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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용병 마약파동 ‘나 몰라라’ 팔짱만

    한국농구연맹(KBL)이 용병들의 마약 파동에 수수방관으로 일관,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프로농구판에 마약 파동이 몰아닥친 건 01∼02시즌 플레이오프가 한창이던 지난달 중순.검찰이 해시시 1g을 소지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KCC 소속 재키존스를 불구속입건하고 SK 나이츠의 에릭 마틴 등 2명에대해 수사중이라고 밝히면서 비롯됐다. 파문이 일자 KBL은 “사실로 밝혀지면 계약서상의 약물금지 조항과 리그 명예훼손 조항 위반으로 계약파기 대상이되며 최소 5년간 트라이아웃 참가가 금지된다.”는 간단한 발표만 한 채 어물쩍 넘어가려는 인상을 풍겼다.당시만해도 수사선상에 오른 선수 대부분이 이미 출국한 뒤였고플레이오프에 출전중인 선수들의 혐의는 짙지 않았던 게사실.그러나 검찰은 지난달 29일 KCC와 나이츠 소속 3명을 포함해 총 6개구단 10명의 마약복용 혐의를 통보,파문이확대됐다. KBL은 이번에도 예의 트라이아웃 참가 금지 조항만 되풀이 강조하는데 그쳤다.물론 수사선상에 오른 용병에 대해서는 재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와 수위를 정하겠다는방침도 덧붙였지만 KBL이 정말로 징계 의지를 지녔다면 첫 파문 당시에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KBL의 ‘방관’덕에 문제의 용병들은 잔여 경기에 아무런제약없이 출전했다.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KBL의 규정을엄격히 적용한다면 마약복용 혐의가 있는 용병들은 출전자격이 없는만큼 이들이 뛴 경기는 물론 리그 자체가 무효처리돼야 한다.”고 말한다.01∼02시즌 자체가 프로농구사에 ‘공란’으로 남아야 한다는 것이다.지극히 불행한 사태지만 논리적으로는 결코 무리가 없는 주장이다. 이처럼 심각한 농구계 안팎의 인식에도 불구하고 정작 KBL 수뇌부는 책임질 일이 없다는 듯 시즌이 끝난 뒤의 여유를 한껏 즐기는 중이다.프로출범 이후 줄곧 이어온 KBL 수뇌부-단장 합동 외유 목적지를 올해는 미국에서 유럽으로바꿔 지난달 28일부터 프랑스를 둘러보고 있다.물론 7박8일간의 일정에 드는 모든 비용은 KBL이 부담한다. 곽영완기자
  • “최前총경 美경찰이 택시태워보내”

    제럴드 맥클로린 주한 미 대사관 공보관은 26일 최성규(崔成奎)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의 미국 입국과 관련,“뉴욕 케네디(JFK)국제공항에 나와 있던 뉴욕시 경찰이 최씨를 택시에 태워 본인이 원하는 행선지로 보내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맥클로린 공보관은 “지난 19일 최씨는 공항에 도착,미국 이민귀화국(INS)으로부터 입국 허용을 받은 뒤 공항에서빠져나갈 때까지 한 경찰 관계자의 에스코트(보호)를 받았다.”면서 “공항에는 뉴욕시와 항만,공항 경찰이 각각 나와 있으며 최씨를 에스코트한 것은 뉴욕시 경찰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은 공항내 관세구역(CIQ)에 머물던 최씨를 별도 출구로 데리고 나와 다른 건물의 뉴욕시 경찰사무실에머물게 한 뒤 콜택시를 불러 보내준 것으로 안다.”면서“이는 보도진 등이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공항이 소란해질 것을 우려한 경찰관 자체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맥클로린 공보관은 “최씨가 먼저 별도 출구를 통해 나가게 해달라는 요구를 한 적은 없다.”면서 특히 “최씨가미국에 입국,공항을 빠져나갈 때까지 어떤 한국인도 만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전사장 후보에 강동석씨

    강동석(姜東錫·64)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한전의 새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한전은 지난달 18일 경제 4단체와 에너지유관기관으로부터후보자 6명을 추천받아 심사를 벌인 끝에 강 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임 사장은 다음달 11일 임시주총 의결을 거쳐 산업자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강 후보는 행시 3회로 교통부 도시교통국장·기획관리실장을 거쳐 해운항만청장·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전광삼기자 hisam@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12)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

