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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적극행정 경진대회’서 전국 1위…대통령상

    광주시, ‘적극행정 경진대회’서 전국 1위…대통령상

    광주시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선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직접 대통령상을 수여했다. 광주시는 이번 대회에 ‘지방세 자료 연계를 통한 농업법인 부동산 투기 근절 및 지방 재정 확충 성과’를 적극행정 사례로 제출했다. 이 사례는 올해 상반기 광주시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광주시 대표로 경진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국무조정실·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했으며, 전국 지자체에서 제출된 140개 우수사례 가운데 예선 심사를 통해 6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후 국민심사단 평가, 온라인 생중계 국민투표, 민간전문가 평가점수를 합산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지방세 과세자료와 농업법인 관리정보, 법인 재무재표, 농지직불금 내역, 토지대장, 항공사진 등 다양한 행정데이터를 연계·분석하는 조사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역 983개 농업법인을 전수 조사해 106억원의 세원을 발굴·추징했으며, 부동산업을 영위한 74개 법인에는 해산명령 등 행정조치를 요구했다. 특히 기초자료가 부족해 관리가 어려웠던 농업법인 분야에서 자치구 세원 전문가와 협업해 새로운 분석기법을 개발, 전국적으로 문제가 된 농업법인의 탈법적 농지 활용과 부동산 투기 문제에 실질적인 해결 모델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시의 농업법인 조사모델은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이슈로 다뤄졌으며,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는 이를 국정감사 우수사례로 추천했다. 광주시는 이번 성과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국세·지방세·직불금 등 주요 행정정보를 연계·공유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필요성을 국회에 제안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번 수상은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농업법인 조사모델이 실질적 성과를 내고, 농업법인의 탈법적 농지 활용과 부동산 투기 문제 해결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 중심의 적극행정을 지속해 시정 전반에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첫발 뗀 ‘뉴 스페이스’ 시대… 우주 강국 도약 속도 높여야

    [사설] 첫발 뗀 ‘뉴 스페이스’ 시대… 우주 강국 도약 속도 높여야

    민간 주도로 처음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어제 4차 발사에 성공했다. 누리호는 목표 고도 600㎞에 진입하며 차세대 중형위성(차중)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모두 궤도에 안착시켰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제작을 주관했던 1~3차 발사와 달리 이번에는 민간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조립을 총괄했다. 항우연 주관의 발사 운용에도 참여하는 등 처음으로 민관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우리나라도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로 본격 진입했음을 알리는 쾌거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생태계가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우리 과학기술의 자립을 증명해 낸 만큼 미래세대가 더 큰 가능성을 향해 과감히 도전할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주항공청과 항우연 등은 내후년까지 진행될 5·6차 발사에 이어 7·8차 발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주개발은 끝없는 시련과 도전, 인내의 시간을 견뎌 내야 하는 과업이다. 발사체 기술은 국가 간 이전이 엄격하게 통제돼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과 유사해 군사 목적으로 전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기술의 자력 확보만이 유일한 생존법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5대 우주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선발 국가들에 한참 못 미친다. 미국과 러시아는 물론이고 달 뒤편에 처음으로 우주선을 착륙시킨 중국, 민간이 달 탐사선까지 쏘아 올린 일본에 비해 수십 년 뒤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누리호가 이번 실전 비행에 성공함에 따라 상업적 우주 개척의 가능성이 열렸다. 앞으로 수백억원씩 내고 외국의 로켓에 싣던 우리 위성들을 자체 능력으로 발사할 수 있게 됐다. 언젠가는 다른 나라의 위성을 돈을 받고 대신 쏴 줄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다. 우주경제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설계·제작·발사에 이르는 발사체 기술뿐만 아니라 위성 제작·운영·데이터 활용까지 망라하는 우주산업의 전 주기 역량 확보와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정부와 민간의 전략적 투자와 협력·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이유다. 정부는 누리호 후속인 ‘차세대 발사체’(KSLV-Ⅲ)를 꾸준히 개발해 2030년대에 한국형 발사체로 달에 착륙선을 보내는 원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 당장 수익을 내거나 상용화하기는 어렵더라도 우주산업은 그 자체로 첨단기술의 산실이다. 민간 주도의 길이 열린 만큼 국가 차원의 우주과학 투자·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 ‘누리호 성공’ 발판엔 HD현대중공업

    ‘누리호 성공’ 발판엔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의 발사대시스템 기술력이 27일 누리호 4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의 ‘발사대시스템’을 총괄 운용했다고 밝혔다. 대중공업은 2020년 제2발사대(지하 3층·연면적 6000㎡)를 완공한 뒤 지상기계설비(MGSE), 추진제공설비(FGSE), 발사관제설비(EGSE) 등 발사대시스템의 전 분야를 독자 기술로 설계·제작·설치했다. 이후 모든 발사 과정에서 발사 전 점검과 발사 운용까지 총괄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누리호 발사대시스템 공정 기술을 100% 국산화해 우리나라가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우주 발사 인프라를 독자적으로 구축·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07년 나로호 발사대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우주 발사 인프라 분야에 본격 진출해 누리호 1∼4차 발사를 연속해서 지원했다. 이는 러시아 등 외국 기술에 의존했던 2007년 나로호 발사 때와 비교가 된다. 지금은 발사 인프라를 순수한 국내 기술로 완전히 독립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4차 발사 성공으로 국내 독자 기술로 구축한 발사대시스템의 안정성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누리호 5·6차 발사 운용과 함께 차세대 발사체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누리호 발사’ 고흥, 우주항 구축 시동

