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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 인한 정신착란 사망 산재 인정”

    서울고법 특별4부(부장 金牧民)는 27일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생긴 정신착란증세로 숨졌다면 산재로 인정해야 한다”며 장모씨(36·여)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보상 일시금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공단은 원고에게 1억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남편 김모씨가 신기술이 적용되는 37억여원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팀장으로 발탁될 만큼 업무에 성실히 임했다는 점이 인정된다”면서 “업무상 재해는 의학적·자연과학적 인과관계가 아니라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인과관계를 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D정보시스템사에 근무하던 남편 김씨가 지난 97년 해외출장을 나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던 중 숙소에서 잠을 자다 순간적으로숙소에 불이 난 것으로 착각,바깥으로 뛰어내려 숨지자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법정이 가려준 표절시비

    미술작품 표절 시비가 법원의 판단으로 결론이 났다. 부산고법 제2민사부(재판장 李弘權부장판사)는 21일 서양화가 A씨(45·여·서울 거주)가 부산 모 대학교수이자 화가인 B씨(49·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A씨는 B씨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화가 사이의 작품 표절시비는 그동안 수없이 많았으나 A,B씨의 경우처럼 법정으로까지 번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와 새,악기 등을주제로 그림을 그려온 B씨가 96년말 A씨의 작품이 색감이나 전체 구도 등에서 너무 닮았음을 발견,이 사실을 대구모 일간지에 알렸고 이 신문은 ‘…표절시비’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이에 A씨는 “B씨의 주장이 기사화돼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가 1심에서 패소하자 배상금 요구액을 5,000만원으로 낮춰 항소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의 작품이 B씨의 작품과 실질적인 유사성이 있으며 따라서 A씨의 저작권 침해행위로 B씨가 정신적 손해를 본것은 명백하다”고 결론을내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광주군수 항소심서 무죄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에 대해 법원이 검찰 수사에 이의를제기하며 무죄를 선고,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梁東冠)는 21일 도시개발 정보를 알려주고토지 브로커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받은 경기도 광주군수 박종진(朴鍾振·66)피고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에서 증거로 받아들여진 토지 브로커 오모씨(41)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박군수는 지난 96년 6월 오씨에게 ‘경기도 광주읍 일부가 자연녹지에서 주거지역으로 변경된다’는 개발정보를 알려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黃낙주 前국회의장 소환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金佑卿)는 21일 전문대학 정원을 늘려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8,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황낙주(黃珞周·72) 전 국회의장을 전격 소환조사한 뒤 오후 7시쯤 돌려보냈다. 황 전 의장은 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이던 96년 7월부터 97년 11월까지 우방그룹 이순목(李淳牧) 전 회장으로부터 “구미전문대 정원을 늘려달라”는 청탁과 함께 이미 구속된 서울시정신문회장 도승희씨를 통해 수차례에 걸쳐 2억8,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황 전 의장이 당뇨병을 심하게 앓고 있는 점을 고려,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그러나 황 전 의장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조사 결과 이 전 회장의 청탁으로 우방재단 소유인 구미전문대 정원이 2년 동안 80∼100여명 늘었으나 당시 교육부 관계자들에게 돈이전달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의장은 96년 1월 국회의장으로 재직할 때 서울지방국세청 간부 A씨로부터 국회의장 비서 채용과 관련,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 9월 창원지법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1억5,0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심에 계류중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여성3명 성폭행 살해…항소심서도 사형선고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李興福)는 17일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황호진(23)피고인에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 등을 적용,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신 감정 결과 피고인은 심신 장애가 없는정상인”이라면서 “비록 사형제도에 대한 폐지 논의가 있지만 피고의 범행 동기나 경위,은폐 기도 등으로 볼 때 정상인으로 볼 수 없을만큼 죄질이 나빠 사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옷로비’ 延정희씨 항소 포기

