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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임대료 운동에서 마스크·울금진액 기부까지”… 시흥시 코로나19 온정 손길

    “착한 임대료 운동에서 마스크·울금진액 기부까지”… 시흥시 코로나19 온정 손길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기 시흥시에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시흥시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업체와 은행 등 각계각층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마스크 등 위생용품부터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울금진액과 비타민까지 품목도 다양하다. 농협은행 시흥시지부에서는 마스크(KF-94) 1만 5000장과 백미 5kg짜리 400포를 기부했다. CNS코리아는 손소독제 2550개와 소독제 100개를 기부했다. 또 TG코리아는 방진용 마스크 1만개를 기부해 7일 수령할 예정이다. 기부된 위생용품은 행정복지센터에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배부할 계획이다. 시흥시1%복지재단을 통한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미산동 진도울금은 6000만원 상당의 울금진액 300상자를 기부했다. 울금은 이담작용과 강한 항균작용을 하는 커큐민(Curcumin)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아트모아는 마스크 500장을, 에스지코코스메틱, 유성에코블루와 스내지는 각각 손소독제 1만 80개, 50개, 96개를, 경기두레생협은 4000만원 상당의 비타민제 2000개를, 이마트24 태안발전본부점은 생활용품 및 위생용품 1690개를 기부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시흥매화산단개발주식회사와 미르산업은 마스크 구입비용으로 각각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부물품들은 각각 용도에 맞게 보건소와 각 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관과 자원봉사센터,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무한돌봄센터, 푸드뱅크 등에 배부해 취약계층과 코로나19 격리자 등에게 전달하고 있다. 시흥시 정왕시장 건물주들은 40여명 상인들에게 한 달간 임대료를 5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후에도 상인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임대료 인하 기간과 대상을 확대하는 등 착한 임대료 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임병택 시장은 “우리 국민은 어려울 때 ‘함께’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고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이런 단비같은 분들의 마음이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에게 참으로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흥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라쉬반, 천연항균 특허원단으로 의류기술 혁신

    라쉬반, 천연항균 특허원단으로 의류기술 혁신

    코로나19 등 각종 바이러스의 기승으로 어느 때보다 개인의 청결과 위생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손 씻기, 마스크 사용과 더불어 위생 제품 사용은 필수가 됐다. 특히 남성중요부위는 많은 땀과 피부가 맞닿는 구조로 세균 번식이 가장 쉬운 곳이라 속옷의 선택이 아주 중요하다. 남성속옷 전문기업 라쉬반코리아(이하 라쉬반)가 천연 소재를 사용해 항균, 소취에 탁월한 원단을 개발해 국내특허를 등록하고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피톤치드, 와사비 오일등 천연물질을 나노마이크로캡슐로 가공해 원단에 함유시키는 다이눌 가공으로 30회 이상 세탁하더라도 항균 소취 기능이 99.9% 유지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편백나무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는 식물의 생존을 방해하는 유해 박테리아, 곰팡이, 해충을 퇴치하기 위해 나무 자체에서 방출되는 천연 살균 유기 화합물이다. 피톤치드는 항균뿐 아니라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향을 지니기 때문에 소취, 정화 기능이 뛰어나다. 자연항균 물질로 널리 알려진 피톤치드는 공기정화는 물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불면증, 아토피, 비염 등을 완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쉬반 담당자는 “피톤치드를 속옷에 함유할 경우 주요부위 세균에 대한 항균력을 높일 수 있으며 일반 의류에도 피톤치드 기능성을 함유하면 모기, 진드기 등을 자연퇴치 할 수 있어 기능성 의류 기술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라쉬반의 다이눌 가공 기술은 다양한 천연 성분을 원단에 접목시켜 의류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피톤치드 뿐 아니라 고추냉이오일, 동백꽃추출오일, 라벤더허브오일 등을 기능성 섬유로 만들어 항균성이 뛰어난 속옷, 내의, 셔츠, 마스커버 등을 제작할 수 있다. 라쉬반은 건강에 도움을 주면서도 착용감이 편한 속옷을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론칭 이후 누적 판매량 620만장을 돌파하며 Cj오쇼핑 기준 5년연속 판매1위, 재구매율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항균 특허 소재는 국내 최초 NET(New Excellent Technology)신기술 인증을 진행해 기술력을 입증 받게 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급소 찌르는 고통서 환자 해방시켜 큰 보람”

    “급소 찌르는 고통서 환자 해방시켜 큰 보람”

    “벤처 성장 위해 인허가 간소화 필요”“급소(요도)를 찌르는 고통과 감염 위험에서 환자들을 해방시켰다는 게 가장 큰 보람입니다.” 의료기기와 실리콘 소재를 만드는 벤처기업 아폴론의 김종정(50) 대표는 1일 자사가 개발한 ‘항균 요도관’(카테터)에 대해 “요도에 넣고 뺄 때의 엄청난 고통을 줄여 주고 감염도 막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요도관은 큰 수술을 받거나 스스로 소변을 못 보는 환자들이 쓴다. 문제는 통증과 감염이다. 요도에 넣을 땐 윤활제를 발라 그나마 고통이 덜하다. 뺄 때 훨씬 아프다. 관을 끼우고 며칠 지나면 요도에 달라붙어서다. 김 대표는 “환자들은 ‘창자까지 쓸려 나가는 아픔’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관에 세균이 붙어 요로감염 가능성도 크다. 아폴론은 요도관 재료인 실리콘에 항균물질 산화아연을 합성했다. 산화아연이 정전기를 만들어 관에 세균이 붙지 못하게 한다. 관이 요도에도 잘 붙지 않아 뺄 때도 통증이 작다. 김 대표는 “일반 요도관은 5일에 한 번꼴로 바꾸는데 항균 요도관은 17~20일을 쓴다”며 “일반 요도관을 쓰면 감염을 막기 위해 환자들이 항생제를 많이 먹는데 항생제 오남용 문제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45살에 창업했다. 전에는 의료기기 제조사와 반도체 회사에서 일했다.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온 이유는 글로벌 대기업의 횡포 때문이다. 그는 “2011년 외국 기업과 협업해 이 회사의 항균 요도관을 국내에 출시하려고 했는데 이 회사가 갑자기 철수하고 국내 특허를 냈다. 우리 업체들은 항균 요도관을 팔지도 만들지도 못하게 된 것”이라며 “이때부터 새 기술을 개발하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외국 기업은 요도관에 항생제나 금속 나노입자를 코팅하는 기술을 썼다. 항생제 내성 반응이 생기거나 금속입자가 떨어져 나가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었다. 아폴론의 요도관은 이런 부작용도 없다. 김 대표는 임상시험까지 마치고 지난해부터 항균 요도관을 국내 대형병원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달 10억원짜리 계약도 맺었다. 지난해 4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 45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 대표는 “곧 미국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여 수출을 추진 중”이라며 “호흡기와 심혈관계 항균 카테터도 개발 완료 단계”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여전히 벤처 창업과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의료기기의 경우 초기 3년은 인허가, 5년까지 임상시험, 7년까지는 제품이 시장에서 자리잡는 기간”이라며 “5년은 적자를 볼 수밖에 없어 투자자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인허가 기간을 줄여 주면 의료기기는 물론 기술 벤처들이 더 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폐렴균 제거’ 제너럴네트 항균스프레이

