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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해군 서해 활동 강화/국방부 발표

    ◎군경 도발·테러 대비 특별경계령 국방부는 3일 백령도 등 서해 5도 부근 해상에서의 북한 선박활동이 빈번해지고 있는 북한군의 이상징후를 포착,북한의 「대남보복」발언과 관련해 긴급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서해 5도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 등에 특별경계령을 하달하는 한편 해군 함정의 즉각 대응기동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최근 북한 선박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 포착됐다』면서 『이들 선박이 어선인지 군함인지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나 북한 해군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해군은 서해 함대사령부에 6개 전대 3백25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0%를 전방지역에 배치하고 있다. 이와 관련,이양호 국방장관은 『백령·연평·우도등 서해 5도는 38선 이북에 위치,유사시 아군의 지원이 가장 어려운 만큼 북한의 기습도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서해 5도등에 대한 북한의 국지적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은 지난 62년 연평도에서 아군 초계정에 포격을 가해 국군 3명이 전사한 것은 물론 어선 등의 납북 등 6·25전쟁 이후 서해 5도에서 수백건의 크고 작은 도발을 저질러왔다. 이장관은 서해 5도는 물론 군사분계선이나 후방지역에서 예상될 수 있는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에 대한 유형별 대책을 수립,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이 제기된 이후 나타난 북한군의 동향을 철저히 감시하고 특히 대표적인 도발징후로 꼽힐 수 있는 예비전력인 기계화군단의 전방이동 등 이상징후를 예의주시하라』고 시달했다. 이장관은 이날 상오 전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김동진 합참의장등 군 수뇌부가 배석한 가운데 강화된 군사대비태세 및 통합방위대비태세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2일 하오 8시30분을 기해 전 군에 군사대비태세 강화지시를 내린데 이어 하오 10시 합참을 통해 정부 각 관서 및 지방자치단체까지 적용되는 통합방위태세 강화지침을 시달했다. ◎항만 등 경계강화 경찰청은 3일 북한의 보복위협과 관련,전국 경찰에 「대테러 대비태세 강화」 지침을 하달하고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대 테러 첩보수집활동 ▲요인보호 활동 ▲공항·항만 보안활동 ▲국가 중요시설 및 주한외국공관 경계활동 등을 강화했다.특히 국제적으로 테러 용의자로 분류된 3천600여명에 대한 입국을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국내에는 해외 테러단체와 직·간접적으로 연계,테러를 저지를 우려가 있는 외국인 우범자 80명이 장기 체류중이다.
  • 블라디보스토크 어떤 곳/러 동해최대 항만·군항

    ◎인구 70만… 92년 개방/사회기반·치안은 치약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혜산진)는 19세기 말에 건설된 러시아연방공화국 연해주에 위치한 동해연안의 최대항만도시 겸 군항이며 「동방(보스토크)을 정복하자(블라디)」는 뜻이다.인구는 약 70여만명 정도.러시아 극동함대의 근거지로 북극해와 태평양을 잇는 러시아 북빙양 항로의 종점이며 시베리아 철도의 종점이다.92년부터 외국에 완전 개방,국제 무역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그러나 러시아의 경제사정으로 사회기반 시설이 절대부족하고 현지 언론들도 이곳이 러시아 전역에서 가장 범죄가 높은 지역으로 지적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당국에서도 지난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버린 상태다.특히 현지인에 의한 강도사건은 수시로 일어나 통계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을 정도.지난해 한국인 사업가 1명이 피살된 뒤로는 주재원들끼리 비상연락망을 통해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이곳에 3년째 거주하고 있는 K그룹의 Y씨는 『일단 날이 어두워지면 걸어다니는 것은 물론 차를 타고 다니는 것도 위험해 집밖에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면서 『택시도 합승을 절대하지 않으며 기사와 승객이 서로 경계를 할 정도』라고 치안상태를 설명했다.
  • 민원성 질의 급급한 부산시 감사(국감현장)

    국정감사 이틀째인 1일 하오 국회 건설교통위 감사1반 소속 여야의원 18명은 부산시청을 찾았다.전날 대구시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두번째 감사였다. 문정수시장은 일정을 하루 당겨 중국에서 날아왔고 부산시 공무원들은 피감기관이 흔히 그렇듯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의원들 역시 서슬퍼런 표정으로 국감 분위기를 잡았다.부산시측의 업무보고가 시작되자 예의 「군기잡기」식 공세도 빼놓지 않았다.그러나…. 질의가 시작됐다.A의원.『해운대 반여동 배수펌프장 설치사업에 부산시의 지원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B의원.『버스요금 할증료를 30원에서 40원으로 올린 것은 서민경제에 대한 폭거다』.C의원은 『광안대로 건설공정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닦달했다. 부산시의회 감사장인가? 지역구의원인가,아니면 지역의 구의원인가?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한 감사에 주력해야 할 건설교통위 국정감사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질문들이 속출했다.더욱이 내년 착공예정으로 있는 총예산규모 9조5천7백억원의 가덕도 신항만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별반 언급이 없었다.『정권차원의 사업』이라며 내년 대선에서까지 문제삼겠다던 야당의원들도 어찌된 일인지 조용했다.물론 모든 의원들이 그렇지는 않았다.지적한 의원들의 질의도 모두 그런식은 아니었다.국가공단건립에서부터 낙동강수질오염대책 등 본연의 감사가 주류를 이뤘다.지역 민원성 질의는 옥의 티인 셈이다. 그러나 출범 2년을 맞은 우리 지방자치제도는 이제 정착할 시점이 됐다.이를 위해 국회도 국정감사의 영역을 보다 명확히 해 지방의회와의 볼썽사나운 마찰을 줄이고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을 도울 책무가 있다는 느낌이다.
  • “무력도발 노린 북의 사전정찰”/무장공비 침투목적 첫발표/국방부

    국방부는 29일 강릉 무장공비들이 대규모 침공을 전제로 비행장·항만·해안 레이더기지 등 주요시설을 정탐할 목적을 띠고 침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발표했다. 국방부가 무장공비 침투목적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는 생포된 공비 이광수(31)에 대한 조사와 무장공비의 노획물을 분석한 결과 고속도로와 강릉비행장 활주로의 접근로를 추가로 확인했다는 표기를 한 지도와 강릉 비행장 주변을 정밀촬영한 사진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대규모 침공을 위한 사전 전투정찰 활동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의 정찰활동은 북한의 전면 남침전략인 「5∼7일 작전계획」 등을 염두에 둔 공격진로 개척 및 남침계획 수정보완을 위한 계획적 활동의 하나인 것으로 추정했다.
  • 경수로의정서 문안 합의/KEDO­북/공비관련 착공 늦춰질듯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이 지난달 22일부터 뉴욕에서 벌여온 경수로 부지인수 및 서비스 의정서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정부 당국자는 29일 『KEDO와 북한 협상대표단이 27일(한국시간) 부지인수 및 서비스 의정서에 대한 공동문안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측은 2건의 의정서에 가서명하지는 않고 합의의정서 공식화여부는 양측 최고의사결정기구의 정치적 판단에 따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과 미국,일본 3국은 무장공비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북한당국의 공개시인·사과 등 정확한 진상규명 및 해명조치가 선행되지 않을 경우 후속의정서 서명을 무기 연기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경수로 공사착공시기의 결정은 당분간 가시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에서 북한측은 경수로사업을 위해 KEDO측에 ▲발전소 ▲노동자 임시숙소 ▲부지연결도로 ▲항만인근수역 ▲남대천 일대 골재채취장 및 취수장 등의 용도로 함경남도 신포시 일대 2백70만평을 일괄 제공키로 합의했다.
  • 포철/경영혁신 3년 불황도 녹인다

