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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이재명 정치생명 걸린 위증교사 1심…대권주자 유지할까

    25일 이재명 정치생명 걸린 위증교사 1심…대권주자 유지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결과가 25일 나온다. 앞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열흘 만에 두 번째 고비를 맞는 것이다. 2연속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는다면 민주당의 이 대표 ‘일극 체제’에 물음표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형량이 낮을 경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며 정치적 생환의 길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선고 하루 전날인 24일 민주당은 이 대표의 무죄를 입증하겠다며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다. 친명(친이재명)계 김민석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위증도, 교사도 없었다는 입장 그대로”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안에 대해 3심에 이르기까지 원칙적이고 철저하고 치밀하게 대응해서 다 무죄를 입증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선거법 1심 선고, 검찰의 추가 기소(법인카드 유용 혐의) 등을 언급하며 이를 ‘사법 살인’이라고 표현했다. 이 대표가 지난 2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사법부를 향한 거친 언행을 주의해달라고 했는데도 수위를 조절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사법체제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것으로 불완전한 사법체제를 이용한 정치적 살인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에 대한 무죄 여론전은 선고 당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친명계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25일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정치 검찰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선거법 1심 선고 때와 마찬가지로 이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법원을 찾을 계획이다. 지난번 선고 때는 70여명의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를 찾아 눈도장을 찍었다. 한 친명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당연히 무죄가 나올 것”이라며 “25일에도 법원을 찾을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바람대로 무죄가 나오면 이 대표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된다.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살인이라는 프레임이 더 공고해지며 이 대표의 리더십도 유지될 수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나아가 탄핵 추진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이 대표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금고 이상의 중형을 받는 일이다. 검찰은 앞서 징역 3년을 구형했는데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되고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되면 이 대표의 의원직 상실은 물론, 피선거권 박탈로 차기 대선 출마는 불가능해진다. 선거법 1심 유죄 충격을 다독이며 사법부 비판으로 내부 집결에 나섰던 민주당도 연이은 유죄 판결에 이 대표의 일극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항소심이 남아 있다며 반전을 꾀할 수는 있지만 한 번 흔들리기 시작한 내부 결속이 끝까지 유지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 대체 주자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벌금형이 선고된다면 피선거권에는 영향이 없지만 ‘유죄’ 꼬리표가 달리면서 유력 대권 주자인 이 대표의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하다. 또 대북 송금 사건 등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재판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부담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풍전등화 같은 자신의 정치 운명의 결과를 앞두고 민생 행보를 부각하는 등 사법리스크 지우기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특검법을 촉구하기 위해 열린 네 번째 장외집회에서 처음으로 공개 발언을 하지 않으며 몸을 한껏 낮췄다. 선고 전날인 24일에는 공개 일정을 자제한 채 30대 여성이 불법 추심에 시달리다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당국은 불법 사채 근절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했다.
  • 살지도 않는 곳에 위장전입…‘특공’ 당첨된 신혼부부 결말

    살지도 않는 곳에 위장전입…‘특공’ 당첨된 신혼부부 결말

    위장전입으로 신혼부부 특별공급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30대가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까지 청구했으나 결국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항소 3-3부는 주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6월 실제 부산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주소지를 두는 방법으로 부산 한 신규 아파트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청약해 당첨됐다. 현행 주택법상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자에게만 아파트 청약 추첨 우선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A씨는 주택법 위반으로 벌금 2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약식명령은 공판절차를 거치지 않고 서면심리만으로 지방법원에서 벌금 ·과료 등을 내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1심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부산에 있는 형을 돌보려고 부산으로 전입 신고한 것이라면서 고의로 주택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A씨가 주소지를 그대로 두고도 형을 돌보면 되기 때문에 굳이 부산에 전입신고를 할 이유가 없으며, 실제 그의 거주지도 부산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판결에 불복한 A씨는 항소했다. 그는 항소심에서는 거주지와 무관하게 청약에 당첨됐다는 주장을 폈으나, 재판부는 A씨가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에서 우선 자격을 갖는 부산시 거주자 중 추첨으로 당첨된 만큼 유죄가 인정된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주택법 위반죄가 확정되면 형사처벌(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은 물론 주택 환수가 이뤄지고 10년간 청약도 제한된다. 한편 20일 국토교통부가 올 상반기 주택청약 및 공급실태를 점검한 결과, 총 127건의 공급 질서 교란행위가 적발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행위를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사례는 위장전입, 자격매매, 위장이혼 등 다양했다. 특히 가장 많은 사례에 해당한 허위 주소지 청약은 모두 107건이었다. 적발 사례들은 대부분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해당 지역에 있는 주택, 상가, 공장, 비닐하우스 등으로 전입신고한 것이었다.
  • 野 ‘허위사실 공표죄 삭제’ 선거법 발의…與 “李 위한 아부성 법률”

    野 ‘허위사실 공표죄 삭제’ 선거법 발의…與 “李 위한 아부성 법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 사실 공표) 1심 선고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가운데 허위 사실 공표죄를 삭제하고 당선무효형 기준도 상향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논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피선거권 박탈을 막아보겠다는 ‘이재명 방탄법’, ‘아부성 법률’이라고 지적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가 수사받을 때는 검사를 탄핵하고, 재판받을 때는 판사를 겁박하더니 판결 이후에는 법을 뜯어고치겠다고 한다”며 “만에 하나 법 개정이 이뤄지면 이 대표는 허위 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면소’ 판결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비판했다. 면소는 형사소송을 제기할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을 때 내리는 판결로, 사실상 기소하지 않은 것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해당 개정안이 이 대표의 선거법 항소심 재판에서의 양형 혜택을 노린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만약에 이 법 조항이 없어진다면 2심에서 (범죄)행위를 할 때하고 재판할 때 사회적 기준이 달라진 것이기에 양형상 많이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보통 법률이 만들어지면 시행 시기를 멀찍이 떨어뜨려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법은 공포 후 3개월 이후 시행”이라며 “민주당이 이 대표 판결을 국회의 힘으로 바꿔보겠다는 발상”이라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이 야당 대표의 죄를 없애거나 형을 낮추기 위해 법을 개정하는 것은 명백한 입법권의 남용이자 이해충돌”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지난 14일 해당 법안을 발의한 박희승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법안의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지난 14일 발의한 ‘허위 사실 공표죄 폐지 및 당선무효 벌금형 상향’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 ‘이재명 구하기’, ‘위인설법’이라며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법관으로서 선거법 재판을 해왔고, 선거와 관련된 사건을 사법부가 담당하는 것이 삼권분립 차원에서 적절치 않다는 소신을 오랫동안 품어왔다”며 “민생과 직결된 사건들도 산적한데, 이러한 정치적 재판에 매몰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 대표는 ‘허위 사실 유포죄로 징역형 집행유예가 난 이 대표의 범죄는 아예 면소 판결로 사라지게 되는 것, 그게 이 법의 목적’이라고 비난했다”며 “하지만 저는 법안 부칙을 통해 ‘이 법 시행 전 허위사실 공표 위반의 죄에 대한 벌칙의 적용에 있어서는 종전의 규정에 따른다’고 명확히 했다. 한 대표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한 대표는)당선무효형 기준액 1000만원 상향 개정안 발효 시점이 ‘공포 후 3개월 이후 시행’으로 명시된 점을 지적하며 ‘조희대 대법원장이 말한 ‘6·3·3’의 기준을 지켜도 (법 시행 전에) 대법원판결이 나지 않는다. 민주당이 이 정도 수준인지는 정말 몰랐다’고 비난했다”며 “하지만 국민이 주지할 수 있는 시간, 하위법령의 입법 기간, 법적 안정성 확보 등을 고려하여 즉시 시행, 3개월, 6개월, 1년, 2년 후 시행 등으로 정하는 건 일반적 경우”라며 한 대표의 주장은 무지하다고 힐난했다. 박 의원은 “한 대표의 법안 폄훼는 사실관계조차 맞지 않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이재명 방탄법’ 프레임 안에 민주당을 가두기 위한 정략적 목적이기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 부산 오피스텔서 추락사 여성 스토킹한 20대 항소심서 감형

