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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5 訪北’ 조건부 승인

    정부는 15일 평양에서 열릴 ‘8·15 민족통일 대축전’행사와 관련,당초 방침을 바꿔 우리측 민간인사들의 참석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측 대표단 360여명은 15일 오전 서해 직항로를 이용,평양으로 떠난다. 통일부는 이날 관계회의를 열어 ‘추진본부’측이 제출한방북신청을 심의한 끝에 문제의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앞에서의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조건으로 대표단의방북을 허용키로 했다. 이에 앞서 북측은 14일 밤 추진본부측에 보낸 전문을 통해 “3대 헌장탑 앞에서 열릴 예정인 통일대축전 개·폐막식은 북측 행사로 하고 남측인사들은 지난해 노동당 창건55돌 경축식 때처럼 단지 참관하는 선에서 방북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해 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3대 헌장탑 앞에서의 행사는 곤란하다는 것이 정부측 입장이었다”면서 “추진본부측이 3대 헌장탑 앞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고려연방제 지지 등 일체의정치적 언동을 삼가겠다는 약속과 함께 이를 각서로 제출키로 한 만큼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수 신부 등 추진본부측 인사들은 이날 오전 통일부를 방문, 3대 헌장탑 앞 행사에 참석치 않는 조건으로방북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표단은 방북기간 북측 민족통일촉진운동준비위원회 인사들과 분야별 토론행사를 갖고 백두산과 묘향산 등을 둘러본 뒤 오는 20일쯤 돌아올 예정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전투기소음 가축피해 첫 인정

    전투기 소음으로 인한 가축피해를 인정하는 재정이 처음 나왔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申昌賢)는 최근 충남 서산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인근주민 홍모씨(59·음암면) 일가족 3명이 군 전투기 소음으로 인해 양돈 및 정신적 피해를입었다며 낸 분쟁조정신청 일부를 받아들여 “국가는 홍씨가족에게 양돈유산 피해 배상금으로 1,549만원을 지급하라”고 재정했다. 조정위는 또 “홍씨 등이 사는 지역의 소음피해 감소를 위해 전투기 이륙시 비행고도를 높이고 항로를 변경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조정위는 홍씨 가족이 주장하는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는 항공기 이륙시 주변 순간소음이 75 WECPNL로 항공법과소음·진동규제법이 규정하는 기준치(80 WECPNL) 이하 라는점을 들어 인정하지 않았다. 조정위 박병렬(朴炳烈) 심사관은 “군 항공법에는 군 항공기 소음피해에 대한 배상근거가 없지만 국가배상법에 근거,배상재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국적으로 군 비행장 주변 주민의 분쟁조정 신청이 잇따를 전망이다. 서산이천열기자 sky@
  • 항로관제시스템 인천공항 이전

    우리나라의 항로관제 레이더시스템이 대구에서 인천으로이전된다. 건설교통부는 21세기 항공교통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첨단 항로관제시스템이 인천국제공항에 신설돼 가동시험을 끝냈으며 8월중 준공검사를 거쳐 운용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항로관제 레이더시스템은 15년간의 대구시대를 마감하고 인천으로 이동,비행정보구역(FIR) 전역을 관장하게 된다. 이 시스템의 신설로 우리나라의 비행계획서 처리용량은 340대에서 4,000대로,반복비행계획서는 1,000대에서 2만대로각각 늘어나며 300대였던 동시항적처리용량도 1,000대로 3. 3배 증가된다. 건교부는 인천의 새로운 시스템을 오는 11월까지 대구의기존 시스템과 동시운영한 뒤 11월부터 인천의 신설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97년 시작된 관제레이더시스템 신설사업은 4년동안 462억원이 투입됐으며 레이더 제작은 미국 록히드마틴사,국내 시공은 삼성SDS,감리는 연합정보기술이 담당했다. 건교부는 “신설 항로관제 시스템은 미연방항공청(FAA)이운영중인 장비와같은 것으로 기존의 시스템보다 성능,용량면에서 뿐 아니라 항공교통흐름관리(ATFM) 성능까지 갖춰항공기혼잡을 사전에 예측 분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러, MD 대응 미사일 실험

