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항소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협상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포장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평안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가뭄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929
  • ‘곽상도 50억 무죄’에 비상걸린 檢, 아들 ‘뇌물’ 혐의 정조준

    ‘곽상도 50억 무죄’에 비상걸린 檢, 아들 ‘뇌물’ 혐의 정조준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원 뇌물 혐의에 대한 1심 무죄 선고로 비상이 걸린 검찰이 아들 병채씨의 뇌물 수수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추가 수사가 여의찮은 곽 전 의원 대신에 돈을 직접 받은 아들을 공동정범 등으로 추가 수사해 판결을 뒤집겠다는 전략이다.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병채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병채씨에 대한 기소 등을 포함해 항소심에서 공소 유지하는 데 필요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병채씨를 곽 전 의원 뇌물 사건의 공범 혐의로 고발했고, 경기남부경찰청은 2021년 10월 그의 출국을 금지했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곽 전 의원을 기소하면서도 병채씨에 대한 처분은 결정하지 않았다. 검찰은 병채씨의 뇌물 수수 혐의를 입증해 곽 전 의원 부자가 사실상 ‘경제 공동체’라는 점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1심 재판부는 ‘독립 생계’를 이유로 곽 전 의원 부자가 경제 공동체가 아니라고 봤지만 검찰은 이러한 판단이 상식과 거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제안을 받아 아들을 입사시켰고, 아들이 입사 몇 년 만에 큰 돈을 받았는데 서로 관련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제3자 뇌물죄’ 적용 방안도 거론되지만 검찰은 일단 뇌물죄 자체를 입증하는 ‘정공법’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영학 녹취록 등의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한 데 대해서는 ‘판단유탈’(법원이 판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에 관해 판단을 표시하지 않는 일)이 됐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법정에서 ‘당사자들끼리의 대화’라고 인정한 부분, 즉 전문(전해 들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 증거 능력을 배제한 것은 재판부 판단에 오류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소심 공판에서는 반부패수사3부 소속 검사들이 추가로 투입될 전망이다. 검찰 내에서는 수뇌부까지 나서 수사팀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13일 공판팀장인 유진승 국가재정범죄합수단장 등을 직접 불러 “1심 판결 결과에 너무 의기소침하지 말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만전을 기해라”며 “사건의 실체와 진실이 있고 국민이 알고 있으니, 정성과 성의를 다하면 항소심에서 뒤집을 수 있다”고 독려했다고 한다.
  • [포토多이슈] 이태원참사 녹사평역 분향소, 서울광장으로 통합

    [포토多이슈] 이태원참사 녹사평역 분향소, 서울광장으로 통합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14일 녹사평역 인근에서 10. 29이I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녹사평역 분향소를 이전, 서울광장 분향소와 통합.운영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늘 기자회견은 유가족들과 이태원 지역 상인들, 종교인들,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녹사평역 분향소는 참사 49일 추모제를 앞둔 지난해 12월 14일 유가족과 시민들의 힘으로설치된 곳이다. 정부가 세운 분향소와 달리 영정사진과 위패를 갖춘 온전한 추모가 가능한형태의 분향소로는 처음 설치된 것이었습니다. 49일 추모제와 이어진 추모행사들 연말연시와 설날을 지내오는 동안 녹사평 분향소는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온전히추모하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촉구하는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내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던 곳이다.서울시가 예고한 서울광장 분향소 강제철거를 막고 이태원 상인의 어려움에 응답한다는 취지로 유가족들과 종교인들이 영정과 위패를 제단에서 내리는 의식을 시작으로 녹사평 분향소를 이전.통합하기로 결정했다. 단체들은 녹사평역 분향소를 찾아준 많은 시민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같은 참사 피해자이자 지금까지 유가족을 위로하고 지지해준 이태원 상인들에게도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 했다.서울시가 설치 직후부터 행정대집행 에고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지역상인들의 어려움에 응답하는 한편 녹사평역에 설치되어 있는 시민분항소를 서울광장 분항소와 통합 운영하기위해 녹사평역 분향소를 이전을 결정했다.
  • “구조하려면 안락사 불가피”…케어 전 대표, 1심서 징역 2년

    “구조하려면 안락사 불가피”…케어 전 대표, 1심서 징역 2년

    구조한 동물을 대규모 안락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전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박 전 대표는 판결 직후 “부당한 판결”이라며 항소 의지를 밝혔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심현근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정 구속하진 않았다. 박 전 대표는 2015∼2018년 동물보호소 내 공간을 확보하고 동물 치료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물 98마리를 안락사시킨 혐의로 2019년 12월 불구속기소 됐다. 말복을 하루 앞둔 2018년 8월 15일 새벽 다른 사람 소유의 사육장 2곳에 무단으로 들어가 시가 130만원 상당의 개 5마리를 몰래 데리고 나온 혐의(절도·건조물 침입)도 있다. 또한 케어가 소유한 충북 충주보호소 부지를 자신 명의로 구매하고(부동산실명법 위반) 농사와 무관한 동물보호소를 운영할 목적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과 농지전용허가를 받은 혐의(농지법 위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수용 능력에 대한 진지한 고려없이 동물 구조에 열중하다 공간이 부족해지자 약물로 동물을 마취한 후 사망에 이르게했다”며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물 학대를 막기 위한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타인 재산권과 개인정보 관련 법령을 여러 차례 위반했다”며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소연 전 대표 “동물보호 현실 이해 부족…항소심서 다툴 것” 박 전 대표는 이날 선고 후 “동물보호 현실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부당한 판결”이라며 “2심에서 적극적으로 다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간의 비난이 활동에 방해되기 때문에 안락사 사실을 숨긴 점은 반성한다”면서도 “안락사 행위 자체는 전체 동물 이익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나머지 동물 93%를 살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단체에 동물 안락사가 허용되지 않는다면 소수 동물만 선별적으로 구조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동물 안락사 주체를 수의사 등으로만 규정한 현행 법률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전 대표를 도와 동물을 안락사한 혐의를 받는 전직 케어 동물관리국장 A씨는 무죄를 받았다. 2019년 케어의 구조동물 안락사 사실을 폭로한 당사자다. 재판부는 “구조한 동물을 약물로 죽인 책임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박 전 대표의 범행 사실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해 공익신고자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 법원 “‘보이루’는 여혐 아냐… 보겸에 5000만원 배상해야”

