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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야스쿠니 무단합사 철회’ 또 패소…45초짜리 판결문

    ‘한국인 야스쿠니 무단합사 철회’ 또 패소…45초짜리 판결문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무단으로 합사된 한반도 출신 군인·군속(군무원)들의 유족이 이들을 합사 대상에서 빼달라며 일본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유족들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도쿄고등재판소(고등법원)는 26일 한국인 합사자 유족 27명이 2013년 10월 제기한 야스쿠니신사 합사 취소 소송에서 또다시 원고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원고들의 요구를 기각한다”며 “소송 비용은 원고 측이 부담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주문과 판결 취지를 단 45초 동안 낭독한 뒤 서둘러 법정을 떠났다. 일본인 방청객들은 “부끄럽다”, “인권 침해다”라며 큰소리로 비판했다. 앞서 1심 법원인 도쿄지방재판소는 2019년 5월 야스쿠니신사 합사로 고인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원고 측 주장에 대해 “합사 사실이 공표되지 않기 때문에 (합사됐다는 것이) 불특정 다수에 알려질 가능성이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도쿄고등재판소도 이날 공개한 판결문에서 “합사 행위, 정보 제공 행위에 의해 법적 보호 대상이 되는 원고들의 권리와 이익이 침해됐다고는 할 수 없다”며 “원고들은 종교상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하지만,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원고들의 청구는 무엇도 이유가 없으므로 기각한다”며 이와 같은 취지의 원심 판단이 옳다고 덧붙였다.원고 박남순 씨는 판결 직후 도쿄고등재판소 앞에서 열린 항의 집회에서 “아버지를 잃고 실망하고, 판결을 듣고 또 실망했다”며 “일본은 유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한국인을 야스쿠니신사에 합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름만 빼면 되는 일을 왜 이렇게 판단하는지 모르겠다”며 “기어서라도 와서 재판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고들을 지원하는 이희자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공동대표는 “야스쿠니신사 합사로 권리를 침해받지 않았다면 왜 소송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일본 사법부가 범죄 행위와 같은 판결을 남겼다”고 비난했다. 그는 “야스쿠니신사에서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에 차별이 있었다는 것도 문제”라면서 “일본인 유족에게는 지원금을 주면서 사망 사실을 알렸으나, 한국인 유족들은 가족의 사망과 합사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도덕성과 평화가 걸려 있는 이 소송을 이어가겠다”며 대법원에 해당하는 최고재판소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오구치 아키히코 변호사는 “우리들은 분하고 죄송하다”며 “말도 안 되는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변했다. 그는 집회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재판부가 불성실한 판결을 했다”며 “한국 사람들의 고통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야스쿠니신사는 한국 침략을 정당화하는 장소이자 한국인을 침략 전쟁에 동원했던 수단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신사는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 명의 영령을 떠받들고 있으며,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 3000명은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일본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야스쿠니신사에 유족 동의 없이 한국인이 합사돼 있다는 사실은 뒤늦게 알려졌고, 한국인이 2001년과 2007년 각각 일본 법원에 제기한 합사 취소 소송에서는 모두 원고가 패소했다.
  • “애인이 딴 남자와 술” 흉기 휘둘러 피 흘리자 촬영, SNS에 올린 20대

    “애인이 딴 남자와 술” 흉기 휘둘러 피 흘리자 촬영, SNS에 올린 20대

    떠듬떠듬 만나는 연인이 다른 남자와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뒤 피 흘리는 장면을 찍어 SNS(소셜네트워서비스)에 올린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9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재판장 송석봉)는 26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21)씨의 항소심을 열고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에도 A씨는 애인의 남자친구에게 보복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 이에 1심의 판단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항소를 기각해 1심 형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일 오전 4시 40분쯤 충남 천안시에서 연인인 B(20·여)씨 집에 들어가 옷을 벗고 있던 B씨와 B씨의 남자친구 C(19)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허벅지와 얼굴 부분 등에 흉기를 휘두른 뒤 C씨를 찌르려다 함께 동행한 친구가 제지해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살해에 실패하자 B씨를 향해 컴퓨터 모니터와 선풍기 등을 마구 던졌고, C씨를 수차례 폭행하다 또다시 친구에게 제지를 당했다. A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범행 직후 자기 집으로 돌아가 휴대전화를 가져온 뒤 피를 흘리는 B씨와 C씨를 동영상으로 촬영했고, 이를 SNS에 올리는 분풀이를 하기도 했다. A씨는 B씨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던 중 B씨가 다른 남자인 C씨와 함께 술 마시는 모습을 보고 시비를 벌인 뒤 B씨가 자신의 전화까지 받지 않자 격분해 집까지 찾아가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1심 재판부는 “A씨는 범행 3개월 전 B씨 집에 찾아가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난동을 부려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후 피를 흘리는 피해자들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 재범 위험성 평가도 총 18점으로 높다”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징역형으로 복역하면 취업에 지장이 생긴다고 주장하지만 그 이유만으로는 형량을 변경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 ‘오래 못 본’ 친딸 불러 성폭력해 자살로 몬 50대, 징역 5년 받자 항소