    ‘누리호 발사’ 고흥, 우주항 구축 시동

    27일 새벽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으로 발사기지인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나로우주센터는 2009년 6월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외나로도에 개관한 우주발사체 개발 기반 시설이자 국내 최초 발사기지다. 전남도와 고흥군은 ‘우주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세에 맞춰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우주항’을 구축하기로 하고 국가산업단지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오는 2031년까지 총 1조 6084억원을 투입해 민간 발사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기술사업화센터 등 24개 핵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예내리 일대 1753만㎡에 38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1480억원을 투입하는 민간 발사장,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도 2030년까지 조성될 예정이어서 국내 상업 발사 서비스 시장 개척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나로우주센터 인근에는 국방 위성 전용 발사시설, 엔진 연소 시험시설도 구축된다. 전남도는 첨단 발사장을 갖춘 제2 우주센터, 우주항공청 산하기관인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에도 노력한다. 고흥∼광주 고속도로, 우주선 철도, 고흥읍∼나로우주센터 국도 확장 등 기반 시설과 항공우주 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법적 근거 마련에도 힘쓴다. 우주발사체 클러스터까지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을 최근 변경 고시했다. 이 사업은 지난 8월 기획재정부 주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신속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국도 15호선 고흥읍 호형리에서 나로우주센터 31.7㎞ 구간이 현재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되면 고흥읍에서 우주발사체 클러스터까지 걸리는 시간을 60분에서 20분으로 줄일 수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우주발사체 클러스터는 국가 균형발전과 글로벌 우주 강국 실현의 핵심 인프라다”며 “고흥이 우주로 향하는 관문이자 우주산업의 허브로 자리잡도록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 영호남,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연결에 ‘한마음’

    영호남 지자체가 전북 새만금지구와 경북 포항을 연결하는 동서 3축 국가간선도로망 미개설 구간 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동해안과 서해안을 직접 연결해 국가 균형발전을 촉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7일 전북도와 경북도에 따르면 영호남 중북부를 연결하는 새만금~포항 간 고속도로(총연장 291.7㎞) 건설사업이 1992년 국가간선도로망 계획에 포함됐으나 아직도 일부 구간이 장기 미구축된 상태여서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 현재 영호남 연결 고속도로는 남해선과 광주~대구선으로 남부에 치우쳐 있다. 특히, 지난 22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동서 3축을 완성해 환황해권과 환동해권의 경제·교통·물류 중심축을 연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는 전주~무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제3차 고속도로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주~장수~무주(75㎞)로 이어지는 기존 우회노선 대신, 전주~무주(42㎞) 직선 노선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전주~무주를 4차로로 연결하면 운행거리가 33㎞ 단축된다. 경북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된 무주~성주~대구 간 86.7㎞ 4차로 건설사업을 조기에 추진해 달라고 요구한다. 전북 무주군(통영~대전 간 고속도로)에서 시작해 경북 김천시, 성주군, 칠곡군을 거쳐 대구시(경부고속도로)에 연결된다. 총사업비는 7조여원이다. 무주~성주~대구 구간은 1999년, 2010년, 2017년 세 번에 걸쳐 추진을 시도했으나 매번 경제성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경북도는 서남부권과 호남 동부권의 항공 수요를 흡수해 대구경북신공항의 수요를 확장하고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도 꼭 추진돼야 할 사업이라고 밝혔다. 경북은 경제성 확보를 위해 추가 교통수요를 발굴하는 한편 전북도·무주군과 함께 지역 낙후도 등에서도 점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인천대교 통행료, 승용차 2000원으로 인하

    인천대교 통행료, 승용차 2000원으로 인하

    승용차 기준 편도 5500원인 인천대교 통행료가 2000원으로 약 64% 인하된다. 2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는 인천대교 민간투자사업의 변경 실시협약을 심의·의결했다. 변경 협약은 인천대교의 높은 통행료를 재정도로 수준까지 인하하고 민간사업자의 손실을 공공기관이 선투자 방식으로 보전한다는 내용이다. 손실 보전은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50대 50으로 공동 출자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 맡는다. 시행 시기는 다음달 20일쯤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인천대교 통행료를 승용차 5500원에서 2000원으로, 경차 2750원에서 1000원으로, 대형 1만 2200원에서 4500원으로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천대교는 인천시 중구 운남동과 연수구 송도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21.3㎞, 왕복 6차선 고속도로다.
  • ‘최다 탄소’ 충남, 수소 허브 전환에 속도

    ‘최다 탄소’ 충남, 수소 허브 전환에 속도

    국내 최대 탄소 배출지역인 충남이 글로벌 ‘수소 허브’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7일 당진시에서 도와 당진시, 출자·출연기관, 관계 기관, 9개 수소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10차 경제 상황 현장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당진은 충남 15개 시군 중 석탄 화력발전소와 철강업 등 고에너지 산업이 집중돼 전국에서 탄소 배출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충남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시스템과 산업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고 저장·변환이 유연해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포집한 탄소로 신에너지를 생산하는 ‘그린올 사업’과 국가 탄소 포집 활용(CCU) 메가 프로젝트, 수소 규제자유특구·지역혁신 클러스터 등의 연구개발(R&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석탄 화력 폐지에 맞춰 2030년까지 8.9GW 규모의 수소발전소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67기로 늘려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고 2040년까지 120만t 수소 생산을 갖춰 10개 수소 도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기업은 수소용 기자재 제조 업체 지원과 도심항공교통(UAM)·미래항공모빌리티(AAM) 액화수소 사업 추진, 수소차 보급 및 도시가스 연계를 통한 소규모 수소 분산 발전 활성화 방안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기후 위기에 선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 신산업 육성, 산업 구조 개편, 탄소중립 확산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강국 열었다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강국 열었다