    러시아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 분쇄를 겨냥해 마지막 단계에서 제트 추진력을 사용하는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실시했다고 미국의 워싱턴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이동 발사가 가능한 SS-25 대륙간탄도탄(ICBM)은 약 2주일전 러시아 중부지역에서 발사돼 수천마일 떨어진 캄차카반도의 목표지점까지 비행했으며 미국 정보 관계자들은 이를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 배치 계획에 대한 러시아의 답변으로간주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관계자들은 이 미사일이 마지막 단계에서 대기권 이내인 3만m 상공을 고속으로 순항하는 특이한 항로를 취했다고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러시아가 ‘스크램제트’ 기술을 실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나 빅토리아 클라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정보 관련 사항은 논의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는 방침을 들어 논평을 회피했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초음속 연소 램제트의 약어인 스크램제트는 음속(마하)의 5배가 넘는 초고속을 낼 수 있는 제트엔진으로 산소를 휴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진입하는 운반체보다 가벼운 게 특징이다. 타임스는 SS-25 ICBM이 3단계 미사일로 핵탄두를 적재하고재차 추진되는 운반체를 갖췄으며 최대 사거리는 1만1,200㎞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기고] 인천공항 2단계사업 시급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한 지도 벌써 4개월이 다 돼간다.개항 직전까지의 수많은 우려들을 불식시키고 하루 평균 항공기 300여편,여객 5만3,000명,화물 4,700t을 무난히 처리하며 순항하고 있다.세계 대부분의 공항들이 개항 직후 한결같이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0년의짧은 공항역사를 가진 우리가 외국 전문가들도 인정하는성공적 개항을 일구어 낸 일 자체가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을 반증한다. 최첨단 시설과 저렴한 공항이용료,아시아와 북미 연결항로의 최단거리 위치 등의 유리한 조건들을 두루 갖춘 인천국제공항의 남은 과제는 완벽한 배후 편의시설과 항공수요증가에 따른 단계별 시설확충을 통하여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 도약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과제들이 선결되어야 한다.그 중 핵심은 4조7,000억원에 달하는 2단계사업비 문제이다.1단계시설은 2005년도의 항공수요를 충족토록 계획되었으나 최근 추세를 볼 때 일부시설의 경우 조기포화도 예상된다.당장 2단계사업을 착수하더라도 2008년에나 완공될수 있다. 한시가 급하지만 40%에 불과했던 낮은 국고지원비율로 인해 무려 3조7,000억원의 차입금을 안고 있는 인천공항으로서는 2단계사업비 조달이 불가능하다.높은 부채율로 인해 주식시장 상장이나 지분매각도 어렵다.시간이갈수록 부채는 늘어가고 공항의 경쟁력은 저하될 수밖에없다.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추가 증자와 함께 2단계사업비전액이 국고로 지원되어야 하는 이유이다.경쟁 상대인 간사이,첵랍콕,창이공항 등은 계획을 앞당겨 이미 시설확장에 착수했다. 다음은 1단계사업 전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보고서를 발간하여 국책사업에 대한 사후 평가제도를 확립하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많은 국책사업을 수행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나 실패 성공사례를 솔직하게 기록한 보고서는 찾기 힘들다.후속 혹은 유사사업에 있어서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건설사업의 효율화 및 선진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사업 참여자들의 책임의식 또한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국책사업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한 차원 높이는일도 빼놓을 수 없다. 반대를 위해 문제점만을 침소봉대하는 행태나 필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국론분열을 조장하고 시간이나 사업비의 낭비만을 가져올 뿐이다.언론들의보도행태도 고쳐져야 한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기술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비생산적 보도를 일삼음으로써 준공도되기 전에 우리나라의 국제관문을 부실덩어리로 전락시켜버린 언론들로 인해 사업 참여자들이 허비한 시간과 비용은 엄청난 것이었다. 인천국제공항에 관한 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투자우선순위의 조정이 절실하다.부실기업이나 금융기관에는 백수십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도 국제적으로 경쟁력과가능성을 인정받은 인천국제공항의 2단계사업비를 지원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국민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최고통치자의 확고한 의지와 관심 또한 필요하다.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정상급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단계사업이 시급하다. ▲김종훈 한미파슨스 대표
  • 수도권 기습호우/ 이모저모-벼락비·늦대응 ‘水都 서울’

