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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코로나 저기압땐 유명 맛집 고기앞으로

    신세계, 코로나 저기압땐 유명 맛집 고기앞으로

    신세계는 이번 추석을 맞아 유명 맛집들의 음식, 프리미엄 한우·굴비 세트 등을 준비했다. 먼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우 오마카세 전문 모퉁이우, 수요미식회 한우 안심 맛집 압구정의 우텐더, 최상급 숙성한우 전문 청담의 우가, 프리미엄 한우 전문 압구정의 설로인과 함께 상품을 기획해 유명 맛집의 대표 음식을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모퉁이우 오마카세 세트 55만원, 우텐더 시그니처 세트 55만원, 설로인 프리미엄 세트 52만원 등이 있다. 맛집 협업 상품 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의 한우 선물세트는 청정 자연 제주에 위치한 제동목장, 섬진강 발원지 수분재 옆 장수한우목장 등 천혜의 환경에서 무항생제 사료를 먹고 자란 건강한 한우만을 엄선해 매년 소개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산청 유기농 한우 만복 46만원, 다복 38만원 등이다. 신세계가 선보이는 법성포 굴비는 예부터 굴비의 명산지로 소문난 영광 법성포에서 통통하게 살이 오른 참조기를 깨끗한 칠산 바다에서 불어오는 하늬바람에 건조한 상품이다. 낮보다 습도가 높은 밤에는 어체의 수분이 밖으로 배출되면서 찰지고 단단한 참조기의 육질이 더 맛있게 숙성된다. 특히 올해는 2~3인 가족, 1인 가족 등을 위해 10미로 구성하고 사과, 유자, 녹차 침지액을 활용해 참조기의 감칠맛을 더하고 비린내를 제거했다. 가격은 20만원이다. 신세계 직거래 산지인 성환 안양골과 충주에서 당도 높은 사과와 배를 엄선해 구성한 신세계 소담 사과·배 세트(14만원)와 샤인머스켓 세트 11만원, GAP(저탄소) 사과·배 세트 12만원 등도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어린이집 ‘안심 밥상’ 만든 중구… 조리사 처우 높이고 식단 개선

    어린이집 ‘안심 밥상’ 만든 중구… 조리사 처우 높이고 식단 개선

    어린이집 45곳 조리사 처우개선수당월 최대 8만원… 첫달에 8개월치 지급조리사 “고생 인정받은 것 같아 기뻐” 나트륨 최소화한 친환경 급식 호평설비 개선·조리 도우미 추가 지원도“‘반찬 많아져 좋다’, ‘맛있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들을 때마다 자부심도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 기대치 않던 수당이 무려 8개월치나 입금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고생한 것을 인정받은 것 같아 무척 기뻤습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홈페이지 ‘구청장에 바란다’ 게시판에 게재된 글이다. 대개 신속한 행정 처리나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들이 게시판 대부분을 채우고 있지만, 중구는 좀 달랐다. 어린이집 조리사 처우 개선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어린이들이 양질의 공보육을 받기 위해서는 보육인력의 복지와 처우도 양질이어야 한다’는 서양호 중구청장의 철학이 빛을 발한 사례다. 중구는 지난 8월부터 보육 관련 예산을 마련, 지역 내 45곳의 어린이집 조리사들에게 1인당 최대 8만원의 조리사 처우개선수당을 지원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수당이 처음 지급된 지난달에는 8개월치 수당 64만원이 한꺼번에 지급됐다. 지난 1월 시작된 구의 어린이집 친환경 급간식 개선에 따라 조리사들의 업무량이 배로 증가하면서 그간의 노고를 고려해 지난 1월부터 소급해 수당을 지급한 것이다. 구는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서울시 최초로 국공립 어린이집 8곳을 중구 직영 체제로 전환하고 보육 교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했다. 급여 인상과 복지혜택 등 어린이집 교사들과 조리사 등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최고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육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또 지난 1월부터는 아이들에게 최고 수준의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 식단에 친환경 음식재료를 사용하고 영양성분을 대폭 강화했다. 주식인 쌀을 기본으로 무항생제 고기, 유제품, 달걀 등 주요 음식재료는 친환경을 사용한다. 여기에 단백질, 칼슘 등 성장발달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강화하고 국이나 밑반찬의 나트륨 섭취는 최소화해 중구형 친환경 식단을 완성했다. 구 관계자는 “친환경 급식 제공뿐 아니라 제철 과일 등 영양가 있는 후식을 매일 제공해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조리설비, 조리실 환경 전반을 업그레이드했다. 까다롭게 강화된 식단을 어린이집 조리사가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도록 인원수가 많은 어린이집에는 조리 도우미를 추가로 지원했다. 서 구청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중구형 친환경 급간식 제공에 앞장섰다”면서 “이를 위해 노력하는 조리사들의 처우 개선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커피가 만든 흔적 이용해 바이러스 간단하고 신속하게 검출한다

    커피가 만든 흔적 이용해 바이러스 간단하고 신속하게 검출한다

    국내 연구진이 커피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감염성 병원균을 현장에서 육안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커피 방울이 표면에 떨어진 뒤 증발하면서 링 모양이 만들어지는 일명 ‘커피링 효과’를 이용해 30분 만에 감염성 병원균을 검출하는 ‘커피링 등온 유전자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코로나19 진단에도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자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실렸다. 커피링 효과는 커피 방울이 사물 표면에 떨어지면 액체가 증발하면서 독특한 링 모양이 만들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고체입자가 녹아있는 콜로이드 용액이 기판 표면에서 증발하면 표면자역과 모세관 운동 때문에 미세입자들이 용액 방울 가장자리로 이동해 특징적인 링 모양을 형성한다. 연구팀은 이같은 커피링 효과를 활용해 상온에서 별도의 장비 없이 육안으로 병원균 유전자를 감별하고 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커피링 등온 유전자 검출법은 시료를 표면에 떨어뜨린 뒤 커피링 패턴을 유도해 육안으로 병원균 내성 종류를 판별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연결해 모바일 기록과 판독,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연구팀은 모바일 진단이 가능하도록 미세입자에 의해 나타나는 공간 패턴을 판독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기도 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유전자상에 있는 2개의 염기 차이를 구별해 낼 정도로 민감도가 높고 최근 코로나19 검사법으로 잘 알려져 있는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검사법처럼 별도의 정밀분석장비 필요 없이 30분 이내에 항생제 내성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고 혈청 같은 복잡한 시료에서도 병원균 검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정현정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검출법은 의료시설 접근이 어려운 현장이나 가정에서 신속하고 간단하게 병원균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스코비 ‘해마미인’, 9월 23일 CJ오쇼핑 론칭

    인스코비 ‘해마미인’, 9월 23일 CJ오쇼핑 론칭

    ㈜인스코비(대표 구자갑)와 ㈜닥터파이브(대표 조봉균)가 공동 개발한 ‘해마미인’이 오는 23일 CJ오쇼핑을 통해 선보인다. 해마미인은 국내 유일 해마 함유 여성 건강식품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쇼호스트 유난희가 선택한 면역 건강식품 해마미인이 주목받고 있다. 제주산 최상급 해마를 비롯해 황칠, 백년초, 오자농축액 등 13가지 기능성 원료를 완벽하게 배합해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된다. 예로부터 몸에 좋기로 유명한 해마는 아미노산과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셀레늄과 프롤린, 황함유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로회복은 물론 노화방지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마미인의 해마는 청정 지하 해수가 풍부한 제주도에서 무항생제 천연 양식 과정을 거친 최상급 해마를 고온 고압 순환추출 기법으로 추출해 해마와 부원료의 영양 성분을 한포에 그대로 담았다.쇼호스트 유난희는 “해마미인은 중년 여성뿐만 아니라 노화가 걱정되는 사람 모두에게 균형있는 영양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다”라며 “제주 최상급 해마와 여성 건강에 좋은 부원료를 완벽 포뮬레이션해 중년생활을 슬기롭게 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은경 초대청장 “태풍 한가운데서 사명 다 하겠다”

    정은경 초대청장 “태풍 한가운데서 사명 다 하겠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초대청장이 취임사에서 국내 의료와 방역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19를 억제하는 장기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14일 정은경 청장은 질병청 핵심 업무로 코로나19 대응 외에 인플루엔자(독감), 결핵, 항생제 내성감염 등 감염병 대응, 기후변화 및 건강위험 요인 대응,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과 희귀질환 예방관리대책 수립, 국립보건연구원 연구기능 강화 등을 꼽았다. 정은경 청장은 이날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개청식 기념사에서 “코로나19 위기가 진행 중인 엄중한 상황에서 질병관리청이 개청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신종감염병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뜻과 정부 의지가 담긴 결과”라면서 “질병관리청은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를 지키기 위한 최일선 전문 중앙행정 조직이다. 전 직원들과 함께 맡은 바 사명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은경 청장은 “질병관리청의 당면 과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이라며 “현재 국민 모두가 면역이 없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으며, 무증상 시기에 높은 전염력과 빠른 전파력으로 인해 장기간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방역 목표는 국민건강 피해와 사회·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 등 해결 방법이 도입되기 전까지 우리 의료와 방역체계, 사회시스템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19 발생 규모와 속도를 억제하고 통제하는 장기 유행 억제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정은경 청장은 방역 세부 추진방향으로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역학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수도권을 비롯한 5개 권역에 설치하는 질병대응센터는 지역사회 코로나19 대응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정은경 청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휘체계를 토대로 보건복지부,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 전문가 및 의료계와 소통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또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국산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의지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 연구소 등과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은경 청장은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상시적으로 인플루엔자, 결핵, 항생제 내성감염 및 의료감염, 인수공통감염병 등 감염병에 대응하는 총괄기구”라며 “감염병 발생 감시부터 조사·분석, 위기 대비 및 대응까지 전주기에 걸쳐 촘촘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질병청은 또 1339 기능을 통합한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감염병 유입·발생 동향을 365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신설되는 위기대응분석관은 역학데이터 등 감염병 정보를 수집·분석해 유행을 예측하고 역학조사관 전문성 강화를 지원한다. 국립결핵병원(마산·목포)도 질병청 소속으로 이관됐다. 기존 국립보건연구원 소속 희귀질환과는 질병관리청에 신설하는 만성질환관리국 내 희귀질환관리과로 확대·개편한다. 신설하는 건강위해대응관은 폭염·한파 등 기후 변화, 미세먼지, 손상 등 일상생활에서 건강에 위협이 되는 문제를 찾아내 예방하는 사업을 맡는다. 질병관리청 소속 국립보건연구원은 감염병뿐만 아니라 바이오 빅데이터, 의료인공지능 등 정밀의료, 신장질환을 포함한 맞춤형 질환을 연구한다. 특히 국가 차원에서 100만명 규모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정은경 청장은 “질병관리청 승격은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한 국민들의 염원이 담겨있으며, 동시에 무거운 사명”이라며 “국민 기대에 답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극복과 신종감염병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에 대해서도 “힘들고 지치더라도 확대된 조직과 사명에 걸맞은 책임과 역량을 키워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다”며 “아직 우리는 태풍이 부는 바다 한가운데 있지만 질병관리청이라는 새로운 배의 선장이자 또 한 명의 선원으로서 저는 여러분 모두와 끝까지 이 항해를 마치는 동료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 국민일보, 중앙그룹, 고용노동부, 질병관리청

