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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개월 영아 성폭행·살해 계부, 항소심서 ‘무기징역’

    20개월 영아 성폭행·살해 계부, 항소심서 ‘무기징역’

    동거녀의 생후 20개월 된 딸을 성폭행하고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제1-1형사부(부장 정정미)는 27일 아동학대 살해와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신상공개, 10년간 아동·청소년 등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검찰의 성 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청구는 무기징역 선고 형량을 고려해 1심에 이어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15일 술에 취한 채 동거녀 B(26)씨의 딸 C(생후 20개월)양을 이불로 덮은 뒤 수십 차례 때리고 밟는 등 폭행해 숨지게 했다. A씨와 B씨는 C양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집 안 화장실에 숨겨둔 채 노래방 등을 다녔고, A씨는 C양이 숨지기 전 학대 과정에서 성폭행까지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PCL-R’(Psychopathy CheckList Revised)이라고 불리는 체크리스트에서 26점을 받아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금 직거래하자”…살인강도 돌변한 50대, 항소심도 징역 28년

    “금 직거래하자”…살인강도 돌변한 50대, 항소심도 징역 28년

    금 거래를 위해 만난 판매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1부(부장 정정미)는 27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53)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에서 선고한 징역 28년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6일 오후 8시 40분쯤 충남 천안의 한 주차장에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금팔찌를 팔려던 30대 B씨를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존귀한 가치인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반인륜적인 범죄는 어떠한 이유로도 합리화되거나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남자 아동 성착취물 제작’ 최찬욱, 항소심도 징역 12년

    ‘남자 아동 성착취물 제작’ 최찬욱, 항소심도 징역 12년

    남자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거나 성추행한 최찬욱(27)에게 항소심 법원도 중형을 내렸다. 대전고법 형사1-1부(부장 정정미)는 2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상습 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최찬욱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죄형 변경으로 원심은 파기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 10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최찬욱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7년여 간 외국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으로 자신을 여성 등으로 가장해 남자 아동·청소년 70명의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찬욱은 아동 3명을 유사 강간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대전경찰청은 신상 공개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찬욱의 이름과 나이 등을 공개했다.
  • [속보] ‘남성 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 김영준, 2심도 징역 10년

    [속보] ‘남성 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 김영준, 2심도 징역 10년

    남성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김영준(30·남)이 2심에서도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 4-3부(김복형 배기열 오영준 부장판사)는 27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1480여만원의 추징과 5년 동안의 신상정보 공개·고지 및 보호관찰, 10년간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명령도 1심 그대로 유지됐다.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청구에 대해선 “보호관찰 등으로도 재범방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원심과 마찬가지로 기각하고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김씨는 항소심에서 일부 강제추행·강제추행 미수 혐의에 무죄를 주장했으나,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해당 혐의는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무려 10년간 범행을 계속했고 음성변조 프로그램과 다른 여성의 영상을 이용해 치밀하게 범행했다”며 “아동·청소년 피해자만 70여명에 이르며 일부 피해자를 상대로 동영상 등을 피해자 지인들에게 유포한다고 협박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 또 “아직 성 인식과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불특정다수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범행하며 영리 목적으로 촬영물을 판매했다”며 “큰 정신적 고통을 입은 피해자들은 앞으로도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야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일부 범죄에 피해자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피해회복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봤다. 김씨는 2011년 12월부터 작년 4월까지 여성인 척 접근해 영상통화로 남성 아동·청소년 피해자 79명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2020년부터 성 착취물 8개와 성인 불법 촬영물 1839개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밖에도 김씨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1576개, 성인 불법촬영물 5476개를 외장하드에 저장해 소지한 혐의, 영상통화를 하던 남성 피해자를 협박해 강제추행하거나 강제추행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 ‘장애인 친부 폭행 살해’ 전 권투 국가대표, 2심도 징역 10년

