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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男 승무원, 비행기 화장실서 ‘소녀들 몰카’…“피해자 여러 명”

    [포착] 男 승무원, 비행기 화장실서 ‘소녀들 몰카’…“피해자 여러 명”

    미국 아메리칸항공의 한 승무원이 비행기 화장실에서 여성 미성년자를 노린 ‘몰래카메라’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섰다. 보스턴글로브는 7일(현지 시간) “전날 전 아메리칸항공 승무원인 에스테스 카터 톰슨(37)이 비행기 화장실에서 미성년 소녀들을 촬영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설치하고, 막대한 양의 아동 포르노를 수집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2023년 9월 아메리칸항공의 보스톤행 비행기 내에서 화장실을 찾는 14세 소녀를 안내했는데, 화장실에 들어갔던 소녀 승객이 변기 좌석 커버에 설치된 아이폰을 발견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당시 소녀는 화장실에 설치된 몰카를 촬영해 부모에게 보여줬고, 부모는 곧장 항공사 측에 항의했다. 숨겨뒀던 몰카가 들통났다는 걸 알게 된 문제의 남성 승무원은 곧장 화장실에서 아이폰을 회수해 초기화했으나, 이후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몰카를 숨기기 위한 ‘고장 스티커’ 여러 장을 발견했다. 또 그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에서 또 다른 미성년 소녀 4명의 녹음파일, 보호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홀로 좌석에서 잠이 든 9세 소녀의 사진, 어린이가 등장하는 성적 이미지를 AI로 제작한 파일 수백 장이 발견됐다. 1년여일 동안 재판과과 수사를 받아 온 문제의 남성 승무원은 결국 아동 성 착취 시도 혐의 및 미성년자를 묘사한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를 인정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혐의가 인정된 위 범죄의 최대 형량은 각각 징역 30년과 징역 20년이다. 가해 남성은 더불어 손해배상금으로 25만 달러(한화 약 3억 6300만 원)를 지급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별개로 아메리칸항공 역시 피해 소녀 2명의 부모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피해 소녀의 가족들은 항공사 측이 어린 소녀들을 성적으로 희롱하는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초로 몰카가 발각됐을 당시, 항공사 측이 가해자가 범행에 사용한 아이폰을 초기화하는 시간을 벌어준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2023년 1월 가해 남성이 9세 여자아이가 기내 화장실을 이용하는 소리를 녹음한 것과 관련해 항공사를 고소했지만, 당시 항공사는 “승객(피해 소녀)이 ‘눈에 띄고 밝게 빛나는’ 녹음 장치가 화장실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거나, 알았어야 하는 화장실을 이용한 책임도 있다”고 반박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이러한 반박 후에 거센 비난을 받았고, 결국 대응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항공사 측은 지난해 5월 “우리는 (피해를 본) 아동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전직 직원과 관련한 사항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 “아일릿, 하니에 90도 인사”…“하이브, 추모 리본도 못 달게 해”

    “아일릿, 하니에 90도 인사”…“하이브, 추모 리본도 못 달게 해”

    전속계약의 지속 여부를 놓고 분쟁 중인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 걸그룹 뉴진스(새 활동명 NJZ)가 7일 법정에서 진실 공방을 벌였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하니가 겪었다는 이른바 “무시해” 사건을 놓고 카카오톡 메시지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반면 뉴진스 멤버들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추모하는 검은 리본을 달고 일본 방송 무대에 서는 것을 하이브가 가로막았다고 폭로했고, 이에 하이브의 반박이 이어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김상훈)는 이날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을 열었다. 가처분 심문에 당사자들의 출석 의무는 없지만, 이날 뉴진스 멤버들과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법정에 출석해 발언했다. “하니는 이해한다는데, 민희진이 일 키워”이날 어도어는 하니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아일릿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는 주장에 대해 당시 상황이 담긴 CCTV와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증거로 반박했다. 앞서 하니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 사옥 내) 메이크업을 받는 곳에서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를 마주친 적이 있는데, 매니저가 내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해당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확인하려 했지만 삭제됐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이 사건이 하이브 내에서 겪는 ‘직장 내 괴롭힘’ 사례이며 계약 해지 사유 중 하나라는 입장이다. 반면 아일릿 측은 “매니저가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으며, 아일릿 멤버들도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간 적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어도어 측이 공개한 지난해 5월 27일 CCTV 영상에 따르면, 하이브 사옥 내 복도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뉴진스 하니와 다니엘, 아일릿 멤버 3명과 매니저가 마주쳤다. 복도에서 걸어나오던 아일릿 멤버들은 뉴진스 멤버들을 향해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지나갔다. 뉴진스 멤버들도 아일릿 멤버들에게 가볍게 허리를 굽히며 인사했다. 어도어는 “다만 방범카메라 영상은 음성녹음 기능이 없어 ‘무시해’라는 발언이 있었다는 주장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어도어는 또 하니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하니는 “그쪽 매니저님이 ‘모르는 척 하고 지나가’라는 말을 한 것을 들었다”면서 “정확히 그 단어들이었는지 기억은 없고 대충 그런 말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무시해’ 이거? 모두가 너를 무시한거니? 아일릿 멤버 모두가 너를 무시했어?”라고 되물었다. 하니는 “굳이 저희끼리 그렇게 할 필요는 없는데”라며 “언론과 회사 내부에서 팀들(뉴진스와 아일릿) 간의 경쟁 구도가 심했기 때문에 그 소녀들(아일릿 멤버들)이 우리를 볼 때 불편하고 어색할 수 있다는 걸 이해한다”고 답했다. 어도어는 “이게 진짜 채무자(뉴진스)의 입장인데, 민 전 대표가 ‘무시해’로 사건을 키웠으며 굉장한 계약 해지 사유로 둔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브 말에 리본 안 달았으면 욕 먹을 뻔”뉴진스 측은 하이브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추모하는 검은 리본을 다는 것을 막아 뉴진스의 평판을 훼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참사 이튿날인 지난해 12월 30일 일본에서 열린 ‘제66회 일본 레코드 대상’을 앞두고 멤버들이 참사를 추모하는 의미의 검은 리본을 옷에 달고 무대에 서려 했으나, 채권자(어도어)가 “일본 방송국에서 문제삼을 수 있다”며 막았다는 게 뉴진스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본 방송국으로부터 “문제없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가 리본을 구해주지 않아, 하니가 부랴부랴 만든 추모 리본을 만들어 옷에 달고 무대에 섰다고 뉴진스 측은 설명했다. 당시 하이브 소속 다른 그룹들은 일반적인 추모 리본을 달았지만, 뉴진스는 꽃 모양의 리본을 달았다고 뉴진스 측은 덧붙였다. 뉴진스 측은 “만약 멤버들이 회사의 말을 들었다면 지탄의 대상이 될 뻔한 사건”이라면서 “회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멤버들의 평판을 훼손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공식 입장을 내고 “아티스트의 추모 리본 패용을 회사가 막을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이브는 “당시 뉴진스뿐 아니라 각 레이블 아티스트의 추모 리본 패용 여부와 방식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었다”면서 “한국과 다른 일본의 방송 여건을 감안해, 방송사와의 사전 조율이 필요한 점을 각 레이블에 전달하고 방송국 측과는 추모 리본 패용 사유에 대한 자막, MC 멘트 등을 사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진스에게도 다른 하이브 아티스트들과 동일한 리본을 제공하려 했으나, 뉴진스가 “본인들이 준비한 리본을 달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를 존중했다”는 게 하이브의 주장이다. 뉴진스 멤버 5명은 지난해 11월 어도어가 뉴진스를 차별하고 보호 의무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이것이 중대한 전속 계약 위반이라며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팀명을 ‘NJZ’로 변경하고 자체 소셜미디어(SNS) 등을 개설하며 독자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에 어도어 측은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면서 지난 1월 뉴진스의 활동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 국립창원대 사천우주항공캠퍼스 개교…우주항공 인재 양성 본격화