    지방화·분권화라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김대중 대통령정부는 1999년 지방이양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작업을 하고 있다.중앙권한의 지방이양 현황및 문제점,그리고 효율적인 이양방안을 오재일 전남대 교수의 기고를 통해 알아본다. 20세기 말부터 가속화되고 있는 국가간 경쟁의 심화로 전통적인 중앙집권체제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났다.집권 조직의 관료화와 비대화로 인한 경직성과 비효율성,부패등이 심각한 문제로 등장했다.이러한 문제는 ‘큰 정부’에서 더욱 심각하여 ‘작은 정부’로의 전환이 요구돼 왔다.큰 것보다는 작은 것이,획일성보다는 다양성이 경쟁력을 갖게 되면서 지방화·분권화가 세계적인 추세로 정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지방자치의 완전 복원과 함께 지방화·분권화가 가속화됐다.그중의 대표적인 것이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이양이다.김대중 대통령은 중앙행정권한의지방이양을 ‘국정개혁 100대 과제’ 중의 하나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권한이양을 약속했다.중앙권한의 효율적인 이양을 위해 지방이양추진위원회가 1999년 8월30일 대통령직속기관으로 만들어졌다.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은 시급한 과제다.우리 나라는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고도의 중앙집권적 정치행정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국가 사무 중 중앙정부가 직접 관장하는 사무는 75%이고 지방정부에서 처리되는 사무는 25%이다.지방사무 25%중에서도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치사무는 13%에 불과하다.더욱이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는 54.6%로 지방정부의 자치권과 자율성은 매우 제한적이다. 지방정부의 자치권과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중앙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되어야 한다.지방정부의 자율성 없이는 건전한 지방자치의 정착이 어렵다.행정의 효율화와 주민의 편의를 위해서도 권한 이양이 필요하다. 지방이양추진위원회는 지금까지 14개 부처의 538개 사무를 이양하기로 결정했다.사무이양은 지방자치단체,지방이양추진위원회,시민단체 등이 발굴한 업무를 대상으로 지방이양추진위원회의 분과위원회→실무위원회→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지방자치단체는 그동안 지방이양 대상으로 1721개 사무를 발굴해 왔다. 지방이양추진위원회가 출범하기 전까지는 지방이양합동심의회에서 이양작업을 해왔다.지난 1991년 만들어진 지방이양합동심의회는 그동안 2008개 사무를 이양하기로 결정했다.그중 1743개 사무가 이양됐으며 나머지 265개 사무는이행중이다.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이양하기로 결정한 538개 사무중법개정을 통해 이양이 완료된 사무는 123개다.대표적인 것은 교육부에서 광역자치단체로 이양한 지방공무원 결원보충 승인,행정자치부에서 광역자치단체로 이양한 소방파출소 설치·폐지·통합 승인권,농림부에서 광역자치단체로이양한 우량종자의 생산·공급 등이다. 지방이양추진위원회에서 심의중인 주요 업무는 노동부의직업소개·직업정보제공·직업훈련·고용안정관련 사무,환경부의 습지보호지역 지정,해양수산부의 항만운송사업 등록,건설교통부의 여객자동차(택시·마을버스) 운송사업의면허 및 등록 등이다. 일부 중앙부처는 그러나 아직도 구태의연한 구시대적 향수에 젖어 ‘시기상조론’ ‘지방정부의 역량부족’ 등의이유를 들면서 세계사적 흐름인 지방화에 소극적이다.지방화·분권화 작업은 바로 중앙정부의 권력과잉과 비만을 감량함으로써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역할을 재정립하자는 것이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추진은 중앙과 지방의 역할을 미래 지향적 차원에서 재구축함으로써 21세기 지방화·지식정보화 사회에 대한 국가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는 데 그 목적이 있다. △ 오재일 전남대 교수 ■효율적 지방분권화 실현 방안 21세기 지방화 시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효율적인 지방화·분권화 실현 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몇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첫째,분권화에 대한 국민적 담론을 어떻게 불러일으킬 것인가에 대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분권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다면 지방이양 과제 발굴도 보다 활발해질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관련 학회나 언론기관,민간단체,그리고 지방이양과 관련이 있는 정부혁신위원회나 규제위원회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둘째,선진국의 분권화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도움이될 것이다.일본은 1995년 5년간의 한시법으로 지방분권추진법을 만들고 1999년 ‘지방분권일괄법’을 제정하여 분권화를 적극 추진했다.프랑스는 이보다 앞서 1983년 ‘신지방분권법’을 만들어 지방자치를 강화했다. 셋째,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 등 직접 당사자들의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많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분권화에 관심이 없으며 일부는 지방이양추진위원회의 존재 조차 모르고 있다.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은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권한이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넷째,‘장(長) 중심의 정치·행정문화’가 강한 우리 나라의 현실을 고려할 때,무엇보다도 분권화에 대한 국정 최고책임자의 의지와 국회(의원)의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특히 국회의원들이 군부독재시대에 향유했던 국민(주민)대표권과 입법대표권에 대한 독점적 자세로부터 탈피하여 헌법기관으로서의 주민대표성을 갖는 지방의회와의 적절한 권력분점을 통한 역할의 재정립이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한다. 다섯째,제1기 지방이양추진위원회의 활동으로부터 알 수있듯이,개별적인 사무이양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포괄적인 지방이양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그리고환경관리·직업소개 등과 관련한 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될경우 지방환경청 등 일부 중앙부처 기관의 존폐에까지 영향을 미쳐 중앙부처와 시·도간에 마찰이 첨예하기 때문에 이를 정리할 정치권의 합의가 필요하다.권한이양을 둘러싼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법령개정 등 효율적인 후속조치를 위한 법도 만들어야 한다.지방이양추진위원회는 이를 위해 2003년에 가칭 ‘지방일괄이양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양받은 사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적절한 인력과 예산의 지원도 필요하다.
  • 집중취재/ 지방공항 무엇이 문제인가(상)관제업무 군·민간 이원화

    지난 93년 7월 전남 목포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추락,66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번에는 김해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여객기가 추락,우리나라 승객 109명을 포함한 12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국내에서 발생한 대형 항공사고는 모두 지방공항에서만 일어났다.왜 지방공항에서만 대형 항공사고가잇따라 일어나는 것일까? 지방공항의 문제점을 두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중국국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를 계기로 국내 공항의 관제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현재 조종사 실수 가능성이 우선 거론되지만 차제에 국내 공항의 미비점을 보완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우리나라는 정부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지방공항을 건설하지 않아 민항기들이 군 비행장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따라서 대다수의 지방공항은 군이 관제를 맡고 있다.하지만민간 항공기의 운항 비율이 군용기보다 월등하게 높기 때문에 관제를 민간으로 이양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93년 아시아나항공 추락사고 이후에도 군 관제의 민간이양을 정부 차원에서 논의한 바 있으나 결국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국내 공항 관제 현황] 현재 국내에는 국제선공항 8개,국내선공항 9개 등 17개 공항이 운영되고 있다. 국제선 지방공항의 경우 건설교통부가 관제를 맡고 있는곳은 제주·양양 등 2곳뿐이다.이번 추락사고가 발생한 김해공항을 비롯,청주·대구·광주 국제공항은 군이 관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국내선 공항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9곳 중 여수와 울산 외엔 모두 군이 맡고 있다.그것도 미군·해군·공군 등으로나뉘어 있어 더 복잡하다. 비행기를 공항관제탑까지 안내해주는 접근관제소도 제주공항 빼곤 모두 군이 운영하고 있다.군산은 미군,목포는 공군,포항은 해군,나머지는 공군이 담당한다.김해공항만 공군과건교부가 공동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추락사고가 발생한 김해공항의 경우 총 운항횟수 9만 5630회 중 민간 항공기는 6만 8284회로 전체의 71%를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관제업무는 군이 대부분 처리하고 있다.공항관제는공군 관제사 23명이 처리하고 있으며 접근관제기관은 건교부(10명)와 공군(13명)이 합동으로운영하고 있다. [공항관제와 접근관제란?] 공항관제는 공항 반경 5마일 정도를 맡아 주로 이착륙을 담당한다.접근관제는 50∼60마일반경을 관제하면서 비행기를 공항까지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점] 관제업무가 따로 운영되다보니 손발이 맞지 않는경우가 발생,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에 공군 관제사는 잠시 관제실수를 범하기도 했다.사고기가180도 방향 활주로에 진입하기 위해 왼쪽으로 선회하는 순간 ‘360도 방향 왼쪽 활주로에 착륙을 허가한다.’고 관제했다가 즉각 ‘180도 방향 오른쪽 활주로 착륙을 허가한다.’로 정정했다. 또 접근관제소와 공항관제탑의 관제업무를 군과 민이 따로따로 맡다보니 항공안전을 저해하는 경우도 있다. 군 관제사와 민간 항공기 조종사가 사용하는 용어도 다르다.15일 사고기에 군 관제사는 ‘체크 휠스 다운(바퀴를 확인하라)’이라고 요구했지만 민간항공기 조종사들은 ‘체크랜딩기어 다운(랜딩기어를 확인하라)’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군이 관제를 맡다보니 접근절차도 군용기 위주로 돼 있다.군 작전을 펼 때면 민항기들은 이착륙이 전면 금지된다.대한항공 기장 김모(52)씨는 “군 작전 전에는 관제사들이 ‘빨리 내려라.’라며 민항기의 착륙을 재촉할 때도 있어 안전운항을 위협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대한항공이 착륙사고를 낸 괌 공항도 원래는 해군기지였다. 군용기와 민간 항공기가 사용하는 주파수도 다르다.군은 UHF주파수,민항기는 VHF로 주파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군관제사는 군용기와 민항기를 관제할 때 서로 다른 주파수를사용해야 한다. 또 군 관제사들은 민항기의 잦은 착륙으로 인한 활주로의손상을 막기 위해 민항기의 착륙을 활주로 시작 1000피트지점 이전으로 요구하기도 한다.이는 활주로 미도착 등 자칫 대형사고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개선책] 항공 전문가들은 안전 확보를 위해 관제업무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제안한다.모든 지방공항의 민항기 관제를건교부가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전면적인 일원화가 어려우면 최소한 국제공항인 김해공항만이라도건교부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부 관계자는 “민항기 운항이 70%에 달하고 있고 제2의도시인 부산의 김해공항 관제를 군이 맡고 있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막상 사고가 발생하면 관제에 따른 책임을지지 않기 위해 관제업무 이양을 강력하게 요구하지 않고있는 건교부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해양부 업무보고 내용

