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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인구 21만 ‘강릉급’ 대도시 또 나오나

    강원 남부권의 최대 자치단체였던 옛 삼척군이 인구 21만명 이상의 도시로 다시 탄생할 전망이다.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위원장 강현욱)는 13일 주민생활 편익 증진, 행정효율성 확보, 미래 성장기반 구축 등을 위해 지역 건의 등을 바탕으로 선정한 지역행정 통합 대상지역에 동해·삼척·태백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동해시는 시·군통합 동해시 추진위원회를, 삼척시와 태백시는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를 각각 구성해 통합에 따른 현안 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왔다. 동해와 삼척은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바다를 끼고 최근 각종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글로벌형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통합이 성사되면 동해시(9만 5000여명), 삼척시(7만 3000여명), 태백시(5만여명)의 인구가 합쳐져 동해안 중심도시인 강릉시 인구와 맞먹는 21만 8000여명의 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면적도 1668㎢를 넘어 ‘규모의 경제’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삼척·동해·태백시는 역사·지리·문화·생활 및 경제적 측면에서 동질감을 느끼는 생활권으로 공동체 의식이 매우 강해 통합이 필요했다.”면서 “동해안 남부지역의 통합을 통해 글로벌시대 동해안의 중심도시로 경쟁력을 갖춘 통합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원주대 김영식 교수는 “과거 사실상 한 뿌리였던 이들 3개 시가 통합하게 되면 항만과 에너지 사업, 물류 등의 중복사업을 피하고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면적이 작은 동해시, 재정이 매우 열악한 태백시 등의 약점을 극복하고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이재(동해·삼척)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동해 삼척을 인구 30만명의 경제 자족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통합에 찬성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여수 매주 토요일 카약대회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이 오는 16일부터 전남 여수시내 웅천친수공원에서 매주 ‘토요 카약대회’를 연다. 시간은 오후 4시로 8월 말까지 이어진다. 성인부, 학생부로 나눠 2인 1조로 200m 왕복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출전 신청은 해양소년단 전남동부연맹 홈페이지(www.sekj.kr)나 현장에서 하면 된다. 입상자에게는 여수세계박람회 입장권 등을 제공하고 8월 말 예정인 여수항만청장배 카약대회(가칭) 참가 자격을 준다. 이곳 웅천친수공원에는 GS칼텍스가 지원한 카약 200대가 있으며, 여수시도 200대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여수항만청 관계자는 “카약이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여수가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해양레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전남 특성화高 “대기업 취업 어렵지 않아요”

    전남 지역 특성화 고등학교들이 대학생들도 취업하기 어렵다는 국내 대기업에 100명 이상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2012년 한화그룹 고졸 공채 신입사원 채용에 68명이 대거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남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들은 지난달 삼성그룹 28명, 광주은행 17명 등이 합격했다. 이번에 합격한 한화그룹 공채에 순천공고 12명, 전남조리과학고 9명, 한국항만물류고 8명, 여수공고 8명, 목포공고 7명, 여수전자화학고 6명, 광양실고와 순천청암고가 각각 4명, 순천전자고 3명 등이다. 또 다향고, 비금고, 여수정보과학고, 완도수산고, 전남기술과학고, 주암종고, 해남공고에서 1명씩 합격했다. 이번 한화그룹 공채 합격은 고졸(3학년 대상) 공채에 32명, 채용전제형 고졸인턴사원(2학년 대상) 36명 등 총 68명이다. 전남교육청 김춘환 과장은 “올해는 전남 특성화고 취업의 질이 확실하게 바뀔 것”이라며 “특성화고에 배치된 90여명의 취업지원관과 산업체 우수강사를 활용해 기업 눈높이에 맞는 인재를 길러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평택항 2단계 배후단지 2015년까지 조성

    경기도는 2015년까지 430억원을 투자해 평택시 포승읍 신영리 일원에 37만 4000㎡ 규모의 평택항 2단계 배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와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용역이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820억원을 투자한 142만 9000㎡ 규모의 평택항 1단계 배후단지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도는 “1단계 항만배후단지의 입주 완료율이 80%를 넘기는 등 수요가 많아 기업들의 요청으로 2단계 배후단지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2단계 항만배후단지에는 해외 우수 자동차 부품, 글로벌 물류기업 등을 유치해 평택항을 자동차 수출입항만으로 특성화시킬 예정이다. 1986년 개항한 평택항은 1996년 부산신항, 광양항과 함께 국책항만으로 선정됐으며, 최근 국내 항만 가운데 물동량 증가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김문수 지사는 이날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전재우 평택지방해양항만청장, 최홍철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실·국장 회의’를 주재했다. 김 지사는 “자동차 물류경쟁력이 높은 평택항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 등 관련업체를 적극 유치하고,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포승지구에 평택항에 부족한 상업·업무·문화 등이 복합된 기반시설을 조성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박정희 기념관, 왜 하필 지금

