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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컵으로 男 머리 내리쳤다는 여성, 항소심서 무죄…“말끔한 손”

    맥주컵으로 男 머리 내리쳤다는 여성, 항소심서 무죄…“말끔한 손”

    특수 상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여성(62)이 항소심에서 혐의를 벗었다. 23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7월 오후 7시 5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전북 군산시 한 술집에서 B씨 머리를 2차례 맥주컵으로 내리친 혐의로 법정에 섰다. A씨 남편의 채권자인 B씨는 당시 “당신의 남편이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가게에서 버텼다. 이때 A씨가 B씨 멱살을 잡아 폭행하고 유리로 된 맥주컵으로 머리를 2차례 때렸다는 게 검찰과 경찰의 수사 결과였다. 피해자 진술뿐인 이 사건에서 전주지법 군산지원도 검찰의 공소사실을 그대로 인정해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가 “B씨를 때리지 않았다. 자해한 것이다”라며 범행을 끝까지 부인한 점도 양형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A씨의 항소로 사건을 맡은 전주지법 제3형사부(고상교 부장판사)는 1심의 유죄를 무죄로 뒤집었다.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번 사건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고 부장판사가 품은 첫 번째 의문은 피고인의 ‘말끔한 손’이었다. 그는 판결문을 통해 “피해자 진술대로라면, 피고인이 피해자의 머리를 유리컵으로 내리치는 과정에서 손바닥에 상처를 입었어야 한다”며 “그런데도 손바닥에는 아무런 상처가 없어 피해자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의문은 유리컵 안쪽에서 발견된 피해자 지문이었다. 고 부장판사는 일방적 폭행 사건에 쓰인 범행 도구에서 피해자 지문이 발견되기 쉽지 않다는 데 집중했다. 그는 “피해자는 긴 유리 조각으로 짧은 유리 조각들을 쓸어 모으다가 지문이 남은 것이라고 주장한다”면서도 “당시 상황을 비춰보면, 피해자가 피고인 가게 바닥에 흩어진 유리컵 조각을 치웠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폭행을 당해 경황이 없었을 피해자가 가게 바닥 청소를 했다는 주장을 믿기 어렵다는 것. 고 부장판사는 “오히려 ”B씨가 유리컵 조각으로 자해를 했다“는 A씨의 설명이 이 상황에 더 부합한다”며 “사건 발생 일주일 전, B씨는 A씨 남편에게 ‘난 오늘 죽는다’, ‘같이 죽으면 좋을 텐데’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자해 협박을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의심 정황을 종합해 고 부장판사는 유죄를 내린 원심을 파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에서도 무죄를 확정했다.
  • 전공의들 “조국 딸 의전원 입학·의사 면허 모두 취소해야”

    전공의들 “조국 딸 의전원 입학·의사 면허 모두 취소해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항소심에서 딸 조모씨가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명하고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과정에서 부정 활용했다고 판결한 가운데, 전공의단체가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를 촉구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23일 부산대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씨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5기 대전협 당선인 여한솔씨는 “의대 및 의전원 학위가 취소되면 의사 면허 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복지부 장관 직권으로 의사 면허 취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입시 제도에서 권력자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합격하는 것이 공정이며 정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씨가 온전한 자격을 갖추지 않은 채 전공의 자격으로 진료 현장에 나섰을 때 환자들의 불신과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또 “부산대의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는 당연한 결정”이라며 ”부산대는 이런 서류 위조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판단한 과정과 결과를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업무방해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1심과 마찬가지로 딸 조씨의 ‘7대 입시 스펙’을 모두 허위로 보고, 이를 서울대 의전원과 부산대 의전원 지원에 부정 활용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항소심에서 허위로 규정한 조씨의 ‘7대 스펙’은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동양대 보조연구원 허위 경력 ▲서울대 인턴 허위 경력 ▲KIST 인턴 허위 경력 ▲공주대 인턴 허위 경력 ▲단국대 인턴 허위 경력 ▲부산 호텔 인턴 허위 경력 등이다. 부산대 본부는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가 졸업생 조씨를 조사한 내용을 담은 활동 보고서 등을 검토해 오는 24일 입시 의혹에 대한 최종 판단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조씨는 올해 1월 의사 국가고시(국시)에 합격했으나 조씨의 의전원 학위가 박탈될 경우, 의사 면허도 취소된다.
  • ‘을왕리 참변’ 음주운전자 보석청구 기각…법원 “도주 우려”

