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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교환 수법 수뢰…땅값차 없어도 유죄

    대법원 1부(주심 柳志潭 대법관)는 지난달 29일 부하 장교로부터 진급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로 기소된 전 해병대 사령관 전도봉씨(58)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전씨는 해병대사령관으로 재직중이던 97년 7월 진급 청탁과 관련해 시가 2,700여만원의 경기 안성군 땅을 시가 1억원의 이모 중령 처남 소유의 인천시 강화군 땅과 교환,7,200여만원의 뇌물을 받기로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으나 2심에서는 무죄를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항소심은 두 땅의 시가 차이가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으나 뇌물은 예상되는이익이 현존하지 않아도 되고 액수가 확정돼 있지 않아도죄가 성립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검찰 ‘총풍’ 공소장 변경 검토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千成寬)는 ‘지난 97년 대선 직선당국의 허가없이 북한 인사를 접촉한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 의원이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서명이있는 위임장을 갖고 있었다’는 재미사업가 김양일씨의 법정증언과 관련,공판기록 검토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 21일 열린 정 의원 항소심에서 “97년 6월 정 의원의 요청으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안병수부위원장과의 면담을 주선했으며,면담 뒤 안 부위원장으로부터 정 의원과의 대화 기록과 이 총재가 서명한 위임장 사본을 건네받았다”고 증언한 취지와 배경 등을 검토한 뒤추가 증인신청 및 공소장 변경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정 의원은 97년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통일부 장관의 사전승인 없이 안 부위원장을 만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현재 항소심에 계류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北風’ 불씨 되살아나나

    지난 97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이 ‘북한에 대해 지원요청을 했다’는 의혹사건인 이른바 ‘북풍’의 불씨가 다시되살아날 조짐이다. 당시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의원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안병수 부위원장의 면담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재미 사업가 김양일씨의 법정 증언이 계기가 됐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제1정책조정위원장은 2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21일 북풍사건에 대한 서울지법 항소심공판에서 지난 97년 11월 정 의원과 안병수씨간 면담을 주선한 김양일씨의 증언이 있었다”며 증언내용을 보고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김씨는 법정에서 “안병수와의 만남이 ‘우연한 조우였다’라는 정 의원의 주장과 달리 사전에 계획된 것”이라면서 “이회창(李會昌) 당시 한나라당대선후보의 서명이 있는 위임장을 정 의원이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또 “김씨는 법정에서 ‘지난 97년 6월쯤 정의원의 요청으로 11월 20일 안병수와의 면담을 주선했으며비밀회동이 끝난 뒤 안병수씨로부터 정 의원과의 대화를기록한 회의록과 이총재의 서명이 있는 위임장 사본을 건네 받았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안병수씨와 대화 회의록에 적혀 있는 서명은 물론 위임장에 있다는 이 총재의서명 역시 정식문서가 아니어서 필적감정을 하면 곧 위조여부가 밝혀질 것”이라며 “위조된 문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민족문제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려는 한나라당의 비열한 작태가 김씨의 증언으로 밝혀진 데 대해 검찰이 철저한 보강수사를 해야 할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신지체아 진술 증거 인정

    정신지체장애인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더라도 증거로 채택할 수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具旭緖)는 20일 정신지체장애인을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를 선고받은 이모(52)피고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 피고인은 99년부터 1년여동안 한동네에 살던 12살짜리정신지체장애인을 수차례 성폭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그러나 피해자가 수차례 진술을 번복하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증언하자 1심은 “유죄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며 이피고인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은 피해자가 수차례 증언을 번복하면서도 이 피고인의 신체적인 특징은 일관되게 진술함에 따라 이 피고인에대해 신체감정을 실시했고 피해자의 증언과 일치하자 유죄를 선고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여성 宗員인정은 인권문제”

