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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철씨 의원직 상실위기

    대법원 1부(주심 朴在允 대법관)는 11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2심에서 벌금 80만원이 선고된 한나라당 의원 심재철(沈在哲·44·안양 동안) 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기부행위 부분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현행 선거법은 당선자 본인이 100만원 이상의 형,배우자나 회계책임자·선거사무장 등이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박탈토록 하고 있어 심 의원은 파기환송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을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서적이 주는 정서적인 영향력 역시 선거법이 금지하고 있는 이익의 한 범주에 들어가는 만큼 피고인의 행위는 선거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피의자 변호인접견 방해 국가에 피해배상 판결

    국가정보원의 변호인 접견권 침해 행위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민사항소2부(부장 金英蘭)는 10일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사건 구속자 4명과 이들의 변호인 이상희·김승교 변호사 등이 “국정원이 변호인 접견권을 침해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국가는 원고들에게 각각 300만∼5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정원이 정당한 이유없이 수감된 피의자에 대한 변호인 접견을 거부해 헌법상 보장된 접견교통권을 침해하고 원고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준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자치단체장 4명중 1명꼴 수뢰등 비리혐의로 기소

    현 정부 출범 뒤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4분의1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8일 지난 98년부터 올해까지 선거법 위반혐의를 제외한 각종 비리혐의로 기소된 지방자치단체장은 98년 19명,99년 15명,2000년 9명,2001년 7명,2002년 9명으로 모두 59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장 16명과 기초지방자치단체장 232명 등 지자체장 248명의 23.8%에 이르는 수치다. 59명 가운데 7명은 1심,5명은 항소심,4명은 상고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이중 광역단체장은 임창열(林昌烈) 전 경기지사,유종근(柳鍾根) 전 전북지사,최기선(崔箕善) 전 인천시장,주병덕(朱炳德) 전 충북지사,문희갑(文熹甲) 전 대구시장,심완구(沈完求) 전 울산시장 등 6명이다. 한편 광역의원 가운데서 현 정부 들어 각종 비리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98년 6명,99년 9명,2000년 5명,2001년 3명,2002년 5명 등 모두 28명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아시아車 4000억 수출사기’ 전종진씨 보석중 브라질 도주

    지난 98년 ‘아시아자동차’를 상대로 3억 8000여만달러(4000여억원)의 수출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브라질 AMB사 대표 전종진(사진·38·스토니 전)씨가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뒤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과 법원은 전씨가 잠적한 지난해 7월부터 2심 선고까지 만 10개월 동안 적절한 신병확보 조치 없이 궐석재판으로 일관하다가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섰다. 99년 12월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전씨는 2000년 6월 보석으로 풀려나 지난 5월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全峯進)의 궐석 재판에서 1심보다 무거운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브라질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씨는 국내 가족을 통해 대법원에 상고해 재판이 진행중이지만 형이 확정되더라도 집행 자체가 어렵게 됐다. 검찰은 전씨에 대한 보석결정 직후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만큼 전씨가 여권위조나 밀항을 통해 해외로 달아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부가 신중하게 보석 결정을 내려야 했다.”면서 “브라질과는 범죄인인도조약이 체결돼전씨의 신병 인도를 요청,강제송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전씨가 피해자들에게 현금 1000만달러를 지불,피해 배상을 하고 피해자측도 전씨 석방에 동의해 보석을 허가했다.”고 말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진료비 과다청구 병원장 10명 무죄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李性龍)는 30일 병원 환자들에게 보험대상 진료를 비보험 처리하는 등의 수법으로 진료비를 과다 청구한 혐의(사기)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서울 S종합병원 원장 변모 피고인 등 10개 병원장들에 대한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병원측이 환자들에게 부당하게 진료비를 부담시킨 사실은 인정되지만 직접 치료행위를 하지 않은 피고들이 진료비를 가로챘다고 보기 어려워 사기죄로 처벌할 수는 없다.”고 판결했다. 10개 종합병원장들은 96∼97년 사이 환자들의 진료비를 5억∼24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98년 8월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벌금 2000만∼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안동환기자
  • 30년만에 ‘뿌리’ 찾은 라이따이한

