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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민·유학생 태우러… 7개월 만에 인천~후쿠오카 하늘길 연다

    교민·유학생 태우러… 7개월 만에 인천~후쿠오카 하늘길 연다

    13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임시 항공편이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국적 항공사가 후쿠오카 노선을 운항한 것은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로 인천~후쿠오카 노선이 중단된 지 7개월 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교민, 기업인, 유학생 등의 요청으로 이날과 오는 28일 후쿠오카에서 인천으로 오는 임시편을 운항한다. 연합뉴스
  • 단 한 명을 위한 ‘마추픽추’

    단 한 명을 위한 ‘마추픽추’

    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된 페루의 관광명소 마추픽추를 구경하기 위해 현지에서 7개월이나 끈질기게 기다린 일본인 관광객이 마추픽추를 ‘황제 관광하는 영광’을 누렸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쿠스코 관광 당국은 11일(현지시간) 일본 나라현에서 온 복싱 코치인 제시 다카야마(26)에게 마추픽추 관람을 허용했다. 알레한드로 네이하 페루 문화부 장관은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그(다카야마)는 (마추픽추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페루에 왔다”며 “그는 마침내 공원 책임자와 함께 마추픽추를 둘러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의 한복판에 있다”며 “마추픽추를 재개장하기 위해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카야마는 앞서 지난 3월 중순 마추픽추 관문도시 쿠스코에 도착해 입장권을 구입했다. 그는 당초 쿠스코에 3일 동안 머물며 마추픽추를 관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약일 전날 코로나 확산 탓에 마추픽추가 폐쇄됐다. 페루 정부가 항공편 출입국과 도시 간 이동 등을 모두 금지하는 바람에 다카야마 등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이후 7개월에 걸쳐 다른 나라 국적 여행객들은 모두 본국으로 돌아갔으나, 다카야마는 마추픽추를 꼭 보고 가겠다는 일념으로 쿠스코에서 계속 버텼다. 다카야마의 이런 사연이 ‘마추픽추 마지막 관광객’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알려지자 관광 당국이 특별 조치에 나섰고, 그는 마침내 혼자 마스크를 쓴 채 마추픽추를 유유히 누볐다. 그는 마추픽추 산 정상에서 녹화한 비디오를 통해 “정말 놀랍다. 감사하다”며 “오로지 경이로운 마추픽추를 보기 위해 남았다. 보지 않고는 가고 싶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페루의 관광명소이자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마추픽추는 오는 11월 정식으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이곳은 하루 정상 수용인원(675명)의 30%가량의 관광객만을 허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교민·유학생 태우러… 7개월만에 인천~후쿠오카 하늘길 연다

    교민·유학생 태우러… 7개월만에 인천~후쿠오카 하늘길 연다

    13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임시 항공편이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국적 항공사가 후쿠오카 노선을 운항한 것은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로 인천~후쿠오카 노선이 중단된 지 7개월 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교민, 기업인, 유학생 등의 요청으로 이날과 오는 28일 후쿠오카에서 인천으로 오는 임시편을 운항한다. 연합뉴스
  • 페루 마추픽추 유적 단 한 사람에 공개, 7개월 ‘조른’ 일본 남성

    페루 마추픽추 유적 단 한 사람에 공개, 7개월 ‘조른’ 일본 남성

    페루가 세계에 자랑하는 잉카 문명 관광지 마추픽추 유적을 단 한 사람에게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13일 오후 9시(한국시간) 현재 85만 1171명으로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많고, 사망자는 3만 3357명으로 여섯 번째로 많은 페루가 다음달 재개장을 앞두고 전 세계 관광객을 다시 불러모으기 위해 일종의 프로모션으로 특별 관람을 허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중순 남미 여행 중에 처음 이곳을 찾았다가 코로나 감염병이 확산돼 유적이 폐쇄되자 근처에 계속 머무르며 재개장할 날만 손꼽아 기다려온 제시 가타야마(26)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늘상 북적이던 세계적 유적을 두 명의 다큐 제작진만 대동한 채 오롯이 돌아보는 행운을 누렸다. 오사카 출신인 그는 쿠스코에서 사흘만 머무르며 마추픽추를 돌아볼 생각이었는데 방문하려고 예약한 날을 하루 앞두고 폐쇄됐다. 당시 페루 정부가 입출국과 도시간 이동을 모두 금지해 쿠스코 등에 있던 관광객들 모두가 발이 묶였다. 많은 관광객들이 각국 정부의 전세기나 임시 항공편을 이용해 페루를 탈출했지만 가타야마는 마추픽추를 보고 가겠다는 일념으로 계속 유적 아래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란 마을의 한 집을 전세 내 머무르며 근처 푸투쿠시 산과 칼리엔테스 폭포 등을 돌아보며 7개월을 기다렸다. 그 은근과 끈기를 칭찬해야 하는지 혼동스럽기까지 하다. 그는 16일 귀국 길에 오를 예정인데 그동안 정이 듬뿍 든 주민들이 석별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화장실 휴지에 그의 얼굴을 새기고 있다고 미국 CNN은 전했다. 알레한드로 네이라 관광장관은 12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안고 페루에 온” 다카야마가 특별 관람신청서를 제출한 뒤 지난 9일 마침내 유적 당국의 허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다카야마가 유적을 관람하고 “조국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1일 마스크를 쓴 채 마추픽추를 유유히 누빈 그는 현지 일간 라레푸블리카에 “오로지 경이로운 마추픽추를 보기 위해 남았다. 보지 않고는 가고 싶지 않았다”며 자신에게 기회를 준 당국에 고마움을 전했다. 마추픽추의 일반 재개장은 다음달로 예정돼 있는데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이전 하루 입장객 수의 30%만 받아들이고 1.5∼2m의 거리 두기를 지키도록 할 계획이지만 워낙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추세가 뚜렷해 또다시 연기될 수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안녕? 자연] “얼음으로 덮인 아이슬란드 화산, 10년 만에 또 분화 조짐”