    부산 오피스텔서 추락사 여성 스토킹한 20대 항소심서 감형

    여자친구에 대한 집착과 스토킹으로 여자친구가 오피스텔에서 떨어져 숨지는 데 영향을 미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부산지법 형사항소 3-3부는 22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 2개월을 선고했다.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도 명령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을 보면 A씨는 지난해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집을 찾아가 13시간 문을 두드리거나 “죽겠다”고 협박하면서 유서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하는 등 스토킹을 저질렀다. 여자친구가 보는 앞에서 의자를 집어 던지는 등 위협했고, 공포심을 느끼게도 했다. 지난 1월 7일 새벽에는 여자친구가 다른 남성을 만났다는 데 앙심을 품고,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말다툼을 벌였다. 그러던 중 여자친구가 창문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당시 A씨는 유일한 목격자이면서 119 신고자였다. 앞서 1심에서 검찰은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특수협박과 퇴거불응,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를 모두 포함한 권고형의 최대인 징역 3년 9개월보다 낮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와 여자친구 간의 만남과 결별이 반복되면서 다툼 수위가 높아져 죽음을 언급하는 등의 극단적 행동으로 발전했다. 피해자 집 앞에서 17시간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르는 범행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여자친구를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들게 했다”고 판시하면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면서 “유족과 지인들은 범행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고통받으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 A씨는 죄책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1심이 현행 양형 기준에 따른 권고형의 범위에서 형을 정한 것은 문제가 없다고 봤다. A씨의 행동과 여자친구의 죽음 사이에 명확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이 부분을 양형에 반영하지 않은 판단이 적절하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다만 피해자 사망에 대해 A에게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는 별개 수사로 처리되어야 하고 판결에 그 책임을 더할 경우 헌법이 정한 이중 처벌 금지 원칙에 어긋난다”며 “피고인이 피해자 유족에게 지속해 반성 의사를 표시하고 공탁금을 내는 등 피해 회복 노력을 전혀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선고가 끝난 뒤 A씨가 뒤돌아 고개를 숙이자 피해자의 유족과 지인들은 “진짜 미안하긴 한 거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유족들은 A씨의 행동과 여자친구의 죽음 사이에 직접적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고 또 다른 교제 폭력의 발생과 안타까운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무거운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 檢, 이재명 선거법 1심에 항소 “사실 오인”

    檢, 이재명 선거법 1심에 항소 “사실 오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판결에 항소를 제기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항소 사유로 “사실오인·법리오해와 양형부당”을 지적하며 “항소심에서 ‘김문기를 몰랐다’는 등의 피고인의 발언이 김문기와의 업무상 관계 등 공·사적 행위를 부인한 것이라는 점을 입증하고 피고인에 대해 그 책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지난 15일 이 대표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경우 민의가 왜곡되고 훼손될 수 있다”며 “피고인을 향해 제기된 의혹이 국민의 관심사인 상황에서 방송 매체를 이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죄책과 범죄가 상당히 무겁다”며 “선거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하지만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수집해 민의가 왜곡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사건에서 집행유예를 포함해 징역형이 확정될 경우 10년 동안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1심 선고가 확정되면 이 대표는 2027년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성남 분당구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을 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2021년 12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제가 시장 재직 때는 (김 전 처장을) 몰랐고요. 하위 직원이었으니까요.” “제가 실제로 하위 직원이라서 기억이 안 나고요.” 등 김 전 처장을 몰랐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식품연구원 부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에서 저희한테 압박이 왔다”며 “만약에 (백현동 용도 변경을) 안 해주면 직무 유기 이런 것을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당선을 목적으로 이같은 허위 발언을 했다고 판단한 반면, 이 대표는 해당 발언이 개인의 주관적 인지 영역으로 사실 판단을 할 수 없는 데다 고의성이 없었다고 맞섰다. 법원은 이 대표의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발언은 일부 무죄, ‘백현동 용도 변경 협박’ 발언은 유죄로 판단했다. 검찰에 앞서 이 대표도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판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인 사실 인정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그런 결론이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상식과 정의에 입각해서 판단해 보시면 충분히 결론에 이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날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 野, 검사 3명 탄핵 추진…檢 “소추권 명백한 남용”

