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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코이단’ 청력개선 효과 밝혀

    국내 연구진이 미역·다시마 같은 갈조류에서 추출한 ‘후코이단’이라는 물질이 청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후코이단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부 암환자들이 복용해 온 기능성 물질로, 이번에 또 다른 효능이 밝혀진 것이다.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문인석(38) 교수와 연세대의대 최재영 교수팀은 10일 ‘항생제 독성에 의해 손상된 청각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후코이단의 효과’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청각 독성을 가진 대표적인 항생제인 네오마이신을 이용해 청각유모세포를 손상시킨 뒤 후코이단을 투여한 결과 그러지 않은 그룹보다 월등히 많은 청각유모세포 재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후코이단이 세포 재생을 방해하는 ‘노치(notch) 신호전달 체계’를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문인석 교수는 “아직은 동물실험 단계이지만 한번 손상되면 치료가 힘든 것으로 알려진 청각 기능 회복에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1등급 국제 학술지 ‘청각연구’(Hearing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정수장 153곳 병원성 미생물도 못 걸러내

    정수장 153곳 병원성 미생물도 못 걸러내

    우리나라 지방 정수시설 439곳의 35%인 153곳의 정수장이 병원성 미생물조차 걸러내지 못하는 등 ‘낙제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서울신문이 환경부로터 단독 입수한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와 농어촌의 노후 정수장 실태’ 조사 결과다. 조사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우리나라 전체 정수장 508곳 가운데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439곳을 대상으로 했다. 정수방식(30점)과 시설이 설치된 연도(30점), 수질기준 초과(40점) 등 3개 분야로 나눠 총점 100점을 기준으로 6개(A~F) 등급으로 평가했다. 설치 경과 연수의 경우 최근 3년간 수질기준 초과 횟수를 기준으로 배점했다. 수질기준을 1회 이상 초과한 정수장에 대해서는 0점으로 처리했다. 조사 결과 40점 이상(A~D등급)은 286곳(65%), E등급(20~40점)은 126곳(29%), F등급(20점 미만)은 27곳(6%)이었다. 조사 정수장의 35%인 153곳(표 참고)은 시급한 리모델링이 필요한 셈이다. 정부는 그동안 먹는 물과 관련, 정수 기술 발달로 원수 관리가 좀 미약하더라도 걱정할 것이 없다고 강변해 왔다. 하지만 상수원 내 유해물질과 소독에도 강한 병균들은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지아디아, 크립토스포리디움 등 병원성 미생물이 증가 추세다. 2009년에는 생활하수 처리 수에서 적정 처리가 안 돼 상수원에 유입되는 항생제(린코마이신 등) 잔류의약 물질도 검출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유전자 발현 조절 가능 복제개 탄생

    유전자 발현 조절 가능 복제개 탄생

    국내 연구진이 특정한 약물을 주입하면 유전자가 나타나고, 주입을 멈추면 유전자가 사라지는 형질전환 개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사람과 유사한 개를 질병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 결과로 평가된다. 이병천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팀은 27일 “독시사이클린이라는 항생제를 먹였을 때 녹색 형광단백질이 발현되는 형질전환 복제 개를 세계 최초로 생산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제너시스’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이 교수팀은 비글종 개에서 얻은 체세포에 녹색 형광유전자와 온·오프 기능을 가진 스위치 시스템을 유전자 조작으로 심었다. 이 스위치 시스템은 독시사이클린 등 테트라사이클린계 약물과 만나면 유전자를 활성화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어 핵이 제거된 개의 난자에 이 세포를 주입해 대리모에 착상했고, 이를 통해 형질전환 복제개를 생산한 것. 복제 개는 테크라사이클린계 약물에 반응한다는 의미의 ‘텟-온’에서 딴 ‘테곤(Tegon)이’라고 이름지었다. 테곤이는 평소에는 일반 비글종 개와 똑같지만, 독시사이클린을 투여하면 2주 후 녹색 형광유전자가 발현해 자외선 밑에서 형광색으로 변한다. 또 약물을 끊으면 9주 후 형광색이 사라진다. 테곤이는 복제·조작된 유전자의 발현 여부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초의 복제 개 ‘스너피’(2005년), 형광유전자 복제 개 ‘루피’(2009년)에 이은 3세대 복제 개로 볼 수 있다. 셋 모두 이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 이 교수는 “녹색 형광유전자 대신 알츠하이머·파킨슨병·암 등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넣으면 해당 질병을 실험할 수 있는 개를 만들 수 있다.”면서 “형질을 전환한 개는 돌연사 확률이 높은 만큼 한꺼번에 복제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꿀·방사선 기술 접목 궤양 치료 패치 개발

    꿀·방사선 기술 접목 궤양 치료 패치 개발

    천연 꿀에 방사선 기술을 접목해 당뇨성 궤양을 비롯한 각종 피부 궤양을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패치가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노영창 박사팀은 26일 “꿀을 얇은 판 형태로 만든 뒤 감마방사선을 쬐어 꿀의 세균 억제력과 항염 특성을 나타내는 ‘피부 궤양 치료용 하이드로겔’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하이드로겔은 고분자물질을 물에 섞어 수용액으로 만든 뒤 방사선을 쬔 젤 형태의 붕대다. 노 박사는 개발한 하이드로겔을 당뇨성 궤양을 가진 쥐에게 실험한 결과, 치료 10일 뒤 90% 이상의 피부 및 세포 재생효과를 보였으며 항생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꿀은 인공 항생제와 달리 부작용이 없는 천연 항염물질로 알려져 있어 한의학에서는 전통적으로 당뇨성 궤양과 피부 궤양의 보조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 노 박사팀의 하이드로겔은 휴대 및 탈부착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노 박사는 “하이드로겔 제조기술을 제약회사에 이전하고, 당뇨 환자에게 적용하는 임상실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유전자 발현 임의조절 가능한 체세포 복제개 탄생

