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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련에 새군기지/영,홍콩이양 대비

    【홍콩 연합】 영국은 홍콩에서 철수한 후 동아시아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의 남부 항구도시 메르싱에 새로운 비밀군사기지를 건설할 계획을 말레이시아 정부에 제출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군의 새 근거지가 될 메르싱에는 영해군의 잠수함 접안시설들을 비롯,상륙지역과 허큘리스 수송기 격납고 및 현재 홍콩에 주둔중인 통신도청부대의 본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지구촌 곳곳 “세밑재앙”/미·불·말련 등 홍수·혹한 몰아쳐

    【파리·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프랑스 북부와 동부지역을 휩쓸고 있는 홍수로 29일 일부지역에서 센강의 범람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8천여명이 피난했다. 수도 파리에서는 강변고속도로 대부분 구간이 침수돼 차량통행이 금지되는 한편 대형 선박들의 운항이 불가능해짐으로써 유람선이용 관광객들도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서부 항구도시 루앙에서는 이날 밤 센강이 범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동부지역을 엄습한 올겨울 첫 혹한으로 29일까지 모두 7명이 동사하고 빙판길로 인한 교통사고로 3명이 숨지는 등 모두 1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말레이시아에서는 홍수로 이미 22명이 숨진 가운데 열대성 태풍 넬이 다가오고 있어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관리들이 29일 밝혔다. 파푸아뉴기니에서도 이날 강력한 폭풍우가 서부 고지대 일대를 강타,최소한 1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구호관리들이 전했다.
  • 멕시코에 한국전용공단 설립/미 접경 리오브라보시 35만평에

    ◎무료조차에 관세 면제/중기 대북미수출 전진기지 기대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내년 1월1일 예정)이후 한국기업의 대미 수출 전진기지로 부각되는 가운데 멕시코 북동부 미국과의 접경 지역에 한국 전용공단이 건설된다. 이 공단은 미국 남텍사스주와 멕시코의 국경을 따라 멕시코만으로 흐르는 리오 그란데강 남쪽의 리오 브라보시에 35만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멕시코의 리오 브라보시는 최근 한국의 중소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리오그란데 밸리에 35만평 규모의 무료 조차지를 전용공단 부지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청와대와 박상규중소기협중앙회장에게 보냈다. 리오그란데 밸리는 멕시코 동북부의 인구가 밀집된 농경지대로 미국·캐나다 동북부와 멕시코 내륙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멕시코만의 항구도시 브라운스빌과의 거리가 45㎞로 해상교통에도 편리한 곳이다. 멕시코측은 서한에서 한국기업이 이 공단에 입주할 경우 멕시코 정부가 추진중인 「마길라 계획」(국경 도시들을 연결하는 자유무역 지대를 건설하는 계획)에 따라 미국산 원재료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미국시장에 파는 경우 관세가 면제되고 쿼터제한을 받지 않으며 멕시코 내수시장에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쿠바의 전통적인 우방으로 현재 미국 상품들이 이 곳을 통해 우회 수출되고 있으며 쿠바정부도 최근 급속한 개방화 정책을 추진중이어서 이 곳에 진출하는 기업은 쿠바 시장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오 브라보시가 한국 전용공단 건설을 제의하는 서한을 우리측에 전달한 래리 오스본 세계무역센터(WTC) 사무국장은 『방한 직전에 쿠바의 고위층 인사로부터 한국기업의 유치를 희망한다는 뜻을 한국 정부에 전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소기협중앙회는 멕시코측의 제의가 가치가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타당성을 알아보기 위해 12월중 현장조사반을 보낼 방침이다.
  • APEC 각국 경제블록화 손익 “저울질”

