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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닥터] 전립선암 수술법 선택이 중요하다

    아버지가 전립선암으로 세상을 떠나신 탓에 암에 대한 공포감이 큰 회사원 김모(52)씨는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왔다. 그런데 올해 문제가 터졌다.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된 것. 전립선암의 지표인 특이항원(PSA) 수치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항문을 통해 만져보니 전립선 오른쪽에 오톨도톨한 결절이 만져졌다.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소견이다. PSA도 올라가 있던 터라 확진을 위해 전립선조직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역시 전립선암이었다. 하지만 환자의 나이가 아직 젊은 편이고, 암의 악성도가 높지 않아 완치를 겨냥해 수술을 시도했다. 전립선암의 수술법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가장 고전적인 방법인 개복 수술법과 회음부를 통한 수술법, 복강경 수술과 최근에 각광받는 로봇수술법 등이 그것이다. 각 방식마다 장단점이 존재한다. 개복수술은 오래 시행돼 정립이 잘된 수술법으로, 장기적인 수술 결과가 잘 알려져 있고 안전하다. 그러나 환자의 복부에 큰 상처를 내므로 수술 후 통증과 출혈 가능성이 높고, 회복기간이 길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복부에 작은 절개창을 내고 수술하는 복강경수술시대가 도래했지만, 이 수술은 평면 영상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고, 수술 범위가 제한적이며, 의사의 손떨림이 전달된다는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 때문에 로봇수술이 등장했다. 로봇수술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싼 수술비다. 물론 최근엔 보험을 든 환자들이 많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들은 1000만원이 넘는 수술비를 부담해야 한다. 김씨의 경우 경제적 여건 때문에 로봇수술보다 부담이 덜한 복강경 수술을 택했고, 결과가 좋았다. 환자에게 최선의 결과를 주는 치료법을 택하는 것은 의사의 의무이다. 이 때는 당연히 환자의 경제적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다양한 치료법 중 환자에게 적합한 방법을 택하고 최선을 다하면 대부분 결과가 좋다. 고가의 치료가 항상 최선의 치료인 것은 아니다. 이형래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 비관주의자 삶 통해 역사의 진보 말하다

    비관주의자 삶 통해 역사의 진보 말하다

    역사의 발전과 세상의 진보에 대한 믿음은 낙관론을 통해서만 드러나는 것일까? 아니면 이율배반적이지만 비관론의 외피 속에서 오히려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는 것일까? 70~80년대 절박했던 민주화운동 대오의 맨앞 혹은 한복판에서 치열하게 싸웠던 노()작가는 ‘위악적(僞惡的) 비관론’을 들고 나와 역사의 진보에 대한 당위성을 역설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을 맡아 잠시 문단 밖으로 외도를 했던 소설가 현기영(68)이 꼬박 10년 만에 새 장편소설 ‘누란’(창비 펴냄)을 내놓았다. 1975년 등단한 이후 참혹했던 제주 4·3사건을 ‘순이 삼촌’, ‘지상에 숟가락 하나’ 등의 소설로 고발하고, 억눌렸던 역사의 한(恨)을 풀어왔던 현기영으로서는 처음으로 평생의 화두인 ‘4·3’을 떠난 소설을 내놓은 셈이다. ●시대정신·공동체의식 실종 비판 ‘누란’은 1980년대 시민의 이름으로, 민중의 이름으로 꿈꾸고 그렸던 시대정신과 공동체 의식의 실종에 대한 강한 비판을 담고 있다. 또한 지금 오히려 더욱 강하게 드리워진 절망과 죽음, 공포의 실체를 직시하는 강고한 시선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 틀이 당혹스럽다. 현기영의 작품은 역사와의 두려운 만남을 회피하지 않는 서사의 묵직함과 문장의 아름다움이 특유의 미덕이다. 하지만 ‘누란’은 기존의 작품들이 보여주는 이런 미덕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소설은 ‘386운동권의 막내’인 주인공 허무성이 정보기관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결국 허무성은 동료의 이름을 불고 변절자, 배신자로 낙인찍힌다. 그리고 자학적인 심정으로, 고문의 가해자이며 책임자인 박정희주의자 김일강의 도움으로 일본 유학을 다녀오고, 교수 자리까지 얻는 등 악마가 내민 손을 잡는다. 그러나 ‘자학적인 비관주의자’ 허무성은 87년 6월의 전국민적 승리의 기억과 그 당시 부르짖었던 시대정신을 몸에 각인시키고 있는 인물. 그는 2002년 월드컵 붉은악마의 물결과 서태지 신드롬, 대량생산, 대량소비로만 유지되는 사회, 비판과 저항문화의 실종, 파시즘으로 회귀하는 한국 사회 등에 대해 소설의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비관론적 자세를 잃지 않는다. 소설의 제목 ‘누란’은 고비사막과 타클라마칸사막 사이에 존재하다 모래폭풍에 뒤덮여 사라진 역사 속의 고대왕국이다. 비관론을 앞세워 풀어낸 작품답게 2009년 한국의 암담함에 빗댄 묵시록적인 제목이다. 현기영은 “나는 역사의 진보를 믿으며 여전히 낙관주의적 역사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서도 “낙관주의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비관론을 갖고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혹해할지 모를 독자들에게 설명했다. ●“4·3에 대한 간절함 더해” 어쨌든 이 작품을 통해 현기영은 제주와 4·3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일까. 현기영은 “4·3은 나에게 실어증까지 앓도록 만든 내면의 억압이었다.”면서 “이를 떠나서는 단 한 줄의 글도 쓸 수 없었던 운명의 사건이자 나를 지배해온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일곱 살 소년이 생생히 목도한 목잘린 시체 등 참혹한 4·3학살의 장면들은 쉬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임은 자명한 일이었다. 그는 “오래 속박됐던 4·3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다른 얘기를 쓰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면서 “이 작품을 쓰면서 후련함도 들고,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벗어난 게 아니라 오히려 4·3에 대한 간절함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4·3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이뤄졌다고 하지만 최소 3만명 이상 죽음들의 억울함이 새삼스럽게 하나씩 밀려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변화하는 현기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하지 않는 현기영이 모두 반갑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열린세상]우리 곁의 독재시절 망령/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열린세상]우리 곁의 독재시절 망령/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세상은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는다. 법과 제도를 전격적으로 뜯어고쳐도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심지어 체제를 전복시키는 혁명 앞에서도 사회는 종래의 관성을 좀처럼 버리지 않는다. 일상에 뿌리내린 문화적 습성과 오랜 세월 내면화된 의식이 끈질기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한국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민주화 운동은 세상을 꽤나 변모시켰다. 4·19와 5·18 그리고 6·10 항쟁으로 이어진 절규와 몸부림은 독재정권을 역사의 뒤안길로 떠나보냈고 나아가 우리의 정치와 법과 사회를 현격히 개선시켰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세상이 완연히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우리사회에는 암울한 군사독재시절에 득세했던 억압과 저항의 문화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이다. 최근 미디어법을 둘러싸고 여의도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태는 이를 여실히 예증한다. 방송을 통해 낱낱이 드러난 현장의 분위기와 의원들의 몸짓을 보자. 흩어진 머리와 구겨진 와이셔츠 차림으로 본회의장에 들어서는 이윤성 국회부의장의 모습에는 특명을 받고 험난한 사선을 넘어온 지휘관의 비장함이 감돈다. 의장석을 에워싸고 진을 친 여당의원들은 선점한 고지를 사수하기 위해 다가올 일전을 기다리는 병사들을 방불케 한다. 그리고 결국 ‘전투’를 강행했다. 금번 사태에 있어 여당이 보여준 정치문화와 정치의식 속에는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옛 군사정권의 망령이 버젓이 살아 숨쉬고 있다. 민주당의 반응과 대처 역시 시대착오적이다. 이명박 정부는 엄연히 국민이 선택한 정부다. 한나라당 역시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다수당이 되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마치 정통성을 결여한 과거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득실과 명암이 공존하는 한 법안의 통과를 막기 위해 주저없이 단상으로 몸을 날리는 행위는 아무리 보아도 시대적 코드가 맞지 않는다. 인권이 무참히 유린되고 노동이 처절하게 착취되는, 그야말로 모질고 척박한 세상에 살았던 전태일의 비상(飛上)과는 번지수가 전혀 다르다. ‘무도한 이명박 정권과 어떻게 싸워 이길 것인지가 앞으로 모든 의사결정의 길이 될 것’이라는 정세균 대표의 발언 속에는 70~80년대의 전사적 저항문화가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대학은 어떤가. 과거와 비교해 볼 때, 지금의 대학생들은 현저히 탈 정치화되었다. 총학생회의 주된 관심사는 더 이상 ‘촛불’이 아니라 학생들의 복지다. 그들은 대학 정문에 서 있던 공수부대 장갑차와 남영동 공안분실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타는 목마름’을 경험하지 못했다. ‘서울의 봄’은 그들에게 그저 낯선 이야기다. 오늘의 대학생들이 박종철이나 이한열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기에는 세월의 간극과 사회의 변화가 너무나 크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군사독재시절의 문화는 대학 캠퍼스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유쾌하고 흥겨운 한마당이 되어야 할 축제에 철 지난 운동권 노래가 여지없이 울려퍼진다. 등록금 동결을 촉구하는 대자보에마저 ‘사수’와 ‘타도’ 같은 용어들이 난무한다.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물리적 행사도 서슴지 않는다. 정의와 자유라는 대의를 위해 그릇된 권력과 맞서 싸우던 극단의 시절에 불가피하게 선택된 저항과 관철의 방식이 여건이 확연히 달라진 지금도 고스란히 답습되고 있는 것이다. 시대에 뒤처진 기성세대의 정치문화가 청년문화에 전이된 형국이다. 내면화된 문화는 변화에 인색하다. 그래서 우리는 문민정부가 안착된 세상에 살면서도 억압적 군사문화의 희생자로 남아 있다. 그러나 삭발과 단식을 결행하고 몸마저 던지고 있는 또 다른 우리는 음습한 지난 시절을 지배했던 극단의 문화를 조장하는 공범자이기도 하다. 문화가 달라져야 진정한 변화가 도래한다. 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 포항바다국제연극제 27일부터