    해양수산부는 올해 극지연구와 자원개발,동북아 물류 중심지 구축,신어업 질서에 대응하는 수산업 기반조성 등을중점적으로 추진한다.19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을 요약한다. ●극지연구와 자원개발= 이달 말쯤 북극 다산과학기지가 설치되면 남극 세종기지에 이은 극지연구 거점이 마련돼 북극 해양자원 조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오는 8월에는 남한 면적의 4분의 3에 이르는 7만 5000㎢의 태평양심해저에서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자원을 100년간 캐낼수 있는 독점권을 국제심해저기구(ISA)로부터 획득하게 된다.수심 200m에서 생산되는 해양 심층수 개발을 위해 시범사업단지를 강원도 고성에 조성한다. ●동북아 물류 중심지 구축=광양항 3단계 사업 4선석을 올해 착공한다.내년에 2단계 2차 4선석을 완공,모두 12개의선석을 조기 확보한다. 부산신항 3선석을 2006년까지 완공해 중국 상하이 신항만과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 ●해운산업 세계화 방안 추진= 원활한 선박금융 조달을 위해 올해 7월 선박투자회사법이 제정된다.선진 해운세제 도입을 통한 세제개편 작업을 추진한다. ●수산업 구조 개편= 지난해 출범한 도하개발어젠다에 대응하기 위한 수산업 구조개편 작업을 본격화한다.이를 위해연근해어업을 자원관리형으로 전환하고,수산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산업 육성으로 수산업을 고부가 산업화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남북 해양수산 협력 추진= 북한이 제안한 동해수역 공동어로·합작조업을 적극 검토하고,연어 방류 등 양식기술교류와 수산물 교역을 확대한다. 북서태평양보전실천계획(NOWPAP),동북아 해양관측시스템구축사업(NEAR-GOOS) 등 지역 해양환경 협력사업에 북한의 참여를 유도한다.남북 선박간의 해상 사고에 대비,공동구조·구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해운합의서 체결도 추진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마약 강력단속 나선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10월 말까지 6개월간 마약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마약류대책협의회'를 열고 월드컵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외국산 마약류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의 ‘마약류 근절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마약류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검찰·경찰·관세청·국가정보원 등의 국가공안전산망을 이용한 마약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하고 미국·일본·중국·태국·필리핀 등과 ‘24시간 마약 핫라인’을 개설하는 등 국제공조도 강화하기로했다.또 부산·인천지검에 마약 수사과를 신설하고 모든 지방경찰청에 마약계 등 마약전담 수사조직을 설치,마약사범수사체계를 전문화하기로 했다. 이어 10개 주요 공항과 항만에 설치된 ‘검찰 마약수사분실'을 24시간 감시체제로 운영하고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유통방지를 위해 마약류 취급업소에 대한 정기점검을 격년 1회에서 연 1회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마약 수요를 근본적으로 감축하기위해 마약사범에 대해 단순 격리위주의 처벌에서 벗어나 치료보호를 전제로 처벌하지 않는 ‘치료보호부 기소유예제(단순 투약사범 대상)'와 ‘치료보호부 집행유예제(마약 투약사범)'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교도소 내에서 ‘마약학습’이 이뤄지지 않도록 단순 투약자와 중증 투여자를 분리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이와함께 현재 6개월로 된 마약중독자 최장 치료보호기간을 연장하고 매년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3개월을 마약류 불법사용자 특별자수기간으로 운영키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철도·댐 사업비 2조 더 달라”

    정부 각 부처가 내년도 예산편성에 앞서 203개 대형투자사업에 대해 모두 3조 1218억원의 총사업비를 늘려달라고기획예산처에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기획예산처에따르면 도로·항만 건설 등 대형투자사업의 총사업비 증액요구 규모는 현재 총사업비 53조 3910억원의 5.9% 수준이다. 변경요인별로는 설계변경이나 민원반영 등에 따른 물량증가 1조 6102억원,보상비 증가 1조 1598억원,신규 설계결과 1조 1931억원,물가인상 6547억원 등이었다. 한편 최저가 낙찰제 적용에 따라 1조 5068억원의 감소요인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증액요구 내역은 철도가 1조 673억원으로 가장 많고 댐 1조 151억원,항만 7328억원,치수 등 5102억원,농업개발 4219억원,건축 2097억원,도시철도 1101억원,고속도로 62억원 등이다.도로건설은 신규공사가 다수 시작되면서낙찰차액이 대거 발생,총사업비를 오히려 9515억원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기획예산처는 증액요구사업 중 부실공사 방지나 안전시공,물가인상 등 불가피한 경우는 인정해줄 방침이나 설계변경이나 사업불량 증가 등을 이유로 제기한 증액요구는 면밀한 검토를 거쳐 최소한으로 억제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광양항 2단계 컨테이너 부두 준공