    ◎김만제 체제 94년 「질적 경쟁」 준비작업 박차/철강·건설·정보통신 전문화… 「군살」회사 정리/능력위주 인사·근검 생활화… 합리경영 정착 포항제철은 세계 최우량 기업중의 하나다.이익률이 매출액의 10%를 넘고 세계 최고의 제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곧 신일본 제철을 젖히고 세계 최대 제철소가 되고 국내 제품공급가격은 세계최저다. 그런 포철이 허리띠 줄이기에서도 3년째 국내기업들을 선도하고 있다.호황기였던 지난해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들어 다시 근검절약운동을 펴고 있다.불황시대에 포철의 경험을 벤치마킹해 보자. 포철이 최근 발표한 근검절약 지침은 7개항이다. 임원보수를 동결하고 부대비용을 최소화한다.해외 출장비를 줄이며 과소비성 모임 자제,추석·연말연시 선물 주고받기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3년에 걸친 경영혁신의 마무리 작업 같은 인상을 준다. 최근 현대가 일관제철소 문제와 관련,포철을 방만한 기업으로 몰아붙였을때 포철은 해명이상을 하지 않았다.경영합리화에 따른 자신감의 표현이다. ○세계 최고 경쟁력 구비 포철은 이미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낮은 내수가격으로 국내판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출가격은 내수가 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이루어진다.설비가동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지난 7월 기준으로 제품별 판매가격을 비교해 보면 열연의 내수가격이 3백17달러인데 비해 수입가격은 3백38달러로 31달러 싸다.경쟁국인 일본·미국·대만의 내수가격과 비교해도 47∼88달러 낮다.후판·선재·냉연도 모두 수입가격과 선진국의 국내가격 보다 싸다. 포철은 연구개발 투자비가 94년 매출액 대비 1.2%에서 지난해에는 2%로 늘어났고 올해에는 2.1%인 1천7백60억원으로 확대돼 일본 철강업계와 동등한 수준이다.창립 30주년이 안된 후발 철강업체가 짧은 기간안에 1백년 이상의 제철기술 역사를 갖고 있는 선진철강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도 포철은 강도 높은 경영개혁,경영합리화를 계속하고 있다. 『꽃이 피면 진다』 포철의 선문답 같은 답변이다. 정점에 도달했을때 경영합리화를 단행한다는것이다.포철은 지난해 조강생산량 2천3백42만t,매출액 8조2천1백87억원,순이익 8천3백97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경영성과를 올렸다.이 시점에서 포철은 대규모 명예퇴직을 단행했었다.꽃이 필때 질때를 대비한 것이다. 포철은 지난 92년 광양제철소 4기를 준공,연간 조강생산능력이 2천만t을 넘었다.양적인 설비확충이 끝났다. 철강수요는 성장단계에서 성숙단계로 접어들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항만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면 철강수요는 줄어들고 자동차,조선산업도 일정 단계를 지나면 더 이상 신규수요가 창출되지 않는다.미국과 유럽국가들이 지난 60년대 후반 고로를 해체하거나 전기로로 대체하고 일본이 70∼80년대에 걸쳐 70기의 고로를 40기로 감축한 것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양적인 성장단계 지나 선진국은 1인당 철강의 소화 포화점이 6백∼8백㎏에서 멈췄다.우리나라는 특이하게 8백50㎏을 넘었지만 가파른 상승곡선이 꺾인 것 만은 분명하다.양적인 성장단계는 지났고,그래서 포철은 준비와 준비를 거듭한다.양적인 성장이 끝나면 살아남을수 있는 길은 질적인 경쟁 밖에 없다. 포철이 경영합리화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94년부터이다.포철의 경영혁신은 다가올 질적인 경쟁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포철의 발빠른 경영합리화는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만제 회장과 연관이 크다.한 관계자는 『박태준 전회장의 역할이 있었지만 새로운 도약단계에서는 또 다른 경영마인드가 있는 인물이 요구됐다』면서 『회사가 인복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포철은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초일류 글로벌 철강회사로 재도약하기 위해 사업구조 혁신,경영관리 혁신,가치창조 문화구현을 목표로 내건다. 철강에서 축적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도록 사업부문을 철강·건설·엔지니어링·정보통신 등의 분야로 집약,전문화 했다.전략육성부문 외에 출자회사를 과감히 정리했다.93년 46개이던 출자회사가 이미 18개로 줄었다.올 연말까지는 17개로 조정된다. 건설과 조업을 위해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포스코개발을 설립 했다.유통시장의 개방에 대비하고철강유통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해 판매 관련 계열사를 통폐합,국내외 유통전문회사인 포스틸을 설립했다.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철강시장이다.포철은 이 지역의 선점을 위해 하부공정을 중심으로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다.베트남에 아연도금강판을 제조하는 포스비나를 세운 것을 시작으로 봉강 압연공장인 VPS와 강관공장인 비나파이프를 설립했다. ○경영위 9인 정책결정 포철에서 특이한 것은 경영위원회다.회장과 사장을 비롯한 9명의 경영위원이 토론과 합의에 의해 주요 정책사항을 결정한다.또 본부단위로 조직·인사·예산 등 전권을 위임하고 8단계에 이르는 결재단계를 3단계로 축소했다. 이와 함께 개인의 능력이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인식하에 팀제로 혁신하고 능력주의에 바탕을 둔 인사혁신을 단행한 것도 앞서가는 포철의 한 단면이다.직급과 직위를 폐지,직능자격체제로 일원화했으며 승진심사방법도 고시에서 자격심사제로 전환 했다. 직원의 국제화와 능력배양을 위해 해외 최고경영자과정,국제경영과정,어학 및 전문과정연수,해외체험교육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교육투자를 대폭적으로 확대 했다.기업문화 측면에서는 양적성장 지향의 조직문화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치창조문화로 전환하고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중소기업의 공사·기자재 공급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무담보제품판매,출하후 입금제도를 전 수요업체로 확대 했다.중기에 대한 철강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김주한 부연구위원은 『선진국의 실패사례가 교훈으로 작용했겠지만 공기업인 포철이 적절한 시기에 과감하게 경영혁신을 꾀한 것은 평가할 만 하다』고 말했다. 불황을 내다보고 앞서 경영합리화를 펼쳐 온 포철의 사례는 인상 깊다. ◎“꽃이 질때 대비” 호황때 명퇴 단행/작년 영업실적 최고… 자금압박 적을때 감원/인력 정예화로 경쟁력 강화 “일거양득” 효과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각 기업마다 명예퇴직제 등을 통한 감원바람이 거세다.감원은 불황때 해야 하는가.포철의 경우 감원은 호황때 하는 것이다. 『포철직원들을 잡아라』 포항제철이 창사이래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던 지난해 3월,포항의 금융기관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포철의 무더기 명예퇴직자들의 퇴직금을 자사 지점으로 예치하기 위해서다.금융기관 직원들은 연줄을 이용,회사측을 통해 퇴직자들의 명단을 확보하는가 하면 출퇴근시 회사 근처로 몰려가 금융상품을 경쟁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포항에서 포철 퇴직자들에게 뿌려진 돈은 1천여억원 이상.은행들로선 당연히 군침을 흘릴만한 액수였다. 포철은 이해 2월 직장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조기 명예퇴직제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명예퇴직신청을 받았다.자격은 만 45살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기성,기성보,촉탁,기술연구소 소속직원,기존 명예퇴직대상자 등은 제외하되 차량운전,분야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특정부문의 인력에 대해서는 나이제한을 두지 않았다. 명예퇴직자가 50살이상인 경우에는 55살까지의 잔여 근무개월분에 대해 통상임금을 지급하고 45살에서 49살까지는 60개월외에 50살미만의 잔여 개월의 절반을 얹어준다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45살미만의 퇴직자에게는 90개월분의 통상임금을 명예퇴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접수결과 본사 2백37명,포철 9백51명,광양제철소 2백24명 등 1천4백12명이 명퇴를 신청했다.포철은 이들에게 모두 2천5백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 포철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사상최고 였다.8천억원의 당기순익을 낸 것도 이해다.포철은 호황때 인력을 감원하라는 경영의 기초를 충실히 지켰다.불황의 와중에 명예퇴직으로 거액의 자금을 지출해야하는 다른 업체의 경영행태와는 차별되는 것이다. 포철은 퇴직직원이 일시적으로 늘어나 자금 부담이 증가했지만 인력 정예화로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수 있게 됐다.또 중고령 인력의 대거 퇴직으로 직원의 평균연령이 낮아져 조직이 보다 젊어지고 동적인 인사관리도 가능해졌다. ◎인터뷰­경영혁신 실무 조관행 기조실장/“비가격 측면 경쟁력 강화/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초일류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직원에게 일하는 보람을/고객사엔 최고 품질·서비스를/주주엔 최대의 투자수익 보장 목표 포항제철 조관행 기획조정실장(부사장·54).포철이 추진중인 경영혁신의 실무사령탑이다.그는 궁극적인 목표를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으로 규정짓고 앞으로 비가격 측면의 경쟁력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철이 세계 최우량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포철이 지난 3년간 추진해온 경영혁신은 현재의 원가경쟁력 유지·확충은 물론 비가격측면의 질적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진정한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겠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시작됐습니다.포철은 신일철(NSC) 등 선진철강사에 비해 원가경쟁력은 우위에 있지만 고부가가치제품 구성비나 기술 및 품질경쟁력은 다소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때문에 경영성과가 비교적 안정기에 있을때 혁신을 추진,미래를 대비한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뜻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궁극적 목표는. ▲직원에게는 일하는 보람을,고객사에는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그리고 주주에게는 최고의 투자수익을 제공해주는 초일류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입니다.매출은 현재 17조원에서 20 05년 57조로 대폭 늘어납니다.조강생산량도 2천3백만t에서 2천8백만t으로,인력은 3만2천명에서 3만5천명으로 늘어납니다.철강부문만 보면 1인당 부가가치가 현재의 두배인 3억여원으로 늘고 고급강비율이 30.5%에서 42%로 높아집니다.한마디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하이테크 제철소를 실현하자는게 경영혁신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그간의 성과를 당초 구상에서 평가한다면 몇점이나 줄 수 있는 지. ▲포철은 단기간에 스마트한 철강기업으로 탈바꿈해 공기업과 일반 민간기업의 경영혁신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의 경영혁신은 만족스럽다고 봅니다.사내 싱크탱크인 포스코경영연구소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내부저항을 최소화,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낸 게 원동력으로 풀이됩니다. ­향후 계획은. ▲높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는 지금까지의 역할에서 품질의 무결점화와 납기단축을 통해 고객만족 향상에 치중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효율중시 기업문화 정착,외부적으로는 철강업계의리더역할을 동시에 구현할 계획입니다.
  • 「컨」화물 육상운임/인상률 억제 건의/한국하주협회

