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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에 만취해 어선 몰다 낚시배 ‘꽝’…50대 선장 적발

    대낮에 만취해 어선 몰다 낚시배 ‘꽝’…50대 선장 적발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4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낚시어선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해사안전법 위반)로 선장 A씨(50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 35분쯤 경북 울진군의 한 항구에서 3t급 자망어선을 출항하던 중 항내 계류 중인 6t급 낚시어선과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A씨는 경찰에 붙잡혔으며, 음주 측정 결과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72%로 확인됐다. 해사안전법상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상태로 5t 이상 선박을 운항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 5t 미만은 5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 하인즈, 애타게 찾던 ‘케첩 선원’ 찾아내 새 보트 선물한다

    하인즈, 애타게 찾던 ‘케첩 선원’ 찾아내 새 보트 선물한다

    케첩과 마요네즈 브랜드로 유명한 미국 식품기업 더 크래프트 하인즈 컴퍼니(하인즈)가 애타게 수소문하던 ‘케첩 선원’을 마침내 찾아내 새 보트를 선물할 수 있게 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 6 방송에 따르면 하인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해시태그 #케첩보트가이찾아내기를 달며 애타게 찾던 엘비스 프랑수아(47)와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도미니카 연방의 뉴스매체 기자와 누리꾼의 도움이 컸다. 도미니카 사람인 프랑수아는 지난해 12월 네덜란드령 신트 마르턴섬에 있는 항구에서 보트를 수리하다가 악천후에 휩쓸려 조류에 밀려 난바다로 나아갔다.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지 않는 상태에서 그는 보트에 있던 케첩과 마늘 가루, 국물내기 육수 고형물만 먹으며 카리브해를 표류하며 무려 24일을 버텼다. 식수는 옷으로 담은 빗물로 대신했다. 근처를 비행하던 항공기가 보트 위에 설치한 구조 신호를 알아보고, 콜롬비아 해군에 신고하면서 지난 1월 16일 콜롬비아 북쪽 카르타헤나 해안에서 가까스로 구조됐다. 프랑수아의 생존기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큰 화제가 됐고, 케첩으로 유명한 하인즈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인즈는 일찍이 여행을 좋아한다는 그의 얘기를 듣고 새 보트를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프랑수아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콜롬비아 총리와 해군, 도미니카 연방에 연락해 봤지만, 그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는 워낙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길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2월 24일 ‘인터넷의 바다’에 편지를 띄우기로 한 하인즈는 SNS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물론 그의 소재를 안다는 제보가 쏟아졌다. 하인즈는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수천 개의 ‘좋아요’ 반응과 친절한 메시지를 받았다”며 “고마워요, 인터넷”이라고 했다. 그런데 대부분은 가짜였다. 하인즈가 SNS에 두 차례 더 글을 올린 뒤 마침내 그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었다. 도미니카 매체 이모(Emo)뉴스의 에멀라인 안셀름은 하인즈의 포스팅을 보자마자 근처에 살고 있던 프랑수아를 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당시 안세 드 마이란 곳을 여행하고 있었는데 그곳에 그가 살고 있었다. 그는 휴대전화가 없어 연락디 닿기가 쉽지 않았다. 이모뉴스는 페이스북 라이브 동영상을 띄웠는데 프랑수아가 직접 자신의 생존담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 동영상에서 자신을 여행을 좋아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상당히 미스터리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과연 그가 주장한 대로 케첩 한 병으로 한달 가까이 살 수 있는지 의심하는 이들이 적잖다. 프랑수아는 케첩의 토마토 성분이 자신의 몸에 가장 필요했던 비타민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물론 식수만 확보된다면 두 달도 생존할 수 있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그는 케첩이 “사람 몸에 절대 중요하다”면서 의료진은 그의 몸이 시련을 겪은 뒤에도 “여전히 OK”라고 했다며 “모든 일은 한 이유로 일어난다”고 이모뉴스에 털어놓았다. 이 동영상을 보고 얼마 안 있어 하인즈의 페이스북 계정에 코멘트가 올라왔다. 지난달 25일 이모뉴스는 프랑수아의 얼굴 사진을 올리며 “전날 정오에 줌 화상회의로 하인즈 대표와 프랑수아가 성공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프랑수아가 먹은 케첩 브랜드가 하인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회사는 현재 프랑수아에게 새 선박을 전달하기 위한 세부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 보트 외에도 휴대전화 선물이 그에게 전달됐다. 지역 전화회사 플로 도미니카가 조난의 한 이유가 됐던 그에게 전화기를 선물했다고 이모뉴스가 전했다.
  • 한진관광, 대자연 감동 선사할 ‘북유럽 노르웨이’ 전세기 여행상품 선봬

    한진관광, 대자연 감동 선사할 ‘북유럽 노르웨이’ 전세기 여행상품 선봬

    한진관광(대표이사 안교욱)은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까지 대한항공 보잉787 드림라이너를 탑승해 떠날 수 있는 북유럽 직항 전세기 여행상품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전세기는 2013년부터 판매가 시작됐으며, 2019년 이후 돌아와 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북유럽 전세기는 무더운 한여름 시원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 적기인 오는 7월 11일, 18일, 25일과 8월 1일, 8일 매주 화요일 5회 출발한다. 특히 눈 여겨 볼 점은 ‘드림라이너’인 보잉 787로 떠난다는 것이다. 보잉 787은 기내 탑승 시 낮은 고도의 기압을 유지해 최상의 편의를 제공한다. 객실 상부 가습장치로 기내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기체의 절반 이상이 첨단 탄소복합 소재로 제작되어 튼튼하며, 이착륙시 발생하는 소음을 대폭 감소해 편안한 비행까지 선사한다. 단 항공 사정에 따라 기종은 변경될 수 있으며, 양국 정부의 허가 승인이 되어야 출발 가능하다. 한진관광의 북유럽 노르웨이 전세기 여행상품은 품격플러스, 품격, 정통 등의 상품 등급으로 구분돼 있으며, 북유럽 4개국과 아이슬란드, 발트 3개국까지 취향 따라 골라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겨울왕국의 무대이자, 피오르의 나라 ‘노르웨이’는 1000m가 넘는 산들로 둘러싸여 있고 피오르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대자연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게이랑에르 피오르, 계곡 사이를 달리는 노르웨이 최고의 걸작인 플롬열차, 북유럽 특유의 목조건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베르겐 구시가지가 핵심 명소다.세련된 패션의 여유로움을 느끼는 ‘스웨덴’은 북유럽 최고의 건축물로 매년 노벨 시상식이 열리는 아름다운 스톡홀롬 시청사, 스웨덴 황실의 호화 전함 바사호가 전시돼있는 배 모양의 바사호 박물관, 12세기 건축물이 남아 중세의 옛 모습과 정취를 간직한 감라스탄 구시가지가 주요 관광지이다. 많은 호수와 숲이 펼쳐져 아름다운 ‘핀란드’는 러시아 황제인 알렉산드르 2세의 동상을 볼 수 있는 헬싱키 원로원 광장, 다양한 국가의 종교행사가 펼쳐지는 헬싱키의 상징 헬싱키 대성당, 암벽을 깎아 예술적으로 만든 암석 교회 템펠리아우키오 교회가 주요 명소로 손꼽힌다. 안데르센 동화 세계의 고장인 ‘덴마크’는 알록달록한 건물로 이루어진 항구 거리 코펜하겐 뉘하운 거리, 17세기에 지어진 덴마크 왕실의 주거지 아말리엔보그 궁전, 18세기에 지어진 북유럽의 베르사유 프레데릭스보르 궁전 등은 방문해야 할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얼음과 불의 땅 ‘아이슬란드’는 아이슬란드 서부의 하이라이트이자 드라마틱한 풍경으로 유명한 키르큐펠 산, 호수 위에 떠다니는 수천년 된 빙하의 경이로운 경관을 볼 수 있는 요쿨살론 빙하, 푸른빛 지열 온천으로 세계 5대 온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블루라군을 아이슬란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북유럽의 숨은 보석 발트 3개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발트 3개국 중 라트비아의 리가 역사지구, 에스토니아의 탈린 역사지구, 리투아니아의 빌뉴스 역사지구도 경험할 수 있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다년간의 북유럽 전세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드림라이너라 불리는 대한항공 보잉 787편으로 운영한다”며 “편안한 일정과 엄선된 호텔, 알차게 구성된 다양한 테마의 상품으로 색다른 지역을 찾는 여행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하니 북유럽 노르웨이 전세기 여행 상품에 대해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다양한 여행 상품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진관광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하늘 택시 공항…건설사 신성장동력 신바람

