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항만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자산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신동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군사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생성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47
  • [이사람]송재용 4대강살리기본부 수질환경협력국장

    [이사람]송재용 4대강살리기본부 수질환경협력국장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펌프에서 물을 뿜어 올리기 위한 마중물 작업입니다.”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등에서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송재용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수질환경협력국장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국민적 공감대 없이 무턱대고 사업을 밀어붙인다.’며 진정성을 믿지 않는 데 대한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홍수때 흙탕물은 서식생물에 피해 일각에서는 4대강을 직강화하거나 콘크리트를 발라 죽음의 강으로 만든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실무 책임자들이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공무원보다 민간 전문가의 말을 더 믿는 분위기도 만만찮다. 송 국장은 “4대강에 보(洑)를 설치한다고 강물이 흐르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보가 만들어져도 관리수위에 도달하면 그 뒤부터는 상류의 강우량과 댐에서 나오는 물의 양만큼 흘러내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톨게이트가 있다고 해서 고속도로가 막혔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보는 양옆으로 물고기가 다닐 수 있는 어도(漁道)가 설치되거나 소수력발전을 하면서 물을 흘려보내게 된다. 연중 흐르는 물의 양이 사업 전보다 풍부해진다. 강은 강답게 흘러야 한다. 쫄쫄 흐르다가 홍수 때 범람해 버리면 제대로 된 강이라고 볼 수 없다. 태풍이나 홍수 때 바닥이 뒤집혀 흙탕물이 일어나면 서식하는 생물에게도 이로울 게 없다. 우리나라는 6·25전쟁 전후 산림 황폐화로 전국 하천은 산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가 쌓여 있는 상황이다. 대대적인 조림사업으로 산림은 울창해졌지만 하천에 유입된 토사는 제대로 걷어낸 적이 없다. 그때그때 땜질식 처방으로 강둑만 높여 왔기 때문에 홍수에 취약한 데다 경관도 많이 훼손됐다. 그는 “세계가 녹색성장을 부르짖는 마당에 환경의 일방적 희생을 바탕으로 한 경제성장은 무의미하다.”면서 “개발과 보전을 이분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통합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4대강 사업은 방치된 오염물질을 걷어내고 홍수와 가뭄에 대비하면서 생태적 건강도 회복시키자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오염물질 걷어내고 홍수 등 대비해야 우리는 지난 20~30년 동안 절대적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장 일변도의 경제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처리하지 못한 각종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된 것도 사실이다. 하천은 도로나 철도, 항만, 공항 등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다. 송 국장은 “그동안은 여력이 없어서 하천을 방치하다시피 했지만 이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높아진 우리의 국력에 걸맞게 정비해 미래 성장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을 놓고 소모적인 논쟁을 펴는 것은 국익에 더이상 도움이 안 된다.”며 “문화유산을 비롯, 습지나 희귀 동식물 등은 최대한 보전하고 수질과 주변환경이 잘 어우러져 국민들이 즐겨 찾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약력 << ▲전북 익산(1957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인디애나대 ▲행정고시 29회 ▲세계은행 자문관 ▲환경부 홍보관리관, 원주지방환경청장 ▲국무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 사업지원국장
  • [김정일 방중 결과] 中 기계·농업·바이오 업체 등 5곳 둘러봐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방중 기간 모두 5곳의 기업을 시찰했다. 첫번째 방문지였던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4곳, 귀국 직전 들렀던 베이징에서 한 곳이다. 베이징 도착 전 방문했던 톈진(天津)에서는 항만시설을 둘러봤다. 농어업, 기계공업,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업종에 관심을 기울였다. 다롄에서는 농·어업 관련 기업 2곳과 기계 및 기관차 생산기업 2곳에 대한 시찰이 이뤄졌다. 첫번째 방문한 다롄빙산(氷山)그룹은 냉동기기 및 농산물 가공장비, 자동제어기기 등을 생산하는 중국의 대표적 기계공업 업체다. 자회사만 48개에 이르는 초대형 국유기업이다. 김 위원장은 두번째로 찾은 다롄기관차생산공사에서는 직접 기관차에 올라 기기를 작동하기도 했다. 랴오닝다롄해양어업그룹과 다롄쉐룽산업그룹은 각각 수산물과 육가공 업체다. 28억위안(약 4600억원)의 자산을 갖춘 랴오닝어업그룹은 각종 수산물을 가공, 내수 및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다롄쉐룽산업그룹은 품질개량을 통해 독특한 맛의 흑우(黑牛)를 대량 사육해 가공하고 있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쇠고기를 독점 공급해 유명해졌다. 후진타오 주석이 동행한 베이징 중관춘생명과학원에서는 캐피털바이오(중국명 보아오생물)라는 유전공학업체를 방문했다. 각종 첨단 의료기기 및 신약제조업체다. stinger@seoul.co.kr
  • 서귀포·장흥간 뱃길 열린다

