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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관광객 4만여명 발 묶여

    제주 관광객 4만여명 발 묶여

    제19호 태풍 ‘솔릭’이 강타한 23일 제주에서는 실종·부상자가 발생하고 수천 가구가 정전되는가 하면 방파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김포, 제주, 광주 등 전국 대부분의 공항에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고 서해 모든 뱃길도 이틀째 끊겼다.제주에서는 한라산 윗세오름에 746㎜의 폭우가 쏟아졌고 한라산 진달래밭에서는 이날 오전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62m를 기록하는 등 지역 곳곳에서 초속 30m 안팎의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또 서귀포시 위미항 방파제 보강공사용 시설물 91t이 높은 파도에 유실됐다. 제주시 오라동 제주복합체육관은 강풍으로 지붕 일부가 뜯겨 나갔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는 1982년 도로변에 심어진 야자수 가로수 50여 그루가 강풍을 견디지 못해 부러지는 등 제주 곳곳에서 전봇대가 꺾어지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전날부터 총 567편의 여객기가 결항해 출발편 기준 4만 5000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다른 지역 공항도 태풍 영향권을 받게 돼 결항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김포에서는 291편의 국내선 여객기 운항이 취소됐고, 인천에서는 오후 7시 기준 19편의 국제선 여객기가 결항했다. 김해 25편, 광주 12편, 청주 11편 등 지방 공항에서도 347편(국내 223, 국제 24)의 운항을 취소했다. 목포, 완도, 통영 등 전국 97개 항로에서 165척의 여객선도 통제됐다. 유람선 등 유·도선은 26개 항로에서 37척의 발이 묶였다. 지리산, 한려해상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 605개 탐방로도 입산이 전면 금지됐고, 제주 한라산은 올레길 전 구간이 통제됐다. 솔릭이 북상하면서 자치단체들은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태풍 진로를 주시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느리고 거센 공포

    느리고 거센 공포

    태풍 솔릭, 매미 때 최대 풍속 넘어서 예상보다 남쪽 치우쳐 오늘 호남 상륙 文대통령 “특별재난지역 미리 검토”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제19호 태풍 ‘솔릭’으로 인해 전국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23일 기상 관측 이래 최대 풍속을 기록했다. 엄청난 양의 비도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25분 쯤 한라산 윗세오름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62m로 측정됐다. 비공식 기록이지만 2003년 9월 태풍 ‘매미’ 때 제주와 고산지점에서 우리 기상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바람으로 공식 기록된 초속 60m를 넘어선 것이다. 또 지난 22일부터 이틀 동안 한라산 일대에는 최고 10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태풍 대처 상황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에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미리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위기 경보도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항공편 등도 무더기 결항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 김포, 김해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 항공기 770편이 결항했다. 97개 항로에서 여객선 165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또 전국 2667개 학교가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고, 1965개 학교는 휴업했다. 24일에는 7835개 학교가 휴업 예정이다. 한편 기상청은 당초 예상보다 남쪽으로 더 치우친 ‘솔릭’이 24일 새벽 전남 목포 일대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솔릭은 내륙지방을 비스듬히 지나 오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제주 강타한 태풍 솔릭 북상… 피해 속출 우려 (영상)

    제주 강타한 태풍 솔릭 북상… 피해 속출 우려 (영상)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오후 7시 19분쯤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20대 여성 A씨가 파도에 휩쓸렸다. 일행이던 B씨는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A씨는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소방대원과 경찰 등 18명을 동원,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태풍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아 실종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이들이 폭포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계단으로 내려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솔릭이 제주를 강타하면서 이틀째 중단 중인 항공길은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대순간풍속이 한라산 진달래밭 초속 62m에 이어 제주시 27.4m, 마라도 33.8m, 고산 3.13m 등이 몰아치면서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제주에서는 위미항 방파제 보강시설물 90여t이 유실됐고, 안덕면 사계리, 대정읍 상모리 등 8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3041가구가 정전을 겪었으며, 이 중 2519가구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바닷길과 곳곳의 도로 모두 점점 통제되고 있다.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바닷길 7개 항로는 이틀째 운항이 중단 중이며, 국립공원은 무등산과 지리산 등 16개 공원 419개 탐방로 출입이 통제됐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이날 정오 기준으로 서귀포 서쪽 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 속도로 북상 중이다. 오후 1시 현재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 충청도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솔릭’은 이후 속도를 높여 이날 오후 6시쯤 전남 목포 서남서쪽 80㎞ 부근 해상을 거쳐 자정을 지나 전북 군산 인근으로 상륙한 뒤 24일 오전 6시쯤 군산 북동쪽 60㎞ 부근 육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청주, 강릉 부근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태풍 ‘솔릭’ 제주도 강타 1명 실종…태풍 영향 곳곳 통제

    태풍 ‘솔릭’ 제주도 강타 1명 실종…태풍 영향 곳곳 통제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강타, 1명이 실종되고 1명이 다쳤다. 제주도를 거쳐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는 태풍에 전국이 긴장하고 있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오후 7시쯤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인근에서 2명이 파도에 휩쓸렸다. 이 중 20대 여성 1명이 실종되고, 30대 남성 1명이 다쳤다. 이들은 사진을 찍다가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에서는 위미항 방파제 보강시설물 90여t이 유실됐고, 안덕면 사계리, 대정읍 상모리 등 8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3041가구가 정전을 겪었으며, 이 중 2519가구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곳곳의 도로뿐만 아니라 바닷길, 하늘길 모두 점점 통제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전날 오후 8시부터 탑동해안도로 등 3개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여객선은 80개 항로에서 115척이 출항하지 못한 채 항구에 묶였고, 유람선(유선) 248척 중 188척은 운행을 중단했다. 도선은 26개 항로, 37척이 통제되고 있다. 항공기는 9개 공항에서 347편이 결항됐다. 제주공항 172편을 비롯해 김포 90편, 김해 25편 등이다. 국립공원은 무등산과 지리산 등 16개 공원 419개 탐방로 출입이 통제됐다.다목적댐 20곳의 저수율은 47.1%다. 현재 모두 홍수기 제한수위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 정부는 16개 다기능보 중 11개의 보 수문을 개방해 방류 중이다. 23일 오전 6시 현재 전남의 모든 학교를 비롯해 전북과 경남 등에서 1493개 학교가 23일 휴업을 결정했으며 충북에서는 599개 모든 학교가 단축수업을 하기로 했다. ‘솔릭’은 이날 오전 5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90km 해상에서 북북서진 중이다. 이날 오후 3시 목포 서남서쪽 약 100km 해상을 지나 24일 오전 3시에는 서산 남동쪽 약 30km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제주 윗세오름에 566㎜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제주 137.5㎜, 제주 서귀포 105.4㎜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 국제민항기구 미사일 관련 현장조사 수용”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따른 항공기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현장조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ICAO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예고 없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민간 항공기를 위협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약속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ICAO는 북한이 미리 알리지 않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행위를 자제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관련 조치를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년에 북한으로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 조사에는 북한 항공당국 방문과 책임자 면담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ICAO는 국제민간항공의 평화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47년 발족한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북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192개 회원국 중 하나다. ICAO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을 계속했던 지난해부터 태평양 상공을 지나는 여객기의 안전운항 대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0월 북한이 계속 국제항로 근처나 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ICAO는 “국제선 항공기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강력히 비난하기도 했다. 북한은 1977년 ICAO에 가입했기 때문에 미사일이나 인공위성 발사 전 관련 계획을 사전 통보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여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도 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관련 정보를 통보하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5월 7~9일 평양을 방문한 ICAO 관계자들에게 ‘핵무기 프로그램의 완성’을 이유로 들며 “예고 없이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민간 항공에 위험이 될 수 있는 다른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이번 현장조사 수용은 약속에 대한 신뢰를 얻어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첫 시베리아 정기 급행화물열차…현대글로비스, 북방물류 본격화