    14일 밤과 15일 새벽 서울·경기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집과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재산과 인명피해가 잇따랐다.일부 지역 주민들은 행정기관의 늑장대응으로 피해가 커졌다고 항의했다. ■폐허가 된 신신림시장= 서울 관악구 신림6·10동 신신림시장 일대는 고지대 아파트에서 80여대의 차량이 떠내려와상가와 주택을 덮쳐 거대한 폐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완전히 초토화됐다.1㎞에 이르는 시장통의 상가와 주택 100여채는 완전히 파손되거나 반쯤 무너졌다. 차량들은 빗물에 휩쓸려 두세겹으로 뒤엉켜 쌓이거나 상가건물 위에도 올라가는 등 난장판이 됐다.15일 새벽 3시10분쯤에는 떠내려온 자동차가 시장통 호프집을 덮치면서폭발해 2명이 숨졌다.야채상 강모씨(62)는 “새벽녘에 물이 차오르면서 수많은 차량들이 떠내려와 집을 덮쳐 아비규환을 이뤘다”고 회상했다. ■최악의 침수피해 휘경동 일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과이문동 일대는 5,200여가구가 물에 잠기는 등 극심한 물난리를 겪었다.좁은 골목길은 주민들이 내다놓은 가재도구와물에 불은 종이조각,옷가지 등으로 전쟁터처럼 어수선했다. 휘경동 반지하주택에 사는 박모씨(59)는 “오전 2시쯤부터 빗물이 집안으로 흘러들어와 허리까지 차올랐다”면서“모래주머니로 집 앞을 막고 가재도구를 챙긴 뒤 물을 퍼냈다”고 말했다.옷가지도 챙기지 못한채 대피했다는 김모씨(46·여)는 “한푼 두푼 모아 구입한 아이들 책과 가재도구가 한순간에 못쓰게 됐다”고 울먹였다. ■인명피해= 오전 3시30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1동 야산이폭우로 무너져 내리면서 김모씨(85)등 2명이 매몰돼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또 오전 6시10분쯤 경기도 안양시만안구 안양2동 연립주택 지하1층 안모씨(51)집에서 안씨와 아내 정모씨(53),아들(14)등 일가족 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새벽 경기도 가평에서는 김모군(13)과 문모씨(36)등야영객 8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곳곳 침수= 휘경동과 이문동을 포함,서울 은평과 양천·강서·영등포·마포구,인천 남·부평·서구,경기 부천·고양 등에서도 가옥이 물에 잠겼다.침수 가구는 모두 2만1,000여 가구로 집계됐다.오전 4시쯤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목감천이 한때 범람,저지대 수백가구의 주민들이 광명 서초등학교로 긴급대피했다. ■고속버스·항공기 운행 차질=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의 경부선·영동선 주차장에서는 고속버스의 바퀴가 물에 잠길정도로 물이 차 오전 6시 첫차 20개 노선 80여대가 1시간늦게 출발,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항공기 결항도 잇따라 여수,속초,목포공항의 이착륙이 금지됐다.인천에서 백령·연평·덕적·이작도 등 5개 항로를운행하는 여객선과 1,700여척의 어선이 발이 묶였다. ■늑장대응에 피해주민 항의= 침수 피해를 당한 서울 이문동과 휘경동 주민 700여명은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중랑천 휘경 빗물펌프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주택이 침수됐다”며 국철 외대앞역 선로를 점거하고 항의농성을 벌여2시간 동안 전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주민들은 “물이 차오르는데도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는 아무런 대피 방송을 하지 않아 주민들이 뛰어다니며 이웃들을 깨워 대피시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빗물에 휩쓸려 떠내려온 차량이덮친 서울 신신림시장 주민 박모씨(59)는 “구청측이 배수구 청소원들을 대량 해고하고 일용직으로 대체한 뒤 배수구와 하수도 입구가 쓰레기로 막혀 침수됐다”고 주장했다. 침수피해를 당한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주민 60여명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벌였다.주민들은 “장마철 수해가 우려돼 지난 5월부터 건설회사와 시측에 수차례 수방대책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대책을세워주지 않았다”며 보상을 요구했다.64가구가 물에 잠긴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주민들도 동사무소가 이웃 공사장의 수문을 막아 침수 피해가 커졌다며 항의했다. 이순녀 안동환기자 coral@
  • 남부 큰비…곳곳 물난리

    장마전선의 북상과 저기압으로 바뀐 제2호 태풍 ‘제비(CHEBI)’가 몰고 온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경남 남해가 24일 밤11시 현재 303㎜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남부 일부지역에서는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농경지가 침수되고 도로가 끊기는등의 피해가 발생했다.남해와 서해를 오가는 56개 항로의 연안 여객선이 통제됐으며 일부 항공기의 운항도 중단됐다. 기상청은 “중국 상하이(上海) 부근을 지나 한반도로 접근하던 태풍 제비는 24일 밤 제주도 부근에서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졌다”면서 “그러나 장마전선의 비구름대와 합쳐져일부 지역에는 25일에도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이번 비는 25일 오후 늦게나 밤에야 완전히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까지 충청 이남지방 30∼60㎜(많은 곳 100㎜이상),강원도 20∼40㎜(〃 80㎜ 이상),서울·경기도 10∼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에 앞서 24일 오후전라도와 경상도 지방에 호우경보를,제주도와 충청지방에는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남해·서해남부 전해상과 제주도,전라도 해안,부산·경남 남해안에는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밤 11시 현재 강수량은 여수 187㎜,밀양 178.5㎜,마산 162㎜,목포 154.7㎜,남원 129㎜,서귀포 113㎜,대구 78.7㎜,부산 64.8㎜,대전 58.7㎜,영월 28.6㎜,서울 12㎜ 등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호우·태풍 피해 이모저모/ 최고 300mm…도로 곳곳 끊겨

