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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안 쓰면 버스·택시 못 탄다…비행기는 27일부터

    마스크 안 쓰면 버스·택시 못 탄다…비행기는 27일부터

    운수 종사자도 마스크 착용하도록 규정앞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은 버스나 택시를 탈 수 없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시행하는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버스나 택시, 철도 등 운수 종사자나 이용 승객 가운데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는 사례를 개선하기 위한 이 같은 내용의 ‘교통분야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버스나 택시 등 각 운송 사업자와 운수 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거부하는 경우 사업 정지, 과태료 등과 같은 처분을 한시적으로 면제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버스나 지하철 등 다중이 이용하는 대중교통과 관련해 출발 전이나 도착 후, 운행 종료 후 등 각 교통수단의 특성에 맞게 방역 조처를 강화하도록 했지만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운수 종사자 확진 사례도 버스가 9건, 택시가 12건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정부는 승객이 탑승할 때 운송 사업자와 운수 종사자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각 시·도지사가 해당 지역의 교통 여건을 고려해 개선 조치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탑승객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제한할 수 있도록 조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철도나 도시철도에 대해서는 승객의 승차 제한을 허용할 수 있도록 법제처 등 관련 기관에 유권 해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항공편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8일부터 일부 항공사에서 개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탑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27일 0시부터는 모든 항공사의 국제선·국내선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이번 조처로 대중교통 내 감염병 전파가 차단되고 탑승객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각 지자체는 지역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해 관련 조처를 실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몰디브에서 두 달 신혼부부 “우리 허니문 끝나질 않네요”

    몰디브에서 두 달 신혼부부 “우리 허니문 끝나질 않네요”

    “우리의 신혼여행은 도무지 끝나질 않네요.” 인도양의 아름다운 섬나라 몰디브에 옴짝달싹 못하고 붙들려 있는 이집트 신혼부부 칼레드(36)와 페리(35) 얘기다. 만난 지 8년 만에 지난 3월 6일(이하 현지시간) 카이로에서 예식을 올린 두 사람은 며칠 뒤 직장이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멕시코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코로나19다 뭐다 말들이 많았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되기 전이라 남의일로만 여겨져 칸쿤행 비행기에 올랐다. 두바이 집에 돌아가기 위해 같은 달 19일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 내린 뒤에야 두바이로 가는 하늘길이 막혔다는 것을 알았다. 페리는 23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이스탄불행) 기내에서 인터넷에 접속했더니 친구들이 보내온 메시지가 가득했다. 두바이에 돌아올 수 있겠느냐고 묻는 것이었다. 그들은 새 법 때문에 입국이 어려울 것이라고 알려줬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둘은 별 일 없겠지 하고 말았다. 경유편 수속을 밟다 둘은 멕시코를 출발하던 즈음 UAE의 새 법이 공표됐으며 두바이행 여객기에 탑승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틀을 공항에서 보냈다. 터키 당국은 다른 나라로 떠나는 것도, 이스탄불 시내에 들어가는 일도 안된다고 했다. 탑승권이 유효하지 않아 화장실 휴지나 옷을 살 수도 없었다. 짐을 찾을 수도 없었다. 이집트 항공편도 모두 취소돼 고국에 돌아갈 수도 없었다. 구글 검색을 해보니 이집트인이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으며 비행편이 있는 나라는 몰디브 뿐이었다. 부부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씻 웃었다. 한때 몰디브를 허니문 장소로 고려했기 때문이었다. 투명한 물빛의 해변, 스노쿨링 같은 것보다 공항 벤치나 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일만 아니라면 이 세상 어디를 가도 상관 없다 싶었다. 통신사 엔지니어인 칼레드는 웃으며 “짐을 되찾은 것만 해도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제야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 떠올랐다. 언론사에서 일하는 페리는 “노트북 컴퓨터도 챙겨오지 않았다. 신혼여행 가면서 일할 게 많다고 생각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리조트에 도착하니 투숙객이 많지 않고 그나마 귀국 비행편만 주어지면 언제든 떠날 준비가 돼 있는 신혼부부들 뿐이었다. 투숙객들이 떠나면 호텔은 문을 닫는다며 나가라고 했다. 할 수 없이 부부는 계속 호텔들을 전전해야 했다. 결국 지난달은 몰디브 정부가 올후벨리 섬에 마련한 생활격리시설에서 지냈다. 할인된 가격에 묵게 해줘 그나마 다행이었다. 현재 둘이 묵는 리조트에 70명, 몰디브 전체로는 300명의 여행객이 남아 있다. 새로운 입국 여행객을 받지는 않는다.둘은 몬순 기간이라 비도 많이 내리고 무슬림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이어서 같은 해변을 수십 번 찾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휴가 기간이 끝나 어렵사리 연결된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직장 일을 보고 있다. UAE 국민이 아니고 영주권자라 걸프 영내 다른 나라로 비행할 수도 없다. 이집트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로 귀국하는 방안이 유일한 대안일 수 있는데 정부시설에 14일 격리돼야 한다는 점 때문에 여전히 두바이로 돌아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자신들처럼 해외에 발이 묶여 있는 영주권자들에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원하고 있지만 답이 없다. 여행 비용이 계속 불어나는 것에 대해 “돌아갈 때까지 계산도 하지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계 다른 곳에서는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는데 본인들은 얼마나 다행인가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행복한 신혼부부들로 북적거려야 할 이곳에서 두 달째 갇혀 지내니 스트레스와 부담이 만만찮다고 했다. 페리는 조금 더 직설적으로 “우리 얘기를 듣는 이들은 웃으며 ‘뭐라고? 몰디브 같은 곳에서 신혼여행을 두 달씩이나? 당신의 처지였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닥 편안하거나 행복하지 않다. 분명 스트레스 가득이다. 집에서 가족과 있는 것을 즐겨라. 나라면 어떤 것도 제쳐놓고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단독] 이 시국에… 일본에 방역물품 지원한 경주시장