    ‘폐렴균 제거’ 제너럴네트 항균스프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에 제너럴네트의 ‘지앤메디 항균스프레이’가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담배·음식물·대소변 냄새 등 각종 악취부터 새집증후군 대표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 성분을 90% 이상 없애준다. 인체에 무해한 건미네랄 성분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으며, 공인시험기관에서 피부 자극 시험을 한 결과 음성 반응을 보이며 피부에 무해하다는 점을 입증받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일반적인 항균 제품에 없는 공기정화 기능도 갖춰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최근 과학기술통신부로부터 장영실상을 받기도 했다. 제너럴네트 관계자는 “지앤메디 항균스프레이는 벽지와 시트지, 블라인드, 가구, 의류, 침구류 등 대부분의 영역에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인체에 해로운 세균, 바이러스 등을 완벽하게 없앨 수 있는 기능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너럴네트는 항균스프레이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FDA에 살균·피부테스트·바이러스 살균 테스트를 요청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 항균스프레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하루 우유 두 잔, 우리 가족의 면역력을 높여줘요”

    “하루 우유 두 잔, 우리 가족의 면역력을 높여줘요”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환절기까지 오는 지금,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전문가들은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 그리고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고 전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으로 우유를 추천했다. 우유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으로, 면역에 관여하는 항체나 세포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그중 글로불린은 각종 질병에 대한 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로, 면역력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되는 가장 중요한 성분이다. 락토페린은 신체의 방어기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항균활성, 항산화작용, 항염증작용, 항암, 면역조절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우유 속 펩타이드는 면역 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어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고 세균 활성을 억제해 감기 등을 예방한다. 이 밖에도 환절기에 건강을 지키고 면역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도 중요 요소로 언급되고 있다. 이어서 숙면을 위한 방법으로 ▲15분 이상의 낮잠 피하기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기 ▲자기 30분 전 부담 없는 독서나 이완요법 ▲새벽에 깨서 시계 보는 것 삼가기 ▲술, 담배, 커피 피하기 ▲운동은 매일 40분씩 하되 자기 4~5시간 전 끝내기 ▲잠들기 2시간 전 온욕 ▲침실의 소음과 빛 통제 ▲적절한 온도 유지 등을 소개했다.우유에는 ‘꿀잠 영양소’로 불리는 트립토판이 함유되어 있어, 긴장을 풀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우유는 바이러스 등 감염성 질환이 유행하고, 본격적인 환절기인 요즘, 가족 모두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오늘부터 하루 권장 섭취량인 우유 두 잔으로 가족 모두의 건강을 튼튼하게 지켜보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쿤달’ 손 세정제 10,000개 기부로 코로나 확산 대구지역 돕기 지원

    ‘쿤달’ 손 세정제 10,000개 기부로 코로나 확산 대구지역 돕기 지원

    퍼스널 케어 업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주민을 돕는데 힘을 보태 눈길을 끌고 있다. 식물 유래 성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주식회사 더스킨팩토리의 브랜드 ‘쿤달’은 최근 확산중인 코로나19의 피해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자사의 항균력 99.9% 손 세정제를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고 있다. 지속적 기부를 약속한 쿤달은 지금까지 자사의 손 세정제 20,000개를 기부했으며, 이번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지역에 10,000개를 더 기부하여 총 30,000개의 손 세정제를 기부했다. 지금까지 기부돼 취약계층에게 전달된 손 세정제는 지난 14일 강남구청 5,000개, 대한적십자사 5개 지부에 각 1,000개씩 5,000개, 사랑의 열매 5,000개, 서울시 5,000개이다. 이번 전달된 99.9% 항균 손 세정제 10,000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지역의 고령층, 취약계층 분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주식회사 더스킨팩토리 쿤달 대표는 “이번 활동으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방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바이러스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취약계층분들과 어린이, 어르신들의 감염 피해가 없길 바란다.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모레퍼시픽, 세상에 없던 녹차 유산균 개발 박차

    아모레퍼시픽, 세상에 없던 녹차 유산균 개발 박차

    아모레퍼시픽이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발견한 새 유산균으로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그 핵심기지가 될 녹차유산균 연구센터를 최근 열었다. 1980년대부터 녹차 소재에 대한 연구를 이어 온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2000년대부터는 피부 효능을 지닌 신품종 녹차 연구까지 범위를 넓혔다. 2010년에는 제주 유기농 녹차 가운데 풍미가 깊은 발효 녹차 잎에 발효를 돕는 유익한 식물성 유산균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특허를 취득했다. 해당 유산균주는 항균력이 뛰어나 유해 세균 억제 효과가 우수하고 항생제 내성 안정성도 지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문을 연 연구센터는 해당 소재의 효능을 추가로 검증하고 건강식품,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서 이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에도 안티폴루션 연구센터,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를 잇달아 열며 고객에게 독보적인 기술력을 품은 제품을 전하기 위해 연구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감염학회 “종교집회 등 다중이용시설 활동 강력 자제해야”