    ■ 국민일보 △ 베이징특파원 권지혜 △ 대외협력국 기획담당 부국장·논설위원 노석철 ■ 중앙그룹 △ 중앙일보M&P 경영지원팀장 정희석 △ JTBC스튜디오 제작본부 제작4팀장 이해광 ■ 고용노동부 ◇ 국장급 승진 △ 충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은철 ◇ 3급 승진 △ 국제협력담당관 정해영 △ 고용보험기획과장 임동희 △ 공무원노사관계과장 권병희 ◇ 과장급 전보 △ 고객지원팀장 김소연 △ 고용정책총괄과장 편도인 △ 일자리정책평가과장 황효정 △ 일학습병행정책과장 박희준 △ 임금근로시간과장 장현석 ■ 질병관리청 ◇ 실장급 △ 차장 나성웅 ◇ 국장급 △ 기획조정관 배경택 △ 감염병위기대응국장 임숙영 △ 의료안전예방국장 양동교 △ 위기대응분석관 이상원 △ 감염병정책국장 박혜경 △ 만성질환관리국 건강위해대응관 조은희 △ 감염병진단분석국장 유천권 △ 국립보건연구원 연구기획조정부장 김성곤 △ 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장 박현영 △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장 김성순 △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 강민규 △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 김성수 △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종바이러스연구센터장 이주연 ◇ 과장급 [본청] △ 대변인 고재영 △ 위기대응역량개발담당관 박찬수 △ 역학조사분석담당관 박영준 △ 운영지원과장 박종하 △ 기획재정담당관 신재형 △ 행정법무담당관 조우경 △ 국제협력담당관 주수영 △ 정보통계담당관 박재성 △ 감염병정책총괄과장 최종희(부이사관) △ 감염병관리과장 이동한 △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장 박숙경 △ 결핵정책과장 심은혜 △ 검역정책과장 김금찬 △ 의료대응지원과장 최종희(서기관) △ 신종감염병대응과장 곽진 △ 감염병진단관리총괄과장 김갑정 △ 세균분석과장 황규잠 △ 바이러스분석과장 한명국 △ 매개체분석과장 이희일 △ 고위험병원체분석과장 이기은 △ 신종병원체분석과장 김은진 △ 예방접종관리과장 이선규 △ 의료감염관리과장 이연경 △ 항생제내성관리과장 이형민 △ 백신수급과장 신혜경 △ 의료방사선과장 이현구 △ 생물안전평가과장 신행섭 △ 만성질환관리과장 조경숙 △ 만성질환예방과장 하진 △ 희귀질환관리과장 안윤진 △ 건강영양조사분석과장 오경원 △ 건강위해대응과장 황호평 △ 손상예방관리과장 권상희 △ 미래질병대비과장 유효순 [국립보건연구원] △ 연구기획과장 송양수 △ 연구지원과장 강차원 △ 운영지원과장 송병일 △ 바이오빅데이터과장 채희열 △ 바이오뱅크과장 전재필 △ 유전체연구기술개발과장 김봉조 △ 심혈관질환연구과장 김원호 △ 뇌질환연구과장 고영호 △ 내분비·신장질환연구과장 박상익 △ 호흡기·알레르기질환연구과장 이점규 △ 난치성질환연구과장 김용우 △ 재생의료안전관리과장 이광수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 감염병연구기획총괄과장 정지원 △ 신종바이러스·매개체연구과장 김경창 △ 급성바이러스연구과장 류정상 △ 만성바이러스연구과장 최병선 △ 세균질환연구과장 김성한 △ 약제내성연구과장 유정식 △ 백신연구개발총괄과장 정경태 △ 병원체자원관리과장 최영실 [수도권 질병대응센터] △ 운영지원과장 서명용 △ 감염병대응과장 김미영 △ 진단분석과장 남정구 [경남권 질병대응센터] △ 경남권질병대응센터장 김인기 △ 운영지원과장 오재욱 △ 감염병대응과장 정영숙 △ 진단분석과장 강병학 [경북권 질병대응센터] △ 경북권질병대응센터장 이주현 △ 감염병대응과장 손태종 △ 진단분석과장 최우영 [충청권 질병대응센터] △ 충청권질병대응센터장 이은규 △ 운영지원과장 이한기 △ 감염병대응과장 최연화 △ 진단분석과장 유재일 [호남권 질병대응센터] △ 호남권질병대응센터장 김주심 △ 운영지원과장 송수진 △ 감염병대응과장 이욱교 △ 진단분석과장 정윤석
  • [인사]

    ■교육부 ◇부이사관 전보 △교육부(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실무추진단 부단장 지원 근무) 오성배 ◇서기관 전보 △학교안전총괄과장 김태경△대학재정장학과장 최우성△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실무추진단 미래학교 추진팀장 배정익△교육시설안전팀장 김관영△고등교육정책실 강양은△교육복지정책국 허영기△교육부(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실무추진단 지원 근무) 정봉출△교육부(국외훈련) 이지은△한국교원대 이규열△충북대 양현오 ■행정안전부 ◇실장급 전보 △기획조정실장 고규창△정부혁신조직실장 한창섭△지방재정경제실장 박재민△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이인재 ◇실장급 승진 △정부청사관리본부장 조소연 ◇국장급 전보 △정부혁신기획관 이정렬△조직정책관 김성중△공공서비스정책관 정구창 ■보건복지부 ◇실장급 △기획조정실장 양성일△사회복지정책실장 박인석△인구정책실장 고득영△보건의료정책실장 이기일 ◇국장급 △정책기획관 이강호△복지정책관 박민수△보육정책관 정호원△정신건강정책관 염민섭△첨단의료지원관 임을기 ◇과장급 △기획조정실 양자협력담당관 정혜은 ■고용노동부 ◇국장급 승진 △충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은철 ◇3급 승진 △국제협력담당관 정해영△고용보험기획과장 임동희△공무원노사관계과장 권병희 ◇과장급 전보 △고객지원팀장 김소연△고용정책총괄과장 편도인△일자리정책평가과장 황효정△일학습병행정책과장 박희준 △임금근로시간과장 장현석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 △자동차관리관 윤진환△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운영국장 이윤상 ◇과장급 전보 △운영지원과장 이명섭△혁신행정담당관 김석기△주택정책과장 장우철△물류정책과장 김배성△자동차정책과장 김정희△주거복지정책과장 김명준△미래전략일자리담당관 정진훈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전보 △국민소통실장 조현래△해외문화홍보원장 박정렬 ■인사혁신처 ◇국장급 승진 △공무원노사협력관 박용수 ◇과장급 전보 △공무원노사협력관 노사협력담당관 이홍균△윤리복무국 윤리정책과장 이은경 ■법제처 ◇고위공무원 승진 △행정법제국 법제심의관 박영욱 ◇부이사관 전보 △법제지원총괄과장 김은영 ◇서기관 전보 △법제조정법제관 김태현 ■질병관리청 ◇실장급 △차장 나성웅 ◇국장급 △기획조정관 배경택△감염병위기대응국장 임숙영△의료안전예방국장 양동교△위기대응분석관 이상원△감염병정책국장 박혜경△만성질환관리국 건강위해대응관 조은희△감염병진단분석국장 유천권△국립보건연구원 연구기획조정부장 김성곤△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장 박현영△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장 김성순△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 강민규△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 김성수△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종바이러스연구센터장 이주연 ◇과장급 <본청> △대변인 고재영△위기대응역량개발담당관 박찬수△역학조사분석담당관 박영준△운영지원과장 박종하△기획재정담당관 신재형△행정법무담당관 조우경△국제협력담당관 주수영△정보통계담당관 박재성△감염병정책총괄과장 최종희(부이사관)△감염병관리과장 이동한△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장 박숙경△결핵정책과장 심은혜△검역정책과장 김금찬△의료대응지원과장 최종희(서기관)△신종감염병대응과장 곽진△감염병진단관리총괄과장 김갑정△세균분석과장 황규잠△바이러스분석과장 한명국△매개체분석과장 이희일△고위험병원체분석과장 이기은△신종병원체분석과장 김은진△예방접종관리과장 이선규△의료감염관리과장 이연경△항생제내성관리과장 이형민△백신수급과장 신혜경△의료방사선과장 이현구△생물안전평가과장 신행섭△만성질환관리과장 조경숙△만성질환예방과장 하진△희귀질환관리과장 안윤진△건강영양조사분석과장 오경원△건강위해대응과장 황호평△손상예방관리과장 권상희△미래질병대비과장 유효순 <국립보건연구원> △연구기획과장 송양수△연구지원과장 강차원△운영지원과장 송병일△바이오빅데이터과장 채희열△바이오뱅크과장 전재필△유전체연구기술개발과장 김봉조△심혈관질환연구과장 김원호△뇌질환연구과장 고영호△내분비·신장질환연구과장 박상익△호흡기·알레르기질환연구과장 이점규△난치성질환연구과장 김용우△재생의료안전관리과장 이광수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감염병연구기획총괄과장 정지원△신종바이러스·매개체연구과장 김경창△급성바이러스연구과장 류정상△만성바이러스연구과장 최병선△세균질환연구과장 김성한△약제내성연구과장 유정식△백신연구개발총괄과장 정경태△병원체자원관리과장 최영실 <수도권 질병대응센터> △운영지원과장 서명용△감염병대응과장 김미영△진단분석과장 남정구 <경남권 질병대응센터> △경남권질병대응센터장 김인기△운영지원과장 오재욱△감염병대응과장 정영숙△진단분석과장 강병학 <경북권 질병대응센터> △경북권질병대응센터장 이주현△감염병대응과장 손태종△진단분석과장 최우영 <충청권 질병대응센터> △충청권질병대응센터장 이은규△운영지원과장 이한기△감염병대응과장 최연화△진단분석과장 유재일 <호남권 질병대응센터> △호남권질병대응센터장 김주심△운영지원과장 송수진△감염병대응과장 이욱교△진단분석과장 정윤석 ■조달청 ◇과장급 전보 △혁신조달과장 임헌억 ■한국전기연구원 △인공지능연구센터장 김종문△에너지신산업연구센터장 정구형△강소특구기획실장 장석훈△기술사업화실장 오경연△기업총괄지원실장 우병철△총무복지실장 노병욱 ■중앙그룹 △중앙일보M&P 경영지원팀장 정희석△JTBC스튜디오 제작본부 제작4팀장 이해광 ■국민일보 △베이징특파원 권지혜△대외협력국 기획담당 부국장·논설위원 노석철
  • ‘항생제 내성’이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과학적 이유(연구)

