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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참사] “정부의 초기 무책임한 태도 - 미확인 보도 남발이 불신 초래”

    [세월호 침몰 참사] “정부의 초기 무책임한 태도 - 미확인 보도 남발이 불신 초래”

    지난 16일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이후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정부 당국에서는 “허위사실”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이들에게는 사소한 말이라도 흘려 넘길 수 없는 상황인 터라 쉽사리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고 초기 무책임한 태도로 불신을 자초한 정부는 물론 자극적인 내용을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한 언론의 책임도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 19~20일 페이스북 등에는 ‘이 영상은 꼭 공유해 함께 봐야 한다’는 글과 함께 ‘용역 깡패가 진도 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을 폭행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유포됐다. 하지만 전남지방경찰청은 “실종자 가족 대표에게 확인한 결과 폭행하는 남성은 실종자의 아버지로 확인됐고 가족 간 사소한 다툼이 몸싸움으로 이어졌다”면서 “용역 폭력배가 폭행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20일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로 가려고 하자 정부 측에서 ‘(선체) 내부에 30명 정도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하는 건 구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득했다”는 내용이 인터넷에 돌았으나 경찰은 “사실무근이며 유언비어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페이스북에는 진도 해역에 있는 것처럼 위치를 표시해 ‘제발 이것 좀 전해 주세요. 식당 옆 객실에 6명이 있어요. 유리 깨지는 소리 나요’라는 메시지가 떠돌았으나 이 또한 거짓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도 언론도 믿지 못하겠다”며 고개를 내젓고 있다. 진도실내체육관에 모인 이들은 “정부의 구조 활동이 거의 진행되지 않는데 언론이 현실과 다른 얘기를 보도하고 있다”, “기자들은 모두 나가라” 등의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19일에는 방송사 취재진 5명가량이 실종자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폭행을 당했고, 방송사 카메라가 파손되기도 했다. 사고 직후 일부 매체가 ‘수학여행을 간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는 경기교육청의 발표를 여과 없이 내보내는 등 속보 경쟁에 매몰돼 불확실한 정보를 쏟아낸 언론의 ‘업보’인 셈이다. 지난 18일 모 종합편성채널 뉴스에서 민간 잠수부를 사칭한 홍모(26·여)씨가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의 구조 작업을 막았고 대충 시간이나 때우라고 했다”고 말한 인터뷰를 확인 없이 내보낸 것이 대표적이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불특정 다수가 접할 수 있는 SNS에서 유언비어들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사실처럼 퍼지는 상황”이라면서 “국민들이 유언비어를 신뢰하게 되는 것은 공공 영역에서 사실을 전달해야 할 정부와 언론이 제 역할을 못한 것이 하나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귀옥 한성대 사회학과 교수도 “새로운 뉴스, 구조 소식을 듣고자 하는 간절한 상황에서 정부의 의사소통 체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유언비어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유언비어가 유포돼도 국민들이 자정할 능력은 충분하기 때문에 정부의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월호가 잠수함과 충돌했다’, ‘한·미 연합훈련으로 세월호 항로가 변경됐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사고 당시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이 없었고, 미 해군의 본험 리처드함도 100마일 떨어진 공해상에 위치했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세월호 침몰 참사-엉터리 선사·운항관리] 사고 보름전 조타기 ‘전원 접속불량’ 알고도 출항시켰나