    감염학회 “종교집회 등 다중이용시설 활동 강력 자제해야”

    의학단체 “사망가능성 높은 환자에 ‘선별 진료’ 전략 고민해야” “감염 위기경보 ‘심각’으로 상향 조정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급증한 가운데 대한감염학회 등 의학단체들이 감염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종교 집회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사회 활동을 하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또 경증 환자보다 중증 환자 등 사망 위험이 높은 사람들 위주로 선별 진료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대한감염학회와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한국역학회는 22일 ‘심각 단계의 위기에 처한 코로나19, 국내확산과 완화전략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이란 제목의 권고문을 통해 다중이용시설(종교시설)을 이용하는 사회활동의 자제를 촉구했다. 학회는 “코로나19 중앙임상TF의 치료 경험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주로 가벼운 질병을 많이 일으킨다는 측면에서 매우 다행스럽지만,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해 온 나라가 하루 생활권인 우리나라는 위험에 처했다”면서 “우선 이번 주말부터라도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시설(종교시설 등) 사회활동에 대한 강력한 자제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학회는 “대구로부터 시작된 확산이 통제될 때까지 몇주 동안이라도 더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감염병 위기경보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또 사망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 위주로 선별 진료하는 피해 최소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경증 의심환자들은 자가격리를 하면서 질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선별해서 진료하는 이른바 ‘완화’(mitigation) 전략으로 장기전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피해를 최소화를 위한 완화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사망자가 속출하는 시점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경증 환자 진료에 매달려 자칫 치료 시기를 놓쳐 목숨을 잃는 중증 환자들을 줄이자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사망자 수는 2명이다. 청도대남병원에서 지난 19일 사망 후 코로나19로 진단된 1명과 전날 청도대남병원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1명이다. 그러나 경주 자택에서 숨진 40대가 코로나19 감염 확진으로 판정난 데다 확진자 가운데 최소 2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1개 감염 관련 학회 “진단서 없는 공결·병가 허가해야” 한편 대한감염학회 등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등 11개 학회로 구성된 범학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는 별도의 권고문을 통해 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아이와 학생, 직장인은 진단서가 없어도 공결이나 병가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진단서가 없어도 공결이나 병가를 쓸 수 있게 하고, 아픈 아이를 돌보기 위해 부모가 병가를 쓰는 것으로 인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사회로 확산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상 의료전달체계를 시급히 마련해달라”면서 “이를 통해 일선 의료기관의 정상적 진료활동이 위축되지 않아야 한다”고 요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AI로 슈퍼박테리아 잡는 슈퍼항생제 찾았다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AI로 슈퍼박테리아 잡는 슈퍼항생제 찾았다

    20세기 초중반 항생물질이 발견돼 항생제로 활용되면서 인류는 많은 세균성 질병을 정복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항생제의 지나친 남용으로 치료불가능한 변종 박테리아, 일명 슈퍼박테리아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연구자들은 슈퍼박테리아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을 막을 수 있는 또다른 항생제를 찾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과 캐나다 과학자들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치료 불가능한 변종 박테리아를 포함한 광범위한 박테리아에 대응할 수 있는 항생물질을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의공학연구소, 컴퓨터과학·인공지능 연구실, 보건 인공지능클리닉, 하버드-MIT 브로드 연구소, 하버드대 유전학과, 캐나다 맥매스터대 감염병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인공지능의 기계학습을 통해 결핵은 물론 치료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다양한 변종 박테리아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항생제 ‘할리신’(halicin)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20일자에 실렸다. 이번에 개발된 할리신은 항생제 개발 과정에 인공지능을 일부 활용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전혀 개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자 빅데이터만을 활용해 인공지능만으로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항생물질을 찾아냈다는데 과학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최근들어 항생제에 대한 내성균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항생제 내성균을 잡는 슈퍼 항생제가 개발되지 않을 경우 2050년까지 내성균 감염으로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0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이 신개념 항생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연구팀은 우선 분자와 원자의 특성과 기능을 인공지능에 학습시켰다. 그 다음 기존 항균물질 라이브러리에 포함된 300여개의 항균물질, 동식물, 미생물에서 확인된 800여 종의 자연물질을 포함한 2335개의 항균능력을 가진 분자가 대장균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찾아내도록 신경망을 훈련시켰다. 연구팀은 이렇게 훈련된 인공지능을 다시 브로드연구소가 보유한 ‘약물용도 재지정 허브’ 데이터에 적용해 대장균 억제에 효과적이며 기존 항생제와는 다른 분자구조를 가진 물질만 찾도록 했다. 그 결과 약 100개의 새로운 슈퍼항생제 후보를 거르는데 성공했다. 그 중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보이는 것은 당뇨치료제에 포함된 분자구조를 가진 물질로 연구팀은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할’의 이름을 따 할리신이라고 명명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이용해 생쥐실험을 한 결과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시필’과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에 대해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은 대장 속에 사는 대표적인 병원성 미생물로 독소를 만들어 장을 심하게 망가뜨려 처음에는 설사증상으로 시작해 심할 경우는 사망에 이르게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나와있는 항생제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는 대표적인 슈퍼박테리아로 역시 현재 나와있는 항생제로는 잡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할리신은 세포막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양성자의 흐름을 차단함으로써 박테리아의 항생제 내성을 차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물실험에서 독성도 거의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이 필요하겠지만 할리신 이외에도 항생제 내성균에 대항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항생물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임스 콜린스 MIT 의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잠재적 약물의 특성을 발견하고 약효를 예측하는데 인공지능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할리신을 찾아낸 것처럼 AI를 활용해 암이나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도 개발할 수 있을 것”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하루 10번 씻어도 물값 월 1950원…손씻기의 경제학은 ‘돈보다 예방’

