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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종신 크론병, 희귀 난치병 사실에 전미라 눈물 펑펑..윤종신 반응 봤더니?

    윤종신 크론병, 희귀 난치병 사실에 전미라 눈물 펑펑..윤종신 반응 봤더니?

    가수 윤종신의 아내 전미라가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윤종신의 아내이자 전 테니스 선수 전미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전미라는 윤종신의 크론병 투병 사실을 알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윤종신은 2006년 크론병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만성형 장 질환인 크론병은 난치병으로 평생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병.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을 말한다. 윤종신은 “치명적인 이야기를 먼저하고 사랑을 일궈 나가야 되는 게 아닌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아내 전미라는 윤종신의 크론병 고백에 결혼을 결심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미라는 윤종신이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할 당시에 대해 “’죽지는 않는다’고 울면서 이야기하더라. 나도 안쓰러우니까 같이 펑펑 울었다. 그런데 남편이 ‘내가 지금 여자친구를 사귀면 안 되는 것 같은데….’라고 하는 소리도 정말 안쓰러웠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전미라는 “지금도 혈변을 보고 있고, 너무 무섭다고 하더라. 내가 괜찮다고 씩씩하게 이야기해주고 죽을병도 아닌데 어떠냐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내가 좋은 기운을 많이 가진 사람이니까 그런 말들을 하며 앞으로 같이 가보자고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간 돕는 ‘엉덩이 로봇’...항문검사 실습용 ‘패트릭’

    인간 돕는 ‘엉덩이 로봇’...항문검사 실습용 ‘패트릭’

    로봇은 이미 인간생활에 들어와있고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중 인간을 돕는 진지하고 이색적이며 재미있는 로봇이 개발되어 화제다. 항문 검사는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민망하고 괴로운 일이다. 항문외과 실습생들에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그런 학생들을 돕기 위한 ‘로봇 엉덩이’가 개발되었다. 27일(현지시간) KQED 등 외신은 플로리다 대학, 드렉셀 대학, 위스콘신 대학 연구진이 항문 검사 실습용 모형 항문 로봇 ‘패트릭’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수석 연구자 벤자민 로크 박사는 “학생들이 항문 검사 상황을 보다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습 기회가 적다 보니 불안해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개발 의도를 밝혔다. 개발 취지는 진지하지만 엉덩이를 내밀고 천연덕스럽게 진료를 받는 패트릭의 모습은 웃음을 짓게 한다. 패트릭에는 4개의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항문을 누르는 압력은 적당한지, 전립선 부분 검사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패트릭은 진료 시에 환자들이 보여주는 돌발 행동도 흉내 낼 수 있다. 과거 특이 병력을 얘기한다거나 진료를 거부하기도 하는 식이다. 이 기능을 통해 학생들은 환자와 의사소통 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로크 박사는 “이후에는 패트릭이 보다 현실적이고 어려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의과대학들은 항문검사 실습에서 환자 역할을 맡아 줄 배우들을 고용하기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패트릭을 통해 이러한 비용의 절감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연구진들에 의하면 이미 플로리다 대학과 드렉셀 대학에서는 패트릭을 활용하고 있다. 언젠가는 패트릭을 상업용으로 출시해 전 세계 대학에 판매하는 것이 이들의 희망이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6)관세청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6)관세청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6회에서는 관세청 소속으로 부산본부 세관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을 소개한다. 이들의 업무를 살펴보고, 새내기 공무원에게 공직 적응기와 시험 준비 과정 등을 들어 봤다. 해외여행을 갔다가 입국할 때는 공항, 여객터미널 등에서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와 세관에 신고할 물품 목록을 작성해야 한다. 해외에서 구입하거나 국내외 면세점에서 산 물품이 모두 600달러를 초과하면 구입한 물품을 국내로 들여오는 데 대한 세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600달러 외에 주류 1병(1ℓ, 400달러 이하), 향수 60㎖, 담배 200개비는 면세로 구입할 수 있다. 이처럼 국내로 들여오는 물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업무는 관세청에서 담당하고 있다. 1878년 9월 부산 두모진에 해관이 설치되면서 시작된 관세 업무는 이후 인천해관, 원산해관 등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46년 당시 재무부 국고국 세관과를 시작으로 1970년 8월 관세청이 설립되면서 현재와 비슷한 업무 체계를 구축했다. 관세청의 주 업무는 수입되는 물품에 관세를 부과·징수해 국가재정 수입을 확보하고, 수출입물품의 통관 등이 적법하게 이뤄지도록 관리해 대외무역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다. 밀수 및 부정수출입 행위를 단속하고, 수출입물품의 원산지 표시 확인, 지적재산권 침해행위 단속 등도 관세청의 몫이다. 관세청은 정부대전청사에 위치한 본청과 서울세관 등 각 지역별 본부세관을 포함해 47개 세관, 5개 지소로 구성돼 있다. 본청은 통관지원과 조사감시, 기획총괄 등 각종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본부세관 등 지역별 세관이 실제 통관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달 관세청 부산세관(본부세관)으로 임용된 강민지(30·여) 주무관은 현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휴대품 검사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강 주무관은 지난해 국가직 9급 시험에 합격했다. 만 1년이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준비기간이었지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시작한 공무원시험이라 부담이 컸다. 학습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지는 않았지만, 하루에 7~8시간을 공부하더라도 집중력을 발휘했고, 하루를 통째로 쉬는 일은 없었다. 그는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단 하루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그 방법이 나에게는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강 주무관은 현재 부산항 터미널 입국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한국으로 들어오는 여행자 및 승무원의 휴대품을 검사·통관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해외여행을 갔다 돌아올 때 흔히 겪게 되는 일인 만큼 국민 생활에 밀접한 업무이기도 하다. 단순히 휴대품을 검사하는 것만이 아니라 마약류 등 안전을 위협하는 반입 불가 물품을 가려내고, 몸에 지니고 들어오는 각종 밀수품을 집어낸다. 명품시계 여러 개를 몸에 지닌 채 세관을 통과하거나 관세를 내지 않고 호주머니 등에 고가의 물품을 숨겨오는 행위를 적발하기도 한다. 특히 금이나 마약, 명품 등은 밀수 수법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추세여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금괴를 옷걸이나 물건걸이로 위장해서 들여오거나 전자계산기, 노트북 등 전자제품 안에 넣어오는가 하면, 항문이나 입 안에 마약이나 금을 숨기는 괴이한 수법도 횡행하고 있다. 강 주무관은 “숨기고 들어오는 물품이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늘 긴장하면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면세 한도인 600달러를 초과한 물품을 가지고 들어오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초과된 물품에 대해 과세처리를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강 주무관은 “여행자, 승무원을 직접 대면하기 때문에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입국장에서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친절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가 봐도 의심스러운 휴대물품이나 면세한도를 넘는 물품을 몰래 반입하고도 큰소리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강 주무관이 가장 힘든 순간도 법을 어기고도 오히려 소란을 피우거나 반말을 내뱉는 등 몰지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대해야 할 때라고 한다. 그는 “다양한 여행자들을 접하면서 느낀 점은 모든 업무를 천편일률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는 사실”이라면서 “법을 준수할 수 있게끔 유도하고 설득하는 것도 중요한 임무”라고 소개했다. 세관은 강 주무관이 맡고 있는 감시 업무를 비롯해 통관, 심사, 조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수출입 화물을 검사하고 통관요건 등을 확인하며, 수입물품의 과세가격을 결정하고 관세를 징수·환급한다. 외환관련 법률 위반자나 밀수업자 등에 대한 조사 업무도 맡는다. 강 주무관이 소속된 부산세관은 우리나라 컨테이너 반출입화물의 76%를 맡고 있는 최대의 항만 세관이다. 통관·감시 등 각종 업무로 정신없이 바쁜 곳이다. 강 주무관은 “부산항의 경우 1970~80년대 일본을 통해 굉장히 많은 수입물품이 들어왔던 곳”이라면서 “지금도 배로 일본을 오가는 사람이 많아 승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집중해서 업무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주무관의 일상적인 업무시간은 ‘오전 8~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여객선의 입출항 시간에 맞춰 근무해야 하기 때문이다. 터미널에 처음 입항하는 여객선을 시작으로 마지막 여객선이 입항할 때까지가 근무시간인 셈이다. 또 설날이나 추석 등 명절을 비롯해 각종 연휴에도 터미널은 쉬지 않고, 여객선을 통해 오가는 사람이 끊이질 않기 때문에 근무조를 3개로 편성해 이틀 일한 뒤 하루를 쉰다. 그는 “정년보장 등 직업의 안정성만을 생각하고 공직에 도전한다면 후회할 수 있다”며 “특히 관세청의 경우 업무시간이 불규칙하고, 업무량도 민간기업에 버금갈 정도로 많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항문검사 실습용 ‘엉덩이 로봇’ 패트릭…”냄새 안 나요”