    휴가철 바닷가를 무대로 국내외 수준 높은 연극을 감상할 수 있는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27일부터 9일간 포항시 환호해맞이공원 야외무대와 포항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린다. 러시아 등 해외 4개팀과 국내 15개팀 등 19개 단체가 참여한다. 일반석은 무료이며 시민추진위원 좌석권(3만, 5만원)을 사면 모든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 [굿모닝 닥터] 방사선치료는 통증완화에만?

    의료선진국인 미국에서는 전체 암환자의 약 60% 정도가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다. 그만큼 방사선치료는 암 치료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전체 암 환자의 20~30% 정도만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다. 암 질환에 대한 방사선치료의 인식이 부족한 탓이다. 많은 사람들이 말기 암환자의 통증완화에 방사선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실제 최첨단 암 치료기인 토모테라피는 부작용을 현저히 줄여 말기 암환자의 통증완화에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방사선치료는 통증완화치료 등 다른 치료법의 보조요법보다 주된 치료법(근치적 방사선치료)으로서의 기능이 더욱 크고 중요하다. 예컨대 비인강암과 초기 후두암, 입술암은 방사선치료만으로 완치할 수도 있다. 비인강암 1~2기는 방사선치료만으로 90%의 완치율을 얻을 수 있고 초기 후두암 역시 완치율이 높고 목소리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방사선치료를 단독으로 시행한다. 이밖에 뇌종양과 유방암·소화기암·전립선암·자궁경부암 등도 초기부터 방사선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더욱이 최근에는 다병합요법 개념의 도입으로 수술과 방사선치료, 약물요법이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암 치료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방사선치료도 마찬가지다. 과거엔 초기 유방암도 유방 전체를 절제했지만 지금은 종양만 간단히 제거한 뒤 방사선치료를 통해 유방을 보존하는 방식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 직장암 역시 수술이 주된 치료법이지만 수술 전·후에 시행하는 방사선치료를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 상피세포암이 대부분인 항문암은 병기에 상관없이 방사선치료가 필수적인데, 이를 통해 항문을 보존하면서도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방사선치료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지금은 인체의 거의 모든 암에서, 그리고 해당 암의 초기부터 진행기까지 다양한 병기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런 방사선치료의 역할은 세기조절방사선치료나 입자방사선치료 등이 발전함에 따라 더욱 확대될 것이다. 금기창 연세대의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 암투병 파라 포셋 하늘로

    생기 넘치는 미소와 헝클어진 금발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1970년대 인기 TV시리즈 ‘미녀 삼총사’(Chalie’s Angels)의 파라 포셋이 희귀 항문암으로 25일(현지시간) 생을 마감했다. 62세. ●희귀 항문암이 간으로 전이 포셋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의 세인트 존 메디컬센터에서 조용히 숨을 거뒀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포셋의 마지막을 지켜본 사람은 그의 오랜 연인인 영화 ‘러브 스토리’(1970)의 주인공 라이언 오닐(68)이었다. 불치병으로 연인을 잃는다는 비극적인 영화 속 이야기가 수십년 뒤 현실이 된 셈이다. 2001년 백혈병을 앓다 포셋의 정성 어린 간호로 회복한 오닐은 이날 “오랫동안 암과 용감하게 싸워온 사랑스러운 파라가 세상을 떠났다.”며 “가족과 친구들은 지금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녀와 함께했던 아름다운 시간과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안겼던 그녀의 인생을 알기에 위안을 찾는다.”고 밝혔다. 포셋과의 사이에 아들 레드먼드(24)를 두고 있는 오닐은 최근 죽음을 앞둔 포셋에게 정식으로 청혼해 대중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이 청혼은 끝내 맺어지지 못했다. 2006년부터 희귀 항문암을 앓아온 포셋은 지난달 15일 NBC ‘파라의 이야기’를 통해 암과의 사투를 공개했다. 그는 2007년 암이 완치됐다고 밝혔으나 3개월 만에 암이 재발, 간으로 전이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포셋은 마지막 방송에서 “이 병으로 죽고 싶진 않다. 그래서 신에게 말했다. 진정으로 기적이 필요한 때라고….” 그러나 기적은 결국 일어나지 않았다. ●‘미녀삼총사’ 이후 섹스 심벌로 인기 1947년 텍사스주에서 태어난 포셋은 ‘미녀삼총사’ 이후 각종 TV시리즈와 영화, 연극 등에 출연하며 섹스 심벌로 한 시대를 풍미해왔다. 붉은 수영복 차림으로 화려한 금발과 미소를 뽐내던 포스터는 마릴린 먼로를 능가하며 미 전역에 1200만장이 팔려나가기도 했다. 당시 미국 소녀들은 그를 따라하는 데 혈안이 돼 있을 정도였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원조 ‘미녀삼총사’ 파라 포셋 사망…전세계 애도

