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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도입관세 연말께 폐지”/신상우 해양수산장관 취임한달 간담

    ◎원양어선 출어자금·영세어민 지원 대폭 확대 해운·수산업계의 발목을 잡아온 선박도입관세가 빠르면 올 연말부터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또 원양업계와 영세어민에 대한 정부지원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은 취임 한달째를 맞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조선이나 중고선을 외국에서 사올때 당국에 내야하는 선박도입관세(선가의 2.5%)를 폐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관세법 개정안이 이달중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며 정기국회에서 개정 법률이 확정되면 연말부터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박도입관세가 폐지되면 연간 4백50억원의 조세경감효과를 보게되며 그동안 관세부담 때문에 내국인이 소유하고 있는데도 외국에 등록한 편의치적선의 수가 줄어들어 최근의 페스카마호사건과 같은 선상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원양어선 전체 소요액의 31%에 불과한 출어자금지원규모를 20 00년까지 50%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어선을 건조하거나 노후어선을 대체할때 융자하는 자금을 선진국수준인3년거치 10년상환,연이율 5%의 장기저리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양부는 내년 출어자금을 올해보다 7백억원 늘어난 3천3백50억원을 확보키로 했다. 또 적조피해 증가와 수입개방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어민의 세금부담을 줄이기위해 부가가치세의 영세율이 적용되는 어업용기자재의 범위를 현재 15종에서 58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이를 시행하면 어민부담이 한해에 1백28억원 줄어들게 된다.이와함께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어업인후계자에 대한 어선과 어업권 증여세 면제기한을 20 04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신장관은 『이같은 내용의 어민 조세감면규제법개정을 재경원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 일문일답/해양사고 대비 「종합상황실」 24시간 운영/가덕도 신항만 민간업자 인센티브 확대 9일로 취임 한달을 맞은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각 부처에서 이관돼온 이질적인 부서를 물리적·화학적으로 융합,일체감을 형성하기위해 간부들을 비롯한 전 직원이 숨가쁘게 보낸 1개월이었다』고 감회를 밝혔다.다음은 신장관과의 일문일답. ­과기처·건설교통부·환경부 등과의 혼선은 없는가. ▲건교부의 공유수면 매립업무와 과기처의 남극기지 개발업무 이관에 관한 협의가 잘 이뤄졌다.다만 해양오염을 일으키는 물질의 80%가 육상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앞으로 환경부와 긴밀한 협조가 있어야 할 것이다. ­페스카마 15호 선상살인사건과 같은 선상사건이나 대형 해양오염사고가 났을 경우에 대비한 해양부의 대응책은. ▲페스카마호 사건당시 국민들에게 알리지는 못했지만 해양부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앞으로도 사건·사고의 초기단계에서부터 효과적으로 대응해 신속한 상황파악과 조치가 이뤄지도록 24시간 체제를 갖춘 「해양안전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하겠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산 가덕도 신항만 개발 백지화주장에 대한 견해는. ▲기존 부산항·광양항 개발이 완공되더라도 시설확보율은 74%수준에 불과하다.정부로서는 민간사업자가 좀더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줘 가능한 공기를단축할 방침이다.
  • 싱가포르 경제성장 과정/세은,아주 개도국에 전수

    【싱가포르 AFP 연합】 싱가포르와 세계은행은 7일 아시아 개도국을 대상으로 재무·항만관리·컴퓨터·환경 등 부문에 관한 공동교육프로그램을 설치,운용하기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합의에 따라 양측은 소요재원과 전문가들을 공동관리,고도성장으로 개도국의 모범이 되고 있는 싱가포르내에 교육훈련과정을 열어 자신의 성장경험을 개도국에게 전수하게 된다.
  • 한­칠레 경제교류 본격화 “예약”/김 대통령 세일즈외교 안팎

    ◎국내기업 잇단 합작투자… 적극 동참/자동차·제련·건설 등 경협논의 활발/칠레,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의때 한국차 공식 사용 김영삼 대통령이 칠레를 국빈 방문하는 동안 칠레정부는 현대 소나타를 공식의전 차량으로 지정,사용토록 했다.우리측에 대해 최대한 호의를 표시한 것이라는게 이곳 대사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외국을 방문했을때 국가위상을 바로 느낄수 있는 것이 바로 자동차다.세계 어디를 가나 미국·일본·독일제 자동차가 길을 채우고 있다. 칠레에서만큼은 한국 사람도 뿌듯해 할 수 있다.우리 기업이 만든 차가 다른 어느 나라 차보다 더 눈에 띈다.칠레 자동차시장에서 한국차의 점유율은 24%에 이른다. 한국차중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차는 대우의 레이서(한국의 르망)와 해븐(한국의 씨에로).현대의 엘란트라와 액센트,그리고 기아의 프라이드도 날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 인기품목이다.김대통령의 방문으로 한국차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프레이 칠레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우호의 표시로 오는 11월 산티아고에서개최되는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의의 공식차량으로 현대자동차를 쓰겠다고 김대통령에게 약속했다.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의는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가 모두 모이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한국 기업들은 김대통령이 중남미를 순방하는 동안 현지에서 많은 합작투자 서명식을 하거나 계획하고 있다.7일에는 현대가 칠레광업연합회와 3억달러에 달하는 동제련소건설 합작투자 사업을 체결했다.현대는 김대통령의 순방기간동안 남미 3개국에서 11건,37억9천달러의 투자사업을 협의할 계획이다. 자동차·제련뿐 아니라 제조업과 농림수산분야 합작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으며 교역도 크게 진전될 조짐이다.칠레에서 삼성의 월드베스트 컬러 TV는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다급해진 일본 소니사가 덤핑까지 하게 만들었다. 프레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남미횡단도로 건설을 비롯한 도로·항만건설과 전력·가스관 사업등에 있어 한국 기업의 적극 참여를 희망했다.김대통령과 프레이 대통령은 민관 합동으로 「무역산업협력위」를 만들어 우리 민간기업의 이곳 진출을 돕기로 결정했다.한­칠레 양국 통상장관은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바로 모임을 갖고 무역산업협력위가 열리면 임업·통신·사회간접자본·광산 등 4개 분야를 우선 협력대상으로 삼아 빠른 시일안에 가시적 성과를 거둔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순방에 동행한 40여명의 우리 기업인도 지난 6일 이곳에서 칠레 기업인 1백여명과 한­칠레 경협위 제11차 합동회의를 갖고 양국 경협방안을 협의하는 등 김대통령의 세일즈외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 내년 건설시장 개방 겨냥/외국업체 첫 면허 신청