    [단독] 이 시국에… 일본에 방역물품 지원한 경주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지난해 일본 나라시 특별명예시민“지금은 일본이 우리보다 방역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 한일간 외교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경주시가 일본에 방역물품을 지원해 논란이 되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지난 17일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나라시와 교류도시인 교토시에 각각 비축 방호복 1200세트와 방호용 안경 1000개씩을 항공편으로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자매결연도시인 오바마시, 우호도시인 우사시와 닛코시 등 3개 도시에 방호복 각 500세트와 방호용 안경 각 500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진정한 친구이자 이웃”이라며 “누가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지금은 한일 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최근까지도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일본 고유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했고, 위안부 문제는 ‘2015년 한일 합의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방역 부문에서 한국의 높아진 입지를 대다수의 나라가 인정하고 있지만 일본의 주요 언론은 “한국이 일본에 방역물품 지원하고 싶으면 사죄부터 해야”, “한국이 일본에 방역물품 지원하고 싶으면 익명으로라도 해야”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달 일본에 마스크를 지원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 “마스크 문제는 중대본 차원에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명확히 했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 역시 “논의가 필요한 내용이다. 충분한 물량이 확보된 물품이 있을 건데 그런 경우 참전용사 중심으로 지원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부 뿐만 아니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일본에 마스크를 지원하지 말아달라는 국민들의 의견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지자체 단독으로 일본 지원을 결정한 것에 대해 시민들은 항의하고 있다.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지난해 일본 나라시 특별명예시민이 된 사실도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에도 주낙영 시장은 “오랫동안 쌓아온 두 도시의 두꺼운 형제 우의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1970년 자매결연한 사실을 전했다. 22일 경주시 홈페이지에는 “경주시가 일본이냐”, “일본 지원해주라고 세금 보내고 경북에 후원금 보낸 줄 아냐”며 경주시로 수학여행과 관광을 가지 않겠다며 항의하는 글들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같은 반응에 대해 “토착왜구다, 쪽발이다, 정신 나갔냐, 미통당답다 등등 평생 먹을 욕을 다먹은 것 같다”면서 “반일감정이 팽배한 이 시점에 굳이 그런 일을 했느냐는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면서도 시민들께 이해를 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방역물품 지원은 상호주의 원칙하에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시장은 2016년 지진으로 경주가 어려움을 겪었을 때 일본을 비롯한 해외 자매·우호도시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을 예로 들었다. 주 시장은 “지금은 일본이 우리보다 방역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승적 차원에서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 조심” 정부, 전 세계 특별여행주의보 6월 19일까지 재연장

    “코로나 조심” 정부, 전 세계 특별여행주의보 6월 19일까지 재연장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발령한 특별여행주의보를 다음달 16일까지 재연장했다. 여전히 각국의 코로나19 감염세가 여전한 데다 해외 유입 환자가 증가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수는 500명, 사망자 수는 32만명을 넘어섰다. 외교부는 21일 “우리 국민의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해 3월 23일부로 발령한 특별여행주의보를 6월 19일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발령한다.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이상과 3단계(철수권고) 이하에 준한다. 외교부는 지난 4월 21일 이미 한 차례 특별여행주의보를 연장했다.이번 연장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 상당수 국가의 여행 제한 조치 시행, 해외 유입 환자 증가, 항공편 운항 중단 등이 계속되는 상황을 고려했다. 외교부는 이 기간에 해외여행을 계획한 국민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국민은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수칙 준수, 외출·이동 자체, 타인과 접촉 최소화 등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최대 90일 동안 발령할 수 있으며 이번 주의보는 6월 20일 자동 해제된다. 12명 신규 확진…누적 1만 1122명국내 감염 10명, 해외 유입 2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2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1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 1명이 추가돼 누적 264명이 됐다. 새로 확진된 12명 중 10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다.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 사례를 포함해 인천에서 6명, 서울에서 3명, 충남에서 1명이 각각 나왔다. 나머지 2명은 해외유입과 관련한 확진 사례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가 1명이고, 서울에서 1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인 지난 10·11일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하다가 16일부터 10명대를 유지해왔으나 고등학교 3학년 등교수업 첫날인 20일 이태원 클럽발 감염과 대형병원 의료진의 감염사례가 늘어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32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10명대로 줄었지만, 고3 등교 수업이 시작된 만큼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코로나19 세계 500만명 감염…사망 32만명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일(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의 자체 집계치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첫 사례가 보고된 후 142일 만이다. 누적 사망자는 32만명을 넘어섰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도 이날 오후 10시39분(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를 507만 7192명으로 집계했다. 지난 1주일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약 9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중남미는 이들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해 20% 정도씩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그 사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는 코로나19가 진정세로 들어갔다는 판단과 경제 악화를 이유로 단계적 봉쇄완화에 들어갔다.러시아 30만명, 중남미 59만명 육박 그러나 러시아와 중남미 등 다른 지역에서는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일로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일(현지시간) 30만명을 넘어섰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4개 지역에서 876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누적 확진자는 30만 870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를 종합하면 중남미 30여 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8만 8000여 명이다. 브라질(27만 5382명), 페루(10만 4020명), 멕시코(5만 4346명), 칠레(5만 3617명), 에콰도르(3만 4151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다.사망자는 브라질 1만 8130명, 멕시코 5666명, 페루 3024명, 에콰도르 2839명 등 총 3만 2000여 명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올 가을 ‘제2의 파도’를 경고하는 동시에 코로나19가 독감처럼 계절성 질환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세계적으로 100여개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가 가동 중인 가운데 부자 나라의 ‘백신 독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에 美 초단거리 비행 선호… 전세계 가장 짧은 노선은?

    코로나에 美 초단거리 비행 선호… 전세계 가장 짧은 노선은?

