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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내 첫 돼지열병 발생, 방역에 최선 다해야

    경기 파주시 돼지 농가에서 어제 국내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돼 양돈 농가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부터 공항, 항만, 휴전선 접경지역 등의 방역을 각별히 강화했음에도 결국 구멍이 뚫리고 말았다. 정부는 어제 ASF 발생 농장을 포함해 인근 지역의 돼지 40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백신이 없는 만큼 경보 단계를 즉각 최고 수준으로 발령하고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과 도축장 등에는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방역 당국의 신속한 대응은 ASF의 위험성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조치다. 고병원성 ASF는 치사율이 100%에 이를 만큼 무서운 전염병이어서 ‘돼지 흑사병’이라고 불릴 정도다. 현재로서는 치료약이 없고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발병하면 속수무책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ASF를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하고 지난해 2월부터 특별관리를 해 왔다. 지난 6월 정부가 축산물 국내 무신고 반입 시 과태료를 최대 1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의 가축전염병 예방법을 시행한 것도 그 때문이다.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발생하던 ASF는 유럽을 거쳐 지난해 중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발생하더니 지역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확산 중이다. 올해만 하더라도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를 거쳐 지난 5월 북한에까지 상륙했다. 이 과정에서 1억 3000만 마리가 살처분돼 전 세계 식품 유통계가 타격을 입을 정도였다. 국내 위기 경보를 즉각 ‘심각’ 단계로 올린 것도 ASF 전염성의 위력을 그대로 반영한 조치다. 단단히 대비했는데도 어디서 구멍이 뚫렸는지 역학조사로 유입 경로를 파악하는 작업은 ASF의 향후 재발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발생 초기에 방역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 걷잡을 수 없는 사회적 재난으로 비화했던 2000년 구제역 파동, 2016년 조류독감 등을 잊어서는 안 된다.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수조원대의 경제 손실은 물론 살처분에 따른 환경오염도 우려해야 한다. 유럽 사례에서 확인했듯 ASF는 초기 방역에 방심했다가는 사태가 장기화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지방자치단체 간 긴밀한 방역 공조는 당연하고 시민의 지혜도 절실하다. ASF 바이러스는 섭씨 70도에서 30분쯤 가열하면 사멸하며, 무엇보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근거 없는 공포감이 확산돼 국산 돼지고기를 기피하는 등으로 양돈 농가가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정부는 국민 이해를 돕는 작업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 “학종, 금수저 전형 벗어났지만 신뢰도 낮아… 과학적 평가 기준 필요”