    ◎미·일·영 등 5개사 참여 내년 공공건설시장 개방을 앞두고 외국건설업체들이 처음으로 우리나라 건설업 면허를 신청했다. 건설교통부는 6일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일반 및 특수건설업면허 신청을 접수한 결과 외국건설업체 신청 5건 등을 포함,총 9백80건이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외국업체들은 미국의 벡텔 인터내셔널,플루워 대니얼 이스튼,일본의 후지타,영국의 보비스아시아 퍼시픽,중국의 중국건축공정총공사 등이며 모두 일반건설업 면허인 토목건축공사업을 신청했다. 이 업체들은 대부분 지하철·고속철도·신공항·신항만 등 국책사업을 비롯,국내 대규모 공공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년부터 국내 업체와의 수주경쟁이 예상된다.
  • 외국사례/홧김에… 심심해서…/운명바뀐 행운아들(복권)

    ◎직원 35명 1불씩 투자… 267억 “떼돈”/네식구 합심 생일·나이 조합 거액 당첨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했던가.아예 운명을 바꾼 사람이 있다.복권은 이처럼 드라마틱한 요소도 갖고 있는 것이다. ◇1달러로 95만달러(약 7억6천만원)의 행운을 거머쥔 미국 뉴저지주 항만국 직원 35명. 뉴저지주 항만국 직원 35명은 저지시티 교통센터에서 일하는 캐럴 그라조스카씨의 권유로 하루아침에 떼부자가 됐다.캐럴은 지난 4월 동료들에게 복권을 공동으로 구입할 것을 제안,그때 사무실에 있던 사람중 참가하고 싶은 사람으로부터 각각 1달러씩을 갹출했다. 그 결과 이 항만국 직원 35명에게 3천3백40만달러(약 2백67억2천만원)라는 행운이 넝쿨째 굴러들어왔다. 그러나 캐럴이 1달러씩을 거두러 사무실을 돌 때 기술자와 협의차 사무실을 잠깐 비웠거나 사무실에 있으면서도 그녀의 권유에 응하지 않아 엄청난 행운을 놓친 억세게 운 나쁜 사람은 모두 4명.이중 2명은 캐럴의 상사였다. ◇세탁을 하지 않은 덕에 1백36억원 당첨 미국 워싱턴DC에서 건물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솔로몬 웨어씨(32).유니폼을 자주 빨아입지 않아 주머니속에 당첨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복권이 수북이 들어 있는 웨어씨를 보고 동료들이 하루는 『얼마나 세탁을 하지 않는 거냐』며 면박을 줬다. 그러나 당첨번호를 가지고 와 한장 한장 대조해주던 동료 한명이 『자네 당첨됐어』라고 외쳤다.4월20일 터진 파워볼 잭팟 3천4백만원달러(2백72억원)에 공동당첨된 것이었다. ◇당첨금 96억원으로 자궁암 치료 테네시주에 사는 티나 맴필드씨(33)는 이웃한 켄터키주의 복권에 참가,잭팟 1천2백만달러(약 96억원)의 행운을 안았다. 맴필드씨가 자신의 당첨을 감지한 것은 켄터키주 복권추첨 다음날 TV뉴스를 보면서였다.전날 있었던 켄터키 복권추첨에서 잭팟당첨자가 탄생했는데도 아직 연락이 없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번호가 귀에 익어 다음날 전화로 확인을 해보니 당첨.1천달러쯤 되겠거니 예상하고 당첨금을 물어본 그녀는 1천2백만달러라는 대답에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4주전 수술을 받다가 자궁암이 발견돼 화학요법을받아오고 있는데 부족한 치료비도 해결하게 됐다.복권에 당첨되고 건강도 되찾고 일석이조. ◇힘모아 1억4천만원에 당첨된 캐나다 가족 캐나다에 살고 있는 빌 패서씨 가족은 가장의 「뭉치면 산다」는 신념을 몸소 실천,행운을 잡은 주인공들. 패서씨 가족은 캐나다 6·49 로토에 참가해 약 25만캐나다달러(1억4천만원)에 당첨됐다.월요일 아침 네식구가 모여 복권을 사자는 얘기가 나왔다.생일과 나이 등 가족과 관계 있는 숫자를 각자 선택한 결과 빌과 부인이 선택한 숫자가 일치했다. 그래서 아들 둘이 선택한 숫자와 조합한 뒤 일치하는 번호가 적힌 복권을 구입했다.그 복권이 2등에 당첨된 것이다. ◇이름덕인지 운인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사는 캐시달러(Cashdollar)라는 성을 가진 에드워드씨는 지난 4월10일 추첨한 복권에서 10만달러(약 8천만원)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에드워드씨는 4월6일 집 근처 야이리스 퍼브라는 맥주집에 갔다.이 맥주집은 현금만 받는 가게여서 맥주를 시키고 나니 정확하게 복권 2장을 살 수 있는 잔돈이 남았다.잔돈을 처리하기도 귀찮고 해서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복권을 골라잡았다가 이름덕을 톡톡히 봐 그만 당첨이 되고 말았다.
  • 마그네사이트 수출증대 총력/최근 단천 채광시설·항만 확충 박차

