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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전철 기종결정”은 사실무근/11일 본회의(의정중계)

    ◎신도시 「부실」,행정결함 탓 아닌가/기업 부동산취득 전년비 33% 감소 ◇이형배의원(신민)=미국 LA에서 컴퓨터부품 무역부동산업체로서 전시설계실적 및 경험이 일천한 슈퍼텍사가 엑스포의 주제인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연출할 주제관의 전시용역,정보통신관,전기에너지관 등 1천억원에 이르는 국고지출사업을 독점하게 된 경위를 밝혀라. 최근 경부고속전철사업 국내외 관련 업계의 정보에 의하면 차기 대선 정치자금조성을 위해 과거 상공장관을 지냈던 K씨가 총6조원 규모의 경부고속전철사업 수주에 개입,잦은 방불활동을 통해 고속전철사업기종을 프랑스 TGV로 사실상 결정하였다는데 이에 대한 진상을 공개하라. 국방을 위해 지난 15년동안 방위세를 징수했듯이 농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농업보장세를 신설할 용의는. ◇백찬기의원(민자)=경제성장과정에서 소외된 근로자·농민들에게 근면·성실하게 일하면 잘살수 있다는 희망을 줄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유럽공동체(EC)통합에 대비한 구주취항권확보 대책은.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는 운송업계의경영개선을 위해서 연료에 대한 특소세와 택시의 부가가치세의 면세를 검토할 용의는. 정부는 항만적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2천1년까지 6조5천억원에 달하는 중장기항만개발종합계획을 수립·추진중인 것으로 아는데 구체적인 내용과 재원조달방법은. ◇조남욱의원(민자)=최근 신도시 불량레미콘파동으로 주택2백만호 건설계획이라는 중요한 국가사업의 지연까지 초래한 것은 부적절한 정부규제및 정책형성과정의 구조적 결함 때문으로 생각한다.불요불급한 여타의 건설수요를 억제하는 조치를 선행해 2백만호 주택건설이 우선 추진돼야할 것으로 보는데 이에대한 견해는.건설부산하 국립건설시험소가 이번 신도시사업에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가. ◇강금식의원(신민)=한보를 살리기 위해 1백67억원의 무담보대출을 해주고 한보주택의 법정관리를 수용한 조치는 청와대에 수서비리의 큰 손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며 수서판문을 최소화시킨 공로에 대한 보답성 특혜가 아닌가.건설자재시험소가 서울시에 보낸 공문 2건에서 바닷모래사용의 위험성에대해 건의했는데도 묵살한 이유는 무엇인가.국가사업의 우선순위를 고려할때 경부고속전철은 연기되어야 하고 이에 소요되는 6조원을 도로와 항만등 시급한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에 돌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2차 추경은 세입내 세출이므로 통화및 물가에는 영향을 안준다는 논리로 4조원이라는 재정팽창을 시도한 것은 물가불안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다. ◇신영국의원(민자)=신도시아파트건설파동과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앞으로 경부고속전철,서해안고속도로 건설등 대형사업에서도 이와 유사한 부실을 막기위해서는 총리실 산하에 「투자조정위원회」를 설치,단계적인 투자순위방향 등을 검토해 나가야 한다. 토지공개념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는 업무용토지와 비업무용토지를 구분,과세하는 제도를 개선,모든 토지를 동일하게 취급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대한 견해는.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대주주의 지분율을 대폭 축소하고 현재 40%로 돼있는 계열사에 대한 출자제한비율도 대폭 낮춰야 한다.유통시장개방으로 우리제조업과 유통업에미칠 영향은. ◇정원식국무총리=경부고속전철사업과 관련,금년하반기에 일본·프랑스·독일 등에 건설제의요청서를 발급할 예정이다.기종이 결정됐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커미션관례가 있다는 것도 아는 바 없다.농촌의 구조개선및 경쟁력제고를 위해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러나 이를 위한 새로운 목적세 신설은 국민의 세부담문제를 고려,검토하지 않고 있다.주택 2백만호 건설계획은 예상보다 높은 민간주택경기활성화로 인해 금년말까지 1백89만호 건설실적이 예상된다.92년까지는 2백만호 건설목적이 달성될 것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지난해 경제는 수출산업이성장을 이끌지 못하고 건설경기가 내수를 주도하지 못한 문제점을 보였으나 올해는 시정기미가 나타나고 있다.첨단분야 중소기업육성과 관련,전문부품육성을 위해 2백개를 선정,기술과 자금을 중소업체에 중점 지원하겠다.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을 최우선과제로 하고 수익자부담원칙을 적용해가는 한편 민자유치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 ◇이용만재무부장관=국내항공사 육성을 위해 사업용 항공기에 대해서 현행 재산세 감면율을 그대로 유지하겠다. 저소득 서민주택 공급을 위해 18평이하 주택구입에 대해 장기저리융자를 계속 펴 나가겠다. 호화주택은 취득세·재산세 중과와 함께 1가구 1주택일지라도 양도세를 중과하겠다. 지난해 5·8조치이후 계열기업이 주거래은행으로부터 취득허가를 받은 부동산은 1천33만평으로 전년도 동기에 비해 33%가 감소했다. 한보문제는 금융사고나 기업부실로 문제가 제기된 것이 아니라 수서사건이후 자금의 회전사용이 어려워지고 공사의 부진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게되면서 나타난 것이다.한보의 6월말 현재 총대출금은 2천5백92억원이고 담보는 2천7백53억원이기 때문에 대출금회수는 무난하다.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전국의 논 1백35만㏊중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중심으로 약 1백만㏊ 정도가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나머지 35만㏊가 급격히 타부문으로 전용될 경우 쌀자급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는 견해도 있으나 향후 10년간 타부문 토지수요가 23만㏊에 지나지 않는데다 기계화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있어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진임동자부장관=금년 전력예비율이 4.5%로 떨어질 것이 예상되는데 예비율이 7%선을 유지키위해 여름철전기요금조정,가스난방기보급,소비절약유도 등의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특히 5천㎾이상의 대수용가와 특별계약을 맺어 예비전력률이 떨어질 경우 20%정도 절전토록 하는 수급조정제를 실시하겠다. ◇이진설건설부장관=신도시건설현장에 불량레미콘이 투입되는 것을 막기위해 감리제도개선,불량품감시강화,건설공기연장,대규모 상업 및 주택건축제한,공사현장 여건개선 등의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
  • 절약은 정부예산부터(사설)

