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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두 “홍준표 유죄 확신할 제보있다…홍준표는 아베”

    민병두 “홍준표 유죄 확신할 제보있다…홍준표는 아베”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1일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 “유죄를 확신할 수 있는 제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에서 요청하면 협조할 생각이다. 그가 남을 비판하는 것의 옳고 그름을 떠나 최종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이 확정될 때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명시하지 않았다. 민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때 홍 지사와 서울 동대문을 지역구에서 맞붙었으며, 낙선한 홍 지사는 개표방송 직후 트위터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민 의원은 홍 지사의 과거 정계 은퇴 선언과 관련 “봉사하는 제3의 인생을 살겠다고 했는데 대통령 후보까지 하겠다는 것을 보면 신뢰가 가지 않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지사를 트럼프가 아닌 아베에 비유했다. 그는 “억지 주장과 침탈의 언어가 비슷하다. 홍아베다”라고 비난했다. 민 의원은 “극단적인 증오의 감정을 동원한 아베식 정치를 하는 사람을 동원해 흥행을 하겠다는 것은 보수의 불행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원색 비난 “文,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홍준표, 원색 비난 “文,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8일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을 먹고 자살한 사람이다. 바로 옆의 비서실장이 그 내용을 몰랐다면 깜이 안 된다”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2등을 하는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16일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둔 것과 관련, “대법원에 계류 중인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그걸 나에게 시빌 걸 수 있겠냐. 말이 되느냐”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최근 자신의 지지율이 3%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3%는 좀 그렇다. 그것도 지지율이냐”면서 “국민 90%가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지금 여론조사는 광적인 지지 계층만 대답하는 여론조사”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전날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실시해 발표한 2월 4주차 주간집계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3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희정 지사는 18.9%를 기록하며 2위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0.9%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홍 지사는 10개월 만에 3%대에 진입, 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文 헌재 협박 정권 탈취”… 센 발언에 지지율 오른 ‘홍테르테’

    홍준표 경남지사가 연일 소신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강경파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이름에서 딴 ‘홍트럼프’, ‘홍테르테’라는 별명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에 한 번꼴로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지금 광화문 촛불시위의 본질은 박근혜 몰아내기”라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의원은 헌재를 협박해 민중혁명으로 박 대통령을 몰아내고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권을 탈취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지사의 대선 주자 지지율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안희정-황교안-안철수·이재명’ 등 상위 5인방의 뒤를 이은 6위에 올랐다. 홍 지사는 자신의 지지율 추이와 대통령 탄핵 결과에 따라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자신의 지지율이 3위권대까지 상승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물론 홍 지사는 지지율이 더이상 오르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언제든 불출마로 선회할 여지도 남겨두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文 지지율 최고치 33.5%·安 18.9%

    文 지지율 최고치 33.5%·安 18.9%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하며 8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선한 의지’ 논란에 휩싸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10%대로 떨어졌다고 리얼미터가 27일 밝혔다. 다만 둘 다 오차범위 내 소폭 지지율 변동이었다.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20~24일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 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2월 3주차)보다 1.0% 포인트 오른 33.5%로 나타났다. 2위 안 지사와의 격차를 14.6% 포인트로 벌렸다. 문 전 대표는 충청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선두를 기록했고 20~40대는 물론 안 지사에게 뒤졌던 50대까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로 나섰다. 민주당 지지층(60.8%)과 진보성향(51.0%)에선 과반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안 지사는 1.5% 포인트 떨어진 18.9%로 한 주 만에 10%대로 복귀했다. 안 지사로선 야권 여론의 바로미터인 호남(21.1%→12.2%)과 민주당 지지층(20.5%→16.4%)에서의 하락세가 뼈아프다.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기념 시계’와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 논란 등으로 3.9% 포인트 빠져 10.9%에 머물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0% 포인트 오른 10.1%로 5주 만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는 1.8% 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인명진-홍준표 28일 창원서 회동…홍준표, 당원권 복권 수순 관측