    해양수산부는 15일 전남 광양항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유삼남(柳三男) 해양수산부장관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단계 1차 컨테이너부두 준공식을 가졌다. 이 부두의 건설에는 5년3개월에 걸쳐 모두 551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으며,1150m 길이의 안벽(5만t급 2선석,2만t급2선석)과 54만 8000㎡의 터미널 부지를 갖추고 있다. 연간8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화물을 처리할 수있다. 이에 따라 광양항은 97년 준공된 1단계 부두를 포함,모두8척의 컨테이너선박이 동시 접안해 연간 201만TEU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2011년까지 모두 33석의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개발이 끝나면 연간 913만TEU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보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1단계 부두 개장 이후 광양항 물동량이 연평균 43%씩 늘어왔다.”며 “동북아 물류 중심항만으로 적극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집중취재/ 장애인 복지 현주소

    최근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이던 최옥란씨의 죽음을 계기로 장애인들의 복지정책에 대한 개선를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있다.최씨는 자살이란 극단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했지만아직도 경제능력이 없는 장애인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연명하고 있다.참여연대를 비롯한 88개 시민·장애인단체들은 오는 15일부터 장애인의 날인 20일까지를‘장애인 차별철폐 투쟁주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그들의 생활상과 복지제도,문제점 등을 짚어본다. ■실태와 문제점 . “이렇게 목숨을 연명하느니 차라리 죽는 편이 낫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번씩 하게 됩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산자락에 위치한 14평짜리 D임대아파트.5년째 뇌병변을 앓고 있는 이승진(李承珍·47)씨는 온종일좁은 공간에서 지낸다. 이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돼 동사무소로부터 생계·주거비로 월 60여만원과 8만원의 장애수당을 받는다.유일한 수입원이다.아내와 아들이 있지만 오랜 자리보전으로 관심마저 멀어졌다.지원금으로는 아파트 공과금과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도 벅차다.아내는 새벽부터 파출부 일을 나가고 있다.이씨처럼 생계·주거비, 장애수당 등의 지원을 받는 장애인은 11만명에 이른다. ▲장애인 현황=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지난해말기준 113만여명.노출을 꺼리는 장애인을 감안하면 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민간 장애인단체에서는 45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한다. 장애인 복지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지난 81년 6월 ‘심신장애자 복지법’이 제정되면서부터.그전까지는 생활보호법으로 보호를 받는 정도였다. 이어 89년 12월 ‘장애인복지법’으로 개정됐고 90년 ‘장애인고용촉진법 및 직업재활법’,97년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2000년 10월에는 기초생활보장법이 시행돼 가구의 특성과소득에 따라 최저생계비 보조와 중증장애인에게 별도로 월 5만원(일부 시도는 8만원)의 수당이 지급되고 있다. ▲복지수급 실태=장애인들에게 있어 가장 큰 걱정거리는 경제적 어려움이다.최근 최옥란씨가 죽음을 택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최씨는 장애인이면서 이혼녀였고 아이의 양육권마저남편에게 빼앗겼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시행되면서 소득이 있으면 수급자가될 수 없다는 말에 운영하던 노점도 그만뒀지만 그녀가 정부로부터 받은 돈은 월 28만원.약값(월 26만원)과 아파트 관리비(월 16만원)도 감당하지 못해 지난해 12월 명동성당 앞에서 생계비 현실화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났다. 기초생활보장법이 시행된지 1년6개월이 지났지만 선정방법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일선 복지전담 공무원들조차“대상자 선정기준이 되는 소득·자산에 대한 실태 추적조사가 사실상 어려워 가짜 장애인들도 늘고 있다.”며 관리소홀을 토로했다. 보호제도가 오히려 장애인 취업을 막기도 한다. 일정소득이 있을 경우 생계비는 물론 의료비·임대주택 등의 혜택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2년전 사고로 한쪽 팔을 잃고(지체장애 2급)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돼 월 70여만을 받았던 장승민(張昇玟·35·대구시 안심동)씨.장애수당과 각종 의료혜택을 받았으나 올해산재연금 조회로 소득기준에서 3만원 정도가 초과돼 보호대상에서 제외됐다.아내의 가출로 어린 딸과 함께 사는 그는 모호한 수급규정이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장애인을 선정하는 소득·재산기준을 더욱 완화하고 법에 명시된 임의조항들도 강제조항으로 바꿔 장애인의 권리를 폭넓게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현행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만 보더라도 적용제외 분야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한 예로 항만직종 전분야는 장애인 의무고용 적용제외 분야로 돼 있으나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일터를 제공할 수있다는 것이다. 업무성격상 문제가 되지 않는데도 신체검사 규정에 불필요한 제한규정을 둬 취업을 제한하는 것도 시급히 개선돼야 할 점이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조문순 정책팀장은 “장애인들에 대한 정책이나 법률들이 너무 편의적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며 “제도적 측면의 불합리한 점들에 대해 조만간 헌법소원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입장=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올해는 기초생활보장법수급대상이 15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명이상 늘었으며 최저생계비도 3.5% 인상됐다.”면서 “점진적으로 복지급여 대상자를 확대하고 지급액도 높여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장애인 복지와 관련해 3188억여원의 예산을 편성,장애수당 인상과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장애아동 보호자 부양수당 신설 등 서비스 범위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기초생활수급자 선정도 신청위주에서 발굴위주로 전환,찾아가는 복지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인권위 연구원 안상희씨 “장애아 교육 국가가 책임져야”. “인권위원회에서,저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좀 거창하지만,이 땅의 100만 장애인,모든 사회복지 종사자들과 함께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달부터 국가인권위 인권연구담당관실 연구원(5급)으로일하는 안상희(安相姬·여·37)씨는 뇌성마비 2급 중증장애인이다.자신의 일을 위해 결혼을 거부하는 당찬 여성이기도하다. 그는 “꼭 하고 싶었던 일이었고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이번에 지원할때도 안될 것이란 선입관에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며 취업을 반기면서도 한편으론 장애인으로서 겪었던 설움을 내비쳤다. 그는 대구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치료 레크리에이션’ 석사학위를 받은 장애인 인권·복지전문가다.하지만 우리사회에서 중증장애인이자 여성,‘가방끈’까지 길다는 점은 되레 능력발휘의 기회를 빼앗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안사무관은 귀국후 지난 95년부터 한 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지만 이곳에서조차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승진에서불이익을 받았다.5년간 다니다 다른 장애인 복지기관의 기획팀장 자리에 응시했지만 ‘중증장애인 여성’이라는 이유로탈락됐다. 그는 당시 소회를 이렇게 풀어냈다.“당시 친한 친구들조차‘사회가 너에게 맞춰주길 바라지 말고 네가 눈높이를 세상에 맞춰라.’라고 말하더군요.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그는 그동안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와 장애인가족캠프 등에서 일하면서 장애인교육관련 서적을 번역하고 장애아동을 상담하는 활동을 해왔다. 특히 그는 “교육의기회만큼은 장애인에 상관없이 평등하게 보장받아야 한다.”면서 “장애아동에 대한 교육은 개인보다는 국가와 사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생소한 국가인권위 일을 배우느라 요즘 매일 밤늦게퇴근하면서도 그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전문가 제언. ◆박경석 노들야학 교장. 지금까지 장애인 복지는 사회나 국가가 아닌 장애인 개인과 가족들이 알아서 책임져 왔다. 정부가 주는 장애수당 5만원으로는 치료비와 보장구 운영비에도 못미친다.장애인이 정상인에 비해 추가로 15만원이 더든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장애수당을 현실화시키지 못하고있다. 장애인들은 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지원을 받고 있지만 목숨을 연명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중증 장애인들을 사회시설에 수용하는 것만을 능사로 여길 뿐 장애인이 사회에 참여하고 자립할 수 있는 데는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결국 절실히 필요한 것은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다.장애인,특히 중증 장애인의 경우 사회·교육·노동·문화 등 삶의여러 측면에서 철저히 소외내지 차별받고 있다. 수용시설 중심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사회속에서 자립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인구의 10%인 장애인을 지금처럼 철저히 배제시킬 것이라면 차라리 나치가 인종청소를 했듯 ‘다른 깨끗한 방식’을 택하라고 요구하고 싶을 정도다.하지만 우리가 아직까지 그런야만의 사회는 아니라고 믿고 싶다. ◆고수현 영천성덕대 교수. 사회보장제도는 경제성장의 이면에 불거진 각종 사회문제를 치유하고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그동안 국가나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사회복지를 자선적 의미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다.사회복지 관계법도 다른 법제와 달리 임의규정이 많다. 이는 사회복지 급여가 생존권이자 국민의 기본권임에도 불구하고 권리라고 인식하지 못하게 만드는 주요원인이 되고있다. 정부는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복지서비스 정책에서 새로운법제를 만들고 선언적으로 대국민에게 홍보하는 것보다는,이미 있는 사회복지서비스 법제를 실천적으로 개정하고 세부프로그램을 만드는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전환도 미흡하다.선천적인면보다 교통이나 산업재해 등으로 생기는 후천적 장애인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정상인들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려는 넉넉한 마음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도 장애인의 이동권 확보나 권익보호를 위한 법령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복지 관련법 등을 제대로 실천하려는 의식전환이 뒤따라야 한다.
  • [2002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일본-요코하마