    ‘항생제 내성’이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과학적 이유(연구)

    약 100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낸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이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의 폴 드 배로 박사는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슈퍼버그’를 포함한 ‘항생제 내성'(anti-microbial resistance, AMR)의 출현이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태평양 피지에서 3년간 슈퍼버그 및 항생제 내성에 대해 연구한 드 배로 박사는“특히 태평양 지역의 항생제 내성에 대한 공식적인 데이터가 거의 없고, (해당 질병에 대한) 대중의 지식 수준이 낮으며, 동시에 높은 질병 감염률과 항생제 처방 등이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간과 동물 개체군에 항생제가 남용되면서 항생제 내성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고, 이것이 슈퍼버그처럼 항생제에도 끄떡없는 박테리아를 만들어내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드 배로 박사의 주장이다. 이번 연구는 피지에 국한돼 실시됐지만, 항생제 내성에 대한 경각의 목소리는 꾸준히 있었다. 전문가들은 항생제의 잦은 사용으로 인한 내성은 단순한 찰과상만으로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으며, 여성이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산모와 아이의 사망률을 상상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드 배로 박사는 영국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항생제가 더 이상 효과 없는 환경을 생각해보자. 이러한 상황이 전 세계의 공중 보건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이라면서 “심지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은 ‘항생제 내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박테리아는 음식과 물, 공기 등 일상 대부분에 존재하는데, 항생제를 더는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면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의료시스템 마비가 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한 사람은 최소 70만 명에 이른다. 이는 추정치일 뿐이며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다분하다.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사용되는 항생제 사용 증가가 박테리아의 내성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더 큰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 2050년까지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3억 500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경제 손실은 서태평양 지역에서만 1조 3500만 달러(한화 약 1600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위험을 다룬 연구결과는 학술지 영국의학저널 국제보건(BMJ Global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약잘알]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상비약

    [약잘알]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상비약

    아이를 키우다 보면 크고 작게 아이가 아픈 일이 많이 생깁니다. 아이가 미열만 올라와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것이 부모 마음인데요. 응급실에 가기엔 애매하고, 집에서 약을 먹이자니 무엇을 얼마큼 먹여야 할지 가늠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이를 키울 때 집에서 꼭 구비해놔야 하는 상비약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또 어떤 상황에서 어떤 약을 먹어야 할까요? ‘어린이 상비약’에 관한 궁금한 것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아이 상비약을 꼭 구비해 놓아야 하는 이유 요즘은 심야 시간에도 영업하는 병원이나 약국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편차가 너무 크고, 숫자도 워낙 적기 때문에, 새벽에 아이가 갑자기 아픈데 집에 아무 약이 없는 경우에는 부모가 굉장히 당황할 수 있습니다. 약이라는 건 평소에는 필요성을 전혀 못 느끼다가도 한 번씩 꼭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를 위해서 여러 종류의 상비약을 구비하고 계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상비약으로 챙겨두는 기준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해열제 외에도 땀띠나 발진 증상처럼 간단히 약만 있으면 해결될 경증 질환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약만 발라도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에 상비약을 구비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상처가 났을 때 소독할 수 있는 약이나 연고 등도 구비해두시면 도움이 됩니다.열날 때를 대비해서 필요한 상비약은? 일단 체온계는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을 거 같고요. 해열제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타이레놀과 부루펜 계통을 2가지 구비해놓고 계시면 충분합니다 이 타이레놀과 부루펜 계통을 두시간 정도의 시간 간격을 두고 교차 복용을 시키시면 됩니다. 그리고 해열제를 먹이면서 열 냉각 시트를 붙여주시면 훨씬 더 효과가 좋습니다. 해열제는 몇도 이상일 때 복용해야 하나요? 정상체온의 기준이라고 보는 것은 나이별로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0세부터 2세 사이에는 36.4도에서 38도 정도, 그리고 3세에서 10세는 36.1도에서 37.8도 정도입니다. 어릴 때는 몸에 열이 조금 더 많은 상태이기 때문에 체온이 더 높은 상태입니다. 해열제를 먹는 목적은 열이 심하게 나서 뇌에 신경 손상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38도가 넘어가는 경우에는 꼭 해열제를 먹이셔야 합니다. 상처 났을 때 필요한 상비약은? 아이가 넘어지거나 해서 상처가 난 경우 필요한 단계는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상처 부위 소독, 연고 바르기 그리고 습윤밴드 붙이기입니다. 요즘엔 포비돈이 면봉에 묻혀 소포장으로 많이 나옵니다. 그걸 사용해주시면 되고, 연고는 광범위항생제 연고나 새솔크림 같은 어린이 염증 잡아주는 연고 등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습윤밴드는 일반 밴드와 다르게 진물을 많이 흡수해주기 때문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상비약 사용할 때 주의점 상비약을 먹을 때 권장 용법대로 먹는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2~3가지 약을 섞어 먹는 경우에는 성분을 꼭 확인하고 먹어야 합니다. 성분 확인이 어려우신 경우 병원이나 약국에 문의를 하시는 것이 좋고, 아이의 증상이 심각해 보이는 경우에는 집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고 병원을 빨리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상비약’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코로나19보다 무서운 ‘항생제 내성’…인류 위험에 빠뜨린다 (연구)

    코로나19보다 무서운 ‘항생제 내성’…인류 위험에 빠뜨린다 (연구)

    약 100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낸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이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의 폴 드 배로 박사는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슈퍼버그’를 포함한 ‘항생제 내성'(anti-microbial resistance, AMR)의 출현이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태평양 피지에서 3년간 슈퍼버그 및 항생제 내성에 대해 연구한 드 배로 박사는“특히 태평양 지역의 항생제 내성에 대한 공식적인 데이터가 거의 없고, (해당 질병에 대한) 대중의 지식 수준이 낮으며, 동시에 높은 질병 감염률과 항생제 처방 등이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간과 동물 개체군에 항생제가 남용되면서 항생제 내성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고, 이것이 슈퍼버그처럼 항생제에도 끄떡없는 박테리아를 만들어내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드 배로 박사의 주장이다. 이번 연구는 피지에 국한돼 실시됐지만, 항생제 내성에 대한 경각의 목소리는 꾸준히 있었다. 전문가들은 항생제의 잦은 사용으로 인한 내성은 단순한 찰과상만으로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으며, 여성이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산모와 아이의 사망률을 상상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드 배로 박사는 영국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항생제가 더 이상 효과 없는 환경을 생각해보자. 이러한 상황이 전 세계의 공중 보건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이라면서 “심지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은 ‘항생제 내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박테리아는 음식과 물, 공기 등 일상 대부분에 존재하는데, 항생제를 더는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면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의료시스템 마비가 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한 사람은 최소 70만 명에 이른다. 이는 추정치일 뿐이며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다분하다.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사용되는 항생제 사용 증가가 박테리아의 내성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더 큰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 2050년까지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3억 500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경제 손실은 서태평양 지역에서만 1조 3500만 달러(한화 약 1600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위험을 다룬 연구결과는 학술지 영국의학저널 국제보건(BMJ Global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물량 늘리고 고급화 승부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물량 늘리고 고급화 승부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코로나19로 고향 방문 대신 선물을 보내는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돼 물량을 늘리고, 프리미엄 세트를 강화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7일부터 29일까지 본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초고가의 프레스티지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세트, 지역 특산물 세트 등 5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프레스티지 세트 중 1등급 와이너리의 와인 3병으로 구성한 ‘KS 1994년 올드 빈티지 그랑 크뤼 세트’는 700만원에 2세트만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최상위 등급의 한우 세트는 100세트 한정으로 170만원에 판매되고, 굴비 세트와 송로버섯 세트는 각각 200만원, 55만원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시작한다. 현대백화점은 4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1.5배 늘린다. 최고급 한우와 송로버섯으로 만든 소금 및 각종 소스를 함께 구성한 세트와 자연 방목 한우 세트, 무항생제 암소 한우 세트 등 한우 상품 수를 확대한다. 신세계백화점도 한우 맛집 ‘모퉁이우’와 협업한 한우 오마카세 세트와 사과, 유자, 녹차 물을 먹인 굴비 등 품목을 선보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코로나 백신 10월도 힘들다 “치료제가 더 절실”(종합)