    “아버지가 지어주신 한국 이름을 이제야 호적에 올릴 수 있게 돼 행복합니다.” 산업연수생으로 베트남에서 한국을 찾은 레반탄렌(31·한국명 이남섭)은 26일 한국인 아버지의 친생자임을 인정해 달라며 국내 법원에 낸 소송에서 승소,아버지의 호적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서울가정법원 가사4단독 김필곤(金泌坤) 판사는 이날 레반탄렌이 아버지 이모씨를 상대로 낸 친생자 인지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레반탄렌은 지난 72년 베트남 호치민에서 자동차수리사로 일하던 아버지 이모(당시 38세)씨와 베트남 어머니(당시 24세) 사이에서 태어난 ‘라이따이한(베트남 한인 2세)’이다.지난 74년 월남이 패망하면서 아버지는 가족을 남겨두고 호주로 떠났다.레반탄렌은 지난 98년 자신과 어머니를 찾아나선 아버지 이씨와 처음으로 상봉했다.그는 올해 1월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을 방문했고,소송에서 이겨 한국 이름 ‘이남섭’을 되찾고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됐다. 레반탄렌과 같이 최근 뿌리를 찾으려는 ‘라이따이한’들의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현재라이따이한은 모두 1만여명으로 추산된다.지난해 처음으로 친생자 소송을 제기,인천지법 항소심에서 승소 확정판결을 받은 김모씨는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고 투표권도 행사하고 있다. 레반탄렌은 “재산상속이나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는 목적으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아버지의 나라에서 한국인으로 인정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중복가입 안알렸어도 보험금 지급”항소심 원고 일부승소 판결

    계약자가 여러 보험 상품에 가입하면서 보험사에 중복가입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더라도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합의10부(부장 洪性戊)는 7일 교통사고로 숨진 천모씨의 유족이 H보험 등 3개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는 달리 “피고 보험사들은 천씨 유족에게 3억 61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천씨가 피고 회사들과 보험계약 체결 당시 청약서상의 ‘다른 보험계약 사항’ 부분을 묻지 않고 빈칸으로 놔둔 채 천씨의 자필서명을 받은 점과 보험 모집인들이 천씨에게 ‘중복가입시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고 말해주지 않은 점 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범박동 재개발’ 수사 중간점검/ 속속 드러나는 ‘로비정황’