    한국무역협회내 한국하주협의회는 컨테이너화물 육상운송업체들의 육상운임 인상움직임과 관련,물류비 안정을 위해 컨테이너 육상운송 운임인상률을 3%이내로 억제해줄 것을 정부에 25일 건의했다. 협회는 건의문에서 컨테이너 육상운송운임은 항만하역요금에 이어 업계에 두번째로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항만하역요금 인상률이 94∼96년 기간동안에 3∼4%에 그친 반면 컨테이너 육상운송요금 인상률은 94년 8.5%,95년 9.8%로 대폭 올라 무역업체의 물류비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육상화물 기본운임은 3%이내로 억제하고 부대운임은 동결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와 통산산업부 등에 건의했다.
  • 감사원/「감사청구제」 첫 성과

    ◎“낙도 여객선 운임 대폭 인상 부적절”… 환원 감사원이 올해 시범 도입한 「감사청구제」가 그 첫번째 성과를 이끌어냈다.최근 「뱃삯이 지나치게 올랐다」는 전남 완도군 노화도 주민들의 감사청구에 따라 현장감사를 벌인 끝에 여객선 운임을 예전 수준으로 되돌려놓은 것이다. 감사원은 완도군 노화도와 해남군 갈두를 오가는 여객선 지난 8월 운임을 대폭인상한 것이 적정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목포지방해운항만청을 감사했다.그 결과 사업자는 이익을 내면서도 적자가 난 것처럼 허위신고한 사실을 밝혀냈다. 사업자는 결국 여객선 운임을 섬주민은 2천4백50원에서 2천50원으로,일반인은 4천50원에서 3천4백원으로 되돌려놓았다. 또 사업자에게 결정권이 있어 항만청도 손댈 수 없었던 화물운임도 소형승용차는 1만5천원에서 1만원,1t화물차는 1만5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각각 내렸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섬주민의 생활수단이나 다름없는 소형화물차 운임은 앞으로 사업자의 신고에 의해 지방해운항만청장이 승인해 주도록 해양수산부에 아예 제도를 개선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 고속도·지하철건설 2조원 투입/새해 예산안­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중기·맑은물사업 1조원씩 투자/생보자 자녀 고교까지 학비 지원/3백억 들여 모든 교원에 컴퓨터 새해 예산안은 안정기조의 유지와 경쟁력강화에 역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내년도 나라살림살이를 부문별로 알아본다. ▷사회간접자본 확충◁ 10조1천3백79억원을 배정,항만과 철도등에 우선적으로 투자한다.5개 신항만을 1천6백49억원을 들여 착공한다.6천34억원을 반영,인천국제공항에 3천6백46억원을 투입한다.경부고속철도 천안∼대전 시험선 구간 건설공사를 위해 5천6백96억원을 투입한다.경인선 복복선화에 5백89억원,분당선 복선화에 2백억원을 투입하는 등 모두 2천39억원을 배정했다.대도시 지하철 건설에 8천57억원,고속도로 건설에 1조2천4백5억원을 각각 배정하고 군산∼무안 등 5개 구간 신설공사등 모두 4백97.4㎞ 구간을 착공한다. 국도는 4백54㎞를 확장하기 위해 2조6천1백19억원을 투자하고 아산·군장·포항 등 산업단지 연결국도 17개구간에 3천억원을 배정했다. ▷교육개혁◁ 총 18조6천3백27억원이 배정됐다.초·중등교는 15조2천5백61억원으로 올해보다 17.4% 증액하고 교육환경 개선에 7천억원이 투입된다.대학에 1조2천4백87억원을 할당하고 공고·전문대 등에 대한 지원도 3천1백76억원을 계상했다.3백3억원을 들여 모든 교원에게 컴퓨터를 보급하고 1만6천3백37명에 대한 영어연수도 실시한다. ▷농어촌 구조개선◁ 총 6천7백79억원을 지원한다.농업용수개발에 1조8백85억원,영농·영어·축산경영자금으로 4조4천2백억원을 각각 지원한다.쌀은 4∼5월중 수매약정을 하고 수매액의 30∼50%(6천억∼1조원)를 선도금으로 지급하는 약정수매 및 선도금 제도를 도입하고 직불제를 실시,㏊당 2백58만원씩 모두 3백10억원을 지원한다. ▷사회복지◁ 거택보호자는 가구당 월 1만원의 생활용품비를 신설해 1인당 월 지원액을 10만9천원으로,생활보호자 자녀의 학비지원은 중학교·실업고·인문고 학생 모두로 확대한다.의료보험 및 의료보호의 급여일수를 2백70일로 연장한다. ▷중소기업◁ 경쟁력 구조조정사업에 1조1천6백86억원,재래시장 재개발 등 영세상인 지원에 1천13억원을 투입한다.수출보험기금에 대한 출연을 1천8백억원으로 확대한다. ▷환경◁ 2조1천1백15억원을 투입해 맑은물 공급에 1조6천4백69억을 지원한다.4대강 수질개선을 위해 지방양여금 재원을 6천8백67억원으로 확대하고 쓰레기소각장과 매립장 건립은 30% 보조사업으로 일원화해 9백18억원을 지원한다. ▷재난예방 및 국민생활안전◁ 재해대책비를 2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확대하고 공공시설물의 안전관리에 2조2천2백80억원을 투자한다.식품·의약품·농축수산물의 검사·검역에 5백53억원,범죄 대응능력 향상부문에 2천5백42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문화예술 및 체육진흥◁ 지방문화 활성화를 위해 1백20억원을 들여 지방문예회관 12개를 건립한다.99강원동계아시안게임 시설건설에 1백53억원,2002 부산아시안게임 관련시설 건설에 7백40억원,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 운영경비에 30억원을 각각 배정. ▷방위비◁ 12%를 증액한 14조2천7백5억원을 책정했다.방위력개선사업비 비율을 올해의 46.8%에서 47.1%로 높이고 하사관수당을 월 10만∼15만원에서 15만∼20만원으로 인상.▷기타◁ 에너지·자원분야에 1조8천8백29억원,과학·기술진흥 및 정보화분야에 3조2천2백1억원,정보화 촉진에 6천7백75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 경인운하·가덕도 신항/내년 하반기 착공/기본계획 확정 발표