    하늘 택시 공항…건설사 신성장동력 신바람

    서울 여의도에서 수서까지 5분이면 도착하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선점을 위해 항공업계는 물론이고 통신업계, 자동차업계, 스타트업까지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은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 개발 경쟁에 돌입했다. 버티포트란 수직으로 비행할 수 있다는 뜻의 ‘버티컬 플라이트’와 항구를 뜻하는 ‘포트’가 합쳐진 단어로, 기체가 수직 이착륙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UAM의 핵심 인프라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앞서 국토교통부가 ‘2025년 UAM 국내 상용화’를 선언한 가운데 버티포트 기술 개발이 미래 신성장동력이 사업이 될 것으로 보고 이에 주력하고 있다.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역시 UAM이 교통 혼잡, 환경오염 등 문제를 해결할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2040년 세계 UAM 시장 규모가 총 1조 4739억 달러(약 1888조원)에 달할 것으로 진단했다. 국토부는 2040년까지 국내 UAM 시장 규모가 13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토부는 UAM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한 대규모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6개의 컨소시엄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상용화 이전에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항공·도심지 여건에 최적화된 운용 개념과 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총 2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1단계(2023년 8월~2024년 12월)는 참여 컨소시엄들을 대상으로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2단계는 1단계 통과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실제 준도심·도심 환경에서 진행될 예정이다.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건설사들은 차세대 도심 교통의 패러다임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현대차·KT 컨소시엄에 소속된 현대건설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과 함께한다.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 KT는 각각 버티포트, 항공기·운항자, 교통관리 분야를 담당한다. 버티포트를 담당하는 현대건설은 이번 실증에서 UAM 서비스와 연계한 버티포트 설계 최적화 방안 도출을 목표로 에어사이드 형상, 보안 검색, 승객 터미널 등 총 3가지 항목에 대한 설계·시공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준도심 지역에서 실현 가능한 버티포트 구축 모델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UAM 산업 진출을 선언한 많은 건설사가 버티포트에 대한 비전과 콘셉트를 활발히 제시하는 만큼 실질적인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미래 UAM 인프라 시장을 본격적으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과 ‘UAM 퓨처팀’을 구성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해 7월 부산시와 ‘UAM 조기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23~25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2023 드론쇼코리아’에 참여, UAM 퓨처팀 공동 전시관을 운영했다. 이 자리에서 GS건설은 친환경·모듈러·스마트 버티포트 비전을 밝혔다. 전시 부스에 UAM 버티포트 승객터미널을 물리적으로 구현함과 동시에 가상현실(VR) 체험공간을 마련해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UAM 버티포트에서 자동 체크인과 워킹스루 방식의 보안검색 등 실제 탑승 수속을 하는 것과 같은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은 제주항공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건설사 중에서 유일하게 주관사로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버티포트 설계·시공·운영과 버티포트 내 구축될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7월에는 국토부 주관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 참석해 K-UAM 운영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12월에는 전남 고흥군과 미래 UAM 산업육성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롯데건설은 그룹사와 함께 UAM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유통계열사 점포 옥상을 버티포트로 활용하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파리공항공단 초청을 받아 파리 인근 세르지퐁투아즈 공항에서 열린 ‘유럽 첨단 항공 모빌리티 실증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프랑스가 2024년 파리올림픽에 맞춰 UAM 2개 노선을 시범 운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유럽 최초의 UAM 실증 행사로 화제가 됐다. 이 밖에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SK텔레콤 등이 참여하고 있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과 항공·드론 분야 도심항공모빌리티산업기술연구조합, 다보이앤씨, 드론시스템 등이 소속된 ‘UAM조합 컨소시엄’ 등도 UAM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나서고 있다. 김상호 건국대 스마트운행체공학과 교수는 “이번 챌린지에서 안전, 소음 문제 등 사회에서 수용될 수 있는 기술인지 또 그만큼 기술이 성숙했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제한적인 사용자를 위한 게 아니라 KTX처럼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용 절감이 가능해야 하고 도심에 있는 만큼 기체, 버티포트 설계, 운영에 탄소를 얼마만큼 저감시킬 수 있느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 교수는 “UAM이 지방소멸의 대안이 될 수 있고 소방, 의료에서도 우선 활용될 수 있다”며 “기체들이 대부분 2~4인승이고 2t을 넘지 않기 때문에 대형건물뿐 아니라 신규로 짓는 모든 건축물에 UAM이 이착륙할 수 있게 발 빠르게 법에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지금 폴란드 국경까지 영토 확장해야” 러시아 조급한 이유

    “지금 폴란드 국경까지 영토 확장해야” 러시아 조급한 이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 전쟁 1주년을 맞아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까지 영토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24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서 “우리는 승리를 쟁취할 것이다. 가능한 한 빨리 그렇게 되길 바란다. 그리고 그날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우크라이나 및 서방과 힘든 협상이 이어지고, 결국은 일종의 느슨한 합의로 종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합의가 실제 국경에 대한 근본적 합의에 이르긴 부족할 것”이라며 “이것이 ‘특별 군사 작전’의 모든 목표를 달성하는 게 중요한 이유이자, 국경을 되도록 멀리 밀어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지금 러시아가 국경을 확장하는 게 필수”라고 거듭 강조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위협에 맞서고 우크라이나와 항구적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선 폴란드 국경까지라도 국경을 밀어내야 한다”고 밝혔다.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동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외에도 러시아의 동맹인 벨라루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국경 북쪽에는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가 있다. 러시아가 폴란드 국경을 침범할 경우 러시아는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직접 충돌하게 된다. 지난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토의 집단방위에 대해 규정한 나토조약 5조를 거론한 뒤 “이는 미국의 신성한 약속이다. 나토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정말 명확하다”며 “그것은 한 치의 나토 영토라도 방어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우크라 대사 만난 박진 “우크라 국민 용기와 희생 존경”

