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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회용 요실금 측정기구 10회까지 재사용’ 14억 챙긴 병원장 구속

    ‘1회용 요실금 측정기구 10회까지 재사용’ 14억 챙긴 병원장 구속

    환자의 요도와 항문에 삽입해 요실금 질환 여부를 측정하는 의료용품을 재사용한 뒤 허위 세금계산서를 만드는 등의 수법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4억여원을 타 낸 병원장이 구속됐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경기 안산 모 산부인과 전문병원 의사 송모(54·병원장)씨를 구속하고 의료기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의료기기 납품업체 대표 황모(48)씨와 직원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 등은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자신의 병원에서 황씨와 공모해 30만~45만원에 구입한 요실금 치료용 인조테이프를 55만∼60만원에 납품 받은 것처럼 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해 2300여 차례에 걸쳐 공단으로부터 12억원을 타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기간 요실금 검사기구인 ‘카테터’를 1700여 차례 걸쳐 재사용하거나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여성 성형수술을 하고도 방광염 등을 치료한 것처럼 꾸며 공단으로부터 2억여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카테터는 요실금 질환 여부를 측정하기 위해 환자의 요도와 항문에 삽입하는 1회용 검사기구로, 재사용할 경우 각종 질환 감염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의료법은 1회용 의료용품을 재사용한 의료인에 대해 1년의 범위 안에서 면허 자격을 정지시킬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송씨는 소독을 거쳐 카테터를 평균 6∼7회, 많게는 10회까지 재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 등은 요실금 의료용품 금액을 공단에 청구해도 서류 심사만 할 뿐, 실사는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윤상민 원장이 전하는 치질 이야기, 꼭 수술해야 하나요?

    윤상민 원장이 전하는 치질 이야기, 꼭 수술해야 하나요?

    며칠 전 TV에서 ‘치질은 반드시 수술이 동반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을 담은 방송이 전파를 탔다. 사실 치질은 수술을 받지 않는다고 죽거나 죽을 만큼 힘들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치질은 배변과 관련된 질환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배변을 하기 때문에 치질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치질을 치료하는 방법은 도대체 무엇일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어느 정도 진행된 치질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배변습관을 유지하거나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후 필요시 시술 혹은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우선 치질의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치질, 치핵이 왜 생기는지 설명하려 한다. 치핵은 동맥과 정맥이 꽈리처럼 연결돼 부풀어 있는 조직으로 이 조직은 항문에 쿠션 역할을 하며 원래 우리 몸에 필요하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습관(변을 볼 때마다 장시간 앉아서 힘을 주거나, 변의도 없는데 오랫동안 화장실에서 신문을 보는 등)과 직업적 특징(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운전, 또는 사무직 등)으로 인해 치핵 조직 내 압력 증가 및 조직 손상, 반복적 염증 반응이 발생해 치핵 조직을 점차 부풀어 오르게 하며 부풀어 오른 치핵조직이 점차 배변과 함께 밀려 나오게 되는 것이다.배변과 함께 치핵 조직이 밀려나오기 시작하면 괄약근과 치핵을 단단히 고정하는 지지조직(Treitz’s muscle)이 점차 약해져 점차 더 심하게 밀려나오게 된다. 치핵을 붙잡아주는 조직이 거의 파괴 변형된 상태가 되면 밀려 나온 치핵이 다시 내부로 들어가 정상적인 상태가 될 수는 없다. 내치핵의 탈출이 진행되는 가운데 외치정맥총의 부종이 심해지기 시작하며 심한 경우 반복적인 부종으로 항문 내부의 혈관이 터져서 피부 아래에 콩알만한 혈전, 즉 외치핵이 생기기도 한다. 외치핵은 붓기가 가라앉은 후에도 늘어진 살이 남아 배변 후, 잘 닦이지 않거나 팬티에 변이나 점액 같은 것이 묻어 나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결국 심해진 치핵은 여러 합병증을 초래한다. 대표적으로 출혈, 탈출 및 탈출된 치핵의 감돈으로 인한 심한 부종과 통증 등이 꼽힌다. 악화된 치핵은 혈관의 탄성이 약화 및 점막벽의 약화로 배변시 쉽게 손상돼 쉽게 출혈을 일으킨다. 내치핵이 심하게 탈출되어 항문밖으로 나올경우 쪼그려 앉아 일할때 팬티에 피가 흥건하게 묻기도 한다. 출혈이 없더라도 이렇게 튀어나온 치핵이 들어가지 않으면 손으로 넣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더 악화될 경우 치핵이 들어가지 않고 괄약근에 목이 졸리는 상황이 발생(감돈) 해 부종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야기한다. 참고 참다가 결국 병원을 찾게 되는데 이런 경우 수술방법과 결과가 많이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부종이 없는 경우보다 수술 시 조직의 손실이 커질 수 있고 합병증의 발생 개연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심한 부종은 보존적 치료 시에도 한 달 가까이 부종과 통증을 만들고 이후에도 겉으로 살이 다 늘어나 보기에도 좋지 않고 뒷처리도 쉽지 않게 될 수 있다. 이처럼 치핵이 발생하는 것은 잘못된 배변습관 및 생활습관으로 인한 일종의 노화 퇴화 과정이다. 지속적인 사용으로 인해 낡고 헐거워지며 가끔씩 고장이 나는 것이다. 올바른 배변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항상 좋은 배변을 유지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야근, 술과 기름진 음식, 스트레스 등등 좋은 배변 습관을 방해하는 것이 생각보다 많다. 관리가 잘 안될 경우에는 결국 악화되어 수술을 해야 하는 질환이 바로 치핵이다. 따라서 무조건 참고 버티기 보다는 자신의 배변 습관, 합병증 발생 정도, 치핵의 진행 정도를 항문외과를 찾아 담당의와 상담 후 자신의 상태와 현재의 상황에 따라 배변습관을 교정하는 교육을 받거나 치핵에 대한 치료, 관리를 받거나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레이저를 이용한 점막하 치핵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상대적으로 통증 경감과 빠른 회복, 최대한의 항문 기능 보전을 기대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피고인’ 대기업 부사장 아들 유치원 이름이 ‘똥꼬(?)’

    ‘피고인’ 대기업 부사장 아들 유치원 이름이 ‘똥꼬(?)’