    ◎서해∼한강 직선연결… 2010년 완공­경인/2011년까지 동북아거점 항만으로­가덕도 가덕도 신항만이 민자유치사업으로 20 11년까지 동북아의 거점항만으로 건설된다. 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운하도 내년 하반기에 민자로 착공,20 10년까지 2단계에 걸쳐 완공된다. 정부는 24일 민자유치사업심의위원회(위원장 한승수 부총리)를 열고 이들 2개 민자사업에 대한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가덕신항만 개발사업은 내년 9월 방파제,항로준설 등 정부사업부문의 착공을 시작으로 2005년까지 1단계에서 컨테이너 부두 10개 선석과 배후부지 87만평이 완공된다.2011년까지 2단계에서는 15개 선석(컨테이너 14선석,자동차 전용부두 1개 선석)과 배후부지 26만평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5대 국책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 사업의 사업비는 부두건설과 배후부지 조성 등 민자사업부문에 3조8천81억원,정부사업 부문 1조7천1백77억원 등 총 5조5천2백5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가덕신항만이 2011년 완공되면 20피트짜리 컨테이너(TEU)를 연간 4백50만개(95년 기준) 처리할 수 있는 기존 부산항 보다 10만TEU를 더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 한강쪽의 김포군 고촌면 일대에는 1백84만㎡의 터미널이,서해쪽 인천 백석동 일대에는 2백84만㎡의 항만시설 및 화물터미널이 각각 건설될 예정이다.
  • 기업하기 힘든 나라 한국(G7으로 가는 길:39)