    원조 ‘미녀삼총사’ 파라 포셋 사망…전세계 애도

    197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미국의 TV 시리즈 원조 ‘미녀삼총사’(원제 Charlie’s Angels)의 파라 포셋이 25일 오전(현지 시간) 사망했다. 향년 62세 . 2006년 항문암 판정을 받은 파라 포셋은 이후 2007년 다시 간으로 암이 전이돼 독일에서 치료를 받으며 투병생활을 해왔다. 특히 파라 포셋은 자신의 투병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고 사생활 보호를 위한 노력을 담은 진솔한 비디오 일기인 ‘파라의 이야기’(Farrah‘s Story)를 제작해 지난달 15일 NBC를 통해 방영했다. 또 아들 레드먼드를 둔 배우 라이언 오닐과 재결합해 포셋이 건강해지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병상을 지키며 변함없는 애정을 표시해 온 라이언 오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포셋은 25일 오전 9시30분 산타 모니카의 세인트 존 메디컬 센터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한편 파라 포셋은 197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미국의 TV 시리즈 ‘미녀삼총사‘로 큰 인기를 얻은 이후 각종 TV 시리즈와 영화, 연극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미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던 바 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행사 알림방]

    정기공연 ‘가거라 삼팔선’ ●포항시립연극단 보훈의 달을 맞아 6월3~4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14회 정기공연 ‘가거라 삼팔선’(차범석 작, 김삼일 연출)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전쟁으로 빚어지는 복사골 만득이네 집의 애환과 이산의 아픔, 전쟁의 참혹함을 리얼하게 묘사하는 정통극이다. 1시간30분 동안 40여명의 배우들이 한국전쟁 때부터 1983년 ‘이산가족 찾기’까지 33년간의 세월을 눈물과 웃음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게 된다. 달성군 AA갤러리서 개인전 ●이태현 초대 기획전 7월19일까지 대구 달성군 가창면 삼산리 AA갤러리에서 열린다. 가창의 자연을 최소한의 암시적 이미지를 통해 추상적인 형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작가는 현재 대구현대미술가협회회장, 한국미술협회회원, 국제현대미술가협회지회장, TAC그룹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있으며 3년 만에 갖는 개인전이다. 15개국 외교사절 참여 협력논의 ●제1회 국제무형문화포럼 29일 강릉에서 개최된다. 무형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마케팅전략 측면에서의 무형문화 지원과 자국의 무형문화 보존 및 발전에 있어서의 대사관의 역할 및 문화·외교·기업의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된다. 포럼에는 미국, 이집트, 이탈리아, 인도, 브라질, 벨기에, 알제리 등 15개국 주한대사관 대사 및 외교관과 호주, 독일, 영국 상공회의소, 베르너 사세 한양대학교 석좌교수, 박상미 한국외국어대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등 정부기관 관계자 등이 참가한다.
  • [도시와 산] (8) 광주 무등산

    [도시와 산] (8) 광주 무등산

    ‘아아 광주여, 무등산이여/죽음과 죽음 사이에/ 피눈물 흘리는/ 우리들의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김준태 시인이 5·18민주화운동 직후 지방 일간지에 발표한 시의 한 대목이다. 이 때문에 해당 신문은 폐간되고, 그는 엄청난 고초를 겪어야 했다. 그 이후 무등산은 고은·김남주·황지우·문병란·양성우 등에 의해 저항문학의 단골 소재가 됐다. 5월의 무등산은 신록이 눈부시다. 장불재 부근엔 철쭉이 산허리를 불태우고 있다. 도심에서 ‘광풍’이 몰아치던 1980년 5월에도 그랬다. 그 이후 매년 정월 초하루 수만명의 인파가 중머리재에 몰려 새해를 맞았다. 하고 싶은 말과 가슴 속에 숨겨둔 무언가를 외쳐댔던 곳이다. 원효·나옹 등 고승들의 발자취가 서린 사찰과 암자도 즐비하다. 무등산은 숱한 국난과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수천년간 지켜본 산증인이다. 부드러운 곡선을 이룬 능선은 인구 150만 도시를 품고 있다. 그래서 어머니로 자주 비유된다. 시민들에겐 ‘산’이란 장소성을 뛰어넘어 또 다른 의미를 지니는 이유이다. ●불교와 민속의 중심 무등산(1187m)은 광주광역시의 동쪽 가장자리와 전남 담양·화순에 걸쳐 우뚝 솟아 있다. 무진악, 서석산, 무당산 등으로 불리다가 ‘고려사’에 처음 무등산이란 기록이 나온다. 노산 이은상은 무등산이 불교적 용어인 무유등등(無有等等·부처님은 중생과 같지 않다)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한다. 이와 걸맞게 곳곳에 사찰과 고승들의 전설이 서려 있다. 증심사·약사사·원효사·관음암·규봉암·석불암·문빈정사 등 현존 사찰 이외에 서봉사지·개선사지·백천사지 등 문헌상으로 전해지는 절터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이다. 증심사~중머리재 구간에 있는 천제단과 송풍정 등은 나라가 어렵거나 백성이 도탄에 빠졌을 때 하늘에 제를 올린 곳이다. 이나라(32·여) 광주 동구문화원 사무국장은 “무등산은 예부터 기우제, 당산제, 철쭉제, 억새제 등 각종 산제사를 모시는 신령한 곳으로 여겨졌다.”며 “산제사는 시민들의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무등산은 남북 주능에서 뻗어난 몇개의 가지 능선으로 이뤄졌다. 북서릉은 정상~중봉~바람재~향로봉~장원봉~잣고개를 넘어 국립5·18민주묘지가 위치한 망월동쪽으로 이어진다. 남서릉은 정상~장불재~백마 능선까지는 남북 주릉과 함께 달리다가 화순과 광주의 경계를 이루는 너릿재로 가지를 낸다. 그러나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한 덩어리처럼 육중하게 보인다. ●빼어난 풍광 예부터 수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무등산의 ‘경승’을 노래했듯이 각 지점마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꼭대기는 천왕·지왕·인왕봉 등 ‘정상 3봉’으로 이뤄졌다. 이 중 천왕봉(1186.7m)이 가장 높다. 현재 정상 3봉 일대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현장 접근은 불가능하다. 이 부근에 오르면 남서쪽은 나주평야와 월출산이 지척이다. 청명한 날이면 다도해가 아스라이 내려다보인다. 이보다 조금 낮은 서석대(1100m)와 입석대(1017m)는 가히 절경이다. 이들 봉우리는 육지에서는 보기 드문 주상절리대를 형성하고 있다. 서석대는 저녁노을이 물들 때 햇빛이 반사되면 수정처럼 빛을 발해 ‘수정병풍(水晶屛風)’이란 별명도 갖고 있다. ‘천만년 비바람에 깎이고 떨어지고/ 늙도록 젊은 모양이 죽은 듯 살아 있는 모양이/ 찌르면 끓는 피 한줄 솟아날 듯하여라.’ 시인 이은상이 입석대를 노래한 시구이다. 억겁의 풍상을 겪는 동안 쪼개지고, 깎이면서 고통을 견뎌냈다. 이들 두 봉우리는 2005년 문화재청에 의해 천연기념물 제645호로 지정됐다. 10년 넘게 산을 오르내린 이길용(47)씨는 “철 따라 주변 환경이 환상적으로 변하는 입석·서석대는 신령스런 분위기를 풍긴다.”고 말했다. ●도시의 허파이자 쉼터 무등산은 도시의 허파이자 생태계의 보고이다. 진달래, 철쭉, 산나리 등 1000여종의 온대성 식물들이 철따라 변신하며 장관을 연출한다. 천연기념물인 붉은배 새매·황조롱이를 비롯해 삵·멧돼지·고라니 등 100여종의 조류와 포유류가 둥지를 틀고 있다. 시민들은 무등산을 동네 공원쯤으로 여긴다. 도심과 맞닿아 있어 맘만 먹으면 언제나 오르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등산 코스 역시 산책로 수준인 1시간 대에서부터 6~7시간 정도의 코스까지 선택할 수 있다. 문현석(48·북구 용봉동)씨는 “산행을 할 때마다 친구나 직장 동료 등 한두 명의 지인을 꼭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서남쪽인 증심사를 출발, 약사사~새인봉 삼거리~중머리재~장불재~정상 구간이지만 ‘증심사지구 자연환경 복원 사업’으로 최근 잠정 폐쇄됐다. 대신 북쪽인 원효사 지구에서 출발, 꼬막재~규봉암~장불재~정상 코스 등으로 등산객이 많이 몰린다. 요즘은 철쭉철이라서 관광버스를 동원한 외지 등산객의 발길도 줄을 잇는다. 5월 초부터 해발 400~500m 능선인 토끼등·바람재 일대에서 철쭉이 피기 시작, 20일 이후이면 장불재 등 정상 구간까지 만발한다. 주말과 휴일엔 2만~3만명이 산을 찾는다. 공원관리사무소측은 최근 동구 산수동~충장사~원효사~서석대에 이르는 11.87㎞의 옛길을 복원하고 일부를 개방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실개천옆 정자엔 임을 향한 행진곡~~ 무등산의 북동쪽 줄기는 원효계곡을 따라 지실마을을 거쳐 전남 담양군 봉산면으로 이어지면서 평야지대를 이룬다. 지금은 지실마을 부근에 광주호가 생겼지만 예전엔 무등산 계곡으로부터 발원한 물길이 남면·봉산면 일대 들녘을 관통했다. 계곡 양 안은 무등산 줄기에서 뻗어 나온 야트막한 산과 그런 야산에서 갈라져 나온 실개천이 여럿 있다. 이 일대에 조선 초·중기부터 유학자·유배자·풍류 가객들이 몰려들었다. 자연스레 정자들이 들어섰다. 이를 중심으로 지체 높은 양반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나름대로 ‘누정 문화’가 탄생했다. 개인적 수양이나 후학의 교육, 현실도피적 은둔 등 정자에 머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각양각색이다. 무등산권 정자들이 역사적으로 의미를 갖는 이유는 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조선조 ‘가사문학’이 꽃피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광주호 상류 소나무 숲에 있는 식영정이다. 서하당 김성원이 그의 장인이자 스승인 임억령을 위해 1560년(명종 15년)에 세웠다. 송강 정철이 25살 때 이곳에 머물면서 무등의 4계절과 강호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성산별곡을 지었다. 이곳으로부터 1㎞쯤 상류에는 양산보(1503~1557)가 건축해 은둔생활을 했던 소쇄원이 자리한다. 소쇄원은 한국 정원의 전형으로도 꼽힌다. 이곳을 찾아 시를 남긴 인물로는 김인후·김성원·기대승·고경명·정철 등이 있다. 식영정과 불과 250여m 건너편에는 김윤제(1501~1572)가 지은 환벽당이 있다. 정철이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학문을 닦기도 했다. 광주호 아래쪽인 담양군 봉산면 제월리엔 송순(1493~1583)이 지은 면앙정이 있다. 국문학사에 주옥 같은 ‘면앙정가’가 탄생한 곳이다. 무등산 원효계곡과 맞닿은 담양군 고서면 원강리에는 송강정이 자리한다. 송강이 1585년 대사헌으로 지내다가 당쟁에 휘말려 3년간 머물던 장소이다. 연군지정(戀君之情)을 읊은 ‘사미인곡’이 탄생했다. 광주 북구 충효동과 원효계곡 하류엔 취가정과 풍암정이 있는 등 조선조 때 이 일대가 풍류를 아는 시인과 묵객들의 쉼터였다. ‘무등산’의 저자 박선홍씨는 “무등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이 권력에서 소외되거나 당쟁에 휘말린 선비들을 자연스레 모이게 했을 것”이라며 “이들 정자를 잘 보존해 후세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 [Healthy Life] (24) 방광염