    여성도 종원(宗員)으로 인정해 종중 재산을 나눠달라며 소송을 냈던 여성들이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을 거부했다. 청송 심씨 종중을 상대로 종원확인 청구소송을 냈던 심모씨(65·여) 등 7명은 7일 “종원확인 소송은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니라 여성의 인권에 관한 것인 만큼 패소하더라도헌법소원을 내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법원의조정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서울고법에 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소송을 다시 진행,여성을 종원으로 인정하는 문제에 대한 판단을 내려 판결하게 된다.그러나 대법원 판례는 ‘종원을 20세 이상 남자로 본다’고 판시하고있어 심씨 등의 승소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심씨 등은 남성 종원들이 97년 경기도 용인군 수지 일대종중 소유의 부동산을 판 뒤 2,5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을나눠가지자 소송을 냈다. 이들은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여성 후손들에게 1,000만원씩 지급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증인접근 차단’ 위헌결정 이후/ 정대철의원 “”희망의 상고심””

    헌법재판소가 30일 민주당 정대철 의원이 ‘검찰이 증인을접근하지 못하게 공권력 남용을 남용했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에서 위헌 결정을 내린 것은 검사와 피고인이 증인에게동등하게 접근할 권리를 헌법이 보장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정의원은 이른바 ‘경성 비리’에 연루돼 ㈜경성 대표 이모씨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검찰은 정의원을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했고 1심과 항소심에서 정의원은 유죄 판결을 받았다.그러나 정의원은 검찰측이 이씨를 200여일 동안 거의 매일 검찰 청사로 소환,조사해 자신의 변호인이 이씨에게 접근할 기회를 막았다고 주장,헌법소원을 냈었다. 재판부는 정의원측이 증인인 이씨에게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이씨를 자주 소환한 사실을 인정했다.이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은 항소심 판결이 상고심에서 그대로 유지될 경우 정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된다.그러나 이번 결정이 직접적으로 상고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더라도 정의원은 유리한 여건에서 재판에 임할 수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핵심 증인인 이씨의 법정 출석에 검찰이 공권력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점이 인정된 만큼 이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항소심에 재심리를요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영자양 아버지 살해범 항소“사형시켜 달라”

    ‘산골소녀’ 이영자양(19)의 아버지를 살해한 뒤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범인이 “사형시켜달라”며 항소한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서울고법에 따르면 이양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양모(53) 피고인은 최근 자신을 사형에 처해달라는 내용의 항소이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양 피고인은 항소이유서에서 “그동안 수많은 범죄를 저질러왔고 출소한지 얼마 안돼 또다시 충동적으로 영자 아버지를 살해했다”면서 “나도 스스로를 믿을 수 없는 만큼 차라리 사형을 선고받아 이 세상에 더 이상의 해악을 끼치고싶지 않다”고 밝혔다. 양 피고인 사건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梁東冠)는이에 대해 “항소심에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원심보다 피고인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릴 수 없도록 돼 있다”면서“양 피고인에게 항소를 취하하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항소심은 검찰측 항소만 받아들여져 재판이 진행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MS, 독점판결 불복 전격 상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가 윈도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를 ‘묶어’ 판매함으로써 시장 독점력을 강화했다는 미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이 문제를 미 대법원에 전격 상고한 것으로 8일 새벽(한국시간) 밝혀졌다. MS의 이같은 조치는 항소심 판결에 따라 이번 건이 연방지법으로 되돌아가기 이틀 전에 전격적으로 취해졌다.지방법원은 항소심 판결에 따라 앞서 사건을 심리했던 토머스 펜필드 잭슨이 아닌 다른 판사로 재판부를 구성해 MS의 이같은 관행을 처벌하는 방안을 심리할 예정이었다. 잭슨 판사는 앞서 1심에서 원고인 미 법무부의 편을 들어MS를 2개사로 분할토록 판결하는 한편 그간 관행적으로 이뤄져온 ‘묶음판매’가 시장독점 행위라며 시정을 지시한바 있다.MS는 이에 불복,항고해 회사 분할을 저지했으나 시장독점 판결을 번복시키는데는 실패했다. MS는 이번에 상고하면서 대법원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항소심이 이번 건과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하지 못하도록해줄 것도 청원했다.관계자들은 MS가 오는 10월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XP를 출시할예정임을 상기시키면서 윈도XP가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기 위한 ‘지연작전’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AP 연합
  • “변호사 선임” 법원권고 무시…광주시 승소할 소송서 패소