    항문검사 실습용 ‘엉덩이 로봇’ 패트릭…”냄새 안 나요”

    항문 검사는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민망하고 괴로운 일이다. 항문외과 실습생들에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그런 학생들을 돕기 위한 ‘로봇 엉덩이’가 개발되었다. 27일(현지시간) KQED 등 외신은 플로리다 대학, 드렉셀 대학, 위스콘신 대학 연구진이 항문 검사 실습용 모형 항문 로봇 ‘패트릭’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수석 연구자 벤자민 로크 박사는 “학생들이 항문 검사 상황을 보다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습 기회가 적다 보니 불안해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개발 의도를 밝혔다. 개발 취지는 진지하지만 엉덩이를 내밀고 천연덕스럽게 진료를 받는 패트릭의 모습은 웃음을 짓게 한다. 패트릭에는 4개의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항문을 누르는 압력은 적당한지, 전립선 부분 검사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패트릭은 진료 시에 환자들이 보여주는 돌발 행동도 흉내 낼 수 있다. 과거 특이 병력을 얘기한다거나 진료를 거부하기도 하는 식이다. 이 기능을 통해 학생들은 환자와 의사소통 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로크 박사는 “이후에는 패트릭이 보다 현실적이고 어려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의과대학들은 항문검사 실습에서 환자 역할을 맡아 줄 배우들을 고용하기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패트릭을 통해 이러한 비용의 절감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연구진들에 의하면 이미 플로리다 대학과 드렉셀 대학에서는 패트릭을 활용하고 있다. 언젠가는 패트릭을 상업용으로 출시해 전 세계 대학에 판매하는 것이 이들의 희망이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급증하는 여름 기저귀 발진과 땀띠...아이 성장, 두뇌 발달 악영향 미칠 수 있어

    급증하는 여름 기저귀 발진과 땀띠...아이 성장, 두뇌 발달 악영향 미칠 수 있어

    낮 기온이 25~30도를 넘나드는 때이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며, 육아맘 A씨는 아기 피부관련 정보를 검색하는 횟수가 늘었다.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는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아기들의 땀띠와 기저귀 발진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염증성 질환은 아이가 아파하는 것은 물론, 아이의 성장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하니 조금만 아기 피부가 붉게 변해도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고운 우리아이의 피부를 괴롭히는 단골 피부 질환 기저귀 발진과 땀띠는 왜 생기는지, 관리와 치료법은 무엇인지 부천 서울어린이병원 최용재 원장과 함께 살펴보자. -땀띠? 기저귀 발진? 어떻게 구분하면 될까? 땀띠는 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서 생기는 물집이나 발진을 말하고, 기저귀 발진은 기저귀를 차고 있는 부위의 지저분하고 습한 환경으로 인해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원인이 다르지만, 땀띠와 기저귀 발진은 둘 다 초기 피부가 붉어지고 물집이 잡히기 때문에, 이 둘을 구분하기 어려워하는 엄마들이 많다. 땀띠와 발진은 보통 증상이 발생하는 부위로 구분하는 것이 가장 쉽다. 땀띠는 목 주위, 팔다리, 겨드랑이 등 피부가 접히는 부분과 땀이 많은 이마나 코에 깨알 같은 돌기가 생기고, 기저귀 발진은 기저귀가 닿는 엉덩이, 항문, 성기주변, 아랫배 쪽에 생긴다. -땀띠와 기저귀 발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땀띠와 기저귀 발진 예방하려면 피부자극을 줄이고, 피부가 습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아기들은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져 땀을 많이 흘리는데다, 피부가 연약해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더위가 시작되면 엄마들이 아이피부관리에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우선 아이 피부와 건강을 위해서는 실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선풍기보다는 에어컨을 사용해, 25도의 실내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은 피부자극이 적으면서도 땀을 잘 흡수하고 배출해주는 순면소재를 선택해야 하며,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긴 팔 윗도리와 긴 바지를 선택한다. 또한 아이들이 항상 차고 있는 기저귀 선택에도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기저귀 발진은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해 아이가 잠을 못 자거나 식욕까지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저귀 발진을 예방하려면 아이 엉덩이를 보송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기저귀를 잘 갈아주고, 흡수력 좋은 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 기저귀 발진은 아이의 숙면을 방해해 아이 성장과 두뇌 발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발진 걱정 줄여주는 기저귀 선택법은? 여름 피부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께가 얇아 통기성 뛰어나고 동시에 흡수력이 좋은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아기 엉덩이를 축축한 상태로 두면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여름용 기저귀로 팸퍼스 베이비드라이를 눈여겨볼만 하다. 얇은 기저귀로 유명한 팸퍼스 베이비드라이는 최대 12시간 흡수력과 3중 흡수층으로 최대 12시간동안 아이 피부가 축축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흡수력까지 갖춰 땀띠와 기저귀 발진 걱정 없이 아기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지켜준다. 또한 새로운 디자인의 엠보싱 흡수패드가 흡수된 용변을 꽉 잡아줘 용변의 효소작용으로 인한 피부 자극과 발진걱정을 줄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쉬’ 급한데… 오래 참는 일 잦으면 방광염 위험!