    27일 오전 1시 13분,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남도의 밤하늘을 가른 누리호 4호기는 그동안 정부 중심의 우주 개발인 ‘올드스페이스’에서 민간 주도 개발인 ‘뉴스페이스’로 향하는 분기점이 됐다. 2009년 8월 대한민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1차 발사로부터 16년, 7번째 발사 만에 처음 민간 주도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13기의 탑재 위성들을 계획대로 궤도에 안착시켰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2시 4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발사 결과 브리핑’에 참석해 “누리호의 4차 발사 성공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췄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정부와 민간, 국가연구소가 한 팀이 돼 수행한 최초의 민관 공동 발사로서 우리나라 우주 산업의 생태계가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바뀌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배 부총리는 또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분야에서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늘의 성공을 밑거름 삼아 차세대 발사체 개발, 달 탐사, 심우주 탐사 등 대한민국이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4차 발사 과정에서도 위기는 있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6일 오후 7시 30분 ‘누리호 4차 발사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비행에 대한 제반 환경을 고려한 결과 27일 0시 55분 발사하기로 결정했다. 예정 시간 10분을 남기고 발사 자동 운용(PLO·Prelaunch Operation) 프로그램이 시작됐지만, 불과 2분 만에 센서 이상이 발견되면서 PLO가 중단됐다. 이에 발사 시간을 예정보다 18분 늦춘 새벽 1시 13분으로 변경했다. 기기 이상인 경우는 발사를 연기할 수밖에 없지만, 다행히 센서 문제였기 때문에 발사 과정은 다시 정상 진행됐다. 예상치 못한 센서 이상으로 발사가 연기되다 보니 발사 1분을 남겨 둔 시점부터는 발사지휘센터(MDC)에 있던 연구자와 기술진 사이에 침 삼키는 소리마저 소음으로 들릴 정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발사 3초 전 누리호 4호기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화염을 내뿜기 시작했다. 냉각된 산화제로 인해 기체 표면에 붙어 있던 얼음덩어리들을 떨어내며 힘차게 솟구쳐 오른 누리호는 발사 741.2초 뒤에 목표 궤도인 고도 600.5㎞에 도달했다. 이후 3단에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3호를 시작으로 민간에서 개발한 12기의 큐브샛을 2기씩 6차례 사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이번 4차 발사는 누리호 발사와 위성 분리까지 모든 과정이 한 치의 오차 없이 끝나면서 임무를 완료했다. 임무 완료가 확인되는 순간 누리호 발사의 총괄 지휘를 담당하는 MDC를 책임지고 있는 박종찬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진정근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이번 4차 발사는 단순한 시험을 넘어 발사체 신뢰성 확보와 민간 기술 이전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누리호는 반복 시험을 통해 신뢰성을 검증하는 과정에 있으며 2·3차 발사와 연계해 이번 발사는 발사체 안정성 확보에 핵심적인 단계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특히 이번 발사는 민간 기업이 제작의 전 과정을 주관한 첫 사례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어지는 5·6차 발사에서 민간 기업의 참여 범위가 확대될 것이기에 단순히 누리호의 민간 주도 발사 가능성을 넘어, 기업이 자체적으로 기술을 내재화해 향후 민간 주도의 발사체 개발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정부는 앞으로 2027년까지 누리호를 2차례 더 발사함과 동시에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추진해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역량을 더욱 키워 나갈 계획”이라면서 “2028년 7차 발사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8차 이후부터는 매년 1번 이상 누리호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 “美 실리콘밸리처럼… 잘 키운 인재가 지역 생존 출발점”[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美 실리콘밸리처럼… 잘 키운 인재가 지역 생존 출발점”[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지역에 정착할 인재 양성이 핵심대학원 기피 탓에 고급 인재 감소지방 R&D 예산의 의무 배정 필요안동 의대 설립 땐 파급효과 기대구미 화합물 파운드리 유치 제안 수도권으로 인재와 일자리가 빨려들면서 지방대와 지역 산업 기반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단순한 ‘지방 소멸’을 넘어 지역의 지식·기술 생태계가 붕괴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지방에서 고급 과학기술 인재를 길러내고 이들이 머물 수 있는 자생적 연구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지방정부가 전체 예산의 일정 비율을 R&D(연구개발)에 의무 배정하는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서울신문 대구경북 인구포럼’에서 변우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본부장은 ‘AX(인공지능 융합) 융합 시대를 위한 대구·경북의 청년 유입 전략’ 발표를 통해 “고급 과학기술 인재 육성이 지역 소멸을 극복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변 본부장은 “지방에 정착한 고급 인재가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핵심 원동력”이라며 해외 사례를 제시했다. 대표적 사례가 미국 서부의 실리콘밸리다. 트랜지스터 개발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윌리엄 쇼클리가 고향인 샌디에이고에서 반도체 회사를 설립하면서 실리콘밸리의 싹이 트였다. 그의 회사에서 일하던 젊은 박사들이 독립해 ‘페어차일드 반도체’를 세웠고, 이후 이 인재들이 다시 인텔·AMD 등 30여 개 기업을 창업하며 세계 정보통신 산업의 심장부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변 본부장은 “와이어리스 밸리 역시 UC샌디에이고 교수였던 앤드루 비터비가 창업한 ‘퀄컴’에서 출발했다”며 “결국 플랫폼이 아니라 사람이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의 현실을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대학원 진학 기피 현상이 심해 고급 인재 자체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변 본부장은 “대학원을 나와도 진로가 불안정하고, 어렵게 연구 자리를 잡아도 정부의 과학기술 예산 감액과 정책 변화에 따라 연구 환경이 흔들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역 대학에서 배출된 석·박사급 고급인재도 대부분 수도권이나 해외로 빠져나가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해법은 지방정부의 과감한 R&D 투자 확대다. 변 본부장은 “중앙정부는 예산 총액의 5% 이내에서 R&D 예산을 편성하지만, 지방정부는 국비 매칭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이마저도 체계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지방정부도 전체 예산에서 일정 비율을 연구·개발에 편성해 인재·기업 육성에 직접 투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핵심 인재 정착을 위한 금전적·주거 지원책도 함께 제안했다. 변 본부장은 대구·경북의 경우 안동·구미·포항·경산·대구 등 이른바 ‘5극’을 중심으로 청년 인재 정주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안동에 의대가 설립될 경우 “의료·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이 생겨나는 등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지역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청년 일자리 확대 방안으로 구미에 화합물 반도체 파운드리 유치를 제안했다. 변 본부장은 “파운드리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기 때문에 수도권보다 지방에 지어야 한다”며 “경북대·DGIST·포항공대가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고 있고, 구미의 방산기업과 연계하면 경쟁력 있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한화에어로·KAI·HD현대… 누리호 성공, 민간 주역들