    ◎세계 최대 매장량… 외화벌이에 한몫 심각한 외화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은 요즈음 마그네사이트 수출을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함경남도 단천에 있는 채광시설을 늘리고 단천항의 시설을 확충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마그네사이트 수출을 늘리기 위해 힘쓰고 있는 것은 북한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이 매장돼 있는 데다 품질이 좋아 외화벌이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노동신문 최근호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백금 골짜기」라는 기사에서 현재의 생산능력을 1.5배 늘린 기준에서 2000년 이상,2배이상 늘리면 1200년 이상 채굴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 매장돼 있다고 보도했다.북한산 마그네사이트는 값이 싸면서도 고품질로 알려져 있다.지난해 1월 북핵 타결후 미국이 대북경제제재를 일부 완화하면서 지하자원 가운데 유일하게 마그네사이트의 수입을 허용한 것은 미측이 북한산의 품질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에선 내화재의 원료로 쓰이는 마그네사이트를 「백금」이라고 부른다.이 백금의 수출가격은 t당 1백달러 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신길웅 해양수산부 항무국장(폴리스 메이커)

    ◎외국인력 관리강화로 선상폭력 차단/자임금위주 탈피… 내년 선원법 대폭 개정 『국내 선원부족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외국인선원을 고용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문제는 이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것인데 이번 페스카마호사태를 계기로 기존의 외국인선원 관리방식을 재점검하고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신길웅 항무국장(42)은 지난달 25일 페스카마호 선상반란사건을 통보받은 직후 사고수습반을 가동하고 「선원제도 개선을 위한 특별대책반」을 구성,선원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장단기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외국인선원이 동승하는 원양어선에서 일어나는 선상폭력사고는 임금의 현격한 차이와 열악한 근로여건 등 물질적인 요인 못지않게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이해의 부족과 외국인 근로자 관리에 대한 경험부족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그러나 이번에 사고가 난 페스카마호의 경우 국적이 외국으로 돼 있어 정부의 행정지도에 한계가있다고 지적한다. 해양부는 우선 외국인 선원인력의 고용방침에 대한 선주들의 인식이 전환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싼 임금위주의 선원고용방법에서 탈피해 노동력의 효율성,인력관리상의 문제여부,안전에 관한 기본적 자질 등 제반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인력을 고용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우선 사적인 노사간의 합의사항이나 지나치게 불공평한 계약,임금체불 등에 대해서는 정부의 근로감독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또 외국적 선박에 우리나라 선원과 외국인선원을 공급하는 해외송출업체의 등록기준을 강화,임금체불로 인한 선상사고가 일어날 소지를 줄일 계획이다. 외국인선원들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단순히 업무습득에만 머물렀던 기존의 교육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의 문화와 생활습관등을 이해하도록 사전에 충분한 교육을 시킨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우리나라 선원들에게 외국인 선원관리의 방법과 요령 및 이들 국가들의 생활,사고방식 등에 대한 교육내용을 기존의 법정 교육과정에 교과목으로 포함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신국장은 『선원의 교육,훈련,근무조건 등 전반적인 선원법개정은 현실적으로 당장 이뤄지기 어렵다』며 『국제해사기구와 국제노동기구 등 국제적 수준에 맞춰 개정해야 하는데 오는 11월쯤 이들 기구의 소위원회에 참석,입장을 조율한뒤 내년 정기국회때 대폭적으로 손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2년 건국대 상학과를 졸업한 신국장은 70년 교통부에 들어와 부산청 부두과장,총무과장,해운항만청 기획관리관 등을 지냈다.
  • 김 대통령 순방 앞두고 기업진출현황을 알아보면