    부천시 범박동 재개발사업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20일이 넘어서면서 재개발 시행사 기양건설산업의 로비 정황이 차츰 드러나고 있다. 기양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은 부도어음 저가매입 과정에서 S종금 등 채권은행단에 대한 로비와 각종 고소·고발 사건 무마를 위한 검·경 로비 등 두부분이다. 검찰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예금보험공사와 S종금이 보유하고 있던 91억여원 상당의 채권을 20억원이라는 싼 값에 기양에 넘긴 경위다. 당시 S종금 파산관재인이었던 이모 변호사는 “채권에 대한 담보가 없다는 결과를 통보받아 빨리 처분하는 것이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고 인수하러 나선 업체가 기양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S종금 채권은 재개발에 필요한 땅 매입 자금으로 쓰이기 위해 발행된 약속어음이어서 담보가 부족할 수 없었다.검찰 역시 지난해 1차 수사 당시 채권 은행단 간부들을 구속하면서 ‘담보가 충분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채권은행단의 도덕적 해이를 문제로 지적했다. 검찰은 S종금과 예보가 ‘담보없는 부실채권’이라고 판단한 경위와 이 과정에서 로비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이미 기양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광수씨가 예보 전무였던 이형택씨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경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부천지역 경찰관 3명은 사건을 잘 처리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기양 김병량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기양은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 이들과의 고소·고발·진정 사건이 수십건에 이른다.기양측으로서는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검찰은 여기서도 김씨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다. 김씨는 김 회장에게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었다. 김씨는 사업가를 통해 김진관 전 제주지검장에게 2억원을 빌려주고 1억원을 대신 갚기도 했다.김씨는 또 당시 부천지청장 J씨와 수차례 접촉한 사실도 확인됐다.김씨는 기양 부회장 연훈씨와 J씨의 만남을 주선키도 했다. 검찰은 명백한 물증이없는데다 관련자들이 입을 굳게 닫고 있어 고민하고 있다.S종금 채권에 대한 평가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기양 부회장 송모씨는 해외로 도피한 상태다. 그러나 재개발 시공사인 현대건설로부터 채권 인수를 명목으로 340억원을 받은 기양이 실제 채권 인수에 쓴 돈은 150억원에 불과하다.나머지 190억원 가운데 일부가 로비용으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가평군수 취임직후 직무정지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양재수(梁在秀) 경기도 가평군수가 2일 취임식을 치르자마자 군수 직무가 정지돼 귀가했다. 가평군은 지난 3월 개정돼 1일부터 발효된 지방자치법 제101조 1항에 따라 양 군수의 직무가 정지돼 이병걸(李炳傑) 부군수가 군수 권한을 대행한다고 이날 밝혔다.개정법이 적용되기는 양 군수가 처음이다. 개정 전 지방자치법은 자치단체장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도 확정 판결 전까지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었으나 개정된 법률에는 부단체장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돼 있다.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은 지난 5월16일 양 군수에게 선거구민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죄(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를 적용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가평 한만교기자 mghann@
  • “200년주기 대홍수 기준 수몰지역 신축불허 부당”

    현실성 없는 200년 주기의 ‘대홍수’를 기준으로 수몰 지역을 설정,건축물 신축을 허용치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고법 특별5부(부장 權南赫)는 30일 “신규 건축물의 유일한 진입로가 팔당댐 수몰지역 안에 있다는 이유로 건축을 불허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조모씨가 경기도 남양주시장을 상대로 낸 건축허가신청 불허가처분 취소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팔당댐 상류에 있는 신축건물 예정지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홍수발생시 최저 ‘안전높이’인 해발 27m보다 70∼80㎝ 아래에 있지만 안전높이는 200년 주기의 대홍수를 기준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현실성이없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2000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팔당댐 상류4㎞ 지점에 건물을 신축하려 했으나 허가가 나오지 않자 남양주시를 상대로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형택씨 집유 3년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朴龍奎)는 25일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대통령의 처조카이자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인 이형택(李亨澤·60) 피고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 등을 적용,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또 이 피고인이 받은 1억 5000만원을 추징하고 보물발굴 지분으로 챙긴 15%는 몰수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보물발굴사업에 대한 편의제공 청탁과 함께 지분 15%를 보장받았고 캐피털사 인수 청탁 대가로 강원도 철원지대 임야를 비싸게 팔아 그 차액을 남겼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보물발굴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순수하다는 점 등을 참작,형 집행은 유예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을 수사한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항소심 결과가 주목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곽치영 의원직 상실 위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의원 5명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곽치영(郭治榮) 피고인만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吳世彬)는 24일 곽 피고인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이 선거운동원과 당원 등에 대한 향응 제공 등을 묵인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현행 선거법은 당선자 본인에 대해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박탈토록 규정하고 있고 항소심은 형량을 정하는 마지막 절차다.곽 피고인에 대한 형이 확정되면 대통령선거일인 12월19일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그러나 박병윤(朴炳潤)·송영길(宋永吉)·조한천(趙漢天) 피고인은 원심대로 70만∼9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1심에서 벌금 500만원형을 받은 김영배(金令培) 의원의 선고는 연기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신앙촌 개발비리 대통령 처조카 2명 소환

