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항로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진도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침입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세상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용산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08
  • 남북이산상봉/ 취재기자 방담

    역사적인 8·15 이산가족 상봉은 세계적인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도 감히 연출하지 못할 최고의 ‘휴먼드라마’였다.부둥켜안은 이산가족들은 떨어질 줄 몰랐고 가슴은 뜨겁게 하나가 돼 통일의 길이 멀지 않음을 느끼게 했다.3박4일간의 상봉장면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지켜본 취재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감격의 순간을 되짚어본다. ■이번 상봉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15일 첫날 단체상봉이었습니다.북측 방문단의 상봉장소인 코엑스 3층 컨벤션홀은 상봉단 100명과 그 가족 500명 등 모두 600명이 쏟아내는 혈육의 정으로 온 국민의 눈물샘은 그칠 줄 몰랐습니다.남측 방문단의 고려호텔 단체상봉은 보다 리얼했습니다.일부 이산가족은 실신하기도 했죠.워커힐호텔프레스센터에서 멀티큐브로 이를 지켜본 취재기자들도 연신 눈가를훔쳤습니다. ■이 와중에 간간히 웃음거리도 있었습니다.단체상봉 순간 한 기자가북측에서 온 할머니에게 “어떻게 만났습니까?”라고 묻자 “어떻게만나긴 어떻게 만나. 여기서 만났지”라고 대답,그 기자를 무색케 했죠.순간프레스센터는 웃음바다가 됐습니다.우문(愚問)에 현답(賢答)이라고나 할까요. ■얘깃거리는 많습니다.또 다른 기자가 북측 이산가족에게 “만나니기분이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저리 좀 비켜.우리끼리 얘기 좀 하게”라며 귀찮다는 표정이었습니다.인터뷰에 응하는 것보다 가족상봉이 더 중요했던 것이죠. ■평양을 방문한 남측 상봉단은 북측 가족들이 정치적인 발언을 적잖게 해 당황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북측 가족들의 안위를 걱정하는모습이 역력했습니다.이몽섭씨(75·경기 안산시 초지동)의 딸 도순씨(55)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준비해주신 선물입니다”며 아버지에게선물을 건넸고 최성록씨(79·대구 서구 비산동)의 딸 영자씨(53)는“50년만에 만난 것은 모두 장군님의 덕분입니다.통일되는 그날을 위해서 열심히 삽시다”라고 말했습니다. ■‘남과 북 두 부인,기구한 운명’의 주인공 이선행씨(81·서울 중랑구 망우동)는 북한 TV가 취재를 하자 아들 형제에게 “아버지없이자식을 훌륭하게 키워준 것은 주석님이다.주석님 만세를 부르고 싶은심정이다. 나는 나대로 남에서 조국에 충성하고 너는 북에서 조국에충성해라”고 당부했습니다.서울에 온 북측 방문단도 예외없이 기자들이 취재를 하면 가만히 있다가도 느닷없이 정치적 발언을 했습니다. ■서울에 온 평양 상봉단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하경씨는 개별상봉때 세 아들이 큰 절을 하려 하자 손을 내저으며 “먼저 장군님께 절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기자들이 앞에 있으니 50년만에소원을 풀겠다”며 ‘김일성 주석님 만세’를 세번이나 외쳐 취재기자들이 쓴웃음을 지었죠. ■그러나 이런 것들은 남과 북의 상이한 체제에서 오는 문화 차이로자주 만나면서 극복되지 않겠느냐는 게 중론입니다. ■서울과 평양 상봉단의 현격한 ‘감성지수’도 화제였습니다.북측방문단 100명은 대부분 북한사회에서 ‘힘깨나 쓰는’ 계층인 반면남측 방문단은 자율추첨에 의한 탓에 그야말로 각계각층에서 골고루구성됐죠.여하튼 북측 방문단의 감정 절제력은 대단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박기륜(朴基崙)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이 오전 브리핑에서 “서울 공연을 위해 방한하는 조선국립교향악단이 서해상을우회하는 항로가 아닌 휴전선 상공을 통과하는 직항로를 이용한다”는 반가운 오보(?)를 발표한 일도 있었습니다.자세히 알아보니 이 해프닝은 브리핑 직전 박 총장 등 우리측 관계자들이 북측 수행단 창구를 통해 들어온 소식 중 “육로영공(陸路領空)을 통하는 직항로”라는 문구를 잘못 해석하는 바람에 벌어졌다는군요.브리핑 후 북측이“육로영공을 통한다는 것은 휴전선 통과가 아니라 평양과 서울을 ‘〈’자 혹은 ‘ㄷ’자로 잇는 것”이라는 연락을 해와 부랴부랴 브리핑 내용을 취소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북측 상봉단 가족들의 뒷얘기를 알아보겠습니다.이들이머문 서울 올림픽파크텔 객실은 사흘 밤 내내 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잠들지 못한 사람들의 심정은 매일 달랐어요.상봉 하루 전인 14일 밤이 특히 길었습니다.“혹시 못 오는 것은 아닐까,얼굴을알아 볼 수 있을까,무슨 말을 먼저 할까…”고민은 꼬리를 물고 계속됐지요.15일 밤은 그야말로 잔칫집 분위기였습니다.흥분된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해 호텔측에 우황청심환을 주문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밤새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습니다.이별의 순간이 다가오면서 취재가 점점 힘들어 지더군요.“내 마음 잘 알지 않느냐,이제 그만하자”는 등수심이 가득한 노인들에게 말을 걸기가 어렵더군요. ■가족들의 식사량도 분위기에 따라 달랐습니다.만나기 전에는 떨려서 먹는 둥 마는 둥하고 상봉 후에는 “아들 만나느라 힘을 너무 뺐어,역시 시장이 반찬이야”라며 밥그릇을 싹싹 비우더라구요.이별을앞두고서는 제대로 수저를 드는 사람이 없었어요. ■이별을 아쉬워 한 가족들을 아이디어도 많이 짜냈습니다.숫제 휴대전화를 북측 가족에게 건네주기도 했습니다.때문에 공항으로 가면서계속 통화를 할 수 있었죠. ■북측 방문단에 ‘스타’가 많은 점은 향후 남북 교류에 긍정적인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원로 국어학자 류렬씨,계관시인오영재씨, 남북 합작영화를 찍고 싶다는 리래성씨 등은 진한 인상을남긴 만큼 앞으로 남북간 문화교류의 선봉장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외신기자들은 상봉의 드라마를 ‘눈물 전쟁’이라고 표현하더군요. 냉전이라는 ‘이념 전쟁’의 종말에 따라 그동안 정치적으로 희생되고 붕괴된 가족사,민족사가 복원되는 단계에서 나타나는 필연적 ‘충격’이라는 의미겠지요. ■취재 과정에서 느낀 아쉬움은 남북 상봉단이 최소한의 통제선 안에서만 3박4일의 체류일정을 보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었다는 점입니다.앞으로는 상봉과 상호방문의 취지를 살린다는 측면에서 ‘통제는 최소,자율은 최대’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하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많은 이산가족들은 “집에 데려와 따뜻한 밥 한그릇 먹이는 것이 소원”이라고 되풀이했습니다.또 북측 방문단은 “돌아가신 부모님 산소에 술 한잔 올리지 못하는 불효자를 용서해 달라”면서 슬피 울기도 했습니다.50년만에 만난 부모형제가 한 이불 속에서자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못 나눈다는 것은 정말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대표적인 사례가 18일 새벽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극적으로 이뤄진 량한상씨와 노모 김애란씨의 상봉이죠. ■이산가족 교환방문사업을 계속하려면 비용절감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서해 직항로보다는 판문점을 통한 육로를 이용하고 ‘일정은 짧게,만남은 길게’ 방식이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1,500여명의 취재진이 북적댄 워커힐호텔은 나름대로 준비를 잘했다는 평가입니다.미비점이 발견되면 지체없이 보완하는 기민성도 갖췄습니다.반면 상봉단 가족들이 머문 올림픽파크텔은 준비상태가 수준 이하여서 상봉가족과 취재진들이 대단한 곤욕을 치렀습니다. ◆방담기자 명단. ◇한종태차장,진경호 오일만 주현진기자(정치팀)◇조현석(경제팀)◇김재천(디지털팀)◇오승호차장,전영우 이창구 안동환 이송하 조태성 윤창수기자(사회팀)◇김용수 심재억(전국팀)◇황수정 이순녀(문화팀)◇장택동(특집기획팀)◇류길상(체육팀)◇박록삼기자(행정뉴스팀)
  • 北 국립교향악단 서울에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이 사상 첫 남·북 클래식 합동음악회(20∼22일)를 갖기 위해 18일 서울에 왔다. 조선국립교향악단은 이날 오전 북측 고려항공 JS814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을 떠나 서해 공해상을 경유하는 ‘ㄷ’자형 남북 직항로를 이용,오전 11시 15분쯤 김포공항 국제선 제2청사에 도착했다. 그동안 남·북은 지난 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교환방문’ 등 몇몇 행사 때 서울이나 평양에서 전통예술과 대중가요등의 합동공연을 가진 적이 있으나 남·북 클래식 합동연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서울을 방문한 조선국립교향악단 대표단은 허이복 단장을 비롯한 연주단 110명,남녀 협연자와 취재기자 등 모두 132명이다. 북한 교향악단은 20일 오후 7시 30분 KBS홀 단독공연을 시작으로 22일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단독공연 또는 KBS교향악단과의 합동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조선국립교향악단은 23일 국립국악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견학,환송만찬을 끝으로 서울 방문 공식일정을 마친 뒤 24일 오전 북으로 돌아간다. 허윤주기자 rara@
  • 남북이산상봉/ 남북민항기 서해상 조우 인사