    ◎고비용 경제구조에 국내외 기업 투자 기피/시장금리 일의 4배… 기업 금융비용 부담 가중/인프라시설 NIES중 최저… 물류비 비중 높아 현대 삼성 대우 등이 올들어 1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해외투자계획을 앞다퉈 발표했다.선경 코오롱 등도 대규모 해외투자를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내에 투자해서는 더이상 수지를 맞출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생산비가 국내보다 적게 먹히는 지역을 찾아 국내기업들의 해외탈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외국인 기업가들에게 한국이 기업하기 힘든 나라로 꼽힌지는 이미 오래다.지난해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2천억달러로 우리의 절반에 못미치고 1인당 GDP는 1천달러로 우리의 10분의 1 수준.그러나 94년의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2백61억달러로 우리나라(13억달러)의 20배나 됐다.급성장하는 한국시장에 매력을 느끼는 외국기업들은 많다.그러나 투자하는 것은 꺼린다.우리나라보다 생산비가 적게 드는 동남아 국가들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기업 해외투자 전환 국내기업이든 외국기업이든 투자가들에게 한국은 기피대상이다.그 원인은 한국경제의 고비용구조에 있다.여기에는 고임금 이외에 고금리와 고물류비가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금리와 고물류비는 한국기업들의 경쟁력을 잠식하는 최대요인이다. 우리나라의 금리수준은 서방 선진 7개국(G7)과 아시아의 신흥공업국(NICs) 4개국 가운데서 가장 높다.NICs는 현재 우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나라들이고,G7국가들은 미래의 경쟁상대이다.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현재의 높은 금리수준은 국내기업들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고 선진국의 거대기업들과 경쟁하라는 것과 같다』고 비유한 적이 있다.금리를 낮추지 않고 우리가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길은 없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시장금리를 대표하는 지표인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연 11∼12% 수준이다.반면 일본은 3%대.한국기업들은 일본기업보다 4배나 비싼 이자를 물고 있다.독일은 5%,미국·홍콩·대만 등도 7∼8%로 우리보다 훨씬 싸다. ○물류비 비중 17% 달해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96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분야 국내기업의 차입금 평균금리는 연 11.68%였다.지난 90년의 12.52%보다는 낮아졌지만 93년 11.19%,94년 11.39%에 비해 높아지는 추세다. 고금리는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금융비용 부담률을 높여 기업의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지난해 국내기업들의 금융비용부담률은 5.57%나 됐다.일본기업들은 이 비율이 1.6%였고 대만기업들도 1.7%로 우리의 3분의 1∼4분의 1 수준이다.반면 매출액경상이익률은 우리 기업들이 3.6%로 미국(5.36%·94년 매출액순이익률 기준)이나 대만기업(4.9%)보다 낮다.1백만원짜리 물건을 팔면 한국기업들은 평균 5만5천7백원을 차입금 이자로 내고 3만6천원의 이익을 남기지만 대만기업들은 1만7천원의 이자만 물고 4만9천원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기업의 물류비 부담도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지난 94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물류비는 총 48조원.GDP 3백5조원의 15.7%,제조업 전체 매출액 대비로는 17.1%를 각각 차지했다.산업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제조업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이 17%로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미국의 7%,일본의 11%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물류란 생산된 재화를 포장·수송·보관·하역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경제발전 초기에는 생산시설의 확대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지게 마련이다.그러나 경제규모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커지면 물류시설 부족으로 심한 동맥경화증을 앓게 된다.현재의 우리나라 상황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0년간 전체 물동량은 3.6배,연평균으로는 13.7%가 증가했다.자동차 보유대수는 10년전보다 8배 이상 늘었다.그러나 전체 도로연장은 겨우 1.1배 늘어나는데 그쳤다.그 결과 물류비는 4.2배,연평균 16%씩 늘어 물동량 증가 보다 훨씬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물류비는 89년 21조원에서 90년 26조원,91년 32조원,92년 37조원,93년 41조원,94년 48조원으로 불어났다.95년에는 5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정부의 한해 예산과 맞먹는 막대한 국가재원이 물류비 과잉부담으로 낭비되고 있다. ○치솟는 땅값도 한몫 물류비 구성을 보면 수송비가 전체의 65%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나머지는 재고유지관리비(23%),일반관리비(4.1%),물류정보비(3.8%),포장비(2.3%),하역비(1.9%) 등이다. 물류비가 급증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도로 항만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부족해 상품의 수송 지체가 가장 심각한 과제다.서울∼부산간 평균 수송시간은 10년전에 비해 2.5배로 길어졌고,철도시설도 거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적인 열차투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항만시설 확충도 물동량 증가를 따라잡기에는 미흡하다. 우리나라의 총도로연장은 7만3천8백34㎞.이를 자동차 한대당으로 환산하면 8.7m,국민 1인당으로는 1.7m에 불과하다.자동차 한대당 도로연장은 미국(33m)의 4분의 1,일본(17.9m)의 절반 수준이다.또 국민1인당 도로연장은 미국(25m)의 14분의 1에 불과하고 일본(9.1m)의 5분의 1에도 못미친다.매년 분야별로 각국의 경쟁력을 비교 분석하고 있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보고서는 올해 물류인프라시설의 국별 비교에서 한국을 일본 홍콩 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 경쟁국 가운데 최저수준으로 평가했다. 고비용 구조에는 땅값 상승도 한몫을 하고 있다.주요 공업단지의 땅값은 한국이 평당 25만4천원으로 미국(평당 2만4천원)의 10.5배,싱가포르(평당 3천원)에 비해서는 84.6배나 비싸다.이밖에 번잡한 각종 경제행정규제도 불필요한 비용을 유발,갈길이 먼 국내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혔다.무협이 33개업종 1천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방문조사 결과 공장입지,조세 및 관세행정,금융·외환,수출입통관,고용·노사관계 분야의 규제완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문가 인터뷰/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진호씨/불합리한 규제 폐지/금리안정 선결 과제 『우리나라에서 물류비용과 금융비용이 비싼 것은 해당 산업이 낙후됐기 때문입니다.물류 및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불합리한 규제를 풀고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경제의 고비용구조로 인한 1차적인 희생자는 기업들이다.이들 기업을 대변하는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정진호 선임연구위원은고비용 구조 타개책으로 서비스 산업에 대한 인식전환과 정책적인 지원을 제안했다. 『과거 외화획득을 위해 제조업 육성에만 매달리다 보니 제조업을 지원하는 분야인 물류 및 금융서비스 산업이 극도로 낙후됐습니다.서비스산업의 효율성 저하가 물류비와 금융비용을 높이고 이것이 제조업의 발전을 제약하는 상황입니다』 정박사의 고비용 구조에 대한 진단이다. 제조업이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에 필요한 각종 물자와 자금을 공급하는 물류산업·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는 것이다.흔히 물류산업은 도로 항만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투자만 늘리면 해결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만으로 경쟁력 있는 물류산업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신기술 흡수,경영혁신,사업재구축,고객중심의 시장 형성 등 「소프트웨어」 측면이 보다 강조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박사는 옛 소련의 계획경제체제를 예로 들었다.『소련은 계획경제하에서도 도로가 잘 닦여 있었지만 그 위로 물동량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있도록 물류산업이 잘 육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대한 시설들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했습니다』 그는 물류산업의 육성책으로 조세 등 관련 법체계의 정비 및 각종 규제와 진입장벽의 폐지를 역설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금리가 높은 이유에 대해 『정부가 통화증발을 억제한다는 명분으로 국내외 시장에 자금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개방경제체제에서는 당국이 시장을 당국자의 의도대로 움직여갈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자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지 않고서는 금리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이 없습니다.우리 은행들도 과잉보호만 할 것이 아니라 값싼 자금을 공급하는 해외의 은행들과 경쟁을 시켜야 합니다』 정박사는 금리를 낮추기 위한 몇가지 방안을 제시했다.첫째는 경쟁촉진과 규제완화다.기업이 해외에서 금리가 싼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주면 국내은행에 대한 자금수요가 줄고 국내은행들은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얘기다.개방확대를 통해 국내 물가수준을 낮춰 개방의이익이 소비자에게 환원되도록 하는 것도 금리안정을 위한 선결과제로 꼽았다.
  • 노개위 노동법 개정안 합의내용

    ◎조합비 상한선 임금의 2% 규정 폐지/철도·항만 현업공무원 쟁의금지 삭제/쟁의신고제 폐지… 조정전치제도 도입 노사관계 개혁위원회 노동관계법 개정소위가 19일 전체회의에 보고한 내용 중 노사가 합의에 도달한 내용을 간추린다. ◇조합법과 쟁의조정법의 통합=노동조합법과 노동쟁의조정법을 노사관계법으로 통합한다. ◇노동조합의 정의=기업단위 노조를 강제하고 복수노조를 금지하는 노동조합법 단서 조항을 삭제한다.노조의 결격사유에 「주로 정치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란 조항을 신설한다.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관련 조항을 전면 삭제한다. ◇조합비 상한선 규정=임금의 2%로 된 조합비 상한규정을 폐지한다. ◇행정 관청의 업무조사권=업무조사관련 규정을 삭제한다.행정 관청의 요구시 조합원에 대해 공표된 결산결과와 운영상황을 보고하지 않으면 제재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한다. ◇조직형태의 변경조항 신설=합병·분할·해산 등 조직 형태의 변경시 과반수 출석에 출석자 3분의2의 찬성으로 한다. ◇기업별 단위노조 전제조항의조정=기업별 단위노조를 전제·유도하는 조항을 삭제한다. ◇직장폐쇄=직장폐쇄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별도의 법에 규정한다. ◇쟁의행위 제한=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을 받아들여 철도·항만 등 현업 공무원의 쟁의금지규정을 삭제한다.사업장 내로 제한된 쟁의행위 장소 제한 규정을 삭제한다.비공인파업 금지조항을 신설한다.노동조합의 쟁의행위 지도·감독책임 규정을 신설한다. ◇조정절차 및 냉각기간제도=쟁의 신고제를 폐지하고 조정전치제도를 도입한다.노사 당사자의 성실참여 의무조항을 신설한다.조정기간 연장은 일반사업장·공익사업장 구분없이 모두 노사합의로 한다.현행 알선절차 제도를 폐지한다. ◇공익사업의 범위=공익사업으로 지정된 사업 중 구체적 기준은 중앙노동위원회가 결정,공개한다. ◇공익사업의 조정절차=공익사업 분쟁조정을 담당하는 특별위원회를 신설한다.조정기간을 노사합의로 15일간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 조정실패시 필수사업에 대해서는 직권중재를 권고한다.조정결과 보고서를 작성하되 필요시 이를 공개한다. ◇긴급조정=긴급조정 기간을 현행 20일에서 30일로 연장한다. ◇노동위원회 제도=중노위 위원장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상근 직원은 중노위 위원장이 인사권을 행사한다. 공익위원은 노사 추천 후 투표로 선출하며,판정·중재위원은 노사 당사자가 선정한다.위원장과 위원의 신분을 보장한다.중노위는 재심만 관장한다.사무국을 판정과 조정부서로 이원화한다.근로자의 변론위임권을 부여한다. ◇근로기준법 확대적용=내년 상반기 중 4인 이하의 사업장도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시행령 개정을 권고한다. ◇신축적 근로시간제=노사합의시 1개월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소정의 청산기간중에 소정의 총근로시간을 근로하되 1일의 근로시간을 근로자의 결정에 일임하는 신축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다만 청산기간중 실근로시간이 법정근로시간 합계를 초과하면 연장근로로 간주한다. ◇근로시간 및 휴게시간의 특례=노조 또는 근로자 대표와 서면으로 합의하면 일정 업종의 경우 주 12시간 한도에서 초과근로를 허용한다. ◇재량근로제=노사협정에 의해 근로시간의 배분을 근로자의 재량에 일임하는 재량근로제를 도입한다. ◇인정근로제=출장 등으로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운 경우 소정 근로시간을 근로한 것으로 간주하는 인정근로제를 도입한다. ◇연소자 취업연령 상향 조정=취업최저 연령을 현행 13세에서 15세로 높인다. ◇연·월차 유급휴가=휴일에 근무하고 평일에 쉬는 대체휴가제도를 명문화한다.
  • 중기 시설재용 상업차관 자유화