    24일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저기압으로 약화된 제2호 태풍‘제비(CHEBI)’가 한반도에 몰고 온 많은 비구름으로 전국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하루에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붕괴되고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25일에도 충청 이남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호우 피해] 24일 전남 해남의 논 4,490㏊가 침수되는 등 광주·전남 지역에서만 9,135㏊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1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전남 장흥군에서는 유치면 능룡리 금사마을 일부가 물에 잠겨 오전 11시쯤 12가구 주민 32명이 마을 경로당으로 대피했다.인근 국도 23호선 송정리 1.5㎞ 구간도 침수됐다.전북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야산 절개지에서 50t 가량의 흙더미가 쏟아져 내려 7시간여 동안 도로가 끊겼다.부산시 동래구 새병교와 연안교에서도 한때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오후 4시20분쯤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장열2리 국도에서는카렌스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최길래씨(52·여) 등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또 오전 10시20분쯤 경남 마산시 봉암동 봉암다리 아랫길에서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 두대가 충돌,1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는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시와 애월·한림 등 제주 서부지역에는 이날 밤 10시27분부터 2시간 동안 초속 25m의 강풍이 불어 감귤나무가 뽑히고 비닐하우스가 파손됐다. 제주에서 출발하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으며 군산∼선유도·신시도를 잇는 서해안 섬지방 6개 항로 여객선도 발이 묶였다.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목포,부산,포항 등으로출발할 예정이던 항공기 52편과 김포에 도착할 항공기 43편등 95편이 지방공항 사정으로 결항됐다. [호우 비상] 기상청과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전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밤새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기상 상황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피해 복구 대책 등에 바쁜 손길을 놀렸다.여수항 등 남해안의 항·포구에는 수천여척의 배가 폭풍을 피해 긴급 대피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 발표한 특보에서 “태풍은 저기압으로 약화됐지만 장마전선과 합쳐져 충청 이남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겠다”면서 “일부지역에서는 시간당 20∼40㎜ 가량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강한 비구름대가 지나는 서해안과 남부지방은 저지대농경지와 가옥의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영우기자 전국종합 ywchun@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이 불을 댕긴 ‘세대교체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위적 세대교체’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자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19일 저녁 한 강연에서 “이번엔 산업화세대가 대통령이 되지 않겠느냐”며 긍정평가했다. 이에 따라 당내 40·50대 대선주자군에 속하는 이인제 위원과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이 눈길을 끌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이들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제3의 인물을 암시하기도 했다. ■작년 4·13총선에서 낙선한 뒤 자민련 부총재와 당무위원,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하고 같은해 6월부터 미국에 체류중이던 박철언(朴哲彦) 전 의원이 20일 자민련을 탈당했다. 최근 일시 귀국한 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비서관을 자민련에 보내 탈당계를 제출했다.그는 보스턴대학 아시아경제연구소 객원교수로서의 활동을 정리한 후 오는 8월쯤 귀국,변호사 개업을 할 계획이라고 비서진이 밝혔다.박 전 의원은 귀국 후 1987년부터 운영중인 ‘한국복지통일연구소’를 내실화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북한 선박의 영해 및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관련,우리 군(軍)의 초기대응의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위원은 19일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비무장 민간선박에 대해 함포사격을 가하는 건 어렵고 사격을 하면 남북 화해에도 장애가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비무장 선박이 영해를 침범하면 강제로 정선,헬기를 이용해 검색을 한 뒤 공해 밖으로 항로를 바꾸게 하는 등 강력히 조치하도록 국방부에 권고했다”고 소개했다.그는 강의가 끝난 뒤엔 “군이 확실히 대처한 뒤 문제가 있으면당국이 풀도록 했어야 했는데 상부의 눈치만 보며 대처해정부에 부담이 됐다”고 아쉬움도 토로했다.
  • 제주해협 자유통항 ‘남북 이면합의’ 논란