    국립창원대 사천우주항공캠퍼스 개교…우주항공 인재 양성 본격화

    국립창원대학교 사천우주항공캠퍼스가 7일 현판 제막식·입학식을 열고 본격적인 인재 양성에 들어갔다. 국립창원대 사천우주항공캠퍼스는 사천시 우주항공산업 기반과 연계해 우주항공 분야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사천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에 조성됐다. 캠퍼스에서는 전공 교과, 현장실습, 산업체 연계 비교과 과정 등을 한다. 올해 입학생은 15명이다. 앞으로 사천 용현면 통양리 일원에 210명 규모 우주항공 산학연구단지 캠퍼스 조성이 추진된다. 우주항공공학부 1~2학년 학생은 창원캠퍼스와 사천우주항공캠퍼스를 오가며 수업받는다. 기초과학·교양은 창원캠퍼스에서, 전공실습은 사천우주항공캠퍼스에서 하는 식이다. 3학년부터는 사천우주항공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수업받는다. 우주항공공학부는 이후 학부 정원을 늘릴 예정이다. 사천시는 사천우주항공캠퍼스 개소가 지역 경제 활성화, 우주항공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또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캠퍼스와 지역 내 우주항공 기업 협업도 확대되리라 전망한다. 박민원 총장은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는 우주 대항해시대를 열어갈 핵심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대학은 꿈과 미래에 대해 도전하는 곳”이라며 “우주항공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사천시도 다양한 지원 시책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국제교류전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히타이트’ 전시 개막식 참석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국제교류전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히타이트’ 전시 개막식 참석

    서울시의회 시의원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7일 송파구 위례성대로 일대 올림픽공원 내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에서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와 한성백제박물관이 주최한 ‘국제교류전 오리엔트 2025 한성백제박물관 히타이트’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에는 서울시 정무부시장, 문화본부장 및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튀르키에 문화관광부 문화유산 및 박물관 총괄국장, 초룸부시장, 주한튀르키예대사 등이 참석했으며, 이 외에도 지난달 전시를 마친 국립김해박물관장, 김해부시장,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 기타 주한 체코, 오만, 튀니지대사 등 12개국 대사 등이 개막식 자리를 함께했다. 본 축제는 이미 지난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전시(2024.10.8~2025.2.22)를 마치고 한성백제박물관으로 순회해 진행되는 전시로 기원전 17세기~12세기, 오리엔트에서 융성했던 ‘최강 제국’ 히타이트 유물 전시를 통해 오늘 7일 개막식 이후, 오는 3월 8일부터 6월 8일까지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본 전시 유물들은 지난해 8월, 튀르키예 초룸시에서 16시간의 육로 운송을 거쳐 이스탄불에 도착했으며, 항공편으로 인천을 거쳐 김해, 마침내 서울에 도착해 전시하는 것으로 총 이동 경로가 약 1만 km에 달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은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와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주최하는 국제교류전에 참석하게 되어 중앙아시아 대표 서울시의원으로서 뜻깊다”라며 “본 행사를 통해 서울시민들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히타이트가 남긴 고대 도시의 유적들을 감상하고 히타이트의 역사를 함께 배우고 공유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이집트, 아시리아와 함께 ‘오리엔트 3대 강국’의 하나인 튀르키에의 ‘히타이트’의 전시 감상을 통해 히타이트 제국의 정치적, 군사적 면모는 물론, 히타이트의 문자, 삶과 문화, 종료 등 다양한 측면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부위원장은 다시 한번 ‘히타이트’ 전시 개막식의 성공적 개최를 선언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인류의 고대 문화유산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상설전시 외에도 해외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특별전시 등 다양한 전시가 계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 파편이 별똥별처럼…‘머스크의 화성탐사선’ 시험비행 또 실패 [포착]

    파편이 별똥별처럼…‘머스크의 화성탐사선’ 시험비행 또 실패 [포착]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6일(현지시간) 달·화성 탐사 우주선 ‘스타십’의 8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도전했으나 또다시 실패로 끝났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발사 과정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에 생중계됐다. 스타십은 발사 3분 만에 1단 로켓 부스터와 순조롭게 분리했다. 재사용할 수 있는 이 로켓 부스터는 지상 발사대 ‘메카질라’로 복귀해 거대한 젓가락 같은 로봇 팔에 안착했다. 이 기술은 이번 발사까지 총 3번째 성공이다. 그러나 인도양을 향해 지구 저궤도로 날아가던 스타십은 발사 약 10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시험비행을 중계한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은 스타십이 안타깝게도 자세 제어 기능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이후 스페이스X는 공식 엑스(옛 트위터)에 “스타십이 상승 연소 중에 ‘의도하지 않은 갑작스러운 분해’(RUD)를 겪었다”며 “오늘의 비행이 스타십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적 교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UD’는 스페이스X가 폭발 대신 사용하는 용어다. 이는 스페이스X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우주선을 자동으로 폭발시키도록 설계한 비행 종료 시스템을 작동시켰다는 것을 시사한다. 실제 소셜미디어(SNS)에는 이 우주선의 파편들이 플로리다 남부와 바하마 인근 하늘에서 떨어지며 별똥별처럼 빛나는 모습이 다수 올라왔다. 이날 스페이스X는 안전 당국과 협력해 사전 계획된 비상 대응을 시행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다른 항공기들의 안전을 우려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포트로더데일, 팜비치, 올랜도 등 4개 공항발 항공기 이륙을 오후 8시까지 중단시켰다. 앞서 스페이스X는 1월 16일 7차 시험비행에서도 발사 8분 30초 만에 실패로 끝났다. 당시 카리브해 섬 위로 우주선 파편이 쏟아졌는데 실패 원인은 연료 누출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성능 향상을 위해 광범위한 업그레이드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결함이 불거졌다면서 이후 문제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 기업은 3일 스타십의 8차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다가 발사대에서 기체의 일부 문제로 초읽기 40초를 남겨두고 발사 중단하기도 했다. 스타십의 2단부인 우주선은 길이 52m, 지름 9m로 내부에 사람 100명과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1단부의 역대 최강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 총길이는 123m에 달한다. 6차 시험비행 때까지 스타십 우주선의 길이는 50m였으나, 7차 비행 전에 우주선의 추진제 용량을 25% 늘린다는 목표로 추진 시스템을 재설계하면서 우주선은 약 2m 길어졌다.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은 사람이 타지 않은 무인 비행으로 이뤄진다.
  • 여의도 서울항에서 배 타고 중국·일본 간다