    [안녕? 자연] “얼음으로 덮인 아이슬란드 화산, 10년 만에 또 분화 조짐”

    두꺼운 얼음으로 표면이 덮여있는 아이슬란드의 화산이 또 다시 폭발 조짐을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그림스뵈튼 화산은 아이슬란드 최대 빙하 바트나이외쿠틀에 위치한 해발 1725m의 화산으로, 폭발 시 빙하를 녹여 주변에 홍수를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빙저 화산이다. 2011년 5월, 100년 만에 최대 폭발을 일으켰으며, 지진을 동발한 폭발이 시작된 뒤 인근 국가들의 항공편 900여 편이 취소되고 한화로 약 1조 6400억 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화산의 배관과 마찬가지인 마그마가 부풀어 오르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진활동을 감지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영국 잉글랜드 랭커스터대학의 화산 전문가인 데이브 맥가비에는 학술연구 비영리 독립법인인 더 컨버세이션과 한 인터뷰에서 “화산 내 열 활동이 증가하면서 더 많은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다. 최근에는 지진 활동도 증가했다”면서 “모든 징후는 분화가 임박했다는 것을 가리키며, 몇 시간 동안 지진이 지속된다면 얼마 후 폭발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로·교통규칙·항만시설의 국제적 통일을 위한 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 역시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 상 그림스뵈튼 화산이 불안한 수준이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항공산업이 화산폭발로 인해 더욱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그림스뵈튼 화산이 대략 100년에 한 번씩 거대한 분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맥가비에 박사는 “약 10년에 한 번씩 작은 폭발도 이어져 왔다”면서 “2011년 분화가 100년에 한 번 꼴인 큰 폭발이었음을 감안할 때, 이번 분화는 그보다 작은 규모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3세 혼자 비행기 탔는데…언니 신분증에 보안 뚫린 광주공항

    13세 혼자 비행기 탔는데…언니 신분증에 보안 뚫린 광주공항

    실종 학생은 제주 시내서 무사히 발견돼 가족 인계 가족의 신분증을 이용해 홀로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갔다가 실종됐던 13세 학생이 나흘 만에 무사히 발견돼 가족에 인계됐다. 이 과정에서 광주공항이 신분증 도용을 걸러내지 못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보안에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제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전북 익산에 거주하는 A(13)양이 제주 시내 일원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A양은 지난 7일 오후 7시 20분쯤 광주발 항공편으로 제주에 온 뒤 이날 오전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A양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로, 제주에 와 있던 부모님에 인계됐다. 한편 실종된 A양을 찾는 과정에서 광주공항의 보안 허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국내선 항공기는 만 13세 이하의 영유아나 어린이가 보호자 없이 혼자 탑승할 수 없다. 게다가 탑승 전에는 항공권 발급 및 항공기 탑승 등의 과정에서 신분 확인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항공권을 무인발급기에서 출력했더라도 탑승 전 출국장에서 보안요원이 직접 신분증 사진과 실물을 대조한다. A양이 거주지인 전북 익산에서 광주공항까지 이동한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광주공항에서는 항공권을 구매하고 보안 검색까지 무사통과해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이다. A양은 언니의 신분증을 가지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대가 비슷하지만 혼자서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는 언니의 신분증으로 보안 검색에서 무사 통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광주공항은 군 공항과 시설 공유까지 하고 있어 엄중한 보안이 요구되는 곳이다. 광주공항은 지난 7월에도 20대 여성이 친구 신분증을 이용해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해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한국공항공사 광주지사는 당시 항공기 탑승 보안시스템이 무너진 사실을 인지하고도 재발 방지 대책은 물론 정확한 경위 설명조차 내놓지 못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터키로 ‘치아 미백’ 의료 관광 떠난 英남성 사망

    터키로 ‘치아 미백’ 의료 관광 떠난 英남성 사망

    터키로 ‘치과 시술 관광’에 나섰던 영국 아일랜드 벨파스트 출신의 남성 3명 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국적의 리차드 몰리(33) 및 친구 2명은 치아 미백 시술을 받기 위해 함께 터키로 향했다. 이들은 터키 남서부 몰라주에 있는 마르마리스에 머물며 시술을 받고 여행을 즐길 목적으로 임대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 명은 혼수상태에 빠지고 다른 한 명은 결국 사망했다. 사망한 몰리와 그의 친구들은 치아 미백 시술을 받은 뒤 시술과 관련한 약물을 처방받았고, 이를 먹은 뒤 의식을 잃거나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약물이 이번 사고와 어떤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과 아일랜드 당국은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진 두 남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의식을 회복한 상태이며, 조만간 터키에서 고국으로 이송된다. 현지 병원에 안치돼 있는 사망한 남성의 시신 역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영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터키에서 사망한 남성의 가족을 지원하고 있으며, 터키 당국과도 접촉해 해당 사건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3명의 건강한 젊은이들이 큰 비극을 겪었다”고 전했다. 한편 가디언에 따르면 터키는 치아 미백과 같은 간단한 시술부터 심장을 포함한 장기 이식 등 대규모 의료 관광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스탄불 국제건강관광협회에 따르면 2017년에는 최대 70만 명이 의료시술 및 수술을 위해 터키를 방문했다. 2023년까지 200만 명의 의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는 터키 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4~5월 모든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었지만, 5월부터는 의료 관광객의 입국을 재허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추석 연휴, 늘어나는 관광객”...제주도, 연휴 기간 행정조치 발동