    [세월호 침몰 참사-엉터리 선사·운항관리] 사고 보름전 조타기 ‘전원 접속불량’ 알고도 출항시켰나

    대검찰청은 20일 “이번과 같은 참사는 결국 선박회사와 선주의 회사 경영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므로 검경합동수사본부와 별도로 수사에 착수하도록 인천지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인천지검은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이날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최대 주주인 유모씨 등 2명과 청해진해운 김한식(72)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청해진해운은 조선업체인 천해지가 소유하는 구조로 돼 있다. 천해지는 1980년대 한강 유람선을 운영했던 ㈜세모의 조선사업부를 인수해 만든 회사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같은 조치는 이번 참사가 결국 선박회사와 선주의 회사경영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므로 회사와 선주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해진해운은 2∼3년마다 해상사고를 일으키는 등 총체적인 부실 운영 정황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데모크라시5호(396t)는 2009년 10월 인천 옹진군 덕적도 인근에서 엔진 고장을 일으켜 3시간 늦게 목적지에 도착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백령도로 가다 7.93t급 어선과 충돌, 승객 141명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오하마나호(6322t급)는 지난해 2월 옹진군 대이작도 인근에서 표류해 6시간 늦게 인천에 입항했다. 그러나 달라지지 않은 대처가 이번 대참사로 이어졌다. 청해진해운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선원 안전교육에 54만 1000원을 썼다. 광고비(2억 3000만원), 접대비(6060만원)에 견줘 초라하다. 전문가들은 항로 급선회만으로 배가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화물기사들은 “갑작스러운 태풍주의보로 심하게 흔들려 침대에서 떨어졌을 때도 화물은 멀쩡했다”며 “세월호 사고 때 화물차량이나 컨테이너 결박이 허술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엔 차량 180대가 실려 한도 150대를 웃돌았다. 화물기사 정모(45)씨는 “4.5t 화물차량 짐칸에 보통 20t의 화물을 싣는다”고 말했다. 결박을 엉터리로 했다는 의혹은 출항 당일에도 드러난다. 항해사가 최소한 15분 전 결박 상태 점검을 마쳐야 하지만 직전까지 차량을 실었다. 짙은 안개로 출항이 2시간이나 지연됐는데도 근무시간표를 수정하지 않아 위험 구간인 맹골도~송도에서 1등 항해사 대신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가 운항을 맡게 한 것도 문제다. 이날 막 사리(15일)를 지난 데다 썰물 때와 맞물려 물살이 더 거셌다. 박씨는 조타수에게 방향 전환을 지시했다. 병풍도를 끼고 제주를 향해 뱃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리는 변침점(變針點)이라 방향을 바꿔야 하는 곳이다. 조타수는 “평소대로 키를 돌렸지만 많이, 빨리 돌아갔다”고 말했다. 왜인지 회전 각도가 크게 꺾이면서 배를 한쪽으로 쏠리게 했으리라는 추정을 뒷받침한다. 중간수사 결과 실제 세월호는 보통 5도 이내인 것과 크게 동떨어진 115도를 회전했다. 박씨는 제주에서 인천으로 올라갈 땐 여러 차례 운항했지만 내려가기는 처음이었다. 게다가 조타기는 사고 보름 전 이미 이상을 보였다. 청해진해운은 지난 1일 전원 접속불량 수리 신청서를 작성했지만 수리를 끝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에서 1994년 5997t으로 진수된 뒤 589t에 해당하는 시설물을 증설한 이후 2012년 수입된 세월호는 다시 5층 증축과 더불어 239t 분량의 객실을 추가했다. 선박 상단에 무게가 쌓이면 무게중심도 올라간다. 특히 수직 증축을 하면 무게중심은 더 올라갈 수 있다. 원상회복 능력을 한층 떨어뜨렸을 수 있다는 얘기다. 구명벌(라이프래프트)이나 구명정(라이프보트)을 작동할 수 없었던 것 또한 불합리한 운영을 보여 준다. 지난 5년간 5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자 상당수 선박들은 작동 레버를 아예 더욱 풀기 어렵도록 쇠줄로 묶거나 잠금장치를 설치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구명벌은 캡슐 모양이라 승객들이 겉으로 봐서 분간조차 쉽지 않다”면서 “결국 키를 쥐고 있는 승무원들이 구명벌과 구명정을 작동시켜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생존자 증언도 잇따랐다. A씨는 “구명벌이 단단한 쇠줄로 묶여 있어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해진해운 쪽 말은 달랐다.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은 “구명벌은 밧줄로 묶여 있었다”면서 “안전핀을 뽑으면 자동으로 펼쳐지게 돼 있는 구조”라고 밝혔다. 구명벌이 물속에서도 펼쳐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배가 거꾸로 전복되다 보니 눌려져서 펴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해경 측은 구명보트는 쇠줄(와이어)로 묶어 놓으며, 구명벌도 본체는 쇠줄로 고정시키고 끝 부분만 밧물로 묶어 놓는다고 설명한다. 구명벌은 원통 모양으로 비상상황 때 바다에 던지면 저절로 펼쳐지게 돼 있다. 선박이 전복돼 물속에 5m 정도 들어가도 자동으로 펼쳐진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제정한 규정에는 승선 정원의 2배에 달하는 인원을 태울 수 있는 구명벌을 배 양쪽에 갖춰 놓도록 돼 있다. 세월호에는 개당 15명이 탈 수 있는 하얀색 구명벌 42개가 갑판 좌우에 비치돼 있었다. IMO 규정에는 미치지 못해도 630명을 태울 수 있어 탑승 인원 476명이 모두 대피하는 데 충분한 규모였다. 하지만 세월호가 침몰되는 순간 펼쳐진 구명벌은 2개에 불과했다. 구명벌은 모두 일본산으로 1994년 5월 제작됐으며, 지난해 정기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선박이 침몰 위기에 놓였을 때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구명정 4대도 갑판에 설치돼 있었다. 대당 25명까지 탑승이 가능하지만 한 대도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는 구명벌·구명정 작동 레버의 잠금 장치나 밧줄 등을 승무원들이 풀어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의 구조를 잘 알고 있는 선박직 승무원 15명 전원이 사고 초기에 탈출한 점으로 미뤄 설득력을 갖는다. 승객들이 당황한 상황에서 구명벌·구명정을 스스로 작동시키기란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이다. 서비스직 승무원(14명) 대부분은 배에 남아 승객 탈출을 도왔지만 잠금장치를 푸는 방법을 몰랐을 개연성이 크다. 결국 청해진해운은 평소엔 물론 사고 당일도 승객 안전에 눈을 감은 채 세월만 보내다 참사를 부르고 말았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침몰 원인 서서히 드러나.. 실종자 가족 분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침몰 원인 서서히 드러나.. 실종자 가족 분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세월호 3등 항해사가 맹골수로 운항이 처음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월호의 조타실을 맡은 3등 항해사가 물살이 최대 시속 11km나 돼 선원들 사이에서도 위험 항로로 꼽히는 맹골수로 운항이 처음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실종자 가족들을 격분하게 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9일 “조타 지휘를 맡고 있었던 3등 항해사 25살 박 모 씨가 맹골수로를 처음 운항했다”고 밝혔다.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3등 항해사 박 씨가 인천-제주 구간을 6개월 전부터 운항해 왔지만 맹골수로는 이번에 처음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에서 안개 때문에 출항이 늦어지면서 업무 교대시간에 따라 3등 항해사가 처음으로 맹골수로에서 조타 지휘를 맡게 됐다고 알려졌으며 선장 이준석 씨는 사고 당시 3등 항해사에게 배를 맡기고 개인적인 용무로 침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세월호의 침몰 원인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합수부는 세월호 침몰 당시 외부충격은 없었으며 무리하게 항로를 변경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세월호 승무원 7명을 비롯한 관계자 10명을 추가 소환해 사고 당시 승객을 제때 대피시켰는지, 화물은 제대로 실었는지 등도 집중 조사했다. 합동수사본부는 이들이 언제든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면서 과실 여부 등에 따라 추가 구속할 방침을 내비쳤다. 네티즌들은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소식, 정말 어이가 없다”, “많은 이들의 목숨을 맹골수로 운항 처임인 3등 항해사에게 맡겼던 것인가”, “바다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데 맹골수로 운항 처음인 3등 항해사가 400명 넘게 탄 배의 조타실 지휘를 하다니”,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선장 구속-조타수 구속, 1년 경력 3등항해사 운항? “평소보다..”

    세월호 선장 구속-조타수 구속, 1년 경력 3등항해사 운항? “평소보다..”

    사고 여객선 세월호가 급선회한 것과 관련해 조타수 조모씨가 평소보다 키가 많이 돌아갔다고 해명했다. 지난 18일 조타수 조모(55)씨는 급격한 변침(항로 변경을 위한 방향 전환)에 대해 “평소보다 키가 크게 돌았다.내 실수도 있지만, 키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타수인 조씨는 “유가족분들한테 정말 죄송하다는 말하고 싶다”며 유가족들에게 사과를 구했다. 하지만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19일 오전 2시반께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조타수 조모씨를 비롯해 선장 이모씨, 3등항해사 25살 박모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장 이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가법상 제 5조 12항의 도주 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과 과실 선박 매몰, 선원법 위반 등 5가지다. 사고 당시 선장 대신 조타실을 지휘했던 3등항해사 박씨와 조타수 조씨에게는 업무상과실치사죄 등을 적용했다. 3등항해사 박씨는 19일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뒤 얼굴을 가린 채 광주지법 목포지원을 빠져나가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선장을 비롯한 조타수, 3등항해사는 사고 선박이 협로를 지날 때 갑자기 배의 방향을 전환해 침몰시키고 승객들에게 대피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수많은 승객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월호 선장 구속, 조타수. 3등항해사 구속’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선장 구속, 조타수. 3등항해사 구속, 결국 구속 됐구나”, “세월호 선장 구속, 조타수. 3등항해사 구속, 당연히 책임을 져야”, “세월호 선장 구속, 조타수. 3등항해사 구속..저 사람들도 괴로울 듯”, “세월호 선장 구속, 조타수. 3등항해사 구속..그러니까 후회할 일을 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캡처 (세월호 선장 구속, 조타수. 3등항해사 구속)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맹골수도, 머구리 “수경 벗겨질 정도로 조류 세”…국내서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 센 곳