    ‘장애인 친부 폭행 살해’ 전 권투 국가대표, 2심도 징역 10년

    뇌병변으로 반신 마비를 앓던 50대 장애인 아버지를 무차별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 국가대표 출신 권투선수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최수환·정현미·김진하)는 26일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22)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양형 조건에 아무 사정 변경이 없다”면서 1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봤다. A씨는 지난해 1월 4일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아버지 B씨(55)의 얼굴과 온몸을 수십 차례 주먹과 발로 때리고 밟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알코올 의존증후군 및 뇌병변 등으로 인해 편마비를 앓고 있던 B씨는 허파, 신장 등 장기 파열과 온몸 다발성 골절 등 상해로 다음날 오전 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버지가 숨졌다”며 112에 스스로 신고했으며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왜 사망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B씨의 시신 곳곳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B씨의 갈비뼈와 가슴뼈 등이 부러진데다 여러 장기도 파열된 사실이 드러났고, 경찰은 5개월간 내사를 벌인 끝에 A씨를 검거했다. 법의학자 3명도 부검 서류를 감정한 뒤 ‘폭행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에서 “아버지가 넘어진 것 같다”며 존속살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조사 결과 A씨는 2020년 9월 B씨와 이혼한 어머니가 집을 나가자 돌봄이 필요한 B씨와 함께 살면서 현관문 밖에 잠금장치를 하고 그를 집 안에 가둔 채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외출할 때는 아버지를 방에 가두고 문고리에 숟가락을 끼워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그는 지병으로 영양상태의 균형이 필요한 아버지에게 B씨에게 컵라면 등 간편 음식만을 제공했으며, 숨지기 전까지 4개월간 단 한 번도 씻기지 않고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등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B씨는 살해당하기 직전 15일 이상 집 밖에 나온 적이 없었다. B씨는 사건 발생 5개월 전에는 자택 작은방 창문을 통해 탈출하려다가 2층에서 1층으로 추락해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A씨는 범행 당일 술에 취해 귀가 후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뇌병변 등 지병을 앓고 있던 아버지를 방에 가둔 채 장기간 폭행을 해오다가 사건 당일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1심에서 “B씨를 폭행하고 살해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요청했다. 배심원 9명은 만장일치로 A씨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으며, 징역 7~16년을 선고해야 한다고 양형 의견을 밝혔다. 이에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망은) 타인의 폭행 등으로 발생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고, 피해자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대에 피해자가 접촉한 사람은 피고인 뿐이었다”며 “피고인에게 피해자 사망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본 1심은 정당하다”고 봤다.
  • 외교부·윤미향 ‘위안부 합의’ 면담 기록 공개

    외교부·윤미향 ‘위안부 합의’ 면담 기록 공개

    외교부가 2015년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당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였던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게 그 내용을 여러 차례 알린 사실을 기록한 문건이 공개됐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교부의 ‘동북아국장·정대협 대표 면담 결과(일본군위안부 문제)’ 등 4건의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는 이모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2015년 3월 9일 정의연 측 요청으로 윤 의원을 만났고 위안부 문제 관련 한일 협의 동향, 위안부 피해자 중 이미 사망한 사람에 대한 보상 문제, 피해자 의견 수렴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적혀 있다. 다른 문건들에는 같은 해 3월 25일과 10월 27일, 12월 27일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윤 의원을 만나 협의했다는 기록이 포함됐다.대화 내용은 가린 상태로 공개됐지만, 대화를 요약한 항목들의 제목은 일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동북아국장은 ‘현재 위안부 협상 진행 상황’과 ‘최근 일본 측 분위기’ 등을 언급했고, 윤 의원은 ‘정대협이 수용 가능한 위안부 문제 해결 수준’과 ‘정대협 추진 예정 사업’ 등을 언급했다. 한 문건에는 외교부 국장이 윤 의원에게 일본 정부와의 합의 내용을 알리고, 피해자 지원단체들과 합의 내용을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한 기록도 담겼다. 한변은 기자회견에서 “윤미향씨는 박근혜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이나 피해자 지원단체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일본과 합의했다며 비난했다”며 “왜 그런 허위 이야기를 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의 내용을 진솔하게 피해 할머니들께 얘기하고 공유했다면 피해자들이 그렇게 반발했을지, 박근혜 정부가 합의를 잘못했다고 그렇게 매도됐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앞서 한변은 외교부에 위안부 합의 당시 윤 의원과 면담한 기록을 공개하라는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가 비공개 처분을 받자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내 1심에 이어 최근 항소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 외교부는 상고를 포기하고 법원 판결의 취지에 따라 구체적 협의 내용을 제외한 문건 내용을 공개했다.
  • B.A.P. 힘찬, 성추행 혐의로 또 피소

