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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의 전쟁/첫 교전지 바스라

    20일 미·영 연합 해병 및 특수부대와 이라크군 사이의 첫 교전은 ‘바스라항’ 쟁탈을 둘러싸고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바스라항은 수도 바그다드 다음으로 큰 도시로 최고의 전략 요충지로 꼽힌다. ●항만·항공기지 갖춘 전략요충지 수심 20m 이상에 현대적 항만시설을 갖춰 대형 화물선의 입항이 가능해 전쟁 수행에 필수적인 병참기지인 셈이다.특히 바스라 인근에는 군용기의 수시 이·착륙이 가능한 공군기지가 2곳이나 있다.지상군 병력에 대한 항공지원과 증원병력의 도착·이동을 위한 터미널로서의 기능도 갖춘 것이다. ●해병·특수부대 투입 사전 정찰 이날 이라크군과 교전을 벌인 특수부대원들은 바스라항 상륙작전에 앞서 사전정찰 임무를 띠고 활동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미·영군은 바스라항 확보로 이라크 남부지역 전체를 고립시킨 뒤 서·북부지역으로의 진공을 원활하게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정예 병력과 최첨단 장비를 갖춘 연합군도 바스라 점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예상된다. 이라크는 연합군의 상륙작전을 예상해 이미 바스라항 인근에 엄청난 양의 기뢰를 부설해 놓았다. 이 기뢰는 최첨단 탐지장비에도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이탈리아제로,지난 91년 제1차 걸프전 때 쿠웨이트 해안으로 미 해병대의 상륙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든 것과 같다. 연합군은 최고 수준급인 영국 해군의 소해정 등을 동원,기뢰 제거작업을 진행중이지만,이라크군은 이외에도 미확인물체 접근시 자동폭발하거나 원격조종이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해저 장애물을 설치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기뢰부설 美상륙 방어 또한 공화국수비대 등 최정예 병력들을 바스라 인근에 대거 배치해 놓는 한편 미국의 인공위성이나 정찰기의 탐지시간대를 피해 수시로 병력과 장비들을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곳곳에 방어망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그럼에도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연합군이 막강 화력으로 지휘사령부·통신망 등 이라크군의 대뇌 기능을 하는 ‘C3I’ 체계를 마비시킨 뒤 곧장 바스라항을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열린세상] 이라크戰-누굴 위해 종을 울리나

    미국 서부의 샌디에이고는 이라크 파병 부대가 출발한 항구도시이다.항만 부두에는 인상적인 동상이 하나 서있는데 그것은 전장에 갔다가 무사히 귀환한 미 해병이 가족과 포옹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홈 커밍’이란 작품이다.전쟁을 통해 가족애와 조국애를 강조하는 작품이다. 드디어 미국이 원하던 대로 이라크 전쟁은 터지고 말았다.이번 전쟁에서 영원히 ‘홈 커밍’을 하지 못하는 미군들이 상당수 있을 것이다.죽은 미군인의 애국심에 국가가 아무리 애도와 경의를 표해도 전사자 가족에게 죽음은 비통한 것이다.전쟁은 미국민뿐만 아니라 이라크 국민에게 더 큰 비참함을 안겨 줄 것이다.그것을 몰라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전쟁에는 휴머니즘이 없다.이성도 없다.오로지 적개심과 힘의 공포로써만이 적을 제압할 수 있을 뿐이다.그래서 전쟁은 대량 인명 살상을 하여 잔인하고 참혹할수록 그리고 비통할수록 전쟁다운 것이고 성공적인 전쟁인 것이다. 전쟁에는 목적과 명분이 있다.미국은 이라크의 독재정권 축출과 대량살상무기 해제가 전쟁 목적이고 테러 위협으로부터 미국과 세계 평화를 지키는 것이 전쟁 명분이라고 내세운다.하지만 대개 전쟁은 국가 이데올로기나 통치자의 이익을 위해 봉사한다.이라크 전쟁의 목적이 중동 지역에 시오니즘의 우위와 팍스 아메리카나의 확인이든,석유 자원의 확보이든,개인적인 복수감이든 부시 정권은 전쟁을 일으켜야 정권과 국가에 이득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얼마 전 미국이 일으킨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이유도 마찬가지였다.그때나 지금이나 아무도 그 어떤 국가도 미국을 저지할 힘이 없다. 이번에도 미국은 유엔 안보리의 반대나 반전 국제 여론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규모 인명 살상을 강행하는 오만과 힘을 과시하였다.대규모 인명 살상을 정당화하는 것은 오로지 세계 초강대국으로서의 미국의 논리와 힘뿐이다.미국의 언론도 부시 정권의 호전성을 지지하고 있다.연일 전쟁을 부추기는 뉴스뿐이고 반전 데모나 인간 방패 뉴스는 거의 보도하지 않는다. 미국은 후세인을 축출하고 바그다드에 성조기를 꽂기 위해 이라크의 무기보다 더 가공할 만한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것이다.그렇게 해서 단기전이든 장기전이든 전쟁은 끝날 것이지만 그 결과는 너무나 참혹할 것이다. 이라크 국토는 초토화될 것이고 군인과 양민의 피비린내 나는 주검들이 도시와 사막에서 산을 이룰 것이다.미군 젊은이들의 주검도 속속 ‘홈 커밍’할 것이다. 미국 언론과 역사는 미국 젊은이들이 미국과 세계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기술할 것이다.세계 평화와 자유는 역시 미국이 혼자 책임지고 지켜야 하는 것이지 유엔과 같은 종이 국제기구를 믿어선 안 될 것이라고 역설할 것이다.그리고 미 제국주의는 기독교 하느님 신의 가호를 받아서 악의 축을 물리치는 성전을 승리로 장식한 것이라고 신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릴 것이다. 그리고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는 다음과 같은 믿음과 정신이 인정되고 높이 평가될 것이다.호미로 막을 일은 가래로 막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즉 테러는 전쟁으로 막아야 한다.국익을 위해서는 국제기구의 결정이나 세계 국가들의 여론은 무시해도 좋다. 갈등과 분쟁 해결에는 외교나 정치보다 역시 대량살상무기의 사용이 가장 효과가 있다.미국은 신형 초대량살상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이로 무장하여 세계 경찰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강국의 리더십은 이성과 정의보다는 무력사용과 지배의 공포에서 나온다.기독교 신은 이슬람의 알라신보다 강하고 위대하다. 미국은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통하여 이러한 정신들을 스스로 확인하고 세계에 공표하였다.이 다음에는 북한이 미국의 제국주의와 신(新)마키아벨리즘의 확인 무대가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누가 하나? 유엔이? 국제시민단체가? 중국이나 러시아가? 김정일이? 노무현 대통령이? 부시는 아무도 못 말려! 현 택 수
  • 제조업 脫부산 러시… 산업空洞化 우려