    코로나 백신 10월도 힘들다 “치료제가 더 절실”(종합)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오는 10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나오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10월까지 그것(코로나19 백신)을 가질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지만 나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3개 백신 후보물질이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최종 검증 단계인 제3상 임상시험에 들어가 있다. 재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일인 11월 3일 전 표를 얻기 위해 아직 안전성·효능에 대한 검증이 끝나지 않은 백신을 조기 승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DC가 제시한 ‘10월 말’ 백신 준비 일정표와 관련해 이같이 말하면서 11월이나 12월이 좀 더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것들은 전부 다 어림짐작(guesstimate)”이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이 안전성·효험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될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무(無)증상인 사람들도 이 전염병을 퍼트리고 증상이 없는 사람도 특정 상황에서는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백신 개발도 좋지만 치료제 개발이 먼저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이 성공하기도 힘들지만 개발된다고 해도 기대 만큼의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지금 상황은 항생제처럼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치료제 개발이 백신보다 더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직접 장기의 세포를 죽이기도 하지만 더 심각한 것은 환자의 면역체계가 과잉 반응해 오히려 환자 자신의 장기를 손상하는 경우다. 비가역적인 장기손상에서 오는 후유증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고 환자를 감염 전과 같은 일상의 상태로 되돌리려면 과잉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썩은 생선국 먹고 버텼다… ‘군기’로 살아남은 최후의 포로들

    썩은 생선국 먹고 버텼다… ‘군기’로 살아남은 최후의 포로들

    한국전 때 2~4주 걸어 北후방으로 이동설사 잦자 구운 개뼛가루·비누 등 먹어제5포로수용소서 하루 평균 28명 사망선전 동원자, 동료에게 “내 설교 믿지 마”터키, 서열지켜 음식 균분…사망 1명뿐유엔군. 70년 전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터키 등 21개국 소속 34만명이 낯선 나라 한국의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그들 중 무려 5만 7933명이 전쟁 기간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편으로 유엔군과 관련해 우리가 잘 모르는 역사도 있습니다. 유엔군 포로. 북한군은 유엔군 포로와 관련해 문서를 많이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 인원 집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기록으로는 5773명의 포로가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외 다수가 식량 부족과 질병, 학살로 희생됐습니다. 3일 육군군사연구소의 ‘한국전쟁기 공산군의 유엔군 포로 관리와 성격’ 보고서에 따르면 6·25 전쟁 중반인 1950년 11월 중공군 개입 후 전선이 38선 일대로 고착화되면서 유엔군 포로 다수가 평양, 평안북도 등의 북한 후방으로 이송됐습니다.●‘바탄 죽음의 행진’ 능가하는 고통 경험 유엔군 포로들은 2~4주가량 산과 강을 지나는 험난한 여정을 ‘죽음의 행진’으로 불렀습니다. 1942년 태평양전쟁 당시 필리핀에서 일본군에 항복한 미군과 필리핀군 7만 6000여명 중 1만명가량이 사망한 ‘바탄 죽음의 행진’에 빗대 만든 말입니다. 그런데 미 육군은 유엔군 ‘죽음의 행진’에 대해 “‘바탄 죽음의 행진’을 능가한다”고 공식 기록했습니다. 이유는 갈증과 배고픔 때문이었습니다. 포로들이 물을 마시려면 눈치껏 논밭에 고인 물이나 눈을 먹어야 했습니다. 식사는 하루 2번 아침과 저녁에 옥수수와 콩, 잡곡, 감자 등으로 해결했습니다. 설익고 낯선 음식에 위생 문제까지 겹쳐 수시로 이질, 장염, 폐렴 등의 질병에 시달렸습니다. 적개심이 강했던 북한군은 ‘부상병 들것 이동’을 금지시켰습니다. 낙오하면 구타당하거나 사살됐기 때문에 유엔군 포로들은 눈물을 머금고 끊임없이 걸어야 했습니다. 호송하는 북한군은 마을을 지날 때면 밤이라도 주민들을 깨워 “저 따위 미국놈들을 동정해선 안 된다”며 조리돌림을 했습니다. 주민들은 포로들에게 돌을 던지거나 침을 뱉었고, 그들은 죽음의 행군을 하다가도 전방으로 이동 중인 중공군에겐 억지로 박수를 보내야 했습니다. 임시 포로수용소는 주로 집과 헛간, 학교, 절, 굴, 방공호, 탄광 숙소 등이었습니다. 포로들은 악명 높았던 이곳을 ‘죽음의 계곡’, ‘콩밥 수용소’, ‘수프 수용소’로 불렀습니다. 1951년부터 휴전 때까지 14개의 ‘영구 포로수용소’가 설치됐습니다. 유엔군은 주로 제1~5포로수용소에 있었고 중공군의 관리를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유엔군 포로의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수용소에 가면 우유, 꿀, 빵, 치즈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음식은 콩, 옥수수, 수수 등 잡곡으로 만든 테니스공만 한 크기의 주먹밥과 상한 생선 머리를 삶은 국물이 전부였습니다. ●‘상한 생선 머리’가 전부… 굶주린 포로들 북한군과 중공군은 1주일에 2회 머리와 꼬리를 잘라 낸 생선을 보급받았습니다. 유엔군 포로들에게는 눈알과 아가미가 부스러질 정도로 부패한 생선 머리 국물이 전부였습니다. 미 24사단의 윌리엄 중위는 “1951년 초 중국에서 생선 박스가 왔지만 안에는 생선보다 구더기가 더 많았다. 포로들은 배가 고팠지만 생선을 버려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북한군은 삐라(전단)에 ‘음식이 그리 좋진 않지만 전투 현장에 있는 것보단 낫다’고 선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포로 심문 과정엔 상황이 달랐습니다. 심문소에선 개고깃국, 쌀밥, 계란, 코코아 등과 담배를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심문 목적을 달성한 뒤에는 다시 수용소 음식으로 바꿔 지급했기 때문에 고통은 계속됐습니다.정전협정 논의 과정에도 포로를 최대한 많이 살려 두기 위해 고깃국과 두부, 달걀, 설탕, 미역, 마늘, 소금 등의 음식을 주고 ‘포도당 주사’를 놔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다시 음식은 원래대로 돌아갔습니다. 수용소는 설사병 환자에게 “조금만 먹으면 설사를 덜 할 것”이라며 식사량을 줄이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유엔군 포로들은 민간요법으로 구운 개뼛가루, 비누를 먹거나 야생 대마초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소금 부족에 시달렸던 포로들은 기온이 높아져 땀을 흘리면 ‘저나트륨혈증’으로 탈진해 숨지기도 했습니다. 수용소 내부의 진료소는 ‘시체 안치소’로 불릴 정도로 열악했습니다. 한 사례로 1951년 정전협정 추진 시기 평안북도 벽동군의 제5포로수용소에서 하루 평균 28명이 사망하고 4월에 모든 입원 포로가 사망하자 중공군은 3명분인 항생제 ‘페니실린’ 10병을 제공했습니다. “포도당 주사액과 혼합시켜 30명에게 투약하자”고 주장하는 중공군을 설득해 미군 군의관이 10명에게 주사했는데 투약 환자들은 결국 모두 사망했습니다.●터키군이 ‘지옥’에서 살아남은 이유 주목할 부분은 터키군 포로의 생존율입니다. 이들 중 사망자는 1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들은 북한군이 계급장을 제거한 뒤에도 서열을 존속시켰고, 군기가 유지돼 음식을 균등하게 분배할 수 있었습니다. 또 포로수용소에서 채소를 재배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했습니다. 미군도 뒤늦게 이런 방식을 따랐다고 합니다. 반면 미군 포로들은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상처와 배설물로 악취를 풍기는 동료를 건물 밖으로 끌어내 동사시키거나 담요 등의 개인물품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벌였습니다.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낙담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참다 못한 미군 군의관들이 국제적십자사나 유엔군을 통해 식량과 의약품을 공수받는 방법을 제안했지만 수용소를 관리하던 중공군은 “포로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게 할 수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악질반동’으로 지목된 포로는 수개월간 지하감옥에 감금하고 협조를 약속해야 풀어 줬습니다. 중공군은 그들을 선전용 포로인 ‘평화의 투사’라고 불렀는데, 이들은 복귀 후 동료들에게 “나는 첩자 임무 수행을 지시받고 다시 수용소로 돌아오게 됐다. 내 설교를 믿지 말라”고 속삭여 중공군의 속셈을 은밀히 알렸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1953년 7월 휴전까지 죽음과 같은 고통을 견뎠습니다. 험난한 여정을 견뎌 낸 그들은 결국 생존으로 승리했습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역사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 앓은 지 반 년 됐는데 아직도 낫는 법을 모르겠어요”