    B.A.P. 힘찬, 성추행 혐의로 또 피소

    B.A.P. 힘찬이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앞서 지난 2018년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힘찬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 항소심 재판 도중 같은 혐의로 추가 피소된 것이다. 26일 SBS 연예뉴스 보도에 따르면, 힘찬은 지난달 서울의 한 주점 외부 계단에서 술에 취한 채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 이들은 경찰서를 찾아 직접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점의 외부 계단 쪽에 위치한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지난 2011년 B.A.P. 멤버로 데뷔한 힘찬은 2019년 9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2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두번째 공판은 오는 6월 14일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 “채드윅 국제학교 무조건 입학시킬 수 있다” 넉 달치 1.6억… 학원비일까, 로비자금일까 [판결을 열다 판도라]

    “채드윅 국제학교 무조건 입학시킬 수 있다” 넉 달치 1.6억… 학원비일까, 로비자금일까 [판결을 열다 판도라]

    강남 부유층 사이 실력 입소문 “교장·이사장과 잘 안다” 소개 딸·아들 수업비 명목 거액 수납 2심 “증거 부족” 대법 판단 남아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소수 정예’ 국제학교 입시 전문 학원을 차려 부유층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원장 송모(55)씨가 서울중앙지법 피고인석에 섰다. 인천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 입시에 실패한 학부모가 송씨를 사기죄로 고소하면서다. “채드윅 교장과 이사장을 잘 안다. 무조건 입학시킬 수 있다”는 말을 믿고 학원비 일부가 로비에 사용된다고 생각해 4개월간 송씨에게 1억 6000여만원을 준 게 분쟁의 씨앗이 됐다. 학부모 김모씨가 A학원을 찾아간 건 2018년 12월. 김씨에겐 당시 5세 딸과 4세 아들의 채드윅 입학이 절실했다. 이미 딸은 두 차례 입학시험에 떨어진 상태였다. 채드윅은 유초중고 교육과정을 갖춘 수도권 유일 국제학교로 외국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상류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이 채드윅 재학생으로 알려지면서 ‘스펙 쌓기’ 문제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송씨는 상담하는 과정에서 “채드윅과 연결된 유일한 학원인 우리를 통하지 않고서는 입학이 어렵다”면서 “지금까지 못 보낸 학생이 없다”고 했다. 채드윅 교장과 학생 상담과 관련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까지 보여 주는 모습에 신뢰가 갔다. 김씨는 그날 바로 학원에 등록했다. 남매는 주 5일 하루 6시간씩 특별수업을 받았다. 시간당 수업료는 10만원. 한 달 뒤 수업 시간이 하루 8시간으로 늘었다. 간식비도 1인당 70만원씩 받아 갔다. 채드윅 시험이 치러진 2월부턴 시간당 수업료가 15만원으로 올랐다. 순식간에 1억 6550만원을 탕진했지만 자녀 입시만 성공한다면 다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해 3월 남매 모두 채드윅 입학시험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김씨 부부는 시험 도중에 뛰쳐나온 아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딸까지 떨어진 것은 납득할 수 없었다. 송씨는 합격 발표 전 채드윅 관계자와 미팅을 한다고 거짓말까지 한 터였다. 김씨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2020년 11월 송씨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1심과 2심의 판단은 엇갈렸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피해자를 속여 수업료 또는 로비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가로챘다”며 송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50부(부장 고연금)는 “피고인이 채드윅 교장과 친분관계를 언급한 사정만으로는 로비를 통해 합격을 보장한다고 피해자를 속였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시간당 10만~15만원 수업료가 다른 국제학교 입시학원과 별 차이가 없고 김씨 역시 합격을 위해서는 자녀의 학습량과 실력 향상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던 점도 고려됐다. 검찰이 지난 20일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면서 송씨 사건은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 노래방서 고교생 잔혹 흉기 살해 20대 징역 25년