    ◎참가국의 입장/미주도 결속에 중·아세안 “경계”/산업기반 달라 “주저”… 한·호는 적극 호응 17일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지도자들의 입장은 여러 갈래로 나뉜다. 우선 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이 APEC의 빠른 강화에 의한 경제공동체 설립을 선호하는 반면 일부 동남아국가연합(ASEAN)국가들은 마지못해 참석하는 인상마저 풍기고 있다.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은 이들 사이에서 중간자적 입장을 취하면서도 미국을 지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은 이번 모임을 대미관계 개선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입장이다.즉 경제문제를 주로 다루게 될 이번 모임에서 오히려 정치적 사안에 체중을 실으려는 인상을 주고 있다.경제문제에 관한한 중국도 ASEAN 제국과 시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 15개 회원국 모두가 역내 교역질서 확립이라는 대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이처럼 각자 다른 입장과 견해를 보이는 것은 각국이 처한 산업기반과 교역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올해의 순번제 의장국으로서 이번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알려진대로 이번 회의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미국은 태평양 양안을 끼고 있는 회원국들이 하나의 경제 블록을 형성,EC 통합에 대비하고 세계 국민총생산의 절반 이상,세계 교역량의 40%를 점하고 있는 동시에 가장 빠른 성장을 계속해갈 것으로 예상되는 역내시장에 주도적으로 뛰어들어 미국경제 성장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각료회담 뿐 아니라 지도자 회담을 주최함으로써 이 지역에 대한 안보적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는 것도 안보적 유대가 경제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애초 각료회의에서 무역·투자에 관한 기본문서(TIF)를 법적 구속력을 갖는 협정 형태로 추진하려다 개도국들의 반발에 밀려 일단 선언 형태로 채택하기로 양보했다.그러나 이는 APEC 회의에 임하는 미국의 저의를 잘 나타내주는 한 단면이다.미국은 또 이번 모임에서 재무장관회담의 정례화를 제안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나아가 장차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국가들까지 끌어들여 세계 교역구조를 EC와 APEC로 양분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은 미국에 버금가는 선진강국으로서 미국의 견해에 동조하는 동시에 이 회의를 아태지역에 대한 지도력 강화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APEC가 경제공동체로 발전해 다자간협상이 이뤄지고 상호 문호가 개방되어도 아쉬울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그만한 산업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선진국이면서도 아시아권에 대한 주도권 장악을 위해 아시아국이라는 지리적 위치를 내세우며 ASEAN국들을 두둔하는 제스처를 쓰고 있을 뿐이다.일본이 이번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및 ASEAN국들의 대립을 조정하는 가교역을 자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호주·뉴질랜드 등은 현재 어느 권역에도 포함돼 있지 않으면서 한결 같이 대미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이다.따라서 이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실패로 끝날 경우 집요하게 나타날 미국의 쌍무협상 요구보다는 일정한 룰에 의한 다자간 협상이 단연 유리하다는 입장에 있다. 특히 한국은 ASEAN국들과도 상대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어 이번회의에서 잘만 하면 선진국과 개도국의 시각차를 조율해가며 아태지역에서 지도적 위치를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번 회의의 최대 장애물이 ASEAN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이들은 대체로 미국이 아태지역에 주도적으로 뛰어드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이점에 있어서는 중국도 같은 시각을 갖고 있다. 이들의 우려는 피차 성문을 열어 젖히고 강자와 백병전을 벌일 경우 약자만 만신창이가 될 것이라는 간단명료한 사실에 논거를 두고 있다. 문호개방으로 투자에 대한 완전한 수익보장이 이뤄지고 물품교역에 따르는 관세장벽이 낮아지면 취약한 개도국의 산업기반이 강국에 의해 유린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ASEAN과 중국의 주장이다.상호개방은 원론적으로는 호혜평등의 원칙이랄 수 있지만 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강자의 논리일 뿐이다. ASEAN국들이 아쉬운대로 안주할 경제블록을 갖고 있다는 점도 이들이 급속한 APEC강화를 꺼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말레이시아가 특히 이에 단호히 반대하는 것은 총수출량의 70%를 ASEAN국들이 소화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6개국은 내년 1월1일을 기산점으로 15년후에는 서로 5% 이하의 공동특혜관세를 시행키로 합의해 놓은 상태이고 나아가 역외개도국들을 끌어들이는 동아시아경제협의체(EAEC)형성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의 고민은 결국 APEC의 급속한 경제 블록화를 꺼려하면서도 끝끝내 이를 배척하기엔 현재 ASEAN이란 마당이 너무 좁다는데 있다. 강대국들에 대한 이같은 경계에도 불구하고 개도국 지도자들은 UR협상 타결의 전망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는 현상황에서 예측되는 쌍무협상과 무역전쟁의 공포로 인해 무거운 발길을 시애틀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준비상황·일정/“맨처음 주제발표” 완벽준비/김 대통령,자문팀 구성… 10월부터 “공부” 김영삼대통령이 한·미,한·중정상회담등 5차례의 정상회담과 아태경제협의체(APEC)지도자 경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출국한다.문민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첫 해외 나들이이고 8박 9일이라는 짧지않은 기간이어서 여러모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김대통령의 일정은 10분 간격으로 짜여있을 만큼 빡빡해 주위에서 건강을 염려할 정도이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방미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통령이 타고갈 전용 비행기는 과거에는 충분한 기간을 임차해 완벽한 내부 개조작업을 벌였으나 이번엔 최소한의 작업만을 한 상태이다.또 경제인들의 수행을 못하도록 했다.부득이하게 전세기를 낸 대한항공의 조중훈회장과 한미경제협의회 회장으로 미리 방미한 구평회럭키금성상사회장이 수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대통령의 APEC정상회의와 양자 정상회담을 위한 「특별과외」.시애틀 「블레이크 섬」의 정상회의장은 가로 세로 사방 9m에 불과해 정상들 외에는 어느 누구의 배석도 허락되지 않는다.자국어와 영어로 번갈아 통역할 통역요원들 조차 정상회의장과 약간 떨어진 곳에서 폐쇄회로를 통해 발언자의 말을 듣고 이를 자국 정상들에게 전달해야 할 정도다.회의진행은 간소복 차림의 정상들이 뚜렷하게 정해진 주제없이 자신의 철학과 생각을 여과없이 털어놓도록 짜여 있다.김대통령은 더구나 첫회의 주제발표를 해야할 처지이다. 김대통령은 지난 10월부터 매주 토요일 하오일정을 잡지않고 APEC정상회의 공부를 했다고 한다.박재윤경제수석등 참모진은 보고때 각종 국제경제문제및 APEC를 통한 역내 통상현안등을 보고 해왔으며 특히 김대통령의 APEC에 대한 공부를 위해 지난 9월 특별자문팀을 만들어 가동해왔다.APEC 저명인사그룹 멤버인 김만제전부총리와 김기환전한국개발원원장,박영철신경제전문위원회위원장,유장희대외경제정책 연구원장등으로 구성된 자문팀은 매주 토요일 저녁 회동을 갖고 공부자료를 마련,보고했다는 것. 한미정상회담등 기타 개별정상회담은 정종욱외교안보수석이 분담,준비를 해왔다.하루평균 2∼3회씩 김대통령과 독대,북한핵문제를 비롯,정상회담의제 등을 보고하는 일이 정수석의 일과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김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 수석회의를 마지막으로 내용 파악을 거의 완벽하게 마쳤다는 것이다.이제 APEC정상회의및 양자회담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영어실력도 상당히 늘어 웬만한 대화내용은 알아듣고 다음 할말을 준비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강택민중국주석과의 정상회담은 아직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양측의 숙소가 아닌 제3의 장소를 물색중이다.강주석은 시애틀에 머무르는 동안 대부분의 참석 정상들을 자신의 숙소로 초청,면담을 가질 계획이나 김대통령만은 격식을 고려해 제3의 장소로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의 첫 기착지인 LA는 흑인폭동으로 앙금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어서 경호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지역.경호상 자세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코리아 타운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이 확정됐다.김대통령은 당초 미 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미의회가 추수감사절 휴회에 들어가 폴리하원의장 오찬으로 의회일정을 대신했다. 김대통령에 대한 미의회의 관심을 반영하듯 하원의장 주최오찬임에도 상원원내총무가 참석하는등 명실공히 상·하 양원지도자가 모두 참석하는 모임이 된다.고어 미부통령이 김대통령과의 오찬을희망했으나 막바지 단계에서 빠졌다. 클린턴대통령부부가 주최하는 백악관 만찬은 클린턴대통령 취임이후 처음 열리는 만찬으로 워싱턴의 지도자 1백20여명이 참석해 전미VIP의 얼굴을 대부분 만날 수 있는 매머드이다.백악관측은 만찬이 끝난 뒤에는 김대통령내외를 위한 특별공연까지 마련하는 파격적인 예우를 베풀고 있다. 김대통령은 워싱턴 도착 이튿날인 22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하는데 이날이 고케네디대통령의 30주기 기일이어서 케네디대통령묘소에도 특별히 헌화할 예정이다.외국지도자 중에서는 케네디 대통령이 김대통령의 가장 좋아하는 인물중의 하나여서 일정이 기가 막히게 짜인 셈이다. ◎회담방식·장소/15국지도자 노타이차림 자유토론/회담장 블레이크섬 시애틀서 뱃길 30분/절경의 해양주립공원… 훈제연어로 유명 이번 아태경제협력체(APEC)지도자회의는 여타 정상회담과 달리 사실상 의전절차가 거의 생략된채 15개 회원국 지도자들이 노타이 차림으로 자유토론을 벌이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회의는 우선 「가슴을 열고 토의하자」는 클린턴 미대통령의 구상에 따라 통역이나 각료·보좌관들조차 배석하지 않는다. 각국 통역들은 회담장의 TV를 통해 회담장 밖에서 자국 지도자에게 동시통역을 하며 상오회의를 끝내고 진행될 오찬석상에만 동시통역이 배석한다. 블레이크섬 삼나무 판잣집의 작은 방에는 책상이나 마이크장치가 설치되지 않으며 지도자들이 「연설」이 아닌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자리도 U자형으로 배열된다. 상오 9시부터 하오 3시반까지 진행될 이 회의에서 첫 의제인 「21세기 아태지역의 장래에 대한 전망」에 관해 첫번째로 발언할 정상은 김영삼대통령. 김대통령이 APEC의 장래와 한국의 개혁정책 등에 관해 약 5분간 발제를 하면 이어 각국 정상들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자유토론을 한 뒤 「아태지역 경제성장을 위한 우선 고려사항」과 「공동목표달성을 위한 방법」등 제2,제3의 의제로 차례로 넘어간다. ◎「에메랄드시티」별명 오는 20일 열릴 APEC정상회담 개최지인 시애틀은 미국인들의 여론조사에서 항상 가장 살기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미북서부지역의 무역·교통·교육의 중심지. 아시아지역으로부터 자동차나 전자장비 등 수입품들이 많이 도착하는 항구도시이고 미본토중 동양과 가장 가깝다는 점에서 APEC회의 개최지로는 최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구 2백50만명으로 워싱턴주 최대 도시인 시애틀은 태평양에 접해있는데다 워싱턴호수가 도시를 가로 질러 항상 파란물이 넘실대기 때문에 「에메랄드 시티」라고도 불린다. 한편 정상들의 지도자회의가 열릴 블레이크섬은 시애틀항구에서 배편으로 약 30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여의도 보다 약간 작다.이 섬은 해양주립공원으로 지정된 관광명소이지만 평소에는 산림감시인 2명만이 교대로 상주할 만큼 한적한 곳이며 숲이 울창하고 해변의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 운송비 17만불 못내 북무역선 홍콩 억류/한국 교포 해운사