    여의도 서울항에서 배 타고 중국·일본 간다

    서울 여의도에서 배 타고 중국, 일본으로 가는 시대가 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과 여수, 물길을 이어 미래로 가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한강과 바다를 이어 해양관광 네트워크를 만들고 서울을 글로벌 수도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이다. 여의도에서부터 아라갑문, 인천갑문, 팔미도까지 나아가는 연안 크루즈를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덕적도까지 운항해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1000t급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여의도 유람선터미널을 만든다. 올해 여름부터 1000t, 600t급 유람선을 운항한다.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 서울항을 만들어 여의도에서 출발한 배가 서해, 남해, 동해를 통해 중국이나 일본까지 가게 하겠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여의도 유람선터미널을 조성한 뒤 마포대교 남단에 2030년까지 5000t급 이하 여객선이 정박할 수 있는 국내항을 만들고 2035년까지 중국과 일본도 오갈 수 있는 국제항으로 키울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날 전남 여수와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협력 지원 업무협약도 맺었다. 세계섬박람회는 섬의 매력을 공유하고 섬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 박람회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개도, 금오도 등지에서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열린다. 30개국이 참여하고 3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돕기 위해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고 박람회를 계기로 섬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7월 중 여수 세계섬박람회 홍보 팝업존을 마련한다. 서울과 여수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서울 소재 인바운드(국내 유입 관광) 여행사를 대상으로 ‘2026 서울시 우수관광상품 공모전’을 열어 서울-여수 연계 상품을 우대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을 방문하는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단체 관광객이 여수도 찾을 경우 교통비, 관광 체험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여수시와 함께 추진한다. 오 시장은 “여수세계섬박람회는 해양도시 서울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기점이자 대한민국 과제인 지역 상생을 해결하기 위한 연결점이다. 도로, 철도, 항공에 물길을 더해 서울의 구매력과 서울로 모이는 관광객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 신입생 몰린 ‘국립순천대’, 충원율 호남권 4년제 국립대 중 최고

    신입생 몰린 ‘국립순천대’, 충원율 호남권 4년제 국립대 중 최고

    국립순천대학교가 지난달 28일 2025학년도 신입생 최종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원 외를 포함한 전체 충원율 98.8%를 기록했다. 호남지역 국립대 중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정원 내 충원율도 99.7%에 달해 국립순천대의 교육 혁신과 입시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국립순천대는 2023년 광주·전남 지역 최초로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된 이후, 대학과 지역사회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교육 개편을 추진해 왔다. 2+1+1(기초·심화·실무·실습) 학사구조 개편과 함께 순천·고흥·광양 지산학캠퍼스를 구축하며 지역과 연계된 실무 교육을 강화했다. 특히 올해는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 등 3대 특화분야에 정원의 70.6%를 배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교육체제를 전면 개편했다. 또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취지에 맞춰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며 수험생의 선택권을 강화한 점이 높은 충원율 달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국립순천대는 2024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 수험생들의 대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전형 설계와 운영에도 힘써왔다. 전체 모집인원 1683명 중 687명(40.8%)을 지역인재 전형(지역기회균형인재 포함)으로 선발했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의 비율이다. 변화된 대학 교육과 입시 제도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입학사정관이 직접 고교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대입설명회 및 모의전형’을 운영하고, 재학생으로 구성된 SCNU 전공 멘토단 ‘모멘토’(2024 교육부 기부 우수동아리 선정)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다가섰다. 지역 청소년들이 캠퍼스에서 전공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글로컬 전공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도 펼쳤다.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글로컬대학·라이즈(RISE)·고교교육 기여대학 등 다양한 국책 사업에 기반해 전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하며 대학의 경쟁력을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올해 개교 90주년을 맞아 대학의 강점을 살려 3대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초글로컬 지역거점 국립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투기 오폭’ 공군, 모든 항공기 비행 제한…한미 실사격 훈련 중단

    ‘전투기 오폭’ 공군, 모든 항공기 비행 제한…한미 실사격 훈련 중단

    공군이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의 여파로 모든 항공기의 비행을 제한하고 안전 교육을 강화했다. 7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공군은 전날 사고 발생 이후 대북 감시·정찰과 비상대기 등 일부 필수 전력을 제외하고 사고를 낸 KF-16을 비롯한 모든 기종의 비행을 제한하고 있다. 공군은 최소 다음주까지는 비행 제한을 유지할 계획이며 모든 조종사를 대상으로 사고 사례 교육과 비행 전 단계 취약점 심층 교육 등에 들어갔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전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 조종사를 포함해 항공 무장을 다루는 모든 요원에 대한 일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확인 절차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번 사고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한미연합훈련 도중 사고가 발생한 만큼 실사격 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 주한미군은 “미국과 한국군은 모든 실사격 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 중단에도 계획된 지휘소 훈련(CPX)인 ‘자유의 방패’(FS)는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한미는 오는 10일부터 정례 연합 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실시한다. FS의 본격 시작에 앞서 전날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올해 첫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던 중 공군의 KF-16 2대가 무유도 폭탄인 MK-82 각각 4발씩, 총 8발을 훈련장이 아닌 민가에 투하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은 조종사가 목표 지점 좌표를 잘못 입력했다고 우선 설명했다. 공군은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국제선 유치 속도내는 광주시…내주 ‘국제선 취항신청서’ 제출

    국제선 유치 속도내는 광주시…내주 ‘국제선 취항신청서’ 제출

    제주항공 참사이후 무안국제공항 폐쇄로 장기 중단된 국제선을 광주공항에서 임시운항하려는 광주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5일 국토부에 ‘국제선 임시취항 건의서’를 제출한데 이어 다음주엔 ‘국제선 취항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광주와 비슷한 규모의 국내 국제공항을 방문, 운영상황을 벤치마킹한다는 복안이다. 광주시는 다음주 중 국토부를 방문, 국제선 취항 승인의 전 단계인 ‘국제선 임시취항 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일 국토부에 제출한 ‘임시취항 건의서’의 후속 절차인 셈이다. 신청서에는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의 필요성, 취항을 원하는 전세기 및 운항 요청 노선, 그리고 국제선 운영에 필수적인 CIQ(세관·출입국심사·검역)시설의 구체적인 설치방안 및 재원마련 방안 등이 포함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광주공항보다 먼저 국제선 임시취항을 추진하고 있는 포항경주공항과 울산공항을 이번주 중 방문, CIQ설치 및 운영계획 등 국제선 운항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과거 광주공항이 일본과 동남아, 중국 등을 오가는 정기편을 운항하는 등 국제선 취항 경험이 충분한 만큼 국토부의 승인이 차질없이 이뤄지면 이르면 7월, 늦어도 10월이면 국제선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제선 취항 건의서를 제출했던 지난 5일 국토부가 “무안국제공항이 오는 10월에 재개항할 수도 있다”며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데 대해서는 “무안공항이 ‘안전한 공항, 안심할 수 있는 공항’이라는 이용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입장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역내 국제선 이용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주시민들이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국제공항을 쉽게 이용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지역민 그리고 관광업체들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는 만큼 국토부 등 관계당국을 최대한 설득해가며 국제선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비행기 좌석

