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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백신 25만회분 국내 도착…상반기 700만회분 인도 예정

    화이자 백신 25만회분 국내 도착…상반기 700만회분 인도 예정

    인천공항 도착…총 175만회분 반입완료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25만회분(12만 5000명분)이 21일 오전 국내로 들어왔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등의 접종에 쓰이고 있다. 이날 들어온 백신은 우리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물량으로, 오전 8시 40분쯤 UPS 화물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정부가 화이자와 구매계약을 체결한 물량은 총 2600만회분(1300만명분)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물량은 175만회분(87만 5000명분)이다. 화이자 직계약 백신은 오는 28일 25만회분이 추가로 들어오고 이어 5월에 175만회분, 6월에 325만회분이 각각 반입될 예정이다. 이미 도착한 백신을 포함해 상반기까지 인도될 물량은 총 700만회분이다. 한편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코로나19 예방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을 확보했고, 개별 제약사와는 6900만명분을 계약했다. 제약사별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이다. 정부는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접종 완료 뒤에 추가로 한 번 더 접종하는 ‘부스터 샷’ 등에 대비해 백신 추가 구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백신을 지원받고 나중에 갚는 방식의 ‘백신 스와프’도 협의 중이다. 현재 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지 않고 비축하고 있는 만큼 이 백신이 교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당초 목표대로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11월까지 국민 3600만명에 대해 2차 접종까지 마칠 계획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中의 인프라가 두려운 美… 낡은 철도·교량·도로 재건에 집중