    ‘을왕리 참변’ 음주운전자 보석청구 기각…법원 “도주 우려”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역주행해 치킨 배달을 가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운전자가 항소심 재판 중 청구한 보석이 기각됐다. 인천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이현석)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윤창호법)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기소된 A(35·여)씨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고 23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최근 2차 공판에 앞서 보석 심문을 별도로 진행한 뒤 “피고인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지난해 10월 기소된 A씨는 1심 재판이 진행되던 올해 2월과 4월 두 차 구속기간이 갱신돼 10개월째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앞서 인천지법 형사3단독 김지희 판사는 올해 4월 A씨에게 징역 5년을, 동승자인 B(48·남)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9일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400m가량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C(사망 당시 54세·남)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A씨가 운전한 벤츠 차량은 제한속도(시속 60㎞)를 22㎞ 초과한 상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4%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넘었다. B씨는 사고가 나기 전 함께 술을 마신 A씨가 운전석에 탈 수 있게 리모트컨트롤러로 자신의 회사 법인 소유인 벤츠 차량의 문을 열어주는 등 사실상 음주운전을 시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B씨가 A씨의 음주운전을 단순히 방조한 수준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부추긴 것으로 판단하고 둘 모두에게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을 적용했다. 그러나 1심은 운전 중 주의의무는 운전자와 동승자 사이에 지휘·계약 관계가 없다면 원칙적으로 운전자에게만 부여된다면서 B씨의 윤창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하고 음주운전 방조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 ‘라임 돌려막기 가담’ 회삿돈 횡령 연예기획사 대표에 징역 4년 확정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돌려막기에 가담해 회사에 손해를 입히고 회삿돈을 빼돌린 연예 기획사 대표에게 징역 4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배임 및 횡령)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2019년 7월 한류타임즈(현 스포츠서울) 이락범 전 회장의 부탁을 받고 자신의 회사 명의로 라임에서 투자를 받아 200억원 상당의 한류타임즈 전환사채 등에 투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한류타임즈는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고 한류타임즈에 투자했던 라임 펀드는 손실 가능성이 컸지만 김씨를 통해 ‘펀드 돌려막기’를 할 수 있었다. 김씨는 또 한류타임즈와 자신의 회사 자금 약 89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1심은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과 횡령, 범죄수익은닉 혐의 모두 유죄로 인정해 김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범죄수익은닉은 무죄로 판단했지만 다수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책임을 물어 1심 형량보다 늘어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범죄수익은닉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것에 대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 이웃집 10대에 ‘여보’ 성추행… 블랙아웃 핑계 ‘실형’

    이웃집 10대에 ‘여보’ 성추행… 블랙아웃 핑계 ‘실형’

    폭행죄로 수감됐다가 출소한 지 4일 만에 이웃집에 침입해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자신이 ‘블랙아웃’ 상태여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22일 광주고법 형사1부(부장 이승철)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1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복지시설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2일 새벽 광주의 자신의 집과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이웃집에 침입해 미성년자인 B양을 강제추행하고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B양이 거주하는 주거지의 현관문을 수차례 두드렸고, 잠결에 지인으로 착각한 B양이 문을 열어주자 그대로 집안에 침입해 B양을 강제로 성추행하고 안방에 나체상태로 드러누웠다. A씨는 10분 뒤쯤 B양과 함께 거주하는 지인이 집에 도착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해당 사건 직전에는 길을 가던 시민을 폭행했고, 만취 상태였다.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를 반복해서 ‘여보’라고 부른 점,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수차례 문을 두드리는 모습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 등을 근거로 주거침입 고의는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10대인 B양의 외모와 체격, 말투 등을 볼 때 A씨가 자신의 아내와 혼동할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극심한 두려움과 성적 수치심, 정신적 충격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며, 피해자는 현재까지도 수면장애 등 정신적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피고인은 과거에도 충동적 행동으로 수차례 범행을 저질렀고, 특히 출소 4일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다.
  • 곰팡이 집에서 다섯 아들 등교 거부 시킨 70대 아버지 집행유예