    “학종, 금수저 전형 벗어났지만 신뢰도 낮아… 과학적 평가 기준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입시 논란 이후 대학입시 제도와 고교 서열화에 대한 개혁 의지를 강조하면서 대입이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그중 학생부종합전형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시· 수시 비율 조정이 아닌 학종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면서 대입 논쟁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교육부의 대입 개편 공론화 과정에서 벌어진 ‘정시vs 수시’ 논쟁 이후 1년 만이다. 조 장관 딸 논란으로 다시 단두대에 오른 학종을 교육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서울신문은 공교육과 사교육, 학부모 입장을 대변할 세 사람을 지난 11일 서울신문 편집국에 모아 긴급 좌담회를 열었다. 임병욱 인창고 교장, 박은진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대표,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가 각각의 입장에서 바라본 학종의 현실과 개선 방향을 놓고 여러 의견을 쏟아냈다.임 교장과 박 대표는 학종에 대체적으로 긍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현재 신뢰도가 낮다는 점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임 대표는 사교육계 입장에서 학종의 장점과 한계를 분석했다. 서울의 사립고교인 인창고는 올해 졸업한 학생 85%가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갔을 만큼 다양성을 중심으로 한 진로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대표는 3년 전 자녀가 대입을 치른 학부모이기도 하다.-현재 학종에 대한 신뢰도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임병욱 “낮다. 대학마다 전형 용어부터 평가 기준이 다 다르고, 평가도 대학 내부적으로 이뤄지니 그럴 수밖에 없다. 신뢰도를 얻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박은진 “정시 확대에 부정적인 학부모들도 학종의 신뢰도가 낮다는 데는 동의한다. 대학이 학생을 (학종으로) 뽑아도 어떤 기준으로 선발됐는지 모르니 신뢰도가 낮은 것 같다.” 임성호 “(학종으로 대학 진학 가능성이 높은) 내신 2등급 아이들에게는 신뢰도가 높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머지 아이들에게는 신뢰도가 낮다. 서울 시내 상위 10개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 외에 나머지 학생들에게 학종은 ‘나와 상관 없는 전형’ 이다.” -학종은 ‘금수저 전형’인가. 임병욱 “입학사정관제로 시행되던 2007~2010년대 초반까지는 합격 여부에 부모의 영향력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에 부모 신분을 쓸 수 없고 지난해부터 면접관이 학생의 배경을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면접이 시행되는 지금은 금수저 전형이란 말은 맞지 않는다.” 박은진 “학종이 금수저 전형이면 정시는 다이아몬드수저 전형이다. 사회 계급에 따른 학력 편차는 수능이 더 심각하다. 학종의 신뢰도는 문제이지만 학교 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뽑아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는 취지는 살려야 한다.” 임성호 “학종 초기에 비해 나아진 것은 동의한다. 하지만 지금도 고1 1학기를 마친 학생들은 학생부 컨설팅을 위해, 고3 1학기를 마친 학생들은 학생부를 어떻게 수정할지 묻기 위해 학원을 찾는다.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학부모가 학생부 작성에 개입할 여지가 있고, 실제 조력을 받는다는 것이 학종의 공정성을 가로막는 요소라고 본다.” -학종의 평가 과정이 얼마나 불투명하다고 보는지. 임병욱 “2012~2014년 대학에서 입학사정관들과 학종 서류평가를 맡은 적이 있다. 다양한 평가자들이 서로의 평가를 보지 못하고 최종 평가 결과를 취합해 보면 평가자 150여명의 학생별 평가가 거의 일치한다. 대학들의 평가 기준이 그만큼 구체적이고 정확하다. 학종에 대한 대학들의 평가는 생각보다 더 공정하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종의 공정성에 대해 신뢰도를 더 가져도 된다.” 박은진 “학교에서도 교사 간 크로스 체크를 하며 학생부의 공정성을 높인다. 불투명한 부분도 있겠지만 평가 시스템은 대체로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임성호 “학종 평가 시스템이 공정하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다. 다만 대학에서 떨어진 학생에게 왜 떨어졌는지, 합격생은 어떤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지 알 길이 없다. 현재 내신 등급을 올리기 위해 전학 가는 학생은 있어도 학종 진학을 목표로 전학하는 학생은 없다는 것이 학종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도를 말해 준다.” -일부 학교에서 성적이 좋은 특정 학생들에게 ‘몰아주기’를 한다는 논란도 있는데 임병욱 “정말 일부 학교의 이야기다. 요즘 그런 식으로 특정 학생에게 상을 몰아주면 민원 등으로 바로 문제가 된다. 모든 교내 경시 대회는 시험 범위가 다 예고되고 공정하게 이뤄진다. 일부 한두 학교의 부정이 전체 사례처럼 비춰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 박은진 “학종이 없던 과거에도 각 학교에서 상위권 아이들 모아 특별 수업을 하거나 특별 학습 공간을 마련해 주는 등 ‘밀어주기’는 언제나 있어 왔다. 학종이라서 밀어주기가 생긴 것은 아니라고 본다.” 임성호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가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에 몇 명을 보냈는지로 경쟁하는 상황이 밀어주기가 없어도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 같다.” 임병욱 “매년 (인창고) 교내 밴드 경연대회가 있는데 1~5등급 아이들이 뭉친 밴드에서 5등급 아이가 1등급 아이에게 악기를 가르쳐 우승을 했다. 요즘에는 밀어주기가 아니라 이런 협력 수상 사례가 오히려 학종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학종이 더 공정해지고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을까. 임병욱 “대부분 무기 계약직인 입학사정관들의 신분을 국가 정책을 통해 안정적으로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평가가 더 과학적으로 이뤄지고 신뢰도 쌓인다.” 박은진 “학종에서 떨어지면 대학이 그 이유를 학생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실제 합격한 학생들의 사례도 보여 주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학종에 대한 신뢰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임성호 “평가 결과에 대한 이유를 공개하면 학생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 학종 취지인 학교 생활에 충실한 잠재력 있는 인재 선발을 이루려면 대학에 완전한 학생 선발 자율권을 줘야 한다.” -학종의 공정성 강화가 문 대통령이 언급한 고교 서열화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는지. 임병욱 “전국 상위 0.01% 학생들이 모이는 전국 단위 자사고에서 서울대에 많이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학종이 공정해져도 이미 서열화된 고교 순위를 극복하기는 힘들 것이다.” 임성호 “학종의 공정성과 고교 서열화는 별개다. 학종은 2007년 입학사정관제로 도입된 이후 계속 공정성이 강화돼 왔다. 하지만 서울대 합격생 자료를 보면 상위 학교들의 합격생 수가 더 많아지는 등 오히려 고교 서열화는 더 공고해졌다. 현재처럼 학종에서 금지 사항만 늘리는 방식으로는 고교 간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본다.” 박은진 “저는 생각이 다르다. 학종이 취지에 맞게 안착된다면 서열이 낮은 학교의 학생들도 명문대 입학률이 높아져 고교 서열화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0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비중이 30%로 늘어난다. 적정한 정시 비율은 얼마로 보는지. 임병욱 “정시 비중은 대학 자율에 맡기는 것이 맞다. 하지만 30%는 많다고 본다.” 박은진 “임 선생님 의견에 동의한다. 정시가 확대되면 공교육은 붕괴된다.” 임성호 “현재 학종 논란은 과도하게 부풀려진 측면도 있다. 업계에서 보면 실제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극소수에 불과하다. 1학년 때 학종을 준비하던 아이들도 내신 등급이 내려가면 학종을 포기하고 정시에 매달린다. 정시나 수시, 학종 비율은 사회 논의로 결정할게 아니라 실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각 전형을 준비하는지 등을 조사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정시 30% 비율은 준비하는 학생에 비해 적다고 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경심 옥죄는 자본시장법·공직자윤리법… 펀드 운용 관여가 핵심