    野, 검사 3명 탄핵 추진…檢 “소추권 명백한 남용”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 대상 중 한 명인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가 21일 “수사 결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국회가 가진 탄핵소추권의 명백한 남용”이라고 작심비판했다. 조 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탄핵 대상으로 언급된 검사들의 파면이 정당화될 정도로 중대한 헌법, 법률을 위반한 탄핵 사유가 있는지 의심이 든다”며 “특정사건을 수사했다고 탄핵한다면 어떤 검사가 소신껏 수사를 하겠나. 사실상 검찰청 업무가 마비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이창수 중앙지검장과 조 차장,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 등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하기로 하자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반부패수사 실무를 지휘하는 4차장검사가 직접적으로 야권의 탄핵 시도를 일갈한 것이다. 특히 조 차장은 “탄핵 소추돼 직무가 정지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항소심, 상고심 공판에 제대로 된 대응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은 2년여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지청장과 차장으로 이 대표의 백현동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수사했고, 중앙지검에 부임한 이후에도 해당 사건을 공소유지 및 지휘하고 있는데 탄핵소추로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조 차장은 “최 부장에 대한 탄핵소추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수사도 지장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탄핵안 가결로 지휘 라인의 직무가 정지될 경우 중앙지검의 수사와 공소 유지 업무가 사실상 마비될 것이라고 강하게 우려했다.
  • “죽은 딸 침대에 누워야 겨우 눈이 감긴다”…남자친구에 딸 잃은 엄마[전국부 사건창고]

    “죽은 딸 침대에 누워야 겨우 눈이 감긴다”…남자친구에 딸 잃은 엄마[전국부 사건창고]