    부산지역의 제조업체들이 하나 둘 떠나고 있다. 건설 관련 자재를 생산하는 부산의 한 중소업체였던 T사는 지난해 5월 경남 김해지역으로 공장을 옮겨갔다.이 회사는 당시 700여평에 불과하던 공장부지가 협소해 더 넓은 곳으로 옮겨야 했으나 부산에서는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하자 김해로 눈을 돌렸다.10여년전 부산 사하구 구평동에서 창업을 한 이 회사 박모(50) 사장은 공장을 김해로 이전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었다고 회상한다.그러나 10개월이 지난 지금에는 자신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며 흐뭇해하고 있다. 현재 그의 공장 대지는 1만 7000여평,당시 평당 15만여원에 땅을 매입했다.박 사장은 부산에서는 웬만한 공장부지의 경우 평당 60만∼70만원을 줘야하기 때문에 엄두도 못냈다고 한다.여기에다 건축비 등을 포함하면 공장을 짓는데만 수십억원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도저히 채산성을 맞출 수 없었다는 것. 부산에서 김해공장까지의 출·퇴근시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 있지만 땅값이 부산보다 훨씬 싸고 김해시가 취득세·등록세를 면제해주는 혜택까지 받았기 때문에 대단히 만족해 한다. 최근 경남 양산시 어곡동 지방산업단지로 옮겨간 접착제 제조업체인 K사의 김모(54) 사장도 앞의 박 사장과 같은 생각이다. 부산에서 양산의 공장까지는 불과 1시간 남짓 소요되지만 출·퇴근 등에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못하고 공장 규모도 전에 비해 훨씬 크기 때문.그도 역시 사세 확장으로 더넓은 공장부지가 필요했지만 부산에서는 마땅한 공장부지를 찾지 못했다.이와는 반대로 부산으로 이전해 오는 업체도 더러 있으나 떠나는 업체보다 들어오는 업체가 상대적으로 적은 형편이다.제조업체의 역외 이전은 자칫 부산지역 제조업의 공동화를 초래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도 적잖은 타격이 우려된다. 왜 부산지역 기업체들이 부산을 등지고 있는 걸까.한마디로 말하면 부산에서 기업하기가 힘들고 채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왜 떠나나 기업들이 부산을 떠나는 이유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공장부지와 땅값이다.웬만한 공업용지의 경우 평당 60만∼70여만원을 호가해 1000평 규모의 공장을 지을 경우 땅값만6억원에 이른다.이같은 액수는 양산이나 김해에 비해 3∼4배 비싼 셈이다.또한 부산에는 과학산업단지,정관지역,신호·녹산공단 일부 등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공업용지가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앞으로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분양예정인 과학산업단지(27만평),정관지역(15만평) 등 모두 합해봐야 가용부지는 43만여평에 불과하다.이들 지역에서 소화할 수 있는 공장수는 300∼400여개에 불과하다.그렇다보니 대부분 중소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땅값이 싼 부산 인근지역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는 처지다.이 때문에 시는 부지난 해소를 위해 신호배후단지와 명지산업단지 인근 지역을 개발하는 안을 구상중이다. ●지역 분포도 부산상공회의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타 시·도로 옮겨간 기업체는 모두 296개.이는 2001년(251개)에 비해 17.9% 늘어난 수치다.2000년 기준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8.2%로 90년의 30%보다 크게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양산과 김해가 201개로 67.9%,서울 24개(8.1%),울산 20개(6.8%),창원·마산 10개(3.4%)등으로 양산과 김해지역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현재 부산에는 8000여개의 제조업체가 등록돼 있다.업종별로는 대체적으로 용지를 많이 차지하는 제조업(190개)의 이전이 전체의 64.2%를 차지한다. 이들 이전지역이 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의 공장부지 확보가 쉽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반면 2002년에 부산으로 전입해온 업체는 166개로 전해에 비해 40개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부산경제에 미치는 영향 부산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제조업체로는 르노삼성자동차,한진중공업,연합철강 등이 손꼽힐 정도다.10여년전 동국제강이 떠난 자리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섰다. 또 지난해 11월 삼성그룹의 모태가 됐던 CJ㈜(옛 제일제당)도 부산진구 부전2동 현 공장을 인근 양산으로 옮겨가겠다고 밝혀 부산시와 관련단체가 적극 말리고 나섰다.다행히 CJ측은 시의 만류에 따라 가급적 부산시역 안에다 새 공장을 마련하기로 했으나 마땅한 대체부지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제조업체의 역외 이전은 부산의 실업률을 높이고 산업 공동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실례로 김해로 옮긴 K업체의 경우 30여명의 종업원들 중 절반 정도는 현지인을 채용했다고 밝혀 부산의 일자리 창출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지역경제 변화분석’자료에 따르면 제조업체가 일방적으로 빠져나가기만 했지 대체산업이 육성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부산지역 총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경우 금융 등 대도시형 산업보다는 도·소매,음식·숙박 등 소비성 위락업종의 비중이 크게 높다.제조업이 물러간 자리에 다른 산업이 메우지 못해 부산이 소비성 향락산업 중심 도시로 자리잡게 됐다는 지적이다. ●대책은 없나 제조업체의 역외 이전이 부산지역의 산업 공동화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최근 항만을 끼고 있는 이점 등으로 부산으로 이전해 오는 업체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부산지역 경제계는 부가가치가 높은 IT관련 사업의 육성과 조선기자재,자동차 부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조업체의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또한 떠나는 업체를 막고 업체를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여건을 조성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부산시는 이와 관련해 산업단지 개발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운전자금 지원,산업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시책을 마련,추진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강병중 회장은 “부족한 공업 용지난을 확보하고 싼값에 공급할 수 있도록 신호 및 명지 배후단지 인근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조치 등의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戰後이라크 ‘또 다른 전쟁터’ 전쟁복구시장 각국서 눈독

    |쿠웨이트시티 연합|미국 주도의 이라크전 개전이 임박한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전후 예상되는 엄청난 규모의 이라크 특수를 선점하기 위해 벌써부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유정 KOTRA 쿠웨이트 무역관장과 현대건설 권오식,대림산업 원석호 쿠웨이트지사장,조성환 SK건설 중동지사장은 9일 쿠웨이트시티에서 좌담을 갖고 이라크전 이후 일어날 중동특수를 따내기 위한 대책을 협의했다. 이들은 한국 건설업체들이 석유화학,발전,송배전,담수화,항만공사 등을 중심으로 전후 이라크 시장에서 상당한 과실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의 기술력과 그동안 중동에서 독보적으로 축적해온 시공경험을 결합시켜 엔지니어링 분야 등을 집중 공략할 경우 ‘제2의 중동특수’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었다. 전쟁 위기로 대다수 외국회사 직원들이 쿠웨이트를 떠났으나 한국 건설회사들은 쿠웨이트·이라크 접경지역에서 공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기대감과 무관치 않다. 10일 쿠웨이트 진출 한국 건설회사 관계자들에따르면 지난달 15일 군사지역으로 지정된 쿠웨이트 북부 이라크와의 접경지대에서는 대림산업과 SK건설이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후 이라크에 공급될 자동차와 가전제품,기타 소비재 등의 분야도 한국업체들에 경쟁력이 있어 진출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석호 지사장은 “일례로 이라크의 전후 복구에서 농업은 꽤 중요할 것이다.하지만 중동에서는 제대로 농기계를 공급할 만한 나라가 없다.한국의 우수한 농기계를 이 곳에 가져다 파는 구상을 해보라.”고 제시했다. 이라크 특수는 아직 공식적으로 추정되는 규모는 없지만 전쟁으로 파괴될 이라크내 석유시설을 복구하는 데만 향후 10년 간 매년 50억달러 이상의 공사물량이 투입돼도 부족할 정도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이라크 특수는 전쟁을 주도할 미국이 가장 먼저,또 독점적으로 누릴 것임이 확실하다.후세인이 유전에 불을 지를 경우 진화업체로 딕 체니 미 부통령이 한때 몸담았던 헬리버튼이 선정됐고 또 다른 한 미국업체가 석유·가스부문 복구사업에 단독 입찰해 9억달러에 수주했다는 말이 들리고 있다고 지사장들은 전했다.그러나 미국 업체들은 프로젝트 기획·관리·컨설팅(PMC) 사업으로 단기 부가가치만 챙겨 떠나고 실제 현장공사(필드워크)는 제3국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따라서 현장에서는 한국이나 일본 업체,현지 중동업체들 사이에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권오식 지사장은 “전반적으로 가격경쟁력에서는 우리가 밀리는 게 사실”이라면서 “결국 우리 업체들로선 기술력을 요하는 고층공사나 설비부문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 한나라,“대선때 폭로한 도청문건 국정원 외부서 작성한것”당시 주장 뒤집어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한나라당이 제기했던 국가정보원의 도청 의혹과 관련,한나라당과 국정원이 자료 유출 경위를 둘러싸고 또다시 맞붙었다. 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이 폭로한 내용과 관련,“당시 도감청문서는 국정원 직원이 도청내용을 보고 일부를 오랜 기간 메모한 뒤 밖으로 가지고 나와 문서화한 것”이라고 밝혔다.김 총장은 지난 8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1월 모 특보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폭로하면서 ‘국정원 내부보고 문서’라고 발표한 것은 잘 모르고 그렇게 했던 것이며 국정원 내부보고 문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또 “도청자료 가운데 중요한 사항만 문서화한 것이기 때문에 국정원장이나 윗선에서도 그런 내용을 몰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정보원은 이와 관련,“당시 한나라당이 도청문건이라고 주장한 것은 국정원 내부문건이 아님은 물론 불법도청 주장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이어 “검찰에서 도청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도록 국정원 직원의 검찰 출두조사 및 감청부서 현장조사 등검찰수사에 적극 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盧대통령 “부산고속철 재검토”