    곰팡이 집에서 다섯 아들 등교 거부 시킨 70대 아버지 집행유예

    청소를 하지 않아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번식한 환경에서 다섯 아들을 키우고, 초등생 아들에게 등교 거부시킨 70대 아버지가 2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76)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08년 캄보디아 국적 여성과 결혼해 첫째 아들 B(10)군부터 막내 C(2)군까지 1∼3살 터울의 다섯 아들과 함께 살았다. A씨는 2017년 11월 14일부터 이듬해 5월 23일 사이 초등생 아들에게 “학교에 가지 말라. 중학교 될 때까지 계속 집에 있어라”라며 이 기간 학교에 보내지 않아 의무교육을 받지 못 하게 했다. 또 2016년 9월 20일부터 2018년 5월 23일까지 집 청소를 하지 않아 침대, 화장실, 주방 등에 곰팡이가 피고, 심하게 악취가 나는 불결한 환경에서 자식들을 키웠다. 질병 예방 등을 위한 필수적인 접종을 하지 않고, 치과 질환이 발생했음에도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하기도 했다. A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삐뚤어진 양육관’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주민센터 등 관계기관이 방문과 전화 등 방법으로 피해 아동의 등교를 권고했으나 A씨는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이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고의가 없었다는 A씨 주장에는 “설령 피해 아동의 등교 중단이 처음에는 아동 의사에 따른 것이더라도 그것을 그대로 따를 게 아니라 구체적인 원인을 살펴서 적절한 협력과 대화를 통해 풀고 등교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게 친권자로서 할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재판부는 “문제의 원인을 학교 측에만 돌리고, 자신의 독자적인 교육철학만 강조하면서 거듭된 등교 요청을 거부한 건 피해 아동의 교육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국가 기관에서 적시에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피해가 더 크고 오래 지속됐을 것”이라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 “초2 때 처음 양치질 해봤어요”…‘곰팡이 집’에 방치된 5형제

    “초2 때 처음 양치질 해봤어요”…‘곰팡이 집’에 방치된 5형제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번식한 환경에서 다섯 아들을 키운 70대 아빠가 2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는 “중학생이 될 때까지 학교에 가지 말라”며 초등생 아들을 등교시키지 않았고 “치약이 건강에 해롭다”며 양치질도 시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김청미)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76)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2008년 캄보디아 국적 여성과 결혼한 A씨는 첫째 아들 B(10)군부터 막내 C(2)군까지 1~3살 터울의 다섯 아들과 함께 살았다. A씨는 2017년 11월 14일부터 이듬해 5월 23일 사이 초등생 아들에게 “학교에 가지 말라. 중학교 될 때까지 계속 집에 있어라”라며 학교에 보내지 않아 의무교육을 받지 못 하게 했다. 또 2016년 9월 20일부터 2018년 5월 23일까지 집 청소를 하지 않아 침대, 화장실, 주방 등에 곰팡이가 피고, 심하게 악취가 나는 불결한 환경에서 자식들을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 예방 등을 위한 필수적인 접종을 하지 않았고, 치과 질환이 발생했음에도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 A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삐뚤어진 양육관’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주민센터 등 관계기관이 방문과 전화 등 방법으로 피해 아동의 등교를 권고했으나 A씨는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이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지저분한 집도 주민센터에서 청소해주겠다고 제안했으나 A씨가 거부했고, 주민센터 직원이 마트에서 우연히 피해 아동들을 만났을 때 마트 전체에 악취가 날 정도로 아이들의 상태가 좋지 않았던 점도 유죄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치약이 건강에 해롭다”며 양치질도 시키지 않아 첫째 아들의 경우 초교 1학년 당시 치아 다수가 썩어 있었고, 2학년 때 처음으로 양치질을 해봤다고 말할 정도였다는 사정도 근거로 삼았다. 재판부는 “문제의 원인을 학교 측에만 돌리고, 자신의 독자적인 교육철학만 강조하면서 거듭된 등교 요청을 거부한 건 피해 아동의 교육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국가 기관에서 적시에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피해가 더 크고 오래 지속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제자들에게 선거 메시지 보낸 중학교 교사 자격정지

