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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오리가공육서 항생물질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13일 수입 신고된 중국산 열처리 오리가공육 제품 3.8t을 정밀검사한 결과 항생물질인 클로람페니콜이 검출돼 불합격 조치를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클로람페니콜은 먹는 고기에서는 검출돼서 안 되는 물질이지만 이번 오리가공육 제품에서는 1.0ppb(10억분의1g)가 나왔다. 클로람페니콜은 사람에게 치료용으로 쓰이지만 반복 섭취해 체내에 쌓이면 적혈구와 백혈구 등이 감소하는 재생 불량성 빈혈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1991년부터 가축에 사용하는 것이 금지됐다. 검역원 관계자는 “만약 이 성분이 들어간 식품을 소량, 단기간에 걸쳐 먹었다면 큰 문제는 없지만 오랜 기간 섭취하면 항생제 내성, 재생 불량성 빈혈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검역원은 문제가 된 제품을 생산한 중국 허난성의 해당 수출작업장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수출 선적을 중단하도록 했다. 이 수출 작업장에서 선적돼 이미 국내로 수송 중이거나 검역대기 중인 물량은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검역을 중단하고, 수입 검역을 통과해 검역창고에 보관 중인 제품 190t은 다시 정밀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순수 화학물질 항생제도 등장

    항생제의 분류는 항생제 개발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 1920년대에 푸른곰팡이를 통해 추출된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는 가장 초기에 개발된 항생제다. 이 항생제는 화농성 염증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연쇄상구균·폐렴균·파상풍균 등의 ‘그람양성균’에 효과가 있어 광범위하게 사용돼 왔다. 세균 분류법상 덴마크 의사 ‘그람’이 1884년 개발한, 염색약으로 색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세균을 ‘그람양성균’, 그렇지 않은 균을 ‘그람음성균’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페니실린 분해효소를 가진 ‘내성 포도상구균’이 등장하면서 점차 위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내성을 가진 포도상구균을 사멸시키기 위해 분해되지 않는 성질을 가진 ‘신(新) 페니실린’이 개발되기도 했다. 이 계열 약에는 메치실린·클록사실린·옥사실린 등이 있다. 대장균·콜레라균·이질균·티푸스균 등 그람음성균에 작용하는 페니실린도 곧바로 개발됐다. 바로 암피실린·아목시실린·탈암피실린·바캄파실린 등이다. 1940년대에 들어 다른 곰팡이에서도 항생물질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방선균’과 ‘사상균’이 그것. 방선균에서 추출한 ‘스트렙토마이신’은 결핵균에 특효약으로 사용됐다. 이후 같은 곰팡이에서 에리스로마이신이나 테트라사이클린 같은 항생제도 개발됐다. 사상균에서 추출한 ‘세파계 항생제’는 내성균에 대해서도 강력한 살균력을 보여 두각을 나타냈다. 세프라딘, 세파드록실 등과 같은 먹는 약이 있지만 주사제가 훨씬 더 많다. 세파계 항생제는 1~4세대가 개발돼 있으며, 현재 많은 제약사가 새로운 4세대 약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세대가 높아질수록 항균범위가 넓고 항균효과도 강하다. 이후 인간의 손에 의해 순수한 화학물질로만 만들어진 ‘퀴놀론계 항생제’가 등장해 그람음성균 등에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원인균을 조사해 가장 알맞은 항생제를 사용하는 방식이 일반화됐다. 세대가 낮은 항생제를 사용하다가 점차 높은 항생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여러 약을 함께 사용하면 살균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같이 사용하는 사례도 많다. 각각의 항생제는 기능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Healthy Life] (21) 항생제와 내성