    지난 2일 제주해협을 침범했던 북한 상선이 “작년 6·15북남 협상 교환시 제주도 북단으로 항해하는 것이 자유적으로 가능하다는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해 통과 이면합의’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 등은 14일 국회 국방위에서북한 선박 청진2호가 우리 해군 함정과 이같은 내용으로 교신한 점을 문제삼아 ‘제주해협 통항 이면합의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은 답변에서 “관계 부처에 문의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또다시 영해를 침범할 경우 경고사격을 한다는 게 기본방침이고 필요시 정선·나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논의된 사실도 없고,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할 자리도 아니었다”며“이면합의도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합참은 이날 북한 상선 남포2호(2,400t급)가 지난 13일 오후 11시45분쯤 강원도 저진항 동쪽 35마일 지점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해군 초계함 1척을 동원,무선 교신을 통해 항로 변경을 유도했다. 아연 1,200t과 선원 33명을 싣고 원산항을 출발,싱가포르로 가는 남포2호는 이날 하오 8시쯤 공해상으로 빠져 나갔다. 국방부는 또 지난 2∼4일 제주해협을 침범한 북한 상선 청진2호와 우리 해군 함정 및 해경 경비정간 교신내용이 정치권 등에 유출된 점을 중시,유출 경로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을 군 수사기관에 지시했다. 강동형 노주석 이종락 yunbin@
  • 北상선 세계편람에 등록 제주해협 통과 하자없어

    최근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상선은 국제해사기구(IMO)에정식 등록돼 있어 국제법상 하자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국제항로를 이용할 수 있는상선은 IMO의 ‘세계 상선 편람’에 등록된 상선에 한해 인정된다”면서 “지난 2∼4일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상선청진2호,령군봉호,백마강호,대홍단호는 IMO에 정식 등록,호출부호를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90년 10월 런던에 있는 IMO에 대표부를 개설한 바 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제법적으로 공식 등록된 북한상선에 대한 (제주해협) 무해(無害)통항권 인정 여부는 남북한의 특수한 사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주석기자 joo@
  • [사설] NLL개념 재정립할 때

    최근 북한 상선이 우리의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것이 ‘침범’이냐,‘통과’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7일 ‘침범’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지나치다는 입장을 밝혔다.합참은 지난 2일 이후 동·서 NLL을 ‘침범’한 북 선박은 지난 3일 서해 연평도 북서방 5마일 지점을통과한 청진2호 1척뿐이라고 밝혔다. 함참의 인식은 동·서해의 NLL 가운데서도 우리 군의 ‘경비구역’에 해당하는 NLL을 넘어가면 ‘침범’이고,그 외곽의 ‘감시구역’을 지나면 그동안에도 남북 민간선박들이 이 지역을 수시로 넘나든 점에 비추어 단순 ‘통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통상 서해 NLL은 한강 하구에서 백령도를 거쳐,다시 백령도 서쪽 42마일까지,동해 NLL은 동해안 저진에서 동쪽으로 218마일까지로 돼 있으나 실제 군 작전권이 미치는 지점은 이보다 훨씬 줄어든 구역이다.사실 NLL은 1953년 8월30일 유엔군사령부(UNC)가 우방국의 함정 및 항공기초계활동의 북방 한계를 규정한 내부 작전규칙으로 해군부대에 시달한 것이며,정전협정상에도 아무런규정이 없다.상대방인 북한에도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그러나 정전체제가 지속되면서 NLL 남쪽 바다는 우리 군이 실효적 지배를 해온 것도 현실이다. 정부와 군은 차제에 실질적으로 경비구역에 포함되는 동·서해상의 NLL의 개념을 재정립하여 국민들에게 대략적이나마 알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이번 북 상선의 NLL 통과를 두고일부에서는 ‘주권 퍼주기’라고까지 비난하고 있는데 이를차단하기 위해서라도 NLL의 정리된 개념을 알려야 할 것이다.또 남북간에는 현재 정전체제가 유지되고는 있으나 작년 남북 정상회담이후 화해·협력 시대로 크게 전환되고 있다.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남북대화의 큰 틀에서 국방장관회담개최를 통해 NLL에 대한 협의를 해야 할 것이다.북한도 대외물자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항로 단축이 요청된다면 상호주의 원칙 아래 남북장관급회담에서 해결점을 찾는 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北선박대처 문제점 뭔가