    서귀포시 성산항과 전남 장흥군 노력도를 잇는 뱃길이 7월 열린다. 서귀포시는 전남 장흥해운이 2000t급 카페리 여객선을 성산~노력도에 취항한다고 7일 밝혔다. 장흥해운 여객선은 영국 도버해협을 운항했던 선박으로 여객 590명과 승용차 80대, 트럭 10대를 실을 수 있고 평균 34노트(시속 63㎞)속도로 성산과 노력도 구간을 매일 1회(1시간 45분) 운항할 예정이다. 장흥군은 7월초 취항을 목표로 정기여객선 항만기반시설 및 여객터미널 공사를 추진 중이고 서귀포시도 성산항 여객터미널을 보수하고 있다. 이기후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성산항과 노력도간 여객선이 취항으로 그동안 끊겼던 서귀포와 육지와의 해상교통 재개되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詩語로 만난 미완의 혁명가들

    詩語로 만난 미완의 혁명가들

    대륙의 언어는 잊힌 지 오래다. 북방에 휘몰아치던 눈보라는 반도까지 건너오기에 힘이 부쳤다. 20세기 초 망명과 미완의 혁명, 좌절 등을 겪은 거친 사내들의 흔적은 역사책 속에서만 희미하게 전승될 뿐이다. 분단된 반도의 일상에 갇힌 시인(詩人)들의 시어(詩語)는 더 이상 역사를 기억할 필요도, 웅혼한 뜻을 노래할 필요도 없게 됐다. 정철훈(51)의 애씀이 두드러지거나 외로워 보이는 이유다. 그는 네번째 시집 ‘뻬쩨르부르그로 가는 마지막 열차’(창비 펴냄)에서 끊임없이 대륙의 언어와 사유를 동원해 그곳에 살았던 이들이 미완(未完)으로 남겨놓은 것들을 복원시키려 한다. ‘만주에서 개장수, 블라지보스똑에서 항만노동자였던 강자들/ 그때는 우리의 시대라고 부르던 시대’(‘나의 시대’ 부분)라며 건설과 창조를 위해 원시의 노력을 기울였던 사람과 그러한 시대가 있었음을 기억해낸다. 표제작 ‘뻬쩨르부르그로 가는 마지막 열차’에서 레닌을 비롯해 이동휘, 홍범도, 박진순, 김아파나시, 홍도, 김규식, 여운형 등 미완의 혁명가들을 나열하며 쓸쓸히 추억하는 것은 그 시대가 저물었음에 대한 적막한 고백이다. 또한 이들의 노력이 눈에 드러나는 성공과 승리만을 위한 몸부림이 아님을 스스로 알고 있다. 함께 사고하는 이들이 한 무리를 이루지 않는 한, 그 무리가 불온스러운 파괴·건설·창조의 시대를 향해 함께 달려가지 않는 한 대륙의 기개가 반도에 스며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럼에도 대륙에 대한 꿈을 멈출 수는 없다. ‘은유적 반성’과도 같은 시편에서 자랑스럽고도 참혹한 현대사의 지점들인 4·19, 5·18의 숱한 죽음들을 ‘삼만년 오만년 전에 죽은 내 얼굴’로 기꺼이 지금, 여기의 문제로 끄집어내는 명백한 이유이기도 하다. 1997년 등단한 정철훈은 소설가이면서, 기자(국민일보)이면서, 시인이다. ‘고적한 설거지’, ‘문상’ 등 일상 속의 성찰을 담은 시편과 어우러진 정서가 시집 전체에서 약간 들쑥날쑥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법원 판결사례로 본 선거법 유·무죄

    법원 판결사례로 본 선거법 유·무죄

    공직선거법은 조항만 279개에 달하고 그 내용도 모호하고 포괄적이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법원의 다양한 판결은 그래서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고 6·2 지방선거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된다. ●온라인 비방글 NO 대법원은 2005년 1월 온라인 글과 관련한 대표 판례를 세웠다. 회사원 A씨가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개인 홈페이지에 ‘독재자, 살인자의 딸’ 등의 글을 16차례나 올렸다가 기소된 사건이었다. 당시 항소심(2심) 재판부는 “홈페이지 게시판에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글을 게시하는 행위를 탈법이라고 해석·적용하게 된다면 국민들은 홈페이지를 통한 정치적 의견 개진 자체를 할 수 없게 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A씨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박 전 대표를 반대하는 내용의 문서를 게시한 것으로 보고 원심을 파기했다. 대법원은 특히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문서 게재를 금지하는 선거법 조항은 선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필요·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글 퍼나르기 NO 다른 사람이 작성한 글을 퍼 나르는 것도 법원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를 지지하던 주부 B씨는 2003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 신문사 온라인 게시판에 열린우리당 등을 비난하는 글을 5건 올렸다가 기소됐다. 이 중 4건은 B씨가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글을 퍼 나른 것이었다. 2심 재판부는 이 점을 감안해 무죄를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B씨가 자신의 행동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며 항소심 판결을 파기했다. ●스마트폰 대량 문자 NO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제한적으로 허용하지만, 스마트폰을 통한 선거운동은 법원이 단죄한다는 대목도 눈여겨볼 만하다. 2008년 총선에 출마했던 C씨는 스마트폰의 문자메시지 발송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4만 2743건의 메시지를 발송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이씨의 행위가 선거법 제109조 1항 단서가 말하는 ‘컴퓨터를 이용, 자동 송신장치를 설치한 전화를 통해 선거운동을 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봐야 한다.”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했다. ●불법 우편물 발송 안 되면 YES 선거 활동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경우도 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불법 우편물을 유권자에게 발송하려고 우체국에 맡겼더라도 실제로 전달되지 않았다면 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D씨는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충남 아산시 선거구의 부재자 신고자 492명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우편물을 발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아산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를 포착, 우체국에 우송 중지 요청을 하고 압류하는 바람에 실제로 배달되지는 않았다. 이 사건을 맡은 1·2심과 대법원 재판부는 “선거법이 금지하는 ‘배부행위’는 불특정 다수인에게 교부하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우편물이 발송중지됨에 따라 선거권자에게 전달되지 않은 만큼 배부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지인에게 보낸 문자 YES 대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의 유세일정을 문자메시지로 자신이 아는 몇몇 사람에게 알려준 경찰 공무원에 대해서도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경남 통영경찰서 정보계에 근무하던 E씨는 2007년 이회창 당시 대선 후보가 통영지역에 선거 유세차 방문한다는 내용의 일정 및 장소 등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자신이 담당하는 단체의 대표 등에게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 등 재판부는 “E씨가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대상은 불특정 다수의 일반 선거구민이 아니라 정보활동을 담당하던 단체의 대표나 구성원에 한정됐다.”며 ‘선거운동’이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사례 중심 공직선거법 해설’의 저자 심원철 변호사는 “유권자는 후보자뿐 아니라 후보 캠프와 관련 있는 사람 또는 가족과 관계된 법인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을 경우에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정부 부산항만 환수 사실상 철회