    [요코하마 임병선 특파원] 일본의 전통적인 항구도시 요코하마(橫浜,橫濱)는 오는 6월 30일 2002 한·일 월드컵결승전을 앞두고 한껏 들떠 있다.시내 어디에나 ‘결승전의도시(City of the Final)’라 새겨진 깃발이 나부낀다. 쇄국의 빗장을 열어제친 1859년 주민이 600여명에 불과했던조그만 어촌인 요코하마는 인구 340만명이 모여사는 거대도시로 성장했다. 요코하마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치밀한 도시계획에 의해 초현대적으로 짓고 있는 ‘미나토미라이 21’지구를 ‘컨벤션 시티’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인종과 문화의 용광로=요코하마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6만여명으로 상당히 많은 편이다.길을 가다보면 수많은 외국인과 마주친다.이 도시를 처음 찾은 외국인도 길을 오가는데 전혀 불편이 없다.공항 등에서 무료로 얻을 수 있는세로 50㎝,가로 72㎝의 ‘월드 맵(Map)’에는 도로와 각종 시설물이 자세히 실려있다. 지도에는 요코하마에 위치한 30개국 대사관이나 관련 시설이 그나라 국기로 표시돼 있다.뒷면에는 각국 거주민 숫자,해당국의 문화 박물관,외국인학교,국제기구 사무소 등이 자세히 안내돼 있다.한국 관련 시설로는 미스이케(鶴見)공원안에 지난 90년 경기도와 자매결연하며 세운 한국정원이 소개돼 있다. 가나이(關內)역사를 나서 요코하마 스타디움을 거느린 요코하마 공원을 지나치면 갑자기 ‘인종 전시장’에 온듯한 착각에 빠진다.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에 결코뒤지지 않는 추카가이(中華街).발걸음을 제대로 옮길 수없을 정도로 인파가 북적댄다.직경 800m안팎의 6∼7블록에 화려하게 채색된 중국식 문이 9개나 들어서 있다.중국 음식점,잡화 및 의료품상 등 가게 500여곳이 성업중이다. ◆미나토미라이 21지구=요코하마의 무역규모는 2000년 기준으로 8조 9622억엔(89조 6220억원)을 기록했다.이 곳에본사를 둔 외국기업도 무려 158개사에 이른다.한마디로 요코하마는 국제적인 비즈니스 도시인 것이다. 항만에 인접한 미나토미라이(港の未來) 지구는 요코하마가 가장 관심을 쏟는 지역이다.요코하마의 부(富)와 미래의 비전을 압축해 보여준다.지난 83년 개발계획에 착수한이 곳은택지 87㏊,공원 등 46㏊,부두용지 11㏊ 등 모두 186㏊의 광활한 부지를 자랑한다.요코하마는 이 곳에 비즈니스 시설,호텔,컨벤션 센터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호텔과 컨벤션 센터가 밀집된 ‘퍼시픽코 요코하마’는건물의 스카이라인이 바다쪽을 향해 낮아지도록 세심하게설계돼있다.이 지구로 들어가는 길에는 수로를 뚫어 히카와마루(氷川丸) 등 호화유람선이 정박할 수 있게 해놓았다.대형 관람차 등 오락시설 또한 어우러져 있어,잠시 둘러보는 관광객으로서도 “대단하다.”는 인상을 갖게 된다. 베이브리지의 야경은 요코하마항의 휘황찬란한 불빛과 조화를 이루며 ‘밤이 아름다운’ 요코하마의 참멋을 선사한다.또 70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는 360도 전방위로 회전하도록 돼 있어 도쿄 도심과 후지산의 장관을 조망할 수있다. ◆다른 볼거리=미나토미라이 지구에서 30분동안 모노레일로 달리면 하케이지마 시파라다이스가 나온다.3만평 넓이의 인공섬 위에 수족관,오락시설을 갖추어 놓았는데 바다로 뻗어나간 롤러코스터가 인상적이다. 가나이역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인형박물관은 140개국의 인형 1만개를 수집해 놓았다. 라면박물관은 1958년의 라면집 풍경을 재현하고 각 지방에서 나름대로 발전한 라면맛을 비교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bsnim@ ■병원·풀장 갖춘 축구경기장. “축구경기장에 웬 병원과 워터파크?”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을 찾았을 때 눈을 사로잡은 것은 그라운드를 뒤덮은 깨끗한 잔디도,훌륭한 관람석도 아니었다.그렇다고 주변을 둘러싼 화려한 관광자원이었냐 하면 그도 아니었다. 정문을 들어선 사람들은 맨처음 ‘스포츠 의과학센터’라고 적힌 한 건물 앞에 주민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을 보고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주민들이 왜 ‘스포츠 의과학센터’앞에 서있을까.운동하다 다쳤나? 운동으로 다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가?” 등등의 의문에서다. 안내하던 다케노우치 유키코(武ノ內 由紀子)는 “축구나운동경기가 열릴 때에는 선수들의 체력을 측정하고 부상선수들의 재활 클리닉으로 활용하지만,경기가 없을 때에는 지역주민에게 개방한다.”고 자랑했다.정형외과와 순환기 내과 의사들이 있어 X선,MRI검사 등을 받을 수 있는 외상(外傷)진료실,트레이너 조언을 받으며 헬스 기구들을 이용하는 컨디셔닝 룸,‘바이오 메카닉스’ 전문가가 운동때주의해야 할 요령과 신체상태 등을 꼼꼼이 점검해주는 게임분석 룸 등이 마련돼 있다. 주민들은 하루 1000엔(1만원)을 내면 진료와 마사지는 물론,신체 부위를 집중적으로 트레이닝할 수 있다. 또 이런 진료 및 치료실 바로 옆에는 22종의 풀을 갖춘‘커뮤니티 플라자’가 있어 운동선수가 편하게 쉬거나,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신나게 놀 수 있다.주민들은 커뮤니티 플라자만을 이용할 때 1시간에 500엔만 내면 된다. 경기장의 모든 시설은 시의 쓰레기를 소각하면서 나오는잉여전력으로 돌아간다.커뮤니티 플라자의 엄청난 온천수도 이 전기를 이용해 뜨겁게 데운다. 임병선특파원. ■사와다 토시히코 JNTO 이사 인터뷰. 우리의 관광공사와 비슷한 성격과 임무를 띤 일본 국제관광진흥회(JNTO) 사와다 토시히코(澤田利彦) 해외담당 이사는 인터뷰 내내 한국의 바지런한 월드컵준비자세에 부러움을 표시했다. 그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나서서 이렇게 저렇게 할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라고 말한 뒤 “일본은 2007년까지 800만명의 외국인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신 웰컴 플랜’을 입안,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터뷰에는 신희수(申喜秀) 한국관광공사 일본지사장이자리를 함께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월드컵은 일본 관광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가장 큰 문제는 해외 출국자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일본 방문 외국인 숫자일 것입니다.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그다지이에 대해 열성을 보이지 않았던 탓이지요.그러나 이제부터는 수출산업 차원에서 관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분위기이거든요.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도 최근 “월드컵을 계기로 알려지지 않은 여러 지방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외국 관광객 유치 목표는. 조금 높기는 하지만 일본은 현재 ‘신 웰컴 플랜’을 입안,2007년까지 800만명의 외국인을 유치하려 하고 있습니다.각 지방도시도외국인을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을 키우는 등 기반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JNTO는 어떤 역할을 하나. 국토교통성 등에 각 지방의 숙박 및 교통을 연결할 수 있도록 여러 지방의 숙박·교통협회 등과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올림픽도 치러 보았고 해서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편이지요.한국의 관광공사를 보면 엄청난 추진력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부럽기만합니다.
  • [기고] 동북아 비즈니스 실현전략 보완을