    18일 오전 10시49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영공.“JS814,해브어 굿 데이(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대한항공 특별기(KE815)김홍순(金鴻順·51) 기장은 북측 고려항공 특별기(IL-62)에 제1신을날렸다. “로저,댕큐. 해브 어 굿 데이(알았습니다.좋은 하루 되십시오)”. 북측 IL-62 특별기 박승남(46) 기장은 대한항공기 김 기장의 인사에이렇게 화답했다.남북 민항기끼리 같은 공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교차비행하며 교신을 주고 받은 것이다. 이날 평양으로 가는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을 태운 KE815편과 서울로 오는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을 태운 JS814편은 북위 38도,동경 124도20분 지점의 NLL 영공을 10시49분 통과했다.북측 민항기가 서해 영공을 ‘ㄷ’자로 돌아 비행하는 직항로를 이용하기는 지난 15일 이후 두번째다.또 평양 항로교통관제소(ACC)와 대구 ACC가 동일 시간대에 항속,고도,예정 항로 등 정보를 교환하고 관제를 맡은 것도 두번째다. KE815와 JS814는 NLL을 통과하면서 각각 “컨택,평양 ACC”,“컨텍,대구 ACC”를 타전하며 비행관제를 이양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이 총재 방북 바람직하다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초청할 용의가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한나라당 안에는 두 갈래로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고 한다.“당이 남북문제에 좀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시각과 “단순 방북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뒤를 따라가는게 아니냐”는 시각이 그것이다.이 총재는 16일 이 문제와 관련해 당에 함구령을 내렸다.정부나 북한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없는 현재로서는 당의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총재가 북한을 방문해서 김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해보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이 총재 자신이 강조해 왔던 것처럼“남북·통일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민족의 운명이 걸린 남북문제를 정부·여당에만 맡겨 놓고 야당은뒷짐을 진 채 사사건건 시비만 거는 것은 책임있는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 한나라당은 6·15공동선언에 대해 ‘총론 지지,각론 비판’이라는 기본입장을 밝혔음에도,그동안 ‘각론 비판’쪽에 치우친 나머지 정부의 대북정책 전반에 발목을잡는다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줘 왔다.그러나 이번 이산가족 상봉이 보여주듯 남북화해는 이제 누구도 거스를수 없는 대세를 이루고 있다.끊겼던 경의선 철도의 연결은 물론 남북직항로 개설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마당이다. 국민들은 모처럼 전개되고 있는 남북화해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서한나라당이 남북문제에 적극적으로 접근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것은 또 한나라당과 이 총재 자신을 위해서도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하다.이같은 상황을 인식했음인지 최근 남북문제와 관련해서 이 총재의발언에 상당한 변화가 감지된다.지난번 방북 언론사 사장단과 김 위원장의 면담내용에 대해 이 총재는 “기대할 만한 언급이 많았다”고긍정적 평가를 했고, 남북문제에 관한 한나라당의 기조는 ‘화해’임을 애써 강조하기도 했다. 이 총재가 북한에 가서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경륜’을 나누다 보면,김 위원장에 대한 총체적 평가를 내릴 수있을 것이다. 또한 오늘의 남북간 상황 전개가 북한의 진정한 변화인지 전략적 수정인지도 당연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야당 총재가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분단 극복을 향한 민족사적 진전의 산물이다.이 총재의 방북으로 남북간의 불신이 줄어든다면 민족화해는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17일 “북한측에 야당(인사)의 초청을 권했으며 현재 (그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제 남은 것은 이 총재의 결단과 준비뿐이다.
  • 마지막날 아쉬움속 또 이별