    정부가 부산항만공사(BPA)에 현물로 출자한 부산항만시설 소유권을 국가로 환수(관리권 출자로 전환)하려던 방안을 사실상 철회했다. 4일 부산시와 BPA에 따르면 부산시가 항만시설 관리권 출자가 추진되던 컨테이너 전용부두 4곳에 대한 보유세(지방세) 전액을 면제해 주는 조건으로 정부에 항만시설 소유권 환수 추진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국토부는 대신 지방세 면제에 따른 절감액을 부산항의 수심을 늘리기 위한 준설과 신항 건설 같은 곳에 써야 한다는 단서를 붙였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김정일 전격 방중] 첫 방문지 다롄 왜 갔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중 첫 방문지로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을 선택한 배경에는 향후 북한의 경제개발 모델과 북·중 간 경제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포토] 김정일 위원장 중국 다롄 도착 다롄은 중국 동북3성의 최대 물류도시로 랴오닝성 연해 경제벨트의 핵심 거점 도시다. 중국은 다롄의 항만에 철도와 도로를 연계해 2020년까지 동북아 국제물류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의 나선(나진·선봉)시를 특별시로 지정, 물류기지로 개발하려는 의욕을 보이고 있는 김 위원장이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다롄시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 향후 10년간 나진항의 독점사용권을 확보한 중국의 환경설비 제조전문업체인 창리(創立)그룹의 본사가 다롄에 있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김 위원장 또는 수행 방문단이 창리그룹을 방문해 나진항 개방에 따른 후속 투자절차를 진행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stinger@seoul.co.kr
  • “국제 친환경 물류도시로… 대학 3~4곳서 투자 관심”

    “국제 친환경 물류도시로… 대학 3~4곳서 투자 관심”

    “방조제 개통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세계 최장 33.9㎞ 새만금 방조제 개통을 하루 앞둔 강현욱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그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5배, 서울시 면적의 3분의2에 달하는 거대한 동북아 경제중심 거점 ‘새만금 개발사업’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새만금은 27일 방조제 준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내부 개발에 착수한다. 강 위원장은 26일 서울신문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방조제 하나 짓는데 19년이 걸렸다.”면서 “너무 많은 세월을 보냈지만 내부개발이 들어가는 지금부터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 위원장은 그동안 지적된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자평하며 국내외 투자유치에도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수질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가 너무 어려웠다.”면서 “환경단체와 토론, 법적투쟁 등 곤욕을 많이 치르면서 수질문제 노하우도 많이 배웠고 대비도 많이 했다. 걱정 안 해도 될 경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2020년까지 10년간 3조원을 수질정화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륙에서 흐르는 만경강과 동진강의 물로 담수호를 만드는데 강 상류는 공장, 산업 등이 못 들어서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폐수, 농약 등 오염원에 대해선 미생물이나 전기 등 첨단정화기법을 활용해 정화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특히 지역 일자리 창출과 외국인 자본 등 국내외 투자 유치와 관련해 “다 밝힐 순 없지만 경남 지역 국립대 한 곳을 포함해 3~4군데 대학이 유치에 관심이 있다.”면서 “28일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네덜란드는 물류, 항공우주산업에 관심이 많아 다방면으로 기업들이 새만금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력을 끌기 위해 경제자유구역보다 더 파격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자 없이 출입가능하고 투자가 오고감에 제약이 없도록 외화관리에 자유를 줘야 한다.”면서 “제일 걸림돌인 땅값은 50년, 100년 장기임대조건으로 해서 공짜로 집을 짓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땅값은 3.3㎡당 50만원 선이다. 그는 3~4석 규모의 신항만은 내년 가을쯤 착수하고 군산공항의 활주로를 넓혀 국제선 취항도 추진, 인프라를 완벽히 갖춰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지난 1월 발표된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 세종시로 인한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세종시는 완전 내륙도시고, 새만금은 몇 배(5.7배)나 클 뿐 아니라 해안에 위치한 국제적인 친환경 물류도시를 꿈꾸는 터라 차원이 다르다.”며 “장기적인 사업인데 그쪽이 잘되면 더 좋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새만금은 위치상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발전하는 거대시장 중국을 바라보고 있는 최적지의 깊은 항만과 국제공항을 확보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보상과 민원 없이 환경문제만 해결하면 된다. 정부가 100% 조성하는 이 넓은 땅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천문학적인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무총리실 소속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에 따르면 21조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개발은 2020년까지 전체 면적 71.4%를 개발하는 1단계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토지이용계획과 기반시설 구축 등 세부 마스터플랜은 올 연말까지 마련된다. 핵심 전략지역인 명품복합도시는 연내 관계기관 간 MOU를 체결해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새만금방조제 내일 준공] 새만금 신도시 ‘아리울’ 활용 방안