    제자들에게 선거 메시지 보낸 중학교 교사 자격정지

    제자들에게 선거 투표 관련 메시지를 보낸 중학교 교사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자격정지 형을 선고받자 전교조가 국가공무원법 개정을 촉구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고법 형사1부(이승철 신용호 김진환 고법판사)는 국가공무원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백금렬 교사의 항소심에서 백 교사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과 같이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하고 징역 6개월에 대한 형의 선고는 유예했다. 백씨 측의 위헌법률 심판 제청 신청도 기각했다. 국가공무원법상 법원 판결로 자격정지 형이 확정되면 당연퇴직 사유가 된다. 백 교사는 4·15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4월 14일 밤부터 15일 오전 사이 졸업생 제자 4명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자는 취지의 그림과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현행 국가공무원법이 과잉금지 원칙을 위배해 공무원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고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국가공무원법상 금지되는 것은 공무원의 선거운동이나 투표 권유 운동으로, 단순한 의견 개진 및 정치적 의사 표시는 허용된다고 봐야 한다”면서 “이 법으로 인한 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 제한은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크지 않은 반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 선거의 형평성, 공정성 확보 등 달성되는 공익은 대의민주제를 채택한 국가에서 중요한 가치“라고 덧붙였다. 직위 관련성이나 영향력과 관계없이 공무원의 선거운동을 모두 금지하고 위반 시 형사처벌에 더해 자격정지 형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책임과 형벌의 비례원칙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봤다. 반면, 해당 교사와 교육단체는 현행 국가공무원법이 헌법이 보장하는 참정권 등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해 위헌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2019년 헌법재판소에서도 직무와 무관한 사적 영역에서까지 교육 공무원의 선거운동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하는 것은 위헌 요소가 있다고 봤고 헌법재판관 3명의 의견이 제출됐다면서 국가공무원법 개정을 촉구했다. 백 교사는 “OECD 가입국 중 우리나라만 교사의 정치기본권을 금지하고 있다”며 “공무원이라서 노예처럼 정치적 기본권도 없이 사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백 교사의 변호인인 김정희 민변 광주·전남지부장은 “대법원에 상고하고 헌법재판소법 제68조에 따라 위헌법률 소원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이전과 달라진 모습” 전두환, 혈액암 일종 ‘다발성 골수종’ 진단

    “이전과 달라진 모습” 전두환, 혈액암 일종 ‘다발성 골수종’ 진단

    전두환 전 대통령이 혈액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으며 건강 이상 여부를 검사했으며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 내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질환이다. 전 전 대통령은 입원한 기간 동안 혈액내과 주치의에게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군부의 헬기사격 사실을 부정해 목격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9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 출석했다. 당시 피고인 석에 앉아 졸던 전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25분 만에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경호원의 부축을 받고 퇴정한 바 있다.
  • 카지노 현금상자 절도 주범 항소심서 형량 늘어나

    카지노 현금상자 절도 주범 항소심서 형량 늘어나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현금상자를 훔쳐 달아난 외국인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김청미)는 20일 특수절도 혐의로 기소된 A(45·페루)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범행을 주도한 A씨는 B(32·여·페루)씨, C(37·홍콩)씨와 함께 한국에 입국한 이튿날인 지난해 2월 7일 미리 복사해둔 열쇠를 이용해 강원랜드 카지노 슬롯머신 기기 내 현금상자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금상자에는 2400만원이 있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A씨가 우리나라로 범죄인 인도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당 기간 스페인에 구금된 사실 등을 참작해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1심은 재량을 발휘해 징역 8개월을 선고했으나 당심은 재량을 발휘할 생각이 없다”며 특수절도죄의 법정 최저형인 징역 1년으로 형량을 늘렸다. 재판부는 범행을 주도하고 이득을 취한 후 돌려준 게 없는 점, 범행 직후 해외로 도주한 점 등도 형량에 반영했다. 공범인 B씨는 지난달 1심과 같은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또 다른 공범인 C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아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 ‘연희동 별채 소유’ 전두환 며느리, 압류 무효 소송 2심도 ‘패소’