    “코로나 앓은 지 반 년 됐는데 아직도 낫는 법을 모르겠어요”

    “코로나19와 싸운 지 반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몸이 좋지 않다.” 영국 런던의 한 갤러리에서 일했던 모니크 잭슨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에 확진을 받고 투병해 이겨냈지만 여전히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그녀는 투병 일기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그려 자신이 겪은 증상과 완치되려고 애를 썼지만 헛된 것으로 판명된 치료 과정들을 그려 눈길을 끈다고 영국 BBC가 1일 소개했다. 영어 기사를 200자 원고지에 옮기니 무려 62장 분량이었다. 최대한 간추려 소개하려 한다. 인스타그램 계정은 @_coronadiary 난 지금도 일년 전 봤던 테드(Ted) 강연의 버섯 얘기를 떠올리곤 한다. 강사는 버섯이 월드 와이드 웹 설계의 기본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며 전체 숲 생태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24주 연속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운 난 버섯 생각을 많이 한다.3월부터 아프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경미한 증상이 느껴졌지만 절대로 가시지 않았다. 5개월이 지난 지금도 내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고생하고 있다. 아프기 전의 난 매우 외향적이었다. 타이 복싱에 브라질 전통 격투술인 주짓수로 단련했고 하루에 20㎞ 정도 사이클로 출퇴근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아껴 스스로 양치질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침대 옆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적은 목록을 두고 들여다본다. 게으른 사람이 아닌데 계단을 내려오는 일밖에 하지 않는 날이 많다. 몸이 따라주지 않아 스스로 탈출구로 삼을 수 있는 일이라곤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몸 상태를 그려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뿐이다.코로나19가 의료진을 가장 당황하게 만드는 것이 어떤 사람은 지독히도 앓는데 어떤 사람은 그냥 가볍게 아픈 정도로 끝나는 것이다. 나도 함께 기차 여행을 다녀온 친구와 동시에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서로 얼마나 아픈지 정보를 교환했지만 어느 순간 연락을 끊었다.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었다. 처음 2주 동안은 독감 같았다. 런던 날씨는 쌀쌀했지만 열이 펄펄 나 옷을 거의 벗은 채로 머리에 얼음을 대고 지냈다. 체온계는 다 팔려 구할 수가 없었다.둘째 주에 숨쉬기가 곤란해졌다. 앰뷸런스가 왔지만 산소 수치가 괜찮다고 했다. 당시는 진단 키트가 부족해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도 못했다. 자연요법을 해봤다. 생마늘과 고추를 통째로 먹었다. 괴이쩍게도 맛을 느낄 수가 없었다. 하루 두 사람 이상에게 문자를 보내지도 못할 정도로 힘이 없었다. 둘째 주가 지난 뒤 이전과는 다르게 가슴 중앙에 쿡쿡 찌르는 느낌이 왔다. 불난 것처럼 뜨끔거렸고, 왼쪽에 이가 갈리는 통증이 느껴졌다. 심장마비에 걸렸다고 생각해 111에 신고했다. 파라세타몰 약을 먹어보라고 했다. 그들은 왜 그런지 잘 모른다면서도 일부 사람이 그 약을 먹고 나아졌다고 했다.그 약은 정말 효험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통증이 배와 목에서 시작돼 불타는 것처럼 느껴졌다. 의사들은 궤양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바이러스 증상 중 하나라고 말을 바꿨다. 6주가 됐을 때 소변을 볼 때 타는 것 같은 통증을 느꼈고, 등 아래가 아팠다. 의사들은 항생제를 세 차례나 주사하더니 나중에 박테리아 감염도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 뒤 거짓말처럼 통증이 사라졌다.소셜미디어를 끊었다. 코로나 단어만 들어도 걱정이 되고 호흡에 문제를 일으켰다. 소셜미디어를 연결하면 시신 행렬을 볼까 두려웠다. 온라인 쇼핑이 유일한 위안 거리였다. 어쩌다 코로나 얘기가 눈에 들어오면 그것도 싫어 구글링도 그만 뒀다. 친구들에게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들었는데 흑인이나 소수인종일수록 더 죽더라는 얘기를 듣고 겁이 덜컥 났다. 내게 두 인종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날 팟캐스트에서 두 백인 진행자가 흑인들이 많이 죽는다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자 난 똑바로 앉아 전화를 잡고 미국의 흑인 친척에게 이메일을 보냈다.가만 돌아보니 내가 코로나19를 겪으며 만나는 거의 모두가 소수인종 출신이란 것을 깨달았다. 음식 배달원이나 간호사, 응급요원 등등. 몇 주가 또 지나자 목과 귀가 아팠는데 귀는 누군가 손으로 짓누르는 것처럼 아파 진짜 이상했다. 손 색깔이 푸르스름해져 원활하게 피가 공급될 수 있도록 손마디를 꾹꾹 누르곤 했다. 의사가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했다. 항상 그런 식이었다. 의사들은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상황을 파악하는 데 급급했다. 이제 온몸이, 발가락까지 붉은색이 감돌았다. 몸의 구석구석이 돌아가며 찌르는 것처럼 아파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어느날 친구와 통화하다 얼굴 오른쪽이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거울을 봤더니 그대로였다. 의사는 심장마비가 온 것 같다는 그녀의 말에 증거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누군가 내 다리를 손으로 잡고 있는 느낌, 머리카락이 얼굴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성가신 느낌, 심지어 입안에 머리칼이 잔뜩 있는 느낌마저 들었다. 의사들과 5~10분 통화하며 몸 안에 일어난 일을 설명하는 데 충분치 않았다. 그들이 하는 말은 늘 ‘봐라, 코로나 걸렸어. 우리도 이걸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몰라. 그러다 괜찮아지겠지 뭐’였다. 수고한 의료진이나 국민건강보험(NHS) 직원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나 같은 사람들을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9주째에야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정부는 일주일만 격리하면 증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아파트에 동거하던 사람과도 따로 방을 쓰고 따로 식사했다. 하루는 바람을 쐬려고 집밖으로 조금 나섰다가 어린 아이와 접촉할 뻔했다. 아이 엄마는 아픈 사람이 집 밖에 나온다면 안 된다고 소리를 질렀다. 난 속으로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요’라고 되뇌었다. 친구들도 하나둘 떨어져갔다. 이즈음에야 영국 정부는 증상이 있는 누구나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해서 친구가 운전하는 차에 앉아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 판정이 나왔다. 안도하기도 했다가 몸이 안 좋은데 음성이라니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4개월이 됐을 때 셰어하우스를 떠나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숨쉬기가 나아져 계단을 오르며 안 멈춰도 되게 됐다. 하지만 청소하려다 4분 정도 숨이 안 쉬어져 졸도해 3주 동안 꼼짝 없이 침대에 누워 있었다. 7월이 돼도 의사들은 치료 방법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이메일 조금 보내고 의사들과 얘기하고 친구와 수다 떨면 지쳐서 양치질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녹초가 됐다. 심리 치료를 받아 차도가 있자 NHS에 가입한 모든 이들에게 꼭 해보라고 선전 활동을 했다. 우연히 버섯 얘기를 했더니 모두들 재미있어 했다. 전문가들은 버섯이 모든 나무와 소통할 수 있으며 건강한 나무로부터 그렇지 않은 나무로 영양분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문앞에까지 친구들이 몇달째 음식을 가져다준다. 그 친구들이 고맙기만 하다. 내 방에 여전히 고립돼 있지만 이전보다 더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느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황인구 서울시의원 “학교급식의 Non-GMO 식재료 확대 위해 시·교육청 적극 나서야”

    황인구 서울시의원 “학교급식의 Non-GMO 식재료 확대 위해 시·교육청 적극 나서야”

    황인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의원회관에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 관계자와 학교급식에서의 유전자 변형 없는 식재료(Non-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 이하 Non-GMO 식재료) 사용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서울시청 친환경급식과와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문화예술과,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 관계자 등 7명이 참석하여 학교급식에서의 ‘Non-GMO 식재료 차액지원 사업’ 확대와 이를 위한 재원조달 방식 등에 관한 전반적인 논의가 전개됐다. 구체적으로는 일선 학교의 Non-GMO 식재료 구매 촉진을 위한 적정한 단가와 구매 방식 등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심도 깊게 논의됐다. 2018년부터 서울시는 일부 자치구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장류와 기름류 등 22개 품목의 Non-GMO 식재료 구입 차액을 지원하고 있으나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 등의 사업 확대 요구가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황 의원의 제안으로 차액지원 사업 전면 확대를 위한 간담회가 마련됐다. 서울시와 교육청은 장기적 관점에서 학교급식에서 Non-GMO와 친환경 식재료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고, 향후 학교급식에서 사용되는 식재료에서의 Non-GMO 비율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상호 간의 협의를 꾸준히 전개하여 학교 급식의 Non-GMO 식재료가 궁극적으로 모든 학교 단위에서 높은 비율로 활용될 수 있는 실행력 있는 대안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간담회를 마치며 황 의원은 “Non-GMO 식재료 확대는 ‘5無 급식(GMO, 방사능, 농약, 첨가물, 항생제 없는 급식)’을 약속한 조희연 교육감의 공약사항이자 2018년 서울시의 시민참여예산 편성 과정에서 시민투표 1위를 기록한 사업”임을 강조하며 “서울시와 교육청 모두가 적극 나서서 모든 학교의 Non-GMO 식재료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황 의원은 “학교급식에서 Non-GMO 식재료를 확대하는 부분은 학생 건강권 확보와 학부모의 불안감 해소, Non-GMO 관련 제도 육성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며 “학교 현장의 Non-GMO 식재료 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본 의원도 시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적극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꿀이 약보다 기침·감기에 더 좋다” 옥스퍼드대 연구결과