    [Healthy Life] (24) 방광염

    방광염은 흔히 오줌소태라고 부른다. 시도, 때도 없이 마려운 오줌이 요의(尿意)를 느끼는 순간 마치 쏟아지듯 밀려나와 주체를 못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사안이 급박해 좌불안석인 사람을 두고 ‘오줌소태 난 초라니 같다.’고 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여성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당연히 남자도 겪는 병이다. 이런 방광염에 대해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주명수 교수를 통해 살펴본다. ●방광염을 오줌소태라고 부르는 이유는. 오줌소태의 정확한 질환 명칭은 급성 방광염이다. 우리 말 오줌소태라는 의미는 ‘소변을 자주 본다.’는 뜻인데, 급성 방광염이 생기면 소변이 급해져서 자주 마렵고, 양은 적지만 소변을 본 후에 금방 다시 마려워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는 증상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방광염은 어떤 질환인가. 대장균 등이 요도를 통해 방광에 침습하여 발생한 감염질환이다. 대체로 염증은 방광에만 국한되고 다른 장기에는 해가 없는 급성 단순성 방광염을 말한다. 요로감염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세균감염 중 하나로 여성 3명 중 1명은 24세 이전에 치료를 필요로 하는 요로감염에 적어도 한번 이상 걸리며, 2명 중 1명은 평생 한번 이상의 요로감염을 경험한다. ●방광염을 급·만성으로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 만성은 포괄적으로 미해결됐거나 또는 지속적인 방광의 감염상태를 의미하기도 하고,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나타날 때를 뜻하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 급성의 특징적인 여러 증상이 경미하게 혹은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등 비뇨생식기의 다른 감염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하므로 세심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방광염의 원인은 무엇인가. 방광염의 약 80%는 장 속의 대장균 때문에 생긴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잘 생기는데, 이는 신체적인 구조의 차이 때문이다. 여성의 요도 길이는 3∼4㎝ 정도로 남성의 5분의 1에 불과하며, 더 굵고 곧다. 또 남성과 달리 항문·질과 가까운데, 이곳에 서식하는 대장균 등 세균이 회음부와 요도를 거쳐 방광에 옮겨가 염증을 일으킨다. 결혼 초기 여성이나 성생활을 갓 시작한 여성에게서 생기는 방광염은 성관계시 항문이나 질 주위에 있던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들어가 발생한 것으로, 이를 ‘허니문 방광염’으로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인 증상은 무엇인가. 보통은 초기에 아랫배가 당기고, 소변이 적게 나오면서, 소변을 봐도 시원치 않고, 요도에 작열감을 느낀다. 또 소변 후에도 금방 소변이 마려우며, 회음부가 간지럽거나 쓰리며, 심하면 소변에서 악취가 나거나 소변색이 혼탁해지며, 혈뇨를 보이기도 한다. ●방광염은 여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남성과는 무관한가. 남녀간 해부학적 차이로 방광염은 여성에게 잘 생기는 반면 남성에게는 전립선염으로부터의 감염 외에 일반 감염은 드물지만 없는 건 아니다. ●진단 및 검사는 어떻게 하나. 방광염의 확진과 원인균의 감별을 위해서는 소변 균배양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급성의 특징적인 증상과 함께 소변검사에서 농뇨나 세균뇨를 보일 경우에는 배양검사와 관계없이 내원 때부터 방광염 치료를 시작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단순 방광염은 방사선검사가 불필요하나 신우신염 혹은 요로계의 해부학적 이상이 의심되거나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재발이 잦으면 감염결석 등이 의심돼 방사선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또 혈뇨가 심할 경우 출혈 원인을 알기 위해 방광경검사가 필요하지만 이 경우에도 급성기를 피해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자궁내막증·골반염·생리통·요도염·외음부질염·변비·기능성 자궁출혈 등은 급성방광염과 잘 감별해야 하는 질환들이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항생제 치료가 기본이다. 여성의 단순방광염은 3일간의 항생제 투여가 적절하지만 최근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7일간 투여하기도 한다. 또 젊은 남성의 급성 방광염이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젊은 여성이라면 퀴놀론계 항생제를 7일 이상 투여해야 한다. 방광 자극증상의 호전을 위해서는 항생제와 함께 온수 좌욕이나 방광 안정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급성 단순방광염은 대부분 항생제로 잘 치료되므로 추가검사가 필요없지만,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비뇨기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방광염은 재발이 잦은 대표적 질환이다. 무엇 때문인가. 급성방광염을 앓은 젊은 여성 중 27%에서 6개월 내에 방광염이 재발한다는 보고가 있다. 질 상피세포가 항문 주위의 세균을 잘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거나 살정자제를 사용하는 여성에게 특히 재발 빈도가 높다. 또 폐경기가 지난 여성도 재감염에 취약한데 이는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부족해 질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보다 대장균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소아는 배뇨장애와 방광요관역류 같은 해부학적 이상이 위험인자이며, 젊은 여성은 피임막·정자살균제·경구피임제·살정자제 콘돔을 사용하거나 새로운 파트너와의 성관계, 어머니의 요로감염 병력 등이 위험인자로 꼽힌다. ●합병증은 무엇인가. 급성은 대개 항생제로 쉽게 치유되며, 방광에 영구적인 장애가 남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이런 요로감염은 모든 연령의 여성에게서 이환될 수 있으며, 신우신염·조기분만·태아사망률 증가·신기능 저하 등의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만성은 간혹 방광의 기능적 변화를 유발하며, 이로 인해 상부요로에 변화가 생기거나 콩팥 감염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섹시 악녀→청순 독신녀 변신, 같은 엄정화야?