    정경심 옥죄는 자본시장법·공직자윤리법… 펀드 운용 관여가 핵심

    사모펀드 의혹의 ‘키맨’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씨를 구속한 검찰의 다음 수사 대상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다. 정 교수는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지만, 수사 상황에 따라 자본시장법이나 공직자윤리법 위반이 추가될 수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구속된 조씨는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 허위공시) 등 혐의를 받는다. 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을 무자본 인수하고, 허위공시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가 구속영장에 적시됐다. 더블유에프엠을 인수하면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이 법원에 구속영장 청구서를 보내면서 공직자윤리법 위반을 적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검찰이 조씨의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를 살펴보고 있다는 의미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씨의 불법 행위를 얼마나 알고 개입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법은 투자자가 운용사의 업무에 관여·개입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 그러나 정 교수가 설령 코링크PE의 업무에 관여했다고 해도 처벌 조항은 없다. 판사 출신 서기호 변호사는 “자본시장법에 사모펀드 운용사와 대표를 처벌하는 조항만 있을 뿐 투자자를 처벌하는 조항은 없다”고 말했다.검찰은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됐다´는 이유로 구속된 조씨와 정 교수의 공모관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PE 설립 당시인 2016년 2월 종잣돈을 댔고, 설립과 운영에 관여했다는 진술과 물증을 확보한 상태다. 재경 지검의 한 검사는 “정 교수가 코링크PE의 운영과 투자를 사실상 주도했다는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어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자윤리법은 공직자뿐만 아니라 배우자 등 이해관계자에게도 적용된다. 검찰이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정 교수를 수사한다면 조 장관도 수사 범위 안에 들어온다. 공직자윤리법 24조는 공개대상자가 주식을 백지신탁하지 않는 경우, 28조는 공개대상자나 이해관계자가 신탁재산의 관리·운용·처분에 관여한 경우 처벌하는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주식을 백지신탁하고, 계약이 체결된 뒤 일체 관여하지 말라는 취지다. 법조계의 의견은 엇갈린다. 공직자윤리법은 주식 문제에 국한된 만큼 사모펀드 의혹은 해당 사항이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 허남욱 법무법인 예율 변호사는 “이해충돌방지 의무는 있지만 적극적 조항이 없어 처벌하기 어렵다”며 “설령 투자한 이후에 문제를 알았다고 해도 범죄의 고의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정 교수가 투자사와 펀드 운용을 주도했다면 직접 투자로 봐야 한다”며 “백지신탁 규정을 어긴 만큼 24조나 28조 위반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결국 뚫린 돼지열병… 사활 건 48시간

    결국 뚫린 돼지열병… 사활 건 48시간

    文대통령 “초동 단계서 철저 차단” 지시 내일까지 전국 농장 ‘일시이동중지명령’ 9·19 선언 행사 서울로 바꾸고 규모 축소치사율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결국 국내에서도 발생했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ASF가 발생한 뒤 정부는 공항, 항만 등에서 방역 경계태세를 강화하며 국내 유입을 막았지만 결국 1년여 만에 방역망이 뚫렸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어제 오후 6시 경기 파주시 양돈농장에서 어미 돼지 5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며 “정밀 검사 결과 오늘 오전 6시 30분 ASF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ASF가 발생함에 따라 위기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발생 농장과 해당 농장주 가족이 소유한 다른 2개 농장의 돼지 등 모두 3950마리를 오늘 내로 살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농장주의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잠복기’로 볼 수 있는 지난 9일과 15~16일 돼지 198마리를 출하해 도축했지만 경기도와 인천시에서 유통을 중지시켜 실제로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았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후 경기 연천군의 돼지 사육농가에서도 어미 돼지 1마리가 폐사해 ASF 의심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확산 방지를 위해 초동 단계에서 철저히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의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 차량 등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한편 통일부는 파주 도라산역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9·19 평양 정상회담 1주년 기념행사 장소를 서울로 바꾸고 행사 내용도 일부 축소하기로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골든레이호 구조 한국인 선원 10명 중 2명 우선 귀국

    골든레이호 구조 한국인 선원 10명 중 2명 우선 귀국

    미국 동부 해상에서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에서 구조된 한국인 선원 10명 중 2명이 우선 귀국했다. 골든레이호 선박사고 현장지휘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출발해 13일(한국시간) 새벽 4시 12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현장지휘본부는 전날 “선원 1명이 탈출 및 구조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쳐 국내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조기 귀국하게 됐으며, 선원 1명이 함께 동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장지휘본부는 또 나머지 한국인 선원 8명도 미국 해안경비대(USCG)와 협의해 현지를 방문 중인 가족(4명)과 함께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은 한국인 선원들은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미 해안경비대의 조사를 받은 뒤에 대부분 주중에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골든레이호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에서 자동차 약 4000대를 싣고 출항하던 중 항만 입구에서 선체가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선원 23명을 전원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한국시간)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 해안경비대원들의 발빠른 대응과 포기를 모르는 용기가 있었기에 우리 선원들은 모두 건강하게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선원들과 가족들은 물론, 저와 우리 국민 모두는 미 해안경비대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산 북항 재개발… 항만 효율 높이고 세계적 해양관광 명소 만들 것”

    “부산 북항 재개발… 항만 효율 높이고 세계적 해양관광 명소 만들 것”