    첫 시베리아 정기 급행화물열차…현대글로비스, 북방물류 본격화

    기존 해상운송 비해 거리·시간 절반현대글로비스가 국내 최초로 러시아 극동~극서 구간에 정기 급행 화물열차를 운영하며 ‘북방물류 개척’을 본격화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밝힌 ‘신북방정책 9브리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시베리아 철도 연결 사업의 첫걸음을 뗀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약 1만㎞를 잇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주 1회 급행 화물열차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그간 이 구간에 여러 기착지를 거치는 완행 물류나 부정기적인 노선은 있었지만 급행 화물열차를 정기 운영하는 것은 현대글로비스가 처음이다. 가장 큰 장점은 TSR의 동쪽 끝 출발점인 블라디보스토크부터 서쪽 끝 종착점인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총 운행구간을 ‘논스톱’으로 연결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중간 기착지 없이 화물의 출발지와 도착지를 급행으로 연결한 것이라 화물을 한 번에 실은 뒤 목적지까지 직송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인도양~수에즈운하~지중해의 남방항로를 이용하는 해상 운송 대비 물류 거리와 시간을 절반가량 단축할 수도 있다. 쉽게 말해 부산항 출발을 가정할 때 해상 운송시 총거리는 2만 2000㎞로 43일이 소요되는 반면 급행 화물열차로 육상 운송을 하면 1만 6000㎞를 22일에 주파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러시아 현대차 공장 공급용 액셀 페달, 램프, 에어 덕트, 휠 커버 등 90여개 품목의 자동차 반조립 부품 64FEU(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를 화물열차에 실어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출발시켰다. 화물열차는 12일 후인 오는 26일 약 9600㎞ 떨어진 상트페테르부르크 남쪽 슈샤리역에 도착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사업의 최종 도착지인 슈샤리역이 컨테이너선 터미널과 가까운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이라 발트해~북해를 활용한 서유럽 근해 해상 운송 연계가 쉬운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장시간이 걸리는 해상 운송과 별도로 철로를 이용한 정기적인 급행 물류 경로를 개발한 만큼 빠르고 안정적인 화물 운송을 통해 기업들의 수출입 물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16년 만에 진보단체장… 서해 5도 ‘평화 1번지’ 열망 실현”

    “16년 만에 진보단체장… 서해 5도 ‘평화 1번지’ 열망 실현”

    장정민 인천 옹진군수는 지방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당선됐다. 옹진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새천년민주당 조건호 군수가 당선된 이후 16년 만이다. 옹진군은 백령도 앞바다에서 천안함이 폭침당하고 연평도가 피격되는 등 북한의 상습적인 도발에 시달려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다. 주민들은 남북 화해 분위기가 전국을 물들인 노무현 정부 때도 보수 후보를 당선시켰다. 심지어 민선 5기 때는 민주당이 옹진군을 ‘당선 불가’ 지역으로 분류해 아예 후보를 내지 않아 조윤길 군수가 무투표 당선되기도 했다. 6기 때도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아 무소속 후보 1명만이 조 군수와 대결을 펼쳤지만 참패했다.따라서 이번 선거 결과는 예외라는 평가도 있지만, 주민들이 시대 변화를 받아들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으로 형성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철옹성 같았던 주민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옹진군은 4·27 때 합의한 북방한계선(NLL) ‘평화수역’ 조성과 관계있어 진보 단체장을 탄생시킨 것이라는 풀이도 가능하다. 장 군수의 친화력과 세 차례에 걸쳐 군의원을 지내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점도 당선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다음은 14일 만난 장 군수와의 일문일답.→장 군수 당선이 남북 관계 개선의 상징적인 결과라는 분석이 있는데. ―옹진군은 남북 문제가 가장 민감하게 작용되는 곳이다. 남북이 긴장 관계에 빠지면 어업 활동에 제한을 받고 관광객이 줄어들어 주민들은 생계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지난 보수 정권들이 남북 위기관리에 실패해 그 피해가 주민들에게 전가되면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정서가 형성된 것 같다. 늘 안보 불안에 시달려 온 주민들이 보수 정당을 불신하고 진보 정당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거둬들였다는 점에서 상전벽해다.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깃든 서해 평화수역 조성 계획이 한반도 해빙 분위기에 힘입어 완성되면 주민들이 안보 불안에 시달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표심에 반영된 것 같다. →장 군수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 작용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저의 의정 활동에 대한 군민들의 믿음과 새로운 옹진을 바라는 열망이 이번 당선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진보·보수의 이념보다 군민들이 옹진군의 진짜 일꾼을 뽑는 선거였다는 말씀을 해 주셔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당선됐다는 평가에 대해선 겸허히 받아들인다. 16년 만에 진보 성향의 군수가 승리한 것은 지금까지의 낡은 행정, 규정, 개념, 독단에 대한 변화를 원하는 군민들의 의지라고 생각한다.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군정을 이끌어 나갈 것을 군민들께 약속드린다. 옹진군 7개 면에서 1박을 하는 현장 방문도 정례화할 생각이다. →군의원 경험이 어떤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지. ―지난 12년간 군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하면서 조례 제정, 예산 심의, 결산 승인, 도시계획 결정,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옹진군의 살림 및 변화상을 누구보다 세세하게 들여다봤다. 생활과 직결된 지역 현안과 군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만들어 내기 위해 관내 7개 면을 찾아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쳤다. 군민, 군수, 의회, 시민사회단체가 협치해야만 옹진군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득했다. 특히 우리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보다 더 큰 옹진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인천시와 국회, 중앙정부 등을 찾아다니며 청원하는 등 현안 해결을 위해 2만 옹진군민의 대표로 군민 중심의 의정 활동에 전력해 온 만큼 앞으로 군정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의정 활동 경험은 군정을 이끌어 가는 데 자양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옹진군의 주요 현안 및 해결 방안은. ―우리 군은 전체가 섬으로 이뤄진 지역이라 안정적인 물 공급과 도시가스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주민의 기본 생활권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물의 경우 지하수 고갈 및 기존 관정과 관로 시설 노후화로 누수 문제 등이 심각하므로 생활용수는 관정 개발과 상수관로를 개량하고, 중장기적으로 해수담수화 시설 및 식수댐과 상수도망을 구축하겠다. 농업 용수는 관정 개발과 농배수로를 정비한 뒤 중장기적으로 저수지, 소류지 등을 조성하겠다. 또 섬별로 안전한 도시가스 공급망을 구축해 군민들의 물과 도시가스 걱정을 해결해 나가겠다. 선갑도 바닷모래 채취 및 영흥화력발전소 지역자원시설세와 주변 지역 지원 기금을 둘러싸고 군민 간에 갈등을 빚는데 기금을 투명하게 운영해 갈등을 끊어내겠다. 영종도∼신도 간 연륙교 건설은 주민들의 숙원일 뿐 아니라 영종∼신도∼강화도∼개성∼해주를 잇는 서해남북평화도로의 시발점이므로 박남춘 인천시장과 함께 정부에 건의해 해결해 내도록 힘쓰겠다.→서해 5도 중에서도 백령도와 연평도가 이슈의 중심이 되곤 하는데. ―백령도는 지역 어민이 우선되는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조업 환경 조성과 백령공항 조기 건설, 중국∼백령 항로 추진에 온 힘을 쏟겠다. 연평도 북쪽 NLL 해상에는 ‘파시’(波市·바다 위에서 열리는 시장)를 만들어 남북한 수산물 교역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어민들은 해상 파시를 통해 NLL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한 수산업도 활성화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조성된 평화 분위기가 장밋빛 청사진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어업 구역 및 조업 시간 통제 완화 등 어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추진돼야 하며, 이에 대해 인천시와 중앙정부에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특히 서해 5도가 평화 1번지가 되기 위해선 옹진군민을 중심으로 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 아울러 연평어장 좌측과 소청도 남방 어장을 직선으로 연결해 조업 구역을 확대하는 이른바 ‘한바다 어장’을 만들어 평화수역으로 조성해야 한다. →교육 및 노인일자리 등 복지 정책은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인지. ―옹진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21.3%로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 20% 이상)에 진입했다. 그럼에도 현재 어르신 일자리 정책은 쓰레기를 줍는 공공근로 정도에 그친다. 게다가 병원이 25개 섬 가운데 백령도 1곳밖에 없어 건강관리에도 취약하다. 어르신들이 100세까지 편안한 노후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지역 거점의료체계 강화 등 스마트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건강관리에 힘쓰겠다. 또 영유아 공공보육시설 및 인력을 보강하고 섬 교육시설 근무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당을 지원하겠다. 교육 낙후지역 지원도 확대해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학력 향상을 위한 자기주도학습 지원 등의 정책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 →서해 5도 해상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데 대처 방안은. ―우리 어민들은 NLL 및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하는 중국 어선으로 인해 수산 자원 고갈 등 피해가 막심하다.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 어선들이 자주 출현하는 NLL에 인공어초를 설치했다. 그 결과 중국 어선의 저인망 그물이 인공어초에 걸려 찢어져 조업할 수 없게 되는 등 불법 조업을 감소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그러나 올해 인공어초 설치 예산을 한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인공어초 지원 확보를 위해 인천시와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당위성을 설명해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해양경찰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불법 조업 중국 어선에 대한 합동 단속을 벌이는 등 강력한 대응으로 어민들의 생존권 수호에 힘쓰겠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폭염으로 심해진 녹조, 적조 ‘드론’으로 감시한다