    中의 인프라가 두려운 美… 낡은 철도·교량·도로 재건에 집중

    “장담하건대 중국은 미국을 기다리지 않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2조 2500억 달러(약 25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기반시설)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그 배경에 중국과의 패권 경쟁이 있음을 수차례 강조했다. 도로, 수도, 전기 등 전통적인 인프라뿐 아니라 반도체·배터리·희토류 등에 대한 미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까지 포함된 야심 찬 투자 계획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중국이 그간 빠르게 구축해 온 인프라와 미국의 낡은 인프라 간 차이가 드러나면서 인프라 투자가 대중 견제용 카드라는 바이든의 발언은 여론의 공감을 얻고 있다. ●바이든, 운송·통신 등 전통 인프라 구축 집중 이번 인프라 투자 계획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 철도·교량·도로 등 전통적인 인프라를 재건하는 데 집중된다. 운송·상수도·통신·전력에 9320억 달러(41.4%)가 투입되며 제조업·혁신 5800억 달러(25.8%), 돌봄시설 4000억 달러(17.8%), 주택·학교·병원 3380억 달러(15%) 순이다. 기본적인 인프라의 부족으로 제조업, 물류 등 경제 전반에서 중국에 비해 경쟁력이 뒤처진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이다. 실제 취재 중에 만난 워싱턴포스트(WP)의 한 기자는 “미국의 물류는 자동차에 의존하고 있는데 노후된 교량과 도로로 인해 자주 교통이 통제된다. 미국이 초고속 열차를 위한 철로가 사방으로 깔린 중국의 물류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미국토목학회(ASCE)가 4년마다 발표하는 미국 인프라 평가보고서에서 2021년 미국의 인프라 수준은 ‘C-’였다. 보통(B)보다 낮은 수준이다. 대중교통 시스템이 ‘D-’로 최하위였고, 총 17개 항목 중 11개가 ‘D+’ 이하였다. 또 정부와 민간이 투자하는 자금은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필요한 액수에 크게 못 미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찾은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이스트폴스처지 지하철역은 다소 한산해 보였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워싱턴까지 연결되는 지하철이 적자를 면하지 못하자 지하철을 운영하는 워싱턴DC 메트로(WMATA)는 지난달 해당 역을 포함한 22개 역에 대해 폐쇄 찬반 여부를 묻는 주민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91개 역의 지난해 이용객이 평소의 10%로 줄어들면서 연방정부는 지난해 말 6억 달러(약 675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WMATA는 역을 폐쇄하지 않고는 운영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인근에서 만난 한 시민은 “지금도 역까지 걸어오려면 20분은 걸리는데 이 역이 없어지면 사실상 출퇴근이 어려워진다”며 “정말 말도 안 되는 결정”이라고 성토했다. 대중교통은 수익보다 공공재로 다뤄야 한다는 의미다.●美, 항만연결·전력 공급망 등 中에 밀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미국의 인프라 경쟁력은 뒤떨어진다. 2019년 세계경제포럼의 국가별 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미국의 인프라는 87.9점으로 세계 13위다. 5위와 6위인 일본(93.2점)과 한국(92.1점)에도 뒤처진다. 36위인 중국과 비교하면 미국이 대체적으로 앞서지만 항만연결성지수(중국 1위·미국 8위)에서는 이미 중국이 앞섰다. 전력 공급망은 2위로 동률이었으나 전력 공급의 품질 면에서는 미국(23위)이 중국(18위)보다 아래였다. 게다가 정부의 개입보다 시장의 자율을 선호하는 미국은 그간 인프라 투자 자체에 인색한 편이었다. 주요 20개국(G20)이 만든 비영리 기구 ‘글로벌 인프라 허브’에 따르면 204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인프라 투자 비율은 중국이 5.1%로 1위였다. 일본은 3.2%로 5위, 한국은 2.9%로 6위였고 미국은 불과 1.5%로 18위였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브렌트 스펜스 교량은 낙후된 인프라의 상징으로 통한다. 남부 플로리다주부터 북부 미시간주를 관통하는 75번 고속도로상에 있는 주요 교량으로 1960년대 하루 8만대의 차량이 지날 수 있도록 지었다. 하지만 현재 이용량은 그 두 배인 16만대에 이른다. 주 정부에 따르면 이곳의 사고 비율은 다른 곳 평균보다 3~5배가 많고, 상습 정체로 인해 매년 600만ℓ의 휘발유가 낭비된다. 2011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자신의 대형 인프라 정책을 발표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2016년 대선 후보 시절 이곳을 찾아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두 전임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계획은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고, 교량은 당시보다 더욱 노후됐다. 대다수 미국인이 인프라 재건 필요성에 동의하지만 결국 문제는 재원 마련이다. 두 전임 대통령도 이 때문에 입법에 실패했다. 바이든은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법인세 인상(21%→28%)을 제시했는데, 공화당은 이미 반대를 선언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이미 고용이 되살아나고 있고 일자리보다 정부 부채만 늘릴 가능성이 높다며 6000억 달러 수준으로 예산을 감축한 공화당표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트럼프도 재임 당시인 2020년 2월과 3월에 각각 1조 달러,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내놓았지만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의 반대로 입법화되지 못했다. 바이든은 미국의 오래된 숙원이지만 번번이 좌절된 인프라 투자를 두고 의회와 여론을 설득하기 위해 대중 견제용 카드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바이든은 지난달 25일 첫 언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미국보다 3배나 많은 인프라 투자를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미국은 전체 교량의 3분의2에 달하는 23만 1000개를 수리해야 하고, 주요 도로의 20%가 나쁜 상태이며, 항공편이 제때 도착하지 않아 150만 시간의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수치도 조목조목 제시했다.●中 인프라 구축 핵심은 당 중심의 ‘계획경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만 7900㎞에 이르는 중국의 고속철도망은 미국 동부 끝인 뉴욕과 서부 끝인 로스앤젤레스를 무려 8번이나 왕복할 수 있다”며 “미국의 강경한 대중 비판론자들조차 교량, 철도 등 중국의 인프라 건설 능력에 경외감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161㎞(100마일)당 미국의 암트랙은 평균 90분이 걸리지만 중국 고속철은 65분 만에 주파한다. 이 밖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100개의 빌딩 중 49개가 중국에 있으며, 길이가 2.13㎞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구이저우의 핑탕 교량 등 100만개가 넘는 다리가 중국에 있다. 거친 표현으로 중국을 비난하던 트럼프조차 “중국은 믿을 수 없는 다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 언론들은 미중 간 인프라 구축 속도에 차이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 중국 당국의 명령 한마디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계획경제를 지목했다. 바이든도 지난 7일 인프라 투자에 대한 입법 통과를 의회에 요구하며 “그들(중국)은 미국의 민주주의가 분열되고 느리고 제한되기를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바이든은 지난 12일 양당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회동하는 등 인프라 법안 처리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법안 규모 및 법인세율 인상 폭에 대한 조정 가능성을 열어 두는 한편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공화당을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은 공화당의 반대가 계속되면 예산조정 절차를 통해 단독으로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키는 ‘플랜B’도 고려 중이다. 바이든의 말대로 이번 인프라 투자는 ‘한 세대에 한 번뿐인 투자’(a once-in-a generation investment)이자 2차 세계대전 이후 첫 대규모 투자다. 미중 패권 경쟁의 주춧돌을 놓는 과업이 이번에는 성공할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1년 만에 가족 만났다”… 호주·뉴질랜드 ‘트래블버블’에 환호