    누리호 발사 성공의 배경에는 민간 기업들의 기술력이 자리했다.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발사대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위성을 싣고 우주로 올라갔다. 한국 우주개발이 민간 주도 체제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륙한 누리호는 체계종합기업을 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00여개 협력사와 함께 제작했다. 2022년 12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서 기술을 이전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제작 전 과정을 담당했다. 앞선 1~3차 발사에서는 항우연에서 제작·조립을 주관하고 민간은 일부 구성품을 납품하는 데 그쳤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에 탑재된 엔진 6기의 조립을 담당했다. 현재 국내에서 누리호급 이상의 중대형 발사체에 사용되는 엔진 제작을 맡을 수 있는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일하다. 더불어 회사는 누리호 양산과 후속 사업 등을 고려해 1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우주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가장 중요한 건 독자 발사체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차세대 발사체 등 한국의 독자적인 우주 발사 능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 개발을 총괄했다. 이 위성은 우주과학임무 수행을 위해 제작됐으며, KAI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중형급 위성이다. 3개의 탑재체를 활용해 ▲지구 오로라·대기관 관측 ▲우주 플라스마-자기장 측정을 통한 전리권(지구 대기 상공 약 60~1000㎞ 구역) 교란 현상 관측 ▲바이오 3D 프린팅 기반 줄기세포 3차원 분화배양(세포를 특정한 기능을 가진 세포로 자라도록 유도하는 과정) 검증 임무를 맡는다. 누리호가 이륙한 발사대는 HD현대중공업이 총괄 운영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완공된 제2발사대 기반 시설 공사와 발사대 시스템 전 분야를 독자 기술로 제작했다. 공정 전반을 국산 기술로 완성했는데,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발사체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 탑재 위성 6기 ‘생존 신고’…정상 작동 확인만 남았다

    탑재 위성 6기 ‘생존 신고’…정상 작동 확인만 남았다

    차세대중형위성3호 양방향 교신1년 동안 지구 돌며 우주·기술 검증나머지 큐브위성 7기도 순차 교신 27일 오전 발사된 누리호 4호기는 3단에 탑재된 13기의 위성 분리에 성공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이제 남은 것은 사출된 위성의 정상 작동 확인이다. 일단 우주항공청은 발사 후 42분 정도가 지난 오전 1시 55분 남극세종기지 지상국이 누리호 4호기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3호와 초기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차중3호는 첫 교신에 이어 오전 2시 48분쯤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추가 교신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항우연 지상국과 2회, 남극세종기지와 노르웨이 스발바르에 있는 해외 지상국과 12차례 양방향 교신을 했다. 교신을 통해 차중3호 본체 구성품의 기능을 확인했고, 항우연 지상국 등과의 추가 교신을 통해 위성의 세부 상태 정보를 내려받아 정밀 점검에 착수할 계획이다. 앞으로 두 달간 초기 운영을 거쳐 탑재체 점검과 임무 준비를 마치면 1년 동안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 15바퀴 돌며 바이오3D프린팅 기반 줄기세포 3차원 분화 배양 검증, 우주플라스마·자기장 측정기, 우주용 광시야 대기광 관측기를 이용한 우주과학과 기술 검증 임무에 들어간다. 우주청은 또 12기의 부탑재위성(큐브샛)들도 개발 주관기관이 초기 지상국 교신과 성능 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중 에트리샛, 잭-003, 잭-004, 인하로샛, 케이히어로 5기는 지상국 교신을 완료했고 나머지 7기도 첫 교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큐브샛들은 각 개발기관이 개별 지상국과 각자 교신하기 때문에 교신 시점이 다르다. 교신 성공 여부에 따라 초기 성공 판단 시점도 달라진다. 우주청은 오는 12월 2일까지 부탑재위성 상태를 종합해 발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누리호 4차 발사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공공 발사 수단을 활용해 민간 주도 공공위성과 기업의 위성 발사를 지원하는 구조가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우주공공팀장은 “차중 3호는 민간 주도 우주 개발로 이행하기 위해 기업이 개발 주관하는 사업의 과도기적 성격을 갖고 있다”며 “함께 탑재된 다수의 민간·대학 큐브위성은 비용 부담으로 궤도 투입 기회를 얻기 어려운 초기 기업에 공공재를 통해 ‘발사 이력’을 확보해 주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국방부 장관 ‘최초’ 역사 쓴 안규백 “스웨덴과 협력 중요”