    우크라 대사 만난 박진 “우크라 국민 용기와 희생 존경”

    박진 외교부 장관은 23일 “전쟁의 고난을 극복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용기와 희생에 가장 깊은 존경을 표하며 현 상황이 최대한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를 비롯한 우크라이나인들과 면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또 “고국의 전쟁 상황으로 고통받는 주한 우크라이나인 커뮤니티에 진심 어린 위로를 표한다”며 “러시아의 대공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여전히 상황 해결을 위한 한 줄기 희망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면담에서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중심으로 가능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포노마렌코 대사는 “올 한 해가 우리나라와 전 세계의 평화애호국들에게 결정적인, 그리고 승리를 가져오는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항구적이고 정의로운 평화를 가져오고 국제사회의 안전을 보장하며 유엔헌장 및 규칙 기반 국제질서 존중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면담에는 올레나 쉐겔 한국외대 우크라이나어과 조교수와 우크라이나 출신 유학생, 우크라이나 지원 활동을 진행 중인 고려인 등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참석자들은 한국인들의 따뜻한 위로의 말들이 전쟁으로 힘들어진 마음에 큰 힘이 된다며 감사해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대사와 통화하고, 지난 1년 간 재외국민 보호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공관 직원들을 격려하며 교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 “2030년 벨라루스 흡수” 폭로…푸틴의 ‘소련 영광’ 야욕 어디까지 [월드뷰]

    “2030년 벨라루스 흡수” 폭로…푸틴의 ‘소련 영광’ 야욕 어디까지 [월드뷰]

    ‘옛 소련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욕에 끝이 없어 보인다. 이번엔 러시아가 2030년까지 우방이자 이웃 나라인 벨라루스를 흡수 통합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자사를 비롯해 미국 야후뉴스,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 스웨덴 엑스프레센 등 미국과 유럽의 언론사들이 벨라루스 흡수 통합에 관한 내용을 담은 러시아 비밀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벨라루스에서의 전략적 목표’라는 제목의 17쪽짜리 문서에는 러시아가 10년 내 벨라루스를 흡수(absorb)·정복(subjugate)해 해체(dismantle)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크게 두 부분으로 이뤄진 문건에는 2030년까지 연방국가 형식으로 벨라루스를 복속시킨다는 러시아의 구상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러시아는 통합 부문을 정치군사·무역경제·인도주의 등 크게 세 갈래로 분류하고, 단기(2022년)·중기(2025년)·장기(2030년) 세부 목표를 설정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1999년 ‘연합국가 창설 조약’을 맺고 경제적 통합 위주의 논의를 해왔다. 그러나 문건 내용만 보면 러시아의 최종 목표는 ‘연합국가’(Union State)가 아니라 ‘합병’(merger)에 더 가깝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벨라루스에 대한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야심과 같으며, 나토 입장에선 완충지대 없이 러시아와 직접 맞닥뜨리게 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군사국방 부문 흡수 통합 계획 러시아는 2022년까지 ▲벨라루스 내 민족주의 및 친서방 세력의 영향력 제한, 정치 및 군사 엘리트 등 국민 내 친러 정서 형성 ▲러시아의 이해관계에 기초한 벨라루스의 완전한 헌법 개혁 및 정치 체제에 대한 영향력 확대 ▲나토 확장, 폴란드 및 발트해 연안 국가의 무장에 대한 공동 반대 형성 ▲벨라루스와의 합동 군사 훈련 강화 ▲벨라루스 내 군 기지의 임대료 없는 사용 합의 연장 등을 계획했다. 2025년까지 ▲벨라루스 정치·군사·기업 내 지속 가능한 친러 영향력 그룹 형성 ▲벨라루스 내 러시아군 주둔 확대 ▲러시아에서 벨라루스산 필수 군수품 생산 준비 ▲벨라루스 국민에 러시아 여권 발급 간소화 절차 안내 목표를 세웠다. 2030년까지 ▲러시아와 벨라루스 연합국 형성 완료 ▲통일된 외교·국방 정책 구현 및 이행 ▲합동사령부 창설로 통합 지휘체계 구축 ▲러시아에서 벨라루스산 필수 군수품 생산 개시를 구상했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러시아는 실제로 이런 목표를 일부 달성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 벨라루스 영토를 통해 우크라이나 북부를 침공했다. 아직 벨라루스 정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전하지는 않았으나, 양국 군은 합동 훈련을 벌였고 벨라루스에 주둔한 러시아군이 늘었다. 벨라루스는 전쟁 기간 러시아군과 핵무기 영구주둔이 가능하도록 헌법까지 개정했다. 러시아는 또 벨라루스 민스크주 빌레이카시의 장거리 통신 세터를 포함한 벨라루스 군사 기지 사용 계약을 성공적으로 연장했다. 무역경제 부문 흡수 통합 계획 러시아는 단일 통화·관세·세금 체계로 벨라루스의 경제 부문을 장악하겠다는 야욕도 드러냈다. 러시아는 2022년까지 ▲입법 일원화 ▲벨라루스 재벌 내 안정적인 친러 집단 형성 ▲벨라루스에 있는 러시아 기업과 제조업체의 무역 및 경제적 이익 장벽 제거 ▲벨라루스 수출품은 폴란드와 발트 3국 대신 러시아 항구를 통해서만 운송할 수 있도록 강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까지 ▲에너지, 운송 및 통신 시스템 통합 ▲벨라루스 원자력발전소 전력시스템 통합을 계획했다. 2030년까지 ▲단일 통화 도입 ▲단일 관세 및 세금 체계 마련 ▲합동방위조달명령 개발 및 배치를 위한 준비 착수 구상을 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이번 문건이 벨라루스 경제를 집어삼키고자 하는 러시아의 명백한 욕망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일단 단일 통화는 루블화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문서에서 러시아가 루블화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벨라루스 자체 통화나 새로운 통화가 연합국에서 사용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설명했다. 매체는 또 “지난해 양국 간 무역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500억 달러(약 65조 원)에 달했다. 이미 해외 시장을 많이 잃은 벨라루스 경제는 러시아에 점점 종속되어 가는 중”이라고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벨라루스는 지난 1월부터 러시아에 맞춰 소비세법 개정도 시작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소비세법 개정안이 국가 예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부가가치세와, 6.6%를 차지하는 소비세를 규제할 수 있는 벨라루스의 권한을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경제적 장벽 제거로 러시아 기업에 벨라루스에서의 무제한 무역 기회를 제공한다는 러시아의 2022년 목표는 벨라루스 경제계의 저항에 부딪힌 걸로 보인다. 벨라루스 싱크탱크 BEROC의 경제학자 드미트리 크루크 선임연구원은 벨라루스가 서방 제재로 자국 시장을 떠나는 기업을 러시아가 인수하는 걸 막기 위해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벨라루스는 지난해 7월 비우호국가 출신 외국인이 보유한 벨라루스 기업의 지분을 매각할 수 없도록 했다. 당시 벨라루스 정부는 “벨라루스 유가증권 처분 제한에 관한 재무부령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이들 기업의 주식은 특별 계좌에 차단 보관되며 매각은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벨라루스의 해당 조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서방 제재로 현지에서 기업 활동이 불가능해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분을 매각하고 철수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크루크 선임연구원은 해당 조치가 외국인 투자자 단속을 위한 것이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철수할 때 러시아에 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인도주의 부문 흡수 통합 계획 문서에서는 벨라루스 시민 사회·교육·과학·문화를 ‘러시아화’하고 통제하겠다는 러시아의 야심도 엿보였다. 러시아는 이를 ‘인도주의적 차원’으로 개념화했다. 일단 러시아는 2022년까지 ▲러시아-벨라루스 통합 발전에 기여할 친러적 비정부 및 비영리 단체 네트워크 구축 ▲벨라루스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러시아 문화 전파를 계획했다. 2025년까지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의 인도주의적 영향력 확대 ▲새 과학문화센터 및 러시아 문화 진흥 기관인 러시아대외협력청(Rossotrudnichestvo) 벨라루스 지사 개설 ▲러시아 언론 입지 강화 및 러시아 문화 정보 영향력 강화 ▲러시아 친화적 비정부 및 비영리 단체에 조직적 재정적 법적 지원 제공을 목표로 세웠다. 2030년까지 ▲벨라루스 정보 공간 통제권 확보 ▲공통 역사관 전파 및 단일 문화 공간 개설 ▲벨라루스어에 대한 러시아어의 지배적 위치 확보를 구상했다. 러시아는 이미 몇 가지 목표를 달성한 걸로 보인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2020년 반정부 시위 당시 시위대와 연대한 벨라루스 언론 종사자들이 국영방송사에서 사임했고 그 자리는 러시아 선전가들이 대신했다. 벨라루스독립언론인협회에 따르면 벨라루스 정부는 2021년 독립 언론사들을 급습, 30명 이상의 언론인을 체포하고 약 400명의 언론인을 강제 추방했다. 또 벨라루스 해커 그룹 ‘사이버파르티잔스’가 입수한 러시아 통신·정보기술·미디어 감독기관 ‘로스콤나드조르’ 문건에 따르면 러시아는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비판적 뉴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을 통제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다. 2030년까지 벨라루스어에 대한 러시아어의 지배적 위치를 확보한다는 목표도 사실상 이미 달성됐다. 벨라루스는 소련 붕괴 4년 후인 1995년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채택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벨라루스 국민의 약 54.1%가 벨라루스어를 모국어로 인식하고 있지만, 일상생활에 벨라루스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26%에 불과한 걸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자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벨라루스 학생 수를 2배로 늘리는 방안을 마련, 공통 역사관 확립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러시아는 등록금의 75%를 정부 장학금으로 충당하는 벨라루스 학생 정원을 3년간 15배 늘렸다. 현재 러시아에서 수학 중인 벨라루스 대학생은 1만 2000명 정도다. 러시아 구상대로면 2025년 벨라루스에는 러시아 대학의 분교가 개설될 것이며, 2030년에는 벨라루스 대학이 러시아와 동일한 ‘교육 표준’을 채택할 걸로 예상된다.키이우인디펜던트는 그러나 러시아가 ‘실행’에 옮기는 걸 본 적이 없다는 전문가들 말을 인용해, 문서에 실린 계획이 실제로 이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이 문건의 출처를 밝힐 수 없다며 해당 문건 자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청한 서방 정보기관 관계자는 러시아의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독일 도이체벨레(DW)는 “2021년 푸틴 대통령 직속 대외협력국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문서를 입수한 미국과 유럽 언론사들은 여러 나라의 정보 기관들을 통해 유출된 문서의 진위를 확인하려 시도한 결과 진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1990년대 말부터 ‘연합국가’ 창설을 추진하며 동맹 이상의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으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권력 기반을 의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푸틴 대통령과 루카셴코 대통령은 13차례 만났으며,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에 꾸준히 배치되면서 우크라이나 북쪽 1천여㎞에 달하는 국경을 통한 공세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 세계 최고의 탱고 쇼가 온다… 마포문화재단 ‘탱고, 매혹’