    경기도 광주시가 “적절한 소송 수행자를 선정하라”는 법원의 수차례 권고를 무시하다 당연히 이길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모씨(57·여) 자매는 지난해 경기도 광주읍 일대의 땅에대해 “아버지에게 상속받은 땅임에도 소유권이 국가,광주시,박모씨(72) 등으로 분할등기돼 있다”며 소유권이전등기 말소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그러나 등기부 등본상 소유권자와 이씨 자매의 아버지가 동일 인물이란 점이 입증되지않아 국가와 광주시,박씨 모두 승소했다. 항소심에서도 국가와 박씨는 승소했지만 광주시만 패소했다.광주시는 박씨로부터 땅을 구입했기 때문에 박씨가 승소하면 당연히 승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졌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지법 민사항소4부(부장 閔日榮)는 30일 “광주시는 변호사가 아닌 담당 공무원만 법정에 출석시켰으므로 광주시측 자료와 진술 등은 법률적으로 그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국가소송법은 담당 공무원 등을 소송수행자로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들은 재판진행을 위해서는 광주시장이 직접 출석하거나 변호사를 선임해야 한다”면서 “1심 재판에서는 재판장 양해가 있으면 담당 공무원을 소송수행자로 지정할 수 있지만 항소심에서는불가능하다고 수차례 고지했으나 광주시측이 이를 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로 광주시는 땅을 넘겨주는 것은 물론 1,2심 소송 비용까지 물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당선무효 확정전 사퇴해도 10월 재보선 출마 못한다”

    중앙선관위는 26일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현역의원이보궐선거 등 선거기간 개시전에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그이전에 의원직을 사퇴했더라도 재·보선에 출마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미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한나라당 김호일(金浩一·경남 마산합포) 최돈웅(崔燉雄·강원 강릉) 의원과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서울 금천) 의원 등은 10월 재보선 후보등록 하루전인 10월8일까지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으면 출마자격을 잃게 된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현행 법제상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위헌소지가 있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어 향후 법리논쟁과 함께 위헌청구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됐다. 이지운기자 jj@
  • 최순영씨 영장 기각

    서울지법 영장전담 이제호(李齊浩) 판사는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재산국외도피 등 혐의로 최순영(崔淳永)전 신동아그룹 회장에 대해 청구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판사는 “항소심에서 보석이 허가돼 불구속 재판중인점,이번에 청구된 영장의 범죄사실이 다시 구속할 만한 이유가 안되는 점 등을 감안해 영장을 기각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기자커뮤니티 엿보기/ ‘법’이 뭐 동네북인가?

    “하여튼 JP 대단해요” “무슨 얘기야. 그게” “응, 의원직 상실이 거의 기정사실화됐던 자민련 원철희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파기환송을 선고받았어. 자민련 참대단하지.그리고 애먼 민주당 장영신 의원이 유죄판결 확정으로 오히려 의원직을 잃었어” 지난 13일 편집국 안에서 오가는 대화를 들으며 저는 착잡한 생각에 빠져 들었습니다.대법원의 판결과 현 집권여당의공동축 구실을 하고있는 김종필 명예총재의 힘을 결부시켜정치적 논평을 한다는 것이 우선 가당치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날 저희 신문 만평 역시 이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골프백을 둘러멘 JP가 대법관 한분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고그 장면을 지켜보는 DJ와 장영신의원의 비참한 얼굴 표정을대비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걱정되는 것은 우리 국민이 사법적 판단에 대해 합리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보다는 너무 쉽게 반대 목소리를 높인다는 것입니다.한마디로 얘기하면 법을 우습게 안다는 얘기입니다. 이번 원철희 의원 경우만 해도 대법원은 90%는 유죄이지만10%는 무죄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따져보아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검찰의 공소장 변경요청을 항소심이 거부함으로써심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담겼던 것입니다.다시말해 원철희 의원이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이런 법적 판단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또 알려고도 하지 않는 그릇된 국민성 탓에 ‘사필귀정’이라는,한마디로 웃기는 원의원의 코멘트도 나오게되는 것입니다. 그건 그렇고 얼마전 헌법재판소가 내린 백화점 셔틀버스불허 결정에 따라 이런 결정의 부당성을 지적한 신문보도들도 적잖이 있었습니다.백화점 광고를 많이 취급하는 언론사일수록 반대 목소리가 높았던 것도 사실이지요.시민불편 가중 운운하며 셔틀버스 운행금지 일주일째, 그리고 셔틀버스금지후 첫세일 기사가 나왔습니다. 도심 교통체증의 원인을제공했으며 전국의 셔틀버스 기사들이 들고 일어났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이렇게 법을 경시하는 데 신문과 방송이 앞장서고 있다는점은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하기야 최근 세무조사 문제로몇몇 신문사들이 저지르는 행태를 보면 이런 일은 너무 당연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그 어느 곳보다 공공적인 성격이 강한 언론매체가 정의의최후의 보루라 할 수 있는 사법부 판단에 대해 토를 달아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임병선 체육팀기자. 전문▶kdaily.com
  • 주가조작사범 항소심서 이례적 법정구속