    ‘쉬’ 급한데… 오래 참는 일 잦으면 방광염 위험!

    마트에서 계산원으로 일했던 박모(52·여)씨는 현재 방광염을 앓고 있다. 소변을 볼 때마다 아랫배에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더니 의사는 소변을 너무 오래 참는 습관 때문에 방광염이 생겼다고 했다. 손님이 몰리면 3~4시간은 꼬박 서서 일해야 하다 보니 화장실조차 갈 수 없어 탈이 생긴 것이었다. 박씨는 방광염 진단을 받고서 마트 일을 그만뒀다. 박씨처럼 소변을 오래 참으면 소변이 방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 세균에 방광이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방광염이다. 원인균의 80% 이상은 대장균이다. 건강한 사람이야 자주 소변을 참아도 방광염에 걸리지 않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세균 감염에 취약해 쉽게 발병한다. 그래서 흔히 방광염을 방광에 걸리는 ‘감기’라고 부른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과 봄에 환자가 특히 많다. 방광염은 꽉 끼는 바지를 입어도,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해도 잘 걸린다. 특히 여성은 항문과 요도가 가깝고 요도 길이가 남성보다 10㎝ 이상 짧아 균이 요도를 따라 방광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남성은 요도와 방광이 만나는 부위에 전립선이라는 장기가 있어 균이 방광에 진입하기 전에 전립선을 먼저 거친다. 따라서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급성전립선염 형태로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방광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156만 2478명이며 이 중 94.1%(146만 9859명)가 여성 환자였다. 연령별로는 폐경기에 접어든 50대가 32만 3590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40대(31만 7923명), 30대(24만 587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2012년 병원 진료를 받은 방광염 환자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진료 인원은 연평균 3.1%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도 연평균 2.3%씩 늘고 있다. 여성 중에서도 40대 이상이 방광염에 잘 걸리는 이유는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방광 점막의 방어력이 떨어져 균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젊었을 때보다 소변 배출 능력이 떨어져서다. 박씨처럼 억지로 소변을 참지 않아도 나이가 들어 소변을 원활하게 배출하지 못하면 방광에서 균이 증식할 수 있다.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소변이 자주 마렵지만 정작 소변의 양은 얼마 되지 않고 소변 시 통증이 있을 때,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고 소변 색이 진하며 냄새가 심할 때, 배뇨 후에도 잔뇨감이 느껴질 때, 소변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가는 도중 소변을 지리는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방광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방광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신체 기관에 이상이 없는데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방광염을 급성 방광염이라고 한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는 게 특징이며 밤중에 증상이 더욱 심하다. 또 허리나 아랫배 쪽, 엉덩이 윗부분이 아프고 때로는 혈뇨가 나오기도 한다. 만성 방광염은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간헐적으로 방광의 염증과 통증이 반복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은 세균, 신우신염, 당뇨병, 폐경기 여성 호르몬 감소, 알레르기, 식생활 습관 등으로 다양하다. 만성 방광염이 있으면 소변을 자주 봐도 잔뇨감이 있고 하복부 통증이나 골반 통증, 성교통이 나타날 수 있다. 세균 감염으로 인한 방광염은 항생제를 써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완치되지 않으면 방광 기능에 이상이 생겨 1년에 3회 이상 재발하는 만성으로 악화할 위험이 있다. 만성 방광염으로 진행되면 우선 원인균을 알아낸 다음 항생제나 항균제를 투여한다. 염증이 없어진 다음에도 며칠 동안 치료를 받아야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김대경 을지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방광염 치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방광염이 자주 재발해 항생제를 남용할 경우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이 자라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치료를 해도 낫지 않고 계속 같은 균에 감염돼 초기에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처방받은 약은 의사가 별도 지시를 할 때까지 계속 복용해야 한다.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신장 감염이 일어나 신장 기능까지 나빠질 수 있다. 또 스스로 외출을 꺼리게 되고 밤마다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어 우울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과민성 방광 환자는 정상인보다 우울증의 빈도가 3배 정도 높다고 한다. 방광염은 예방이 중요하다. 소변은 참지 말고 배출하고, 하루에 6~8잔 이상(약 1500㎖)의 물을 마셔 소변을 자주 배출해야 한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환절기처럼 온도 변화가 클 때는 면역력이 떨어져 방광염이 더 자주 발생하므로 이 시기에는 적당한 휴식과 안정을 취해 몸 상태를 조절해야 한다. 청결 유지도 필수다. 배변이나 배뇨 후에 회음부나 항문을 씻을 때는 앞에서 뒤로 닦아야 하며 부부 관계 직후에는 되도록 배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김 교수는 “몸이 차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방광염으로 발열이 있을 때는 충분히 쉬고, 통증이 있을 때는 온수 좌욕을 하는 게 좋다”며 “하복부에 따뜻한 물주머니를 놓으면 혈류량이 증가해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질 세정제를 자주 사용하거나 거품 목욕을 즐겨 하면 질을 보호하는 세균이 죽어 병원성 세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 공중 시설에 설치된 비데 또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끈벌레 한강 하류대량 출몰, 끈처럼 생긴 벌레..생김새 ‘소름’ 어떤지 봤더니..

    끈벌레 한강 하류대량 출몰, 끈처럼 생긴 벌레..생김새 ‘소름’ 어떤지 봤더니..