    박정희 기념관, 왜 하필 지금

    경북도 내 자치단체들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당 건립 등 기념 사업을 잇따라 추진해 선심성·선거용이란 논란이 일고 있다. 문경시는 13일 오후 2시 문경읍 상리 청운각에서 박정희 사당과 기념관을 새롭게 갖춘 공원 준공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청운각은 박 전 대통령이 문경 서부심상소학교(현 문경초교) 교사로 있던 시절인 1937년 4월부터 1940년 3월까지 살던 초가 하숙집이다. 시는 최근 2년간 시비 17억원을 들여 기존 청운각 부지 1079㎡를 2892㎡로 확장하고 청운각에 마련돼 있던 분향소를 새로 건립한 사당으로 옮겼다. 시의 재정자립도는 18%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사당(31.5㎡)에는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초상화 영정이 있다. 기념관(87.5㎡)에는 생존해 있는 박 전 대통령 제자들의 육성이 녹음된 ‘박 대통령 이야기’와 대통령 유물 및 자료가 있다. 시는 사당과 기념관 사이에 조만간 박 전 대통령 흉상도 세울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시도 오는 9월 시내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 옆에 ‘박정희 대통령 홍보관’(가칭)을 개관하기로 하고 현재 막바지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시는 또 최근 ‘박정희 대통령 홍보관’의 이름을 공모한 상태다. 재정자립도 45%인 시가 시비 58억 5000만원을 들여 건립할 홍보관(연면적 1207㎡)은 한국 근대화의 기틀을 다진 박 전 대통령의 주요 업적을 영상으로 보여 주는 돔 영상관,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담은 전시실과 영상실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재정자립도 13%인 울릉군도 박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15억여원을 들여 울릉읍 도동리 옛 울릉군수 관사(지상 1층, 153㎡)를 재정비해 ‘박정희기념관’(가칭)으로 개관한다는 것. 이 관사는 박 전 대통령이 울릉도 방문 당시 숙박했던 곳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절 울릉도를 방문, 섬 일주도로 개설과 항만시설 확충 등 울릉도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군은 오는 9월쯤 착공, 내년 10월쯤 완공할 예정이다. 지자체들이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불구, 막대한 예산으로 박 전 대통령 기념 사업을 벌이는 것은 선심성·선거용 행정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조근래 구미 경실련 사무국장은 “지자체들이 대선을 불과 수개월 앞두고 수십 년된 박 전 대통령과의 연고를 앞세워 기념 사업에 나서는 것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을 위한 것이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면서 “지자체들의 대선 마케팅은 유권자들의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 근대화에 앞장선 박 전 대통령의 공적은 충분히 기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옹호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북, 신재생에너지 사업 잡기 총력

    전북도가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 유치에 적극 나선다. 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해상풍력개발 기반구축사업’과 ‘수소타운 조성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7일 공고한 해상풍력개발 기반구축사업은 지원 항만을 건설하는 것이다. 다음 달 6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아 다음 달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남해 풍력 실증(100㎿)단지와 시범단지(400㎿)의 핵심 인프라로 풍력터빈과 하부 구조물, 공사 장비 등을 원활히 수송하기 위한 항구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전북 군산항과 전남 목포항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원 항만은 2.5GW급 건설물량 처리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공고된 사업은 5분의1 수준인 0.5GW 규모로 축소됐다. 5㎿급 풍력발전기로 환산하면 500기에서 100기로 줄어들었다. 지원 항만에는 내년까지 국비 130억원과 민자 등 300억원이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도내 풍력 관련 기업들과 협의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서남해안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앞으로 7년간 10조 2000억원을 투자해 전북 부안 위도면~전남 영광 앞바다 사이에 2.5GW 급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2.5개와 맞먹는 규모로 일반가정 13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이와 함께 도는 정부의 수소타운 조성 사업도 유치할 방침이다. 완주 첨단산업단지와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 수소전지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수소타운 조성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수소타운 조성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로 이를 선점해야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울산, 전남 여수시, 경북 포항시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수소타운은 석유화학제품을 제조하거나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수소를 연료로 인근 배후지역과 주택, 공공건물 등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시범지역 주택 100곳, 각종 건물 10여동에 연료전지 설비가 설치된다. 10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75%가 국비로 지원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한전·가스公·인천공항 경쟁력 선진국보다 우수”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 공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보다 우수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8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단장 최종원 서울대 교수)을 통해 16개 주요 공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가 공기업의 생산성을 외국과 비교한 것은 처음이다. 한전은 판매 전력량을 송전량으로 나눈 송배전 효율성이 96.3%로,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 평균(93.5%)보다 2.8% 포인트 높았다. 전력산업 투자효율성을 나타내는 부하율(평균전력/최대전력 사용량)도 77.4%로 선진국 평균(64.5%)을 웃돌았다. 송배전 효율성과 부하율은 1% 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각각 3840억원과 2264억원의 수익개선·투자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남동·중부·남부·서부·동서 등 5개 발전회사의 고장정지율(정지시간/운전 가능시간)은 0.52%로 미국(4.88%)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도 고장 등에 따른 발전손실률(비계획 손실량/발전가능량)이 0.41%로 원전 10기 이상을 보유한 12개국 평균(4.79%)보다 크게 낮았다. 가스공사의 LNG(액화천연가스) 도입단가는 t당 670.52달러로 일본(765.84달러)보다 13%가량 낮았다. 가스공사 측은 한국 국민이 일본보다 저렴한 가격에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의 가스요금은 ㎥당 847원으로 일본(2199원)의 38.5% 수준이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739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자산(7조 6310억원) 대비 9.68%의 수익률(ROA)을 기록했다. 히스로(영국)·샤를드골(프랑스)·스히폴(네덜란드)·프랑크푸르트(독일)·첵랍콕(홍콩) 등 세계 5대 공항의 평균(6.47%)보다 3% 포인트 이상 높았다. 부산항만의 환적 물동량은 2010년 627만 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지난해 735만 3000TEU로 17.1% 증가, 같은 기간 홍콩·싱가포르·두바이(UAE)·탄종펠레파스(말레이시아)·포트클랑(〃) 등 세계 5대 항만 평균 증가율(7.98%)을 크게 웃돌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모래언덕 축조에 133억 낭비” 부산항만청 감사 결과 발표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이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부두 준설토 투기장을 건설하면서 부적절한 입찰로 133억여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감사원은 2009년 1월∼2012년 1월 부산항만청의 예산집행 내역 등을 파악한 기관운영 감사 결과를 8일 공개했다. 부산항만청은 서컨테이너 부두 건설 예정지에 1997m의 임시 제방을 만들어 신항에서 발생하는 준설토의 투기장을 조성하는 한편 제방 유실을 막기 위해 해수면 위 높이 4.0m, 폭 63.2m의 샌드마운드를 조성하기로 계획했다. 샌드마운드는 호안을 만들기 위해 연약 점토층 위에 모래를 쌓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부산항만청이 입찰에 제한 규정을 두지 않아 공사를 낙찰받은 기업이 계획을 바꿔 결국 133억여원의 공사비가 더 들어갈 전망이다. 감사원은 “입찰 업체가 샌드마운드를 줄이고 토목 섬유 튜브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부산항만공사가 51만 3241㎥의 모래를 더 매립하게 되면서 예산이 낭비됐다.”면서 “부산항만청은 입찰 과정에서 샌드마운드를 줄이지 못하도록 제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미주통신] ‘원 월드무역센터’ 건립잡음 액땜될까?