    지난달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 옥에 티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 차민호(엄기준 분)의 아들이 유치원에서 학예 발표회를 하는 장면에서 현수막에 유치원 이름인 ‘아너스’가 ‘ANUS’라고 표기 된 것이다. ‘ANUS’는 ‘항문’이라는 뜻이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 제작진 측의 단순 실수다, 의도적 장치다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피고인’ 제작진 측은 “소품실에서 급하게 제작하다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고인’은 사이코패스 재벌 3세와 그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검사의 복수극을 다루며 인기를 끌고 있다. 내용 탓에 재벌가에 대한 풍자로 해석된 이번 헤프닝은 제작진의 단순 실수로 마무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예산관리과장 장승대△재정집행관리과장 박호성△제도기획과장 이용욱△경제협력기획과장 신준호 ■통일부 △정책총괄과장 홍진석△장관비서관 마경조△정책기획과장 강연서◇서기관 승진△비상안전담당관실 최석찬△교류협력기획과 정윤권 ■관세청 △국제협력팀장 손영환 ■한국철도시설공단 △법무처장 구창서 ■한국농어촌공사 ◇개방형 직위 인사발령△지역개발지원단장 고영학 ■한국학중앙연구원 △검사역 임종옥△한국학진흥사업단장 직무대리 김인섭△연구처 연구정책실장 조영준△연구행정실장 조진한△전통한국연구소장 구난희△현대한국연구소장 이완범△비교문화연구소장 소원현 ■한국금융연수원 ◇부서장 <승진>△u-러닝부장 황광기△종합기획부장 최재홍△총무부장 최근영<전보>△출판사업부장 신준수△전산정보실장 유성호△자격검정사업부장 이영대 ■MBC △감사국장 겸 청탁금지법담당관 송성호△심의국장 배연규△기획국장 홍기백△관계회사국장 박종형△매체전략국장 방성철△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장 유정형△편성국장 김지은△시사제작국장 조창호△콘텐츠제작국장 홍상운△라디오국장 유경민△보도국장 문호철△보도국 취재센터장 최혁재△보도국 편집1센터장 허무호△보도국 편집2센터장 주원극△논설위원실장 박용찬△뉴미디어뉴스국장 김대환△스포츠국장 김종현△드라마1국장 한희△드라마2국장 최원석△예능1국장 권석△예능2국장 서창만△인재경영센터장 김남중△디지털기술국장 이재명△제작기술국장 이성근△콘텐츠사업국장 김성우△신성장사업국장 김학영△문화사업제작센터장 강영은△특보 전희영◇관계회사△MBC씨앤아이 부사장 성보영△MBC씨앤아이 이사 김상진△MBC아트 이사 이찬규△부산문화방송 대표이사 사장 허연회△부산문화방송 상무이사 김용성△대구문화방송 대표이사 사장 김환열△포항문화방송 대표이사 사장 오정우△MBC강원영동 대표이사 사장 장근수△MBC강원영동 상무이사 김진형 ■서울파이낸스 △산업부장 전수영 ■브릿지경제신문 ◇국장급△편집국 전국부장 양승현 ■한국기자협회 ◇부장대우 승진△사무국 송상미 ■서울대 △수의과대학장 우희종△자유전공학부장 김청택△연구부처장 이미옥△생명공학공동연구원장 박용호△환경안전원장 이병훈 ■고려대 △교육부총장 박길성△연구부총장 이관영△문과대학장 정태헌△정보보호대학원장 겸 정보보호학부장 이상진△KU-MAGIC 연구원장 김린△융합연구원장 임도선△국제교육원장 이동선 ■경기대 △총장직무대행 김기흥△특임부총장 박상철△대학원장 겸 건축대학원장 송태호△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장 엄길청△정치전문대학원장 조성환△관광전문대학원장 이경모△예술대학원장 겸 미술디자인대학원장 겸 문화예술대학원장 박성현△대체의학대학원장 겸 대체의학센터장 김대권△행정사회복지대학원장 겸 행정대학원장 겸 사회복지대학원장 김주환△교육대학원장 겸 교육연수원장 이헌대△공학대학원장 겸 이공대학장 최병정△융합교양대학장 전준철△인문사회대학장 겸 인문대학장 겸 사회과학대학장 이경영△경상대학장 홍봉규△관광문화대학장 겸 관광대학장 겸 교학처장 겸 건강증진센터분소장 한범수△예술체육대학장 겸 예술대학장 겸 체육대학장 겸 스포츠과학대학원장 김성수△법인사무처장 겸 출판부장 박종필△기획처장 이윤규△교무처장 김동원△교육혁신처장 이규정△대외협력처장 겸 국제교육원장 남경현△학생지원처장 겸 건강증진센터장 박경실△입학처장 김현준△인재개발처장 겸 대학창조일자리센터장 겸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 김청송△총무처장 문일환△산학협력단장 이준성△중앙도서관장 겸 금화도서관장 안남연△소성박물관장 조광석△신문방송사주간 겸 방송국장 홍성철△전산정보원장 김광훈△인재개발처 대학생활상담원장 황혜정△창업지원단장 김광희△평생교육원장 김기영△교육혁신처 교수학습개발센터장 장지훈△산학협력부단장 장태우△기획처담당관 길성호△학사지원담당관 이병길△교육혁신처 산학연교육센터장 고동완△소성학술원장 백원칠△체육실장 강신수 ■경희의료원 △간호본부장 유재선 ■강동경희대병원 △간호본부장 이혜진 ■코스콤 ◇신규선임 <상무>△경영전략본부장 석동한<부서장>△정보사업부 최진규△IT리스크관리부 권형우△데이터센터부 송정래△영업2부 한기환△핀테크연구부 정동욱△미래사업부 홍동표△비서실 하인호△감사부 최홍범◇전보 <부서장>△대외협력부 최기우△금융서비스TF 조승찬△전자인증사업부 이기섭△영업전략부 배용호△R&D부 이상기△경영정보실 허수영 ■한화생명 △투자사업본부장 이병서 ■NH투자증권 ◇신규선임 <센터장>△수완WM센터 정환부장<부장>△FICC파생운용부 최한복
  • 미숙아여도 살아줘서 고마워

    미숙아여도 살아줘서 고마워

    온갖 수술·재활받은 7살 아들 또래보다 말·행동 느리지만 올해 일반 초교 입학 ‘도전’ 중증장애 인정·지원 늘었으면 “우리 아이가 미숙아여도, 장애인이어도 괜찮습니다. 그저 살아준 것만으로 고맙습니다.”지난 22일 경기 의정부시의 자택에서 만난 강윤정(35)씨는 2010년 임신 23주 만에 두 아이를 미숙아(임신 37주 미만 출생아)로 낳았다. 딸은 출생 18일 뒤 패혈증으로 사망했고, 아들 최이준(7)군은 당시 수술로 뇌병변과 지적장애를 앓고 있다. “태어났을 때 이준이의 몸무게가 760g, 사망한 이진이가 700g이었어요.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에 들어갔죠. 몸을 추스르고 아이들을 보러 갔는데 한 줌도 안 되는 몸에 주삿바늘이 30개도 넘게 꽂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고통스러워 보여서 ‘차라리 목숨을 거둬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끝내 이진이가 하늘나라로 가는 걸 보면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세상 빛을 보자마자 하늘로 돌아간 쌍둥이 누이와 달리 이준이는 삶의 끈을 놓지 않으려 사투를 벌였다. 장의 일부분이 괴사해 이를 절제하고 인공항문을 다는 ‘장루수술’을 해야 했고 망막수술 등을 한 뒤 6개월이 지난 그해 12월이 돼서야 인큐베이터에서 나왔다. 국가에서 인큐베이터 비용의 90%를 보조해 주었지만 병원비만 5000만원을 부담했다. “2011년 3월 장 복원수술까지 받고 MRI를 찍었는데 의사가 ‘기적입니다. 뇌에 이상이 거의 없어요”라고 했습니다. 최군이 뇌병변이기는 하지만 보통 미숙아들은 출생 직후 온갖 수술을 받느라 뇌가 크게 망가지는 일이 많거든요.” 퇴원 후 최군은 배밀이나 뒤집기 등 기초적인 동작부터 도움이 필요했다. 팔다리의 대근육 사용법, 손가락 등의 소근육 사용법, 말하는 법 등 모두가 재활치료를 필요로 했다. 심리치료까지 합하면 많게는 월 130만원까지 비용이 든다고 엄마 강씨는 설명했다.최군은 오는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특수학교가 아니라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배에 큰 상처가 있어 똑바로 걷지 못하고 또래에 비해 말이 어눌하고 움직임도 둔합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그랬듯 아이의 장애를 숨기지 않겠습니다. 이준이나 우리 부부 모두에게 큰 도전입니다.” 강씨는 이웃의 사랑을 믿고 있었다. “친구 부모님이나 동네 분들을 만나면 ‘우리 아이가 장애가 있으니 잘 부탁드린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이웃도 더 신경 써주고, 친구들도 더 잘 챙겨줍니다.” 강씨는 정부가 미숙아 지원을 좀더 늘려 주길 부탁했다. “정부 보조금과 도우미 교사 지원이 있는데 장애를 인정받지 못하면 혜택도 없습니다. 하지만 미숙아는 당장은 장애가 없어도 재활을 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자폐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미숙아를 중증 장애인으로 보고 열살까지라도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처음 미숙아를 낳았을 때 스스로를 원망했지만 다른 미숙아 부모들은 같은 실수를 하지 말길 바랐다. “절대 자책할 필요가 없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자책할 시간이 없어요. 오로지 아이만 생각해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만혼으로 인한 산모의 고령화, 불임, 인공임신에 따른 다태아 증가 등으로 국내 미숙아 출생률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1년에 태어난 미숙아는 2만 8166명으로 전체 신생아(47만 1265명)의 6%였지만 2015년에는 3만 453명으로 전체 신생아(43만 8420명)의 7%로 늘었다. 연도별로 출생한 미숙아 수로 보면 4년간 8.1%가 증가한 셈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0대 男 성폭행한 경찰 또 적발…프랑스 전역 충격

