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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조교제 강요한 10대 항소심서도 실형 받아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李鍾贊 부장판사)는 4일 가출 여중생들을 감금한뒤 상습 성폭행하고 원조교제까지 시킨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장기 4년,단기 3년을 선고받은 김모 피고인(19)에게 특수강간죄 등을 적용,장기 3년,단기 2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미성년자로 초범이고 피해자들과 합의했지만 죄질이 나빠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김 피고인은 지난해 10월 가출한 P(14),K(16)양을 자신의 자취방에 가둔 뒤 20여일 동안 친구 6명과 함께 집단 성폭행하고 원조교제까지 강요,P양 등이 전화방을 통해 알게 된 30대 남자 2명을 여관에서 만나게 한 뒤 친구들과함께 여관을 덮쳐 상대 남자들로부터 현금 50만원을 뺏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 5월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상록기자 myzodan@
  • 孫善奎 前건교부차관 항소심서도 집행유예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朴國洙부장판사)는 12일 부동산 신탁계약 체결 대가로 돈을 받은 손선규(孫善奎·61) 전 건설교통부차관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수재)을 적용,1심대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및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친구 이모씨가 검찰의 강압 수사에 의해 자신에게 1,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진술했다고 주장하지만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손씨는 95년 12월 한국부동산신탁 사장 재직 당시 부동산신탁 계약을 체결해주는 대가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이종락기자
  • 주혜란씨 항소심서 집유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李光烈부장판사)는 27일 경기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을 하면서 4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은 임창렬(林昌烈)경기지사의 부인 주혜란(朱惠蘭)피고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를 적용,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했다.서이석(徐利錫)전 경기은행장에게 주 피고인을 소개해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민영백(閔泳栢)피고인에 대해서도 알선수재방조죄를 적용,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3억3,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상록기자
  • 김상현의원 항소심서 무죄 판결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李光烈 부장판사)는 28일 국정감사에서 “잘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한보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받은 국민회의 국회의원 김상현(金相賢)피고인에 대한 뇌물수수사건 선고공판에서 “대가성이 있는 뇌물로 볼 수 없다”며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피고인은 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 준비를위해 연설회 등 정당활동에 열중하느라 국정감사 등 의정활동에 소홀해 국감자료 내용도 잘 모르던 상황이었던 만큼 구체적인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검찰 조사과정에서 ‘국정감사 무마용으로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던 정태수(鄭泰守) 한보그룹 회장 등 한보 관계자들도 재판과정에서 ‘대가성이 없는 순수한 정치자금’이라고 진술을 번복했으므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공판직후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각 상고할 뜻을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권노갑씨 항소심서도 무죄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李根雄 부장판사)는 5일 95년 지방자치단체선거 연기 관련 변조 문서를 공개한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선고받은 국민회의 고문 권노갑(權魯甲·69) 피고인의 위조공문서행사와 명예훼손 사건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문서가 위조됐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보인다”고 밝혔다. 권 피고인은 지난 95년 6·27 지방자치단체 선거 직전 뉴질랜드주재 대사관직원 최승진씨로부터 건네받은 지자체선거 연기관련 변조문서를 언론에 공개한 혐의로 기소돼 97년 8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었다. [이상록기자]
  • 金武星의원 항소심서 벌금형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金時秀 부장판사)는 16일 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자 선정과 관련,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부산남을)의원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를 적용,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0만원 및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김의원은 의원직 상실기준인 ‘금고 이상의 형’ 보다 낮은 형이 선고됨에따라 형이 확정되더라도 의원직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서울고법, PCS비리 관련 김기섭씨 항소심서 집유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權南赫 부장판사)는 7일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 선정비리에 연루돼 기소된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金己燮) 피고인에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를 적용,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했다.김피고인은 지난95년 11월 정통부 관계자에게 부탁해 PCS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한솔PCS측으로부터 7,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불구속 기소됐으나 1심에서는 “한솔측의 청탁을 받기 전부터 지분반환을 요구해 온 만큼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무죄가 선고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영해 침범’ 한국 대동호선장 金順基씨/日,항소심서 유죄 선고