    “꿀이 약보다 기침·감기에 더 좋다” 옥스퍼드대 연구결과

    기침·감기를 치료하는 데 꿀이 약보다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과대학 연구진은 꿀이 일반 약물보다 감기나 독감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며, 항생제 내성 문제에도 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동안 민간요법 수준에서 감기 증상 완화에 좋다고 알려진 꿀의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14개 선행 연구 결과를 취합해 꿀이 흔히 감기로 알려진 코, 인두, 후두, 기관 등 상기도의 감염성 염증 질환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분석, 증상 개선에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상기도 감염 대다수가 바이러스성이기 때문에 항생제 처방은 효과적이지 않고, 부적절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 모두 항생제에 의존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꿀이 “항생제 내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저렴한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즉 감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제가 없고 증상을 치료하는 대증요법이 이뤄지는데, 내성 위험성이 있는 항생제보다 꿀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꿀의 항균 작용은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등 수십 가지 변종 박테리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마누카 꿀과 말레이시아의 투알랑 꿀은 포도상구균과 소화성 궤양인 헬리코박터균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어린이 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기침 억제제로 널리 판매되는 덱스트로메토르판과 항히스타민 성분의 다이펜하이드라민보다 기침 완화와 수면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실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모기 ‘앵~’하면… 말라리아·일본뇌염 감염 위험지역 안 가고, 긴 옷 입어야 안심

    모기 ‘앵~’하면… 말라리아·일본뇌염 감염 위험지역 안 가고, 긴 옷 입어야 안심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철 발생하는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에 대한 경각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전년도에 비해 2주나 빨리 얼룩날개모기류에서 말라리아 기생충 유전자가 확인됨에 따라 방제를 강화하고 예방수칙을 권고하는 등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본은 매년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 및 군부대와 협조해 국내 말라리아 유행 예측을 위한 매개모기 조사를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역시 발령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은 어떻게 전염되며 그 증상과 진단, 예방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모기를 통해 감염이 이뤄지는 만큼 모기가 서식하는 환경, 즉 위험지역(감염병 발생지역, 경고지역 등)에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말라리아는 인체 감염이 가능한 말라리아 기생충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기생충에는 삼일열, 열대열, 사일열, 난형열, 원숭이열 등 5가지 종류가 있고, 우리나라에는 삼일열 말라리아만 있다. 삼일열 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등에서 발생하는 열대열 말라리아보다 중증도가 낮아 치료가 상대적으로 쉽지만 수개월 이상의 긴 잠복기를 보일 수 있어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말라리아는 연간 환자의 절반가량이 7~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196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말라리아는 퇴치사업 추진으로 사라졌다가 1993년 다시 국내에 출현해 매년 400~6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임신부는 위험… 유행지역 가지 말아야 증상은 단기 잠복기(12~18일) 또는 장기 잠복기(6~12개월)를 거친다. 발병 초기에는 머리가 아프고 기운이 없고, 배가 아프거나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말라리아의 특징인 주기적인 발열이 시작된다. 몸을 떨다가 40도 이상까지 열이 나고 땀이 심하게 나면서 열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이런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으면 된다. 말초혈액도말검사나 말초혈액을 이용한 신속진단키트, 말라리아 유전자 검출 등의 검사를 통해 진단도 비교적 쉽게 가능하다. 사람의 목숨을 빼앗기도 하는 해외 말라리아와 달리 국내의 경우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 가능하고 사망 사례 또한 거의 없다. 다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일부는 간과 신장에 무리가 가고, 5% 이내에서 재발하기도 한다. 말라리아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지역에 간다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소매가 있는 옷으로 피부를 가리는 것이 좋다. 모기장이나 방충망이 튼튼한 숙소를 선택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임신한 여성이 말라리아에 걸리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하므로 임신부는 될 수 있으면 말리라아 유행지역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송경호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말라리아는 얼룩날개모기류가 말라리아 매개체로 활동한다”면서 “이 종류의 모기들은 밤 10시~새벽 4시에 집중적으로 흡혈을 하기 때문에 야간에 위험지역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선 접경지역인 경기 북부, 인천, 강원 지역이 대표적인 위험지역으로 꼽힌다. 현역 또는 제대 군인의 발병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이유다. 말라리아 예방약이 개발돼 있기 때문에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여행할 예정이라면 의사의 진료 후 처방을 받아 복용할 수 있다. 약에 따라서 복용 기간은 다르지만 보통 여행 전이나 여행 중에도 계속 복용하고, 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일정 기간 용법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다만 예방약이라고 해도 100% 효과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 말라리아와 함께 대표적인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다. 작은빨간집모기가 돼지 등의 포유류나 야생 조류를 물면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후 사람을 물어 바이러스를 몸속으로 보낸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20건 내외로 발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감염자는 증상을 보이지 않고, 200~300명에 1명만 경련·착란 등 중추신경계 증세를 보인다. 모기가 옮기는 질환이라 한여름에 제일 많이 발병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9~11월 사이에 감염 사례가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다. 사람끼리는 옮기지 않기 때문에 환자를 격리할 필요는 없다. 일본뇌염은 1~2주 정도 잠복기를 가진다. 일본뇌염 증상으로는 40도에 이르는 고열, 두통이 있다. 또한 어지럼증과 함께 구토나 설사를 하기도 하며 병이 진행되면 의식이 혼미해지고 경련을 보이기도 한다. 일본뇌염은 사망률이 20~50%로 높고, 회복하더라도 영구적으로 장애가 남는 경우도 많다. 일본뇌염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진은 혈액검사,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검체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나 항체를 확인한다. 일본뇌염을 직접 치료하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호흡이 불안정한 경우 기계로 호흡을 유지하고 경련이 있는 경우 항경련제를 사용한다. 뇌압이 상승한 경우에는 뇌압을 낮출 수 있는 약을 사용하고, 추가적인 감염이 있는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게 된다. ●방충망은 필수… 야외선 짧은 소매 피해야 결국 일본뇌염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아직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을 설치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피부를 가릴 수 있는 옷을 입는다. 가축을 키우는 축사는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질본도 최근 축사 주변 풀숲에서 휴식하는 모기를 대상으로 분무소독 등을 진행했다. 일본뇌염은 말라리아와 달리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막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예방접종 대상으로 만 12개월 이후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이 있고 백신마다 접종 횟수에 차이가 있어서 의료진과 상의 후 둘 중 한 종류를 선택하면 된다. 우준희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의 예방적 효과는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입증된 바 있고 실제로도 백신의 사용으로 인해 지난 25년간 한국, 일본 등에서의 일본뇌염의 발생률은 감소하고 있다”면서 “일본뇌염 백신의 접종 대상은 3~15세의 아동으로서 1년 중에는 6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하는 걸 권한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카바페넴 항생제 내성 감염증 증가…병원 감염관리 강화

    보건당국이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의 일종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의료기관에 감염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CRE 감염증은 2017년 6월부터 전수감시 감염병으로 지정된 후 신고 건수가 2017년 5717건, 2018년 1만 1953건, 2019년 1만 5369건, 올해 6월 현재 7446건에 달했다. 감염자 중 고령자 비율이 높은데 올해는 70세 이상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요양병원 신고 비율도 2018년 4.0%에서 2020년 10%로 늘었다.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인 장내세균속균종에 의한 감염질환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환자 또는 병원체보유자와의 직·간접 접촉이나 오염된 기구, 물품, 환경표면 등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요양병원 CRE 관리를 위해 ‘요양병원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지침서를 개발해 배포했고, 요양병원을 전국 의료관련감염 감시체계(KONIS)에 편입시켰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CRE 감염증은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항균제 종류가 많지 않아 의료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감염관리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료기관 종별 특성에 맞춰 감염병의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주적 평화공조로 중심 이동, 민간 참여 늘려야 北도 달라질 것”

    “자주적 평화공조로 중심 이동, 민간 참여 늘려야 北도 달라질 것”