    【홍콩 연합】 홍콩등 동남아시아를 정기적으로 왕래해온 북한 무역선 능라도호(2천56t)가 우리교포 윤세화씨(56)가 관여하고 있는 홍콩의 한 해운회사에 중국산 옥수수 수송비를 완납하지 못해 홍콩당국에 의해 억류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윤씨가 대표로 있는 「오션 링크 리미티드」는 오스트리아의 북한무역대표부가 경영하는 「한델스베르트레퉁」의 요청을 받고 길림양유공사 등이 화주인 중국산 옥수수 3만t을 중국 동북지방인 요녕성의 항구도시 대연에서 지난해말 폴란드의 그다니아항까지 수송했다. 그러나 「한델스베르트레퉁」은 수송비로 당초 t당 미화 30달러를 내기로 해놓고 중국산 옥수수를 받은뒤 25달러로 깎아줄 것을 요구하며 전체수송비 90만6천달러중 73만달러만 주고 17만6천달러를 계속 지불하지 않아 왔다.
  • 투자여건(산동성이 부른다:상)

    ◎에너지·관광 유망…“세감면” 혜택/석유 등 자원 풍부… 근로자 월급 60불/“부산보다 가까운 거리” 친절한 상담 황해를 사이에 두고 옹진반도와 마주보는 산동반도가 한국의 기업인들을 부른다.값싼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은 중국내의 다른 경제개방구들과 크게 다를 게 없다.그러나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누릴 수 없는 유리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인천에서 뱃길로 4백㎞ 서쪽으로 나가면 산동반도의 위해항에 닿는다.서울∼부산보다 조금 가까운 거리이다.산동성은 남북으로 상해와 북경을,동서로는 내륙과 바다를 연결하는 중간 지점이라 예부터 육·해상 교통이 발달됐다.최근에는 개혁과 개방의 바람을 타고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곳곳에 항만과 도로가 건설되고 도시마다 호텔과 공장을 짓느라 세워진 대형 크레인들이 즐비하다.지난 70년대 극심한 부동산투기 바람을 일으켰던 서울 강남의 개발붐을 연상케 한다. 이 곳 관리들의 주요 일과는 투자상담을 위해 찾아오는 한국·홍콩·대만·싱가포르·미국 등의 기업인들을 접대하는 일이다.위해의 위성도시로 인구가 75만명인 영성시의 경제기술개발구 주임을 겸하고 있는 자오 시 띠앤(조희전)부시장은 『한국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어 갈 수 있도록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력·수자원 등은 물론 통신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합작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임금수준은 복지후생비를 포함해 월 60∼75달러로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동북 3성(길림성·요령성·흑룡강성)에 비해 20%가 싸다.각 지방정부에서 설정한 경제기술개발구에 입주하는 외국 기업에는 다양한 세금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면적 15만4천㎦에 인구는 8천5백70만명.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대략 인구는 2배이고 면적은 1.5배가 조금 넘는다.인구밀도가 우리보다도 높지만 80% 이상이 평야 지대여서 도시 이외의 지역은 마을이 드문드문 떨어져 있다.1인당 GNP(국민총생산)는 지난해 3백60달러(추정). 『한 해 농사로 성 전체의 인구를 3년간 먹여 살릴 수 있는 식량을 거둬들입니다』(미아오 센 이 교남시부시장).산동성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공업이 균형있게 발전하고 있다. 주요 광물로는 금·유황·석고의 매장량이 전국 1위이고 석탄과 석유는 국내에 공급하고 남는 양을 수출하며 중국 제2의 유전인 승리유전(매장량 3억t)이 있다.화학·전자·도자기·기계 공업도 발달 돼 있다. 석탄과 석유 등 에너지 산업도 유망업종이며 1천5백㎞에 달하는 해안선에 길이 10㎞가 넘는 백사장들이 널려 있어 관광산업의 전망도 좋다.청도·위해·교남·영성 등 주요 항구도시 해변에는 대만과 홍콩 자본이 호텔과 빌라 등 휴양시설들을 짓고 있다. 산동성은 내륙과 반도가 각각 절반씩으로 내륙의 성도인 제남과 반도의 동북단에 위치한 위해를 잇는 길이 6백㎞의 4차선 고속도로가 건설 중이다.내년에 완공되면 내륙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과 반도의 경제개방구에서 생산되는 경공업 제품,연해지역의 수산물등 각종 물자의 수송이 원활해진다. 중국 최대의 곡창지대인 화북평원을 동서로 가르는 이 고속도로는 금년 초부터 일부 구간이 개통됐다.그 위를 일본산 고급 승용차들이 시속 2백㎞로 질주한다.교통량이 워낙 적기도 하지만 차선의 폭이 경부고속도로의 1.5배 정도로 넓어 대륙적 풍모를 느낄 수 있다.가끔씩 현대의 쏘나타도 눈에 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일반 국도나 지방도로로 접어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국도는 대개 4차선,지방도는 2차선 아스팔트 포장 도로로 포장상태는 좋은 편이다.그러나 차선이 표시돼 있지 않거나,표시된 경우라도 대부분 황색 중앙선이 없다.교통순경도,교차로에 신호등도 없다.교통량은 우리의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도로 수준. 2t짜리 적재함 2개를 연결한 출고된 지 10년은 넘었음직한 낡은 트럭들이 주종이고 경운기,자전거,우마차가 뒤섞여 무질서하게 달린다.그 사이를 승용차들이 중앙선을 넘나들며 시속 1백㎞ 이상의 고속으로 곡예 운전한다.곳곳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개발 초기의 무질서 현상이라고나 할까.
  • “우크라핵 「체르노빌」 보다 위험”/러 외무,회견서 재차 경고

    ◎노후 미사일 백76기 보관상태 불안전/서방선 “해체지원금 노려 그대로 방치” 기왕에도 서방의 촉각을 곤두세워온 우크라이나의 핵무기가 「체르노빌 참사보다 더한」 재앙을 초래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러시아의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 대표들로부터 이같은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흑해연안의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있을 핵무기 해체와 관련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외무장관회담에 참석하기에 앞서 모스크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지레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핵무기는 앞으로 24개월이 지나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코지레프 장관은 또한 오데사에 도착,첫날 회담이 끝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 위험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함께 나누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지레프 장관의 이같은 주장은 우크라이나의 핵탄두들이 노후화돼 극도로 악화된 상태에 놓여있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 러시아는 전부터 우크라이나가 1천6백기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핵탄두를 장착한 노후화된 SS­19전략 미사일 1백30기와 SS­24 미사일 46기가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음을 지적해왔다. 지난 9월 러시아와의 합의에 따른 핵무기 해체문제와 함께 전략핵무기감축협정(START­I)과 그 부속문서인 리스본의정서,핵확산금지조약(NPT) 승인 문제를 다룰 이번 오데사 회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러시아가 이같은 주장을 했으리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우크라이나의 핵무기는 많은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게 서방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같은 우려는 우크라이나가 세계 3위의 핵보유국이면서도 이를 안전하게 보관할 능력이 없다는데서 비롯되고 있다.또한 핵사고의 위험성을 부인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스스로도 다수의 SS­19 미사일이 수명이 다했으며 이중 20기가 방치돼 있다고 시인하고 있어 코지레프 장관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그러나 그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지원을 얻기 위한 빌미로 핵을 움켜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는 구소련 공화국중 제일 먼저 핵무기 포기를 결정한 벨로루시가 미국이 지원키로 한 구소련공화국의 핵무기 해체비용 4억달러중 절반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핵무기 해체를 위한 지원금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지 않는한 구소련공화국들의 핵무기가 안고 있는 위험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이」 요르단·시리아와 비밀협상/평화협정 준비 연쇄 접촉