    ‘오래 못 본’ 친딸 불러 성폭력해 자살로 몬 50대, 징역 5년 받자 항소

    10년 넘게 못 본 친딸을 갑자기 불러낸 뒤 성폭력해 끝내 딸의 자살로 이어진 사건의 50대 친부가 징역 5년을 선고 받자 항소했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26일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57)씨가 항소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던 검찰도 “A씨가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데다 A씨의 전처 등이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하겠다”고 항소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대학생이던 딸 B(당시 21세)씨를 충남 모 지역 자신의 집으로 불러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내와 이혼하고 10년 넘게 보지 못한 딸 B씨에게 갑자기 “대학생도 됐으니 밥 한번 먹자”고 불러낸 뒤 집구경을 시켜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자신의 가정폭력과 외도 등 문제로 B씨 어머니와 오래 전에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신체 접촉을 거부하자 머리채를 잡고 벽에 밀치면서 때리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아빠는 다 허용된다”면서 B씨에게 입맞춤과 포옹을 요구했다. 범행 직후 B씨는 “아버지인 A씨가 내 속옷을 벗기고 성폭행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가족과 수사기관에 전달했다. B씨의 녹음 파일에는 “내가 도망을 가다가 ‘아빠, 아빠 딸이잖아, 아빠 딸이니까’”라고 애원하는 상황이 담겼다. B씨는 지난해 11월 7일 결국 경찰공무원 준비를 위해 다니던 전문직학교의 기숙시설인 서울의 한 호텔에서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B씨는 유서에서 ‘직계존속인 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해 경찰에 고소했지만 열달이 지나도록 사건에 진전이 없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영은)는 지난 24일 A씨에게 “A씨 범행이 반인륜적이며 친딸의 극단적 선택에 이 사건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B씨의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딸이 ‘싫다’고 거절하거나 울부짖는 소리는 범행을 당할 때 나올 수 있는 말들”이라며 “B씨가 사건 당일 경찰을 만나 진술한 점을 고려하면 이 내용이 상식이나 경험에 모순된다고 보기 어렵고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공판 과정에서 A씨를 직권으로 구속했다. A씨는 이날 선고 후 법정을 나가면서 “내가 왜 유죄냐”고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고, B씨의 어머니는 적은 형량에 한참을 흐느껴 울었다. B씨의 어머니는 언론을 통해 “(전 남편인 A씨가) 법정 구속되면서 ‘나중에 이제 두고 보자’는 식으로 말했다. ‘미안하다’는 말은 한 마디도 없었다”며 “딸아이한테 ‘내가 대신 사과 받아왔다’, 그렇게 말하고 싶다”고 한 바 있다.
  • ‘최악의 살인마’ 유영철 뺨칠 10대 “악마”…도대체 그×은[전국부 사건창고]

    ‘최악의 살인마’ 유영철 뺨칠 10대 “악마”…도대체 그×은[전국부 사건창고]

    이토록 잔혹한 사건은 10년 전인 2013년 7월 8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모텔에서 일어났다. 심모(당시 19세)군은 이날 오전 5시 28분쯤 중학교 때 친구 최모군과 이 모텔에 투숙한 뒤 같은 날 오후 2시 40분쯤 카카오톡으로 A(당시 17세)양에게 “여기 ○○모텔인데, 놀러 오라”고 했다. A양은 오후 3시 30분쯤 심군이 있는 모텔 방에 도착했다. A양은 무역업을 하는 부모를 따라 싱가포르에서 살다 3년 전 귀국해 혼자 살았고, 심군과는 최군의 소개로 2~3차례밖에 만나지 않은 사이였다. 심군은 이날 오후 4시쯤 “친구가 결막염을 치료하러 가는데 따라가겠다”면서 A양을 모텔에 혼자 남긴 채 최군과 밖으로 나왔다. 최군이 모텔 인근 안과병원에서 진료받는 사이 심군은 근처 슈퍼마켓에서 공업용 흉기 두 개를 구입했다. 심군은 진료를 끝낸 최군과 40분 후 모텔로 돌아왔다. 심군은 이날 오후 7시 24분쯤 최군이 “여자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며 모텔을 떠나자 미리 계획해놓은 범행에 착수했다. 심군은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흉기를 꺼내 침대에 앉아 있던 A양의 배에 들이대면서 “일어나. 반항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이어 A양에게 “샤워하고 오라”고 했다. 성폭행을 위한 것이었으나 밖으로 나갔던 최군이 15분 후 “깜빡하고 휴대전화를 놓고 갔다”고 되돌아왔다. 심군은 최군이 다시 나간 뒤 A양이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전송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A양은 소리치며 밖으로 나가려 했고, 심군은 A양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 목을 조르다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그리고 A양의 몸 위에 올라타 목 졸라 살해했다. ‘성폭행 후 살해’ 계획이 틀어진 것이다. 이후 심군은 A양의 사체를 대상으로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참혹한 범행을 장시간 자행했다. 19세 청소년, 17세 소녀 잔혹 살해함께 있던 친구가 모텔 떠나자 범행공업용 흉기로 소녀 시신 장시간 훼손 27일 서울신문의 취재와 기사에 따르면 심군은 2013년 12월 27일 1심에서 무기징역과 함께 신상정보 공개 20년,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선고 받았다. 항소심은 심군에게 무기징역과 신상공개 10년·전자발찌 착용 30년을 선고했고, 대법원은 2014년 8월 29일 심군의 상고를 기각해 항소심의 형을 확정했다. 1심을 진행한 수원지법 형사11부(당시 재판장 윤강열)는 살인·사체오욕·사체손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심군에게 “범행이 무자비하고 잔인무도할 뿐만 아니라 A양을 살해한 후 성적 욕망 충족을 위해 시신을 오욕했다. 흉기가 부러지면 다시 구입하는 방법으로 무려 16시간 동안 시신을 훼손했다. 그럼에도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범행 일부를 부인해 극형에 처할 사정이 충분하다”며 “다만 나이가 어리고, 범죄 전력이 없고, 개선·교화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영구적인 사회 격리로 참회할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의 출소에 대비해 재발 억제를 위한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고 판시했다. 소녀의 아버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가장 비참하게 저세상 보냈다” 사형 호소10대 살인마, 무기징역·전자발찌 30년 확정 선고 전 열린 결심공판에서 A양의 아버지는 “지옥이 따로 없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을 가장 비참하게 저 세상에 보냈다. 저 살인마를 내 손으로 죽이고 싶다”면서 “자식(심군)이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그의 부모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다. 엽기·변태 살인마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딸은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신앙심이 깊고, 아이큐(IQ)도 150이 넘어 멘사 회원이었다”며 “딸아이 피의 호소를 들어 달라”고 눈물로 사형 선고를 호소했다. 심군은 이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사체오욕’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범죄의 잔혹성이 크고, 유족의 고통과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임을 고려해 사형밖에 선고할 형이 없다”고 그에게 사형을 구형했었다.서울신문이 입수한 1심 판결문을 보면 심군의 친구 최군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찾으러 모텔 방에 다시 들어갔는데, 열린 화장실 문틈으로 A양이 보였다. 살짝 절박하고 불안한 표정이었다”고 진술했다. 심군은 A양의 시신을 훼손하면서 사진을 촬영한 뒤 최군 등 친구들에게 전송했다. 심군은 범행이 끝난 뒤 “죄책감이나 슬픔을 느끼지 못하였고 지옥에 가고 싶었다”는 글도 카카오스토리 애플리케이션 게시판에 올렸다. 그는 또 이 게시판에 “당신(A양)에게 악감정 따위도 없었고, 좋은 감정 따위도 없었고, 날 미워하세요. 난 지옥에 가고 싶었어요…마지막 순간까지 내 눈을 쳐다보는 당신은 눈 빛 하나 변하지 않았지만, 고맙네요. 그 눈빛이 두렵지 않다는 것을 확실하게 해줘서”라며 “내게는 인간이라면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 없어졌다. 오늘 나는 죄책감, 슬픔, 분노라는 감정을 느끼지 못했고 아주 작은 미소만이 날 반겼다. 오늘 이 피비린내에 묻혀 잠들어야겠다”고 적었다. 심군은 A양 사체 사진을 전송 받은 최군 등 친구들의 권유로 범행 하루가 좀 지난 7월 10일 오전 0시 30분쯤 용인동부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심군은 A양의 시신을 훼손한 뒤 일부는 용인시 처인구 자신의 거주지 옷장에 넣어둔 것으로 드러났다. 심군은 참혹한 범행을 저지르면서도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등 태연한 태도로 일관했다. “내 눈 쳐다보는 당신 눈빛 안 변해”“작은 미소만 반겨…지옥 가고 싶었다”‘악마의 글’ 올린 그 ×은, 도대체 심군은 대기업 회사원 아버지와 초등학교 교사 어머니 등 정상적인 가정에서 태어났고, 초등학교 3학년 때 부친을 따라 가족 모두 이란으로 건너가 한인 초교를 다녔다. 심군은 5년 후 귀국해 중학교 2학년에 편입하고 학교를 다니다가 고교 2학년 때 자퇴했다. 범행 1년 전쯤 재입학했으나 금세 또 자퇴했다. 심군은 경찰에서 “아버지의 귀가가 늘 늦어 저녁을 함께 먹은 기억이 없고, 대화도 별로 안 해 다가가기가 힘들었다. 어머니도 일일이 간섭하고 지적해 서운하고 불편했다”고 진술했다. 심군은 자신의 진로 문제로 부모와 의견 충돌이 잦아지자 가출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심군은 음식점 등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생활비를 충당했다. 범행 5개월 전부터는 자기 집 근처에 있는 컨테이너박스에서 혼자 생활했다. 생활비 등은 커피숍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벌었다. 심군은 경찰에서 “이란 한인 초등학교에 다닐때 생물 시간에 양(羊)의 장기를 면도칼로 직접 해부한 이후부터 인체 해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심군은 평소 잔혹한 영상을 즐겼고, 인터넷에서 장기 적출 동영상도 자주 본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원·교사 정상 가정, 이란 초교 때 양 해부재판부 “충동·자기도취·자극추구적 성향”“국민 엄청 충격, 공동체 통합 해악 범죄” 재판부는 심군의 심리를 정밀 분석했다. 프로파일링 보고서는 심군이 ‘상황 의존적, 충동적, 자기도취적, 자극추구적 성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사이코패스 검사(PCL-R)는 16점으로 ‘최악의 살인마’ 유영철의 38점보다는 크게 낮았다. 심군의 한국형 범죄자 재범 위험성 평가척도(KORAS-G)는 13점으로 ‘높은 수준(12점 이상)’을 보였다. 재판부는 “또 다른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심군이 모텔에 투숙하기 직전, 친구 최군으로부터 자신의 전 여자친구 B씨와 교제하고 있다는 말에 충격과 함께 배신감을 느낀 것도 범행의 한 요인이 됐다고 판단했다. 심군은 세 살 연상인 B씨에게 A양의 사체 훼손 사진과 함께 “죽기 전에 그쪽(해부) 분야의 최고가 되고 싶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심군은 2012년 4월부터 B씨와 교제했으나 이듬해 초 B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았다. 재판부는 “A양 부모는 어린 딸이 무참하게 살해당한 뒤 보호하지 못한 죄책감에 불면증과 대인기피증을 겪고 있다”며 “이 사건은 또 대다수 국민이 엄청난 경악과 충격을 받아 극심한 불안·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없게 했다.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경계하고, 공동체 통합에 끼친 해악도 지대하다”고 강조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친딸 강제추행’ 50대 “내가 왜 유죄” 소란피우더니 항소

