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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ly Health Issue] ‘세균의 반란’ 다제내성균

    [Weekly Health Issue] ‘세균의 반란’ 다제내성균

    전 유럽이 슈퍼박테리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상황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잇따라 다제내성균이 출현한 데다 원인 미상의 감염질환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터라 긴장감은 더하다. 의학자들은 벌써부터 항생제 내성균이 인류에게 최대·최악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경계심 없는 항생제 처방도 문제가 되고 있다. ‘세균의 반란’으로 불리는 다제내성균(슈퍼박테리아)에 대해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로부터 듣는다. ●다제내성균이란 무엇인가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이다. 이런 세균은 더 강력한 항생제가 필요한데, 특히 거의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보여 치료제 선택이 매우 어려운 다제내성균을 ‘슈퍼박테리아’라고 부른다. 예컨대 황색포도알균 중 메티실린내성균(MRSA)은 세팔로스포린 등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대표적인 다제내성균이다. 이런 MRSA 감염을 치료하는 마지막 항생제가 반코마이신인데, 이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이 바로 슈퍼박테리아다. ●다제내성균은 어떻게 생성되는가 세균은 항생제 공격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전자 변이를 통해 내성을 갖는다. 세균이 항생제에 노출되면 스스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거나 다른 내성균으로부터 내성유전자를 전달받아 내성을 획득한다. 이때 항생제마다 각각 다른 내성유전자들이 내성을 명령하는데, 이렇게 해서 여러 가지 항생제에 대한 내성유전자를 보유한 세균이 다제내성균이다. 따라서 세균이 항생제에 노출되는 빈도가 잦을수록 내성 획득의 기회가 많아져 다제내성균이 완성된다. ●최근 들어 다제내성균이 주목받는 이유는 1941년 페니실린이 임상에 처음 사용된 후 항생제는 ‘기적의 약’으로 통했다. 이후 다양한 항생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감염병이 크게 감소, 60년대에는 지구상에서 감염병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낙관하기도 했다. 그러나 80년대에 다제내성균이 출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어 2000년대에는 거의 모든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세균의 대반격’이 보편화됐고, ‘기적의 치료제’인 항생제가 무력해지면서 세균에 감염되면 죽을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현실과 직면해야 했다. 이후 세계보건기구와 각국은 다제내성균을 신종인플루엔자와 함께 공중보건의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기에 이르렀다. ●다제내성균의 감염 경로를 짚어달라 인플루엔자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과 달리 다제내성균은 사람 간의 직간접적인 접촉으로 감염된다. 감염 환자의 피부·소변 등 환자의 체액이나 대변, 상처의 고름 등에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또 환자 주변의 문고리 등 세균에 오염된 환경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하거나 다제내성균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을 매개로 해 감염되기도 한다. ●다제내성균 감염병의 특징적인 증상은 다제내성균이 침범한 인체 부위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과 소견을 보인다. 예컨대 호흡기감염은 열·기침·가래·호흡곤란 등을, 요로감염은 배뇨통·빈뇨·잔뇨감 등을, 피부 상처감염은 피부 발적·부종·통증·고름 등을 보인다. 또 혈액이 감염되면 열과 오한·두통·전신통 등이 나타난다. 그런가 하면 아무런 증상 없이 보균 상태로 존재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세균 배양을 하기 전에는 감염 여부를 알 길이 없다. ●치료 및 그에 따른 예후와 부작용, 후유증은 치료는 항생제 감수성을 파악, 잘 듣는 항생제를 선택해 투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슈퍼박테리아가 아닌 다제내성균은 대개 효과적인 항생제가 있기 때문에 감염병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면 된다. 그럼에도 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상존해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런 상태에서 장기간 강력한 항생제를 투여할 경우 당연히 부작용도 발생한다. 다제내성균 감염이 전신 감염으로 진행하면서 신장·간·뇌신경 등 여러 장기의 기능부전을 초래하는 후유증을 보일 수 있다. ●국내 다제내성균 감시체계는 어느 수준인가 현재 6종의 다제내성균을 의료 관련 감염병으로 지정, 표본감시를 하고 있다. 또 2006년부터 ‘전국병원감염감시체계’를 도입,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다제내성균 발생 현황은 어느 정도 파악된다. 그러나 다제내성균을 실제로 통제하고 감소시키기 위한 관리대책은 아직 미흡하다. 따라서 다제내성균의 진단역량 강화와 감염관리 전문인력 양성, 환자 격리실 및 감염관리 비용 보전, 국가 차원의 전담조직 설치 등 구체적인 대응조치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 ●일상적인 예방책과 예방수칙을 제시해 달라. 다제내성균은 주로 장기 입원 중인 만성질환자나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 감염되며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반인도 내성균에 감염돼 가족 등에게 전파시킬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이런 다제내성균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감기 등 바이러스 감염에 필요 이상의 과다한 항생제 투여를 피해야 하며, 항생제는 처방에 따라 용량·용법·투약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또 손씻기를 생활화하며, 어린이·노인·임산부·만성질환자나 면역 저하 환자는 가급적 병원 문병을 삼가야 한다. 필요할 경우 미리 백신 접종을 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책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까스명수 등 40여개 약 10월부터 슈퍼서 판매”

     약국에서만 살 수 있었던 까스명수 등 액상 소화제, 마데카솔·안티푸라민 같은 연고 등 40여개 약품이 이르면 10월부터 수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조선일보는 15일 보건복지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일반약 40여개 제품을 ‘의약외품(醫藥外品)’으로 분류하기로 했다.”면서 “15일부터 열리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약품분류소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정부가 고시하면, 제약회사의 준비 기간을 거쳐 10월부터 슈퍼 판매가 가능해진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처럼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 항생제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은 올 가을 국회에서 약사법을 개정, 슈퍼마켓·편의점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또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약에는 상처치료 연고제인 마데카솔 중 항생제 성분이 없는 제품, 까스명수·생록천액·위청수 등 생약 성분의 액상(液狀) 소화제 제품 모두가 포함됐다. 카페인·자양강장 성분의 함량이 약 기준에 해당하는 박카스 등 드링크제는 지금처럼 약국에서만 팔 수 있게 할 방침”이라는 복지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감기약 슈퍼판매 못해… 與 몽니?