    ◎팔 대표와 자치구 지원문제도 논의 【예루살렘·파리 AFP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은 요르단및 시리아와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비밀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5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지난 2일 요르단의 홍해연안 항구도시 아카바에서 후세인 요르단왕과 평화협정 준비를 위한 비밀회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페레스장관과 후세인왕이 지난 9월14일 워싱턴에서 서명한 양국간 합의의정서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평화협정 초안」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국영라디오방송은 페레스장관이 지난 9월13일 워싱턴에서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회담에 서명한 뒤 하산 요르단 왕세자와 만났으며 이튿날부터 요르단과의 평화회담을 추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비냐민 벤 엘리에제르 이스라엘 주택장관은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지난 2년간 별 진전을 보이지 못한 평화협정을 타결짓기 위해 「양국 대표들을 통해」비밀리에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사비르 이스라엘 외무부 국장은 자신이 파리주재 미국대사관에서 데니스 로스 미중동특사가 주재한 가운데 자와드 알 아나니 요르단 총리실의 수석경제보좌관과 경제회담을 가졌다고 확인했다. 사비르 국장은 이날 만남이 장차 전문가들간에 구체적으로 진행될 경제분야 의제를 정하기 위한 비공식회담이었다며 중동전체에 고무적인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아부 알라 팔레스타인해방기구 경제책임자와도 만나 가자지구와 에리코시의 팔레스타인 자치를 위한 지원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 인티파나 발원지(평화싹트는 중동:3)

    ◎30년 정체 가자시 건설붐 기대/5억불 투입 항구 완공땐 경제활력/“과격이미지 서방 편파보도 탓” 불만 『바로 눈앞에 잔잔한 파란 바다를 두고도 배를 띄울 수 없는 어부의 심정을 이해하시겠습니까』 가자시장 자카리아 미키박사는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정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반문했다. 지중해 남부해안에 연해 길이 45㎞ 폭 6∼13㎞의 길다란 모습을 하고 있는 가자지구는 어업과 농업이 주업이었다.그러나 1967년 이스라엘이 강점한 후 해안 1마일 밖으로의 항해를 금지,사실상 고기잡이가 불가능해져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됐으며 더욱이 원주민보다 더많이 밀어닥친 피난민 때문에 이 지역의 삶은 최악의 상태로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가자지구는 예루살렘에서 서남쪽으로 90여㎞ 떨어져 있다.예루살렘 동쪽 유대아광야의 삭막한 사막풍경과는 달리 올리브농장이 광활하게 펼쳐진 세펠라지대를 지나 해안평야로의 내리막길을 달리면 풍요로운 「약속의 땅」들이 계속된다.아시도드,아시켈론 등 이스라엘의 항구도시들이 지중해연안에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그러나 아시켈론을 지나 20여㎞ 남하,가자지구로 들어서면 차창 분위기는 전연 딴판이다.유일한 관문인 에레츠검문소를 지나자 4∼5명의 가자 사람들이 차를 둘러쌌다. 긴장하는 기자에게 그들은 가자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볼펜을 한자루 주었다.그리고 노란색 번호판(이스라엘 차적)으로 가자지구에 들어가면 신변에 위험이 있을지 모르니 가자지구의 흰색 번호판(요르단강 서안은 파란색)차로 갈아타라고 친절히 일러주었다. 첫 도시인 자발리아를 지나 가자시에 이르기까지 지중해 물빛은 변함없는데 시가지 이미지는 온통 잿빛으로 바뀐다.30년 가까이 전연 보수나 건설없이 정체돼온 시가지는 테러로 부서진 건물,불탄 차량,각종 구호로 범벅이 된 담벼락 등으로 얼룩져 있었다. 엘하다 스트리트의 골목골목을 돌아 찾아간 PLO가자본부는 허름한 3층건물이었다.건장한 청년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서성이고 있다가 낯선 출입자를 에워쌌다.동예루살렘 PLO본부 오리엔트 하우스에서 받아간 소개장을 내밀었더니 잠시후 국제담당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이 미키시장에게로 기자를 안내했다. 가자태생인 미키시장(58)은 미펜실베이니아대를 나와 프랑스 낭트대에서 행정학박사를 취득한 후 교수생활을 하다 조국건설을 위해 귀국한 존경받는 지식인으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최고기구인 7인위원회의 위원장도 맡고 있었다. 미키시장은 가자지구가 지난 87년부터 시작,대이스라엘 저항의 이론적 기반이 되고 있는 「인티파다(끝없는 봉기)」사상의 발원지가 됐고 하마스·지하드 등 급진 팔레스타인단체들의 활동거점이 되는 등 과격한 인상을 주고 있는데 대해 『과격을 전연 부인하지는 않지만 서방언론의 지나친 편파보도에도 상당 부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일부 테러는 개인적 차원의 일인데 시전체가 공포의 도가니인 듯한 보도는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가자인들이 느끼는 불만은 지난 87년 인티파다운동 시작 이래 66명의 어린이를 포함,모두 2백26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정치적 이유보다는 경제적인 핍박에 더 기인하는듯 했다.이스라엘의 1인당 GDP가 1만2천달러인데 비해 요르단강서안(웨스트뱅크)은 그 7분의1인 1천7백달러,가자지구는 또 웨스트뱅크의 절반인 8백50달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는 『가자지구는 총수입중 50%가,웨스트뱅크는 수입액의 35%가 이스라엘에서의 노동수입이고 또 이스라엘이 국경을 하루 닫는데 웨스트뱅크는 2백만달러,가자지구는 75만달러의 손해를 입게 된다』고 설명하고 『이번 평화협정을 계기로 국경의 안정적 개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또 가자항 건설계획에 대해 『5억달러가 들어갈 이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면 농산물의 해외수출은 물론 생필품 안정공급 등 팔레스타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키시장은 『평화협정체결후 일부 과격파들의 반대도 있지만 주민들이 일주일간 환영행사를 벌이는 등의 분위기로 볼때 앞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끼리 싸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우리의 평화협정처럼 분단된 남북한에도 평화가 오길 기대한다』며 기자에게 손을 내밀었다.
  • 「팔」 자치 세부협상 13일 시작/라빈­아라파트회담서 합의

    【카이로 AFP 로이터 연합】 팔레스타인 자치협정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카이로에서 첫 공식회담을 가진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은 6일 4개 세부협상팀을 구성,오는 13일 카이로와 홍해 항구도시 타바에서 자치이행에 관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빈 총리는 아라파트 의장과 90분간 회담한후 기자회견을 갖고 각료급 연락위원회 회의를 오는 13일 카이로에서 소집해 협정의 경제분야를 검토할 또다른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군의 점령지 철수문제를 논의할 고위급 실무위원회 모임이 같은날 홍해 휴양지 타바에서 열린다고 설명했다. 아라파트 의장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양측이 예루살렘 관련문제들을 논의할 협상 대표단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문제는 양측간 이견이 가장 첨예하게 맞서 중동평화회담 최종단계까지 논의를 유보키로 한 사안이어서 아라파트의장의 이날 발언은 충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신발·의류 등 중국진출 한국기업/노동자들 파업 잇따라