     국내 연구진이 특정한 약물을 주입하면 유전자가 나타나고, 주입을 멈추면 유전자가 사라지는 형질전환 개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 사람과 유사한 개를 질병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 결과로 평가된다.  이병천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팀은 27일 “독시싸이클린이라는 항생제를 먹였을 때 녹색 형광단백질이 발현되는 형질전환 복제 개를 세계최초로 생산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제네시스’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이 교수팀은 비글종 개에서 얻은 체세포에 녹색 형광유전자와 온·오프 기능을 가진 스위치 시스템을 유전자 조작으로 심었다. 이 스위치 시스템은 독시싸이클린 등 테트라싸이클린계 약물과 만나면 유전자를 활성화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어 핵이 제거된 개의 난자에 이 세포를 주입해 대리모에 착상했고, 이를 통해 형질전환 복제개를 생산한 것. 복제 개는 테크라사이클린계 약물에 반응한다는 의미의 ‘텟-온’에서 따온 ‘테곤(Tegon)이’라고 이름지었다.  테곤이는 평소에는 일반 비글종 개와 똑같지만, 독시사이클린을 투여하면 2주 후 녹색 형광유전자가 발현해 자외선 밑에서 형광색으로 변한다. 또 약물을 끊으면 9주 후 형광색이 사라진다. 테곤이는 복제·조작된 유전자의 발현 여부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초의 복제 개 ‘스너피’(2005년), 형광유전자 복제 개 ‘루피’(2009년)에 이은 3세대 복제 개로 볼 수 있다. 셋 모두 이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 연구팀은 또 테곤이가 낳은 2세도 같은 유전자 기능을 가졌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녹색 형광유전자 대신 알츠하이머·파킨슨병·암 등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넣으면 해당 질병을 실험할 수 있는 개를 만들 수 있다.”면서 “형질을 전환한 개는 돌연사 확률이 높은 만큼 한꺼번에 복제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물실험에 널리 쓰이는 쥐는 인간과 발병 경로가 다르고, 너무 작아 독성평가 효율도 떨어진다. 하지만 개는 260여 가지 질병을 인간과 비슷하게 앓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개가 앓는 특정 질병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곧바로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교수는 “유전자 조작으로 특정 질환모델의 개를 만들어도 질병 때문에 곧바로 사망하는 것이 기존 복제 개의 문제였다.”면서 “테곤이처럼 유전자 발현을 조절할 수 있다면 개의 성장에 맞춰 특정 시점에 질병을 일으켜 실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방사선 기술 이용한 궤양 치료패치 개발

     천연 꿀에 방사선 기술을 접목해 당뇨성 궤양을 비롯한 각종 피부 궤양을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패치가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노영창 박사팀은 26일 “꿀을 얇은 판 형태로 만든 뒤 감마방사선을 쬐어 꿀의 세균 억제력과 항염 특성을 나타내는 ‘피부 궤양 치료용 하이드로겔’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하이드로겔은 고분자물질을 물에 섞어 수용액으로 만든 뒤 방사선을 쬔 젤 형태의 붕대다. 노 박사는 개발한 하이드로겔을 당뇨성 궤양을 가진 쥐에게 실험한 결과, 치료 10일 뒤 90% 이상의 피부 및 세포 재생효과를 보였으며 항생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꿀은 인공 항생제와 달리 부작용이 없는 천연 항염물질로 알려져 있어 한의학에서는 전통적으로 당뇨성 궤양과 피부 궤양의 보조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 노 박사팀의 하이드로겔은 휴대 및 탈부착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노 박사는 “하이드로겔 제조기술을 제약회사에 이전하고, 당뇨 환자에게 적용하는 임상실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잔탁·인공눈물 의사처방 없이 산다

    잔탁·인공눈물 의사처방 없이 산다

    인공눈물과 위장약 등 4개 전문의약품이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돼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게 된다. 또 앞으로는 복지부에서 하던 의약품 재분류 논의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한다. 보건복지부는 1일 대회의실에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 의약품분류 소분과위원회를 열고 의약품 재분류와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 등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복지부는 소비자단체 등이 제시한 전문약·일반약 전환 가능 품목과 관련해 검토 의견을 위원들에게 제출했다. 검토 결과 듀파락시럽(변비약), 잔탁 75㎎(위장약), 가스터디정(위장약), 히아레인 0.1점안액(인공눈물) 등 4개 품목은 전문약에서 일반약으로 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정리됐다. 이들 의약품이 일반약으로 분류되면 소비자들은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손쉽게 살 수 있게 된다. 이들 4개 제품과 같은 성분을 가진 전문약 품목은 총 77개로, 현재 생산되는 품목은 67개다. 하지만 복지부는 논란의 핵심인 노레보정(사후피임약), 오메드정(제산제)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테라마이신 안연고(안과용 항생제) 등 3개 품목은 전환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냈다. 복지부는 이들 의약품과 관련해 전문가 의견과 임상 자료 등을 보완한 뒤 추가적인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최근 약국 외 판매가 가능한 48개 의약외품 전환 품목에 대한 장관 고시 개정안이 제출된 가운데, 이날 중앙약심에서 위원 다수가 약국 외 판매가 가능한 새로운 의약품 분류체계를 만드는 데 찬성했다. 위원 12명 가운데 약계 4명을 제외한 의료계, 공익대표 등 8명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전문약과 일반약으로 이원화됐던 의약품 분류 체계에 약국 외 판매가 가능한 ‘자유판매’ 항목을 추가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날 회의를 끝으로 복지부가 주관하는 중앙약심 회의는 종료되고 식약청에서 상시적인 의약품 재분류 작업이 이뤄진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식약청이 의약품 허가기관으로서 전문성을 갖고 재분류 작업을 정례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는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 논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재호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는 “시민단체가 재분류를 요청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면서 “앞으로 전문가들이 출석해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표적항암제 개발이 첫 목표”