    20대 男 성폭행한 경찰 또 적발…프랑스 전역 충격

    프랑스 경찰이 20대 청년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반발하는 사람들의 폭력 시위로까지 이어진 가운데, 유사한 사건이 또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프랑스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프랑스 르파리지앵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레라는 이름의 29세 남성은 2년 전인 2015년 10월, 술에 취한 채로 파리 북부 도시인 드랑시의 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차로 호송되던 중 30대 남성 경찰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경찰관은 경찰봉을 알렉산드레의 항문에 넣어 성폭행했고, 이 일로 알렉산드레는 항문에 1.5㎝의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알렉산드레는 수치심에 당시 일을 함구하고 있다가, 지난 2일 프랑스 외곽도시 올네수부아에서 22세 흑인청년 ‘테오’가 검문을 하던 경찰관들로부터 성폭행과 집단 린치를 당한 사실이 알려진 뒤 폭력경찰을 규탄하는 시위가 시작되면서 뒤늦게 해당 경찰을 신고했다. 문제의 경찰관은 술에 취한 알렉산드레를 통제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다가 경찰봉이 그의 항문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조사 결과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알렉산드레는 이 일로 병원에서 열흘 간 치료를 받았다는 의료기록을 법원에 제출했고, 법원 현지시간으로 20일 열린 재판에서 알렉산드레의 부상이 경찰의 단순한 실수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판결을 내렸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추가 재판이 남아있긴 하지만 문제의 경찰이 법적 처벌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화장실이 편해서… ‘치질’에 숨겨진 비밀

    [메디컬 인사이드] 화장실이 편해서… ‘치질’에 숨겨진 비밀

    항문 주위 조직 돌출되는 ‘치핵’설사 많이해도 울혈로 인해 발병화장실서 신문·책 읽는 건 금물장시간 근로도 위험 높이는 원인 우리가 보통 ‘치질’이라고 표현하는 항문질환은 사실 ‘치핵’과 ‘치열’, ‘치루’ 등 항문 주위에서 생기는 모든 질환을 함께 일컫는 말입니다. 치핵은 항문 주변의 조직이 돌출되는 것을, 치열은 항문관 부위가 찢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치루는 항문선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 사이에 구멍이 생겨 고름 등의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환자들이 치질이라고 표현하는 증상은 대부분 치핵입니다.40대 이상이라면 가족이나 지인 가운데 이런 치핵 환자 한 명쯤은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치핵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65만명을 넘었습니다. 환자는 40대(21.1%)와 50대(20.8%)가 가장 많았지만 비교적 젊은 나이인 30대(19.6%), 20대(14.7%)도 적지 않았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본인에게 왜 갑자기 치핵이 생겼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화장실 가기가 두려워 수술 전까지 한 달 만에 체중이 7㎏가량 빠질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은 주모(40)씨도 “노인도 아닌데 병이 생긴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래서 19일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최성일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외과 교수는 “치핵의 첫째 원인은 잘못된 배변습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굵고 딱딱한 변이 넓은 직장에서 좁은 항문으로 나올 때 장시간 힘을 많이 주면 괄약근에 부착돼 있는 혈관총(혈관이 밀집된 부위)이 항문 밖으로 빠지게 된다”며 “습관적으로 신문이나 책을 읽으면서 화장실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면 치핵이 잘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대변을 보는 시간은 3~5분 이내로 짧게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장시간 힘 많이 주는 게 주요 원인 섬유질이 적고 동물성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변의 양이 줄고 변비가 생겨 어쩔 수 없이 화장실에 머무르게 됩니다. 설사를 많이 해도 항문에 울혈이 생겨 치핵이 생기기 쉽습니다. 술과 매운 음식도 항문을 자극해 좋지 않습니다. 결국 잦은 회식과 장시간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는 습관이 치핵을 유발한다는 겁니다. 환자 주씨도 알고 보니 이런 잘못된 생활습관의 영향이 컸습니다. 주씨는 “돌이켜 보니 화장실에서 스마트폰 게임하는 것을 좋아해 15분까지 있기도 했고, 회식이 잦아 술과 설사를 달고 살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오랫동안 자세 변화 없이 선 채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는 경우,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이 많은 경우에도 치핵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앉은 자세는 누운 자세보다 정맥압이 3배 정도 높아지기 때문에 치핵이 생길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최 교수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작업시간 증가로 치핵 환자가 과거보다는 많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2위, 연간 2113시간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장시간 근로도 결국 치핵으로 연결된다는 겁니다. 겨울에는 치핵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김범규 중앙대병원 외과 교수는 “겨울에는 ‘급성 혈전성 치핵’이 많이 발생한다”며 “추운 날씨로 인해 항문 주위의 모세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고 피가 혈관 안에서 굳어져 항문 점막이 돌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치핵 증상이 있다면 과도한 운동이나 낚시 등의 레저활동, 장시간의 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가벼운 실내 운동은 치핵 증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김 교수는 “3시간 정도 스키나 스노보드를 탔다면 30분 정도는 실내에서 몸을 녹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만약 대변을 본 뒤 저절로 들어가던 치핵이 잘 들어가지 않고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 배변을 하는 도중 피가 나온다면 즉시 외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비데를 사용한다면 가급적 섭씨 40~45도 정도의 온수를 이용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온수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붓기를 완화할 뿐만 아니라 항문압을 줄여 항문 괄약근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줄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비데 수압이 강하면 몸에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너무 세면 치핵이 터질 수 있습니다. 항문 주위를 잘 씻고 꼼꼼하게 물기를 말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수술 안 하려면 초기에 병원 찾아야 항문 안쪽으로 1.5㎝쯤 들어가면 톱니모양의 ‘치상선’이 있는데 위쪽에 치핵이 생기면 ‘내치핵’, 아래쪽에 생기면 ‘외치핵’이라고 합니다. 외치핵은 대부분 수술을 하지 않아도 가라앉지만, 증상이 자주 재발하면 수술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내치핵은 증상을 방치할 경우 수술할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약물 치료와 좌욕, 밴드 결찰술, 경화요법, 수술적 치료 등의 순서로 진행합니다. 밴드 결찰술과 경화요법은 모두 통증이 적고 출혈이 적은 비수술요법이지만 초기에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수술을 받지 않으려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최 교수는 “항문 출혈만 있는 1도 치핵에서는 약물치료를 주로 하고 치핵이 배변 시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지만 저절로 복구되는 2도 치핵에서는 밴드 결찰술을 활용한다”며 “하지만 배변 시 빠져나온 치핵을 손으로 밀어넣는 3도 치핵이나 항상 빠져나와 있는 상태인 4도 치핵은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좌욕을 할 때도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김 교수는 “욕조에 섭씨 40~45도의 따뜻한 물을 받은 뒤 쪼그려 앉지 말고 편안한 자세로 5~10분 정도 엉덩이를 푹 담그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항문 속 금괴 476㎏ 인천공항 밀수 신기록