    [미주통신] ‘원 월드무역센터’ 건립잡음 액땜될까?

    911 테러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를 대신할 ‘프리덤타워’로 명명된 ‘원 월드트레이드센터(OWTC)’의 공사 진행이 이미 100층 이상의 골조 공사를 마무리하여 인근 맨해튼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보다도 높아진 가운데 잇따른 잡음이 일고 있어 액땜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프리덤센터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89층에서 합판에 불이 붙는 화재가 발생하였다. 작은 화재이었음에도 아직 911테러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관계로 엄청난 소방차가 출동하는 등 한바탕 큰 소동을 벌인 바 있다. 또한, 인근에 건설 중인 추모관과 박물관 등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여 이미 도로 통행료를 인상하는 등 뉴욕 시민에게 많은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하지만 추가 예산 부족으로 뉴욕시 등에서 통행료 인상을 다시 검토하자 이번에는 큐모 뉴욕주지사가 직접 반대하고 나섰다. 큐모 뉴욕주지사는 4일 “이미 엄청난 돈이 세계무역센터 재건립에 낭비된 바 있다”며 “통행료 납부자(시민)가 정부의 부족한 예산을 들어주는 것을 끝없이 좋아하지는 않는다”며 반대의견을 분명히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예산 문제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착공이 늦어졌지만, 늦어도 2014년 초안에 완공될 이 프리덤센터는 고층에 설치될 안테나를 포함하여 전체 높이가 1천776피트(471 미터)에 달하는 위용을 자랑할 예정이다. 이달 초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공사 진행 상황 점검차 이 타워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웅장한 초고층 ‘원 월드트레이드센터’의 건설을 둘러싸고 끊이지 않는 잡음이 완공 후 액땜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뉴욕뉴저지항만관리청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지을지 안 지을지 모르는 인허가 위주 주택정책 기준 착공·준공으로 바꿔 시장 왜곡 뿌리 뽑겠다”