    “추석 연휴, 늘어나는 관광객”...제주도, 연휴 기간 행정조치 발동

    추석 연휴를 앞둔 주말인 26일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특별 행정 조치가 시행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 4일까지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으로 제주에 도착한 방문객은 체류 기간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또한 제주공항 도착 즉시 발열 검사를 받고 37.5도가 넘을 경우 발열 증상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조건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발열 증상자는 판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무적으로 격리 조처된다. 이날 제주국제공항 도착 항공편으로 약 2만7000명의 관광객과 귀성객 등이 제주에 왔으며, 이들부터 특별 행정 조치 대상이 된다. 도는 이날부터 추석 연휴 및 개천절 연휴(10월 9∼11일)까지 총 30만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제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난 23일 특별 행정 조치를 내렸다. 도는 특별 행정 조치를 어기고 방역 행정에 손해를 끼칠 경우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하고, 방역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또한 항공사별로 SNS와 예약 문자로 강화된 입도 절차를 이용객들에게 알리고, 기내 방송으로 주의점을 홍보해주도록 했다. 도는 추석 연휴 및 개천절 연휴 여객선과 유람선(잠수함 포함), 도항선, 낚시 어선 등을 승선할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 조치도 발동했다.앞서 지난 25일 도내 유흥시설 5종 1379곳과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 홍보관 7개소에 대해 집합금지(운영 중단) 조치를 발동했다. 유흥시설 5종은 클럽 및 유흥주점 781곳, 콜라텍 8곳, 단란주점 591곳 등이다. 도는 이번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하는 유흥시설에 대해 고발 조치(벌금 300만원 이하 부과)하며 확진자 발생 시 관련 입원·치료비 및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할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화장실서 쓰러진 남성” 극단적 선택…중국 항공기 긴급 착륙

    “화장실서 쓰러진 남성” 극단적 선택…중국 항공기 긴급 착륙

    에어차이나 항공편, 이륙 1시간 만에 착륙기내서 30대 남성 극단적 선택…결국 숨져 비행 중이던 중국 항공기 기내에서 한 승객이 극단적 선택을 해 항공기가 긴급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상여우신문과 홍성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를 출발해 쓰촨성 청두로 가던 에어차이나 항공편이 ‘승객의 의료 긴급 상황’을 이유로 이륙 1시간여 만에 후난성 창사에 착륙했다. 현지 언론들은 해당 여객기가 이륙하고 순항 고도에 도달하자마자 화장실 안에서 한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32세 남성 승객이 기내 화장실에서 지나치게 오랫동안 머물자 승무원이 확인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화장실에서 쓰러진 남성이 발견됐고, 이 남성은 그 뒤 객실 바닥으로 옮겨졌으며 또 다시 자해를 시도했다는 증언도 있다. 창사 착륙 후 병원에 도착했을 때 그는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코로나19 방역 모범국 대만, 고용 전망도 세계 최고 수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 대만, 고용 전망도 세계 최고 수준

    맨파워그룹, 43개 주요국 중 대만 고용 전망 가장 밝게 평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속에서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대만이 고용 측면에서도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글로벌 인력공급 전문업체인 맨파워그룹은 대만이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했다면서 43개 주요국 가운데 대만의 고용 전망을 가장 밝게 평가했다. 맨파워그룹은 특히 대만의 주요 사용주 1094명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 4분기 대만의 선고용이 3분기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맨파워그룹의 인터뷰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대만의 사용주 가운데 23%는 올해 10∼12월 사이에 인력을 추가로 고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싱가포르 DBS은행의 마테잉 이코노미스트는 “역내 다른 신흥 국가들과 비교할 때 대만의 노동시장은 코로나 충격이 적은 관계로 상대적으로 회복력이 강하다”면서 내년 1분기부터 대만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심한 충격을 받은 몇몇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노동시장에서 심각한 인력 감축과 구조변화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몇 달 사이 대만의 일자리 감소는 완만하고 대체로 주기적이기 때문에 대만의 노동시간은 회복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인구수가 2381만여명으로,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인 대만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4일 현재 누적 509명에 불과하다. 사망자는 7명, 확진자 대비 사망률은 1.4%에 그쳤다.대만은 중국에서 코로나19 발병 사실이 드러나자 즉시 중국발 항공편을 차단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격리하는 조처를 했다. 대만 예산·회계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8월 대만의 실업률은 4%로, 1년 전의 3.9%에 비해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대만 정부가 철저한 방역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고 맨파워그룹은 평가했다. 특히 대만 정부는 교통, 환경, 건설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레저와 서비스 분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미국의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대만 내 지점의 인력을 10%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대만의 핵심 산업인 첨단 하드웨어 분야의 고용도 올해 4분기에 글로벌 시장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루퍼트 해몬드-체임버스 미국·대만 비즈니스협회 회장은 “대만의 IT(정보기술) 상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대만의 향후 고용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는 올해 내에 8000명의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맨파워그룹이 분석한 주요 43개국 중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의 고향에 코로나 퍼뜨리나” “우울한 여행객 죄인 취급하나”

    “남의 고향에 코로나 퍼뜨리나” “우울한 여행객 죄인 취급하나”