    항문 속 금괴 476㎏ 인천공항 밀수 신기록

    인천공항을 오가는 여객기를 통해 243억원 상당(476㎏)의 금괴를 밀수한 일당이 세관에 덜미를 잡혔다. 2001년 인천공항이 개항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인천 본부세관은 16일 금괴를 밀수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민모(39)씨 등 9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5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년간 금괴 415㎏(시가 214억원)를 중국 옌타이(煙臺)로부터 밀수입했다. 또 이들은 한국과 일본 간 금 시세 차익을 노려 들어온 금괴 중 61㎏(시가 29억원)을 일본으로 몰래 수출했다. 밀수조직원들은 적게는 30차례, 많게는 101차례에 걸쳐 항문 속에 금괴를 은닉하는 수법을 이용해 중국에서 금괴를 들여왔다. 항문에 숨기기 쉽게끔 금괴는 약 200g씩 나누고, 각각을 타원형 알약 모양으로 만들었다. 이들은 한 번에 5~6개 정도의 금괴(1~1.2㎏)를 몸 안에 넣은 채 국내로 들여왔다. 이들은 여행사 대표나 보험 설계사 등 중국을 자주 드나드는 일반 관광객은 물론 자신의 형제와 부모까지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가담한 사람에게는 알약 모양의 금괴 하나당 10만원으로 계산해 1회당 50만~60만원의 운반비를 지급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세상에 이런 일이’…세계의 ‘극한 직업’ 화제

    ‘세상에 이런 일이’…세계의 ‘극한 직업’ 화제

    직업이나 직장이 불만이라면 일단 다음 일련의 사진을 살펴보자. 그러고 나면 위로가 되고 ‘열일하자’(열심히 일하자)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암울하고 기이하며 보람 없는 직업 중 일부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이들 사진은 최근 사진공유 사이트 이미저를 통해 네티즌들이 직접 공유한 것이다. 사진 속 사람들은 아마 당신이 가진 직업이나 직장을 꿈으로 여길지도 모른다. 물론 일부는 자기가 선택한 직업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사이먼 앨리슨이라는 이름의 한 영국인 남성이 바로 이 중 한 명이다. 그는 자신이 반려동물 식품업체 마크스앤스팬서에서 개와 고양이를 위한 식품을 맛보는 일을 즐기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물이 가득한 하수도에서 고생하는 노동자나 젖소의 인공수정을 위한 작업을 수행하는 근로자 등 또 다른 사람들은 긍정적으로 말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한 인도 남성이 막힌 하수도를 뚫기 위해 작업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그는 허리까지 오는 오물에서도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하얀 가운을 입은 이들 근로자는 탈취제 브랜드의 품질 관리 절차 중 하나로 자원 봉사자들의 겨드랑이 냄새를 맡는 일을 한다. 한 남성이 코끼리의 항문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이다. 수의사인 그는 변비 증상이 심한 코끼리를 치료하기 위해 극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두 여성은 화장실 변기 브랜드의 판촉 홍보를 위해 실물 변기를 등에 짊어지고 있다. 신문 구인난에 실린 한 광고에는 치아가 안 좋은 말을 위해 건초를 씹거나 갈아줄 사람을 구한다는 문구가 실려 있다. 낙농업계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젖소의 인공수정을 위한 작업을 거의 본 적이 없다. 한 인도 남성이 원숭이로 변장한 모습이다. 그는 원숭이의 습격을 막기 위해 이런 일을 하고 있다. 한 전기 기술자가 수많은 케이블이 얽혀 있는 곳에서 망연자실해 하는 모습이다. 그가 문제를 해결했는지는 알 수 없다. 자기 사진을 공개한 한 남성은 “여러분 나중에 봐요. 난 45년 된 하수조를 조사하러 갑니다”라고 밝혔다. 한 남성이 롤러코스터에 혼자 탑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목숨을 담보로 롤러코스터의 기술적 문제를 알아내기 위한 직업을 갖고 있다. 사물실의 위치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당신은 이렇게 작은 공간에서 일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사진=이미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의 직업이 나쁘다’고 느낄 때 위안이 되는 사진들

    ‘나의 직업이 나쁘다’고 느낄 때 위안이 되는 사진들

    ‘직업이 나쁘다고 생각해? 세상엔 당신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고역의 직업들도 있어!’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자신의 직업이 나쁘다고 느낄 때 위안이 되는 사진들을 소개했습니다. 해외 온라인 커뮤티니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미저(Imgur)에 게재된 세계의 이색 직업에는 오물이 가득한 하수도에 들어가 있는 근로자, 개와 고양이 음식 테스터인 사이먼 앨리슨, 목숨을 담보로 사격 표적지를 들고 앉아 있는 군인, 겨드랑이 냄새를 맡는 탈취제 브랜드 품질관리자들, 보트나 커다란 컵 의상을 입은 아르바이트생, 코끼리 항문을 검사하는 수의사 등 최악의 직업 전선에서 일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과연 지금 당신은, 당신의 직업이 나쁘다고 생각하시나요? 사진= Imgur , Mailonlin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유분보호막 지켜주는 로션 화장지 ‘크리넥스 수프림소프트’ 눈길

    유분보호막 지켜주는 로션 화장지 ‘크리넥스 수프림소프트’ 눈길

    집들이 선물, 명절 선물 등 다양한 모임에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물건 중 하나가 화장지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상생활에서 손이 가장 많이 가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수요가 높은 만큼 화장지 제품의 종류 역시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그 중 유한킴벌리의 ‘크리넥스 수프림소프트’는 민감한 피부 자극을 방지하기 위해 로션 성분을 더한 프리미엄 티슈로, 일명 로션 화장지라고 불리며 출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크리넥스 수프림소프트’는 특히 항문을 보호하는 천연코팅막인 유분보호막을 지켜주어, 민감한 부위의 피부도 스킨 케어가 필요하다는 새로운 화제를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더 도톰한 3겹 에어 엠보싱과 무형광 100% 천연 펄프 원단을 사용하여 편안한 느낌을 선사하고, 알로에와 시어버터 보습 성분을 함유하여 부드러움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스킨 케어 부분을 강화했다. 또한 플루메리아 디자인과 라벤더 바닐라 향을 더해 소비자들이 심미적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는 화장지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제품을 고를 때 더욱 꼼꼼하게 성분과 기능을 따져 보아야 한다”며 “‘크리넥스 수프림소프트’는 화장지의 기능을 단순한 뒤처리 용도가 아니라 스킨 케어의 차원까지 확장시킨 제품으로 피부자극테스트를 완료하여 피부에 자극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높은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변기에 바로 버릴 수 있는 특수 공법을 사용하여 위생적으로 편리한 ‘크리넥스 마이비데’도 물로 닦은 듯 깔끔한 느낌을 주어 ‘크리넥스 수프림소프트’와 함께 유한킴벌리가 제안하는 건강한 화장실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습관 서구화로 느는 전립선암 직장수지검사 통한 조기 발견을