    [길섶에서] 비행기 좌석

    패키지 여행을 다니면 비행기표를 예약할 일이 없다. 알아서 해주니까. 오랜만에 제주행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좌석을 미리 고를 수 있다길래 들어가 봤다. 비상구 옆이나 특정 구간의 첫 번째 좌석 등은 일반석 중에서도 넓다며 얼마를 또 내란다. 저가항공사라서 그런가 했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12월 국내선에 이런 요금 체계를 적용하려다 ‘꼼수 요금 인상’이라는 비판으로 철회했다는 기억이 났다. 국제선은 2021년부터 적용 중이다. 외국 항공사도 그렇단다. 비행기만큼 자본주의를 잘 보여 주는 공간은 없다. 1등석이면 비행기 탈 때도 내릴 때도 먼저다. 좌석 넓이는 물론 기내식 등 서비스는 일반석과 차원이 다르다. 가격은 일반석의 몇 배니 그저 그림의 떡. 돈을 더 내지 않고 좌석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항공사도 있단다. 물론 선호 자리는 빼고. 항공사별 예약 시스템을 모르면 일행도 따로 앉아 갈 수 있겠다. 저가항공사를 선택하지 않는 것도 때론 고민이 필요한 일. 비행기 좌석 결정은 돈과 부지런함, 그리고 정보력의 집합체 같다.
  • “새만금공항 조류 충돌 위험, 무안 610배” vs “안전 대비책 마련” [이슈&이슈]

    “새만금공항 조류 충돌 위험, 무안 610배” vs “안전 대비책 마련” [이슈&이슈]

    시민단체 “철새 도래지 건립 반대수라갯벌 인근… 보호종 53종 서식정부 평가서도 위험도 전국 최고” 전북도 “아직 초지… 평가 기준 잘못인력·장비 최우선 확충… 사고 예방”지역 경제인들도 “신속 건설” 촉구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는 새만금국제공항(신공항) 건립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새만금신공항의 조류 충돌 위험 가능성이 급부상하면서다. 179명의 희생자를 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이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새만금신공항 조류 충돌 위험 가능성을 놓고 전북도와 시민단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새만금신공항은 반세기 넘게 전국 유일의 ‘항공 오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전북의 의지에서 시작됐다. 전북권 공항은 1968년 2월 전주시 송천동에 전주비행장이 준공, 서울과 제주 간 운항으로 막을 열었다. 하지만 호남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승객이 감소하면서 1974년 군용공항으로 전용됐다. 이후 김제공항 건설(1990~2006), 군산공항 확장 및 국제선 취항(2008~2013) 등이 추진됐다. 특히 김제공항은 1998년 9월 정부의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에 반영되면서 공사업체 선정과 용지 매입까지 마쳤지만 ‘환경을 파괴한다’는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쳤고, 감사원이 2004년 중단을 요구하면서 2008년 백지화됐다. 이후 2019년 정부로부터 새만금신공항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약속받고 사전타당성 조사,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까지 완료되고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며 다시금 국제공항 건립이 추진됐다. 다만 환경 시민단체가 갯벌을 메워 만드는 새만금신공항의 위치를 놓고 다시 반대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새만금신공항은 철새들의 이동 경로인 ‘수라갯벌’과 가깝다. 멸종위기 1급인 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를 비롯해 법정 보호종 53종이 서식한다. 동아시아 대양주를 이동하는 철새들의 주요 월동지이자 중간 기착지이기도 하다. 환경단체들은 새만금신공항의 조류 충돌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지역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공군 전투기와 가마우지 무리가 정면 충돌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최근 시민단체는 참사가 일어난 무안공항보다 새만금신공항 부지의 조류 충돌 위험이 610배 높다고 주장한다. 시민단체는 “(제주항공 참사는) 콘크리트 둔덕과 기체 결함 가능성, 조류 충돌 예방 인력 부족 등 원인이 복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다만 최초 원인이 조류 충돌이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새만금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새만금신공항의 조류 충돌 총위험도(TR)는 계획지구 5㎞를 기준으로 0.01071~0.04873으로 현재 운영 중인 전국의 모든 공항뿐만 아니라 신규로 추진 중인 공항을 통틀어 조류 충돌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은 물론 참사가 일어난 무안공항의 총위험도(0.00008)보다 무려 최소 134배, 최대 610배 높은 결과”라며 “항공기·조류 충돌 위험관리 구간인 13㎞를 기준으로 하면 새만금신공항 TR은 최소 0.01184, 최대 0.05202로 무안공항보다 최소 148배, 최대 650배까지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북도는 조류 충돌 위험 기준이 잘못됐다고 항변한다. 새만금신공항 부지가 현재 장기간 관리되지 않은 초지로 조류 및 야생동물들이 자유롭게 서식·활동하는 공간인 만큼 이를 절대적 수치로 봐선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만금신공항에서 1.35㎞ 떨어진 군산공항의 조류 충돌 위험도를 토대로 새만금신공항의 조류 충돌 위험도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류 충돌에 대비하고 관리하는 대처 방안을 수립하는 것도 병행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또 도는 국토부가 조류 충돌 예방 대책을 수립한 만큼 대비책도 마련돼 있다고 강조한다. 국토부는 조류 충돌 예방 전담 인력의 상시 2인 이상 근무 체계 확립을 원칙으로 최우선으로 확충하고, 이후 전담 인력 기준 재검토 등을 통해 추가 인력도 조속히 확충할 계획이다. 현장장비에 대해서는 모든 공항이 열화상카메라를 최소 1대 이상 보유할 수 있도록 보급하고, 중대형 조류 대응을 위한 차량형 음파발생기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원거리에 있는 조류에 대한 사전 탐지 및 항공기 대응력 향상 지원을 위해 조류탐지 레이더도 모든 공항에 도입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2021년 9월에 나온 국토부의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새만금신공항은 현재 조류의 비행을 방해할 만한 건축물이 없어 조류 활동이 많은 것”이라면서 “철새가 많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게 아닌 대처가 가능한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근 군산공항의 조류 충돌 총위험도는 국내 15개 공항 중 세 번째로 낮게 평가됐고, 무안공항보다 조류 충돌 위험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 공군이 활용하는 군산공항도 해마다 조류 충돌 사고가 발생하지만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북지역 경제인들도 새만금신공항 건설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요구한다. 국제공항은 민간투자 유치 촉진과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한 기반 시설이기 때문이다. 전북에 있는 209개 단체로 구성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은 지난해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새만금신공항의 2028년 완공을 위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도 발표했다. 단체는 “관련 법률에 따라 2022년도에 새만금신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됐고 지난해 입찰공고 후 기본설계까지 완료됐으나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사업 적정성 검토용역 시행으로 사업이 상당 기간 아픔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6월 건설업체(HJ중공업 컨소시엄)가 선정됐으므로 새만금지역의 민간투자 유치 촉진과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국제공항이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의 신속한 이행과 적정 국가 예산 확보 등 새만금신공항 건설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또 새만금신공항의 신속한 건설을 위해 전북도민 모두가 힘을 모을 것도 당부했다. 이들은 “일부 단체의 새만금신공항 건설 백지화 요구와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취소 소송은 논리가 맞지 않는다”며 “이미 2006년 대법원에서 새만금 사업 매립면허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났으며 공항시설법, 환경영향평가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적법하게 추진하는 국책사업에 대한 일방적인 백지화 주장은 전북도민들의 오랜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 축구장 1개 규모 살상력 큰데… 軍, 좌표 오입력 교차검사 없었다