    “이제 헤어지면 또 언제 만나나…”“통일돼서 꼭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오빠” “오마니,몸 건강히 오래오래 사시라우요…” 17일 낮 서울과 평양의 이산가족 방문단 오찬장은 사흘 전 첫 상봉때와 같은 오열과 탄식의 바다를 이뤘다.사흘간의 상봉중 마지막인이날 오찬은 50년 전 한맺힌 이산에 이은 또 한번의 눈물어린 생이별의 장이 됐다.너무나 짧은 만남과 감격어린 상봉의 기쁨도 잠시,어머니와 아들,남편과 아내,오빠와 누이는 기약없는 재회를 약속하고 하루 뒤면 남과 북으로 흩어질 혈육의 어깨를 부여잡은 손을 끝내 놓지못했다. 서울에서 북한의 인민화가 정창모씨(68)는 여동생 춘희씨(60·경기군포)를 끌어안고 이별의 슬픔을 달랬다.북한의 수학자 조주경씨(68·김일성대 교수)도 숙소에서 어머니 신재순씨(88)를 만나 생이별의슬픔을 나누며 재회를 약속했다. 평양에서는 북에 각각 처자식과 아들을 두고 내려와 남에서 결혼한이선행(李善行·81·서울 망우동)·이송자(李松子·82) 부부가 이씨의 북쪽 부인 홍경옥씨(76·평북 구장군)와 만났다. 대한적십자사 지원요원으로 방북한 소설가 이호철(李浩哲·68)씨와방북단 의료진인 고 장기려 박사의 차남 가용(家鏞·65·서울의대교수)씨도 북측이 별도로 마련한 장소에서 가족을 비공개리에 만났다. 앞서 류미영(柳美英·78) 북측 단장은 16일 오후 23년만에 서울의 둘째아들 인국씨(53)와 막내딸 순애씨(48),손자 등 가족을 만났다. 남과 북의 방문단 200명은 이날 모든 공식일정을 끝내고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과 평양 고려호텔에서 고향땅에서의 마지막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며 분단의 아픔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 북측 방문단은 전날과 같이 두 팀으로 나뉘어 숙소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가족들과 개별상봉했으며 창덕궁(비원)을 둘러봤다.남측 방문단도 고려호텔에서 개별상봉한 뒤 북한 가극 춘향전을 관람했다. 남북 방문단은 가족 공동오찬에 이어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 주최 환송만찬,평양 옥류관에서 평양시 인민위원회 주최 환송연회를 끝으로 3박4일의 방문중 공식일정을 모두마쳤다. 18일 오전우리측 대한항공기가 북측 방문단을 태우고 김포공항을출발,남북직항로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에 이들을 내려놓은 뒤 남측방문단을 태워 서울로 귀환한다. 한편 15년만에 재개된 이산가족 교환방문이 남북 각 100명의 인원과짧은 시간으로 제한된 데 대해 남북 당국이 하루빨리 면회소 설치,상봉 정례화 등을 통해 많은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해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98년 남북 차관급회담 수석대표로 참가했던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전 차관은 “상설 면회소를 만들어 이산가족들에게 많은 상봉기회를줘야 한다”면서 “중간단계인 면회소 상봉을 거쳐 중국·대만,동서독처럼 상대방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병문·조문의 경우 인도적 차원에서 얼마든지 허용하는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인영(全寅永) 서울대교수도 “이산가족문제는 남과 북 어느 당국도 사상과 체제를 초월하는 강력한 이슈임을 이번에 생생히 확인했다”면서 “북한의 경우 절대적 지도자가 마음먹으면 면회소 설치 등은어렵지 않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특별취재단
  • 휴전선 직항로 카운트다운