    하루 10번 씻어도 물값 월 1950원…손씻기의 경제학은 ‘돈보다 예방’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감염증을 막는 1순위 예방법은 손 씻기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손 씻기를 ‘자가예방접종’에 비유한다. 그렇다면 30초 동안 흐르는 물에 손을 씻을 때 물 사용량과 예상 요금은 어느 정도일까. 18일 서울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가정에서 지름 15㎜짜리 수도꼭지를 이용해 가장 센 수압(1.5㎏/㎠)으로 10초간 손을 씻을 때 사용하는 물은 2.4ℓ이다. 20초는 4.8ℓ, 30초를 틀어 놓으면 7.1ℓ의 물이 소비된다. 10~30초 동안 손을 씻어도 수도요금은 0원이다. 10원 미만의 요금은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매일 10번 30초 동안 손을 씻는다고 가정하면 한 달(30일) 물 사용량은 2142.6ℓ이고 수도요금은 1950원이 나온다. 음식을 먹기 전, 귀가 후, 돈을 만지거나 기침을 한 뒤에 매번 손을 씻어도 수도요금은 2000원 정도만 더 내면 되는 셈이다.손을 씻을 때는 비누 거품을 충분히 내서 최소 15초 동안 마찰을 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계면활성제인 비누로 바이러스나 세균의 막을 파괴할 수 있지만 손등과 손끝, 손가락 사이 등 곳곳을 비빈 뒤 물로 헹궈야 한다”며 “1~5초 동안 씻으면 시늉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체비누는 흐르는 물에 한 번 씻은 뒤 사용하는 게 좋다. 항균 기능은 없어도 된다. 핸드 드라이어나 종이타월을 이용해 손을 말리고, 수도꼭지는 종이타월로 감싸거나 팔꿈치로 눌러 잠그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을 씻은 다음 핸드크림을 발라도 오염이 되는 것은 아니다. 비누가 없으면 맹물도 대안이다.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바이러스는 맹물로도 씻어 내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로 철저히 씻으면 손에 있던 세균이 99.8% 제거되지만 흐르는 수돗물만으로도 88.0%를 제거할 수 있다. 다만 담아 놓은 물은 세균 제거율이 63.6%로 떨어진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마스크가 없어서…화장실 휴지로 마스크 제작하다 적발

    [여기는 베트남] 마스크가 없어서…화장실 휴지로 마스크 제작하다 적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하노이의 한 업체가 화장실 휴지로 마스크를 제작, 판매하다 적발됐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14일 하노이 트엉딘 지역의 비엣한 컴퍼니 공장에서 수십 개의 대형 화장지를 사용해 마스크를 제작해오다 적발됐다고 전했다. 마스크에는 통상 세균 전염을 막는 항균 층이 사용되어야 하는데, 이를 화장실 휴지로 대신한 것, 결국 항균 효과가 전혀 없는 마스크를 제작한 것이다. 시장감시 팀장은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해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라면서 “모든 제품을 압수한 뒤 최고 수준의 벌금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장 당국은 출처가 불분명한 마스크 14만 개를 적발했는데, 역시 화장실 휴지로 제작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에 사용되는 항균 층은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수입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으로부터의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시장 감시반은 최근 12일간 베트남 전역에서 마스크 생산과 관련해 4200건 이상의 위법 행위를 적발했다. 한편 이번에 적발된 비엣한 컴퍼니는 의료부품 제조업체가 아닌 인쇄, 냅킨 업체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씨줄날줄] 개나리 추출물/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개나리 추출물/이종락 논설위원

    개나리꽃은 봄의 전령사로 불린다. 노란 개나리꽃이 동네에 활짝 피면 ‘엄동설한’(嚴冬雪寒)인 ‘동토(凍土)의 계절’이 지나가고 화사한 봄이 왔음을 느끼게 된다. 개나리는 꽃과 수형(樹形)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와 내한성이 강하며 아무 곳에서나 잘 자란다. 이런 이유로 개나리꽃은 중요한 관상수로서 오래전부터 공원과 가정은 물론 가로수로 심어졌다. 3월 말이나 4월 초에는 서울숲이나 올림픽대로 주변이 개나리꽃으로 샛노랗게 물들고,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는 개나리축제까지 열린다. 개나리의 과실은 한방에서 연교(連翹)라고 해 배농(排膿ㆍ고름을 짜냄), 해독, 살충, 임파선염, 종기, 소염, 월경불순, 이롱(耳聾ㆍ귀가 먹음) 등에 약재로 쓰인다. 가을철 열매가 익기 시작할 무렵 청록색을 띨 때 채취한다. 열매껍질의 추출물이나 분해물은 항균작용이 있고, 항바이러스작용을 나타낸 적도 있다고 한다. 개나리의 이런 약 효용 때문인지 올해에는 개나리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 세계에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개나리를 주요 치료제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만 약 80건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중 가장 큰 규모로 시도되고 있는 것이 당개나리 열매를 건조시킨 연교 추출물을 활용한 ‘샹황롄’이라는 일종의 감기약을 활용한 치료법이다. 실제로 개나리꽃 추출물이 신종 바이러스의 치료제로 거론된 영화도 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컨테이젼’에서다. ‘컨테이젼’은 ‘전염병’이라는 뜻이다. 홍콩에서 시작된 신종 바이러스가 일상적 접촉을 통해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퍼져 나가 고열에 시달리던 환자들이 끊임없이 기침을 하며 호흡 곤란과 발작 등을 일으키다가 사망에 이른다는 내용이다. 지금의 상황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게 닮아 있다. 영화에서 프리랜서 기자 앨런 크럼위드는 “개나리꽃 추출물로 만든 치료제가 효과적이며 직접 병을 치료했다”는 글을 써 수많은 사람을 혼란에 빠뜨린다. 이 영화 때문인지 개나리를 이용한 치료에 서양 과학자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석 과학자인 소미아 스와미나탄 박사는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에 “코로나19처럼 알려진 치료법이 없는 새로운 질병일수록 신중하게 시행된 임상시험을 거친 치료제나 방법만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코로나19 치료에는 항바이러스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인 에이즈치료제나 말라리아치료제,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 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jrlee@seoul.co.kr
  • 세균·바이러스 예방에 필수, 마스크 관련 특허 출원 활발