    “표적항암제 개발이 첫 목표”

    “결국 해냈구나!” 2003년 4월 5일. 회사는 환호성으로 들끓었다.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국산 신약의 허가를 승인했다는 통보가 왔기 때문이다. 바로 퀴놀론계 항생제인 LG생명과학의 ‘팩티브’였다. 1897년 우리 제약사가 의약품을 처음 생산한 지 106년 만에 꿈이 이뤄진 것. FDA에 보낸 A4 용지 10만장 분량의 자료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무수히 많은 날들이 느린 화면처럼 연구진들의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성공의 기쁨은 짧았지만 좌절의 순간은 길었다. 2000년 FDA 신약 허가에 실패했고, 총 12년간의 연구·허가과정에서 팀장이 암으로 운명을 달리하는 고난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100여명의 연구진은 매일 새벽까지 연구를 거듭했다. 신약 임상시험을 책임진 김인철(60) 전 LG생명과학 고문도 남몰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 김 전 고문이 1일 복건복지부가 출범시킨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 초대 단장에 선임됐다.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설립 논의 단계부터 단순히 제약사의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기능을 넘어 직접 신약 물질을 개발해야 한다는 높은 목표가 제시됐다. 사업단의 주 연구기관인 국립암센터의 이진수 원장은 이미 3년 전부터 ‘국산 항암제 개발사업’을 기획하고 있었다. “제약사에 돈을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이번에는 국가가 직접 나서 항암제를 개발해 보자.”는 의지가 구체적으로 작용했다. 딜로이트 등 다국적 컨설팅업체에 의뢰해 작은 방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은 분량의 시장조사 보고서가 마련됐다. 문제는 인재였다. ●韓 첫 FDA 허가받은 ‘신약개발 1세대’ 신약 개발은 적게는 1000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의 연구비가 필요한 제약산업의 핵심 분야다. 특히 항암제는 FDA에서 허가된 약이 단 한 개도 없어 불모지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관료가 맡아서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판단이 내려졌다. 결국 국산 신약 개발 1세대인 김 전 고문이 중책을 맡게 됐다. 김 단장은 “아직 배가 많이 고프다.”면서 너털웃음을 지었다. 지금까지 14개의 국산 신약이 시장에 나왔고, 스스로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FDA에서 승인된 약 팩티브 개발 과정에 참여했지만 거듭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시선을 화이자·바이엘·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노바티스 등 거대 다국적제약사에 맞추고 있었다. 첫번째 목표는 저격수처럼 암 세포를 표적 삼아 공격하는 ‘표적항암제’ 개발이라고 했다. 폐암·간암·대장암·위암·유방암·자궁경부암 등 6대암에 초점을 맞췄다. 그 다음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오신약’으로 정했다. 사업단은 2상 임상시험까지 통과할 수 있는 약을 만들어 제약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약물 임상시험은 대부분 1~3상까지 진행되는데, 2상까지 마치면 제품화 성공 확률이 30%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본다. 이 단계까지 사업단이 이끌어 제약사가 손쉽게 제품을 개발하도록 돕는 것이다. 김 단장은 “표적항암제는 처방하는 의사 수가 적기 때문에 대규모 영업력을 갖추지 않아도 되고, 다른 약에 비해 높은 약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생제인 팩티브를 미국에서 판매할 때는 2000명의 영업사원이 필요했지만 표적항암제는 불과 수십명의 인원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다.”면서 “높은 약값을 받을 수 있어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면 투자가치가 무궁무진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미국의 다국적제약사에서 근무하다 1990년대 초 글로벌 국산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귀국한 그는 국내 제약산업의 규모에 크게 실망했다. 당시만 해도 다국적제약사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연구인력이 전무하다시피한 것은 물론 시스템도 제대로 정착돼 있지 않았다. 게다가 FDA 신약 허가과정조차 모르는 이가 태반이었다. 약물을 개발하다가 불이 나 연구진이 다치는 일까지 있었다. 그는 “당시에는 없는 합성물질을 새로 만들다 보니 밤을 새우는 날이 무수했다.”면서 “사실 더 황당했던 것은 의약품 개발에 대한 지론이나 기준이 없어 개발되지도 않은 약물이 이미 개발된 것처럼 신문에 버젓이 나오는 형편이었다.”고 돌이켰다. 지금은 다국적제약사와 해외 연구기관 인력이 대거 국내로 들어오는 등 상황이 많이 바뀌었지만 그래도 당장 다국적제약사와 경쟁하기에는 부족한 게 많다. 지난해 국내 제약사 총 매출이 10조원인 데 비해 화이자는 비아그라 1개 제품으로 2조원을 벌어들였다. 김 단장은 “다국적제약사가 100이라고 하면 우리는 1에 불과한데 ‘첫 술에 배를 채워야지’라는 착각은 경계해야 한다.”면서 “제약산업에는 어떤 분야보다 ‘은근과 끈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비 2400억… “항암제 꿈 이룬다” 사업단이 활용할 수 있는 연구비는 2400억원. 이 중 정부에서 지원하는 돈이 1200억원이다. 1000억원이 넘는 국민 세금으로 사업단을 운용해야 하지만 그의 얼굴은 밝았다. 그는 “예전에는 약을 흉내내는(복제약) 정도였지만 지금은 직접 만들고 있다.”면서 “몇 십 년을 준비해도 성공을 자신할 수 없는 게 신약이지만 이제는 국가가 직접 나선 만큼 글로벌 항암제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뒤 다국적제약사에서 근무하다 귀국, 1991년부터 LG생명과학의 신약 개발을 담당했다. 이 회사에서 2005년 부사장, 2006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말 퇴임, 최근까지 고문으로 활동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충치·잇몸병도 없는데 입냄새 심하다면… 코·목 질환 의심해 보세요