    부산항이 우리나라 최대 항구로 수출입국을 주도한 것은 알아도 총물동량 기준 세계 6위 항구, 환적항구로는 세계 2위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부산항은 지금 개항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전 세계 무역량이 줄어들면서 부산항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산항은 북항 재개발사업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심에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있다. 남 사장은 10일 “국내 최초 항만 재개발사업인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을 통해 항만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부산항의 역사성을 살려 세계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사장은 또 “베트남과 네덜란드 등지에 물류거점을 만들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전 세계적인 무역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부산항만공사는 무슨 일을 하나. “부산항만공사는 2004년 부산항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관리·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공기업이다. 부산항은 국내 컨테이너 화물량의 75%를 처리한다. 지난해 컨테이너 2166만개로 사상 최대 물동량을 처리했다. 중국 등지에서 생산된 물품이 부산항을 거쳐 미주, 유럽 등으로 수송되는 환적화물량만 보면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간 성과는. “부산항만공사는 적자를 내는 다른 공기업들과 달리 15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정부에 매년 250억원씩 배당금을 주는 알짜 공기업이다. 매출은 터미널 임대료 1800억원, 항만시설 사용료 1800억원 등에서 나온다. 어찌 보면 앉아서 수익을 내는 구조인데 취임 이후 이런 수익 구조에서 과감히 탈피해 해외터미널 및 해외물류시설 개발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했다. 유럽과 미주 대륙을 연결하는 허브항만으로 제2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북항 재개발뿐만 아니라 신항, 제2신항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상생협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부산항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나. “부산항은 지리적으로 유럽과 미주 대륙을 잇는 간선항로에 위치해 세계 150여개국 500여개 항만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부산항에 기항하는 주당 컨테이너선 정기 노선 수는 2019년 기준 268개로 세계 2위다. 또 안개 및 태풍의 영향이 적은 데다 수심이 깊고 조수간만의 차이가 적어 항만 운영에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숙련된 기술인력과 최첨단 항만시설도 장점이다.”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국제무역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부산항의 물동량은 우리나라 수출입 47%, 환적화물 53%를 차지한다. 생산기지인 중국에서 제조된 물품들이 부산항에 들어와 다른 대형 선박으로 옮겨져 유럽과 미주로 가는 환적 비중이 절반이 넘는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에 있던 공장들이 베트남 등지로 빠져나가면 부산항으로 오는 환적화물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미중 직기항 노선 축소로 부산항 환적 기회가 증가할 수도 있지만 양국 간 갈등이 장기화되면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부산항의 경쟁력을 최대한 살려 위기를 극복하겠다.” -부산항의 물동량이 축소되는 경우에 대비한 대책은.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도 연결되는데 해외물류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베트남에 동남아시아 대표부를 설립해 부산항 물동량 확대를 위한 동남아시아 지역 물류거점을 확보했다. 베트남의 경우 우리 물류 기업들과 공동으로 물류시설 개발·투자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7월 인도 최대 민간 항만운영사인 아다니포트와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아다니포트 관할 항만 내 물류시설 공동 개발·운영 등도 검토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MOU를 체결해 유럽 지역으로 물류거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 제1의 관문항인 로테르담항의 물류 플랫폼 확보가 국내 기업 지원뿐만 아니라 부산항 물류 네트워크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중국의 상하이항 등과 동북아 환적 중심항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사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터미널 통합을 통해 부산항의 환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5월 한중러 동북아 물류 활성화와 환동해권 항만 연구를 위해 중국 옌볜대와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중국 동북 3성(헤이룽장성·지린성·랴오닝성) 및 극동 러시아와 부산항 간 물동량 확대 및 항만 인프라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항 재개발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국내 최초 항만 개발사업이자 한국형 뉴딜 국책사업으로 2022년 4월 전체 기반시설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친수공원은 전체 24만㎡ 중 13만㎡를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하반기 시민들에게 우선 개방할 계획이다. 부산역과 북항 재개발사업 환승센터를 연결하는 국내 최대 광장형 보행데크 사업의 1단계 구간(부산역~환승센터)을 연내 조기 완공하고, 2단계 구간(환승센터~국제여객터미널)은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북항 재개발사업의 기본 방향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부산항의 역사와 정체성, 상징성을 최대한 살려 북항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북항 재개발사업 자문위원회를 발족해 재생 가능한 역사문화자원, 인문지리, 사회·환경적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특히 북항 재개발사업과 해양산업클러스터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신항 및 제2신항 개발사업의 추진 현황은. “부산항 신항은 북·남측 컨테이너부두에 23개 선석을 개발해 운영 중이며 현재 서측 컨테이너터미널 5개 선석을 추가 건설 중이다. 신항의 경우 터미널 운영사가 여러 곳이다 보니 운영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부두 간 환적화물 이송으로 인한 비효율과 물류비용을 낮추기 위해 ITT(터미널 간 환적화물 운송) 내부 게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크루즈 산업 활성화 방안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에 따른 중국 크루즈여행 중단에도 불구하고 일본, 대만, 러시아 등에서 총 84항차 14만명을 유치했다. 올해에는 140항차 2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동북아 항만 간 지역연대 협력, 글로벌 선사 마케팅을 통한 기항 크루즈 유치 등으로 크루즈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만·싱가포르 등 항공과 연계한 ‘플라이&크루즈’(Fly&Cruise)를 활성화하는 등 크루즈 연관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부산항의 글로벌 위상과 역할을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것이다. 내실 있는 부산항 재개발사업 추진, 터미널 운영 선진화모델 도입, 스마트 해운 항만물류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남기찬 사장은 누구 1959년 경북 안동 출생으로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영국 웨일스대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한국해양대 물류시스템공학과 교수와 대학원장,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 등을 지낸 항만물류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강직하고 꼿꼿한 선비 타입이지만 1993년 해양대 교수로 부임한 이래 30년 가까이 한 해도 쉬지 않고 매년 가족, 학생들과 함께 3박 4일 동안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는 등 따뜻한 성품을 지녔다는 평. 저서로 ‘항만물류시스템’ 등이 있다.
  • 현대글로비스 화물선 美해상 사고 “韓선원 4명 구조, 화재로 어려움”