    내년도 정부의 일반회계예산규모가 올해 본예산보다 23% 늘어난 33조원선에 이를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80년대를 통하여 13%선이하에서 편성되던 예산증가율이 90년대 들어 20%선에 육박하거나 그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내년도 예산안이 20%선을 넘어서면 예산안에 대한 팽창성 시비가 3년째 지속될 것이다. 물론 80년대 나라살림 규모를 지나치게 축소 운용해 온 결과 90년대 들어 예산규모의 확대가 불가피해 진 것은 사실이다.도로가 심한 체증현상을 보이고 있고 전력이 모자라 일부 제한송전이 실시되고 있는 이유가 80년대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한데서 비롯되고 있다. 정부도 내년도 예산규모 확대의 이유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을 들고 있다.그런 예산증가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그렇다고해서 재정을 방만하게 운용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게 일반의 지배적인 의견인 것같다.더구나 올해 물가불안이 정부재정의 긴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금융부문에서는 긴축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재정부문의 경우 두차례에 걸쳐 4조원이상의 추경예산까지 편성하고 있다.올해에 이어 내년도 예산규모를 23%나 늘리겠다는 것은 재정의 확대운용을 지속하겠다는 의미이다.이는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스스로 근검·절약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비쳐질 것이다. 특히 내년도에는 연초 총선을 비롯하여 기초와 광역단체장선거,그리고 대통령선거 등으로 인해 「선거인플레」가 예상되고 있다.물가불안이 예기되고 있는 때에 예산규모를 지나치게 늘리는 것은 온당치가 않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내년도 예산이 팽창성을 띨 경우 선거를 의식한 방만한 재정운용이라는 비판이 따를 것이다. 도로와 항만및 전력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을 위해 예산규모를 확대한다는 정부의 설명 역시 선명치가 못하다.예산의 경직성으로 인해 사회간접자본 부문 등 특정분야에 대한 예산증액이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사회간접자본분야에 대해 1조원정도 예산을 늘리려면 전체 예산규모가 3조원가량 늘어나는게 우리 예산의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식자들은 정부예산규모 확대이유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은 명목상의 이유이고 실제로는 방만한 재정운용으로 인해 해마다 예산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또 지난해 정부가 올해는 추갱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도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추갱예산을 편성한 점도 정부 재정운용에 불신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내년에 근검·절약하는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선거인플레가 야기될게 거의 분명하다.그러므로 정부의지의 표현수단인 예산편성에서 절약의지를 확고히 해야한다.최소한 팽창성은 제거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 닥쳐온 전력난… “대책은 오직 절전뿐”