    거액의 벌금을 깎기 위해 항소했던 주가조작 사범들이 항소심에서 벌금형 대신 비교적 가벼운 실형을 선고받아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趙鏞龜)는 16일 주가조작 혐의로 1심에서 20억원과 5억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 H증권 투자상담사 최모(38)피고인과 송모(40)피고인에 대해증권거래법 위반죄를 적용,각각 징역 1년 6월과 10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최 피고인과 송 피고인은 지난해 1∼2월 고객계좌 등을통해 1,200여회에 걸쳐 허수주문을 내는 수법 등으로 1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가 증권감독원에 적발돼 검찰에의해 주가 조작으로 본 이득액이 10억원이 넘는다며 징역5년을 구형받았다. 이에 1심 재판부는 20억원과 5억원의 벌금을 선고하면서“자본주의적 범죄인 만큼 실형보다는 벌금형으로 처벌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최 피고인 등은 자신들의 이득액은 7억원에 불과하다며 벌금액을 줄여달라고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징역형을 선택하면서 “지난 4월50억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또 다른 주가조작범은 손쉽게50억원을 냈다”면서 “피고인들이 주가조작을 위해 하루에 동원한 자금만 100억원대에 이르는 등 자금 동원력이크기 때문에 벌금형으로는 처벌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우려되는 ‘청소년성매매‘ 인식

    15세 가출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성인 5명에게 사전에 성관계에 따른 금전 지급을 약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를선고한 서울지법의 판결은 충격적이다.재판부는 청소년과성관계를 맺었더라도 숙식비용과 교통비 정도를 제공하는것은 일종의 부대비용일 뿐,성관계의 대가가 아니라는 취지로 판결했다.담당판사는 또 남성이 여성의 호감을 사려고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사생활과애정의 자유라는 기본권을 지나치게 침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이 판결과 관련해 해당 재판부에 몇가지를 묻고자한다.먼저 15세 소녀가 정상적인 성관계의 대상이 되는가하는 점이다.‘사생활과 애정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인정하더라도 이는 어디까지나 성인 남녀관계에 적용되는 논리다.15세 가출소녀를 인터넷 채팅을 통해 한두 차례 만나,바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애정의 자유’로 이해해야 하는가.이번 판결처럼 어린 소녀를 성관계의 자율적인 주체라고판단한다면, 청소년의 성(性)을 보호하자는 청소년성보호법은 그 근본 취지부터가 의미없게 될 것이다. 피해소녀에게 숙식과 교통비를 제공한 것을 단순히 부대비용으로 인정한 것도 납득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가출소녀에게 숙식 해결에 드는 돈은 기본적인 생활비용이다.그런데‘남성의 비용 부담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논리를 앞세워 숙식을 제공한 행위를 대가가 아니라고 판정하면,도대체 어느 정도로 직접적인 금전 거래가 오가야만 성관계의대가성을 인정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청소년성보호법을 제정한 지 1년이 넘었는데도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의 성을 사는 추악한 범죄가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최근에는 의사·변호사·대학교수·교사 등 세칭 지도층 인사들까지 청소년성매매(원조교제)를했다가 적발됐다. 그런가 하면 충남 성폭력상담소,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전담수사반 등이 그 지역 여중고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더니 24∼27%가 인터넷 등에서 성을 팔라는 유혹을 받았다고 응답했다.이처럼 우리사회의 청소년성매매가 위험수위에 다다른 현실에서 이번에 서울지법에서나온 판결이 행여나 추악한 범죄자들을 고무하지나 않을까우려된다. 우리는 이번 판결이 법논리상으로는 물론 국민정서상으로도 옳지 않다고 생각하며 항소심에서는 현명한 판단이 나올것이라고 기대한다. 아울러 이 기회에 청소년성보호법의 미비점을 보완해 청소년의 성을 사는 범죄자들을 뿌리뽑아야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 美법원“현대車 123억 배상”