    6,7일 북한 상선 청천강호와 대홍단호가 동·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잇달아 통과하자 정부 초동대응의 문제점이 다시 쟁점화하고 있다. 7일 야당과 일부 보수세력은 지난 4일 처음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한 청진2호와 백마강호에 대해 지나치게 ‘무른’군과 정부의 대응이 NLL 월선을 불렀고,이후 거듭 빗장이열렸다고 주장했다. 북한 선박이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하자기다렸다는 듯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 “금번에 한해 통과를 허용하고 앞으로는 사전통보 및 허가요청이 있으면 허용할 것”이라며 물러선 게 화를 불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군사력을 동원한 강력대응에 ‘재갈’이 물렸고속수무책으로 통과를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과정에서 정치논리를 앞세운 국방부의 유연한 대처에 평시작전권을 가진 합참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이 청진2호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주장한 해군의 건의를 외면,NSC 소집을 요청했을 때부터 초등대처의 본질이 변색됐다는 분석도 있다.이후 국방부와 합참이 ‘NLL사수’를 외쳤지만 결국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말았다. 6·15공동선언 1주년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남북 해운합의 등의 성과에 얽매인 통일부와 외교부·국정원 등 관계부처의 ‘남북관계를 해치지 않는 지혜로운대처’ 주문도 군의 발목을 잡았다. ‘실리’를 챙긴 뒤 영해와 NLL을 우회,기존의 항로를 통해 북으로 간 북한 상선의 항해를 ‘또 NLL 침범’이라고몰아세운 일부 보수언론의 의도적인 보도도 파국은 피하자는 정부와 군의 대응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을면하기 어렵다. 노주석기자 joo@. *“NLL 수호” 궁색한 해명. 6,7일 잇따른 북한 상선들의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통과에 대한 군의 미온적 대응이 또 도마에 올랐다. 군은 그동안 국제해양법에 따른 ‘무해(無害)통항권’ 인정과 관련,제주해협 통과와 NLL 통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며분리대응 원칙을 세웠다.제주해협 통과는 사전통보 등 허가절차를 밟으면 허용하되 NLL 통과는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천명해 왔다. 하지만 지난 4일 백마강호와 청진2호가 동·서 NLL을 침범한 데 이어 대홍단호가 6일 오후 4시45분쯤,청천강호가 7일0시 50분쯤 각각 동·서 NLL을 또다시 통과해 유유히 북한지역으로 넘어가자 군의 강력 대응 의지가 ‘거품’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과연 NLL을 지켜낼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대해 군은 NLL의 개념 및 북 상선의 NLL 통과 상황에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오해라며 군의 NLL 수호의지는분명하다고 강변하고 있다. NLL을 침범한 것은 청진2호가 유일하다는 주장이다. 해군의 전체 저지선이 백령도 서쪽 42.5마일까지라는 점에서 굳이 지적하자면 NLL을 넘은 것이 인정되지만 북한 상선들의 통상 출입항로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해명이다. 무엇보다 해군의 저지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실토다. 해군관계자는 “북한 상선들이 지금같이 영해로 몰려오면 현 전력으론 검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해군은 구축함(3,000t급) 3척,호위함(1,800t급) 9척,초계함(1,200t급) 32척,고속정(300t) 80척과 P-3C 대잠초계기 8대로 동·서·남 영해를 방어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주석기자
  • 합참 “NLL침범은 1척뿐”

    합동참모본부는 7일 “지난 2일 이후 동·서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한 북한상선은 모두 5척이지만 이 중 우리 군의집중 경비구역 내 NLL을 침범한 선박은 지난 3일 서해 연평도 북서방 5마일 지점을 통과한 청진2호 1척뿐”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 상선 청천강호가 7일 새벽 0시50분쯤 백령도 서쪽 25마일 지점의 NLL을 넘었으나 이는 우리 군이 ‘침범’으로 간주하는 경비구역 이내가 아닌 외곽지역(감시해역)을 ‘통과’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또 “지난 6일 오후 4시45분쯤 동해안으로부터 140마일 지점의 NLL을 넘은 대홍단호도 독도를 우회,통상적인항로를 이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주석기자 joo@
  • 北 상선 침범 ‘자제’

    북한상선들의 영해 침범이 6일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도 불구,지난 5일 제주해협을 통과해 긴장을 몰고왔던 대홍단호는 우리측의 요구에 순응,울릉도와 독도 사이로 향하던 향로를 바꿔 독도를 우회해 목적지인 청진쪽으로 항해중이다. 지난 5일 밤 11시30분쯤 우리 해군 대잠초계기(P-3C)에 의해 백령도 공해상에서 최초로 식별된 대동강호(9,700t급)역시 이날 서해 공해상을 통해 남하중이다.대동강호는 선원46명과 6,300t의 소금을 싣고 남포항을 출항, 동해안 흥남항으로 항해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대동강호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우회해공해상으로 남하하고 있으며 제주도를 우회해 대한해협으로빠져나갈 예정이다.합참 박정화(朴貞和·대령) 해상작전 과장은 “이 항로는 그동안 북한상선들이 이용해온 통상해로”라면서 “대홍단호와 대동강호는 우리측 요구에 순순히 응하고 있으며 또다른 선박들의 이상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측이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열자고 제의한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급 회의는 북측의 무응답으로 무산됐다. 노주석기자 joo@
  • [사설] 무력대응으로 맞서라니