    휴전선 상공을 통과하는 남북 직항로 개통이 가시권 안에 들어오고있다. 정부는 현재 가까운 시일 내의 개통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다.16일에는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직항로 이용 서울행과 관련,정부가휴전선 상공을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고 공식 정정발표하는 촌극도 있었다. 그러나 남북간 긴장완화와 교류활성화에 따라 휴전선을 통과하는 직항로 개설은 구체성을 띠고 있다.남북한은 이미 이와 관련,지난 92년기본합의서에 “김포공항과 순안공항 사이의 항로를 개설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일직선 직항로 개설 기대/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이에대한 발언은 더욱 적극적이어서 항로개설의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 된것이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위원장은 지난 12일 언론사사장단 접견에서 “남북이 모두 휘발유를 사서 쓰는데 뭣때문에 서해로 나가서 돌아가지고 서울과 평양을다녀야 하냐”며 북한군부의 반대가 있지만 자신이 이미 이야기했다면서 한반도를 관통하는 직항로개설 허용방침을 밝혔다.당시 김위원장은 중국을 경유하는 인적이동방식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29일 평양서 열릴 2차 장관급 회담 때 직항로의 이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항공 전문가들은 서울∼평양 뿐아니라 서울을 비롯한 남측 대도시와 청진항로는 우선적으로 즉시 개설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또 금강산 항로도 개설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은 과제/ 남북이 이번 추석 전후로 경의선착공을 결정하는 등 교류협력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신속 개통도 기대되고 있다.또 교류확대에 따라 인원수송 수요가 늘고 있고 북측이 판문점통과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항공로의 활성화는 현실적인과제가 되고 있다. 현재 휴전선을 통과하는 직항로를 개설하기 위해선 유엔군사령부와의 협의가 필요하다.판문점 등 비무장지대는 형식논리상 유엔사 관할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미국과 유엔사측은 이같은 직항로 개설에 대해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를 통과하는 직항로의 개설은 남북이 한층 더 신뢰단계로 들어섰음을 의미하는 교류협력의 급진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귀추가주목된다. 이석우기자
  • 섬 관광 인기…옹진군 뜬다

    인천시 옹진군이 관광천국으로 뜨고 있다. 올들어 15일까지 옹진군 섬을 찾은 관광객은 40만4,689명으로 지난같은 기간 23만6,222명에 비해 71% 늘어났다.피서철인 지난달 15일부터 한달간 관광객은 20만9,7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7,472명보다 64.5% 늘어났다. 이러 추세라면 올 전체 광광객은 55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옹진군의 관광객은 96년 27만명,97년 32만명,99년 34만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옹진군내 100개 섬(유인도 25개,무인도 75개)이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춘데다 옹진군이 지속적으로 관광진흥책을 편 결과다. 군은 내년도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있는 북도면,덕적면,자월면 등을 공항 배후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섬을 사세요,섬을 팝니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섬개발을 추진해왔다. 섬세일즈의 선두에 선 북도면 신도는 1조5,000억원을 들여 섬 전체70만평을 세계적 규모의 국제관광휴양단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세웠다. 교통이 편리해 진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인천과 옹진군 섬간8개 항로에는 16척의 여객선이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덕적·자월·승봉·영흥도 등에는 초쾌속선이 운항돼 인천항에서 섬까지 1∼2시간이면 갈 수 있다. 옹진 김학준기자
  • 휴전선 직항로 취소 해프닝

    북한 민항기가 ‘휴전선’ 상공을 가로질러 서울에 오는 직항로 운영 문제가 제기됐다가 갑자기 취소되는 해프닝이 16일 벌어졌다. 박기륜(朴基崙)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오전 9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이산가족 방문단의 남북간 항로 이용을 계기로 조선국립교향악단이 KBS 주최 서울공연을 위해 직항로를 이용하게 됐다”면서 “남북간 직항로란 서해상을 우회하는 항로가 아니라 휴전선 상공을 통과하는 항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박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2일 평양 목란관에서 북한을 방문한남측 언론사 사장단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간의 오찬 대화에서언급된 ‘새로운 직항로’ 문제와 맥(脈)이 닿은 것이어서 큰 관심을끌었다. 그러나 브리핑이 끝난 직후 홍양호(洪良浩) 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은박총장의 발언을 전면 부인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홍국장이 진화에 나섬으로써 ‘휴전선 직항로’ 문제는 수면 밑으로 들어갔다. 그럼에도 궁금증이 가시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박총장이 관련 부서관계자들과 사전협의를 한 뒤 브리핑 ‘메뉴’를 들고 나온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 내용을 ‘실언’으로 치부하는 데 동의하지 않고 있다. “다음부터는 직접 다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에너지도 없는 나라에서 남측이나 북측이나 모두 휘발유를 사서 쓰는데 무엇 때문에 서해로 나가서 돌아가지고 서울과 평양을 다닐 필요가 있습니까”라고 언급한 김국방위원장의 발언 대목을 상기시키며 직항로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또 박총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북측에서 ‘설익은 안’을 너무 성급하게 발표했다며 우리측에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는 정부 소식통의전언도 있어 직항로 문제는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주현진기자 jhj@
  • 남북이산상봉/ 향후 남북관계

    8·15 이산가족 상봉은 6·15 공동선언의 첫 사업이자 남북 정상들의 약속 이행이란 측면에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이런 맥락에서 향후 남북한 화해·협력의 속도는 보다 빨라지면서 한반도 냉전의 해체와 평화정착의 길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다. ■남북관계 이산가족 상봉의 여세를 몰아 ‘순풍에 돛단’ 형국이다. 남북은 이달 말쯤 6·15 공동선언 실현을 최우선 목표로 장관급 회담을 열어 한 걸음씩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우선적으로 군사,경제,사회·문화 등 3개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향후 평화공존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남북한 군사직통전화 설치,국방장관급 회담 등 군사분야에서의 긴장완화 조치도 병행,추진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내달 초 장기수 송환과 추석 전후로 예상되는 조총련 등 재일동포고향방문 등은 남북 화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같다. 내달 초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담에서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남북 수뇌부 회동은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국제무대에서 재확인한다.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남북의 노력을 국제사회가 추인하는 상징적인 의미다. ■남북경협 이산가족 상봉 이후 급물살이 예상된다.추석 전후로 예정된 경의선 복원사업이 신호탄이다.남북 화해와 55년 분단체제 극복이라는 상징적 효과가 크다.남북 경협과 물적 교류의 인프라로서 엄청난 파급효과와 함께 대북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의 예고편적 성격을갖는다. 현대의 개성공단 조성 및 관광 사업 등 육로를 통한 경협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개성 관광의 성공 여부는 향후 북한의 개방속도를 한층 가속화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남북 직항로 개설도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남북 긴장완화의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통신·정보 분야는 이달 말 남북한 광통신 시대를 열면서 남북교류활성화를 유도하는 ‘인프라’ 역할이 기대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인천-중국 여객선 운항