    섹시 악녀→청순 독신녀 변신, 같은 엄정화야?

    배우 엄정화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개성 있는 연기로 변신을 거듭, 팔색조 배우다운 면모를 선보인다. 엄정화는 영화 ‘인사동 스캔들’에서 섹시하고 카리스마 있는 배태진 역(사진 왼쪽)을 소화했다. 엄정화는 이 영화에서 이색적인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그리고 2억 원대에 이르는 화려한 의상과 소품 등을 통해 배태진을 개성 있는 악역으로 창조했다. 그런 엄정화가 오는 6월 15일부터 방송되는 KBS2 TV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극본 여지나·연출 김정규)에서는 여주인공 장문정 역(사진 오른쪽)을 맡아 180도 변신한다. 고집스럽고 혼자이기를 좋아하는 독신남 조재희와 우아한 백조이기를 원하는 독신녀 장문정의 좌충우돌하는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2006년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돼 히트를 기록한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엄정화는 내과 전문의 장문정으로 남자 주인공 조재희 역의 지진희와 연기 앙상블을 이룬다. 극중 여의사 문정은 화장기 없는 청순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결혼 못한 여자의 진실한 속내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엄정화의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 측은 “장문정의 캐릭터는 애초부터 엄정화를 염두에 둔 듯 여러 모로 닮은 점이 많아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문정은 약혼한 적이 있지만 그것에 실패한 뒤 연애와 결혼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여자로 등장한다. 아직 소녀 티도 벗어나지 못해 귀여운 구석도 있는, 귀여운 싱글이다. 내과 전문의로서는 완벽에 가까운 문정은 어느 날 40세의 노총각 건축가 조재희(지진희 분)의 항문 검사를 맡게 되면서 사랑이 싹튼다. 한편 ‘결혼 못하는 남자’에는 엄정화, 지진희를 비롯해 양정아, 김소은, 유아인 등이 출연한다. (사진제공=쌈지아이비젼영상사업단, 사과나무픽쳐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애완동물에 관한 잘못된 10가지 상식

    애완동물에 관한 잘못된 10가지 상식

    영국의 애완동물 보호 단체인 PDSA(People’s Dispensary for Sick Animals)가 애완동물에 관련된 잘못된 상식 10가지를 발표했다. 우리가 잘못 알고있는 상식이 애완동물의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PDSA가 경험한 수많은 사례를 통해 정리한 애완동물에 대한 잘못된 상식은 다음과 같다. 1. 개는 색맹이다? 아니다. 우리는 흔히 개들이 눈이 오면 유난히 좋아하는 이유가 개가 색맹이라서 흑백만으로 세상을 보기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개들도 색을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붉은색과 녹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색맹이기는 하다. 또한 인간에 비해 6배 정도 시력이 약하나 야간에는 인간보다 나은 시력을 가진다. 2. 금붕어는 3초의 기억력만을 가진다? 아니다. 수족관의 일정 지역에서 전기 충격을 주자 이를 경험한 금붕어는 그곳을 최소한 24시간동안 접근하지 않았다. 3.고양이는 우유를 좋아한다? 아니다. 이유식 단계를 넘으면 우유는 사실상 고양이에게 필요없는 음식이다. 성장한 고양이는 우유에 들어있는 당분인 락토스를 소화시키는 능력이 줄어들어 설사를 불러 오기도 한다. 적당량을 주거나 아예 안주어도 좋다. 4. 토끼에겐 당근을 항상 먹여야 한다? 아니다. 벅스 버니가 당근을 항상 물고 있다고 토끼가 당근을 항상 먹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 당근은 고당분 음식으로 많이 주면 비만을 불러온다. 당근자체보다 당근잎이 더 좋다. 5. 개는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흔든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꼬리를 흔드는 것은 긍정의 표현이지만 긴장, 걱정, 귀잖을때도 꼬리를 흔들며 심지어는 싸움 준비가 되었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6. 건강한 개는 코가 젖어 있어야 한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개의 코는 젖어있다. 그렇다고 마른 코가 건강의 적신호도 아니다. 7. 거세 수술은 개를 비만으로 만든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거세수술 자체로 비만이 오는 것이 아니다. 거세수술을 한 개는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따라서 음식물 칼로리가 느리게 사용된다. 거세수술 후에는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는게 좋다. 8. 개가 뒤를 핥는 이유는 기생충이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그런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생충보다는 항문관에 배설물이 뭉쳐있어 불편을 느끼기 때문이다. 수의사에 데려가 제거해야 한다. 9. 개는 알아서 먹을만큼 먹는다? 아니다. 개에게는 천성적으로 야생성이 존재하며 이들은 다음 음식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음식이 존재하는 한 많이 먹어 놓는 습성이 남아있다. 10. 개는 입에서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아니다. 개의 입에서 나는 냄새는 구강 청결의 문제이며 치주질환의 경고이다. 심지어는 신장문제의 표시이기도 하다. 하루에 한번은 애완동물 전용 칫솔로 양치질을 해주어야 한다. 사진=PDSA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혼부부를 찾아오는 질병 이것만은 준비하자