    인명진-홍준표 28일 창원서 회동…홍준표, 당원권 복권 수순 관측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경남 창원에서 홍준표 경남지사화 오찬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은 이날 경남도당 당원 연수차 창원을 방문하면서 창원에 머무는 홍 지시와 시간을 맞춰 만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보도했다. 홍 지사는 다른 선약이 있었지만 인 위원장과의 회동을 위해 약속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지난 16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홍 지사는 무죄 선고 이후 한국당의 대선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홍 지사는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영남권 ‘강연정치’와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 정국에 대한 소견을 거침없이 밝히는 등 사실상 대선 행보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홍 지사는 비리 혐의로 기소시 자동으로 당원권이 정지되는 당헌·당규가 출마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날 회동에서는 당원권 회복에 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한국당 지도부는 뚜렷한 유력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홍 지사가 출마할 경우 한국당 경선의 주목도를 높이는 등 경선 흥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당원권 복권에 관한 긍정적 신호를 직·간접적으로 보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vs 홍준표… 한국당 대표 대선주자는?

    黃 3위권 안착… 지지율 10%대에 갇혀 새 기대주 洪, 강연·SNS로 대권 몸풀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홍준표 경남지사 가운데 누가 자유한국당의 간판 대선 주자로 뛰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황 대행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상승세를 타고 3위권에 안착했다. 그러나 이후 지지율이 10%대 박스권에 갇히면서 2위인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홍 지사가 지난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한국당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홍 지사는 ‘강연 정치’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정치’로 대권 몸풀기에 나섰다. 24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언론이 (박근혜 대통령 측) 김평우 변호사의 변호행위를 막말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홍 지사는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안희정-황교안-안철수-이재명’에 이어 유승민 의원과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홍 지사는 현재 당원권이 정지돼 있어 한국당 후보로는 대선 출마가 불가능한 상태다. 대법원의 최종심까지 무죄 판결이 나야 족쇄가 풀리게 된다. 바른정당에서 러브콜이 잇따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당은 당 윤리위원회의 재심 절차를 거쳐 당원권을 회복시켜 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 지사에 대한 이런 특혜가 한국당이 ‘황교안 카드’를 포기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 되고 있다. 홍 지사 역시 아직 지지율이 급상승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당원권 회복을 요청하며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진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선 행보’ 홍준표 “큰 선거 도와줄 사람 찾고 있다”

    ‘대선 행보’ 홍준표 “큰 선거 도와줄 사람 찾고 있다”

    대통령 탄핵엔 반대 입장 분명히최근 정치자금법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정치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보수정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등 자천타천 대선주자로 떠오르는 홍 지사가 22일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같은 날 오후 롯데호텔에서 ‘부산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 모임’(회장 강정순) 초청으로 ‘천하대란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주제강연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정치·경제 위기로 사실상 천하대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국가적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국가정체의 틀을 바꾸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뜻”이라며 강연 취지를 설명했다.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홍 지사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나는 반기문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헌법재판소의 결론을 지켜볼 때”라며 즉답을 비껴갔다. 그러나 그는 “큰 선거(대선)에는 참모가 필요하다”며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대해 부부싸움에 비유했다.“바른정당이 뛰쳐나간 것은 일시적으로 별거하는 것이지 이혼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중재 의향을 밝혔다.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해서는 “무능한 대통령이지만 탄핵까지 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탄핵 정권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특검 연장에 대해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적절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뇌병변장애 1급 장혜정씨, 차별 넘고 15년 만에 교사 돼