    ◎민자유치 도로·항만·공항 공사비 현금차관 허요/재경원 인가지침 개정…새달부터 시행 다음달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재 수입용 차관 도입이 전면 자유화된다.이에 따라 제조업체는 물론 비제조 중소기업들도 생산활동에 필요한 기계 및 장치 등의 시설재를 수입하면서 외국에서 싼 자금을 빌려 대금을 치를수 있게 된다.현재 소요자금의 90% 이내로 제한돼 있는 대기업의 외채 조기상환용 차관도입 비율은 기업규모에 상관없이 1백%까지 확대된다. 내년부터는 사회간접자본(SOC)의 확충을 위해 민자유치 제 1종시설 중 도로와 항만 및 공항 등 대형국책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현금차관을 도입,공사비로 쓸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원은 19일 저리의 해외자금 차입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업차관 도입 인가지침 개정안을 마련,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재 도입용 차관은 연간 한도에 상관없이 전액 허용된다.헬스클럽이나 골프장 등과 같은여신금지 업종은 중소기업에 해당되더라도 차관도입 허용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1%를 가산한 수준에서 제한하고 있는 중소기업 시설재 도입용 차관도입의 조건은 리보에 2%를 더한 수준 이내로 완화된다.이번 조치로 중소기업들은 연간 3억∼5억달러 가량의 차관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금차관을 들여올 수 있는 민자유치 제 1종시설 사업은 순 공사비가 1조원 이상인 경우로 제한된다.현금차관의 도입 규모는 사업당 연간 순 공사비의 20% 이내로 제한되며 그 경우에도 최대 1억달러를 넘을 수 없다.민자유치 제 1종 시설에 대한 현금차관의 연간 총 도입규모는 5억달러로 제한된다. 도입요건을 충족하는 민자유치 참여기업의 경우 현금차관뿐 아니라 국내 금융기관을 통한 외화대출 및 채권 등의 외화증권 발행 등을 통해 기업 스스로 유리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내년부터 외국인 투자비율이 50% 이상인 외국인 투자기업은 외국인 투자금액 범위 안에서 중소기업처럼 시설재 도입용 차관을 도입할 수 있게 된다.대기업의 첨단업종에 대한 시설재 도입용 차관도입은 내년 중에 허용된다.
  • 막오른 예산전쟁/여야 내년 대선 대비 실속챙기기 “총력”

    ◎3당 예산 13.9­11­9% 증액 방침 15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심정구)가 17일 첫 전체회의를 갖고 위원장·간사 선임의 건을 처리했다.신한국당 김영진,국민회의 이해찬,자민련 이인구의원이 각당 간사로 선임됐다. 여야간 「예산전쟁」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셈이다.특히 이번 국회에서는 어느 때보다 예산안을 둘러싼 「밀고 당기기」가 치열할 전망이다.여야 모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예산편성에 신경이 곤두서 있기 때문이다. 여야 3당의 견해는 우선 전체 예산안 규모에서부터 크게 엇갈리고 있다.신한국당은 당정협의를 거쳐 13.8∼13.9% 증액안을 확정한 반면 국민회의는 11%,자민련은 한자리수인 9% 증액을 주장하고 있다. 신한국당으로서는 각종 공약사업과 문민정부의 개혁과제를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게다가 사회간접자본(SOC)부문과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투자확대의 필요성을 고려하면 『예산을 더 늘렸으면 늘렸지,줄일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야권은 이에 대해 『지나친 팽창예산』이라며 일축하고있다.공략의 초점은 조금씩 다르지만 두 야당 모두 오는 30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부터 예산문제를 물고 늘어지겠다는 태세다. 국민회의측은 지역의 균형적 개발을 도모하는 예산운영에 무게를 둘 작정이다.이해찬 정책위의장은 『96년도 예산기준으로 볼때 영남권과 호남권의 예산배정이 신규사업투자비는 4.5대1이며 총사업비는 12.6대1이나 됐다』면서 『각부처의 사업·지방교부금·지방양여금·국고보조금 사업의 구체적인 배분 내역등을 철저히 추궁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당정의 예산안 증액규모를 『내년 대선을 앞둔 방만한 경제운영』이라고 규정했다.그는 특히 『25조원의 막대한 재원을 투자하고 있는 경부고속철도,인천 신국제공항,부산 가덕도 신항만,아산항,광양항 등 5대 국책사업의 투자비 대비 공사진척도,부실공사여부,설계변경 등 초기계획 미비로 인한 예산낭비등을 철저히 따지겠다』면서 사업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통한 긴축예산기조를 강조했다. 신한국당은 『경제회복 차원에서도 중장기적인 경쟁력제고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논리로 「맞불」을 놓고 있다.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은 『당의 방침은 뚜렷하다』면서 『14%미만으로 끌어내린 것만 해도 긴축분위기를 최대한 반영한 것』이라고 야당측 공세를 일축했다.
  • SOC 부대시설에 관광산업 추가

    ◎국제회의센터 「2종 시설」 지정… 민자유치 촉진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유치에 따른 수익성을 높임으로써 민간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현재 SOC 제2종시설로 분류되고 있는 관광지 및 관광단지 등의 시설을 SOC 부대시설(부대사업)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또 관광산업의 육성을 위한 차원에서 컨벤션센터 등의 국제회의 시설도 SOC 제2종시설로 지정키로 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17일 『9·3 경제대책의 후속조치로 적정 수익성의 보장을 통한 SOC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부처 및 업계의 요구를 수용,현재 18개인 SOC 제2종시설의 하나인 관광지 및 관광단지를 SOC 부대시설로 분류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SOC 부대시설은 현재 택지개발사업과 대형 유통시설·주택건설·도심지 재개발·화물터미널 등 9개에서 10개로 늘어나게 된다. 재경원은 이같은 조치로 도로와 항만 및 철도 등의 SOC 제1종시설 건설에 참여하는 민간업자의 경우 부대사업으로 SOC 시설과 연계되는 관광지를 조성하거나 관광단지를 개발할 수 있게 돼 민자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공공성이 강한 철도 등의 대형 SOC 시설은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데다 시설도 완공후 국가나 지자체에 귀속되는 등 투자비를 보존하기가 어려워 민자유치가 실효를 거두지 못했었다. 한편 컨벤션센터 등의 국제회의 시설이 SOC 제2종시설에 포함되면 일일이 지자체의 인·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등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또 참여업체는 회사채를 발행할 때 제조업에 준해 0.5점의 가산점을 받는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재경원은 이같은 내용을 반영한 민자유치촉진법 개정안을 마련,연내 또는 내년 초에 국회에 올린 뒤 통과되면 내년 3월쯤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이정환 해양부 해양정책실장(폴리시 메이커)