    법원 “‘보이루’는 여혐 아냐… 보겸에 5000만원 배상해야”

    재판부 “보겸과 하이루 합성일 뿐”윤 교수 항소 기각…1심 판결 유지 유튜버 보겸(본명 김보겸)의 유행어 ‘보이루’가 여성혐오 표현이라고 논문에서 주장한 윤지선 세종대 초빙교수는 보겸에게 5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재차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2-2부(부장 김창현·강영훈·노태헌)는 14일 김씨가 윤 교수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심과 같이 “피고(윤교수)는 원고에게 5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앞서 윤 교수는 2019년 철학연구회 학술잡지에 게재한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에서 김씨가 유행시킨 보이루라는 표현이 여성 성기를 지칭하는 여성 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용어의 사용을 자정하지 못한 사회가 결국 불법 촬영물을 만들고 관람하는 ‘관음충’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씨는 자신의 이름인 ‘보겸’과 과거 인터넷에서 인사말로 널리 쓰이던 ‘하이루’를 합성한 것일 뿐이라며 이를 여성혐오 표현으로 규정한 윤 교수의 논문이 연구윤리 위반이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이 논문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2021년 7월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윤 교수는 “용어의 (여성혐오적) 사용이 김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내용·성격과 완전히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이 논문이 명예훼손과 인격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2013년경부터 원고와 원고의 팬들이 사용한 유행어 보이루는 원고의 실명과 하이루를 합성한 인사말일 뿐 여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의미는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의 수정 전 논문은 원고가 성기를 지칭하는 표현을 합성해 보이루라는 용어를 만들어 전파했다는 내용을 담았다”며 “허위의 구체적 사실을 적시해 원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시했다. 윤 교수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김씨 역시 부대항소(상대방의 항소에 덧붙여서 항소하는 것)했지만 항소심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 女화장실 ‘32회 불법촬영’ 연대 의대생 풀려났다

    女화장실 ‘32회 불법촬영’ 연대 의대생 풀려났다

    무지했던 것이 (범행) 원인으로…연세대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총 32회 불법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세대 의대생 A(22)씨. A씨 측은 위와 같이 말하며 선처를 호소했고,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돼 풀려났다.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2부(부장 최은주)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원심(1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시설 3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피해자와 합의했고 반성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연세대 의대 여자 화장실에 4차례 숨어 들어가 피해자들을 32차례 불법촬영했다. 당시 경찰은 화장실에 숨어있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처벌 수위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제14조 제1항).A씨는 당초 “(여자 화장실을) 착각해서 잘못 들어갔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다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는 “수사 초기 두려움에 앞서 경찰 조사에서 제대로 협조하지 못했다”며 “피해자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 평생을 반성하며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의 변호인도 “무지했던 것이 (범행) 원인으로 심리적 박탈감이 비정상적 행동으로 나타났다”며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불법 촬영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일으켰다”며 “피해자는 학업에 전념하고 성장해야 할 대학교에서 범죄 피해를 입어 배신감, 성적수치심을 비롯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판시했다. 다만 피해자와 합의했고, 영상물이 유포되지 않은 정황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항소심에 올라가면서 감형이 이뤄졌다. 2심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은) 누구든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법 촬영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극도의 불안감을 안겨주는 중대한 반사회적 범죄”라고 지적한 뒤 “A씨가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범행 자백 후 반성 중이며 피해자 1명과는 합의가 이뤄졌고, 7개월 넘게 구금돼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반성’ 감별이 형량 좌우…‘女등산객 돌로 내리친’ 불법체류 외국인

    ‘반성’ 감별이 형량 좌우…‘女등산객 돌로 내리친’ 불법체류 외국인

    30대 여성 등산객을 폭행하고 가방을 빼앗으려고 한 혐의로 기소돼 반성을 이유로 1심에서 징역 2년 6월형을 받은 40대 외국인이 항소했다가 오히려 더 중형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제1-3형사부(재판장 이흥주)는 강도상해·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7)의 항소심을 열어 1심보다 1년 더 많은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3일 충남 서산에 있는 산에서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혼자 등산하던 B씨(35·여)를 폭행하고 가방을 탈취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7년 5월 16일 입국한 A씨는 2021년 4월 9일 체류기간이 만료됐는 데도 불법 체류하며 이런 짓을 저질렀다. 항소심 재판부는 “B씨는 4 차례 넘게 병원 진료를 받는 등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상해가 경미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는 범행을 자백하고도 B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훔쳤다고 모함하고, 진술을 번복하는 등 반성을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A씨는 “재물을 훔칠 고의가 없었고, B씨를 돌로 때린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1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위험하고 B씨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지만 미수에 그쳤고, 상해 정도가 비교적 경미하고, A씨가 반성한다”면서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었다.
  • “아버지, 저도 퇴직금 ‘50억’ 받고 싶어요”