    폭염으로 심해진 녹조, 적조 ‘드론’으로 감시한다

    한 달 넘게 별다른 비소식 없이 폭염이 계속되면서 녹조가 심해지고 있다. 녹조가 심해지면 수중생물이 죽어 생태계를 파괴하고 유독물질이 발생해 식수로 사용하기 어려워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녹조 발생 지역과 농도 등 피해정도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 연구진이 드론과 무인선박을 이용해 정확하게 녹조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황태문 박사팀은 드론과 무인선박을 이용해 녹조 발생 현황을 정량적으로 정확히 측정할 수 있으며 녹조 발생 지역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는 녹조 측정을 위해 물을 채집해 클로로필-a라는 물질을 분석해야 했다. 이 방법으로는 물을 채집한 곳 이외의 지역에 대한 녹조상태는 물론 녹조 확대 지역과 이동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유인항공기를 이용해 관찰하기도 했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제약으로 활용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GPS를 장착한 드론을 이용해 넓은 지역을 다중분광센서로 촬영하고 무인선박을 이용해 클로로필-a, 피코시아닌, 탁도, 용존산소(DO), 온도, 수심 등을 측정했다. 드론으로 측정한 데이터는 클로로필-a 농도의 분포와 밀집도를 측정해 넓은 지역에 대한 녹조 현황을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GPS가 장착된 무인선박은 자동 항로 설정을 통해 하천 표면을 그물망처럼 다니면서 수질 데이터와 좌표값으로 하천 수질현황을 등고선 지도로 작성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정보를 취합해 녹조 발생 현황, 이동 현황을 1~2시간 이내에 녹조 지도로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실제로 금강 백제보와 영산강 죽산보 녹조를 측정한 결과 9~11㎝ 해상도로 촬영해 정확한 녹조지도로 작성했고 운용 비용도 저렴해 수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황태문 박사는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넓은 지역의 하천 녹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신속하게 녹조 문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금강 백제보, 영산강 죽산보를 비롯해 영주댐 상류 내성천 지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하천녹조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100년 만에 귀향한 아문센 북극 탐험선

    100년 만에 귀향한 아문센 북극 탐험선

    노르웨이의 세계적 탐험가 로알 아문센(1872~1928)이 북극 탐험에 사용한 목선인 ‘모드’호가 지난 6일(현지시간) 바지선에 올려진 채로 노르웨이 베르겐항에 입항하고 있다. 1911년 세계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아문센은 1918년 7월 모드호를 타고 북극해 항해에 나섰지만 사고로 부상을 입어 세계 두 번째로 북동 항로를 횡단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후 계속된 탐험 실패로 빚더미에 앉게 되자 1925년 이 배를 캐나다 유통업체 허드슨베이에 매각했다. 모드호는 1931년 캐나다 북부 케임브리지만에서 침몰했다. 모드호가 처음 건조됐던 지역인 아스케르시 정부는 1990년 바닷속에 있던 이 배를 단돈 1달러에 인수했고 반출을 시도했다. 2016년 7월 인양된 모드호는 6일 베르겐항에 입항했고, 18일 아스케르시로 옮겨져 박물관에 전시된다. 베르겐 EPA 연합뉴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글로벌 해양 패권을 겨냥해 인공지능 잠수함 개발에 나선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글로벌 해양 패권을 겨냥해 인공지능 잠수함 개발에 나선 중국