    ‘친딸 강제추행’ 50대 “내가 왜 유죄” 소란피우더니 항소

    친족 강제추행 혐의 징역 5년 선고친딸은 “성폭행” 유서… 목숨 끊어 이혼 후 오래 떨어져 있던 친딸을 강제추행해 죽음으로 내몬 친부가 징역 5년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A(57)씨와 그의 변호인은 이날 대전지법 서산지원에 항소장을 각각 제출했다. A씨와 변호인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양형부당 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1부(부장 조영은)는 전날 선고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 청소년 관련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나 범행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인정되고 피해자인 딸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 클 뿐 아니라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피해자의 어머니도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성범죄 전력이 없었고, 술에 취한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친딸 B씨가 어렸을 적 가정폭력 등으로 이혼했던 A씨는 지난해 1월 당시 21세였던 딸에게 “대학생도 됐으니 밥 먹자”며 연락해 만났고, 이후 자기 집으로 데려가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신체접촉을 거부했으나 A씨는 반항하는 B씨를 때리며 속옷을 벗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전한 당시 녹음 파일에는 “아빠, 아빠 딸이잖아, 아빠 딸이니까”라고 애원하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B씨는 지난해 11월 “직계존속인 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는 선고 뒤 법정을 나가면서 “내가 왜 유죄냐”고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재판을 지켜본 B씨의 어머니는 너무 적은 형량에 한참을 흐느껴 울었다.
  • “AI인 줄” 상담챗봇에 욕설·음란메시지…2심도 무죄