    ◎“권역별 관리체계 구축… 오염방지 총력” ◎해양환경과 국단위 승격… 심의관제 신설 검토 『해양정책실은 말그대로 바다에 관한 모든 정책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부서입니다.기존의 해운항만과 수산업무는 물론이고 해양개발,해양환경,해양조사,해양안전 등 각 부처에서 이관돼온 해양관련업무를 총괄해 장기발전계획을 세우는 것이 주업무입니다』 지난 8월 부처출범과 함께 신설된 해양정책실은 해양수산부의 「꽃」으로 불린다.21세기 해양대국을 지향하는 현 시점에서 포괄적이고 일관성있는 해양정책을 수립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초대 해양정책실장을 맡은 이정환 실장(49·별정1급)은 청단위 시절에 각 부서의 주업무였던 정책집행업무를 축소·이양하고,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정책기획기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했다. 해양정책실은 정책총괄과 해양개발과 해양환경과 해양안전과 해양조사과 등 5개과로 돼 있다.이중 해양안전과만 구해운항만청시절 해상안전관리관업무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고 나머지 과는 환경부 통상산업부 건설교통부 과학기술처 등에서 넘어왔다. 『첫 출발이어서 할일이 많습니다.각 과의 업무를 균형있게 추진해야 하고 관련부처와도 업무협조를 해나가야 하는 데 아직 공식적인 채널이 마련되지 않아 의사소통에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느 분야나 정책수립이 시급하지만 특히 해양환경에 관한 정책에 우선순위를 둘 생각이다.권역별 오염원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수용능력에 따른 오염방지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해양오염 방지·방제체제를 강화하고 해양생태계 보호지역도 지정할 계획이다.이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해양환경과를 국단위로 승격시키고 심의관제도를 두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해양개발분야에서도 지난 1월 「해양개발기본계획」이 만들어질 때와는 정책환경이 많이 달라졌기때문에 이에 대한 수정·보완작업이 필요한 상태.당장 지난 10일부터 배타적경제수역(EEZ)에 관한 법률이 국내법으로 발효됨으로써 이와 관련한 주변국과의 협의가 시급한 과제가 됐다. 『해양수산부라고 해서 해운업계 종사자와 어민만을 위한 정책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전체 국민을 위한 해양수산정책이 되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업무를 추진할 생각입니다』 그는 해양부로 온뒤 일이 너무 많아 취미인 바둑을 제대로 못두고 있다.서울대에서 지리학을 전공했고 대학강사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개발실장을 거쳐 94년2월부터 2년6개월간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을 지냈다.
  • 중부·영남·호남권 화물터미널 개설/건교부 99년까지

    건설교통부는 15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2단계 복합화물터미널 건설계획을 수립,중부·영남·호남권에 오는 99년까지 복합화물터미널을 지어 전국적인 운송망을 구성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건교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현재 민자유치시설사업 기본계획을 수립중이며 연말까지 완료,내년 3월중 고시할 계획이다. 중부의 경우 충북 청원군 및 충남 연기군 일원 40만평에 4천2백17억원을 투입,내년에 착공해 99년 완공할 예정이다.영남은 경북 김천시의 27만평에 3천2백50억원을 들여 짓고,호남은 전남 장성군 31만평에 3천2백76억원을 투입 건설한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건설중인 수도권 및 부산권 복합화물터미널 가운데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를 오는 10월말 준공하고 부곡 및 양산 복합화물터미널을 내년말에,양산ICD를 98년말 각각 완공한다고 밝혔다. 99년까지 5개 지역의 복합화물터미널이 완공되면 도시내 및 도시간 합리적인 수송체계와 교통난 완화,물류비 절감,항만시설의 대체기능 수행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 나진·선봉 자본주의 실험 무대로(북한은 지금…:4)

    ◎도로·교량 등 건설에 군인력까지 동원/외자조달 실적 “미미”… 성공여부 불투명 중국 혼춘에서 자동차로 비포장도로를 53㎞쯤 달리면 도착하는 혼춘시 경신진 권하.북한의 「자본주의 실험창구」인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와 중국의 혼춘경제특구로 통하는 가장 가까운 길목이다.13일 열리는 나진·선봉 투자설명회에 참석하는 기업인·기자등 한국 방북단도 이곳을 거쳐 나진·선봉지대로 입북하기로 돼 있었으나 북한의 선별초청 방침에 따라 무산됐다. 나진·선봉지대는 유엔개발계획(UNDP)가 주관하는 두만강개발의 우위확보를 위해 혼춘경제특구와 치열한 외화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동해로의 진출을 꾀하는 중국은 한국·러시아·북한·중국·몽골 등 5개국이 북한 나진·선봉­중국 혼춘­러시아 자루비노를 잇는 소삼각지역을 물류중심지로 공동개발하는 두만강개발계획이 마련되자 북한보다 먼저 혼춘특구계획을 추진했다.그러나 북한이 『나진·선봉에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겠다』고 전격 추진하는 바람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권하국경다리 검문소의 중국인 초병은 『하루에 30∼40대의 트럭과 50∼1백명의 북한 및 중국주민들이 이곳을 통해 중국과 북한을 오가고 있다』며 『북한에서는 철근 등이 나오고 중국에서는 식량 및 목재 등이 들어간다』고 말한다. 북한이 경제난 해결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나진·선봉지대는 북한이 91년말 40여억달러를 들여 두만강유역의 나진·선봉항을 중심으로 동해에 접한 7백46㎦에 자유무역지대를 설치,러시아와 중국으로 통하는 수송·유통·제조업 중심지로 중점 개발해 「동해의 로테르담」으로 발전시킨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라고 서울신문과 합동조사에 참여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신종대 책임연구원은 설명한다. 북한이 사활을 걸고 있는만큼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도 나진·선봉에만은 심혈을 기울이는듯 했다.선진기술을 도입한 선봉석유화학공장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데다 선봉에 비행장을 건설하고 헬기장은 이미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나진·선봉을 둘러본 조선족 남모씨는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앞둔 탓인지 도로·통신시설 등을 정비하기 위해 곳곳에 땅이 파헤쳐져 있었다』며 『군인들까지 동원,교량을 건설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었다』고 전한다. 나진·선봉의 시급한 문제인 숙박시설도 「급한 불은 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공무로 나진·선봉을 자주 방문한다는 중국의 한 관계자는 『2백개 객실을 갖춘 3성급의 나진호텔이 외곽공사를 끝내고 막바지 내부공사에 들어갔다』고 전한다.『나진호텔 주변에는 두만강유역의 중계무역을 위해 5백개의 점포가 들어설수 있는 상가센터 부지조성 작업도 거의 마무리됐다』고 그는 덧붙인다. 나진·선봉의 「동맥」인 사회간접자본(SOC)시설과 금융기관도 기본 골격을 갖춰가고 있다고 한다.중국과 연결하는 2개의 고속도로와 철도를 건설중이며 이곳과 혼춘시를 잇는 통신망은 이미 완공됐다는 것.금융기관으로는 네덜란드계 ING은행과 홍콩계 페레그린은행은 지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북한은 이 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대를 걸고 있는듯 했다.백두산 및 칠보산 등 명산과 해수욕장 등을 패키지로 연결하는 대규모 관광지를 조성하는 첫단계로 웅상지역에 해수욕장과 방갈로 건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의 의욕적인 추진에도 나진·선봉의 성공여부는 불투명한 것같다.북한·중국·러시아등 접경국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데다 나진·선봉의 개발전략이 여러 면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투자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외자조달 실적은 아직 미미하다는데 있다.북한이 지난 91년말 나진·선봉을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한 이후의 외화유치 실적은 2억달러선.중국훈춘특구가 작년에 올린 8억달러 정도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아직까지 경제논리보다 정치논리가 우선하고 기업활동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합동조사에 참여한 한석태 경남대 교수는 『나진·선봉이 성공하려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서방국가의 기업들이 원하는 만큼의 시장경제 메커니즘을 도입해야 한다』며 『북한은 이제 경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말을 되새겨봐야 할때』라고 말했다. ◎참여교수 시각/심지연 경남대 교수/경제개혁·개방정책/체제 경직성부터 풀어야 북한은 1991년 12월28일 정무원결정 78호로 나진·선봉지역을 자유무역지대로 정하고 각종 산업을 이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 개발이 예정대로 추진돼 환동해경제권이 형설될 경우 나진·선봉은 장기적으로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다.그러나 나진·선봉개발은 관련국인 중국 및 러시아와 도로·철도·항만·통신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개발과 확장을 위주로 한 전형적인 국토종합개발 성격이 짙어 단기적인 성과는 기대할 수 없으며 현실적으로도 몇가지 난관에 봉착해 있다. 우선 이들 3국은 모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투자재원의 상당 부분을 외자도입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북한은 이들과 외자유치경쟁을 벌이는 위치에 놓여 있다.사회주의 시장경제를 표방하고 일찍이 개혁·개방을 추진했던 중국이나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의 경쟁에서 북한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외채상환능력이 결여된데다 체제의 경직성과 폐쇄성마저 겹쳐 현실적으로 외국기업이 투자를 기피하는 나라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나진·선봉이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표명하고 진출을 시도하는 나라는 현실적으로 같은 핏줄인 한국밖에 없으며 북한의 지배계급은 이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개방이라는 국제 조류에 동참하여 공존을 모색하는 길만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 김 대통령 아르헨 경제인 오찬 연설 요지