    ‘끈벌레 한강 하류대량 출몰’ 5일 고양시 행주어촌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조업을 시작한 이후 한강 하류인 행주대교와 김포(신곡) 수중보 사이에서 붉은 끈벌레가 다량으로 발견됐다. 30여명으로 구성된 행주어촌계는 어민 1인당 약 7개씩 포획용 그물을 한강에 설치하는데, 그물마다 끈벌레와 대다수 죽은 실뱀장어가 섞인 채로 발견됐다. 심할 때는 실뱀장어 한두 마리를 제외하곤 모두 끈벌레로 그물이 가득 찼다. 끈벌레는 바닷 속 유해생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봄 한강 하류에 나타나면서 국내에 처음 보고됐다.끈벌레는 20∼30㎝ 크기로 머리 부분은 원통형에 가깝지만 꼬리 부분으로 가면서 납작해져 이동성이 좋고 주로 모래나 펄 속, 해조류 사이, 바위 밑에 서식한다. 소화계는 잘 발달되어 있어, 머리의 배쪽에 있는 입에서 시작하여 식도·장·항문으로 이어진다. 체강이 없으며, 근육층과 내장기관들 사이는 부드러운 조직으로 차 있다. 신경계 독소를 뿜어내 마비시키는 방법으로 환형동물, 갑각류, 연체동물 등 어류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등 포식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끈벌레 한강 하류대량 출몰, 끈벌레 한강 하류대량 출몰, 끈벌레 한강 하류대량 출몰 끈벌레 한강 하류대량 출몰, 끈벌레 한강 하류대량 출몰 사진 = 뉴스화면 캡처 (끈벌레 한강 하류대량 출몰) 뉴스팀 chkim@seoul.co.kr
  • 끈벌레 한강 하류대량 출몰, 끈처럼 생긴 벌레 ‘소름’ 어떤 피해 입히나 봤더니?

    끈벌레 한강 하류대량 출몰, 끈처럼 생긴 벌레 ‘소름’ 어떤 피해 입히나 봤더니?

    ‘끈벌레 한강 하류대량 출몰’ 5일 고양시 행주어촌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조업을 시작한 이후 한강 하류인 행주대교와 김포(신곡) 수중보 사이에서 붉은 끈벌레가 다량으로 발견됐다. 30여명으로 구성된 행주어촌계는 어민 1인당 약 7개씩 포획용 그물을 한강에 설치하는데, 그물마다 끈벌레와 대다수 죽은 실뱀장어가 섞인 채로 발견됐다. 심할 때는 실뱀장어 한두 마리를 제외하곤 모두 끈벌레로 그물이 가득 찼다. 끈벌레는 바닷 속 유해생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봄 한강 하류에 나타나면서 국내에 처음 보고됐다.끈벌레는 20∼30㎝ 크기로 머리 부분은 원통형에 가깝지만 꼬리 부분으로 가면서 납작해져 이동성이 좋고 주로 모래나 펄 속, 해조류 사이, 바위 밑에 서식한다. 소화계는 잘 발달되어 있어, 머리의 배쪽에 있는 입에서 시작하여 식도·장·항문으로 이어진다. 체강이 없으며, 근육층과 내장기관들 사이는 부드러운 조직으로 차 있다. 신경계 독소를 뿜어내 마비시키는 방법으로 환형동물, 갑각류, 연체동물 등 어류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등 포식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끈벌레 한강 하류대량 출몰, 끈벌레 한강 하류대량 출몰, 끈벌레 한강 하류대량 출몰 끈벌레 한강 하류대량 출몰, 끈벌레 한강 하류대량 출몰 사진 = 뉴스화면 캡처 (끈벌레 한강 하류대량 출몰)뉴스팀 chkim@seoul.co.kr
  • 방광질환 부끄럽다고 방치했다간 큰일 나요

    방광질환 부끄럽다고 방치했다간 큰일 나요

    생명에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에 큰 불편을 일으키는 방광질환. 수치심과 위생 문제 등으로 감추고 방치해 병을 더욱 키우게 된다. 하지만 방광질환을 방치할 경우 전신 감염, 콩팥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1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다양한 방광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우리나라 중년 여성의 50%가 앓고 있을 정도로 대표적 방광질환인 요실금.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흐르는 요실금은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뉜다. 그중 가장 흔한 기침, 재채기, 웃음 등으로 복부에 압력이 가해져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과 미처 화장실을 가기도 전에 소변이 나오는 절박성 요실금이 있다. 이 둘이 합쳐진 복합성 요실금도 있다. 여성에게 흔한 또 다른 방광질환은 방광염이다. 방광염은 장내세균이 역류해 들어가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원인인데,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항문과 요도가 가까워 장내세균이 역류하기 쉽다. 특히 방광염을 오래 앓아 재발성 방광염이 만성화되면 완치가 불가능한 간질성 방광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간질성 방광염은 방광을 떼어 내야 하는 등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 있어 더욱 심각하다. 방광에 암이 생겼을 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혈뇨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혈뇨도 나타날 수 있어 정밀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최악의 경우 소변 주머니를 차거나 인공방광을 만드는 수술로까지 이어지는데, 재발하기 쉬운 방광암은 수술 후에도 장기적으로 추적 조사하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을지대병원 의료팀 ‘노츠 자궁적출술’ 국내 첫 성공

    을지대병원 의료팀 ‘노츠 자궁적출술’ 국내 첫 성공

     국내 의료진이 내시경을 이용해 피부 절개 없이 자연개구부를 통해 자궁적출물을 들어내는 ‘노츠(NOTES)’ 수술에 성공했다. 국내 첫 성공 사례다.  을지대병원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팀(사진)은 최근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자연개구부를 통해 자궁을 적출하는 ‘무흉터 자궁적출수술(NAVH·NOTES Assisted Vaginal Hysterectomy)’이라는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윤석 교수팀이 성공한 무흉터 자궁적출수술은 질식 자궁적출술을 통해 자궁 경부를 먼저 분리해 꺼내 시야 및 자궁을 분리할 수술공간을 확보한 뒤, 노츠 수술기법을 적용해 나머지 자궁 전체를 적출하는 새로운 수술법이다. 의료진은 “이번 노츠 자궁적출수술은 국내에서 처음 성공한 것으로, 부인과 수술의 난제를 해결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노츠 수술은 몸을 째거나 구멍을 뚫지 않고 우리 몸에 있는 자연개구부인 입이나 항문·질·요도 등을 통해 흉터 없이 수술을 시행하는 첨단 기법으로, 몸에 흉터를 전혀 남기지 않을 뿐 아니라 개복 및 복강경 수술에 비해 입원기간이 짧은 것이 장점이다. 또 통증이나 수술부작용이 덜하며, 미용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자궁 적출수술의 경우 자궁의 크기 등에 따라 적응이 제한되는데다 협소한 질과 비좁은 자궁경부 등으로 노츠 수술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아 지금까지는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을 주로 시행해왔다.  양윤석 교수는 “외과수술에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노츠 수술을 자궁적출에도 도입하고 싶어 새로운 수술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게 됐다”면서 “향후 부인과 분야에서의 노츠 수술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임상 성과는 SCI 학술지인 ‘최소침습 부인과 저널(Journal of Minimally Invasive Gyne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상식]