    ◎내년까지 발전량 증가 거의 없어/냉방수요 못줄이면 촛불 못면해/피크타임 에어컨 사용 자제·한집 한등끄기 절실 전기가 모자라 사실상의 제한송전이 최근 두차례나 단행됐다. 갑작스러운 원자력발전소의 고장으로 미리 한전과 「전력수급 조정요금제」계약을 맺은 공장등 대량으로 전력을 쓰는 수요업체에 평소 사용량의 20%를 줄여주도록 요청함으로써 명목상의 제한송전만은 모면했다.비록 예고없이 갑자기 전기가 끊기는 단전이나 제한송전은 아니라 하더라도 전기를 쓰는 소비자의 처지에서 보면 사실상 제한송전이나 마찬가지이다.필요한 때 필요한만큼 전기를 못 쓴다는 점에서 제한송전이든 조정요금제에 의한 자발적인 소비자제이든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전력난은 이미 지난 해부터 진작 예상되던 것이라 사실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그러나 본격적인 무더위가 닥치기기도 전에 너무 빨리 왔다는 점에서,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삼복더위 중에는 전국적인 제한송전이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량 수요처에 대한 소비억제에 그치는게 아니고 일반가정에 대한 제한송전으로까지 파급돼 밤에 촛불을 켜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 국민들의 불안이다. 발전시설의 과부족은 언제나 최대 전력수요를 기준으로 얘기한다.따라서 한전은 전국 4천3백만명의 국민이 쓰는 전기량이 최고에 이를 때를 기준으로 발전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평소에는 넉넉하다가도 전력소비가 피크에 달할 때는 공급능력이 모자라는 것이다.요즘도 평소에는 전기가 남아돈다.그러나 소비가 집중되는 한낮에는 부족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요즘의 전력난은 최근 우리 경제사회에 병목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도로와 항만 철도등과 마찬가지로 그동안의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미흡했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다.앞날의 전력수요를 가능한한 정확히 예측해서 이에 맞춰 미리미리 여유있게 발전소를 지었다면 요즘같은 일이 일어날 수가 없다. 그러나 경제기획원이 우리 경제의 성장 속도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를 기준으로 전력수요의 증가율을 산정해서 발전소를 짓는 동자부와 한전의 예측이빗나가게 된 셈이다. 요즘과는 반대로 5∼6년 전인 80년대 중반에는 전력예비율이 무려 50%에 이르러 쓸데없이 발전소만 많이 지었다는 비난이 동자부와 한전에 빗발쳤었다.당장 필요도 없는 발전소에 아까운 재원을 쏟아부었다는,과잉투자에 대한 비판이 따가왔으니 요즘 사정과는 1백80도가 달랐던 셈이다. 그처럼 남아돌던 전기가 왜 모자라게 됐을까.첫째는 빌딩과 주택 건축이 크게 늘어나 여름철의 냉방용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자동화 및 정보화 추세에 따라 전기를 쓰는 분야가 넓어졌다. 또 국민소득에 비해 전기요금이 지나치게 싸져(86년이후 7차례 요금인하)전기 소비량이 급증했다.지난 85년의 수치를 1백으로 잡아 각종 경제지표를 90년과 비교하면 1인당 GNP는 2백53·8로,소비자물가는 1백30·2로 각각 높아졌으나 전기요금은 74·3으로 오히려 4분의 3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6차 5개년 계획기간(87∼91)중의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10·3%로,최대전력 성장률은 14·9%로 각각 당초의 전망치 7·4% 및 8·3%를 크게 웃돌았다.예비율은 엄청나게 높고 미래의 전력수요 증가도 미미한 상황에서 발전소를 더 지을 턱이 없었다.실제로 지난 87년 이후 92년까지 새로 준공된 발전소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발전소를 건설하는데는 짧아도 5년,길면 10년의 기간이 걸린다.더욱이 요즘은 민주화의 진전과 함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나 자기 동네의 편익을 공익보다 앞세우고 있어 발전소 부지조차 구할 수 없게 됐다. 어려움을 이기는 길은 딱 한가지,절약 뿐이다.어떻게 보면 가장 손쉽고,다르게 보면 가장 실효가 없는 대책이다.문제는 모든 국민들의 협조와 참여에 달려있다.다같이 한등 끄기,에어컨가동온도지키기 등 절전운동에 나서야 할 때이다. ◎전국 에어컨 2백6만여대/올 소비전력 4백67만여㎾/“제한송전 주범”… 원전5기 발전량 독식 가정냉방및 건물로 에어컨의 과다사용이야말로 여름철 전력난의 주범으로 꼽힌다. 지난해 25%의 수요증가를 나타낸 에어컨의 보급대수는 총1백59만7천대로 이들이 피크타임대(하오 2∼4시)에 끌어쓴 전기량은 3백73만2천㎾에 달했다. 올여름 에어컨의 추가수요는 총47만여대로 이들이 평균 1시간에 2㎾의 전기를 쓴다고 볼때 예상되는 전력량은 94만㎾이다. 이는 1백만㎾급 원자력발전소 1기가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매년 발전소의 추가건설이 뒤따라야만 최대전력수요를 댈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올해 총2백6만여대의 에어컨이 잡아먹을 전력량은 4백67만㎾에 달할 전망이다. 에어컨의 소비전력은 선풍기의 약30배이며 가동으로 실내온도를 1도 낮추는데 7%의 전력이 더 소비된다. 따라서 냉방온도를 4도씩만 올리면 원자력발전소 한곳을 가동하지 않아도 되며 올해까지 보급될 에어컨이 사용할 전력량은 원자력발전소 5기의 생산량과 맞먹는 셈이다.
  • 장기화되는 유고사태

    ◎“독립 지지 해달라” 각국에 호소 외교/연방병사,“이와 싸우는줄 알고 출동” ○…유고의 슬로베니아공화국에 진주했다가 공화국방위군에 포로로 잡혀있는 연방군병사들은 국경초소를 장악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받았을 때 이탈리아의 공격으로부터 조국을 방어하기 위해 출동하는 것으로 믿었다고. 국경마을인 노바 고리카의 방위군부대에 억류되어 있는 약6백명의 연방군 포로들중 인터뷰를 한 몇몇 연방군 병사들은 유고가 이탈리아의 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는데 한 병사는 『우리의 장교가 이탈리아의 공격 때문에 국경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언. ○…유고 연방군은 5일 슬로베니아공화국 병사들이 휴전합의를 어기고 밤중에 수차례 연방군을 공격해 2명의 연방군 병사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공화국에 기지를 둔 연방군 제5지역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슬로베니아지역의 3개 부대가 공화국 방위군소속 병사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같은 공격은 슬로베니아공화국이 평화및 협상을원하지 않거나 몇몇 슬로베니아 병사들이 공화국의 통제권 밖에서 테러리스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고는 서방은행들이 물자수입의 자금원인 차관을 중단함에 따라 심각한 석유부족난에 처해 있다고. 석유거래자들에 따르면 서방의 어느 은행도 유고에 대한 신용보증을 해주지 않고 있으며 그들이 알고 있는 한 유고는 석유를 수입할 재정능력이 없다고 말하고 외견상 송유관이나 항만의 석유관련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유공장의 가동률은 지극히 저조하다는 것. ○…유고슬라비아 각 지역에서 징집돼온 연방군 소속 병사들은 슬로베니아에서 전투가 중단되기 시작한 이래 집단적으로 탈영하고 있으며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탈영병들이 4일 밝혔다. 슬로베니아 당국의 감독하에 있는 이들 탈영병은 마리보르에 위치한 5개 연방군병영의 한 군데에서는 전체 사병들 중 3분의 1인 1백50명이 부대를 이탈했다고 말했다. ○…슬로베니아공 지도자들은 5일 그들의 독립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한 외교노력을 하고있다. 페델레총리가 EC 외무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헤이그로 향한 것을 비롯,부카르국회의장은 오스트리아를 방문중이며 연방간부회의 슬로베니아공 대표인 드르노브세크는 스위스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출국. ◎모두 1백29명 사망 ○…국제적십자사는 5일 유고연방군과 슬로베니아군과의 유혈충돌과정에서 연방군 36명,연방경찰 2명,슬로베니아민병대 66명,시민 15명,외국인 1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
  • 시베리아 자원개발 공동진출/한·캐나다 정상회담