    <계속> 신영전 통일부 명칭이 젊은 사람들에게 호소력이 없는 것은 맞다. 통일이란 단어에 거부감과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어서 한반도평화번영부같은 개념으로 바꾸고. 또 하나는 평화세력을 육성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고 남북관계도 하는 식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있었으면 한다. 이번 인사가 관료제의 한계를 뛰어넘으라는 주문도 담겨 있다고 본다. 이홍정 관료 시스템에 갇혀 재생산하게 만드는 것이 법이라고 생각한다. 남북교류법의 한계를 그대로 인정하는 한 평화공존 시대로 들어갈 수 없다. 그 법을 바꿔야 한다. 나희승 지금이라도 1년 반 안에 빠른 성과를 내서 신뢰 회복하고 그걸 북에 메시지를 던져 남북 협력의 틀을 바꿔야 한다. 그런 점에서 새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관료들과 케미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등 모습을 보여줬다. 국정원장도 원 팀으로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임종석 특보도 지자체 협력 에 나서고 있는데 산림협력이 빠른 성과낼 수 있다고 본다. 서훈 실장까지 모두 원팀으로 실행력도 있고 메시지도 크게 낼 수 있는 분들이다. 중앙정부는 중앙대로 가지만 민간, 지자체도 실행력 높은 이분들의 상상력 창의력 발휘할 수 있도록 마지막이라 여기고 함께 가야 할 것 같다. 신영전 정치인들에게 거는 기대도 있지만 정치인들은 얼마든지 말을 바꿀 수 있다. 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국민들이고 시민이고 표니까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의 감시와 견제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10여년 너무 위축됐거나 활동가들이 나이가 들어 남북관계, 평화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진용 정비도 필요하다고 본다. 2기 외교안보팀의 진정성을 검증한다면 어떤 제안 같은 것이 있을 수 있을까. 신한용 지금 얘기되는 것들이 개별관광, 의료협력, 산림협력, 화상 이산가족상봉 등등인데 단연코 이런 것으로는 북한이 안 움직인다고 말할 수 있다. 북한이 개성공단 관리하고 문 활짝 열었는데 못 들어오냐고 불만이 많았다. 금강산은 벌크캐시 논란 피하기 위해 무료관광까지 하려 한다는 얘기도 했다. 어느 정도 제재의 틀을 건드릴 수 있는 개성공단 정도를 열어줘야 북에서도 남쪽의 실행력을 믿는다고 할 수 있겠다. 개성공단을 100% 가동하지 않아도 유엔 제재 피해 부분적으로라도 가동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 의료협력도 평양에 종합병원정도 세워주는 정도라면 모를까. 새로운 사람 온다고 해도 이런 정도로 창의력 운운하면 안 먹힌다. 신영전 의료 분야에서는 타미플루 20만정에다 항생제나, 유엔 제재에 해당 안 되는 의약품이나 마스크 원료 같은 것을 싣고 북이 받든 안받든 그걸 북에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쪽 출입국사무소까지 약품이 가는 것까지 못하면 나머지는 다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이 받느냐 안 받느냐는 다음 문제다. 유엔사가 안 된다고 그러면 동해는 우리 관할이니까 그 경로를 통해서라도 보내야 한다. 개성공단에서 마스크만이라도 생산할 수 있도록 원료를 지원해 부분 가동시키는 액션을 취하는 것도 괜찮겠다. 나희승 철도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동권이 확보 안돼 서로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2018년 6월 한국도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가입했는데 북한이 찬성한 것이 주효했다. 유엔보다 구속력 있다. 일년 안에 연결해 서울발 중국과 러시아 국제열차 운행을 확보하면 인도적 지원이나 스포츠 문화 교류, 이산가족 상봉, 정상회담 등이 모두 가능해진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남북이 함께 응원단 꾸려 갈 수도 있다. 강영식 대북 제재는 인도적 사업만 면제되는 것이 아니다. 대북 인도 지원 7개 사업이 면제됐지만 하나도 못 나갔다. 북한이 안 받으니까. 유엔제제의 면제 조항 중 인도적인 것보다 더 관심 가져야 할 것이 한반도 평화, 북한 비핵화,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는 사업과, 북한의 개발을 위한 비영리 공공 인프라 사업이다. 도로철도와 남북공동올림픽이 해당된다. 북한의 개발협력사업은 인도적 목적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의 의무이며 책임이기도 하다. 제재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교류로 애기하는 것이 물물교환 같은 작은 교역 방식이다. 북한은 남북 경협의 전면적인 확대를 원할 것인데 장관의 몫이 아닌 대목도 있다. 해서 작은 것부터 시작하자고 얘기했을 수도 있다. 얘기지만 우리 기업이나 북이 갖고 있는 기대치와 다르죠. 왜 이인영 장관이 그거밖에 안했을까. 해서 대한민국 정부와 민간단체가 하고자 하는 경제협력, 교역, 도로철도, 비영리 인프라, 인도지원 등은 대한민국이 책임지고 해나가겠다는 당당한 주권선언이 중요하다. 신영전 남북 물자 반출 검토위원회가 통일부 산하에 있는데 이런 식이 아니라 남북교류에 대해서 자체 심의와 결정을 내리는 범부처뿐만 아니라 시민단체까지 들어오는 조직, 그래서 그 안에서 유엔제재 대상이 되거나 성격상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포괄적 위임으로 우리가 유엔제재 되는지 안되는지를 우리가 심사하겠다는 조직이 출범해야 한다고 본다. 이홍정 한반도 평화 바라는 사람은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아름다운 일인데, 어떻게 보면 상식적인 일들이 왜 여태껏 이뤄지지 못해 힘이 들까 싶다. 새로 구성된 팀의 진정성은 근본적으로 한미동맹의 성격을 바꿔내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본다. 여전히 냉전동맹의 성격이 강한 한미동맹을 평화를 만들어내는 동명으로 바꾸고, 유엔사령부가 비무장지대를 통제하고 감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문자 그대로 비무장지대로 가꿔 평화를 중재하는 군대로 바꾸고, 한미 워킹그룹이 이제까지 국제사회 제재들을 잘 이행되는지 감시하는 위원회가 아니라 그런 제재를 풀어내고 평화를 구축하는 위원회로 자리바꿈해야 한다. 신한용 담대하고 창의력있게 하겠다는 말의 성찬이 아니라 행동과 미국을 설득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야 한다. 일년 전 수출 규제를 하겠다고 덤빈 아베의 객기가 우리 국민들을 깨웠다는 얘기처럼 미국도 그런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신영전 세 가지가 필요한데 결기가 있어야 하고 타이밍을 맞춰야 하며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3월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코로나 걱정하는 메시지를 보냈을 때도 우리 정부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아 타이밍을 놓쳤다. 통일부 안에 코로나 관련 전문가가 없는 점도 문제다. 코로나 얘기만 해도 우리가 북한 보고 만나자고 하면 안 나올 것 같다는 것이다. 결국 중국, 일본, 남북 전문가들이 화상으로라도 만나 얘기해보자, 그러면 나올 것 같은 것이다. 그런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과 일본의 힘을 끌어들이고 동아시아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지혜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을가 싶다. 나희승 일년 안에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해 남북 철도를 연결하고, 그것을 계기로 남북공동올림픽에 고속철 연결하자, 해서 동북아 경제공동체 역할을 해내자고 북한을 설득해 나가야 한다. 강영식 9·19 선언 2주년 다가오는데 그 감동을 떠올리며 실망하는 것보다 2017년 12월 첫 (강릉행) KTX 열차를 대통령이 탔을 때 문 대통령이 과단성 있게 “한반도 전쟁은 우리 정부의 승인 없이 있을 수 없다.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 한미 군사훈련 중단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결기를 다시 보여줬으면 좋겠다. 북한도 미국만 바라봤던 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남한과 협력 통해서 하겠다는 입장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신영전 남북이 교류하는 걸 꿈꿀 때 가장 전제 되는게 코로나 얘기다. 개별관광이든 회의하러 가든 기업가들이 방문하든 지금 북한이 민감해 한다. 모처럼 관광사업을 띄우려고 했는데 안되는 어려움이 있고. 상당히 수준 높은 검역체계와 상호협력 체계를 만들지 않으면 관광도 어렵고 인적 교류도 어렵다. 해서 빨리 그런 협의를 진행했으면 한다. 또 하나, 식량 문제가 있다. 식량 문제가 적기에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면밀히 지켜보다 적기에 제안해 문제를 풀어가는 노력이 요구된다. 신한용 탈북자의 재월북 사건이 계기가 됐으면 한다. 방역 관련해 북쪽이 호응할 수 있는 제안이라면 마스크나 이런 것 주는 것보다 평양에 종합병원 정도는 세워야 한다. 북한도 민심을 돌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미워킹그룹에 대해 미국 재무부 상무부 국무부 세 군데를 상대해야 하는데 워킹그룹만 거치면 되니까 오히려 편하다고 얘기했는데 걸림돌이 되는 요소가 더 컸다고 판단이 내려지면 해체하는 게 마땅하다. 그 전에 우리가 선언적으로 5·24 조치부터 해제한다고 치고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눈치 보지 말고 마스크 생산 등 개성공단 부분 가동해볼 만”

    “美 눈치 보지 말고 마스크 생산 등 개성공단 부분 가동해볼 만”