    오는 10월 인천항의 신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되면 인천∼중국간 국제여객선 운항횟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인천지방해운수산청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항동 연안부두에 신축중인 국제여객터미널이 10월에 준공되면 기존 국제여객터미널과 함께 터미널 운영이 이원화돼 한·중간 기존 노선이 늘어나는데다 신규항로 취항 등으로 여객선 운항횟수가 지금보다 주 7∼8회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다렌(大連),인천∼단둥(丹東) 운항선사인 대인페리와 단둥항운은 현재 주 2항차인 ‘대인호’와 ‘동방명주호’ 운항을 각각 1항차씩 늘릴 계획이다. 위동항운도 칭다오(靑島)를 오가는 ‘향설란호’ 운항을 주 2항차에서 3항차로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또10월부터 ‘뉴골든브릿지1호’가 인천∼웨이하이(威海) 노선에 투입돼 기존 ‘뉴골든브릿지2호’와의 교차운행이 이뤄지면 운항횟수가지금보다 주 3항차 늘어나게 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 “오마니… 어머니…” 남북이 눈물바다

    “오마니!…제가 왔습니다” “오빠…” “언니…” “여보…” “죽기 전에 못볼 줄 알았었는데…” 오열(嗚咽) 또 오열….서울도 울고 평양도 울었다.그리고 온 겨레가울었다. 50년 세월,분단 반세기 만에 마침내 서울과 평양에서 꿈결에서 그리던 혈육을 만난 이산가족들은 서로 핏줄의 정을 확인하며 부둥켜안고 통곡했다. 분단의 벽이 허물어진 순간이었다.억눌러왔던 단장(斷腸)의 한과 그리움에 지친 설움과 눈물이 뒤범벅돼 남과 북의 이념과 체제를 가르고,가슴마다 얼어붙었던 모진 세월을 훌쩍 뛰어넘었다. 광복 55주년인 2000년 8월15일 남과 북으로 흩어져 살던 이산가족 200명(남북 100명씩)은 분단 50년 만에 서울과 평양을 방문,가족들과극적인 상봉을 통해 서로 껴안고 오열하며 질기고 진한 혈육의 정을주고 받았다.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은 지난 85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북측 방문단은 오후 4시40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에서,남측 방문단은 이보다 늦은 시각 평양 고려호텔에서 꿈에 그리던 부모,형제,아들 딸,친척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서울과 평양의상봉장은 방문단 100명과 방문자 1명당 가족 5명 등 모두 600명의 이산가족들이 뒤엉켜 눈물바다를 이뤘다.이날 노환으로 서울 상봉장에나오지 못한 노모 민명옥(95)·박성녀(91)씨는 밤늦게 쉐라톤워커힐호텔로 앰뷸런스를 타고 와 북의 아들인 박상원(65)·려운봉(66)씨와 각각 눈물의 상봉을 했다.이산가족이 아닌 남측의 국민들도 TV생중계를 통해 ‘반세기 만의 포옹’을 지켜보며 한민족의 아픔을 함께느끼고 함께 울었다. 앞서 류미영(柳美英·78)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을 단장으로 한북측 방문단 151명은 이날 오전 10시5분 북측 고려항공 IL-62편으로평양 순안공항을 떠나 서해 남북직항로를 이용,11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고려항공이 민간인을 태우고 남측 땅에 착륙한 것은 분단 50년만에 처음이다.북측은 도착성명을 통해 “방문단 교환사업은 북남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데 활력을 더해 줄 것”이라며 “민족단합과 통일을 위한 훌륭한 계기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충식(張忠植·68)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단장으로 한 남측 방문단151명도 이들이 타고 온 고려항공 편에 탑승,오후 1시 김포공항을 떠나 2시쯤 순안공항에 도착했다.남측도 성명에서 “남녘의 1,000만 이산가족의 소망과 기대를 안고 평양에 왔다”면서 “방문이 앞으로도계속 이어져 멀지않은 장래에 남북으로 흩어진 이산가족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날이 올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측 방문단은 이날 2시간여에 걸친 단체 상봉을 마치고 대한적십자사와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가 코엑스와 인민문화궁전에서 각각 베푼 만찬에 참석했으며,남측 가족들만 만찬에 동석했다.방문단은 만찬뒤 숙소인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과 평양 고려호텔로 옮겨 남과 북에서의 설레는 첫날 밤을 보냈다. 단장과 이산가족 100명,수행원 30명,기자단 20명으로 구성된 양측방문단은 이날 집단상봉에 이어 18일까지 3박4일간 서울과 평양에서체류하며 숙소에서의 개별상봉 2차례,오찬 2차례,만찬 1차례씩 더 만나 이산의 한과 아픔을 달랜다.18일 북측 방문단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김포공항을출발,순안공항에 이들을 내려준 뒤 남측 방문단을태우고 귀환한다. 특별취재단
  • 공항로 1.7㎞ 숲길로

    서울시는 내년 6월 말까지 강서구 공항로변 1.7㎞ 구간에 숲과 꽃길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등 국제 행사를 앞두고 서울의 관문인 공항로에 녹지를 만들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갖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서울시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우선 소나무,느티나무,살구나무,메타세콰이어 등 키큰 나무 3,200여그루를 비롯해 모두 30개 종류 4만2,000여그루를 심을 방침이다.아울러 기린초,백리향 등 모두 6개 종류의들풀과 들꽃으로 길이 1.7㎞의 꽃길을 만들 계획이다. 문창동기자 moon@
  • 남북이산상봉/ 北국적기 남한영공 첫 통과 순간