    ◎투자확대등 경협강화 합의/「북한핵」 G­7회담때 제기/아태협력체 구성에 최대 노력 【오타와=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과 브라이언 멀로니 캐나다총리는 4일 상오10시(한국시간 4일 하오11시)캐나다 의회 총리실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APEC)제3차 총회를 계기로 아·태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아·태지역협력체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공동노력키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서울총회에서 중국 대만 홍콩의 가입문제에 대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하는 한편 아·태지역에서의 소지역 블록화에는 반대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노대통령은 캐나다와 북한과의 관계개선도 미·북한관계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안전협정및 핵사찰수락,남북대화의 진전 등과 연계시켜 나갈 것을 요청했으며 멀로니총리도 이에대해 전적으로 입장을 같이 한다는 뜻을 밝혔다. 양국정상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단순한 한반도문제가 아니라 동북아및 세계평화와 안정에도 위협이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오는15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는데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과 멀로니총리는 양국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중점 논의,한국의 생산기술및 인적 자원과 캐나다의 자원을 결합하는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정상은 한국기업들의 대캐나다 투자확대,자원공동개발,제3국에로의 공동진출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캐나다측은 제3국 공동진출방안과 관련,걸프전이후 중동지역복구사업,시베리아 자원개발사업을 양국이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 노대통령은 캐나다 발주 월성 원전2호기가 이달중 착공되는 것을 계기로 캐나다의 대한 원자력기술이전을 촉진해 나갈 것과 통신·우주항공·유전자공학·의약부문 등 첨단과학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양국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이날 하오 캐나다 외무부회의실에서 한·캐나다 경제인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기업이 시베리아 지역의 천연가스·석유·삼림 등 개발과 소연의 항만·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사업에 합작하면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전쟁기념비에 헌화했으며,회담이 끝난 뒤 상원귀빈식당에서 멀로니총리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 신도시 건설조정은 당연하다(사설)

    정부의 신도시 건설계획 전면 조정은 시의에 부합되는 결정으로 보인다.비록 신도시 아파트 일부의 부실시공에 의해 그런 방침이 나오기는 했지만 신도시 건설계획은 국민경제 전체의 왜곡현상을 시정하기 위해서 진작 그 문제가 검토되고 공사를 순연하는 방향으로 정책결정이 이루어 졌어야 옳았다. 정부가 2백만가구 주택건설 공약을 무리하게 강행하는 바람에 건설과열경기가 빚어졌고 이로 인해 물가상승 압력을 심하게 받아 왔다.그 뿐만 아니라 시중의 자금이 온통 건설부문으로 쏠려 제조업부문등 다른 민간부문이 심한 자금란에 부딪쳐 있고 기업 자금조달에 큰 몫을 했던 증시의 침체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어 왔다. 전체 나라 경제만이 아니고 건설부문 자체도 자재란과 인력란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어 건설업계 자체가 신도시 공사일정의 연기와 자재 공급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신도시 아파트의 안전도와 자재수급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신도시 아파트 분양과 착공을연기하겠다고 밝힌 것은 뒤늦기는 했지만 올바른 결정이라 하겠다. 정부는 이번의 신도시 건설공정 조정을 계기로 다시 한번 건설경기 진정대책을 점검하기 바란다.신도시뿐이 아니고 공공부문의 건설공사를 비롯하여 상업용 건축물 가운데 시급을 요하지 않는 공사도 계속하여 착공을 늦추도록 해야 한다.정부가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부족을 타개키 위해 1조규모이상의 추갱예산을 편성하고 있는데 이것이 가뜩이나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는 건설경기를 더욱 부추길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의 건설공사 물량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의 도로공사등이 가세할 경우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더이상 설명을 요하지 않을 것이다.이번 신도시 아파트 부실시공의 근본적인 문제는 신도시 공사를 지나치게 강행해 온데 있다.이제부터라도 건설부문 건설자재와 인력의 수급에 맞는 공사일정표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우선 5개 신도시 가운데 분당과 일산 등을 제외한 신도시의 경우 분양과 착공일정을 과감히 순연시켜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올 연말쯤에는 일부 지역에서 분양미달사태가 날 것으로 예견되고 있으므로 사전에 이를 검토,부실공사를 막고 업계의 자금란도 더는 것이 합당하다. 분당과 일산 신도시의 경우도 기존 공사는 철저한 안전도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공사감리를 보다 강화하여 입주자들이 안심하고 입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앞으로 분양되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공사기간을 대폭 연장,건설업체들이 공기에 쫓기어 부실공사를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것이다. 신도시건설이란 공약에 밀리어 더이상 신도시부실공사 파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계당국은 감독체계를 보다 강화하고 업계도 자재를 엄선,시공하기를 촉구한다.
  • 바다모래 채취/세척않고 공급/업자 13명 적발