    세계 최고의 탱고 쇼가 온다… 마포문화재단 ‘탱고, 매혹’

    탱고의 고향 아르헨티나의 댄스 컴퍼니 ‘엘 끄루세 탱고’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한다.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26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엘 끄루세 탱고’의 오리지널 프로덕션인 ‘탱고, 매혹’을 선보인다고 20일 전했다. 이번 공연은 마포문화재단이 다양한 댄스 장르를 소개해왔던 ‘월드뮤직&댄스 시리즈’의 일환이다. 2013년 창립한 ‘엘 끄루세 탱고’는 세계 탱고 대회 챔피언들과 최정상급 댄서들이 참여하는 탱고 쇼를 통해 아르헨티나 탱고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단체다. 아르헨티나 탱고 홍보 대사이자 탱고 챔피언들의 스승으로 불리는 파쿤도 피녜로와 바네사 비샬바가 이끌고 있다. 해외 투어공연마다 현지 댄서들과 협업하는 ‘엘 끄루세 탱고’는 이번 공연에도 한국 전문 탱고 댄서 17명과 함께한다. 탱고는 19세기 초 부에노스아이레스 항구에 모인 이민자들로부터 시작한 춤이다. 지금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 보카에 가면 다양한 탱고 무대를 구경할 수 있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마포문화재단 관계자는 “‘탱고, 매혹’은 마포의 문화자원을 조명하는 차원에서 2020년부터 매년 야심 차게 진행하고 있는 공연이다. 숨 막히고 아찔한, 때로는 애틋한 알헹땅고(아르헨티나 탱고)의 정수를 보여 줄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 3월 중순 한미 연합훈련…국회 외통위 ‘한미동맹 결의안’ 의결