    ●눈꺼풀에 나는 여드름 ‘안검염’ 다래끼가 자주 나거나 여드름이 난 것처럼 눈꺼풀이 빨갛다면 평소 세수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안검염의 일종인 다래끼 등은 눈꺼풀에 쌓인 노폐물이 잘 제거되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다. 빨갛게 달아오른 모양이 여드름과 비슷해 ‘눈꺼풀 여드름’이라고도 부른다. 자신은 깨끗이 세수했다고 여겨도 세수 후 눈가에 색조 화장품 성분이 그대로 남을 때가 많다. 노폐물이 자꾸 축적되고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눈을 자주 만지면 안검염과 같은 안과질환이 잘 발생한다. 안검염에 걸리면 눈 가장자리 부분이 빨개지고 눈 꼬리 쪽에 거품처럼 하얀 눈곱이 낀다. 눈꺼풀 피부가 비늘처럼 일어나고 속눈썹 모낭과 눈꺼풀 지방샘까지 침투한 염증 탓에 속눈썹이 빠지기도 한다. 또 인공눈물도 소용없는 심한 안구 건조증이 온다. 안검염을 치료하려면 눈꺼풀의 피지를 짜내고 안약 등 항생제를 넣는다. 눈꺼풀을 청결하게 관리하려면 우선 손을 깨끗이 씻는다. 또 저녁 세안 후 깨끗한 물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눈 위에 두고 5분에서 10분간 온 찜질을 한다. 이러면 기름진 분비물이 잘 녹아 나온다. 그다음 물에 적신 면봉으로 속눈썹이 난 자리를 닦아준다. 과로나 수면부족,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안검염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컨디션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질환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크론병 환자는 2009년 1만 2473명에서 2013년 1만 6138명으로 최근 5년간 2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성 장질환이란 장에 염증이 생기는 원인불명의 만성 질환으로, 복통·설사·혈변·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보통 수개월간 나타난다. 염증성 장질환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주로 젊은 층에서 나타난다. 크론병은 10~20대 환자가 가장 많고 궤양성 대장염은 30대 중후반에 흔하게 나타난다.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며 깊은 궤양을 동반한다. 복통과 체중 감소가 주된 증상이다. 반면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 대장에만 국한돼 생기고 주로 장 점막의 얕은 부분에 연속적으로 분포하며 대표적인 증상은 혈변이다. 일반적으로 궤양성 대장염보다 크론병이 심각한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진단이 늦어질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증상이 발견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치료의 주축은 약물치료와 수술이다. 크론병은 염증이 생긴 일부분을 잘라내는 수술을,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을 들어내는 수술을 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안과 김명준 교수, 소화기내과 박상형 교수
  • 홍콩 신생아 배 속에 ‘쌍둥이 태아’ 가지고 출생

    홍콩 신생아 배 속에 ‘쌍둥이 태아’ 가지고 출생

    신생아가 쌍둥이 태아를 가지고 태어났다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7일 홍콩의 유력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소위 ‘태아 속 태아'(fetus in fetu)의 사례가 홍콩에서 처음 확인됐다고 보도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세계에 약 200건 미만의 케이스가 학계가 보고될 만큼 희귀한 이 증상은 신생아가 자신의 배 속에 또 다른 태아를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아직 정확한 발생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태아 속 태아'는 쌍둥이 중 하나가 다른 하나의 태아를 흡수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홍콩에서 보고된 사례의 주인공은 지난 2010년 11월 퀸 엘리자베스 병원에서 태어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아로 놀랍게도 이 아기는 배 속에 쌍둥이 태아를 가지고 출생했다. 당시 의료진은 처음에 아이 배 속에 2개의 종양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조사 결과 8-10주 차의 태아들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쌍둥이 태아는 척추와 사지, 장과 항문 등이 있는 상태였으며 각각의 무게도 14.2g과 9.3g으로 달랐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당시 의료진은 태아의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아기는 이후 퇴원했다. 홍콩 중문대학 전 교수 류 카이먼은 "아기가 너무 작기 때문에 그 몸 안에 또 다른 태아가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 수 없다" 면서 "아기 배 속의 태아 역시 부모의 자식"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아 속 태아'는 세계적으로 50만 명의 신생아 중 1명 꼴로 태어날 만큼 희귀하다" 면서 "세계보건기구는 성숙기형종(成熟畸形腫)의 변종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썩은 고기 먹는 ‘콘도르’는 식중독에 걸리지 않는다...왜?

    썩은 고기 먹는 ‘콘도르’는 식중독에 걸리지 않는다...왜?

    주로 썩은 고기를 먹는 콘도르(독수리)가 왜 식중독에 걸리지 않느냐는 동물 학계의 오랜 수수께끼가 해명됐다는 연구논문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5일 자로 발표됐다. 그 이유는 콘도르의 특별한 소화 기관에 있었다. 콘도르는 부패한 동물의 사체를 쪼아 뼈만 남을 때까지 먹어치운다. 가죽이 질겨 부리로 구멍을 낼 수 없을 때에는 주저하지 않고 항문 쪽을 부리로 쪼아 내장을 파먹는다. 콘도르는 썩은 고기를 뒤적거릴 때 탄저병균이나 클로스트리듐균 등의 세균이나 독소에 자신을 노출하게 된다. 다른 동물의 경우 이러한 세균에 노출되면 병이 들거나 죽음에 이르게 된다. 덴마크와 미국의 동물학 연구팀이 발표한 이 논문에 따르면, 콘도르가 그렇게 되지 않는 비밀은 그 특이한 소화 기관에 있었다. 수백만 년에 걸쳐 진화한 콘도르의 소화 기관은 섭취하게 된 유해 박테리아의 대부분을 죽이는 것은 물론 남은 세균과도 문제없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미국에 서식하는 검은대머리수리(학명: Coragyps atratus) 26마리와 터키콘도르(학명: Cathartes aura) 24마리로 분류되는 콘도르과 조류 50마리의 몸에 존재하는 세균군의 DNA 특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콘도르 머리 부분에서 채취한 표본에는 528종의 다양한 세균이 존재하지만 장 속에는 76종밖에 생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의 마이클 로겐버크 박사는 “유해 세균에 대처하기 위해 콘도르 체내에서 (진화에 의한) 강력한 적응이 일어난 것이 이번 연구결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콘도르는 철저한 소화과정를 통해 체내에 들어온 세균 대부분을 죽이는 한편, 일부 세균에 대한 내성도 동시에 발달시킨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세균 종도 콘도르의 장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이것이 질병을 유발시키지는 못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임산부 변비, 조기에 치료해야 대장항문질환 예방