    부천시 신앙촌 재개발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21일 대통령 처조카인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수감중)씨를 소환,재개발 시행사인 기양건설산업으로부터 부도어음 저가매입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기양건설산업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광수(57·구속)씨가 이형택씨를접촉하는 과정에 검찰 고위간부 K씨가 개입했다는 관련자 진술 등을 확보,경위를캐고 있다.이와 관련,검찰은 K씨로부터 김씨를 소개받아 김씨와 이형택씨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이형택씨 사촌동생 이세작(李世作) 변호사도 이날 오후 소환,경위를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K씨가 김씨와 거액의 금전 거래를 했다는 첩보의 진위 여부도 조사중이다.검찰은 이형택씨의 금품수수와 관련,김씨가 지난해 1월 이형택씨를 예보 사무실에서 만나 신한종금이 보유중이던 91억원 상당의 부도 어음을 기양측이 싸게 매입할수 있도록 청탁하고,같은 해 5월 김씨를 통해 기양측 돈을 받았다는 관련자진술및 정황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양건설산업의 뇌물지급 내역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 전 상무 이교식씨를 소환,검찰 및 경찰 공무원 6명에게 금품이 건네졌다는 내역표의 진위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내역표의 일시 및 금액 등이 회사의 자금 출납 장부에 기록된 내용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수뢰 의혹이 제기된 검찰 및 경찰 공무원 6명을 다음주 초부터 차례로 불러 수뢰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사기 혐의로 기소된 기양건설산업 회장 김병량(46)씨가 항소심재판에서 선처받도록 해주겠다며 1억 3000만원을 받는 등 이 회사 부회장 연훈(50)씨로부터 재판 선처와 수사 무마 등의 명목으로 1억 8000만원을 받은 김광수씨를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50대교사 법원서 목매 자살

    선고공판을 받은 50대 교사가 재판결과를 비관해 법원건물 내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18일 오전 11시5분쯤 경남 창원시 사파동 창원지법 315호 법정 장애인 통로에서 박모(50·C공고 교사·대구시 달서구 송현동)씨가 2.5m높이의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법원 청경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박씨가 이날 오전 불구속 피고인 신분으로 315호 법정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가 적용된 형사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벌금형을 받았다는 법원측의 진술로 미뤄 재판결과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재판 직후 ‘판사님은 오심하셨음을 알아야 한다.억울함을 증명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기에는 너무 지쳤다.’는 등 자신의 심경과 재판 관련자들의 혐의를 요약한 A4용지 2장 분량의 소명자료를 법정 경위에게 전달했다고 법원은 밝혔다. 박씨는 학생 폭행 및 동료교사간 불화 등으로 지난 98년 동료교사와 피해학생으로부터 검·경찰에 고발된 뒤 대법원까지 진행된 수차례의 재판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던 것으로알려졌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쓰레기매립장 부지 재선정 주민공람·공고 안해도 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쓰레기매립장 입지 선정과정에서 해당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실시한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주민에게 공람·공고하지 않은 것은 ‘타당한 행정행위’라는 대법의 판결이 나왔다. 이는 쓰레기매립장 선정을 위한 공람·공고절차에 대한 대법의 첫 판례여서 주목된다.대법원은 5일 경북 경산시 남산면 주민 258명이 경북도지사를 상대로 낸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 결정 취소’ 소송에서 ‘경산시가 매립장 입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대한 주민공람·공고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이유로 설치계획 취소 결정을 내린 항소심 판결은 법리 오해로 위법하다.”고 판시하고 대구고법의 원심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대법은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지자체가 해당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매립장 부지선정을 위한 타당성 재조사를 벌였더라도 반드시 결과를 공람·공고토록 한 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6·13 지방선거/ 드러난 후보검증 허점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8일 각급 선관위에 신고된 재산,납세,병역,전과기록 등이 불합리한 신고기준과 후보자들의 무성의한 태도로 올바른 후보검증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이에 따라 신상공개의 취지를 살리려면 신고기준을 유권자 관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지방선거 사상 처음 공개된 전과기록의 경우 신고기준이금고 이상으로 한정돼,벌금형 이하에 그친 강간이나 사기·공갈·뇌물수수 등 파렴치범이나 비도덕적 후보자들은 자신의 ‘전력’을 감출 수 있다. 실제로 대전지역에서 자치단체장 재임시 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한 후보는이번 선거에도 자치단체장에 입후보했으나 선관위에 제출한 전과기록에는 이 사실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도 지난 15대 국회때 선거법 위반으로 4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으나 금고형 이상 공개규정에 따라 신고하지 않았다. 재산신고에 있어서도 기존 공직자들은 매년 초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전년도 말 재산상황을 등록한 점을 이용,‘관보게재’‘공보게재’ 등의 표현으로 재산내역 공개를 피해갔다. 유권자들로서는 관보나 공보를 뒤져야만 이를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직업세탁’행위도 문제로 지적된다.단란주점 업주가 ‘사회단체 회장’으로,음식점 사장이 ‘지역발전연구소장’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 지역선관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과기록 공개에 있어서는 파렴치범이나 선거와 직결된 선거법 위반사범의 경우 벌금형까지도 공개, 유권자들에게 철저한 검증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유성근의원직 상실…선거재판 가속도 붙을듯