    “지을지 안 지을지 모르는 인허가 위주 주택정책 기준 착공·준공으로 바꿔 시장 왜곡 뿌리 뽑겠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인터뷰 첫머리에서 “벌써 1년이나 됐어요.”라고 기자에게 되물었다. 정치권 일각에선 국토부가 주축이 된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사업 등에 제동을 걸고 있지만 권 장관의 시선은 여전히 서민 주거안정과 해외건설 수주 지원에 꽂혀 있는 듯했다. 권 장관은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2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책 과제와 소회를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최근 ‘5·10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과 관련, “법으로 안 되는 것 빼고는 풀 건 다 풀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총부채상환비율(DTI)에 대해서는 주택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만 가계부채 등 거시적 차원에서 보다 종합적인 검토가 요구된다.”면서 “시장상황을 (관련부처와) 모니터링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주택시장 추이에 따라서 추가 대책이 나올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부처 안팎과 건설업계에서는 ‘5·10 대책’의 효과가 기대 이하로 나타나면서 9월 추가 대책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권 장관은 지난 1년 동안 다른 어느 부처보다 현안이 많은 국토부의 수장으로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옛 건설교통부에서 주택정책과장과 주택국장 등을 지내 서민 주거안정에 대한 기대감은 여느 때보다 높았다. 다행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전셋값은 올 1월부터 어느 정도 잡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골 깊은 주택경기 침체로 집값이 떨어지면서 주택시장을 부작용 없이 활성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권 장관은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린 4대강 사업과 경인 아라뱃길 사업을 큰 사고 없이 비교적 무난하게 마무리 지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년간 꾸준히 진행된 청렴운동은 그의 대표적 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해관계자와의 술자리·골프 회동, 전별금 수수 등을 전면 금지했다.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본부의 분위기는 어느 정도 쇄신됐다. 그렇지만 지방청에서는 아직도 ‘검은돈과의 커넥션’ 의혹이 간간이 흘러나오고 있어 마음이 편치 않다고 했다. →지난 1년의 성과 못지않게 아쉬움도 컸을 텐데. -시간이 너무 빨리 흘렀으나 성과들이 하나둘씩 나타나면서 시간을 헛되이 보낸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주택관련 대책들이 시차를 두고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 아쉬움이 컸다. 좋은 목적을 가진 정책들에 대해 국민이 일부분만 보고 오해할 때는 속상하기도 했다. 4대강 사업과 관련, 얼마 전 열린 한 캠핑대회에선 1000여개의 텐트가 여주저류지를 화려하게 뒤덮어 장관을 연출했다. →KTX 경쟁체제 도입은 과연 필요한가. -먼저 ‘민영화’ 등 소유구조 개편이 아닌 독점 철도시장의 구조를 깨뜨리는 작업이라고 설명하고 싶다. 고속도·공항·항만처럼 기반시설은 국가가 건설·관리하고 운영은 다수사업자에게 맡기는 식이다. 신규 철도사업 면허를 부여해 코레일의 경쟁자를 세우겠다. →시간이 촉박한데. -경쟁체제 도입은 국민의 정부 이후 로드맵에 따라 3개 정권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구조개혁의 4단계로 명시돼 있다. 2015년 수서발 KTX 노선 개통을 위해선 2년 6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올해 말까지 반드시 신규 운영자 선정이 필요하다(철도 구조개혁 4단계는 건설과 운행 분리-철도공사 출범-철도공사 구조조정-경쟁체제 도입으로 이뤄져 있다). →다음 정권으로 넘기는 방안은. -철도노조의 주장 등에 따라 국민과 미래를 위한 개혁이 흔들리면 독점의 폐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준비 기간이 부족하면 수서발 KTX도 코레일이 운영할 수밖에 없다. 2004년의 경부고속철, 2011년의 분당선과 경춘선도 같은 이유로 결국 코레일에 맡겼고 독점체제는 깨지지 않았다. →정부의 주택공급 목표나 성과가 국민 체감온도와 괴리가 있는데. -현재 주택공급 목표 수립과 관리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에 기초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실수요자가 혜택을 보는 시점까지 2년 이상 시차가 존재하고 17%가량은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됐다. 앞으로 건설지표를 착공·입주 중심으로 전환하고 궁극적으로 주택정책의 목표를 건설 물량 중심에서 공공 주거서비스 수혜가구 중심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정착되면 무리해서 신규 택지지구를 지정할 일도 줄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택지 조성 부담도 크게 감소할 것이다. →향후 정치권의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공세에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보금자리정책은 집값 안정과 서민의 내집 마련 희망을 되살리는 데 기여했다. 하반기에 예정대로 추가 사업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다만 정치권에서 우려하는 민간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보완책을 통해 최소화할 계획이다. →5·10대책에도 불구하고 바닥 경기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번 조치로 거래를 제약하는 규제들이 대부분 사라졌다. 