    뇌병변장애 1급 장혜정씨, 차별 넘고 15년 만에 교사 돼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뇌병변 1급 장애인으로 최근 특수 교사직에 합격한 장혜정(36·여)씨는 22일 “나 같은 학생들에게 꿈이 무엇인지 꼭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런 결과가 믿기지 않은 듯 말끝엔 기쁨과 설움이 묻어 나왔다.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 장애인으로서 우여곡절 끝에 최종 면접시험을 통과한 터이다. 그는 지난 3일 광주시교육청이 발표한 중등 특수교사(국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올랐으나 이를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불안과 조바심 때문이었다. 같은 날 오전 친구가 합격 소식을 알려준 뒤에야 떨리는 맘으로 교육청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자신의 명단을 확인한 순간, “엄마가 제일 보고 싶다”며 울먹였다. 9년 전 심장마비로 숨진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북받쳐 올랐다. 어릴 적부터 “교사가 되겠다”고 맘먹고 혼신을 다해 공부할 때 “그 몸으로 무슨 교사냐”며 만류했던 엄마를 한때 원망하기도 했다. 이젠 그 마음을 이해하고도 남는다. 그는 2004년 대학 졸업 후 15년 동안 10여 차례 시험에 응시, 대부분 1·2차에 합격했으나 최종 면접에서 번번이 탈락했다. 뇌병변에 따른 언어장애 탓이다. 뇌병변은 정신상태는 온전하지만 근육 마비 등으로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한 장애 상태이다.그런 장씨의 시험 도전기는 ‘인간승리’ 그 자체다. 그는 엄마의 임신중독으로 전신이 마비된 장애아로 태어났다. 그나마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은 왼손 검지와 중지 등 두 손가락뿐이었다. 아버지 경수(63)씨에 따르면 그는 초등학교 2~3학년 때까지 대소변을 받아내야 할 정도로 중증이었다. 이 때문에 그를 서울의 모 재활원에 맡기려고 데려갔다. 그러나 차마 그곳에 내려놓지 못하고 다시 업고 광주로 내려왔다. 그 이후 장씨는 방안에서 혼자 일어서려고 기를 썼다.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 방안 벽에 기대며 스스로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방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퉁퉁 부어오르기 일쑤였다. 아버지는 “딸이 머리를 다치고 그 후유증으로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사경을 헤맸던 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부터는 스스로 걷고 활동하는 등 몸 상태가 급속히 호전됐다. 어눌하지만 말도 했다. 고교를 거쳐 2000년 조선대 사범대 특수교육과에 입학했다. 졸업할 때까지 매일 도서관에서 15시간 이상씩 교과 공부와 독서에 매달렸다. 비장애인이라면 1시간 걸리는 리포트 작성에 10시간 이상을 할애해야 했다. 컴퓨터 자판을 두드릴 수 있는 손가락이 2개뿐이라서다. 그러나 시련은 졸업 이후부터 다시 시작됐다. 임용 시험 면접은 철옹성과 같았다. 1, 2차 시험은 거의 만점에 육박했지만 심층면접은 ‘하늘의 별따기’였다. 광주뿐만 아니라 경기, 서울, 강원, 제주 등지를 오가며 응시했지만 최종 면접을 통과하지 못했다. 2014년 또다시 광주시교육청에 지원, 합격했다. 광주에만 4번째 도전이었다. 그러나 면접위원들은 ‘언어장애’라는 같은 이유를 들어 ‘0’점을 줬다. 급기야 장씨는 “장애인 차별”이라며 시교육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장애인단체도 변호사를 지원하는 등 힘을 보탰다. 광주지법은 불합격 처분을 취소하고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시교육청은 “장씨가 교단에 서기 힘들다”며 항소했다. 법원은 항소심에서도 장씨의 손을 들어줬다. 광주시교육청은 결국 지난달 18일 ‘2017학년도 임용 면접시험’을 치렀다. 법원 판결에 따라 장씨는 이번 면접에서 보완대체의사소통기구(AAC)를 지참했다. 컴퓨터 자판기를 누르면 말이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기구이다. 결국 최종 면접시험을 통과했다. 그의 이 같은 ‘7전 8기 합격’ 사례는 전국으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올 면접시험부터 뇌병변 1급의 장애인에게 ‘시험시간 1.5배 연장, 전담도우미 지원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고 공고했다. 장애인차별금지법과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규칙’ 등도 장애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보조 기기 등의 편의를 제공하도록 규정돼 있다. 장씨는 이처럼 관련법이 엄연히 있는데도 지난 15년이란 세월 동안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았다. “끝까지 싸워 보자”며 모든 노력을 쏟았다. 그야말로 천신만고 끝에 ‘교사가 되는 꿈’을 이뤘다. 그는 지난 9~15일 연수과정을 거쳐 새 학기부터 특수학교 중학교 국어 선생님으로 교단에 선다. 그는 “나 같은 학생들을 위해 헌신·봉사하겠다”며 “그동안 수많은 선생님으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제자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인물난 허덕이는 보수 ‘홍준표 구애전’