    ◎어업협상 악영향 우려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히로시마(廣島)고등법원은 11일 일본의 직선기선에 의한 신(新)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기소돼 1심에서 공소기각 결정을 받은 한국 대동호 선장 金順基씨(36)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 결정을 파기,사실상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재판장 가쿠다 스스무·角田進)는 판결에서 “대동호 나포 현장은 일본 영해며 한·일 어업협정으로 재판권이 제약되지 않는다”며 1심 판결을 파기,마쓰에(松江) 지법 하마다(浜田)지부로 심리를 회부했다. 한·일 양국이 다음달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 이전에 어업협상을 타결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고등법원이 1심 판결을 뒤엎고 사실상 유죄를 인정함에 따라 어업 협상 분위기에 영향이 우려된다.
  • ‘동아대 자주대오’ 5명 항소심서 간첩혐의 무죄/부산고법 선고

    ‘동아대 자주대오 간첩단사건’관련 피고인 5명이 항소심에서 간첩죄 부분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朴鏞洙 부장판사)는 2일 이번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裵윤주피고인(28·여)에 대해서는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池은주(28·여),嚴주영(23·동아대 무역과 4년),徐봉만(27·동아대 경영과 4년),都경훈 피고인(25·前 동아대 총학생회장)등 4명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이적단체 가입 및 이적표현물소지 혐의)만 적용,징역 10월∼2년 6월에 집행유예 2년∼4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검찰조서 내용이 경찰의 자백를 근거로 한 것으로 객관성이 없고 피고들이 일관되게 혐의사실을 부인,증거로 삼을 수 없을뿐아니라 조선노동당에 가입해 간첩활동을 한 뚜렷한 동기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 “시민 행정개선 노력 위로금 지급”

    ◎엉터리 도로표지판 믿고 운전하다 범칙금/1심 패소 崔顯永씨 항소심서 승소 판결 “돈에 연연하지는 않습니다.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게 돼 기쁠 뿐입니다” 불합리한 도로표지판 때문에 범칙금을 부과받은 한 시민이 구청을 상대로한 재판에서 1년여만에 이겼다. 서울지법 만사항소6부(재판장 申暎澈 부장판사)는 24일 崔顯永씨(38)가 서울 종로구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구청은 崔씨에게 정신적 시간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3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경남 창원의 건설회사 직원인 崔씨는 지난 해 1월7일 하오 1시20분쯤 아내(36)를 승용차 태워 서울 종로 우정국로 공평동쪽에서 안국동 로타리 쪽으로 달리고 있었다.안국동 로타리 전방 140m와 40m 지점에 설치된 파란색 도로표지판에는 좌회전은 광화문,우회전 돈화문,직진은 안국동으로 적혀 있었다.직진할 생각이던 그는 그러나 10m 전방에 와서야 직진 차선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당황한 崔씨는 급히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어 노란색 안전지대로 대피했다.사고가 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자초지종을 설명했지만 교통경찰관은 다짜고짜 3만원짜리 ‘딱지’와 벌점 10점을 부과했다.기가 막혀 참을 수가 없었다.그냥 가자는 아내를 뿌리치고 종로구청을 찾았지만 담당자는 “도로표지판은 방향을 안내할 뿐 차선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신호등과 노면 표시는 제대로이지 않느냐”는 말만 되풀이했다.崔씨는 결국 소송을 냈고 지난해 9월 1심에서 패소했다. 그러나 며칠 뒤 崔씨는 문제의 표지판 직진 화살표에 빨간색 X표가 추가된 것과 신호등에 ‘안국동 직진금지’라는 보조신호판이 설치된 것을 알게 됐다.용기를 얻은 崔씨는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로표지판은 주위의 교통신호기의 지시내용과 틀리거나 혼란을 초래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 변호인·검찰 모두 “불만”/김현철 공판­향후 재판 전망

    ◎특별한 사정 없는한 대법까지 갈듯/1심3년형 항소심서 집유 가능성도/실형 확정땐 차기정부서 사면 관측 김현철씨는 언제쯤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을까. 지금으로서는 검찰과 변호인 양측 모두 항소할 것이 유력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이 사건은 대법원에 가서야 최종 결론이 날 것 같다. 그럼에도 벌써부터 법조계 주변에서는 현철씨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거나 최악의 경우라도 다음 정권에서는 사면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항소심 집행유예의 근거는 현철씨의 1심 형량인 징역3년이 집행유예가 가능한 형량인데다 항소심은 대체로 1심보다 형이 낮다는 관례에 근거하고 있다.최근 한보사건 관련 1심에서 징역 4∼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김우석 전 내무장관 등 대다수의 정치인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었다. 그러나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아들을 단죄한 지 얼마되지 않아 집행유예로 관용을 베풀기에는 국민의 시선이 지나치게 부담스럽다.또 일부 대권주자들조차 공공연하게 거론할 정도로 차기 정권에서 사면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재판부가 굳이 부담을 감수하면서 ‘총대’를 메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항소심 재판부로 재판기록이 넘어가는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2심 첫 공판은 빠르면 다음달 중순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구속기소 사건의 항소심 심리기간은 통상 4개월이나 사실관계에 대한 심리가 대부분 마무리됐고 추가로 신청할 증인도 거의 없기 때문에 2심 선고는 연말을 전후에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대법원 상고심의 경우 법률 적용의 타당성만 심사할 뿐 10년 이하의 징역형은 감형 대상이 되지 않아 집행유예의 기회는 항소심이 마지막이다. 현철씨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지 못하더라도 대법원의 심리가 끝나는 내년 봄 즉,다음 정권에서는 과거를 매듭짓고 새출발한다는 화합차원에서 사면이 이루어지리라는 관측에 이견이 별로 없다.
  • 성폭행범 두번 몰린 20대 항소심서 모두 무죄판결