    한나라당이 감기약과 같은 일반의약품(OTC)을 슈퍼마켓에서도 팔 수 있도록 약사법을 개정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하고 나섰다. 여당의 이 같은 반응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응집력이 강한 약사회의 반발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동네 약국은 미장원이나 노인정처럼 선거 때마다 ‘민심 사랑방’ 역할을 해 정치인들이 공을 들이는 곳이다. 감기약이 동네 약국의 매출 중 77%를 차지하고 있어 일반 슈퍼마켓에서 감기약을 팔게 되면 약국 경영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약사들은 적극적으로 정치권에 법 개정 저지를 호소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도 “대통령의 한마디에 국민 건강과 직결된 법을 바꿀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법 개정이 불투명하다. 민주당도 이참에 약사회를 자기 쪽으로 끌어들이려 하기 때문에 법 개정에 협조할 이유가 없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에서 보건·복지 분야를 담당하는 안홍준(정책위 부의장) 의원은 12일 “당과 정부(보건복지부)가 수차례 협의해 심야·공휴일에 당번 약국을 확대하기로 하고, 박카스 등 자양강장제와 훼스탈 등 소화제를 의약외품으로 분류해 약국 외에서 팔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편의성 제고를 위해 노력했는데, 대통령이 약사법을 바꿔 감기약까지 슈퍼마켓에서 팔라고 한 것은 지나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특히 “대통령이 미국의 예를 들어 국민 불편을 얘기하는데, 우리나라 약국은 미국의 슈퍼마켓보다 접근성이 뛰어나다.”면서 “의사 출신으로서 객관적으로 봐도 감기약이나 진통제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만큼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면 안 된다.”고 했다. 한 친이계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약사회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약품 판매권을 확보하려는 대기업 소유 슈퍼마켓 체인의 의도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의원은 “그동안 청와대의 정책 추진에 적극 협조했지만, 이번은 안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입법권은 국회에 있다.”면서 “국회 상임위에서 여야가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 편의성과 약품의 안전성을 고루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도 법 개정에 부정적이다.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주승용 의원은 “의약품을 재분류할 필요는 있지만 감기약이나 항생제를 슈퍼마켓에서 팔 수는 없다.”면서 “이는 전문적인 영역으로 대통령이 법 개정을 지시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英 우유서 다른 ‘슈퍼 박테리아’

    신종 변종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환자가 유럽 대륙을 건너 미국에서도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일(현지시간) 새 변종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들은 모두 최근 독일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확한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8일의 잠복기를 감안할 때 신종 박테리아가 미국에 상륙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미 질병관리예방센터는 “사람 간의 전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도 최근 독일을 여행하고 온 영국인 3명과 독일인 4명이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변종 박테리아와의 관련성이 의심되고 있다. 이번 박테리아는 병원성대장균(E.coli)의 변종인 ‘시가톡신생성대장균’(STEC)으로 감염 원인과 경로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아 공포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과학 전문지인 사이언스데일리는 이날 비영리 연구단체인 응용유전체학연구소(TGen)의 연구를 인용, “이번 슈퍼 박테리아는 사람의 단백질을 모방해 사람의 면역체계를 빠져나가고 항생제에 내성을 갖도록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번 박테리아로 인한) 유럽의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어났고, 감염환자 수는 1500명을 넘어섰다.”면서 “이들 가운데 470명은 신장이 손상되는 신장 합병증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과 덴마크에서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또 다른 신종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마크 홈스 교수는 3일 의학저널 ‘랜싯 전염병’에서 영국과 덴마크에서 생산되는 우유와 사람들에게서 전혀 새로운 종류의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살을 먹는 박테리아’로 불리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으로, 감염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홈스 교수는 말했다. 연구진은 이 박테리아는 살균 우유나 유제품의 안전에는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 동물을 직접 다루는 사람들에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영국 남서부 450개 목장에서 채취한 표본 940개 가운데 13개에서 신종 MRSA가 검출됐으며, 스코틀랜드와 덴마크에서 같은 박테리아가 사람으로부터 검출된 사례가 5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슈퍼 박테리아 공포 확산…정확한 감염 원인은?

    슈퍼 박테리아 공포 확산…정확한 감염 원인은?

    독일서 시작된 슈퍼 박테리아(장출혈성대장균·EHEC)의 전염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유럽 전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30일 AFP통신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사람은 1200명에 달하며, 이중 11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0명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 박테리아의 감염원은 스페인산 유기농 오이로 추정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더욱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슈퍼 박테리아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시점은 지난 주말로, 독일 북부를 시작으로 영국과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 등에서 감염자가 속속 보고됐다. 대부분은 독일에 체류하던 여행객들이 오염된 야채를 먹고 감염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다. 유럽 연합(EU)는 독일을 거쳐 체코와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에도 오염된 오이가 공급됐을 수도 있다고 발표했고, 이에 체코와 오스트리아는 스페인산 오이를 긴급 회수했다. 독일 정부는 시민들에게 오이와 토마토, 양상추 등을 날것으로 먹지 말 것을 경고했으며, 벨기에 정부는 스페인산 오이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정상적인 경우 감염자가 연 1000여 명 이지만, 이번에는 열흘 동안 약 1200명이 감염됐다.”면서 심각성을 강조했다. 국내 관계자들도 이와 관련한 보건관리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전파 의심 매개체인 스페인산 오이의 국내 유입을 금지시키고, 독일 등 해당 지역의 여행객들은 현지에서 개인 위생에 유의함과 동시에 채소류 등은 반드시 익혀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존 항생제가 전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적혈구가 파괴되고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을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원인불명 폐렴’ 5년간 472명 숨져