    거리두기 지친 사람들 대거 이동 조짐제주·강원 주민, 국민청원 내면서 우려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석 고향 이동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풍선효과로 닷새간 이어지는 긴 연휴를 이용해 국내 여행을 떠나는 ‘추캉스족’(추석+바캉스)이 크게 늘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확진자가 폭증한 수도권에 비해 제주와 강원 등 비교적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는 관광객들이 대거 왔다간 뒤 확진자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제발 오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불만을 제기하고 이동 자제를 촉구했다. 반면 ‘떠나고 싶은’ 사람들은 수개월째 이어진 거리두기 피로감에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떨쳐내기 위해 가족 여행을 가는 게 그렇게 비난받을 일이냐”고 반박하고 있다. 세종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30대 김모씨는 24일 ‘추캉스’에 대해 묻자 “추캉스? 엄두도 못 낸다. 코로나로 아이들이 등교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추캉스 다녀왔다가 학교에서 1번으로 낙인찍히면 큰일”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실제 등교 기간 아이들은 종일 마스크를 쓴 채 칸칸이 띄어진 자리에 1명씩 따로 앉아 ‘침묵의 점심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결혼식장 참석자 수 제한 조치를 받고 있는 예비 신랑·신부들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신혼여행도 취소했는데 추캉스라니 지키는 사람만 바보 같다”며 속상해했다.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여름 성수기에 버금가는 관광객 30만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 지역과 단풍철을 맞아 주요 리조트·호텔들이 대부분 매진된 강원 설악산 권역 및 강릉 지역 ‘맘카페’에서는 “명절에 자기들 고향 가지 말랬더니 왜 남의 고향에 오느냐” “이기적이다” “또 코로나 확진자 나올 텐데 화가 난다” 등등의 불만들이 쏟아졌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추캉스를 자제하자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지만 한편에서는 “개인마다 사정이 다 있는건데 참견하지 말라”는 반박글도 달리고 있다. 충청지역 맘카페의 한 회원은 “추캉스 자제 글을 올렸다가 ‘개인사에 오지랖’이라고 면박을 받아 글을 내렸다”고 했다. ‘죄인 취급’하지 말라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주도 1일 관광객 수 총량제를 제안합니다’, ‘추석 연휴 제주도 여행을 금지시켜 주세요’ 등의 청원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제주도민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도민들은 외출도 자제하고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는 관광객들이 원망스럽다”면서 “10인 이상 모임은 금지시키면서 수백명이 밀폐된 공간에 탑승하는 비행기는 괜찮냐”고 반문했다. 연휴 첫날(30일) 제주행 항공편은 사실상 매진 상태다.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체온이 37.5도만 돼도 자부담 격리 조치하고 문제가 생기면 구상권까지 청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 불안감은 가시질 않고 있다. 청원인들은 “무증상자들을 100% 잡아내기도 힘들고 많은 관광객이 오면 거리두기도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이 시간에도 제주 동문재래시장에 가보면 관광객이 너무 많아 길을 지나가질 못할 정도라 도민들은 무서워서 장도 못 본다”고 하소연했다.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가 4명 중 1명꼴로 높은 데다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와 7~8월 휴가철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된 전례에 비춰볼 때 추석 연휴가 코로나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대규모 인구 이동은 분명히 전국 유행 확산의 원인이 될 것”이라면서 “가족 안전을 위해 귀향을 자제하고 여행과 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jurik@seoul.co.kr
  • “추캉스 가세요?” 물었더니 되돌아온 말이…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추캉스 가세요?” 물었더니 되돌아온 말이… [강주리 기자의 K파일]

    떠나고 싶은 추캉스족 vs ‘제발 오지 마라’ 지역민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확산’ 노심초사“추석 코로나 재확산 분수령될 것”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석 고향 이동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풍선효과로 닷새간 이어지는 긴 연휴를 이용해 국내 여행을 떠나는 ‘추캉스족’(추석+바캉스)이 크게 늘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 블루에 가족 여행 좀 가면 어때”“추캉스? 학교서 1번 낙인 찍히면 큰일” 확진자가 폭증한 수도권에 비해 제주와 강원 등 비교적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는 관광객들이 대거 왔다간 뒤 확진자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제발 오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불만을 제기하고 이동 자제를 촉구했다. 반면 ‘떠나고 싶은’ 사람들은 수개월째 이어진 거리두기 피로감에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떨쳐내기 위해 가족 여행을 가는게 그렇게 비난 받을 일이냐”고 반박하고 있다. 세종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30대 김모씨는 24일 ‘추캉스’에 대해 묻자 “추캉스? 엄두도 못 낸다. 코로나로 아이들이 등교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추캉스 다녀 왔다가 학교에서 1번으로 낙인 찍히면 큰 일”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실제 등교 기간 아이들은 종일 마스크를 쓴 채 칸칸이 띄어진 자리에 1명씩 따로 앉아 ‘침묵의 점심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들이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점심을 먹는 풍경은 학교서 사라진 지 오래다.“신행여행도 취소했는데 추캉스? 지키는 사람만 바보” 예신들 부글부글 결혼식장 참석자수 제한 조치를 받고 있는 예비신랑·신부들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신혼여행도 취소했는데 추캉스라니 지키는 사람만 바보 같다”며 속상해했다. 일부 예비신부들은 “모임 자제하라고 해서 상견례도 아직 못했다”면서 “저런 사람들 때문에 피해보는 것은 결국 우리들”이라고 푸념했다.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여름 성수기에 버금가는 관광객 30만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지역과 단풍철을 맞아 주요 리조트·호텔들이 대부분 매진된 강원 설악산 권역 및 강릉 지역 ‘맘카페’에서는 “명절에 자기들 고향가지 말랬더니 왜 남의 고향에 오느냐” “이기적이다” “또 코로나 확진자 나올텐데 화가 난다” 등등의 불만들이 쏟아졌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추캉스를 자제하자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지만 한편에서는 “개인마다 사정이 다 있는건데 참견하지 마라”는 반박글도 달리고 있다. 충청지역 맘카페의 한 회원은 “추캉스 자제 글을 올렸다가 ‘개인사에 오지랖’이라고 면박을 받아 글을 내렸다”고 했다. ‘죄인 취급’하지 말라는 것이다.제주·강릉 맘카페 “왜 남의 고향 오나요?”vs “추캉스는 개인사, 오지랖 좀 그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주도 1일 관광객수 총량제를 제안합니다’, ‘추석 연휴 제주도 여행을 금지시켜 주세요’ 등의 청원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제주도민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도민들은 외출도 자제하고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는 관광객들이 원망스럽다”면서 “10인 이상 모임은 금지시키면서 수백명이 밀폐된 공간에 탑승하는 비행기는 괜찮으냐”고 반문했다. 연휴 첫날(30일) 제주행 항공편은 사실상 매진 상태다. 제주도민 靑청원 “도민은 외출 자제 중,아무렇지도 않게 다니는 관광객 원망”“조치한들 무증상자 100% 못 잡아”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체온이 37.5도만 돼도 자부담 격리 조치하고 문제가 생기면 구상권까지 청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 불안감은 가시질 않고 있다.청원인들은 “무증상자들을 100% 잡아내기도 힘들고 많은 관광객이 오면 거리두기도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이 시간에도 제주 동문재래시장에 가보면 관광객이 너무 많아 길을 지나가질 못할 정도라 도민들은 무서워서 장도 못 본다”고 하소연했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가 4명 중 1명꼴로 높은데다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와 7~8월 휴가철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된 전례에 비춰볼 때 추석 연휴가 코로나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대규모 인구 이동은 분명히 전국 유행 확산의 원인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추석만큼은 가족 안전을 위해 귀향을 자제하고 여행과 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향 대신 휴양지로 사람들이 몰리면 방역 강화 취지가 무색해질 뿐 아니라 방역에 협조하는 대다수 국민에게도 피해가 간다”며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신규 확진 125명… 또 세자릿수수도권 97명 확진자가 대다수 지역감염 110명·해외유입 15명하루새 5명 숨져… 누적 사망 393명 한편 이날 코로나19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다시 창궐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1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늘어 누적 2만 334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10명)보다 확진자 숫자가 15명 더 많다. 125명 중 지역발생이 110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39명, 경기 48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 총 97명이 나와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국에서는 광주·울산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달 들어 한풀 꺾이는가 싶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22일 사흘 연속 82명, 70명, 61명 등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전날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다. 앞서 국내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1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었다. 사망자는 하루새 5명 늘어 누적 39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8%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억제가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동네 마트 등 일상 공간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며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죽음 부른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는 30대 남자였다