    식습관 서구화로 느는 전립선암 직장수지검사 통한 조기 발견을

    통계청의 사망 원인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암 사망률은 2004년 인구 10만명당 3.8명에서 2014년 6.6명으로 10년간 74.8% 증가했다. 전립선암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고령 인구가 늘고 식습관이 점차 서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검진을 통해 전립선암을 발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5일 김태형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에게 전립선암 검진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Q. 우리나라 전립선암 환자가 아시아에서도 많은 편인가. A.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비뇨기과종양학회가 최근 55세 이상 남성 4000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선별 검사를 시행한 결과 55세 이상 남성 100명 중 5.2명이 전립선암 환자로 밝혀졌다. 일본은 1.8명으로 훨씬 적은 수준이다. Q. 전립선암 검사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 A. 전립선암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없고 암으로 진단받았을 때는 이미 암세포가 상당히 커진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중년 남성은 정기적으로 전립선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검사법에는 혈액검사인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직장수지검사(DRE), 전립선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조직검사가 있다. 이 가운데 50대 이상의 남성은 1년에 1회 이상 전립선특이항원검사와 비뇨기과 전문의로부터 직장수지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으면 40세부터 매년 한 번 정도 검사를 받는 것을 권한다. Q. 직장수지검사를 꺼리는 남성이 많은데. A. 전립선특이항원검사와 더불어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검사인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을 통해 손가락을 넣어서 전립선을 만져 보는 검사법이다. 전립선이 항문과 직장의 바로 앞쪽에 있기 때문에 촉진하는 것이다. 이 검사를 통해 전립선의 크기, 딱딱한 정도와 결절 유무,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알 수 있다. 직장수지검사 결과가 양성일 때 전립선암 확률은 21~53%에 이른다. 전립선암 환자의 25%는 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정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직장수지검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직장수지검사는 불편한 느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지만,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올바른 자세만 취해도 불쾌한 느낌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다. Q.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A. 전립선암을 예방하려면 육류, 피자, 버터 등 동물성 고지방식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많은 신선한 과일, 야채, 토마토, 마늘, 콩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부 연구에서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고 비만일수록 치료 뒤에도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한편 금연도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가장 오래된 인류 조상 화석 발견…원숭이 아닌 이것 (연구)

    가장 오래된 인류 조상 화석 발견…원숭이 아닌 이것 (연구)

    역사상 가장 오래 된 인류의 조상이 화석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5억 4000만 년 전 지구상에 살았던 이 인류의 조상은 현생 인류와는 전혀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연구 중인 중국 산시성 시안의 시베이대학 연구진은 5억 4000만 년 전 캄브리아기 당시 바다 속 진흙에 살았던 이 생물체가 지구상에 생존했던 모든 동물의 초기 형태이자 훗날 인간으로 진화한 인류의 조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커다란 입이 특징이며 전체적으로 해양 생물체의 모습을 가진 이 화석에는 ‘사코르히투스’(Saccorhytus)라는 학명이 붙었다. 외형을 본 따 ‘주름진 자루(봉지)’라는 의미를 가졌다. 입이 매우 컸던 것으로 보아 먹이를 입으로 완전히 감싸고 집어삼켰으며, 항문이 따로 없어 체내 찌꺼기가 입을 통해 다시 배출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고대 동물은 영장류나 원숭이보다 더 오래된 인류의 조상으로서, 약 20만 년 전 현생인류가 등장하기 전까지 꾸준히 진화했다. 처음에는 물 안에 살았지만 진화 과정에서 물 밖으로 나와 결국 인류의 탄생으로까지 이어졌다는 것. 연구진이 발견한 화석의 주인은 후구동물이라 불리는 동물들의 가장 초기 형태로 추정된다. 사람과 파충류, 물고기 등이 포함된 후구동물은 입이 초기 배에 형성된 원구에 유래하지 않고 별도로 새로 생기고, 항문은 원구 또는 그 부군에 형성되는 동물의 총칭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석의 발견과 연구가 진화 과정을 밝혀내는데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초기 지구상에 서식했던 해양 동물이 진화를 통해 물과 육지 모두에서 사는 동물이 되고, 이어 인간으로까지 진화할 수 있었던 ‘비결’을 품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고]

    ●이태열(대진고 교장)삼규(사업)철규(건국대 교수)씨 모친상 백현조(사업)김주석(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운영지원팀장)씨 장모상 26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55)750-8652 ●이승봉(사업)승석(경북약사회 사무국장)승진(유성씨피 대표이사)승기(경동나비엔 의정부점 대표)승선(계명대 교수)씨 부친상 이범익(전 안성상공회의소 회장)남태규(사업)서창석(삼천당약국 약사)박동석(사업)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410-3151 ●이병용(전 국무총리실 정무실장)씨 장인상 25일 광주역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7시 (062)264-4444 ●이우철(포항문화방송 대표이사 사장)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02)3010-2000 ●권영두(전 안동MBC 국장)영배(코레이트 대표)씨 모친상 박덕서(전 외환은행 대구경북본부장)씨 장모상 25일 용상안동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50분 (054)820-1494 ●노명종(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장)씨 별세 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2258-5940 ●박중현(동아미디어그룹 미디어렙A 상무)씨 부친상 김성기(반월성주유소 대표)씨 장인상 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 (02)2258-5940
  • 충남 야생조류 집단 폐사체 AI 아니다… 농약 중독 가능성 조사

    충남 야생조류 집단 폐사체 AI 아니다… 농약 중독 가능성 조사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7일 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직박구리와 물까치 집단폐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쯤 아산 신인동 도로변 나무밑에서 직박구리 44마리와 물까치 3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해 지역주민이 신고했다.  폐사체 부검 결과 내부 장기의 병리적 특이소견은 없었으며 장기 조직, 비강과 항문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직박구리와 같은 참새목의 텃새류 폐사체 155마리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AI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1월 5~10일까지 신고된 직박구리·까치·까마귀 등 참새목 폐사체 40마리도 분석 결과가 확인되면 신속히 관계기관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환경과학원은 야생조류가 집단으로 폐사한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 텃새류는 겨울철 벌레 대신 과일·볍씨·씨앗 등을 주로 먹어 농약 같은 화학물질이나 과일 발효에 따른 알코올성 중독 가능성이 있어 간 조직검사 및 기기 분석과 같은 정밀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혈변에 치질 착각하는 대장암… 중·장년층 대장내시경 검사를