    [Healthy Life] (21) 항생제와 내성

    알렉산더 플레밍(Alexander Fleming). 그가 개발한 항생물질 ‘페니실린’은 인류가 피할 수 없는 공포였던 감염성 질환을 퇴치하는 데 혁혁한 공헌을 했다. 그의 연구 방식을 따라 수많은 제약사가 먹는 약이나 주사약 형태의 항생제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 일본 등지에서 현재 개발된 항생제로는 사멸시키지 못하는 ‘슈퍼박테리아’가 잇따라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창오 교수를 만나 항생제의 전모를 살펴봤다. →항생제가 세균에 작용하는 원리를 설명해 달라. -항생제는 종류가 많은 만큼 세균에 작용하는 원리가 복잡하고 매우 다양하다. 가장 보편적인 것은 세균의 세포벽 합성을 억제하는 기능이다. 세균세포는 동물세포와 달리 단단한 세포벽이 있어 높은 삼투압(농도가 다른 두 액체를 반투막으로 막을 때 서로 옮겨가는 현상)을 견뎌낸다. 세포벽 합성을 교란시키면 내부의 높은 삼투압 때문에 원형질이 밖으로 빠져나와 세균이 파괴된다. 세포 단백질이나 효소를 타깃으로 해 단백질 합성이나 효소 반응을 억제하는 것도 항생제의 중요한 기능이다. 유전이나 단백질 합성에 작용하는 ‘핵산’이라는 물질의 구조나 기능을 변화시켜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항생제도 있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논란이 많다. 항생제 과다 사용 후 세균에 내성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항생제는 세균의 ‘적’(敵)이다. 세균도 생물이기 때문에 살기 위해 항생제의 공격에 맞선다. 세포벽·세포막·효소 등의 합성을 억제하면 세균이 스스로 기능을 바꿔 새로운 합성법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다. 이것을 항생제 내성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항생제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자신의 몸에 내성이 생긴다고 잘못 생각하는데 사실은 세균에 내성이 생기는 것이다. →항생제 내성은 어떤 문제를 일으키나? -내성이 생긴다는 것은 균이 잘 죽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균이 잘 죽지 않으면 다시 새로운 기능의 항생제를 개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감염성 질환으로 인해 환자가 속수무책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메티실린이라는 항생제를 개발한 지 불과 1년 뒤인 1960년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구균(MRSA)’이 나타났다. 항생제를 빠르게 개발하는 만큼 내성균의 출현 속도도 빨라진다. →항생제 사용을 줄이면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나? -항생제에 대한 압력, 즉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치명적인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사용량을 줄인다기보다는 각각의 상황에 따라 적당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다. 예를 들어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은 우리 몸에 흔히 존재하는 대장균에 항생제 내성이 생긴 경우인데 이 균에 의해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VRSA)’이라는 치명적인 슈퍼박테리아가 생성된다. 몸속의 대장균에 항생제 내성이 생기고 외부에서 침입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영향을 받는 형태다. 항생제를 적당하게 사용하면 VRE가 생길 위험이 줄어들고 VRSA의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감기 바이러스에는 항생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런데 왜 의사들은 항생제를 처방하나? -항생제가 바이러스를 사멸시키지 못한다는 것은 맞다. 하지만 모든 질환에 바이러스가 단독으로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합병증이 동반되면 세균 침입이 일어나고 곧바로 염증이 생겨 문제가 생긴다. 세균에 의해 생긴 염증은 항생제로 치료해야 한다. 감기의 다른 말인 ‘상기도감염’도 세균 감염이라는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물론 의사들이 비난을 받을 때가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환자들이 직접 항생제를 요구하기도 한다. 어떤 환자는 “감기에 걸렸는데 항생제를 왜 놓아주지 않느냐.”고 대들기도 한다. 의사가 돈 때문에 항생제를 처방한다는 것은 낭설이다. 사실 의사 입장에서는 감기에 몇백원짜리 항생제를 쓰든, 그렇지 않든 수익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다만 합병증을 억제하기 위해 과다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의료계에서 이에 대한 극복방안을 마련하고 있나? -내성균을 극복하는 방안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제약사가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미 고도의 기능을 가진 합성 항생제가 개발되는 등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두 번째는 의료진과 환자의 주의다. 사실상 의사와 환자 모두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수시로 손을 씻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감염질환은 손씻기를 통해 상당부분 전파를 막을 수 있다. 이런 점을 계속 홍보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병원으로 환자를 자주 면회 오는 것도 좋지 않다. 의료계는 상당수 만성질환자가 감염성 질환으로 사망한다는 사실에 주목해 철저한 항생제 사용 규칙을 마련하고 있다. 수술 전 감염, 병원 내 감염에 대한 대책을 만들기 위해 학계 내부적으로 광범위한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생제는 세균을 사멸시키는 가장 유용한 치료제다. 항생제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있다면? -항생제도 일정 기간 사용해야 완전히 병을 치료할 수 있는데 환자가 임의로 먹는 약의 복용을 중단해 버리는 사례가 많다. 만약 세균에 내성이 조금 생긴 상태에서 약의 복용을 중단하면 오히려 내성균이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요새는 고기능 항생제가 많이 개발돼 너무 많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주치의와 상의해서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얼마나 오랜 기간 치료해야 하는지를 숙지하고 실천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는 환자 중에 요로감염과 폐렴 환자가 많다. 이런 병을 갖고 있다면 항생제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슈퍼 결핵/조명환 논설위원