    “요구 다 들어줄게” 불러 살해, 훼손광기의 편집증적 집착, ‘괴물’ 속출고교 중퇴인데 “대학 동문이네” 접근2018년 10월 24일 대기업 신입사원 A(여·당시 23세)씨는 서울을 떠나 오후 7시 55분 강원 춘천역에 도착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 꽃다운 인생이, 그것도 너무나 끔찍하게 끝날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 A씨는 마중 나온 남자친구 심모(당시 27세)씨 차를 타고 15분쯤 후평동의 한 국밥집 2층 옥탑방에 당도했다. 남자 집이다. 국밥을 먹은 뒤 둘은 심씨 침대 위에 앉아 얘기를 시작했다. 심씨가 “회사 그만두고 춘천에 내려와 옥탑방에서 살자”고 고집해 갈등이 있던 터였다. 양가 부모의 상견례도 있기 전이다. 말다툼하던 중 갑자기 심씨는 A씨를 침대 위에 쓰러뜨리고 목을 졸랐다. A씨가 저항하자 몸 위에 올라타 15분간 조르기를 멈추지 않았다. A씨가 의식을 잃자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와 마구 훼손했다. 시계는 이날 오후 9시 30분을 넘기고 있었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복형)는 이듬해 9월 심씨의 항소심을 열고 “이른 결혼을 고민하던 A씨를 따뜻하게 위로하기는커녕 소중한 목숨을 빼앗았다. 그런데도 그는 ‘A가 살아서 식물인간이 되거나 ×신이 되는 것이 무섭고 미안해서 완전히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진술을 한다”며 “이 사건은 그의 극단적 폭력성과 자기중심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각해 1심 형량을 유지했다. 1심 재판부는 심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했었다. 최근 여자친구를 ‘여친’ 어머니 앞에서 살해한 김레아처럼 광기 어린 편집증적 집착, 정신과 진료 기록에는 없는 ‘괴물’이 많아지고 있다. 자녀에게 학교 공부 못잖게 ‘사람 보는 법’을 공부시켜야 할 판이다. A씨는 2014년 서울의 한 스피치 어학원에서 심씨를 만났다. 번듯한 서울 모 대학 1학년생 때였다. 심씨는 “나도 그 대학 나왔는데, 동문이네”라고 접근했다. 판결문에는 ‘고등학교 중퇴’로 적혀 있다. 그는A씨의 전화번호를 받아 갔다. 스치듯 만났던 심씨가 연락해 온 건 4년 정도 지난 2018년 7월이었다. 그는 A씨에게 “짝사랑했다”고 했다. 만난 지 한 달도 안 돼 심씨는 “그동안 준비가 안 돼 연락을 못했던 것이고, 지금은 준비가 다 됐다”고 결혼을 밀어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국회에서 인턴을 했고, 아버지는 아로니아 농장과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는데 지자체장 공천도 들어왔다고 떠벌렸다. 당연히 거짓말이다. A씨의 어머니는 사건 후 한 언론과 만나 “(그런 이력의 소유자가) 부모의 국밥집 일을 거드는 것이 석연치 않았다”면서 “돌이켜보면 범인의 거짓말에 우리가 완전히 놀아난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대기업 그만두고 춘천 옥탑방 살자”“사랑해서 그랬다”, 어이없는 궤변A씨 부모는 미심쩍었지만 심씨가 장밋빛 ‘결혼계획서’까지 들이밀며 밀어붙이자 받아들인 듯하다. 판결문은 2019년 4월 결혼, 상견례 날짜는 사건 3일 후인 2018년 10월 27일로 적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혼집 위치가 불거졌다. 그는 춘천을 고집했고, A씨는 입사한 지 1개월밖에 안 돼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춘천과 멀지 않은 장소를 제시했다. 심씨는 “회사 그만두고 춘천에 내려와 살자”면서 아파트니, 공방이니 다 마련해주겠다고 했다. A씨는 이견이 계속되자 “신혼집과 직장 문제가 정리될 때까지 상견례와 결혼 일정을 미루자”고 했다. A씨 어머니도 그에게 딸의 생각이 합리적이란 뜻을 전했지만 훈계조 말만 들어야 했다. 어머니는 사건 후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본인 마음대로 꺾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범행 당일 심씨의 행태는 집요했다. 그는 A씨가 출근하기도 전에 카카오톡으로 “네 요구 조건을 다 들어주겠다”고 했다. 20여분 후 또다시 메신저를 보내 “오늘 (춘천) 집으로 와줄래”라고 요구했다. A씨는 “옷이 이상해, 오늘은”이라고 답했지만 그는 “오늘 아버지와 어머니 안 계셔”라고 했다. A씨는 “그럼 가게 봐야 하니까 (나를) 못 보잖아”라면서 “재촉 좀 하지 마”라고 했다. 그러자 심씨는 “1순위가 ○○(A씨), 그 다음이 가게. 보고 싶어”라고 꼬드겼다. 끈질긴 요구에 A씨는 ‘잠깐 다녀오자’는 생각에 퇴근 후 춘천으로 향했고, 심씨는 그날 지인과 통화하며 “우선은 그렇게 해준다고 말로만 하고, 다 따라주는 척해야죠”라고 말했다. 이어 A씨 어머니에 대해선 “없어지는 게 세상에 이롭다고 봐요. 계속 (딸을) 원격조정하면 가만히 안둘 거예요. 저 지옥 가더라도 부끄럽지 않아요. 딸과 인연이 끊어질 수 있도록 할 거예요”라고 끔찍하고 황당한 험담을 늘어놨다. 범행 후 심씨는 옷을 갈아입고 옥탑방을 빠져나왔다. 자기 여동생에게 전화해 “오빠 노릇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지인이 있는 10분 거리의 교회로 도피했다. A씨 어머니는 “심씨와 저녁 먹고 오겠다”던 딸이 귀가하지 않아 연락을 했지만 받지 않았다. 심씨도 받지 않았다. 어렵게 그의 부모의 전화번호를 알아내 통화가 이뤄졌다. 심씨 부모는 옥탑방으로 갔고, 자기 아들이 저지른 참혹한 현장과 마주했다. 긴급 체포된 심씨는 경찰에서 “사랑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기 뜻 거부하면 협박‘성격 결함’판결문에 심씨의 과거 행태와 심리 분석이 있다. ‘과거 다른 여성과 만나면서도 결혼에 집착하고 여성들과 헤어지는 과정에서 자기 뜻에 따르지 않으면 계속 폭언과 협박을 일삼는 폭력적 성향이 있다’, ‘상대 여성이 호의적 반응을 보이면 매우 다정한 태도를 보이다 거부하거나 이별을 통보하면 자살소동까지 벌였다’, ‘자기에게 일어난 부정적 일을 모두 외부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자신은 젊은 나이에 좋은 조건을 갖췄는데 A씨와 가족은 무능하기 때문에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전문심리위원은 판결문에서 “심씨는 헤어지자는 여성에게 이 사건과 같이 춘천에 올 것을 요구했으나 여성이 ‘무섭다’고 거절한 적이 있다”면서 “도구적 여성관을 갖고 있고, 통제 욕구가 강하다”고 했다. “사형해달라”더니 “잘못 생각했다”무기징역 “계획범행으로 보기 부족”A씨 부모는 그해 11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너무나 사랑하는 23살 예쁜 딸이 잔인한 두 번의 살인행위로 차디찬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심씨를 엄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또다른 피해자가 나올까 두렵다”고 신상공개를 요구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으나 경찰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거부했다. 1심을 진행한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박이규)는 2019년 1월 살인 및 사체손괴 혐의로 기소된 심씨에게 “진심 어린 반성이 안 보이고 피해자 측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사회에 끼친 악영향이 큰 데도 자신의 가족과 면회할 때 출소 이후 삶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면서도 “사전에 흉기를 준비하지 않았고 증거인멸·도주 계획을 미리 세웠다는 정황이 보이지 않아 계획 범행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했다. 항소심 들어 심씨는 “제발 사형에 처해 달라”고 거짓 반성했다. 그는 곧바로 반성문을 내고 “부정적이거나 무례한 의도로 말한 것이 아니다. 잘못 생각했다”고 번복했다. 이후 ‘사형’ 얘기는 한번도 안 했다. A씨 부모는 “우리 딸을 목 졸라 살해한 뒤 혹시나 다시 살아날까 싶어서 흉기로 급소를 수차례 찔러 ‘재확인’했다. 그 다음에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방법으로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우발적인가. 분명한 계획 범죄”라면서 “범인을 극형에 처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엄마 “매일 울다가 까무러쳐”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복형) 같은해 9월 심씨의 항소심을 열고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던 A씨는 학업에 매진하면서도 아르바이트로 동생의 학비를 마련하는 등 매우 성실히 생활했다. 그럼에도 육체적·정신적 고통 속에 고귀한 생명을 잃었다”며 “심씨가 범죄 전력이 없고 자기 가족과 유대관계가 좋은 점은 유리한 정황이지만 A씨 가족은 공탁금을 거부하며 엄벌을 탄원한다”고 했다. 이어 “재범 위험이 낮다고 볼 수 없다”면서 1심의 무기징역 선고와 전자발찌 부착 20년 명령을 유지했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그해 11월 “원심 판결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심씨의 상고를 기각, 확정했다. 사건 후 A씨 어머니는 한 언론에 “울다가 까무러치고, 다시 정신이 들면 우는 일이 반복됐다. 잠이 오지 않아 매일 밤 뒤척였다. 죽은 딸의 침대에 누워야만 겨우 눈이 감긴다”고 참담한 심정을 토해냈다.
  •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 “민주당 탄핵 추진, 국회 탄핵소추권 남용”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 “민주당 탄핵 추진, 국회 탄핵소추권 남용”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 대상 중 한 명인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가 21일 “수사 결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국회가 가진 탄핵소추권의 명백한 남용”이라고 작심비판했다. 조 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탄핵 대상으로 언급된 검사들의 파면이 정당화될 정도로 중대한 헌법, 법률을 위반한 탄핵 사유가 있는지 의심이 든다”며 “특정사건을 수사했다고 탄핵한다면 어떤 검사가 소신껏 수사를 하겠나. 사실상 검찰청 업무가 마비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이창수 중앙지검장과 조 차장,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 등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하기로 하자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반부패수사 실무를 지휘하는 4차장검사가 직접적으로 야권의 탄핵 시도를 일갈한 것이다. 특히 조 차장은 “탄핵 소추돼 직무가 정지되면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항소심, 상고심 공판에 제대로 된 대응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은 2년여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지청장과 차장으로 이 대표의 백현동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수사했고, 중앙지검에 부임한 이후에도 해당 사건을 공소유지 및 지휘하고 있는데 탄핵소추로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조 차장은 “최 부장에 대한 탄핵소추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수사도 지장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탄핵안 가결로 지휘 라인의 직무가 정지될 경우 중앙지검의 수사와 공소 유지 업무가 사실상 마비될 것이라고 강하게 우려했다.
  • “성별까지 왔다갔다”…‘재벌 사칭’ 전청조 2심서 징역 13년

    “성별까지 왔다갔다”…‘재벌 사칭’ 전청조 2심서 징역 13년

    재벌 3세를 사칭해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28)가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등법원은 21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에게 징역 12년과 4년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총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청조의 범행수법이 매우 불량하고 재범 위험성이 높다며 판결 사유를 밝혔다. 지난달 말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전청조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재판부는 “성별까지 왔다 갔다 하는 막장 현실은 소설가의 상상력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사건이 인간의 탐욕과 물욕을 경계하는 반면교사가 될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청조는 지난 2월 구속 기소된 뒤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는데,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중학생 조카를 폭행·협박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되면서 지난 9월엔 추가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전청조는 최후 진술에서 “잘못된 행동을 진심으로 반성하며 사죄한다”며 “피해자에게 제 사죄가 와닿을 때까지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할 것이며 있는 힘껏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울먹였다. 이어 “저는 유년 시절 온전하지 못한 가정 환경 때문에 사랑에 결핍됐던 탓에 사랑을 잘 알지 못했는지 남의 사랑을 받기 위해 무엇이든지 해야 했다”며 “저 하나 사랑받겠다고 피해자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고 한숨을 쉬었다. 전청조는 재작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35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5억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 女동창생 폭행 ‘식물인간’ 만든 20대男…검찰, 징역 8년→17년 구형