    ◎“중남미는 기회의 땅” 대기업 투자 잇달아/LG·대우 등 5억∼1억불 프로젝트 발표/가전품서 자동차까지 사업 다각화 박차 정치·경제적으로 안정을 되찾으면서 중남미 제국이 기회의 대륙으로 다가오고 있다. 「잃어버린 10년」이라 불릴 정도로 잦은 군사쿠데타와 막대한 외채,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80년대를 보낸 중남미 국가들은 80년대 후반부터 들어선 문민정부의 과감한 경제개혁으로 상황이 크게 변했다.철광석과 동·아연·주석·은 등 천연자원의 보고에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중남미 시장을 놓고 세계 각국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이미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해 우리의 대중남미 교역은 1백13억3천만달러로 전체 교역의 4.4%,투자는 2억8천8백만달러로 총투자의 5.9%에 불과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5년말 현재까지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페루 과테말라등 남미 5개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90건,1억3천3백74만달러.국내 대기업들도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최근들어 중남미 지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제조업보다는 광업과 수산업에 투자가 집중돼있고 판매망을 확충하는 동시에 가전과 자동차 등에서 삼성 LG 대우 현대 기아가 5억∼1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잇달아 발표,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재 브라질에서 총 4억1천만달러의 해상석유생산설비와 화물선 2척을 수주해 공사중이다.신규 투자계획은 33억8천만달러 규모.브라질 국영광산회사인 CVRD사의 민영화 계획에 참여,지분 5%를 5억달러에 인수하고 3억달러를 투자해 3백501㎿의 화력발전소를 합작 건설하는 한편 7억달러를 들여 연산 10만대 규모의 자동차조립공장을 건설키로 하는 등 총 17억8천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페루에는 북동부 13개 지역에서 동과 금은동 복합광석을 개발하는 것을 비롯,발전소·도로·항만 건설에 13억달러를 투자한다.칠레에는 3억달러를 들여 연 40만t규모의 전기 동제련소를 산티아고 북쪽 해안에 지을 계획을 확정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자본금 1천7백만달러를 들여 브라질 마나우스에 컬러TV와 VCR 등 가전제품 조립생산 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오는 98년에는 에어컨과 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 공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삼성전관도 2억달러를 투자,마나우스에 연간 4백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브라운관공장을 건설,98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칠레에는 삼성전자가 시외·국제전화시장에 참여하고 있고 향후 시내통화사업과 광케이블,개인휴대통신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LG그룹은 LG전자가 오는 2000년까지 1억달러를 투자,브라질 마나우스에 TV·VTR·기타 가전제품등을 생산하는 가전복합생산단지를 건설중이며 별도로 상파울루에 복합전자단지도 짓고 있다.마나우스의 컬러TV와 전자레인지공장이 연말에 1차로 완공돼 양산에 들어간다. 대우그룹의 남미지역 진출은 자동차와 전자 판매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지사와 판매법인들을 통해 남미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특히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페루에서 1위,칠레 2위를 기록하고 있다.전자도 아르헨티나에서 컬러TV와 카오디오는 시장점유율이 1위,브라질에서는 컬러TV와 VCR 1위를 차지하고 있다.이밖에 브라질에는 포항제철이 플랜트건설 계약을 체결했고 효성기계가 오토바이생산공장건설을 추진중이다. 업계에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남미사장 선점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전략국가를 선정,중점적으로 진출하고 나머지 국가는 전략국가를 거점으로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한다.또 중간재 및 부품 생산기업을 동반하는 현지 완결형 진출로 역내통합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해양수산부 인사/기획관리실장 전승규/해양정책실장 이정환

    정부는 30일 해양수산부 기획관리실장(1급)에 전승규 부산지방해운항만청장을,해양정책실장(1급)에 이정환 청와대해양수산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 연 5∼6% 꾸준한 성장/외국기업 투자러시

    ◎반도체 등 수출 급증… 값싼 노동력 “일등공신” 60년대초까지만 해도 아시아의 부유국으로까지 꼽혔던 필리핀이 독재체제아래서 겪어온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 이제 재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독재자 마르코스를 몰아낸 민중혁명이후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에 이은 현 라모스대통령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난 93년 6%의 경제성장을 기록하더니 94년엔 5.1%,95년 4.8% 등을 기록한후 올해들어서는 수출호조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지난 1월부터 5월까지의 수출액이 77억8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5억1백만달러를 19.8%나 앞질러 수출에 탄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거의 25년만에 이같은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짐에 따라 1인당 GNP도 지난해에 1천90달러를 기록,98년 목표였던 1천달러 목표를 3년이나 앞당겨 달성했다. 동남아에서 유일하게 경제발전에서 소외됐던 필리핀의 성장을 가속시키는 주요수출품은 반도체와 전자제품.이들 품목은 현재 연 40%씩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오는 2000년에는 수출목표액2백억달러는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침체의 늪을 벗어나게한 원동력은 역시 사람.필리핀의 값싸고 숙련된 노동인력은 경제침체를 벗어나게 했을 뿐만 아니라 투자의 한계효용을 높여주고 있다. 또한 정치가 안정되면서 외국의 자본들도 속속 필리핀을 찾고 있어 경제성장의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모스 대통령이 집권한뒤 중장기경제개발계획(93∼98년)을 세워 획기적으로 외자유인책을 취하자 특히 전력·도로·항만·통신 등 취약한 인프라에 대한 외국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필리핀의 주요 투자국은 일본(37.6%),미국(22.4%),한국(4.4%),영국(3.6%) 등으로 나타났는데 우리나라는 전력·통신·도로 및 건축 등의 분야에 참여를 확대시키고 있다.
  • 원양어선 선원관리 무엇이 문제인가(심층취재)