    맹골수도, 머구리 “수경 벗겨질 정도로 조류 세”…국내서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 센 곳

    ‘맹골수도’ ‘머구리’ ‘울돌목’ 세월호가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센 곳인 ‘맹골수도(孟骨水道)’에서 침몰하면서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9일 오후 1시. 여전히 수색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여객선이 침몰한 곳은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에 있는 길이 6km, 폭 4.5km 규모의 수도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곳인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센 곳으로 알려진 이곳의 물살은 최대 6노트(약 11km/h)에 달한다. 이 때문에 세월호 수색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머구리(잠수대원)들이 수색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맹골수도의 조류와 물살이 너무 세 수경이나 산소마스크가 벗겨질 정도라는 것. 조류가 세고 안개 때문에 항만업계 안전운항 규정에 ‘위험항로’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해 3월 LPG 운반선이 조업 중인 어선을 들이받아 배가 침몰하고 선원 7명이 실종됐다. 이를 포함해 지난 2002년부터 10년간 근처 해상에서 모두 58건의 해난 사고가 발생했다. 물살이 세지만 황해로 통하는 주요 항로로 통행량이 많다. 섬 주변에는 암초가 많지만 항로로 이용되는 수로는 깊이 30m 이상으로 암초 등 장애물은 없어 인천 등 황해에서 남해로 가는 여객선, 대형 선박이 주로 이용한다. 전문가들은 조류가 빠른 맹골수도에서 급선회하다가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車 30대 더 싣고 화물 제대로 안 묶어… 선장 최고 무기징역

    전남 진도에서 침몰된 세월호 선장과 3등 항해사, 조타수 등 선원 3명에 대해 특가법상 유기치사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사고 선박 회사와 관련 업체 7곳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성윤 광주지검 목포지청장)는 18일 여객선이 침몰했을 때 승객 구조를 하지 않고 먼저 탈출한 선장 이준석(68)씨에 대해 특가법상 유기치사·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히 선장 이씨에게는 지난해 7월 도입된 도주 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을 규정한 특가법(유기치사)이 처음 적용됐다. 이 특가법은 형량이 최저 5년 이상에서 최고 무기징역에까지 이른다. 수사본부는 또 사고 당시 조타를 지시한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와 조타수 조모(55)씨 등 2명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수난구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 죄에 대한 최고 형량은 7년 6개월이다. 이들은 사고 선박이 협로를 지날 때 갑자기 배의 방향을 전환해 침몰시키고 승객들에게 대피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수많은 승객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본부는 그러나 선장 이씨가 사고 당시 조타실 밖에 있었던 이유와 조타수 조씨가 왜 갑자기 방향을 틀었는지는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에 앞서 이날 0시쯤 침몰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인천의 청해진해운 사무실과 배를 개조한 전남 영암의 선박회사, 정기검사 회사 2곳, 컨테이너 선적 관련 회사 등 7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 자료를 분석해 선체 불법 개조 여부, 과적, 부실 검사와 금품 수수 여부 등을 가려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수사본부는 구조된 선원 17명 가운데 이들 3명을 우선 사법 처리하고 나머지 14명도 조사하기로 했다. 수사 결과 운항 관리 부실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44개인 구명정은 단 두개가 펼쳐졌고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방송만 10여 차례 나와 승객들의 선박 탈출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이 선장이 승객들이 대피하기 전에 배에서 빠져나와 탈출하는 사고 당시 영상을 확보해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조난 당시 대피 방송에 대해서는 “너무 급박한 상황이어서 진술들이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누구는 어떤 소리를 들었다고 하고 누구는 못 들었다고 한다”면서 “조난 방송에 대해 조치가 적절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적재된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한쪽으로 쏠리면서 급격히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증언으로 미뤄 적재된 차량과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탑승했다 구조된 한 트레일러 기사는 “20t가량의 대형 철제 탱크가 실린 대형 트레일러 3대가 여객선이 급회전을 하면서 쓰러졌다”면서 “이로 인해 짧은 시간에 침몰했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사고 당시 적재 중량을 초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세월호에는 승용차 124대, 1t(적재 가능 중량 기준) 화물차량 22대, 2.5t 화물차 34대 등 차량 180대와 화물 1157t 등 3608t의 화물과 차량이 적재됐다. 세월호의 적재 한도는 차량 150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52개로 총 3963t이다. 적재 한도보다 300t가량 적었지만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선사의 적재량 발표는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0시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수사본부는 수사관 10여명을 인천 연안터미널 소재 청해진해운 사무실로 보내 세월호 관련 자료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세월호 침몰 원인, 세월호가 권고 항로와 다른 항로를 선택한 이유 등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과 해양경찰청은 지난 17일 기존 검찰 수사대책본부와 해양경찰청 수사본부 인력을 새로 설치한 합동수사본부 소속으로 배치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월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해역서 조타지휘 처음”…사망자 잇따라 발견