건전한 주택 수요가 유도되고 다양한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한다. (관련 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지난 대책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 전반적인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관계부처 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추진 가능한 모든 방안을 담으려 했기에 다소 시일이 걸렸다. DTI 완화에 대해선 금융당국도 공감했으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해 이번에는 제외했다. →DTI 추가 완화 여부는. -주택 구입을 위한 금융 대출 기회를 확대해 분명 거래활성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가계부채 등 거시적 차원에서 보다 종합적인 검토가 요구된다.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해 협의해 나가겠다. →최저가낙찰제에 대한 업계 반발이 거센데. -최저가낙찰제에 따른 가격경쟁 심화와 업계의 적정 공사비 확보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지난 4월 공생발전위가 ‘적정 공사비 확보안’을 마련해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전반적인 개선안을 논의 중으로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대담 김성곤 전문기자·정리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CEO 칼럼] 투자 늘린 만큼 철도이용 늘리기 위해서는/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CEO 칼럼] 투자 늘린 만큼 철도이용 늘리기 위해서는/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지난 석가탄신일 연휴에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늘어난 차량으로 몸살을 앓았다. 서울~대전 간 운행시간이 5시간이나 걸렸을 정도로 체증이 심했다. 이를 해소하고자 철도 투자를 많이 늘렸는데도 이용객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역에서 내려 다음 목적지까지 차량으로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에다 요금이 비싼 탓도 있으나 운행 열차 부족이 무엇보다 큰 요인일 것이다. 정부가 깔아 놓은 철도를 오로지 운영만 하는 코레일이 정부의 지원 없이는 차량을 구입하지 않아 열차 운행 횟수가 빠듯한 것이다. 정부는 철도청의 만성적자를 해소하고자 1989년 ‘철도공사법’을 제정했고, 1993년에 다시 철도청을 공사화하기로 했다. 이는 철도노조의 반대와 1996년 총선을 의식한 정치권의 움직임으로 1995년 9월 백지화됐다. 철도 개혁은 ‘국민의 정부’ 때 다시 추진됐다. 도로·공항·항만 건설은 국가가, 운영은 운수업체가 하는 것처럼 철도도 건설은 국가가, 운영은 철도운수사업면허를 받은 자가 하도록 관련법을 제정했다. 또 종래의 고속철도공단과 철도청 건설부문을 통합해 2004년에 철도시설공단을 만들고 투자를 계속했다. 운영부문에선 2004년 철도청 부채 3조원을 탕감해 주고 기존 철도재산을 출자해 2005년 철도공사(코레일)로 전환했다. 이후에도 정부는 매년 국민세금으로 4500억원을 코레일에 지원해 왔다. 하지만 코레일은 매년 5000억원씩 적자를 내 누적적자 3조 5000억원, 부채 9조 7000억원이란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을 개통하고 경춘·장항·중앙·전라선의 복선전철화를 이뤘으나 2010년 철도 수송분담률은 2005년 대비 여객은 0.1% 늘고, 화물은 1.1% 줄었다. 열차 운행과 이용률이 줄어드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수요와 이용자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설계와 시공, 건설 장기화 등 비효율적인 투자 때문이다. 최소 비용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신속히 만들고 판매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제조업처럼, 철도도 투자할 때 열차운행계획을 수립하고 적정하게 건설해야 하는데 이에 소홀했던 것이다. 다른 하나는 운영문제다. 고속철 도입 후 새마을·무궁화호 운행은 줄었고, 비둘기호는 아예 폐지됐으나 열차의 수송분담률이 늘지 않고 있다. 반면 정원은 2000명 이상 늘어났다. 자동개표기 등 자동화 시설 도입과 시설물 고장 감소로 관련 부서의 업무량이 줄었을 텐데 인력구조조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역 근무자의 평균연봉도 6000만원이 넘어 민간 운수업체의 유사업무 종사자보다 2~3배나 많다. 이런데도 코레일은 여전히 정부에 기대고 있다. 경부고속철도는 정부가 필요 재원의 40%를 지원하고 철도시설공단이 채권 12조 5000억원을 발행해 건설했다. 연간 이자만 4627억원에 달한다. 경부고속철도 운영으로 28%가량 이익을 내는데도 ‘순 선로사용료’는 연평균 1000억원으로 연간 발생이자의 30%도 안 된다. 부채가 계속 늘 수밖에 없는 구조다. 수도권과 호남고속철도도 철도시설공단이 50~60%를 부담해 건설했다. 코레일은 차량 구매까지 요구, 국토해양부의 요청으로 철도시설공단이 차량 구입비의 절반을 부담해 구매 중에 있다. 게다가 정부가 관련법에 따라 ‘수서발 KTX운영사업자’를 선정, 경쟁을 통해 요금을 낮추고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데 대해 철도노조는 “KTX 민영화 조치”라며 국민을 호도하고 “파업 불사”를 외치고 있다. 이들에 영합하는 일부 세력들로 인해 정부 정책이 지연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언제까지 집단이기주의를 방치해 국민 부담만 늘릴 것인가. 국민편익을 제고하고 철도를 개혁하려는 정책 시행시기를 놓치는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만성적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철도 건설부채를 국민과 후손에게 전가시키지 않도록 철도 개혁에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 한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착공