    ‘원인불명 폐렴’ 5년간 472명 숨져

    최근 미확인 폐렴에 의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국내에서 이와 유사한 ‘원인불명(특발성) 간질성 폐렴’으로 최근 5년 동안 사망한 환자가 4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사망한 산모의 사망원인으로 지목된 ‘급성 간질성 폐렴’의 사망률은 42%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학술위원회에 따르면 2003~2007년 전국 병원에서 원인불명의 간질성 폐렴으로 진단받은 환자 2186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한 결과 21.5%인 47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간질성 폐질환의 실태를 밝히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관련 논문은 2009년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지에 발표됐다. 환자는 11~94세로 연령대가 광범위했고, 평균 나이는 65세였다. 남성 환자가 여성에 비해 2배가량 많았다. 한편 김영삼(84) 전 대통령이 16일 오후 맏며느리 황경미씨를 병문안하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황씨는 지난 1일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원인불명 폐렴’이 아닌 일반 폐렴 증상을 호소해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미확인 바이러스 공포 속 산모·태아 건강 관리법

    미확인 바이러스 공포 속 산모·태아 건강 관리법

    최근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질환이 출산 전후의 임산부들에게서 집중적으로 나타난다고 해서 임신 여성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막연한 공포감보다는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독감·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자가 늘어나므로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균형잡힌 식생활과 함께 비타민 섭취를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면역력 향상을 꾀해야 한다. 아울러 태아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독감 예방을 위해 임신 초기를 피해 백신을 맞는 것도 현명한 대비책이다. 임신 중에는 체중 증가와 태아의 성장이 함께 이뤄져 에너지와 영양소의 소모가 많다. 게다가 입덧과 탈수·변비·체중 증가 등이 영양결핍을 부추기기도 한다. 임신 중에는 평균 12.5㎏의 체중이 느는데, 임신 8주부터 20주까지는 주당 평균 0.32㎏, 20주부터 출산까지는 주당 평균 0.45㎏의 체중이 증가한다. 또 임신 중에는 평소보다 단백질은 30%, 엽산은 100%, 칼슘과 인·철분은 각각 50% 이상이 더 필요하지만 이는 식사로 충족이 가능하므로 철분을 제외한 비타민과 무기질은 따로 보충하지 않아도 된다. 단, 다태아 임신·흡연 산모·입덧이 심하거나 식이장애가 있는 산모라면 따로 비타민·무기질 보충제를 먹어줄 필요가 있다. ●아미노글리코시드 항생제 유해 감기약에 주로 쓰는 항히스타민제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비롯해 페니실린이나 세파로스포린 계통의 항생제는 임신부에게 안전하다. 그러나 아미노글리코시드 계통의 항생제는 태아의 청각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약제는 어떤 약인가뿐 아니라 언제 복용했는지도 중요하다. 태아 기형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약물도 마지막 월경일 기준으로 임신 4주 이내에 복용했을 때는 기형보다 유산 위험성이 높지만 그 이후에는 기형 위험성이 더 높다. 따라서 아이를 가질 여성들은 가급적 생리예정일이 지나 임신 여부를 확인한 뒤 의료진과 상의해 안전한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이미 임신 전부터 루푸스·갑상선질환·고혈압 등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나 항고혈압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약물이 태아에게 안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태아는 물론 산모 건강에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또, 흔히 사용하는 해열진통제는 임신 중기까지는 안전하지만 후반부에는 태아 심혈관계에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12주 이후 체중관리, 부종 등 예방 임신 중에도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느는 체중을 방치할 경우 고혈압·부종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으며, 출산 후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임신 중 운동은 유산 위험성이 적은 임신 12주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심박수가 1분에 150을 넘지 않을 정도의 강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때 무릎관절에 충격을 주는 조깅이나 과격한 운동보다 천천히 걷기나 수영·체조 등이 좋다. 특히 배가 불러지면 척추전만증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허리를 펴는 운동보다는 구부리는 운동에 집중하도록 한다. 또 골반운동과 함께 호흡을 할 때 코로 깊게 들이쉬었다가 입으로 길게 내뱉는 복식호흡을 하면 허리 및 복근까지 움직임이 전달돼 흔히 말하는 ‘코어’(core)를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때는 유산소운동보다 체중 부담이 적은 좌식 자전거타기가 적당하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임신부라면 1주일에 2∼3회 정도, 한번에 1시간을 넘지 않는 게 좋다. 운동 강도는 본인이 ‘약간 힘들다.’고 느끼기 바로 전 단계가 적당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고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오민정 교수·스포츠의학센터 박세현 운동처방사
  • 빈대도 위험…‘슈퍼박테리아 감염 빈대’ 발견 충격

    빈대도 위험…‘슈퍼박테리아 감염 빈대’ 발견 충격

    빈대가 질병을 전염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몇몇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빈대가 캐나다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캐나다의 과학자들은 밴쿠버 빈민가에 거주하는 세 명의 환자에게 채집한 빈대를 분석한 결과, 항생제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를 검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항성 물질 내성균인 슈퍼 박테리아가 발견된 빈대 5마리 중 3마리에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 구균(MRSA)이 검출됐다. MRSA는 여러 종의 일반 항생제에 저항력이 있으며 피부나 혈액을 통해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 나머지 2마리 빈대에는 그나마 덜 위험한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이 검출됐다. 연구를 진행한 세인트폴 병원 의학 미생물학자 마크 롬니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아직 초기 단계임을 인정하면서도 “연구가 진행될수록 흥미로운 발견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 두 종의 박테리아는 종종 병원 내에서도 나타난다. 의료 전문가들은 현재 빈대를 통한 감염보다도 간호사나 기타 의료 종사자들을 통한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롬리 박사는 “슈퍼 박테리아가 원래부터 빈대가 가지고 있던 것인지 이미 감염된 사람들에게서 옮겨온 것인지는 현재로서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11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간하는 권위 학술지 신종전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됐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빈라덴, 자연산 비아그라 왜 먹었을까?