    아르헨티나 국민은 지난시대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개방과 개혁으로 국가발전을 이룩하여 남미에서 가장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아르헨티나의 진정한 저력은 과감한 개방과 시장경제정책으로 80년대의 경제위기를 극복했다는 데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한국의 발전도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서로 지구의 정반대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더이상 머나먼 이국이 아닙니다.양국 정부는 오늘 상오 항공협정에 서명했습니다.이 협정의 체결로 멀지않아 한국과 아르헨티나간에 항로가 개설되면 인적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며 두 나라 관계도 더욱 긴밀해질 것입니다. 또한 WTO체제가 세계를 하나의 열린 시장으로 만듦으로써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지구촌 경제의 이웃사촌이 되었습니다. 80년대말 1억달러에도 못 미치던 양국간 교역규모가 근년에는 5억달러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 경제구조의 보완성을 생각할 때 나는 양국간 무역이 앞으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기대하며,이를 위해 한·아르헨티나간에 더욱 굳건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한·아르헨티나의 발전은 물론 아·태지역과 남미지역 경제권이 서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두 나라가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구해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첫째,양국간의 산업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한국은 반도체 철강 조선 자동차 섬유산업에서 세계 5대 생산국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기업은 세계 1백20여개 국에 진출하여 각국의 산업발전과 사회간접자본건설에 참여하고 있습니다.한국은 아르헨티나가 앞으로 제조업을 육성하고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데 협력의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아르헨티나와 한국이 자원과 인력,그리고 기술과 자본등 양국의 장점을 살리며 상호협력을 강화한다면 두나라는 공동의 발전을 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우리 두 나라는 APEC와 「남미공동시장」(MERCOSUR)간의 협력시대를 열기 위해 서로 힘을 합쳐야 하겠습니다. 이제 한국은 APEC에서,아르헨티나는 「남미공동시장」에서 두 지역을 접근시키는 주도적 역할을 할때가 왔습니다.이를 위해 나는 우리 두 나라가 서로의 지역을 진출하는 훌륭한 관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셋째,우리 두 나라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추구하는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 “선박도입관세 연말께 폐지”/신상우 해양수산장관 취임한달 간담

    ◎원양어선 출어자금·영세어민 지원 대폭 확대 해운·수산업계의 발목을 잡아온 선박도입관세가 빠르면 올 연말부터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또 원양업계와 영세어민에 대한 정부지원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은 취임 한달째를 맞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조선이나 중고선을 외국에서 사올때 당국에 내야하는 선박도입관세(선가의 2.5%)를 폐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관세법 개정안이 이달중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며 정기국회에서 개정 법률이 확정되면 연말부터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박도입관세가 폐지되면 연간 4백50억원의 조세경감효과를 보게되며 그동안 관세부담 때문에 내국인이 소유하고 있는데도 외국에 등록한 편의치적선의 수가 줄어들어 최근의 페스카마호사건과 같은 선상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원양어선 전체 소요액의 31%에 불과한 출어자금지원규모를 20 00년까지 50%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어선을 건조하거나 노후어선을 대체할때 융자하는 자금을 선진국수준인3년거치 10년상환,연이율 5%의 장기저리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양부는 내년 출어자금을 올해보다 7백억원 늘어난 3천3백50억원을 확보키로 했다. 또 적조피해 증가와 수입개방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어민의 세금부담을 줄이기위해 부가가치세의 영세율이 적용되는 어업용기자재의 범위를 현재 15종에서 58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이를 시행하면 어민부담이 한해에 1백28억원 줄어들게 된다.이와함께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어업인후계자에 대한 어선과 어업권 증여세 면제기한을 20 04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신장관은 『이같은 내용의 어민 조세감면규제법개정을 재경원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 일문일답/해양사고 대비 「종합상황실」 24시간 운영/가덕도 신항만 민간업자 인센티브 확대 9일로 취임 한달을 맞은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각 부처에서 이관돼온 이질적인 부서를 물리적·화학적으로 융합,일체감을 형성하기위해 간부들을 비롯한 전 직원이 숨가쁘게 보낸 1개월이었다』고 감회를 밝혔다.다음은 신장관과의 일문일답. ­과기처·건설교통부·환경부 등과의 혼선은 없는가. ▲건교부의 공유수면 매립업무와 과기처의 남극기지 개발업무 이관에 관한 협의가 잘 이뤄졌다.다만 해양오염을 일으키는 물질의 80%가 육상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앞으로 환경부와 긴밀한 협조가 있어야 할 것이다. ­페스카마 15호 선상살인사건과 같은 선상사건이나 대형 해양오염사고가 났을 경우에 대비한 해양부의 대응책은. ▲페스카마호 사건당시 국민들에게 알리지는 못했지만 해양부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앞으로도 사건·사고의 초기단계에서부터 효과적으로 대응해 신속한 상황파악과 조치가 이뤄지도록 24시간 체제를 갖춘 「해양안전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하겠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산 가덕도 신항만 개발 백지화주장에 대한 견해는. ▲기존 부산항·광양항 개발이 완공되더라도 시설확보율은 74%수준에 불과하다.정부로서는 민간사업자가 좀더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줘 가능한 공기를단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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