    중국이 글로벌 해양 패권을 겨냥해 첨단 무인 인공지능(AI) 잠수함 개발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정찰과 기뢰 매설, 매복, 자살 공격 등 다양한 작전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무인 AI 잠수함을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21년까지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지난 23일 보도했다. 중국은 특히 미국과의 해양패권 경쟁을 벌이는 서태평양과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영유권 다툼이 치열한 남중국해에 이를 집중 배치할 방침이다. 중국은 AI 기술을 통해 해군력을 강화하려는 야심찬 계획인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 세계 최대 규모의 ‘드론 보트’(수상 드론) 시험시설을 건설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앞서 지난해 10월 수중 탐사 외에 군사적 목적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수중 드론 ‘하이이(海翼) 1000’ 시험에도 성공했다. 수중 드론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중국과학원 산하 선양(瀋陽)자동화연구소가 개발한 이 수중 드론은 태풍 등 열악한 환경과 최고 수심 6000m 깊이에서 190개 과제를 무난히 수행하는 등 바다 환경보호, 과학 탐사활동뿐 아니라 군사적 목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소개했다. ‘바다의 날개’를 뜻하는 ‘하이이 1000’은 남중국해에서 91일간 임무수행하며 1880㎞의 항해 기록을 세우는 등 내구성도 대폭 보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젠청(兪建成) 선양자동화연구소 연구원은 “수중 드론은 잠수함 지원뿐 아니라 중국 영해에서 외국의 잠수함을 탐지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중 드론은 대부분 크기가 작은 만큼 다른 군함이나 잠수함을 지원하는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비해 현재 개발 중인 무인 AI 잠수함은 일반 잠수함과 맞먹을 정도로 크기가 대규모이다. 때문에 전통적인 잠수함과 같은 선착장에 정박한다. 화물칸은 고성능 정찰 장비부터 미사일 또는 어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화물을 수송할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널찍하다. 에너지 공급은 디젤 엔진이나 다른 전원 공급 장치에서 이뤄지는 까닭에 몇 달 동안 장기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AI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적 군함과 민간 선박을 구별하거나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최적의 항로를 선택하는 것 등을 스스로 수행한다. 정찰과 기뢰 매설, 매복 등의 작전 수행이나 적군의 공격을 유도하기 위한 미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보니 항공모함이나 순양함 등에 가미카제식 자살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 인명 손실에 대해 우려가 필요없는 무인 잠수함의 특성 덕분이다. 린양(林揚) 선양자동화연구소 해양기술정보장비 책임자는 미국에서 개발 중인 유사한 무기에 대한 중국의 대비책이라며 정보가 “민감한”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기술 사양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무인 AI 잠수함의 대표적 강점은 승무원의 탑승과 안전을 위한 시설을 갖출 필요가 없기 때문에 건조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는 점이다. 2020년대 초반까지 미국 해군에 인도될 차세대 콜롬비아급 유인 잠수함 12척의 개발과 건조 비용은 무려 1200억 달러(약 135조원)에 이른다. 반면 록히드마틴이 개발하는 무인 잠수함의 개발 비용은 4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다만 항행 중 고장이 났을 때 이를 수리할 승무원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무인 잠수함이 수행할 수 있는 작전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중국이 AI 잠수함 개발에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는 미 해군이나 서방의 해군 전력보다 자국 해양 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중국 잠수함은 미 해군 잠수함에 비해 바다속 작전을 수행할 때 소음이 심한 탓에 적 탐지에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1월 ‘093형’으로 불리는 중국의 110m ‘상’(商)급 핵잠수함이 동중국해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인근 해역에 진입했다가 일본 해상 자위대에 발각돼 이틀간 쫓겨 다닌 끝에 공해 상에서 수면 위로 부상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미국이 오는 2020년까지 무인 AI 잠수함을 개발하도록 록히드마틴, 보잉 등에 제작을 의뢰했다는 점도 중국의 AI 잠수함 개발을 부추겼다. 록히드마틴이 만드는 무인 AI 시스템은 잠수함이 본부와 교신하면서 작전을 수행하고 목표 지점에 탑재물을 내려놓고 본부로 귀환하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보잉이 개발하는 무인 AI 잠수함은 길이 15m에 지름 2.6m로 수심 3000m까지 잠수할 수 있는 50t급 자율주행 잠수함 시제품이다. 수개월 동안 항행 거리 1만 2000㎞에 이르는 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5㎞에 이른다. 러시아도 대륙 간 장거리 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핵무기 장착이 가능한 무인 잠수함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와 함께 핵잠수함에도 AI 기능을 도입해 잠수함의 ‘두뇌’와 ‘귀’에 해당하는 핵심 무기체계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1950년대 초 미국이 처음으로 개발한 핵잠수함은 가장 고도화된 전쟁무기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핵잠수함의 ‘두뇌’(전투체계)와 ‘귀’(소나·수중 음파 탐지기)에 해당하는 컴퓨터 기술은 발전이 더뎠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투체계(잠수함이 항해하거나 전투하는 데 필요한 각종 정보를 통합해 처리하는 장비)·소나 등 핵심 장비는 승무원이 조작해야만 했다. 그렇지만 인간의 행동과 사고를 흉내낼 수 있는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하면 무인 핵잠수함 운용이 가능하다. AI가 중국 해군이 보내주는 데이터와 선체 내 센서들이 수집한 정보 등을 분석해 전장(戰場)환경 변화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가 인간과 달리 감정 기복 없이 객관적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이를 도입하는 이유다. 예컨대 지휘관은 수개월간 바다 밑에서 수백명의 선원들을 관리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오판을 내릴 수도 있다. 하지만 AI는 이 같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까닭에 오판 확률을 낮출 수 있다. AI는 지휘관이 내린 군사작전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독창적인 전술을 짜는 것도 가능하다. 적이 보내는 위협 신호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이런 만큼 중국은 AI 도입을 통해 글로벌 해양 패권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해군에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는 라이트 솔루션즈의 조 마리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과 러시아가 무기 등에 AI를 결합하면 미국의 해양 패권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미국도 핵잠수함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핵잠수함에 AI를 도입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있다. AI는 대용량 컴퓨터를 필요로 하는데, 이 대용량 컴퓨터를 좁은 잠수함 속에 집어넣기는 매우 어려운 탓이다. 잠수함용 AI는 유사시 충격과 열에 견딜 정도의 내구성도 갖춰야 하는데 이런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AI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중국 해군은 핵잠수함용 AI가 최소한의 기본 조건만 충족하면 된다고 주문했다고 SCMP가 전했다. 이 조건에는 바닷물 상태에 따른 빠른 대응 능력과 실패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낮출 수 있는 단순한 조작체계, 기존 컴퓨터 기술과의 호환성 등이 포함된다. AI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만큼 언제든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도 있어 핵잠수함에 AI 도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주민 중국과학원 연구원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AI가 핵잠수함 등 무기에 도입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도 “일부 규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칫하면 하나의 대륙을 날려버릴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진 핵잠수함이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재명 인수위, 432개 공약 실행과제 제시