    “1년 만에 가족 만났다”… 호주·뉴질랜드 ‘트래블버블’에 환호

    “1년에 4~5번씩은 모였는데, 지난해엔 한 번도 가족들을 못 봤어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호주에서 일하는 뉴질랜드인) “지난주에 삼촌이 돌아가셨어요. 장례식엔 결국 못 갔지만, 만나서 위로를 전할 길이 다시 열렸습니다.”(뉴질랜드를 방문한 호주인)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합니다. 우리 항공편이 매주 200편씩 호주와 뉴질랜드 항로를 날던 그 시절로요.”(호주 콴타스항공 직원) 호주와 뉴질랜드 간 입국 뒤 격리가 없는 여행, 즉 ‘트래블버블’이 개시된 19일 뉴질랜드 북섬 오클랜드 공항은 상기된 인파로 가득 찼다. 입국 뒤 일주일 이상 격리돼야 하는 코로나19 검역 절차가 부담스러워 1년 넘게 기약 없이 미루던 만남들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모습에 영국 가디언은 “공항 곳곳이 로맨틱 영화 ‘러브 액추얼리’의 촬영장이 된 것 같았다”고 묘사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비행기를 탔던 승객 일부는 약 3시간을 날아 착륙할 즈음 오클랜드 땅을 보자마자 눈물이 솟구쳤다고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고백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웃한 두 나라 사이 ‘코로나19 검역·격리 없는 비행’이 400여일 만에 재개됐기 때문이다.호주·뉴질랜드 간 비행 재개에 여행업계는 환호했다. 에어뉴질랜드는 기내 무료 제공용 샴페인 2만 4000병을 주문하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뉴질랜드의 웰링턴 국제공항은 활주로 근처에 대형 환영 표지판을 설치했다. 여행객들도 들뜨긴 마찬가지로, 시드니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준비를 하던 60대 남성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정말 신이 난다”고 밝혔다. 그레그 포란 에어뉴질랜드 대표는 “오늘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 종사자들에게 기념비적인 날”이라면서 “항공사로서도 오늘은 전환점이 되는 날이자 부활의 날”이라고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뉴질랜드를 찾은 해외 관광객의 40%인 150만명이 호주인이었는데, 이날을 기점으로 두 나라 간 국경 이동 절차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데 따른 반응이다. 지난 1월 해외여행객 유입이 약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9% 감소한 호주 역시 여행산업 부양책이 절실한 시점이었다. 양국 모두에서 이동제한을 풀면 각국의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높인다는 비판 여론이 제기됐음에도 여행 재개를 단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평가다. 나아가 호주와 뉴질랜드 간 트래블버블은 여행객의 ‘낭만’을 되찾아주는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여행뿐 아니라 출장, 외교, 노동력 이동, 서비스 교류 등을 모두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시키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자유로운 국경 이동이어서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공동성명에서 “트래블버블이 양국 경제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던은 “호주와 격리 없는 여행이 가능해져서 기쁘다”면서 “오늘은 가족과 친지들에게 정말 좋은 날”이라고 덧붙였다. 호주·뉴질랜드의 트래블버블은 다른 나라들 간 후속 협정의 선례가 될 예정이다. 지난 1일 대만과 팔라우 간 패키지여행에 한해 트래블버블이 제한적으로 허용됐지만, 국가 간 자유여행을 대상으로 한 트래블버블 시행은 지난해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도시국가인 홍콩과 싱가포르가 지난해 11월 트래블버블 협약을 추진했지만, 연말 전 세계적인 3차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무산됐었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다음달 중순을 목표로 트래블버블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호주는 또 싱가포르와 트래블버블을 추가로 맺거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전제로 미국과의 트래블버블 체결을 검토 중이다. 상대국이 방역 우수국이란 신뢰가 생기기만 하면 다른 장애물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고서 국가 간 트래블버블 체결 빈도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호주-뉴질랜드, 코로나 장벽 사라진 첫날… 그리운 엄마 품으로