    “세월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해역서 조타지휘 처음”…사망자 잇따라 발견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구속된 3등 항해사는 ‘맹골수로’ 해역에서 처음으로 조타지휘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9일 오후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구속된 3등 항해사 박모(27·여)씨가 맹골수로를 조타지휘하며 운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박씨가) 인천에서 제주 구간을 6개월 전부터 운항해 왔으나 맹골수로는 이번에 처음 통과했다”며 “근무 순서상 조타지휘를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해역인 맹골수로는 목포-제주, 인천-제주를 오가는 선박이 서로 항로를 바꾸는 이른바 ‘변침점’이다. 운항 경험이 적은 3등 항해사가 변침점에서 조타지휘를 한 경위에 대해서는 “정해진 근무표 상 이번에 3등 항해사가 맡게 된 것”이라며 “선장이나 1·2등 항해사가 근무시간을 일부러 조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수사본부 측은 사고 전날 기상 문제로 세월호가 평소보다 지연 출항한 것이 근무 교대 일정상 3등 항해사 박씨가 변침점에서 조타 지휘를 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선장 이모(69)씨가 퇴선명령을 내렸는지에 대해선 “본인은 했다고 하나 아직 명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다”며 “구조된 승객 진술 등을 거쳐야 할 문제”라고 못박았다. 수사본부 측은 이어 ‘침몰 직전 침실에 있었다’는 선장 진술에 대해 “선장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근무 중 침실로 갔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면서도 주의의무를 다했는지를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배가 넘어지기 전 변침하는 과정에서의 선체결함 가능성 등 여러모로 조사하고 있다”며 “안전검사 적절성 여부와 선체 개조 등도 수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장 이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3등 항해사 박씨, 조타수 조모(55)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했다. 수사본부는 이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사고 원인과 구호조처 등에 대한 수사는 목포, 승선 과정과 관련한 조사는 인천에서 각각 참고인 진술 조사와 압수수색 자료 분석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세월호 침몰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 오후 6시 현재 31명으로 잇따라 늘어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범부처 사고대책본부는 19일 오후 4시 55분쯤 실종자 1명을 1509함 단정에서 인양해 513함으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 실종자는 신원미상의 여성으로 구명조끼를 착용했다. 선체에서 약 10m 가량 떨어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또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또 발견됐다. 이로써 세월호 침몰 사고로 사망자는 31명째가 됐다. 구조자는 174명, 실종자는 271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실종자 가족 분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실종자 가족 분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실종자 가족 분노’ 여객선 세월호의 3등 항해사가 위험 구간인 맹골수도 해역에서 조타키를 잡은 것은 해운사가 무리한 출항을 강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일 인천여객터미널에서 출항 예정된 모든 여객선이 짙은 안개로 운항을 포기했지만 세월호만이 유일하게 출항했다. 해운사가 출항을 강행하지 않았다면 경험이 짧은 3등 항해사가 사고 시간대 맹골수도 해역에서 조타지휘를 하지 않아도 됐다. 세월호는 평소 위험 구간인 맹골도와 송도 사이 구간을 오전 6시~6시10분대, 사고 지점은 오전 6시 20분대에 지나갔다. 당일 업무시간표에 이 시간대는 1등 항해사가 조타지휘를 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그러나 사고 당일 기상 악화로 세월호는 예정보다 2시간가량 늦은 오후 9시가 돼서야 출항했다. 출항시간이 지연되면서 항해사별 운항 구간이 변경됐고 1등 항해사 대신 3등 항해사가 사고 지점에서 키를 잡았다. 3등 항해사는 애초 위험 구간인 맹골수도 해역을 한참 지나서 조타지휘를 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선사 측이 출항 지연시간을 간과하고 근무시간표를 수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가 항로를 벗어나 평소보다 운항속도를 높인 것도 사고를 불러온 요인으로 지적된다. 검찰도 중간수사 발표에서 선장, 3등 항해사, 조타수에 대한 혐의로 운항속도를 줄이지 않고 무리한 변침을 해 선박을 침몰시킨 점을 적시했다. 세월호 조타수 중 한명인 오용석씨는 “평소 직선 구간은 18~20노트, 위험 구간인 협로에서는 16~18노트로 운항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고 당일 항적운항 자료와 지난 11일 자료를 살펴보면 세월호가 평소보다 속도를 높인 것으로 확인된다. 4월 11일 항적자료에는 경도 125.50~125.55 사이 1분마다 찍히는 세월호 운항 기록좌표는 26개가 찍혀 있다. 사고 당일에는 22번만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좌표간 거리도 사고 당일이 길게 표시돼 있다. 이는 세월호가 동일 시간 이동 거리가 길었다는 뜻으로, 그만큼 속도가 높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사고 당시 키를 조종했던 조모 조타수의 증언도 이를 뒷받침 한다. 조 조타수는 “키를 평소처럼 돌렸는데 (평소보다)많이 돌아갔다”며 “실수도 있었지만 키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고 설명했다. 보통 속도가 느릴 때보다 빠를 때 ‘배가 잘 돈다’(키가 잘 돈다)고 베테랑 조타수들은 설명했다. ‘세월호 침몰 나흘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나흘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어이없다”, “세월호 침몰 나흘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실종자 가족들 분통 터지겠다”, “세월호 침몰 나흘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엉망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항해사·조타실 조타수 “조타,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

    세월호 항해사·조타실 조타수 “조타,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

    ‘세월호 항해사’ ‘조타실’ ‘조타수’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선장과 항해사 등 승무원 3명이 구속된 가운데 사고 원인이 무리한 항로변경, 즉 변침(變針)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승선에서 하선때까지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선장의 도저히 이해 못할 행동이 상상을 초월한 인명피해를 부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 내용과 구속된 선장, 항해사의 진술, 해양전문가의 의견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 승객 등 475명을 태운 세월호가 인천항을 떠난 지 9시간여 만에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孟骨水道)’에 들어선 것은 16일 오전 8시 42분쯤. 운항 경력 13개월째, 입사 5개월이 채 되지 않은 항해사 박모(25.여)씨와 조타수 조모(56)씨의 눈앞에 들어온 것은 거세게 내려오는 물살이었다. 평소에도 소용돌이가 예사인 이 구간은 이날 막 사리(15일)를 지난데다 썰물 때와 맞물려 물살이 더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악명이 높은 맹골수도 항로에서 첫 조타지휘를 맡게 된 박씨는 조타수 조씨에게 방향전환을 지시했다. 이 곳은 병풍도를 오른쪽으로 끼고 제주를 향해 뱃머리를 돌리는 이른바 변침점이다. 조씨는 구속전 진술에서 “항해사 지휘에 따라 평소대로 조타륜을 돌렸다. 하지만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고 말했다. 조씨는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타륜이 유난히 빨리 돌았다”고 말했다. 이는 일반적인 항로에서 보통 5도 안팎의 조타기 조정이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5도 이상 돌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검겅 합동수사본부도 이 대목에서 항해사와 조타수의 결정적 실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물살이 거센 맹골수도에서 2∼3도 정도로 작은 각도로 전환하는 이른바 소각(小角)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삼열 전 목포지방해난안전심판원장은 19일 “뱃머리를 심하게 꺾는 과정에서 거센 물살 저항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며 “순간 배가 휘청거리고 복원되지 않자 당황해 조타기를 더 무리하게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도 해상관제센터(VTS)에서 확인된 세월호 항적에도 8시 45분쯤 우현을 시도했으나 배는 계속 좌현으로 쏠렸다. 항해사와 조타수는 이를 잡기 위해 우현으로 끝까지 뱃머리를 돌렸으나 세월호는 9분 만에 사실상 추진동력을 잃고 물살에 왔던 길로 밀렸다. 배가 좌현으로 밀리자 제대로 결박되지 않은 화물, 차량 등이 쏟아지면서 세월호는 더 급속히 기울기 시작했다. 많은 승객들이 배가 기우뚱한 뒤 ‘쿵’하는 소리가 났다는 진술도 이를 뒷받침 하는 대목이다. 해양 전문가들도 세월호가 외부 충격에 의해 침몰한 것이 아닌 만큼 선체에는 파공(破孔) 흔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국민들의 공분을 산 것은 사고 전후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가 벌인 행적이다. 수사결과 이씨는 맹골수도 항행을 박씨에게 맡기고 자신은 선실에서 푹 쉬고 있었다. 탈출 당시 입고 있는 반바지 차림은 이를 잘 보여준다. 배가 기우뚱하자 당황한 채 조타실에 뛰어온 선장은 우왕좌왕 시간만 허비하다 수백여명의 승객들은 선실에 남긴 채 자신만 배를 빠져나왔다. 그러나 이씨는 구속전 진술에서 ‘승객에게 대기하라’고 한 이유는 “조류가 빠르고, 수온도 차고, 주변에 인명 구조선이 없어서 그랬다”고 변명했다. 세월호 실시간 3등 항해사·조타수 맹골수도 첫 운항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실시간 3등 항해사·조타수 맹골수도 첫 운항, 어이없다”, “세월호 실시간 3등 항해사·조타수 맹골수도 첫 운항, 이준석 선장이 제대로 지시만 했어도”, “세월호 실시간 3등 항해사·조타수 맹골수도 첫 운항, 총체적 난국”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조타수·선장 일문일답…“억울한 부분은…”