    역겨운 입냄새만큼 난감한 것도 없다. 풍기는 사람이나 맡는 사람이나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입냄새는 충치·잇몸병 등 구강질환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 숨은 원인도 있을 수 있다. 바로 코와 목 질환이다. 구강에는 별 문제가 없는데 입냄새가 가시지 않는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이비인후과 질환이 입냄새 유발 입냄새는 칫솔질이나 껌, 가글링 같은 일시적 방법으로도 잘 해소되지 않으므로 원인을 찾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가장 흔한 입냄새의 원인은 충치나 치주염 외에 불량한 구강위생이나 낡은 보철물 등이다. 때문에 이런 질환이나 문제를 가졌다면 치아나 잇몸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구강위생에 문제가 있다면 식사 후 바로 칫솔질을 하되 치아뿐 아니라 잇몸과 혓바닥까지 꼼꼼히 닦는 게 좋다. 보철물이 낡아 문제가 된다면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구강에 별 문제가 없는데도 입냄새가 심하다면 코나 목에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갑자기 생긴 구취는 축농증이나 비염 등 이비인후과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축농증이나 비염은 콧물을 동반하는데, 이 때문에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이런 구호흡은 입안을 건조하게 해 세균이 왕성하게 번식하는 조건을 만들게 되고 자연히 입냄새가 심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런 질환은 콧물이 목을 타고 넘어가는 후비루(喉鼻漏) 증상을 초래하는데, 이 콧물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역한 냄새를 생성하기도 한다. ●편도의 노란 알갱이는 냄새 덩어리 편도결석도 심한 입냄새를 만든다. 편도결석은 편도 분비물과 침, 구강 속 이물질이 섞여 만들어지는 누런 알갱이로, 심한 악취를 유발해 역한 입냄새를 풍기게 한다. 이런 편도결석은 타액의 분비나 기침에 의해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하는데, 평소 입냄새가 심하고, 침을 삼킬 때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있다면 편도결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후비루가 있으면 콧물 속 세균 때문에 편도결석이 더 잘 생긴다. ●원인질환 치료 후에도 지속적 관리 입냄새를 없애려면 원인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특히 비염이나 축농증을 방치하면 만성화돼 치료가 어려우므로 초기에 잡는 것이 좋다. 비염이나 축농증이 초기라면 항히스타민제나 혈관수축제, 항생제 등으로 치료하지만 증상이 심할 때는 레이저나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편도결석은 의료용 흡인기로 빨아들여 제거하며, 마취가 필요없는 간단한 시술이다. 편도결석만 제거해도 입냄새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완화책일 뿐이며, 결석을 근본적으로 없애려면 수술로 편도를 제거해야 한다. 입냄새는 원인이 코와 목, 구강의 위생 상태에 있으므로 원인질환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식사 후에는 바른 방법으로 양치질을 하는데 이때 혓바닥을 닦는 것은 물론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의 치석이나 세균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또 입안이 마르지 않도록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래도 입냄새가 문제라면 이비인후과의 ‘구취클리닉’을 찾아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하나이비인후과병원 구취클리닉 주형로 박사
  • [굿모닝 닥터] 요로결핵 아시나요

    최근 만난 50대 남성 외래환자는 고환 통증이 문제였다. 3~4개월 전부터 고환에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 인근 비뇨기과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필자를 찾은 경우였다. 필자도 처음에는 고환염이나 부고환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항생제가 잘 듣지 않았다고 여겼다. 그렇게 믿고 소변검사를 했더니 결과는 뜻밖에도 결핵이었다. 흔히 결핵이라 하면 폐결핵을 떠올린다. 하지만 결핵균이 혈액을 따라 요로로 퍼지면 소변에서도 결핵균이 검출된다. 당연히 신장이나 요관·방광, 나아가 전립선이나 부고환에서도 결핵이 생길 수 있다. 기침과 각혈 증상을 보이는 폐결핵과 달리 신장이나 요관, 방광 결핵은 진행이 느리며,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물론 요로결핵의 경우 혈뇨나 발열, 옆구리 통증, 체중 감소 등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나거나, 전립선이나 부고환 결핵의 경우 고환에 통증이나 부종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것만으로 결핵이라고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 예전에는 국내의 결핵 유병률이 높아 요로결핵도 흔했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않아 이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소변검사에서 염증이 확인돼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해도 호전이 없다면 요로결핵을 의심해 봐야 한다. 진단을 위해서는 아침 첫 소변을 받아 결핵균 검사를 시행하는데, 최근에는 PCR이라는 분자유전학 기법으로 진단율을 한층 높였다. 치료는 수개월간 항결핵제를 복용하는 것이 원칙. 이 환자 역시 확진 후 항결핵제를 복용하고 있다. 치료에 있어 중요한 점은 항결핵제를 복용하다가 중간에 임의로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럴 경우 결핵균이 내성을 가져 나중에는 다시 약을 복용해도 치료 효과가 낮아져 어려움을 겪게 된다. 어떤 결핵이든 꾸준한 치료가 미덕이다.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성남모란시장 개고기축제 전격 취소