    女동창생 폭행 ‘식물인간’ 만든 20대男…검찰, 징역 8년→17년 구형

    검찰이 중학교 동창들과 간 여행 숙소에서 이성 친구를 폭행해 식물인간을 만든 20대 남성에게 징역 17년을 구형했다. 20일 중상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A(20)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이 광주고법 전주재판부(부장 양진수) 심리로 열렸다. 검사 측은 “피해자는 현재 식물인간 상태로 회복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고, 남은 수명이 3~5년으로 예상되는 사실상 사망에 준하는 상태”라며 “피해자와 그 부모가 겪고 있는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고통은 영원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피고인은 피해자 측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해 범행 이후 정황도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진행된 속행 재판에서 A씨에 대한 혐의를 ‘중상해’에서 ‘상습 특수중상해’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예비적 공소사실로 중상해 혐의도 적용했다. 중상해의 가중상한은 1년 6개월~4년이며, 특수중상해의 가중상한은 2년~5년이다. 상습과 특수죄까지 양형에 반영되면 더 무거운 형이 내려질 수 있다. 이에 A씨 측 변호인은 “검찰이 공소를 제기한 상습 특수중상해 부분과 관련해 상습이라는 법리적 부분이 피고인의 과거 폭행 전력이 있다는 부분인데 과연 상해인지 폭행인지 살펴봐야 한다”며 “총 4번 중 한 차례는 상해이고 나머지는 모두 폭행이었다. 폭행도 상대방에 의해 유발된 폭행과 단순한 폭행이었는데 상해라는 부분에 대한 상식성을 인정할지는 법리적으로 살펴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와 다투는 과정에서 자기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밀친 것이 테이블에 부딪혀 머리를 다친 것이다. 피고인이 위험한 물건을 소지해 피해자의 현재 상태를 예측하면서까지 이같은 행위를 했을지는 의문이 드는 부분”이라며 “이런 부분들을 면밀히 살펴 다시 한번 판단해 주시고, 검사의 주의적 공소 사실을 기각해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제가 수감 중이라 피해자에 대한 피해 복구를 못 하고 있지만, 사회에 나가게 되면 꼭 회복을 돕고 싶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피해 여성 모친, 1심 판결에 억울함 호소A씨는 지난해 2월 6일 부산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중학교 동창인 여성 B(20)씨를 밀치고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의 모친은 지난 4월 A씨에게 징역 5년이 구형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희 딸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을 올리고 “키가 178㎝나 되는 건장한 남자가 44㎏의 연약한 여자아이 머리를 두 번이나 가격했다. 저희 딸이 날아가듯이 탁자에 부딪힌 것을 보면 아주 작정하고 죽이려고 폭행을 가한 것이다. 이건 명백히 살인”이라며 “제 딸 목숨은 길어야 2, 3년이라는데… 꽃도 피워보지 못한 소중한 딸을 이렇게 만든 대가가 고작 5년”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검찰은 논란과 함께 거센 비난이 일자 구체적인 양형 조사를 거쳐 A씨의 구형을 징역 8년으로 높였고, 1심 재판부는 지난 5월 “피고인의 범행으로 당시 19세에 불과했던 피해자는 인공호흡기와 타인의 보조가 전적으로 필요한 식물인간이 됐다. 피고인은 그동안 피해복구 노력조차 제대로 시도하지 않았다”며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과 A씨 모두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12월 18일에 열린다.
  • ‘5·18 트라우마’ 공수부대원…법원 “국가유공자 인정”

    ‘5·18 트라우마’ 공수부대원…법원 “국가유공자 인정”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위대 해산 임무에 투입돼 총상을 입고, 동료들의 부상과 죽음을 목격한 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은 공수부대원이 국가유공자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행정1부(민지현 부장판사)는 최영수(66)씨가 강원서부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 등록 거부 처분 취소 행정소송에서 1심의 원고 패소 판결을 뒤집고 승소로 판결했다. 1980년 11공수여단 소속 군인이었던 최씨는 5·18 민주화운동을 불법 시위·소요 사태 등으로 규정한 상부의 진압 명령에 따라 경계·정찰 등 임무에 투입됐다. 최씨는 직무수행 중 시위대가 발포한 총기의 유탄이 왼쪽 팔에 박히는 상처를 입었고, 동료 부대원이 총상을 입거나 장갑차에 깔려 숨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후 37년이 지난 2017년 10월 최씨는 보훈지청에 “시위대 해산 임무 수행으로 인해 왼쪽 팔에 골절상을 입었고, 전우들의 부상과 사망을 지켜보았으며 그 후유증으로 정신적 분노조절 장애를 입게 됐다”며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했다. 최씨가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한 2017년은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가 흥행하며 진압군을 향한 부정적인 사회 분위기가 형성된 시기였다. 보훈지청은 2018년 1월 골절상에 대해서는 국가유공자에 해당한다고 결정했지만, 정신적 분노조절 장애는 국가유공자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최씨는 일부만을 인정한 강원서부보훈지청 결정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행정소송을 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은 군 직무수행과 최씨의 정신적 분노조절 장애 간 상당한 인과성이 떨어지고, 최씨 증상은 직무수행이 아닌 민주화운동 진압군에 대한 비판 여론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행정1부는 최씨의 국가유공자 신청 사유 중 하나인 PTSD를 보훈지청이 간과한 것으로 판단하며 최씨의 주장이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재판부는 “원고(보훈지청)가 피고(최씨)의 정신적 분노조절 장애에 대해서만 처분해 이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청구는 이유가 있다”며 “원고가 직무수행으로 인해 PTSD 등을 입었음을 넉넉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훈지청이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아 이 판결은 지난 14일 확정됐다.
  • “양형 부당”…검찰, 선거법 위반 김혜경 1심 판결에 항소