    ◎외국인 초과 고용… 「반란」 무방비/업계 불황여파 저임선원 무더기 채용/임금 국내인의 30%선… 차별대우 “불만”/작년 선상폭력 125건… 외교교섭·수사권 갖춘 전담기구 설치 시급 지난 2일 한국인선원과 중국교포선원 등 11명의 목숨을 졸지에 앗아간 선상살인사건을 두고,무엇보다도 국내 선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외국인선원 고용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크게 일고 있다.한국인과 외국인 선원간의 차별대우와 열악한 작업환경 등으로 인해 선상반란 등 잦은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이와함께 어획량의 급격한 감소와 저임금에 따른 국내 선원들의 승선기피현상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국내 원양업계의 상황도 큰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원양어선의 모든 문제점을 점검해 본다. ▷현황◁ 한때 수출전략산업으로 각광받았던 국내 원양어업은 90년대 들어 각국의 어로규제가 강화되고 어족 감소·어가 하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도산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돼 지난한해에만 원양업체 31개사가 도산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7개사가 문을 닫았다.이는 2백10개에 달하는 국내 원양업체의 18%에 달하는 숫자이다. 27일 해양수산부와 원양어업협회에 따르면 원양어업 총생산량은 지난 91년 87만3천t에서 92년 1백2만3천t으로 늘어나는듯 했으나 93년에는 74만1천t으로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94년에는 88만7천t,95년에는 89만7천t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41만7천t으로 평년의 어획량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양어선수도 91년 8백척에서,92년 7백59척,95년 6백37척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95년말 현재 국내 원양어선의 해역별 출어현황은 총어선 6백37척(1백85개 업체)가운데 태평양이 3백86척으로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서양(1백85척)과 인도양(66척)이 각각 29%와 11%를 점하고 있다. 미국 등 자원보유국들이 요구하는 입어료는 해마다 늘어나 93년에는 8천6백만달러,94년에는 1억3백만달러,95년에는 1억2천2백만달러를 지불해 영세 원양업체들의 경영난을 한층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내 원양업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열악한 작업환경 등으로 승선하려는 내국인 선원을 찾기 힘든 현실이다.93년 1만9백여명에 달했던 원양어선 선원들은 94년에는 9천4백여명,95년에는 8천2백여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이들을 대신할 외국인선원은 계속 증가,93년 1백79명에 불과했던 외국인선원이 94년에는 9백47명,95년 2천1백96명에 이어 지난 6월말 현재 2천6백65명으로 불과 3년만에 14배가 늘었다. ▷문제점◁ 한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우리선원이 외국선원들에게 당한 폭행건수는 1백25건이며 이 가운데 9명이 사망하고 1백16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국내선사들이 굳이 외국인 선원고용을 선호하는 것은 우선 이들의 임금이 국내 선원의 3분의 1내지 4분의 1 수준인 월 20만∼30만원만 주면 되기때문이다. 국적별로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중국 교포가 가장많고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방글라데시·미얀마 등으로 다양하다. 그러나 채산성 악화에 따른 원양업계의 불황으로 그나마 낮은 임금마저 제때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중견 원양업체인 한두수산(주)의 부도는 업계에 크나큰 충격을 주고 있다.원양어업종사자들은 한결같이 원양업이 더이상 메리트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하반기들어서도 어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데다 명태와 오징어잡이가 부진해 연말쯤에는 부도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입어료가 오르고 선원구인난 임금 상승 등의 악재가 겹쳐 원양업계의 경영상태의 호전기미는 전혀 없다』고 비관론을 폈다. 원양어업의 전망이 불투명하자 90년이후 선박 수주가 급격히 줄어들어 결국 어선의 노후화와 해난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원양노조는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전체 원양어선 6백40척 가운데 절반가량인 3백15척이 선령 21년 이상된 노후선박이며 16년이상된 선박은 67%인 4백26척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86∼90년에 모두 1백53척의 신조선이 건조됐으나 91∼95년까지 5년동안 겨우 6척만이 새로 건조됐다. 전국원양수산노조는 상당수의 원양선사가 1∼3개월치의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한두수산의 경우 인도네시아 선원들에게 지난 4월부터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외국인 선원들은 회사의 부도사실이 알려지자 체불임금 지불 등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들어가 이 회사 소속 남해어 006·007·008·009호 등 4척은 조업을 거부하고 회항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승선기피현상으로 출어하지 못하는 원양어선까지 생기자 정부는 지난 91년 간부선원(해기사)을 제외한 하급선원의 3분의 1범위안에서 외국인 선원들을 태울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선원부족이 해결되지 않자 정부는 지난해 10월제한선을 하급선원의 2분의 1로 상향조정했다. 이처럼 외국인 혼승이 늘어나면서 하급 외국선원들은 언어와 풍습의 차이로 선원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는데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낮은 임금을 받고 한국인 선원들의 차별대우 내지 가혹행위가 심하다며 선상반란을 일삼고 있다. 또 수적으로 우세한 외국인 선원들이 지휘계통을 무시하고 손쉽게 선박을 장악토록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노출했다.원양어선은 50% 미만을 태우도록 한 승선규정을 어기고 70∼80%까지 외국선원들을 고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페스카마호의 경우 전체 선원 24명 가운데 무려 17명이 외국인 선원이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원양어업협회는 지난해 9월 중국 연변교류공사와 공동으로 「연변선원학교」를 설립,지금까지 4백3명의 조선족 선원을 배출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1백81명인 45%만 국내선사에 취업하고 나머지는 취업대기중이다.우리 선사들이 기존 계약한 대리점을 통해 80달러 정도의 싼 값에 질낮은 선원들을 덤핑으로 공급받기 때문이다. 원양어업협회는 3개월 과정의 연변선원학교에 교관 2명을 파견하고 1천3백만원 상당의 기자재 등을 공급해 우수하고 질좋은 선원을 양성하려 하고 있지만 업계가 외면한 셈이다. 특히 외국인 선원을 공해 또는 현지 조업기지부근에서 덤핑으로 편법 승선시키는 「공해 인력시장」마저 생겨나고 있다.이들 외인선원들은 현지에서 열흘정도 즉석에서 교육받는 것이 전부다. 일부 원양선사가 현지 브로커까지 동원,정부가 정한 외국인고용지침을 어기고 있는 것이다.업체가 자발적으로 신고하지 않으면 정부당국은 외국 선원이 정확히 얼마나 승선하고 있는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한다. 이들은 조업이 끝난뒤 동남아인은 사모아·피지 등지의 항구에서,중국인들은 싱가포르에서 하선시켜 불법승선을 위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업해역 부근 항구 등에서 외국선원을 편법고용하는데는 현재의 혼승규정이 지나치게 까다로운 것도 한몫한다. 국내 원양선사가 한국 대리점을 통해 외국선원을 공급받는데는 평균 2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외국인선원을 태우려는 선사는 노조의 동의서를 받은뒤 해운항만청에 고용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법무부와 안기부로부터 해당 외국선원들의 신원조회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선사는 현지 대리점을 통해 우리 대사관으로 관련서류를 송부,입국비자를 발급받고 각 지역 해항청으로부터 국내 선원수첩을 발급받아 승선공인 신청철차를 거친다.신원조회만도 1개월이상걸린다. ▷대책◁ 업계는 연안국의 과도한 어업규제에 대해 민간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으나 이제는 정부가 외교교섭권을 통해 새로 개척된 어장에 시험조업선을 투입해 줄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원양업계는 또 입출항과 선원승선여부의 경우 해운항만청이,사고는 해경이 맡아 처리해오고 있으나 이는 형식적인 업무분담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주)제양수산이 의무승선기준을 어긴채 조업했으나 부산해항청은 이를 전혀 몰랐고 부산해경은 선상소요 며칠이 지나도록 선상반란인지 합의에 의한 귀항인지 파악도 못했다. 특히 해경과 항만청은 사고를 자체적으로 파악 조사하기 보다는 해당업체와 원양노조 등의 설명을 듣고 사고현황을 파악하는 등 실질적인 처리가 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가 출범한 만큼 외국이나 공해에서 발생하는 원양어선 사고를 담당할 외교교섭권·수사권을 갖춘 전담기구 설립이 시급하다. 또 해외취업 선원을 보호하기 위해 선상반란 등 사고를 자주 일으킨 국가의 선원 송출업체에 대해서는 승선금지등 제도적 장치마련과 이들에대한 지도감독 및 안전교육도 강화해나가야 한다. 이와함께 페스카마호 선상반란사건 등 공해선상에서 긴급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인근국가와의 협조체제 마련도 시급하다. 해양수산부 신길웅 항무국장은 『우리 원양어선과 한국 선원이 타고있는 외국선박 등에 긴급사태가 발생할 경우 같은 해역에서 조업하는 우리선박과 비상통신망을 구축하고 인근 국가와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해양수산부 개청식/출범후 한달만에 정책산실로 단장