    ‘연희동 별채 소유’ 전두환 며느리, 압류 무효 소송 2심도 ‘패소’

    전두환씨의 연희동 자택 별채 소유주인 며느리 이모씨가 검찰의 별채 압류 처분은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고법 행정1-1부(부장 고의영 등)는 20일 이씨가 서울중앙지검장을 상대로 낸 압류처분 무효 확인 소송의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단한 원심을 그대로 유지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전씨가 내란·뇌물수수 등 혐의로 1997년 확정된 2205억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자 2018년 연희동 자택을 공매에 넘겼다. 그러자 전씨 일가는 법원에 형사재판 집행에 관한 이의를 신청하고, 며느리가 행정소송을 내는 등 소송전으로 맞섰다. 이날 재판은 이씨가 별채에 대한 압류 처분을 취소하라며 서울중앙지검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의 항소심으로 앞서 1심 재판부는 올해 1월 검찰의 손을 들어줬었다. 전씨의 연희동 자택은 본채와 정원, 별채의 소유권자가 모두 다르다. 본채는 부인인 이순자씨, 정원은 비서관, 별채는 이씨가 명의를 갖고 있다. 앞서 서울고법은 본채와 정원에 대해 “몰수할 수 있는 재산으로 볼 근거가 부족하다”며 압류 취소를 결정했다. 다만 2019년 3월 51억원에 낙찰된 별채의 경우 비자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인정해 공매에 넘긴 처분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씨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도 공매처분 무효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4월 패소했다. 이순자씨도 캠코를 상대로 한 공매처분 취소소송을 진행중이다.
  • 이인규 전 중수부장 ‘논두렁 시계’ 정정보도 1심 패소→2심 승소

    이인규 전 중수부장 ‘논두렁 시계’ 정정보도 1심 패소→2심 승소

    이인규(63·사법연수원 14기)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과거 국가정보원의 기획에 따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의혹을 언론에 흘렸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8부(부장 장석조)는 이 전 부장이 노컷뉴스 운영사 CBS와 A 논설위원, B 기자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노컷뉴스에게 “정정보도를 게재하고, 향후 기사 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해 검색되도록 하라”고 했으며 “CBS와 A 위원이 공동으로 3000만원, CBS와 B 기자가 공동으로 1000만원을 원고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해당 언론사는 2018년 6월 ‘이인규 미국 주거지 확인됐다. 소환 불가피’라는 기사와 ‘이인규는 돌아와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논평에서 이 전 부장 관련 의혹을 다룬 바 있다. 당시 논평은 ‘노 전 대통령이 고가의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내용을 언론에 흘린 것이 검찰이었다고 언급하며,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노 전 대통령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국정원의 기획이었다며 사실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전 부장은 그러나 같은해 9월 “시계 수수 의혹을 언론에 흘리지 않았고, 국정원이 흘리는 데 개입하지 않았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언론 보도가 허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보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원고가 2009년 4월 21일 국정원 간부를 만났고, 국정원 간부는 ‘시계 수수 의혹을 공개해 (노 전 대통령에게) 도덕적 타격을 주는 것이 좋다’는 취지로 말했다”면서 “원고를 사건 관여자로 표현한 보도가 허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피고들은 시계 수수 의혹과 관련해 여러 차례 수사와 조사가 이뤄졌으나 여전히 진상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임을 인정하면서, 원고가 시계 수수 의혹 보도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알 수 없다고 주장한다”면서 “원고가 국정원 간부로부터 시계 수수 의혹을 언론에 흘리는 방식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은 사실이 인정될 뿐 실제 원고가 언론에 정보를 흘리는 데 관여했음을 인정할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 성 착취물 유포혐의 30대 항소심도 징역 4년