    결핵의 희생양이 된 천재나 문인들이 적지 않다. 서양 철학사에 빛나는 지성인 데카르트나 칸트, 스피노자가 결핵으로 숨졌다. 대문호인 도스토옙스키와 발자크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재 시인 이상이 먼저 떠오른다. 일찍이 결핵치료기관인 국립 마산병원이 설립된 데다 기후가 온화한 마산은 치료와 요양차 들른 문단의 별들과 각별한 인연을 맺는다. ‘벙어리 삼룡이’의 작가 나도향이 1920년대 가장 먼저 마산을 찾아들었다. 월북한 사회주의 작가 임화가 1930년대에 요양소에서 지역 출신의 페미니스트 지하련을 만나 결혼에 이른 로맨스는 유명하다. 청마 유치환과의 정신적인 사랑으로 유명한 시인 이영도와 구상도 마산에 머물렀다. 시조시인 김상옥과 통영이 고향인 시인 김남조도 마산을 거쳤다. 담시 오적(五敵) 필화 사건으로 유명한 김지하도 마산에서 고 김수환 추기경과 만났다. 마산을 중심으로 ‘결핵문학’이란 독특한 흐름이 형성되기도 했다. 결핵은 정체를 알 수 없었던 데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빼앗아가 ‘질병의 왕’으로 불렸다. 독일 세균학자 코흐가 1882년 결핵균을 발견하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졌다. 후진국 질병으로, 사라진 줄 알았던 결핵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매년 4만 5000명 이상의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신고되지 않은 환자를 감안하면 한해 6만∼7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발병률과 사망률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모두 1위인 부끄러운 기록을 갖고 있다. 결핵은 3∼4가지 약을 6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매일 먹어야 할 약을 먹다 말다 하다 보니 결핵균이 기본 치료약인 아이나와 리팜핀에 내성을 갖는 다제내성(多劑耐性) 결핵환자가 지난해 2262명이었다. 최근에 나온 퀴놀론계 항생제마저 안 듣는 신종 ‘슈퍼결핵’(광범위 내성결핵)환자도 238명이나 처음으로 보고됐다. 사회활동이 왕성한 30대와 20대 환자가 가장 많다. 이런데도 전염 우려가 큰 슈퍼결핵 환자의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슈퍼결핵이란 새로운 재앙이 우리를 덮치지 않도록 국가가 결핵 치료와 예방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할 때다. 조명환 논설위원 river@seoul.co.kr
  • 항생제 안듣는 ‘슈퍼결핵’ 환자 238명 확인

    내성이 생겨 기존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결핵’ 환자가 국내에 230명 이상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건강보험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238명이 ‘슈퍼결핵’ 즉 광범위 내성결핵으로 진단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광범위 내성결핵 환자 규모가 진료기록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까지는 건강보험 질병분류에서 내성결핵이 별도로 구분돼 있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처음으로 다제내성결핵과 광범위 내성결핵에 질병코드가 부여돼 내성결핵 환자 규모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질병코드 부여 이후 다제내성 결핵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2262명이었다. 중복 치료를 감안해도 지난해 2387명의 다제내성 또는 광범위내성결핵 환자가 진료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실제 내성결핵 환자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환자 중에 병원 치료를 받지 않거나 의사가 분류코드를 모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환자 연령대별로는 사회활동이 가장 활발한 30대가 24%(56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20.2%(482명), 40대 20%(478명), 50대 15.9%(379명), 60대 11.8%(282명), 70대 이상 6.3%(151명) 등이었다. 일반 결핵환자 분포가 노약자층인 60~70대에 많은 것과는 차이를 보이는 분포이다. 광범위 내성결핵은 기존 결핵치료제인 아이나와 리팜핀뿐 아니라 최근에 개발된 퀴놀론계 항생제와 주사제까지 듣지 않아 치료가 매우 까다로운 결핵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87% 닭고기 항생제 써도 세균 안죽어

    국내 축·수산물의 전반적인 항생제내성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닭고기의 항생제내성률이 87%에 이르는 등 일부 축산물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축·수산물, 가공식품 등 총 206건에 대해 세균을 분리해 항생제별 내성을 분석한 결과 닭고기에서 최대 87%의 항생제내성률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항생제내성률은 축·수산물 등에서 추출한 세균 가운데 내성이 생겨 항생제를 사용해도 죽지 않는 세균의 비율을 뜻한다.식약청에 따르면 닭고기에서 분리한 대장균 가운데 82~87%에서 항생제인 ‘테트라사이클린’ 또는 ‘암피실린’ 내성이 나타났다. 닭고기에서 검출된 장구균의 테트라사이클린 내성률도 82%나 됐다. 돼지고기는 닭고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내성률이 낮았지만 테트라사이클린, 암피실린, 스트렙토마이신 등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대장균의 비율이 60~80% 수준이었다. 또 각 축·수산물과 유통식품에서 분리한 균주 113개 가운데 세가지 계열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균’의 비율은 39%를 차지했다. 내성균이 식품을 통해 인간의 몸에 장기간 유입되면 세균에 감염되어도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만 전반적인 항생제내성률은 낮아지는 추세로 확인됐다. 전체 검체 206건 중 대장균의 테트라사이클린 내성률은 50.9%로 2006년에 비해 29.4%포인트 감소했다. 페니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비율도 20.2%포인트 감소한 52.6%를 기록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팁]