    세월호 조타수·선장 일문일답…“억울한 부분은…”

    ‘세월호 조타수’ ‘진도여객선 침몰 선장’ ‘세월호 선장’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승객 구조를 하지 않고 선박을 탈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선장 이준석(69)씨가 19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된 후 취재진에게 “승객에게 퇴선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함께 구속된 조타수 조모(55)씨는 갑자기 방향을 선회한 이른바 ‘변침’에 대해 “평소보다 조타(기)가 빨리 돌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선장 이준석씨와 조타수 조씨와의 일문일답. △배가 물에 잠기기 시작할 때 어디 있었나 →(묵묵부답) △선원들은 퇴선명령 내렸는데 승객에게 왜 퇴선명령을 안 내렸는가 →명령 내렸다. △(선내) 방송은 선실에 있으라고 나왔다는데 →수온도 차고 그 당시는 구조선이 안 왔다. (구조선이) 도착 안 해서 그랬다. △그리고 나서 먼저 내렸나 →아니다. △혐의 인정하는가 →인정하는 부분도 있고…어쨌든 물의 일으켜 국민께 죄송하다. 유가족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인정 못 하겠는 것인가 →아니다. 억울한 부분 없다. △퇴선명령 내렸다는 건가 →그렇다. △선실 내에 있으라는 말이 계속 나왔다는데 →그것은 구조선 도착하기 전이다. △배가 상당히 많이 기울었는데 →당시는 조류가 상당히 빠르고, 수온도 차고…만일 구명조끼 없이 한 사람씩 퇴선하다 떠밀려갈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시 구조선도 없고 주위에 인명 구조하는 어선, 협조선도 없는 상태였다. △처음에 이상징후 후 신고 언제 했나 →이상징후가 순식간에 발생해서…9시 50분쯤,(기자가 정정해줌) 아니 8시 50분쯤 신고했다. △그 이전엔 못 느꼈나 →네. △배 돌릴 때 어디 있었나 →항로 지시하고 잠시 침실 다녀왔다. 응급조치하고 잠시 침실 갔다왔다 △그때 술을 마셨다는 말이 있는데 →아니다. 다음은 조타수 조모(55)씨와의 일문일답. △평소보다 (조타기를) 심하게 돌렸나 →아니다. △평소처럼 돌렸다는 것인가 →네. △돌린 다음에 이상징후는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 △실수한 거냐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배가 →아니다. 조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돌리자마자 이상징후는 →묵묵부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선장·3등 항해사 구속…‘안타까운 1분 1초’ 대피명령 빨리 내렸더라면

    세월호 선장·3등 항해사 구속…‘안타까운 1분 1초’ 대피명령 빨리 내렸더라면

    ‘세월호 선장’ ‘3등 항해사’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선장 등 승무원 3명이 구속된 가운데 사고 단초가 무리한 항로변경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승선에서 하선 때까지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선장의 이해 못 할 행동이 상상을 초월한 인명피해를 부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 내용과 구속된 선장, 항해사의 진술, 해양전문가의 의견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 승객 등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인천항을 떠난 지 9시간여 만에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孟骨水道)’를 막 지나 병풍도 북쪽 해상에 이른 시각은 지난 16일 오전 8시 42분쯤. 운항 경력 13개월째, 입사 5개월이 채 되지 않은 항해사 박모(25.여)씨와 조타수 조모(56)씨의 눈앞에는 거센 물살이 넘실거렸다. 평소에도 소용돌이가 발생하는 이 구간은 이날 막 사리(15일)를 지난 데다 썰물 때와 맞물려 물살이 더 거세진 것으로 알려졌다. 물살 거세기로 이름난 맹골수도 항로에서 조타지휘를 하기는 처음인 박씨는 조타수에게 방향전환을 지시했다. 이곳은 병풍도를 끼고 제주를 향해 뱃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리는 변침점(變針點)이다. 조타수 조씨는 이날 오전 구속 전 진술에서 “항해사 지휘에 따라 평소대로 조타키를 돌렸다. 하지만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고 말했다. 조씨는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조타키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고 말했다. 이는 일반적인 항로에서 보통 5도 안팎의 조타기 조정이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5도 이상 돌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 대목에서 항해사와 조타수의 결정적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물살이 거센 맹골수도에서 2∼3도 정도로 작은 각도로 전환하는 이른바 소각(小角)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삼열 전 목포지방해난안전심판원장은 19일 “뱃머리를 심하게 꺾는 과정에서 거센 물살 저항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며 “순간 배가 휘청거리고 복원되지 않자 당황해 조타기를 더 무리하게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도 해상관제센터(VTS)에서 확인된 항적에도 세월호는 계속해서 우현 변침으로 조작했으나 뜻과는 반대로 좌현으로 계속 쏠렸다. 세월호는 정상적인 방향에서 무려 115도나 틀어졌다. 뱃머리가 오던 방향으로 거꾸로 되돌려진 상태로 사실상 추진동력을 잃었다. 배가 좌현으로 밀리면서 제대로 결박되지 않은 화물, 차량 등이 쏟아지고 세월호는 급속히 기울기 시작했다. 많은 승객들이 배가 기우뚱한 뒤 ‘쿵’하는 소리가 났다는 진술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해양 전문가들도 세월호가 외부 충격에 의해 침몰한 것이 아닌 만큼 선체에는 파공(破孔) 흔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 등도 항로에는 어선 등 외부적인 위험상황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국민들의 공분을 산 것은 사고 전후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가 벌인 행적이다. 수사결과 이씨는 맹골수도 항행을 박씨에게 맡기고 자신은 선실에서 쉬고 있었다. 탈출 당시 입고 있는 반바지 차림은 이를 잘 보여준다. 24시간 배를 책임져야 하는 선장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 배가 기우뚱하자 당황한 채 조타실에 뛰어온 선장은 우왕좌왕 시간만 허비하다 수백여명의 승객들은 선실에 남긴 채 자신만 빠져나왔다. 이씨는 구속 전 진술에서 ‘승객에게 대기하라’고 한 이유는 “조류가 빠르고, 수온도 차고, 주변에 인명 구조선이 없어서 그랬다”고 변명했다. 서둘러 유보갑판 등으로 대피하라는 말만 했어도 수백명이 사망 또는 실종하는 참사는 결코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이다. 세월호 선장·3등 항해사 구속 ‘안타까운 1분 1초’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선장·3등 항해사 구속 ‘안타까운 1분 1초’, 대피명령만 빨리 내렸더라면”, “세월호 선장·3등 항해사 구속 ‘안타까운 1분 1초’, 분통터진다”, “세월호 선장·3등 항해사 구속 ‘안타까운 1분 1초’, 화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블랙박스’ 없었던 이유는