    ◎나쁜 노동환경 반발… 수천명 참가 【북경 AFP 연합】 중국 항구도시 천진에 진출한 한국기업체들에서 열악한 노동환경에 반발하는 파업이 올들어 잇따라 발생,지금까지 수천명이 참가했다고 관영 북경청년보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천진소재 외국기업이나 합작기업들에서 올해들어 약 10건의 파업이 일어났으며 그중 일본기업체 1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한국기업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노동부 영호안 부부장도 외국 기업체에서의 파업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인하고 빠른 시일내 노동쟁의 관련법규가 마련되지 않으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북경청년보는 밝혔다. 신문은 구체적인 사례로 한국기업체의 한 신발공장에서는 대부분 20대 여성인 1천2백여명의 노동자가 지난 2월28일 파업에 돌입했고 이틀 뒤에는 천진 노동사무소까지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또 7월3일에는 한 의류공장에서 노동자 2백여명이 파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청년보는 노동자들이 근로조건 개선과 노동조합 설립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 프랑스(세계의 우주로켓발사기지:3)

    ◎「우리별2호」쏘아올릴 기아나센터/천혜의 조건 자랑… 21년간 20기 우주로/전용로켓 아리안 전문가 1만명이 제작/중남미에 위치… 불본토서 9주전 뱃길로 발사체 운반 시작/「우리별2호」 계기로 살펴본 현장/ 오는 25일 한국 국적의 인공위성 2호인 KITSAT­B호(일명 우리별2호)가 우주나들이를 한다.지난해 8월 이미 중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에 위치한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우주진출의 꿈을 실현시킨 지 만 1년2개월만에 우주정복을 위한 또 하나의 거창한 행보다. 이번 호에서는 한국인의 꿈·희망을 우주로 다시 한번 확대시켜줄 기아나우주센터의 이모저모를 알아보고 상당부품이 순수한 국산부품과 기술로 추진된 우리별2호의 자랑거리를 알아보려 한다. ○68년에 로켓 첫 발사 ▷기아나센터◁ 프랑스국립우주기구(CNES)에 의해 1965년4월 창설되었다.기아나우주센터의 첫 발사는 1968년4월 추진되었다.이때 베로니크라는 고공탐사로켓의 발사가 있었다.곧이어 프랑스 국적의 인공위성을 디아망 로켓에 실어 지구궤도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기아나우주센터는 적도에 가까운 서경 52도47분,북위 5도14분에 위치하고 있다.근처에는 프랑스의 유서깊은 「빠삐용」감옥소가 있다.이 센터는 로켓기선의 방향을 북쪽 마이너스 10.5도에서 동쪽 93.5도까지 확장할 수 있는 환상적인 발사조건을 갖추고 있다.또한 대서양의 넓은 바다를 끼고 있다는 것도 발사장으로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점이다. 기아나우주센터의 발사시설은 대서양연안을 따라 18㎞정도 뻗어 있으며 쿠루와 시나르그 사이에 위치해 있다.따라서 우주행화물인 인공위성들을 정지궤도에 올리기에는 이보다 이상적인 곳이 드물다. 기아나우주센터는 발사기간의 모든 지원뿐만 아니라 위성추적망을 관리하고 발사장의 인적·물적 관리까지도 책임진다.유럽우주기구 소유인 이 발사장은 아리안스페이스가 책임지고 운영한다. 기아나우주센터의 총면적은 약 9백㎦다.ELA­1,2,3의 3군데의 발사장이 있다.발사장 ELA­1은 아리안로켓 1호부터 3호까지 발사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ELA­2는 아리안로켓 3호와 4호의 전용발사장이다.그리고 ELA­3은 아리안로켓5호 전용발사장이다.한국인의 기상과 자긍심을 싣고 우주로 향할 「우리별2호」의 발사장은 ELA­2발사대다. 89년2월 현재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지구를 떠난 인공위성용 로켓 발사횟수는 20차레.운송수단인 전용로켓은 아리안 시리즈이다. 「우리별2호」를 실어나를 우주행 버스도 아리안 4호 로켓이다.아리안 4호 로켓은 유럽의 50여개에 이르는 업체들이 약 1만여명의 전문인력을 동원해서 만든다.8개의 주계약업체가 발사체의 중요한 기술부분을 책임지는데 이 주계약업체는 아리안스페이스로부터 직접 하청을 받는다.제작시설규모는 한해에 8대의 아리안 4호 로켓을 만들어낼 정도다. 아리안 4호 로켓 발사 캠페인은 9주일전부터 시작된다.특수용기로 포장된 발사체는 공장이 있는 프랑스의 레뮈레아뉘에서 센강을 따라 항구도시 르아브르로 보낸다.다시 선편으로 남미 프랑스령인 기아나의 카엔항구로 운반된다. 또한 쿠루에서 만들어진 액체산소를 제외한 모든 로켓추진체도 르아브르항구에서 뱃길로 수송된다.약 10일 뒤 배가 카엔항에 도착하면 발사체와로켓추진체는 육로를 통해 쿠루 서쪽 15㎞에 위치한 발사장으로 집결된다. ○3일전 카운트다운 비행체조립장(VAB)에서는 로켓을 수직으로 세우고 필요하면 액체연료부스터도 발사체의 몸체에 부착한다.4주일정도의 로켓조립과정이 끝나면 트럭이 끄는 운반차량에 의해 철길을 따라 50분동안 1㎞ 떨어진 발사대까지 운송한다.이동속도는 정밀한 부품들로 제작된 로켓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이 걸어가는 속도보다 더 느리게 조심스러운 행진을 한다. 한편 발사체의 추진력이 더 필요하면 고체연료부스터를 이때 추가부착한다.부스터 한개를 추가할 때마다 걸리는 시간은 하루. 그리고 기아나의 카엔에 비행기로 공수된 위성체는 발사대로 이동하여 발사하기 5일 전까지 발사체의 머리부분에 삽입되어 자리잡는다. 발사 카운트다운은 연료공급시간 38시간을 포함한 3일에 걸쳐 실시된다.로켓을 발사하기 10시간 전과 5시간 전에 기상기구를 이용,고층기상을 측정한다.로켓 점화 6분전까지 지상에서 발사체의 이상유무를 최종점검하고 연료공급장치를 분리한 다음 제1단의 4개의 엔진과 액체연료부스터를 점화한다.점화뒤에는 지상에서 점화된 엔진의 상태를 점검하고 상태가 정상이면 고체부스터를 점화함과 동시에 발사체를 고정시키고 있던 고정장치를 풀어준다.3단 엔진의 연료가 소진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7∼18분이다.이 시간 수평으로 4천㎞를 난다.고도는 8백㎞에 육박한다. 「우리별2호」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될 런치 윈도는 한국시간 9월25일 상오10시27분∼47분대(현지시간 24일 22시27분∼47분대).이 20분내에 발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틀 또는 수주일 연기될 수 있다.이유는 연료부스터에 채운 연료를 모두 꺼내 청소하고 재충전해야 하며 만약에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고장을 수리할 시간을 가산해야 하기 때문.런치 윈도란 인공위성의 발사는 항공기처럼 시도 때도 없이 이륙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닌 우주의 운행질서등을 감안,슈퍼컴퓨터로 환산해 정리한 「발사시간대」가 있는데 이를 말한다. ▷우리별 2호◁ 현재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대기중인 한국산 인공위성 「우리별2호」는 한국인의 가슴을 뿌듯하게 만들어준다.5천년 단군 역사이래 처음 시도한 「우리별1호」가 영국 서리대에서 만들어졌으며 외국기술도입으로 제작된 반면에 2호는 국산 PC를 비롯해 부속품,CCD카메라 등 순수 우리 기술과 제품이 상당수 장착된 한국국적의 인공위성이기 때문이다.따라서 한국은 당당히 위성 제작국의 행세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별2호」는 상당부분의 개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한국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높이 살만하다.한국인의 긍지를 조율한 연구팀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최순달)와 필자가 팀장을 맡고 있는 연세대 인공위성궤도공학연구실 등이다. ○국산부품 많아 긍지 위성제작팀은 우리별1호의 운용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개선해 2호를 완성했다.「위성제작의 국산화」슬로건을 내건 우리별2호에 사용된 부품은 모두 1만2천1백65개로 이 가운데 8백27개가 국산부품이다.연구팀은 한국에서 제작한 장점을 십분활용해 가능한 한 많은 국산부품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이들은 우주열팽창온도차인 섭씨 마이너스 40도에서 60도까지 약 1백도의 온도차를 견디어낼 수 있는 부품들로 로켓을 발사할 때 받는 진동과 충격을 극복할 수 있는 국산제품 기술개발 등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까다로운 우주규격을 갖춘 국산품을 제공한 국내 기업체및 연구소는 삼성전자·대덕전자·멀티테크·현대전자·대우·금성정보통신·쏘니전자·한국과학기술원 등이다. 우리별2호는 소형위성용 차세대 32비트 컴퓨터(KASCOM)를 탑재한다.이는 우리별2호와 같은 소형인공위성을 위한 주컴퓨터의 개발을 위한 가능성을 시험하고 나아가서는 기존의 주컴퓨터와 대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크다.기존 소형위성은 고장을 우려해 주컴퓨터로 8비트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별2호에는 1호보다 더 많은 실험시설을 싣는다.국산 천연색카메라를 위시해 고성능 32비트 컴퓨터,고속변복조실험기,적외선감지기,저에너지입자검출기,국산 태양 감지기 등이 신설 탑승품목이다. 지난해 발사한 우리별1호는 한국에서 관측시간이 매일 변하지만 우리별2호는 태양 동주기 위성이므로 매일 같은시간에 위성을 관측할 수 있다.즉 태양과 바라보는 각도가 같기 때문에 매일 같은 시간에 위성을 바라볼 수 있다.우리별2호는 하루 14바퀴를 회전하는데 서울 상공에 나타나는 것은 6∼7회 꼴이다. 또한 우리별과 송수신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국내기관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이동차량,안양의 전파연구소(소장 이동선),연세대 위성궤도공학연구실 등이다.이 가운데 전파연구소는 국내 최대크기의 10m와 5m급의 위성추적안테나를 보유하고 있어 기상위성과 자원탐사위성으로부터 위성자료를 수신할 수 있으며 신호를 발산하는 위성의 궤도를 추적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송수신실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별2호가 원래 9월1일 발사예정이었다가 한달가량 연기된 사연은 아리안4호 우주행 버스에 실릴 주화물인 유럽우주기구(ESA)의 원격자원탐사위성 SPOT­3의 전력공급장치에 이상이 발생해 수리하는 통에 그렇게 되었다.
  • 불,이 16C 벽화 3년 걸려 복원