    아메리칸항공, 콜로라도 47㎞ 노선 운영편도 31만원, 76석 소형항공기로 ‘35분’정부보조금 조건 맞추려 3개 지역 경유2000년대 들어 가장 짧은 정기노선기록인도네시아 2㎞, 스코틀랜드 3㎞ 등산악 및 섬지역 초단거리 상업운행 여럿 미국 항공사들이 정부의 코로나19 정부 보조금을 타기 위해 경유 노선을 도입하고 있다. 종전의 노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이중 하나는 아메리칸항공으로 콜로라도의 산악지대인 이글베일에서 애스펀까지 단 29마일(46.7㎞)을 운행한다. 편도 비용이 251달러(약 30만 7000원)이니 많은 승객을 태우려는 게 목적은 아닌 셈이다. CNN, 에비에이션프로스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아메리칸항공의 콜로라도 산악지대 노선이 2000년대 들어 항공편으로 운항한 최단거리 정기 노선이라고 전했다. 비행시간은 35분, 최고고도는 8600피트이며 불과 76석뿐인 소형항공기로 운항한다. 이 비행기는 텍사스 댈러스 국제공항에서 매주 4일 이륙해 콜라라도의 이글카운티, 애스펀카운티, 몬트로즈 지역 공항을 들러 돌아간다. 하나의 항공편으로 기존의 여러 노선을 모두 유지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일명 ‘태그 항공편’으로 불린다. 이 노선은 6월 초까지 유지되며 이후에는 댈러스공항에서 3개 지역으로 직항편이 복원된다. 또 유나이티드 항공은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힐튼 헤드까지 30마일짜리 노선과 일리노이 디케이터에서 스프링필드까지 43마일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1900년대까지 포함하면 미국에서 운항한 더 짧은 정기 노선도 있었다. 미국이 1990년대 도쿄 나리타 공항를 취항할 때 오클랜드에서 산호세까지 29마일 노선이 있었고, 1930년대에는 미시간주에서 아메리칸 항공의 16마일짜리 노선도 있었다.전세계로 눈을 넓히면 현재 상업용으로 운영하는 초단거리 정기 항공편은 더욱 많다. 대표적인 것은 스코틀랜드의 두 섬 웨스트레이와 파파웨스트레이를 잇는 2마일(3㎞) 항공편이다. 8인승 비행기를 50년간 운행했으며 비행시간은 약 1분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인근의 두 섬 앵귈라와 신트마르턴 간 11.87마일(19.11㎞) 구간도 있다. 둘다 유명관광지로 비행시간은 10분이다. 인도네시아 파푸아 지역에도 1.3마일(2㎞)의 초단거리 구간이 있다. 정글숲과 절벽으로 고립된 지역이어서 운항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中, 양회 끝나면 국경 통제 완화할 듯”

    “中, 양회 끝나면 국경 통제 완화할 듯”

    중국이 연중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끝난 뒤 다음달 초부터 국경 통제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타임스는 19일 “중국과 한국 같은 일부 국가의 코로나19 상황이 통제되는 가운데 국경 통제를 완화하는 것은 국제 교류 재개를 촉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왕훙웨이 런민대학 교수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마무리된 뒤인 다음달 초부터 국경 통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면서 “해외에서 졸업한 중국 유학생이나 중요한 기업의 리더, 생산 기술자 등이 먼저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대 보건 전문가 저우즈쥔도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의료 진단 능력도 향상됐기에 일부 비즈니스 여행에 대한 제한을 해제할 때가 됐다”면서 “이제 적은 수의 해외 유입 환자는 적절히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양회는 정협(중국공산당 정치 자문기구)이 21일, 전인대(우리의 국회 격)가 22일 열린다. 감염병 대응 여파로 예년보다 두 달여 늦게 치러진다. 폐막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저우즈쥔은 “국경 통제를 완화하려면 출발 국가와 도착 국가의 코로나19 위험을 먼저 평가해야 한다”며 한국과 중국이 이달 1일부터 시행 중인 ‘신속통로’ 제도를 합리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현재 양국 기업인들은 상하이 등 정해진 지역에서 출국 전과 입국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 없이 업무를 개시할 수 있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도 “여행 제한 완화 기대가 높아지면서 외국 항공사들이 6월부터 중국 노선 항공편을 늘릴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행 제한 조치가 풀리는 대로 운항을 할 수 있도록 다음달 12개 중국 노선 운행 재개를 준비 중이다. 대한항공도 베이징 등 노선이 6월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노선 운영 계획에 포함시켰다. 전날 미펑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중국이 모든 출입국 승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박3일 출장에 코로나 검사만 세 번 받은 이재용

    2박3일 출장에 코로나 검사만 세 번 받은 이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 출장길에 올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박 3일간의 중국 일정을 마치고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7일 중국 현지 입국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 부회장은 이튿날인 18일 시안 반도체 공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또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며 과거로부터의 변화와 적극적인 위기 대응을 주문했다. 18일 오후에는 중국 산시성 후허핑 서기,류궈중 성장 등 당국자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중 기업인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를 통해 출장을 떠난 이 부회장은 귀국 직후 김포공항 인근에 마련된 임시 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해외 입국자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기업인 신속통로 합의에 따라 출입국한 경우에는 의무격리가 면제된다. 이 부회장은 사흘간의 중국 출장 동안 코로나 검사만 세 번 받았다.귀국 직후 진행한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능동감시 기간이라도 검찰 출석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조만간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와 관련해 검찰 소환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 과정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의혹과 관련해 이르면 다음 주께 이 부회장을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당국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끝나는 다음 달 초에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국경 통제 조치를 완화할 전망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전문가들을 인용해 오는 21~22일 축소 개최되는 양회 이후 국경 통제가 제한적으로 풀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대규모 관광객의 출입국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항공 당국인 민항국은 지난 3월말부터 ‘5개1정책’(1국 1항공사 1노선 1주 1회 운항 제한)을 펼치며 국제선 항공편의 중국 운항을 통제하고, 중국 거류 비자를 소유한 외국인의 입국도 막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일 외교 국장 유선협의… “수출규제 관련 각자 입장 설명”

    한국과 일본의 외교 당국 국장이 13일 전화 통화를 하고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 등을 논의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다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의 통화에서 대외무역법 개정 등 한국이 취한 조치에 관해 설명하고 일본 정부가 조속히 부당한 수출규제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한일 정책대화 중단, 재래식 무기 캐치올 통제 미흡 등 일본이 지적한 3가지 수출규제 사유를 모두 개선했으니, 일본은 이달 말까지 수출규제 원상 회복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다키자키 국장은 일본 측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 국장과 다키자키 국장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서도 양국 정부의 입장을 각기 언급했다. 양 국장은 이를 포함한 한일간 현안 해소를 위해 양국 외교 당국이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국장과 다키자키 국장은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 국장은 각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한일 정부의 노력과 국내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사태 대응을 위한 외교 당국 간 긴밀한 소통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김 국장은 높은 수준의 검진, 진료 역량에 기반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 방역 조치를 통한 코로나19 관리 상황을 설명했다. 다키자키 국장은 일본 정부의 방역 노력과 일본내 상황을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양 국장은 해외에 체류 중인 양국 국민들의 안전과 귀국을 위한 상호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재외국민 보호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김 국장은 최근 인도로부터 우리 국민의 긴급 귀국을 위한 일본 정부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백혈병에 걸린 한국 어린이 A양은 체류하던 인도에서 귀국하려 했지만 한국행 항공편이 없어 애를 태우던 중 일본 측 도움으로 일본항공 특별기를 타고 귀국할 수 있었다. 양국 외교 당국 국장은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협의를 개최했지만, 지난 2월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협의는 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양 국장은 지난달 1일 화상 협의를 한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버핏도 발 뺀 항공산업… U자 침체될까, V자 반등할까