    새만금 간척지에 조성될 신도시 ‘아리울’(‘물의 터전’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의 면적은 4만 100㏊(수면 1만 1800㏊ 포함)다. 서울시 면적의 3분의2, 세종시의 5.7배에 달한다. 광활한 용지를 채울 도시개발구상은 그만큼 복잡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 1월 신도시 조성계획을 담은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을 발표했다. 1991년 방조제 건설의 첫 삽을 뜰 당시 식량자원기지를 건설한다는 청사진을 세웠으나 이명박 정부 들어 ‘동북아 경제중심도시’ 조성으로 목표를 변경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21조원을 투입한다. 아리울은 크게 ▲농업용지(8570㏊) ▲산업용지(390㏊) ▲관광·레저용지(2490㏊) ▲국제업무용지(500㏊) ▲과학·연구용지(2300㏊) ▲신·재생에너지용지(2030㏊) ▲도시용지(1460㏊) ▲생태환경용지(5950㏊) 등 8개 권역으로 나눠 조성한다. 용지를 다시 용도별로 묶으면 국제업무·녹색산업·미래융합기술산업·첨단산업·레저 및 생태 등의 권역으로 나뉘어진다. 아리울의 핵심지역은 산업·생태환경용지 등의 일부를 묶어 남서구역에 조성할 복합도시다. 전체용지의 23.8%(6730㏊)를 차지하는 이곳에는 해외 투자를 받아 산업과 국제업무, 관광레저 및 생태환경시설이 들어선다. 구체적으로 친환경 자동차 부품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발효기술·유가공제품 산업, 해양테마파크, 골프장, 컨벤션센터 등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복합도시는 원형 고리 모양 도로를 중심으로 도시기능이 나뉘어 배치되는 방사형 구조를 띠게 된다. 2020년까지 전체 면적의 46%(3140㏊)를 조성하고 이후 2030년까지 나머지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리울의 용도별 개발과 동시에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구축작업도 진행한다. 정부는 내년 말 새만금지역에 4선석 규모의 국제신항만 건설에 착수하고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등 도로건설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국제적 기업들이 잇달아 새만금 지역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반색한다. 미국의 중견금융기관인 카펠로그룹은 지난 2월 ‘새만금 산업·관광단지 투자기업의 알선과 금융, 컨설팅 업무를 지원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새만금경제자유구역청과 맺었다. 또 세계적인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의 도널드 트럼프 회장도 최근 새만금에 투자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육·해상 교통접근성이 두루 높은 점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부산항만공사 소유권 정부이양 논란

    부산항만공사 소유권 정부이양 논란

    정부가 부산항만공사의 소유권을 정부로 이양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부산시가 항만자치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국토해양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국토부와 부산항만공사(BPA)는 현물 출자한 일부 시설물을 관리권 출자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관리권 출자는 정부가 소유권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7월쯤 정부로 소유권 넘어갈 듯 정부는 관리권 출자 전환 이유로 BPA의 세부담을 들었다. 토지·건물 등 현물자산의 과다 보유로 세금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항만재투자가 필요하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공공성이 강한 시설에 대해서는 관리권 전환을 우선 검토하라는 정부 방침도 일조했다. 감사원은 2008년 BPA를 감사하면서 현물자산 과다보유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2004년 출범한 BPA는 북항 컨테이너 터미널 부지 등 229건의 항만시설을 소유하고 있으며, 총자산은 3조 1233억원에 이른다. 이가운데 북항 신선대·감만·신감만·우암컨테이너 전용 부두 4곳이 소유권 이전 대상이다. 소유권이 정부로 넘어가면 이 시설은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세금부담이 줄어들면 공사의 재정건전성이 향상되는 이점이 있다. BPA는 부산시로부터 50%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아 연간 150억원 중 43억원만 내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BPA가 내는 세금이 다른 공기업과 비교하면 많다는 것이다. 매출액(2200억원)의 1.95%를 세금으로 내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는 세금은 매출액의 0.4% 수준이다. 컨테이너 전용부두 4곳을 관리권 출자로 전환하면 지방세를 25억원만 내도 된다. ●재정건전성·재투자 對 독립성·효율성 국토부와 BPA는 절약된 세금은 항만 재투자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BPA 관계자는 “현물자산 과다보유로 연간 매출액 대비 보유세 부담이 높고 재투자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BPA는 항만위원회 심의와 정부 승인 등을 거쳐 올 상반기 중으로 소유권이전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어서 이르면 7월쯤 소유권이 정부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와 지역 시민단체 등은 “정부가 항만시설 소유권을 다시 환수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역행하고 지방세 수입 손실을 가져온다.”며 반발하고 있다. 독립채산제를 내걸고 출범한 BPA의 설립취지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향후 BPA를 지방공사로 만들 때 관리권 출자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항만시설 관리·개발에 대한 정부의 간섭과 통제가 가중되면서 자율성과 독립성이 훼손될 소지도 높다고 주장했다. 시는 출자전환을 놓고 논란이 일자 지난 22일 국토부와 BPA에 항만시설 관리권 전환 출자 재검토요구 공문을 보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구제역 韓·中·日 강타