    현대글로비스 화물선 美해상 사고 “韓선원 4명 구조, 화재로 어려움”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이 8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미국 동부해안에서 옆으로 기울어졌다. 사고 선박에는 모두 24명이 승선했는데 20명은 긴급 대피하거나 구조됐는데 선체에 화재가 발생해 한국인 선원 4명이 있는 기관실 쪽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밝혔다. 해안경비대 찰스턴지부를 이끄는 존 리드는 이날 오후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연기와 불길 탓에 구조대원들이 선내 깊숙이 진입하는 게 너무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검은 연기는 더 이상 선체 밖으로 나오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드는 다만 “선체 내부로 진입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완전 진화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박 상황이 안정돼야 구조대원들이 선내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당국은 오염경감(pollution mitigation)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까지, 선박에서 밖으로 오염물질이 유출되지는 않고 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차량 운반선 골든레이(Golden Ray) 호(號)는 이날 오전 1시 40분쯤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울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골든레이호는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1.6㎞ 거리의 수심 11m 해상에서 좌현으로 80도가량 선체가 기울어졌다. 선박정보업체 ‘베슬 파인더’에 따르면 브런즈윅항에서 출항한 골든레이호는 9일 오후 7시쯤 볼티모어 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볼티모어항은 브런즈윅항에서 북쪽으로 직선거리 1100㎞가량 떨어져 있다. 사고 선박은 침몰하지는 않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승선한 24명 가운데 사고 발생 10시간 만에 20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구조된 인원은 한국인 6명, 필리핀인 13명, 미국 도선사 1명 등이다. 외교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의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으며, 해양수산부 등 관계 당국과 협조해 선원 구조와 사고 경위 파악 및 한국민에 대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도 현지 직원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USCG는 “대략 새벽 2시쯤 찰스턴의 선박 감시 대원들이 글린카운티 911 파견 대원으로부터 골든레이호가 전복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감시대원은 긴급 해상 정보방송을 내보내고 구조인력들을 배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브런즈윅 긴급대응 보트, MH -65 돌핀 헬리콥터, 찰스턴지부, 사바나 해상 안전팀, 구조엔지니어링대응팀(SERT) 등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 건조된 7만 1178t급 선박으로, 마셜제도 국적이다. 길이 199.9m에 폭 35.4m로 차량 7400여대를 실을 수 있다. 사고 당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량 4000여대를 선적했다. 선적된 차량이 배 밖으로 유출되는 등의 물적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항만 당국은 사고 해역의 반경 5마일 이내에는 항해를 제한하고 있다고 USCG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임진왜란 부산대첩 기념공원 조성 제안...기념사업회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에 부산 북항 재개발지역 내에 ‘부산대첩기념공원’ 조성을 제안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지역 부지 5만8200㎡ 에 기념공원을 세워 임진왜란 당시 대승을 거둔 부산대첩(부산포해전)을 기념하자는 취지다. 부산대첩은 부산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이 왜선 100여 척과 왜군 5000 명을 격파한 해전이다.하지만,한산도·명량·노량 해전 등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1980년 부산시가 부산포해전의 승전일인 10월 5일을 ‘부산 시민의 날’로 지정했지만, 매년 시민 행사만 반복될 뿐 역사적 의미는 부각되지 않고 있다. 사업회는 기념공원에 조형물은 물론 교육·홍보를 위한 시설 등을 설치해 역사문화공간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종대 사업회 이사장은 “북항 재개발지역은 부산대첩의 역사적인 현장으로 이곳에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며 “호국정신과 진취적인 시민 정신 함양의 산실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송철호 울산시장, 한-러 지방 협력포럼 참석

    송철호 울산시장이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리는 ‘제2차 한-러 지방 협력포럼’에 참석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송 시장은 울산시 경제협력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4일 열린 ‘제5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 두 번째 행사인 제2차 한-러 지방 협력포럼에도 참석했다. 이 포럼은 2018년 6월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러 지방협력포럼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창설됐다. 우리나라와 러시아 극동지역 자치단체 간의 경제·통상·문화·교육·관광 분야 교류가 목적이다. 우리나라의 17개 시·도지사와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11개 지자체장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에서 제1차 포럼이 열렸고, 내년 울산에서 제3차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이태호 외교부 차관, 자치단체장, 경제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송 시장은 차기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러시아 연해주지사와 함께 이번 포럼 공동의장직을 맡았다. 송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한-러 양국 간 교류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의 길을 열어가자고 발표한다. 이 연설에서 그는 울산의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항만 사업을 소개하면서, 러시아와 한국 간 에너지 물류 협력을 제안한다. 울산시는 지난해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교류 활성화를 꾀하는 등 북방지역과 교류·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인천 항공·항만 인프라 2030년까지 2배 확충

    하늘길·바닷길을 모두 갖춘 인천시가 2030년까지 관련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인천시는 5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해양·항공 관련 기관 및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다와 하늘이 경쟁력인 매력적인 도시 인천’을 주제로 하는 정책비전을 발표했다. 인천에는 국제여객 수 세계 5위 규모인 인천공항과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인천항이 있다. 인천공항 인근에 166만㎡ 규모의 항공정비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2025년까지 백령공항을 건설하는 등 항공산업을 선도할 공항경제권을 구축하는 비전이 제시됐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38만회였던 항공기 운항 수는 약 80만회, 6826만명이었던 여객 수는 1억 3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글로벌 해양항만 인프라 구축에도 협력해 지난해 기준 312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였던 인천항 물동량을 2030년 500만TEU로 확대할 계획이다. 군 당국과 협의해 50㎞ 구간의 해안 군 시설을 정비하며, 해양쓰레기 집하장 40곳과 소각시설 1곳을 건립해 깨끗한 해양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문 대통령 “미얀마, 전쟁 폐허 한국에 쌀 지원…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 “미얀마, 전쟁 폐허 한국에 쌀 지원…잊지 않았다”