    다음달 1일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개고기 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대한육견협회 영농조합법인은 성남모란시장 소(小)가축상인회와 공동으로 다음 달 1일 성남시 모란시장 내 민속공연장에서 ‘2011 개고기 축제’를 열기로 했으나 ‘식용’을 둘러싼 찬반논란이 가열되자 취지가 왜곡됐다며 행사를 취소한다고 24일 밝혔다. 주최측은 행사 목적을 “보신탕과 식용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고 삼복을 앞두고 지치고 허약해진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보신탕과 닭죽을 대접하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지만, 시중의 관심은 개고기 식용 문제로 모아졌다. 주최측은 “동물보호단체들이 식용견을 항생제를 투여하고 더러운 곳에서 키우는 것으로 호도하는 것을 불식시키기 위해 위생적인 시설에서 기르는 사진과 영상을 제시하겠다.”며 “애완견은 식용으로 쓰지 않아 식용견 사육장에서 기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는 “개고기 식용을 반대하고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개고기 판매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다.”며 “축제라니, 국내외적으로 망신거리가 될 것”이라며 축제 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후 들어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성남시 홈페이지에 500여건의 항의 글이 올라오고 비난 전화가 빗발쳤으며 대한육견협회 홈페이지도 마비가 됐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다제내성균 특성·예방은

    [Weekly Health Issue] 다제내성균 특성·예방은

    다제내성균에 감염되기 쉬운 조건은 ▲장기간 또는 반복적으로 병원(특히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사람 ▲당뇨병·만성신부전 등 만성질환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 ▲재발하는 감염증으로 항생제 치료를 자주 받은 사람 ▲다제내성균에 감염 또는 보균 중인 환자와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사람 등이다. 이런 다제내성균 감염질환은 세균에 따라 다르다. 병독성이 높아 조기에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치료의 관건인 MRSA는 가장 흔한 다제내성균으로, 주로 환자가 피부나 콧속에 보균하고 있다가 피부창상·폐렴·패혈증·관절염 등의 감염으로 이어진다. 상대적으로 병독성이 낮아 건강한 사람에게는 거의 감염되지 않는 VRE는 대장과 비뇨생식기에 잠복했다가 노인·면역 저하 환자·만성질환자·장기 입원자에게서 요로 및 창상감염·패혈증 등을 일으킨다. 주로 병원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 중에 감염되는 MRPA는 피부 및 요로감염·욕창·폐렴 등을 유발하며, 병독성이 강해 암환자 등 면역 저하 환자의 중증 감염을 유발해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MRAB는 병독성이 낮아 건강한 사람에게는 별 위협이 되지 않지만, 중환자실 입원환자나 면역 저하 환자에게 폐렴·패혈증·창상감염을 유발, 사망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대장균·클렙지엘라균·세라티아균이 포함돼 장기 입원환자나 면역 저하환자에게 요로감염·폐렴·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CRE는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 카바페넴계 항생제에도 내성을 보여 치료가 매우 어렵다. 다제내성균은 직·간접적인 접촉으로 감염된다. 따라서 감염을 차단하려면 노약자나 어린이는 병원 방문을 피해야 한다. 김우주 교수는 “거의 모든 다제내성균이 손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손씻기는 예방의 핵심”이라면서 “특히 최근 퇴원환자나 만성질환자·빈번한 항생제 투약 환자가 있을 때는 접촉 전후에 반드시 손을 씻고, 침대나 손잡이 등을 정기적으로 꼼꼼히 소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세균의 반란’ 다제내성균