    3월 중순 한미 연합훈련…국회 외통위 ‘한미동맹 결의안’ 의결

    한미가 다음 달 중순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합훈련을 시행하기로 했다. 북한과의 관계 경색이 굳어진 만큼 북한이 다양한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차원이다. 국방부는 17일 ‘전투형 강군’으로 체질을 변화시키기 위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내달 3일 개최하기로 했다고 국회 국방위에 보고했다. ‘2023 FS’ 한미 연합연습은 1·2부 구분 없이 11일간 연속으로 시행된다. 특히 북한 핵·미사일 특이 동향과 수사적 위협 등 고강도 핵 위협에 대비해 ▲북한 핵·미사일 특이동향과 수사적 위협 강화 등 고강도 핵 위협 묘사 ▲우크라이나 전쟁 교훈을 적용한 북한 예비전력의 실질적 위협 반영 ▲작전환경의 마찰요소(보급, 유류, 수송, 장비) 등 실전적 연습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습 기간 중엔 연합야외기동훈련의 규모 및 범위가 확대되고 사단급 쌍룡 연합상륙훈련 등이 과거 ‘독수리 훈련’(Foal Eagle) 수준으로 시행된다. 독수리 연습은 문재인 정부 당시 남북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음에 따라 중단된 바 있다. 국방부는 북한이 핵전력을 양적·기술적으로 고도화하고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해 올해를 ‘핵무력·국방발전의 변혁적 전략의 해’로 정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군사정찰 위성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시험발사에 나서는 등 다양한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비태세 점검 및 군 체질개선을 위한 핵심 과제를 이달 중으로 구체화하고 다음 달 3일 전군지휘관회의를 개최해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를 위해 전투임무 위주로 부대를 운영하고 실전적인 훈련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풍토를 조성하는 한편, 대적필승의 정신전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양국 관계 지속발전 촉구 특별 결의안’을 의결했다.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로 시작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해당 결의안에는 기존 외교·안보뿐 아니라 경제 및 기술 분야에서도 동맹·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결의안은 “국회는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경제성장의 기반이 됐고, 한반도 및 역내, 세계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재확인하고, 동맹 70주년 계기에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해 동맹관계의 호혜적인 확대·발전이 필요함을 대내외에 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 정부가 경제안보 동맹이자 기술동맹으로서 첨단 반도체와 양자, AI, 원자력 및 우주 분야 등 핵심·신흥기술과 사이버 안보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비롯한 경제·에너지 안보 협력을 심화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제시했다. 최근 북한의 도발에는 “한미 양국 정부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함과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추진하는 등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결의안에는 또 ▲작년 합의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이행을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 ▲‘한미의원연맹’ 구성 제안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 “조롱이 찬사가 됐다”…튀르키예로 보낸 ‘월드컵 숙소’

    “조롱이 찬사가 됐다”…튀르키예로 보낸 ‘월드컵 숙소’

    “컨테이너에서 자는 데 200달러는 비싸다.” “화장실인 줄 알았다.” 카타르는 2022 월드컵 당시 관광객 숙박 시설로 컨테이너 숙소를 마련했다가 혹평을 들었다. 컨테이너 객실은 2인실로 두 사람이 사용할 침대와 옷장, 냉장고, 탁상 등이 배치돼 있고, 필수품인 에어컨과 선풍기도 설치돼 있지만 내부가 비좁아 불편하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숙박비가 1박에 740리얄(약 27만원)로 웬만한 호텔 가격과 맞먹었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월드컵이 끝나면 컨테이너 숙소를 주거시설이 열악한 빈곤국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약속했고, 최근 규모 7.8의 지진으로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한 튀르키예로 숙소를 보내면서 그 약속을 지켰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 개발 기금은 컨테이너 숙소와 카라반 등 이동식 숙소 1만대를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이날 카타르 하마드 항구에선 이동식 숙소 350대를 실은 선박이 튀르키예로 출발했다.카타르의 이동식 숙소가 혹한의 날씨에 거리에 내몰린 이재민들에게 쓰인다는 소식에 트위터 등 SNS에서는 찬사가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카타르는 튀르키예에 구조인력 130명, 구호물자 100톤(t)을 지원했다. 카타르는 튀르키예와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은 이날 이스탄불을 직접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나 지진 피해를 위로하기도 했다. 대지진 이후 튀르키예를 방문한 첫 외국 정상이다. 카타르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심각한 상황을 고려했다”며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꼭 필요한 것을 즉각적으로 지원을 하기 위해 피해 지역으로 이동식 숙소를 보낼 것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생후 10일, 20일, 2개월 아기들의 생환…튀르키예의 기적 계속

    생후 10일, 20일, 2개월 아기들의 생환…튀르키예의 기적 계속

    구조의 ‘72시간 골든타임’은 한참 지났지만, 튀르키예(터키)에선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이날 하타이주에서는 생후 2개월 아기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아기는 지진 매몰 128시간 만에 잔해 밑에서 구조됐다. 얼굴에 긁힌 상처가 있긴 했으나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다. 비슷한 시각, 하타이주 항구도시 이스켄데룬에선 건물 잔해 속에 있던 2살 아기와 12살·14살 자매가 128시간 만에 구조됐다. 이후 하타이주에선 구조 소식이 잇따랐다. 생후 5개월 아기와 2세·6세·7세 여아가 각각 매몰 131~137 시간 사이 생환했다.진앙지 가지안테프주 누르다이에선 어린이 1명을 포함한 4명이 129시간 만에 잔해에서 구조됐다. 가지안테프주 이슬라히예에선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 깔려있던 4세 여아와 아버지 132시간 만에 구조됐다. 카흐라만마라슈주 카라만마라슈에선 16세 소녀와 24세 여성이 각각 119시간, 133시간 만에 구조됐다. 6세 소녀도 129시간 만에 생환했다. 아디야만주에선 10세 소녀와 72세 노인이 128시간 만에 콘크리트 잔해를 뚫고 구조대원의 손에 이끌려 나왔다. 이밖에 여러 도시에서 기적의 구조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는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고 있다.앞서 하타이주에서는 생후 10일 된 신생아 ‘야기즈’가 지진 발생 90시간 만에 어머니와 함께 극적으로 구조된 바 있다.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지진 잔해 속에서 보내다 구출된 아기를 튀르키예 현지 언론들은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8일 생후 20일 아기도 같은 지역에서 매몰 이틀 만에 구조됐다. 튀르키예 당국과 시리아 인권단체 등의 집계에 따르면 지진 발생 엿새째인 11일 양국의 지진 사망자는 2만 8000명을 넘겼다. 튀르키예 사망자 2만 4617명, 시리아 사망자 3574명으로 합치면 2만 8191명에 이른다. 실종자 수색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유엔은 사망자 수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거란 관측을 내놨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사망자가 수만 명 더 나와 최소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그리피스 사무차장은 전날 지진 주요 피해지역인 카흐라만마라슈 지역 상황을 둘러본 뒤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잔해 아래를 들여다봐야 해 정확하게 셀 수는 없지만 (사망자 수가 현재의) 두 배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약 8만명이 지진으로 부상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100만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에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0만명 가량이 이번 강진의 영향을 받았다고 추산했고, 유엔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긴급 식량 지원이 절실한 사람이 최소 87만명에 이른다고 봤다. 참담한 현지 상황과 암울한 전망 속에 세계 각국에서 모인 구조대는 시간과의 싸움 중이다. 튀르키예로 간 한국 구조대 역시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지난 9일 구조활동을 시작한 이래 11일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 전남지역 대표 축제 10곳은 어디?···광양매화축제·곡성세계장미축제