    ◎재판부 “물적증거 없다” 3년전 가정파괴범으로 몰려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뒤 항소심에서 무죄로 풀려났던 20대 남자가 똑같은 유형의 사건에서 또다시 범인으로 지목돼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가 법정투쟁끝에 누명을 벗게됐다.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안성회 부장판사)는 27일 가정주부 3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씨(24·노동·서울 구로구)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형사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려면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을 만큼 엄격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이 사건의 경우 범인의 지문이나 정액 검출결과 등이 전혀 제출되지 않은채 정확성이 떨어지는 피해자들의 진술만이 증거로 제시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94년에도 똑같은 유형의 사건에서 범인으로 몰려 고초를 겪었다.
  • 연대사태 의경치사 10명 항소심서 5년∼집유선고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안성회 부장판사)는 17일 지난해 「연세대 사태」때의 김종희 의경 치사사건 관련 피고인 10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서총련 투쟁국장 김창학 피고인(24)의 항소를 기각하는 등 7명에게 징역 5년∼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이종성 피고인 등 가담정도가 낮은 3명에 대해서는 징역 2년6월∼3년에 집행유예 3년∼5년씩을 선고했다.
  • 남파교수간첩 깐수 항소심서도 15년형/서울고법 선고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안성회 부장판사)는 1일 아랍인 「무하마드 깐수」로 위장해 12년동안 국내에서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파간첩 정수일 피고인(63·전 단국대 교수)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죄를 적용,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5년에 자격정지 15년을 선고했다.
  • 항소심서 실형선고 이희성씨 등 5명/신병처리 어떻게 될까

    ◎대법 확정판결때까지 불구속상태 유지/번복 가능성 희박… 사실상 감옥살이 돌입 항소심에서 불구속 재판을 받다 실형을 선고받은 이희성·주영복·신윤희·박종규·이원조 피고인 등 5명의 신병처리는 어떻게 될까. 재판부는 이들에게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관용을 베풀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1심 재판부가 같은 처지였던 차규헌·유학성 피고인 등 6명을 전격적으로 법정구속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법원 관계자는 『이들 피고인은 1심에서도 실형선고를 받았지만 법정구속은 되지 않았다』며 『2심 재판부도 1심과 같이 법정구속하기에는 가혹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렇다고 이들의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다.형사소송법은 징역10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피고인에 대해 상고심이 양형부당이나 중대한 사실오인 등을 이유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이들은 모두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대법원이 이를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이들은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 곧바로 형의 집행에 들어갈수 밖에 없어 지금은 불구속 상태이지만 사실상 반쯤은 감옥살이에 들어간 셈이다.
  • 아들살해 사체 유기혐의/40대 항소심서 무죄

    부산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이창구 부장판사)는 12일 아들을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된 강금회 피고인(41·경남 사천시 벌리동)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파기,살인 및 사체유기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 「1심 사형」 미 교포킬러/항소심서 무기형 선고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황인항 부장판사)는 15일 청부살인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재미교포 김창섭 피고인(28)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잔악성으로 봐 극형이 불가피하나 망설이다가 독촉과 협박에 못이겨 범행을 저지른 점을 참작한다』고 밝혔다.
  • 교통특례법 위반/징역형 잘못 선고/항소심서 밝혀져

    법원이 징역형 선고 대상이 아닌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잘못 선고한 사실이 항소심에서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지법 형사 항소7부(재판장 정덕흥 부장판사)는 7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을 선고받은 윤복로씨(36·회사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금고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에게 적용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및 도로교통법 조항은 금고형과 벌금형만 규정하고 있으므로 징역형을 선고한 것은 위법』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 5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 김모씨에게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실종 김형욱씨 반공법위반 “무죄”/부인,14년만의 항소심서 승소