    한나라당 유성근(柳成根·경기 하남) 의원이 24일 대법원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됨으로써 4·13총선과 관련,의원직을 상실한 의원은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선거법을 위반한 의원들이 법원출석을 기피하는등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어 선거사범을 신속히 처리하기위해서는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재판에 의한 의원직 상실=의원직을 상실하는 경우는 선거무효재판과 선거법 재판 등 두 가지로 나뉜다.먼저 4·13 총선과 관련해 선거 자체를 무효화하는 ‘선거무효’ 판결로 민주당 장영신(張英信),한나라당 김영구(金榮龜) 전의원이 각각 의원직을 잃었다. 또 ‘후보 본인이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선거 사무장 또는 회계책임자,직계가족 등이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후보의 당선을 무효로 한다.’는 선거법 조항에 따라 민주당 장성민(張誠珉),한나라당 김호일(金浩一) 전 의원과 유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한편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 의원의 경우 지난해말 회계책임자가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징역 10월에 집행유예2년이 확정됐으나 최 의원은 이 판결 이전에 의원직을 사퇴한 뒤 보궐선거에 출마,당선됨으로써 의원직을 유지했다. ▲선거 재판 빨라질까=선거사범 재판 시한은 1심 6개월,2심(항소심) 3개월,3심(상고심) 3개월로 선거법에 정해져있다.2000년 3월 열린 ‘전국 선거사범 전담재판장 회의’에서도 이같은 시한을 지키기로 의견을 모았었다.하지만이 규정은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유 의원의 경우만 보더라도 항소심은 지난해 12월11일 열렸기 때문에법정시한인 3개월을 훨씬 넘겼다.이처럼 선거법 사범 재판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은 당사자들의 재판 불참이 주된 원인이다.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 의원은 10차례 이상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기소뒤 1년2개월 만에 1심 판결이 나기도 했다. 대법원은 일단 항소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량을선고받은 뒤 최종 판결을 남겨놓고 있는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정인봉 의원,민주당 박용호(朴容琥)·장정언(張正彦) 의원 등 4명에 대해 오는 7월9일 이전까지는 재판을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8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선거에 이들 선거구가 포함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한달 전인 7월9일까지는확정 판결이 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법원은 1심 결과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민주당 김영배(金令培) 의원 등 2명의 의원에 대한 재판도 가급적 빨리 진행하기로 했다. 법원 관계자는 “정당한 사유없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경우 재판장이 직권으로 사전영장을 발부,구인하거나 국회에 체포동의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면서 “무변론 기각이나 궐석 재판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경제적 충격 덜한쪽 사직 정당”엇갈린 사내부부 퇴직 판결