    인물난 허덕이는 보수 ‘홍준표 구애전’

    홍준표 경남지사의 정치적 몸값이 점점 오르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정체기에 접어들자 ‘홍준표 대안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홍 지사가 ‘큰인물난’에 빠진 여권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떠오르게 될지 주목된다.홍 지사는 지난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후 본격적으로 정치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대권 몸풀기’에 나섰다. 21일에는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겨냥해 “나라의 운명이 걸린 탄핵 재판을 헌재심판관 임기에 맞추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라면서 “소신에 찬 모습이라기보다는 광장의 민중주의에 흔들리는 나약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홍준표 구애전’도 가열되고 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친박(친박근혜) 패권주의를 배격하는 면은 저희 정당의 노선과 매우 가깝다”면서 “저희들과 하겠다고 하면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앞집에서 자꾸 자기네 사람이라고 하는 건 정치 도의·신의에 맞지 않는다”면서 “홍 지사의 언급을 보면 우리 당을 분명히 신뢰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해 “누릴 것 다 누리고 침 뱉고 돌아서는 작태는 세월호 선장 같은 행동”이라며 새누리당을 탈당한 의원들을 비난했다. 홍 지사는 향후 여론의 추이와 헌재의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 등을 예의 주시하며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의원은 “여권 지지층에서 출마 요구가 더 끓어올라야 하고 그것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져야 홍 지사도 결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홍준표 “우파 열린 민족주의만이 살 길” 페북 행보 시작

    홍준표 “우파 열린 민족주의만이 살 길” 페북 행보 시작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개월간 중단했던 페이스북을 다시 시작하면서 “우파 열린 민족주의만이 살길”이라는 글을 적었다. 홍 지사는 19일 “유럽,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좌파가 몰락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좌파가 득세하고 있다”면서 “국수주의가 판치는 세계사 흐름에 우리의 지향점은 우파 열린 민족주의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의 실패로 우파들이 일시적으로 위축되어 있지만, 곧 전열이 재정비될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됐다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고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을 앞둔 제갈량이 주유에게 한 말을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적벽대전을 앞둔 제갈량이 주유에게 ‘만사구비지흠동풍’(萬事俱備只欠東風·만사를 두루 갖췄으나 동풍이 부족하다)이라고 했다. 이번 누명 벗은 무죄 판결이 동풍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적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0자 뉴스] ‘수뢰’ 조현오 前경찰청장 2심 실형

    부산지역 중견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조현오(62) 전 경찰청장이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합의1부(부장 김주호)는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청장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 전 청장이 서울지방경찰청장 집무실에서 뇌물을 받은 게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현 상황에서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조 전 청장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 ‘성완종 1억 수수’ 홍준표 항소심 무죄

    ‘성완종 1억 수수’ 홍준표 항소심 무죄

    홍지사, 선고 후 대선 출마 시사‘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할 가능성이 높지만, 홍 지사로서는 법적 부담을 덜었다는 점에서 대선 행보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상주)는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지사에게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홍 지사에게 직접 돈을 전달한 사람은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고, 윤씨가 성 전 회장에게서 받은 돈을 홍 지사에게 준 부분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윤씨 진술밖에 없다”며 “그러나 1억원을 전달하기 위해 홍 지사의 국회 의원회관 집무실을 찾아간 과정이나 집무실 구조 등에 대한 윤씨의 진술은 객관적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홍 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을 동기도 뚜렷하지 않고, 윤씨가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며 상고할 뜻을 내비쳤다.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로 꼽히는 홍 지사는 선고 후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대한민국은 천하대란의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절망과 무력감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서는 검찰 기소 직후 정지된 홍 지사의 당원권을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수뢰 조현오 전 경찰청장 2심서 실형…법정구속은 면해