    결혼은 예비신랑과 신부에게 꿈과 같은 황홀한 통과의례다.결혼준비 1호가 혼수라 하지만 건강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어떤 혼수보다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예비신랑 신부들이 알아놓으면 도움이 되는 건강검진 사항을 알아보자. ●구청에선 신혼부부 무료 건강검진  대부분의 구청이 보다 싼 가격에 병원 못지않은 건강검진과 치료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결혼한지 1년 이내의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에게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준다.요즘은 구 보건소의 의료시설이나 의료진이 일반 종합병원 못지 않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거주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과 청첩장 등 예비부부임을 증명하는 서류만 갖추면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주요 검진 항목은 혈압, 체중, 비만도 등의 기본 진료를 비롯해 식전혈당, 매독, AIDS, 간염, 혈액형, 흉부간접촬영, 클라미디아 성병 등이다. ●자녀 임신을 위한 건강 체크 리스트  풍진 항체검사를 받아 항체가 없으면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임신 초에 산모가 풍진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접종 후 3개월간은 반드시 피임을 해야 한다.  또 빈혈이 있으면 원인을 밝혀 임신 전에 철분제를 복용한다. 정확한 혈액형 검사는 응급상황에 도움이 되며 혈액형 RH인자 및 불규칙 항체를 검사해야 용혈현상 등으로 인한 유산, 조산, 사산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간염 예방접종도 기본이다. 임신부가 간염이면 출산 때 아기가 산도를 통해 나오면서 간염에 걸리게 된다. 임신부가 간염 보균자인 경우는 출산 후 바로 아기에게 면역 글로불린이나 백신을 접종, 간염을 예방해야 한다. 또 성병 검사와 결핵검사, 소변검사도 안전한 임신 및 출산에 필수적인 검진이다. 건강한 아이 출산을 위해 자궁과 난소의 이상유무도 확인해야 한다. ●피임은 자녀 계획의 필수  계획없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선 정확한 피임법을 숙지해야 한다. 성관계가 잦은 신혼부부에게는 먹는 피임약이 무난하고 요즘 같이 생활이 불규칙한 직장여성의 경우에는 한 달에 한번 질 내에 넣어두기만 하면 되는 질내 삽입링 타입의 피임약이 매우 안전하고 경제적이다.  먹는 피임약과 질내 삽입링 타입의 피임약은 실패율이 낮고, 늘 준비된 피임법이다. 먹는 피임약은 생리 첫날부터 1알씩 21일간 복용한 뒤 7일간 중단하는 주기를 반복하며 링 타입의 피임약은 생리 첫날 질내에 3주간 넣어 둔 뒤에 1주간 휴약기를 갖고 다시 넣는 방법으로 피임효과를 갖을 수 있다. 요즘 나오는 호르몬 피임약들은 이전의 피임약과는 다르게 에스트로겐 함량을 대폭 줄여 체중 증가 및 여드름 같은 부작용을 줄였다.  콘돔은 가장 흔히 사용되는 피임법이나 피임 실패율이 15%로 높은 편. 콘돔은 남성의 성기가 발기되기 전 착용해야 하며 끝에 돌출된 부위를 살짝 비틀어 공기를 빼고 써야 찢어지지 않는다.  여성용 콘돔인 페미돔이 보다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국내에서는 보편적이지 않다. 루프는 자궁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고, 자연주기법, 살정제 등도 실패율이 높다.  쉐링푸라우 코리아㈜의 선기선 과장은 “아이를 원할 때 임신할 수 있도록 올바른 피임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최근에는 에스트로겐의 함량이 낮은 피임방법의 선호도가 높으며 여성들이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피임법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신혼 부부 질병? 미리 알고 대처하자  결혼한 지 얼마 안된 여성이 겪기 쉬운 증상 중 하나가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고, 심하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이다. ‘허니문 방광염’이다. 여성은 신체 구조상 요도가 짧아 오염되기 쉽기 때문에 성관계에 의해 세균이 침입할 수 있어 발병한다.허니문 방광염의 경우 항생제에 의해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남성의 경우 전립샘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전립샘(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정액의 대부분을 생성한다. 전립샘염은 세균 감염 없이도 스트레스와 피로 때문에 감기처럼 수시로 나타날 수 있다. 발병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부고환염으로 번져 정액이 나오는 길이 막혀 불임을 초래하므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신혼 초기의 지나치게 무리한 성관계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음낭과 항문 사이 ‘회음’에 나타나는 뻐근하게 당기는 통증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며, 세균성 염증이 생기면 소변이 잦아지고 요도에도 통증이 생긴다.  증상이 보이면 일단 병원에 방문해서 소변과 전립샘액 검사를 통해 세균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세균성 염증일 경우 1∼3개월 동안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전립샘염은 치료 후에도 재발하기 쉬우므로 술과 카페인 음료를 피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토마토의 붉은 색을 내는 ‘리코펜’ 색소와 마늘의 매운 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전립샘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E와 셀레늄이 든 영양제도 전립샘 건강을 위해 챙겨먹는 게 좋다. ●여성의 첫 피임약, 머시론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쉐링푸라우의 ‘머시론’은 데소게스트렐(황체 호르몬)과 에스트로겐 함유 복합 경구 피임제이다. 먹는 피임약 중 에스트로겐 함량이 20㎍으로 최저량만을 함유, 체중 증가, 여드름과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어 복용 여성의 만족도가 높고 복약 중단율이 적다. 또 복용을 중단하면 기존의 가임력을 즉시 회복한다. 따라서 처음 피임약을 복용하려고 하는 여성, 호르몬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여성에게 매우 적합한 피임약이다. 35개국 이상, 2백만 명 이상의 여성들이 복용함하고 잇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피임약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굿모닝 닥터] ‘삶의 질’ 높이는 방사선 치료

    40~50년 전과 비교해 우리나라 소득수준은 경이로울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세계적으로 심각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90년대 이후 급격한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삶의 질’은 일생에서 소득만큼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암 치료 역시 치료효과가 가장 중요하기는 하지만 삶의 질도 무시할 수 없다. 이전까지만 해도 직장암이나 방광암, 유방암 같은 병의 경우 광범위한 외과적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사례가 많았다. 환자들은 장기나 조직을 잘라낸 뒤에 정상생활이 어렵거나, 우울증 등 미용적인 측면에서의 부수적인 부작용을 감내해야 했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은 오로지 생명 연장을 위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그 불편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반면 방사선 치료는 광범위한 외과적 수술이나 항암치료와 달리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방사선 기기의 성능이 향상되고 치료술이 발달하면서 부작용이 최소화되고 광범위한 절제술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암치료술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한 예로 하부직장암의 경우 이전에는 광범위한 외과적 수술로 직장을 전부 제거하고 복부에 인공항문을 만들어 대변을 보게 해 환자 불편이 컸다. 그러나 수술 전 방사선 치료와 약물치료를 통해 미리 종양의 크기를 줄여놓으면 인공항문을 만들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유방암에서는 방사선 치료의 효과가 절대적이다. 과거에는 종양을 적출하기 위해 가슴을 전부 제거했기 때문에 여성성을 보존할 길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용적인 측면에서 종양 부위만 도려내고 이후 방사선 치료를 하는 방법이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이런 치료법으로 많은 여성들이 우울증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토모테라피나 감마나이프, 사이버나이프 등 첨단 방사선 치료기기가 속속 등장하면서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기능이 더욱 다양해졌다. 치료 후 환자들이 무리 없이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기기들이다. 금기창 연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 [Healthy life](18) 복강경의 세계