    죽음 부른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는 30대 남자였다

    성범죄자나 강력범죄자의 신상 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하면서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할 수 있다고 자신하던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정체를 꼭꼭 숨긴 채 ‘페드로’라는 아이디를 쓰던 운영자는 30대 남성 A씨로 밝혀졌다. 동남아시아의 캄보디아에서 범행을 시작한 그는 경찰의 추적이 시작되자 베트남에 숨어 있다가 베트남 공안부 수사팀에 의해 적발됐다. 논란의 운영자는 검거됐지만 근본적으로 성범죄자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불법적인 사적 제재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캄보디아에서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 올라온 성범죄자와 디지털 성범죄·살인·아동학대 피의자 100여명의 사진, 이름, 연락처 등 신상정보와 법원의 선고 결과를 이 사이트에 무단으로 올렸다. 성범죄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계속되자 ‘더 가혹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게 명분이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n번방’과 ‘박사방’ 등 텔레그램을 이용한 미성년자 성착취범들에 대한 분노가 들끓던 시기여서 사회적 여론은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위법성 논란과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 사이트에 개인 정보가 노출된 고려대 재학생 정모(20)씨가 지난 6일 숨지면서 비난에 휩싸였다. 최소한의 검증도 없이 신상정보를 올려 한 사람의 인생을 뒤흔들었다는 것이다. 디지털 교도소는 지난 6월 n번방 아동 성착취물을 구입하려고 했다며 채정호 가톨릭대 의대 교수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가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지자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5월 디지털 교도소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달 8월 6일 피의자를 A씨로 특정하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A씨가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하고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앞서 A씨는 동유럽 국가의 벙커에 서버를 설치해 국내 수사망에 절대 걸리지 않는다고 장담했다. 스스로를 ‘박 소장’이라고도 밝힌 그는 “나는 외국에 있어 수사망에서 자유롭다”며 “국내에는 부산, 대구 등에 조력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지난 7일 피의자가 베트남으로 이동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았다. 다행히도 베트남 공안부는 한국 경찰과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었다. 베트남 공안부는 한국인 사건 전담부서인 코리안데스크를 호찌민에 급파해 피의자 은신처를 파악하고 보름 만인 지난 22일 오후 6시쯤 현지에서 귀가하던 피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를 추적 20일 만에 인터폴과 국제공조수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보통 베트남에서 한국인 피의자가 체포되면 수주 내에 한국으로 송환되지만, 최근 항공편이 많지 않아 일정은 더 늦어질 전망이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성범죄자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국민의 법 감정과 국민의 건전한 상식에 어긋나면 디지털 교도소와 유사한 사적 제재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검사관·경찰·드론 전문가… ‘팔색조’ 농업직, 비전공자도 환영”

    “검사관·경찰·드론 전문가… ‘팔색조’ 농업직, 비전공자도 환영”