    옷로비 의혹사건과 관련,지난해 8월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기소돼 지난 9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 법무부장관 김태정(金泰政)씨의 부인 연정희(延貞姬·53)씨가 항소를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 법률사이트 ‘뉴스 로우시콤’은 14일 연씨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위증한 사실이 있는데 무죄를 바라고 항소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며,무엇보다 ‘진흙탕 싸움’에서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연씨의 항소포기 의사를 전했다. 연씨는 또 “이 사건과 관련,사직동팀에서 대검까지 5차례나 조사를받았지만 옷로비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2심에서 공동피고인으로 법정에 서는 것보다 재판에서 빠지는 것이 편파수사 시비를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씨는 “항소심에서 증인으로 부른다면 언제라도 출석할 것”이라면서 “진실대로 사실이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옷로비’李형자씨 자매 무죄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大彙)는 9일 옷로비 의혹사건과 관련,지난해 8월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순영(崔淳永)전 신동아그룹 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55)·영기(英基·51)피고인 자매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또 김태정(金泰政)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49)피고인에 대해서는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55)·강인덕(康仁德)전 통일부장관의 부인 배정숙(裵貞淑·62)피고인에게는 각각 징역 1년6월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배 피고인의 변호사법 위반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배 피고인이 증언을 재고하고 항소심에서 항변할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법원의 이같은 판단은 옷로비사건이 이 피고인 자매의 자작극이라고결론을 내렸던 검찰 수사결과와 배치되는 것이어서 편파수사 논란 등 파장이 예상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피고인 자매가 지난 98년 12월18일 정 피고인으로부터연 피고인이 구입한 밍크코트 3벌의 옷값 대납 요구 전화를 받지 않았는데도 청문회에서 ‘정 피고인으로부터 옷값 대납 요구를 받았다’고 위증했다는 등의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으므로 무죄”라면서 “이는 위증의 증거가 없다는 것일 뿐 이 피고인 자매 진술이 모두 진실이라는 뜻은 아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연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대체로 자백하는 등의 정상을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하지만,배 피고인은 이를 부인하고 있고 정피고인는 진술에 일관성이 없는 데다 법정에서 변명을 늘어놓는 등반성의 빛이 없어 실형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검찰과 실형을 선고받은 연·배·정 피고인은 1심 판결에 불복,항소키로 했다. 1심 재판부 김대휘 부장판사는 선고 직후 “검찰 초기 수사에서 관련자들의 통화 내역,수표 기록 등을 조회했더라면 많은 의혹이 해소됐을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청문회 위증 여부에 대한 재판이었던 만큼 의혹의 실체를 규정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옷로비 사건 당사자들 반응

    지난 1년10개월간 경찰,검찰,국회 청문회,특검 등의 조사를 받아온‘옷로비’ 4인방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9일 내려지자 당사자들간에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형자씨는 무죄가 선고되자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단과 공평성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진실은 반드시 이긴다고 생각해왔다”며기쁨의 눈물을 흘렸다.이씨 자매와 함께 재판을 지켜보던 횃불선교회 교인 10여명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르다 제지를 받기도 했다. 대부분의 공소사실을 자백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연정희씨는 “항소하겠다”며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실형이 선고된정일순씨는 서둘러 재판정을 빠져나갔다.배정숙씨는 실형이 선고되자 당황한 표정으로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변호사와 상의해 항소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옷로비 의혹사건 특별검사팀은 “정일순씨를 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였던 우리의 수사 방향이 옳았음을 입증하는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법무법인 ‘덕수’에서 변호사로활동 중인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상쾌한 기분”이라고만 소감을 밝혔다.양인석(梁仁錫)전 특검보도 “사법기관이 잘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재수사를 지휘했던 서울지검 공안1부 박만(朴滿)부장은 “항소심에서 이씨 자매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다는 점을 입증하겠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보험모집 특혜 의혹’보도 기자 항소심도 벌금형