    2008년 완공 예정인 경부선 고속철 2단계 공사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정산·천성산 고속철 문제에 대해 불교계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을 보고받고 “부산고속철의 경우 일체의 공사를 중단하고 쌍방의 전문가가 참여한 재검토위원회를 구성해 협상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재검토 배경 조계종과 부산 불교계 등은 “정부와 대통령직인수위가 고속철 관통을 백지화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공사는 발주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계속 요구해 왔다.천성산 내원사의 지율 스님은 공사중단을 요구하며 한달넘게 단식농성중이다.따라서 전문가들은 ▲금정산과 천성산 터널공사는 시일이 당장 촉박한 상황도 아니고 또 ▲단식농성중인 지율 스님 등 불교계를 어느 정도 달래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왜 반대하나 금정산에는 범어사가,천성산에는 내원사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범어사측은 금정산에 터널을 뚫게 되면 명산이 훼손될 수 있는데다 조용해야할 수도분위기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며 반대하고 있다.내원사측은 “천성산에는 천혜의 늪이 3개가 있는데 터널을 뚫을 경우 늪이 가라앉게 된다.”면서 “터널공사 소문이 나자 밤마다 천성산이 울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점 경부선 2단계 공사는 원래 2004년에 착공,오는 2010년에 완공될 예정이었다.그러나 부산시는 2006년 가덕도 신항만 완공시기에 맞춰 부산시의 물류경제 발전을 위해 완공시기를 앞당겨 줄 것을 꾸준히 요청해 왔다. 건교부 관계자는 “부산시 요구 등으로 착공과 완공시기를 각각 2년 앞당겨 지난해 7월 착공키로 했으나 불교계의 반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터널이 아니면 우회(도심통과)할 수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 시민들은 가만히 있겠느냐.”고 말했다. 따라서 건교부는 우선 불교계와 시민단체,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대책협의회’를 구성,모든 문제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또 오는 27일 청와대 업무보고 때 고속철 터널문제에 대해 전문가 등과 함께 집중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문기자 km@
  • 中 주룽지총리 全人大 보고 “서구 법제 도입… 中 2010년엔 선진국”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가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밝힌 정부 공작보고는 내수 확대를 통한 고도 경제 성장으로 요약된다. 이번 전인대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주 총리는 2시간 이상을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보고를 하면서 올 7% 내외의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정지출과 민간소비 확대를 양대 ‘견인차’로 규정했다. 중국 지도부는 특히 이번 전인대에서 2010년까지 선진국 전환을 목표로 기업법 등 경제 관련법들을 대거 개정,처음으로 서구식 법률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경기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출 확대 중국 정부는 1400억위안(21조원)의 장기건설 국채를 발행해 도로나 철도,항만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건설공사를 대폭 늘려 경기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날로 확대되고 있는 도농(都農)간의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 농업과 농촌경제 발전을 올 최대 중점 사업으로 정했다.농민들에 대한 각종 세금 등을 줄이면서 각종 개혁 조치를 병행,농가소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첨단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대기업 육성 첨단산업과 신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 확대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 그룹을 육성할 방침이다.주 총리는 대기업의 해외증시 상장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공직자들의 부정부패와 법률 위반,사치 낭비 풍조와 함께 사회적으로는 실업률 증가와 빈부격차 확대,치안 불안 등 각종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구식 법률제도 정비 이번 전인대에서 기업법과 증권법,민영은행법,해외무역법,회계법,합작법,소득세법,노동법 등 개혁 법률안 등을 개정할 방침이다.오는 2010년까지 중국을 서구식 선진국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 아래 처음으로 서구식 법률제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주 총리는 “사회주의 법제 건설을 강화하고 행정 법규를 완비해 선진문화와 사회주의 정신문명 건설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참여정부 차관급 32명 프로필