    임산부 변비, 조기에 치료해야 대장항문질환 예방

    변비는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치질 등 더욱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신체 상태와 호르몬 분비의 급격한 변화가 이뤄지는 임신 여성은 변비 증상을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변비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대장항문질환 증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에는 태아가 점점 성장함에 따라 자궁의 크기가 점점 더 늘어난다. 이로 인해 주변 혈관이나 장기가 압박을 받아 혈액 순환이 저하되고, 황체 호르몬의 작용이 활발해지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생기면서 변비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 충분한 수분과 식이섬유를 섭취하지 않고 변비 증상을 방치하면,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거나 무리하게 힘을 주어 배변하는 습관이 생기면서 압력에 의해 항문조직과 혈관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결과 배변 시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이나 항문 주변에 혹이 만져지는 치핵 등의 치질 증상이 생기거나, 기존에 있던 1~2도 정도의 경미한 치질 증상이 더욱 심각해져서 배변 시 항문 통증이나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임신부 변비는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 임신중에는 다이어트를 금지하고, 유산균이나 식이섬유를 자주 섭취하면서, 임산부요가나 걷기 운동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변비를 예방하고 치질 증상이 생기거나 악화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 치질은, 주로 태아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한다. 배변 시 약간의 출혈이 나타나거나 작은 혹이 만져지는 조기 치질 증상은 온수 좌욕이나 치질 연고 등의 보존적 요법을 통해 증상이 더욱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치료한다. 임신 중인 여성의 경우 치질 증상이 심한 편이어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 하더라도, 마취제나 약물 등에 의해 태아에게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부분의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들은 연고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출산 이후에 근치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치료 계획을 세운다. 서울시 강서송도병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김칠석 병원장은 “임신을 준비하는 도중에 치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대장항문외과를 방문하여 치질수술 또는 적절한 치료 또는 치질수술을 사전에 받는 것이 임신 중에 치질로 고생할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임신부치질이나 변비 등의 대장항문질환은 방치하는 경우 더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부끄럽다고 치료를 미룰 것이 아니라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에게 안전하게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꼬리뼈통증, 방치하면 척추질환에 내과질환까지?

    꼬리뼈통증, 방치하면 척추질환에 내과질환까지?

    몇 달 전 높은 구두를 신고 계단을 내려오다 엉덩방아를 찧은 A씨, 이후 지속적으로 꼬리뼈통증을 느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수준은 아닌데다 주로 서서 일하는 직업이라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고 지냈다. 그러나 오래 앉아있으면 꼬리뼈통증이 심해졌고, 생전 없던 생리통까지 생겨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A씨 통증의 원인은 바로 ‘꼬리뼈 변형’. 꼬리뼈는 원래 둥그런 곡선을 그리며 떨어져야 하지만, 모양이 변형되면 통증을 유발하여 꼬리뼈 주변 항문이나 엉덩이가 검게 변하거나 살이 트기도 한다. 특히 아기를 출산한 여성,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있는 직장인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본케어한의원 강남본점 유홍석 대표원장은 “꼬리뼈 교정은 미골교정이라 부르며, 의사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호흡과 다리운동을 통해 교정해야 한다”며 “통증은 꼬리뼈의 틀어진 정도에 따라 다르고, 날카로운 통증은 없고 묵지근한 느낌이며 환자의 상태를 지켜보고 대화를 나누면서 강약을 조절하게 된다. 따라서 의료진의 숙련된 노하우가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본케어한의원에서는 꼬리뼈 교정과 함께 골타요법을 통한 척추교정 및 골반교정, 자세교정도 병행하고 있다. 꼬리뼈 변형으로 인해 척추 속 척수의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내과적인 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척추측만증 환자들의 척추를 펴기 위해서는 원활한 척수순환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골타요법을 통한 척추교정과 동시에 꼬리뼈 교정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골타요법은 뼈를 두드리는 자극에 의해 척추 변형으로 인해 저하된 신경 기능을 되살리는 것으로, 본케어한의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수 교정 요법이다. 한편 본케어한의원에서는 꼬리뼈통증, 허리통증을 느끼는 환자들을 위해 ‘뼈생역전 PROJECT 시즌2’ 참가자를 지난 7일까지 모집했다. 꼬리뼈통증, 일자목, 거북목, 역C자목 증상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뼈생역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본케어한의원 관계자는 “’뼈생역전 PROJECT 시즌1’에 보내주신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뼈생역전 PROJECT 시즌2를 기획하게 됐다”며 “꼬리뼈 교정 환자 1명, 목 교정 환자 2명 총 3명의 사연자를 모집해 치료를 진행 중이므로 골타요법의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월에는 골타요법 정립자 유홍석 원장님의 수제자인 정은식 원장이 본케어한의원 2호점을 판교에 오픈 하면서 판교테크노벨리에 근무하는 많은 직장인들에게도 골타요법과 꼬리뼈 교정을 통해 뼈 건강을 되찾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한국을 울린 3대 암은 ‘위암’ ‘대장암’ ‘폐암’