    축구장 1개 규모 살상력 큰데… 軍, 좌표 오입력 교차검사 없었다

    작전 과정 모두 조종사 혼자 확인1번기 따라 2번기도 동시투하 추정좌표 제대로 설정한 2번기도 오폭출격 시 조종사 실수 방지대책 필요 공군은 6일 오전 10시 4분 경기 포천시 이동면 일대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폭탄 오폭 사고가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어마어마한 살상력을 가진 폭탄을 떨어뜨리면서 좌표를 ‘교차검사’하는 과정은 없었던 것이다. 공군 측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조종사의 진술을 통해 비행 준비 과정에서 좌표를 잘못 입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체 결함 등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통해 밝힐 계획이다. 공군에 따르면 폭탄 투하가 이뤄지기까지는 세 단계를 거친다. 우선 탑승 전 조종사가 키보드를 이용해 장비에 표적 좌표를 입력한다. 이어 조종사는 해당 장비를 전투기에 업로딩한 뒤 맞게 입력됐는지 1차 확인하고 공중에서도 추가로 확인하고 임무를 수행한다. 폭탄 투하 후에는 육안으로도 확인해야 한다. 좌표 입력 실수 이후 수정할 기회가 두 차례나 더 있었는데 놓친 것은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군 측은 “체크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맞게 입력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훈련 장소인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폭탄이 떨어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8㎞ 정도 떨어져 있다. 하지만 공군은 공중에서 이 정도 거리는 식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확히 어느 정도 높이에서 투하됐는지는 조사가 필요하지만 계획된 고도는 4000피트(약 1.2㎞)였다. 투입된 KF-16 두 대에서 모두 비정상 투하가 이뤄진 것도 의문이다. KF-16 1번기·2번기 조종사 모두 위관급으로 각각 400시간, 200시간 이상의 비행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번기 조종사는 제대로 된 좌표를 입력해 놓고도 1번기를 따라 오폭했다. 공군 관계자는 “1번기가 발사하면 동시에 2번기가 발사해 2번기의 좌표는 큰 의미가 없다”며 “2번기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조종사들의 건강 상태나 음주 여부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후 발표가 늦은 것과 관련해 공군 관계자는 “항공기가 임무 현장에 폭탄을 투하해야 하는데 투하하지 않아서 그때부터 폭탄을 찾기 시작했고 연합훈련이라 우리 폭탄이 맞는지도 확인이 필요했다. 항공기 관제에 대한 부분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다. 공군 전투기 출격 작전 시에 조종사의 실수를 방지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좌표 입력과 관련해 지휘통제실이든 다른 조종사의 확인이든 교차검사하는 과정이 없다. 이대로라면 언제든 같은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혹여 조종사가 작정할 경우에도 막을 방도가 없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항공무장을 다루는 모든 요원들에 대한 일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확인 절차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에 떨어진 MK-82는 227㎏(500파운드)급 범용 폭탄이다. 통상 87~88㎏ 트리토날 폭약이 충전돼 있으며 조종사가 수동으로 버튼을 누르면 떨어지게 돼 있다. 지면 탄착 시 폭파구는 직경 10m·깊이 3m 정도다. 폭탄 1개가 터지면 건물이나 교량을 정밀 타격하고 파편 등이 주변에 피해를 주면서 최대 피해 반경은 축구장 1개 규모에 이른다. 또한 유도 장치 등을 부착해 운용할 수 있지만 이번 사고에 사용된 폭탄에는 그 같은 장치가 없었다.
  • 트럼프는 왜 “조선업 부활”을 외쳤나…미중 ‘고래 싸움’에 낀 한국의 운명은 [FM리포트]

    트럼프는 왜 “조선업 부활”을 외쳤나…미중 ‘고래 싸움’에 낀 한국의 운명은 [FM리포트]