    노래방서 고교생 잔혹 흉기 살해 20대 징역 25년

    싸움 말리던 고교생 수차례 찔러판사 “범행 후 어떤 조치도 안 해 피해자 극심한 고통 속 생 마감”전북 완주군 한 노래방에서 싸움을 말리던 고교생을 무참히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백강진 부장판사)는 25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5일 오전 4시 40분쯤 완주군 이서면 한 노래방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B(19)군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군의 일행인 C씨가 자신의 여자친구와 통화하면서 말다툼을 벌이자 격분, 술에 취한 채로 노래방을 찾아갔다. A씨가 흉기로 C씨를 협박했고 B군은 이 과정에 싸움을 말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후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고,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면서 “유족이 여전히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하면 원심의 형은 적절해 보인다”고 판시했다.
  • 전두환 자녀 상속 포기… 5·18 단체 “손자녀에게까지 역사적 책임 묻진 않겠다”

    전두환 자녀 상속 포기… 5·18 단체 “손자녀에게까지 역사적 책임 묻진 않겠다”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자녀들이 모두 유산 상속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고법 민사2부(부장 최인규)는 25일 전씨의 회고록과 관련해 5·18 관련 4개 단체와 조비오 신부의 유족 조영대 신부가 전씨와 아들 전재국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 변론기일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23일 전씨가 사망함에 따라 소송 수계 절차(소송을 이어받는 절차)를 통해 부인 이순자씨가 소송을 이어받았다. 발행인인 전재국씨에 대한 소송은 그대로 유지된다. 민법상 배우자는 1순위 상속자와 같은 자격으로 상속을 받기 때문에 단독 상속을 받으려면 상속 재산 분할 협의를 해야 한다. 협의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녀 4명이 모두 상속을 포기함에 따라 후순위인 손자녀와 이씨가 함께 상속받을 가능성이 있다. 피고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손자녀들도 상속 포기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고 측 변호인은 “이 소송은 전씨가 5·18에 대한 허위 주장을 하고, 당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역사적 책임을 묻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재판 지연 등을 막기 위해 부인 이씨의 상속 지분에 한해서만 손해배상 청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5·18 단체 등은 전씨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고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같은 해 6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선고는 다음 달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한편, 전씨 회고록과 관련한 사자명예훼손혐의 형사 재판은 전씨 사망에 따라 공소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 ‘상습 음주운전’ 유명 피아니스트…항소심서 징역 10개월

    ‘상습 음주운전’ 유명 피아니스트…항소심서 징역 10개월

    음주운전을 한 유명 피아니스트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원정숙 정덕수 최병률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무면허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아니스트 A씨에게 최근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12월 1일 오전 1시 18분쯤 서울 관악구에서 약 300m가량 술에 취해 운전하다 담벼락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55%로 측정됐다. A씨는 앞서 같은해 7월에도 음주 운전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바 있는데 집행유예 기간에 또 다시 사고를 냈다. 그는 2008년과 2010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에게 상습 음주 운전자를 더 무겁게 처벌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해 기소했고, 1심 재판부는 지난해 6월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11월 윤창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항소심에서 공소장이 변경됐고, 이에 항소심 재판부도 다소 감형해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음주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높았고, 대물 교통사고까지 발생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 국제학교 입시 복마전…“채드윅 꼭 보내줄게” 믿고 건넨 억대 학원비, 사기일까 [판도라]