    “아버지, 저도 퇴직금 ‘50억’ 받고 싶어요”

    5년 10개월 된 30대 대리가 받은 퇴직금 50억원이 정상인가.검사 출신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 원을 뇌물로 인정할 수 없다는 1심 판단에 곽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대구지역 청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경북도당 대학생·청년위원회는 13일 대구지방법원 앞에서 ‘최저임금 노동자의 200년치 월급, 아버지 저도 퇴직금 50억 받고 싶어요’라는 현수막을 들었다. 이들은 “퇴직금 50억원은 대기업 대표로 20년 이상 근무한 사람 아니고서는 꿈도 꿀 수 없는 거액이며 정상적인 퇴직금 지급액의 221배에 달하는 금액”이라며 “검사 출신 국회의원 아버지를 두지 않은 우리들의 삶과 검사 출신 국회의원 아버지를 둔 삶이 이렇게나 달라야 하는지 분노를 느낀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옛말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치가 무너지고 공정과 상식이 휴짓조각이 됐다”면서 “상식적으로 재판부의 1심 무죄 선고는 납득하기 힘든 만큼 2심에서는 누가 보더라도 납득할 수준의 공정한 판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에서도 자성의 목소리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대표이자 당 상근부대변인 출신의 신인규 변호사는 “국민 상식에 완전히 어긋난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50억 원은) 로또 두어 번 내지 세 번 맞아야 하는 돈 아닌가? 거의 번개 맞을 확률이다. 그런데 그것을 이런 식으로 (판결)했다는 건 상속세까지도 면탈해준 뇌물 형태”라고 꼬집었다. 신 변호사는 “여야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법 카르텔의 문제”라며 “특검을 통해서 시시비비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50억을 30대 초반 아들이 5년인가 일하고 퇴직금으로 받았다는데 그 아들보고 그 엄청난 돈을 주었을까”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통상 뇌물 사건은 주고 받은 돈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유무죄가 갈리고 곽상도 전 의원 사건처럼 돈은 받았는데 직무 관련성을 내세워 무죄가 되는 경우는 지극히 드물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홍 시장은 “이번 사건을 보니 검사의 봐주기 수사인지, 무능에서 비롯된 건지, 판사의 봐주기 판결인지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어이없는 수사이고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검사 사법시험은 어떻게 합격했나? 검사가 이러니 검수완박이라는 말도 나오지”라고 지적했다.검찰, 법원 판단 불복해 ‘항소’ 검찰은 곽 전 의원의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에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 판결 중에 제반 증거와 법리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사회통념과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항소심에서 적극적으로 다툴 방침이라고 밝혔다. 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아들 병채 씨의 퇴직금과 상여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등 제외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50억여원, 추징금 25억원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50억원이 알선 대가나 뇌물이 아니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 환자 동의없이 폐 절제한 의사…‘금고형 집유→벌금형’ 감형 이유는

    환자 동의없이 폐 절제한 의사…‘금고형 집유→벌금형’ 감형 이유는

    조직검사 과정에서 환자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폐 일부를 잘라낸 의사가 1심에서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감형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김형작 장찬 맹현무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의사 A(69)씨에게 지난 9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대학병원 흉부외과 전문의로 근무하던 A씨는 2016년 한 환자의 폐 조직검사를 시행하던 중 환자의 동의 없이 폐 오른쪽 윗부분인 우상엽을 잘라냈다. A씨는 당초 폐 조직을 소량만 채취하기로 했지만 검사 과정에서 만성 염증으로 폐 기능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해 절제술을 시행했다. 환자는 전신마취에서 깨어난 후에야 A씨가 우상엽을 잘라낸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최종 검사 결과 환자의 증상 원인은 결핵으로 판명돼 폐를 잘라낼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A씨는 업무상 주의의무를 지키지 않아 환자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측은 “소량 채취한 폐 조직만으로 병명을 확진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되지 않았고 절제 행위와 상해 사이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폐 우상엽을 절제하려면 환자의 의사를 확인해야 하는데, 특별한 사정이 없었음에도 동의 없이 절제술을 시행했다”며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도 “A씨의 업무상 과실 때문에 환자에게 폐 우상엽 상실이라는 상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A씨가 30년 이상 흉부외과 전문의로 성실하게 근무했고, 치료를 위해 노력하다가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벌금형으로 줄였다. 재판부는 A씨가 해당 사건 관련 민사소송에서 패해 거액 손해배상금을 낸 점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1년 대법원은 A씨와 병원이 환자에게 손해배상금 11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 “아빠 책 좀 사주세요” 딸의 틱톡 동영상에 아마존 스릴러 1위로