    [Healthy life](18) 복강경의 세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복강경을 외과적 수술의 선택사양쯤으로 이해하고 있다. 중요한 치료는 당연히 ‘칼로 째야’ 하고, 중요도에서 처지는 수술 정도면 복강경도 괜찮다고 여기는 것. 그러나 이런 인식이 잘못됐음을 눈부신 의료기술과 의료인들의 기량이 새삼 확인시켜 주고 있다. 처음 진단기기로 선을 보인 복강경은 이후 간단한 수술에 구원투수 격으로 쓰이더니 이제는 그동안 금기로 여겼던 대장·위·췌장·간 절제는 물론 갑상선·유방암 등 외과 전 분야를 누비기에 이르렀다. 스스로 “배 열기를 거부한다.”고 선언할 만큼 복강경의 효용과 가치에 일찍 눈을 뜬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석환(외과과장) 교수를 통해 이런 복강경의 세계를 살핀다. ●복강경(腹腔鏡)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나 고해상도의 CCD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으로, 복강을 관찰하고 수술하는 장비다. 현재 사용되는 HD급 복강경 장비로 수술할 경우 개복수술에 비해 시야가 3배나 크게 확대되므로 훨씬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복강경의 활용도를 세대별로 구분해 달라 80년대에 활용된 1세대는 복강 속 병변을 진단하거나 간단한 조직검사 용도로 사용했다. 그러다 90년대 들어 2세대인 복강경수술 개념이 도입돼 처음 담낭절제술이 시도됐다. 흔히 레이저 담낭절제술로 알려진 수술이다. 이후 절제 범위가 비장·부신·충수돌기와 담석 제거 등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90년대 후반부터 막이 오른 지금의 3세대는 수술장비와 영상기술의 향상으로 대장·위·췌장·간 절제 등 그동안 복강경수술이 어렵다고 여겨온 모든 소화기질환 분야로 확대됐다. 여기에다 갑상선·유방수술도 거뜬하다. 흔히 말하는 최소 침습수술이 바로 복강경수술의 다른 말이다. ●일반 절제술에 비해 복강경수술이 갖는 이점은 무엇인가 전통적 외과수술은 복부 절개창이 20㎝ 정도로 컸고, 수술 후 통증이 심했다. 그러나 복강경은 1㎝ 내외의 구멍 4∼5개만으로 수술하며, 수술 후 절제된 조직을 빼내는 5㎝ 정도의 작은 흔적만 남기 때문에 외관이 흉하지 않고 통증이 적다. 또 개복수술과 달리 장기 노출이 적어 수술 후 장 마비가 빨리 사라지며, 치료기간과 감염 위험도 준다. 대장절제의 경우 외과적 방식에 비해 감염 위험이 60%나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으며, 장유착 부작용도 개복수술에 비해 현저히 적다. ●복강경수술이 가능한 질환은 무엇인가 복강경 수술이 환자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경우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는 복강 내 모든 질환이 다 가능하다. ●복강경 수술은 병소를 깔끔하게 제거하기 어렵고, 수술 정밀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복강경 수술은 확대된 영상으로 병소를 관찰하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개복수술에 비해 훨씬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단 복강경을 통해 병소의 성질을 파악하므로 손으로 만지는 개복수술에 비해 의료진의 숙련도가 더 중요하다. 개복수술에서는 작은 병소의 경우 내시경 문신술로 위치를 미리 파악하기도 하는데, 복강경수술에서는 이런 방법이 상례화돼있다. 이 점만 봐도 복강경수술이 정밀하지 못하거나 수술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말은 사실과 다름을 알 수 있다. 괴사가 진행 중인 소장폐쇄증의 경우 복강경이 괴사 조직에 접촉하면 천공 우려가 커 개복수술이 낫다고 여기지만, 이때도 복강경으로 장의 상태를 확인해 절개부위를 결정한다면 개복에 필요한 복부 절개창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전이된 대장암도 복강경수술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절제한 장기를 꺼내기 위해 복부를 다시 절개해야 하므로 개복수술을 선택하게 된다. ●예전과 달리 복강경수술의 유효범위가 계속 확대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복강경 장비의 눈부신 발달 때문이다. 지금은 손과 다름없이 수술 중 지혈·장기 견인을 하는 등 절제술보다 훨씬 섬세한 수술이 가능해졌고, 의사들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빠르게 수술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안전하다고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복강경이 가진 구조적 문제 때문에 일정 부분 위험이 있는 것도 사실 아닌가 그렇지 않다.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보다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는 문제는 있다. 제거한 장기를 빼내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흔히 복강경수술에 합병증이 따른다고 생각하지만 전공 외과의사들의 경험이 쌓이면서 이런 문제가 대부분 해소되고 있다. 예전에는 수술용 투관침을 복강에 꽂을 때 다소 문제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칼날 없는 투관침을 사용해 위험을 제거했다. ●복강경 진단과 수술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위험요인이라면 복강경수술이란 복부나 흉부로 접근하는 방법일 뿐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질환에 적용할 수 있지만 만능은 아니다. 그러므로 의사와 상의해 환자에게 가장 이로운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복강경수술을 하고 싶더라도 의사가 개복수술이 유리하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또 환자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거나 치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술 중 개복수술로 전환하기도 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보면 된다. ●수술 과정에서 다른 장기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은가. 또 마취 방식에는 다른 차이가 없는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마취는 개복수술과 마찬가지로 전신마취를 하므로 다른 특별한 부작용이 있을 수 없다. ●일반적인 복강경 수술의 한계를 짚고, 차세대 복강경을 전망해 달라 복강경수술은 2차원 모니터를 보면서 하기 때문에 공간 인지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고, 병변을 직접 만지지 못하는 감각 부재, 장비가 손의 움직임을 완전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의료진의 경험 축적과 장비 및 영상기술 진화로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 차세대 복강경수술은 현재 로봇수술에 적용된 3차원 영상기술이나 로봇팔의 자유로운 동작이 모두 구현될 뿐 아니라 로봇수술의 한계인 감각 부재까지 해소될 것이다. 또 수술로 제거한 병변도 입이나 항문으로 배출해 상처를 남기지 않는 수술이 곧 시도될 것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문화행사 알림방]

    김효성씨 등 출연 3월 정기공연 ●문화광장 3월 정기공연을 27일 오후 7시30분 울산 중구 다운동 소극장 ‘비파와 수금’에서 개최한다. 이번 정기공연의 주제는 ‘피아노가 있는 봄길’. 메인무대 1부에선 피아니스트 김효성씨가 출연해 유키 구라모토의 ‘Meditation’ 등을 연주한다. (052)281-7200. 새달 24일까지 최병소 개인전 ●한기숙갤러리 최병소 개인전이 27일~4월24일 대구 중구 동인동 갤러리에서 열린다. 종이·신문·잡지 위에 연필과 볼펜으로 반복 작업했다. 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053)422-5560. 해병대 군악대 27일 연주회 ●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 해병대 1사단 군악대가 포항 주둔 50주년을 기념해 27일 오후 7시 ‘포항시와 함께 한 해병대 50주년 기념 연주회’를 갖는다. 입장료 무료. 26회 도 연극제 27일 개막 ●한국연극협회 경남도지회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제26회 경남도 연극제를 27일 개막해 다음달 9일까지 개최한다.
  • [굿모닝 닥터] 여성 치질환자 많은 이유

    여성은 남성보다 치질에 걸릴 위험이 낮다. 그러나 실제로 환자수를 비교해 보면 남성과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요즘은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남자들이 술을 더 많이 마신다. 그리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더 많고 그런 업무에 종사하는 시간도 더 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치질 환자가 많은 이유는 남성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임신·분만 때문이다. 10개월 동안 3~4㎏의 태아와 양수가 든 자궁이 배 안에서 심장으로 흐르는 정맥혈관을 눌러 복부와 항문부에 울혈을 일으키고 이 울혈은 분만시 강한 복압과 함께 치질이 나오게 한다. 상당수의 임신부들이 치질 때문에 고통을 받고 분만 후에도 튀어나온 치질 때문에 통증을 느끼고 힘들어한다. 분만은 여러가지 다른 좋지 않은 증상도 일으킨다. 질 후벽이 손상돼 배변 후 잔변감이 있거나 변이 마렵지 않아 1주일에 2~3회 이하의 배변을 할 수도 있고 배변시에 10~20분 용을 써도 변이 나오지 않아 손으로 회음부를 눌러주거나 하는 소위 ‘직장류’를 만들기도 한다. 분만 여성은 소장이나 S자 결장이 골반저를 통해 빠져나오는 ‘장류’를 경험할 수 있다. 또 항문을 오므리는 괄약근이 손상돼 변실금이 생길 수도 있다. 때로는 질 후벽과 직장항문이 완전히 손상돼 변이 질을 통해 나오는 ‘직장질루’가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병원에서 분만할 경우 대부분의 조직 손상을 즉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다만 난산으로 장기간 천천히 손상을 입거나 가정 분만으로 상처를 봉합해주지 못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태아의 상태가 좋지 못해 상처 봉합이 순조롭지 못할 때도 앞서 언급한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변실금이 생기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괄약근이 퇴화되고 섬유화가 진행돼 이후 조직을 완전히 복구해도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 분만여성이라면 이런 증상이 본인에게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보고 만약에 있다면 한번쯤 항문외과 진료를 받아 볼 만하다. 이종균 송도병원 이사장
  • 동성애·약육강식·처세술… 어른들이 보는 이솝이야기