    │도쿄 이종락특파원·베이징 박홍환특파원│아시아에서 구제역이 확산일로에 접어들었다.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이웃 국가에서도 올해 들어 구제역 발생사례와 구제역 의심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3일 경기 김포시 월곶면 돼지 농가에서 추가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는 등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구제역의 아시아 대공습을 실감케 한다. 아카마쓰 히로타카 일본 농림상은 23일 오전 내각회의에서 미야자키현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는 소 14마리를 4개 농가에서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1차 시험에선 모두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한국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O형으로 판명됐다. 일본 내 구제역 발생은 10년 만이다. 아카마쓰 농림상은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 대책을 발표했다. 일단 구제역이 미야자키현에 국한된 만큼 정부 차원의 공항, 항만의 검역 등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구제역 발생 주변지역에서 소의 이동이나 반출을 제한하는 한편 쇠고기 수출을 금지하고, 농가에 대한 융자범위 확대 등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우선 자금 대책으로 가축 질병에 따른 경영 유지자금의 융자범위를 현행 20억엔에서 100억엔으로 확대키로 했다. 출하 시기를 넘은 가축의 처리나 피난용 축사의 비용 조성도 지원책에 포함시켰다. 일본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모두 594만t의 쇠고기를 수출했지만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고급 일본산 쇠고기의 주요 수출시장은 베트남, 홍콩, 미국, 싱가포르 등이다. 중국에서도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올해 들어 남부 광둥(廣東)성을 시작으로 인접한 장시(江西)성은 물론 베이징과 서부 간쑤(甘肅)성, 신장(新彊)위구르자치구까지 중국 대륙 남북과 동서를 종횡하며 창궐하고 있다. 특히 광둥성의 상황이 심각하다. 광둥성에서는 지난달 초 광저우(廣州)시 바이윈(白雲)구와 선전시 룽강(龍崗)구 등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1만여 마리 정도를 살처분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7일 간쑤성 톈수이(天水)시의 한 양돈농가에서 사육하던 돼지가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여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농가에서 사육하던 돼지 403마리를 살처분하고, 주변지역을 봉쇄했다. jrlee@seoul.co.kr
  • [구제역 확산 비상] 발병지역만 관리… 禍 키운 방역

    경기 강화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10여일 만인 21일에 내륙지역인 충북 충주까지 침투하자 허술한 당국의 방역체계에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장치가 다층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바이러스 확산경로가 단선화돼 있지 않은데도 지나치게 발병지역 위주로만 대응해 왔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가축질병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에 따라 구제역 발병농장을 중심으로 주변을 위험지역(반경 3㎞), 경계지역(3~10㎞), 관리지역(10~20㎞)등으로 나눠 관리한다. 관리지역까지 방역초소가 설치되고 경계지역까지는 가축과 사람, 차량 이동이 통제된다. 그러나 그 밖의 지역에 대해서는 가축 농장주의 자체소독을 지시하고 이를 기록하도록 하는 것이 전부다. 류영수 건국대 교수(수의학)는 “구제역 확산기에는 발병 전부터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연구소, 축산단체 등이 총동원돼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축 전염병에 대한 상시 방역체계가 마련되지 못한 것도 문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구제역은 혈청형이 다양한 데다 현재 개발된 백신으로는 완벽한 차단이 어렵다. 이 때문에 평소 꾸준한 방역활동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가축 전염병 담당부서는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과로 직원이 10여명 수준이라 한계가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충주의 구제역은 인공수정사가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인력 부족 등으로 이들에 대한 별도 방역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긴급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발생지역에 신속한 가축 매몰 및 통제를 위해 군·경 등 인력·장비 지원 ▲해외발(發)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한 공·항만 소독 설비 확충 ▲가축매몰농가에 대한 보상금의 신속한 지급 등 대책을 세웠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구제역 여파 올레길 차단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제주 올레길 관광에도 제동이 걸렸다. 제주 올레를 찾는 관광객이 구제역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제주 3개 올레코스는 출입이 당분간 제한된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인천 강화지역에 이어 20일 경기 김포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자 제주 올레길 일부구간 통행금지 등 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오름 주변에 있는 아라공동목장과 신례공동목장, 마을 목장 등을 통과하는 올레길 1코스(시흥초등~광치기 해변), 9코스(대평포구 화순해수욕장), 15코스(한림항~고내포구)의 일부 구간에 대해 출입을 제한할 예정이다. 도는 이날부터 제주지역에 육지부의 볏집 등 조사료까지도 반입을 금지했다. 또 공항과 항만에서 입도객과 차량 등에 대한 방역을 위해 상주요원을 배치하고 자치경찰단 협조로 불법 반입축산물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기고]한국의 전략적 동반자, 카자흐스탄/김일수 서울시 국제관계 자문대사·전 주 카자흐스탄대사