    버핏도 발 뺀 항공산업… U자 침체될까, V자 반등할까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코로나19를 투자 기회로 보고 4대 미국 항공사 주식(델타·사우스웨스트·아메리칸·유나이티드항공)을 매입했다가 큰 손실을 보자 “실수”라며 전량 처분했다. 감염병 사태 장기화에 세계 항공산업의 미래를 ‘U자’로 본 것이다. 실제 최악의 경우 올해 15억명의 탑승객이 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정부의 천문학적인 지원을 받고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발된다면 항공산업이 ‘V자’로 날아오를 수 있다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온다. 항공산업이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의 변화를 알려 주는 신호등이라는 점에서 그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산업의 충격은 전대미문격이다. 가장 편리하고 빠른 장거리 운행 수단은 외려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했다. 각국이 봉쇄정책 중 가장 먼저 항공편 중단과 공항 폐쇄를 선택한 것도 같은 이유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코로나19로 올해 전 세계 탑승객 수가 15억 4000만명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지난해 탑승객이 약 18억명이니 80% 이상이 감소하는 셈이다. 항공편은 73%가 줄고, 총피해액은 2730억 달러(약 334조 1500억원)로 예상된다. 이 ‘U자’ 시나리오에 따르면 유럽 항공업계 피해가 1006억 달러로 가장 많고, 아시아(880억 달러), 북미(320억 달러), 중동(215억 8000만 달러), 남미(177억 1000만 달러), 아프리카(129억 6000만 달러) 순이다. 게다가 전체 산업 중에 항공업계에 코로나19의 타격이 가장 먼저 왔다가 가장 늦게 사라질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항공편이 재개되려면 출발지와 도착지 모두 바이러스 청정 지역이어야 하는데 코로나19가 대륙을 차례대로 점령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봉쇄 단행은 순간이지만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 때문에 해제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위기의 깊이는 더 심각하다. 미국 여행객 수요는 3월 이후 95%까지 줄었고, 다음달 항공편도 80% 이상 취소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는 10월부터 1만 2250명의 파일럿 중 30%를 줄이는 작업에 들어갔다. 최근 일일 총승객 수(1만명)보다 파일럿 수가 더 많다는 것이다. 지난해 1분기 20억 달러 이상 흑자를 봤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올해 1분기 6억 달러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유럽의 에어버스는 직원 13만 5000명 중 영국 직원 3200명과 프랑스 직원 3000명에 대해 무급휴직을 단행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업계와 유관 산업 종사자 250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항공기 운행 중단에도 주차료 등 막대한 지출 항공기는 정차돼 있어도 지출이 크다. 블룸버그는 운행을 중단한 전 세계 여객기 1만 6000대가 미국 모하비사막이나 호주 아웃백 등에 장기 보관 공간을 마련했거나 마련 중이라며 “인도의 대형 항공기 주차 이용료는 하루 1000달러여서 코로나19에 따른 할인이 없을 경우 250대를 6개월간 주차할 때 1250만 달러(약 153억원)가 소요된다”고 보도했다. 녹슬지 않도록 매주 비행기 바퀴를 회전시켜야 하고, 기체 안팎의 새 둥지도 찾아 없애야 하며, 엔진 및 냉방 시스템을 매달 점검해야 한다. 향후 항공사 파산이 속출할 거라는 전망도 있다. 남미 2위 항공사인 콜롬비아 아비앙카항공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남부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앞서 호주 2위 항공사인 버진오스트레일리아, 회원제로 전용기 임대 서비스 업체인 젯스위트도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구조조정 등으로 기업 회생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아랍에미리트(UAE) 항공사들은 지난달 29일 열린 미·UAE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올해 (전 세계 항공업체 중) 85%가 파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V자’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도 있다. 이 경우 항공편 감소폭은 지난해의 39%에 그치고 피해액은 1530억 달러(약 187조 3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탑승객 수 감소분은 약 8억 7300만명으로 U자 시나리오에 비해 거의 절반은 줄어든다. 코로나19가 잦아들고 있는 국가의 항공사들은 국제선 노선 확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항공업계는 미국 쌍둥이 빌딩이 무너진 2001년 9·11 테러 때 V자 회복을 경험한 바 있다. 당시 7억명에 육박하던 분기별 탑승객 수는 6억명까지 줄었지만 미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3년 만에 회복했다. 이번에도 각국 정부는 자국 항공사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3월부터 줄곧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 보잉과 항공산업을 도울 것”이라고 했고, 경기부양 패키지법에 보잉 지원금만 170억 달러(약 20조 8000억원)를 책정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부도 각각 에어프랑스와 KLM 항공에 총 90억 유로(약 12조원)의 구제금융을 투입하기로 했다. 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는 연합 항공사인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의 지급 보증을 위해 30억 스웨덴크로나(약 3710억원)를 투입했다. 이탈리아 정부도 국적항공사인 알리탈리아에 5억 유로(약 6722억원)를 지원하는 동시에 완전 국유화를 추진한다. 싱가포르 항공은 130억 달러(약 15조 90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하지만 9·11 테러와 달리 코로나19는 전방위적인 소비 위축을 동반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된다면 항공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건너도록 도와줄 구제금융 액수는 막대하게 커진다. 이로 인해 소상공인 지원에 쓸 재원이 줄어들 수 있다. 영국 레딩대 호르헤 기라 금융법학 교수는 호주 매체 더커뮤니케이션스에 “최근 미국 5대 항공사들은 저금리 시대가 오자 기존의 채무를 갚는 대신 가용 현금의 96%를 주식 매수에 쓰고 있다. 많은 이들이 항공사를 구제해야 할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각국 정부가 기간산업인 자국 항공사를 방치하는 건 힘들다. ICAO에 따르면 2016년 항공 및 연관 산업의 전 세계 일자리는 6550만개이고, 2조 7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를 창출한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6%에 해당한다. 항공산업의 경제 규모는 2036년 5조 7000억 달러로, 연관 일자리는 9800만개로 증가할 전망이다.●반대방향·가림막 등 항공좌석 분리 대책 추진 실제 대형 항공사들의 파산은 극히 드물다. 2011년 파산했던 스위스항공도 인수합병 등을 통해 스위스국제항공으로 부활했다. 영국 크랜필드대에서 항공운송관리를 강의하는 데런 엘리스는 “일부 항공사는 코로나19로 실패(파산)할 수 있지만 항공산업 구조에 광범위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항공사의 ‘전염병 안전 대책’은 크게 바뀔 전망이다. 미 델타는 지난 4일부터 탑승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에어아시아·대한항공·아랍에미리트항공은 승무원에게 보호복과 보호안경 등을 착용토록 했다. 아메리칸항공·이지젯 등은 가운데 좌석을 비운 채 운행한다.이탈리아 항공좌석 제조 업체인 아비오인테리어스는 가운데 좌석을 반대 방향으로 돌려 놓고 투명한 가림막으로 좌석을 둘러싸 좌석마다 공간을 분리하는 구상을 내놓았다. 좌석마다 전방을 제외한 삼면에 투명 보호대를 설치하는 아이디어도 있다. 인도 매체 텔랑가나투데이는 “미래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는지, 앓은 적이 있는지 등이 포함된 건강여권이 사용될 수 있다”며 “적자에 힘들겠지만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직후 승객의 재탑승을 유도하기 위해 티켓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19에 뇌졸중까지 덮친 그이가 걸어 퇴원하다니”