    “양형 부당”…검찰, 선거법 위반 김혜경 1심 판결에 항소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에게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씨 측도 “추론에 의한 유죄판결”이라고 지난 18일 먼저 항소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허훈)는 20일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에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대선을 앞둔 당내 경선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배우자들에게 기부행위를 하여 선거에 미친 영향이 큰 점, 정치적 중립을 준수해야 할 공무원들을 동원한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도 지난 18일 “유감스럽고 아쉬움이 많다. 검찰이 정황으로 주장한 부분을 하나하나 밝히겠다”며 항소했다. 김씨는 이 대표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인 2021년 8월2일 서울 소재 음식점에서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과 자신의 수행원 및 운전기사 등 3명에게 총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 측은 “배씨와 공모한 사실이 없고 식사비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배씨(전 경기도청 별정직 공무원)가 피고인의 묵인 또는 용인 아래 기부행위를 한 것이고 이러한 것은 피고인과 순차적이고 암묵적인 의사 결합이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양측 항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김씨의 항소심은 수원고등법원에서 진행된다.
  • 축구선수였는데 여성 얼굴에 ‘사커킥’… “선수 경력 과장돼” 재판서 주장

    축구선수였는데 여성 얼굴에 ‘사커킥’… “선수 경력 과장돼” 재판서 주장

    흉기 위협 후 주먹·발로 30회 가격피고인 측 “만취 상태로 심신미약”검찰,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 구형1심은 징역 25년 선고 “고의 있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골목으로 끌고 가 ‘사커킥’을 날리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5년형을 받은 40대 남성의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20일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이재욱) 심리로 열린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1심 구형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A씨 측 변호인은 “A씨의 축구선수 경력이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축구선수였고, 경북지역 대회에서 우승한 사실이 없으며 MVP 상을 받은 적도 없다. 과하게 (축구 경력이) 부풀려졌으니 다시 한번 살펴봐 달라”며 요청했다. A씨 측은 살인 고의성과 강도 범행의 계획성도 부인했다. 변호인은 “피해자는 당시 가방 등 소지품을 분실한 상태여서 피고인이 소주, 과자, 담배 등을 사주기도 했다”며 “애초에 피고인에게 피해자의 재물을 갈취할 마음이 있었다는 검찰의 주장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A씨가 당시 만취 상태였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2월 6일 오전 5시 20분쯤 부산 서구 길거리에서 모르는 2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해 골목길로 끌고 간 뒤 주먹과 발로 30회에 걸쳐 얼굴을 가격하고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턱이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2시쯤 부산역 인근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해온 A씨에게 지난 8월 “미필적으로나마 고의가 있다고 본다”며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일면식 없는 피해자가 자신의 폭행으로 인해 의식을 잃은 상태에 있음을 인식했을 뿐 아니라 축구선수 출신으로 사커킥의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피해자의 머리 부분을 주먹, 발 등으로 무차별 폭행하는 등 수법이 너무나 잔혹하다”고 판시했다. 한편 A씨는 과거 강도강간 등 혐의가 인정돼 복역한 바 있다. 그는 2008년 6월 20대 여성을 상대로 강도짓을 벌인 뒤 강간하고, 집까지 함께 가 추가로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출소 후인 2016년에도 편의점 2곳에서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또다시 복역했다.
  • ‘이재명 방어’ 전면 나선 민주당…당 차원 변호인단 구성 놓고 백가쟁명

    ‘이재명 방어’ 전면 나선 민주당…당 차원 변호인단 구성 놓고 백가쟁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항소 의사를 밝힌 가운데 당 차원의 변호인단 보강을 두고 당내 의견이 분분하다. 율사 출신의 한 중진의원은 20일 통화에서 “지금 이 대표 변호인단에는 투사밖에 없다”면서 “과거 시국사건 변론을 할 때도 법에 어긋나지 않는 수준에서 관계자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한 노력을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 개인이 아닌 당의 문제가 된 사법리스크에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친명(친이재명)계의 한 의원은 “지난 주말 사이 당 차원의 변호인단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올라와서 고심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소송 전략 차원에서 변호인단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항소심 재판부에 보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재판 지연을 막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선 만큼 민주당도 당 차원의 항소심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존 변호인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재판부의 예단을 드러낸 ‘정치 판결’이 문제라는 주장도 있다. 고검장 출신의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박균택 의원은 “기존 변호인단이 변론을 잘못했거나 소송 전략이 미흡했던 건 전혀 없다”며 “당 차원의 변호인단을 구성한다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당의 예산을 지원할지 여부 등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일단 이 대표는 오는 25일 위증교사 혐의와 관련한 1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항소 절차는 기존 변호인단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결과가 나오면 이를 고려해 당 차원의 변호인단 선임 여부를 고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유아인 “부친상 아픔, 평생의 죄책감”…마약 투약 선처 호소

    유아인 “부친상 아픔, 평생의 죄책감”…마약 투약 선처 호소

    상습 마약류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이 항소심에서 부친상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19일 오전 서울고법 형사 5부(부장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항소심 2차 공판을 열었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유아인은 이날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등장했다. 동그란 안경을 쓰고 두상이 다 보이는 짧은 머리로 자리했다. 공범 최씨는 정장 차림이었다. 이날 유아인의 변호인은 지난 8월 있었던 유아인의 부친상을 언급하며 “피고인은 해당 사건 중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었다. 자신 때문에 아버지 병세가 악화되었다는 죄책감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한다. 이보다 더 큰 벌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초범인 점까지 거론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한 유아인의 변호인은 지난 공판에 이어 “원심의 형은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고 재차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재력을 이용해 수사기관의 수사력이 닿지 않은 곳에서 마약을 했다고 검사는 주장하고 있다. 마약을 한 것에 대한 잘못은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만 대마 흡연은 국외 여행 중 호기심에 의한 것이지 재력을 이용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전문시술을 통한 미용 관리가 필요했고 시술을 받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또한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해 입막음을 시도하고 연락을 회피하도록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원심 역시 피고인의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도 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수면 마취를 핑계로 181차례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구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지인 등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3회 흡연 혐의도 받고 있다. 유아인은 1심에서 대마흡연, 의료용 마약류 상습투약, 타인 명의 상습 매수 등은 모두 유죄를 받았다. 다만 대마 흡연교사 혐의,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증거 부족으로 무죄를 받았다. 다음 공판은 오는 28일이다. 이날 재판은 유튜버 양씨에 대한 증인 신청 여부, 증거 필요성 여부를 밝히는 것이 주가 될 예정이다.
  • [서울광장] ‘100만명 탄원’과 법치주의