    한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착공

    한화그룹이 9조5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 31일 한화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총리 공관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누리카밀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 한만희 국토해양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과 사미 알 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위원장이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본계약을 체결한 뒤 참석자들은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으로 이동해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이다.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과 10만 가구의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된다. 설계와 조달, 시공 등을 한 회사가 도맡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7년이고, 총 공사대금은 77억 5000만 달러에 25%의 선수금을 미리 받는다. 다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공사금액을 증액하기로 합의해 실제 공사대금은 총 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양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의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관계부처와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김 회장은 “비스마야 신도시가 이라크 국민에게 새 희망의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따뜻한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이라크 현지에 100여개 국내 중소 자재·하도급 업체와 1000여명의 협력사 직원들이 동반 진출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라크 100만 가구 주택건설 사업과 철도·항만·도로 등 기간 사업, 발전소·정유공장·석유화학공장 등 생산설비 공사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김성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고] 19대 국회는 국가 물류산업 기반 마련해야/임장혁 스위스계 물류기업 Kuehne Nagel 본사 이사

    [기고] 19대 국회는 국가 물류산업 기반 마련해야/임장혁 스위스계 물류기업 Kuehne Nagel 본사 이사

    19대 국회가 개원을 앞두고 있다. 국가경제와 민생안정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큰 시점에서 각 정당은 다양한 경제 활성화와 관련된 공약들을 제시하였고, 19대 총선에 뛰어든 여러 입후보자는 물류산업 관련 정책공약 및 비전을 통해 수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발판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물류산업 관련 공약은 지역 사회 발전과 기여를 위한 ‘유통·물류센터 유치’에 한정되었고, ‘동남권에 신공항을 유치’하고 ‘해양수산부를 부활시켜 부처 청사를 지역에 유치’하는 등 정치권과 지역 내 논란 해소를 위한 공약들도 있었으나, 당 차원의 범국가적 물류정책은 그나마 새누리당이 ‘해운업 육성을 위한 정책금융 확대’와 ‘중소물류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자금 마련을 통한 중소물류기업용 정책자금 융자사업’ 추진이 유일했다. 참여정부 출범 초기 물류산업을 부가가치와 고용창출을 주도하는 신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물류를 통해 국부를 창출한다는 목표 아래 ‘동북아 물류중심 로드맵’(2003년 8월)을 추진하였다. 또한 동북아 물류 허브 선점을 위해 2001년 인천공항이 개항하였고 5년 만인 2006년에 물동량 세계 2위, 서비스 세계 1위의 글로벌 공항으로 성장하였다. 부산항 역시 2004~2006년 3년 연속 물동량 세계 5위를 유지하는 등 동북아 주변국들과의 치열한 물류 경쟁 속에서도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물류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는 이명박 정부로 이어져 2020년까지 세계 5대 해양강국 성장을 목표로 ‘한반도를 물류가 모여드는 중심지로 육성’하고 ‘글로벌 물류기업을 육성’하는 등 지속적인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는 ‘물류정책기본법’, ‘해운법’,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항만공사법’,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등 물류 관련 일부 개정법률안의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이제 우리의 국가 물류정책은 다국가 간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에 접어들면서 어제의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내일의 수출입 무역과 국내 유통 등 주요 산업을 지원하는 산업 인프라로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물류 인프라의 확대와 지역 민심, 지역 발전을 고려한 유통, 물류센터 유치, 물류단지 조성, 공동유통망과 같은 지역단위 물류 사업 추진도 필요하지만, 근시안적인 정책과 단순한 비전 제시를 통해서는 물류산업을 발전시킬 수 없다. 핵심정책 사업 중 하나로 물류를 인식하고 수출입 기업, 생산·유통기업, 관련단체 및 물류업계의 목소리를 국가 정책과 비전에 반영하여야 한다. 또한, 정부 부처 내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관련 부처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을 규합하여 지지부진한 물류 현안들인 국가 물류 인프라 개선, 대북 물류 정책방안, 물류 전문인력 육성, 규제 혁신, 신공항 발전방안 등 물류산업의 질적 성장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지금 국내 물류업계는 정책적인 물류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라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19대 국회는 국내 물류산업이 글로벌환경 변화 속에서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일류 물류허브’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길 바란다.
  • 팔당상수원보호구역 편법 호화주택 난립