    “AI인 줄” 상담챗봇에 욕설·음란메시지…2심도 무죄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챗봇 상담에 여러 차례 음란 메시지와 욕설 등을 남겨 재판에 넘겨진 민원인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1-3부(부장 김형작 임재훈 김수경)는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1심과 같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7월까지 재단에서 운영하는 카카오톡 챗봇 ‘서울톡’으로 불법 주정차를 신고하는 과정에서 B(43)씨에게 총 36차례 음란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9년 1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서울톡’으로 C(36)씨에게 ‘죽어야 한다’ 등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39회 보내 공포심과 불안감을 유발한 혐의도 있다. A씨는 2020년 7월 음란 메시지 전송을 자제해 달라는 문자를 받고 민원 제기를 멈췄으나 3개월 뒤 재단은 A씨를 고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문자를 상담사에게 도달할 의사로 보낸 것이 아닌, 인공지능(AI)으로 알고 보낸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챗봇을 통해 보낸 메시지를 상담사가 읽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고의로 전송했음이 합리적 의심 없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민원 접수 시 피고인이 받는 문자에 담당 상담사 실명이 포함된 점을 고려하면 챗봇을 통한 민원 신고 내용을 사람이 보게 된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며 사실 오인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 역시 “검찰 측 증거만으로는 상담사에게 메시지를 도달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음을 인정하기 부족했다”며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욕설을 남겨 공포·불안을 유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는 사람에 대해서만 성립하는 만큼 이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이 정당하다고 봤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1심서 당선 무효형

    선거법 위반 혐의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1심서 당선 무효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 1심에서 직위 상실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이진재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 청장에게 25일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오 청장을 홍보하는 문자를 전송해 같은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는 벌금 50만원이 선고됐다.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고, 이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오 청장은 지난해 6·1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오 청장은 예비후보나 후보자가 아니었던 2021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 B씨에게 북구 주민의 휴대전화 번호를 전달해 자신의 출판기념회, 양산시에 100억원 기부를 약속한 업무협약 관련 언론 보도 등이 포함된 홍보 문자 18만여통을 3차례에 걸쳐 전송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공직선거 후보자 재산 신고 당시 실제 재산이 168억원 상당이지만 부동산과 비상장 주식, 골프회원권 등 약 10건을 누락해 재산을 47억1000만원으로 축소 신고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오 청장은 직원이 다수에서 문자를 전송한 사실과 문자 내용을 알지 못했고, 문자 전송은 일상적·사교적 행위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행동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고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수사기관에서의 B씨의 진술 등 여러 증거를 고려할 때 B씨가 스스로 홍보 문자를 발송했다는 오 청장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문자 전송 행위는 선거운동과 관련된 것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고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기 위한 행동으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산 축소신고 혐의에 대해서는 “오 청장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재산신고 관련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선거 경험이 없는 B씨에게 재산신고서 작성을 맡긴 점을 고려하면, 재산 내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허위로 작성될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용인하겠다는 의시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신고서에 기재된 재산 총액이 47억원으로 기부를 약속한 100억원에도 못 미쳐 쉽게 이상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결했다 오 청장은 이날 공판에서 항소의사를 밝혔다.
  • 美 버거킹서 넘어진 남자 ‘100억원’ 배상 받게 된 이유

    美 버거킹서 넘어진 남자 ‘100억원’ 배상 받게 된 이유

    미국 패스트푸드업체 버거킹의 한 매장에서 넘어져 중상을 입은 한 남성이 무려 780만 달러(약 103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 법원이 리처드 툴렉키(48)가 버거킹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019년 7월로, 당시 툴렉키는 플로리다의 한 버거킹 매장을 찾았다가 바닥에 놓인 젖은 이물질에 미끄러지면서 그대로 넘어져 허리를 크게 다쳤다. 이후 그는 허리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으나 불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수술 후 결장에 천공이 생기면서 상태가 더욱 악화된 것. 이렇게 뜻하지 않는 낙상으로 시작해 계속 치료를 받아야 상황에 놓이자 결국 그는 버거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툴렉키의 변호인 측은 "사고 당시 원고가 넘어진 것은 버거킹의 전적인 책임"이라면서 "이 부상으로 인해 원고는 일을 할 수 없어 이로인해 정신적, 재정적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배심원단은 버거킹이 툴렉키의 사고에 100% 책임이 있다고 봤다. 이에 배심원단은 툴렉키가 과거에 쓴 의료 비용으로 70만 달러, 여기에 과거와 현재 고통에 대해 100만 달러, 미래의 고통에 대해 약 277만 달러 또한 미래 수입 능력 상실에 대해 약 335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버거킹 측은 이번 평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에앞서 이달 초에도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한 플로리다의 한 부모가 과열되게 조리된 맥너겟(치킨너겟)의 위험성을 맥도날드 측이 사전에 경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기한 1만 5000달러 소송에 승소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9년 발생했는데 당시 부모의 차량 뒷좌석에 앉아있던 4살 자폐 아동이 맥너겟을 허벅지에 떨어뜨려 2도 화상을 입은 바 있다. 이에 배심원단은 이 화상에 맥도날드 측 책임이 있다고 평결했다.     
  • “만취해 고속도로 100㎞ 달렸다가 감옥 1년 살게 된” 40대男

    “만취해 고속도로 100㎞ 달렸다가 감옥 1년 살게 된” 40대男

    만취 상태로 고속도로를 100㎞ 질주한 40대가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재판장 나경선)는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40)씨의 항소심을 열어 징역 2년을 받은 1심을 파기하고 이같이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1심 재판 때 특정 사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못해 대부분 절차가 공시송달로 이뤄졌고, 징역 2년이 선고되자 “형량이 무겁다”고 항소했다. A씨는 2021년 10월 만취한 채 당진~대전고속도로에 진입해 100㎞ 정도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의 2배가 넘는 0.186%로 측정됐다.1심 재판부는 “A씨는 다른 범죄로 수감됐다가 2020년 3월 출소해 누범기간 중에 음주운전을 저질렀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항소에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다른 범죄로 인한 누범기간에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고 위험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높지만 부득이한 사유로 1심 재판 과정에 출석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여 항소 사유가 인정된다”며 “또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없고, 범행 인정 및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1조원대 불법 외화송금 사건 공모한 은행원 항소 기각