    국제학교 입시 복마전…“채드윅 꼭 보내줄게” 믿고 건넨 억대 학원비, 사기일까 [판도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소수 정예’ 국제학교 입시 전문 학원을 차려 부유층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원장 송모(55)씨가 서울중앙지법 피고인석에 섰다. 인천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 입시에 실패한 학부모가 송씨를 사기죄로 고소하면서다. “채드윅 교장과 이사장을 잘 안다. 무조건 입학시킬 수 있다”는 말을 믿고 학원비 일부가 로비에 사용된다고 생각해 4개월간 송씨에게 1억 6000여만원을 준 게 분쟁의 씨앗이 됐다. 학부모 김모씨가 A학원을 찾아간 건 2018년 12월. 김씨에겐 당시 5세 딸과 4세 아들의 채드윅 입학이 절실했다. 이미 딸은 두 차례 입학시험에 떨어진 상태였다. 채드윅은 유초중고 교육과정을 갖춘 수도권 유일 국제학교로 외국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상류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이 채드윅 재학생으로 알려지면서 ‘스펙 쌓기’ 문제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송씨는 상담하는 과정에서 “채드윅과 연결된 유일한 학원인 우리를 통하지 않고서는 입학이 어렵다”면서 “지금까지 못 보낸 학생이 없다”고 했다. 채드윅 교장과 학생 상담과 관련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까지 보여 주는 모습에 신뢰가 갔다. 김씨는 그날 바로 학원에 등록했다. 남매는 주 5일 하루 6시간씩 특별수업을 받았다. 시간당 수업료는 10만원. 한 달 뒤 수업 시간이 하루 8시간으로 늘었다. 간식비도 1인당 70만원씩 받아갔다. 채드윅 시험이 치러진 2월부턴 시간당 수업료가 15만원으로 올랐다. 순식간에 1억 6550만원을 탕진했지만 자녀 입시만 성공한다면 다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해 3월 남매 모두 채드윅 입학시험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김씨 부부는 시험 도중에 뛰쳐나온 아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딸까지 떨어진 것은 납득할 수 없었다. 송씨는 합격 발표 전 채드윅 관계자와 미팅을 한다고 거짓말까지 한 터였다. 김씨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2020년 11월 송씨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1심과 2심의 판단은 엇갈렸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피해자를 속여 수업료 또는 로비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가로챘다”며 송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50부(부장 고연금)는 “피고인이 채드윅 교장과 친분관계를 언급한 사정만으로는 로비를 통해 합격을 보장한다고 피해자를 속였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시간당 10~15만원 수업료가 다른 국제학교 입시학원과 별 차이가 없고 김씨 역시 합격을 위해서는 자녀의 학습량과 실력 향상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던 점도 고려됐다. 검찰이 지난 20일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면서 송씨 사건은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 “전두환 자녀 상속포기…손자녀 상속받는다면 이는 취하하겠다”

    “전두환 자녀 상속포기…손자녀 상속받는다면 이는 취하하겠다”