    ◆외교부차관 김재섭 뚝심과 실력을 겸비했다는 평이다.90∼92년 청와대 비서관으로 한·중 수교 등 북방외교 실무를 맡았다.북핵문제에도 정통하다.외교부내 핵심자리인 G7을 거치지 않은 최초의 차관.인사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부인 이현숙(53)씨와 1남1녀. ◆ 재경부차관 김광림 경제기획원(EPB·행시 14회)출신으로 상공부,재경원,기획예산처 등을 거쳤다.고 서석준 부총리가 경제기획원 차관을 지낼 때부터 비서관을 맡을 정도로 보좌업무가 뛰어나다.김용덕 관세청장과는 동서지간이다.부인 김지희(49)씨와 1남1녀. ◆국세청장 이용섭 국세청에서 재경부로 옮겨 세제분야만 맡아온 조세전문가로 금의환향.지방대출신으로 설움도 받았지만 합리적인 일처리를 인정받아 순탄한 출세가도를 달려왔다.업무추진력 강한 외유내강형으로,성균관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부인 신영옥(49)씨와 1남1녀. ◆경찰청장 최기문 개혁적인 데다 추진력이 뛰어나다.합리적인 업무 스타일로 신망도 두텁다.자치경찰과 관련된 박사 논문을 쓸 정도로 경찰 개혁에관심이 높다.때문에 수사권 독립 등 경찰 개혁의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부인 이호성(51)씨와 1남1녀. ◆통일부차관 조건식 통일부와 총리실,국회,청와대를 두루 돌며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해군 제2사관학교 교관 재직중 5급 공채시험에 응시,통일원 조사연구실 보좌관으로 처음 관계에 발을 내디뎠다.국민의 정부에서는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과의 관계가 껄끄러웠다.부인 김상리(48)씨와 1남1녀. ◆총리비서실장 탁병오 9급으로 공직을 시작해 행정고시 13회에 합격한 노력형 정통 행정관료이다.서울시 재직시절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의 수습을 도맡아 ‘재해수습 전문가’로 통한다.고건 총리가 민선 서울시장을 할 때 처음 정무부시장을 지냈다.온화한 성격.부인 양숙자(52)씨와 3남. ◆공무원교육원장 정채용 경남 남해 출신으로 행시 14회.군수와 시장을 3차례 지냈으며 행자부 지방재정경제국장,지방재정세제국장을 거친 정통 내무관료.2001년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차관보로 옮긴 뒤 행자부의 자치행정 지원업무를 총괄해 왔다.부인 안현정(50)씨와 2남. ◆과기부차관 권오갑 이공계 출신이면서도 행정고시(21회)를 거쳐 시야가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친화력도 높다. 지난 97년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과학기술혁신 5개년 계획 수립때 주도적 역할을 했다.이영희(55)씨와 2녀. ◆노동부차관 박길상 기획력이 탁월한 실무형으로 꼽힌다.노정국장,근로기준국장,고용정책실장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김대중 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노사관계비서관을 지낸 뒤 자청해 서울지방노동위원장으로 물러나 있다가 발탁됐다.부인 송정희(51)씨와 1남1녀. ◆특허청장 하동만 행시 13회로 경제기획원의 주중 재경관을 거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로 ‘중국통’으로 불린다.대외경제 감각과 업무 추진력과 부처간 이견 조율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삼겹살을 좋아해 부하직원과 소주잔을 자주 나누는 소탈한 성격으로 부인 배윤숙(50)씨와 1남1녀. ◆비상기획위원장 윤광웅 해상 작전분야에 능통한 작전·정책통으로 무기 획득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지난 98년 부산 근해에서 발생한 미국 핵잠수함 충돌사건 당시 미 7함대사령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 방안을 구할 정도로 영어실력이 뛰어나다.부인 권영기(59)씨와 2남. ◆환경부차관 곽결호 74년 건설교통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상하수도국장과 한강홍수통제소장,환경부 정책국장과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한 환경 전문가.두터운 신망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이끌어 내며 김명자 전 장관을 뒷받침해 정부업무평가 2연패를 달성한 일등공신으로 꼽힌다.부인 이춘화씨와 2남. ◆보훈처장 안주섭 국민의 정부 초대 경호실장으로 5년 내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조직 장악력이 탁월하고 업무처리가 깔끔해 부하들의 신망이 두텁다.별명은 ‘두꺼비’.경호실장 재임 중 ‘고려-거란 전쟁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부인 김영자(55)씨와 2남. ◆중기청장 유창무 산자부 업무중 자원분야 전문가로 충북도청에서 공직에 입문,동자부로 옮겨 자원분야에서 외길을 걸었다.소신있고 판단력이 빠르다는 평가다.지난해 기획관리실장을맡아 무역 분야 등 총괄 업무를 보완했다.부인 김복순(51)씨와 2남. ◆복지부차관 강윤구 두주불사지만 맡은 바 분야에서는 공부도 열심히 하는 뚝심파이다.자신이 과장을 거친 여러 분야에서 책을 한 권씩 썼고,재작년에는 기초생활보장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과장으로 승진하면서 보건복지부로 옮겨왔다.부인 김현애(51)씨와 1남1녀. ◆산림청장 최종수 강원도청을 거쳐 경제기획원에서 20여년간 경제 정책 전반을 섭렵했다.산림청으로 옮겨 신속 민원,백두대간 보전,숲가꾸기 등을 통해 탁월한 기획력을 발휘,능력을 인정받았다.뚝심과 끈기가 대단하다는 평.부인 황준숙(49)씨와 1남2녀. ◆법제처장 성광원 상공·중소기업 분야 전문가로 행정고시 13회로 공직에 입문,국방부와 상공부에서 잠시 근무하기도 했다.문민정부 당시엔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아 여당인 신한국당과 그 후신인 한나라당에 법사전문위원으로 파견됐었다.회의때 토론과 대화를 통한 결론도출을 선호한다.부인 이미경씨와 1남2녀. ◆농진청장김영욱 26년간 국내 농업정책 분야를 두루 거친 농업전문가.농산물 유통개혁과 농가부채 대책마련 등으로 공을 인정받았다.농촌진흥사업에 관심이 크고 당정 조율도 잘 한다.합리적이고 낙천적인 성격.행시 16회.부인 정영순(54)씨와 2남. ◆예산처차관 변양균 조용한 성격이지만 직속 상관인 장관에게 눈치 보지 말라는 식의 직언도 서슴지 않는다.고교 시절에 미대 진학을 꿈꿨고,고려대 2학년 재학시절에는 신문사 신춘문예에 당선됐을 정도로 예술적인 감각이 있다.예산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한 예산전문가.부인 박미애(50)씨와 2남. ◆국방부차관 유보선 육사 생도 때 독일 육사에서 유학생활을 했으며,현역 시절엔 작전·전략 분야에서 주로 근무해 왔다.부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 후배들이 잘 따른다.육사 7기인 선친 유상재씨는 한국전 때 중대장으로 근무하다 전사했다.부인 이순임(56)씨와 2남1녀. ◆산자부차관 김칠두 산업분야 경험이 풍부하고 호주와 영국에서 상무관을 역임,국제 감각을 키웠다.무역투자실장 시절 야근을 하며 분투,수출 확대에진력했다.차관보 시절에는 산업 4강정책 입안을 주도했다.후배를 잘 챙기는 보스형.부인 고성희(49)씨와 1남1녀. ◆농림부차관 김정호 농림부에서 드물게 비 농업경제학과 출신으로 안착한 농정 전문가.청와대 농림해양비서관으로 일했고 농업기반공사 설립 등을 잘 마무리했다.영어도 능통해 도하개발어젠다(DDA)등 굵직한 농업협상에 적임자로 꼽힌다.행시 17회.부인 이희경(49)씨와 1남1녀. ◆행자부차관 김주현 전남 광양 출신으로 행시 13회.시장과 군수를 세차례 지내고 전남도 기획관리실장을 지내는 등 지방행정에 밝아 지방분권과 지역균형 발전을 실무지휘할 적임자라는 평가.꼼꼼한 성격에 성품이 온화해 직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부인 박숙영(50)씨와 2남. ◆정통부차관 변재일 국무총리실 등 정부조직을 두루 거쳐 부처간 업무조정에 장점이 있다.정보화기획실장으로 있을 때 ‘사이버코리아 21’을 입안,초고속인터넷 1000만 돌파 등 정보화강국으로 끌어올린 주역.합리적 사고와 외유내강의 성품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부인 전길자(50)씨와2녀. ◆병무청장 김두성 병무청에서만 20년 이상을 근무,병무행정의 산증인으로 통한다.고시출신 병무청장 1호를 기록했다.온화한 성품이지만 업무 추진에는 빈틈이 없다는 평이다.병역제도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 등 학구파다.부인 박순호(48)씨와 2녀. ◆조달청장 김경섭 섬세한 성격에 차분히 일하는 스타일이나 보스기질은 없다는 평.옛 경제기획원 시절부터 공기업 심사평가 등을 주로 맡아 공기업과 인연이 깊다.국민의 정부에서는 예산실장 ‘0순위’였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정부개혁실장을 맡았다.부인 이경재(49)씨와 1남1녀. ◆해양부차관 최낙정 해운항만청 등 해양수산부의 핵심부서를 두루 거친 정통 해양맨.조직 장악과 기획·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재직할 때 다면평가제 도입을 제안하는 등 대통령과의 관계가 돈독하다.부인 김성숙(48)씨와 1남1녀. ◆건교부차관 최재덕 건설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주택·도시·국토정책 분야의 전문 관료.행정수도 이전,수도권 신도시건설등 현안을 풀어갈 적임자로 꼽힌다.그린벨트 해제,주택시장 안정대책도 무리없이 추진했다.소탈하고 추진력도 뛰어나다.부인 조경애(52)씨와 1남1녀. ◆여성부차관 안재헌 조용하고 겸손한 성품에 능숙한 일처리가 장점.23살에 공직에 입문,33살에 제주군수,강릉시장을 지냈고 내무부 감사관,지방행정·재정국장 등 중앙과 지방을 두루 섭렵한 전문 행정관료. 2001년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부인 노혜순(52)씨와 2남. ◆문화부차관 오지철 대한체육회 국제과장으로 근무하던 82년 이후 문화체육부 국제체육국장,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영어·불어 등 외국어 실력이 뛰어나 88서울올림픽 때 대외업무를 도맡아 처리.형사법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의 학구파.부인 신명옥(48)씨와 1남1녀. ◆관세청장 김용덕 행시 15회의 선두로 재경부내의 손꼽히는 ‘국제금융통’이다.조용하지만 치밀하고 업무추진력이 강하다.2001년부터 국제업무정책관을 맡아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에 큰 기여를 했으며 이번 차관급 승진도그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부인 김희준(52)씨와 2남1녀. ◆식약청장 심창구 국내 의약품의 생물학적 동등성(생동성)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자로 약학계에 튼튼한 인맥을 갖고 있다.20년간 서울대 약대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한국약제학회 회장도 맡고 있다.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일처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부인 한동옥(55)씨와 2남.
  • [뉴스 인사이드] “국가 재난관리시스템 일원화” 여론…행자부 관련부서간 신경전 치열

    *소방국 “소방청으로 독립시켜야” 민방위본부 “재난업무 흡수통합을” 네티즌 “기구보다 시스템 갖춰야” “‘재난관리청’을 신설해야 한다.”,“‘소방청’을 독립시켜야 한다.”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국가 재난관리시스템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 공무원들이 각각 자신들의 부서 위주로 재편되어야 한다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게다가 행자부 홈페이지에 이를 둘러싼 공방도 끊임없이 이어져,개편과정에서 후유증마저 우려되고 있다. 현재 행자부 내 민방위재난통제본부는 재난업무를 담당하는 민방위재난관리국과 구조·구급업무를 맡고 있는 소방국,재해업무를 관할하는 방재관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소방국 직원들은 소방청을 독립시키고 다른 재난관리업무를 소방청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민방위재난관리국 직원들은 소방국과 타 부처의 재난관련업무를 흡수·통합해 재난관리청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방국 관계자는 “사고현장에서 구조·구급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현장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권도 없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재난관리는 어렵다.”면서 “소방청을 독립해 인력과 장비를 보강해야 하며,재해·재난업무 일부를 흡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다른 공무원은 “지하철과 항만,항공 등 소방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특례’대상이 너무 많은 실정”이라면서 “소방법을 ‘국가안전법’으로 바꿔 국가안전에 대한 정책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민방위재난관리국 공무원들은 “구조·구급업무 위주인 소방업무는 지극히 순간적,지역적인 사건·사고에 국한된다.”면서 “소방을 독립시켜 중앙조직을 강화할 필요는 없으며,지방단위의 소방조직을 강화하고,중앙에는 재해·재난업무를 총괄하는 재난관리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다른 공무원은 “소방청이 독립된 나라는 빈번한 지진 발생으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일본밖에 없다.”면서 “재난관리시스템 일원화의 핵심은 총괄조정 기능에 있지 소방청 독립에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렇듯 국가재난관리시스템 개선과 맞물려 서로 혼선이 빚어지자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행자부 홈페이지에 ‘대국민’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큰 재난사고가 발생하면 어김없이 나오는 청 신설 등의 ‘여론몰이’가 한심스럽다.”면서 “현 체제에서 체계적인 예방대책을 세우고,실질적인 사고처리를 보강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늘리기 위한 계획이 먼저”라고 일침을 가했다.‘봉사소방’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대구 지하철 참사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한 어려운 시기에 조직 개편만을 주장하는 것은 이기주의적인 발상이다.”라면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는다면 독립기구 신설문제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
  • 테러막기위해 수출품 사전확인제 4월시행 수출 물류대란 우려