    【대전=최용규 기자】 수도권 신도시건설에 따라 모래 등 건축자재가 부족하자 이를 틈타 일부 모래채취업자들이 충남 태안·당진 등 앞바다에서 불법으로 바다모래를 채취,세척도 하지 않은 채 경기도 안산 등 신도시건설 현장에 밀반출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업자들은 바다모래불법채취사실을 눈감아 달라고 해운항만청 소속 공무원에게 뇌물까지 준 사실도 드러났다. 최근 안흥지구해양경찰은 당진군 석문면 풍도와 난지도,태안군 고남면 일대 공유수면에서 불법으로 20만t의 바다모래를 채취해 경기도 안산시 등 신도시건설 현장에 팔아 온 (주)근기 서정식씨(53·경기도 평택군 포승면 원정리)등 골재채취업자 13명을 적발,공유수면관리법위반혐의로 벌금형에 처했다.
  • 신도시 건설 일정 재조정/민자,정부에 촉구

    민자당은 도로·항만 등의 사회간접자본시설 등을 확충키 위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4조2천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키로 한 것과 관련,각종 건설사업의 과잉추진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신도시 아파트건설 일정의 재조정을 정부측에 촉구키로 했다.
  • 사회간접자본에 1조원 투입/2차추경안 4조 확정

    ◎대소 경협자금 1천억원도 배정/정부,7월 임시국회 제출키로 하반기에 총 4조1천9백85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돼 확충이 시급한 사회간접자본시설과 하수처리 등 환경개선사업에 집중 투입된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도로·철도·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에 1조3백67억원,하수처리장 건설 등 환경개선에 1천1백20억원,소련에 대한 경제협력자금 지원에 1천억원,석탄값 동결에 따른 업계손실보전에 1천5백억원을 배정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당정협의를 거쳐 7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에는 농어촌구조 개선에 1천7백31억원,제조업 경쟁력강화 지원에 5백98억원,적자지역 의료보험조합지원에 7백9억원,광주 민주화운동관련 보상금으로 2백24억원이 반영됐다. 이밖에도 한국전력 주식 등 국민주 매각부진에 따른 수입결손 보전액 1조7백50억원을 비롯,법정교부금 정산 8천10억원,양곡기금지원 2천5백억원 등 이미 세출요인이 발생한 2조2천52억원도 포함돼 있다. 경제기획원관계자는 이같은 규모의 추경예산 편성을 위한 세입으로 지난해 세계잉여금 중 잔액 2조6천1백7억원과 올해 부가세와 관세부문에서의 세수 목표 초과예상분 1조5천8백78억원으로 충당된다고 밝혔다. ◎2차추경 주요 추진사업 ◇사회간접자본 △도로 ▲인천∼안산간 27.6㎞ ▲시흥∼안산간 5.5㎞ ▲판교∼안양간 15.8㎞ ▲양산∼구포간 15.4㎞ ▲제2경인고속도로 15.5㎞ ▲안양∼송내간 23.7㎞(이상 신설) ▲수원∼청원간 99.1㎞ ▲신갈∼원주간 93㎞(이상 확장) ▲반월∼군포 등 36개 도로 4백83㎞ 확장 △철도 ▲서울∼구로간 3복선 9.1㎞ ▲경인 복복선(구로∼부천간 9.5㎞) ▲전라선 개량(1단계 터널공사) ▲경부선 수송능력 증강 ▲부곡역 컨테이너시설 ▲컨테이너 화물열차의 장대화 △지하철 ▲서울시 2단계 1차구간 ▲부산시 1호선 연장 및 2호선 건설 ▲대구 1호선 건설 △항만 ▲부산항 3단계 개발·7부두 및 용호부두 정비 ▲인천항 1부두 확장 및 야적장 정비·5부두 축조·남항투기장 건설 ▲아산항 건설 ▲광양항 건설 ▲마산항 건설 △공항 ▲군산공항 건설 ▲김해공항 활주로 확장 ▲광주공항 청사확장 ◇환경개선 ▲용인·양평·영천·화도·나주·옥천·문의 등 7개소 완공 ▲성남·의정부·원주·충주·구리·부천 등 6개소 계속공사 ▲태백·안동·구미 증설·김천·용인 증설·강릉·온양 등 7개소 착공 ▲신천천·신천·광주천·남대천·구미천·보청천·금산천 정화 ▲장승포·공주군·태안군·무안군·봉화군 등 5곳 건설 ▲경기도 광주군에 설치 ▲광주 증설·창원 신설
  • 신선대 컨테이너부두 준공/부산항 3단계 부두