    1조원대 불법 외화송금 사건 공모한 은행원 항소 기각

    대구지법 형사항소4부(김형한 부장판사)는 24일 불법 외환 거래에 가담한 혐의(은행법 위반 등)로 기소된 우리은행 전 지점장 A(53)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3년에 벌금과 추징금 2500만원씩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A씨는 유령법인을 내세운 주범들이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6월 사이 중국에서 넘어온 가상자산을 국내 거래소에서 매각한 뒤 수입 대금인 것처럼 꾸며 모두 1조원대 규모 외화를 해외 계좌로 송금한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허위 서류를 이용해 외화를 해외로 송금해주는 대가로 현금과 상품권 2500만원 상당을 받거나, 자신이 근무하는 은행에 검찰의 계좌추적 영장이 들어온 사실을 공범에게 알려준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대한민국 외환이 국외로 유출된 규모가 상당한 점 등을 보면 원심의 형이 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 상장 첫날 강세보인 기가비스 따상은 실패…하반기 대어 몰려올까

    상장 첫날 강세보인 기가비스 따상은 실패…하반기 대어 몰려올까

    상반기 IPO(기업공개) 기대주로 통했던 ‘기가비스’가 코스닥 상장 첫 날 강세를 보였으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를 형상한 뒤 상한가 기록)에는 실패했다. 연이은 중소형 IPO 청약 흥행에 상장 시기를 조율하던 대어급들이 하반기에 출몰할지 관심이 쏠린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반도체 회로 검사 장비업체인 기가버스는 공모가(4만 3000원) 대비 65.5% 높은 7만 12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오전 장 중 시초가 대비 24.3%, 공모가 대비 105.8% 오른 8만 8500원까지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7만원대 후반과 8만원대 초반을 횡보하던 주가는 시초가 대비 10.96% 높은 7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가비스는 상반기 가장 주목받는 IPO 기대주였다. 지난 9~10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670대 1경쟁률을 보였고, 지난 15~16일 이틀 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도 8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총 9조 8215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이는 올해 최대 증거금에 해당한다. 시장은 앞서 따상에 성공한 미래반도체, 스튜디오미르, 꿈비, 오브젠, 이노진에 이어 기가비스가 6번째 따상의 주인공이 될 거란 기대감에 부풀었으나 결과적으로 따상까진 가지 못했다. IPO 시장에 대어가 사라지면서 중소형 회사들은 코스닥 상장에 열을 내고 있지만 기업들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전날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고기능성 플라스틱 시트 전문기업인 진영은 1452.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몰려든 증거금만 3조 8600억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855억원)의 45배가 넘는 가격이다. 반면 같은날 일반청약을 진행한 와인유통사 나라셀라는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며 통합경쟁률이 4.7대 1로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기가비스에서 볼 수 있듯 높은 경쟁률이 곧 ‘따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9일 증시에 입성한 모니터랩은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이 1785대 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한껏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되는 ‘따’에 성공한 이후엔 주가가 급락하면서 결국 이날 시초가 대비 27.55% 하락 마감했다. 증시 회복에 힘입어 상장 시기를 조율하던 대어급 기업들이 올 하반기 IPO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LG CNS와 CJ올리브영,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이르면 연내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LG CNS의 경우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고 CJ올리브영 또한 코로나19 이후인 올 1분기 좋은 실적을 보였다. 다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되면서 IPO에 나설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다음달 26일부터 신규 종목에 대한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공모가의 60~400%로 변경된다. 현재는 신규 종목 상장 시 개장 전 30분 동안 공모가의 90~200% 내에서 호가를 접수해 결정된 시가를 상장 첫날 기준 가격으로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상하한 30%로 정해져 있어 인위적인 매수 주문으로 상한가 굳히기 등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거래소는 허수성 청약을 방지하고, 상장 당일 따상했다가 주가가 급락하는 등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제도를 개선했다.
  • ‘부산 돌려차기’ 7분 성폭행 있었나…청바지 DNA 재감정 결과 나와

    ‘부산 돌려차기’ 7분 성폭행 있었나…청바지 DNA 재감정 결과 나와

    검찰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항소심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정확한 공소장 변경 내용은 오는 31일 공판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피해자 청바지에 대한 DNA 재감정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23일 부산고법 형사2-1부(부장 최환)에 공소장변경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하루 전인 22일 대검찰청이 피해자의 속옷과 청바지에 대한 DNA 재감정 결과를 검찰과 재판부에 통보했는데, 그 결과가 공소장 변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선 피고인 A(30대·남)씨의 기존 살인미수 혐의에 성범죄 혐의가 추가된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한다. 피해자 옷에서 피고인의 DNA가 검출되면 공소장이 변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꾸준히 나온 만큼, 실제 DNA 검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피해자 측 남언호 변호사도 뉴스1에 “항소심 쟁점이 피고인의 성범죄 여부이기 때문에, 공소장 변경이 된다면 성범죄 혐의를 추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전직 경호업체 직원 출신으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인 A씨는 작년 5월 22일 새벽 부산진구 서면 오피스텔 1층에서 돌려차기로 피해자 B씨의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해 쓰러뜨린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도 피해자의 속옷 등에 대한 DNA 감정을 진행했으나, 가해자의 DNA가 검출되지 않아 살인미수죄만 인정돼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심에서는 A씨가 피해자를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가 ‘사라진 7분’ 동안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피해자의 친언니도 항소심 법정에 출석해 “바지가 젖을 정도로 소변이 많이 묻어 있었으며, 환자복으로 환복시키던 중 동생 한쪽 다리에 속옷이 걸쳐져 있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지난 17일 열린 피해자 의복에 대한 검증기일에는 피해자가 입고 있던 청바지가 구조 특성상 저절로 풀어질 수 없다는 점이 입증됐다. 피해자 측은 수사기관이 사건 초반 폭행 범죄 입증에 집중한 측면이 있었고, 피해자의 옷이 소변 등으로 오염된 상태여서 제대로 된 감정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사건 당시 피해자의 옷이 벗겨져 있었다는 점, 속옷이 소변 등으로 오염된 상태라 제대로된 DNA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피해자 측 주장을 고려해 추가 감정을 결정했다. 재감정 결과는 22일 대검이 검찰과 재판부에 통보했으며, 오는 31일 공판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2명 살해’ 이기영 무기징역 판결에… 검찰 “사형 마땅” 항소