    사람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합니다.” 서울신문 평화연구소는 문재인 정부의 2기 외교안보팀 출범에 맞물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과의 특별 인터뷰에 이어 색다른 좌담을 꾸몄다. 상아탑이나 연구소 등에서 경륜을 키운 이들 말고 실제로 남북교류 협력 업무를 했던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제언을 들어보는 것이었다. 지난달 30일 강영식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신영전 한양대 의대 교수, 신한용 전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이홍정 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등이 서울신문사 9층 회의실에서 머리를 맞댔다. 개성공단에 마스크 원료를 반입해 부분적으로 가동하는 방안 같은 색다른 제안부터 문재인 대통령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주문, 청와대의 국가안보실을 이분화해 한미동맹과 남북교류 협력 분야를 별도로 풀어가는 방법 등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별도의 사회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다음은 요지.강영식 남북관계 답보 상태를 돌파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대통령이 인선한 것으로 적절했다고 본다.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 대북정책 입안과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신한용 1기 팀 출범할 때부터 안보실장이 왜 정의용 실장이 됐느냐 얘기들이 많았다. 미국을 많이 배려하고 미국을 움직여야 남북문제 풀린다는 전제 아래 그렇게 했던 것 같다. 지금 2기 팀을 드림팀이라고 하는데 미국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있나 생각하게 된다. 신영전 관리하는 데 그칠 수 있다는 한계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가 성과를 낼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는 측면도 있다. 임명권자의 대북정책 관련해 가장 큰 문제는 이중의 메시지를 계속 낸다는 것이었다. 적극적으로 하자는 메시지와 조심스럽게, 조용히 하자는 메시지를 함께 발신했다. 대통령부터 바뀌어야 한다. 새로운 얼굴들이 얼마나 설득시키느냐에 달려 있다.●‘적극적으로 하자’ ‘조용히 하자’ 함께 발신 이홍정 돌아보면 문재인 정부가 너무 빨리 열매를 따려 했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면 북미관계를 정상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판단해 미국의 비위를 맞추는 데 많은 시간과 힘을 허비했다. 그 기간 남북에 자주적인 평화공조의 토대를 놓기 위한 일들을 진행했더라면 거꾸로 북미관계를 제대로 견인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번 개편은 자주적인 평화공조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것이라 기대한다. 나희승 사실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부가 과감하게 인적 쇄신을 했다. 방향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빠른 성과를 내서 그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 신뢰를 회복하고 남북협력의 틀을 끌어올리자는 것이 요체라고 본다. 신영전 미국 핑계만 댈 수 없는 사건이 지난해 타미플루 북송 실패였다. 미국의 반대도 있었지만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일도 안 했기 때문에 좌절된 것이다.●경의·동해선 육로통행권 정부로 이관해야 강영식 대통령 스스로 너무 북미관계만 바라보고 남북의 시간을 놓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렇게까지 말했으니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국가안보실 체계는 외교, 한미동맹, 남북관계를 같이 논의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지금 구조는 외교국방이 우선된다. 일개 비서관실로 통일정책비서관실이 2차장실 산하에 있다. 워킹그룹을 재조정하는 문제와 별개로 남북 교류협력은 평화정책수석, 평화수석실이 주관하는 방안도 이다. 아울러 경의선과 동해선의 육로 통행권과 통신 관할권을 우리 정부에 이관해 놓는 것도 꼭 필요하다. 이홍정 이 정부의 3년 동안 간과한 대목이 민간의 참여가 오히려 줄어든 점이라고 본다. 시민사회의 요구와 바람을 정부 정책이나 가치 속에 다 수용한 것처럼 생각한 느낌마저 든다. 남북관계에 참여하는 시민사회의 끈이 다 끊겨 버렸다. 신영전 좋게 보면 남북 모두 정부나 기업 교류에 우선할 수 있는 사정도 있긴 했다. 그걸 이해하더라도 경색 국면에 민간 교류의 라인이 조금이나마 확보돼 있으면 조금 낫지 않았을까 싶다. 강영식 북한이 남쪽 민간에 내준 문턱이 터무니없이 높다. 단순히 정부의 하수인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우리 정부도 반성해야 하고, 민간도 자존감 높이지 못한 점을 반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북한부터 민간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존중해야 한다. 강영식 남북관계 독자적 길 모색하겠다, 북미관계 시간표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대통령이 말한 것을 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북미관계 중요하고 한미동맹 중요하니 그 역할은 그대로 가고, 남북관계 제대로 복원시키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의 통일비서관실을 격상시켜 독자적인 수석실을 만들 필요가 있다. 신영전 가칭 한반도평화번영실이라고 한다면 번영실과 통일부의 관계 정립도 중요하다. 통일부의 맨파워가 축소된 면이 있어 번영실이 컨트럴타워가 되면 통일부의 역할이 더 없어질 것 같다. 강영식 대북정책 결정은 청와대와 대통령이 한다. 통일부는 집행을 하는 곳이다. 번영실은 조금 무리한 발상 같고 독자적인 수석실 정도. 아니면 2차장실을 통일부가 관할하게 할 수도 있겠다. 이홍정 국가안전보장회의(NSC)라는 것이 다분히 미국 중심의 냉전 혹은 신냉전 질서, 지정학적 질서의 관점에서 한반도 문제를 바라보는 걸 훨씬 더 우선순위로 두었기 때문에 남북문제는 하부구조, 때로는 정권이 이용하는 틀로 전락된 것이 지금까지의 역사였다고 생각한다. 남북문제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동북아 질서를 끌어나가는 추동력을 발휘하는 위치에 서지 않으면 우리가 꿈꾸는 평화공존 시대는 다가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통일부 역할이 NSC 회의 안에선 미미할 수밖에 없었고 하수인 역할에 머물렀다면 남북은 물론 남한 사회에서의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이름도 평화부로 바꾸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신영전 통일부 명칭이 젊은 사람들에게 호소력 없는 것은 맞다. 한반도평화번영부 같은 개념으로 바꾸고. 평화세력을 육성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고 남북관계를 부속으로 하는 패러다임의 전환도 필요하다.●지자체·민간단체, 2기 안보팀과 보조 맞춰야 나희승 1년 반 안에 빠른 성과를 내서 신뢰 회복하고 북에 메시지를 전해 남북협력의 틀을 바꿔야 한다. 그런 점에서 새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관료들과 ‘케미’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등 모습을 보여줬다. 국정원장도 원 팀으로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임종석 특보도 지자체 협력에 나서고 있는데 산림협력이 빠른 성과 낼 수 있다고 본다. 서훈 실장까지 모두 원팀으로 실행력도 있고 메시지도 크게 낼 수 있는 분들이다. 중앙정부는 중앙대로 가지만 민간, 지자체도 이들도 함께 보조를 맞추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 신영전 정치인들을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하려면 시민사회의 감시와 견제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난 10여년 많이 위축됐고 나이가 들었다. 남북관계, 평화문제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시민사회 진용의 정비도 필요하다. 2기 팀의 진정성을 검증한다면 어떤 제안 같은 것이 있을 수 있을까. 신한용 지금 얘기되는 것들이 개별관광, 의료협력, 산림협력, 화상 이산가족 상봉 등인데 단연코 이런 것으로는 북한이 안 움직인다고 말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제재의 틀을 건드릴 수 있는 개성공단 정도를 열어줘야 북에서도 남측의 실행력을 믿을 것이다. 개성공단을 100% 가동하지 않아도 유엔 제재를 우회해 부분적으로라도 가동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 의료협력도 평양에 종합병원 세워주는 정도가 돼야 한다.●유엔 제재 안 받는 의약품 北에 보내야 신영전 의료 분야에서는 타미플루 20만정에다 항생제나, 유엔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의약품이나 마스크 원료 같은 것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엔사가 안 된다고 하면 동해는 우리 관할이니까 그 경로를 통해서라도 보내야 한다. 개성공단에서 마스크만이라도 생산할 수 있도록 원료를 지원해 부분 가동하는 액션을 취하는 것도 괜찮겠다. 나희승 철도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동권이 확보 안 돼 서로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2018년 6월 한국도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가입했는데 북한이 찬성한 것이 주효했다. 유엔보다 구속력 있다. 충분히 제재의 틀을 넘어설 수 있다. 1년 안에 연결해 서울발 중국과 러시아 국제열차 운행을 확보하면 인도적 지원이나 스포츠 문화 교류, 이산가족 상봉, 정상회담 등이 모두 가능해진다. 강영식 유엔 제제의 면제 조항 중 인도적인 것보다 더 관심 가져야 할 것이 한반도 평화, 북한 비핵화,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는 사업과, 북한의 개발을 위한 비영리 공공 인프라 사업이다. 도로철도와 남북공동올림픽도 해당된다. 북한의 개발협력사업은 인도적 목적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의 의무이며 책임이기도 하다. 제재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교류로 얘기하는 것이 물물교환 같은 작은 교역이다. 북한은 남북 경협의 전면적인 확대를 원할 것인데 장관의 몫이 아닌 대목도 있다. 경제협력, 교역, 도로철도, 비영리 인프라, 인도지원 등은 대한민국 정부와 민간이 책임지고 해나가겠다는 주권선언이 필요하다. 신영전 남북 물자 반출 검토위원회가 통일부 산하에 있는데 이런 식이 아니라 남북교류에 관해 자체 심의와 결정을 내리고 포괄적으로 결정하는 범부처뿐만 아니라 시민단체까지 들어오는 조직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홍정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사람은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아름다운 일인데, 어떻게 보면 상식적인 일들이 왜 여태껏 이뤄지지 못해 힘이 들까 싶기도 하다. 새로 구성된 팀의 진정성은 근본적으로 한미동맹의 성격을 바꿔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본다. 여전히 냉전동맹의 성격이 강한 한미동맹을 평화를 만들어내는 동맹으로 바꾸고, 유엔사령부가 비무장지대를 통제하고 감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문자 그대로 비무장지대로 가꿔 평화를 중재하는 군대로 바꾸고, 한미 워킹그룹이 이제까지 국제사회 제재들을 잘 이행하는지 감시하는 위원회가 아니라 그런 제재를 풀어내고 평화를 구축하는 위원회로 자리바꿈해야 한다. 신영전 세 가지가 필요한데 결기가 있어야 하고 타이밍을 맞춰야 하며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3월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 걱정하는 메시지를 보냈을 때도 우리 정부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아 타이밍을 놓쳤다. 통일부 안에 코로나 관련 전문가가 없는 점도 문제다. 코로나와 관련해 우리가 북한 보고 만나자고 하면 안 나올 것 같은 것이다. 결국 중국, 일본, 남북 전문가들이 화상으로라도 만나 얘기해보자, 그러면 나올 것 같다. 해서 중국의 힘을 빌리는 일도 여러 분야에서 필요하다. 나희승 1년 안에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해 남북 철도를 연결하고, 남북공동올림픽을 지렛대로 고속철 연결해서 동북아 경제공동체 역할을 해내자고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 신영전 남북 교류의 전제가 코로나 얘기다. 개별관광이든 회의하러 가든 기업인들이 방문하든 지금 북한이 민감해 한다. 수준 높은 검역체계와 상호협력 체계를 만들지 않으면 관광도 어렵고 인적 교류도 어렵다. ●마스크보다 평양에 종합병원 짓는것도 방법 신한용 탈북자의 재월북 사건이 계기가 됐으면 한다. 마스크나 이런 것 주는 것보다 평양에 종합병원 정도 세우는 것이 방법이다. 북한도 민심을 돌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 미국 재무부 상무부 국무부 세 군데를 상대해야 하는데 한 군데만 통하면 되니 편하다고 얘기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요소가 더 컸다고 판단되면 해체하는 게 마땅하다. 그 전에 우리가 5·24 조치부터 해제한다고 선언하며 치고 나가는 노력도 필요하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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