    전남지역 대표 축제 10곳은 어디?···광양매화축제·곡성세계장미축제

    전남도, 각 2000만원 등 컨설팅 지원 전남도가 전남지역 대표 축제 10곳을 선정해 전국적인 축제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해 나선다. 주민 참여와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높은 시군들의 축제를 우선 순위로 결정했다. 손꼽히는 전남도 대표축제는 ▲목포항구축제 ▲여수거북선축제 ▲광양매화축제 ▲곡성세계장미축제 ▲해남미남축제다. 또 ▲무안연꽃축제 ▲대한민국 국향대전(함평)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황룡강가을꽃잔치(장성)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도 함께 지정됐다. 도는 축제당 2000만원 예산 지원과 함께 전문가 축제 컨설팅, 축제현장 평가단 운영, 다양한 홍보 지원 등 다각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 가운데 목포항구축제는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전시 공간, 퍼레이드, 공연 등 주민 주도형 축제로 개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관광객에게 드레스와 연미복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스포츠댄스 선수의 지도로 왈츠 공연을 펼치는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로 지친 관광객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함평 대한민국국향대전은 축제 입장료의 일부를 축제 쿠폰으로 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호평을 받았다.2023년 전남도 대표축제는 지난 9일 축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심의위원들의 발표평가 점수와 2022년 축제 현장평가 결과를 종합해 선정했다. 전남지역에서는 오는 23일 강진청자축제와 다음달 10일 한반도의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광양매화축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그동안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한 축제가 정상 개최되면서 전남 관광에 활기가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홍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전남 축제들이 연중 정상 개최될 예정이다”며 “대표축제 10개뿐 아니라 시기별·테마별 100여개가 넘는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는 만큼 멋의 고장 전남을 찾아 마음 껏 즐기고 넉넉한 자연에서 쉬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남아공 유명 래퍼 AKA 총 맞아 숨져, 생일 자축 무대 찾아가던 길에

    남아공 유명 래퍼 AKA 총 맞아 숨져, 생일 자축 무대 찾아가던 길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명 래퍼 AKA(35·본명 키어넌 포브스)가 동부 항구도시 더반의 한 레스토랑 밖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영국 BBC가 현지 온라인매체 IOL 등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AKA는 일행 둘과 함께 전날 밤 10시쯤 더반 모닝사이드 플로리다로드의 레스토랑을 나와 주차한 차량으로 걸어가다가 괴한 둘이 가까운 거리에서 쏜 총에 맞았다. AKA와 친구 한 명은 현장에서 숨이 끊겼고,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다쳤다고 IOL은 전했다. 친구는 과거 자신의 매니저로 일했고, 지금은 셰프겸 기업인인 타벨로 팁즈 못소아네로 이들은 전날 생일을 맞은 AKA가 자축 무대를 꾸미기로 했던 ‘YUGO’ 나이트클럽을 찾아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살해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고, 암살 청부를 받은 것인지, 아니면 총격 위협만 가하려 했는데 의도치 않게 숨진 것인지도 확실치 않다. 다만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겠다고 했다. 달아난 용의자 둘을 쫓고 있다. AKA의 부모 토니와 린 포브스는 AKA의 공식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날 올린 성명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더반 경찰에서 제공할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부부는 이어 “그는 우리에게 아들이자 형제, 손자, 조카, 사촌, 친구이자 무엇보다 사랑스러운 딸 카이로의 아빠였다”며 애도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은 많은 사랑을 받았고, 또 그 사랑을 다시 풀었다”며 “지금까지 보내준 사랑과 지지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랩 그룹 엔터티(Entity) 소속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해 경력을 쌓은 뒤 나중에 솔로로 나서 남아공에서 여러 상을 받았다. 그는 미국의 흑인·소수인종 연예인 시상식인 ‘BET 어워즈’에서 여러 차례 수상 후보에 올랐으며, MTV 유럽 뮤직 어워즈에서도 한 차례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눈 감기 몇 시간 전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달 말 새 앨범 ‘매스 컨트리’를 내놓겠다고 공표한 일도 있어 더욱 안타깝게 만든다. 인구 6000만의 남아공에서는 매년 2만명 가량 살해될 정도로 세계에서 살인 사건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비정부기구(NGO) ‘총기 없는 남아공’(GFSA)에 따르면 이 나라에는 정식 등록된 총기류 300만정보다 더 많은 불법 총기들이 유통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이스턴케이프주 게베하(옛 포트 엘리자베스)의 한 생일파티에서 총기 난사로 8명이 사망했다. 지난해에도 요하네스버그 근처 타운십(흑인 집단 거주지)과 동남부 콰줄루나탈주의 주도 피터마리츠버그의 술집 등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2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 [영상] 러軍, 개전 후 최초로 해상 드론 공격…우크라 교량 폭파 [우크라 전쟁]

    [영상] 러軍, 개전 후 최초로 해상 드론 공격…우크라 교량 폭파 [우크라 전쟁]

    러시아군의 해상 드론이 몰도바와 루마니아 등지로 연결되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다리를 폭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 해당 영상은 공개된 영상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어둠 속에서 드론 한 대가 서서히 다리로 접근하다가, 폭발을 일으키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공격을 받은 곳은 우크라이나와 오데사 지역의 자토카 다리다. 자토카 다리는 몰도바와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이 우크라이나 남부군에게 보급품을 전달하는데 이용되는 핵심 교량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격에 사용된 무기를 자폭 보트형 무인선박(USV)일 것으로 추측했다. 자폭 보트형 무인 선박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흑해 함대의 본거지인 크름반도의 세바스토폴을 공습할 때 사용했던 무기로 알려졌다. 한국해양전략연구소는 USV에 대해 “소형의 무인 수상정(USV)은 고도화된 기술이 아니어도 다수일 경우 교란, 속사포, 단거리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반대로 항구 방어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 군사 전문가인 H. I. 서튼은 자신의 SNS에 해당 동영상과 함께 “2월 10일 우크라이나 자토카 다리에서 러시아의 해상 드론 공격이 보고됐다”면서 “이는 매우 주요하고 새로운 발전이다. 비록 이번 공격은 제한적인 피해만 입혔다 할지라도, 우크라이나에게는 새로운 위협”이라고 분석했다.  “USV를 이용한 러시아군의 공격은 이번이 처음” H. I. 서튼은 러시아가 개전 후 이런 유형의 공격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과거 러시아 측은 세바스토폴이 우크라이나군의 USV 공격을 받았을 당시, 러시아 역시 해당 무기를 사용한 공격을 감행해야 한다고 푸틴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0일 “세바스토폴의 미하일 라즈보자에프 주지사는 지난해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 회담에서 USV 사용을 제안했었다”면서 “당시 그는 (러시아가 합병한)크름반도에 있는 기업들이 이런 형태의 드론을 성계하고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푸틴 침공전쟁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자토카 다리가 폭파되는 영상이 공개된 뒤 러시아 국영방송 VGTRK의 한 군사 특파원은 “특수군사작전(러시아가 이번 전쟁을 부르는 공식 명칭)이 시작된 지 거의 1년 만에, 우리(러시아)는 해상 무인 드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이 무기를 사용한 작전을) 더 빨리 시작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자토카 다리는 폭격을 받은 일부분이 크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된다.  우크라이나와 몰도바 등지를 잇는 자토카 다리의 폭격은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장한 ‘러시아의 몰도바 침공’ 주장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푸틴 대통령이 몰도바를 점령하려는 계략을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푸틴이 몰도바를 무너뜨리고 점령하려 계획 중이라는 러시아 측 정보를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몰도바 정보안보국(SIS) 역시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 측과 우리 첩보 활동을 토대로 한 정보에 따르면 몰도바를 무너뜨리고 공공 질서를 파괴하려는 공작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자토카 다리 폭격 피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 115시간만에 구조된 임신부…골든타임 지났어도 기적의 생환 계속