    [Weekly Health Issue] ‘세균의 반란’ 다제내성균

    전 유럽이 슈퍼박테리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상황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잇따라 다제내성균이 출현한 데다 원인 미상의 감염질환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터라 긴장감은 더하다. 의학자들은 벌써부터 항생제 내성균이 인류에게 최대·최악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경계심 없는 항생제 처방도 문제가 되고 있다. ‘세균의 반란’으로 불리는 다제내성균(슈퍼박테리아)에 대해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로부터 듣는다. ●다제내성균이란 무엇인가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이다. 이런 세균은 더 강력한 항생제가 필요한데, 특히 거의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보여 치료제 선택이 매우 어려운 다제내성균을 ‘슈퍼박테리아’라고 부른다. 예컨대 황색포도알균 중 메티실린내성균(MRSA)은 세팔로스포린 등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대표적인 다제내성균이다. 이런 MRSA 감염을 치료하는 마지막 항생제가 반코마이신인데, 이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이 바로 슈퍼박테리아다. ●다제내성균은 어떻게 생성되는가 세균은 항생제 공격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전자 변이를 통해 내성을 갖는다. 세균이 항생제에 노출되면 스스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거나 다른 내성균으로부터 내성유전자를 전달받아 내성을 획득한다. 이때 항생제마다 각각 다른 내성유전자들이 내성을 명령하는데, 이렇게 해서 여러 가지 항생제에 대한 내성유전자를 보유한 세균이 다제내성균이다. 따라서 세균이 항생제에 노출되는 빈도가 잦을수록 내성 획득의 기회가 많아져 다제내성균이 완성된다. ●최근 들어 다제내성균이 주목받는 이유는 1941년 페니실린이 임상에 처음 사용된 후 항생제는 ‘기적의 약’으로 통했다. 이후 다양한 항생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감염병이 크게 감소, 60년대에는 지구상에서 감염병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낙관하기도 했다. 그러나 80년대에 다제내성균이 출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어 2000년대에는 거의 모든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세균의 대반격’이 보편화됐고, ‘기적의 치료제’인 항생제가 무력해지면서 세균에 감염되면 죽을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현실과 직면해야 했다. 이후 세계보건기구와 각국은 다제내성균을 신종인플루엔자와 함께 공중보건의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기에 이르렀다. ●다제내성균의 감염 경로를 짚어달라 인플루엔자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과 달리 다제내성균은 사람 간의 직간접적인 접촉으로 감염된다. 감염 환자의 피부·소변 등 환자의 체액이나 대변, 상처의 고름 등에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또 환자 주변의 문고리 등 세균에 오염된 환경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하거나 다제내성균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을 매개로 해 감염되기도 한다. ●다제내성균 감염병의 특징적인 증상은 다제내성균이 침범한 인체 부위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과 소견을 보인다. 예컨대 호흡기감염은 열·기침·가래·호흡곤란 등을, 요로감염은 배뇨통·빈뇨·잔뇨감 등을, 피부 상처감염은 피부 발적·부종·통증·고름 등을 보인다. 또 혈액이 감염되면 열과 오한·두통·전신통 등이 나타난다. 그런가 하면 아무런 증상 없이 보균 상태로 존재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세균 배양을 하기 전에는 감염 여부를 알 길이 없다. ●치료 및 그에 따른 예후와 부작용, 후유증은 치료는 항생제 감수성을 파악, 잘 듣는 항생제를 선택해 투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슈퍼박테리아가 아닌 다제내성균은 대개 효과적인 항생제가 있기 때문에 감염병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면 된다. 그럼에도 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상존해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런 상태에서 장기간 강력한 항생제를 투여할 경우 당연히 부작용도 발생한다. 다제내성균 감염이 전신 감염으로 진행하면서 신장·간·뇌신경 등 여러 장기의 기능부전을 초래하는 후유증을 보일 수 있다. ●국내 다제내성균 감시체계는 어느 수준인가 현재 6종의 다제내성균을 의료 관련 감염병으로 지정, 표본감시를 하고 있다. 또 2006년부터 ‘전국병원감염감시체계’를 도입,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다제내성균 발생 현황은 어느 정도 파악된다. 그러나 다제내성균을 실제로 통제하고 감소시키기 위한 관리대책은 아직 미흡하다. 따라서 다제내성균의 진단역량 강화와 감염관리 전문인력 양성, 환자 격리실 및 감염관리 비용 보전, 국가 차원의 전담조직 설치 등 구체적인 대응조치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 ●일상적인 예방책과 예방수칙을 제시해 달라. 다제내성균은 주로 장기 입원 중인 만성질환자나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 감염되며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반인도 내성균에 감염돼 가족 등에게 전파시킬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이런 다제내성균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감기 등 바이러스 감염에 필요 이상의 과다한 항생제 투여를 피해야 하며, 항생제는 처방에 따라 용량·용법·투약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또 손씻기를 생활화하며, 어린이·노인·임산부·만성질환자나 면역 저하 환자는 가급적 병원 문병을 삼가야 한다. 필요할 경우 미리 백신 접종을 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책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반기문 연임·박태환 3관왕… ‘코리안 파워’에 들썩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반기문 연임·박태환 3관왕… ‘코리안 파워’에 들썩

    6월 셋째주 네티즌들의 관심은 국제 정치, 스포츠, 사회적 이슈 등 다양한 분야에 골고루 분포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7일(현지시간) 반기문 사무총장 연임 추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가운데 ‘반기문 연임 만장일치’가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차지했다. 박태환은 18일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박태환은 초반 레이스에서 펠프스에게 뒤졌지만 막판 추격에 성공, 48초 9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어 19일 열린 이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정부가 지난 14일 합동브리핑을 통해 2012학년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주 5일 수업제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초·중·고 주 5일제’가 검색어 3위를 차지했다. 내년부터 사실상 모든 학교에서 주 5일 수업을 하면서 연간 205일 안팎 운영됐던 수업 일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90일로 줄어들게 된다. 4위에는 ‘일반의약품 슈퍼 판매’가 올랐다. 정부는 약국에서만 판매되던 일반의약품 44종을 슈퍼 판매 가능한 의약외품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처럼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과 항생제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은 국회 약사법 개정을 통해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반면, 카페인과 자양강장 성분의 함량이 약으로 분류되는 박카스 등 드링크제는 약국에서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5위는 ‘과자 과대포장’이 차지했다. 한 대학생이 지난 10일 동영상 사이트에 국내 과자류의 과대 포장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동영상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6위에는 ‘통신사 미환급금’이 올랐다. 국내 통신사들이 서비스를 해지한 가입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환급금이 1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시에 미환급금 조회 사이트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홈페이지에 접속이 폭주했다. 7위는 서울대학교 법인화 반대 시위 중인 학생들이 만든 패러디 뮤직비디오 ‘총장실 프리덤’이, 8위는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이 올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경문 자진 사퇴’가 차지했다. 이어 9위에는 MBC 라디오 2시 만세에서 강제 하차된 것을 이유로 1인 시위를 해온 가수 김흥국이 올랐고, 10위는 17일 새벽 강화도에 주둔하는 해병대 초병들이 아시아나 민항기를 북한 공군기로 오인해 10분 동안 소총 99발을 발사한 ‘해병대 오인 사격’이 차지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깜부기 보리의 추억 면역력이란 과연…