    [서울광장] ‘100만명 탄원’과 법치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유죄 선고를 둘러싼 파장이 작지 않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선거 과정에서 허위 사실이 공표되면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게 돼 민의가 왜곡되고, 선거제도의 기능과 대의민주주의의 본질이 훼손된다”면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선거 민심 왜곡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은 판결이다. 이번 판결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심의 법정에서는 무죄’라는 궤변을 늘어놓는 등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법치주의를 유린했다”고 비판한다. 반면 민주당은 “명백한 정치판결”이라며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반박한다. 여야 모두 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한 것으로 어느 쪽 주장이 진실에 더 가까운지는 항소심 재판에서 가려질 것이다. 눈길을 끈 건 100만명이 넘는 이 대표 지지층이 제출한 무죄 탄원서였다. 이들은 이번 재판이 정치검찰의 무리한 기소에 따른 것이라며 무죄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탄원서를 냈을 것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허위 사실 공표가 민의를 왜곡한다고 판단했다. 탄원서가 사회적 관심을 끌어내는 데는 성공했으나 법적 판단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형사재판에서 탄원서는 피고인과 피해자 측 모두 낼 수 있다. 피고인 측이 피고인에 대한 선처나 형의 감경을 요청한다면, 피해자 측 탄원은 피고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 탄원의 수용 여부는 재판부의 판단에 달려 있다. 만약 대규모 탄원이 재판부의 심증을 바꾸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피고인 입장에서는 100만명이 아니라 1000만명이라도 동원하려 들 것이다. 이번 사례는 민의의 표현인 탄원 행위와 법치주의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재판부가 대규모 탄원이 있었음에도 법리에 따른 판단을 한 것은 법치주의가 일시적 민심이나 여론의 압박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 줬다. 법치주의는 민주주의의 필수장치로, 다수의 횡포로부터 소수를 보호하며 헌법과 법률이 정한 기본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100만 서명 같은 탄원이 법치주의를 흔들 수 있다면 사회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훼손할 수 있다. 하지만 법치 역시 민의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법은 민주적 절차를 통해 만들어지고, 시대정신과 민심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법 개정으로 이어진다. 중요한 건 일시적 여론과 대다수 국민의 민의를 구분하는 일이다. 법치주의는 일시적 여론이나 정치적 압박에는 흔들리지 않더라도,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민심은 존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시대와 동떨어진 법적 판단으로 다수의 민심과 충돌한다면, 그러한 법치주의는 형식적 법치로 사회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민의는 법치주의 틀 안에서 반영하되, 법치주의는 시대변화와 가치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법치와 민의 사이의 갈등은 우리 사회의 정치적 양극화 현상과 깊이 연결돼 있다. 동일한 사안을 두고도 진영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과 평가가 이뤄지며 합리적 토론과 타협은 사라진 지 오래다. 노동, 교육, 복지 등 핵심적인 의제에서 진영 간 충돌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양극화 현상으로 법적 판단에 대한 신뢰마저 훼손시키고 있다. 한쪽에서는 ‘법치주의의 승리’라고 평가하는 판결을 다른 쪽에서는 ‘정치 보복’이라고 규정한다. 이처럼 정치적 양극화는 법치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후반기를 맞아 양극화 해소를 국정 운영의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정부가 직접 개입해서라도 소득과 교육의 불균형을 타개하기 위해 전향적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양극화 해소 정책이 성공하려면, 정치적 양극화부터 풀어야 한다. 정치 양극화 해소 없이 경제, 사회 분야의 양극화 문제를 풀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법치주의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민의를 반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법치와 민주주의의 조화를 이루는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박현갑 논설위원
  • 이재명 “특검 반드시 실현”… 최민희 “비명 움직이면 죽일 것”

    이재명 “특검 반드시 실현”… 최민희 “비명 움직이면 죽일 것”

    1심 선고 언급 않고 특검 재강조지도부 “李 1심, 사법 살인” 주장與 “최민희, 완장 찬 홍위병 노릇”친명 핵심 “당 통합에 도움 안 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여 투쟁 전면전에 나섰다. 친명(친이재명)계는 비명(비이재명)계의 움직임을 공개 견제하며 이 대표 리더십 유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질서 유지의 최후 보루라고 할 검찰이 검찰권을 남용하고 또 범죄를 은폐하고 불공정한 권한 행사로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특검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이 나라 주권자의 뜻에 따라 특검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1심 선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사법리스크에 쏠리자 특검법의 필요성을 다시 상기시키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은 누가 봐도 명백한 사법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특검법 여론전에 불을 지피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특검법 관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차 비상행동 선포식’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윤 대통령의 대선 기간 불법 선거사무소 운영 제보를 받은 서울 강남구 예화랑을 찾아 특검 필요성을 환기했다. 또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이틀 앞둔 오는 23일에는 특검법 시행을 위한 장외집회를 포함해 27일까지 이어지는 1인 시위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이 대표의 항소심 대응을 위해 당이 직접 변호인단도 꾸리기로 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당이 전면에 나서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친명계는 비명계의 움직임에 경고를 하며 당내 균열을 막으려 하고 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비명계 세력화 전망에 대해 “침소봉대라는 표현을 쓸 필요도 없고 무슨 ‘침’이 되겠느냐”며 “현재 민주당의 내부나 지도력이 흔들릴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친명계 최민희 의원의 과격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최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3차 장외집회에 참석해 오마이TV와 인터뷰하며 “(비명계가) 움직이면 죽는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그러자 국민의힘에서는 “‘친명 완장’을 차고 홍위병 노릇만 자행한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기자들에게 “(최 의원 발언은) 당 차원의 입장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친명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최 의원의 발언이 당내 통합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야권 잠룡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선 주자로서 활동 계획을 묻자 “지금 그런 걸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한동훈의 투트랙… “李, 유죄 계속 나올 것” 대야 공세·“대출이자 낮춰야” 민생 행보