    미얀마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수도인 네피도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과 미얀마는 역사적, 문화적, 정서적으로 공통점이 많다. 양국 모두 식민지의 아픔과 민주화 투쟁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향하는 가치도 다르지 않다. 미얀마의 ‘지속가능 발전 계획’과 우리의 ‘신남방정책’은 모두 ‘사람, 평화, 번영’이라는 핵심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양국이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때 수치 고문을 만났으나 그때 시간이 짧아 아쉬웠다. 오늘 다시 뵙게 돼 기쁘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수치 국가고문은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지평을 넓히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나아가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가 더 깊어지고, 한국이 아세안 내에서 지평을 넓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준 데 사의를 표하고 미얀마 역시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통해 민족 간 화합과 국가 통합을 이루기를 기원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미얀마의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인 ‘지속가능 발전계획’이 사람 중심의 발전을 추구하는 공통점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국 기업 애로사항 전담 처리 창구인 ‘코리아 데스크’와 고위급 정례 협의체인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 공동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수치 국가고문은 양국의 대표적 경제협력 사업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내 인허가 등 제반 절차를 처리하는 원스톱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편의도 제공하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신도시 개발, 항만 개발 등 인프라 분야 협력을 증진해가는 동시에 전력·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윈민 미얀마 대통령 주최로 열린 국빈만찬에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 답사에서 “윈민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과감한 경제개혁을 추진해 연 6% 이상의 고속성장을 이끌고 계신다”라며 “(한국의) ‘한강의 기적’에 이은 (미얀마의) ‘에야와디강의 기적’을 기원하며 한국도 미얀마의 노력에 언제나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나는 대통령님, 국가 고문님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통된 입장을 확인하고, 농업, 교육, 과학기술, 스타트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미얀마 평화 프로세스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올해 11월 한국 부산에서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의 협력은 한층 더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얀마는 세계 1위의 기부 국가라고 들었다. 70여년 전 한국전쟁 당시 미얀마가 한국에 지원해 준 5만 불 규모의 쌀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매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한국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한국은 아직도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은 서로를 아끼고 좋아한다. 한국인들은 위빳사나(미얀마 불교의 명상수련법) 명상센터에서 마음을 수련하고, 미얀마 국민들은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 등 한류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양국의 풍경을 배경으로, 미얀마 마웅마웅 감독이 영화 ‘구름 위의 꽃’을 제작하기 시작했다”며 “미얀마 방문객 수는 올해 상반기 6만여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5%나 증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오늘 아침 미얀마에 도착해 네피도를 둘러보며 미얀마의 매력에 푹 빠졌다. 네피도의 평화로운 기운과 미얀마 국민들의 따뜻한 미소에서 부처님의 자비가 느껴진다”며 “양국의 우정과 미얀마의 번영을 위해”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윈 민 대통령은 “문 대통령 내외의 방문은 7년만의 국빈 방문으로, 양국 관계의 초석이자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얀마의 중요한 투자국이 되고 있다. 한국이 미얀마가 포함된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신남방정책을 펴는 것을 강력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윈 민 대통령은 특히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한국의 지속적 노력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번영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카지노 빗장 풀린 日 열도… 오사카 등 주요 지자체 유치전 치열

    카지노 빗장 풀린 日 열도… 오사카 등 주요 지자체 유치전 치열

    입장횟수 제한 등 도박중독 방지책 마련 지자체 “인구감소로 지방재정 악화 우려” 주민들 정선 카지노 제시하며 거센 반대일본의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카지노 유치 경쟁에 안팎으로 들썩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역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 등을 내세워 처음으로 전국 3곳에 카지노 사업 허가를 내줄 예정인 가운데 지자체들의 유치 노력은 점차 본격화되고 해당 지역 내 주민들은 더욱 거세게 반발하는 이중적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통합형 리조트’(IR) 관련법이 제정되면서 일본에는 2025년까지 전국 3개 지자체에 카지노형 리조트가 건설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대규모 국제회의장과 전시장, 호텔, 극장 등으로 구성된 IR 시설을 만드는 데 따른 건설비 등 지자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카지노를 허용했다. 일본에서 사행성 게임인 ‘파친코’는 성업 중이지만 도박성과 중독성이 강한 카지노는 그동안 철저히 금지돼 왔다. 일본 정부는 내국인의 카지노 입장 횟수를 1주일에 3회, 1개월에 10일까지로 제한하고 하루 6000엔(약 6만 9000원)의 입장료를 받는 규정 등 도박중독 방지책을 마련했다. 최초의 카지노형 리조트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도쿄에 이은 두 번째 대도시인 오사카(오사카부)와 세 번째 도시 나고야(아이치현) 등 주요 지자체가 적극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도박중독, 치안 악화 등 예상 가능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지역 발전의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사카부와 아이치현 외에 와카야마현, 나가사키현, 홋카이도 등이 카지노형 리조트 유치 경쟁에 나섰다. 오사카부는 지난 2월부터 카지노형 리조트 건설 사업 후보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2025년 오사카 세계박람회에 앞서 2024년쯤 완공을 목표로 정부에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아이치현은 나고야 주부공항 인공섬을, 와카야마현은 와카야마시의 인공섬을 후보지로 카지노 유치를 추진 중이다. 프랑스의 대형 카지노 업체가 이미 와카야마 시내에 사무소를 여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나가사키현은 사세보시의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 홋카이도는 항만공업도시 도마코마이를 중심으로 사업계획서를 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요코하마시(가나가와현)가 카지노형 리조트 유치를 선언하면서 다른 도시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도쿄 인근의 대도시라는 점 등에서 강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주요 도시들이 잇따라 카지노형 리조트 유치에 나서는 것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에 따라 이대로는 지역의 미래가 어둡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하야시 후미코 요코하마시장은 “올해를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로 돌아서면서 시의 재정이 점차 빠듯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사업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나 지자체장들의 유치 열정과 달리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형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도박을 자기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데 대한 거부감이 우선 강하다. 일부에서는 반대의 근거로 한국 정선 카지노 사례까지 제시하고 있다. 요코하마시의 경우 시민의 94%가 반대하고 있다. 리조트 건설 후보지로 거론되는 야마시타 부두의 항만 사업자들도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와카야마현이 지난 5월 변호사와 도박중독 전문가들을 모아 카지노 부작용 방지 협의체를 만들기로 한 것도 유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다. 일본 정부는 곧 카지노의 규제·감독을 담당할 ‘카지노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기본 운영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갈수록 하락하는 성장의 활력을 카지노를 통해서라도 되살려 보려는 지자체장들과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 간 갈등은 유치 신청이 본격화하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송정빈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서울특별시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송정빈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1)이 대표발의한「서울특별시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29일 열린 제289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1차 회의에서 통과됐다. 현재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사항은 별도 조례 없이 「서울특별시 환경 기본 조례」에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설정, 대중교통차량의 실내공기질 관리, 취약계층 이용시설 지원에 관한 사항만이 규정돼 있다. 그러나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대기질 악화로 인해 실내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실내공기질의 적정 유지 및 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고 이에 조례에 반영할 사항 또한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어 별도 조례 제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제정안의 주요 내용은 △시장의 책무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설정에 관한 사항 △대중교통차량의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사항 △취약계층 이용시설 지원에 관한 사항 △실내공기질 우수시설 선정에 관한 사항 등이다. 송정빈 의원은 “서울시가 조례에 근거 없이 추진하고 있는 비규제대상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컨설팅, 실내공기질 우수시설 선정 등 업무추진에 관한 사항을 조례에 규정함으로서 사업의 활성화, 이에 따른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최근 강화된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규칙」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강화를 서울시가 유인해 왔듯이 앞으로도 라돈 관리 등 시민건강에 영향이 큰 사항에 대해서는 선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입 증가 외래생물…수입시 위해성 평가 등 대상 확대