    성 착취물 유포혐의 30대 항소심도 징역 4년

    텔레그램 ‘n번방’과 유사한 대화방을 통해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받고, 유사 혐의로 추가 기소된 ‘켈리’ 신모(33)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김청미)는 20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신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 7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20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취업을 제한하는 보안처분도 원심 판단이 유지됐다. 재판과정에서 신씨가 공소권 남용·일사부재리 원칙 무시·증거능력 의문·유죄증명 부족 등을 주장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도 크다”며 “성 착취물 제작 범행은 피해자들이 겪을 정신적 고통도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왜곡된 성적 가치관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상당 기간 사회와 격리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2019년 7월쯤 경기 오산시 자신의 집에서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아동·청소년 음란물 123개와 성인 출연 음란물 676개를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3년 8월부터 2017년 4월 사이 주거지 등에서 카메라를 이용해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신씨는 2018년 1월부터 2019년 8월 말까지 자신의 집에서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9만1890여 개를 저장해 이 중 2590여 개를 판매한 혐의로 2019년 11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 20년 지난 성폭행 사건도 배상받는 길 열렸다

    20년 지난 성폭행 사건도 배상받는 길 열렸다

    대법원이 성폭력 범죄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 산정 기준은 ‘범행이 있었던 날’이 아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장애 진단을 받은 날로 봐야 한다는 판단을 내놨다. 이에 따라 ‘체육계 미투 1호’인 전 테니스 선수 김은희(30)씨가 20년 전에 당했던 성폭력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받게 됐다. 법조계에서는 성범죄 피해에 대한 구제 범위를 넓힌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9일 김씨가 가해자인 테니스 코치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김씨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김씨가 초등학생 때인 2001년 7월부터 2002년 8월까지 제자인 김씨를 네 차례 성폭행했다. 이후 성인이 된 김씨는 2016년 5월 한 테니스 대회에서 우연히 A씨와 마주친 뒤 과거의 끔찍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단기 기억상실과 수면장애 등에 시달리게 됐다. 그해 6월 병원에서 PTSD 진단을 받은 김씨는 A씨를 형사 고소했고, A씨는 이듬해 10월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이어 김씨는 2018년 6월 A씨로 인해 PTSD 진단을 받았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심은 김씨가 승소했다. 그러자 A씨는 항소심에서 “마지막 범행일인 2002년으로부터 10년이 넘어 손해배상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맞섰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는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부터 3년 또는 ‘불법 행위를 한 날’부터 10년이다. 그러나 항소심은 “손해배상 청구 소멸시효 기산일은 손해 발생이 현실적인 것이 됐을 때를 의미한다”며 “피고의 불법 행위에 따른 원고의 손해는 원고가 처음 진단받은 2016년 6월에 현실화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역시 “성범죄 당시를 일률적으로 손해가 현실화한 시점으로 보면 장래 손해가 발생한 때에는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부당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원심을 유지·확정했다. 김씨 측 변호인이자 젠더 법률전문가인 김재희 변호사는 “성폭력 범죄 피해 양상의 특성을 고려한 판결”이라면서 “아동 성폭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과 형태의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 구제 권리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쇼트트랙 국대 성폭행’ 조재범 항소심서 징역 20년 구형

    ‘쇼트트랙 국대 성폭행’ 조재범 항소심서 징역 20년 구형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3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조씨가 범행이 중한데도 혐의를 부인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아 엄벌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징역형과 10년간의 취업제한 및 5년간의 보호관찰, 거주지 제한, 120시간의 수강명령 등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지도하면서 갖은 폭력을 행사하고, 무기력하게 만든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올림픽만을 바라보고 훈련하는 피해자의 마음을 이용해 긴 시간 동안 성범죄를 저질러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원심 법정에서는 혐의 전체를 부인하다가 항소심에 이르러 부인 취지를 변경해 2차 가해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줄곧 혐의를 부인하던 조씨는 2심부터 “(피해자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며 입장을 바꿨다. 조씨 변호인은 최종 변론에서 “이번 사건은 피해자의 진술이 증거인데, 이 진술이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지 면밀히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조씨도 최후 진술에서 “수사 단계에서부터 조작된 내용으로 수사가 이뤄져 왔다”며 “피해자가 보낸 문자메시지 다수가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성폭행범으로 몰렸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조씨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심 선수가 미성년자인 상태에서 피해를 입은 점을 고려해 범죄 사실 중 2016년 이전 범행은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죄가 적용됐다. 1심은 지난 1월 “지도자와 선수 사이의 상하관계에서 엄격한 훈련방식을 고수하며 피해자 동향을 수시로 확인하는 등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장악한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조씨에게 징역 10년 6월을 선고했다. 조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 달 10일 열린다.
  • ‘성폭행 혐의‘ 조재범 항소심 징역 20년 구형