    ◎베로네즈작 「가나의 혼인잔치」… 18c에 약탈/포도주 성찬 예수기적 표현 성서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첫 기적과 세속적인 귀족계급을 동시에 묘사한 16세기 중엽의 벽화 「가나의 혼인잔치」가 3년만에 거의 완벽하게 「부활」돼 프랑스의 예술계가 흥분하고 있다.이탈리아 천재화가 베로네즈가 1562∼63년에 그린 이 작품은 루브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가 관리부실로 훼손돼 그동안 완벽한 복원을 위해 1백여회에 걸쳐 전문가의 여론을 수렴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었다. 1797년 나폴레옹의 군대가 베니스에서 전리품으로 빼앗아오기 전 생 조르쥐 마조에르수도원에 있던 이 벽화의 진본(10m×7m)에는 1백30명의 인물이 등장한다.갈릴리호수의 서쪽에 위치한 「가나」는 예수가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기적을 행한 바로 그곳이다. 미술사학자들은 이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따지기보다는 오히려 등장인물들이 시대상황을 초월,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종교적 색채가 짙게 밴 「최후의 만찬」 등과는 확연히구별된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연회장의 한가운데 자리잡은 예수의 뒤편에서 하인들이 양고기를 나르고 있고 왼쪽의 회식자들은 행복한 표정으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양측 출입문 기둥들의 화려한 장식,그리고 금빛나는 식기류,귀족들의 비단옷 등은 당시 이탈리아 귀족들의 호사스러운 생활수준을 엿보기에 족하다.큼지막한 술항아리와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 어릿광대들의 모습도 흥미롭기는 마찬가지다.특히 흑인하인들은 16세기 무렵 베니스에서 노예제도가 성행했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다.이 그림은 또 난간 뒤쪽에서도 예수의 기적으로 마련된 고기와 포도주가 곁들여진 풍성한 만찬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르네상스 당시 항구도시 베니스는 이미 부가 넘쳐 흐르는 「사치의 쇼윈도」였음을 이 그림은 여실히 입증해주고 있다.터번을 머리에 두른 회교국 군주 술탄의 사신들도 눈에 띄고 또한 당시만 해도 진귀하던 마로멜로(오렌지)잼과 접시에 담긴 과자류 등의 묘사도 매우 사실적이다. 사실 베니스출신 상인들은 10세기경부터 지중해의 크레타섬을 지배해온 아라비아인들과 교류,사탕판매권을 독점하는 등 그 활동영역을 넓혀왔었다. 「가나의 혼인잔치」는 이번 복원과정에서의 논란과 마찬가지로 이미 제작당시에도 종교회의에서 성직자들이 화가 베로네즈의 처벌을 요구하는 등 물의를 빚었었다. 이 벽화와 베로네즈에 대한 평가 또한 엇갈리고 있다.『수준이하의 형편없는 졸작』이란 악평이 있는가 하면 최근 프랑스 국립박물관협회가 발간한 서책은 『속물적인 것과 기독교의 복음을 동시에 표현한 걸작』으로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
  • 중,대연 제2홍콩화 추진(지구촌단신)

    【홍콩 연합】 중국은 북방의 주요 항구도시인 대연을 앞으로 20년내로 동북아시아의 금융·상공·관광·해운의 중심지로 개발키로 하고 현재 항만시설,골프장,특급호텔을 건설중이며 다른 구체적 계획들도 마련중이라고 홍콩의 친중국계신문 문회보가 25일 크게 보도했다.
  • 남포에 「입체다리」 건설공사

    【내외】 북한은 최근 휴전40주(7·27)에 즈음한「충성의 노력적 선물」로 남포시에 입체다리를 건설중이라고 평양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입체다리는 백화원을 옆에 끼고 시내입구에 건설되고 있는데 여러대의 자동차들이 동시에 오갈 수 있는 차도와 사람들과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인도가 설계되어 있으며 항구도시의 특성에 맞게 갈매기형식으로 되어있어 경쾌함을 자아낸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또한 다리위의 난간도 「국화」인 목란꽃을 형상화해 더욱 이채를 띠고 있다고 이방송은 소개했다.
  • 한국투자기다리는 개방경제의 현장/“미항”청도(산동성이 부른다:2)