    국제 테러를 막기위해 우리나라의 모든 수출품이 선적전에 어떤 물품인지를 확인하는 제도가 오는 4월중 시행된다. 미국이 이달초부터 대미 선박화물에 대한 사전통보제를 시행한데다 오는 10월부터 대미 항공화물에 대한 사전통보제까지 도입키로 한 마당에 우리나라 관세당국이 테러방지를 위한 확인 절차까지 추가할 방침이어서 국내 수출업체와 선박·항공사들이 아우성이다.가뜩이나 체증이 심한 수출화물의 선적 절차가 더욱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기업의 불편과 물류비용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20일 “현행 ‘수출물품 검사제도’를 ‘선적전 물품확인제도’로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보세화물 입·출항,하선·하기 및 적재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면서 “당초 입법예고 기간은 지난 14일까지였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이번주 말까지 의견을 추가로 받아 오는 4월중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선적 전 물품확인제도는 미국에 이어 우리 정부도 선박이나 항공기로 외국으로 수출되는 물품의 목록을 국내세관이 미리 제출받아 안전에 이상이 없는 지를 점검하는 제도이다. 개정안은 선박이나 항공기에 수출물품을 적재한 다음날 자정까지 그 목록을 국내 세관에 제출하면 되는 현행 사후확인제도를 없애는 대신 해상화물은 선적 24시간 전까지,항공화물은 6시간 전까지 각각 목록을 제출토록 했다.지금은 선박회사(선사)와 항공사 구분없이 수출물품을 실은 선박과 항공기 출발일 다음날 24시까지 물품목록을 제출하면 된다. 물품목록은 출발지의 공항이나 항만을 관할하는 세관장에게 전자문서로 제출하면 된다.정부는 농수산물의 경우 물품 확보 시기가 불안정한 점을 감안,수출물품의 사전 제출시기를 별도로 정해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관세청은 관련 고시를 개정하는 이유를 “우리나라에서 수출되는 모든 화물을 선박이나 항공기에 적재하기 이전 수출물품의 안전성을 확보,외국에서 신속히 통관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역업계와 선박·항공사들은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면 물류비 증가 등으로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해상화물은 선적 24시간 전까지,항공화물은 8∼12시간 전까지 각각 미 세관에 수출물품 목록을 사전 제출토록 한 미국 정부의 조치에 뒤이은 것이어서 더욱 부담을 느끼고 있다. 오승호기자
  • 지하철 ‘뒷북 대책’ 봇물.준비안된 대책 발표 급급 긴급 방재훈련도 흉내뿐

    대구 화재참사 이튿날인 19일 서울시 등 지하철을 운행중인 지역마다 ‘뒷북치기 안전대책’이 봇물을 이뤘다. 서울시는 위기관리 인프라 구축 및 시설물 유지관리 등의 종합대책을 19일 부랴부랴 발표하고 지하철 화재진화 및 승객 대피요령에 대한 훈련을 실시하는 등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시는 전동차·역·대합실 등을 대상으로 시설 보완 및 관리를 개선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역마다 승객들이 유사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승강장에서 대합실,지상까지 빛을 내는(발광) 피난 동선이 설치된다.또 전동차내 의자와 집기 등의 시설은 방염화하고,환기설비의 풍량을 늘리며 사각지대에 감시카메라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승강장 등에서 긴급방재 가상훈련을 실시했으나 흉내에 그쳤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대구사고가 많은 희생을 불러온 근원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인화성 강한 지하철 내·외장재 사용과 좁은 출입구 등에 있었음에도 지하철 운행 담당 직원과 사령실간 연락망 점검 등 직원 중심의훈련이 된 탓이다.게다가 훈련에 대한 홍보없이 갑자기 이뤄져 시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대구사고 당시와 비슷하게 을지로3가역에서 을지로입구역 플랫폼으로 진입하는 전동차 안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상 시나리오를 짰다.비상 부저시스템과 안내방송,비상 출입문 개방방법 등을 확인했다.역사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는지와 소화기 이용법도 점검했다. 부산시도 이날 ‘주요시설물 안전확보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지하철과 항만,공항시설,철도시설,교량,대형건물,고층건물 등 사고나 화재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주요 시설물에 대해 순찰·경계근무를 강화하기로 했다.또 재난 위험시설에 대한 제반 법령·제도의 정비,범시민 안전문화운동 추진 등 준비 안된 대책을 발표하기에 바빴다. 광주시 지하철본부가 발표한 대책도 이미 상식화된 시스템을 재확인하는 차원에 머물렀다.예컨대 전동차 안이나 역 구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정전될 경우에 대비해 예비 발전기를 가동하는 것은 시설물의 중요도에 비춰 새로운 대책이 될 수 없다.전동차 안에 소화기를 비치하겠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송한수기자 onekor@
  • 부산 특별시 승격운동 본격화

    *부산 66개 시민사회단체 국가 전략 투자도시 육성 ‘부산을 특별시로 승격시켜 주이소.’ 부산의 66개 시민 사회단체 모임인‘부산경제살리기 시민연대’가 인구 370만명인 부산을 특별시로 승격시키기 위한 시민운동을 본격 전개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올해 추진할 시민경제운동 10대사업 가운데 ‘부산의 특별시 승격운동’을 새 사업으로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노무현 참여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을 등에 업고 부산특별시 승격운동이 탄력을 받을지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민연대는 새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수도권의 집중 완화와 함께 부산을 국가전략 투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특별시 승격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연대측은 특별시 승격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는 ‘부산권발전특별법(가칭)’제정을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특별시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뒤따라야 하며 인구 및 경제규모 등의 제한은 없다. 시민연대측은 부산시의 인구 및 경제규모 그리고 항만을 끼고 있는 지역특성 등으로 미뤄볼 때 서울과 쌍끌이(투 톱)체제의 도시 운영으로 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미국의 워싱턴과 뉴욕,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등을 예로 들며 부산의 특별시 승격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특별시 승격을 전제로 경남 양산시와 진해시 웅동지역의 발전적인 통합도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민연대측은 부산이 제2의 도시임에도 광역시인 위상 때문에 자원배분과 인사 등에 있어서 행정자치부의 지시를 받는 등 제약이 많아 지역 균형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별시로 지정되면 상징적인 의미 외에 행자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독립적인 행정 운영이 가능하며 시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하게 된다.서울의 경우 부시장 자리도 3개로 늘었다. 시민연대측은 이 운동을 부산시와 연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연대의 박인호 상임의장은 “국가경제의 중심축을 맡고 있는 부산에 특별한 위상을 부여하지 않고 지방도시의 하나로 계속 묶어두면 국가 경쟁력 자체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高3 올 첫 전국학력평가 성적향상 기회로....2004학년 수능방향 보여요