    국가공무원 9급 농업직은 선택과목 없이 국어, 영어, 한국사와 재배학, 식용작물학 시험을 본다. 합격하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다양한 산하기관에서 일할 수 있다. 기능사나 기술사 등 농업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가산점수를 얻을 수 있어 미리 취득하는 것이 좋다. 22일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휴대품검역1과 송다솜 주무관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당진사무소 홍성곤 주무관에게 공부 팁과 현장 이야기를 들었다. -농업직을 선택한 이유는.송다솜(이하 송) “농촌에서 성장해 자연스럽게 농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대학에서도 작물생명과학을 전공했다.”홍성곤(이하 홍) “농촌만의 정서를 좋아해 일반 행정보다 농업 관련 행정을 하면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 -현재 근무 부서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송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휴대품검역1과에서 일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수출입 동식물과 농축산물에 대한 검역·방역 업무를 한다. 식물병해충이나 가축전염병이 해외로부터 유입되지 않도록 여행객들의 휴대품을 검역하고 반대로 한국에서 외국으로 가지고 나가는 휴대품도 검역해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홍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당진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품질관리원은 농산물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를 관리한다. 그중에서도 나는 친환경, 농산물 우수관리인증(GAP) 사후관리 업무와 회전익 드론(무인기) 운영 업무를 맡고 있다. 친환경, GAP 사후관리는 인증사업자의 농장소재지, 작업장, 판매장 등을 조사해 부적격품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는 업무다. 또 산이나 골짜기 등 접근이 어려운 곳의 농지를 드론으로 촬영해 실제로 농사를 짓는지 확인하는 일도 한다.” -특별히 더 바쁜 시기가 있나. 현장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나. 송 “휴대품검역과는 여행객이 많은 시즌에 특히 바쁘다. 식물병해충이나 가축전염병 유입이 우려되는 국가로부터 항공편이 많이 들어오는 시간대에는 더 분주하다. 이 밖에도 수입량이 급증하는 시기에 검역을 강화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홍 “농산물은 계속 자라기 때문에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시기를 놓치지 않고 생산, 유통, 판매 등 과정마다 사전 예방 관리를 해야 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업무의 특성상 현장 점검 업무를 많이 나가야 하는데, 최근 코로나19로 대면 업무가 쉽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 -9급 농업직에 합격하면 어디로 배치받나. 송 “대부분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종자원, 한국농수산대학과 외청인 농촌진흥청 등으로 발령받는다.” -입직 전 생각했던 농업직의 모습과 어떻게 다른가. 송 “사무실에서 일하는 공무원의 모습을 떠올렸는데 실제로 일해 보니 생각보다 현장 출장이 잦다. 활동적인 업무를 좋아해 잘 맞는다.” 홍 “농업직 공무원이 되면 농업 관련 행정일을 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농산물 검사관이 돼 농산물의 상품 가치를 판단, 등급을 판정할 수 있고 특별사법경찰관으로서 원산지 단속·수사 업무를 할 수도 있다. 드론 관련 전문가도 될 수 있다. 이런 전문적인 일들을 주도적으로 하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필기시험 과목인 재배학과 식용작물학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어렵지는 않나. 송 “재배학개론과 식용작물은 대학 전공 과정에서 배운 적이 있어 공부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공무원시험에 나오는 내용은 암기할 것이 많아 교과 과정만으로는 부족해 인터넷 강의를 보며 보충했다. 난이도는 매년 달라지지만 내가 시험을 본 2019년에는 재배학 과목이 조금 어려웠다. 농업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생소한 용어 때문에 초반에는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홍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농업직은 다른 기술직에 비해 전공 장벽이 낮아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다. 단순 암기 과목이 많고 기출문제가 나오는 빈도도 높다. 그래서 기출문제만 집중적으로 봐도 상당히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학습법은 별다를 게 없었다. 학원과 인터넷 강의를 듣고, 기출문제 해답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을 정도로 암기했다. 여기에 모의고사로 살을 붙이면 국어나 영어보다 단기간에 고득점을 낼 수 있다. 당연히 비전공자에게 생소한 농업 관련 용어가 어려울 수는 있다. 하지만 이론 강의를 잘 활용하면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다.” -자격증을 보유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나. 홍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농업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기능사의 경우 3%, 기술사·기능장·기사·산업기사는 5%의 가산점수를 받을 수 있다. 나는 식물보호산업기사를 취득했는데, 그렇게 어려운 자격증은 아니었다. 배우면 누구나 취득할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다.” -나만의 공부 팁이 있다면. 송 “인터넷 강의를 반복해서 봤다. 처음 강의를 시청할 때는 몰랐던 개념을 정리하며 3주간 천천히 봤다. 두 번째 볼 때는 동영상 재생 속도를 1.5배 올려서 봤고 세 번째는 2.5배로 올려 반복 시청했다. 이렇게 기본 강의와 기본서를 주로 보며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 홍 “출제 경향을 살펴 공부했다. 2018년 9급 공채 필기시험 문제를 봤는데 국어, 영어 문제가 비문학 중심으로 나왔다. 그래서 비문학 위주로 국어와 영어를 공부했다. 한국사, 재배학, 식용작물학 등은 시간을 투자할수록 점수가 잘 나와 기출문제 중심으로 학습했다.”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했나. 송 “비교적 짧은 기간인 5~6개월 공부하고서 합격해 슬럼프를 많이 겪진 않았다. 그래도 공부하기 싫을 때는 체육관에 나가 운동하고 친구와 통화하며 산책을 하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홍 “책상에 앉아 있어도 머리에 아무것도 안 들어오는 날이 있다. 그럴 때는 공부를 잠시 접고 영화나 드라마를 몰아 봤다. 그러고선 다음날부터 공부에 집중했다.”-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어떤 질문이 나왔나. 송 “국가직 9급 공무원 면접시험에선 5분 말하기와 상황형·경험형 질의가 나온다. 면접 스터디를 만들어 실제 면접을 보는 것처럼 실습을 하고 서로 부족한 점을 지적해 주기도 했다.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성격이라 스터디가 없는 날에도 거울을 보며 연습했다. 또한 농업 관련 신문을 보면서 최신 이슈를 스크랩하고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보는 방식으로 면접을 준비했다.” 홍 “면접 학원에서 모의면접을 보며 연습했다. 기존 면접시험 때 나왔던 질의 위주로 준비했고, 실제 면접도 기출 범위의 질의가 나왔다.” -농업직에는 어떤 성격이 잘 맞을까. 홍 “농업직은 다양한 부서에서 다양한 일을 하기 때문에 어떤 성격이 잘 맞는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일선 사무소는 출장이 잦고 대면 업무가 많다. 만약 이런 근무 환경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다른 곳으로 이동할 기회가 열려 있다.” -어떤 공무원이 되고 싶나. 송 “검역 업무만큼은 ‘장인’으로 불릴 정도로 경험을 쌓고 전문 지식을 익히고 싶다.” 홍 “농사는 힘들다는 선입견을 깨고 청년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었을 때 자신 있게 농사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한다. 이를 위해 분명한 비전을 갖고 하루하루 치열한 삶을 사는 공무원이 되겠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트럼프 “中에 코로나 책임 물어야” 시진핑 “코로나 낙인찍기 안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시작된 뉴욕 유엔본부 총회에서 “유엔은 코로나19에 대한 책임을 그들(중국·세계보건기구)에게 물어야 한다”며 대중 압박에 나섰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낙인찍기 같은 코로나19의 정치화는 안 된다”며 반박하는 등 G2 지도자는 국제무대에서 정면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화상연설에서 두번째로 등장해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은 국내 여행은 봉쇄하고 세계를 감염시키는 항공편은 허용했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이 사실상 통제하는 세계보건기구(WHO)도 대인 간 전염의 증거가 없다고 거짓으로 선언했다”며 “이후 무증상자는 병을 퍼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으로 말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경오염에 대해서도 “중국에 만연한 오염을 무시한 채 미국의 예외적인 기록을 공격하는 사람들은 단지 미국을 벌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엔은 세계의 진짜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여기에는 테러, 여성 탄압, 강제노동, 종교적 박해, 소수민족에 대한 인종청소가 포함된다. 미국은 언제나 인권문제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며 중국을 압박했다. 이와 반대로 시 주석은 이날 네번째 순서로 진행된 화상연설에서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동대응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과학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전날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 화상 연설에서도 “어떤 나라도 국제 정세를 지배하고 다른 나라의 운명을 지배하며 발전 우위를 독점할 수 없다”며 “일방주의는 출구가 없으므로 각국이 안전을 함께 수호하고 발전 성과를 공유해야 한다”며 미국을 비판했다. 이날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화상연설 전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으로 북한 지도부를 만났고, (이후) 새로운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실험도 없었다”고 언급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대북 언급을 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미국 정부는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의 전적인 반대에도 대이란 제재를 독자적으로 복원하면서 핵·탄도미사일·재래식 무기 개발과 관련해 북한과 협력해온 기관 및 인사를 포함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추석 통행료 징수” 이동제한 효과 ‘없다’ 49.9%… 추캉스족 영향?(종합)