    ◎개방풍 뚜렷… 선착장선 한국어방송/공업구 「중한진」엔 국내9사 진출 청도시는 너무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항구도시였다.한국의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거리나 건축물들이 깨끗하고 시내 곳곳에 독일식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그래서 1890년대초부터 20여년간 이곳을 지배했던 독일인들의 숨결이 아직도 살아 숨쉬는 듯했다. ○독일식 건축물 즐비 이곳 시내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신호등옆에 달린 TV화면 크기의 전광판이었다.이 전광판에서는 신호등 색깔이 바뀌면서 다음 신호등으로 바뀔 때까지의 시간을 카운트다운 해주고 있어서 앞으로 몇초만 기다리면 파란불이 켜질지 알수 있게 해주고 있었다.정말 편리하겠구나하는 생각에 앞서 이곳 주민들이 단 몇초동안의 신호등 대기시간을 지겨워할 정도로 오죽이나 성미가 급했으면 저런 묘안이 등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동반도 서남단에 자리잡은 청도는 중국에서 상해 진황도 대연에 이어 4번째로 큰 항구도시이다.연간 원유 선적능력은 3천만t으로 중국 제일을 자랑하고 현재 10개의 부두중 8개는 민간용으로,나머지 2개는 잠수함기지등 군용으로 쓰이고 있다.부두에 정박해 있는 군함들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수없이 눌러대도 아무도 말리려들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곳이 얼마나 개방되었나를 짐작할 수 있었다. ○중국 제4항구도시 청도시는 오는 2000년까지 청도항 물동량을 1억t으로 끌어올려 전국 제3위의 항구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아래 25억원(4억4천만달러)을 들여 신항부두를 건설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경제건설 열기는 물론 여기뿐이 아니었다.기존의 시가지에서는 잘 느낄 수 없었지만 시내변두리 과학기술개발공업구 등에서는 경제건설을 위한 열기가 대단했다.곳곳이 신축건물과 도로건설을 위해 어지럽게 파헤쳐져 있었고 이미 상당부분은 공장이나 주택들이 들어서 있었다. 이곳 공업구가 들어선 곳의 지명은 중한진(진은 한국의 읍에 해당).중국 조상들은 예부터 이곳에서 중국과 한국간에 경제합작을 할것으로 예상해서 지명을 지어낸 것인지는 모르나 어쨌든 우연치고는 너무 기묘한 인연이란 생각마저 들었다. 15㎦를 대상으로 개발중인 이 공업구에는 물론 우리나라 기업만이 입주하는게 아니다.지금까지 입주허가를 받은 4백55개 중국및 외국업체중 한국기업은 고작 9개.하지만 앞으로 많은 한국기업들이 이곳으로 몰려와 지명그대로 중­한간에 경제협력의 꽃을 피우게 될지도 모른다.이곳을 포함,청도전역에는 모두 1백50여개의 한국업체들이 진출해서 중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한국업체들이 몰려있다. 이곳 공업구에는 바로 옆에 해수욕장을 겸한 관광단지를 개발중인데 이같이 공단과 관광단지가 같은 지역에서 개발되기는 중국에서는 처음이라고 이곳 관리들이 밝혔다. 유정성청도시장은 청도가 경제개발을 계속하면 공해가 많아지고 그 공해의 피해자는 한국이 될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중국정부차관 및 세계은행차관을 들여와 공해방지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곳에 아직 중앙난방체계가 미흡하고 가스보급이 일반화되어있지 않으나 95년까지는 이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도가 자랑할 수 있는것들로 널리 잘 알려져 있는 청도맥주외에도 냉장고생산이 전국 최고이며 운동화 생산도 전국 최고로 지난해에는 3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한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자랑했다.이밖에도 단조기계와 주조기계분야도 1위일뿐 아니라 고무생산은 전국 2위,염료는 4위,페인트는 5위라고 강조했다. 산동성 취재에 나선 한국기자들은 청도에서 3번 놀랐다.첫번째는 이곳에서 열린 93청도대외경제상담회 개막식에 최형우의원이 귀빈으로 나타난 사실이고 다음은 이곳 선착장에 갔을때 한국어 안내방송을 들었던 일이었다. 한달전부터 청도∼인천간 정기여객선이 다니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안내방송에서는 승선요금이 최하 1백달러에서 최고 3백달러라고 말했다.셋째로 놀란 것은 유시장이 전국 최고라고 자랑했던 금도 냉장고공장에 들렀을때 이 회사 정문에 태극기가 게양되고 건물내 전광판에는 「한국기자단취재방문 환영」이라는 자막을 내보내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그들이 한국을 얼마나 기다리고 있나를 보여주는 조그마한 예 중의 하나였다.
  • 불 6백명 소도시에 13개 서점 성업

    ◎베슈렐마을 89년 「책축제」 성공뒤 “활황”/매월 첫 일요일·부활절엔 책시장 개설/서점 한곳 없던곳이 주말마다 “북적” 프랑스 브르타뉴지방의 베슈렐이라는 인구 6백명의 한적한 마을에는 서점이 13개나 있다. 이곳이 「책마을」이 된 것은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옛 소도시의 풍취를 간직하고 있는 아담한 마을의 중심에는 나막신 제조소,전기수리소,식료품가게,술집,빵집이 있었으나 시대의 흐름과 함께 하나 둘 사라지고 인구도 줄어 적막한 곳이 되었다.쇠락해 가는 이곳을 살리려는 몇몇 뜻있는 사람들이 애쓴 결과 89년부터 「책마을」로 널리 알려지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이 마을의 부흥노력은 85년에 시작되었다.향토발전에 관심이 많은 정신과 의사 하나가 친구 몇명과 「도약대」라는 애향회를 만들고 옛 나막신 공방건물 한 부분을 사서 문화센터 구실을 겸한 카페를 열었다.그러나 이것만으로 쇠잔한 마을을 일으킬 수는 없었다.브르타뉴문화원 원장이 「책의 축제」를 이 마을에서 열자는 안을 내고 그 행사를 조직했다.85년 부활절때 대규모로 그 첫 행사를 벌였다. 이 마을에서의 「책의 축제」란 사실 좀 억지였다.이곳에 서점이라고는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이 작은 마을에 6천명이 모여든 것이다.힘을 얻은 「도약대」모임은 아예 서점을 차리기로 했다.켈틱어 서점인 「미래」와 또 다른 서점 「뿌리」가 문을 열었다. 그뒤 외부인이 들어와서 서점을 하나 둘씩 열어갔다.서점을 차린 외부인중에는 항구도시 브레스트에서 미술도서 제본공을 하던 여자도 있고 명승지 몽셸미셸에서 카페를 하던 로렌 태생 남자도 있다.고물매매가 취미였던 이 남자는 고서의 전문가로 성장했다. 16세기에서 18세기에 걸쳐 지은 우아한 화강암 건물들을 아주 싼 값에 살 수 있다는 것도 이 마을이 서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었다.옛 미장원과 옛 약국 등에 서점이 들어섰다.마을에 들어서자마자 첫 가게가 서점이고 한눈에 서점 여러개가 들어온다. 이 서점들은 주말에만 문을 여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매월 첫 일요일과 부활절에 「책시장」이 열린다.부활절의 것은 「책의 축제」로서 대규모 행사다.누가 이 작은 마을까지 찾아올까.첫째는 책 수집가들이다.여기서 애서가들끼리 교분이 맺어지기도 한다.본격적인 수집가가 아니더라도 주말에 가족과 함께 산보하면서 기웃기웃하는 사람들이 많다.고서 노점상들도 온다. 「책마을」로서 베슈렐은 아직 초창기라 서점들의 분야별 전문화가 안되어 있다는 평이 있으며 이 점을 서점 주인들도 알고 있어 그 방향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 세월이 지나면서 「책의 축제」와 주말 책시장을 조직하는 「도약대」가 자체 로고의 사용을 강제하는 등 전횡을 부린다고 일부 서적상들이 불평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또 다른 조직 「베슈렐 서적상협회」가 생겼다.이제 두개의 조직이 각각 축제를 열고 있다. 두 조직의 경쟁이 책마을 베슈렐에는 더욱 이로운 결과가 되었다.새 조직은 새 행사 「책과 재즈의 밤」을 꾸몄고 서점 4개외에 화방 1개를 새로 더 열기로 했다.「도약대」는 요리학교와 주점을 열려고 준비하고 있다. 베슈렐의 인구는 50명이 늘었다.집값 또한 뛰어올랐다.이 마을을 다시 일으킨 것은 책이었다.
  • 독 교통장관 사임/이사비용 국고서 전용 드러나