    “코로나19에 뇌졸중까지 덮친 그이가 걸어 퇴원하다니”

    코로나19 감염은 물론 폐렴에 패혈증, 심부전, 두 차례 뇌졸중까지 그야말로 그의 몸은 만신창이였다. 6주 전 영국인 남성 오마르 테일러(31)가 에섹스주 콜체스터 종합병원에 입원할 때만 해도 아내 케이틀린은 최악의 상황을 각오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 병원에서 간호사로 훈련받고 있었고, 남편은 공공 복지기관 케어(Care) UK의 지역 책임자로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마르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병원 직원들이 도열해 박수를 보내는 복도를 버젓이 걸어나와 퇴원했다. 남편을 조수석에 앉히고 뒷좌석에는 딸 비비엔(4)과 아들 해리슨(2)을 태우고 콜체스터 근처 로헤지 마을에 들어서자 이웃들이 몰려나와 환영의 손뼉을 마주쳐줬다. 케이틀린은 “진짜 기적”이라며 “우리 가족은 오마르가 집에 있다는 기쁨으로 충만해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고 10일 BBC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그녀는 “남편이 병원을 나서기 전에 한 의사가 연구 소재로 삼고 싶다며 동의를 구해왔다. 남편에게 생긴 일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추적해 다른 환자를 치료할 때 전범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고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남편을 대신해 전했다. 이어 “믿을 수 없는 소식이었으며 남편이 다른 환자를 돕는다는 사실에 우리는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오마르는 응급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쓴 채로 무려 20일을 지냈고 코마 상태로 유도돼 뇌졸중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다. 케이틀린은 “그가 퇴원한다길래 휠체어에 앉은 채로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코너를 걸어 나오길래 너무 놀랐다. 내 생애 그렇게 벅찬 감정을 느낀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남편은 집에서 잘 회복 중이며 매일 물리치료와 언어치료를 받는다고 했다. “남편이 아직은 말할 수가 없어 서로 완벽히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시간이 걸릴 뿐일 것이다.” 병원 동료들이 “각별한 보살핌”을 제공한 데 대해 감사하며 친구들이 가족을 돕겠다며 1만 7000 파운드(약 2570만원)를 모금한 것도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의 일환으로 5단계 경보 체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테러처럼 코로나19의 위협 정도를 판단해 그에 맞는 대응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경보 체제는 일단 잉글랜드에만 도입되지만, 나중에 자치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영국 전역에 적용될 수도 있다. 경보 체제는 그린(1단계)부터 레드(5단계)까지 나눠진다. 새로 설립되는 ‘합동 바이오안보 센터’(joint biosecurity centre)가 지역이나 도시별로 코로나19 위협 정도를 판단한 뒤 경보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존슨 총리는 현재 영국이 4단계에 머물고 있다며, 3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관련 새 슬로건으로 ‘경계하고,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생명을 구하자’(stay alert, control the virus, save lives)를 공표했다. 지금까지 슬로건은 ‘집에 머물면서, 국민보건서비스(NHS)를 지키고, 생명을 구하자’(Stay at home, Protect the NHS, Save lives)였다. 존슨 총리는 또 영국 사회를 다시 여는 문제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당분간 봉쇄 정책을 유지하되 13일부터 더 많은 야외 운동을 허용하고 초등학교는 6월에나 개교하며 상점들과 일부 고객응대 산업은 7월에나 문을 열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잉글랜드인들은 재택 근무가 불가능한 경우만 출근하도록 권할 것이며 조만간 항공편으로 영국에 입국하는 이들을 격리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일 오전 4시 40분(한국시간)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7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408만 1970명, 사망자는 28만 1313명인 가운데 영국은 각각 22만 499명, 3만 1930명이다. 스페인(22만 3578명, 2만 6478명)과 이탈리아(21만 9070명, 3만 560명), 러시아(20만 9688명, 1915명)와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부산,해외송환된 범죄피의자 등 2명 확진...경찰3명자가격리

    필리핀에서 송환된 20대 범죄 피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체포돼 부산으로 호송된 20대 남성 A 씨(136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2017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필리핀에 사무실을 차리고 2000억 원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4곳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필리핀에서 붙잡힌 후 강제 추방됐다. 지난 7일 오전 5시쯤 인천공항에 도착,경찰에 검거된 후 곧바로 부산으로 호송됐다. A씨는 부산경찰청 격리 조사공간에서 조사를 받다가 같은 날 오후 5시 40분쯤 코로나19 양성 판정 통보를 받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 씨를 부산으로 호송해 조사하던 경찰 3명은 현 부산시 지정 자가 격리 시설인 한 호텔에 격리돼 있다. 부산에서는 이날 A씨와 부산 강서구에 거주하는 61세 여성씨 (137번 확진자) 등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6일 싱가포르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KTX로 부산역에 도착한 뒤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통보를 받았다. 두 사람 모두 인천공항 입국 때는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었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해외 체류 기간과 지역,입국 때 이용한 국제선 항공편,첫 증상 발현 시점과 한국 입국 이후 동선,밀접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137명(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140명)으로 늘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UAE랑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인도인 20만명 귀국하는 이유