    참 곤궁한 성장기를 보냈습니다. 저만 그랬던 게 아니라 그 시절 자체가 곤궁이었습니다. 배가 고파 주변의 먹을 만한 거라면 뭐든 먼저 입으로 가져가는 그런 때였지요. 달착지근한 찔레 새순을 꺾어 먹거나 봄동 새순인 장다리를 먹었고, 밭두렁 잔디뿌리도 캐서 씹었습니다. 그때 장난 삼아 먹었던 또 다른 구황의 대책이 바로 깜부기였습니다. 노릇하게 여물어 가는 보리밭길을 지나다 보면 까맣게 곰팡이에 먹힌 깜부기 보리가 더러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걸 어떻게 먹었을까 싶지만 그땐 생각없이 그 보릿목을 따 입에 넣고 씹어댔지요. 그게 말이 곰팡이에 먹힌 보릿목이지 씹으면 질감이 여간 부드럽지 않았습니다. 껄끄러운 생보리는 그렇게 씹을 엄두를 못 냈지만 깜부기는 그런 껄끄러운 느낌이 없어 마치 송홧가루로 만든 선과를 먹는 맛이었습니다. 이내 입안이 새까매지면 동무들끼리 그런 주둥이를 한껏 벌리고는 키득키득 웃어댔습니다. 지금 제 아이가 그런다면 화들짝 놀랄 일이지만, 암튼 저는 그렇게 자랐고, 살아남았습니다. 세상에, 곰팡이에 오염돼 까맣게 타들어가는 보릿목을 꺾어 입안에 넣고 씹어대다 뱉곤 했으니 요즘 건강관념으로는 도저히 이해를 못할 일임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게 더 건강한 생활방식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요즘에는 아이들, 자라면서 세균에 노출될 기회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좋은 일이지만 그게 인체가 경험함으로써 획득하는 면역력 관점에서는 취약한 조건이라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세균이 항생제에 적응력을 갖듯 우리 몸도 한번 경험한 세균에 대해서는 역시 적응력을 갖추니까요. 그렇다고 보면 자라는 애들 두고 너무 깔끔 떠는 것이 되레 문제를 키울 수도 있습니다. 요즘 유럽에서는 애들을 맨땅에서 뒹굴면서 자라게 한답니다. 애들을 막 키우는 게 아니라 다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겁니다. jeshim@seoul.co.kr
  • “까스명수 등 40여개 약 10월부터 슈퍼서 판매”

     약국에서만 살 수 있었던 까스명수 등 액상 소화제, 마데카솔·안티푸라민 같은 연고 등 40여개 약품이 이르면 10월부터 수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조선일보는 15일 보건복지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일반약 40여개 제품을 ‘의약외품(醫藥外品)’으로 분류하기로 했다.”면서 “15일부터 열리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약품분류소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정부가 고시하면, 제약회사의 준비 기간을 거쳐 10월부터 슈퍼 판매가 가능해진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처럼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 항생제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은 올 가을 국회에서 약사법을 개정, 슈퍼마켓·편의점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또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약에는 상처치료 연고제인 마데카솔 중 항생제 성분이 없는 제품, 까스명수·생록천액·위청수 등 생약 성분의 액상(液狀) 소화제 제품 모두가 포함됐다. 카페인·자양강장 성분의 함량이 약 기준에 해당하는 박카스 등 드링크제는 지금처럼 약국에서만 팔 수 있게 할 방침”이라는 복지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감기약 슈퍼판매 못해… 與 몽니?

    한나라당이 감기약과 같은 일반의약품(OTC)을 슈퍼마켓에서도 팔 수 있도록 약사법을 개정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하고 나섰다. 여당의 이 같은 반응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응집력이 강한 약사회의 반발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동네 약국은 미장원이나 노인정처럼 선거 때마다 ‘민심 사랑방’ 역할을 해 정치인들이 공을 들이는 곳이다. 감기약이 동네 약국의 매출 중 77%를 차지하고 있어 일반 슈퍼마켓에서 감기약을 팔게 되면 약국 경영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약사들은 적극적으로 정치권에 법 개정 저지를 호소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도 “대통령의 한마디에 국민 건강과 직결된 법을 바꿀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법 개정이 불투명하다. 민주당도 이참에 약사회를 자기 쪽으로 끌어들이려 하기 때문에 법 개정에 협조할 이유가 없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에서 보건·복지 분야를 담당하는 안홍준(정책위 부의장) 의원은 12일 “당과 정부(보건복지부)가 수차례 협의해 심야·공휴일에 당번 약국을 확대하기로 하고, 박카스 등 자양강장제와 훼스탈 등 소화제를 의약외품으로 분류해 약국 외에서 팔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편의성 제고를 위해 노력했는데, 대통령이 약사법을 바꿔 감기약까지 슈퍼마켓에서 팔라고 한 것은 지나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특히 “대통령이 미국의 예를 들어 국민 불편을 얘기하는데, 우리나라 약국은 미국의 슈퍼마켓보다 접근성이 뛰어나다.”면서 “의사 출신으로서 객관적으로 봐도 감기약이나 진통제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만큼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면 안 된다.”고 했다. 한 친이계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약사회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약품 판매권을 확보하려는 대기업 소유 슈퍼마켓 체인의 의도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의원은 “그동안 청와대의 정책 추진에 적극 협조했지만, 이번은 안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입법권은 국회에 있다.”면서 “국회 상임위에서 여야가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 편의성과 약품의 안전성을 고루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도 법 개정에 부정적이다.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주승용 의원은 “의약품을 재분류할 필요는 있지만 감기약이나 항생제를 슈퍼마켓에서 팔 수는 없다.”면서 “이는 전문적인 영역으로 대통령이 법 개정을 지시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英 우유서 다른 ‘슈퍼 박테리아’