    【본=유세진특파원】 공직자로서 정도가 지나치게 사리를 추구한다고 오래동안 여론의 공격을 받아온 독일의 권터 크라우제 교통장관이 6일 마침내 사임했다. 구동독출신 4명의 각료중 하나로 장래가 촉망됐던 크라우제장관의 사임은 주간지 슈테른에 의해 가족의 이사비용을 국고에서 충당했다는 사실이 폭로된지 하루만에 이뤄졌다.그는 지난 91년 7월 베를린에서 자신의 출생지이자 선거구인 북독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주의 항구도시 로스톡 인근으로 부인과 가족들을 이사하게 했는데,그때 들아간 이삿짐 운송비 6천4백마르크(약 3백20만원)를 정부로부터 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 독 함부르크서 「포스트 휴먼」전

    ◎젊은 작가 38명,인체주제 파격적 실험작 출품 독일 최대의 항구도시 함부르크의 다이히도어할렌에서는 요즘 인간의 신체를 주제로 한 「포스트 휴먼」 전시전이 열리고 있다. 38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 이 전시회는 그림과 조각·사진 등 다양한 기법을 동원,신체를 묘사하고 있지만 이같은 작품들을 통해 작가들이 표현하고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한가지라고 할 수 있다.그것은 곧 인간의 삶이 점점 고달파지고 있으며 인간은 이같은 고달픔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삶의 고달픔을 신체를 통해 표현했기 때문에 「포스트 휴먼」전에는 기괴한 모습의 신체들이 많이 묘사돼 있다.상처를 입거나 심하게 뒤틀려 있는 신체들이 많고 어떤 것은 남성도 아니고 여성도 아닌 중성화한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기이하게 뒤틀려 있는 신체들은 한편으로는 측은함과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혐오감과 구역질을 일으키기도 한다. 미국의 여류조각가 키키 스미스(38)가 출품한 「탈레」가 그 좋은 예다.벌거벗은 여인이1m도 넘는 뱀처럼 꼬불꼬불한 대변을 싸면서 마룻바닥 위를 기고 있는 모습의 「탈레」는 통제기능을 잃은 인체의 병약함과 고뇌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스미스는 인체의 고통받는 모습만을 묘사하는 이유를 『가난하든 부자든,어떤 계급이나 인종에 속하든 인체에는 아무 차이도 없다.인체야말로 우리의 가장 큰 공통분모』라는 말로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전위미술가 크리스티안 머클레이(37)가 출품한 「도르시아나」는 여러 팝스타들의 머리와 팔·손·다리 등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총체적 스타로 합성해낸 기발한 착상을 보여주고 있다. 신디 셔먼(38)은 에로틱한 포즈의 플라스틱인형 모습을 출품했다.주름지고 경직된 이 플라스틱인형은 포르노는 결국 테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인간 내부에 숨어있는 공허함과 변칙성을 고발하고 있다. 참가작가의 3분의 2 이상이 미국에 살고있는 데서 알수 있듯이 새로운 신체예술은 미국에서 시작된 것이며 유럽의 예술가들은 뒤늦게 이에 동참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작가들은 거의 대부분 인간의 신체가 정치적 싸움터가 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낙태와 빈곤·기아·전쟁 등 정치적 이유로 인해 인간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작가들이 인체를 정치적으로 강렬하게 표현했다면 유럽의 작가들,특히 독일의 작가들은 보다 신중하고 보다 유연하며 철학적인 방법을 통해 묘사하고 있다.슈테판 발켄홀이 출품한 목조인간은 초등신대의 크기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의 한구석에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서있다.뒷짐을 지고 돌아서 있는 모습의 이 목조인간은 보는 사람에게 그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으며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 하는 의문,­곧 인간의 정신과 영혼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 덴마크화가 피사로/“사실주의적 인상파” 재조명

    ◎말기 10년 불 4개시 풍경화 75점 미 나들이/“생동인물탐구 새 경지” 평가 덴마크의 인상파화가 카미유 피사로(1830∼1903)가 최근 미국의 한 전시회를 통해 새롭게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8일부터 필라델피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인상주의와 도시­피사로의 연작」이라는 피사로회고 특별전시회가 그것이다. 6월 6일까지 3개월동안 계속될 이번 특별전에 전시된 그림은 모두 75점.피사로가 생애 마지막 10년동안 프랑스의 파리·루앙·디에프·르아브르 4개 도시를 배경으로 그린 약3백점의 도시풍경화가운데서 따로 뽑아낸 연작들이다. 이는 전원풍경화가로 널리 알려진 피사로의 도시풍경화가 별도로 집중조명을 받는 최초의 기회라는 점에서 미국화단의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미술관측은 75점의 그림을 우선 도시별로 구분한 다음 다시 연작별로 분류해 놓았다.따라서 화가가 똑같은 위치에서 관찰해낸 동일장소의 도시풍경이 계절과 시간차에 따라 어떻게 달라져 화폭에 담기는지가 일목요연하게 나타나 있다. 이번 전시작품들에서 나타나는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피사로가 그때까지 다른 인상파화가들이 집착했던 고전적 소재에서 과감히 탈피,「새로움」을 인상주의 미술의 주제로 정착시켰다는 점이다. 그가 새롭게 눈을 돌린 소재는 도시의 땅이었고 주제는 생동하는 인간의 탐구였음이 전시작들에서 확연히 입증되고 있다.근대화된 도시에서 북적대는 인간의 모습,특히 상업활동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을 비감성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인상파 사실주의의 독특함이 간직돼 있다. 아파트와 호텔에서 내려다보고 그린 파리의 연작은 새떼처럼 도로를 가로질러 교차하는 보행자와 우마차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1896년부터 3년동안 머물면서 그린 항구도시 루앙의 그림들도 종래 인상파소재의 전형이었던 고딕식 성당들을 외면하고 공장과 어선들에 초점을 맞추었다.연기를 내뿜는 굴뚝들과 바삐 움직이는 기중기들로 부산한 강변의 산업지대,행인이나 우마차들로 살아움직이는 다리가 피사로의 말년의 성숙된 필치로 잘 묘사돼 있다. 디에프를 배경으로 한 그림들도 예외는 아니다.성당이 소재로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거래가 활발한 시장의 배경일 뿐이다.오히려 정적인 성당과의 대비를 통해 살아움직이는 도시의 숨결,초자연적인 인간상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피사로는 원래 시골풍경의 고요한 아름다움,생기가 넘치는 색채,상쾌한 분위기 등을 소중히 여겼던 자유스런 정신의 소유자였다.그런 그가 말년에 도시로 유도된 것은 개인적·사회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그는 1889년에 이미 만성적인 안질때문에 아틀리에 밖에서는 그림을 그리기 어려웠다.자연스레 창문을 통해 바라본 풍경을 그릴 수 있는 도시로 자리를 옮기게 됐고 이와 때를 같이해 도시의 이미지에 대한 사회의 관심도 고조됐다.결국 피사로의 시도는 새로운 수준의 복잡성과 정밀성을 강조하는 사실주의 경향으로 발전,인상주의 미술의 폭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됐다. 피사로의 연작들은 필라델피아 전시가 끝나면 영국 런던의 왕립미술아카데미로 옮겨져 7월 2일부터 영국 미술애호가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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