    UAE랑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인도인 20만명 귀국하는 이유

    아랍에미리트(UAE)에 살고 있는 인도인은 무려 330만명으로 전체 UAE 인구의 3분의 1정도가 된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20만명이 귀국하고 싶다고 온라인으로 신청해 7일(이하 현지시간) 대규모 귀국 작전이 시작됐다. 국영 항공사 에어 인디아의 첫 전세기 두 편에 인도인 354명이 아부다비와 두바이 공항을 떠나 케랄라주의 한 공항에 도착, 격리에 들어갔다고 영국 BBC 등이 전했다. 요금은 각자가 부담해야 하고, 체온 측정을 통과하거나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판정된 사람만 여객기에 오를 수 있었다. UAE의 두 공항에는 첫 철수 항공편에 배정된 인도인들이 오후 5시로 예정된 출발 시간보다 8시간 정도 이른 오전부터 몰려 나와 탑승 절차를 밟았다. 인도 정부는 이날부터 한 주간 UAE를 비롯해 미국, 영국, 몰디브, 필리핀 등 12개국에 사는 자국민 1만 5000명을 1차로 귀국시킬 예정이다. 미국과 영국을 출발한 전세기도 이날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승무원들에 대한 검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미뤄졌다. UAE에서 귀국하려는 이들은 코로나19로 사업장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실직한 이가 많다고 UAE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이날 귀국 비행편에 오른 50세 인도인은 AFP 통신에 “많은 사람이 나처럼 UAE에서 직장을 잃어 말 그대로 굶주린 상황”이라며 “인도 정부는 생계를 꾸릴 돈도 없는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귀국편 항공 요금을 면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직 귀국 전세기 표를 구하지 못한 다른 인도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첫날 400명이 귀국했다고 치자. 그럼 열흘간 5000명인데 20만명이 귀국을 신청한 마당에 뭐가 달라지겠느냐. 귀국에 최선을 다한다는 건 정부의 여론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UAE 일간 걸프뉴스는 임산부, 위급한 환자, 경제적으로 열악한 저임금 근로자와 가사도우미, 체류·방문 비자가 만료된 사람, 항공편 중단으로 두바이 공항 환승구역에서 50일간 발이 묶인 사람이 이날 첫 전세기 승객으로 우선 선발됐다고 보도했다. 귀국을 신청한 20만명 중 임산부가 6500명 포함됐다고 걸프뉴스는 전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앞으로도 전세기가 1100여대 더 투입돼야 한다는 얘기다. UAE에서 철수하려는 자국민이 너무 많아 인도 정부는 해군 군함을 UAE에 보냈다. 두 함정도 몰디브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구하겠다며 항해에 나섰다. 이 작전이 성공하면 1990년 걸프 전쟁 때 자국민 17만명을 철수시킨 것을 앞질러 인도 사상 최대 철수가 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8일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7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382만 5028명, 사망자는 26만 7996명인 가운데 UAE는 각각 1만 6240명, 165명으로 인도의 5만 6351명, 1889명이다. 인구를 비교했을 때 커다란 차이는 없어 보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어린이날의 ‘기적’/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어린이날의 ‘기적’/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일본 도쿄 신주쿠구에 위치한 신오쿠보역에서는 매년 1월 26일이면 한국 청년 한 사람을 추모하는 헌화식이 열린다. 2001년 그날 신오쿠보역 선로로 떨어진 취객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진 한국인 유학생 고(故) 이수현씨의 희생 정신을 잊지 않고 일본인들은 19년째 그를 기리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팬데믹 상황이 되면서 인도에서 발이 묶인 일본인 40여명의 귀국을 우리 정부가 돕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인도 뉴델리에서 우리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에 우리 국민 180여명과 함께 탑승, 인천을 경유해 도쿄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에는 우리 국민 한 가족이 일본 정부로부터 평생 잊지 못할 은혜를 입었다. 인도에서 지내다 백혈병에 걸린 다섯 살 여자아이는 지난 4일 오후 뉴델리 국제공항에서 어머니, 언니와 함께 일본 정부가 마련한 일본항공(JAL) 특별기편으로 출발, 5일 오전 일본 하네다 국제공항, 나리타 국제공항 등을 거쳐 인천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아이는 급성 백혈병으로 최근 증세가 악화돼 국내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지만 코로나19로 국내로 들어올 항공편이 전면 중단돼 애간장을 태웠다. 이에 한국대사관은 인도 주재 각국 외교단에 도움을 요청했고, 일본대사관이 이에 화답했다. “4일 일본 정부가 띄우는 전세기가 있으니 자리를 마련해 주겠다”는 것. 그것도 3명의 가족이 함께 귀국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인도에 머물고 있는 아이 아버지는 “절망했는 데 기적이 일어났다”며 감격했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 언론들은 ‘어린이날의 기적’이라며 비중 있게 다뤘다. ‘기적’(奇跡)이란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신비스럽고 기이한 일’ 또는 ‘신(神)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말한다. 자연현상뿐 아니라 인간의 삶에서도 기적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한 병사가 부른 크리스마스캐럴로 대치 중이던 독일군과 영국군 10만여명이 일주일가량 전투를 멈추기도 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코트디부아르의 드로그바 선수는 중계방송 카메라 앞에서 무릎을 꿇고 “단 일주일만이라도 전쟁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오랜 내전을 벌여왔던 정부군과 반군은 2006년 월드컵이 열린 한 달 동안 휴전했고 2007년에는 평화협정으로 내전을 끝내는 기적이 일어났다. 한일 양국은 역사 교과서, 독도 영유권 문제 등으로 오래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와 아베 정부는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 대법원 배상 판결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졌다. 한일 정부와 두 나라 국민을 사이좋은 이웃으로 만드는 또 다른 ‘기적’도 기대해 본다. yidonggu@seoul.co.kr
  • ‘규제 속 자율’... 홍콩이 제2파동을 극복한 비결