    국방부 장관 ‘최초’ 역사 쓴 안규백 “스웨덴과 협력 중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폴 욘손 스웨덴 국방부 장관과 한·스웨덴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했다고 국방부가 27일 밝혔다. 안 장관은 국방 및 방산협력 등을 위해 스웨덴과 노르웨이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한국 국방부 장관이 스웨덴을 방문하는 것은 안 장관이 최초다. 앞서 양국은 2011년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안 장관은 “14년 만의 한-스웨덴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6·25 전쟁 당시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중립국감독위원회 참여 등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지속적인 기여를 해준 스웨덴 측에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욘손 장관은 “안 장관의 스웨덴 방문을 환영하며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간 안보 연계성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국가인 한국과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양국 간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안 장관은 중립국이었던 스웨덴이 지난해 3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국방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국방비를 지속 증액하는 등 국방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안 장관은 특히 유럽과의 중장기적인 협력에 있어 우수한 방산기술을 가진 스웨덴과의 전략적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스웨덴은 한국이 수주를 노렸던 폴란드 잠수함 사업에서 한국을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두 장관은 양국이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 분야로서 ▲인공지능 ▲유무인 복합체계 ▲우주항공 ▲드론 및 대드론 기술 등 미래전에 대비한 국방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관계를 더욱 구체화하고 상호보완적으로 심화·발전시키기로 했다. 안 장관은 또한 K2전차, K9자주포, 천무 다련장 로켓 등 한국 재래식 무기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욘손 장관도 한국과의 호혜적 방산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안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 등이 국제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 중국 미사일 막는 방패 될까?…대만판 ‘아이언돔’ 구축한다

    중국 미사일 막는 방패 될까?…대만판 ‘아이언돔’ 구축한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한화 58조원 규모의 추가 국방 예산 등 방위비 증액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 중심이 된 ‘대만판 아이언돔’(T-Dome)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중국의 군사적 압박과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에 직면한 라이 총통이 무기 구매를 위한 400억 달러 규모의 특별 예산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예산은 2026년부터 2033년까지 8년에 걸쳐 배정될 예정으로, 내년 국방 예산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준에 따라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으로 올리고 2030년까지 GDP의 5%에 도달하게 할 계획이다. 특히 400억달러의 특별국방예산은 다층 방어·고도 감지·효과적 요격이 가능한 ‘T-돔’ 구축과 첨단 기술·인공지능(AI) 도입, 정밀 타격이 가능한 방어 작전 체계 구축 등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끌고 있는 T-돔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에 영감을 받아 구축될 예정이다. 이스라엘의 방위 산업체인 라파엘이 개발한 아이언돔은 단거리 로켓 및 포탄 방어 시스템으로 주로 하마스 등 무장 단체들이 발사하는 로켓 공격으로부터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설계됐다. 곧 대만도 거세지는 중국의 군사적 압박 속에서 미사일, 드론, 항공기 등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T-돔을 마련하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대만의 방공망은 미국제 패트리엇 시스템, 톈궁 미사일, 저고도 요격용 스팅어 미사일 등이 중심이다. 여기에 고고도 요격용 치앙궁 미사일을 자체 개발 중이며, T-돔은 이 모든 체계를 하나로 묶는 ‘다층형 방공 구조’로 구상된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언론 예루살렘 포스트는 “T-돔의 등장은 이스라엘의 방위 기술과 개념이 중동을 넘어 안보 사고방식을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면서 “대만에게 아이언돔은 단순한 하드웨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 중국 미사일 막는 방패 될까?…대만판 ‘아이언돔’ 구축한다 [핫이슈]

    중국 미사일 막는 방패 될까?…대만판 ‘아이언돔’ 구축한다 [핫이슈]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한화 58조원 규모의 추가 국방 예산 등 방위비 증액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 중심이 된 ‘대만판 아이언돔’(T-Dome)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중국의 군사적 압박과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에 직면한 라이 총통이 무기 구매를 위한 400억 달러 규모의 특별 예산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예산은 2026년부터 2033년까지 8년에 걸쳐 배정될 예정으로, 내년 국방 예산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준에 따라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으로 올리고 2030년까지 GDP의 5%에 도달하게 할 계획이다. 특히 400억달러의 특별국방예산은 다층 방어·고도 감지·효과적 요격이 가능한 ‘T-돔’ 구축과 첨단 기술·인공지능(AI) 도입, 정밀 타격이 가능한 방어 작전 체계 구축 등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끌고 있는 T-돔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에 영감을 받아 구축될 예정이다. 이스라엘의 방위 산업체인 라파엘이 개발한 아이언돔은 단거리 로켓 및 포탄 방어 시스템으로 주로 하마스 등 무장 단체들이 발사하는 로켓 공격으로부터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설계됐다. 곧 대만도 거세지는 중국의 군사적 압박 속에서 미사일, 드론, 항공기 등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T-돔을 마련하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대만의 방공망은 미국제 패트리엇 시스템, 톈궁 미사일, 저고도 요격용 스팅어 미사일 등이 중심이다. 여기에 고고도 요격용 치앙궁 미사일을 자체 개발 중이며, T-돔은 이 모든 체계를 하나로 묶는 ‘다층형 방공 구조’로 구상된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언론 예루살렘 포스트는 “T-돔의 등장은 이스라엘의 방위 기술과 개념이 중동을 넘어 안보 사고방식을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면서 “대만에게 아이언돔은 단순한 하드웨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 “워싱턴 DC 다시 아름답게”…트럼프, 내셔널몰 재단장 논란