    ●전직원 ‘금연 지킴이’ 발대식 국립암센터는 최근 전직원 ‘금연지킴이’ 발대식을 갖고,모든 근무자가 금연운동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들은 발대식에서 ▲금연 권고메일 보내기 ▲간접흡연 ‘say-no’하기 ▲금연배지 나눠주기 ▲금연식당 애용하기 ▲금연시도 격려하기 등의 ‘실천강령’을 채택, 실천을 다짐했다. ●생리통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부인과에서는 생리통에 대한 침치료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만18세 이상 30세 이하의 여성으로, 생리주기는 일정하나 생리통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어 최소 3개월 이상 진통제를 복용한 여성이다. 문의 (02)010-8277-5117. ●새 항생제 후보물질 특허 등록 일동제약은 항생제 내성균에 효과를 발휘하는 새로운 항생제 후보물질의 특허를 등록, 내년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물질은 단백질 합성 효소인 ‘펩티드 디포르밀라제(PDF)’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며, 현재까지 개발된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에 대해서도 효과를 발휘해 ‘슈퍼박테리아’ 치료제로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Local] 부산진구,폐의약품 수거함 설치

    부산 부산진구는 내년 1월부터 주민들이 복용하고 남은 약을 수거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지금처럼 약을 생활쓰레기와 섞어 버리면 생태계 교란과 항생제로 인한 생태계 내성균 증가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부산진구 약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지역의 모든 약국과 구청 민원실,25개 주민자치센터,보건소에 폐의약품수거함을 설치하기로 했다.구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도시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되는 콜레스테롤 저하제와 해열제,진통제 등의 농도가 선진국의 3~8배나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항생제,감기치료엔 효과 없다

    항생제,감기치료엔 효과 없다

    감기란 용어는 의료 용어라기보다 생활용어에 가깝다.의학적으로는 ‘상기도(기도의 윗부분) 바이러스감염’이라고 해야 옳은 표현이다.이런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이다. 따라서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로는 당연히 치료가 되지 않는다.항생제에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감기 하면 항생제부터 생각하는 이유는 간단하다.2차적인 세균 감염(인후염 등)이 있거나 근거도 없이 무턱대고 주문하는 것이다. 이처럼 생각없이 항생제를 복용하다 보면 ‘항생제 내성’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부를 수 있다.세균은 유전자 변형에 의해 내성 유전자를 쉽게 얻는다. 근처에 있는 세균으로부터 내성 유전자를 얻는가 하면 항생제 자체가 내성을 부추기기도 한다.바이러스는 그만큼 기민하게 환경에 적응한다.문제는 세균의 번식이 빨라 내성균이 매우 빠르게 증가한다는 점.신약 연구가들은 “항생제 내성은 이미 인간의 효과적인 항생제 생산 능력을 넘어서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처럼 항생제가 남용되면서 감기나 독감은 물론 결핵이나 폐렴,방광염·기관지염·중이염 등 일반적인 병의 치료마저 어려워졌다.연쇄폐렴구균의 페니실린 내성이 1980년대에 5% 정도이던 것이 최근에는 30%까지 높아졌다는 보고도 있다.이런 만큼 항생제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유행성 독감이나 감기 등 바이러스감염 질환을 가졌다고 무작정 의사에게 항생제 처방을 요구하거나 의사가 처방한 항생제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병은 낫지 않고 세균의 내성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장 교수는 “이런 이유 때문에 원칙적으로 감기 자체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그러나 감기에 의해 상기도에 2차적인 감염이 발현됐다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하게 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발언대] 폐의약품,환경에 독 안 되려면/고재영 환경자원공사 사장