    진도 여객선이 지나온 항로의 궤적을 확인할 수 있는 항해용 ‘블랙박스’를 장착하지 않은 탓에 정부가 정확한 침몰 원인을 규명해 사고를 조기에 수습하는 데 혼란을 겪고 있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외국을 오가는 모든 여객선과 3000t급 이상 화물선은 ‘항해자료기록장치’(VDR)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VDR은 선박 운항 중 선박 위치, 속력, 통신 내용 등 각종 운항 자료를 기록하는 장치로 선교에서의 대화 내용을 24시간 동안 보관할 수 있다. VDR 의무 설치는 항해 안전과 관련한 국제 협약인 ‘해상인명안전 협약’(솔라스 협약)에 근거한 규정으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처럼 국내 항만만을 오가는 여객선이나 화물선은 VDR 설치가 의무 사항이 아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VDR 의무 설치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선박에 대해서까지 VDR 설치를 강제할 수 없다”면서 “해외에 나가는 여객선이나 화물선이 아닌 선박 주인이 VDR을 설치하지 않아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맹골수로 3등 항해사 첫 조타지휘였다…맹골수도 해역 얕봤나

    맹골수로 3등 항해사 첫 조타지휘였다…맹골수도 해역 얕봤나

    ’맹골수로’ ‘맹골수도 해역’ ‘3등 항해사’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구속된 3등 항해사는 ‘맹골수로’ 해역에서 처음으로 조타지휘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9일 오후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구속된 3등 항해사 박모(27·여)씨가 맹골수로를 조타지휘하며 운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박씨가) 인천에서 제주 구간을 6개월 전부터 운항해 왔으나 맹골수로는 이번에 처음 통과했다”며 “근무 순서상 조타지휘를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해역인 맹골수로는 목포-제주, 인천-제주를 오가는 선박이 서로 항로를 바꾸는 이른바 ‘변침점’이다. 운항 경험이 적은 3등 항해사가 변침점에서 조타지휘를 한 경위에 대해서는 “정해진 근무표 상 이번에 3등 항해사가 맡게 된 것”이라며 “선장이나 1·2등 항해사가 근무시간을 일부러 조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수사본부 측은 사고 전날 기상 문제로 세월호가 평소보다 지연 출항한 것이 근무 교대 일정상 3등 항해사 박씨가 변침점에서 조타 지휘를 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선장 이모(69)씨가 퇴선명령을 내렸는지에 대해선 “본인은 했다고 하나 아직 명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다”며 “구조된 승객 진술 등을 거쳐야 할 문제”라고 못박았다. 수사본부 측은 이어 ‘침몰 직전 침실에 있었다’는 선장 진술에 대해 “선장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근무 중 침실로 갔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면서도 주의의무를 다했는지를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배가 넘어지기 전 변침하는 과정에서의 선체결함 가능성 등 여러모로 조사하고 있다”며 “안전검사 적절성 여부와 선체 개조 등도 수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장 이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3등 항해사 박씨, 조타수 조모(55)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했다. 수사본부는 이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사고 원인과 구호조처 등에 대한 수사는 목포, 승선 과정과 관련한 조사는 인천에서 각각 참고인 진술 조사와 압수수색 자료 분석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세월호 침몰로 인한 사망자가 30명으로 늘어났다. 세월호 침몰사고 범부처 사고대책본부는 19일 오후 4시 55분쯤 실종자 1명을 1509함 단정에서 인양해 513함으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 실종자는 신원미상의 여성으로 구명조끼를 착용했다. 선체에서 약 10m 가량 떨어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세월호 침몰 사고로 사망자는 30명째가 됐다. 구조자는 174명, 실종자는 272명이다. 세월호 선장 구속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조타지휘 처음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선장 구속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조타지휘 처음, 분이 안 풀린다”, “세월호 선장 구속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조타지휘 처음, 어이없다”, “세월호 선장 구속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조타지휘 처음, 말이 안 나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선장·조타수 일문일답 “억울한 부분은…” 실종자 가족 분노 “가장 먼저 나오는 게 선장?”

    세월호 선장·조타수 일문일답 “억울한 부분은…” 실종자 가족 분노 “가장 먼저 나오는 게 선장?”