    ‘규제 속 자율’... 홍콩이 제2파동을 극복한 비결

    엄격 통제로 환자수 150 유지하다각국 휴교로 유학생 등 유입 2차파동공공시설 부분적 규제와 자발적 준수지난달 20일부터 지역 내 감염 ‘0’ 현재 미국과 유럽 등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코로나19 ‘2차 파동’을 이미 겪고 2주 넘게 현지 감염자가 없는 홍콩에 외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홍콩에선 지난달 20일 이후 신규 확진자가 모두 15명 확인됐다. 하지만 지역 내 감염은 단 한 건도 없고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였다. 홍콩에선 모두 1041명이 감염돼 4명이 숨졌다. 완치돼 퇴원한 환자가 900명이라, 현재 이 지역 내 환자는 모두 150명이 채 안된다. 홍콩은 이제 조심스럽게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려 하고 있다. 홍콩은 지난 1월 24일 첫번째 확진자가 나오자 일주일여 만에 국경을 폐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했다. 그러자 지난 2월 초 주민들의 공황이 최고조에 달했다. 슈퍼마켓 매대가 텅 빌 때까지 화장지, 마스크, 식료품을 사재기했다. 재택근무와 영업 중지, 서비스 중단 등으로 도시 경제도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 덕에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도 3월 초까지 감염 사례는 150여 건으로 낮게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서구 국가를 강타하면서 3월말 각국 대학이 줄줄이 문을 닫고 영업장을 폐쇄했다. 유학생과 교민들이 홍콩으로 돌아오면서 갑자기 환자 수가 700명을 넘어섰다. 홍콩 정부는 제2 파동을 막아내기 위해 신속하고 공격적인 조치를 취했다. 비거주자 입국을 금지하고, 항공편의 홍콩 공항 경유를 금지했다. 모든 입국자에게 엄격한 검역과 검사를 시행했다. 자택 격리 지침이 내려진 사람에게는 위치 추적이 가능한 전자 팔찌를 착용하게 했다. 술집에선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체육시설은 일시 폐쇄했다. 식당은 좌석 수를 줄이고 테이블 사이에 벽을 세우게 했다. 하지만 당국은 그러면서도 공식적인 봉쇄와 이동제한령을 내리진 않았고, 지역사회 노력과 주민 스스로의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에 의지했다. CNN은 지난달 19일을 마지막으로 지역 감염 사례가 없어진 것으로 보아, 이런 접근 방식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홍콩은 이제 생존에서 삶과 사업을 재개하는 쪽으로 초점을 조심스레 돌리고 있다. 지난 2일 크리스토퍼 휘 정부 금융·재무담당 비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몇 달 동안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제약을 받아 왔다”면서 “지금 당장 경제를 되살리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4일 테니스코트 등 체육 공간을 개방하고 운전면허 시험과 수업 등 서비스를 재개했다. 장애인과 노인 대상 지역사회 서비스도 재개했다. 오는 8일부터는 공공장소 모임 허용 인원 제한이 4명에서 8명으로 늘어난다. 헬스장, 미용실, 마사지업소, 술집 등도 일부 제약을 둔 채 영업을 허용한다. 학교도 오는 27일부터 재개학한다. 당국은 코로나19 잠복기가 최대 14일인만큼 잠복기를 두번 지나는 28일 동안 지역사회 감염이 없을 경우 코로나19 전염 중단을 선언할 계획이다. 당국이 걱정하는 것은 새로운 파동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촉발돼 6개월 동안 홍콩을 뒤흔든 민주화 반정부 시위 재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위험이 잦아들면서 시위대가 거리로 다시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주 페이스북에 “홍콩은 전염병을 견뎌냈지만 정치로 인해 계속됐던 참화와 폭력이 되살아나는 것을 견디지 못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관광지 빗장 푸는 베트남, 관광산업 회복할까?

    [여기는 베트남] 관광지 빗장 푸는 베트남, 관광산업 회복할까?

    20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베트남이 단단히 걸어 잠갔던 관광지의 빗장을 서서히 풀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 업계는 지난 1월~4월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370만 명으로 연간 38% 급감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베트남은 국경을 봉쇄하고, 국제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하는 등 전면적인 봉쇄 작전을 펼쳤다. 그 결과 항공 및 관광 산업은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관련 업계 수익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7조9000억 동(한화 412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지난 3월 22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3월 25일부터는 국제 항공편을 차단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되면서 국내 관광 활성화에 역량을 쏟아붓는 분위기다. 여행 컨설팅사의 당만푹 CEO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사람들이 멀리 여행하기를 꺼리고 있어서 국내 여행을 선호할 것”이라면서 “관광업계도 국내 여행 활성화를 우선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행 업계는 수익 회복에 1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본다. 베트남 당국은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내 항공 증편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하노이-호치민의 항공편은 하루 36편, 하노이•호치민-다낭은 하루 12편으로 늘린다. 16일부터는 그 수치가 각각 하루 52편과 20편으로 더 늘어난다. 베트남의 인기 여행지인 나짱, 푸꾸억, 뀌년, 다낭, 호이안은 관광객에게 빗장을 풀었다. 또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중부 해안 꽝응아이성의 리썬섬, 탕롱 황궁, 과거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는 7일부터 다시 문을 온다. 20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베트남은 현재 코로나19 환자수가 271명이다. 이 중 232명은 퇴원, 39명은 치료 중이다. 다만 5일 완치판정을 받은 지 25일 만에 재확진 사례가 발생했지만, 감염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호치민 1군의 파스퇴르 거리가 텅 비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 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어린이날의 기적… 백혈병 한국 어린이, 한일 공조로 귀국

    어린이날의 기적… 백혈병 한국 어린이, 한일 공조로 귀국

    급성백혈병으로 치료가 시급했으나 코로나19로 국제선 하늘길이 끊겨 애를 태우던 한국 어린이 A(5)양이 국제 공조로 5일 인도에서 무사히 귀국했다. 한국과 인도, 일본 정부까지 나서 A양의 귀국을 도와 ‘어린이날의 기적’을 만들었다. 인도 뉴델리에서 전날 밤 일본항공(JAL) 특별기를 타고 출발한 A양은 이날 오전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이동, 대한항공으로 갈아타고 오후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A양은 1박 2일 동안 7000㎞가 넘는 귀국길을 거쳤다. 인도 주재원의 딸인 A양은 건강 상태가 급속히 나빠져 귀국을 희망했으나 코로나19로 인도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항공편이 모두 끊겼다. 이 소식을 알게 된 인도 한인 커뮤니티에서 전세기를 마련해 A양을 돕겠다는 동포들이 나섰다. 인도 주재 한국대사관도 항공편 수소문에 팔을 걷었고, 인도에서 일본으로 가는 특별항공편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또 지난달 우리 교민 귀국행 비행기에 일본 국민 40여명을 태워 줬던 일 덕분에 일본 측의 협조도 수월했다.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은 A양이 일본에 일시 입국했다가 출국하는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외교 경로로 일본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고 일본 정부도 사안의 특성을 고려해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인도서 백혈병 걸린 韓어린이, 日특별기로 귀국 성사