    한동훈의 투트랙… “李, 유죄 계속 나올 것” 대야 공세·“대출이자 낮춰야” 민생 행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야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또 동시에 민생 행보까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명태균씨 관련 의혹 등 여권 내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반사이익에만 기대지 않고 쇄신과 차별화로 당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의지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이 대표에 대한 유죄 판결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며 “(공직)선거법 재판은 이 대표에 대해 진행되는 형사재판 중에서 어쩌면 가장 가벼운 범위에 속하는 내용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급심) 재판이 빨리 확정돼야 한다”고 이 대표를 압박했다. 한 대표는 또 “‘너희는 더 낫냐’라는 국민의 질문에 ‘우리가 더 민생을 챙기고 더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와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20일 ‘재판지연방지 태스크포스’(TF)를 정식 발족하고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항소심 재판 절차의 왜곡 여부를 감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측에서 변호인 교체, 기일 변경, 재판부 기피신청, 판사 탄핵 추진 등을 동원해 재판을 연기시킬 수 있다고 본다. 다만 한 대표는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 단체 카톡방에서 제안했던 ‘이재명 즉각 사퇴 촉구 위원회’나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등은 불쾌감을 드러내며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이날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는 “기준금리가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더 내려갈 수도 있는데도 기업이나 가계가 부담하는 대출금리는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 및 대출 이자 축소를 약속했다. 육아휴직 대체인력금 지원 신설 및 인센티브 강화도 거론했다. 19일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예방해 중도층 외연 확장에 나선다. 21일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충북도당 당원 교육 강연을 시작으로 내부 결속도 다질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국민 기준’에 맞춘 민생 정책 추진을 위해 고위당정 개최도 검토 중이다.
  • 감옥에서 ‘칫솔’ 갈아 법정 들어오더니 자기 국선변호사 찔러

    감옥에서 ‘칫솔’ 갈아 법정 들어오더니 자기 국선변호사 찔러

    교도소에서 칫솔을 갈아와 법정에서 자기 국선변호인을 찔러 살해하려고 한 30대에게 징역 7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18일 대전지법 제13형사부(부장 장민경) 심리로 열린 A(34)씨의 살인미수 혐의 결심공판에서 “A씨는 주변 사람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생각으로 재판 중 자기 국선변호인의 목 부위를 찔러 살해하려다가 교도관 등에게 제압돼 미수에 그쳤다.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이같이 구형했다. A씨는 지난 8월 21일 오전 11시쯤 대전지법 형사항소부 법정에서 재판받던 중 몸에 숨겨 들어온 날카로운 칫솔로 자신을 변호하던 국선변호인 B씨를 살해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교도관들에게 곧바로 제압당했다. B씨는 목 부위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중 항소심 재판이 시작되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그는 교도소 내 화장실에서 교도소 측이 제공한 칫솔을 뾰족하게 간 뒤 신발 밑창에 몰래 숨겼다가 재판을 받기 직전 수감자 대기실에서 허리춤으로 숨겨서 범행에 나섰다. A씨 측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밝혔지만 ‘심신미약’을 주장하지는 않았다. A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어떻게 됐든 저의 잘못”이라며 “국선변호인 B씨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했다. A씨 변호인은 “정신질환으로 3년간 먹던 약을 교도소에서 제대로 복용하지 못해 수면장애와 불안 장애 등을 겪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선처를 요청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11일 열린다.
  • 이재명의 민주당 ‘네 갈래 가시밭길’

    이재명의 민주당 ‘네 갈래 가시밭길’

    李, 선고 다음날 집회 “난 안 죽어” 민주, 마땅한 대안 없어 ‘단일대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으면서 민주당의 차기 대선 준비에 빨간불이 켜졌다. 민주당은 이번 판결을 윤석열 정부의 ‘정적 죽이기’로 규정하며 내부 결집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이 된 데다 다른 3건의 재판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2027년 대선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일단 민주당은 판결에 대한 분노를 이 대표 체제의 구심점으로 삼는 모습이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고를 두고 “검찰의 악의적 수사와 기소에 대해 재판부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내린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교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항소심을 통해 뒤집기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당 차원에서 변호인단을 구성하는 등 이전보다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김 사무총장은 “재판의 심각성 차원에서도 그렇고 당의 보전금을 반환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당에서 구체적으로 대응을 검토할 것”라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 대표의 리더십이 상처를 입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상당히 많은 의원으로부터 격려 전화가 오고 있으며 당이 더 잘되고 있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또 강성 지지층 일각에서 나오는 ‘판사 탄핵’에 대해 ‘과격한 발언’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이 대표는 1심 선고 다음날인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조국혁신당 등 다른 야당 및 시민단체와 함께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을 촉구하는 장외집회를 열고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고 외쳤다. 이 대표는 “여러분, 포기하지도 말고 힘을 빼지도 말고 손가락 하나라도 늘려 전화라도 한 통 하고 댓글이라도 하나 쓰고 이 자리 함께할 수 있으면 손 꼭 잡고 함께 참여해 우리가 펄펄하게 살아 있음을 보여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여론전을 촉구했다. 하지만 속사정은 간단치가 않다.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라는 1심 형량이 항소심을 거쳐 상고심에서 그대로 확정되면 이 대표는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진다. 게다가 민주당은 대선 비용 434억원을 토해 내야 하는 ‘금전 리스크’도 짊어져야 한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1심은 기소 후 6개월, 2심과 3심은 각각 앞서 선고가 나온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끝마쳐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번 사건은 1심 선고가 2년 2개월여 만에 나왔지만 향후 재판 결과가 규정대로 나오면 이 대표의 정치 운명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결정된다. 무엇보다 민주당 내에서는 오는 25일 1심 선고가 나오는 위증교사 사건을 선거법 위반보다 더 중한 사건으로 여겨 왔다. 검찰이 위증교사 사건에 징역 3년을 구형한 데다 이 대표가 이 재판에서도 중형을 선고받게 되면 민주당의 단일대오에도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김건희 국정농단으로 인한 정권의 위기 상황을 오직 이재명이라는 정적 제거와 제1야당인 민주당 탄압을 통해 모면하려는 치졸한 공작에 야합한 정치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을 이틀 앞둔 오는 23일 4차 장외집회를 여는 것도 검토 중이다. 기로에 선 민주당 앞에 놓인 선택지로 거론되는 대통령 탄핵 추진, 임기 단축 개헌 등도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을 공식화하게 되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가리기 위한 탄핵으로 보인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런 점을 잘 아는 이 대표도 그동안 장외집회에서 탄핵을 언급하진 않았다. 한 민주당 의원은 “현재까지 나온 의혹은 김 여사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며, 검찰 수사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부분도 없어 탄핵이 어렵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임기를 2년 단축하는 내용의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선 국회의원 3분의2(200석) 이상 찬성을 거친 뒤 국민투표가 이뤄져야 한다. 여당의 협조가 필요한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관심이 쏠린 현 정국에서 여당의 지지를 받기는 쉽지 않다. 추후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민주당에서 다른 대선주자가 등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이 대표에게 맞설 만한 인물이 마땅찮은 것도 사실이다. 오는 25일 위증교사 1심 선고나 항소심 선고 이후에야 비명계의 움직임이 표면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 비명계 관계자는 “지금은 지켜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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