    혈변에 치질 착각하는 대장암… 중·장년층 대장내시경 검사를

    1년 전부터 종종 혈변을 본 A씨는 단순 치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출혈이 잦아지고 소화가 되지 않자 최근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대장암 판정을 받고 충격에 빠졌다. 다행히 초기로 진단돼 비교적 간단한 ‘복강경 대장절제술’을 받고 종양을 제거할 수 있었다. A씨는 “만약 뒤늦게 대장암을 발견했다면 수술이 불가능할 수도 있었다”는 의료진의 말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치질 환자가 늘어나는 겨울철을 맞아 혈변을 치질로 오인하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김범규 중앙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를 만나 구체적인 대처법을 들었다. Q. 혈변이 있을 때 대장암으로 진단되는 사례가 많나. A. 치질은 의학용어로 치핵이라고 한다. 최근 국내에서 발표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혈변이 있어 대장내시경을 시행한 321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68%에서 치핵이 발견됐다. 그런데 10%에서는 대장암이나 추적관찰이 필요한 진행성 대장용종이 확인됐다. 심지어 50세 미만의 젊은 혈변 환자 가운데 5%에서도 대장암이 발견됐다. Q. 혈변이 발견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20·30대가 혈변을 본다면 단순 항문질환일 가능성이 높지만 40대 이후 중·장년층은 변비, 설사 등 평소와 다른 배변습관 변화, 혈변, 점액변, 잔변감, 복통, 복부팽만, 체중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대장암 확인을 위해 전문의와 상담한 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핵이 대장암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그렇지만 대장암 징후인 변비나 설사가 계속되면 치핵이 생기는 사례가 종종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치핵이나 혈변이 있다고 해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지침이 없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가이드라인은 ▲50세 이상 ▲체중 감소 ▲배변습관 변화 ▲혈변과 빈혈이 동반될 때 ▲대장암 가족력이 있을 때 선별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장내시경은 안전한 검사일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검사 전 변을 보게 하는 ‘하제’의 불편감도 줄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Q. 대장암 환자 치료는. A. 암세포가 대장 점막에만 있는 조기대장암은 대장내시경을 통한 절제가 가능하다. 점막하층 이상을 침범한 대장암은 대장절제술이 필요하다. 대장암의 위치에 따라 절제 범위를 결정한다. 대부분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을 통해 대장암 수술을 진행하고 있고 복강경 수술이 어려울 때만 개복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수술기술의 발달로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을 하는 비율이 80%에 이른다. 육류 섭취량이 늘어나는 등 한국인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대장암 발병률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술 숙련도가 높아지고 의술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대장암 환자 5년 생존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71%에 이르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배변 참는 버릇, 변비 걸리기 십상

    [메디컬 인사이드] 배변 참는 버릇, 변비 걸리기 십상

    공중화장실 쓰기 싫어 수시로 참거나무리한 다이어트가 변비 발생률 높여강박적인 배변습관은 증상 악화 야기질병에 의한 발병 아니면 습관 고쳐야 잘 먹고 배변을 잘 해야 건강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화장실을 가도 제대로 배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변비’ 환자입니다.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불편감을 참지 못해 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만 전국적으로 60만명에 이릅니다. 변비를 치료하려면 근본적인 원인부터 알아야 합니다. 11일 전문가들을 만나 변비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물었습니다. 보통 배변을 자연스럽게 하지 못하면 변비라고 여기지만 의학적으로는 분명한 기준이 있습니다. 변비는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는 경우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 ▲불완전 배변감 ▲항문에 폐쇄감이 있을 때 ▲자연스러운 배변이 불가능해 손이나 도구를 이용해야 할 때 ▲1주일에 배변 횟수가 2회 이하일 때 등 6가지 기준에서 2가지 이상이 해당될 때를 의미합니다. 변비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변비’가 됩니다. ●5분 이상 배변·과도한 힘주기는 금물 약물이나 질병에 의한 변비가 아니라면 가장 먼저 자신의 생활습관을 의심해야 합니다.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등 학계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을 지저분하다고 생각해 일상생활에서 자주 변을 참으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고 합니다. 또 다이어트를 하면 변비가 종종 나타납니다. 여성에게 변비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들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강박적으로 변을 보려고 노력하면 변비가 더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화장실에 있는 시간은 5분을 넘기지 말고, 과도하게 힘을 주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최대한 힘주기의 60% 정도만 힘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배변을 하고 싶은 변의(意)가 느껴졌을 때 가급적 빨리 화장실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창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수업 중이라는 이유로, 또는 회의 중이라는 이유로 변의를 참는 행동을 반복하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며 “적극적으로 배변을 보는 연습을 해야 변비가 생기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콩·호밀·고구마·과일 등 예방에 효과 식습관도 중요합니다. 다이어트가 변비를 일으키는 이유는 절대적인 식품 섭취량이 줄기 때문입니다. 식품 섭취량이 적으면 변이 딱딱해진다고 합니다. 콩, 호밀, 현미 등의 잡곡류와 고구마, 과일은 식이섬유가 많아 배변활동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는 대장 내 수분 비율을 높여 대변의 양을 늘리고 대장 통과시간을 단축시켜 줍니다. 청국장 등의 발효식품도 장 기능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이태희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감의 ‘탄닌’ 성분과 덜 익은 바나나의 ‘전분’은 반대로 변비 증상을 악화시킨다”며 “초콜릿, 커피처럼 카페인이 많은 음식은 장의 탈수를 일으켜 변비를 악화시키고 육류 위주의 식습관도 식이섬유 섭취를 줄여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벼운 조깅 등 적당한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운동량과 변비 증상 완화가 비례하지는 않기 때문에 과격한 운동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과거 ‘꽉 끼는 옷을 자주 입으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는 지적도 많이 나왔는데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무턱대고 먹는 변비약은 ‘만성’ 지름길 변비약을 무턱대고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매일 변을 봐야 한다고 생각해 변이 나오지 않으면 곧바로 변비약을 먹는 사람도 있는데 오히려 장운동에 무리를 줘 만성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변비약의 기능을 제대로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변비약으로는 ‘팽창성 변비약’, ‘삼투성 변비약’, ‘자극성 변비약’ 등이 대표적입니다. 팽창성 변비약은 현미, 해초, 메틸셀룰로즈, 폴리카보필 등의 성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주로 장의 수분을 흡수해 대변 부피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그네슘염, 락툴로즈, 솔비톨, 락티톨, 폴리에틸렌글리콜 등의 성분으로 이뤄진 삼투성 변비약도 대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 내 수분 함량을 높여 변을 묽게 만들고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자극성 변비약에는 알로에, 센나, 비사코딜 등의 성분이 있습니다. 장을 직접 자극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약입니다. 많은 사람이 약국에서 구입하는 자극성 변비약을 바로 사용하는데, 이것은 변비를 악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최 교수는 “자극성 변비약은 의사에 따라 권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가급적 수개월 동안의 단기 요법을 권한다”며 “장기 복용하면 대장 기능을 저하시켜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팽창성·삼투성 변비약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효과가 없을 때 가장 마지막 단계로 자극성 변비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며 “변비약을 사용하려면 골반출구폐쇄형, 서행형 등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 돼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 진단부터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변비를 치료하지 않으면 식욕이 줄고 불편감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심하면 대변이 새는 변실금, 장폐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생활습관 바꿔도 효과 없으면 질병 의심 병원을 방문하는 변비 환자 중에 직접 ‘장세척’을 요구하는 분도 있는데 실제 변비 치료효과는 없다고 합니다. 최 교수는 “정세척은 일시적으로 변을 제거하는 느낌만 있을 뿐 변비 증상을 없애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스스로 커피 관장을 한다고 나서는 분도 봤는데 민간요법은 아무런 효과가 없고 잘못 시행하면 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맹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변비 증상이 정말 심한 환자는 ‘바이오피드백 요법’으로 치료합니다. 항문에 감지장치를 두고 컴퓨터 화면으로 자신의 항문근 수축과 이완 정도를 보면서 스스로 배변 훈련을 하는 치료법입니다. 부작용이 없지만 치료원리를 잘 이해해야 하고 한 달 이상 꾸준히 훈련하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질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혈변이나 체중감소, 복통, 기력 저하, 극심한 피로와 갑작스러운 배변습관 변화가 함께 나타나면 병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 교수는 “간혹 직장암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을 때도 변비가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혈변이나 갑작스러운 체중감소 같은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내 ‘인공지능 의사’ 첫 진료…IBM 왓슨 대장암 치료