    북한 상선들의 우리 영해 무단통과로 빚어진 남북 갈등이일단락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다.북한 선박들이 우리쪽 경고에 따라 제주해협을 우회하거나 영해 밖으로나가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사태가 벌어졌을 때 우리는 당국간 협의도 없이 ‘무해(無害)통항권’을 우격다짐으로 주장하는 북한의 태도를 엄정 비판하고,북한에 대해 이성적자세로 남북 당국간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한 바 있다. 정부는 북한이 군사적 목적과 관계없는 선박의 우리 영해나 북방한계선(NLL)통과를 사전에 요청해 오면 이를 허용하되,상호주의에 따라 우리 선박도 사전에 북한의 허가를 받아 북쪽 영해와 북방한계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다.북한은 서둘러 우리 당국과 대화를 갖고 ‘해운합의’를 통해 무해통항 문제를 둘러싼 남북 긴장을 해소해야한다. 많은 국민들은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우리 사회 일각에뿌리깊이 박혀 있는 냉전 세력에 새삼 놀랐을 것이다.그들은 남북 현 상황은 준전시상태라며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에 대해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주장하고 나왔다.북한 선박을 무력으로 정선시켜 나포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군사적 대응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날마다 수백척의 외국선박들이 오고가는 국제통항로인 제주해협에서 뚜렷한 적대 행위를 하지 않은 북한 상선에 대해 포격을 가할 경우 국제사회의에서 쏟아질 비난은 잠시 접어두기로 하자. 북한도 무력 대응으로 나와 전면전으로 번지기라도 하면어떻게 되겠는가.국지전이 벌어져도 그렇다.국민들의 일상적인 생활이 송두리째 흔들릴 뿐 아니라 가까스로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경제도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 만다.전쟁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남북 강경 대치는 그동안 어렵사리 이뤄낸남북합의를 휴지조각으로 만들고 만다.남북간에 긴장이 높아지는 것은 결코 이로울 게 없다.산업자원부가 5일 발표한 ‘5월중 외국인 투자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 직접투자액(신고 기준)은 5억9,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26.6%가 감소했다.이런 마당에 남북간에 긴장을 격화시켜 외국자본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기를 바라는가.이번 사태에 무력으로 맞서라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 남북 관계는 마치 살얼음 위를 걷는 것과 같다.전쟁의 불씨는 가능한 한 줄이고 평화의 싹을 키워가야 한다.“평화를 원한다면,전쟁을 두려워 하지 말라”는 말은 백번 옳다. 그러나 전쟁의 목표도 궁극적으로는 평화가 아닌가.평화를확보·유지하는 비용은 전비(戰費)보다 높고,평화는 엄청난 인내를 요구한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태를 인내로써 풀어간 우리 해군의 지혜로운 대응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수구 언론과 야당은 우리 군의 사기를 저상(沮喪)시키지말아야 할 것이다.
  • 인천~남포 화물운송업체 사업면허 반납 줄이어

    인천과 북한 남포를 오가며 화물운송사업을 하겠다고 사업면허를 받은 업체들이 면허를 잇따라 반납하고 있다. 5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인천∼남포 항로 화물 운송사업면허를 받은 업체는 모두 10개에 달하나 최근 4개 업체가 사업면허를 반납했다. 이들 업체는 해양수산부의 ‘내항화물운송사업’ 면허를받았으나 북측과 화물운송 계약을 맺지 못했다는 이유로 통일부로부터 물자수송 승인을 받지 못하거나 과당경쟁 등으로 면허를 반납하고 있다. 오람해운과 코스모항역은 물자수송 승인을 받지 못해,오앤에프와 람세스는 남북간 운송화물과 선박을 확보하지 못해면허를 반납했다.남은 6개 업체 중 국양해운과 그린로지스틱스 등 2개 업체를 제외한 4개 업체 역시 통일부에 물자수송 승인을 요청했으나 같은 이유로 반려되고 있어 사업면허를 반납하는 업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오늘의 눈] 교전규칙이 능사인가