    대전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임치용 부장판사)는 7일 김옥두(金玉斗)민주당 사무총장 부인의 ‘특혜 보험모집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김규원 기자(30)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인정,김 기자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 기자가 보험계약 자료를 국민의 알권리충족을 위한 보도 목적 외에는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그 자료에는 가입자의 이름과 주소,계약보험료 등 가입자의 모든 신용정보가 기재돼있어 사생활 침해의 소지가 높다고 볼 때 1심 판결은 과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대법원 “사형제 合憲” 재확인

    사형제도 존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법원이 사형을 법정형으로 규정하고 있는 형법 조항(제250조 1항)이 합헌임을 재확인했다. 대법원 제3부(주심 李揆弘 대법관)는 19일 살인과 사체손괴죄 등으로 구속기소돼 항소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폭력조직 ‘영웅파’ 두목 이순철(33)피고인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잔인한 방법으로 피해자를 살해한후 사체를 수백개로 토막내 암매장했고,사체 장기의 일부를 훼손해나눠 먹는 엽기적 행위를 한 점 등에 비춰볼 때 사형을 선고한 원심의 양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현재 우리나라 실정과 국민의 도덕 감정 등을 고려하면 다른 생명이나 공공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성이 충족되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적용되는 한 국가가 형사정책으로 사형을 처벌종류로 규정했다고 해서 헌법위반이라고 볼 수 없다”며 사형제가 위헌이라는 피고인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사형제도는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지난96년 헌법재판소 결정을 재확인하는 한편 민주당 정대철(鄭大哲)최고위원 등 여야 의원들이 지난 7월 사형제 폐지를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이후 종교·인권단체를 중심으로 사형제 폐지 주장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전도봉 前해병사령관 ‘수뢰 무죄’

    서울고법 형사10부(재판장 金在晋부장판사)는 17일 해병대사령관으로 재직하면서 부하 장교로부터 진급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전도봉피고인(58)의 뇌물 수수사건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뇌물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그러나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죄는 인정해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피고인 소유인 2,700여만원 상당의 경기 안성군 땅을 1억원 상당의 이모 중령 처남 소유의 땅과 교환하는 대신 이 중령을 진급 심사에서 잘 봐달라’는 김 모 대령의 청탁을 승낙했다는 검찰의 공소 사실은 두 땅의 시가 차이가 있다는 점이 확실치 않은 만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김 대령으로부터 ‘직무와 관해 잘 봐달라’는 취지로 1,100만원을 받았다는 공소 사실도 사건 당시 김 대령은 보직기간이 만료되면 곧 전역이예정돼 있어 뇌물을 줄 만한 동기도 없는 점 등을 감안하면 역시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술집 女종업원 살해한 美軍 위로금 내고 선처 호소

    서울 이태원 술집 여종업원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미군 상병 크리스토퍼 매카시 피고인(22)이 피해자측에 대한 위로금으로 ‘미화 2,200달러(한화 250만원)’를 지급하려했던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매카시 피고인의 변호사 K씨는 8일 “매카시 상병이 사죄의 뜻으로어렵게 2,200달러를 마련,강원도에 있는 피해자의 가족에게 전달하려 했지만 찾아오지 않아 현재 유족들 명의로 공탁 수속을 밟고 있다”면서 “지난 5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도 재판부에 이런 사정을 설명하고 선처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린다 김 돌연 美로 출국

    백두사업 과정에서 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린다 김(47·한국명 金貴玉)씨가 지난달 29일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지법 관계자는 “항소심 선고이후 김씨나 검찰이 상고를 하지않아 형이 확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출국금지 조치할 이유가 없으며김씨의 출국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병역비리 군의관 6명 항소심서 실형 선고