    高3 올 첫 전국학력평가 성적향상 기회로… 영역별 자신의 성적 위치 가늠 가능 부족한 과목 학습 기초자료 활용도 올해 대학입시 수능시험일은 11월5일.채 9개월도 남지 않았다.1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6월3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고3 수험생들의 마음은 학기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바빠지고 있다.2004년 대학입시는 2003년도와 거의 비슷하다.수능시험이 이해력과 응용력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만큼 학교 공부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있다.동시에 전국 규모의 고3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하는 전국연합학력고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학교 단위의 사설 모의고사가 전면금지되면서 재수생들도 지난해 3월 첫 실시된 이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할 만큼 평가의 객관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는 3월27일 처음 치러지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04년 수능시험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고 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그래서 남은 입시준비기간 동안 학습계획을 세우기 위한 바로미터가 된다.영역별로 자신의 위치가 확인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부족한 과목에 대한 학습계획을 세우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시험을 ‘3월 성적이 11월까지 간다.’는 속설을 깨고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한다. ●학력평가,수능시험 적응력 키워줘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고교생과 학부모·교사 등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연합학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 76%와 교사 77.2%,학부모 82.8%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시험문제도 우수했고,모의고사 실시욕구 충족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수능시험 적응력 신장과 사교육비 부담에도 기여했다고 평가됐다. ●성적처리는 달라져야한다 그러나 성적통계 처리 방식에 대해 교사 50.3%가 불만을 나타냈다.9개 등급으로 나눠 등급을 구분하는 점수와 평균점수는 밝혔지만 총점 석차가 밝혀지지 않아 학생들의 실질적인 성적관리에는 명쾌한 답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교사들이 학교와 학생의 서열화를 막기위한 근본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이렇게 많은 예산을 들인 시험의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성적처리 방식이 달라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김영일 강남중앙학원 원장은 “130개 대학이 총점을 반영하는 등 아직도 대학은 총점평가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3,어떻게 공부할까 고3은 고1과 고2에서 배운 것을 복습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사설학원에서 새벽1∼2시까지 이어지는 수업보다는 그동안 배운 것을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구일고 오기세 교무부장은 첫 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지난 겨울방학 동안 자신의 공부에 대한 결과를 확인하고,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부족한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입시전략을 세워나갈 진단평가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2월 중순에 미리 학력평가 준비를 시작하면 3학년 입시준비도 먼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남주기자 yukyung@kdaily.com ◆출제위원들에게 들어본 시험준비요령 ***언 어 3월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어떻게 준비할까.수능시험 준비 방법으로도 생각해도 좋은 대비법을 출제위원 5명에게 들어본다. 첫 전국학력평가는 2003년 수능에 나타난 출제 방향을 기본으로 지문선정과 문제유형,문제의 난이도 등을 고려했고,새로운 경향 등을 종합해 출제했다. 그러므로 2003년 수능 문제를 풀어보면서 거기에 나타난 지문 선정상 특징이나 문제 유형,발상의 방향 등을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 문학은 각 장르의 기본 원리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출제 항목은 각 장르의 기본 원리나 핵심 항목이며,지문으로 선택되는 작품들은 이런 원리를 구체적으로 문제화하기 위한 자료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명심하자. 읽기도 마찬가지.많은 지문을 접하는 것도 좋지만 단순히 많은 문제를 풀어 봤다고 해서 지문을 읽어내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좋은 지문을 골라 분석적으로 치밀하게 읽어내는 습관을 키워야한다.1주일에 지문 2∼3개를 꾸준하게 학습하자. 듣기와 쓰기의 경우에는 다양한 사고와 폭넓은 시각이 중요하게 작용한다.신문이나 시사 잡지를 틈틈이 읽고,자기 나름의 시각을 정리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외국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맞춤식 학습방법이 좋다.중하위권 학생들은 문항 유형별 연습과 어휘 정리가 중요하다.대개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는데 이는 출제 의도가 무엇인지,단서는 어디에서 유추해 낼 수 있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한다.어휘력은 남이 중요하다고 정리한 단어장이 아니라 본인이 정리해온 단어장을 완벽하게 다져나가는 것이 좋다. 상위권 학생들은 정확한 구문 파악 능력을 키워 독해실력을 쌓아야한다.특히 시험성적에 기복이 많은 학생들은 대부분 상식적인 경험에 의해 내용을 유추하기 때문이다. 생소한 지문이 나오면 잡다한 문법 지식에 욕심을 내지 말고 내용 흐름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는 핵심 문법 사항만을 확실히 이해하면 되겠다.이번 전국학력평가에서는 새로운 문제유형을 시도했고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다양한 소재를 다뤘다.특히 정보통신기술,핵무기 문제 등 시사적인 문항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출제했다. ***과탐 공통과학은 2학년에 모두 끝났으나 자연계 선택과목들은 3월말까지 채 진도가 나가지못한 학교가 많을 것같다.그러므로 3월 선택은 일단 학교에서 진도가 많이 나간 과목을 선택해야할 것이다.2학년 때까지의 학교수업을 차분하게 복습하고,나름대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학력고사 대비가 될 것이다. 학력고사의 출제경향은 지난해 수능을 기본으로 한다.그러므로 원리를 먼저 이해하고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교과서의 근본원리를 정리하는 작업을 강조하고 싶다. 자료해석 문제와 탐구실험 중심의 문제가 출제되며 교과서의 실험과 도표,그래프 등을 분석,이해하면 시험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기존의 문제푸는 기술만을 익힌 학생이라면 새로운 출제경향을 시도하고 있는 학력고사와 나아가서 수능에서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근본원리를 강조한다. ***사 탐 사회교과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윤리,역사,일반사회,지리 등 각 영역의 단원별 또는 주제별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문제의 두 축은 교과의 핵심적인 개념과 원리,종합적인 사고능력에 대한 평가이다.이번 학력평가도 교과별로 주요개념의 원리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에 대한 문제 적용능력을 길러야한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교과서를 여러번 읽어서 핵심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개념이나 원리확인문제,응용문제를 통해 실전 적응력을 키워야한다. 학력평가에서는 지도와 사진,도표 등을 제시하고 이를 분석하거나 해석하는 문제가 출제됐다.교과서에 나오는 기초자료를 정리하고 그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시사적인 문제와 통합교과적인 문제를 주목하는 게 좋다.세계화,정보화,환경문제,노인문제,인구문제,사회복지와 여러가지 국가관을 정리해두고 최근 이슈가 되거나 시행초기인 제도 등,시사적인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수 리 고등학교 2학년 과정 전체가 출제범위에 포함됐다.가능한 문제상황을 중심으로 통합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고,단순한 기억력이나 암기력 평가를 지양하고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했다.수능시험을 분석해보면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의 정의와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본적인 원리만 알고 있어도 풀 수 있는 문제(계산 및 이해영역의 문제)가 50%를 차지하고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하위권 성적의 학생(30점 이하)은 쉬운 문제만이라도 확실하게 풀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중위권 학생(40점 전후)은 다른 단원에 비해 취약단원을 이해하고 문제풀이를 통해 약점을 보완하는 게 좋다.반면 상위권(60점이상)학생은 수리탐구 I에서 가장 어려운 영역인 ‘문제해결 영역’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그래프의 교점을 이용해 실근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합성함수의 그래프를 이해하는 문제 등을 익혀라.
  • 러 마피아 한국行 비상/“무기밀매 목적” 첩보… 세관·경찰 경계강화

    러시아 마피아로 추정되는 범죄조직이 선박을 탈취,무기밀매를 위해 한국에 입항할 것이라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세관·국가정보원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극동세관은 “지난 8일 마피아로 추정되는 러시아 범죄조직이 ‘SANGAR’라는 러시아 국적 어선을 탈취해 ‘SHYRP’로 선명을 바꿨으며 무기를 싣고 한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첩보를 관세청에 전해왔다.관세청은 이 첩보를 국가정보원·경찰청·해양경찰청 등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경도 최근 “러시아 법을 어긴 선박이 한국의 진해항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이에 따라 해경은 산하 13개 해양경찰서에 “항만을 중심으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러시아 선박 등 외국 선박을 철저하게 검문검색할 것”을 지시했다.경찰청도 해양 경비를 담당하는 도서 지역 등 전국의 경찰에 특별 경계지시를 내렸다. 경찰청 관계자는 “첩보의 신빙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북핵 위기 등 한반도 주변상황을 고려해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DJ 北송금 담화-남은 의문점/“정상회담과 무관” 곳곳서 모순