    “아빠 책 좀 사주세요” 딸의 틱톡 동영상에 아마존 스릴러 1위로

    로이드 데버루 리처즈는 풀타임 변호사다. 세 자녀의 아빠다. 책 한 권을 쓰겠다는 필생의 꿈을 좇는 데 14년을 보냈다. 그리고 그 뒤 자신이 쓴 스릴러 소설 ‘Stone Maidens’이 제발 뜨기만을 기다리며 11년을 또 흘려 보냈다. 지난주 그의 딸이 16초 분량의 틱톡 동영상을 만들며 “아빠 책이 몇 권이라도 팔렸으면 좋겠다”고 간단한 메시지를 올렸는데 리처즈의 책이 아마존의 연쇄살인 스릴러 부문 1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고 영국 BBC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빠의 반응은 이랬다. “난 낮잠 잘 준비가 돼 있단다.” 딸이 만든 동영상은 아빠가 소설을 끝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담았는데 4000만회 이상 시청됐다. 틱톡은 최근 몇년 해시태그 #북톡(BookTok)을 내놓아 독자들이 좋아하는 작가와 책을 골라 토론하게 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21년 한 해에만 저자들이 2000만권의 책을 판매하는 데 이 해시태그가 도움을 줬다. 리처즈는 며칠 밤새 유명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감격했으며 틱톡에 올라온 글들을 읽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딸도 역시 울먹이며 팬들이 책을 사준 데 감사했으며 “아빠 덕택, 아빠 최고”라고 엄지를 들어올렸다. 물론 이런 말도 보탰다. “아빠는요, 틱톡이 뭔지도 모르세요.”버몬트주 몽펠리에에서 부인과 살고 있는 리처즈는 처음에는 소설을 무사히 완성해 2012년 세상에 빛을 본 것에 흡족해 했다고 딸은 돌아봤다. 그의 소설은 연쇄살인범이 여성들을 목졸라 살해하고 인디애나주 남부의 골짜기에 유린한 것을 연방수사국(FBI) 부검의 겸 인류학자가 수사하는 과정을 그렸다. 리처즈는 인디애나주 법원의 조사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었고 자신을 소개한 아마존 글을 보면 한 연쇄살인범이 사형 선고에 항소했을 때 재판부 의견을 신문 오피니언 면에 기고했을 때 초안을 작성한 경험이 있었다. 틱톡 팬들은 저자의 얘기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책이 좋다고 칭찬하기에 바빴다. 한 누리꾼은 가슴을 적시는 딸의 동영상을 시청한 뒤 “일생에 이렇게 빨리 책 주문을 한 적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딸은 나중에 별도의 동영상을 틱톡에 올려 “희망적이지 않았던 25년”을 보내고 난 뒤 아빠가 거둔 뜻밖의 성공은 결코 포기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고 돌아봤다. 리처즈는 밀크세이크를 흔들어 마시며 책 판매고 급증을 자축했다. “요 며칠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었다. 복받은 것이라 느낀다.” 그런데 아마존 소개 란에 따르면 리처즈는 자축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낼 것 같지 않다. 그는 벌써 속편 작업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 최태원, 이혼 관련 온라인 비방 댓글 누리꾼 고소

    최태원, 이혼 관련 온라인 비방 댓글 누리꾼 고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온라인 비방댓글 작성자를 경찰에 직접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26일 변호인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최 회장의 이혼 소송 관련 기사 등에 비방 댓글을 수십차례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를 접수한 분당경찰서는 수사에 나섰고, 부산에 거주하는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분당경찰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사건을 부산금정경찰서로 이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 회장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맞다”며 “수사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노 관장과의 1조원대 재산분할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며, 1심판결에 불복하여 노 관장이 지난해 12월 19일 항소, 항소심이 다음 달 9일 시작된다. 1988년 노 관장과 결혼한 최 회장은 2015년 12월 혼외 자녀의 존재를 언론에 알리며 성격 차이로 인한 이혼 의사를 밝혔다. 2017년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합의에 실패하자 정식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최 회장은 2021년에도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와 관련해서 허위사실을 방송했다며 한 유튜브 채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2019년에도 자신과 김 대표에 대한 비방글을 쓴 누리꾼 수십 명을 고소한 바 있다.
  • “나와 가장 가까웠다”…출근길 ‘성추행범’ 몰린 男, 무죄 받았다