    고등군사법원 제1부(재판장 李星載 대령)는 28일 병역면제를 위해허위공문서를 발급해주고 5,500만원을 받은 임영호 공군소령 등 군의관 6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 전원에게 징역 2년6월의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민의 신성한 병역의무의 중요성을 감안,부당한 방법으로 병역면제 등의 처분을 한 자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엄단한다는 차원에서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노주석기자 joo@
  • 美대법, MS社 즉각 심리 거부 안팎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연방 대법원이 26일 마이크로소프트(MS)사 독점금지법 위반 사건과 관련,미 법무부가 요청한 대법원 즉각 심리를 거부한 것은 경제적 파장이 큰 사안인만큼 확정판결에 앞서 다각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고등법원격인 항소법원의 심리를주장한 MS로서는 일단 절차상의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1심에서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긴 했지만 원고측인 법무부희망대로 ‘신속재판법’에 따라 항소법원을 뛰어넘기에는 사안의 중요성이 너무 크다고 본 것이다. 대법원은 기각 결정 이유에서 “항소법원이 포괄적인 검토를 다시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점이 대법원에서 직접 사건심리를 다루는 것에서 오는 시간적 이득보다 귀중하다”고 못박았다. 이로써 MS사는 법무부와 19개주가 제기한 독점법 위반사건 과정에서받은 회사분리라는 판결의 이행을 지연할 수 있는 많은 시간을 벌었으며 소송 전망을 다소 낙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첨단기술의급속한 발전에 비춰볼 때 오랜 시간이 지나면 재판 결과 자체가 무의미할수도 있다. 항소법원은 MS에 불리한 판결을 내린 펜필드 잭슨 판사가 주재한 1심 공판과는 판이하게 다르다.전문인원을 충분히 동원,법조문 확인등을 충실히하기 때문에 재판시간이 더 길어진다. 대법원 상고시한을 내년으로 목표 수정한 원고측인 법무부와 19개주정부는 독점위반 사례에 대한 평가 결과를 제시해야 하는 부담이커진 만큼 난감한 표정이다.판사 7명이 포함된 합의부 형태인 항소법정은 다소 MS사에 유리한 태도를 보인다는 말도 들린다. 게다가 대기업 저격수였던 조엘 클라인 검사를 떠나보낸 법무부는 아직 전열을 가다듬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항소법원은 26일 이번 사건에 대해 이례적으로 재빠른 재판관할권을 행사,오는 10월 2일까지 항소심 소견서를 각각 제출하라고 원고와 피고측에 명령했다. hay@
  • 美대법, MS社분할 신속재판 거부

    미국 대법원은 26일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독점금지법 위반사건을 신속히 심리해 달라는 정부측의 요청을 거부했다. 대법원은 8대1로 이같은 결정을 내리고 사건을 항소법원으로 넘겼다.그러나 스테판 G 브레이어 재판관은 “최종 심리를 신속히 해야만재판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반대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MS사의 독점금지법 위반사건은 대법원의 심리에 앞서 하급심인 항소법원에서 처리된다. 정부측 변호인단은 이번 사건이 항소심으로 넘어갈 경우 재판이 1년이상 걸릴 수 있어 당분간 공정한 경쟁을 담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MS측 짐 큘리난 대변인은 “우리는 연방 지방법원의 판결이 잘못됐다는 점을 주장해왔다”면서 “향후 1심 판결은 뒤집어 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연방 지방법원의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는 지난 6월 MS사가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하고 그 시정책으로 MS사를 2개회사로 분리할 것으로 명령했지만 집행은 최종 판결까지 보류하도록했다. 분석가들은 MS사건이 항소심으로 넘어갈 경우 MS사가 승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
  • 신창원 2심서 22년6월 선고

    부산교도소 탈주범 신창원(申昌源·33)에게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이 징역 22년6월이 선고됐다. 부산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李仁宰부장판사)는 25일 신피고인에 대한 특수도주죄 등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원심대로 징역 22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신피고인이 탈주과정에서 충북 청주에서 김모씨(여)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강취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기소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서는“피해자의 진술이 모호하고 범행을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다”며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신피고인은 그러나 97년 1월20일 교도소 탈주 이전인 89년 서울지법에 의해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번항소심 선고와는 관계없이 무기 징역형은 유지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아크월드 자금담당 본부장 陸相朝씨