    21세기 해양입국의 과업을 짊어질 해양수산부 청사가 23일 강남구 삼성동 진솔빌딩에서 개청됐다.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7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로 정식출범했으나 그동안 장·차관 취임과 청사이전,후속인사 등 부처로서의 외양을 갖추느라 한달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날에서야 청사개청식을 가졌다. 이로써 해양부는 해운항만청과 수산청,해양경찰청을 통합하고 환경부,건설교통부,과학기술처에 흩어져있던 해양관련 업무를 하나로 묶은 명실상부한 해양정책의 산실로서의 단장을 끝낸 셈이다. 해양부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해운·항만,수산,해저자원,해양환경 등 분야별로 산적해있다.동북아시아 물류중심국가로 부상하기 위한 신항만건설의 차질없는 추진과 해운산업의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각종 규제완화 등은 해양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다. 이에따라 초대함장을 맡은 신상우장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기대되고 있다.특히 해양부가 지향하는 미래상을 대내·외에 명확하게 제시할 수있는 업무장악력과 통합부처가 겪기 쉬운 갈등요인을 초기에 제압하는 통솔력이 절실히 요구된다.여기에 해양부 공무원들의 열정이 합쳐지고 국민들의 애정어린 관심이 보태진다면 신생 해양호는 순항을 거듭하게 될 것이다.
  • 구형­선고형량 차이에 관심/26일 전·노씨 선고공판에 시선 집중

    ◎황영시 피고인 등 6명 법정구속 가능성/뇌물준 재벌총수엔 집행유예 유력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12·12 및 5·18사건에 대한 1심공판이 오는 26일의 선거공판으로 막을 내린다. 지난 3월11일 첫 공판이 열린 지 1백68일만이다. 1심선고공판에 쏠린 관심의 초점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일부 피고인에 대한 무죄선고여부. 검찰 관계자도 『공소장에서 밝힌 검찰의 논리를 재판부가 얼마나 지지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하는 등 이 대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실제로 지난 14일 재판부가 선고공판날짜를 1주일 늦추면서 검찰과 법원주변에서는 「일부 무죄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재판장인 김영일 부장판사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무죄가 선고되면 판결문분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 점도 시사적이다.『무죄를 선고한다는 뜻으로 해석하지 말라』는 단서가 뒤따랐지만,사실관계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여하에 따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법조 일각에서는 이른바 「경복궁모임」 참석자 가운데 가담정도가 명확하지 않은 박준병 피고인과,공판과정에서 가장 격렬한 논쟁을 일으킨 정호용 피고인을 우선대상으로 꼽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 현대사의 획을 긋는 역사적 심판이라는 점 등 여러가지 「하중」으로 미루어 재판부가 무죄라는 명확한 판단을 과연 내릴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선고형량이 검찰의 구형량에 어느 정도 접근할지도 관심사다. 검찰은 지난 5일 결심공판에서 피고인 16명에게 최고 사형에서 최저 징역 10년의 중형을 구형했다.『구형량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희망 섞인 관측이다. 혐의사실에 대한 법정최저형에 비춰보더라도 집행유예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따라서 무죄가 선고되지 않는 한 전원 실형선고를 받게 된다. 재판부가 구속집행정지로 풀어준 황영시 피고인 등 6명의 피고인을 선고 당일 법정구속할지도 주목거리다.확정판결이 아니기 때문에 구속여부는 전적으로 재판부의 재량이다.하지만 실형선고를 하고도 구속하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비판여론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이들의 재수감은 확실시된다. 한편 노피고인에게 뇌물을 건넨 재벌총수들은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장 등을 고려해 대부분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전망이다. ◎김영일 재판장 일문일답/“양형이유 피고인별로 상세히 설명”/판결문 4백여쪽… 아르헨­독 등 사례 살펴봐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23일 오는 26일 열리는 선고공판과 관련,『이번 판결문에는 일반 판결문과 달리 피고인별로 상세한 양형이유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영일 부장판사와의 일문일답 ­판결문은 어떻게 구성되나. ▲12·12 및 5·18사건,노씨 비자금사건,전씨 비자금사건 등 3개 사건의 판결문과 설명문을 각 1부씩 만든다.설명문은 판결문에 담을 수 없는 재판부의 의견이나 주요쟁점에 대한 설명을 담게 된다.판결문에는 범죄사실·법령적용 등의 내용이 기재되며 일반 판결문과는 달리 양형이유가 추가된다.양형이유는 피고인별로 상세히 설명할 생각이다. ­판결문 분량은. ▲A4용지로 모두 4백쪽이 넘는다.12·12 및 5·18사건만 2백쪽이 넘을 것 같다. ­일부에서 재판기간이 너무 촉박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역사책을 쓰는 게 아닌 이상 모든 것을 다 조사하는 게 좋은 것은 아니다.재판절차에 맞춰 형사재판에 필요한 사항만 진행하면 된다. ­이번 판결에서 외국사례를 참고했나. ▲아르헨티나·독일 등의 사례를 두루 살펴봤으나 사대주의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중요한 것은 사실 그 자체에 대한 심리다. ­최규하 전 대통령에 대한 증인채택이 이루어지지 않은 데 대한 소견은.서면질의라도 할 수 있었을 텐데. ▲증언하기 거부하는 사람한테 더 이상 뭐라고 하나. ­재판이 결국 파행으로 가게 된 이유를 뭐라고 보나. ▲변호인들의 시간지연이 가장 큰 원인이다.증인 한사람 한사람마다 쓸데없는 것까지 물어가며 시간을 지연시켰다. ­지금 심정은. ▲마음이 무겁다.피고인수나 사건내용에 있어서도….유무죄판정이나 형량이 국민의 법감정에 맞았으면 한다.
  • 신항만 부대시설 건설/인허절차 대폭 간소화