    미국이 오사마 빈라덴의 파키스탄 은신처에서 압수한 약 상자에서 ‘자연산 비아그라’로 알려진 아베나(야생 귀리) 시럽 등 10여종의 약이 발견됐다. ●위장약·간질치료제 등 나와 미국 MSNBC 방송은 약 상자에 위궤양 치료제인 그루시드, 간질·신경통 치료제인 가바펜틴, 고혈압·울혈심부전증 치료제인 나트릴릭스 등이 들어 있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린이용 약품도 많았다. 어린이들의 중이염, 기침, 감기에 쓰이는 항생제 펜자와 기침 해소용으로 쓰이는 티실릭스, 진통제 부루펜 시럽, 상처 소독제인 데톨 등도 발견됐다. 미 정보당국은 빈라덴이 그간 신장투석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해 왔다. 그러나 상자에는 신장병 관련 약품은 물론 장기 질환 치료제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파키스탄 현지 언론을 인용, 빈라덴의 5번째 아내인 아말 알사다(29)가 파키스탄 정부의 조사에서 “빈라덴은 허약하지 않았고 좋은 체형을 유지하고 있었다.”면서 “그는 자신만의 치료법을 믿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7살에 빈라덴과 결혼한 알사다는 빈라덴이 10년 전 신장 수술을 받고 완전히 회복했다면서 “남편은 신장 투석을 받지 않았고 엄청난 양의 수박을 먹는 것으로 스스로를 치료했다.”고 말했다. 알사다는 또 지난 2일 새벽 1시 빈라덴과 자신이 잠자리에 들기 위해 불을 껐을 때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들이닥쳤다고 진술했다. ●아내 “남편 신장 투석 안 받아” 빈라덴은 약초 치료제도 선호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야생 귀리 추출물인 아베나 시럽은 자연산 발기불능 치료제이자 성적 욕구를 키우는 최음제로 사용된다. 위궤양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미국병원약사회(ASHP)의 신시아 라일리 박사는 “(아베나 시럽을) 누가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 알 수 없고 기분전환이나 신경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썼을 수도 있다.”면서 “(약통을 봤을 때) 빈라덴이 심각한 질병을 앓았다는 증거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토끼가 무슨 죄…잔혹 ‘동물실험’ 영상 충격

    토끼가 무슨 죄…잔혹 ‘동물실험’ 영상 충격

    영국의 한 제약실험실에서 진행하던 동물실험의 잔혹한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7일 보도했다. 영국 ‘생체해부 금지를 위한 협회’(British Union for the Abolition of Vivisection, 이하 BUAV)는 지난 8개월간 비밀리에 햄프셔 지방의 위컴 실험실에서 행해진 동물실험과정을 파헤치고 이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실험에 동원된 토끼들이 플라스틱 기계에 목이 고정된 채 약물실험을 당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실험실 측은 토끼에게 30시간 넘게 물을 포함해 아무것도 먹이지 않았으며, 약물을 주입하고 살아남는지,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를 실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험실에는 ‘제물용’ 토끼 100여 마리가 있으며, 항생제 사전테스트에 이용된 토끼들은 극심한 고통과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고 BUAV 측은 주장했다. BUAV는 “위컴 실험실이 토끼를 강제로 고정시킨 뒤 귀쪽 정맥에 약품 실험을 하고 있었다. 토끼들은 지독한 통증에 눈물을 흘렸지만 목이 실험장치에 고정된 상태라 몸부림도 칠 수 없었다.”면서 “수 천, 수 만 마리의 동물들이 현재도 실험실에도 지독하게 잔인한 방법으로 학대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실험실에서 일하는 연구원들이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않은 탓에 실수로 동물의 목을 꺾어 죽이는 등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단체는 고발했다. 이에 위컴 실험실 대변인 측은 “우리는 계속적으로 이 실험들이 왜 필요한지를 보고하고 있다.”면서 “실험에 필요한 동물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잔혹한 증거’를 목격한 네티즌들과 동물보호단체들의 비난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어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방시대] 구제역과 ‘동물복지’/박경량 순천대 대학원장