    115시간만에 구조된 임신부…골든타임 지났어도 기적의 생환 계속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강타한 지 닷새째다. 두 나라의 사망자는 어느새 2만 3000명을 넘어섰고, 붕괴한 건물 아래에 갇혀 있는 사람은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생존자를 구조해내기 위해 전세계 구조팀들은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통상 72시간이라고 여겨지는 생존자 구조에 결정적인 ‘골든타임’은 지났지만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 근처인 가지안테프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서 ‘자히데 카야’라는 이름의 임신부가 지진 발생 115시간 만에 구출됐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과 비정부기구 구조팀이 건물 잔해들 속에서 소리를 듣고 콘크리트 더미를 치워냈고, 그 아래에 있던 여성을 끌어냈다. 부상을 입은 여성은 현장에서 산소 공급을 받은 뒤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이 여성과 태아의 건강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여성이 구조되기 약 1시간 전에는 그의 6세 딸 쿠브라도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방송은 이날 세 모녀의 생환 소식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에서 111시간 만에 어머니가 구조되고 1시간쯤 뒤 그의 딸 2명이 잇따라 구출됐다. 이보다 앞서 튀르키예 항구도시 이스켄데룬에서는 부부와 자녀 4명 등 일가족 6명이 지진 발생 102시간 만에 함께 구조됐다는 낭보도 전해졌다. 하지만 CNN은 매몰자들의 생존 희망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는 현지의 추운 날씨다. 시리아 알레포는 이번 주말 내내 최저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통상 이 지역의 2월 최저 기온은 영상 2.5도 수준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시리아의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전날 트위터 글에서 “생명의 신호를 찾고, 기다리고, 듣고 있다”며 “우리는 잔해 속에 이들을 홀로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지진 사망자 2만 1700명…“매몰자 20만명” 추정도

    지진 사망자 2만 1700명…“매몰자 20만명” 추정도

    ‘금세기 7번째 최악 참사’ 기록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닥친 강진으로 두 나라에서 사망자가 2만 1700명을 넘어섰다. 두 나라 사망자는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1만 8500명) 규모를 훌쩍 넘어섰다. AP·로이터 통신과 미국 CNN은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지금까지 각각 1만 8342명, 3천 377명이 사망해 총 사망자가 2만 17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튀르키예 강진이 21세기 들어 7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아직 수많은 사람들이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어 2003년 3만 1000명이 사망한 이란 대지진 피해 규모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튀르키예의 대표적인 지진 과학자인 오브군 아흐메트는 붕괴한 건물 아래에 갇혀 있는 사람이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새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확률을 24%로 추정했다. 이틀 전 14%에 비해 10% 포인트나 상승했다. 지진 직후 최초 보고서에서는 10만명 이상 확률이 0%였다. 사망자가 1만~10만명일 확률도 30%에서 35%로 높아졌다. 통상 72시간이라고 여겨지는 생존자 구조에 결정적인 ‘골든타임’이 지나갔지만 구조대는 1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튀르키예 남부 항구도시 이스켄데룬에서 지진 발생 후 무너진 건물 아래 깔려 있던 6명이 101시간 만에 구조되면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또 다른 최대 피해 지역인 가지안테프에서는 건물 지하실에서 17세인 아드난 무함메드 코르쿳이 구조됐다. 그는 자신의 소변을 마시며 94시간을 버텼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 기준 구조 인력 12만 1128명과 굴착기, 불도저 등 차량 1만 2244대, 항공기 150대, 선박 22척, 심리치료사 1606명이 지진 피해 지역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외교부는 전 세계 95개국이 원조에 나섰고, 이미 60개국에서 온 약 7000명의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 큰 문제는 생존자들의 상황이다. 집과 가족을 잃은 이재민들이 거리를 배회하며 배고픔과 추위와 싸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지진 대응 담당자인 로버트 홀든은 “많은 생존자가 끔찍하게 악화하는 상황 속에 야외에 머물고 있다”면서 “물과 연료·전력·통신 등 생활의 기본이 되는 것들의 공급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최초 재해보다 더 많은 사람을 해칠 수 있는 2차 재해가 발생할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 ‘호남 대표’ 목포시향 40주년 맞아 말러 5번 공연

    ‘호남 대표’ 목포시향 40주년 맞아 말러 5번 공연

    1983년에 창단해 호남을 대표하는 목포시립교향악단이 창단 40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을 개최한다. 23일에는 전남 목포시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극장, 3월 2일에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목표 기념음악회에서는 말러 5번을 연주한다. 정헌 지휘자는 “40주년 기념음악회를 준비하면서 우리 교향악단과 잘 어울리고 우리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곡이 무엇일지 고민했다”면서 “목포는 항구도시로 1897년 자유개항 후 물류와 문화가 목포항을 통해 유통되고 재생산되는 도시로 시작됐다. 이주민들로 시작된 특수성과 말러가 가지고 있던 정체성과 유사점을 가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904년 10월 18일 초연한 말러 5번은 목포의 형성과 시기를 공유한다. 정 지휘자는 “일제강점기 때의 혼돈의 중심에서 살아간 목포시민과 예술가들의 애환을 기억하며 말러교향곡 5번 1악장의 장송행진곡을 시작으로 마지막 5악장의 승리와 환호의 코랄로 대미를 장식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공연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 ‘죄놈’도 준비했다. 목포 출신으로 에네스쿠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자이자 2022 리스트 위트레흐트 국제 콩쿠르에서 2위와 청중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박연민이 함께한다.
  • 우크라 병사 두개골 들고 조롱하던 러 용병, 의문의 피살

    우크라 병사 두개골 들고 조롱하던 러 용병, 의문의 피살

    우크라이나 병사의 두개골을 손에 올려놓고 조롱을 퍼부어 악명이 높았던 러시아 용병 이고르 망구셰프(36)가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망구셰프는 지난 4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 지역에서 머리에 총격을 당해 도네츠크 지역 스타하노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사망했다. 도네츠크 지역은 우크라이나에서 분리 독립을 선언해 현재 러시아가 점령 중인 지역으로 러시아계 주민이 50% 정도 살고 있다. 누가 그를 쐈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망구셰프의 아내는 남편이 처형당하듯 총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를 치료한 의사가 “가까운 거리에서 45도 각도로 위에서 아래로 머리 뒤쪽에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망구셰프의 죽음이 주목을 받은 것은 그가 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에 올린 악명 높은 영상 때문이다.당시 영상에서 그는 사람의 두개골을 손에 올려놓고 “이 두개골을 술잔으로 쓰겠다”며 조롱했다. 그는 이 두개골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방어하다 사망한 우크라이나 병사의 두개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린 살았고, 이 자는 죽었다. 이 자를 지옥에서 불태우자. 평온은 없을 것이다”라며 당당하게 온갖 저주와 조롱을 퍼부었다. 사망한 우크라이나 병사의 두개골을 들고 조롱을 한 것은 시신 훼손 및 모독 행위에 해당하며 이는 러시아 국내법으로도 범죄 행위다. 또 국제법상 전쟁범죄이기도 하다. 망구셰프는 텔레그램 채널에서도 우크라이나를 향해 “우리는 너희의 집을 불태울 것이고, 너희 가족들을 죽일 것이며, 너희 아이들을 데려다 러시아인들로 키울 것이다”라며 민간인 살해와 납치를 대놓고 선언했다. 그는 러시아 내 민족주의 운동 ‘라이트 러시아’의 수장이자 용병집단 ‘너구리’의 공동창립자다. 러시아 당국이 망구셰프 총격 사건을 조사 중인 가운데 망구셰프의 아내는 남편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으며 당국이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망구셰프 총격에 대해 “이번 사건은 전선에서 벌어진 것이 아니다. 그는 최근에 러시아 용병 집단 바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가깝게 교류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극단적인 러시아 민족주의자인 파벨 구바레프는 “모든 사람이 총격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알고 있으며 프리고진이 잠시 침묵을 지키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 “하루동안 러軍 1030명 전사…개전 후 최대 성과” [우크라 전쟁]