    인도서 백혈병 걸린 韓어린이, 日특별기로 귀국 성사

    코로나19으로 인해 귀국 항공편이 끊긴 인도에서 급성 백혈병에 걸려 치료에 어려움을 겪던 한국인 어린이가 일본 특별기를 통해 귀국길에 오른다. 4일 외교부와 현지 교민사회에 따르면 A양(5)은 이날 오후 7시쯤(현지시간) 델리에서 일본항공 특별기를 탑승한다. A양 가족들은 인도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 교민들이며, 이번 항공편에 A양의 어머니와 언니도 함께 탑승해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A양과 가족들은 오는 5일 오전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같은날 오후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A양은 최근 급성백혈병으로 구루그람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A양은 입원한 후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A양의 가족들은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받기를 원했지만, 인도 당국이 코로나19로 인해 항공편을 중단한 상태라 귀국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은 재인도한인회와 오는 15일 출발하는 한국행 전세기를 추진하는 한편, 인도 주재 타국 공관에 협조요청을 하는 등 A양 가족을 귀국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한 교민은 ‘인도에서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위험에 처한 한 아이를 구해주십시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려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이 청원에는 3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결국 주인도한국대사관이 주인도일본대사관과 협조해 이날 오후 출발하는 일본 특별기에 A양 가족을 탑승시키기로 했다. 이 특별기는 주인도일본대사관이 주선한 임시항공편이다. 주인도한국대사관과 주일본한국대사관은 일본 경유 비자 발급, 검역 면제 조치 등 일본 입국에 필요한 조치 및 일본 경유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기업인 신속 방문, 국가·지역 더 확대해야

    한국 기업인이 중국 주요 지역에 빠르게 입국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과 중국은 양국 간 필수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기업인 입국절차 간소화 제도를 오늘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한중 기업 간 교류가 많은 10개 지역이 대상이고 기업인은 중국 지방정부가 발급한 초청장과 주한 중국 영사관이 발급한 비자를 받으면 입국절차가 간소해진다. 이 조치는 방문 지역이 제한돼 있어 실효성이 높다고 할 수는 없다. 그나마 현재 정기 항공편이 살아 있는 곳은 상하이와 랴오닝성, 산둥성 등 5곳뿐인 데다 수도 베이징도 빠져 있다. 출국 전 14일간 자체 건강 모니터링을 해야 하고, 출발 72시간 이내에 의료기관에서 건강 상태 확인서를 받아야 하며, 지정된 장소에 1∼2일간 격리돼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의무사항도 많다. 그러나 기업인으로서 아예 현장에 발을 디딜 수 없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인 것은 분명하다. 지난 주말에는 국내 143개 회사 중소·중견 기업인 340명이 전세기를 통해 베트남으로 떠났다. 대부분 플랜트 건설, 공장 증설·운영 등을 위한 필수 인력이라고 한다. 지난 2월 29일 우리 국민의 ‘15일 무비자 방문 허가’를 임시 중단한 뒤, 모든 국제선 항공기의 베트남 착륙을 금지했던 것에 비하면 이 역시 큰 진전이다. 글로벌 교역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인이 선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이점이다. 정부는 항공 정기노선을 증편하고 대상 지역을 확대하는 등 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나아가 동남아시아와 인도를 비롯해 전염병이 진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미국 등과도 선제적인 교섭을 통해 입국 간소화 혜택을 앞당기려는 준비를 해야 한다. 상대 국가가 한국의 시스템을 인정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움직일 때 ‘코로나 이후’ 시대 기회도 먼저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 한중, 기업인 ‘신속 예외 입국’ 제도화한다

    한국과 중국이 29일 양국 기업인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통로’ 제도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기업인의 예외 입국은 물론 중국이 외국 기업인에 대해 예외 입국을 제도화한 것도 처음이다. 한중 양국은 29일 제2차 국장급 코로나19 대응 방역협력 대화 2차 회의를 열고 입국 절차 간소화 방안 신설에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중국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한중 기업 교류가 많은 중국 내 10개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신속통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적용 지역은 상하이시, 톈진시, 충칭시, 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광둥성, 산시성, 쓰촨성, 안후이성 등이다. 다만 현재 한중 정기 항공노선을 이용해 갈 수 있는 상하이시와 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안후이성 등 다섯 곳만 사실상 적용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이나 거래관계가 있는 중국 기업이 중국 지방정부에 한국 기업인에 대한 신속통로를 신청해 초청장을 발급받고, 한국 기업인이 주한 중국대사관 또는 영사관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으면 신속통로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속통로를 적용받은 한국 기업인은 출국 전 14일간 자체 건강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72시간 내에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건강 상태 확인서를 수령해야 한다. 중국 입국 후 1~2일간 격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이면 현지 활동이 가능하다. 중국 기업인이 한국에 방문할 때에도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 격리면제서를 받고 입국 시 다시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오면 활동할 수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8일부터 기존 유효한 입국비자나 거류허가를 가진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경제무역 등 사유가 있으면 비자를 신청할 수 있지만, 비자를 받더라도 중국에 도착해 14일간 격리돼야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오스트리아 총리 “‘코로나 모범’ 한국과 직항노선 재개할 것”

    오스트리아 총리 “‘코로나 모범’ 한국과 직항노선 재개할 것”

    오스트리아 총리가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 통화를 갖고 “오스트리아와 한국 간 항공편 직항 노선 재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진 한·오스트리아 정상 간 통화에서 두 정상은 양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국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집중 검진과 추적, 철저한 역학조사 등으로 대응한 결과 최근에는 하루 10명 안팎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투명한 정보 공개에 기초한 국민의 자발적 참여 덕에 이룬 성과”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 “곧 생활방역 체제 전환 검토” 쿠르츠 총리는 “한국이 빠른 시일 내에 확진자 숫자를 낮춘 게 특히 인상적”이라며 2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견해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2차 팬데믹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경제 활동을 하면서도 방역을 철저하게 유지해 일정 숫자 이하로 확진자를 잘 통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데 이어 한국의 방역 경험 공유, 필수 인원 교류 보장을 통한 국제적 협력 강화 계획 등을 언급했다. 이에 쿠르츠 총리는 “오스트리아는 여행 경보를 조만간 종료할 것”이라며 “한국은 코로나 대응 모범국가이므로 오스트리아와 한국 간 항공편 직항 노선 재개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쿠르츠 총리는 “오스트리아도 봉쇄 완화를 추진해 학생들의 개학 문제가 큰 관심사항”이라며 한국 정부의 입장을 묻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상당히 진정돼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기 시작했고, 곧 생활방역 체제 전환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 수준의 안정적 관리가 유지되면 우선 고3 및 중3 학생들을 5월에 등교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쿠르츠 총리는 “오스트리아는 5월 15일부터 개학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을 두 팀으로 나눠 수업하려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30번째 정상 통화 문 대통령은 핵 비확산 선도국인 오스트리아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지난 2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시작으로 코로나19 국면에 들어선 뒤 진행한 30번째 정상통화이자 문 대통령 취임 후 99번째 정상통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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