    [지방시대] 구제역과 ‘동물복지’/박경량 순천대 대학원장

    2000년 경기 파주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이후 수차례 재발한 뒤 이제 다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4시 15분 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에서 구제역 발생 신고가 접수된 이후 29일 현재 121일째다. 농림수산식품부 구제역 정보에 의하면 3월 3일 이후에는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고, 구제역 발생상황은 지난 8일 현재 202건의 신고 중 양성 150건, 음성 52건이라고 한다. 구제역 확산 저지를 위해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의 소·돼지 등 가축은 모두 살처분되어 매장됐다. 그런데 매장지의 지하수 오염 등이 2차적으로 문제화되고 있다. 정부는 수백만 마리의 가축을 살처분하고 매장하면서 엄청난 세금을 쏟아부었다. 문제는 이것만으로는 구제역이 완결될 수 없고, 주변 환경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 있다. 이제 축산정책 당국과 축산농가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할 때다. 특히 축산농가는 이윤 창출을 생각하되 고기와 우유, 달걀 등을 그들의 가족과 같은 국민들이 먹고 마신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올 겨울 전국을 휩쓸고 간 구제역의 경우만 보더라도 관계당국의 안이한 초동대처와 방역당국의 실수, 전문인력의 태부족, 축산농가와 가축분뇨업자·사료업자의 부주의 등이 어우러져 사태가 더 커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3년에 작성된 구제역 방역백서를 준수하지 않아 구제역이 확산되었다는 지적도 있다. 관련 당사자들의 세심한 주의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론 역부족이다. 구제역의 발병과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공장식 축산방식에 있다. 공장식 축산방식의 실태를 한번 살펴보자. 닭 한 마리당 차지하는 공간이 A4 용지 한 장보다 작은, 철망으로 만들어진 비좁은 아파트형 닭장 속에서 산다. 이러한 닭장들은 환기도 잘 되지 않고, 햇빛도 들지 않을 뿐 아니라 바닥도 축축하다. 이런 곳에서는 살모넬라균이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번성하기 쉽다. 소나 돼지의 사육환경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돼지는 자기 몸이 겨우 들어가는 아스팔트 틀 안에서 산다. 돼지는 호흡기 질환에 취약하다. 사육환경이 청결하지 않으면 폐렴을 비롯한 여러가지 질병에 걸리기 쉽다. 그래서 돼지에게는 항생제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어미 소는 새끼를 낳으면 6개월가량 우유가 나온다. 이 시기가 지나면 다시 임신시켜 우유를 나오게 한다. 이처럼 현재의 공장식 축산방식에서는 동물의 본능과 생활습관, 편안함은 철저히 무시되고 오로지 편의적인 가축 관리를 통한 이윤 창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나 돼지 등 가축들은 하나의 생명체라기보다는 우유나 달걀, 고기 등을 생산하는 기계로 취급되고 있다. 구제역과 같은 돌림병을 차단하거나 최소화하려면 현재의 공장식 축산방식 대신 가축들이 깨끗한 환경 속에서 마음대로 뛰어다니고, 자유롭게 먹고 마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이른바 ‘동물 복지’를 지향하는 방식의 축산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의 도입은 가축의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해 항생제 수요를 근본적으로 없애고, 가축에게 스트레스를 없앰으로써 양질의 축산물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 간질 간질 환절기 코질환 가볍게 여겼단 큰 코 다쳐

    간질 간질 환절기 코질환 가볍게 여겼단 큰 코 다쳐

    요즘처럼 변덕스러운 날씨에 일교차까지 크면 코에 이상을 느끼는 환자가 늘어난다.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해 생기는 대표적 질환이 코감기 즉, 코막힘·콧물·알레르기성 비염 등이다. 이런 질환을 가볍게 여겼다가는 후각장애로까지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환절기에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코가 막힌다고 모두 감기는 아니다. 코막힘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비중격만곡증이다. 콧속 비중격막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치우친 쪽의 비강이 좁아져 코가 잘 막힌다. 이 경우 코막힘은 비중격이 치우친 쪽이 심하다. 축농증 등 만성 코질환이 없는 데도 항상 코가 막히고, 목으로 콧물이 자주 넘어간다면 비중격만곡증일 가능성이 크다. 비중격만곡증이 있으면 가벼운 감기에도 코가 막혀 입으로만 숨을 쉬게 되며, 심한 코골이·수면장애·산만함 등의 증상을 보인다. 부비동염(축농증)에 의한 코막힘도 흔하다. 대부분 감기 후유증으로 시작되는 부비동염은 항생제로 치료하나 증상이 잘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내시경으로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다. 콧물은 생리적 점액분비물이지만 전염병이나 알레르기 등으로 생기기도 한다. 콧물은 하루에 1ℓ 가량 생산되나 대부분 자연 건조되거나 목을 타고 넘어간다. 이런 콧물이 잘 분비되지 않는 것은 초기 급성 비염이나 급성 감염성 질환 또는 당뇨병·신장염·동맥경화증 등이 원인인 경우가 흔하다. 반대로 콧물이 많을 때도 있는데, 이런 콧물은 맑은 콧물(수양성)을 비롯, 점액성·농성·혈성·악취성 등으로 구분한다. 수양성은 울 때나 초기 급성비염·혈관운동성 비염·알레르기비염에서 잘 나타나며, 점액성이나 농성은 부비동염(축농증)일 때 잘 생긴다. 이런 콧물과 함께 나타나는 코막힘은 주로 모세혈관 수축제로 치료하며, 알레르기성은 항히스타민제나 비강 스테로이드제가 효과적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물질인 알레르겐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집 먼지진드기 등이 유발하는 특이한 면역반응이 주요 원인이지만 유전적 성향도 작용한다. 드물게는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 계속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도 있다. 특징적인 증상은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며, 유전성이 강해 가족 중 알레르기 질환자나 기관지 천식·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경우 발생 빈도가 높다.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카펫 사용을 피하고, 침구류는 자주 일광 소독을 해줘야 한다. 이런 회피요법이 듣지 않으면 전문의와 상의해 항히스타민제나 국소용 스테로이드제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대부분 감기로 코가 막혀 생기는 후각장애는 후각신경은 정상이나 냄새가 후각신경세포에 닿지 못해 생기는 전도성과, 감기를 동반한 후각장애나 부비동염·물혹·종양 등이 원인인 신경성으로 나눈다. 특히 감각신경성 장애는 후각신경에 이상이 있는 경우로, 급성 비염 바이러스가 후각신경세포를 파괴해 생긴다. 감기는 나았는데 후각장애가 계속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되며, 두부 외상이나 수술 등으로 신경계가 손상됐을 때도 생길 수 있다. 물혹이나 축농증이 원인인 전도성은 수술이나 스테로이드제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감기나 외상이 원인인 감각신경성은 스테로이드제·비타민제·아연제 등으로 치료하나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경수 교수는 “봄철 개화기가 되면 발작적인 재채기·맑은 콧물·코막힘 등의 증상을 보이는 알레르기 비염이 빈발하는데, 이를 방치하면 중이염·부비동염·인후두염을 초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경수 교수
  • 임신도 몰랐다가 태어난 ‘기적의 아기’