    25일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자녀들이 모두 유산 상속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 회고록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5·18 단체들은 역사적 책임을 묻기 위한 소송인 만큼 전씨 부인 이순자씨와 손자녀들이 공동으로 상속받는다면, 손자녀에 대한 청구는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사망소송 승계 절차 필요 광주고법 민사2부(최인규 부장판사)는 이날 5·18 4개 단체와 고(故) 조비오 신부의 유족 조영대 신부가 전씨와 아들 전재국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 변론기일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23일 회고록 저자인 전씨 사망으로 소송 승계 절차가 필요해졌다. 발행인인 아들 전재국씨에 대한 소송은 상속 문제와 무관하게 유지된다. 전씨 측 변호인은 이전 재판에서 부인 이씨가 단독으로 법정상속인 지위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 자녀 모두 상속 포기손자녀까지 상속 가능성 민법상 배우자는 1순위 상속자와 같은 자격으로 상속받으므로 단독 상속을 받으려면 상속재산 분할 협의를 해야 한다. 협의를 하지 않고 자녀 4명(3남·1녀)이 모두 상속을 포기하면서 후순위인 손자녀와 이씨가 상속을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전씨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손자녀들도 상속 포기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5·18 단체 등의 변호인은 “이 소송은 전씨가 5·18 관련해 허위 주장을 하고 당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역사적 책임을 묻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재판 지연 등을 막기 위해서도 부인 이씨의 상속 지분에 한해서만 손해배상 청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 전씨 회고록 관련손해배상 청구 소송 앞서 1심에서는 전씨 부자에게 각각 5·18 4개 단체에 각 1500만원, 조영대 신부에게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원고 측은 1심 인용액을 토대로 손해배상 청구액을 줄였다. 원고 단체 중 사단법인이었던 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가 지난 3~5월 공법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로 전환됨에 따라 원고 측도 소송 수계 신청을 했다. 5·18 단체 등은 전씨가 지난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고 군의 헬기 사격 목격자인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같은해 6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지난 2018년 북한군 개입, 헬기 사격, 계엄군 총기 사용, 광주교도소 습격 등 전씨의 회고록에 기술된 23가지 주장을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했다.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은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4년째 진행하고 있다. 민사와 별개로 회고록 관련 사자명예훼손 소송도 진행됐다. 전씨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항소심 중 사망해 공소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 아들과 친구들 동원해 채무자 살해 후 암매장한 50대…항소심도 25년

    아들과 친구들 동원해 채무자 살해 후 암매장한 50대…항소심도 25년

    10대 아들과 그의 친구들을 동원해 채무자를 살해하고 하천변에 묻은 50대에게 항소심 법원도 중형을 내렸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황승태 부장판사)는 25일 살인, 사체은닉,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감금 혐의로 기소된 A(57)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과 보호관찰 명령 청구는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10일 식품설비업을 하는 B(54)씨를 정선의 한 강변으로 끌고 가 폭행하고 흉기로 때려 살해한 뒤 그대로 묻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아들과 그의 친구들까지 범행에 가담시켰다. 이들의 범행은 B씨가 이틀이 지나도록 출근하지 않은 점을 이상히 여긴 직원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10여 년 전 B씨에게 식품 설비를 빌려줬고, B씨가 이를 처분해 설비 대금 등 1억5000만원을 돌려받아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들과 그의 친구들은 소년부로 송치돼 지난해 말 보호처분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당심에서 공동감금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나 형을 달리할 정도의 의미 있는 사정 변경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 ‘성폭행 혐의‘ 전 프로야구 선수, 항소심서 ‘집유’ 감형

    ‘성폭행 혐의‘ 전 프로야구 선수, 항소심서 ‘집유’ 감형

    노래방에서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을 받았다. 수원고법 제2-1형사부(부장판사 왕정옥 김관용 이상호)는 24일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A씨(43)에 대해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4년 간 보호관찰, 12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3년 간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A씨는 원심에서 징역 3년6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죄질이 좋지않고 피해자들이 범행으로 인해 받은 충격은 불리한 정상이다”라면서 “하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당심에 이르러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다”이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A씨는 2020년 5월17일 자정 경기 하남지역 소재 한 노래방에서 지인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하남지역의 한 야구교실에서 지인의 엉덩이, 가슴 등 신체일부를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측은 원심에서 “(야구를)가르치는 과정에서 발생한 약간의 신체적 접촉이지 성추행은 없었다”며 “또 성폭행이 아닌,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 1월1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이 사건 원심에서 법원은 “피해자 측의 녹음기록 등을 통해 피해자들이 분명한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징역 3년6월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 4월20일 항소심 원심과 같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 “살인 과정의 상해는 별도 범죄 인정 어렵다”… 남친 살해 20대 항소심 ‘감형’