    [발언대] 폐의약품,환경에 독 안 되려면/고재영 환경자원공사 사장

    어느 가정에나 구급약품함 하나쯤은 있을 게다.처음엔 소화제,해열제,진통제 정도의 필수 약품과 붕대,소독약 정도가 있던 구급약품함은 누군가가 아플 때마다 산 각종 내복약과 연고제들로 가득 차 어느 순간 언제 샀는지,어디에 쓰는지 알 수 없게 된다. 이때는 과감히 상자를 뒤집어 약을 쏟아 정리하자.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약의 유효기간은 약의 효능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기간이다.유효기간이 지났다고 효능이 바로 없어지지는 않지만 제조회사가 법률적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구급약품함의 약은 6개월에 한 번,적어도 1년에 한번쯤은 유효기간을 점검해 버리는 것이 좋다.병원서 처방해 약국서 조제한 약은 복용기간이 끝나면 버려야 한다.처방·조제된 물약은 원래와 다른 용기에 담겨졌기 때문에 1∼2주가 지나면,조제된 연고는 6개월이 지나면 버리도록 하자.다만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하수구에 흘려버리면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항생제 남용의 위험성에 대해선 이미 언론에 수차례 보도돼 많은 분들이 그 심각성에 대해 알고 있다.항생제의 지나친 사용은 박테리아의 내성을 키우게 되고 결국은 간단한 질병에도 항생제가 듣지 않아 치명적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어떤 항생제에도 듣지 않는 치명적 슈퍼 박테리아의 출현이 끊임없이 경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환경자원공사는 지난 1월부터 가정 내 폐의약품 회수·처리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렇게 지난 6개월 간 시범사업으로 수거 및 처리된 폐의약품이 1t이 넘는다.앞으로도 폐의약품 수거 사업은 계속된다.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버릴 의약품들을 모아 가까운 약국 및 보건소에 가져다주면 된다.폐의약품을 아무렇게나 버리지 않는 것.그것은 나뿐 아니라 앞으로 자라날 우리 자녀와 후손들을 위한 작은 실천이 될 것이다. 고재영 환경자원공사 사장
  • 슈퍼결핵보다 내성 강한 결핵 ‘비상’

    이른바 ‘슈퍼결핵’으로 불리는 ‘다제내성 결핵’(MDR-TB)보다 치료제 내성이 훨씬 강한 ‘광범위 내성 결핵’(XDR-TB) 문제가 심각해 국가 차원의 환자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심태선 교수팀은 9일 국내 MDR-TB 환자 1047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75명(5.3%)이 XDR-TB 환자였고, 이들 중 절반은 3~7년의 추적조사 기간에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흉부학회(ATS)의 ‘호흡기·중환자의학저널’(JRCCM) 최신호에 게재됐다. MDR-TB는 결핵 치료용 항생제 중 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소니아지트’와 ‘리팜피신’ 등 2종류의 약제에 모두 내성이 있는 결핵이다.XDR-TB는 두 약제에 대한 내성과 함께 퀴놀론계 항생제에도 내성을 가진 결핵을 말한다.XDR-TB 환자의 치료 성공률은 29.3%로,MDR-TB 환자의 46.2%보다 훨씬 낮았다. 심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환자 자신도 모르게 주위 사람들을 전염시킬 수 있음에도 MDR-TB 환자 중 30% 이상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페루 소시엔살루·英 미치슨 교수 ‘고촌상’ 수상자로

    페루 소시엔살루·英 미치슨 교수 ‘고촌상’ 수상자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 이종근 회장이 설립한 고촌재단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제정한 ‘고촌상’ 제3회 수상자로 페루의 비정부 의료지원단체인 소시엔살루(SES)와 영국의 데니스 A 미치슨 세인트 조지 의과대학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이들은 결핵퇴치 활동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9차 국제 항결핵 및 폐질환 연맹 세계총회에서 이뤄졌다. 수상자들은 이종근 회장의 얼굴이 새겨진 메달과 상금 10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았다. 지난 1994년 하이메 바요나 박사가 설립한 소시엔살루는 페루 빈곤지역 주민의 결핵 치료와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여러 가지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다제내성 결핵’ 치료를 위한 전략 개발과 치료 프로그램의 개발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치슨 명예교수는 1950년부터 1985년까지 왕립의과대학원에 재직하면서 효과적인 폐결핵 치료약품의 개발과 약제 내성의 예방 등 결핵 화학치료요법의 연구에 평생을 바친 점을 인정받았다. 고촌상은 결핵퇴치를 위해 노력한 고 이종근 회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6년에 제정됐다. 이 상은 결핵퇴치에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1회 시상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항생제 내성균 일본서 건너왔다”

    “항생제 내성균 일본서 건너왔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져 있는 항생제 내성균의 동아시아 지역 근원지가 일본이라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성균관대 의대 송재훈·고관수(사진 왼쪽부터) 교수팀이 참여한 국제 연구진은 2일 “세계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항생제 내성균인 ‘메티실린 저항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가운데 ST5에 속하는 균주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일본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남북아메리카, 호주 등 22개국에서 발견된 같은 종류(ST5)의 항생제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135개 균주의 유전자를 분석하고 지역적인 변이와 진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학계에서 몇개의 MRSA 개체군이 전세계적으로 확산했을 것으로 추정돼온 것과 달리 ST5 MRSA는 지역별로 다른 진화 경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아시아의 경우 한국·타이완·홍콩·일본의 균주들은 모두 하나의 계통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역학조사를 통해 한국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고,MRSA 균주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ST5 MRSA는 일본의 ST5 MRSA로부터 진화 또는 변이한 것으로 추정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동물 사료에 항생제 첨가 금지