    엄마 뱃속에서 10개월이나 자랐지만 그 존재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아기가 놀랍도록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나 ‘기적의 아기’로 회자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에 사는 레슬리 니콜(35)은 지난 2월 23일(현지시간) 아랫배가 살살 아파오는 원인 모를 복통 때문에 남편과 함께 호멀튼 병원을 찾았다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니콜에 몇 가지 검사를 진행하던 의사가 “뱃속 태아가 발견됐으며 몇 시간 안에 출산을 할 것”이라고 알린 것. 출산은커녕 10개월 넘게 임신 사실조차 몰랐던 니콜 부부는 기쁨과 놀라움으로 혼란스러워 했다. 니콜은 “둘째를 낳고 한달도 안돼 임신을 했기 때문에 셋째를 가졌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임신인 줄 모르고 여러 차례 항생제를 복용했고, 과로를 한 적도 많아서 아기가 건강할지 걱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임신사실을 안 지 불과 1시간 만에 니콜은 제왕절개 수술로 사내아기를 얻었다. 임신한 10개월 내내 산부인과 검진을 받은 적 없고 별도의 음식 조절을 하지 않았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기는 건강했고 체중도 4kg가 넘었다. 니콜은 아기의 건강을 확인하고 나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부부는 아기에게 나단이라는 이름도 지어줬다. 니콜과 남편 트레버 툴(34)은 “‘서프라이즈 선물’처럼 갑작스럽게 나타났지만 나단은 그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라고 기뻐했다. 제왕절개 수술을 집도한 전문의 조안 더글라스는 “22년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산모의 출산을 도왔지만, 출산 몇시간 전까지 임신사실을 몰랐던 건 처음”이라면서 “이렇게 건강하게 아기가 태어난 건 기적에 가깝다.”고 놀라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축산업자-소비자 윈윈 해법은 ‘동물복지형 축산’

    축산업자-소비자 윈윈 해법은 ‘동물복지형 축산’

    지난해 11월 28일 시작된 구제역 사태로 3조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됐고, 347만 5198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됐다. 매몰지 관리에 대한 천문학적 환경비용도 남아 있다. 정부는 서둘러 가축 생산 지역별 쿼터제, 밀집 축산 개선책들의 규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규제만으로는 대책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축산업과 소비자가 함께 잘살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근본책이라는 것이다. 소비자가 건강한 고기를 원하면 축산업자는 높은 수익을 위해 축산 방법을 개선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각종 가축 질병의 빈번한 발생으로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건강한 고기를 먹으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소비자와 축산업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주는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다. 대안으로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제시하는 것은 ‘동물복지형 축산’이다. 가축을 먹이로 생산하는 우리가 동물에게 필요한 기초적 조건을 보장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밀집 사육이나 전기 감전 도축, 무조건 살처분 등을 최대한 배제하는 방식이다. 그간 우리나라는 친환경축산물인증제, 축산물 위해요소중점관리 기준(HACCP) 등의 제도를 운영해 왔고, 무항생제 축산물과 유기사료만을 먹인 유기 축산물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동물복지형 축산 역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지만 동물의 복지를 보장한다는 점이 다르다. 구제역 등 질병의 예방 및 확산 방지 근본책으로도 거론되는 이유다. 사실 정부는 농장동물복지형 축산농장 인증제, 동물복지형 축산식품 표시제 등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지난 8월 입법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도 법제처에서 심사 중으로 처리가 요원하다. 법안은 인증제를 통해 농장 스스로가 동물복지형 축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질 좋은 고기를 공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장동물의 사육방식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소가 지난해 6월 기혼여성 500명에게 설문한 결과 62%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변화가 필요 없다고 답한 이들은 5.6%에 불과했다. 이들 중 78%가 동물복지형 축산물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그 이유로 ‘건강에 좋아서’가 52%로 절반을 넘었다. 이외 질병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30%, 동물의 인도적 대우를 위해 12%, 맛이 좋아서 6% 순이었다. 반면 651개 농장의 축산업자 중 56.1%가 동물복지형 축산에 관심조차 없다고 답했다. 그나마 43.9%가 이미 도입 중이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은 축산농가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동물복지형 축산은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는 한편 축산업자에게 수익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은 동물복지형 쇠고기(등심 600g)의 경우 일반 쇠고기에 비해 35.5%(1만 7757원)의 가격을 더 지불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돼지고기(삼겹살 600g)에는 38%(4561원)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닭고기(한 마리)는 41.1%(2057원), 계란(10개)은 135.8%(2716원), 우유(1리터)는 85.6%(1712원)를 프리미엄으로 지불하겠다고 했다. 축산업자의 입장에서 생산비는 소의 경우 ㎏당 66원 증가했으며, 돼지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단, 도축비용과 유통비용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의 경우 동물복지형 축산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영국은 1994년부터 프리덤 푸드 프로그램(Freedom Food Program)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육, 운송, 도축 및 가공단계에서 약 280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장감시관이 비정기적으로 방문해 농장동물복지기준을 어겼을 경우 회원자격을 박탈한다. 일본도 동물복지형 사육지침을 제정한 바 있다. 우병준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 동물복지 축산에 대한 소비자와 생산자의 관심은 외국보다 낮은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공익적 성격을 감안해 정부가 보조할 경우 축산업자도 상당한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외상환자 급증·질병확산 위험” ‘인도양 쓰나미’ 의료진 경고