    “지점장이 케이크 박스를 받고난 뒤 아크월드에 대한 5억원의 대출보증이 이뤄지더라”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구속)씨가 검거된 지난 21일 영동지점 팀장들에 대한 조사에서 나온 진술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3시쯤 광주지법 법정 밖에서 재판을 받고 나오던아크월드사 전 사업본부장 육상조(陸相朝·46)씨를 긴급체포,신병을확보한 뒤 지난24일 구속했다.육씨는 케이크박스를 이씨에게 전달한인물.구속영장에는 육씨가 아크월드 자금담당 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한빛은행 관악지점 이모 과장(42)을 협박,1억4,000여만원의 어음을할인받고,박영태 전 지점장에게 1,0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적혀 있지만 검찰은 육씨가 아크월드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고,신보 대출보증 과정에도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육씨는 지난 98년 11월 아크월드 자금담당 본부장으로 영입된 뒤 주로 ‘대외창구’ 역할을 맡아 아크월드사의 은행로비에 깊이 개입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남 해남 출신인 육씨는 사기죄 등 전과 20범으로 현재도 사기죄로 항소심을 받고 있다.일부에서는 육씨가 성대모사에 능하고 은행직원을 협박하면서 상투적으로 ‘네 모가지가 몇개냐’라는 말을 한 것을 이유로 “육씨가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목소리를 흉내내 이씨에게 전화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육씨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그럼에도 검찰내에서는 육씨의 ‘역할’에 아직도 주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아크월드사의 은행로비를 맡았던 육씨가 이번 사건 의혹해소의 ‘키’를 쥐고 있을수도 있다는 게 검찰 내부의 시각이다.더욱이 육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주목된다. 케이크 상자 내용물에 대해서는 분명치 않게 답해 모종의타협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림수가 아니냐는 관측이다. 박홍환기자
  • 린다 김 항소심 집유 석방

    서울지법 형사항소6부(부장 李吉洙)는 21일 백두사업과 관련,납품업체 선정 과정에 뇌물을 주고 군사기밀을 빼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로비스트 린다 김(한국명 김귀옥·47·여)피고인에게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군사기밀 유출행위는 국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등 죄질이 가볍다고 할 수 없지만 뇌물 액수가 1,700여만원으로 비교적 적고 돈을 받은 군 관계자들도 집행유예나 선고유예로 풀려난 점 등을 감안하면 실형을 선고한 원심은 가혹한 것으로보여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내가 산 복권 다른사람이 긁어 당첨…당첨금은 누구 몫?

    내가 산 복권을 다른 사람이 긁어 당첨됐다면 당첨금은 누구의 몫일까.법원 마저 1·2심이 엇갈려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일정한 직업이 없던 신모씨(42)는 지난해 2월 서울 중구 입정동의 한 다방에서 다방 여주인 윤모,종업원 김모씨(여) 등 3명과 자신의 돈으로산 즉석식 복권 4장을 재미삼아 나눠 긁었다.이 중 2장이 1,000원에당첨됐고, 신씨는 이를 다시 복권 4장으로 바꿔 한장씩 나눠 긁었다. 문제는 4장의 복권 중 윤씨와 김씨가 긁은 복권이 각각 2,000만원에당첨되면서부터. 신씨는 “내 돈으로 산 복권인 만큼 당첨금은 내 것”이라며 윤씨 등에게 당첨금의 일부만 나눠주려했지만,김씨는 “복권을 건네줄 때 소유권은 이미 넘어온 것”이라며 신씨를 횡령죄로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신씨의 횡령죄를 인정,징역 8월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의 판단은 달랐다.항소심을 맡은 서울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卞鍾春)는 최근 “김씨 등이 ‘대신 긁은 복권이 고액에 당첨되면 신씨가 일부 사례금을 주겠지’하고생각할 수는 있지만 신씨가 복권을 김씨 등에게 나눠줬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복권이 누구의 소유인지 분명치 않으므로 신씨는 무죄”라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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