    사람과 동물에 모두 사용하고 있는 인수공통 항생제를 동물 사료에 첨가하는 행위가 내년부터 전면 금지된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인수공통 항생제 7종을 가축과 양식 어류의 사료에 첨가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플로르퀴놀론계 인수공통 항생제는 지난 7월부터 이미 제조 및 수입이 전면 금지된 상태다. 동물 사료 첨가가 금지된 7종의 항생제는 가장 많이 쓰이는 페니실린과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2종을 비롯해 다스트라신아연, 황산콜리스틴, 황산네오마이신, 염산네오마이신 등이다. 정부가 인수공통 항생제의 사료 첨가를 금지한 이유는 세균의 내성이 커져 국민 보건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항생제를 사용해도 죽지 않는 내성균인 ‘슈퍼세균’에 감염되면 의사도 손 쓸 방법이 없다. 식약청 관계자는 “육류와 어류는 날것으로 먹으면 내성균이 인체에 들어올 수 있다.”면서 “부득이 먹어야 한다면 충분히 세척하는 등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인간 탐욕이 빚은 ‘환경전염병’

    수년 전 일각에서 ‘아토피는 정치다.’란 주장이 제기됐다. 아토피는 환경병이고 환경병은 환경정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의미다. 짧은 문장이지만 현대 질병의 속성을 명확하게 표현한 명제였다. ‘자연의 역습, 환경전염병’(마크 제롬 월터스 지음, 이한음 옮김, 책세상 펴냄)도 하나의 명제를 던진다.‘현대 전염병의 주범은 인간이다.’ 전통적으로 전염병은 해충과 동물,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발병하는 것으로 믿어져왔다. 그러나 이 책은 거듭 단언한다.‘인간을 공포에 떨게 하는 현대 전염병의 근원은 다른 누구도, 무엇도 아닌 인간이다.’ 해충이, 동물이, 바이러스가 전염병의 시원으로 인식되는 현실의 진짜 이면엔 인간의 환경파괴가 도사리고 있다는 관점은 사실 더 이상 충격적이지도 논쟁적이지도 않다. 수의사이자 언론학자인 저자는 인간 개입으로 발생하는 생태변화가 ‘환경전염병(ecodemic)’을 일으킨다고 말한다. 그가 지목하는 환경전염병의 대표적 사례는 광우병이다. 광우병은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인 결과로 발생했다. 고기의 양을 늘리려는 인간의 탐욕이 뇌에 구멍을 뚫은 치명적 질병을 초래하고 말았다. 살모넬라 질병의 일종인 ‘살모넬라 DT104’도 마찬가지. 인간이든 가축이든 최소한의 생활공간이 보장되지 않으면 건강이 담보될 수 없음은 자명한 이치다. 가축이 병에 걸리지 않을 환경을 만드는 대신 좁은 축사에 억지로 밀어넣어 항생제를 다량 투입하는 사육방식은 치명적인 항생제 내성 질환을 탄생시켰다. 에이즈와 라임병, 한타바이러스폐증후군, 웨스트나일뇌염 등도 저자가 꼽는 대표적 환경전염병이다. 저자는 과학적인 치료법 개발에 골몰하는 것만으로는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인간과 환경 및 건강과의 상호연관성에 대한 새로운 사유가 시급하다. 전염병은 인간 삶의 방식과 사고 습관을 깊이 성찰하게 만드는 ‘등에’와도 같다.1만 3000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영·유아 폐구균 백신 왜 필요한가

    날씨가 추워지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폐렴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어린이 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은 ‘폐구균’. 폐구균에 의해 생기는 폐렴 초기 증상은 고열이 나는 등 감기 증상과 거의 비슷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5세 미만 어린이가 사망하는 원인 가운데 1위가 폐구균 감염이다. 한 해 100만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한다. 폐구균이 폐렴 사망 원인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폐구균이 무서운 또 하나의 이유는 항생제에 내성률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가톨릭의대 소아과 강진한 교수팀이 6개 대학병원을 방문한 5세 이하 소아 213명을 조사했더니 34.5%인 73명의 콧속에서 폐구균이 검출됐다. 이들 중 82.8%에서는 항생제인 ‘페니실린’에 내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폐구균에 감염되면 일반적인 항생제로는 치료가 어렵다는 의미다. 따라서 폐구균 질환을 막기 위해선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폐구균 질환을 막기 위한 백신이 나와 있다. 국내에는 2003년 영·유아를 위한 폐구균 백신이 들어왔다. 폐구균 백신은 세균 감염을 100%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에게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 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2000년 폐구균 백신을 기본 접종으로 정했다.WHO 역시 국가필수접종에 폐구균 접종을 포함시키도록 권고하고 있다. 미국 국립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폐구균 예방 백신을 도입한 이후 2001년 미국 내 5세 이하 어린이의 폐구균 질환은 59%가 감소했고, 특히 2세 미만의 소아에선 94%까지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세 미만 영유아의 30∼40% 정도만 폐구균 예방접종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평소 위생 상태를 깨끗이 하고 야채, 고단백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폐구균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진화하는 진화론/스티브 존스 지음