    “워싱턴 DC 다시 아름답게”…트럼프, 내셔널몰 재단장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중심부, 내셔널몰 서쪽 끝 링컨기념관 앞에 있는 반사연못을 개보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이 오물로 덮였다”며 “내무장관과 함께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링컨기념관 앞 반사연못을 항공 촬영한 약 20초 분량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연못 바닥에 퍼진 녹조와 침전물을 클로즈업해 보여줬고 화면에는 ‘워싱턴 DC 다시 아름답게’(Making DC Beautiful Again)라는 자막이 함께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우리가 수리하기 전의 모습이다. 곧 바이든식 오물과 무능함은 사라질 것”이라고 적었다. 배경음악으로는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타임 투 세이 굿바이’가 깔려 마치 퇴장을 예고하는 듯한 연출 효과를 더했다. 전문가들은 이 연못이 1923년 완공된 유서 깊은 시설로 특정 정권이 만든 것이 아니라 워싱턴 기념탑과 링컨기념관을 반사하도록 설계된 국가 상징물이라고 말한다. 최근 항공 촬영 사진은 바닥에 이끼와 침전물이 쌓인 모습을 포착했다. ‘황금 집무실’ 이어 내셔널몰까지…트럼프식 재단장 본격화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백악관 곳곳을 자신의 취향으로 바꾸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마가·MAGA) 스타일의 재단장을 이어왔다. 그는 집무실을 황금 장식과 트로피로 채웠고 동쪽 별관은 철거해 대형 연회장을 새로 만들었다. 로즈가든은 플로리다 개인 별장 ‘마러라고’의 파티장처럼 포장했고 ‘대통령 명예의 거리’를 설치해 금빛 액자와 사인 간판으로 꾸몄다. 이 밖에도 백악관 정원에 거대한 성조기 기둥 두 개를 세우고 링컨 침실 욕실의 녹색 타일을 대리석으로 교체했으며 고목 수십 그루를 베어냈다. 최근에는 버지니아 방향 입구에 ‘트럼프 개선문’(Arc de Trump) 건립을 승인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내무부 “워싱턴 재정비 동참”…공식 지원 시사내셔널몰을 관리하는 미국 내무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동의하는 입장을 밝혔다.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워싱턴을 다시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노력의 목적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통령 개인의 구상에 그치지 않고 정부 예산이 투입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역사적 유산 훼손 우려” 비판도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역사적 공간을 정치적 상징물로 변질시키는 행위”라며 비판을 제기했다. 특히 반사연못은 100년 넘는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지닌 만큼 무분별한 재설계가 문화유산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일각에서는 “주택난·물가·복지 등 시급한 현안을 두고 대통령이 경관사업에 몰두하고 있다”며 행정 우선순위의 문제를 지적했다. “백악관 금칠 이어…‘워싱턴 황금화’ 어디까지”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설계나 완공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과거 사례로 미뤄볼 때 단순한 보수가 아닌 대대적 구조 변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계획이 실제로 내셔널몰의 경관을 얼마나 바꾸게 될지 시민단체와 의회의 반응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백악관 금칠도 모자라…트럼프, 내셔널몰까지 손댄다 [핫이슈]

    백악관 금칠도 모자라…트럼프, 내셔널몰까지 손댄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중심부, 내셔널몰 서쪽 끝 링컨기념관 앞에 있는 반사연못을 개보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이 오물로 덮였다”며 “내무장관과 함께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링컨기념관 앞 반사연못을 항공 촬영한 약 20초 분량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연못 바닥에 퍼진 녹조와 침전물을 클로즈업해 보여줬고 화면에는 ‘워싱턴 DC 다시 아름답게’(Making DC Beautiful Again)라는 자막이 함께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우리가 수리하기 전의 모습이다. 곧 바이든식 오물과 무능함은 사라질 것”이라고 적었다. 배경음악으로는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타임 투 세이 굿바이’가 깔려 마치 퇴장을 예고하는 듯한 연출 효과를 더했다. 전문가들은 이 연못이 1923년 완공된 유서 깊은 시설로 특정 정권이 만든 것이 아니라 워싱턴 기념탑과 링컨기념관을 반사하도록 설계된 국가 상징물이라고 말한다. 최근 항공 촬영 사진은 바닥에 이끼와 침전물이 쌓인 모습을 포착했다. ‘황금 집무실’ 이어 내셔널몰까지…트럼프식 재단장 본격화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백악관 곳곳을 자신의 취향으로 바꾸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마가·MAGA) 스타일의 재단장을 이어왔다. 그는 집무실을 황금 장식과 트로피로 채웠고 동쪽 별관은 철거해 대형 연회장을 새로 만들었다. 로즈가든은 플로리다 개인 별장 ‘마러라고’의 파티장처럼 포장했고 ‘대통령 명예의 거리’를 설치해 금빛 액자와 사인 간판으로 꾸몄다. 이 밖에도 백악관 정원에 거대한 성조기 기둥 두 개를 세우고 링컨 침실 욕실의 녹색 타일을 대리석으로 교체했으며 고목 수십 그루를 베어냈다. 최근에는 버지니아 방향 입구에 ‘트럼프 개선문’(Arc de Trump) 건립을 승인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내무부 “워싱턴 재정비 동참”…공식 지원 시사내셔널몰을 관리하는 미국 내무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동의하는 입장을 밝혔다.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워싱턴을 다시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노력의 목적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통령 개인의 구상에 그치지 않고 정부 예산이 투입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역사적 유산 훼손 우려” 비판도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역사적 공간을 정치적 상징물로 변질시키는 행위”라며 비판을 제기했다. 특히 반사연못은 100년 넘는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지닌 만큼 무분별한 재설계가 문화유산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일각에서는 “주택난·물가·복지 등 시급한 현안을 두고 대통령이 경관사업에 몰두하고 있다”며 행정 우선순위의 문제를 지적했다. “백악관 금칠 이어…‘워싱턴 황금화’ 어디까지”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설계나 완공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과거 사례로 미뤄볼 때 단순한 보수가 아닌 대대적 구조 변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계획이 실제로 내셔널몰의 경관을 얼마나 바꾸게 될지 시민단체와 의회의 반응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공항투자본부·건설도시국 2026년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공항투자본부·건설도시국 2026년 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순범)는 지난 26일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공항투자본부와 건설도시국 소관 2026년도 본예산안과 조례안 4건에 대해 심사했다. 2026년도 세출예산안은 공항투자본부 506억 9182만원으로 전년대비 5.94% 증액 편성되었고 건설도시국 7274억 3914만원으로 전년대비 2.84% 감액편성이 됐다. 이날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박순범 건설소방위원장(칠곡2)은 “신공항, 투자 등 경북의 미래 백년 먹거리 창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민의 소중한 세금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주문하고, 여러 위원들이 제시한 정책대안들은 충실히 반영하고 지적한 문제점은 보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엽 부위원장(포항8)은 공항 관련 홍보 예산의 저조한 집행실적을 지적하며 시의적절하게 집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한옥건립 지원사업의 부진한 집행실적을 지적하며 실현가능한 사업량 책정과 적극적인 홍보 강화를 당부했다. 김창기 위원(문경2)은 구천도로(유산~모흥) 건설 사업과 관련해, 투자심사 절차를 거친 후 예산을 편성해 줄 것과 북부건설사업소 내년도 예산 32억이 감액된 부분을 지적하며, 수해로 인한 도로 피해복구 등 필요한 예산의 증액을 주문했다. 남진복 위원(울릉)은 울릉공항의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활주로 연장과 종단안전구역 90m확장을 주문했다. 또한 저조한 울릉군의 주택 보급률을 언급하며 매입임대주택사업 추진시 울릉군 할당량을 늘려 줄 것과 울릉도 도시개발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우청 위원(김천2)은 항공정책자문위원회 회의 개최 시 자문위원들의 저조한 출석률과 과다 예산집행을 지적하며 경비절감을 당부했다. 또한 북부건설사업소와 남부건설사업소의 직원 결원이 너무 크다고 지적하고 각종 사업추진을 위해 빠른 결원해소를 주문했다. 최덕규 위원(경주2)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도 부담금이 매년 증액되는 사유를 묻고 위원회와 소통해 줄 것과 노후 산업단지 개선을 위한 공모사업 신청 시 산업단지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정말 현장에서 필요한 실효성 있는 사업발굴을 주문했다. 한창화 위원(포항1)은 5극3특 국가균형성장전략 대구․경북권 간담회를 언급하며 현정부 전략에 맞춰 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경북투자청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신속한 추진을 주문했다. 허복 위원(구미3)은 공항 관련 용역 추진상황에 대해 의회와 공유해 줄 것을 당부하고,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이유를 묻고 경북에 더 많은 기업이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김창기 위원(문경2)이 발의한 경북도 공공시설 건립비용 공개에 관한 조례안, 최덕규 위원(경주2)이 발의한 경북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이우청 위원(김천2)이 발의한 경북도 지방도와 다른 도로 등과의 연결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남영숙 의원(상주1)이 발의한 경북도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면밀한 심사를 통해 원안 가결됐다
  • ‘전쟁 임박’ 美, 카리브해서 핵항모 훈련 공개…마두로는 ‘진짜 칼’ 꺼냈다