    수뢰 조현오 전 경찰청장 2심서 실형…법정구속은 면해

    부산지역 중견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조현오(62) 전 경찰청장이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합의1부(부장 김주호)는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청장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 전 청장이 서울지방경찰청장 집무실에서 뇌물을 받은 게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현 상황에서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조 전 청장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검찰은 건설업체 대표 정모(52) 씨에게서 두 차례 걸쳐 현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조 전 청장을 2015년 8월 정식 재판에 넘겼다. 항소심 재판부는 조 전 청장이 정씨에게서 2010년 8월 서울경찰청장 집무실에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지만 2011년 7월 2000만원을 받은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조 전 청장은 경찰청장 후보자일 때인 2010년 8월 서울경찰청장 집무실에서 정씨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경찰청장이던 2011년 7월에는 부산에 해운대 한 호텔 일식당에서 20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조 전 청장은 선고 직후 “이해가 가질 않는 판결”이라며 상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홍준표 항소심서 ‘성완종 리스트’ 무죄…“국민 위해 분골쇄신” 대선출마 시사

    홍준표 항소심서 ‘성완종 리스트’ 무죄…“국민 위해 분골쇄신” 대선출마 시사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16일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뒤 여의도 서울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망과 무력감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저는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홍 지사는 “대란대치(大亂大治)의 지혜를 발휘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가 무죄를 선고받을 경우 대선전에 바로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홍 지사의 이날 발언은 대선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2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이날 홍준표 지사는 영남권 광역단체장과 오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대권 도전을 위해 세몰이 정지작업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지금 대한민국은 천하대란(天下大亂)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대통령 탄핵이라는 불행한 역사가 또다시 되풀이되고, 국론은 ‘촛불’과 ‘태극기’로 나뉘어 분열돼 있는 등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가 위기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러한 총체적인 국가위기를 맞아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부터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 태어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며 “더욱 낮은 자세로 저의 모든 성심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무죄 선고에 대해 “지난 35년 간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즐풍목우(櫛風沐雨, 긴 세월을 이리저리 떠돌며 갖은 고생을 다함)의 자세로 국민과 국가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일해왔다”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으로 실추된 저의 명예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1년 10개월 간 무거운 등짐을 지고 산길을 걷는다는 심정으로 묵묵히 견뎌왔다”며 “권력이 없는 자의 숙명이고 ‘모래시계 검사’의 업보라고도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홍준표 항소심서 무죄…대권 도전하나?

    홍준표 항소심서 무죄…대권 도전하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한 족쇄에서 사실상 풀려난 가운데 대권 도전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홍 지사는 16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사건의 직접적인 증거인 금품 전달자 윤모 씨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1심에서 집행유예 없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은 홍 지사는 일단 혐의를 벗었다. 검찰이 상고하면 대법원에서 최종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지만 항소심 결과가 상고심에서 쉽게 번복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홍 지사는 일단 누명을 벗은 셈이다. 이에 홍 지사는 단숨에 여권 대선 후보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홍 지사는 2015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천천히 대권 준비를 하겠다”고 밝히며 대권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후 그는 대권 도전 관련 언급은 극도로 자제했다. 그렇지만 여권 대권 후보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렸고, 실제 지난 8∼9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진행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27.4%)에 이어 2위(8%)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현재 당원권이 정지된 홍 지사를 경선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홍 지사가 실제로 도지사 3선을 염두에 둔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 향후 홍 지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성완종 리스트’ 연루 홍준표 경남도지사, 항소심서 무죄