    “나와 가장 가까웠다”…출근길 ‘성추행범’ 몰린 男, 무죄 받았다

    붐비는 출근길 지하철서 성추행범으로 몰려 재판에 넘겨졌던 남성이 법정 다툼 끝에 무죄가 확정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2부(맹현무 김형작 장찬 부장판사)는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020년 11월 아침 출근길, 서울의 한 지하철에서 하차하던 여성 B씨의 엉덩이를 누군가 움켜쥐었다. B씨는 왼쪽 뒤편에 서서 하차하고 있던 A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B씨는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항의하며 몸을 잡으려 했으나, A씨는 그대로 지하철에서 내렸다. B씨는 A씨를 뒤따라가 붙잡은 후 큰소리로 말을 했고, A씨는 그제야 귀에 꽂고 있던 무선이어폰을 뺀 후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을 했다. B씨는 경찰 피해자 조사에서 “누군가 엉덩이를 마진 직후 돌아봤을 때 A씨가 가장 가까웠다. 가까이에 있는 사람은 A씨 뿐이었다”며 “다른 승객들이 많이 내리고 마지막쯤에 내리는 거라서 승객들끼리 밀착한 상태도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겨울이라 마스크 때문에 김이 서릴까 봐 안경을 상의 왼쪽 호주머니에 넣고 탄다. 왼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오른손은 안경을 보호하기 위해 가슴에 붙이고 탄다. 항상 같은 자세로 지하철을 탄다. 내릴 때도 같은 자세로 내린다. 모르는 여성의 엉덩이를 만진 적이 없다”며 B씨의 주장을 부인했다. 경찰은 지하철역 CCTV를 확인했고, A씨 진술과 달리 많은 승객들이 지하철에서 우르르 하차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러나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 혐의를 적용해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경찰 송치 내용 그대로 그를 재판에 넘겼다. 그런데 재판에서 B씨의 진술은 달라졌다. B씨는 “제가 느끼기엔 A씨가 제 엉덩이를 손으로 만졌다”면서도 “지하철 칸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만원인 상태로 서로 옷깃이 부딪혀있고 앞뒤로 접촉한 상태였다. 하차 시에도 제 뒤편에 사람들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1심은 “누군가 엉덩이를 누군가 움켜쥐었다고 하더라도 B씨의 (A씨처럼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 있던 사람이 왼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를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바로 왼쪽에 있었던 A씨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B씨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반면, 남성 A씨 진술은 믿을 수 없는 변명에 그치고 있다”며 “A씨의 추행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B씨 엉덩이를 만졌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피해자인 B씨의 추측성 진술 등으로 A씨에게 유죄를 선고할 수 없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검찰은 상고를 포기했고, 2년여만에 A씨는 무죄가 됐다.
  • [세종로의 아침] ‘50억원=1곽상도(1KSD)’에 담긴 의미/백민경 사회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50억원=1곽상도(1KSD)’에 담긴 의미/백민경 사회부 차장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원을 뇌물로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에 비판 여론이 거세다. 온라인에는 ‘50억원=1곽상도(1KSD)’라고 불러야 한다는 글도 있다. “50억 뇌물을 무죄로 볼 만큼 ‘푼돈’으로 판단했으니 이제 그 푼돈을 부르는 화폐 기준을 바꿔야 한다”며 네티즌들이 법원의 소극적인 법리 적용을 비꼰 것이다. 그럼 법원은 왜 50억원 뇌물 의혹을 무죄로 판단했을까. 검찰이 내민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의 증거능력은 인정하되 그 내용에 포함된 당사자 진술의 신빙성은 낮다고 봤기 때문이다. ‘곽 전 의원 등에게 50억을 줘야 한다’라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발언이 녹취록에 있었지만 다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허언’이라는 김씨의 주장이 사실일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김씨가 “병채(곽 전 의원의 아들) 아버지는 병채 통해서 돈 달라고 하지”라고 말한 부분도 증거로 인정되지 않았다. 법원은 곽 전 의원이 병채씨에게 말한 내용을 병채씨가 김씨에게 말하고, 이 말을 정 회계사가 녹음한 ‘전문 진술’(남에게 들은 사실을 전하는 진술)이라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검찰이 항소심에서 유죄를 입증하려면 녹취록의 신빙성을 보강해야 한다는 얘기다. ‘허언’이라는 김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를 찾거나 녹취록 ‘그 이상’을 증명해야 한다. 검찰은 ‘대가성’도 입증하지 못했다. 대장동 사업을 위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외부 요인으로 와해될 위기에 처했고 이를 곽 전 의원이 막았다는 논리를 폈는데, 정작 그가 대장동 사업에 관여했다거나 컨소시엄 소속 은행 임직원을 상대로 영향을 끼쳤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1심 판결로 곽 전 의원을 비롯한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맞는 말이다. ‘50억 클럽’에 거론된 거물급 법조인들을 처벌하려면 이들이 현직에 있을 당시 김씨의 부정 청탁을 받아 수사 무마 등의 일을 해 주고 퇴직 후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것을 밝혀내야 한다. 그런데 이미 50억원을 받은 사람의 혐의조차 입증하지 못한 상황에서 ‘약속’, ‘보험용’으로 주기로 한 사실을 입증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다만 대장동 사건의 본류인 ‘배임’과 관련해서는 구별해 볼 필요가 있다. 곽 전 의원 재판에서는 사실상 김씨의 녹음파일 진술이 거의 유일한 증거였다. 반면 대장동 수사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임 혐의 등과 관련해 김씨를 제외한 다른 직접 당사자인 대장동 일당의 ‘공통 진술’과 이를 뒷받침할 이 대표의 결재 서류 등 물적 증거 및 간접 증거들이 다수 확보됐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곽 전 의원의 50억 무죄’가 쏘아 올린 공의 여파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야당을 중심으로 ‘대장동 특검’, ‘법 왜곡죄 신설’ 주장까지 나왔다. 검찰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공분에 꺼내 든 카드가 ‘수사팀 보강’이다. 문제는 이미 기소된 상태라 피고인들에 대한 추가 수사나 압수수색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추가 증거를 찾는 게 어렵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이번 판결과 관련해 재판부는 법리에 치중해 소극적으로 판단한 게 아닌지, 검찰은 이전 수사팀이 놓친 실마리가 없는지 각각 되돌아봐야 한다. 공소 유지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검찰이 2심 재판에서 어떤 무기를 들고나올지,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되는 이유다.
  • [단독] 김만배 “남욱, 너의 길 가라” 끝내 입 안 열 듯