    이재명 인수위, 432개 공약 실행과제 제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상임위원장 조정식)’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종합보고회를 열고 36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18일 출범한 새로운 경기 위원회는 기획재정·안전행정·노동경제환경·문화복지·농정건설·교육여성 등 6개 분과와 4차산업혁명·교통대책·평화통일특구·평화경제·평화안보·새로운경기 등 6개 특위로 구성됐다. 새로운 경기 위원회는 ‘5대 목표, 16대 전략, 54대 과제, 186개 정책과제, 432개 실행과제’가 담긴 공약 이행 종합보고서를 이재명 지사에게 전달했다. 새로운 경기 위원회 이한주 공동위원장은 종합보고에서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 ‘삶의 기본이 보장되는 복지 경기’, ‘혁신이 넘치는 공정한 경제 경기’, ‘깨끗한 환경, 편리한 교통 살고 싶은 경기’,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 등 5대 목표와 이에 따른 세부 과제를 제시했다.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 목표를 위해 도민청원제, 도민발안제, 경기도형 노동회의소, 경기도 생활임금 1만원 조기달성, 통일경제 특구지정 등의 과제를 선정했다. ‘삶의 기본이 보장되는 복지 경기’ 목표의 과제로는 기본소득위원회, 중·고교 무상교복,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지원/공공산후조리원 확충,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 군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 생애최초 국민연금 등을 내놓았다. ‘혁신이 넘치는 공정한 경제 경기’ 목표는 지역화폐 확대로 골목경제 활성화와 4차 산업혁명 기반 미래산업 혁신지대 조성을, ‘깨끗한 환경, 편리한 교통 살고싶은 경기’ 목표는 미세먼지정책협의체 구성과 노선입찰제 방식의 버스준공영제 도입을,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 목표는 특별사법경찰단 강화와 시민순찰대 운영 등을 중점과제로 제안했다. 이 공동위원장은 또 경기도의 새 슬로건으로 ‘새로운 중심 경기도’를 이 지사에게 제안했다. 한반도의 중심, 황해의 중심인 경기도가 세계평화의 중심이 되길 바라는 취지라고 이 공동위원장은 설명했다. 이 지사는 “새로운 경기 위원회가 새로운 천년의 새로운 경기도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지도와 항로, 항법을 자세히 제시했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방정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지연율 높은 항공사 운수권·운항시각 배정 제한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 기체 결함 등으로 지연 운항이 속출하는 가운데 지연율이 높은 항공사에 정부가 불이익을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지연율이 높은 항공사는 운수권(노선운항권) 배분 및 슬롯(운항시각) 배정이 제한된다. 승객들이 선호하는 노선과 슬롯을 많이 확보할수록 항공사의 수익도 커진다. 제재는 국토부가 2년마다 대형·저비용 항공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항공운송서비스 평가를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항공서비스 평가에는 항공기가 제때 출발했느냐를 따지는 ‘정시성’ 항목이 포함됐는데, ‘지각 운항’이 잦은 항공사일수록 해당 점수가 낮아진다. 정부는 항공서비스 평가를 운수권 배분, 슬롯 배정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항공사의 운수권 배분 평가지표에 항공서비스 평가 결과를 반영하는 ‘국제항공운수권 및 영공 통과 이용권 배분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또 지연율이 높은 항공사에 슬롯 배정에 불이익을 주도록 하는 별도 방안을 마련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 “운수권 규칙 개정에 대해 여러 의견이 제출돼 검토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 슬롯 배정안을 만들어 내년부터 두 가지(운수권, 슬롯) 제재 방안이 모두 적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널티가 부과되면 항공 지연에 따른 소비자들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그동안 항로 병목 현상이 나타났던 중국, 동남아행 항로 복선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지연 운항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대한항공(5.8%), 아시아나항공(8.4%) 등 8개 국적 항공사의 평균 국제선 지연율은 5.9%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국, 동남아 노선의 지연율이 각각 7.4%, 7.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내선을 운항하는 7개 항공사의 평균 국내선 지연율은 12.0%로 진에어(15.7%)가 가장 높았다. 한편 국토부는 국제선 출발 지연 사태를 빚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다음달 3일까지 정비 인력 운영 실태 등을 특별 점검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보물선’ 돈스코이의 기구한 항로와 두 남자 이야기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보물선’ 돈스코이의 기구한 항로와 두 남자 이야기