    [기고]한국의 전략적 동반자, 카자흐스탄/김일수 서울시 국제관계 자문대사·전 주 카자흐스탄대사

    내일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방한한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렸던 핵 안보 정상회의에서도 이명박 대통령과 만났다. 2008년 베이징 정상회담, 지난해 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까지 포함하면 양국 간 정상 교류가 이례적으로 빈번한 편이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외형 못지않게 내용에 있어서도 서로를 ‘전략적 동반자’로 규정할 만큼 의미있는 관계를 맺고 있다. 2008년에는 10억배럴의 예상 매장량을 가진 카스피 해상의 ‘잠빌’ 광구 탐사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에는 27억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화력 발전소 건설을 우리가 수주하기도 했다. 이번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도 자원협력과 우리 기업의 항만, 발전소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 참여는 물론 산업 다변화 협력, 경제 개발 경험의 공유, 문화 협력 등을 통해 양국 관계를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자흐스탄은 일찍이 대외 개방, 시장주의로의 개혁을 완료하고 원유를 비롯한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2000년대 연평균 10%의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 얼마 전 키르기스스탄에서는 국민 시위로 정권 교체가 있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은 구소련 공화국 중 거의 유일하게 심각한 정변을 겪지 않았고 이러한 정치적 안정이 고도 경제 성장에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구소련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유럽 인권과 민주주의의 전초 기구인 유럽안보 협력기구(OSCE)의 2010년 의장국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카자흐스탄도 경제 개방 이후 2008년 세계를 강타한 금융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고속 성장하던 금융 부문과 건설 부문이 집중 타격을 받았다. 그 결과 2008년도 카자흐스탄의 경제 성장률은 3%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경제 위기에 대한 카자흐스탄 정부의 대응은 인상적이었다. 위기에 직면한 은행권의 도산을 막기 위해 주요 은행에 대한 지분 매입, 금융 지원, 건설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지원이 이루어졌다. 결국 국제금융 위기로 인해 도산한 은행은 없었고 건설 시장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자원 부국에 만족하지 않고 산업을 다변화·고도화하기 위해 통신, 발전소, 항만, 도로, 철도 등 인프라 건설에 힘을 기울이고 중앙 아시아 금융의 중심으로 부각을 노리는 야심찬 나라다. 그리고 개도국으로서 유례 없는 경제, 정치 발전을 이룩해 낸 한국과 경험을 교류하는 데 관심이 남다르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일시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나 1998년, 2008년 두 차례의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넘겨 남다른 경제 운용 경험을 축적했다.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정치 안정과 다민족 간 화합을 구가하는 카자흐스탄의 고속 성장 재개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중앙아시아는 우리와 언어적, 인종적 뿌리를 같이한다. 그곳에 거주하는 수십만의 고려인은 우리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연결 고리다. 그래서 풍부한 자원을 가진 중앙아시아는 우리에게 경제적, 정치적으로 중요한 블루 오션으로 다가오고 있다. 7 년 만에 한국을 찾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만남이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지방시대] 독도의 실효 지배 강화하는 길/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지방시대] 독도의 실효 지배 강화하는 길/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독도에 대한 일본의 망언으로 인해 정치권이 또 한 차례 들끓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일본의 독도 발언이 있을 때마다 울릉도 및 독도에 대한 거창한 계획을 발표했지만 실질적인 조치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제 대통령까지 나서 독도에 대한 실효 지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효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과연 무엇이 필요할까? 일본과 영국의 도서(島嶼) 특례를 통해 그 해법을 찾아 보자. 일본은 연륙교가 연결되지 않은 낙도에 대해 각종 특례를 주고 있다. 일본 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에 대해서는 재정 특례와 접근성 제고를 위한 특례를 규정하고 있다. 즉 하천정비, 해안관리(파도 대책 등), 항만 및 도로 건설에 대해 국비를 최대 90%까지 지원하고, 나머지 10%는 지방채 발행으로 충당하고 있다. 그나마 기채 상환액의 70%를 국가와 현에서 지원하고 있어 해당 지자체는 재정 부담이 거의 없는 편이다. 또한 가고시마현의 아마미군도에 대해서는 주민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인구 5000명 이상의 7개 도서에 여객기를 운항하면서 적자분을 국가와 현에서 보전해 주고 있다. 울릉도(인구 1만명)와 마주하고 있는 시마네현의 오키섬(인구 2만 3000명)에도 예외 없이 여객기가 운항 중이다. 기존 길이 1500m의 활주로를 최근 2000m로 늘였다. 활주로 건설비의 80%는 국비(낙도보조율)이고, 2%는 현비이며, 나머지 18%는 지방채로 충당했다. 기채 상환액의 70%는 지방교부세로 지원되고 나머지 20%는 현에서 지원했다. 또 이 섬을 드나드는 항공기 착륙료의 대부분을 국가와 현에서 감면해 주고, 운항비도 보조(부품 구입비의 25% 내외)해 주고 있다. 영국도 도서지역에 대해서는 육지와 다른 특례를 주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북동부에 위치한 셔틀랜드 섬(인구 2만 2000명)에 대해서는 국가 안보상의 이유(노르웨이의 빈번한 침략을 받음)로 재정 및 서비스 특례를 규정하고 있다. 교부금 산정시 접근성 개념을 추가 적용해 우대해 주고, 칼리지(직영), 항공기, 페리 운항 등에 대하여 특별한 지원을 규정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에도 도서개발촉진법을 통해 도서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재정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지만 국가의 재정지원에 관한 특례가 없는 한 실현되기 어렵다. 울릉도 외곽을 일주하는 도로 역시 건설비 때문에 미완으로 남아 있다. 독도로 가기 위해 포항에서 울릉행 배를 타면 3시간 걸리지만 동해상의 기상이 악화되면 4시간 반에서 5시간까지 걸린다. 독도에 대한 우리의 접근은 멀기만 하고, 우리 땅으로서의 의식도 희박해져 가고 있다. 독도의 실효지배를 위해서는 우선 울릉도에 대한 행·재정 특례를 강화해야 한다. 울릉도가 공도화(空島化)되면 독도의 실효 지배는 요원해지기 때문이다. 일본과 영국의 사례처럼 공항, 도로, 항만 등의 건설과 여객기 운항비에 대한 국가의 재정 지원 특례가 있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울릉군을 특별 자치군으로 지정하여 자치권 및 서비스 특례를 강화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일본이 도발할 때만 요란을 떨 것이 아니라 단호하면서도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때이다. 그 첫걸음을 울릉군에 대한 행·재정 특례 부여에서 시작하자.
  • 막힌 유럽 하늘길… 내주초까지 ‘막막’