    ◎연간 「컨」 96만TEU 처리 【부산=김세기 기자】 부산 컨테이너전용부두인 3단계 부두(신선대) 준공식이 26일 하오 3단계 부두 야적장에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를 비롯,임인택 교통부 장관,안상영 해운항만청장 등 1천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지난 85년 착공,6년 만인 이날 문을 연 3단계 부두는 선석 3개를 갖춘 컨테이너부두 9백m를 비롯,컨테이너 야적장 27만평,최신형 하역기계인 겐트리크레인 6기 등이 설치돼 있어 연간 컨테이너 96만TEU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부산항의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연간 처리능력은 기존 5.5부두(자성대) 90만TEU를 포함해 1백86만TEU로 늘어나게 돼 지난 89년부터 심화돼 온 부산항의 체선·체화사태가 거의 해소될 전망이다.
  • 하반기 경제운용과 물가안정(사설)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은 물가안정기반 구축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과제가 물가안정임에 비춰볼 때 그 정책방향은 시의에 부합되고 타당한 정책선택으로 여겨진다. 지난 5월 들어서 부터 물가안정의 실마리가 잡히고는 있으나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한자리 수내에서 억제될 것으로 낙관하기는 이른 상태에 있다. 그 점에서 물가안정시책은 하반기에도 중점시책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경제기획원은 그러한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수단으로 통화의 안정관리·건설투자수요의 적정관리·집세 및 주택가격 안정·임금안정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경제계의 강력한 건의에도 불구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총통화증가목표를 17∼19%선에서 계속 유지키로 한 것은 매우 잘 한 일이다. 또 올해 물가불안의 주범인 건설경기의 과열을 진정시키는 노력을 강화하고 주택 등 부동산가격 안정을 토대로 임금안정을 기하겠다는 것도 안정기반의 정착을 위해서 필요한 정책과제들이다. 그러나 정부가 금융긴축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총수요를 억제하겠다고 하면서 총수요관리의 양대지주의 하나인 재정부문에 대해서 언급이 없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하면서 4조원 규모의 2차 추경을 편성하고 있다. 현재 물가불안이 자금 등 비용상승에 기인한다기보다는 통화팽창의 재정지출의 확대에 기인되고 있는만큼 물가안정의 요체는 금융과 재정의 긴축기조 유지에서 찾아야 마땅하다. 그런데도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을 이유로 재정을 크게 확대시키고 있는 것이다. 사회간접자본시설의 부족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재정을 방만하게 운용하는 것까지 합리화될 수는 없다. 또 금융부문은 긴축을 지속하면서 재정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책이 없는 것은 경제계는 물론 일반국민들을 납득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재정을 절도있게 운용할 수 있는 보완대책이 강구되어야 하겠다. 그리고 우리 경제는 올해 9%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성장률은 성장잠재력(8%선)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적정 성장률을넘어서는 성장은 이른바 건설경기의 과열에 의해서 파생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열경기는 물가불안을 야기시키고 있으므로 안정의 차원에서 지속적인 진정대책이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목표성장률 자체를 하향조정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또 한가지 이번 대책에 국제지수 관리를 위한 대책이 뚜렷치 않다. 경상수지의 적자를 흑자로 전환하는 일은 서둘러 될 일이 아니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안이 있어야 할 줄로 안다.
  • “민생치안 주력,일하는 풍토 조성”/노 대통령 임시각의 지시내용

    ◎민주 파괴 폭력행위 결연 대응/지방의회는 중앙정치 도구 안되게/선거결과 국민의 채찍으로 수용해야 이번 선거결과에는 안정을 바라는 대다수 국민의 여망이 그대로 나타났다. 여당인 민자당 후보가 서울과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에 걸쳐 전국 대부분 지역의 시도의회에서 다수의석을 얻게 된 것은 이러한 국민의 바람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말해주는 것이다. 나는 정부·여당을 지지하고 성원해준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바람을 실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을 다짐한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번 선거의 승리가 일을 잘해서 국민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착각하거나 자만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정부·여당은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를 직시하고 선거결과를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시대와 국민이 명하는 일을 소신껏 해나가라는 국민의 무거운 채찍으로 받아들여 「안정 위에서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 두 차례 선거를 치렀으나 경제계와 전문가들이 물가나 경제에도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판단할 만큼 깨끗한 선거였다. ▷당면과제 해결◁ 정부·여당은 선거가 끝났다는 안이함이 아니라 이제부터 선거를 시작한다는 자세로 일을 해나가야 한다. 정부는 선거에서 나타난 지역의 민원으로부터 국정차원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뜻을 가려 고칠 것은 과감히 개혁하고 해야 할 일은 강력히 추진해나가야 한다. 6·20 선거는 지난 한 달여에 걸쳐 민주주의체제를 폭력으로 전복하려는 극소수 세력이 벌여온 잇단 소요와 정치사회적 불안을 조장하려는 행위에 대한 온국민의 분명한 대답이었다. 정부는 거리로부터 노사현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불법폭력행위에 더욱 결연히 대응하고 민주주의체제를 파괴하려는 폭력세력의 핵심을 다스려야 한다. 정부는 시위사태로 분산된 치안력을 민생치안에 집중 투입하고 심야영업 단속 등으로 일하는 풍조를 진작해나가야 한다. 국민의 걱정을 끼쳐온 물가와 부동산값의 안정추세가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도록 해야 하며 통화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자금이 제조업 부문으로 흐르도록 하고 도로·지하철·항만 등의 확충을 추진해나가야 한다. ▷지방자치의 발전방향◁ 우리는 지방자치가 출범 초기부터 그 본래의 이념을 구현하는 바람직한 모습이 되도록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 정치적으로 우리의 지방자치는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가는 획일적 비민주적인 정치구조와 풍토를 개혁하여 다양성이 존중되고 분권화된 민주주의의 참모습을 구현해가는 원동력이 되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방의회가 중앙정치의 연장이나 그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행정면에서 지방자치는 권한이 분권화되고 지방과 분야의 특성에 따라 정책결정이 자율화되는 민주행정을 이루는 전기가 되어야 한다. 정부는 중앙부처의 권한과 기능을 과감히 이양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높이는 행정개혁을 조속하고 가시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 ▷정치풍토 쇄신◁ 6·20 선거는 우리에게 지방자치의 실현과 민주주의의 진전이라는 큰 보람과 함께 가슴아픈 현실에 대한 우리 국민 모두의 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에 따라 극히 대조적인결과가 나타났으며 이것은 지난 시대에 걸쳐 패어져온 지역간 갈등의 골이 메워지지 않고 있음을 말한다. 정부·여당은 물론 국민이 이 시대 최고의 민족적 과제인 국민화합을 이루는 데 앞장서주어야 한다. 여야당은 물론 모든 정치인이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심각한 현실을 직시하고 정치풍토 쇄신을 위한 노력을 가시화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 국회 전국구 50%/시도 지역별 배정/민자,법개정 방침