    [단독] 김만배 “남욱, 너의 길 가라” 끝내 입 안 열 듯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의 열쇠를 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관련 공판 당시 남욱 변호사를 만나 “넌 너의 길을 가라”라고 말했다고 남 변호사가 13일 밝혔다. 남 변호사 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루 의혹을 폭로하는 상황에서 본인은 끝까지 ‘입을 닫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지난해 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회복한 뒤 지난달 재개된 공판에서 남 변호사를 만났다. 김씨는 휴정 시간에 인사를 건넨 남 변호사에게 “너는 너의 길을 가. 처음에 네가 얘기했던 대로 가라. 알아서 잘 방어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남 변호사가 “몸은 괜찮으냐”고 묻자 그는 “피를 많이 흘려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 그리고 네가 너무 독하게 얘기해서 형이 곤란해. 힘들어”라고 답했다고 한다. 김씨는 지난 8일 곽상도 전 의원이 50억원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았던 법정에서도 남 변호사와 조우했다. 당시 김씨는 뇌물 공여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뒤 남 변호사에게 “수고했다. 고생했네”라고 말한 뒤 퇴장했다고 한다. 이러한 김씨의 행동과 발언 등을 종합하면 김씨는 이 대표 측의 ‘대장동 수익 약정 의혹’과 관련한 기존 입장을 향후 공판에도 그대로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남 변호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은 석방된 이후 천화동인 1호 수익과 이 대표 측의 관련성을 폭로해 왔지만 김씨는 “이 대표 측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실제 김씨는 대장동 일당과 대화하며 “천화동인 1호에 이 대표 측 몫을 숨겨 놨다”고 발언했던 사실은 인정했지만 검찰 조사 과정에서는 “지분에 대한 불만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허언’을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장동 수익 배분 논의가 오가던 시기인 2020년 10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김씨와 이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간의 통화가 급격하게 늘어난 점을 의심하고 있다. 정 전 실장이 천화동인 1호를 ‘저수지’로 언급하기도 한 만큼 지분 논의와 관련한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해서도 김씨는 “이 대표의 대선 출마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고 실세인 정 전 실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통화를 많이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곽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닷새 만에 항소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판결 분석 및 향후 공소유지 계획을 보고받고 수사 방향을 논의했다.
  • 검찰, 곽상도 ‘아들 50억 뇌물 무죄’ 판결에 항소

    검찰, 곽상도 ‘아들 50억 뇌물 무죄’ 판결에 항소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법원 판단에 불복해 13일 항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곽 전 의원의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에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 판결 중에 제반 증거와 법리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사회통념과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항소심에서 적극적으로 다툴 방침이라고 밝혔다. 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아들 병채 씨의 퇴직금과 상여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등 제외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50억여원, 추징금 25억원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50억원이 알선 대가나 뇌물이 아니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항소에 앞서 이날 오전 기소와 공소 유지를 담당하던 1차 수사팀 4명으로부터 판결 분석 결과와 향후 공소 유지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는 고형곤 4차장검사와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장이 배석했으며, 향후 공소 유지 대책과 ‘50억 클럽’ 등 관련 사건 수사 방향을 논의했다.검찰은 1심 판단을 뒤집기 위해 공소 유지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다. 앞서 정치권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검찰을 비판한 바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곽 전 의원의 뇌물 혐의를 1심 재판부가 무죄로 판단한 것과 관련해 “백번 양보해서 뇌물 입증에 자신이 없었으면 정치자금법 위반은 검토나 해 보고 기소했는지, 공소장 변경은 검토나 해 봤는지”라며 “검사의 봐주기 수사 인지, 무능에서 비롯된 것인지, 판사의 봐주기 판결인지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시장은 “어이 없는 수사이고 판결”이라며 “그 검사 사법시험은 어떻게 합격했나. 검사가 이러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말도 나온다”라고 힐난했다.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곽 전 의원의 50억 뇌물 무죄 판결 사건은 검찰의 의도적인 무능이 부른 사법 정의 훼손 사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김동성, 전처 고소했다가 벌금형…‘장시호와 동거’ 재확인