    우리나라의 고유 생태계 및 생물자원 보호를 위해 수입시 위해성 평가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생물종이 확대된다. 국내에 확산되지 않았더라도 생태계 교란 우려가 높은 생물은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외래생물 관리계획’을 제12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에 보고했다. 관리계획은 외래생물의 위협에서 생태계와 생물자원을 지키기 위한 5년 단위(2019년∼2023년) 국가전략이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입 외래상물은 2009년 894종에서 2011년 1109종, 2018년 2160종으로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입 전 사전 관리가 시급하다. 2차 계획에 따르면 수입시 위해성 평가와 지방(유역)환경청 승인이 필요한 ‘법적 관리종’(유입주의 생물)을 기존 위해우려종(153종 1속)에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악성 침입외래종 등 국제적으로 위해성이 확인된 생물종과 외국에서 사회적·생태적 피해를 야기한 생물종 등 1000여종으로 확대한다. 유입주의 생물이 생태계에서 발견되면 즉시 방제하고 국내에 유입하지 않거나 확산하지 않았더라도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해 적극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국내 유입된 외래생물은 위해성 정도에 따라 예찰 주기를 차등화하고 붉은불개미 등 위해 외래생물 반입 차단을 위해 항만이나 공항 등 국경 주변에서 매월 1∼2회 상시 모니터링도 실시할 계획이다. 생태계교란 생물의 방출·방생·유기·이식은 학술연구 목적으로만 한정했다. 현재는 교육·전시·식용 목적으로도 예외적 허가가 가능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내년 정부예산에 경남사업 5조 5392억 반영

    내년 정부예산에 경남사업 5조 5392억 반영

    경남도는 2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날 확정된 2020년 정부예산안에 경남지역 사업비는 모두 5조 5392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주요 사업 예산 반영은 국가보조사업에 국가지정문화재 및 등록문화재 보수정비 사업비 646억원을 비롯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180억원,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 사업 74억 4000만원, 스마트산단 표준제조혁신공정 모듈 구축사업비 100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이밖에 양산도시철도 건설 사업비 300억원, 김해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토지 매입비 30억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 27억원, 창원시 민주주의전당 건립 사업비 5억원이 반영됐다.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사업으로는 도시재생뉴딜사업에 443억원,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사업비 23억원 등이 반영됐다. 국가시행사업에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 사업비로 150억원이 반영됐다. 함양~울산간 고속국도 건설 사업 3240억원, 부산항 신항·제2신항 건설사업 1476억원이 반영됐다. 이밖에 세계비핵평화공원조성 1억원, 명동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20억원도 반영됐다. 도는 정부가 혁신성장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산업, 환경, 복지분야 등에서 내년도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기조이기 때문에 관련 분야 예산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연말 국회 통과 때까지 국비확보에 온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그동안 경남연구원, 경남TP 등이 참여한 신규사업발굴추진단을 구성해 올해 초부터 신규사업발굴에 집중했다. 사업부서와 예산부서 간 신속한 소통채널 마련을 위해 국비확보 실시간 정보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1~2월부터 조기에 국비확보활동을 시작해 중앙부처, 기획재정부, 국회를 500차례 넘게 방문하는 등 국비확보에 총력을 쏟았다. 김경수 도지사도 정부예산 심의가 한창이던 지난 7월 8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예산실장, 예산총괄심의관, 복지·사회심의관 등 주요 실·국장들에게 경남도 주요사업을 자세히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예산실 22개 모든 부서를 돌며 경남 경제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국비지원을 당부했다. 도는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10월 이후에는 국비팀이 국회에 상주하면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국장 모든 간부는 정부예산이 최종 확정되는 12월 2일까지 수시로 국회를 방문해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들이 국회단계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내년 정부예산안은 9월 2일 국회에 제출돼 10~11월 상임위 예비심사와 예결특위 종합심사를 거쳐 12월 2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문성혁 해수부 장관, 방글라데시와 항만개발 협력 논의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9일 낮 12시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칼리드 마흐무드 쵸두리 방글라데시 해운부 장관을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양국은 지속적인 항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4월 방글라데시 현지에서 항만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 항만개발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방글라데시 항만 인프라 개발 사업에 우리 기업 진출을 지원하고자 우리 측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 새만금에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 개발