    “여기는 평양,Hand off(관제를 넘겨받아라)”“여기는 대구,OK.Roger(알았다)” 15일 오전 10시5분 평양 순안공항을 이륙한 북한 고려항공 IL-62 특별기는 오전 10시26분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하면서 대구 항로교통관제소(ACC)와 교신했다.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국적기가 한국 영공을 넘는 순간이었다. 특별기는 북측 서해상을 일직선으로 진행하다 서해 공해상 북위 38도48분,동경 124도15분 지점에서 기수를 남으로 돌려 북위 38도,동경124도20분 지점에서 NLL을 통과했다.이어 우리측 영해인 우도에서 일직선으로 만나는 북위 37도12분46초,동경 124도24분47초 지점에서 기수를 인천방향으로 꺾는 ‘ㄷ’자 코스로 비행했다. 특별기가 남측 비행정보구역(FIR)에 들어온 10시26분부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에 따라 항공기에 대한 관제는 대구 ACC가 맡았다.이때부터 대구 ACC를 비롯,김포관제소·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공군작전사령부는 비상태세에 돌입,감시장비를 동원해 북측이 통보한 비행 항로를 실시간으로 정밀체크했다. 군당국은 지난 6월의 정상회담 때와 달리 공군 전투기 편대를 동원한 원거리 초계비행을 하지 않았다.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공군기지에 HH-60 헬기 등 탐색 구조전력을 비상 대기시켰다.특별기는 이륙 54분만인 10시59분 서울 김포공항에 안착했다. 한편 오는 18일 3박4일동안의 일정을 끝마친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의 귀환은 대한항공 특별기편을 통해 이뤄진다. 귀환용 특별기는 에어버스가 제작한 중형 여객기로 258석 규모의 A330-200 신형 기종.조종은 1만3,000여시간의 비행시간 기록을 보유한베테랑 김홍순(金鴻順·51) 기장이 맡는다. 노주석기자 joo@
  • 하늘로… 땅으로… 南北연결 빨라진다

    경의선 등 남북한 연결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경의선 철도복원에 대규모 병력을 즉각 투입하기로 밝힌 데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4일 “추석을 전후해 경의선 철도 기공식을 갖기로 남북이 합의했다”고 밝힘에 따라 남북연결 사업들이탄력을 받게 됐다. ■경의선 철도 남북 연결사업중 진척이 가장 빠른 사업은 경의선 단절구간 20㎞를 복원하는 공사.정부는 ‘남북철도연결사업 추진단’을구성한 데 이어 북한도 김정일 위원장이 경의선 복원공사에 군 병력을 동원키로 함에 따라 예정대로 다음달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29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2차 남북 장관급 회담과 실무회담에서 구체적인 사업추진 일정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남측구간의 실시설계와 용지매입이 끝난데다 북측이 군 병력을 동원키로 함에 따라 사업일정이 확정되는대로 곧 바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민족의 숙원인만큼 뜻깊은 명절에맞춰 착공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경의선 복구에는 남측구간 509억원, 북측구간 936억원 등모두 1,445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남쪽구간 복원공사를 위해내년도 예산에 착공비와 설계보완 등의 비용으로 모두 100억원을 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또 철도연결추진단은 비무장지대(DMZ)는 군공병단을 투입,직접 시공키로 하고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 ■육로 판문점∼개성으로 이어지는 산업도로 건설사업도 추진력을 얻게 됐다.현대가 추진하는 서해안공단 조성사업을 위해 이미 북한과현대측의 공감대가 무르익었고 이를 김 위원장이 적극 도와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현대도 경의선과 병행 추진되는 육로가 신설되면 서해공단 조성사업과 개성지역 육로관광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철도 복원사업과 달리 그동안 육로연결 사업에 대해 남북간에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지 않아 눈에 띄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나 김 위원장의 육로개통 발언을 계기로 도로연결사업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직항로 남북한 직항로는 별도공사가 필요하지 않고 형식적인 절차에 대해 남북이합의하면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다.남북한 합의내용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통보하고,ICAO가 이를 회원국에 통보하면 언제든 가능하다. 이미 남북 정상회담 때와 언론사 시장단 방북때 공항시설과 관제시설 등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어 부대시설은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또이같은 절차에 앞서 15일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단을 태운 여객기가평양 순안공항을 출발,김포공항에 착륙하는 직항로를 이용하게 된다. 항공사들도 직항로 개설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남북혈육 오늘 눈물의 상봉

    남북한 이산가족 교환방문단이 15일 서울과 평양에서 헤어진 지 50년 만에 마침내 가족들을 만난다. 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류미영(柳美英)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을 각각의 단장으로 하는 남과 북의 고향방문단은 이날항공기편으로 평양과 서울을 교차 방문,3박4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방문단은 이산가족 100명,수행원 30명,기자단 20명 등 151명씩으로각각 구성됐다.방문기간 동안 이산가족들은 숙소에서 개별상봉 2차례 등 6차례씩의 가족·친지 상봉을 갖고 서울과 평양 시내 관광을 한뒤 18일 귀환한다. 이산가족 교환방문은 지난 85년 9월 이후 15년 만으로 ‘6·15 공동선언’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북측 방문단은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서 고려항공 비행기로 출발,서해 직항로로 오전 11시쯤 김포공항에 도착,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 묵는다.남측 방문단은 북측이 이용한 비행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고려호텔에 여장을 푼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후 4시 서울과 평양에서 단체·공개상봉을 갖는다.행사는 서울에서는 삼성동 코엑스(COEX) 컨벤션 홀에서,평양에선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다. 이어 방문단은 16·17일 이틀간 숙소에서 각각 개별상봉을 갖고 시내관광을 갖는다. 이석우 김상연기자 swlee@
  • [사설] 민족화해의 광복 55주년