    ‘2명 살해’ 이기영 무기징역 판결에… 검찰 “사형 마땅” 항소

    검찰이 이기영(32)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법원의 1심 판결에 항소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통합심리분석 결과 재범의 위험성이 높아 항소 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이기영이 계획적으로 동거여성과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피해자들의 돈으로 유흥을 즐기는 등 인명 경시의 태도를 보였다”면서 “잔혹하게 살해된 피해자들의 고통과 유족들의 슬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법정최고형(사형)이 선고될 필요가 있다”고 항소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는 강도 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인면수심의 잔혹한 범죄였으나 사형의 선고는 범행에 대한 책임의 정도와 객관적인 사정이 분명히 있는 경우에만 극히 예죄적으로 허용되어야 한다”며 무기징역 선고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한편, 1심 판결 이후 자신을 택시 기사의 딸이라고 밝힌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기영의 무기징역 선고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면서 “사형제도의 부활과 집행,혹은 대체 법안에 대해 건의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접수 중”이라고 밝혔다.
  • 최강욱,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최강욱,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넘졌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최 의원을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을 수사한 뒤 관할인 서울 강동경찰서로 이관했다. 최 의원 등은 지난 2020년 3월 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하라’며 협박했다는 취지로 말하는 등 허위 사실로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기자는 지난해 4월 이같은 내용으로 최 의원과 황 전 최고위원을 고소했다. 경찰은 이후 1년여 간의 수사를 거쳐 최 의원을 검찰에 송치하고, 황 전 최고위원을 관할 경찰서로 이관했다. 황 전 최고위원도 조만간 검찰에 넘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측이 상당 기간에 걸쳐 자료를 제출했고, 지난 1월에는 추가 고소를 해 수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의원은 2020년 4월 SNS에도 이 전 기자의 협박 의혹에 관한 글을 올려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비방 목적이 있었다는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의 항소로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 지하철 그 놈, CCTV 없는 열차만 노렸는데···지하철 내부 CCTV 10대 중 4대는 ‘저질 화질’

    지하철 그 놈, CCTV 없는 열차만 노렸는데···지하철 내부 CCTV 10대 중 4대는 ‘저질 화질’

    5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 23일까지 심야 시간 지하철에서 잠이 든 취객의 휴대전화를 14차례 훔친 혐의로 얼마 전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서울 지하철 노선 중 폐쇄회로(CC)TV가 없는 노선이 어디인지 파악한 뒤 CCTV 설치 대수가 적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을 주요 범행 무대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용의자로 특정한 A씨에 대한 검문을 실시한 적이 있지만 범죄 행각이 담긴 CCTV 증거가 없다 보니 ‘증거가 있느냐. 막차가 끊기면 택시비를 줄 거냐’고 따지는 A씨를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이후 경찰은 CCTV 대신 다른 증거를 찾기 위해 직접 술을 마시고 지하철에 타서 잠든 척을 하거나 장물 거래 현장에서 대기하면서 A씨를 추적했고 지난 3월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 코로나19 기간 주춤한 듯한 지하철 내 범죄가 다시 늘고 있지만 열차 내에 CCTV가 없거나 설치돼 있어도 화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경찰 수사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사례처럼 범죄자들이 이런 허점을 노려 CCTV가 없는 지하철만 골라 타는 탓에 경찰이 잠복근무에 나서기도 한다. 23일 서울교통공사가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서울지하철 1~8호선 객차 내 설치된 CCTV는 4552대(4월 말 기준)로 집계됐다. 이 중 41만 화소의 저화질 CCTV는 1716대, 200만 화소는 2836대다. 국토교통부의 행정규칙인 철도시설의 기술기준을 보면 역사 및 역시설 등에 설치하는 방범용 영상감시설비의 카메라는 130만 화소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서울지하철 객실 내 CCTV의 경우 10대 중 4대(37.6%)는 이 규정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41만 화소는 10m 이상 떨어지면 옷이나 형체 정도만 확인할 수 있는 저화질로 얼굴 식별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2세대(2G) 휴대전화나 자동차 블랙박스 화소도 41만 화소보다 훨씬 높은데 법정 증거로 사용되는 CCTV가 41만 화소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관계자는 “화질이 나쁘면 옷차림과 인상착의로 동선을 파악해 피의자를 특정해야 하는데 승객의 옷차림이 비슷한 겨울철에는 한계가 있다”며 “그런 경우에는 결국 피해자가 붐비는 지하철에서 피의자의 머리 모양, 생김새 등을 정확히 기억해서 진술해야 하는데, 그런 경우는 전체 사건의 1%도 안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객차 안에 CCTV가 있는데도 왜 범인을 못 잡냐’고 항의하는 피해자들도 많다”며 “CCTV가 없거나 저화질인 경우는 저희도 어쩔 수 없어 공사 측에 ‘CCTV가 달린 열차를 심야 시간대에 배치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한 해 경찰이 공사 측에 요청한 CCTV 내역은 총 842건이지만 이 중 220건은 제출되지 않았다. 미제출 사유로는 ‘녹화 불량’이 161건으로 가장 많았고, 녹화 기간 경과 46건, CCTV 미설치가 13건이었다. CCTV 저장 기간은 기기 종류에 따라 최소 7일부터 최대 30일까지다.승강장의 CCTV까지 범위를 확대해 동선 추적으로 피의자를 검거하더라도 CCTV 화질 때문에 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나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문중흠 판사는 이동 중인 서울지하철 9호선 전동차 안에서 피해자를 수 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당시 전동차 내부에 CCTV가 설치되지 않은 데다 범인이 찍힌 역사 내의 CCTV는 화질이 좋지 않아 피고인과 동일인인지를 확신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재판부는 “경찰은 2호선에서 9호선으로 환승하는 개찰구에 설치된 CCTV를 추적해 피고인을 용의자로 특정했으나 다른 개찰구로 범인이 들어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어두운 색 상의는 일반 남성이 선호하는 복장으로 흔히 볼 수 있고, 안경 착용 등은 피해자 진술과 일부 차이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4월 서울 지하철 7호선 열차 안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전동차 내부 CCTV는 작동하지 않았고 7호선 이수역에서도 CCTV 화질이 좋지 않아 내리는 승객들을 식별할 수 없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광호 부장판사는 “수사기관은 CCTV를 추적해 피고인이 장승배기역에서 승차하고 이수역 환승통로를 이동하는 장면을 확인했지만, 옷차림이 비슷한 다른 승객들이 있었는지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유사한 옷차림의 다른 승객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이나 CCTV 영상, 교통카드 사용 내역 등을 보면 피고인이 범인임이 분명하다”며 항소했지만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 장찬)에서 기각됐다. 공사 측은 순차적으로 노후화한 저화질 CCTV를 교체하고 CCTV가 없는 객차에도 신규 설치를 진행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다. 공사에 따르면 전체 객차 수 3613칸 중 41만 화소의 CCTV가 설치된 열차는 867칸, 아직 CCTV가 없는 열차는 1900칸이다. 이 중 1900칸의 미설치된 열차부터 올해 순차적으로 200만 화소의 신규 CCTV가 설치된다. 공사 관계자는 “정부 예산 30%와 서울시 예산 70%를 지원받아 CCTV를 설치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바로 교체하기엔 어렵다”며 “CCTV를 확인하려는 민원인이 있을 경우 경찰 수사 의뢰를 통해 영상을 제공하거나 급할 경우 모자이크 처리를 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41만 화소의 CCTV를 설치했던 2011년 당시에는 그게 높은 화소였지만 지금은 기술이 발전해 41만 화소는 범죄 예방에 사실상 부적합하다”며 “최소 200만 화소 정도는 돼야 당초 CCTV의 설치 목적인 사전 범죄 예방 및 범죄 검거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노소영 미술관, SK빌딩서 나가라”…‘이혼’에 부동산 분쟁