    ◎건설촉진법 제정안 마련 부산 가덕도 신항만,광양항,아산항 등 신항만 건설과 관련한 각종 인·허가 절차가 크게 간소화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22일 항만의 개발보다는 운영에 비중을 둔 현행 항만법으로는 신항만개발사업을 추진하는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항만건설촉진법 제정안을 마련,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에 따르면 항만구역내 부두,방파제,하역시설,항로 등에만 한정된 항만개발대상을 배후교통시설,화물유통시설,정보·통신시설,해양공원,지원도시용 부지 등으로까지 확대,신항만사업을 일괄적인 종합개발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해양부 장관의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경우 여러 법률에 산재돼 있는 각종 인·허가를 거친 것으로 간주하는 법률 의제의 범위를 현재의 12개 법률 21개 조항에서 33개 법률,60여개 조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해양부는 이외에도 지방자치단체와의 의견상충으로 신항만 개발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에 대비해 지자체장과 행정기관장이 참여하는 「신항만건설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 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 각종 인·허가 및 협의절차를 받은 것으로 간주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4개 항만 민자사업자 연내 지정

    ◎가덕 신항만·목포 신외항·인천 북항·영일만 신항 부산 가덕신항만,목포 신외항,인천 북항,포항 영일만신항 등 민자유치대상 4개 항만의 사업시행자가 연내에 지정돼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는 21일 부산 가덕신항만개발사업에 삼성건설 등 18개 업체,인천 북항개발사업에 한화에너지 등 13개 업체,포항 영일만신항개발사업에 포스코개발 등 10개 업체가 참여의향을 밝혀옴에 따라 늦어도 다음달초까지 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한뒤 연내에 사업자지정을 모두 끝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양부가 이날 발표한 4개 항만 민자유치사업추진일정에 따르면 사업비 1조9천억원 규모의 부산 가덕신항만 제1단계개발사업(95∼2001년)은 이달말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11월에 민자사업계획서를 접수한뒤 12월에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게 된다. 컨테이너부두 10선석에 옵션으로 자동차부두 1선석을 설치할 수 있는 이 사업에는 삼성물산 등 6개사가 참여하는 건설사컨소시엄과 한진해운 등 5개사가 구성한 선사컨소시엄 등 총 18개업체가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해놓은 상태이다. 5만t급 5선석규모의 인천 북항사업은 인천제철 등 북항수역에 인접한 공장이 많아 실수요중심으로 항만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투자방식에 관한 실무검토를 마치는대로 기본계획을 고시,연말에 사업시행자를 선정한다. 포스코개발,동아건설,삼부토건 등 13개 업체가 참여의향을 밝힌 포항 영일만신항도 12월쯤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방침이다.지난 3월 이미 사업시행자 신청서접수를 끝낸 목포 신외항 다목적부두개발사업은 단독으로 신청한 목포신외항주식회사와 사용요율 및 물동량추정에 관한 합의를 거쳐 11월중 착공에 들어간다.
  • 물가·국제수지 비상… 긴축 편성/내년도 예산편성 방향과 특징