    [뉴욕 연합] 미국 뉴욕주 브롱스 지방법원의 배심원단이지난 5일(현지시간) 쏘나타의 자동 안전벨트를 문제삼아 현대자동차 미주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에게 950만달러(한화 123억5,000만원)의 배상평결을 내렸다.현대차측은 편파적 증거 채택으로 재판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항소심에서는 배상평결이 번복될 것이라고주장했다. 배심원단은 지난 96년 현대 쏘나타의 조수석에 타고있다충돌사고로 숨진 마누엘라 체베어(37)의 남편 라파엘이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측의 논리를받아들였다. 라파엘은 당시 폐동맥 파열로 숨진 체베어가 자동 안전벨트가 아닌 일반 안전벨트를 착용했다면 숨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쏘나타 차량에 자동안전 벨트를 부착한 현대차측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해왔다. 원고측 변호인 앨런 세이피는 체베어가 자동 안전벨트만믿고 수동으로 작동하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가슴부위에 충격이 컸고 피해자처럼 키가 작은 사람에게는 특히위험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미 교통당국이 한때 안전벨트착용을 확대하기 위해 권장한 자동 안전벨트는 앞좌석에 앉아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착용하게 되며 허리벨트는 별도로 수동으로 작동하도록 돼 있다. 현대측은 “쏘나타가 미 연방정부의 안전규정을 모두 합격했으며 당시 자동 안전벨트는 미 교통당국이 자동차업체에의무적으로 비율을 할당하던 때였다”고 주장했다.
  • 정대철최고 항소심 판결 파장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에 대한 항소심 재판 결과가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정 위원측은 상고 의사를밝히고 있으나 민주당은 장성민(張誠珉) 의원에 이어 정 위원마저 의원직 상실 위기에 몰리자,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당 표정] 민심의 지렛대 역할을 하는 서울지역에서 2석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정 최고위원이 중진이라는 점도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결과가 안 좋게 나와 안타깝다”며 “그러나 본인이 무죄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만큼,대법원의 최종 선고에 희망을 걸겠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정 의원은 판결 이후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다.정 의원의 보좌관은 “무죄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데 1심보다 오히려 형량이 더 높게 나와 실망”이라며 “오늘 판결 직후 대법원에 상고했다”고 말했다. [항소심 안팎] 항소심 재판부가 5일 원심이 무죄를 선고한부분에 대해 다시 유죄를 선고한 것은 이례적이다.수뢰 혐의에 대해 ‘정치자금’ 주장이나 뇌물공여자들의 ‘진술번복’을 통해 법망을 빠져나가던 정치인들의 행태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뇌물사건이 유죄판결을 받기 위해서는 돈이 건네졌다는 확증과 직무와 연관성이 입증돼야 한다.1심 법원은 정 의원에게 돈을 건넨 시점에 대한 관련자들의 진술이 계속 엇갈린다는 이유로 여미지 식물원 관련 3,000만원 수수에 대해서는무죄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그러나 “관련자들의 진술이 번복된 것은자신들의 ‘배달사고’ 가능성을 감추고 낮은 형을 받기 위한 것”이라며 공여자들의 엇갈린 증언 자체를 배제했다. 김상연 조태성기자 carlos@
  • 언론사·사주 탈세고발등 부패·반부패뉴스 선정