    인류는 오래전부터 바다를 무대로 싸웠다. 바다에서 승리하기 위해 선박 건조 기술이 발전했고, 보다 완벽한 승리에 대한 욕망은 항해술과 해전 전술의 발달을 이끌었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는 곧 세계의 지배자이기도 했다. 낭만 가득했던 시절의 이야기 같지만 바다에서의 싸움은 오늘날에도 여전하다. 미국과 중국이 해양패권을 두고 다투고 있어서다. 서로 지구 반대편에 위치해 인터넷과 초음속전투기로 싸워야 할 것 같은 두 나라는 의외로 바다에서 치열하게 경쟁한다. 특히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방점이 대중견제에 찍히면서 앞으로 해양패권 경쟁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한 의회 연설에서 “상선과 군함 건조를 포함한 미국 조선 산업을 부활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다 죽어버린 조선업을 콕 집어 강조한 것은 그만큼 해양패권이 미국에 중요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중국의 해운 산업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행정명령을 준비 중일 정도로 적극 움직이고 있다. 지정학적으로는 중국의 턱밑에 있고 안보적으로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면서 경제적으로 양국에 대한 의존도가 큰 한국은 고래 싸움판의 한복판에 낀 새우 같은 처지다. 북한 상대하기도 바쁘지만 어쩔 수 없이 휘말리게 된 거대한 파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현명한 생존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세계 1위 중국 vs 14위 미국…뒤바뀐 해양제국 8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세계 조선업 순위에서 중국이 1위(3285만 9862t), 한국이 2위(1831만 7886t), 일본이 3위(996만 5182t)를 차지했다. 동북아시아 지역이 세계 조선업의 94.39%를 책임지는 반면 미국은 겨우 0.10% 수준인 14위(6만 4809t)에 그쳤다. 지구의 사정을 모르는 외계인이 보면 전통적인 대륙국가인 중국이 오히려 해양국가이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압도적인 해군력으로 태평양과 대서양을 지배한 미국을 오히려 대륙국가로 오해할 만한 수치다. 중국은 2001년 선박 건조를 전략 산업으로 정했고 2015년에는 ‘중국 제조 2025’의 10대 최우선 육성 산업 중 하나로 조선업을 선정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로 인정받던 한국 조선업이 침체기를 겪었던 시기도 중국의 성장기와 맞물려 있다. 미국의 조선업은 상황이 더 심각해 사실상 사양 산업이 됐다. 이제 와서 조선업에 호흡기를 달겠다며 뒤바뀐 처지를 미국이 다시 뒤바꾸려는 이유는 뭘까. 해양패권 경쟁은 단순히 군사력 측면에서 누가 더 센지 뽐내려는 자존심 대결이 아니라 국가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은 2023년 4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와 달리 21세기의 해양은 일단 통제력을 확보할 수만 있다면 해상교통로와 물류, 에너지 안전망 확보뿐 아니라 기존 질서의 재편까지도 판을 흔들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표현은 여전히 유효하고 강력하다. 비관적으로 미래를 전망하는 이들은 해양 관할권을 놓고 벌어지는 미중 경쟁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신흥 강국이 부상하면 기존 강대국이 이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전쟁이 발생한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전망하는 것이다. 중국이 기존 절대 1강의 해양제국이던 미국을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하면서 해양공간에서의 패권경쟁이 불가피하게 점점 격해지고 있어 전 세계의 불안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미중 고래 싸움…소중한 새우 등을 지키려면 남의 나라의 거대한 싸움 같지만 해양패권은 우리나라에도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동남아시아를 거쳐 중동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핵심 해상교통로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면 자칫하다 나라 경제가 무너질 수 있어서 그렇다. 그간 우리의 해상교통로에 대한 안전은 미 해군이 공기처럼 당연하게 제공해왔다. 자유로운 해상무역을 방해하는 세력을 정리하는 역할을 미 해군이 주도적으로 해왔던 것. 중국 역시 미 해군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혜택을 누리며 무역 강국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중국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중국이 주변국을 통제하고 견제하기 위해 주변 바다의 군사적 긴장도를 높임으로써 안보가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다. 석유 수입을 비롯해 남중국해를 이용하는 무역이 중요한 한국으로서는 트럼프 정부가 이 지역의 안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할 경우, 만약의 만약인 가정이지만 중국의 허가 하에 해상교통로를 오가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혹여 대만 유사(중국이 무력으로 대만 통일을 실현하려는 전쟁상황)라도 발생하면 이 지역의 항로는 마비될 게 뻔하다. 공짜 해양안보의 시대가 값비싼 불완전의 시대로 변화하는 상황인 만큼 철저한 대비는 필수다. 안보 역시 가치보다는 거래적 관점에서 다루고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기존의 약속을 뒤집을 수 있는 트럼프 정부의 특성을 파악해 다양한 대비가 필요하다. 일본과의 안보 협력은 물론 미국이 강조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협력 체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 해군 전력을 잘 갖추고 노력해야 한다. 미국이 우리 조선업과 손을 잡고 싶어 하는 만큼 이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트럼프 정부가 미 해군 군함 유지·보수·정비(MRO)를 한국에 맡기려고 추진 중인 사실이 알려졌을 정도로 조선업은 한미 동맹의 핵심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사례에서 보듯 미국의 무자비한 패싱 우려도 나오지만 중국과의 패권 경쟁을 위해 한국이 미국에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와 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 후보자는 지난 4일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한미 동맹은 미국의 이익에 핵심적이며 아시아에서 미국의 지정학적 위치의 초석”이라며 “미국과 한국이 직면한 보다 넓은 범위의 지정학 및 군사적 환경을 반영할 수 있도록 동맹을 계속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0~20일 열리는 한미연합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훈련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시대 한미동맹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력 키우는 김정은, 남북 해양패권 생존 전략은 거대한 파도에 대응하기도 바쁜 한국이지만 골치 아픈 문제가 또 있다. 바로 북한이다. 해군력은 남북 간에 격차가 상당하다. 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수도 없다. 수상함끼리의 대결에서 게임이 안 되지만 북한의 잠수함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북한이 우리 항구에 기뢰를 부설해 어선이 한 척 폭발했다고 치자. 그러면 그 항구는 마비된다. 어디에서 같은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니 국내 다른 항구들도 타격을 입게 된다. 잠수함이 무서운 이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군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위협요소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월 불화살-3-31형 시험 발사 현장에서 “해군의 핵 무장화는 절박한 시대적 과업이며 국가 핵전략 무력 건설의 중핵적 요구”라고 말했다. 앞서 2023년 8월에는 “앞으로는 육·해·공이 아니라 해·육·공이라고 불려야 한다. 해군이 자주권 수호에 제일 큰 몫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해군력을 강조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 실태도 현지에서 료해(파악)했다”며 핵추진잠수함 건조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전했다. 북한을 포함해 주변국의 위협이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핵추진잠수함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북한이 개발하고 우리가 따라가려면 늦는다”며 핵추진잠수함의 도입을 주장했다. 핵추진잠수함은 디젤 잠수함에 비해 오랫동안 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북한의 잠수함 전력에도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세계 최고의 선박 제조 기술을 가졌으니 항공모함을 보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항공모함을 옹호하는 이들은 항공모함이 국력의 상징이며 미국이 11척을 보유한 점이나 이미 3척의 항공모함을 가진 중국도 1척을 추가 건조하는 사실을 들어 필요성을 주장한다. 해양안보의 최전선을 지키는 해군으로서는 날로 강해지는 주변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전력이 균형 있게 골고루 필요한 상황이다. 항공모함은 강력하지만 표적이 커 미사일에 노출되기 쉽고 핵추진잠수함은 작전 능력이 뛰어나지만 핵연료 처리 문제나 무장을 얼마 못 싣는 등 전력마다 장단점이 있다. 어떤 상황이 발생하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군 전력들을 최대한 다양하게 갖추고 활용함으로써 바다를 안전하게 지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호섭 전 해군참모총장은 “우리 국력이 감당할 수 있는 강력한 균형함대를 구축하는 게 철칙”이라며 “눈에 안 보이지만 국민들 먹고사는 경제안보는 바다에 있다. 경제와 직결된 문제일 뿐 아니라 국가주권이 걸린 문제이기도 한 해양안보를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 군용기로 불법 이민자 돌려보낸 미국, “비용 너무 커서” ‘올스톱’