    ◎경상비 5%내 억제… 총예산은 14% 증액/방위비 증가율 문민정부 출범이후 최고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의 특징은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서 있음에도 전체적으로는 「긴축기조」 쪽을 택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아직 내년도 예산규모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정부는 내년도 예산 증가율을 14% 안팎에서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14% 안팎의 범위는 13.5∼14.5%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올해의 예산증가율이 14.8%인 점에 비하면 내년도 예산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긴축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그런데다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한승수 부총리로부터 내년도 예산편성 중간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상경비를 최대한 절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재경원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가 의미하는 것은 전체 예산 증가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이제부터 다시 길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내년도 예산 증가율이 13% 대에서 최소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즉 경기 하강기임에도 물가안정 및 국제수지 개선을 위해 긴축예산을 짜야하는 미묘한 상황을 맞이한 셈이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우선 내년의 경상경비 증가율을 5% 이내에서 묶는 한편 경상경비 중에서도 업무 추진비는 동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예년의 경우 경상경비 증가율은 15∼20%대였다. 또 공무원 처우개선 분야인 인건비의 경우는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인상률을 정하지 못할 정도로 쟁점 사항이다.재경원 관계자는 『심지어 여당 일각에서도 공무원 처우개선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인건비 인상률은 최고 9%에서 낮게는 동결까지 상정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일반 사업비의 경우 구조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성장 잠재력을 배양하는데 중점 투자하고 그 대신 다른 부문에 대한 투자는 줄이는 쪽으로 작업을 펴고 있다.경부고속철도와 영종도 신공항 및 가덕도 항만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등에 중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촌과 교육 및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관변단체에 대한 특혜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이들 단체에 대한 정부재정의 지원방식에 경쟁개념을 도입,총액개념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즉 예컨대 「국민운동」이나 「민간 문화예술단체」 및 「사회복지사업단체」 지원 등의 항목으로 분류,부문별로 전체 재정지원액을 내무부 등의 관련부처에 배정하면 해당 관변단체들이 사업계획을 내 평가받은 뒤 집행토록 한다는 것이다.
  • 내년 해양수산부 예산/3조1천억 요구

    해양수산부의 내년도 예산요구안이 3조1천여억원으로 확정됐다. 20일 해양수산부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보고」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요구안은 ▲해운항만부문 1조8천2백80억원 ▲수산부문 1조2천4백65억원 ▲해양정책부문 4백92억원 등 총 3조1천4백35억원이다. 이는 해양부에 통합된 각 부처의 올해 예산을 합친 1조5천4백82억원보다 1백3%늘어난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해운항만부문은 신항만개발관련 예산요구액이 올해 예산(3백억원)보다 무려 1천6백18%가 늘어난 5천1백54억원으로 책정되는 등 전체적으로 1백39%가 늘어났다.
  • 해양수산부,국회 농림해양수산위서 업무보고

    ◎“항만 운영 정보체제 내년까지 구축”/신 장관/의원들 신항만 건설 재원마련 대책 등 질문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태식)는 20일 해양수산부의 발족후 처음으로 신상우 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업무보고를 듣고 신항만 건설사업의 재원마련 대책과 해양관련 업무통합에 따른 부서별 갈등해소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의원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물류비용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과 대형 해양 환경오염의 예방책에 초점을 맞췄으며,일부 의원들은 최근 인도네시아 선원의 선상반란 사건 등과 관련한 해양경찰의 능동적 대처와 재발방지책을 촉구했다. 신 장관은 답변에서 『21세기는 자원확보를 위한 치열한 해양경쟁 시대가 된다』며 『이를 위해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백3% 는 3조1천4백35억원 규모로 편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신 장관은 또 ▲항만적체 조기해소를 위한 거점항 투자 확대 ▲2000년대를 대비한 신항만 개발사업 ▲해양과학기술 투자 등에 예산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동욱 의원(신한국당)은 『정부가 이미밝힌대로 빠른시일 안에 선박도입관세를 폐지해 해운업계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신항만 건설사업을 조속히 추진,장기적인 항만수요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진배 의원(국민회의)은 『각 부처에 산재해 있던 해양관련업무가 통합됨에 따라 예상되는 마찰과 갈등을 최단시일안에 해소할 방안이 무엇이냐』고 묻고 해양오염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진 의원(국민회의)은 『신항만개발사업을 위한 상업차관도입은 특혜성 시비와 인플레유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오을 의원(민주당)은 『현재 추진중인 해운정보사업을 육상과 항공정부망과 연계된 종합물류정보망 사업으로 전환,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장관은 『97년 상반기까지 항만운영정보체제를 완비해 전국 어느 항구에서나 항만관련 업무를 처리토록 할 계획』이라며 ▲21세기 해양강국 건설 ▲세계 5위의 해운국가 및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인간과 해양생태계가 공존하는 해양환경 국가건설 등 5대 주요정책 추진에 역점을 둘 방침임을 강조했다.
  • 신상우 장관/농림해양위서 “관료 신고식”(오늘의 인물)

    이른바 상도동 가신그룹의 1세대로서 7선관록을 자랑하는 신상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20일 장관으로서 첫 시험대에 올랐다. 신 장관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이틀째 전체회의에 참석,초대장관으로서 첫 업무보고를 했다.30여년 정치인으로서 질의에만 익숙한 그가 의원들의 송곳질문에 「진땀을 빼야 할」 입장이 된 것이다. 답변대에 올라선 신 장관은 의원들을 향해 「큰 인사」를 올리면서 『제가 아는 한도에서 모든 것을 솔직하게 알리고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할 생각』이라며 「신고식」을 가졌다. 약 2시간 30분여분 동안의 업무보고중 「신항만 건설 계획」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야당의 질문이 쏟아졌다. 야당의원들은 『구체적인 청사진도 없이 예산낭비만 가져오는 것이 아니냐』며 질책성 질문을 퍼부었다.이에 대해 신 장관은 『항만건설은 국가경쟁력 강화에 핵심사업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과감하게 예산을 지원해 달라』며 지원호소로서 답변을 대신하는 순발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신 장관은 보고를 마친후 사석에서 『초대장관으로첫 디딤돌을 잘 놓아야 한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당부를 전하면서,『21세기 해양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 열과 성을 다할 각오』임을 강조했다.정치판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그가 그가 관료로서 어느 정도의 능력을 발휘할지 관심거리다.
  • 해양수산부 인사/1차관보 이항규씨/2차관보 임종국씨

    정부는 19일 해양수산부 제1차관보에 이항규 전 해운항만청 차장을,제2차관보에 임종국 전 수산청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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