    ‘성폭행 혐의‘ 조재범 항소심 징역 20년 구형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재판중인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20년이 구형됐다.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에게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 6월을 선고받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2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조씨에게 이 같은 징역형과 10년간의 취업제한 및 5년간의 보호관찰, 거주지 제한, 120시간의 수강명령 등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지도하면서 갖은 폭력을 행사하고, 무기력하게 만든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올림픽만을 바라보고 훈련하는 피해자의 마음을 이용해 긴 시간 동안 성범죄를 저질러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또 “원심 법정에서는 혐의 전체를 부인하다가 항소심에 이르러 부인 취지를 변경(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해 2차 가해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조씨 변호인은 최종 변론에서 “이번 사건은 피해자의 진술이 증거인데,이 진술이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지 면밀히 살펴달라”고 말했다. 조씨는 “수사단계에서부터 조작된 내용으로 수사가 이뤄져 왔다.피해자가 보낸 문자메시지 다수가 삭제됐다”며 “저는 피해자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성폭행범으로 몰렸다.공정하게 판단해달라”고 최후진술을 했다. 조씨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단계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혐의를 부인해 온 조씨는 2심에서부터 “(피해자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며 부인 취지를 변경했다.
  • 벌레 들끓는 쓰레기더미에 방치된 아이들...엄마 항소심서 석방

    벌레 들끓는 쓰레기더미에 방치된 아이들...엄마 항소심서 석방

    벌레와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 어린 남매만 장기간 방치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엄마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19일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한대균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43·여)씨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에게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하고 3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A씨는 지난해 10~12월 경기도 김포시 자택에서 벌레가 들끓는 쓰레기더미에 13살 아들 B군과 6살 딸 C양을 장기간 방치하고 제대로 돌보지 않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발견 당시 C양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기초적인 예방 접종조차 받지 않은 상태였다. 또래와 비교해 언어발달이 현저히 떨어졌으며 왼쪽 팔다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으나 제대로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다. 남매가 살던 집에서는 C양이 기저귀와 젖병을 사용한 흔적도 나왔다. 프리랜서 작가인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다른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글을 작성하는 일을 하느라 장기간 집을 비웠으며, 중간에 잠시 집에 들러 아이들을 보고는 다시 지방으로 일을 하러 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심 재판에서 “남편과는 출산 직후 이혼해 혼자서 큰아이를 키우다가 미혼모로 (다른 남성과의 사이에서) 둘째인 딸을 낳았다”며 “이 사실을 부모님에게 숨겼기 때문에 양육을 도와달라고 하기 어려운 처지였다”고 말했다.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1심에서 절반 이하의 형량이 선고되자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고, A씨는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혼자서 양육하던 피해 아동들을 쓰레기더미로 가득 차고 벌레가 들끓는 집에 방치한 채 집을 비웠고 식사나 병원 치료 등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며 “어머니로서 피해 아동들을 큰 위험에 놓이게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한데도 1심에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항소심에서는 자신의 어머니 등 가족과의 유대관계를 회복했고, 이들의 도움을 받아 피해 아동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초범이고 상당한 기간 구금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권대희 사건’ 병원장 징역 3년…“공장식 수술로 사망”

    ‘권대희 사건’ 병원장 징역 3년…“공장식 수술로 사망”