    30분 만에 결정난 해전 150조 원의 금궤를 실었다는 보물선 돈스코이호가 울릉도 앞바다에서 발견되었다는 소식으로 복더위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실려 있는 금궤의 추정량은 200톤에서 0.5톤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진실은 가라앉아 있는 돈스코이만 알고 있을 뿐이다. 1904년 10월 15일, 러일전쟁 중 발틱 함대의 일원으로 발트 해의 리바우 항을 출발, 아프리카를 에둘러 극동에 이르는, 장장 2만 9000km라는 사상 최장의 원정길에 올라, 7달의 항해 끝에 이듬해 5월 동해에 도착했지만, 일본 연합함대의 집중포화를 받고 울릉도 앞바다에 가라앉은 돈스코이의 침몰 뒤에는 두 사내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다. 바로 발틱함대의 제독 지노비 로제스트벤스키와 일본연합함대 사령관 도고 헤이하치로(東鄕平太郞)가 그 당사자들이다. 역사의 현장에서 맞부딪친 이 57살 동갑내기 두 남자의 이야기를 간략히 풀어보기로 하자. 로제스트벤스키는 당시 세계 2위의 전력을 자랑하는 러시아 발틱 함대의 제독이었고, 그의 맞수인 도고는 러-일전쟁 때 “나라의 운명이 이 일전에 달렸다”면서 출전하여, 당시 막강을 자랑하던 러시아의 발틱 함대를 깨부순 일본 연합함대의 제독이다. 일본에서는 구국의 영웅이자 전신(戰神) 같은 존재다. 50척에 이르는 대선단을 거느린 발틱 함대와 상대적으로 열세인 일본함대가 맞닥뜨린 것은 1905년 5월 27일 02시45분, 쓰시마 해협에서였다. 당시 세계 최강인 영국해군과 프랑스 해군은 3 대 1의 전력 우위에 있는 발틱 함대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었다. 일본 조야도 망국의 불안감에 짓눌려, 신사를 찾아 승전을 기원하는 인파가 끊이질 않았다. 발틱 함대는 한 척의 순양함을 앞세우고 2열 종대로 항진해오고 있었다. 모두 50척에 이르는 대선단이었다. 발틱 함대는 애초 여순항을 목적지로 삼았지만, 여순항이 일본군에게 함락되는 바람에 침로를 블라디보스톡으로 돌렸다. 오랜 항해로 피폐해진 전력을 가다듬어 일본함대와 결전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 길목을 일본연합함대가 막아서 있었다. 연합함대의 도고는 3배나 우세한 발틱 함대를 맞아 유명한 정(丁)자 전술을 구사해 교전한 끝에 놀랍게도 압승을 거두었다. 이 전술은 2열종대로 오는 적함들을 일자형으로 가로막고 맨 선두 함에다 포화를 집중시킨다는 개념이었다. 적함은 종대로 오기 때문에 함포 사격에 크게 제한받을 수밖에 없다. 한 일본 군사학자에 의하면, 이 정자 전법이 이순신의 학익진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포격전의 승패는 30분 만에 갈렸다. 함대의 기동과 병사의 훈련도, 포 명중률과 발사빈도에서 발틱 함대는 연합함대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노쇠하고 부패한 러시아 제국의 축소판이었다. 3대 1의 전력차라는 것은 허수에 지나지 않았다. 그 동안 포술에 매진했던 일본해군의 포 명중률은 거의 10%에 달했다. 열 발을 쏘면 한 발은 적함을 충격했던 것이다. 그에 비해 발틱 함대의 명중률은 연합함대의 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고급 지휘관들은 부패했으며, 병사들은 오합지졸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로제스트벤스키는 작전명령의 번복을 거듭하며 오락가락했다. 어쨌든 이 해전에서 발틱 함대의 45척 함정 중 일본군의 함포를 피해 목적지인 블라디보스톡으로 간신히 돌아간 것은 구축함 2척, 경순양함 1척이 고작이었다. 주요 전함 12척 중 8척은 격침, 나머지는 포로, 순양함 5척, 구축함 7척 침몰, 전사 4,800명, 포로 6천 명. 그야말로 발틱 함대의 궤멸로, 세계가 경악한 완패였다. 러시아 최강의 대함대가 한순간에 소멸해버린 것이다. 두 남자의 이야기 그러나 러시아 해군에게는 이보다 더한 치욕이 기다리고 있었다. 중상을 입고 기함에서 어뢰정으로 옮겨져 탈출하던 발틱 함대 사령관 로제스트벤스키가 포로로 잡히고 만 것이다. 포세이돈의 저주가 없으면 일어날 수 없는 세계 해전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해전의 경우 패배한 쪽의 제독은 대개 끝까지 항전하다가 자침을 선택하는 것이 종래의 전통이었던 것이다. 군의관인 아버지 덕으로 일찍이 출세가 보장된 해군사관학교에 어렵지 않게 입학했던 지노비 로제스트벤스키. 총명함과 강한 의지, 청렴한 성품으로 임관 후에도 승승장구, 쉬 장군의 반열에 올랐고, 마침내 발틱 함대의 사령관 자리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그는 진정한 무인은 못되었다. 불 같은 성격이었으나,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로 주위의 호감을 모았다. 자연 여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엽색행각도 보통을 넘었던 모양으로, 자기 상관의 부인과도 염문을 뿌리고 다녔다. 하지만 막상 전투에 임해서는 소심해졌고, 냉철함을 잃고 허둥댔다. 그는 결코 겁 많은 사내는 아니었다. 오히려 강철의 의지와 위엄을 갖춘 몇 안되는 러시아 제독 중 한 사람이었지만, 자신의 부하와 배를 믿을 수 없었고, 자신감을 상실했던 것이다. 그 결과 함대를 패전의 구렁텅이에 빠뜨렸으며, 부하들을 죽음의 나락으로 내몰았다. 도고가 117명의 전사자를 낸 데 비해 그는 무려 그 40배가 넘는 4,830명의 부하를 잃었다. 반면, 도고 헤이하치로는 궁벽한 시골의 하급 무사 집안 출신이었다. 생업 꾸리기에도 급급하던 집안이었지만, 애국심만은 남달라 16살에 벌써 영국 함대와의 전투에 참전했다. 그 경험으로 오직 강한 해군만이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신념을 품게 되어 지방해군에 투신했고, 메이지 유신 때는 막부 해군과 싸웠다. 나중에 영국해군사관학교에 8년 동안 유학하며 해전과 넬슨을 공부했다. 도고는 작달막한 키에다 외모도 별 볼 것이 없었고, 그런 데는 관심도 갖지 않았다. 평소에도 그의 머리속에는 ‘해군’만이 가득 차 있었다. 그 결과, 그는 나라의 흥망이 걸린 건곤일척의 결전에서 승리하여 조국을 지켜냈으며, 부하들을 죽음의 구렁텅이에서 구해냈던 것이다. 더불어, 그 동안 3류 국가로 취급받던 일본을 단번에 서구 열강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았다. 쓰시마 해전은 이 같은 두 남자의 전 생애가 맞부딪쳐 승부가 결판난 현장이라 할 수 있다. 돈스코이의 영웅적인 저항 지금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발틱 함대의 순양함 돈스코이는 개전 이튿날인 5월 28일 오후 일본 군함의 추격을 받으며 북으로 도주하고 있었다. 돈스코이 함장 레베데프 대령은 적의 끈질긴 항복 권유를 뿌리치고 혼자서 11척의 일본 순양함, 어뢰정들과 맞서 영웅적으로 항전했으나 역부족이었고, 결국 함장 자신도 큰 부상을 입고 패주하는 신세가 되었다. 마지막에는 울릉도 저동 앞바다에 도착, 한밤중에 승조원들을 하선시킨 돈스코이는 5월 29일 이른 아침 저동 앞바다에서 자침하게 되고 승조원들은 보트로 탈출했다. 돈스코이의 영웅적인 항전은 오늘까지도 러시아 해군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오늘날에도 쓰시마 해협, 곧 대한해협을 지나는 러시아 해군과 여객들은 113년 전, 쓰시마 해협에서 울릉도 해역에 이르는 바다 아래로 가라앉은 4,830명 승무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의식을 올리고 푸른 파도 위로 꽃다발을 던진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구국의 영웅이 된 도고가 쓰시마 해전이 끝난 후 세계 각국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세계 해전사상에서 누가 가장 위대한 제독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한 영국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물론 ‘넬슨 제독’이라는 답을 염두에 둔 질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도고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영국의 넬슨 제독은 내가 감히 견줄 수 있겠지만, 조선의 이순신 장군은 내가 그 신들메를 맬 자격도 없소이다.” 넬슨은 스페인의 무적함대와 25대 30의 열세에서 싸워 이겼고, 도고는 3 대 1의 열세에서 승리했으나, 이순신은 10대 1, 20대 1 열세의 전투에서도 23전 23승 전승을 거두었던 것이다. 도고 함대가 출전을 앞두고 함상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승리를 기원하는 의식을 가졌다는 사실에서도 이 말이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도고는 또 “충무공이야말로 군신이다. 나를 충무공에 비교하지 말라. 군신에 대한 모독이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메이지 때부터 일본 해군은 이순신학을 배워 전통으로 삼았으며, 그후 정기적으로 통영 충렬사를 방문해 이순신 장군 진혼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일본의 한 군사학자는 이순신을 두고 이렇게 한마디로 표현했다. “세계의 전사에서 그 존재 자체가 불가사의한 분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남북경협 넘어 신동북아 경제지도] 두만강 따라 4개국 경협 北 다시 정규멤버 됐으면