    민자당은 국회의원선거법 개정방향과 관련,현행 소선거구제를 기본골격으로 유지하되 각당의 전국구호보 중 일정비율에 한해서는 후보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시도지역만 명기하는 방안을 마련,시도의회선거가 끝나는 대로 신민당 등 야권과 협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김윤환 사무총장은 20일 이와 관련,『전국구 후보명단을 낼 때 50% 가량은 후보명단을 구체적으로 제출하지 않고 지역명만 지정,시도별 득표율에 따라 당선자를 별도로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이같은 제도가 도입될 경우 특정정당이 일부 지역의 의석을 독차지하는 폐단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국회의원선거법협상 내용에는 이 밖에 소선거구제하의 분구문제,합동유세 축소 및 개인연설회 허용 여부,후보자 기탁금 조정문제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자당은 7월초 소집예정인 임시국회에서 도로·항만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 및 환경보전사업,양곡관리기금 보전 등을 위해 정부측이 편성한 4조1천억원 규모의 제2차 추경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 2차 추경안 4조원/올 총예산 31조 넘을듯

    정부는 올해 2차 추가경정 예산규모를 4조1천억원 안팎으로 잠정 편성,내달 임시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19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이번 2차추경에 반영될 주요 세출항목은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투자 1조4백억원 ▲환경보전 1천억원 ▲양곡관리기금 부족분 충당 3천억원 ▲석탄산업지원 1천5백억원 ▲농어촌지원 3천50억원 ▲지역의료조합지원 7백억원 등이다. 이로써 올해 일반회계 총예산은 본예산 26조9천7백97억원,1차추경 2천40억원을 합쳐 모두 31조3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 바나나 1만t 배에서 썩는다/부산/값 폭락에 수입업자들 인수기피

    【부산】 수입 바나나의 급격한 국내가격 하락으로 수입업자들이 바나나 인수를 기피,바나나 1만여 t이 부산 앞바다에서 썩어가고 있다. 15일 현재 부산항 앞바다에는 바나나 1만t을 실은 선박 5척이 화주의 화물인수 거부로 바나나 하역작업을 못하고 2주일째 대기하고 있다. 해운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벌크선들은 각각 바나나 1천∼3천t씩을 싣고 감천항에 입항지시를 받았으나 화주들이 『바나나를 인수해봐야 하역비도 나오지 않는다』며 인수를 기피,해운항만청이 접안선석을 지정해주었는데도 부두에 접안시키지 않고 남외항 바다 가운데 묘박지에 대기중에 있다는 것이다. 벌크선의 경우 바나나가 적재한 채 시일이 오래 걸리면 바나나는 대부분 썩어버리게 된다.
  • 교통개발연구원장 최규영씨

    교통부는 14일 오는 17일로 임기가 끝나는 신부용 교통개발연구원장 후임에 최규영 중앙해난심판원장을 같을 날짜로 임명발령했다. ◇최 신임 원장 약력(54·서울 출신)=▲서울대 법대졸 ▲고시행정과(12회) ▲교통부 법무담당관·육운진흥담당관·안전감사관 ▲해운항만청 선원선박국장·해운국장·울산지방해운항만청장
  • 원양어업 부두/부산항에 건설

    해운항만청은 13일 민간자본을 유치해 부산시 서구 암남동 산 100의1 감천항의 공유수면 15만8천6백38㎡를 매립,원양어업 전용 부두 및 어업전진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 예산요구들이 지나치다(사설)