    [서울포토] ‘성완종 리스트’ 연루 홍준표 경남도지사, 항소심서 무죄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1심에서 실형을 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6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을 나서고 있다. 2017. 02. 1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경남지사 1심 징역→항소심서 무죄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경남지사 1심 징역→항소심서 무죄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상주)는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지사에게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해 9월 1심에서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추징금 1억원 납부를 명령받았다. 홍 지사는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인 윤모씨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사건의 핵심 증거인 금품 전달자 윤씨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윤씨 진술만으로는 검찰의 공소사실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홍 지사에게 불법 자금을 전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윤씨에게도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이 2015년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하며 홍 지사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해 불거졌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유품에서 유력 정치인 8명의 이름이 적힌 메모가 발견되자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이 메모에는 ‘허태열 7억, 홍문종 2억, 유정복 3억, 홍준표 1억, 부산시장 2억, 김기춘·이병기·이완구 10만불’이라고 적혀 있었다. 검찰은 메모에 등장한 인물들 가운데 홍 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혐의만을 인정해 재판에 넘겼다. 이 전 총리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형민 前국립현대미술관장 학예사 채용비리 항소심도 징역

    학예연구사 선발 과정에서 지인을 부당 채용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의 항소가 기각됐다. 수원지법 형사3부(부장 이종우)는 13일 위계공무집행방해와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정형민 전 관장(공무원 2급 상당)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미술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12년 1월 국립현대미술관장이 된 정씨는 2013년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공개채용 업무를 총괄하면서 지인 A·B씨 등 2명을 부당 채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3개 분야 4명을 선발하는 채용공모에 모두 96명이 응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관장은 서류전형 심사에서 지인 A씨가 서류전형 합격자 순위에 들지 못하자 인사담당 직원에게 A씨가 합격 대상자에 들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심을 맡은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2단독 이상훈 판사는 지난해 1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학예연구사 채용비리’ 정형민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항소심도 징역형

    ‘학예연구사 채용비리’ 정형민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항소심도 징역형

    학예연구사 선발 과정에서 지인을 부당 채용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의 항소가 기각됐다.수원지법 형사3부(부장 이종우)는 13일 위계공무집행방해와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정형민 전 관장(공무원 2급 상당)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미술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12년 1월 국립현대미술관장이 된 정씨는 2013년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공개채용 업무를 총괄하면서 지인 A·B씨 등 2명을 부당 채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3개 분야 4명을 선발하는 채용공모에 모두 96명이 응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관장은 서류전형 심사에서 지인 A씨가 서류전형 합격자 순위에 들지 못하자 인사담당 직원에게 A씨가 합격 대상자에 들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장의 지시를 받은 직원은 한 심사위원이 채점한 A씨의 연구실적 평가 점수 등을 만점으로 수정한 뒤 채점표 원본을 파기했다. 정 전 관장은 면접전형 심사에 참관해 응시자들에게 질문하기도 했는데, 특히 A와 B씨에게는 예정된 시간보다 10분씩 더 할애하는 등 다른 면접자들과 차별을 둔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는 각 지원분야 면접전형에서 1등으로 선정됐고, 그해 학예연구사(공무원 6급 상당)로 각각 임용됐다. 1심을 맡은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2단독 이상훈 판사는 “피고인의 행위로 국가공무원 채용 공정성에 대한 일반인의 신뢰가 침해됐고, 채용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결과를 초래한 점, 다른 응시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점 등을 참작했다”면서 지난해 1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정 전 관장은 “서류심사 점수 조작을 지시한 사실이 없고 면접장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정 전 관장은 부당 채용 파문으로 2014년 10월 직위 해제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수원 “월성 1호기 안전성 입증할 것”

    한수원 “월성 1호기 안전성 입증할 것”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최근 법원에서 수명 연장 취소 판결이 난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대해 “월성 1호기의 전체 생산량은 2%이지만 매출액으로는 2000억원이 넘는다”면서 “회사는 가동을 전제로 월성 1호기의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필요에 따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9일 세종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이번주 항소할 계획으로 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사장은 전력 수급과 관련해 “월성 1호기의 설비용량은 68만㎾인데 어찌 보면 작지만, 어찌 보면 크기도 한 숫자”라면서 “(이번 취소 판결이) 다른 발전소의 가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9년까지 설계 수명 만기가 도래하는 원전이 11개나 된다. 이 사장은 “원안위가 소송 당사자인 만큼 한수원이 나설 수는 없다”면서도 “항소심 재판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월성 1호기 재가동을 둘러싸고 가동 중단과 폐기를 촉구하는 지역 주민 및 탈핵단체와 정부 간 갈등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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