    지난 4일 정부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추진을 통해 “우리 사회 전체를 대외개방도와 적응성이 높은 사회로개편하겠다.”는 야심찬 구상을 발표했다.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수도권 서부 5개 지역을 ▲영종도는 항공물류 및 관광·레저단지 ▲송도신도시는 국제업무·지식기반산업 중심지 ▲김포매립지는 화훼수출단지,위락·주거 및 국제금융 업무지역 ▲서울 상암동(DMC)은 정보·디지털 미디어 산업단지 ▲고양은 관광·숙박 및 국제전시단지로 기능을 분담해 2020년까지 3단계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선거용이니 재원확보계획이 없는 장밋빛 구상이니 하는 비판도 없지 않지만,우리나라가 어떤 국가전략으로 향후 10∼20년을 대처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정부차원의 고민을 엿볼수 있다.만약 이 시기를 허송세월할 경우 우리나라의 미래는 구한말(舊韓末)의 실수를 또한번 되풀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이번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 청사진’의 궁극적목표는 그 편익이 한반도 전역으로 파급되는 구조를 만드는것이다.정부도 비수도권의 소외를 염려해서 중요부문 계획으로서 ‘지역균형발전 정책과의 연계’를 포함시키고 있는데,그 내용들이 기존 정부시책들의 짜깁기에 불과하다.다시 말해서 부산항과 광양항에 대한 항만기능 확대방안,그리고 이번 정부구상과 직접적 관계를 분명하게 연관지우지 못한 채동남권의 울산,마산,창원과 서남권의 광양,여수,목포,광주등의 개발방향만 나열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정부 구상의 목적과 기대효과를 솔직하고 분명하게 드러내는 한편,청사진의 추진에 따른 전후방 파급효과가 직접적으로 연관될 수 있는 거점지역 및 사업에 선택적 집중을 하는 세부실천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이번 정부 구상은 국제활동의 창구역할이 되는 서쪽의 인천신공항에서 동쪽으로 송도신도시,김포매립지,고양 숙박 및국제전시단지,서울 상암동 DMC로 연결되는 동서축 개발전략으로 한정되어 있다.결론부터 말하면,개발청사진은 그 성공과 편익의 전국민적 향유를 위해 동서축 중심에서 남쪽으로서해안축과,북쪽으로 통일 후도 고려한 개성-평양축을 병행하는 ‘동서축 및 남북축’ 개발전략으로 수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서해안축은 인프라와 핵심 거점개발사업들이 추진 중에 있다.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는 교통시설인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있으며,핵심 거점개발사업들인 평택항-아산(자동차)·서산(석유화학) 기간산업단지-군장산업단지-목포대불산업단지가 건설 내지 운영 중에 있다.이들은 국내적 관점에서 본다면 분리된 별도의 경제권역일지는 몰라도 국제적 관점에서는 하나의 거대도시권(megalopolis)이다. 북한쪽과의 전개(展開)도 중요하다.북한 서해안축인 파주남북교류협력단지(경기도 구상)-개성공단-평양 남포공단과의 기능적 연계가 필요하다. 동아시아 비즈니스 중심국가의 실현은 앞서 거명된 5대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내 일부 지역의 국제화로 달성되는 것은 아니다.전 국토와 전국민이 국제화되어야 하고,그 효과도 한반도 내륙으로,비수도권지역들인 중부 및 남부지역 그리고 북한지역으로 확산되어야 한다. ▲이상대 경기개발硏 도시·지역계획부장
  • 경제특구 개발 어떻게/ 동북아 ‘물류 허브’청사진