    ◎“문제의 회고록 본인의사와 달리 출간”/가족,3백억대 재산 돌려받을 가능성 지난 79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된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당시 54세)에 대한 반공법 위반사건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항소4부(재판장 박성철 부장판사)는 27일 『김형욱 피고인이 회고록 「권력과 음모」의 원고를 작성하긴 했지만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출간됐고 실종되기 전 출간을 막으려 노력한 점이 인정된다』며 『반공법 위반 혐의에 대한 증거가 없는 만큼 원심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이 재판은 유신정권이 국외에서 박정희 당시 대통령에게 도전을 일삼은 김형욱이라는 특정인을 처벌하기 위해 만든 「반국가행위자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근거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김씨는 지난 82년 궐석재판에서 징역 7년과 자격정지 7년에 재산몰수형을 선고받았다. 이 법은 김씨가 미 의회에서 박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직후인 77년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제정된 것으로,해외거주 반국가행위자에 대해 궐석재판을 가능케하고 재산몰수형을 반드시 부과토록 하는 한편 1심선고 뒤 상소할 수 없도록 했다. 재판은 부인 신영순씨(64·미국거주)가 지난 93년 이 법의 상소권 박탈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위헌결정이 내려지면서 1심판결 12년만인 지난해 11월 공판이 재개됐다.신씨는 그후 나머지 법률조항에 대해서도 지난 1월 위헌결정을 받아냈다. 특히 지난 13일의 결심공판에서 「김형욱회고록」을 집필한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필명 박사월)은 『김씨는 실종전 자신의 원고가 유출돼 일본 합동출판사에서 출간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격분,이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김씨가 무죄를 선고받음에 따라 김씨 가족은 82년 몰수당한 재산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부인 신씨는 지난해 11월 서울민사지법에 몰수재산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몰수된 김씨의 재산은 서울 성북구 삼선동 대지 4백여평과 중구 신당동 대지 5백여평 등을 합쳐 시가 3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1심 선고 검찰·변호인 반응

    ◎검찰측 “대체로 만족”/변호인 “무의미하다”/검찰측­박준병씨 무죄엔 못마땅/변호인­“항소심서 진실규명” 별러 12·12 및 5·18사건을 수사한 검찰과 변호를 맡았던 변호인단은 1심재판 결과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선고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다.반면 전두환·노태우피고인의 변호인들은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서울지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생방송으로 중계된 선고공판을 끝까지 지켜본 뒤 『잘된 것』이라며 한마디로 평가했다. 하지만 검찰은 일부사안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다는 표정이다.구체적으로 박준병 피고인의 무죄선고와 황영시·정호용 피고인의 내란목적 살인혐의부분에 대한 무죄,선고형량 등이 그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부와 법률문제가 아닌 사실관계에 있어 인정부분이 갈리는 것은 항소해서 다투어야 한다』며 황·정 피고인의 내란목적 살인혐의에 대한 무죄선고를 못마땅해 하고 있다. 더욱이 박준병 피고인의 무죄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무죄에 대해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적이 있느냐.항소는 당연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은 곧바로 판결문 검토에 들어가 27일중으로 항소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두환·노태우 피고인 등의 선고형량에는 나름대로 수긍하는 입장이나 신윤희·박종규 피고인 등 일부피고인에 대한 선고형량은 너무 적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구형량은 단순히 검찰의 의견제시가 아니라 국민의 정서와 법률적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양형에 대한 항소여부도 검토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반면 전·노피고인 등의 변호인인 이양우·석진강 변호사 등은 재판부의 선고에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변호인단 가운데 한 변호사는 『착잡하다』며 『항소심에서 최선을 다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양우 변호사는 이날 『재판부가 예단을 갖고 내리는 선고형량에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항소이유서와 항소심에서 신청할 증인 및 증인신문사항을 다 마련해 놓았다』고 말했다.항소심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이미 마쳤음을 암시했다. 이변호사는 또 『재판과정을 지켜봤으면 선고형량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1심재판에서 미진했던 쟁점부분은 2심재판에서 빠짐없이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지난달 8일 20차공판때 『1심은 포기하지만 그렇다고 변호인단을 해체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변호인집단사퇴변도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로 변호인단은 수시로 교도소 등을 찾아 피고인들과 의견을 나누며 항소심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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