    [남북경협 넘어 신동북아 경제지도] 두만강 따라 4개국 경협 北 다시 정규멤버 됐으면

    “경제 협력 구조를 만들 때부터 북한은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Greater Tumen Initiative) 구상에 포함돼 있다. 북한의 재가입과 일본의 신규 가입을 언제든 환영한다.”지난달 27일 중국 베이징 GTI 사무실에서 서울신문을 만난 투글두르 사무국장은 북한의 GTI 가입이 꼭 필요하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몽골 출신인 투글두르 국장은 지난해 2월부터 GTI를 이끌고 있다. 그는 “GTI는 몇 년 전부터 북한이 다시 정규 멤버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초청 의사를 밝혀 왔다. 지난 22일 열린 총회에서 북한의 재가입을 요청하는 ‘울란바토르 선언’을 채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고 밝혔다. ●한·중·러·몽골 경제통합 추진… 北·日 참여를 GTI는 두만강 유역 주변국(한국·중국·러시아·몽골) 간 경제협력을 도모하는 다자간 협력체다. 1992년 유엔개발개획(UNDP)의 두만강유역개발계획(TRADP)에서 출발해 2005년 지리적 범위를 넓혔다. 투글두르 국장은 “몽골 동부 지역에서 출발해 중국 동북, 러시아 극동 지방, 한국의 부산까지 모두 개발 범위에 포함된다”면서 “특히 국경을 따라 흐르는 두만강은 경제통합의 요람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도 한때 회원국이었지만 핵 실험 관련 국제 제재에 반발해 2009년 탈퇴했다. 일본은 돗토리현 등 지방정부 차원에서만 관여하고 있다. GTI 내에서 논의되던 남·북·러 에너지 협력이 주춤한 사이, GTI는 지역 간 물류·교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투글두르 국장이 첫손에 꼽은 것은 러시아 자루비노항 개발이다. 그는 “4개국 수출입은행이 참여한 자루비노항 터미널 건설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장춘-훈춘-자루비노-블라디보스토크-동해-사카이미나토를 잇는 새 항로를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두 가지 모두 실행된다면 환동해권 항로에 큰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5개국 연결 새 항로·자유 경유관광도 구상 투글두르 국장은 “다국가 경유 관광프로그램 개발도 구상 중”이라며 “몽골, 중국 동북 3성, 연해주 등을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베이징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기 ‘참매1호’가 블라디보스토크 다녀간 이유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기 ‘참매1호’가 블라디보스토크 다녀간 이유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가 9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오는 9월 동방경제포럼이 열리기로 예정된 곳이라, 김 위원장의 포럼 참석을 준비하는 실무단이 다녀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항공기 경로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24에 따르면 참매 1호는 이날 오전 북한 동해 상공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 착륙했다. 약 3시간 체류한 뒤 같은 항로로 북한으로 돌아갔다. 관제 콜사인이 없이 북한 내륙 항로를 이용해 항해한 뒤 동해안으로 빠져나가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최단 거리 노선을 이용했다. 북한 고려항공은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정기편을 운영하지만 이날 항공편은 정기선과 별도로 운항했다. 중국 베이징 소식통은 “러시아 측은 동방경제포럼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을 초청한 상태”라며 “초청 인사들 대부분이 참석할 가능성이 큰 만큼 김 위원장의 참석이 확정된다면 올해 포럼에서 6자 회담 당사국 중 5개 국가 정상이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동방경제포럼 등을 계기로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초청한 바 있다. 북한 측은 김 위원장의 동방경제포럼 참석 여부에 대해 러시아 측에 아직 답변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지난달 북한 노동당 국제부 소속 관리 5명으로 구성된 노동당 대표단을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에 파견하는 등 러시아와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의 포럼 참석은 거의 확실시된다. 다만 크렘린궁은 관련 정보를 확인하지 않았다.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자국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아무것도 얘기해 줄 게 없다.우리는 (이와 관련한)아무런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속초항~북방항로 9월부터 운항 재개

    강원 속초항에서 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일본 기타큐슈를 잇는 북방항로가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재개된다. 2014년 6월 운항이 중단된 지 4년 만이다. 3일 강원도에 따르면 노선에 투입될 선박 인수 작업이 이달 중 완료된다. 선박 인수가 끝나면 안전검증을 거쳐 8월 중 해양수산부에 면허 신청을 하고 9월 중에는 시범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노선은 속초~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일본 기타큐슈 등을 거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노선 활성화를 위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에서 훈춘으로 넘어가는 통관 절차 간소화를 중국 지린성과 러시아 연해주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북방항로는 북방경제시대의 중요성이 커지는 중국 동북 3성을 연결하는 항로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앞으로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유엔의 대북 제재가 완화되면 북강원도 원산과 연결해 운항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원산은 국제도시를 목표로 북한이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관광·물류 거점지역이다. 북방항로는 2000년 운항을 시작했지만 적자 누적과 세월호 참사 이후 승객이 급감해 2014년 6월 27일 중단됐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대한민국 공군’ 마크 뚜렷… 실제 작전에도 투입

    ‘대한민국 공군’ 마크 뚜렷… 실제 작전에도 투입

    평소엔 무장군인 64명 탑승 민항기처럼 개조해 좌석 배치3일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 땅에 들어간 남한 공군 수송기(C130H)는 공군 성남기지 소속으로 실제 군 작전에 투입되는 ‘진짜’ 군용기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포함해 남북 통일농구대회에 참가하는 101명의 남측 대표단은 이날 성남공항에서 2대의 C130H를 나눠 타고 ‘ㄷ’(디귿)자 모양의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 순안공항까지 70분간 운항했다. 국방색의 외관에 좌·우측 날개에 각각 2개의 프로펠러가 달려 있고, 비행기 머리 부분에 ‘대한민국 공군’이라고 크게 적혀 있다. C130H는 1988~89년 16대가 도입됐으며 미국 록히드마틴사(社)가 제작했다. 길이 29.79m, 높이 11.66m, 폭 40.41m다. 미군은 소형 수송기로 사용하지만 국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수송기다. 낙하산 부대가 탑승할 때는 지하철처럼 마주 보도록 4열로 의자를 배치하며 완전무장 군인 64명이 탈 수 있다. 민항기와 같이 앞을 보는 일반 좌석을 설치하면 비무장 탑승자는 90여명까지 가능하다. 20여t의 화물을 실을 수 있고 최대 순항속도는 555㎞/h, 항속거리는 4000㎞나 된다. 지난 5월 23일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방북 취재단이 이용했던 ‘정부 수송기’(1~5호)도 공군이 관리하지만 운용은 정부가 한다. 따라서 하얀색 바탕에 ‘대한민국’이라고 씌어 있고 꼬리 날개에 태극기가 새겨져 있다. 대통령 전용기인 1호기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을 태우고 방북했으며, 2호기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올해 3월 5일 특사단으로 방북하면서 이용했다. 풍계리 취재단이 이용했던 건 5호기(VCN235)다. 올해 들어 방북할 때 남한은 민항기와 정부 수송기만 이용했다. 하지만 민항기의 경우 비용도 비싸고 미국에서 독자제재 예외 인정도 받아야 한다. 한편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1시 10분에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마중을 나왔다. 공항 귀빈실에서 가진 환담에서 원 부상은 “제가 남측 성원들을 여러 번 만났는데 만나볼수록 정이 통하고 통일에 대한 열망도 강렬해지는 걸 느끼게 된다”고 했다. 조 장관은 “남측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또 화해협력을 바라는 마음을 같이 저희가 안고 왔다”고 화답했다.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농구경기는 4일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를 남녀 선수별로 개최해 모두 4차례 진행된다. 농구광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농구장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평양공동취재단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통일농구 남측 대표단 맞은 북측 “왜 수송기를, 짐 싣는건데”