    4일 발표된 동북아시아 비즈니스 중심지 건설계획은 정부가 구상중인 미래국가의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1차 목적은 외자유치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이지만 궁극적인 지향점은 국가시스템의 혁신이다.경제특구 조성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축 개발계획 외에 국가전반에 적용할 사회개혁 정책까지 이번에 동시에 발표한 까닭이다. [왜 수도권 서부축인가] 정부가 송도신도시·영종도·김포매립지·서울 상암동·고양시 등 수도권 서부 5개권역을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개발하려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천혜의 지리적 여건 때문이다.공항과 항만 등 물류기지가 완비돼 있고 서울까지 접근성도 우수한 데다 도로·철도 등사회간접자본도 탄탄하게 구축돼 있다.남북통일 시대에 대비한다는 뜻도 담겼다.세계최대 잠재시장인 중국이 지척에있고,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가 비행기로 2시간 이내 거리에 43개나 된다는 점도 고려됐다. [5개권역 3단계 개발] 1단계로 2005년까지 송도와 김포매립지에 기반시설을 마련하고,영종도와 송도를 연결하는 제2연륙교(2008년 완공 목표) 건설에 들어간다.2010년까지 2단계에는 테마파크 등 김포매립지 위락시설 개발과 서울 상암동디지털미디어센터 개발이 마무리된다. 3단계 2020년까지는송도·영종도 경제특구개발을 완료하고,김포매립지 신도시와 고양 국제전시단지 개발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경제특구 건설] 경제특구가 들어설 송도신도시와 영종도·김포매립지는 기존 자치단체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개발된다.1국2체제인 중국의 홍콩과 비슷한 ‘국가속의 소국(小國)’이 되는 셈이다.우선 한국어에 더해 영어가 공식언어로채택된다.당연히 정부·기업의 공식문서가 국문과 영문으로동시 발간되고, 민원서류도 영문으로 접수할 수 있다.또 미국 ABC,영국 BBC 같은 외국의 공중파 TV방송을 현지와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달러나 유로·엔화를 내고서 물건을 살수도 있다.특구내 외국인 임직원에게는 무비자 입국도 허용할 방침이다. [일은 송도에서, 잠은 김포에서] 경제특구 중에서도 국제업무·지식기반산업 거점으로 육성될 송도가 동북아비즈니스의 핵심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가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다국적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부도 이곳에 밀집하게 된다.주거단지로 개발되는 김포매립지는 ‘베드타운’ 역할을 하게 된다.영종도는 항공물류거점(인천국제공항)과 레저단지(용유도·무의도)로 기능하게 된다. [다양한 외국인 유인 요인] 정부는 경제특구 건설을 포함한수도권 서부축 개발 외에 전국적으로 적용될 글로벌화 전략을 함께 제시했다.그중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국제화 인력양성과 이를 위한 영어 인프라 강화. 외국 우수대학의 분교를 대거 유치하고 국제화인력 양성을 전문으로 하는 고등학교를 세우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그린벨트 해제 새 기준/ 50가구미만 지구계획 없이 해제

    건설교통부가 그린벨트 취락해제 기준을 완화하고 해제권한을 시·도로 넘겨 전국 1800개 집단취락지구 그린벨트해제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집단취락지구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도시계획변경지침’의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지구단위계획 없이 그린벨트를 풀면 난개발 우려는 없나. 50가구 미만 취락은 지구단위계획이 없어도 그린벨트에서 풀린다.그러나 도로 등 기반시설을 갖추지 못하면 자연녹지로 남게 된다.자연녹지로 지정되면 용적률 100%,건폐율 20%가 적용돼 무분별한 건축행위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나. 지구단위계획 기준을 기반시설 계획,용도지역·지구,건축물 용도,건폐율·용적률 등 필요한 사항만 정하도록 간소화했다. ◆이미 해제된 지역도 변경 지침에 따라 추가 해제가 가능한가. 대규모 취락,마을을 관통하는 취락의 그린벨트는 이미 건축물 바닥면적의 5배 범위에서 해제됐다.그렇더라도변경 지침으로 가구당 300평까지 추가 해제가 가능해졌다. ◆연립주택 건립 허용으로 난개발 우려는 없는지. 이미 해제된 집단 취락지구와 형평성 문제를 고려했을 뿐이다.소규모 집단취락의 경우 그동안 건축 행위를 지나치게 제한,건물들이 대부분 노후·불량한 상태로 방치돼 정비할 필요가 있다.취락정비사업을 벌이는 경우만 연립주택을 지을수 있도록 해 마구잡이식 개발을 막을 수 있다. ◆해제 권한 위임에 따른 부작용은 없는지. 해제 절차를간소화한 것에 불과하다.해제대상과 범위,해제후 관리 등을 건교부 지침으로 마련,시·도지사의 무분별한 해제를막을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내년 예산편성 지침 마련/ 균형재정 목표 허리띠 죈다