    인류 역사상 인간과 자연에 대한 생각을 혁명적으로 바꾼 책 가운데서도 으뜸을 꼽으라면 다윈의 ‘종의 기원’이 아닐까. 인식의 대변혁을 가져온 ‘종의 기원’은 오늘날에도 두 말이 필요없는 생물진화학의 경전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영국의 유전 과학자이자 인기 과학저술가인 스티브 존스가 그 경전의 업데이트 작업에 나섰다.‘진화하는 진화론’(김혜원 옮김, 김영사 펴냄)은 진화론 신봉자인 저자가 호기롭게 펴낸 ‘종의 기원’ 수정판인 셈이다. 책의 목적은 단호하고 분명하다. 여전히 진화론에 회의를 품은 창조론자들을 반격하기 위한 강력한 수단으로 저자는 이 저술을 동원했다. 다윈 이론에 천착해온 지은이는 진화론에 회의를 품는 시선들을 묵과할 수 없었던 듯하다. 실제로 2004년 미국 CBS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65%가 창조론을 진화론과 함께 가르치기를 원했고,37%는 진화론 대신 창조론을 가르쳐야 한다고 답했다. 영국인도 2006년 BBC방송 조사 결과 응답자 2000명 가운데 40% 이상이 창조과학이나 지적설계론을 과학시간에 가르쳐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지은이는 “창조론 운동은 미국의 많은 지역을 지배하는 의기양양한 새로운 무지(無知)의 일부”이며 “신앙을 핑계로 진실을 부정하는 것은 과학과 종교 양자의 품위를 떨어뜨릴 뿐”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진화론의 근거를 현실에서 찾는 데 책은 시종 초점을 모았다.20세기 인류 최대 난제인 에이즈 바이러스를 대표적인 예로 제시하며, 그것이 어떻게 자연선택돼 왔고 어떤 패턴으로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지를 상세히 다룬다. 항생제 남용으로 내성균이 증가하는 현상 또한 자연선택의 작용 결과 생명의 세계가 이 순간에도 진화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로 꼽는다. 인간이 사육하고 재배하면서 변종이 생기는 경우를 비롯해 변이와 자연선택, 잡종 등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쉬운 사례를 들어 이해를 돕는다. 2만 3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4대강 축산 항생제 위험수위

    환경부는 전국 4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주요 하천에서 27개 주요 의약물질의 농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15종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는 “4대강 유역 하천수 및 하수·축산폐수 처리장 등 40개 지점에서 2006∼2007년 4차례에 걸쳐 의약물질 농도 조사를 벌여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오염수준은 비슷한 조사를 벌인 미국·독일 등 다른 나라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검출된 의약물질 가운데 동물용 항생·항균제인 클로르테트라시클린과 설파티아졸 등 2종의 경우 각각 최고 검출치가 5.504㎍/ℓ와 1.882㎍/ℓ에 달했다.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은 하천수 내 의약물질이 환경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한 최저치로 1㎍/ℓ를 제시하고 있다. 클로르테트라시클린과 설파티아졸은 모두 소나 닭·돼지의 치료제로 쓰이는 항생제다. 국립환경과학원 황승률 연구관은 “항생제 성분은 내성균을 만들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한편 먹이사슬의 위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중랑천 물고기 항생제 노출

    경기지역 하천에 서식하는 담수어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돼 수생태계의 교란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10월 경기 북부 중랑천과 신천에 서식하는 붕어·잉어·메기 등 담수어 123마리를 채집, 조사한 결과 비교적 높은 수치의 항생제내성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생제내성률의 약품은 테트라시클린이 평균 49.3%로 가장 높았고, 앰피실린이 41.8%, 티카실린 32.8% 등이다. 이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전국 하천을 대상으로 조사한 항생제내성률보다 높게 나온 것이라고 연구원 측은 밝혔다. 또 조사된 담수어에서는 옥시테트라시클린이 평균 0.151㎎/㎏(기준치 0.2㎎/㎏), 테트라시클린이 평균 0.167㎎/㎏(기준치 없음) 검출됐다. 테트라시클린은 주로 축산농가나 어류 양식장에서 가축이나 물고기의 질병 치료와 예방을 위해 사료에 섞어서 사용하는 항생제로, 하천 상류 축산농가 등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비록 항생제 검출량이 기준치를 넘지는 않았지만 항생제 내성이 높은 담수어를 사람이 계속 먹으면 인간의 내성률까지 높아져 치료약의 효과가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연말 잦은 술, 담배, 남성 전립선 건강적신호!