    규모 9.0의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일본에서 앞으로 특수한 감염 환자와 외상 환자가 다수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2004년 인도양 지진을 경험한 의료진과 보건 관리들이 경고했다. 13일 LA타임스 인터넷판은 일본에서 쓰나미에 휩쓸려 익사한 1차 사상자 외에도 호흡기 관련 질병과 각종 외상을 입은 2차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고, 수질 오염에 따라 질병이 확산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4년 12월 26일 쓰나미가 인도양 국가를 휩쓸었을 당시 이런 문제를 경험했던 보건 관리와 의료진의 조언을 소개했다. 태국 팡가의 타쿠아파 종합병원 의료진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서 사망자는 대부분 익사자였지만,각종 파편과 사람,설치물이 한꺼번에 휩쓸려 가기 때문에 머리 부상, 골절 등 각종 외상 환자도 다수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4년 쓰나미 이후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외상 환자는 2285명에 이르는데 이 중 11%는 중상자였으며, 다수가 일반적인 항생제 외에 항아메바제나 항원충제로 치료해야 하는 악취가 심한 감염 증세를 보였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쓰나미로 인한 중상자 17명을 치료한 독일 의료진도 2005년 중환자 의학회지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특이한 종의 박테리아 목록을 제시했는데 이 중 대부분이 다수의 일반적인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것이었다. 맨해튼 비치 응급의학협회의 리 와이스 박사는 부상 주위의 살점이 파편에 눌리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혈액 공급을 차단하고 근육을 괴사시킨다며 이 경우 부상자가 일단 병원에 오면 절단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물이 해수와 석유, 가스, 살충제 및 부패하는 사체 등에 오염되면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캐나다 뉴브런즈윅 대학의 도시공학자 크리파 싱은 “폐수와 처리수의 교차 오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눈 미백 수술’ 퇴출

    잦은 부작용으로 안전성 논란을 일으켰던 눈미백수술(국소적결막절제술)이 결국 퇴출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눈미백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안전성이 미흡한 의료기술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눈미백수술은 흰자위 부분의 노화된 결막조직을 제거하고 항암·항생제를 투여하는 수술이다. 평가위원회가 눈미백 수술을 받은 환자 1713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2년 6개월을 추적 조사한 결과 합병증 발생률은 82.9%(1420명)로 나타났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감기만 들면 편도선 부어 고생하는 우리 아이… 편도수술 할까 말까

    감기만 들면 편도선 부어 고생하는 우리 아이… 편도수술 할까 말까

    감기만 들면 편도선이 부어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럴 때마다 부모는 ‘편도선 수술을 해줘야 하나.’ 하고 고민하게 된다. 방학인데다 한파로 어린이 감기환자가 크게 늘면서 이런 고민을 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 여기에다 심하게 코를 골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어린이도 편도와 아데노이드를 절제하라는 의료진의 권유를 받곤 한다. 이런 경우 수술 여부를 두고 손익을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온다. ●목젖 양쪽 도 톰하게 보이는 부위 절제 편도선 수술이라고 하면 대개 구개편도, 즉 목젖 양쪽으로 도톰하게 보이는 부위의 절제를 말한다. 여기에 염증이 생겨 붓는 것이 편도선염인데, 단순히 편도선이 자주 붓고 목에 통증이 있다고 수술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고열을 동반한 편도선염을 1년에 3∼4회 이상 앓는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을 하지 않으면 편도선염의 독소가 혈관을 타고 심장이나 콩팥, 관절 등으로 옮겨가 심내막염이나 신우신염·관절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물론 요즘은 항생제가 좋아 이렇게 악화되는 경우는 드물다. ●심한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위험성 커 국내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주일에 1회 이상 코를 고는 어린이가 15.6%, 매일 코를 고는 아이도 4.3%나 된다. 이처럼 매일, 심하게 코를 골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구개편도와 아데노이드(목젖 뒤쪽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물론 “구개편도나 아데노이드는 사춘기를 지나면 작아지는데 굳이 수술까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때까지 기다리기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의 악영향이 너무 크다. 코골이로 숙면을 취하지 못해 주간 활동에 지장을 받는 것은 물론 두뇌 발달과 성장·발육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성장기 어린이는 숙면 중에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당연히 성장호르몬 분비량도 줄어든다. 또 코를 심하게 골면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되는데, 특히 뇌는 산소에 민감해 산소가 부족하면 두뇌발달이 저하되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편도 떼면 면역기능 떨어진다?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면역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면 면역기능이 약해진다는 속설이 있다. 물론 영아기에는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일부 면역기능을 담당하지만 성장하면서 다른 기관의 면역기능이 발달함에 따라 편도와 아데노이드의 면역기능은 점차 줄어든다. 실제 편도·아데노이드 절제 후의 면역기능 변화에 대한 연구를 봐도 수술 때문에 면역기능이 유의하게 떨어졌다는 결과는 없다. 또 편도선 수술 때 전신마취를 하면 기억력이 감퇴한다는 속설도 있지만 이 또한 근거가 없다. 예전과는 다른 마취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간혹 전신마취 후 하루, 이틀 기억력이 떨어지는 듯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만2세·15㎏ 이상이면 수술 가능 편도선 수술은 만 2세 이상, 체중 15㎏ 이상이면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에 필요한 입원기간은 2박 3일 정도며, 수술 후 1∼2주면 상처가 아문다. 이때는 질긴 야채, 뜨겁거나 짜고 매운 음식, 청량음료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우유 등은 괜찮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주형로 박사
  • [굿모닝 닥터] 급성 부고환염이라고?