    ‘실종자 가족 분노’ ‘세월호 조타수’ ‘진도여객선 침몰 선장’ ‘세월호 선장’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승객 구조를 하지 않고 선박을 탈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선장 이준석(69)씨가 19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된 후 취재진에게 “승객에게 퇴선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함께 구속된 조타수 조모(55)씨는 갑자기 방향을 선회한 이른바 ‘변침’에 대해 “평소보다 조타(기)가 빨리 돌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선장 이준석씨와 조타수 조씨와의 일문일답. ▲배가 물에 잠기기 시작할 때 어디 있었나 →(묵묵부답) ▲선원들은 퇴선명령 내렸는데 승객에게 왜 퇴선명령을 안 내렸는가 →명령 내렸다. ▲(선내) 방송은 선실에 있으라고 나왔다는데 →수온도 차고 그 당시는 구조선이 안 왔다. (구조선이) 도착 안 해서 그랬다. ▲그리고 나서 먼저 내렸나 →아니다. ▲혐의 인정하는가 →인정하는 부분도 있고…어쨌든 물의 일으켜 국민께 죄송하다. 유가족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인정 못 하겠는 것인가 →아니다. 억울한 부분 없다. ▲퇴선명령 내렸다는 건가 →그렇다. ▲선실 내에 있으라는 말이 계속 나왔다는데 →그것은 구조선 도착하기 전이다. ▲배가 상당히 많이 기울었는데 →당시는 조류가 상당히 빠르고, 수온도 차고…만일 구명조끼 없이 한 사람씩 퇴선하다 떠밀려갈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시 구조선도 없고 주위에 인명 구조하는 어선, 협조선도 없는 상태였다. ▲처음에 이상징후 후 신고 언제 했나 →이상징후가 순식간에 발생해서…9시 50분쯤,(기자가 정정해줌) 아니 8시 50분쯤 신고했다. ▲그 이전엔 못 느꼈나 →네. ▲배 돌릴 때 어디 있었나 →항로 지시하고 잠시 침실 다녀왔다. 응급조치하고 잠시 침실 갔다왔다 ▲그때 술을 마셨다는 말이 있는데 →아니다. 다음은 조타수 조모(55)씨와의 일문일답. ▲평소보다 (조타기를) 심하게 돌렸나 →아니다. ▲평소처럼 돌렸다는 것인가 →네. ▲돌린 다음에 이상징후는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 ▲실수한 거냐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배가 →아니다. 조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돌리자마자 이상징후는 →묵묵부답 한 실종자 가족은 “학생들이나 고객들을 다 (구조)한 다음에 자기는 최종으로 처리하고 나와야 그게 선장이지, 자기가 가장 먼저 나오는 게 선장 역할이 아니지”라며 분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종자 가족 분노케한 세월호 조타수·선장 일문일답 “억울한 부분은…”

    실종자 가족 분노케한 세월호 조타수·선장 일문일답 “억울한 부분은…”

    ‘실종자 가족 분노’ ‘세월호 조타수’ ‘진도여객선 침몰 선장’ ‘세월호 선장’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승객 구조를 하지 않고 선박을 탈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선장 이준석(69)씨가 19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된 후 취재진에게 “승객에게 퇴선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함께 구속된 조타수 조모(55)씨는 갑자기 방향을 선회한 이른바 ‘변침’에 대해 “평소보다 조타(기)가 빨리 돌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선장 이준석씨와 조타수 조씨와의 일문일답. △배가 물에 잠기기 시작할 때 어디 있었나 →(묵묵부답) △선원들은 퇴선명령 내렸는데 승객에게 왜 퇴선명령을 안 내렸는가 →명령 내렸다. △(선내) 방송은 선실에 있으라고 나왔다는데 →수온도 차고 그 당시는 구조선이 안 왔다. (구조선이) 도착 안 해서 그랬다. △그리고 나서 먼저 내렸나 →아니다. △혐의 인정하는가 →인정하는 부분도 있고…어쨌든 물의 일으켜 국민께 죄송하다. 유가족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인정 못 하겠는 것인가 →아니다. 억울한 부분 없다. △퇴선명령 내렸다는 건가 →그렇다. △선실 내에 있으라는 말이 계속 나왔다는데 →그것은 구조선 도착하기 전이다. △배가 상당히 많이 기울었는데 →당시는 조류가 상당히 빠르고, 수온도 차고…만일 구명조끼 없이 한 사람씩 퇴선하다 떠밀려갈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시 구조선도 없고 주위에 인명 구조하는 어선, 협조선도 없는 상태였다. △처음에 이상징후 후 신고 언제 했나 →이상징후가 순식간에 발생해서…9시 50분쯤,(기자가 정정해줌) 아니 8시 50분쯤 신고했다. △그 이전엔 못 느꼈나 →네. △배 돌릴 때 어디 있었나 →항로 지시하고 잠시 침실 다녀왔다. 응급조치하고 잠시 침실 갔다왔다 △그때 술을 마셨다는 말이 있는데 →아니다. 다음은 조타수 조모(55)씨와의 일문일답. △평소보다 (조타기를) 심하게 돌렸나 →아니다. △평소처럼 돌렸다는 것인가 →네. △돌린 다음에 이상징후는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 △실수한 거냐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배가 →아니다. 조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돌리자마자 이상징후는 →묵묵부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맹골수로, 3등 항해사 첫 운항이었다” 구속영장 발부

    “맹골수로, 3등 항해사 첫 운항이었다” 구속영장 발부

    ‘맹골수로’ ‘3등 항해사’ 세월호 3등 항해사 박모씨(26·여)의 맹골수로 운항은 처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9일 오후 사고 당시 배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3등 항해사 박씨가 직접 맹골수로 운항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드러났다. 3등 항해사 박씨는 세월호에 4개월여 남짓 근무했지만 지난 16일 사고 이전에는 선장을 대신해 물살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 빠른 맹골수로를 책임진 적은 없었다. 세월호는 침몰에 앞서 변침(항로 변경을 위해 방향을 트는 것)지점인 맹골수로에서 통상적인 변침각도보다 훨씬 급하게 오른쪽 튼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이유로 세월호가 균형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3등 항해사 박씨는 과실 선박매몰, 업무상 과실치사,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처음 운항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첫 운항, 누군가 도와줬어야는데”,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첫 운항, 안타깝다”,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첫 운항, 이럴 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안 여객선 안전관리 비상… 뱃길 관광 예약 취소로 울상