    “노소영 미술관, SK빌딩서 나가라”…‘이혼’에 부동산 분쟁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의 이혼 소송이 부동산 소송으로도 번졌다. 최 회장 측이 SK 본사 건물에 있는 아트센터 나비의 부동산을 내놓으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23일 업계 관계자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14일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지난 2000년 12월 전신인 워커힐 미술관을 계승해 재개관한 아트센터 나비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4층에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소유주로 돼 있는 이 건물에는 SK그룹의 계열사들이 대거 입주해 있다. SK그룹의 실질적인 본사 역할을 하는 곳이다. 항소심 중인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이 부동산 분쟁으로 번진 셈이다.SK이노베이션 측은 2019년 임대차 계약이 끝났는데도 아트센터 나비 측이 공간을 비우지 않아 지난달 소송을 냈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관련된 송사는 최소 4건으로 늘어났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뒤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노 관장은 이혼 조정에 응하지 않다가 2019년 맞소송(반소)를 내고 위자료로 3억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1심은 SK㈜ 주식은 특유재산이라며 재산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 위자료 1억원과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양측이 항소하면서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노 관장은 최 회장의 주식 처분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기각됐고, 곧바로 항고했다. 노 관장은 올해 3월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냈다.
  • 메타, EU서 ‘역대 최대 과징금’… “유럽인 정보, 미국 전송 금지”

    메타, EU서 ‘역대 최대 과징금’… “유럽인 정보, 미국 전송 금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약 1조 7100억원 벌금 메타 “부당한 과징금에 항소…집행정지를 신청”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플랫폼(메타)이 유럽에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또 메타는 6개월 이내에 유럽 이용자들과 관련한 데이터의 미국 전송을 중단해야 한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22일(현지시간) “메타가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해 12억 유로(약 1조 7100억원)의 벌금을 이날 부과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EU에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부과된 벌금 중 역대 최고액으로, 룩셈부르크가 2021년 아마존에 물린 7억 4600만 유로(1조 600억원)의 1.5 배에 이른다. ●메타 본사 있는 아일랜드가 EU 대표 제재<br> 이번 결정은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이던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내용을 근거로 한 오스트리아 개인정보보호 활동가 막스 슈렘스의 2013년 제소에 따른 것이다. 또 메타의 유럽본부가 있는 아일랜드의 데이터보호위원회(DPC)가 27개 EU 회원국을 대표해 메타를 제재했다. 안드레아 옐리네크 EU 정보보호이사회 의장은 “페이스북은 유럽에 수많은 이용자를 보유해 전송되는 개인 데이터양이 방대하다”며 “전례 없는 과징금은 심각한 개인정보보호 위반이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설명했다. ●“국경 넘어 데이터 전송하는 기업 수천개 영향” 이번 조치는 페이스북에만 적용되며 메타의 또 다른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메타는 이날 성명에서 “권위주의 정권의 압력으로 인터넷이 분열되는 지금, 민주주의 국가들은 개방형 인터넷의 이념을 장려하고 수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부당하고 불필요한 과징금에 대해 항소할 것이며 법원을 통해 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북은 이번 결정은 EU와 미국 간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능을 이용하는 수천개의 기업과 조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6개월내 미국·EU 간 새 협정 발효 땐 제재 무효화 다만, 미국과 EU가 지난해 국경을 넘는 상호 데이터 전송에 대해 새로운 틀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어, 메타가 유럽 이용자 데이터의 미국 전송을 중단하는데 부여받은 유예기간 6개월 안에 새 협정이 발효된다면 DPC의 제재는 무효화 될 수 있다. 그간 메타 등은 미국과 EU가 2000년에 맺은 ‘세이프 하버’(Safe harbor)와 2016년 체결한 ‘프라이버시 실드’(Privacy Shield) 협정을 근거로 유럽인의 데이터를 미국으로 보냈지만,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는 각각 2015년과 2020년에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이들 협정을 무효로 판단했다.
  • ‘의붓딸 앞 흉기 자해’ 30대…친모 “딸 케이크 사줬다”더니 상고 포기