    ‘전쟁 임박’ 美, 카리브해서 핵항모 훈련 공개…마두로는 ‘진짜 칼’ 꺼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항공모함(항모) 전단의 야간 비행 작전 훈련을 진행했다. 미 해군은 26일(현지시간) 엑스에 항공모함에서 전투기들이 출격하는 영상과 함께 “미 해군과 항공모함들은 미국의 원정팀으로서 언제 어디서나 전 세계에서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적었다. 이어 “미군은 미 남부사령부의 임무, 국방부(전쟁부)가 지시하는 작전, 불법 마약 밀매를 차단하고 본토를 수호한다는 대통령의 우선 과제를 지원하기 위해 카리브해에 배치됐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항모 갑판에서는 헬기와 항공기 이착륙이 잇따랐으며, 승조원들이 어두운 환경 속에서 활주로 유도등과 각종 지원 장비를 활용해 복잡한 기동을 조율한다. 앞서 하루 전에는 역시 엑스에 “세계 최대 핵 추진 항모인 제럴드 R. 포드호를 중심으로 한 해군 전력이 카리브해 일대에서 야간비행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정권 축출과 미국으로의 마약 유입을 막기 위해 베네수엘라 본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미 해군의 이번 훈련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텅텅 빈 베네수엘라 하늘…美, 비행 금지령 내려미국은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운항 관련 안전 공지인 노탐(NOTAM)을 통해 베네수엘라 영공을 비행하는 항공사에 주의보를 발령했다. AP 통신은 23일 “FAA의 주의보 발령 이후 스페인, 포르투갈, 튀르키예 국적 등의 항공사 최소 6곳이 베네수엘라행 항공편을 연이어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행 항공편을 중단한 항공사는 스페인 이베리아 항공, 포르투갈 TAP항공, 칠레 LATAM 항공, 콜롬비아 아비앙카 항공, 브라질 GOL 항공 등이다. FAA의 주의보 발령은 미군의 군사 작전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 22일 로이터 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 4명을 인용해 “며칠 내로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전복을 위한 작전에서 새로운 단계를 개시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이 중 두 명의 미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마두로 정권을 겨냥한 새로운 작전의 첫 단계는 비밀 작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 해군이 야간 훈련 사진을 공개한 직후, 미 국무부는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미국 국민에게 즉시 출국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마두로 대통령, ‘진짜 검’ 빼들었다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의 잇따른 압박에도 정권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25일 마두로 대통령은 카라카스에서 열린 군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어떤 제국주의 위협이나 침략에도 대비해야 한다. 조국의 땅 한 치도 잃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설 당시 마두로 대통령의 손에는 베네수엘라 출신 남미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의 ‘페루의 검’이 들려 있었다. ‘페루의 검’이 볼리바르에게 전달된 지 200주년이 된 해를 기념하는 자리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주권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과시한 셈이다. ‘페루의 검’이 단일 국가가 아닌 남미 전체의 해방과 연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반미(反美)성향의 이웃 국가들에게도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미국의 베네수엘라 영공 비행 주의보 발령과 관련해 반미 성향의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엑스에 “모든 나라에서 라틴 아메리카를 오고 가는 정상적인 항공편이 있어야 한다”면서 “국가를 봉쇄하는 것은 사람을 봉쇄하는 것이고 이는 반인도주의적 범죄“라며 ”어떤 국가도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미 육군, 하와이서 ‘합판 전차’ 투입…적군 차량 상대하듯 훈련 [밀리터리+]