    팔당상수원보호구역 편법 호화주택 난립

    팔당상수원보호구역에서 편법으로 연면적을 늘린 별장형 주택이 난립하고 있다. 28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상수원보호구역에서는 수도법(상수원관리규칙)에 의해 연면적 100㎡ 이하인 농가주택 등만 지을 수 있다. 사실상 1층짜리 중·소형 주택만 신축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하층과 건물내 부설주차장, 그리고 발코니 데크 등은 건축 연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허점을 이용해 사실상 지상 2~3층, 연면적 100㎡를 넘는 편법 호화주택이 팔당상수원 인근에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팔당상수원인 북한강이 보이는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 한눈에 봐도 농가주택으로 보기 어려운 고급 주택 1채가 준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뒤편에는 2채가 신축 중이다. 북한강 조망이 쉽도록 3채 모두 석축을 쌓아 지반을 인위적으로 높였으며, 1층은 필로티를 세워 실내 부설 주차장으로 꾸몄다. 특히 뒤편 2채의 필로티 높이는 어림잡아 지상 3층과 맞먹는다. 앞 집에 가려 북한강이 잘 보이지 않게 되자, ‘원두막형’ 주택으로 설계했다. 1층에서 옥탑까지 10.6m가 넘는다. 지하에는 부대 창고를 넣고 지상 2층 주택공간은 70.62㎡로 설계했지만, ‘H형 설계’라 발코니와 데크를 거실로 손쉽게 확장할 수 있다. 1층 계단과 옥탑 계단실을 포함해 연면적이 100㎡를 넘지 않도록 했지만 외형적으로는 훨씬 넓어 보인다. 지난해 6월 인근 조안면 능내리에서는 개인이 농산물 창고로 허가받아 2층 필로티형 주택을 신축하자, 인근 주민들이 시청에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개발제한구역(GB)이라 일반인들은 사소한 위반 사항만 적발돼도 계고장을 보내고 철거한다.”면서 “이러한 편법 주택이 유행처럼 확산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양주시 GB민원팀 신영호 팀장은 “건축허가 당시 꼼꼼하게 점검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상수원보호구역 등 경치가 좋은 지역에서는 관련 법규에 저촉되지 않도록 교묘하게 설계를 하는데다, 위장 전입을 해서 허가를 받더라도 ‘실거주’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편법 주택 난립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역 주택 건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양평, 광주 등 팔당상수원 부근에서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필로티를 세우는 경우는 더러 있으나 필로티를 높게 세워 ‘원두막형’ 주택을 짓는 것은 좀 심하다.”고 지적한 뒤 “손쉽게 불법 확장이 가능한 데크나 베란다, 지하창고 등을 건축 연면적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 사진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백령도·가거도 등 11곳 국가 관리 연안항 지정

    백령도, 가거도 등 해양 영토의 끝단에 있는 연안 항만 11곳이 국가 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된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가관리 연안항에 지정되는 곳은 서해 중부의 백령도 용기포, 연평도, 상왕등도, 서해남부의 대흑산도, 가거도, 남해의 거문도, 국도, 추자도와 제주도의 화순항, 동해의 후포항, 울릉도 사동항 등 11곳이다. 국가 관리 연안항은 국가의 안보나 영해 관리에 중요하거나 기상 악화 등 유사시에 선박의 대피를 주요 목적으로 하는 항만으로 신속한 접안시설 확충을 위해 국가가 직접 나서게 된다. 국토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항만법 시행령 개정안을 29일 입법 예고한다. 항만 배후 단지에 금융, 연구 등 일반 업무시설, 주거·숙박·판매·문화 시설 등 근린 생활 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한편 항만 재개발로 작업장이 폐쇄되는 항운 노조원에게는 생계 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대림산업, 베트남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대림산업, 베트남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대림산업이 12억 달러(약 1조 4058억원) 규모의 베트남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에서 ‘타이 빈 2단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 회사인 ‘페트로 베트남’이 발주한 프로젝트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170㎞ 떨어진 타이 빈 성에 120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일본 소지쯔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다. 대림산업 지분은 7억 1000만 달러(약 8317억원) 규모다. 대림산업은 45개월의 공사기간 동안 600㎽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게 된다. 기본설계를 포함해 상세설계와 발전소의 핵심설비인 보일러 및 주기기를 포함하는 파워 블록 공급, 시운전 등을 담당한다. 소지쯔는 스팀터빈 공급 등을 맡는다.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은 “베트남에선 1966년 라치기아 항만공사를 수주해 해외 건설 외화 획득 1호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면서 “이번 수주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수주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강원도, 외국인전용 면세점 추진

    강원지역 대표 한류 관광지인 강원랜드, 알펜시아, 남이섬에 ‘외국인 전용 면세점’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22일 관세청과 협의, 강원 관광의 특성을 살려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우수 중소 국산제품의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올 하반기 중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에 외국인 전용 면세점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보세판매장 운영에 관한 고시’개정(안)을 입안 예고한 관세청은 상반기 중에 지역별 신규특허 기준을 공고한 뒤 새달 중순쯤 신청을 받아 8월 실사를 거쳐 9월에 면세점 승인을 할 예정이다. 외국인 전용 면세점은 출국하는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으며 공항이나 항만 출국장 이외의 장소에 설치하는 보세판매장으로 대기업보다는 중소·중견기업과 지방공기업 등을 우대할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외국인들이 드나드는 공항 면세점과 경쟁이 안 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강원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으로 승부를 걸면 상품 개발 효과와 함께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면세점에는 지역특산품 판매전시관이 전체 면적의 40% 이상 차지하도록 지정해 놓고 있어 외국인들의 취향에 맞는 특산품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세점 신청요건인 운영인의 자격과 기본 시설요건 등을 고려해 ▲강원랜드 ▲알펜시아 ▲남이섬 등 세 곳을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 강원 관광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전용 면세점은 종합리조트로 발돋움하고 있는 강원랜드나 알펜시아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서 “폐광지역 경기 활성화와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원랜드와 알펜시아는 매장 면적이나 전문인력 확보 등 하드웨어 부문은 적합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남이섬은 외국인 관광객은 많은 반면 지역과의 연계성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김창규 도 판로지원 팀장은 “타 지역 일부 지자체들이 외국인 전용 면세점 운영에 실패한 사례도 있지만 강원도 실정은 특수하다.”면서 “알펜시아는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올림픽 특구 지정이 곧 가시화되고 남이섬도 동남아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한류 관광 1번지로 자리 잡는 등 나름대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어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산항 크루즈선 북적 관광객 269% 늘었다