    “추석 통행료 징수” 이동제한 효과 ‘없다’ 49.9%… 추캉스족 영향?(종합)

    20대 67.7% ‘영향 없다’‘추캉스’에 전국 피서지 예약 활황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아 이동량을 줄여보겠다고 내놓은 정책 효과에 대해 49.9%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도 47.7%가 나와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당초 코로나19로 사람이 모이는 것을 자제하자는 취지로 정책을 시행했지만 고향 대신 최장 5일간의 황금연휴에 여행을 떠나려는 이른바 ‘추캉스족’(추석+바캉스)들이 크게 늘면서 전국 곳곳의 주요 피서지 호텔·리조트·콘도·골프 예약은 거의 끝난 상태로 알려졌다. 민주 지지자 60.7% ‘효과 있다’국민의힘 지지자 61.5% ‘효과 없다’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의 47.7%는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화가 이동 제한에 영향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49.9%였다. 두 응답의 차이는 2.2%로,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안이었다. 정부는 2017년부터 명절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했지만, 올해 추석에는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재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행료를 받기로 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영향 있을 것 60.7% vs 영향 없을 것 38.0%)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자(37.3% vs 61.5%)는 그 반대였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57.0% vs 35.3%)과 40대(54.8% vs 44.1%)에서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20대(30.3% vs 67.7%)에서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우세했다.코로나 득실 수도권 피해 ‘청정’ 지방으로 한편 코로나19로 해외 출국길이 막히면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는 수도권을 피해 청정 지방으로 향하면서 각 주요 리조트와 골프장 예약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열화상 카메라를 긴급히 설치하는 등 제주를 비롯해 인파가 몰리는 지방자치단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지난 18일 기준 전국 8곳에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는 A리조트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돼 단양과 양평 등에 10∼20실 정도의 객실만 남아있을 뿐이다. 바닷가를 조망하는 동해안 일대 규모가 큰 주요 리조트와 호텔은 같은 기간 예약을 잡기 어려워 대기자가 줄을 잇고 있다. 제천에 위치한 두 곳의 리조트는 460여개 객실 가운데 10실 안팎의 객실만 남아 있는 등 사실상 예약이 끝났다. 제주도 5성급 호텔의 예약률은 평균 70∼80% 수준을 보인다. 코로나19 방역과 안전을 고려해 80% 수준으로 조절한 것이어서 사실상 마감이다. 충남 서해안 주요 관광지에 걸친 주요 리조트도 예약률이 100% 이르는 등 예년 이맘때 상황이다. 태안의 한 리조트는 예약 창을 서둘러 닫았고, 보령과 대천 해수욕장을 낀 리조트 예약률도 83%를 훌쩍 넘겼다. 현재도 예약 문의가 잇따라 실제 투숙률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제주 항공권·골프장 부킹 북적북적 추석 연휴 기간 20만 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19만 8000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5일 동안 하루 평균 약 4만여명이 입도하는 셈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23만 6790명)과 비교해 16.4% 줄었지만, 여름 성수기 입도객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김포와 김해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기 노선의 예약률은 70∼80%를 기록하고 있고, 임시편까지 마련되고 있다. 청주공항에서 제주로 가는 항공기 노선의 예약률은 80% 수준이다. 항공사 측은 국내선 예약률이 75%가량을 보이면 당일 예약객으로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연휴 기간 항공편을 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수도권 인근 골프장 ‘풀 부킹’ 호황 덩달아 제주지역 렌터카나 골프장의 예약률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가까운 골프장의 경우 대부분 ‘풀 부킹’으로 최대 호황을 맞은 모습이다. 춘천에서 36홀을 운영하는 한 골프장은 다음 달 15일까지 한자리도 더는 부킹이 안 되는 등 ‘하늘에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천안의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추석 연휴 1∼2자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예약이 끝난 상태다. 하루 120팀이 티샷을 할 수 있는 세종의 한 골프장도 최근 사전 예약을 통해 마감했다. 골프장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비교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데다 저녁 술자리보다 운동으로 친목을 다지는 소규모 모임이 늘어나는 추세가 반영된 거 같다”면서 “연휴 기간 해외로 나가는 인원이 줄고, 고향을 찾지 않는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러시아 한국인 입국금지 해제, 정기항공편 27일 운항