    김동성, 전처 고소했다가 벌금형…‘장시호와 동거’ 재확인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43)씨가 전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도리어 무고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씨는 전처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와의 ‘동거설’이 허위인 줄 알면서도 언론에 퍼뜨렸다며 고소했는데, 법원은 동거가 사실이었다고 판단했다. 국정농단 재판 중 장시호 증언으로 불거진 ‘동거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부장 신혁재)은 무고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지난해 12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는 동거설과 관련해 전 부인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해 무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7년 3월 장씨는 이모인 최씨의 국정농단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5년 1월쯤 김동성과 함께 이모 집에서 동거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김씨는 2004년 A씨와 결혼해 2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었다. 당시 김씨의 아내였던 A씨는 장씨의 해당 증언을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됐다. 김씨는 장씨의 진술이 공개된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잘 살고 있는데 그냥 카더라식으로 막 나불대는구나. 내 가족들이 받을 상처에 미안한 마음”이라며 동거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A씨는 2018년 11월 김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같은 해 12월 조정이 성립돼 이혼이 확정됐다. A씨는 2019년 2월 장씨를 상대로 상간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같은 해 8월 “장씨는 A씨에게 7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당시 법원은 “장씨와 김동성이 최서원의 집에서 동거한 사실이 인정된다”라고 판단했고, 이 내용은 언론에 보도됐다. 김동성 “동거설 허위, 전처도 알고 있었다” 김씨가 전 부인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것은 2020년 10월이다. 그는 소장에서 “A씨는 김동성으로부터 ‘장시호와의 동거설은 허위’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동거설이 사실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장시호를 상대로 상간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하자 소송 내용을 언론에 퍼뜨려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방법으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수사기관 조사에서 “김동성과 장씨의 불륜은 사실이고, 저는 상간소송 결과를 언론에 제보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판결 선고 한 달이 지난 후에야 변호사에게 판결문 내용을 문의했던 점을 근거로 제보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검찰 “불륜 맞아…전처 처벌받게 하려고 무고” 검찰은 김씨가 2015년 A씨와 혼인관계를 유지한 상황에서 장씨를 수시로 만나고 애정행각을 벌였다고 판단했다. 과거 법원 판단 등을 살펴보고 내린 결론이었다. 검찰은 김씨가 A씨를 처벌받게 할 목적으로 허위 고소했다고 보고 김씨를 무고죄로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란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법원이 약식명령을 내리자 김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김씨 측은 법정에서도 무고 혐의를 부인했다. “상간소송 판결 결과가 당일 언론에 보도됐던 것을 보면 A씨가 언론에 제보를 한 것이다. 장씨와의 동거설은 허위고 A씨가 판결 결과를 언론에 유포해 명예훼손을 했다는 점을 강조해 고소한 것이지, 무고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법원 “장시호도 동거 인정…‘언론 제보’도 추측일 뿐” 그러나 법원은 김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A씨가 장씨와의 동거설이 허위라는 얘기를 들어서 알고 있었다는 주장은 일방적인 내용일 뿐”이라며 “상간소송 판결에서 배상판결이 내려졌고, 장씨 또한 동거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가 상간소송 결과와 관련된 거짓을 언론에 알려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도 김동성의 추측일 뿐인데도 A씨에 대해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며 “김동성이 A씨에 대해 허위사실을 신고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김씨의 무고죄를 유죄로 판단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물론 김씨도 항소하지 않아 판결은 같은 달 24일 확정됐다.
  • 자동차도로 갓길에 내려준 취객 사망… 택시기사 ‘무죄’→ ‘유죄’

    자동차도로 갓길에 내려준 취객 사망… 택시기사 ‘무죄’→ ‘유죄’

    한밤 술에 취한 손님을 자동차전용도로 갓길에 내려줘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 택시기사가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혔다.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형사1부(박해빈 고법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기사 A씨에게 무죄이던 원심을 깨고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4월 술에 취한 손님 B씨를 울산의 한 자동차전용도로에 내려줘 B씨가 다른 차량에 치여 사망케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가 내린 도로는 구조상 사람이 도로 밖으로 나가기 쉽지 않고, 가로등도 없어 매우 어두운 상태였다. 검찰은 사고 가능성이 충분히 예견되는데도 A씨가 B씨를 내려준 책임이 있다며 유죄를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B씨 본인이 강하게 원해서 택시에서 내렸고, 당시 만취했다는 증거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 판단은 달랐다. 보행자가 출입·통행할 수 없는 자동차전용도로에 A씨가 B씨를 내려 준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봤다. 또 술에 취한 승객이 정상적이지 않은 요구를 할 때는 받아들여서는 안 되고, 술에 취한 승객이 하차했다면 상황을 살폈어야 했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판부는 “택시기사는 승객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보호하고 안전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승객이 술에 취해 비정상적으로 자동차전용도로에 내렸는데도 안전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책임이 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사설] 野 ‘대장동·김건희 특검’ 명분 없다

    [사설] 野 ‘대장동·김건희 특검’ 명분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원 뇌물 무죄 판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판결이 석연치 않으니 특검을 하겠다는 것이다. 검찰에 수사를 맡겨 놓아서는 진실이 규명될 수 없다는 게 민주당이 내세운 표면적 명분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거대 의석의 힘으로 밀어붙인 것이 불과 며칠 전이다. 정치의 영역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문제를 헌법재판소로 넘기는 무리수를 뒀다. 이번에는 특검 두 건을 동시에 밀어붙이겠다 한다. 세 차례 검찰에 불려간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체포동의안 처리 수순을 앞둔 민주당은 지금 발등에 떨어진 불로 이성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어제는 당 사무총장이 아직 영장 청구도 하지 않은 검찰을 두고 “막가자는 망나니짓”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꺼냈던 말이 양대 특검 추진이다. 이러니 당대표 방탄을 위해 현직 장관 탄핵도 모자라 기어이 특검 맞불까지 놓으려 한다는 비판을 사는 것이다. 50억원 뇌물의 곽 전 의원 무죄 판결은 누가 봐도 상식이 아니다. 국민적 지탄을 받았으니 항소심에서 합당한 판결을 얻어내도록 검찰이 명운을 걸고 수사를 보강할 문제다. 김건희 특검이야말로 끝까지 억지다. 전 정권에서 먼지를 털다시피 했다. 오죽했으면 정의당마저 특검 신중론이다. 판결이 마음에 안 들 때마다 특검을 하자 할 건가. 온갖 의혹에도 어이없는 벌금에 그친 윤미향 판결에는 왜 입을 닫고 있나. 방탄 특검이라는 소리를 듣는 까닭이다. 백번 접어 특검이 꾸려지면 국회는 기약 없는 개점휴업에 들어가야 한다. 민주당 뜻대로 단 하루 공백도 없이 방탄 국회가 열리고 민생 법안들은 먼지만 뒤집어쓸 일이 남았다.
  • [사설] 벌금 1500만원 ‘물판결’에 미소 지은 윤미향