    막힌 유럽 하늘길… 내주초까지 ‘막막’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여파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기의 유럽노선 운항이 16일 대부분 중단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운항노선(왕복) 6개 중 인천~밀라노~로마, 인천~이스탄불 2개 노선을 제외하고 ▲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런던 ▲인천~모스크바 노선이 결항조치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의 운항이 중단됐다. 두 항공사는 17일 이후 운항 여부는 여러 상황을 파악한 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심상규 부장은 “화산 폭발은 끝났지만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잔재가 엔진으로 들어가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월요일인 12일까지는 유럽 전 노선의 결항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서강윤 상무는 “화산 폭발은 통상적으로 48~72시간이 지나면 분진이 가라앉지만 아이슬란드 화산은 하루에도 2번씩이나 폭발해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주말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유럽행 항공편이 대거 결항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항공관제센터는 “17일(현지시간) 오전 7시까지 영국 영공 비행 제한이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간의 항공편도 속속 취소됐다. JFK, 러과디아, 뉴어크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항만청의 스티브 콜먼 대변인은 “미국과 영국을 오가는 비행기가 없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 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도 영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가는 도중 회항시켰다. 외신들은 이번 대량 항공기 결항 사태로 인해 각국의 외교 행사도 예기치 못한 상황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8일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되어 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덴마크 왕비의 70세 생일 축하연에 가려던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왕족들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고 AP통신이 16일 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 항공사 사우스아프리카 항공도 15일 런던행 왕복 항공편 운항을 전면 취소했다. 싱가포르 항공은 유럽행 항공편 7편을 취소했다. 홍콩과 유럽 간 항공편 15편이 16일 취소됐고 7편이 지연됐다고 남중국공항당국이 밝혔다. 일본항공 역시 16일 유럽행 항공편 9편을 취소해 2300여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효섭 신진호기자 newworld@seoul.co.kr
  • 방파제 안전시설 어쩌나…