    국내 ‘인공지능 의사’ 첫 진료…IBM 왓슨 대장암 치료

    가천대 길병원이 도입한 미국 IBM사의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장암 환자를 진료했다. 5일 길병원에 따르면 ‘IBM 왓슨 인공지능 암센터’는 이날 대장암 진단을 받은 조태현(61)씨 정보를 받아 치료법을 결정했다. 조씨는 지난달 9일 한 병원에서 대장내시경과 복부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한 뒤 같은 달 14일 길병원 대장항문외과를 방문해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조씨는 대장암 ‘3B기’로 암세포가 장벽 근육층까지 침투했고 4개의 주변 림프절에 전이된 상태였다. 병원에 따르면 대장암 3B기의 5년 생존율은 69~75%다. 재발이나 전이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치료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수다. 조씨는 16일 ‘3차원 복강경 우결장절제술’을 받았고 수술 6일 뒤 퇴원했다. 조씨는 혹시 남아있을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항암치료를 받아야 했고 이날 왓슨 암센터를 방문했다. 의료진은 7분에 걸쳐 조씨의 나이와 몸무게, 전신상태, 기존 치료법, 조직검사 및 혈액검사 결과, 유전자검사 결과 등의 정보를 왓슨에 입력한 뒤 의견을 물었다. 왓슨은 입력된 정보를 토대로 조씨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분류하고 각각 근거와 점수를 매겨 10초 내에 결과를 산출했다. 왓슨이 제안한 12가지 방법 중 가장 점수가 높은 방법은 항암제 ‘폴폭스’나 ‘케이폭스’를 투약하는 것이었다. 병원 측은 의료진이 예상했던 방법과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조씨 수술을 집도한 백정흠 길병원 인공지능기반 정밀의료추진단 기획실장은 “우리는 왓슨에 조씨가 3D 복강경 대장절제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입력했다”며 “의료진과 왓슨 모두 혹시 모를 잔여 암세포를 제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하다고 의견일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암치료를 위해 제안한 방법도 현재 효과가 가장 우수한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을 제안했고, 이 부분도 예상된 결과였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인공지능 왓슨은 방송과 신문을 통해서 접했다”며 “신뢰가 가고 벌써 치료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왓슨 암센터에는 290종의 의학저널 및 전문문헌, 200종의 교과서, 1200만 쪽에 이르는 전문자료를 습득한 왓슨 컴퓨터와 총 8개 전문 진료과 30여명의 교수가 있다. 왓슨 컴퓨터는 2012년 처음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MSKCC)에서 일종의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한 후 현재도 암 환자 진료경험을 터득하고 있다. 내년이면 전체 암의 약 85%를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언 인공지능기반 정밀의료추진단장은 “왓슨 암센터를 이용하면 진단과 치료에 대한 의문과 궁금증을 해소하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왓슨 다학제진료는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최소화된 상황에서 원하는 누구나 받을 수 있어 세계적 수준의 암 진료 문턱을 과감히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가을볕 속 항일·친일 굴곡진 역사의 발자취 더듬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가을볕 속 항일·친일 굴곡진 역사의 발자취 더듬다