    미 육군, 하와이서 ‘합판 전차’ 투입…적군 차량 상대하듯 훈련 [밀리터리+]

    미군이 실제 전차 대신 합판으로 만든 전차 모양 덮개를 씌운 차량을 투입해 장갑 위협을 재현하는 실전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26일(현지시간) “미 육군이 하와이에서 진행된 ‘태평양 합동·다국적 실전훈련센터(JPMRC) 26-01’ 훈련에서 합판 전차를 운용했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은 해당 장비를 ‘적군 전차 모의 세트’(opposing force tank simulation set)로 부르며 대규모 훈련에서 장갑 위협을 경제적으로 재현하기 위한 실전형 도구라고 설명했다. 미 육군이 투입한 모형 전차는 특정 기종을 본뜬 복제형이 아니다. 험비나 민수용 픽업트럭 위에 목재 구조물을 씌운 형태로 전차 윤곽만 재현했으며, 병사들은 이를 적 전차로 인식하고 전술 전개와 정찰·식별·교전 절차를 실전처럼 점검했다. 현지 군 관계자는 디펜스 블로그에 “실제 차량의 수명을 보호하면서도 더 큰 규모의 적 전력을 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펜스 블로그는 “이 같은 저비용 훈련 방식은 물류·정비 부담을 줄이며 다양한 적 위협을 조성해 훈련의 현실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JPMRC 26-01 회전훈련은 2026 회계연도의 첫 번째 순환훈련이다. 미군과 다국적 병력은 복합 지형에서 실전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자 하와이 오아후섬의 스코필드 병영과 카후쿠 훈련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회전훈련마다 가상의 적군을 설정해 병사들의 대응 능력을 검증하며 이번 회전에서는 실제 차량·무인기·센서·즉석 제작 차량 등을 결합한 종합 전투 훈련을 진행했다.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도 합판·금속 구조물 또는 팽창식 디코이를 이용해 적 전력을 모사한다. 여기서 팽창식 디코이는 공기를 주입해 전차·미사일 발사대·항공기 등의 형상을 만드는 군용 풍선으로 정찰·공습을 속이거나 훈련용 적 전력으로 활용된다. 지난 5월 영국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디코이 전술이 특히 두드러졌다. 영국은 조립식 ‘이케아 스타일’ 가짜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해 현지에서 빠르게 조립·전개하게 했으며, 일부 디코이는 열 발생 장치와 전자신호 발생 장치를 결합해 드론 정찰이나 전자 감지로도 진짜 무기와 구별하기 어렵게 설계했다. 이런 기만전술은 적의 고가 무기와 탄약을 낭비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합판으로 만든 전차?…미군의 진짜 같은 훈련법

    합판으로 만든 전차?…미군의 진짜 같은 훈련법

    미군이 실제 전차 대신 합판으로 만든 전차 모양 덮개를 씌운 차량을 투입해 장갑 위협을 재현하는 실전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26일(현지시간) “미 육군이 하와이에서 진행된 ‘태평양 합동·다국적 실전훈련센터(JPMRC) 26-01’ 훈련에서 합판 전차를 운용했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은 해당 장비를 ‘적군 전차 모의 세트’(opposing force tank simulation set)로 부르며 대규모 훈련에서 장갑 위협을 경제적으로 재현하기 위한 실전형 도구라고 설명했다. 미 육군이 투입한 모형 전차는 특정 기종을 본뜬 복제형이 아니다. 험비나 민수용 픽업트럭 위에 목재 구조물을 씌운 형태로 전차 윤곽만 재현했으며, 병사들은 이를 적 전차로 인식하고 전술 전개와 정찰·식별·교전 절차를 실전처럼 점검했다. 현지 군 관계자는 디펜스 블로그에 “실제 차량의 수명을 보호하면서도 더 큰 규모의 적 전력을 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펜스 블로그는 “이 같은 저비용 훈련 방식은 물류·정비 부담을 줄이며 다양한 적 위협을 조성해 훈련의 현실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JPMRC 26-01 회전훈련은 2026 회계연도의 첫 번째 순환훈련이다. 미군과 다국적 병력은 복합 지형에서 실전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자 하와이 오아후섬의 스코필드 병영과 카후쿠 훈련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회전훈련마다 가상의 적군을 설정해 병사들의 대응 능력을 검증하며 이번 회전에서는 실제 차량·무인기·센서·즉석 제작 차량 등을 결합한 종합 전투 훈련을 진행했다.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도 합판·금속 구조물 또는 팽창식 디코이를 이용해 적 전력을 모사한다. 여기서 팽창식 디코이는 공기를 주입해 전차·미사일 발사대·항공기 등의 형상을 만드는 군용 풍선으로 정찰·공습을 속이거나 훈련용 적 전력으로 활용된다. 지난 5월 영국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디코이 전술이 특히 두드러졌다. 영국은 조립식 ‘이케아 스타일’ 가짜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해 현지에서 빠르게 조립·전개하게 했으며, 일부 디코이는 열 발생 장치와 전자신호 발생 장치를 결합해 드론 정찰이나 전자 감지로도 진짜 무기와 구별하기 어렵게 설계했다. 이런 기만전술은 적의 고가 무기와 탄약을 낭비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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