    방파제에서 너울성 파도 등 자연재해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더라도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았을 경우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와 해안을 낀 지자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법원 2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최근 2005년 강릉의 한 방파제에서 추락사한 김모씨 유족이 국가와 강릉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7m의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사고가 발생했지만, 방파제 설치·관리상의 하자(안전시설 미비)가 사망사고에 상당한 원인을 제공했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법원이 해안 방파제 사고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을 인정하면서 울산과 부산, 강원, 경북 등 해안을 낀 지자체들의 방파제 안전시설 설치·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에서는 2005년 10월 북구 정자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2명이 7m의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나머지 1명이 크게 다치는 등 매년 2~3건의 방파제 관련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강원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한해 평균 30~50건의 방파제 사고가 발생했고, 부산에서도 매년 10여건의 방파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은 2008년 1월 강릉시 주문진항 동방파제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진 박모씨 유족이 제기한 소송에서 “방파제의 안전난간이 90㎝로 높지 않아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이 때문에 방파제 난간을 설치한 일부 지자체들도 너울성 파도를 막기 위한 안전시설 추가 설치비용 부담에 어려움을 표하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너울성 파도의 경우 특별한 예보 없이 들이치는 경우도 있어 낚시객 등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너울성 파도를 대비해 난간을 설치할 경우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감당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해일·태풍, 너울성 파도 등을 대비한 사전 자동경보시스템을 올해 시범 운영한 뒤 문제점 보완을 거쳐 전국 항만에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23개 공기업 부채 작년 36조 늘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공기업 부채가 36조원가량 늘면서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고 부채비율도 150%선을 상회했다. 총매출이 전년보다 2000억원 증가하고 순이익도 7배 이상 상승했지만 한전의 적자폭 축소에 크게 힘입었기 때문에 사실상 전체 매출액과 순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23개 공기업의 총 자산은 352조원, 총부채는 213조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조 2000억원(13.6%), 36조 1000억원(20.4%)이 늘어나 부채 증가 속도가 자산보다 훨씬 빨랐다. 공기업의 부채비율은 153.6%로 전년의 133.5%보다 20.1% 늘었다. 특히 부동산 관련 공기업들이 경기 침체와 맞물리면서 부채가 치솟았다. 지난해 부동산 관련 공기업은 임대주택 건설, 경제자유구역, 평택미군기지 이전 등 국책 사업의 본격화로 자산(135조 8000억원)은 24조 9000억원 증가했으나 부채도 24조 3000억원 늘어 부채 비율이 무려 465.5%에 이르렀다. 토지주택공사(LH)는 자산(130조 1000억원)이 24조 9000억원, 부채(109조 2000억원)가 23조 5000억원 늘어 부채비율이 524.5%, 선수금을 제외한 금융부채비율(이자발생비용)이 360.5%에 달했다. 교통·수송 부문은 도로·철도·항만의 지속적인 시설 투자로 자산(95조 6000억원)이 7조 6000억원, 부채(40조 1000억원)가 4조 8000억원 증가했다. 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 등 초기투자로 자산(13조 3000억원)이 1조 3000억원, 부채(3조원)가 1조원 많아졌다. 에너지 부문 공기업의 지난해 자산은 전년 대비 9조 2000억원 증가한 115조 3000억원이며 부채도 6조 7000억원 늘어난 59조 6000억원이었다. 한국전력은 전력공급 시설 투자 등으로 자산(70조원)이 3조 1000억원, 부채(28조 9000억원)가 3조원 늘었다. 가스공사는 토지재평가 등으로 자산(22조 9000억원)은 1조원 증가했으며 매입 채무 등의 감소로 부채비율(344.3%)은 전년 대비 93.7% 줄었다. 석탄공사는 적자가 누적돼 완전 자본잠식 상태이며 차입금 상환과 이자 지급을 차입금으로 충당하고 있었다. 지난해 공기업 매출은 95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00억원(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 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62.0%)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2조 3000억원으로 무려 2조원(706.7%)이나 증가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 증가는 경영실적의 전반적 개선보다는 공기업 중 매출 비중이 35.3%로 가장 높은 한전의 손실폭이 대폭 줄어든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전의 당기순손실은 전기판매 증가 및 요금 인상, 유가안정 등 요인에 따라 2008년 2조 9525억원에서 2009년 777억원으로 무려 2조 8748억원이나 감소했다. 한전을 제외한 나머지 공기업의 매출은 63조 7000억원에서 61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 3000억원에서 3조 3000억원, 순이익은 3조 2000억원에서 2조 4000억원으로 각각 감소해 전반적 경영실적은 오히려 후퇴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신울산화력 바다매립지에 건립

    울산항만 일대 7만여㎡의 바다를 메워 ‘신울산화력발전소’와 ‘항만계류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특히 울산항 매립사업은 부지난으로 1년 이상 차질을 빚고 있는 신울산화력발전소 건립사업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울산항만공사(UPA)와 한국동서발전(주)에 따르면 UPA는 기존 울산화력 앞 바다 7만 3400㎡를 매립하고 물양장 526m와 호안 400m를 축조하는 공유수면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UPA는 한국동서발전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매립지를 유도선 선착장과 공사용자재 화물야적장, LNG 복합발전소 등으로 활용방안을 제시해 놓고 있다. UPA는 신항 배후단지 개발예정지 내 지장물인 (주)한주의 취수장도 이곳으로 이전해 신항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동서발전측은 부지매립사업을 단독 추진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부지 중 2만여㎡를 항만부지로 제외할 경우 700㎿ 규모의 신울산복합화력발전소를 건립하기에 다소 좁다는 입장이다. 이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빠르면 오는 2012년 하반기 발전소 건립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UPA 관계자는 “동서발전과 공동개발이 가장 좋은 방안이지만, 만약 협의가 무산될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물양장과 안벽을 조성한다는 계획안도 갖고 있다.”면서 “동서발전측과 이 부분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금양호 수중 선체모습 공개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참가했다가 서해 대청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금양98호 문제’ 해결을 위해 12일 관계기관과 실종자 가족들이 첫 대책회의를 가졌다. 인천시 중구는 연안동주민센터에서 인천시와 인천해양경찰서·인천지방해양항만청 등 8개 관계기관과 실종 선원 가족, 선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었다. 관계기관들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금양98호 사고에 따른 기관별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17일만에 드러낸 천안함 함미…어떤 모습? 해경은 특히 대청도 해역에 침몰한 금양98호의 형태를 수중탐색장비로 확인해 3차원 입체로 구현한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금양98호는 뱃머리를 북동쪽으로 향한 채 해저에 그대로 가라앉았으며, 조타실 뒤 선체 중간부엔 안쪽으로 찌그러진 충돌 흔적이 선명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회의 내용을 공문으로 만들어 실종자 가족에게 전달하는 한편 필요시 관계기관과 함께하는 대책회의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