    부산항 크루즈선 북적 관광객 269% 늘었다

    올해 초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내국적 크루즈 선박인 클럽 하모니(2만 5558t급)호가 신규 취항하고 초대형 외국적 크루즈선의 부산항 입항이 증가하면서 크루즈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부산본부세관은 지난달 현재 크루즈선을 이용해 부산을 찾은 국내외 여행자는 모두 2만 7182명(내국인 6973명, 외국인 2만 2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79명(내국인 331명, 외국인 9748명)에 비해 269%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또 지난달 현재 모항인 부산항에서 클럽하모니호를 이용해 외국여행을 다녀온 내국인은 5894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한해 한 차례 부산을 모항으로 한 외국적 크루즈선인 ‘시 오브 레전드’를 타고 국외여행을 한 내국인 여행객 308명에 비하면 거의 2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크루즈를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부산을 모항으로 신규 취항한 내국적 크루즈선인 클럽하모니호의 영향이 컸다. 부산항을 찾는 크루즈선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부산항에는 110여 차례 크루즈선박이 운항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부산항을 모항으로 운항하는 크루즈선박은 53회로 전체 크루즈선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세관 측은 예상하고 있다. 부산본부세관은 크루즈선 부산항 입항이 크게 늘자 크루즈 여행자의 출입국 수속 편의 등을 위해 올 초부터 크루즈 통관전담팀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3월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크루즈 유치 방문단을 구성해 미국 마이애미 비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 박람회인 ‘크루즈시핑마이애미’에 참가해 유치활동을 벌이는 등 크루즈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제주~목포 쾌속선 취항 연기… 기계결함 등으로 제속도 못내

    제주와 목포의 뱃길을 2시간대에 주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온 5360t급 쾌속선 ‘퀸스타’호가 17일 취항을 앞두고 선박의 기계적 결함 등으로 취항이 무기한 연기됐다. 15일 제주도와 목포지방 해양항만청에 따르면 퀀스타호는 최근 시험운항을 한 결과 기계 결함 등으로 당초 계획한 38노트(시속 70.3㎞)의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월드고속훼리의 퀸스타호는 승객 880명과 승용차 200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초고속선으로 그동안 4시간 50분이 걸리던 제주~목포 항로를 2시간 50분 만에 주파할 수 있어 뱃길 관광객과 제주 관광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목포해양청 관계자는 “선사가 배를 수입한 후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중인데 유럽에서 조달돼야 할 선박의 일부 전자시스템 등 부품이 도착하지 않아 취항이 연기됐다.”며 “현재로선 정확한 취항 시점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부고] 세계적 바이올린 제작자 재일동포 진창현씨 별세

    [부고] 세계적 바이올린 제작자 재일동포 진창현씨 별세

    세계적인 바이올린 제작자인 재일동포 진창현씨가 지난 1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3세. 고인의 뜻에 따라 유족들과 일부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15일 도쿄도 조후(調布)시에서 조촐한 가족장으로 장례식을 치렀다. 1929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4세 때 혈혈단신으로 일본으로 건너와 인력거를 끌거나 항만노역, 토목인부 등을 전전하며 야간 중학교를 거쳐 메이지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영어교사가 꿈이었지만 ‘조센징’이라는 이유로 교직에 몸담을 수 없어 방황하던 중 우연히 바이올린의 최고 명기인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신비에 대한 강연을 듣고 인생 항로를 바꿨다. 20세기 과학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신비를 푸는 데 일생을 바쳤다. 고인은 각고의 노력 끝에 1976년 미국바이올린제작자협회가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의 음향과 세공으로 나누어 총 6개 종목에 걸쳐 개최한 콩쿠르에서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현존하는 스트라디바리우스라는 명성을 얻었다. 1984년 미국 바이올린제작자협회로부터 세계에서 5명뿐인 ‘마스터 메이커’(Master Maker) 칭호를 받았다. 고인이 제작한 바이올린 한 대 값은 150만엔(약 2140만원)을 호가한다. 정경화를 비롯해 헨리크 셰링, 아이작 스턴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고객이다. 하지만 고인은 어린이 보급용 바이올린을 만드는 등 일생 동안 700여대의 바이올린을 손수 제작했다. 2008년에는 한국 국적자로는 최초로 고인의 일대기가 일본 고교 2학년 영어교과서(산유샤) ‘코스모스(COSMOS)Ⅱ’에 ‘바이올린의 수수께끼’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고인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자 일본인들에게서 국적 변경을 끈질기게 권유받았지만 끝내 거절했다. 2008년 10월 한국 정부로부터 일반인의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지난 3일 조후시 자택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병상 인터뷰<5월8일자 29면>가 생애 마지막 인사였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남이씨와 아들 창호·창룡, 딸 찬숙씨 등이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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