    세균·바이러스 예방에 필수, 마스크 관련 특허 출원 활발

    매년 반복되는 ‘미세먼지’가 공포의 대상으로 대두되면서 마스크의 착용이 일상화됐다. 더욱이 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에 이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하면서 개인 예방 수단으로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기술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09~2018년)간 세균·바이러스 관련 마스크 특허 출원은 526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14~18년)간 연평균 68건이 출원돼 이전 5년(37건)대비 약 2배 증가했다. 2013년 24건, 2014년 43건 등으로 감소 추세였으나 2015년 국내에 전파된 중동호흡기증후군 이후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년 70건 이상이 출원됐다.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방진마스크와 추위를 막아주는 방한마스크, 독성물질을 제거하는 방독마스크로 나뉘는 데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미세한 입자를 통해 전파된다는 점에서 방진마스크 개발에 집중되고 있다. 기술별로는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기공 크기를 조절하는 물리적 방법, 피톤치드·프로폴리스·은나노 등 유·무기 항균제를 적용하는 화학적 방법, 초음파나 전·자기장을 활용하는 전기적 방법,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복합적 방법 등이 있다. 최근 10년간 복합적 방법이 전체 출원의 60.5%(318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화학적 방법(133건), 물리적 방법(50건)이 뒤를 이었다. 초음파나 전기장, 열선 등을 활용해 바이러스 활성화를 억제하는 기술 등도 출원됐다. 이숙주 고분자섬유심사과장은 “미세먼지뿐 아니라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마스크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관련 특허 출원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광고(437건), 특허 등 허위표시(680건) 등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는 포장에 적힌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하고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에 따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폐렴구균 백신만 접종해도… 바이러스성 폐렴 치사율 40% ‘뚝’

    폐렴구균 백신만 접종해도… 바이러스성 폐렴 치사율 40% ‘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갈수록 활동 영역을 넓히며 국경과 인종을 넘나들고 있다. ‘신종’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는 2002~2003년 중국에서 유행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일으킨 코로나바이러스의 변화된 형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바이러스 변이 쉬워 신종 감염질환 출현 신종 바이러스와 감염병이 자꾸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감염병 전문가들은 생태계와 기상의 변화, 인간 활동과 생활양식의 진화 과정 등에 주목한다. 우선 국제무역과 여행의 일상화는 병원체가 널리 퍼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다.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거리에서 말이 뛸 수 있고 배가 항해할 수 있는 거리로 병원체의 활동 반경은 갈수록 확장됐고, 이 과정에서 비행기는 병원체를 퍼뜨리는 최악의 위험 요인이 됐다. 문명의 발달과 함께 바이러스도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 셈이다. 미생물 자체의 진화도 신종 감염질환의 출현으로 이어진다. 우준희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8일 “미생물도 빠르게 진화하며 새로운 숙주와 환경에 적응한다”며 “세균은 인간이 개발한 항균제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내성 유전자를 가진 박테리아를 출현시켰고 나아가 여러 가지 항균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류가 진화하듯이 바이러스도 진화하며, 동물과 인간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바이러스도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변이한다는 얘기다. 경작지를 만들고 넓히기 위한 숲의 벌목 과정도 신종 감염질환 출현의 한 원인으로 거론된다. 아프리카와 남미 등지에서 이뤄진 대규모 벌목 작업은 해당 특정 지역에 존재하던 미생물을 인류와 접촉하게 함으로써 에볼라 출혈열 등 새로운 감염병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아울러 대규모 벌목 작업과 화석 연료 사용이 지구온난화를 진행시키고 이 같은 기후 조건의 변화는 미생물의 서식지를 이동시켜 결과적으로 말라리아, 콜레라 등 전염병을 발생시킨다는 분석이다. 인간의 면역력이 약해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노령화와 인공이식, 항암치료 등의 영향으로 감염질환에 대한 감수성이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기술이 오히려 미생물에게 새로운 서식지를 만들어 주는 측면도 있다. 예를 들면 공기 정화기와 냉난방 시스템이 레지오넬라균을 키우고, 수혈이나 장기 이식 등 의료기술의 발달이 에이즈나 말라리아, 간염 등을 전파하는 사례도 발생한다. 공중보건 체계의 붕괴 현상도 거론된다. 비단 가난한 나라뿐만 아니라 부유한 국가와 공동체에서도 빈민계층의 증가로 결핵이 발생할 수 있다. 냉전이 종식됐지만 국지적인 분쟁이 이어져 전쟁터에서 새로운 병원 미생물이 감염을 야기하기도 한다. 우 교수는 “신종 감염질환은 인체가 겪어 보지 못한 낯선 미생물에 의한 질병”이라면서 “신종 감염질환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은 인체의 취약한 점을 파고드는 새로운 방법을 적용하고, 인체가 이를 극복하고 이겨 내려는 노력을 비켜 가는 법을 스스로 개발해 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신종 감염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에 대해 인체는 면역반응을 보이지만 그만큼 원인 미생물은 진화하고 적응하며 인체 면역반응을 극복하고 생존해 인체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체의 면역 기능이 능동적이든 수동적이든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며, 신종감염질환의 경우에는 치료약제나 예방 백신이 없어 기존의 감염질환보다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바이러스는 생물 분류체계로 보면 가장 낮은 단계에 위치한다. 세포 밖에서는 생명체가 아닌 무생물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세균은 세포로 구성돼 있고 세포 안에는 핵과 세포질이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핵만 있고 세포질이 없어 반드시 숙주가 있어야만 살아갈 수 있다. 이 때문에 사람이나 돼지, 새, 식물의 세포 안으로 침투해 숙주의 세포기관을 이용해 번식한다. 이 과정에서 대량으로 번식한 바이러스들은 숙주 세포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숙주가 고통을 느끼며 병에 걸리는 이유다. 가장 하등한 바이러스가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역설적으로 가장 하등하기 때문에 가장 빨리 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 같은 고등동물은 DNA에 돌연변이가 일어날 때 스스로 세포 안에서 이를 인지해 치유하는 능력이 있지만, 바이러스는 구성 물질이 워낙 작아 약간의 변화만으로도 다른 모습을 띠게 된다. 1918년 전 세계에서 2500만명의 희생자를 낸 스페인독감 바이러스, 1957년 100만명이 사망한 아시아독감, 70만명이 희생된 1968년 홍콩독감, 1999년 조류독감 등 독감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이유는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신하기 때문이라고 학자들은 분석한다.●미생물·숙주·환경 상호작용으로 감염 감염병이란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이 인체에 침입해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을 통칭한다. 인체가 맞닥뜨리는 다른 질환들과 달리 감염병은 미생물과 숙주, 환경 등 3개 인자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발생한다. 송경호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병은 미생물이 잘 증식하거나, 널리 퍼질 수 있는 환경에 감수성이 있는 숙주가 노출돼 발생한다”며 “홍수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콜레라나 세균성 이질이 만연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2015년 중동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메르스의 집단 발병도 병원과 병실이라는 폐쇄된 환경에서 환자로부터 메르스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이 과정에서 감수성이 있는 숙주(환자)가 바이러스에 직간접으로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감염성 질환, 즉 감염병은 그 원인이 되는 미생물 또는 감염 부위에 따라 분류된다. 원인 미생물을 기준으로 볼 때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감염 부위에 따라서는 폐렴, 요로감염, 피부 연부(軟部·힘줄, 인대 등 뼈나 관절을 둘러싼 연한 부위) 조직 감염, 뇌수막염 등으로 나뉜다. 예를 들면 메르스는 원인 미생물로 볼 때는 코로나바이러스로 분류되고, 주요 감염 부위에 따라 구분하면 호흡기 중 하기도(인후·기관·기관지·허파를 포함하는 호흡기)로 폐렴에 해당한다. 감염 경로에 따라 감염병을 분류하기도 한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은 여행자설사, 장티푸스, 콜레라, A형 간염, 폴리오(급성 이완성 마비를 일으키는 질환) 등의 감염병과 연관이 있고, 모기 등 곤충은 말라리아, 일본뇌염, 황열, 뎅기열을 일으킨다. 환경 오염이나 동물은 파상풍, 디프테리아, 광견병, 주혈흡충증, 렙토스피라증의 주요 감염 경로로 지목된다. 성을 매개로 한 감염병에는 각종 성병이나 HIV(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을 들 수 있다. 송 교수는 “다양한 감염 경로를 감안할때 해외여행을 다녀와 귀국한 지 2개월 이내에 발생한 감염병은 해외에서의 감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면서 “병증이 나타나면 담당 의사에게 반드시 해외여행 이력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이 바이러스성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 질환 등 만성질환자에서 65~84%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폐렴구균 백신 접종 환자는 미 접종자와 비교해 치사율 또는 중환자실 입원율이 40% 정도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미숙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교수는 “65세 이상 어르신은 평생 1회, 65세 이전에 맞았다면 접종일로부터 5년이 경과했을 때 한 차례 더 추가로 접종하면 된다”면서 “특히 찬바람은 신체 균형을 해치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키고 감기,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동작, 음식점 위생등급제 활성화…효사랑 맛집 70세 이상 20% 할인