    신종 변종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환자가 유럽 대륙을 건너 미국에서도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일(현지시간) 새 변종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들은 모두 최근 독일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확한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8일의 잠복기를 감안할 때 신종 박테리아가 미국에 상륙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미 질병관리예방센터는 “사람 간의 전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도 최근 독일을 여행하고 온 영국인 3명과 독일인 4명이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변종 박테리아와의 관련성이 의심되고 있다. 이번 박테리아는 병원성대장균(E.coli)의 변종인 ‘시가톡신생성대장균’(STEC)으로 감염 원인과 경로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아 공포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과학 전문지인 사이언스데일리는 이날 비영리 연구단체인 응용유전체학연구소(TGen)의 연구를 인용, “이번 슈퍼 박테리아는 사람의 단백질을 모방해 사람의 면역체계를 빠져나가고 항생제에 내성을 갖도록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번 박테리아로 인한) 유럽의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어났고, 감염환자 수는 1500명을 넘어섰다.”면서 “이들 가운데 470명은 신장이 손상되는 신장 합병증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과 덴마크에서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또 다른 신종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마크 홈스 교수는 3일 의학저널 ‘랜싯 전염병’에서 영국과 덴마크에서 생산되는 우유와 사람들에게서 전혀 새로운 종류의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살을 먹는 박테리아’로 불리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으로, 감염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홈스 교수는 말했다. 연구진은 이 박테리아는 살균 우유나 유제품의 안전에는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 동물을 직접 다루는 사람들에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영국 남서부 450개 목장에서 채취한 표본 940개 가운데 13개에서 신종 MRSA가 검출됐으며, 스코틀랜드와 덴마크에서 같은 박테리아가 사람으로부터 검출된 사례가 5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슈퍼 박테리아 공포 확산…정확한 감염 원인은?

    슈퍼 박테리아 공포 확산…정확한 감염 원인은?

    독일서 시작된 슈퍼 박테리아(장출혈성대장균·EHEC)의 전염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유럽 전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30일 AFP통신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사람은 1200명에 달하며, 이중 11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0명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 박테리아의 감염원은 스페인산 유기농 오이로 추정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더욱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슈퍼 박테리아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시점은 지난 주말로, 독일 북부를 시작으로 영국과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 등에서 감염자가 속속 보고됐다. 대부분은 독일에 체류하던 여행객들이 오염된 야채를 먹고 감염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다. 유럽 연합(EU)는 독일을 거쳐 체코와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에도 오염된 오이가 공급됐을 수도 있다고 발표했고, 이에 체코와 오스트리아는 스페인산 오이를 긴급 회수했다. 독일 정부는 시민들에게 오이와 토마토, 양상추 등을 날것으로 먹지 말 것을 경고했으며, 벨기에 정부는 스페인산 오이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정상적인 경우 감염자가 연 1000여 명 이지만, 이번에는 열흘 동안 약 1200명이 감염됐다.”면서 심각성을 강조했다. 국내 관계자들도 이와 관련한 보건관리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전파 의심 매개체인 스페인산 오이의 국내 유입을 금지시키고, 독일 등 해당 지역의 여행객들은 현지에서 개인 위생에 유의함과 동시에 채소류 등은 반드시 익혀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존 항생제가 전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적혈구가 파괴되고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을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원인불명 폐렴’ 5년간 472명 숨져

    ‘원인불명 폐렴’ 5년간 472명 숨져

    최근 미확인 폐렴에 의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국내에서 이와 유사한 ‘원인불명(특발성) 간질성 폐렴’으로 최근 5년 동안 사망한 환자가 4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사망한 산모의 사망원인으로 지목된 ‘급성 간질성 폐렴’의 사망률은 42%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학술위원회에 따르면 2003~2007년 전국 병원에서 원인불명의 간질성 폐렴으로 진단받은 환자 2186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한 결과 21.5%인 47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간질성 폐질환의 실태를 밝히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관련 논문은 2009년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지에 발표됐다. 환자는 11~94세로 연령대가 광범위했고, 평균 나이는 65세였다. 남성 환자가 여성에 비해 2배가량 많았다. 한편 김영삼(84) 전 대통령이 16일 오후 맏며느리 황경미씨를 병문안하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황씨는 지난 1일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원인불명 폐렴’이 아닌 일반 폐렴 증상을 호소해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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