    8·15 광복 55주년 아침이다.우리는 벅찬 마음으로 민족을 떠올리며 통일을 생각한다.남과 북을 짓눌렀던 잿빛 어둠이 서서히 걷히고 민족 대화합의 장엄한 서기가 온누리를 감싸고 있다.이제 우리는 남북간의 화해·협력을 시대적 소명으로 받아들인다.평화공존과 교류를통해 서로 손잡고 민족의 앞날을 열어가자고 다짐한다.실로 얼마만인가.분단 이후 무려 반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남과 북은 자해적 갈등과 증오 속에 대결하고 대립했다.이런 상황에서 분명 기쁨과 환희의 날이어야 할 8·15는 분단의 비극과 고통을 되새기게 하는 날이기도 했다.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올해는 통일의 역사가 새롭게 시작하는민족사의 대전환점이기 때문이다. 변화의 결정적인 계기는 두 말할 것도 없이 지난 6월의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6·15 공동선언을 통해 55년간의 반목과 대결을 털고 공존공영을 선언,민족사에 새 장을 열었다.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일관되게추진해온 대북 포용정책의 결실이다.양측에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김정일 위원장은 특히 지난 12일 남한 언론사 사장단과의 오찬에서도 놀라울 정도의 개방 의지를 보여주었다.노동당 규약과 강령을 고칠 수 있다는 뜻과 더불어 경의선 연결 조기착공,백두산·한라산 교차관광과 남북 직항로 문제도 이른 시일 안에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화답하듯 김대중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몰아내고 민족상생의 시대를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남북 국방장관급 회담 추진 등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민족의 협력과 화해를 위한 초기단계의 청사진이마련된 셈이다. 이제 남북이 상호신뢰 속에 서두르지 않고 합의사항을 하나하나 실천해나가는 일만 남아 있다. 남북관계 개선의 순탄한 진척을 지켜보면서 여야 대립으로 일관하는우리사회 내부로 시선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후진적 정치 행태는 국민통합을 가로막고 있고 집단이기주의 범람으로 갈등과 혼란은 심화되고 있다.김대통령이 국민 대화합의 실현을 강조한 것도그 때문으로 이해된다.대통령은 불가능하게만 여겨졌던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이뤄가는 마당에 우리 내부에서 국민화합을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이를 위해 여야간에 진지한 대화를 통해 타협의 정치를펴나가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광복 이후 갖은 고난과 질곡의 위기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무서운 저력을 발휘해왔다.그리고 이제 새로운 역사의 분기점에 서 있다.진정한 광복의 완성은 분단상황의 극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멀게만 보이던 통일이 성큼 다가선듯 하다.
  • [사설] 상봉 감격 지속하도록

    오늘 코흘리개 소년이 백발의 노인으로,갓 시집온 새댁이 허리 휜노부인으로 바뀌어 50년만에 부모형제와 배우자를 만난다.반세기 동안 별리(別離)의 한을 품고 살아온 남북 이산가족이 마침내 서울과평양에서 각기 그리운 가족과 재회한다. 이번 이산가족 교환방문은 남북 정상이 합의한 6·15공동선언의 첫가시적 성과로,지켜보는 이들도 눈물을 감출 수 없는 대 드라마가 될 것이다.우리는 오랜 세월 생이별의 아픔을 삭여온 이들과 상봉의 감격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통은 나누면 줄어들고 기쁨은 함께하면더욱 커진다지 않던가. 새천년의 첫 광복절을 맞아 이산가족들이 부둥켜안고 오열하는 장면을 떠올리며 민족의 통일도 멀잖았음을 예감한다.아울러 이번에 상봉을 못하는 이산가족들에게도 순차적으로 상봉의 기회가 꼭 주어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그런 점에서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지난 12일 방북 언론사 사장단에게 오는 9월과 10월에도 이산가족교환방문을 계속하고 내년에는 집에도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환영해 마지않는다. 그럼에도 이번 상봉은 전체 이산가족중 남북 각기 100명씩 제한된인원을 선발,3박4일간 진행되는 시범사업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작은 불상사라도 생기지 않아야 후속 방문단 교환으로 순조로이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당사자인 이산가족과 관계당국이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남북 당국은 행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하고 언론도 상대체제를 자극하지 않도록 보도를 자제해야 할 것이다. 이번 상봉 방식은 지난 85년의 첫 방문단 교환때에 비해 진일보했다.예컨대 불필요한 의전행사를 줄이는 대신 가족간 상봉 횟수와 시간을 늘린 것은 잘한 일이다.그러나 김위원장도 언급했듯이 이산가족들이 서울과 평양에서 일괄 상봉하는 것보다는 혈육이 사는 가정을 방문해 체온을 나누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본다.남북 당국이 당사자인 이산가족의 입장에 서서 앞으로 방문 방식에 대한 전향적인 개선책을 협의해나가기 바란다.특히 이번에는 방문단이 항공로를 이용하지만 앞으로 2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이 합의된다면 판문점 등을 통한 육로 이용에 남북 당국이 뜻을 모으기를 당부한다. 비행기로 서울과 평양을 상호 방문하기로 한 것도 남북 직항로를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단의 사슬을 끊는다는 상징성이나 비용과 안전성 등을 감안하면 육로 방문이 더 바람직하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마침 지난96년 이래 가동하지 않았던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도 14일 정상화되었다.멀게만 보이던 통일이 성큼 다가선듯 하여 광복절 아침에 가슴설렌다.
  • 남북離散 상봉/ 北민항기 직항로 이용 첫 南行