    호주-뉴질랜드, 코로나 장벽 사라진 첫날… 그리운 엄마 품으로

    호주와 뉴질랜드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 최초로 입국 뒤 의무 격리조치 없이 자유롭게 상대국을 방문할 수 있는 ‘트래블버블’을 시행한 19일 호주 시드니발 첫 항공편이 도착한 뉴질랜드 웰링턴 국제공항에서 가족들이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비행기로 3시간 거리이지만, 일자리 등 여러 이유로 양국에 떨어져 지난 400여일 동안 마음껏 왕래하지 못하던 이들이 상봉했다. 양국 간 여행업도 활력을 얻을 전망으로, 항공업계에선 “오늘은 부활의 날”이란 반응이 터져 나왔다. 웰링턴 AFP 연합뉴스
  • “박삼구 前회장 일본서 만찬 약속 있었다”… 도피성 출국 의혹 부인

    “박삼구 前회장 일본서 만찬 약속 있었다”… 도피성 출국 의혹 부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7일 “박삼구 전 회장의 해외 도피 관련된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며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건으로 출국금지가 돼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면서 “일본 내 오래 친분 관계가 있는 일본 2인자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의 지난해 11월 8일 만찬 초청에 응하기 위해 출국하려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전 회장은 1박 2일 일정으로 출국 및 귀국 항공편과 호텔까지도 예약해 놨다”면서 “박 전 회장은 11월 8일 오전 11시 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703편으로 출국한 뒤 9일 오후 5시 25분 대한항공 KE704편을 타고 인천으로 돌아올 계획이었다. 캐피탈 도큐호텔도 예약해놨었다”고 해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은 인천공항에 도착해 출국 수속을 받는 과정에서 출국금지가 된 것을 알고 출국하지 못했을 뿐 검찰 수사를 앞두고 도주하려 했다는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는 박 전 회장은 지난 15일 오전 9시 30분쯤 검찰에 출석해 오후 6시 30분까지 9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이어 밤 11시까지 조서를 열람한 뒤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민형)는 박 전 회장을 상대로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금호홀딩스)을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박 전 회장, 당시 전략경영실 임원 2명을 부당내부거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6년 말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스위스 게이트그룹에 넘기는 대신 게이트그룹은 금호고속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00억원 어치를 무이자로 인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내식 사업권과 BW 인수를 맞바꾸는 거래가 지연되면서 금호고속이 자금난에 빠지자, 금호산업을 비롯한 9개 계열사는 45회에 걸쳐 총 1306억원을 담보 없이 정상 금리(3.49∼5.75%)보다 낮은 1.5∼4.5%의 금리로 금호고속에 빌려줬다. 공정위는 계열사들의 지원으로 금호고속이 약 169억원의 금리 차익을 얻었고, 박 전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는 특수관계인 지분율에 해당하는 이익(최소 77억원)과 결산 배당금(2억 5000만원) 등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공정위의 고발에 따라 박 전 회장과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11월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와 아시아나항공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윤모 전 상무와 공정위 직원 송모씨가 돈을 주고받고 금호 측에 불리한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찾아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이달 초에는 박모 전 그룹 전략경영실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와 그간의 수사 내용을 정리해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등 박 전 회장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내식 사업권 거래 및 계열사 자금 대여 등에 대해 “정상적인 거래”라면서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나우뉴스] 하루 14시간 무덤파도 끝이 없다…브라질 코로나 현재 상황