    [사설] 벌금 1500만원 ‘물판결’에 미소 지은 윤미향

    윤미향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재직 시절 후원금을 빼돌린 혐의 등에 대한 1심 재판에서 벌금 150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기소된 이후 2년 5개월 만에 내려진 첫 판결이다. 항소, 상고 등을 거칠 수밖에 없는 만큼 윤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임기를 끝까지 채우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인권운동의 윤리 문제 파장을 일으켰고,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었음을 감안하면 ‘태산명동서일필’에 가깝다. 재판부는 기부금품법 위반 등 나머지 7개 혐의에는 무죄로 판결하고 검찰이 기소한 횡령액 1억원 중 1700만원 횡령 사실만 인정했다. 윤 의원이나 민주당 관계자들이 대국민 사과는커녕 활짝 웃으며 마치 의혹이 다 해소된 듯 행세하는 것은 결코 적절하지 않다. 이번 판결이 완전한 면죄부가 아님은 명백하다. 항소심에서 다시 다투겠지만 다른 돈도 아니고 위안부 할머니들 돈을 ‘횡령’한 것만큼은 엄연한 사실이다. 나머지 혐의들에 대해서도 검찰이 증거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해 유죄를 피해 간 정황이 역력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언급했듯 “요즘 판검사는 샐러리맨”이라는 국민들의 냉소와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법이야말로 정의와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임에도 이들이 법 실무자처럼 남은 현실에 대한 개탄이다. 검찰은 엄정한 보강 수사로 물증을 구체화하는 등 항소심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사법부 역시 일본군 위안부 인권운동의 도덕성을 다시 세운다는 사명 의식을 갖고 판결에 임하기 바란다. 윤 의원도 경거망동으로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 1심 ‘물판결’이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보증서가 아님을 잊지 말기 바란다.
  • 국내 ‘보톡스 전쟁’ 패배한 대웅제약…“美 수출 영향 없다”

    국내 ‘보톡스 전쟁’ 패배한 대웅제약…“美 수출 영향 없다”

    대웅제약이 보톨리눔 균주 도용과 관련해 메디톡스가 제기한 민사소송 1심에서 패배한 가운데, 이 판결이 미국 등 해외 판매에 대해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1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재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의 해외 유통을 담당하는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지난 10일 밤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민사 판결은 주보 또는 누시바(유럽명)의 생산과 수출 또는 해외 판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는 에볼루스가 2021년 2월 메디톡스와 합의를 통해 대웅제약-메디톡스 양사간 한국 소송 결과에 관계없이 에볼루스의 지속적인 제조 및 상업화를 규정한 데 따라 나보타 수출에는 지장이 없다는 주장이다. 대웅제약은 “합의 내용에 따르면 이번 민사 1심 결과와 상관없이 대웅제약이 나보타를 제조해 에볼루스에 수출할 수 있는 권리와 에볼루스가 제품을 계속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보톨리눔 톡신 제재는 주름 개선 등 미용성형 시술에 쓰이는 ‘보톡스’로 잘 알려진 바이오의약품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라는 이름으로 2014년 우리나라에서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시작한 후 미국, 유럽 등 62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나보타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0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1.4% 증가했다. 특히 세계 최대 보톡스 시장으로 불리는 미국 등에서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3.2% 늘어났다. 이번 민사 소송과 관련해 나보타의 수출 지속 여부가 관심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의 ‘보톡스 분쟁’은 지난 2017년 10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 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분쟁 5년여 만에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1민사부는 지난 10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면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대웅제약과 대웅에 균주 관련 제조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균주 완제품 폐기를 명령했으며,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에게 400억원의 손해 배상을 하도록 했다. 대웅제약은 1심 판결에 대해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하는 한편 항소 의사를 밝혔다.
  • 이재명, 윤미향에 사과 “저조차 의심… 잘못했습니다”

    이재명, 윤미향에 사과 “저조차 의심… 잘못했습니다”

    “인생 통째 부정당해… 얼마나 억울했을까”윤 의원, 기부금 횡령 1심 혐의 대부분 무죄벌금 1500만원 선고… 확정 시 의원직 유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1심에서 혐의 대부분에 무죄 판단을 받은 데 대해 윤 의원에게 사과하면서 검찰을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윤미향 의원을 악마로 만든 검찰’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8개 혐의 징역 5년 구형. 2년 반 재판 후 7개 무죄 1개 벌금”이라고 적었다. 이어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검찰과 가짜뉴스에 똑같이 당하는 저조차 의심했으니…”라고 쓴 뒤 윤 의원에게 “미안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다시 정신 바짝 차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검찰이 윤 의원을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지적하면서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 역시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전날 업무상횡령과 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법인계좌와 개인계좌에 보관하던 자금 가운데 1718여만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다만 1718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선 “모금 목적에 맞게 사용하지는 않았더라도 사용 일시와 시각, 액수, 장소 등에 비춰 정대협 활동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사용했다고 볼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횡령 혐의를 인정한 부분에 대해선 “시민이 십시일반 기부한 금액으로 운영되기에 누구보다 투명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었다. 죄가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30년간 열악한 환경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이 과정에서 횡령액보다 많은 액수를 기부한 사실을 고려했다”며 징역형이 아닌 벌금형을 선택했다. 만약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된다면 윤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공직선거법과 국회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시 의원직을 잃는다. 윤 의원은 선고 직후 입장자료를 내고 “검찰은 1억원 넘게 횡령했다고 기소했지만, 재판부는 1700만원 정도를 유죄로 특정했다”며 “소명이 부족했던 일부 금액에 대해서도 횡령한 사실이 없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항소심에서 성실히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