    15일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에선 북한의 고려항공 특별기가 처음으로 직항로를 이용,남한을 방문한다.고려항공 IL-62 특별기는 이날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을 이륙한 뒤 ‘ㄷ’자 코스로 김포공항에오게 된다.총 비행시간은 60분. 북측 서해상을 일직선으로 운항하다 서해 공해상에서 기수를 남으로 돌려 남측 영해인 우도에서 일직선으로 만나는 공해상에서 다시 기수를 인천방향으로 돌리는 코스다. IL-62기는 순안공항 출발 30여분 뒤엔 남측 비행정보구역(FIR)에 들어오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에 의해 대구 항로교통관제소(ACC)의 관제지시에 따라 김포공항으로 안착하게 된다.지상의 군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경기도 오산 중앙방공통제소(MCRC)도 감시장비를 동원,IL-62기의 안착을 지원하게 된다. IL-62기는 같은 날 김포공항에서 평양을 방문할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151명을 태우고 동일한 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오는 18일 교환방문이 끝나면 대한항공이 북측 방문단을 태우고 평양 순안공항에 내려 대기하고 있던 남측방문단을 다시 같은 항로로태우고 내려오게 된다. 앞서 남북한은 각각 평양과 대구 ACC에 설치된 직통전화를 통해 ‘ㄷ’자 코스와 백령도∼옹진반도 상공 비행코스 등을 놓고 절충을 벌인 끝에 정상회담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용한 비행 관례를 따르기로 합의했다. 한편 남북한은 이번에는 ‘ㄷ’자 코스를 택했지만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판문점 상공 통과 항로 개설용의를 밝힘에 따라 앞으로는 ‘l’자 코스 직항로로 이산가족이 오가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알려졌다. 이석우기자 seokwoo@
  • 離散상봉 9·10월에도 계속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문제와 관련,“올해는 9월,10월 매달 한번씩 하고 내년에 종합 검토해서 사업을해 나가자”며 “내년에는 이산 가족들이 집에까지 갈수 있게 해 보겠다”고 밝혔다.이는 이산가족 상봉을 이번 8·15행사에 한해 일회성이 아닌,지속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이해된다. 김 위원장은 북·미 관계정상화와 관련,“미국이 우리에게 씌운 테러국가의 고깔을 벗겨주면 그냥(곧바로) 수교하겠다”고 밝혀 미국이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북한을 해제시킬 경우 북·미 수교가 바로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남측 언론사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방북 언론사 대표단이 13일 전했다. 김위원장은 서울 답방에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빚을 졌기 때문에 반드시 서울에 가겠다”고 확인했다. 김위원장은 남북간 직항로 이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문제는 (우리) 군부인데 내가 그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해 서해안을 우회하지 않고 군사분계선을 바로 넘는 직항로의 상설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동당 규약 개정과 관련,김위원장은 “노동당 규약은 고정불변의것이 아니며 언제든 바꿀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 개정의사를 강력히시사했다. 북한 미사일 문제와 관련,김 위원장은 “로켓 한발에 2억∼3억달러가 들어가는데 우리 위성을 대신 쏴 주면 (미사일을) 개발하지 않겠다고 푸틴 러시아대통령에게 이야기 했다”며 조건부 미사일개발 포기설을 확인했지만 푸틴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다는 보도는 부인했다. 김위원장은 또 남북 장관급 회담에 대해 “1,2차에서는 인사하는 수준으로 하고 3차회담부터 속도를 본격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혀 남북 화해·협력 및 경제 협력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경의선 철도 연결 문제와 관련해선 “남측이 먼저 착공하면 우리도 즉시 착공할 것”이라며 “날짜만 합의되면 38선 분계선2개사단 3만5,000명을 빼내서 즉시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강산-설악산 연계 관광사업에 대해 “이 사업은 오는2005년에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남북 언론교류 물꼬텄다

    남북 분단 이후 최초로 북한을 방문한 남한 언론사 사장단이 북한언론기관 대표들과 남북 언론교류에 관해 5개항에 합의한 사실은 민족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체제의 이질성에도 불구하고이해의 폭을 넓힘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을 향한 물꼬를 텄다는 의미에서 그렇다.이는 민족적 과업에서 남북 언론이 수행하고있는 역할의 중요성을 서로 인정하고 지금까지의 행태에 대한 반성을바닥에 깔고 있기 때문이다. 합의된 5개항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남북 언론 교류·협력의 창구 개설’이다.지난 92년 ‘남북기본합의’에서도 남북 언론의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적인 합의는 있었다.그럼에도 북쪽이 신문·방송·출판의 상호 개방에 소극적이어서 별다른 진전이 없던 게사실이다.그러나 이번에 합의한 ‘남북 언론 교류·협력의 창구 개설’은 북한이 6·15 남북 공동선언의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겠다는의사표시로 보인다.이밖에 민족화합과 통일에 도움이 되는 언론활동,상호 비방·중상 중지,언론 교류·협력의 추진, 북한언론대표단의서울 방문 등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앞으로 남북한 뉴스 공유,상호 방문취재,특파원 상주 등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그동안 언론사 사장들이 개별적으로 북한을 다녀왔지만 이는 북쪽이제시하는 이러저러한 요구를 수용하고서였다.그러나 이번 언론사 사장단의 방북은 지난 6월 남북 정상회담 때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초청에 의해 특별한 조건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차이가있다.남한 언론의 대북한 보도관행에 비판적인 김 위원장이 남한 언론사 사장단을 초청한 것은 남북교류가 증대돼 가는 상황에서 남한언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북한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북한에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려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우리는언론사 사장단과 김 위원장의 면담에 특별한 관심을 이미 표명한 바있다. 김 위원장은 언론사 사장단 일행에 대한 만찬에 이어 회장단과의 면담을 가졌다.이번 대면에서 사장단은 김 위원장을 총체적으로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며,김 위원장 또한 우리 언론의 다양성을 실감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다.사장단에 대한 김 위원장의 각별한 배려는논외에 두더라도,사장단이 남북한 직항로를 통해 서울로 돌아온 것은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남북한 국민들은 언론이라는 ‘창’을 통해서만 서로를 이해한다.그유리창에 성에가 끼었거나 유리 자체가 편광성(偏光性)이라면 남북의실상은 왜곡되어 전달되기 마련이다.그동안 우리 언론이 북한에 관한정보를 왜곡하거나 편향적으로 보도한 것은 아닌지 돌아볼 때다.북한언론에 대해 상호주의를 주장하기 앞서 이제는 우리 언론만이라도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보도하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