    서울 동작구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2020년도 음식문화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동작구만의 특색 있는 음식문화를 개선하고,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활성화하며, 안전한 외식환경과 건강한 식단을 실천하는 3개 분야로 진행된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효사랑 나눔 맛집’ 사업은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20% 할인된 가격으로 음식을 판매하는 제도다. 음식점 이용을 활성화하고, 어르신을 우대하고 공경하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음달까지 사업에 참여할 음식점을 모집하고 위생상태 등을 평가한 후 선정한다. 선정된 업소에는 효사랑 맛집 인증 현판을 부착하고 항균도마와 칼 소독기를 지원한다. 구는 또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생상태를 평가하고 우수한 업소에 대해 매우 우수, 우수, 좋음으로 등급을 지정해 공개하는 제도다. 구는 위생등급을 지정받은 업소에 대해 표지판을 배부하고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애기달맞이꽃·꾸지뽕… 청정 제주산 화장품 원료 6건 국제 인증

    애기달맞이꽃·꾸지뽕… 청정 제주산 화장품 원료 6건 국제 인증

    “청정 제주의 자연을 얼굴에 바르세요~.” 제주테크노파크(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산 화장품 원료 소재 6건이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등재 심의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등재가 승인된 제주산 화장품 원료 소재는 항산화와 피부보호, 항균 등에 유용한 애기달맞이꽃줄기·잎, 꾸지뽕나무가지·잎, 섬오갈피뿌리, 구실잣밤나무잎, 구멍갈파래 등에서 나온 추출물이다. ICID에는 제주 상사화, 제주 조릿대, 제주 비자나무 등 제주산 화장품 원료 293건이 등록돼 있다. 국내에서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려면 ICID를 비롯, 대한민국화장품원료집 및 EU화장품원료집에 등재돼 있어야 한다. 특히 제주에서는 제주산 원료가 10% 이상 들어 있고 제주에서 완제품이 생산돼야만 청정 제주산 화장품임을 인증해 주는 제주화장품 인증제를 실시 중이다. 대표적인 제주산 화장품 원료로는 제주 마유, 용암해수, 제주 동백, 제주 당근, 제주 녹차, 제주 녹나무, 제주 비자나무, 송이(화산석) 등이다. 이를 원료로 제주지역에서는 30여개 업체가 미백, 주름 개선, 보습, 자외선 차단 등 기능을 가진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을 비롯,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며 중국 등지에서 인기가 있다. 제주도는 화장품 원료 산업화 지원센터 건립 등 화장품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 중이다. 도는 지난해 국비 등 71억원을 들여 아모레퍼시픽, 테라진이텍스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산학융합원 등이 참여하는 맞춤형 화장품 개발사업을 벌였고 우즈베키스탄, 카지흐스탄 등과 20만 달러 수출 계약 양해각서(MOU)도 체결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제주는 청정한 자연환경에다 다양한 생물군 분포 등으로 화장품 원료가 무궁무진하다”면서 “제주산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기내 영화 뭘 볼까? 발가락으로 잘도 넘기는 승객