    “살인 과정의 상해는 별도 범죄 인정 어렵다”… 남친 살해 20대 항소심 ‘감형’

    남자친구를 심리적·육체적으로 학대하다가 둔기로 살해한 20대가 항소심에서 특수상해 혐의를 벗고 살인죄만 인정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오현규)는 살인,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11월 부산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연인관계인 남자친구 B씨를 살해한 혐의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5월부터 대학에서 만난 남자친구 B씨와 교제를 시작하다가 같은 해 6월 동거를 시작했다. A씨는 동거하는 동안 B씨를 수시로 구타했고 심지어 흉기로 피부를 훼손하기도 했다. 당시 A씨는 B씨와의 관계를 일방적으로 주도했고, B씨는 A씨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심리적으로 초조감을 느끼는 등 정신적으로 A씨에게 종속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부상으로 거동이 어려워진 B씨가 배설물을 화장실 바닥에 흘리자 이에 분노한 A씨가 둔기를 내리쳤다. 둔기에 맞은 B씨는 숨졌다. A씨는 법정에서 B씨가 평소 피학적, 가학적 성적 취향을 가져 이에 따른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B씨가 자신의 상처를 촬영해 이메일로 옮긴 점 등을 고려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이 확정되자 A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어 상해치사죄에 해당하고 형이 무겁다는 이유 등으로 항고했다. 검찰도 형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에서 인정된 특수상해와 살인 가운데 살인죄만 법적으로 인정하고 감형했다.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가 성립한 이후에 있었던 상해 행위는 포괄적으로 살인 행위에 흡수되기 때문에 별도의 범죄로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살인 전후에 있었던 상해 행위를 구분하기 어려워 범죄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유족과 합의하고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드론 날려 나체 촬영” 30대…항소심서도 징역 8개월

    “드론 날려 나체 촬영” 30대…항소심서도 징역 8개월

    부산 해운대 아파트 엘시티에 드론을 날려 거주자의 나체를 촬영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부산지법 형사3부(성기준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A(39) 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피고인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28일 오후 10시쯤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드론을 띄워 약 1.8㎞ 떨어진 엘시티 상공으로 날렸다. A씨는 나체로 침대에 누워있거나 하의를 벗고 있는 성인 남녀 4명을 드론으로 몰래 촬영했다. 당시 이 드론은 발코니에 부딪힌 뒤 집 안에 비상 착지하면서 주민에 의해 경찰에 신고됐다. 1심 재판부는 A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 5년도 명령했다. A씨와 검찰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내밀한 사생활이 침해당했고, 피해자들의 수치심과 불안감 등으로 피고인에 대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 ‘드론 날려 엘시티 입주자 나체 촬영’… 항소심도 징역 8개월

    ‘드론 날려 엘시티 입주자 나체 촬영’… 항소심도 징역 8개월

    부산 해운대 엘시티에 드론을 날려 거주자의 나체를 촬영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3부(부장 성기준)는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A(39)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피고인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28일 오후 10시쯤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드론을 띄워 약 1.8㎞ 떨어진 엘시티 상공으로 날렸다. A씨는 드론으로 나체로 침대에 누워있거나 하의를 벗은 성인 남녀 4명을 몰래 촬영했다. 당시 이 드론은 발코니에 부딪힌 뒤 집 안에 떨어져 경찰에 신고됐다. 1심 재판부는 A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 5년도 명령했다. 1심 선고에 대해 A씨와 검찰 모두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내밀한 사생활이 침해당했고, 피해자들의 수치심과 불안감 등으로 피고인에 대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 “장례도 못 치뤘다”…北피살 공무원, 1년8개월 만에 ‘사망’ 인정