    “하루동안 러軍 1030명 전사…개전 후 최대 성과” [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약 1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전선에서 24시간 동안 1000명이 넘는 러시아 군인들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7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1030명의 러시아군이 추가로 사망했다”면서 “러시아의 침공 이후 하루 동안 러시아군에 이렇게 치명적인 타격이 가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이틀 동안 우리(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러시아군 탱크는 25대에 달하며,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파괴된 러시아군 전차는 3245대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국군 참모부는 제92기계화여탄이 러시아군 전차를 격파하는 모습과 함께 해당 수치를 공식 발표했다. 공개한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이 쏜 미사일이 러시아 T-80BV 전차에 명중된 뒤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 1000여 명이 전사한 정확한 전선의 위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군 전문가들은 격전이 이어지고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바흐무트 인근에서 양측 전사자가 다수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에 있는 바흐무트는 이번 전쟁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우크라이나군에 공급되는 무기와 탄약 수송 허브 역할을 해온 군사 중심지였다. 또 돈바스에서 제2도시 하르키우를 거쳐 수도 키이우까지 고속도로가 연결된 교통 요충지로도 꼽힌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은 줄곧 바흐무트를 차지하려 애썼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격렬한 저항으로 듯을 이루지 못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를 수호했지만 결국 인접 소도시인 솔레다르를 러시아군에 내줬다.  이미 지난해 7월 루한스크 전역이 러시아에 사실상 점령된 만큼, 솔레다르에 이어 바흐무트까지 빼앗길 경우 전세가 러시아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양측은 돈바스 지역에서 수개월 째 전투를 이어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남부 도시 헤르손을 탈환한 이후 최근 몇 달 동안 전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특히 러시아는 솔레다르 점령을 제외하고는 영토를 크게 확장하지 못했다.  이에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동부지역에서 대공세를 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2월 24일,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있을 것”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개전 1주년인 2월 24일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프랑스 BFM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되는 2월 24일과 ‘조국 수호자의 날’인 2월 23일을 기념해 대공세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번 대공세를 위해 병력 50만 명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식적으로는 30만 명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우리가 확인한 국경 병력 규모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는 (30만 명 보다) 훨씬 많다”고 전했다.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의 ‘2월 24일 러시아 대공습’ 전망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봄이 가기 전 동부 돈바스를 점령하라고 명령했다”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주장 후에 나온 것이다.  다만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1일 공식 연설에서 “푸틴이 군사적 목표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점령으로 제한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러시아의 목적은 우크라이나와 주변국 전체를 통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 “한국, 우크라이나 지원해달라” 촉구 한편,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이 군사적 지원이라는 특정한 문제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대한민국과 나토: 위험이 가중된 세계에서 파트너십 강화의 모색’ 주제로 진행된 특별강연에서 “(한국의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은) 결국 한국이 내려야 할 결정”이라면서도 “일부 나토 동맹은 교전 국가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바꾸기도 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독일과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사례를 거론한 그는 이들 국가가 정책을 바꾼 이유에 대해 “그것이 오늘날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우크라이나가 이기며, 항구적인 평화 조건을 형성할 유일한 방법인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경제‧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살상 무기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회담 이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금지를 재고하는 것에 문을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 중국발 입국자에 방역 빗장 푸는 각국…한국은 언제쯤?

    중국발 입국자에 방역 빗장 푸는 각국…한국은 언제쯤?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각국의 방역 빗장이 빠르게 풀리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 관찰자망은 이탈리아, 일본, 동남아시아, 대만 등 다수의 국가와 지역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빗장을 풀어 사실상 중국 관광객들의 입국 과정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순탄해졌다는 점에 주목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이탈리아 보건부는 지난 1일부터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강제 핵산검사를 폐지하는 대신 48시간 전에 발부받은 PCR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조치를 완화했다. 또, 기존에 중국발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핵산 검사 역시 무작위 표본의 일부 승객에게만 실시하는 것으로 방역 단계를 한층 완화한 분위기다. 지난달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우려했던 변이 바이러스 발생 조짐이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중국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했던 의무 검사를 표본 검사 방식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특히 이탈리아는 지난해 12월 중국이 국경 재개방 계획을 발표하자 유럽 국가들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 나라였다는 점에서 이번 방역 완화 조치가 매우 의미있는 움직임이라고 중국 매체는 평가했다. 일본 역시 빠르면 2월 중에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 완화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입국 완화 정책에는 중국인에 대한 코로나19 음성 증명서 제출 의무화 폐지와 입국 후 일부 승객에게만 실시하는 무작위 표본 PCR검사 등이 주요하다. 이는 앞서 중국의 친강 외교부장(장관)이 취임 직후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약 50분간 전화 통화를 하며 중국발 여행객 방역 완화를 강력하게 촉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다만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일본의 방역 완화 시점과 수준에 대해서 아직까지 공개된 바가 없다. 대만 역시 지난 1일부터 중국발 항공편 탑승객에 대해 공항 도착 직후 실시했던 코로나19 검사 의무화가 사실상 폐지 수순을 걷고 있다.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는 중국발 여객의 양성률이 하루 25%에서 2%까지 낮아졌으며 모니터링 결과 새로운 변이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빠르면 오는 7일부터 공항과 항구에서 실시했던 도착 후 검사를 전면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동시에 대만에서는 홍콩과 마카오 등을 경유해 입국하는 중국발 관광객에 대해서도 항공기 탑승 전 48시간 이내 검사 의무도 폐지될 전망이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기존의 비개방 정책은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방역 완화 정책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에서 입국하는 대만인들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 나아가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분주한 분위기다.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중국 관광객들이 필리핀으로 돌아와 동남아시아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했고, 태국 부총리 겸 공중보건부 장관인 아누틴 찬위라꾼은 직접 중국인 관광객 맞이를 위해 공항을 찾아 ‘중국과 태국은 한 가족’이라고 적힌 홍보문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산디아가 우노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중국 관광객을 위한 레드 카펫 준비를 이미 완료했다”고 발언해 이목을 끌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방역 조치 완화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큰 혼란을 겪었던 중국은 지난달 중순을 지나며 서서히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이미 저유행 수준에 들어섰다는 입장이다. 또 수도 베이징의 방역 당국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베이징은 유행 정점을 지나 일시적 집단 면역을 형성했다”며 최소한 3개월 안에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할 위험성은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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