    대북 송금 논란과 관련,김대중 대통령의 대국민 해명에도 불구하고 풀리지 않은 의문이 많다.거액의 송금 결정과 실행을 현대라는 일개 기업이 주도했다는 해명은 얼른 이해가 안된다.북한에 제공키로 한 5억달러 가운데 3억달러의 행방도 확실치 않다.구체적인 환전·송금 경로도 미흡하다.산업은행의 4000억원 대출 외압 관련 의혹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현대의 대북 송금과 남북정상회담은 아무런 연관이 없을까. 이날 회견에서 임동원 특보는 현대의 대북지원 과정 날짜 등을 설명하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개연성은 있어 보인다.현대가 대북 사업을 주도했다 하더라도 ‘대북 송금 과정에서 정부가 환전 편의만 제공했겠느냐.’는 지적이 그렇다. 청와대는 대북 송금과 관련된 현대와 북측의 협상이 정상회담이 논의되기 훨씬 전부터 시작됐다는 점을 들어 대가성을 전면 부인했다.정상회담 일정이 당초 6월12일에서 하루 늦춰진 이유가 대북 송금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송금 시기의 약속은 현대와 북측간에 이뤄진 것”이라며 무관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상회담을 위한 남북간 접촉을 시작하면서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 2000년 3월부터 싱가포르에서 북측의 송호경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났으며,국정원에서 대북 송금의 환전 편의를 제공한 점 등은 정황상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었을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현대 정몽헌·이익치 회장이 만남을 주선한 것도 무관치 않은 것 같다. 김대중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 추진과정에서 현대측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혀 개연성까지는 부인하지 않았다.김재천기자 patrick@kdaily.com ◆나머지 3억달러 행방 ‘3억달러는 어디로?’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가 14일 대북송금 관련 현대측이 7대 경협사업에 대한 독점권의 대가로 5억달러를 북측에 제공하기로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힘에 따라 대북송금액은 5억달러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현재 확인된 송금액수는 2억달러이다.현대상선이 2000년 6월9일 국가정보원의 환전 편의를 받고 북측에 제공한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 3억달러는 오리무중이다.임 특보도 “5억달러 제공 보고를 받았지만 이 돈이 모두 북측에 전달됐는지는 모른다.”고 말해 3억달러가 언제,누구의 손에 의해,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상선 2억달러를 포함한 전체 송금 규모와 경로 등에 대해서는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내용을 속속들이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 회장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kdaily.com ◆환전 및 송금경로 대북송금의 구체적인 경로는 오리무중이다.국가정보원이 환전·송금에 모두 개입했는지,외환은행이 조직적으로 지원했는지,도대체 어떤 경로로 송금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윤곽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임동원 외교안보통일 특보는 “(국정원장 재직 당시인)2000년 6월5일 현대측으로부터 대북송금 환전 편의를 봐달라는 요청을 받고 관련부서에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환전부분만 거론했고 송금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환전·송금 모두 패키지로 지원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국정원장이 직접 협조 지시를했다면 외환은행 고위층이 개입했을 개연성은 높아진다.김경림 외환은행 이사회 회장(당시 행장)은 이와 관련,“대북송금에 대해서는 사후에도 보고받은 적이 없으며,은행 창구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보고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정현기자 jhpark@kdaily.com ◆4000억대출 외압의혹 해명에서는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과정에서의 외압여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았다.하지만 관계자의 설명과 정황을 보면 청와대의 외압 가능성에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는 현대가 북한에 7대사업 독점권으로 5억달러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2000년 6월5일 환전협조 요청도 받았다고 말했다.현대는 하루 뒤인 6일 산은에 대출신청을 했고,다음날인 7일 4000억원을 수표 65장으로 받았다.신청에서 대출까지의 과정은 초고속으로 이뤄졌다.고위층의 압력이 없었으면 관행상 불가능한 일이라는 게 금융권의 지적이다.엄낙용 전 산은 총재도 지난해 말 국정감사에서 “한광옥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근영 산은 총재에게 4000억원을 대출해주라고 전화했다는 얘기를 이근영 금감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외압경로가 청와대→금감위→산은이라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임동원 특보가 밝힌 경위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는 14일 김대중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마친 뒤 현대상선의 대북송금 사건에 관한 보충설명을 통해 대북 송금 경위 등을 밝혔다.다음은 임 특보가 밝힌 사건의 진상과 경위. ●현대의 대북송금 배경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생전에 대북진출사업에 남다른 열의를 가지고 있었다. 98년 국민의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 회장은 대북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되었다.정 회장은 98년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소떼 1001마리를 몰고 방북했고,2차 소떼 방북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30년간 독점권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는 그 다음해인 99년부터 북한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건설 및 기간산업 투자에 참여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그렇게 해 합의된 사안이 바로 7대 경협사업이다. 당시 이런 대규모 협력사업들을 독점하기 위한 대가로 5억달러를 지불키로 했다는 보고를 받은 바 있다. ●대북송금 관련 정부개입 여부 국정원장 재직시인 2000년 6월5일께 현대측에서 급히 환전편의 제공을 요청해왔다는 보고를 받고,관련 부서에 환전편의의 제공이 가능한지 검토해 보라는 지시를 한 바 있다. 국정원은 외환은행에서 환전에 필요한 절차상의 편의를 제공했고,6월9일 2억달러가 송금되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는 다른 대북사업들과 함께 현대의 대북경협사업 추진현황을 계속 검토해왔고,남북경제공동체 건설 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해 주기로 한 바 있다. ●남북정상회담과 현대 대북사업과의 관련성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98년부터 99년까지는 남북 당국간에는 이렇다할 접촉창구가 없는 상황이었다.현대를 비롯한 일부 민간기업만이 대북경제협력차원에서 북한과의 접촉과 대화가 유지되고 있을 때였다.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출범 초기부터 ‘남북정상회담 용의’를 표명해왔으며 2000년 3월9일에는 ‘베를린 선언’을 통해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준비가 돼 있으며 북한의 도로·항만·철도·전력·통신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지원” 의사도 밝힌 바 있다. 현대측의 대북사업과 대통령의 의지표명에 힘입어 2000년 3월 초부터 4월 초까지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과 북측의 송호경 아태부위원장이 만나 정상회담 개최문제를 협의했고 4월8일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당시 현대의 정몽헌 회장과 이익치 회장은 양측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현장에서 양측을 소개한 바 있으나,정상회담을 위한 협상과정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남북정상회담 대가 여부 우리 정부는 어느 누구도,북한측과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대가 제공 문제를 협의한 바 없다. 현대의 대북송금이 정상회담의 대가라는 주장이 있지만 현대측에 따르면,경협사업 독점권에 대한 대가이며,이와 관련한 협상도,정상회담이 논의되기 훨씬 이전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실제 현대와 북한측의 경협사업 합의에는 현대가 주도하여 국내외 기업들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추진하며,토지를 북측이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각종 혜택을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상회담 직전에 2억달러가 송금된 사실을 두고 의혹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으나,송금시기 약속은 현대와 북측간에 이뤄진 것이다. 시기가 그렇게 결정된 것과 관련해 저는 현대와 북한측 모두 정상회담 이전에,독점권과 그 대가를 확실히 확보하는 것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부에서 정상회담 대가 제공의 근거로 정상회담 일정변경을 인용하고 있지만 사실관계가 전혀 다르다.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 북한측은 우리 언론이 방북경로와 일정 등을 상세히 보도하자 두 정상의 경호·안전문제와 관련,불만을 표시했고 남북간에는 당초 6월12일로 예정된 정상회담 일정을 놓고 하루 앞당기거나 하루 늦추자는 논의가 있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일정 연기 조치는 6월10일 저녁에 제기됐고,현대의 2억달러 대북송금은 그 전날인 6월9일 이미 이뤄졌던 것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주요 항만건설공사 92% 올 3월말까지 발주 방침

    기획예산처는 건설경기 활성화와 고용증대를 위해 올해 주요 항만건설 공사의 92%(74건·7901억원 규모)를 오는 3월 말까지 발주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예산처는 특히 조기발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1월중에 46건 6223억원 상당의 공사를 발주하고 이 가운데 19건 2995억원의 공사를 착공토록 할 예정이다. 조기 발주되는 항만공사는 부산 7건 1718억원,여수 11건 1515억원,인천 13건 1145억원,군산 7건 954억원 등이다. 예산처는 또한 단위사업별로 자금집행 상황을 점검,주요 공사의 자금집행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행정지도를 펴기로 했다. 올해 주요 항만건설공사의 규모는 총 93건 8631억원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中에 체포된 보트피플 사진작가 부인 강혜원씨“남편 무사귀환 정부서 도와주세요”

    “사진작가인 남편이 지금 중국의 어디에 갇혀 어떤 짓을 당할 지 모릅니다.그런데 우리 정부와 중국 현지 대사관은 남편의 행방이나 안전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18일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항에서 북한의 ‘보트피플’ 탈출 장면을 촬영하다 중국 공안에 탈북자 80명과 함께 체포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석재현(33·경일대 강사·대구시 수성구 두산동)씨의 부인 강혜원(37)씨는 이번 사건을 다루는 정부의 무성의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가족들은 남편의 소식에 애간장이 녹아 납니다.그러나 외교통상부와 베이징주재 한국대사관은 이런 사정을 알면서도 마냥 무관심으로 일관해 분통이 터집니다.” 정부 등을 통한 남편의 소식 확인을 포기한 강씨는 최근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평소 친분이 있는 여행사 지인을 통해 남편이 현재 옌타이 항만공안청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씨는 “당장 중국으로 달려가 남편을 찾고 싶지만 막막할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2년전부터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스 프리랜서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석씨는 1년여전 한 탈북자를 통해 탈북자들의 비참한 상황을 전해듣고 중국 현지 상황을 앵글에 담아 전세계에 알리기로 마음먹었다. 석씨는 평소 주위에 “의사와 사업가는 탈북자 치료와 경제적인 지원을 줄 수 있지만 사진작가인 나는 사진을 통해 이들의 비참한 실상을 세상에 알릴 수 밖에 없다.”는 얘기를 자주 해왔다. 석씨는 지난 13일 중국으로 출발,탈북자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의 보트 탈출을 취재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결혼 2년째인 강씨는 “우리 정부가 하루속히 남편의 무사귀환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미국의 언론인 인권보호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도 24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건을 기록한 석씨를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 곽영욱사장 인터뷰 “대한통운 2004년 이후 매각 검토”