    “장례도 못 치뤘다”…北피살 공무원, 1년8개월 만에 ‘사망’ 인정

    법원, 실종선고 청구 받아들여 법원이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이 쏜 총에 피격된 공무원의 사망을 공식 인정했다. 이씨가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지 1년 8개월 만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가정법원 목포지원 가사5단독(부장판사 전호재)은 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에 대한 유족의 실종선고 청구를 지난 20일 인용했다. 실종선고는 장기간 생사 여부가 분명하지 않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법원이 판단해 법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이었던 이씨는 지난 2020년 9월 21일 서해안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의해 사살됐다. 당시 해경은 “이씨가 사망 전 총 7억원이 넘는 자금으로 도박을 했고 1억원대 채무가 있었다”라며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 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족은 반발했다. 유족은 이씨의 피살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공개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1월 일부 승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강우찬)는 국가안보실과 해경청에 개인 정보 등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정보를 공개하라고 했지만, 국방부에 대한 청구는 각하 또는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정부는 즉각 항소했다. 유족 측이 요구한 정보들은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된다는 이유에서다. 현행 대통령기록물법은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군사·외교 기록물 등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정해 ‘최장 15년(사생활 관련 기록물 30년)’ 동안 비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결국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유족 “文정부 살인방조 등 고발” 이날 판결에 대해 이씨의 친형은 “그동안 진상 규명은 물론이고 공식적인 사망 확인도 되지 않아 장례도 치르지 못했다”라며 “모든 것이 마무리돼야 남은 가족들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법원이 실종선고 청구를 인용한 만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당시 국방부 장관 등을 살인 방조와 직무유기 혐의로 형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달 북한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도 이 같은 법원의 결정이 반영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 최강욱 의원, 항소심서도 ‘의원직 상실형’…법원 “공정 가치 크게 훼손”

    최강욱 의원, 항소심서도 ‘의원직 상실형’…법원 “공정 가치 크게 훼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는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의원직 상실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부장 최병률·원정숙·정덕수)는 20일 대학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의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의 판단을 유지했다. 국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이 확정되면 피선거권과 의원직이 상실된다. 재판부는 “조 전 장관 아들이 최 의원을 만나기 위해 사무실을 몇 차례 방문했을 수는 있다고 보인다”면서도 “다만 매주 2회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횟수에 걸쳐 사무실에 방문했다는 정황을 찾을 수 없다. 방문 이유와 무슨 일을 했는지 알 수 있는 자료가 없다”고 판단했다. 허위 인턴 확인서가 입학 사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없었다는 최 의원 측 주장에 대해서 재판부는 “(입학사정 업무를 담당하는) 위원들이 심사를 하더라도 내용이 허위임을 발견하지 못하면 오인하게 만들 수 있다”고 판시했다. 또한 “(인턴 확인서는) 최 의원이 직접 작성하고 날인한 문서로서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보인다”면서 “(대학 입학사정) 평가원으로서는 의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었다. 재판부는 피의자 조사 없이 기소한 검찰의 처분이 공소권을 남용해 위법이라는 최 의원 측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의자 심문 절차는 검찰의 임의적인 수사 방법일 뿐 피의자의 권리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피고인은 자신의 방어 기회를 여러 차례 가졌다”고 봤다.재판부는 “기회 균등과 공정의 가치가 크게 감소되고 있다”면서 “최 의원이 지위를 상실할 수 있지만 징역형 집행유예가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최 의원은 판결 선고 직후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며 “바로 상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 의원에 대한 사건은 향후 대법원이 최종 판단하게 됐다. 이날 최 의원의 선고 공판에는 민주당 소속 동료인 김용민·황운하·김의겸·김승원·장경태·문정복 의원 등이 동행했다. 정봉주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도 법정을 찾았다. 최 의원은 법무법인 청맥 소속 변호사로 활동하던 2017년 10월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부탁을 받고 아들 조모씨의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줘 대학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에선 최 의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 3월 25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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