    올해도 예외없이 정부가 각 부처의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요구액이 과대 포장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48개 정부기관의 92년도 예산요구액은 일반회계가 41조1천8백97억원으로 올해 본예산에 비하여 52.7%나 증가하고 있다. 특별회계예산규모는 일반회계보다 더 부풀려져 무려 99.7%나 증가한 총 27조2천4백억원에 달하고 있다. 정부 각 부처 등의 예산요구액을 보면 애당초 예산요구를 많이 해야 실제 예산배정이 많아진다는 풍조가 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각 부처가 과학적 근거나 투자의 우선순위에 입각해서 자체내 예산안을 편성하는 게 아니고 서로 경쟁적으로 예산부풀리기 작업에 열중하는 듯하다. 무리한 예산요구가 해마다 상승작용을 하다보니 그 증가비율이 이제는 전년도 대비 50%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90년 48.9%,91년 48.8%이던 것이 올해에는 마침내 52.7%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물론 경제의 발전과 복지증진 및 환경개선 등 국민여망에 따라 예산요구액이 늘어나게 마련임은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러나 국민들에게 근검·절약을통해서 한자리수내로 물가를 억제하자고 누누이 강조하고 근로자들에게도 임금인상을 한자리수내에서 타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면서 많은 부처가 세자리 수의 예산증액 요구를 할 수가 있는가. 정부내 10개 부처가 세자리수 요구를 하고 있고 철도청의 경우는 지난해보다 무려 6배나 예산을 늘려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도로·항만 등 적체현상이 심해 이들 부문에 투자를 늘리는 것이 불가피한 점은 있다. 그렇지만 어느 한해에 예산을 대폭 늘려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관계부처 공무원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내년에는 국회의원·광역단체장·대통령 등 주요한 선거가 있는 해이다. 그 어느 해보다도 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용하지 않으면 「선거 인플레」로 인해 안정이 크게 위협받을 우려가 있다. 각 부처는 내년도의 특수적 상황을 감안해서 내년도 예산안을 팽창이 아닌 긴축적으로 편성해야 옳다. 그렇게 하려면 우선 각 부처가 꼭 필요한 예산만을 요구하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다. 또 한가지 각 부처는 예산늘리기 작업을 하기에 앞서 그 재원이 어디로부터 조달되느냐를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세출예산의 증액은 국민부담의 증가를 수반한다. 현재 조세부담률이 20% 선을 넘어서면서 조세저항이 적지 않이 나타나고 있다. 소속부처의 영토주의적 사고에 입각하여 무조건 예산을 늘리려는 구태의연한 자세를 지양해야 할 시점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처의 영토주의적 예산편성이 더욱 심화되어 있다. 내년도 특별회계예산요구 증가율이 일반회계의 그것 보다 훨씬 앞지르고 있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경제기획원과 관계부처가 예산안의 계수조정에 들어가겠지만 여기서 강조되어야 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이른바 「한자리수 정신」에 얼마나 솔선하느냐는 점이다. 그 관점에서 과감한 삭감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 아산공단 입주대상/수도권 업체로 제한

    건설부는 12일 경기도 평택군과 충남 아산군에 걸쳐 조성되는 3백47만평의 아산공업단지에 수도권 소재 업체에 대해서만 입주를 허용할 방침이다. 또 입주업체 업종도 양곡·철강·기계·금속·목재·음식료품 등으로 제한키로 했다. 이는 인천항의 수송정체와 수도권지역의 공장부지난 및 과밀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건설부는 이 공단의 조성을 토지개발공사와 항만청 등 공공기관이 맡도록 하고 입주희망업체에 조성 전에 공장부지를 분양,개발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 공단은 전체 면적 중 공업지역이 3백26만평(96%),상업지역이 10만평,주거지역이 11만평으로 배정,조성되며 인천항을 통해 화물을 수송하거나 보관하는 업체 등을 위해 50만평의 항만부지도 함께 개발될 계획이다.
  • 내년 예산요구액 68조4천억원/특별회계 포함,올보다 69% 늘어

    ◎철도청 7배로 증가율 최고/액수론 국방부 9조2천억 으뜸/일반회계 33조∼35조로 편성될듯 정부가 내년에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과 농어촌 지원 등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인 데다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규모를 현실화할 방침이어서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크게 늘어난 팽창예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내년도 예산요구액 현황에 따르면 각 부처는 내년에 일반회계에서 올해 예산보다 52.7% 증가한 41조1천8백94억원을 요구해왔다. 또 특별회계까지를 합친 총 요구액은 68조4천3백31억원으로 올해보다 무려 68.5%나 늘어났다. 경제기획원은 내년 예산편성과 관련,동서고속전철·경인운하 건설 등 불요불급한 대형 신규사업을 최대한 억제하는 반면 확충이 시급한 사회간접자본시설과 시장개방에 대비한 농어촌 지원 등에 중점을 두되 내년부터는 가급적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규모를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분야별 예산요구액은 도로·지하철·철도·항만·공항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6조9천6백91억원,농업구조 개선 등 농어촌지원사업에 3조7천6백42억원,주택 및 사회복지시설 확충에 3조9천2백54억원,오염하천 정화 등 환경보전사업에 5천1백68억원,과학기술 개발 및 산업구조 조정에 1조1천9백99억원이다. 한편 올해 일반회계의 본예산은 26조9천7백97억원이지만 지난해에서 올해로 이월된 세계잉여금이 3조원을 넘는 데다 올해에도 상당액의 잉여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상황에서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규모를 현실화할 경우 내년 예산은 일반회계가 33조∼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22∼29% 늘어나는 셈으로 89년의 증가율 10.1%,90년 18%,올해의 18.9%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정부는 그 동안 상당한 규모의 세수초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예산증가율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본예산을 짠 후 이듬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편법으로 재정자금을 충당해왔다. 올해 각 부처별 예산요구액을 보면 철도청이 올 예산보다 무려 6배가 많은 3천9백46억원을요구해왔고 체신부를 포함,11개 기관에서도 1백%가 넘는 예산을 배정해주도록 요청해왔다. 액수로는 국방부가 가장 많은 9조2천8백83억원을 요구해왔고 교육부는 7조6천2백59억원,내무부 6조4백26억원,건설부는 4조2천8백78억원을 요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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