    새만금지구에 첫 신도시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새만금개발청은 26일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 시행자로 새만금개발공사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국제협력용지에 자족형 수변도시를 2024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신시배수갑문 주변 6.6㎢ 규모로 스마트도시와 친환경도시를 표방한다. 매립공사비만 9000억원에 이른다. 새만금개발청은 ‘통합개발 계획’을 적용, 도시 개발과 실시계획 수립을 1년 이내에 마칠 방침이다. 친환경 스마트 수변도시는 중·저밀도 주거시설, 신항만·공항과 연계한 국제업무시설, 복합리조트 등 주거, 업무, 휴식이 도시 내에서 가능한 자족형 복합도시다. 정주인구는 2만명 규모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새만금에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 개발

    새만금지구에 첫 신도시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새만금개발청은 25일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 시행자로 새만금개발공사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은 이에 따라 안정적이고 속도감 있는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은 새만금 국제협력용지에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를 2024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변도시는 신시배수갑문 주변 6.6㎢ 규모다. 스마트도시와 친환경도시를 표방한다. 매립공사비만 9000억원에 이른다. 새만금개발청은 ‘통합개발 계획’을 적용, 도시 개발과 실시계획 수립을 1년 이내에 마칠 방침이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친환경 도시, 스마트 도시, 수변 도시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친환경 스마트 수변도시는 중·저밀도 주거시설, 신항만·공항과 연계한 국제업무시설, 복합리조트 등 주거, 업무, 휴식이 도시 내에서 가능한 자족형 복합도시다. 정주인구는 2만명 규모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사업은 그동안 민간이 주도해온 매립공사를 공공주도로 전환하는 첫 사업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른 기간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극일 위해 탄소산업진흥원 설립하라

    송하진 전북지사가 일본의 수출규제를 극복하려면 빠른 기간 내에 탄소산업진흥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도는 송 지사가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와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국가 차원의 탄소산업 육성과 새만금신항만 조기 건설 등을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송 지사는 “탄소산업은 전북이 발굴 육성해 국가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킨 모델로, 이제는 국가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육성전략이 필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2년 가까이 국회에 계류 중인 탄소산업진흥원 설립에 관한 법률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와함께 송 지사는 “새만금 사업의 원활한 추진, 글로벌기업 유치, 원활한 물동량 처리를 위해 새만금 신항만의 조기 건설이 필수적”이라며 당 차원의 협조를 강조했다. 이어 지역 현안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군산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 조성, 남원 국립 공공의료대학원의 차질 없는 추진도 요청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노인들 왜 쉼터 대신 ‘공캉스’ 즐기나

    노인들 왜 쉼터 대신 ‘공캉스’ 즐기나

    무더위 쉼터 취약층 접근성과 ‘거리’ 무료 공연 등 노인들 흡수 가능하게 기존시설을 새 휴식처로 전환 필요더위가 다시 시작된 지난 20일, 김포공항 4층 대형TV 앞 의자 24개 중 20개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식당이나 상점이 없고, 출국 수속을 밟는 곳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와야 하는 이곳은 탑승객들의 발걸음이 뜸한 곳이다. 이른바 ‘공캉스’(공항+바캉스)를 즐기러 온 노인들에게는 최적의 장소다. “노인네들은 혼자 있으면 전기요금 아까워서 에어컨 못 틀어요.” TV가 잘 보이는 명당에 자리잡은 신모(76) 할머니는 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지하철을 이용해 공항으로 왔다. 신 할머니는 “동네 경로당에는 이미 다른 노인들이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도 관공서 직원들이 눈치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공항만큼 편하지 않다”며 “커피 마실 것도 아닌데 카페에 갈 수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날 서울의 낮 기온은 33도로 습한 더위가 이어졌지만, 공항의 실내온도는 26도로 유지됐다. 공항 등을 찾은 노인들의 가장 큰 목적은 더위를 식히는 것이다. 에어컨은 있지만 전기요금 걱정에 마음껏 틀지 못하거나 선풍기 한 대로 여름을 나야 하기 때문이다. 폭염특보가 내려졌던 지난 13일 김포공항에서 만난 강재구(72) 할아버지는 “에어컨이 고장 났지만 수리비가 걱정돼 지금껏 버티고 있다”며 “공항은 사람 구경도 하고 더위도 피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무더위 쉼터는 4만 7910개에 달한다. 하지만 무더위 쉼터가 취약계층의 접근성, 실질적인 활용성보다는 숫자 늘리기에 치중돼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공항, 시청, 구청, 지하철역과 연결된 지하상가 등이 무더위를 피하는 명소가 된 이유기도 하다. 서울 시민청을 찾은 서창식(66) 할아버지도 “동네에 있는 무더위 쉼터에서는 고스톱이나 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텃세도 심해서 가고 싶지 않다”며 “이곳은 더위를 피할 수 있는데다 볼거리도 많아서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공항을 찾은 노인들은 대부분 조용히 TV나 휴대전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의자에 누워 잠을 청했다. 최근에는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삼삼오오 무리지어 나들이를 오는 경우도 있다. 친구 세 명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공항을 찾았다는 정경자(85) 할머니는 “지하철 타고 나들이 삼아 왔다”며 “이만한 피서지가 또 있을까 싶다”고 했다. 노인들은 오후 5시쯤 지하철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진모(74) 할머니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고 지하철이 붐비는 퇴근시간 전에 집으로 간다”고 전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자리다툼이나 소음 등 노인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없다고 했다. 박승희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무더위 대책이라는 단편적인 접근이 아니라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며 “무료 공연이나 문화 프로그램으로 탑골공원에 있던 노인들을 흡수한 서울노인복지센터처럼 기존 시설을 새로운 휴식시설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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