    기내 영화 뭘 볼까? 발가락으로 잘도 넘기는 승객

    미국의 한 트위터 이용자가 델타 항공 여객기를 함께 이용하던 승객의 기이한 행동을 담은 동영상을 새해 첫날 올렸다. 에릭 올베라란 이름의 이용자는 “많은 비행을 했지만 내가 비행기 안에서 본 장면 가운데 가장 역겨운 일”이라며 문제의 승객이 기내 엔터테인먼트 장비를 발가락으로 다뤄 선택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벌써 트위터에서만 250만명 이상이 봤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스크롤 기능을 너무도 편하게 쓰고 있다. 한 댓글은 “이 사람은 발로 스크롤하는 것을 많이 연습해본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사람이 왜 다른 관절을 쓰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댓글이 올라오자 이 영상을 올린 이는 “그녀의 어깨는 멀쩡했다. 비싼 가방을 끌고 비행기에 올랐고 내렸으며 칵테일을 들어올리는 데도 사용했으며 승무원들이 주위에 없으면 수하물칸에서 간식을 꺼내기도 했다”고 말했다.여러 다른 이용자들은 모든 사람이 비행기에 오르면 항균 처리된 물휴지 등으로 좌석 및 엔터테인먼트 장비를 닦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런 행동이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는 이들도 있었다. 한 사람은 “승무원으로 일한 적이 있는데 슬프게도 이런 행동은 내가 본 10대 최악의 장면에 끼지도 않는다”고 적었다. 지난해 7월에도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베스트셀러 범죄소설 작가로 소개된 알라페어 버크가 한 남성이 두 다리를 벽에 쭉 뻗친 채 기내 오락 시스템의 터치스크린을 발가락으로 조작하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버크는 트위터를 쓰지 않는 한 친구로부터 이 영상을 받았다며 “사람들이 집을 떠나면서 정신줄도 놔두고 오는 모양”이라고 어이없어 했다.연초에 한 승무원은 “식판 위에 토하고, 식판 위에서 아이 기저귀를 갈고, 코딱지를 머리받이에 붙이고, 손톱을 물어뜯어 바닥에 버리는 승객을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레딧 닷컴에 올라와 화제가 됐던 사진도 있다. 뒷좌석 승객이 자신의 머리받이 위에 맨발을 떡하니 올려놓았다.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발가락으로 터치스크린 ‘쓱쓱’…美 여객기 위생불결女 논란

    발가락으로 터치스크린 ‘쓱쓱’…美 여객기 위생불결女 논란

    미국 델타항공의 한 여객기에서 한 여성 승객이 좌석 앞에 배치된 터치스크린을 발가락으로 조작하며 영화를 찾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공개돼 네티즌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사는 한 남성은 이날 자신이 탄 항공편 안에서 직접 목격하고 촬영한 문제의 여성 모습을 담은 영상을 트위터 계정에 공개했다고 폭스뉴스 등 현지매체가 3일 전했다. 자신을 미국 비영리 법률지원기구인 남부빈곤법률센터(SPLC)의 최고홍보책임자(CCO)로 소개한 에릭 올베라라는 이름의 남성 승객은 영상과 함께 “난 평소 비행기를 자주 타지만, 이 장면은 지금까지 내가 본 모습 중 가장 역겨운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른 승객들에게는 비행기에 탈 때 “항균 물티슈를 챙겨가라”는 조언까지 남겼다.20여초 정도에 불과한 해당 영상과 이를 포함한 게시물은 트위터에서만 3200회가 넘게 리트윗(공유)될 만큼 널리 확산했으며 조회수는 무려 224만 회를 넘을 만큼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댓글도 2600개가 넘게 달렸으며, 대다수 네티즌은 문제의 여성이 보인 행동이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도대체 뭐가 문제냐?”며 영상 속 여성을 두둔하는 글을 썼다. 이 밖에도 또 다른 네티즌은 “그 사람은 발로 스크롤하는 연습을 많이 해본 것 같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이 후 한 네티즌이 게시글에 “혹시 여성은 팔을 쓰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남기자, 현장을 직접 본 올베라는 “그녀의 팔은 멀쩡했다”고 밝히면서 “값비싼 캐리어가방을 직접 수납칸에 올렸다”고 답했다. 이어 “그녀는 또한 주변에 객실승무원이 없을 때 조리실 안으로 들어가 칵테일과 간식을 꺼내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 댓글에 심리학을 전공한 것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은 해당 여성의 행동을 수동적 공격성이라면서 이는 특권의식 문제를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수동적 공격성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소극적 방식으로 적대감이나 공격심을 표출하는 행동을 말한다. 한편 영상 속 여성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에릭 올베라/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플라스틱을 햇빛으로 분해…싱가포르 연구진, 방법 찾았다