    법정관리 기업인 대한통운은 지난해에도 매출 및 이익신장 기조를 유지하며 물류시장의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이처럼 꾸준히 이익을 낸다면 서둘러 기업매각에 나설 이유가 없어보인다.그렇다면 어떤식으로 법정관리를 졸업할 것인가 하는 것이 시장의 또다른 관심사다.대한통운 곽영욱(郭泳旭·63) 사장으로부터 기업의 현황과 전망을 들어봤다. ●지난해 매출액과 이익 규모,올해의 전망은 지난해 매출액은 2001년 대비 13% 증가한 1조 852억원,영업이익은 21% 늘어난 633억원을 기록했다.올해는 매출 1조 1300억원,영업이익 808억원,순이익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통운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국내 최대의 물류인프라와 70여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물류 노하우다.전국에 40여개 지점,350개 영업소,1만 1000여개의 택배 취급점이 있다.샌프란시스코,로스엔젤레스,뉴저지,도쿄,베트남,영국,리비아,중국 등에 해외지사 또는 사무소가 있다.이같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를 총망라한 물류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안면도 국제꽃박람회,광주비엔날레 등 굵직한 국내행사의 전담 물류업체로 선정됐던 것도 이런 강점을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다 중단한 이후 시장에서는 매각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매각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법정관리에서 벗어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나 M&A를 중단한 이유는 리비아공사에 따른 리스크로 인해 제값을 못받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대한통운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리비아 2차공사는 2003년말까지 끝내고,2004년까지 하자보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매각 관련 문제는 일단 그 이후로 미뤄질 것 같다. ●최근 CJGLS,현대택배 등 후발 물류업체들이 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대한통운의 수성 전략은 계열사 물류와 택배에 초점을 맞춰 설립된 이들 업체들은 육상운송,항만하역,창고보관,택배,렌트카 등 모든 부문의 물류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대한통운과는 사업 각도가 다르다.또 대부분의 사업소가 대리점 형태인 이들 업체와는 달리 우리는 인프라·장비·인력등이 직영시스템이어서 서비스의 질이 틀리다. ●향후 경영전략과 비전은 지난 99년 취임한 이후 적자사업 철수,구조조정 등으로 모든 사업부문이 흑자로 돌아섰다.지난해 40%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택배와 렌트카 등 소비자 물류 부문이 중점 육성사업이다. 손정숙기자
  • 남북장관급회담 이모저모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제9차 남북장관급 회담은 ‘핵 회담’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했다.외신들의 취재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항상 여유있고 환한 표정을 보여왔던 북측 김영성 단장은 핵문제를 의식해서인지,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남북한은 공항만남에서부터 시종 ‘우리 민족끼리’를 강조하는 북측과 핵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우리측 주장이 맞서 팽팽한 긴장감마저 돌았다. ●이날 오후 7시 김석수 총리 주최의 만찬장에서도 만찬사를 통한 양측 입씨름은 계속됐다.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과 김 단장이 안부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도 눈에 띄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소 무거웠다. 김석수 총리는 만찬사에서 “한반도 비핵화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힘을 준 뒤 “이 회담이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실마리가 풀리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6·15공동선언과,거기에 새겨진 ‘우리 민족끼리’의 대의는 분단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사변을 이룩하게 했다.”면서 민족이 하나로 굳게 뭉치자고 답했다.또 “회담에서 북남관계를 더욱 활성화하는 기틀을 마련토록 노력할 것”이라며 핵문제 타결은 배제한 채 교류·협력에 적극성을 보일 뜻을 밝혔다. ●앞서 3시10분 베이징발 항공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 단장은 영접 나간 윤진식 재경부 차관이 핵 문제를 겨냥,“이번 겨울이 매우 춥고 길게 느껴진다.회담이 잘 돼 추위도 녹이고 봄도 앞당기면 좋겠다.”고 하자 “겨울이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태동하는 봄 앞에 물러서기 마련”이라고 응답했다.핵 문제 논의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한동안 침묵을 지키다 “차후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하고 언급을 피했다. ● 지난번 8차 회담에서 일정을 하루 넘겨서까지 북한과 핵문제로 씨름했던 정부는 이번에는 “일정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예 못박았다.최대한 북측에 대해 남한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가감없이 전하며 핵포기 설득을 해나가되,북측에 ‘매달리는’ 식으로 비쳐지는 행보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장인 쉐라톤 워커힐 호텔은 지난 92년 제7차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 11년 만에 남북 회담장소로 사용돼 눈길을 끌었다. 김수정 이두걸기자 crystal@kdaily.com ◆남북대표 환담 남북 회담사를 통틀어 ‘말’로는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남측의 정세현 통일부 장관과 북측의 김영성 내각참사는 21일 오후 예의 유려한 말 솜씨로 ‘핵 회담’ 전초전을 치렀다.다음은 10분간 이어진 환담록. ●정 오시느라 수고 많았다.비행장에서 보니까 신수가 훤하더라. ●김 올해가 2003년인데 우리 조상들은 3자를 길수로 여긴다.새해들어 건강상태가 좋아졌다.북남 상급회담 열차를 쌍방 대표가 잘 몰아와서 민족사에 아로새길 것이 많았다.‘국민의 정부’로선 마지막이지만 6·15정신을 잘 살려 통일의 길을 여는 데 기여하는 회담이 되도록 힘쓰자. ●정 걸어가는 길에 갑자기 문제가 생겼다.잘 풀고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자.국제적으로도 환영받는,국제적으로 굉장히 관심이 많은 회담이다.취재 열기가 최고다.기대에 부응하도록 머리를 맞대 합리적으로 잘 풀자. ●김 (북한 속담에)‘대로한길노래로 가라.’는 말이 있다.곤란이 막아서더라도 뜻을 굽히지 말고 가면 길이 열리므로 웃으면서 가자는 뜻이다.주변 정세에 구애받지 말고 민족 내부문제 해결에 크게 이바지하는 회담이 되도록 하자. ●정 근본을 잘 세우면 길이 열린다는 말이 있다.민족공조를 위해서라도 여러 문제들을 일단 진지하게 협의하고 방법을 찾아보자.‘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이다. 근본을 확실히 세워 10차,11차 차수를 거듭해 나가는 데 장애가 없도록 하자. 이두걸기자
  • KDI 최종 평가결과“경인운하 경제성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의 백지화 공약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경인운하 사업에 대해 경제성이 있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최종 평가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건설교통부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아 경인운하 사업의 경제성 여부를 8개 시나리오로 나눠 평가한 결과,1개만을 빼고 모두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컨테이너 일부 물량을 철강부두에서 처리할 경우’와 ‘처리하지 않을 경우’로 구분한 뒤,운하수로(18㎞),항만 3개소,물류단지 2개소,도로(14㎞),갑문 2개소 등의 예산을 2000년 기준으로 동시에 투입하거나 또는 순차적 공정에 의한 단계별로 예산을 투입하는 경우로 나누어 경제성을 조사했다.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고,1 이하이면 경제성이 없다.〈표참조〉 조사에 따르면 7개 시나리오가 1.04∼1.27로 나타나 경제성 점수를 부여받았다.특히 굴포천 방수로사업 예산항목을 포함하지 않고 단계별로 공정을 추진하는 두가지 경우에는 각각 1.16과 1.27로 경제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컨테이너 일부 물량을 철강부두에서 처리하지 않고,경인운하와 방수로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경우에만 유일하게 경제성이 없는(0.92)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건교부와 KDI측은 20일 오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경인운하 전반에 대해 보고한다. 인수위측은 KDI의 평가자료 등을 토대로 건설교통부와 환경부,기획예산처 등의 의견을 종합한 뒤 이르면 다음달 안으로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경인운하는 인천 서구 시천동(서해)에서 서울 강서구 개화동 행주대교에 이르는 18㎞ 구간을 폭 100m 깊이 6m의 수로로 연결하는 사업으로,총 1조 8429억원이 투입되며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2007년 완공예정이다.주요 쟁점은 ▲운하수로 내 수질대책 ▲환경생태계 영향 ▲해사(海砂)부두의 위치 등이다. 김문기자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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