    대구지역의 시민단체인 ‘반부패국민연대 대구본부’는 5일 지난달 주요 사건 가운데 부패 뉴스와 반부패 뉴스를 각각 3가지씩 선정,발표했다. 대구본부가 선정한 6월의 반부패 뉴스에는 ▲수뢰혐의 김건영 성주군수 항소심서 징역 2년6월 선고 ▲부패방지법 국회통과 ▲세금포탈혐의 언론사 및 사주에 대한 국세청 고발 관련 뉴스 등이 선정됐다. 또 부패뉴스에는 ▲대구시 발주 도로공사 상당수 불법 수의계약 ▲돈세탁방지법 제정 무산 ▲한국의 부패지수 조사대상 91개국 가운데 42위 차지 등의 뉴스가 선정됐다. 반부패국민연대 대구본부 김애리(金愛利) 간사는 “국민적인 관심사가 높은 언론사 탈세 고발과 돈세탁방지법 제정무산 등을 주요 반부패·부패 뉴스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장성민·최돈웅의원 재출마는

    3일 선거법 위반 항소심 결과로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한민주당 장성민(張誠珉),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 의원을 비롯,본인이 아닌 선거관계자의 선거법 위반행위로 의원직을잃게 될 여야 의원들이 해당지역 보궐선거에 재출마할 수있는 길이 열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현행법상 현역의원이 본인이 아닌 선거운동관계자의 선거법 위반행위로 당선무효형 확정이전에 의원직을 자진사퇴할 경우 해당지역 보궐선거에 다시 출마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선관위는 지난달 14일 한나라당 김호일(金浩一) 의원으로부터 자신의 부인이 선거재판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이에 관한 유권해석을 의뢰한 데 대해 “자진사퇴할경우 재·보선에 출마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후보자의 직계 존·비속 등이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이 확정될 경우그 후보자는 당선무효가 될 뿐 아니라,출마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이런 점에서 선관위의 유권해석은 선거법 취지를무색케 하는것으로,선거법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선거법위반 판결 안팎

    3일 열린 16대 총선 사범 항소심에서 의원직을 상실할 수있는 형을 1심에서 선고받았던 4명 가운데 3명은 형량이 낮아져 의원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판부는 형평성을 고려,같은 날에 선고하는 등 신중을 기했지만 ‘솜방망이’ 판결을 내렸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됐다. ■판결 이유= 한나라당 신현태 의원과 민주당 이호웅·장영신 의원 등 3명은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의원직을 상실할 수 있는 최저선이다.이들은 항소심 형량이벌금 80만원으로 깎임으로써 의원직을 잃을 위기를 넘겼다. 신 의원의 경우 명함 120장을 돌린 것을 조직적이고 대대적인 배부 행위라고 볼 수 없다는 재판부의 설명이다.동문회에낸 10만원도 회수했기 때문에 당선무효형은 지나치다는 판결 이유다.귤 15상자를 양로원에 돌린 이 의원도 당선을 무효로 하기에는 가혹하다고 밝혔다. 장 의원도 수행원의 권유로 투표 당일 투표소를 방문했다가유권자 33명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당선을 무효화하기는 지나치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봐주기 판결?= 일각에서는 법원이 또 원칙을 저버리고 의원 ‘봐주기 판결’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선거를 전후해 늘 선거사범에 대한 엄벌 방침을 강조해 왔기때문이다.총선 전인 지난해 3월에도 법원은 ‘전국 재판장회의’를 열어 선거법 위반자들에게 당선무효형을 선고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날 속칭 ‘적정가’로 불리는 벌금 80만원형을 무더기로 선고함으로써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것으로 보인다.재판부는 이에 대해 “사건별로 판단을 달리한 것이지 일부러 형량을 낮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16대 총선 선거사범 현황= 16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원은 모두 54명.이 가운데 2심까지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판결을 받은 의원은 한나라당 김호일(마산 합포)·최돈웅 의원,민주당 장성민 의원 등 3명이다. 1심이 끝난 의원 가운데 9명은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을선고받았다. 그러나 선거사범 재판진행이 여전히 더디다는지적도 제기된다.선거가 끝난 지 1년이 넘었지만 당선무효가확정된 의원은 1명도 없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오세응 前의원 법정구속

    호텔 인·허가와 관련,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오세응(吳世應·68)전 의원이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됐다.수원지법 형사합의1부(재판장 韓騎澤부장판사)는 2일 오세응씨에 대한 항소심선고공판에서 알선수재죄를 적용,징역 1년6월에 추징금 3,3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오 전의원의 범행은 국회의원의지위에서 파생되는 사실상의 영향력을 특정한 개인을 위하여 행사하기로 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행위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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