    군용기로 불법 이민자 돌려보낸 미국, “비용 너무 커서” ‘올스톱’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펼쳐온 미국이 군용 수송기를 이용한 이민자 추방을 중단했다. 민항기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나흘 전부터 군용기를 활용한 불법 이민자 강제 송환을 하지 않았다고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정책은 영구 폐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9일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쿠바 관타나모 해군 기지에 불법체류자 약 3만명을 가둘 수 있는 중간 기착 시설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베네수엘라 국적 불법체류자 약 200명이 관타나모 기지로 이동했다가 최근 고국으로 송환됐다. 미 당국은 관타나모 기지 또는 본국으로 이민자를 송환하는 데 군 수송기를 동원해 왔다. 이에 당국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를 널리 알리고자 군용기 수송을 선택한 측면이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군용기 수용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민항기를 이용한 일반적 강제 송환보다 인원이 적은데 비용은 더 들어간다는 것이다. 비행추적 데이터 분석 결과로는 미 당국은 C-17 수송기를 이용한 비행을 약 30회, 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이용한 비행을 약 12회 시행했다. 목적지는 관타나모 외에도 인도, 과테말라, 에콰도르, 페루, 온두라스, 파나마 등이 있었다. 인도로 향한 세 차례 강제 송환 비행에는 각각 300만 달러(약 43억원)가 들었는데, 이민자 한 명당 최소 2만 달러(약 2880만원) 비용이 들었다. 또 C-17 운항 비용은 시간당 2만 8500달러(약 4140만원)다. 미국 이민 당국이 운영하는 기존 민간 강제 추방 항공편의 시간당 비용은 8500~1만 7000달러(약 1230만~2460만원)로, 군용기 사용 비용이 2~3배 더 많다.
  • ‘제15회 고흥우주항공축제’ 5월 3일부터 6일까지 개최

    ‘제15회 고흥우주항공축제’ 5월 3일부터 6일까지 개최

    ‘제15회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군은 ‘위대한 인류의 비상, 지구문명에서 우주문명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주항공 축제로 준비했다. 고흥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한 우주를 향한 인류의 끊임없는 도전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밀 계획이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나로우주센터 발사장 견학, 누리호 1단 엔진 클러스터링 등 연구개발품 전시, KAIST 우주로봇 기술 시연, 우주인 카니발, 우주식량 시식 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초대형 우주터미널 조형물을 제작·설치해 축제의 랜드마크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으로 우주인 아이디어 공모전, 우주여행 사생대회 등이 진행된다. 우주항공 관련 전시로 인공위성, 나로호 인양엔진 등 87종이 소개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별자리 관측 등 30여종의 과학 체험을 만날 수 있다. ‘바가앤본드’의 코믹 퍼포먼스를 비롯한 다양한 우주인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고흥군 특산품을 활용한 향토음식관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공영민 군수는 “고흥우주항공축제는 과학 축제를 넘어, 미래 세대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체험형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 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고흥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우주항공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닌,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중요한 행사다”며 , “축제장을 찾는 모든 분들이 우주의 신비를 직접 체험하고, 고흥이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북한, 5년 만에 재개했던 외국인 관광 돌연 중단… “전례 없는 상황”

    북한, 5년 만에 재개했던 외국인 관광 돌연 중단… “전례 없는 상황”

    북한이 5년 만에 재개했던 나선(나진·선봉) 경제특구 내 외국인 단체 관광을 돌연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영국인 소유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는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나선 관광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전례 없는 상황이며 추가 소식이 있으면 즉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했다.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도 이날 페이스북에 “파트너로부터 나선 투어가 현재 중단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것이 여러분의 다가올 여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명확히 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또 “4월과 5월에 투어를 계획하는 분들은 더 많은 정보가 나올 때까지 항공편을 예약하지 마시기를 권장한다”며 “투어가 취소되는 경우 전액 또는 환급 옵션이 제공된다”고 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여행사 ‘KTG 투어’는 페이스북에 “북한 측 파트너로부터 나선이 모든 사람에게 폐쇄됐다는 소식을 받았다”라는 공지를 짧게 올렸다. 북한이 나선 지역의 관광을 재개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 조치 후 5년 만이다. 북한은 지난해 평양 등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 관광객만 관광을 허용했다. 지난달부터는 한국인과 미국인을 제외한 서방 관광객들에게 나선 특구에만 관광을 허가했다. 그러나 관광을 다녀온 서방 관광객이 소셜미디어(SNS)에 부정적인 후기를 게시하면서 북한 내부 사정이 외부에 고스란히 알려지기도 했다. 북한을 살펴본 한 영국인 유튜버는 악명 높은 북한 당국의 ‘관광객 통제’를 지적하면서 “세상 어느 곳에서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고 했고, 독일의 유명 인플루언서도 북한 사람들이 가난을 숨기려 하지 않는다고 하는 등 북한의 낙후한 현실을 꼬집는 후기가 쏟아졌다.
  • 중국 방한관광 시장, 봄바람 부나…문체부, 관광공사 상반기 집중 마케팅

    중국 방한관광 시장, 봄바람 부나…문체부, 관광공사 상반기 집중 마케팅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중국의 방한 관광시장 회복세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상반기에 집중 마케팅을 펼친다. 관광공사는 “광저우에서 6일 K관광 로드쇼를 연 뒤,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라며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국 현지 주요 방한 상품 취급 여행사 등 약 300명의 한중 여행업계 관계자가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중국 여행 소비시장이 ‘단체’에서 ‘개별’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라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계절별, 테마별 방한 캠페인도 진행한다. 봄꽃 개화기에 맞춰 중국 유력 온라인 여행사(OTA)인 퉁청과 함께 봄꽃 여행정보 검색부터 여행상품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한국 봄꽃 테마관’을 운영하고, 인플루언서를 통한 국내 봄꽃 여행지 홍보, 반짝 매장 등도 연다. 봄꽃 시즌에 맞춘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도 실시할 계획이다. 4월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방한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20∼50대 여성을 대상으로 국내 중소도시의 매력을 알리는 캠페인도 선보인다. 부산, 경주 등 지역 신규 관광 자원을 답사하는 여행업계 팸투어도 추진한다. 김종훈 국제마케팅실장은 “중국 시장 유치 확대를 위해 상반기에 로드쇼를 집중적으로 개최하는 등 신규 방한 상품 개발을 위한 기반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 현지 유력 플랫폼과의 협력도 확대해 개별여행객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남도 홍보 캐릭터 ‘벼리’ 저작재산권 무료 개방

    경남도 홍보 캐릭터 ‘벼리’ 저작재산권 무료 개방

    경남도 홍보 캐릭터 ‘벼리’ 저작재산권이 무료 개방된다. 6일 경남도는 오는 10일부터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경남도 홍보 캐릭터 ‘벼리’를 활용해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6월 ‘벼리’를 공공저작물로 개방해 비상업적 활용을 허용한 바 있다. 이후 일부 업체들은 상업적 활용까지 가능하도록 저작재산권 개방을 요청했고, 도는 이를 허용하는 ‘경상남도 홍보 캐릭터 저작재산권 이용인정사업’을 추진했다. ‘벼리’ 저작재산권 개방 신청은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한다. 올 상반기 신청 기간은 3월 10일부터 4월 9일까지다.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은 이 기간 신청서·확약서·사용계획서 등 서류를 작성해 ‘경남바로서비스(baro.gyeongnam.go.kr)’에 내면 된다. 제작 가능한 상품 범위는 경남도가 상표권을 출원한 15개 상품류에 한정한다. 이용 신청업체는 경남도 이용 승인·상품 시안 검토 절차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으면 승인일로부터 3년간 ‘벼리’ 캐릭터를 활용해 상품을 제작·판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도 누리집에 게시한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장수환 경남도 홍보담당관은 “이번 사업으로 ‘벼리’가 도민에게 더욱 사랑받으며 경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4년 5월 13일에 출시한 ‘벼리’는 ‘별의 아이’라는 뜻을 지닌 토끼 모양 캐릭터로 ‘경남이 우주항공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만들었다. 캐릭터 출시 후 경남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 단돈 천 원으로 ‘든든한 하루 출발!’, 경기도 33개 대학 ‘천원의 아침밥’ 참여