    26일 정부가 확정한 ‘내년도 예산편성지침’은 늘어나는재정수요에 신축적으로 대응하면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는 당초 내년을 세입과 세출이 균형을 이루는 ‘균형재정’ 목표연도로 잡았었다.하지만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재정여건은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할 형편이다. [들어올 돈은 줄고,쓸 곳은 많다] 내년에는 경제상황이 호전돼 세수증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그러나 소득세와 법인세율 인하로 1조 4000억원 정도의 세수감소 효과가 발생하고 민영화 완료로 올해보다 세외수입이 5조 4000억원 줄어드는 등 세입여건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출면에서는 교부금·인건비 등 경직성 소요와 국민복지 지출,농어가 소득안정 및 중산 서민층 지원소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미래에 대비한 투자도 계속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올해 양대선거 과정에서 각계 각층의 욕구분출에 따른 재정지원요구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재정부담을 가중시킨다. [재정지출효율화로 균형재정 달성] 정부는 재정지출을 엄정하게 관리함으로써 불요불급한 소요가 늘어나는 것을 최대한 막을 방침이다. 주요 재정사업의 경우 타당성 및 사업추진 주체의 적합성을 엄격하게 심사,국고지원 여부를 재검토하고 일시적 필요에의해 추진된 국고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중단할 방침이다. 민간부문과 경합되는 신규사업은 원칙적으로 요구할 수 없다. 재정지출의 효율성 제고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재정집행의 정기점검을 통해 부진한 사업의 애로요인을 해소하고 집행점검 결과를 예산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재원 배분방향] 부문별 재원배분은 최근의 경제·사회적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도록 했다. 정보화와 R&D(연구개발) 등 미래대비 투자는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 등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을 경쟁력확보 위주로 내실화하고 중복투자를 방지할 방침이다. 산업부문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을 위해 허브(중심) 항만·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기반을 확충하고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에 대비한 농업의구조조정과 벤처기업의 건전성 제고 및 재도약여건 조성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국민임대주택 20만가구 건설과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중산·서민층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여성능력개발 및 보육시설 확충 등으로 여성의 사회참여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항만 노사정 무쟁의 선언

    항만 노·사·정(勞使政)이 분규없는 한 해를 선언했다.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위원장 崔奉弘),한국항만하역협회(회장 愼泰範),해양수산부(장관 柳三男) 등 항만 노사정은25일 서울 충정로 해양부에서 올해 임금협정을 최근 조정된 항만하역요금 인상률에 따라 항만별로 다음달 중에 체결하는 것 등을 포함한 5개항의 무쟁의 선언에 합의했다. 노사정 대표들은 “항만 노사정은 월드컵과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을 위해 물류의 중심인 항만의 노사관계 안정이 절대적으로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면서 “올해 항만하역요금 조정을 계기로 무쟁의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올해 항만하역요금을 5.8% 인상키로 결정하고,항만 노사도 이를 수용했었다. 주병철기자 bcjoo@
  • “섬세함으로 항만업무 바꾼다”

    남성도 힘들어하는 지방해양수산청의 부두계장직에 여성사무관이 임명돼 화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두계장에 이정희(李正熙·27) 사무관을 임명했다. 이화여대 사회학과를졸업한 뒤 행정고시(44회)에 합격,지난해 해양부로 발령받았다.컨테이너 전용부두를 제외한 부산항 부두의 시설관리와 노조관련 업무를 맡게 된다. 해양부 관계자는 “남자들도 버티기 어려운 부두계장직을 여성사무관에게 맡겨야 하는가를 놓고 내부에서조차 이견이 적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오히려 항만업무의 딱딱하고 거친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부담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여성도 얼마든지 거친 업무를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부산항 항운·하역노조의경우 하역요금 인상과 전직에 따른 보상을 놓고 수시로 파업에 들어가는 등 실력행사를 해 와 이 사무관에 거는 기대가 어느때보다 크다. 주병철기자 bcjoo@
  • 서울 오는 탈북25명/ 中의 탈북자 단속 수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탈북자 25명의 서울행을 계기로 중국 당국이 탈북자에 대한 단속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6월 장길수군 일가족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통해 한국행을 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탈북자들이 스페인 대사관을 통해 한국행 꿈을 이룬 것으로 미루어 앞으로도 탈북자지원단체에 의한 ‘기획망명’이 급증할것으로 보고,단속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베이징 외교가에는 중국 당국이 금명간 이번 탈북자 25명 사건에 개입된 단체들을 처벌할 것이라는 소문이나돌고 있다.따라서 당분간 중국내 탈북자들의 한국행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떠도는 탈북자들의 인권은 아직도 첩첩산중이다.중국 정부는 이번에 탈북자 25명을 사건발생 하루만에 출국시켜 ‘자유의 품’에 안기게 했지만,이들 탈북자에 대한 난민지위를 부여하지 않는 등 근본 입장은 바꾸지 않고 있다. 중국은 현재 자국내에서 체포된 탈북자들은 북한에 무조건송환한다는 ‘변경지역의 관리에 관한 협정’을 북한과 맺고있다.단지 탈북자들을 북한에 돌려 보낼 경우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높아진 국제적 위상이 훼손되는 등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은 것에 불과하다는 게 이곳 외교가의분석이다. 중국은 북한과의 이런 관계 고려뿐 아니라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해 한국으로 보낼 경우 탈북자 유입이 걷잡을수 없는 사태로 발전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으로서는 주중 외국공관 등을 통한 대규모 한국행이잇따를 경우 북한과의 친선관계,자국의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여론화,한국 및 서방의 인권단체로부터의 공격 등에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은 자국에 체류중인 탈북자에 대한 단속과 외국공관에 대한 경비강화,공항 및 항만등에 대한 통제,중국에 들어온 탈북자 지원단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탈북자와 후원단체간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위해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내에 떠도는 탈북자는 물론,이들의 후원세력 색출작업의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이높다. 이 경우 지난해 장길수군 일가족의 서울행에 이은 탈북자25명의 서울행은 당사자들에게는 행운이지만 중국에 남아있는 탈북자들에게는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게 된다. khkim@
  • 평택항 항만지원청사 착공

    경기 평택항을 이용하는 선사와 화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될 항만지원 합동청사가 평택항에 건립된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15일 25억원을 들여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맞은편 1735평에 지상 2층 규모를 착공,8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합동청사가 건립되면 그동안 평택항을 이용하던 선사와화주들이 20여㎞ 떨어진 세관과 검역소를 찾아다니는 불편이 해소돼 평택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 전북 대형사업 166건 추진

    서해안 개발사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전북도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서해안이 국토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함에 따라 166개의 대형 개발사업을발굴,25조원을 들여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이달 중 기본 계획을 세우기 위한 용역을발주한 뒤 내년에 사업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도는 또 2006년까지 고속도로(익산∼장수)를 건설하고 국도건설(군산∼장항,부안∼고창)과 군산선 복선 전철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가 추진 중인 사업을 크게 살펴보면 ▲사회간접자본부문 45건에 14조 7914억원 ▲문화·관광 65건에 5조 5427억원 ▲산업 32건에 4조 2007억원 ▲김제공항 주변지역 개발12건 5331억원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사회간접자본 부문인 새만금 신항만 건설(3조 2567억원),군·장 신항만 건설(1조 5432억원) 등이 투입된다. 산업부문에는 새만금간척종합개발에 2011년까지 1조 7337억원,군장국가산업단지에 8999억원,금강 2지구 농업종합개발에 5314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김제공항 주변지역 개발은 12건 5331억원이다.김제 백산첨단산업단지 조성에 1183억원이 투입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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