    ‘의붓딸 앞 흉기 자해’ 30대…친모 “딸 케이크 사줬다”더니 상고 포기

    “TV 보는데 거슬린다”며 9세 의붓딸을 이가 빠지도록 폭행하고 늦잠을 잤다며 자매를 베란다에서 재운 30대가 항소심에서 선고 받은 징역 2년이 확정됐다. 23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39)씨가 최근 대법원에 상고 취하서를 제출해 항소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재판장 김진선)는 지난달 18일 A씨의 항소심을 열고 “아이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다. 아동학대는 저항이 어려운 약자에 대한 범죄여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과 함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3년을 명령 받았다.A씨는 2020년 겨울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의 딸 B(당시 9세)양에게 “TV 보는데 주변에서 왜 서성거리냐”면서 발로 차고 주먹으로 몸을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양이 이를 피하려고 고개를 숙이고 몸을 웅크렸는 데도 폭행을 멈추지 않아 B양이 무릎에 이를 부딪치면서 빠지고 무릎이 찢어졌다. A씨는 또 같은 시기 B양과 두 살 많은 언니 C양이 늦잠을 잤다는 이유로 얇은 잠옷만 입은 둘을 베란다로 내쫓은 뒤 밥과 물도 주지 않고 베란다에서 잠을 자도록 학대한 혐의도 있다. 앞서 A씨는 2019년 여름 가출했다가 돌아온 C양에게 욕설을 퍼붓고, 자신의 팔을 흉기로 자해해 공포에 빠뜨리는 정서 학대를 저지르기도 했다. A씨의 학대 행위는 평소 B양의 위생 상태가 나쁘고, 손목과 눈 주위에 멍이 자주 있는 것을 발견한 담임 교사가 수상히 여겨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의붓딸들을 학대한 사실이 없다”고 범행을 부인했고, A씨와 동거하는 친모도 “둘째의 이가 빠진 건 알았지만 ‘유치’라고 생각해 치료받지 않았다” “A씨의 자해 행위는 없었다”고 A씨를 두둔했다. 더 나아가 “가출했다 귀가한 큰딸에게 A씨가 생일 케이크도 사다 줬다”고 칭찬까지 했다. 재판부는 “친모가 ‘유치 아닌 영구치’가 나왔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큰딸 생년월일이 12월인데 여름에 생일 케이크를 사다 줬다는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고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학대의 정도가 심하고, 피해 자녀들이 느낀 신체·정신적 고통이 매우 큰 데도 A씨는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징역 2년과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 9살 때려 앞니 부순 동거남…“젖니인 줄” 두둔한 친모

    9살 때려 앞니 부순 동거남…“젖니인 줄” 두둔한 친모

    동거녀의 딸들을 때리고 한겨울에 베란다에 가두는 등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심에서 징역 2년과 함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3년 명령을 선고받은 A(39)씨가 최근 대법원에 상고 취하서를 제출함에 따라 항소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A씨는 2020년 겨울 충남 천안 서북구 자기 집에서 ‘TV 보는데 주변에서 서성거린다’라는 이유로 B(당시 9세)양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몸을 내리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B양은 A씨의 폭행이 계속되자 이를 피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몸을 웅크리고 있다가 무릎에 이를 부딪쳐 치아가 빠지고 무릎이 찢어졌다. 같은 시기 A씨는 B양과 언니 C(당시 11세)양이 늦잠을 잤다는 이유로 얇은 잠옷만 입힌 채 베란다로 내쫓은 뒤 식사와 물도 주지 않고 잠도 베란다에서 자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C양이 2019년 여름에 가출했다 돌아오자 A씨는 욕설을 퍼붓고 자기 팔을 흉기로 자해해 아이에게 공포감을 느끼게 했다. A씨의 학대 행위는 평소 B양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고 늘 손목이나 눈 주위에 멍이 들어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담임교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A씨는 법정에서 어린 자매를 학대한 사실이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두 아이의 친모는 “둘째의 이가 빠진 건 알았지만 ‘유치’(젖니)라고 생각해 치료받지 않았다”라거나 “A씨가 가출해 돌아온 큰딸 C양에게 생일 케이크도 사다 줬다. 자해 행위도 없었다”라고 주장하며 A씨를 두둔하기까지 했다. 1심 법원은 “학대의 정도가 심하고 이로 인해 피해 아동들이 매우 큰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받았음에도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학대 사실이 없고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하지만 2심을 맡은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 김진선 판사는 “아이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다. 아동학대는 저항이 어려운 약자에 대한 범죄여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친모가 영구치가 나왔다는 것을 몰랐다는 점을 납득하기 어렵고, 큰딸 생일 12월인데 여름에 생일 케이크를 사다 줬다는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면서 원심을 유지하면서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과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을 추가로 선고했다.
  • 보험금 95억…‘만삭 아내 살해 무죄’ 남편, 2심도 승소

    보험금 95억…‘만삭 아내 살해 무죄’ 남편, 2심도 승소

    만삭의 캄보디아인 아내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확정받은 남편이 보험금 지급을 구하는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3부(문광섭 정문경 이준현 부장판사)는 이모(53)씨가 교보생명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 소송에서 최근 1심과 같이 “이씨에게 2억 300만원을, 이씨의 자녀에게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씨는 지난 2014년 8월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부근에서 승합차를 운전하다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동승자였던 임신 7개월의 캄보디아인 아내 B씨(당시 24세)가 사망했다. 사고 후 검찰은 이씨가 2008~2014년 아내를 피보험자로, 자신을 수익자로 한 보험 25건에 가입한 점 등을 들어 살인·보험금 청구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이씨가 가입한 총 보험금은 원금만 95억원이며 지연이자를 합치면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법원은 “범행동기가 선명하지 못하다”며 살인·사기 등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금고 2년을 확정했다. 교보생명을 상대로 낸 보험금 소송의 1·2심 재판부 역시 “이씨가 보험금을 부정 취득할 목적으로 보험 계약을 맺었다거나 고의로 사고를 일으켜 배우자를 살해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씨가 사고 전 보험에 집중적으로 가입하기보단 결혼 후 매년 꾸준히 가입해온 점, 배우자와 나이 차가 커서 보험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이씨 진술 등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 차 사고로 이씨 역시 치명상을 입을 수 있었다는 점도 고의 사고로 단정할 수 없는 근거로 짚었다. 이씨는 교보생명 외 다른 보험사들을 상대로도 각각 소송을 냈지만 1심 판결들이 엇갈렸다. 2021년 10월과 작년 8월 각각 삼성생명과 NH농협생명을 상대로 한 소송에선 승소했지만, 미래에셋생명과 라이나생명을 상대로 낸 소송에선 패소했다. 현재 이들 소송은 패소한 쪽이 항소해 모두 2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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