     통계청의 ‘201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암이었다. 대한암협회(회장 구범환)는 한국인의 대표 사망원인인 암에 대해 최근 보고된 암 관련 각종 데이터와 사회적 파장도를 종합해 2014년의 3대 이슈 암종으로 위암, 대장암, 폐암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관리 사각지대에서 젊은 층 위협하는 위암  가수 유채영씨가 지난 7월 말기 위암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2013년과 2009년 임윤택씨와 장진영씨가 역시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위암으로 유명인이 속속 세상을 떠나면서 비교적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위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위암은 65세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종으로, 지금까지 고령층에 흔한 질환으로 인식되어 왔다. 또 한국의 위암발생률이 세계 1위임에도 불구하고, 조기진단 비율과 5년 생존율이 높아 예후가 좋은 대표적인 암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진행성 위암 중 ‘미만성 위암’으로 불리는 암은 상대적으로 젊은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진단이 늦은 데다 다각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치료 성적에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실제로 최근 20대 환자 대상 건강검진에서 위암이 발견되는 비율이 2006년 25%에서 2011년 37.5%로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주요 6대 암종(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중 위암의 의료비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위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심화시키고 있다.    ■한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 아시아 1위  지난 11월, 김자옥씨가 대장암 전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유명을 달리 했다. 고인은 2008년 대장암 발병 후 임파선과 폐로 암세포가 전이됐으며, 2012년 재차 항암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암은 갑상선암, 위암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며, 특히 70세 이후의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2011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대장암 발병현황’의 분석 결과를 근거로 한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이 아시아 1위, 세계 4위라고 밝혔다. 발병 증가세도 매우 높아, 1999년 10만 명당 27.0명이던 한국 남성 대장암 발병률은 2008년 47.0명으로 연 평균 6.9%나 상승했다.  대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73.8%로 미국, 캐나다와 같은 서구 국가의 수준과 비슷하다. 그러나, 위암과 마찬가지로 원격 전이 단계에서의 5년 상대 생존율은 남성 18.6%, 여성 17.6%의 생존율에 그쳐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담뱃값 논란 속 다시 관심 끄는 폐암  정부가 2015년부터 큰 폭으로 담뱃값을 인상하기로 하면서 폐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폐암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종인 동시에, 2000~2012년 65세 이상 암 환자들의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남성의 경우 전체 암사망자의 26.6%인 1만 2519명이 폐암으로 사망했으며, 간암 위암 대장암이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 전체 암사망자의 16.5%인 4658명이 폐암으로 사망했다. 역시 대장암 위암 간암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런 폐암은 사망률이 높을 뿐 아니라 발생률도 늘어나고 있어 더 심각하다. 2011년 성별 10대 암의 조발생률을 보면, 남자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순,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순이었다. 그러나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2013년에 발표한 ‘글로보캔 2012’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세계적으로 총 1410만 명이 새롭게 암 진단받았으며, 신규 진단 암 종류를 보면 폐암이 180만명(13%)으로 가장 많았다.    ■국가 암 정책에 암 환자가 담겨있을까  대한암협회는 지난달 국회 토론회를 통해 암 환자를 위한 치료 보장성 및 접근성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회에서 ‘진료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암 정책 추진을 위한 제언’을 발표한 김열홍 암협회 학술위원장(고려대 의대)는 “지속적인 환자들의 치료환경 개선 및 치료기회 확대를 위한 정부의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특히 암 치료의 경우 질환의 위중도, 사회적 부담 등을 고려한 환자의 경제적 부담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구범환 암협회장은 “최근 치료비에 경제적 부담을 느낀 위암 등 말기 암환자들이 자살이나 절도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늘고 있다”면서 “말기 암환자들의 치료 대안 마련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휴지에 후추 스프레이... 여친의 ‘화끈한 복수’ 화제

    휴지에 후추 스프레이... 여친의 ‘화끈한 복수’ 화제

    호신용으로 사용되는 후추 스프레이를 연약한(?) 부위에 뿌린다면 얼마나 괴로울까? 한 남자가 이런 쓰라린 경험을 실제로 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최근 후추 스프레이를 항문에 묻히는 바람에 고통스러워하는 남자의 영상이 올랐다. 오른 지 10일 만에 조회수 45만을 돌파한 영상은 여자친구의 작품이었다. 영상을 보면 여자친구는 남자친구를 골려주기 위해 휴지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린 뒤 화장실에 걸어놓는다. 짖궂은 장난을 까맣게 모르는 남자친구는 화장실에 볼일을 보고 뒤를 닦았다. 후추 스프레이의 위력을 대단했다. 남자친구는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고통을 호소하며 뒹굴기 시작한다. 여자친구는 그런 남자친구를 보면서 깔깔 웃음을 터트린다. 남자는 "(항문에) 불이 나는 것 같다"며 민망한지 촬영을 하지 말라고 호소하다가 장속으로 숨어버린다. 그런 남자친구에게 여자친구는 얼음을 갖다 준다. 얼음마사지를 하면 통증을 가신다는 말에 남자는 얼음을 항문에 갖다 대 보지만 고통은 더욱 심해진다. 여자친구는 얼음에도 잔뜩 후추 스프레이를 뿌려놨었다. 쓰라림을 견디다 못한 남자친구는 샤워박스로 들어가 샤워기를 항문에 들이댄다. 한편 여자친구는 평소 자신을 골려대곤 하던 남자친구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후추 스프레이 테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술이 석면 같은 1급 발암물질인 건 아시나요?”

     “술 없이 세상을 어떻게 사느냐”는 사람들이 많다. 여성 음주자도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연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모임 때문에 술통에 빠져 살아야 하는 게 우리의 일상적인 풍속도이다.  그러나 술은 1급 발암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TO)는 술을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하고, 술은 마실수록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역시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과 부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를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했다.  1급 발암 물질이란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이다. 암 발생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가장 위험한 물질이다. 시멘트에서 나오는 방사선 물질인 라돈과 오래된 건물 먼지에 포함된 석면가루처럼 술이 우리 몸에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을 지녔다는 뜻이다.  알코올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무형 원장은 “술은 흡연, 자외선과 함께 가장 확실한 발암 물질로 분류된다”며 “술은 발암 물질의 흡수를 높이거나 우리 몸의 유전자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암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술이 어떻게 암을  알코올의 경우 인체가 흡수한 발암 물질을 녹여 점막이나 인체 조직 등에 쉽게 침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알코올이 몸에서 흡수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 역시 DNA의 복제를 방해하거나 직접 파괴하는데, 이 때 만들어진 돌연변이 세포의 일부가 죽지 않고 끊임없이 분열해 암세포로 변한다.  또 술을 마실 때 간은 물론, 구강 점막, 침 등에서도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된다.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장기에 접촉할 경우 암이 발생할 수 있고, 몸을 따라 이동하면서 구강에 남으면 구강암, 간에 남으면 간암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무형 원장은 “아세트알데히드는 여러 암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숙취를 일으키는 물질 정도로 사소하게 알고 있다”며 “특히 음주로 인해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암으로는 식도암, 구강암, 인후두암 등과 같은 호흡기 관련 암과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이 있다”고 말했다.    ■세포를 파괴하는 알코올?  술과 암 발병률과의 상관관계는 이미 많은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실제 하루에 50g(주종별로 보통 5잔 정도) 정도의 알코올 섭취를 하는 사람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암 발생의 위험이 2~3배까지 증가한다.  술은 간암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알코올을 많이 마시게 되면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되고, 에너지 대사가 이뤄지지 않아 지방간이 쌓이게 된다. 지방간이 심해지면 염증이 발생하거나 간세포가 파괴되고 더 심하면 알코올성 간경변증, 심지어 간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또 알코올은 대장 세포를 손상시켜 대장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대한대장항문학회에 따르면 맥주를 한 달에 15ℓ 이상(하루에 알코올 30g 이상, 대략 주종별 보통 잔으로 3잔) 계속 마시는 사람은 대장암에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등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 술로 인한 대장암 발병 위험도가 6배나 높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알코올은 유방암과도 연관성이 매우 높다. 음주가 유방암의 위험인자인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의 농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매일 맥주 한 잔을 마실 경우, 유방암의 위험률이 3~4% 정도 높아지므로 매일 가볍게 술을 마시는 여성들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술을 마실 때 술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인 식도와 구강, 인후두는 더욱 위험하다. 이들 암은 상대적으로 흔하지는 않지만 소량의 음주만으로도 발병 위험률이 높아진다. 실제 하루 한 잔 정도의 가벼운 술(알코올 12.5g)만으로도 식도암은 30%, 구강암과 인후두암은 17% 가량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암 발병률은 알코올 총량에 비례해  술을 먹었다고 해서 모두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술을 오랫동안, 많이 마실수록 암에 걸릴 위험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무형 원장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술을 끊는 순간 몸이 깨끗해지고 아무 문제없이 건강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암의 발병 위험은 최근 먹고 있는 알코올의 양이 아니라 그동안 먹어왔던 알코올의 총량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미 술을 많이 마셔왔던 사람은 정말 암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술을 많이 마셔 왔더라도 술을 끊으면 알코올로 인한 암 발병률은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개인마다 편차는 있지만, 그동안의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술을 끊은 후 암 발병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물론 술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이다. 오히려 음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느니 하루 한두 잔의 음주는 암 예방에 좋다는 생각도 많다. 하지만 술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암 예방과는 무관하다. 현재까지의 수많은 연구를 종합해 보면 암 발생에는 적정 음주량이란 없으며 한 잔의 술도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끊을 수 없다면 음주 습관이라도 바꿔야  이무형 원장은 “술을 줄이는 것만으로 암을 예방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잘못된 음주습관을 바로잡는다면 암 발병 위험성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면서 “일예로, 음주를 한 후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습관이 알코올 속의 각종 발암 물질로부터 구강 점막과 식도를 보호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최소한 바른 음주 습관을 통해 알코올 분해가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술자리를 갖기 전에 식사를 해서 배를 채우고, 술을 마실 때 물을 자주 마시는 등의 작은 습관이 술에 의한 암 발생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무형 원장은 “술자리가 많은 연말이야말로 술이 1급 발암 물질이라는 경고를 가볍게 흘려듣지 않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엉덩이에 불나요~” 여친의 후추 스프레이 복수