    통일농구 남측 대표단 맞은 북측 “왜 수송기를, 짐 싣는건데”

    “왜 수송기를 타고 온 겁니까? 수송기는 원래 짐을 싣는건데?.” 3일 오전 10시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경유해 오전 11시 10분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남북 통일농구 대표단을 마중 나온 북측 인사들이 이런 반응을 보였다. 북측 관계자들은 미국의 제재 등에 저촉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 때문에 수송기 두 대를 이용해 방북한 남측 대표단을 맞고는 “수송기 타고 와서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군 수송기가 남북을 오간 것은 결코 작지 않은 의미가 있다. 민항기를 이용할 경우 미국의 대북제재로 인해 해당 민항기가 6개월 동안 미국에 착륙할 수 없다. 미국으로부터 예외 사례로 인정 받아야 하지만 남북 통일농구 경기까지 시간이 촉박하기에 공군 수송기를 이용하게 됐다. 북측 당국자는 수송기에서 내리는 남쪽 대표단 인사의 얼굴을 명단 사진과 일일이 대조하기도 했다.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국장,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정부 대표단 5명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공항 귀빈실에서 환담했다. 원길우 부상은 귀빈실에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앞서 조 단장과 나눴던 인삿말을 다시 들려달라는 취재진의 주문에 “속도 빠른 게 기자선생들인데 오늘 왜 속도가 이렇게 늦었느냐”고 농을 건네기도 했다. 조명균 단장은 “지난번에 북측에서 오신 분들이 평양이 ‘어제가 옛날 같다’고 할 정도로 아주 많이 변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순안공항에서부터 그런 흐름을 느끼기 시작한다. 평양시내 들어가면서 그런 것을 많이 느낄 것이고 저희가 선수단, 대표단만 오는 게 아니라 남측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또 화해협력을 바라는 마음을 같이 저희가 안고 왔기 때문에 그런 것을 우리 평양 주민들, 북측 주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원길우 부상은 “북과 남이 다같이 독도 병기된 깃발을 아시아 경기 때 띄우는 게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고 온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통일 의지를 담아서 민족의 염원을 담아서 통일의 열기를 담아서”라고 말하자 조 단장이 “현재 협의 중이고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자는 뜻”이라고 중간에 잘라 정리하기도 했다. 원 부상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의 직접적 발기와 북남 수뇌분들의 깊은 관심 속에 평양에서진행되는 북남통일농구경기에 남측 농구선수단을 이끌고 통일부 조명균 장관이 대표해서 여러 일행분들이 평양에 온 데 대해서 열렬히 축하한다”며 “남측 성원들을 여러 번 만났는데 만나볼수록 만나볼수록 정이 통하고 통일에 대한 열망도 강렬해지는 걸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남 화해협력, 평화번영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는 데 체육이 앞장선 데 대해 긍지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통일농구선수단을 원래 체육장관이나 체육 관계자뿐 아니라 통일부 장관 선생이 이끌고 온데 대해서 좀더 의의가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은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50분 정도 가볍게 훈련을 진행했고 오후 7시부터 평양 옥류관에서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주재하는 환영 만찬에 남북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누고 베란다 밖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4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훈련한 뒤 오후 3시부터 기념행사가 열리고 3시 40분부터 남북 대표팀 선수들이 ‘평화’와 ‘번영’ 팀에 뒤섞여 여자와 남자 한 경기씩 치르고 5일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오전 훈련을 진행하고 오후 3시부터 여자 대표팀끼리 대결한 뒤 남자 대표팀끼리 친선경기를 벌인다. 평양공동취재단·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녀 농구팀 15년 만의 방북…남북 단일팀 손발 맞추기

    남녀 농구 대표팀이 남북통일 농구경기를 위해 3일 오전 평양으로 떠난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지난 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홍콩과의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라운드 A조 최종 6차전을 104-91로 이겨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하고 2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3일 오전 경기 성남공항에서 이문규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다시 집결해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15년 만의 방북 길에 오른다. 남북 통일농구는 지난 2003년 10월 평양 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으로 열린 것이 마지막이었다. 선수단을 포함해 방북 인원은 100여명이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단장으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등 4명은 정부대표단에 포함됐고 선수단은 심판진과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를 포함해 남자 25명, 여자 25명 등 모두 50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통일부 출입 5명, 문체부 출입 5명 등 취재진 10명과 중계방송팀 30명, 정부지원단 15명이 함께 한다. 선수들은 4일 혼합경기, 5일 남녀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치르는 등 모두 네 경기를 치르게 된다. 혼합경기는 남북 감독들이 이끌고 남북 선수들이 섞여 구성된 ‘평화팀’과 ‘번영팀’이 자웅을 겨룬다. 반면 친선경기는 남측 선수들로 구성된 청팀과 북측 선수들로 이뤄진 홍팀으로 나눠 치른다. 장소는 평양체육관과 류경정주영체육관 가운데 한 곳으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9월에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10년 이상 굳게 잠겼던 남북 체육교류가 물꼬를 트게 됐다.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 단일팀이 성사돼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편 남자농구 대표팀은 A조 2위로 1라운드를 마쳐 C조 예선에서 올라온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와 2라운드에서 격돌하는데 3위 안에 들면 내년 중국 농구월드컵 본선 티켓을 차지한다. 장거리 비행이 많아질 상황이라 컨디션 관리가 절실한 과제로 대두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南, 남북통일농구 명단 통보... 단장은 조명균 장관

    南, 남북통일농구 명단 통보... 단장은 조명균 장관

    정부는 6·18 남북체육회담 합의에 따른 남북통일농구경기 개최를 위해 다음달 3일 방북하는 정부대표단, 남녀 선수단 등 총 100명의 명단을 29일 북측에 통보했다. 통일부는 이날 “방북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5명), 남녀 선수단, 기자단·중계방송팀으로 구성되며 7월3일 서해 직항로를 이용하여 방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선수단은 국가대표선수를 중심으로 남자 선수단 25명, 여자 선수단 25명 등 총 50명(심판진, 대한농구협회 관계자 포함)으로 구성됐으며 기자단 및 중계방송팀 30명, 정부 지원단 15명이 동행한다. 남북통일농구경기는 다음달 4일 혼합경기와 5일 친선경기를 남녀 선수별로 개최, 총 4번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혼합경기는 남북 선수들을 섞어 각각 ‘평화팀’, ‘번영팀’으로 편성해 남북의 감독이 한 팀씩 맡아 경기를 진행하고 친선경기는 청팀(남측), 홍팀(북측)으로 나누어 경기를 진행하며 국기 및 국가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일부 관계자는 전했다. 경기 장소는 평양체육관 또는 류경정주영체육관을 놓고 현재 북측과 협의 중에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남북통일농구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남북 교류협력을 통한 상호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북은 지난 18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체육회담을 열고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공동입장을 비롯해 공동입장 방식, 단일팀 구성, 남북통일 농구 실시 등 포괄적인 남북체육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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