    플라스틱을 햇빛으로 분해…싱가포르 연구진, 방법 찾았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햇빛으로 분해해 가치 있는 화학물질로 바꾸는 방법을 싱가포르 과학자들이 발견했다.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난양기술대(NTU)에 따르면, 수한센 NTU 조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새로운 연구에서 플라스틱을 용해한 용액에 촉매제를 섞은 뒤 빛에너지를 사용해 연료전지 등에 사용하는 포름산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물론 이미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방법 중에 화석연료를 이용해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이런 방법은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생성하는 문제가 있다. 반면 바나듐으로 만든 촉매제는 빛에너지로 플라스틱을 분해하므로 친환경적이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대표적인 비생물분해성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 표본을 우선 용액에 집어넣고 섭씨 85도로 가열해 용해한 뒤 분말 형태의 바나듐 기반 촉매제를 첨가했다. 그러고 나서 해당 용액을 인공 햇빛에 계속해서 노출했다. 그 결과, 용액 속 플라스틱의 탄소-탄소 결합이 6일 만에 깨지며 분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으로 폴리에틸렌은 폼산으로 변환됐다. 폼산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부제이자 항균제로, 발전소 등에서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이에 대해 수 조교수는 “우리는 지속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광촉매제를 만들어 플라스틱을 연료 등 화학물질로 바꾸는 기술의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바나듐 기반 광촉매제는 백금과 팔라듐 등 비싸거나 독성이 있는 금속으로 만든 일반적인 촉매제와 달리 비용이 저렴하고 풍부하며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어디까지나 실험실 결과로 폼산으로 변환한 플라스틱은 극소량이다. 즉 많은 양의 플라스틱을 폼산으로 바꾸려면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수 조교수는 인정하면서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연구 인력과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소재·나노 기술 분야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최신호(11월 24일자)에 실렸다.사진=NTU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쁨앤드, 친환경 다운 ‘미라클 리얼다운’ 선보여

    기쁨앤드, 친환경 다운 ‘미라클 리얼다운’ 선보여

    ㈜기쁨앤드(대표 남명헌)가 친환경 다운 ‘미라클 리얼다운’을 선보였다. 기쁨앤드는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 다음 세대의 건강한 삶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기능성 다운 제품을 개발하는 환경 분야 패션기업이다.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지난 7월부터 전개하는 ‘중소환경기업 크라우드펀딩 컨설팅 및 운영 지원사업’의 크라우드펀딩을 지원받고 있는 기업으로, 친환경 다운시장을 이끌고 있다. 기쁨앤드를 이끄는 남명헌 대표는 20년 동안 패션업계 대기업에서 상품기획 전문 MD로 근무하며 맡았던 신규 출시 브랜드를 1000억 원대 볼륨 브랜드로 성공시킨 패션 전문가다. 여러 아웃도어 브랜드의 상품기획 팀장 재직 시 땀에 젖지 않는 고기능성 발수다운 제품 개발 과정에서 가성비를 위하여 위험성을 외면하고 발수 가공 처리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이익만을 극대화하기 위해 원가절감을 택하는 기존 시장의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고자 ㈜기쁨앤드를 설립하게 됐다. 최근 몇 년간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롱패딩 등 아웃도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기존 제조사들은 주요 특징 중 하나인 ‘발수’(원단 위에 얇은 막을 코팅해 물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튕겨주는 기능) 기능을 내기 위해 현재까지 과불화화합물(PFCs)이라는 인공화학 물질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과 기름에 저항하는 특성 때문에 아웃도어 의류의 표면 처리제뿐 아니라 프라이팬 코팅제 등으로도 쓰이지만, 문제는 PFCs가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돼 암, 내분비계 교란, 생식기능 저하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기쁨앤드의 ‘미라클 리얼다운(Miracle Real Down)’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첫째는 유해물질 발생원인을 원천 제거하여 100% 인체와 자연에 무해하다는 점이다. 자연과 인체에 무해한 무독성 비불소계(C0) 100% 친환경 발수 가공 처리로 원단과 다운 모두 병행 사용하여 알레르기와 PFCs의 종류인 과불화옥탄산(PFOA) 및 과불화옥테인술폰산(PFOS) 으로부터 안전하다. 둘째는 오랜 시간 유지되는 고기능 발수력이다. 일반 다운 제품의 경우 다운의 수명 주기는 3~5년 미만으로 반복세탁을 할 경우 충전재의 복원력과 보온성이 크게 떨어지게 되지만, 미라클 리얼다운은 보유한 특허기술로 다운 수명주기를 최대 10년으로 늘리고 착장 기간 동안 반복세탁 10회 이후에도 높은 발수력과 지속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마지막으로 발수(Water Resistant) 나노 코팅 다운의 탁월한 기능성이 강점이다. 별도의 투습 필름 사용 없이도 숨 쉬는 초박막 다기공 다운 삼출 방지 코팅 가공 처리로 착용 시 체내에 발생하는 땀과 열기를 실시간으로 배출하여 날씨 변화와 환경에 상관없이 늘 쾌적하고 신선한 최적의 다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속건, 항균, 항취, 항알레르기의 기능성을 지속⋅유지시켜주어 매년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쁨앤드는 패션 대기업 브랜드에 OEM 생산으로 검증한 ‘상품성’과 ‘시장성’을 바탕으로 MRD (미라클리얼다운)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여 국내 온라인 채널뿐만 아니라 해외 아마존 US, 쇼피파이 싱가포르/대만 및 Qoo10 재팬 등 해외 판로를 넓혀 나감으로써 전 세계 친환경 애호 소비자들로부터 ‘글로벌 친환경 다운 시장의 리더’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번 진행하는 크라우드펀딩에서는 ‘발암유발 패딩, 그래도 입으시겠습니까?’라는 슬로건으로 투자자를 모집 중에 있다. ㈜기쁨앤드의 증권형 펀딩은 오는 16일까지 오픈트레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투자자에 따라 최신 온열 조끼 또는 친환경 고기능 MRD 다운재킷을 제공하는 리워드도 마련하고 있다. 남명헌 ㈜기쁨앤드 대표는 “바야흐로 웰빙 건강 100세 시대로 먹을거리와 바르는 뷰티 제품뿐만 아니라 기능성 의류도 친환경 제품이 필요할 때”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자금 조달뿐만 아니라 전국 규모의 ‘Detox 환경 캠페인’으로 확산해 국내 패션 산업 전반에 걸쳐 친환경 그린 제품으로의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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