    …제우스신이 사람을 만들며 모든 감정을 불어넣다가 수치심을 넣는 것을 깜빡해버렸다. 제우스는 뒤늦게 수치심에게 항문을 통해 들어갈 것을 부탁했다. 펄펄 뛰던 수치심은 “좋다. 하지만 에로스가 같은 곳으로 들어오지 않아야 한다. 그럴 경우 나는 즉각 떠나겠다.”고 말한다. 그때부터 모든 동성애자들은 수치심을 잃어버리게 되었다.(14편 ‘제우스와 수치심’) …무거운 나뭇짐을 지고 가던 한 노인이 지칠 대로 지쳐 짐을 땅에 내려놓고 ‘죽음’을 소리쳐 불렀다. ‘죽음’에게 노인은 이렇게 말한다. “자네가 내 짐을 좀 들어주었으면 해서.”(144편 ‘노인과 죽음’) 이솝우화(최인자, 신현철 옮김·문학세계사 펴냄)가 제 모습을 되찾았다. 헌데 복원된 모습을 보니 익히 알려진 재미와 교훈의 도덕적인 어린이책이 아니다. 358편 우화 중에는 ‘동성애’에 대한 조롱, 죽음을 목전에 둔 노인의 힘겨움, 삶의 불공평함, 약육강식 등 현실 세태의 우울함과 어두움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작품들이 넘쳐난다.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다수의 작품이 있지만, 그 내용은 냉혹한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처세술을 가르치는 어른의 우화집에 가깝다. 실제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우화가 많다. 제우스, 헤르메스, 아프로디테, 프로메테우스, 헤라클레스 등 그리스 신화 속의 신, 그 상황과 빗댄 이야기도 많다. 앞이 잘 안 보이는 노파를 치료하러 와서 가구를 하나씩 훔쳐가는 의사(153편 ‘늙은 여인과 의사’), 엉터리 진단을 내린 의사 얘기(179편 ‘돌팔이 의사’), 사후약방문식 의사(180편 ‘의사와 환자’) 등 유독 의사에 얽힌 이야기가 많다. 예나 제나 의료사고가 문제였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2000년이 넘도록 구전의 영역에 머물러 있던 이솝의 이야기가 빛을 본 것은 1927년 프랑스 파리에서 에밀 샹브리에 의해 한데 묶여 ‘이솝 우화’로 출간되면서였다. 이후 영어판으로 나오면서 어린이들이 읽기에 부적합한 150여편이 몽땅 잘려나갔다. 그리고 어린이 책으로 탈바꿈된 것이다. 각 편마다 한두 줄씩 달린 해석을 읽는 재미가 은근히 쏠쏠하다. 1만 3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성적 능력 향상시키려면…

    성적 능력 향상시키려면…

    성적 능력은 모든 인간의 희망이자 과제이다. 약물이나 보조적인 기구로만 이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운동이나 체조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명순철 교수는 케겔체조를 권한다. 여성들이 요실금 방지 및 성기능 강화를 위해 독일에서 개발된 이 체조는 꾸준히 하면 남성의 성적 능력도 크게 향상시킨다. 이 체조를 시행한 결과 발기부전 환자의 80%에서 음경해면체 혈액 유입력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임상보고도 있다. 이 체조의 요체는 항문 주위의 괄약근 강화에 있다. 골반 근육운동부터 배워 보자. 먼저 숨을 천천히 깊게 쉰다. 이어 한 손바닥은 배에 대고 다른 손바닥은 엉덩이에 댄 뒤 항문 조이기를 한다. 이때 수축운동을 주도하는 근육이 골반근육이다. 골반근육은 소변을 중간에 멈추게 하거나, 대변이나 방귀를 참을 때 작동하는 근육이다. 정해진 자세에서 이 근육을 조였다 풀었다를 매일 150∼200회 반복한다. 이때 복부와 장딴지, 등, 엉덩이 근육을 완전히 이완시켜 힘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하체 근육운동도 중요하다. 어깨폭보다 약간 넓게 다리를 벌리고 선 뒤, 두 손을 머리 뒤에서 깍지 낀 채 등의 근육을 편다. 계속해서 숨을 들이마시면서 앉고, 내쉬면서 천천히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한다. 다음은 골반체조를 익힐 차례.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굽혀 발바닥으로 몸통을 지지한 자세에서 천천히 엉덩이를 들었다 내리기를 반복한다. 이어 선 자세에서 양팔을 벌리고 한쪽 다리를 들어 허벅지가 바닥과 평행이 되도록 한 뒤 상체는 그대로 두고 골반만 들지 않은 다리쪽으로 돌려 5초간 유지한다. 다음에는 벽에 등을 기대고 서서 허리는 뒤로 밀고 엉덩이는 앞으로 당겨 벽과의 공간을 줄인 자세를 수초간 유지한다. 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골반 근육이 강화되면서 성기능이 향상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굿모닝 닥터] 항문통증 모두 치질은 아니다

    우리 몸에는 여러가지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어깨, 팔다리 등이 쑤시거나 심장 부위가 뻐근하다든지 갑자기 배나 허리, 옆구리 등에 쥐어짜는 듯한 아픔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통증 중에서도 가장 기분 나쁘고 신경이 쓰는 것이 ‘항문통’이다. 물론 항문 통증도 다른 부위와 같이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항문이 찢어지는 듯하거나 빠지는 듯한 통증, 쓰라린 통증 등 항문통에도 많은 종류가 있다.흔히 치질 부위에 성이 났을 때 나타나는 통증은 처음에 심하다가 점차 가라앉는다. 뻐근한 통증이 갑자기 생겼다가 4, 5일간 지속되기도 한다. 치열 즉, 항문이 찢어졌을 때 생기는 통증은 배변시에만 나타난다. 너무 아프기 때문에 배변을 못 하는 사람도 있다. 이 때문에 변이 굳어지고 이것이 항문을 더 크게 찢어놓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배변 후 통증이 종일 계속되는 환자도 있다. 항문이 곪으면 환부가 화끈거리면서 뻐근한 통증이 나타난다. 곪은 부위가 저절로 터지면 통증이 줄어든다. 바로 항문주위 농양이다.아침에 일어날 때는 별 느낌이 없다가 일과를 시작하면 항문이 무겁고 변이 마려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항문통도 있다. 척추관협착증이나 추간판탈출증 등의 병이 생기면 이런 통증이 나타난다. 이때는 신경과 검사를 받아 허리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통증이 치유된다. ‘항문이 아픈데 무슨 허리 치료인가?’라고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로 치질 때문에 생긴 통증인 줄 알고 수술을 받았다가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이밖에 앉기만 하면 항문 위쪽이 당기는 ‘항문거근증후군’, 자다가 느닷없이 항문이 빠질 것 같은 통증이 와서 안절부절못하게 하는 ‘일과성 항문통’ 등이 있다. 직장에 암이 생기면 항문에 묵직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항문에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치질로 여기는 것은 곤란하다. 먼저 전문의를 만나 원인을 찾아내 치료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항문주위 농양과 같은 무서운 병이 진행되기 전에 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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