    연안 여객선 안전관리 비상… 뱃길 관광 예약 취소로 울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연안을 운항하는 여객선과 유람선의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관계 기관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또 행락철을 맞아 뱃길을 이용한 수학여행과 해상관광 예약이 잇따라 변경·취소되면서 관광업계가 울상이다. 1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 지방항만청, 지자체는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울산, 부산, 제주 등을 운항하는 연안 여객선 및 유람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긴급하게 벌이고 있다. 울산의 경우 남구와 해경, 지방항만청 관계자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16일 유람선인 고래바다여행선(550t급·정원 399명)의 승선객 출입문과 윈드라스(밧줄 장비), 자동조타장치, 선박식별장치, 레이더 상태 등을 점검하고 승객용 구명조끼 580개와 구명부환 64개, 구명뗏목(25인승) 8대, 구명부기(12인) 17개 등의 정상작동 여부도 점검했다. 2010년 건조된 고래바다여행선은 수·목·토·일 주 6회에 걸쳐 울산 앞바다 34마일(약 54.7㎞)을 3시간 동안 운항한다. 부산해경도 16일 부산~제주 구간을 운항하는 여객선 서경 파라다이스호를 점검한 데 이어 이날 서경 아일랜드호를 안전 점검했다. 해경은 항만청, 한국선박기술공단, 한국선급 등과 공동으로 18일부터 누리마루호를 포함한 여객선 3척과 팬스타 크루즈·티파니21 등 연안 유람선 14척 등의 항해 장비와 인명구조 장비, 기관시설 및 운항장비 등을 긴급 점검하고, 비상상황 대비 훈련도 할 예정이다. 통영·장승포·삼천포 등 3개 여객터미널에서 13개 항로에 걸쳐 22척의 여객선을 운항 중인 경남도 여객선 안전점검에 들어갔고, 충주호 13척과 칠성호 4척 등 17척의 유람선을 운항 중인 충북도도 긴급 점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제주도와 울릉도를 운항하는 뱃길 관광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행락철을 맞아 제주도와 울릉도는 관광객 특수를 기대했었다. 실제로 제주도와 가까운 전남지역의 경우 배편으로 수학여행을 추진하던 학교를 비롯해 모두 18개교가 수학여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전남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제주 뱃길 수학여행이 많다. 또 울산 H 여고는 2학년생 380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20일부터 23일까지 뱃길을 이용한 제주도 수학여행을 추진했으나 이번 사고로 전면 취소했다. 울산지역 D 초등학교 2곳도 배편으로의 제주도 수학여행을 취소했다. 충북 충주의 한 고등학교는 항공편으로 제주도에 수학여행을 간 뒤 배로 마라도관광을 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충북 보은의 한 고등학교도 거제도에서 배로 가는 외도 관광을 취소했다. 광주·전남·경기·대전·충남 등 전국 대부분 교육청도 뱃길을 이용한 수학여행을 재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줄어드는 제주 뱃길 수학여행에 악재가 생긴 것이다. 3∼4월 제주 뱃길을 이용한 수학여행단은 2010년 4만 3000여명에서 2011년 3만 2000명, 2012년 2만 8700여명 등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1만여명의 수학여행단이 제주 배편을 예약했지만, 이번 사고로 대규모 취소 사태까지 우려된다. 울릉군도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 50만명(지난해 41만 5000여명)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예전에도 여객선 사고가 발생할 때면 여객선 이용 기피 현상이 두드러져 울릉도 관광객이 감소했다”면서 “특히 이번 사고는 워낙 대형 사고이다 보니 후유증이 엄청나게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세월호 침몰 사고 ‘먼저 탈출한 선장’ 구속영장 청구한다 “대처만 제대로 했어도..” 분통

    세월호 침몰 사고 ‘먼저 탈출한 선장’ 구속영장 청구한다 “대처만 제대로 했어도..” 분통

    ‘세월호 침몰 사고, 먼저 탈출한 선장’ 세월호 침몰 사고 후 먼저 탈출한 선장에게 구속영장이 검토 중이다. 세월호 선장과 일부 선원들이 침몰 사고 직후 승객보다 먼저 탈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검찰은 세월호 침몰 사고 후 먼저 탈출한 선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18일 침몰된 세월호에서 먼저 탈출한 선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장 이 모씨와 선원들이 운항 중 과실을 저지른 점이 확인되면 선원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상죄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목표해양경찰서 역시 17일 세월호 이모 선장을 소환해 갑자기 항로를 변경한 이유와 과적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이 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선원법 위반 혐의 등이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선원법 11조에 따르면 선장은 선박에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에는 인명, 선박, 화물을 구조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다해야 하고 이를 어겼을 경우 5년 이하 징역을 받게 돼 있다. 업무상과실치사상죄의 경우 법정형은 5년 이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먼저 탈출한 선장 너무하다”, “세월호 침몰 사고 후 먼저 탈출한 선장, 그냥 둬서는 안 된다”, “세월호 침몰 사고, 선장과 선원들이 사고 후 대처만 잘 했어도 이렇게 큰 희생자 안 나왔다”, “세월호 침몰 사고 먼저 탈출한 선장, 정말 화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탑승자 475명 가운데 18일 오전까지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25명이다. 271여명이 실종된 상태다. 오전 11시 YTN 속보에 따르면 침몰한 세월호에 구조인력들이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 사진 = 뉴스와이 캡처(세월호 침몰 사고, 먼저 탈출한 선장)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선장, 승객들 배에 놔둔 채 먼저 탈출 ‘분노’ 법적 처벌 받나

    세월호 선장, 승객들 배에 놔둔 채 먼저 탈출 ‘분노’ 법적 처벌 받나

    검찰은 18일 침몰된 세월호에서 먼저 탈출한 선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장 이 모씨와 선원들이 운항 중 과실을 저지른 점이 확인되면 선원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상죄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목표해양경찰서 역시 17일 세월호 이모 선장을 소환해 갑자기 항로를 변경한 이유와 과적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이 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선원법 위반 혐의 등이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선원법 11조에 따르면 선장은 선박에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에는 인명, 선박, 화물을 구조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다해야 하고 이를 어겼을 경우 5년 이하 징역을 받게 돼 있다. 업무상과실치사상죄의 경우 법정형은 5년 이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탑승자 475명 가운데 18일 오전까지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25명이다. 271여명이 실종된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항로 급선회 탓 침몰… 선장, 승객 두고 탈출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는 운항상 실수, 늑장 신고, 승객 대피 외면 등 허술한 대응이 빚은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해양수산부와 해경은 세월호가 변침(變針·항로변경) 시점에서 갑자기 속도를 줄이며 뱃머리를 오른쪽으로 90도 정도 급격히 돌려 적재 화물 등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밝혔다. 해수부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의 항적을 분석한 결과 오전 8시 48분쯤 갑자기 서남쪽으로 급하게 우회전하는 시점에서 속도가 급격하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선장 이준석(69)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1시간 동안 조사했다. 해경 등에 따르면 이씨는 조난 신고 30분 만인 오전 9시 30분쯤 혼자 탈출했다. 하지만 승객들에게는 오전 10시 15분까지 “객실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 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알려져 승객 대피를 외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 이틀째인 이날도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합동잠수팀이 선체 내부에 진입했지만 조류가 강하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18일 오전 1시 현재 사고 해역에서 시신들이 잇따라 인양돼 사망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승선자 475명(해경 집계) 중 179명이 구조됐으며 276명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목포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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