    얼마 전 한 청년을 외래 진료에서 만났다. 며칠 전부터 한쪽 고환이 약간 불편하더니 그날 아침에 보니 통증과 함께 몹시 부어 있더라는 것이었다. 혹시 큰 문제는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환자를 안정시킨 후 진찰을 해보니 급성 부고환염이었다. 초음파검사와 소변검사 결과도 같았다. 급성 부고환염이란 부고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부고환은 고환 바로 옆에 위치한 기관으로,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통과하는 곳이다. 크기가 작아 일반인들은 부고환의 존재를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급성 부고환염은 아이에서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생기며, 원인은 요로감염이나 전립선염으로 세균이 침투하거나 성병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 밖에 드물지만 유행성 이하선염이나 결핵균이 원인일 수도 있다. 갑자기 통증과 함께 고환 부위가 부어 오르고, 심하면 발열과 오한이 오기도 한다. 치료에는 주로 항생제를 이용하며, 얼음주머니를 음낭 아래쪽에 갖다 대서 음낭을 받쳐 주면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성병이 원인이라면 당연히 파트너의 감염 여부를 확인해서 감염이 의심되면 함께 치료를 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항생제 치료로 나아지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는 염증이 심해 음낭 속에 고름이 생겼거나 결핵균이나 유행성 이하선염 바이러스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고름이 문제라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필자의 지론이지만 문제가 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비뇨기과를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를 미루거나 임의로 치료를 중단할 경우 만성 염증으로 진행하거나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잘 아는 것처럼 ‘애기씨’를 생산하는 고환도 중요하지만 이 애기씨를 성숙시켜 밖으로 배출하는 부고환의 역할도 중요하다. 책임 있는 남성이라면 이 정도는 알아둬야 한다. 이형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
  • 발효볏짚이 ‘구제역 종결자’?

    충남 14개 축협과 도·시·군이 공동 개발한 충남의 대표적 한우 브랜드 ‘토바우’가 구제역에 걸린 적이 없어서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토바우사업단은 1650농가와 생산계약을 맺고 한우 8만 6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곳 농가에서는 단 한건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충남 한우농가 17곳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와 2257마리가 살처분된 것과 대조적이다. 토바우 한우는 자체 생산한 사료만 먹는다. 일반 사료는 곡물 위주지만 이 사료는 30% 정도만 곡물이고 나머지는 풀과 볏짚 등을 발효시켜 섞는다. 발효 과정에서 산성도가 낮아져 바이러스에 잘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사업단 측은 밝혔다. 정진곤 본부장은 “아직 구제역에서 자유롭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볏짚 등으로 여물을 만들어 소를 키우던 옛날에 면역성이 크게 높았던 것처럼 풀 등을 넣은 자체 사료를 먹인 것이 구제역에 더 강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토바우 사료는 충남 예산의 공장에서 하루 450t씩 생산된다. 사업단은 회원 농가만을 전용 운반차량으로 돌며 이 사료를 공급한다.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일반 한우 농가를 전혀 거치지 않는 것이다. 회원 농가를 방문할 때도 소독이 철저하다. 탑승자는 물론 차량 내부까지 소독한다. 한 사료 차량이 하루 10가구를 방문하면 10차례 소독을 받는 셈이다. 사료 차량 이동경로도 철저히 추적, 관리하고 있다. 평소에도 비육촉진제와 항생제를 금지하고, 수시로 건강상태를 점검하는가 하면 계절별로 질병 대처 요령을 지시해 예방케 하고 있다. 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독감·장염 바이러스 추운 겨울에 더 위세

    독감·장염 바이러스 추운 겨울에 더 위세

    연일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 흔히 추운 겨울에는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떨어질 것이라 여기지만 추운 날씨 탓에 실내·외 온도 차가 크고, 운동 등의 바깥 활동을 기피하며, 한사코 좁은 실내로만 모여들므로 특정 바이러스의 전파가 다른 계절보다 더 쉽게 이뤄진다. 전문의들은 “계절에 따라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른데, 겨울에는 독감·장염 등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주로 유행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감기와 독감 겨울에는 열과 기침을 동반한 급성호흡기 감염증에 노출되기 쉽다. 보통은 가벼운 호흡기 증상과 발열이 있으면 감기, 이보다 증상이 심하면 독감이라고 여기지만 의학적으로 감기와 독감(인플루엔자)은 다른 질환이다. 급성 상기도감염을 뜻하는 감기는 콧물·재채기·인후통·기침이 주요 증상이며, 원인균은 주로 라이노·코로나·아데노바이러스 등이다. 이런 감기 바이러스는 대부분 연중 감염될 수 있으나 이 중 아데노·코로나·RS바이러스는 겨울에 유행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에 비해 주로 늦가을에서 초봄 사이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으로, 기침·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나 갑자기 생기는 고열과 근육통 등의 전신증상이 감기와 다른 점이다. 그러나 감기와 인플루엔자는 개인에 따라 증상에 제각각이어서 증상만으로 감별하기는 쉽지 않다. ●치료 감기의 경우 합병증이 없다면 대부분 휴식과 수분 섭취 등 대증요법만으로 충분히 치료된다. 인플루엔자 역시 면역력이 떨어진 고위험자나 중증 질환자라면 초기에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하기도 하나 정상인이라면 휴식과 수분 섭취만으로도 회복될 수 있다. 특히 세균성 감염질환을 치료하는 항생제를 세균성 합병증이 없는 감기나 인플루엔자에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감기나 인플루엔자는 주로 겨울에 유행하지만 단지 추워서 생기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 노출이 원인이다. 따라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만 잘 지켜도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노약자나 영·유아, 만성질환자는 인플루엔자 유행 전인 9∼12월에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 필요하다면 유행이 이미 시작된 뒤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이러스성 식중독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여름이 아닌 겨울철에 문제가 된다. 노로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추울수록 오래 살아남는 특성이 있으며, 전염력이 강하다. 이런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메스꺼움·복통·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만성질환자, 영·유아의 경우 증상이 심해지거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겨울철에 강한 활동성을 보이는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6∼24개월 된 유아에게서 위장관염을 일으키는데, 전염력이 매우 강하며, 발열·구토·설사에다 심하면 중증 탈수도 올 수 있다.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 바이러스성 질환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철저한 개인 위생, 특히 일상적인 손 씻기다.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15초 이상 씻되 비누로 손가락 사이나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하며, 눈·코·입을 자주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적절한 운동과 생활리듬을 깨지 않는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 아울러 환기를 자주 하고,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바이러스성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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