    전시나 교전상황에서 우리 군의 행동수칙을 규정한 유엔사교전규칙과 합참 작전예규는 군사2급 비문(秘文)으로 분류돼 있다.각 군은 이를 준용,군별 특성에 맞는 작전예규를운용하고 있다.해군은 북한이 영해를 침범할 경우 통신검색-차단-경고사격-위협사격-정선-승선검색-나포 등의 순으로대응토록 수칙을 정해 놓고 있다.군사분계선(DMZ)이나 영공을 방어하는 육군과 공군도 마찬가지다.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영해와 북방한계선(NLL)을 무단 침범한 북한 상선 4척에 대한 군의 대응을 놓고 왜 교전규칙과작전예규를 따르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되고있다. 그러나 하루 평균 100여척의 다국적 선박이 통행하는 국제항로인 제주해협에서 야간에 북한 상선을 상대로 교전규칙과 작전예규를 적용하는 문제는 생각해봐야 한다.불응하는북한상선에 경고사격을 해야 하고,정선(停船)을 위해서는아군이 승선해야 한다. 물론 선원들이 무장을 하고 있는 북한상선은 엄밀히 말해민간선박이 아니다.그러나 교전규칙 준수는 곧 제주해협이전쟁직전의 상황에 돌입하는 것을 뜻한다.때문에 군 고위관계자는 “교전규칙 대로 작전을 펼치기보다는 극한상황이아니면 사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따랐다”고 털어놓았다. 한때 북한 상선의 NLL 통과와 영해침범에 더이상 끌려다닐수 없다는 강경기류가 군 수뇌부 사이에 형성돼 일촉즉발의위기상황까지 치달았다.대홍단호가 제주해협 진입을 강행한4일 밤 9시를 전후한 시각 구축함까지 동원하는 구체적인군사적 조치도 검토됐었다. 다행히 기세가 꺾인 북측이 상부지시에 따라 영해이탈을밝히고 일본에서 제주해협으로 향하던 청천강호도 기수를돌리면서 위기를 면했다. 전쟁사에서 가정은 금물이라지만,교전규칙과 작전예규대로결행했다면 금강산관광, 남북정상회담,경의선 공사 등 그동안 애써 쌓았던 ‘공든 탑’이 일순간에 무너졌을 것이다. 무엇보다 남북이 국제적 관심 속에 으르렁대는 형국으로치달으면서 외국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우리 경제는 회복할 수 없는 구렁텅이로 빠졌을 게 뻔하다.교전규칙 준수만이 능사는 아니다. 노주석 정치팀 차장 joo@
  • 정부 고위관계자 문답/ “”포용력 가지고 대처 신뢰구축 도움될 것””

    정부 고위 관계자는 5일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 및 북방한계선(NLL) 무단 통과와 관련,“장기적으로 남북간 신뢰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북한 상선이 남쪽으로 내려온 이유는/ 분석중이다.운항시간 단축과 연료 절약 등 경제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았겠느냐.다른 뜻이 있는지는 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 ■다른 뜻이라면/ 항로 기정사실화 등이다. ■북한 당국이 영해 침범 및 NLL 무단통과를 모를 리 없을 텐데/ 고의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절차를 몰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가령 누군가 영해의 ‘무해 통항권’을들어 “우리도 가도 된다”고 지시했을 수도 있다.사전에 통보하면 되는데 그런 절차를 무시했다.우리는 비료 및 식량을 전달하기 위해 북측에 통보한 뒤 NLL을 1,000번쯤 넘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나/ 사전 통보가 없었지만 한차례에 한해 인정하고 재발시에는 강경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쌀,소금 등 생필품을 실은 것을 확인했는데 야박하게 통행을 막을 수 있느냐.포용력을 갖고 끌고 가야 한다. ■북측은 지난 4일 또다시 우리 영해를 침범하지 않았냐/ 북측은 첫번째 전통문의 수령을 거부했지만 두번째 전통문은 받아갔다.이제는 남측의 입장을 인지했다고 추측되며 재발되지 않기를 희망한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사전에 통보를 안하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상호주의 원칙이 적용될 가능성은/ 북한 상선이 다니면 우리도 다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北상선과 주요항로

    북한의 무역선이 잇따라 우리 영해를 침범하면서 북한의선박과 항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총 보유 선박t수는 79만여t에 이르며 운항 횟수가300여회를 넘는 만경봉호를 비롯해 황금산호·오산덕호·왕재산호·비류강호·청천강호 등이 대표적인 무역선이다.북한 해운의 연간 운송량은 3,500만t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여객 및 화물 수송시 이용하는 주요 국제해운 항로로는 ▲청진∼나진∼블라디보스토크∼나홋카 ▲원산∼선봉∼나홋카 ▲해주∼블라디보스토크 ▲남포∼상하이(上海) ▲청진∼오사카(大阪) ▲남포∼도쿄(東京)·요코하마(橫濱)·오사카·고베(神戶) ▲남포∼나가사키(長崎) ▲북한∼호주▲북한∼일본∼중남미 등이 있다.청진이나 흥남,남포를 거쳐 동남아시아로 가는 부정기선도 있다. 북한의 무역선은 남포·해주·청진·흥남·나진·송림·원산 등에서 출발하거나 정박한다.북한은 90년대 초 나진과선봉·청진 등을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했다.청진항은 800여만t의 하역능력을 가진 북한 최대의 무역항이고 선봉항은원유 전용항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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