    수술 도중 다량의 피를 흘린 고 권대희(사망 당시 25세)씨에게 응급 조처를 하지 않고 수술실에 방치해 숨지게 한 성형외과 원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는 19일 업무상 과실치사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원장 장모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장씨를 법정구속했다. 장씨와 함께 기소된 마취의 이모씨는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의사 신모씨는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간호조무사 전모씨는 선고가 유예됐다. 다만 동료 의사가 진료 기록을 허위 작성한 것과 관련해선 의료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보고 장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신씨의 경우 권씨의 사망을 막을 수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장 장씨를 비롯한 이들의 업무상 과실로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 복학을 앞둔 20대 피해자가 숨지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고 유족의 고통이 매우 클 것”이라며 “이른바 공장식 수술 라인을 돌리느라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해자의 어머니가 직접 수술실 폐쇄회로(CC)TV를 수집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관계자 행적을 분·초 단위까지 세밀하게 확인했다”며 “진실을 밝히려는 수년 동안의 처절하고 고된 행적이 느껴진다”고도 했다.장씨 등은 2016년 9월 권씨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경과 관찰과 후속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과다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로 2019년 11월 기소됐다. 수술 당시 장씨 등은 다른 환자를 수술해야 한다는 이유로 간호조무사인 전씨에게 수술 부위를 지혈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당초 의료진을 기소하면서 무면허 의료 행위는 적용하지 않았으나, 이후 법원이 유족의 재정 신청을 받아들여 의료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됐다. 장씨는 실형 판결이 나오자 “피해자의 가족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은 백 번 말씀드려도 부족하지 않다”면서도 “어떤 판결이 나온 건지 판단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정에서 선고를 지켜본 권씨의 어머니는 “법이 의사들에게 왜 관용을 베푸는지 모르겠다”며 “판결 직전에 죄송하다고만 하면 죄가 없어지나”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상해치사죄나 살인죄로 기소하지 않은 것 자체가 문제”라며 “항소심에서 공소장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했다. 권씨는 2016년 사각턱 절개 수술을 위해 서울 강남의 모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던 중 다량의 출혈을 일으켰다. 제때 적절한 응급 조치를 받지 못한 권씨는 뇌사 상태에 빠져 49일 만에 숨을 거뒀다. 이 사고로 수술실 CCTV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권대희법’ 입법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 구미 3세 여아 언니 항소심에서도 중형 구형

    구미 3세 여아 언니 항소심에서도 중형 구형

    경북 구미시의 빌라에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친언니인 김모씨(22)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5년의 중형이 구형됐다. 19일 대구고법 1-3형사부(정성욱 판사)의 심리로 열린 김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25년과 전자장치 부착, 취업제한을 내려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심에서도 검찰은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김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김씨 측과 검찰은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김씨 변호인은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 않겠지만 피고인이 어린 나이에 아이를 홀로 양육했다. 아이의 사망을 알고나서 범행을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둘째 아이를 키워야 하는 만큼 선처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6일 열릴 예정이다. 김씨는 자기 딸인 줄 알고 키우던 동생을 빈 빌라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아동복지법 위반)로 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최후 진술에서 흐느끼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재판부가 “어머니가 빌라 다른 층에 살았는데 아이 양육을 부탁할 생각을 못했느냐”고 묻자 침묵으로 일관하던 김씨는 한 참 뒤 고개를 숙인채 “그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와 숨진 3살 여아의 친어머니인 석모씨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17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 구미 3세 여아 ‘친모 아닌 언니’ 항소심서 징역 25년 구형

    구미 3세 여아 ‘친모 아닌 언니’ 항소심서 징역 25년 구형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홀로 방치된 채 숨진 3살 여아의 친언니 김모(22)씨 대한 항소심에서도 징역 25년의 중형이 구형됐다. 19일 대구고법 형사1-3부(정성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검찰은 1심과 같이 “징역 25년에 취업 제한과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려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김씨 측과 징역 25년을 구형한 검찰은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지난 2월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살 여아가 혼자 방치돼 있다 숨졌다. 사건이 알려진 당시 김씨는 이혼 후 아이를 혼자 양육해온 친모로 알려졌다. 그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신의 친딸로 알고 키우다가, 이사를 하면서 아이만 남겨두고 떠났다. 그러나 이후 수사 과정에서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김씨의 어머니 석모씨(49)가 아이의 ‘친모’이고, 김씨는 아이의 ‘언니’라는 사실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밝혀졌다. 석모씨는 혼외 자녀를 출산한 뒤 비슷한 시기 출산한 김씨의 아이와 자신의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자기 딸인 줄 알고 키우던 동생을 빈 빌라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됐다. 김씨 측은 이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후회하고 있으며, 둘째 아이를 키워야 하는 만큼 선처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6일 열릴 예정이다. 석모씨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17일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하루 만인 18일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석씨는 여전히 유전자 검사 결과를 부정하며 숨진 아이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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