    서울신문은 서울미래유산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시·문화지평과 함께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오는 12일 답사는 ‘연극과 문화의 산실 대학로’를 주제로 한선영·박광규 서울미래유산해설사가 진행한다. 서울시는 미래유산 중 윤극영 가옥처럼 역사·문화적 보존가치가 있는 공간을 활용해 살아 있는 교육·관광자원을 만들고 있다.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윤극영 가옥은 1970년에 지어져 윤 선생이 1977년부터 1988년 11월 작고할 때까지 거주했고 이후 유족들이 살았다. 서울시는 건축물 원형 보존 상태와 내외부 안전도가 양호하다고 판단하고, 약 6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3년 유족들로부터 집을 사들인 뒤 역사 교육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윤 선생은 일제강점기 창작동요 선구자다. 서울시는 강북구근현대사기념관과 연계해 어린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는 또 윤극영 가옥 이외에 구의 취수장을 이용한 거리예술창작센터, 함석헌 기념관, 강북구근현대사기념관 등을 활용하는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열네 번째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이 있었던 지난달 22일, 청와대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폭발력을 예견했던 것 같다. 청와대 인근 김상헌 시비가 있는 ‘무궁화동산’으로 가려니, 효자동주민센터 앞부터 엄청난 경찰 병력이 진을 치고 청와대 쪽으로 들어오는 시민들을 검문검색했다. 답사 때면 늘 카메라, 플래카드, 손수건 30장씩을 챙기고 다니다 보니 가방이 무게가 제법 나가고 불룩하다. 경호요원의 상징인 검은 선글라스에 검정 양복을 입은 남자가 소속도 밝히지 않은 채 가방을 열어보란다. 불법 불심검문이다. 새빨간 손수건 뭉치가 나오자 선글라스 안경알 넘어 동공이 확대되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게다가 플래카드까지 나오니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아무튼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이러려고 서울미래유산 답사를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이번 답사는 배건욱 서울미래유산해설사가 준비한 웃대 마실이다. 웃대는 현재 서촌으로 더 잘 알려진 인왕산 동쪽 아랫마을을 일컫는다. 주제를 편하게 웃대 마실로 잡았지만, 사실 이번 답사는 항일과 친일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배 해설사는 웃대 일대에 자리한 서울미래유산들까지 함께 들춰봄으로써 근현대사와 미래유산을 씨줄과 날줄처럼 잘 엮어냈다. 웃대에서는 항일운동가 동농 김가진(1846~1922)의 집터와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1867~1932)을 기리는 우당기념관 등 항일 인사들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또 윤덕영(1873~1940), 이완용(1858~1926)과 같은 친일파의 집터와 별장 흔적을 통해 그들이 국정을 농단하면서 부를 축적한 그리 오래지 않은 부끄러운 역사를 마주할 수 있다. ‘가노라 삼각산아’ …무궁화동산에 시비병자호란 척화파 청음 김상헌 집터 웃대는 항일 이전에 항몽(抗蒙) 역사가 먼저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경복고등학교 정문 앞에는 병자호란 당시 대표적 척화파였던 청음 김상헌(1570~1652)의 집터가 있었다는 표지석이 있다. 그가 청나라로 압송돼 가면서 남긴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로 시작되는 시조는 아직도 널리 회자된다. 배 해설사는 “김상헌은 1639년 청나라가 명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조선에 출병을 요구했을 때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청나라에 미운털이 박힌 채 소현세자와 함께 끌려가는 신세가 됐다”고 설명했다. 경복고에서 조금 더 내려오니 무궁화동산에 후손들이 세운 김상헌의 ‘가노라 삼각산아’ 시비가 서 있다. 이곳은 김상헌 생가터가 있던 곳으로 이후 안동 김씨의 세거지(일종의 집성촌)가 됐다. 무궁화동산은 옛 중앙정보부 궁정동 안전가옥 터에 지어진 공원이다. 과거에는 청와대 경내로, 출입이 금지됐던 곳이다. 1993년 김영삼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앞길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면서 공원으로 조성됐다. 공원 중앙에는 궁정동을 상징하는 우물 정(井)자 분수대가 놓여 있다. 이회영 선생 형제들 우국충정 기려민족 지사 우당 기념관 국립서울농학교 교문을 들어서면 270년 된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수화 모양 석조물이 서 있다. 학교 안에는 영조의 후궁이며 사도세자의 생모 영빈 이씨를 위한 사당인 선희궁(서울시유형문화재 제32호)이 잘 보존돼 있다. 학교를 빠져나와서 인왕산 방향으로 조금만 오르면 우당기념관이 나온다. 종로구 신교동 6-22 빌라촌 하단부에 둥지를 튼 우당기념관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회영과 그 형제들의 우국충정을 소박하게 기리고 있었다. 입구 정면에는 이회영의 흉상과 사진, 연보를 비롯해 여섯 형제가 독립운동을 위해 망명 직전 결의를 다지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 소장돼 있다. 이회영은 여섯 형제 중 넷째이고 대한민국 초대 부총리를 지낸 이시영이 막내다. 배 해설사는 “이회영 선생의 업적은 독립군 양성소인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것이고, 거액의 자금은 모두 그의 집안에서 조달했다”며 “이곳에 오면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서글픈 말이 떠오른다”고 했다. 이회영은 1924년 베이징에서 재중국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을 결성하는 등 아나키스트로 변신하면서 독립운동 노선에 변화를 준다. 1932년 일본에 의해 체포돼 고문 후유증으로 옥사했다. 1962년 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윤동주가 머물렀던 하숙집도 서울미래유산이 돼 항일의 길에 당당하게 서 있다. 매국으로 부 축적… ‘돌문 안 뾰족한 집’으로 불려친일파 윤덕영 별장 벽수산장 기둥 흔적 웃대 항일의 길이 끝나는 곳에서 친일의 길이 시작됐다. 웃대에서는 아직도 항일과 친일의 정신이 소리 없이 싸우고 있는 듯했다. 윤덕영의 별장인 벽수산장 터에는 호화롭던 건물은 자취가 없고 기둥 몇 개가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었다. 최근에 지어진 집 앞에 오래되고 거대한 기둥이 뻘쭘하게 서 있는가 하면, 근처에는 비슷한 기둥 상단부가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었다. 사전 지식 없이 지나가면 도무지 뭔지 모를 돌덩어리들이다. 초호화판 벽수산장의 흔적치고는 초라했다. 배 해설사가 옛 벽수산장의 사진을 보여주자 답사객들이 규모와 화려함에 놀랐다. 59년째 이 동네에 거주하고 있다는 주민 이병문(78)씨는 “벽수산장이 1966년 큰불이 나서 방치돼 있다가 1973년 철거한 후 집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며 “주민 대부분이 3~4대 정도 살아왔기 때문에 옛일을 소상히 잘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벽수산장 일대는 조선시대에는 송석원으로 불렸다. 당시에는 인왕산 계곡 깊은 곳이었기 때문에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져 절경이었다. 조선 중기에는 중인들의 여항문학이 싹튼 곳이기도 하다. 윤덕영은 순종 황제의 황후인 순정효황후 윤씨의 큰아버지다. 친일과 매국으로 부를 축적해 ‘돌문 안 뾰족집’으로 불렸던 벽수산장을 3년에 걸쳐 지었다. 공사 대금은 나라를 팔아먹은 대가로 받은 은사금으로 충당했다. 설계도는 프랑스 공사로 갔던 민영찬이 사뒀던 것을 이용했다. 윤덕영은 벽수산장 가까이 그의 딸을 위한 집도 지었다. 지금은 박노수 미술관(서울시문화재자료 제1호)으로 단장해 종로구청이 관리하고 있다. 옥인파출소와 종로구 보건소 일대는 이완용의 집터로 알려졌다. 웃대에는 아직 친일의 흔적이 도처에 남아 있다. 웃대 일대는 서울미래유산도 상당히 많이 분포돼 있다. 경복궁역 3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만날 수 있는 김봉수작명소는 1958년에 즈음하여 길 건너 금천교시장에서 문을 열었다. 1977년 현재 위치로 이사해 2대 김성윤씨가 운영하고 있다. 정·재계 인사들이 단골로 많이 온다고 한다. 1950년대 조성된 통인시장은 도시락 카페 등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다른 재래시장과의 차별화를 통해 하루 평균 1500명이 넘는 이용객이 방문한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시장 안에는 원조 할머니 기름떡볶이집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1956년 맹씨 성을 가진 할머니가 처음 장사를 시작했고, 1986년 김임옥 할머니에게 전수했다. 지금은 김 할머니의 두 아들과 며느리가 모두 나와서 일을 할 정도로 주말 북새통을 이룬다. 근처에 원조 떡볶이집이 또 있는 데 대해 큰아들 오정환씨는 “잘 아시겠지만 원조는 우리다”며 원조 논란을 한마디로 잠재웠다. 배 해설사가 공사장 가림막 앞에서 멈춰 서더니 망연자실해했다. 노천명 가옥이 전면 보수공사에 들어가면서 한 뼘도 볼 수 없도록 가려져 있었던 것이다. 배 해설사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멀쩡했는데 이렇게 사라지다니 허탈하다”고 아쉬워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본부 문화정책과의 이지나 미래유산팀 주무관은 “노천명 가옥은 철거된 게 아니고 전면 수리에 들어간다고 한옥조성과에 접수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 20년간 살았던 집…시인의 자취 찾을 수 없어시인 이상의 집 웃대 초입에 있는 이상의 집은 시인 이상이 큰아버지집 양자로 들어가 1912년부터 20년간 살았던 곳이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이 부지를 매입해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운영·관리를 맡고 있다. 부인과 딸 등 가족과 함께 나온 오승건씨는 “밖에선 이상의 흔적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관리되고 있는 듯해서 안타깝다”며 “서울미래유산 현판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촌 한옥 지역 일대도 서울미래유산이다. 이곳 외에 한옥 밀집 지역인 돈화문로 주변, 북촌, 동소문 2가동, 제기동, 인사동, 명륜동, 보문동 일대가 모두 서울미래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다. 아빠와 함께 나온 김경민(7)양은 “언덕이 있어서 힘들었지만 선생님 설명을 들으면서 가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앞으로 계속 나오고 싶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한방으로 잡는 건강] 변비로 꽉 막힌 속, 대건중탕으로 뚫어 보자

    현대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소화기계 질환이 변비다. 변비는 여성과 소아, 고령자에게 더 많다. 여성호르몬이 대장 운동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변비는 배변 시 힘을 과도하게 주어야 하고 배변해도 잔변감이 있으며 대변이 딱딱하고 항문 직장에 폐쇄감이 느껴지거나 배변 횟수가 일주일에 3번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변비는 기질성, 약제성, 증후성, 기능성 변비 또는 급만성 변비로 나뉜다. 신경계 작용 약물, 항정신질환약, 마약 등의 약물이 변비를 일으키기도 하고 변비가 대장암 등의 징후일 수도 있다. 하지만 변비는 대개 특별한 원인이 없는 기능성 변비인 경우가 많다. 변비를 치료하려면 먼저 식사와 운동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그래도 호전되지 않으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변비 치료에 침과 한약을 사용한다.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기능성 변비 환자 67명에게 침 치료를 한 결과 배변 활동이 원활해지는 등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만성 변비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시행한 연구에서도 침 치료가 기능성 변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한약은 ‘대건중탕’을 사용한다. 이 약은 자극성 사하제나 합성약을 복용하지 않는 편이 좋은 소아와 임신부에게 주로 처방한다. 특히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발생한 변비에 사용한다. 일본에서 임신부 2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대건중탕은 임신 중기에 발생한 변비에 효과적이며 부작용도 없었다. 파킨슨병 환자의 변비, 뇌졸중 환자의 변비에도 효과가 있었다. 대건중탕에 들어가는 산초 등은 위장의 움직임을 촉진하고 내장 혈류순환을 돕는다. ‘대황’이 든 대황감초탕, 을자탕 등도 변비에 효과적이다. ■도움말 공병희 사랑채움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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