    단돈 천 원으로 ‘든든한 하루 출발!’, 경기도 33개 대학 ‘천원의 아침밥’ 참여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에 도내 33개 대학교가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들이 1천 원만 내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학교 식당을 운영하는 대학교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가 학생 1인당 2천 원, 경기도가 1천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한다.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경기권 대학은 가천대, 가톨릭대, 경기과학기술대, 경기대, 경인교육대, 경희대(용인), 농협대, 단국대, 대림대, 명지대(자연), 부천대, 서울신학대, 서정대, 성균관대(자연과학), 신구대, 신한대(동두천·의정부), 아주대, 안산대, 연성대, 유한대, 중앙대(안성), 청강문화산업대, 평택대, 한경국립대, 한국공학대, 한국교통대(의왕), 한국외대(글로벌), 한국항공대, 한세대, 한신대, 한양대(ERICA), 화성의과학대 등 33곳이다. 농식품부 선정 전체 200개 학교 중 16.5%를 차지한다.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아침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식사를 해결하고, 청년층에서 경기미 소비가 일어날 수 있도록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미래 그릴 주체는 AI 아닌 인간… ‘도구’로서 협업하고 공생해야” [비하人드 AI]

    “미래 그릴 주체는 AI 아닌 인간… ‘도구’로서 협업하고 공생해야” [비하人드 AI]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인공지능(AI)은 우리 일상과 산업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었다. 인간과 똑같이 사고하고 행동하는 인공일반지능(AGI) 시대도 멀지 않았다.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거부감 속에 마냥 머물러 있을 수만도 없다. 이지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성장책임자(CGO·부사장)는 하루의 대부분을 AI와 보낸다. AI 스피커가 전하는 날씨 정보와 일정 확인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이 부사장은 스마트워치 ‘핏빗’으로 스트레칭을 한다. ‘카카오T’의 AI 배차가 최적화한 경로를 따라 출근하고 이동 중에는 AI 오디오북 ‘윌라’를 들으며 잠시 숨을 고른다. 업무 시간에도 AI는 필수 도구다. 기획안을 준비할 때는 ‘그록3’나 ‘챗GPT’ 같은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를 활용하고 프레젠테이션(PPT) 작성에는 AI 기반 솔루션 ‘감마 AI’의 도움을 받는다. 수차례 진행되는 회의에서는 음성문자변환(STT) 서비스 ‘다글로’를 이용해 회의록을 작성한다. 퇴근 후에는 AI 기반 혈당 관리 애플리케이션 ‘파스타’로 건강을 체크하고 AI 투자 서비스 ‘핀트’로 자산을 관리한다. 영어 공부는 AI 튜터 ‘말해보카’가 맡는다. 인간과 협업하는 존재챗GPT 등 활용해 업무 효율 높여과도한 의존 땐 사고력 저하 주의“국가 차원 윤리적 활용 고민해야”이 부사장은 AI 산업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필수 인프라인 그래픽처리장치서비스(GPUaaS)를 공급, AI 특화 클라우드인 카카오 클라우드를 운영한다. 네트워크 처리 속도를 높이고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게임, 금융, 연구개발 분야뿐 아니라 스타트업들이 AI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부사장의 AI 활용이 조금 유별나 보이겠지만 조만간 많은 사람의 생활도 이처럼 변할 것이다. AI가 일상으로 파고들면서 ‘AI 시대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따라온다. 이 부사장은 AI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협업할 수 있는 도구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AI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책임감을 갖고 신중하게 활용해야 한다”며 “국가 차원에서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윤리적 문제와 범죄 활용 가능성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둑 AI ‘알파고’와 대결했던 이세돌 전 프로바둑 기사는 최근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강에서 “AI를 경쟁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주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는 “AI와 수동 작업을 균형 있게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기본적인 계산 능력이 약화하는 것처럼 기초를 충분히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AI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AI 기술은 시각장애인들에겐 떼어 놓을 수 없는 ‘동반자’다. 최근 만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혜경(32)·손지민(42)·홍서준(42)씨는 일상 속 AI 활용 경험을 들려주며 더 나은 미래를 상상했다. 약자의 ‘눈’이 된 AI시각장애인도 말로 기차표 예매고기의 익힘 정도까지 확인 해줘하나의 도구로 일상 속 불편 해소코레일이 선보인 AI 챗봇은 시각·지체장애인인 철도회원이 코레일톡 앱에 접속하면 음성 상담 안내창이 띄워져 대화로 표를 예매할 수 있게 해 준다. 스마트폰 화면을 더듬어 표를 예약했던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이다. 한씨는 “이전에도 스마트폰 화면을 두드리면 텍스트를 말로 전해 주는 기능이 있긴 했지만 텍스트를 하나하나 듣고 화면을 계속 터치하면서 기차표를 예매해야 했다”며 “표 한 장 예매하는 데 엄청난 시간이 들어가 결국 포기하고 보이는 사람한테 개인정보를 다 알려 주면서 예매를 부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씨는 챗GPT 비전으로 고기 익힘 정도를 확인하고 퍼플렉시티로 검색을 대신한다. 홍씨는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찾을 때 AI 카메라가 포착해 줘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손씨는 방마다 AI 스피커를 두고 날씨, 타이머, 공기청정기 조작, 오디오북 감상 등에 활용한다. “거실 불 꺼 줘” 한마디로 조명을 끄는 편리함은 ‘혼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준다. 일본은 AI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국가 전략 어젠다로 삼았다. 특히 저출생 고령화 문제, 재난 대응 시스템 등을 주요 과제를 삼고 투자를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인간이 AI와 상호작용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든 사례도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AI 포 마스’(AI For Mars)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화성 탐사 로봇이 위험한 지형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참여자들은 화성 지형 사진을 분석해 바위와 모래를 구분하는 데이터를 입력했다. 1만 705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64만개 이상의 데이터를 구축했다. 미국 워싱턴대의 ‘사이드워크’ 프로젝트도 주목할 만하다. 장애인을 위한 도로 정보를 수집·업데이트하는 이 프로젝트는 대중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다. 원래는 교통약자를 배려한 도로 설계였지만 공사나 훼손으로 인해 보행이 어려운 곳이 생길 수 있다. 참여자들은 지도를 보며 문제가 있는 도로를 표시해 개선을 돕는다. AI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인간의 집단지성이 보완하는 방식이다. AI 시대의 미래는 결국 인간이 그려 나간다. 이상욱 한양대 교수는 “사회가 기술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느냐에 따라 기술의 발전 방향이 달라진다”며 “AI의 핵심은 단순한 도입이 아니라 얼마나 효과적이고 윤리적으로 활용하는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장진복 김중래 명종원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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