    연말 잦은 술, 담배, 남성 전립선 건강적신호!

    -남성 전립선 건강,12월 체크 필수 -잦은 소변,잔뇨감,통증,혈흔,전신피로감 등 증상 다양해 한 해의 끝을 앞두고 송년회,동문회 등의 술자리가 잦다.하지만,평소 소변의 문제가 있는 성인남성이라면 이러한 잦은 술자리가 전립선에는 ‘공포의 12월’을 만들 수 있다.간이나 위장 못지 않게 술,담배에 망가지기 쉬운 곳이 바로 전립선이기 때문. 정확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으나,전문가들은 국내 성인 남성 2명 중 1명꼴로 전립선 관련 질환을 경험해볼 만큼 흔한 질병이라고 입을 모은다.따라서 잦은 소변,잔뇨감,배뇨통 등의 소변 이상이나 무기력증 만성피로 등을 경험한 이들이라면 연말 술자리를 앞두고 전립선질환에 대한 꼼꼼한 대응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술,담배에 찬바람까지…12월은 전립선의 적! 전립선이란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한 남성에게만 있는 부드러운 조직체로 정액성분의 약 30%를 차지하며 정자에 영양을 공급,수정이 잘 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다.하지만 연말 잦은 송년회에서 접하는 술은 전립선을 자극해 충혈을 조장한다.특히 맥주를 많이 마시는 경우 소변을 일시적으로 참는 경우가 다반사.하지만 이런 경우 전립선 주위의 근육들이 과도하게 긴장을 하게 되고,이로 인하여 전립선의 압박으로 인해 각종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술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담배 또한 인체의 기를 소모시키고 전립선 주변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증상을 악화시킨다.여기에 겨울철 찬바람 또한 질환을 부추길 수 있다.차가운 기운이 몸의 피로와 무기력증을 가중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켜 하복부가 당기고,뻐근함과 빈뇨감,잔뇨감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 질환은 크게 전립선염,전립선 비대증,전립선암으로 나뉠 수 있다.치명적이지 않다고 방치하기 쉬우나,증세가 심각해질수록 완치가 어렵고,인체의 각종 문제를 유발하므로 초기에 증상을 파악,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20∼30대 전립선염,40∼50대 전립선비대증 주의! 전립선염은 20∼30대 남성에게 자주 나타나며 전립선질환 중에 가장 흔하게 발병한다.증상을 살펴보면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감,소변이 참기 어려울 정도로 다급한 것이 특징이다.또 소변을 보려면 잘 나오지 않고,소변 줄기가 가늘고 약해지며 중간에 자주 끊기며,허리 아래와 성기에 통증이 있거나,소변 보기 전 약간의 고름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그밖에 사정시 통증 혹은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문제는 재발이 잦고,완치가 어렵다는 점.따라서 초기 치료가 시급하다. 전립선 비대증은 40∼50대 남성에게 자주 나타난다.말 그대로 전립선의 크기가 커진 것을 뜻한다.이렇게 되면 요도가 압박되어 소변보기가 힘들다.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려움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에 가면 방울방울 떨어지고,새벽에도 배뇨감으로 여러 번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등의 문제를 겪기 십상.방치할 경우 방광과 콩팥이 손상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요독증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증상이 있었다면 초기치료가 급선무.한방에서는 전립선과 관계된 장기인 비장,신장,방광을 다스려서 근본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황백,지모,금은화,울금 등의 20여가지 순수 한약재를 넣고 금궤신기환 처방을 가감한 이수비뇨탕을 통해 환자의 증상을 바로잡고,전립선 건강을 끌어올리는 것.무엇보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염려가 없어 오랜시간 동안 복용해도 인체에 전혀 문제가 없다. 치료와 더불어 가급적 연말 술자리는 피하며,술을 마신 다음날은 꾸준한 운동과 반신욕,좌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돋워 전립선 건강을 다스린다.더불어 술자리에서 소변증상이 있다면 참지 말고 곧바로 화장실로 가는 것이 좋으며,술과 함께 즐기게 되는 담배와 커피 등도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도움글 : 강남행복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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