    [속보] 러시아 한국인 입국금지 해제, 정기항공편 27일 운항

    러시아가 이달 말부터 한국과의 항공편 재개 방침을 밝힌 데 이어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도 해제한다고 20일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한국과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4개국 국민에 대해 코로나19로 취해졌던 입국 금지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18일 한국과의 정기 항공편 운항을 이달 27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지난 3월 중순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데 이어, 3월 말부터는 국제선 정기 항공편 운항을 금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착륙하지 않습니다!’ 가상출국여행 뜨거운 관심

    [포토] ‘착륙하지 않습니다!’ 가상출국여행 뜨거운 관심

    대만 관광객들이 19일 타이베이공항을 출발 목적지인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않은 채 제주 상공을 선회한 뒤 대만으로 다시 회항하는 항공편 체험상품인 ‘제주 가상출국여행’에서 제주도 사투리를 배우고 있다. 이번 기획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대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이색적인 한국여행 마케팅으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타이베이지사는 대만 중대형여행사 이지플라이(ezfly, 易飛網), 항공사 타이거에어(台灣虎航)와 공동으로 제주 상공을 여행하는 항공편 체험상품인 ‘제주 가상출국여행 얼리버드 프로모션’ 상품을 11일 정오에 출시, 4분 만에 판매가 완료되는 인기를 보였다. 이번 상품에는 코로나 극복 후 한국과 대만의 관광교류가 재개되는 시점부터 1년 이내 사용할 수 있는 방한 왕복항공권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뉴스1
  • “간식 먹느라” 마스크 내린 2세 아기·엄마, 미 비행기 강제 하차

    “간식 먹느라” 마스크 내린 2세 아기·엄마, 미 비행기 강제 하차

    미 사우스웨스트항공, 강제 하차시켜“약 먹을 때 등 어느정도 관대함 필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기내에서 음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내린 2세 아기와 아기 엄마를 강제 하차시켜 논란이다. 시카고에 사는 조디 데그얀스키(34)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시카고행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 올랐으나 두 살 아들이 마스크를 벗었다는 이유로 함께 하차 조치됐다고 시카고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데그얀스키는 “비행기 이륙 전 아들이 간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승무원이 다가와 ‘아기가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고 있어야 한다’는 주의를 주었고, 곧이어 보안요원들이 와서 하차를 요구했다”며 “아들에게 마스크를 씌웠지만, 그들은 탑승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활주로로 이동하던 여객기는 탑승 게이트로 되돌아갔고, 데그얀스키는 보안요원들에 이끌려 아들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렸다. 그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과 절차에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아들은 겨우 두 살이다. 먹고 마시거나 약을 먹을 때 어느 정도 관대함이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한 후 5차례 항공편을 이용했지만 이런 일은 없었다”면서 현재의 규제에 애매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데그얀스키는 “나로 인해 항공기가 회항하고, 보안요원들에 이끌려 강제 하차하면서 너무 굴욕적이었다”면서 “당일 시카고로 돌아오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직항편이 없어 600달러(약 70만 원)를 내고 아메리칸항공 표를 다시 사야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없는 곳의 경우 2세 이상이면 누구나 코와 입을 가릴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편 CNN 방송은 아기를 둔 가족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으로 인해 여객기에서 강제 하차시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달 텍사스주 미들랜드 공항에서 세 살짜리 자폐아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아이와 아이 엄마를 하차 조치했다. 또 제트블루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공항에서 두 살짜리 아기의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일가족 7명을 강제 하차 시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로 끊긴 인천~우한 항공편 재개…국토부, 티웨이항공 운항허가

    코로나로 끊긴 인천~우한 항공편 재개…국토부, 티웨이항공 운항허가

    코로나19 사태로 끊겼던 인천~우한 간 하늘길이 8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날 티웨이항공의 인천~우한 노선에 대해 운항 허가 결정을 내렸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중국 지방정부의 방역확인증과 중국 민항국의 운항 허가를 받았으며 전날 국토부에 운항 허가를 신청했다. 한중 양국 항공 당국의 운항 허가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16일부터 주 1회 인천~우한 노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되는 우한을 오가는 하늘길이 열리는 것은 올해 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앞서 대한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이 주 4회씩 해당 노선을 운항해왔으나,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국토부는 1월 23일부터 정기 노선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또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해당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받아 올해 1월 21일부터 해당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첫 비행기조차 띄우지 못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업 도시인 우한은 한중 기업인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고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제선 노선을 재개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더 많은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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