    IMF위기로 인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내 커플 가운데 부인에게 사직을 권유한 관행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엇갈렸다.서울고법 민사18부(부장 李仁宰)는 21일 “부부사원이라는 이유로 명예퇴직 우선 순위에 배정된 것은 부당하다.”며 김모씨 등 여성 명예퇴직자 2명이 A사를 상대로 낸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정리해고를 실시할 때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경제적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한 부부사원을 골라 그 중 한쪽을 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합리적 기준에서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고법 민사9부(부장 朴國洙)는 지난 2월 김모씨 등 4명이 B사를 상대로 낸 같은 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회사 간부들이 사내 커플에 대해 인사불이익을 지속적으로 암시하는 방법으로 자진퇴직을 종용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피고의 행위는 부당해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불법연행 저항 경찰폭행 “정당방위 해당 무죄”판결

    대법원 3부(주심 李揆弘 대법관)는 19일 폭력 사건의 현행범으로 오인받아 파출소에 연행되면서 경찰관을 폭행,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박모(32·노점상)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관이 현행범이 아닌 박씨를 체포하려고 하자 박씨가 반항하다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힌 것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박씨는 99년 6월 경기 군포시 산본동에서 주변 사람들이 싸움을 벌여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강제 연행되다 순찰차에서 경찰관을 발로 차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으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장택동기자
  • 국정원간부·부장판사등 고위직 4명 파크뷰 분양권 보유 확인

    국가정보원 고위간부(1급) J씨,3성(星)장군 K씨,고등법원 부장판사(차관급) O씨,금융기관 최고위급 간부 L씨 등 고위 공직자 4명이 분당 ‘백궁·정자지구’의 주상복합아파트인 파크뷰 분양권을 현재까지 보유중인 사실이 5일 확인됐다. 국정원 전 2차장 김은성(金銀星)씨는 지난달 21일 항소심 재판부에 보낸 탄원서에서 “130여명의 고급 공무원,판·검사,국정원 간부 등이 파크뷰 아파트를 특혜분양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J씨와 K씨는 배우자 명의로 분양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2월28일 발표된 공직자 재산 현황에따르면 J씨는 54평형(분양가 4억 1800만원),K씨는 33평형(3억 9700만원),O씨는 71평형(6억 600만원),L씨는 48평형(5억 4900만원)을 분양받았다.분양가는 이들이 재산 공개때밝힌 금액이다. 이에 대해 O씨는 “지난해 6월쯤 친척을 통해 미분양분이 남아 있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찾아가 계약했다.”면서“대금을 할인받거나 절차상 혜택을 받지 않았고,법관이라는 신분을 내세운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국정원 간부J씨가 분양받은 데 대해 국정원측은 재산 공개때 이미 다 밝힌 내용으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분양받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옥두(金玉斗) 의원의 부인 윤모씨는 지난해 3월 23층의 70여평대 파크뷰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가 두달 뒤인 5월14일 계약금을 돌려받고 해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김 의원의 딸 부부도 이 아파트를 분양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처가 선착순 분양 신청을 거쳐 분양을 받았으나 나중에 이 사실을 나에게 알려 상의한 끝에 해약했다.”면서 “합법적으로 분양받았으며 해약 과정에서 국정원을 비롯한 어느 기관,어느 누구로부터도 연락받은 사실이없다.”고 주장했다. 지하 1층,지상 30∼35층으로 시공중인 파크뷰 아파트는총 13개동 1829가구 규모로 33평형(360가구),48평형(366가구),54평형(544가구),63평형(294가구),71평형(177가구),78평형(63가구),95평형(15가구) 등이 있다. 이날 공개된 ‘파크뷰 일일계약 현황’에 따르면 전체 1829가구 가운데 청약 추첨방식으로 분양된 로열층 510가구중 134가구가 분양계약 직전에 분양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나 김 전 차장의 ‘130여명 해약’ 주장과 관련성이 있는지 주목된다. 한편 검찰은 현재로서는 특혜분양설에 대한 수사를 벌이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범죄 단서가 드러나지 않은이상 수사를 벌일 수는 없다.”면서 “현재 수원지검 조사부가 용도변경 등과 관련된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만큼 그쪽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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