    “엉덩이에 불나요~” 여친의 후추 스프레이 복수

    호신용으로 사용되는 후추 스프레이를 연약한(?) 부위에 뿌린다면 얼마나 괴로울까? 한 남자가 이런 쓰라린 경험을 실제로 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최근 후추 스프레이를 항문에 묻히는 바람에 고통스러워하는 남자의 영상이 올랐다. 오른 지 10일 만에 조회수 45만을 돌파한 영상은 여자친구의 작품이었다. 영상을 보면 여자친구는 남자친구를 골려주기 위해 휴지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린 뒤 화장실에 걸어놓는다. 짖궂은 장난을 까맣게 모르는 남자친구는 화장실에 볼일을 보고 뒤를 닦았다. 후추 스프레이의 위력을 대단했다. 남자친구는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고통을 호소하며 뒹굴기 시작한다. 여자친구는 그런 남자친구를 보면서 깔깔 웃음을 터트린다. 남자는 "(항문에) 불이 나는 것 같다"며 민망한지 촬영을 하지 말라고 호소하다가 장속으로 숨어버린다. 그런 남자친구에게 여자친구는 얼음을 갖다 준다. 얼음마사지를 하면 통증을 가신다는 말에 남자는 얼음을 항문에 갖다 대 보지만 고통은 더욱 심해진다. 여자친구는 얼음에도 잔뜩 후추 스프레이를 뿌려놨었다. 쓰라림을 견디다 못한 남자친구는 샤워박스로 들어가 샤워기를 항문에 들이댄다. 한편 여자친구는 평소 자신을 골려대곤 하던 남자친구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후추 스프레이 테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씨줄날줄] 문명과 야만의 차이/문소영 논설위원

    고문은 피의자에게 육체적 고통을 주어 자백을 강요하는 비인륜적 행위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근대 이전에는 고문에 의한 자백을 증거로 채택했으나, 고문이 반문명적·야만적 행위로 규정되면서 국가 대부분에서 불법화했다. 특히 고통을 참지 못해 허위 자백하는 일도 적지 않아 법정에서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다. 사극에서 역적 혐의에 내몰린 양반들은 다리 사이에 막대기를 끼워 놓고 억지로 벌리는 ‘주리 틀기’나, 압슬이라고 해서 사금파리 등 날카로운 조각을 놓아둔 곳에 꿇어 앉히고서 허벅지에 무거운 돌을 올려놓아 뼈를 부러뜨리는 고문을 당했다. 단종 복위를 꾀한 사육신을 다룬 역사소설에는 살가죽을 벗기고 나서 인두로 지지는 등의 무시무시한 고문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고문을 허용했던 당나라 법률을 모법으로 했던 조선이나 일본 등에서 고문은 합법적이었다. 대한민국 헌법 제12조 2항은 ‘모든 국민은 고문을 받지 아니하며,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아니한다’며 고문을 금지하고 묵비권을 보장한다. 하지만 군부독재 시절에는 이근안씨 같은 공무원들이 고문 기술자들이 돼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대학생이나 재야 인사들을 ‘살뜰하게’ 고문하곤 했다. 매타작과 같은 구타는 기본이고 잠 안 재우기, 전기고문, 거꾸로 매달아 고춧가루를 탄 물을 주전자로 내리붓는 물고문, 욕조에 얼굴을 처박는 물고문 등이 널리 알려졌다. 서울대 언어학과 박종철씨는 1987년 치안본부의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물고문으로 죽었다. 23살이었다. 23일 간의 끔찍한 고문 현장을 담은 책 ‘남영동’을 쓴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고문의 후유증으로 2011년 64세로 죽었다. 선진 문명국에서는 고문을 헌법과 형법 등에서 불법으로 규정해 놓았다. 즉 고문의 존재가 문명 국가와 야만 국가를 가르는 잣대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아들 부시 대통령 시절이던 2002년 테러 용의자들에게 저지른 고문 실태가 폭로됐다. 81세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이 CIA의 온갖 방해에도 보고서를 발표한 덕분이다. ‘CIA 고문 실록’에는 전통적인 고문 외에도 ‘하얀 방 고문’(하얀 방에서 하얀 조명을 비추고 음악을 크게 비틀어 감각을 이탈시킴)이나 관 크기 상자에 266시간을 가두는 ‘시체 놀이’, 모욕적으로 항문에 물·음식물을 삽입하는 등 신종 고문 사례도 소개됐다. CIA가 미국법을 피해 폴란드와 태국 등 54개국에 비밀 교도소를 만들어 고문을 했다니 더욱 놀랍다. 미국은 명목상의 인권국가 치레를 하면서 남의 나라는 야만국으로 만들어도 상관없다는 것이었나 보다. 문명과 야만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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