    [나우뉴스] 하루 14시간 무덤파도 끝이 없다…브라질 코로나 현재 상황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시신을 매장하는 작업에 동원된 사람들의 피로도도 연일 높아지고 있다. ABC뉴스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시신 매장을 위해 땅을 파는 인부들은 쏟아지는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매일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한 인부는 인터뷰에서 “조금 전에도 28세 남성과 25세 여성의 시신을 매장하는 작업을 했다”면서 “(무덤을 아무리 파도) 사망자가 느는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현지의 전염병 전문가인 로사나 리츠만 박사는 “최근 코로나19 사망자들의 원인이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인지는 알 수 없지만, 1년 전과 비교해서 사망하는 사람들의 연령이 낮아진 것만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시신이 늘어나자 묫자리가 부족해진 상파울루에서는 옛 무덤을 파내는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묘지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옛 무덤을 파내 오래된 유해를 꺼내고 이곳에 시신을 매장해야 할 정도다. 장례를 담당하는 상파울루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하루동안 해당 도시에서 매장된 시신은 419구에 달했다. 상파울루시 관계자는 “시신 매장 수요가 이런 속도로 계속된다면 더 많은 비상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브라질의 코로나 상황이 악화하면서 시신 처리가 브라질의 새로운 위급상황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시신 처리와 더불어 브라질의 의료시스템도 붕괴 직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부분의 응급실은 이미 수용 한계를 넘어섰고, 필수 약품과 산소 공급도 중단 직전에 이르렀다.전염병 전문가들은 현재 브라질의 상황이 전 세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ABC뉴스에 따르면 주변국 중 한 곳인 칠레는 칠레 정부는 이달 말까지 국경을 닫고 외국인은 물론 자국민의 입출국도 막기로 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을 오가는 항공편과 육로를 제한하는 등 국경을 걸어 잠그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약 1275만명, 사망자는 32만 명 수준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하루 14시간 무덤파도 끝이 없다…브라질 코로나 현재 상황

    하루 14시간 무덤파도 끝이 없다…브라질 코로나 현재 상황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시신을 매장하는 작업에 동원된 사람들의 피로도도 연일 높아지고 있다. ABC뉴스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시신 매장을 위해 땅을 파는 인부들은 쏟아지는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매일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한 인부는 인터뷰에서 “조금 전에도 28세 남성과 25세 여성의 시신을 매장하는 작업을 했다”면서 “(무덤을 아무리 파도) 사망자가 느는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현지의 전염병 전문가인 로사나 리츠만 박사는 “최근 코로나19 사망자들의 원인이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인지는 알 수 없지만, 1년 전과 비교해서 사망하는 사람들의 연령이 낮아진 것만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시신이 늘어나자 묫자리가 부족해진 상파울루에서는 옛 무덤을 파내는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묘지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옛 무덤을 파내 오래된 유해를 꺼내고 이곳에 시신을 매장해야 할 정도다. 장례를 담당하는 상파울루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하루동안 해당 도시에서 매장된 시신은 419구에 달했다. 상파울루시 관계자는 “시신 매장 수요가 이런 속도로 계속된다면 더 많은 비상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브라질의 코로나 상황이 악화하면서 시신 처리가 브라질의 새로운 위급상황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시신 처리와 더불어 브라질의 의료시스템도 붕괴 직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부분의 응급실은 이미 수용 한계를 넘어섰고, 필수 약품과 산소 공급도 중단 직전에 이르렀다.리츠만 박사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에게 제공할 공간과 산소, 약품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훨씬 높으며, 이러한 상황이 의료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현재 브라질의 상황이 전 세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ABC뉴스에 따르면 주변국 중 한 곳인 칠레는 칠레 정부는 이달 말까지 국경을 닫고 외국인은 물론 자국민의 입출국도 막기로 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을 오가는 항공편과 육로를 제한하는 등 국경을 걸어 잠그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약 1275만명, 사망자는 32만 명 수준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외교부, 미얀마 전 지역 여행경보 ‘철수권고’로 상향

    시민들의 반(反)쿠데타 시위와 군부의 유혈진압 상황이 이어지는 미얀마 전 지역에 대해 정부가 여행경보를 3단계인 ‘철수권고’로 상향 조치했다. 4일 정부에 따르면 외교부는 전날 미얀마로의 여행을 취소·연기하고, 체류자는 꼭 필요한 용무가 아니면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 철수권고는 전쟁·내란 등이 발생한 국가에 발령되는 ‘여행금지’ 경보 전 단계다. 정부의 여행경보는 남색경보(여행유의)·황색경보(여행자제)·적색경보(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나뉜다. 앞서 외교부는 신한은행 양곤지점의 현지 직원 피격 사건 발생 다음날인 지난 1일 중요한 업무가 없는 미얀마 내 재외국민들은 가용 항공편으로 귀국할 것을 적극 요청했다. 필요한 경우 일주일에 최대 3차례 귀국 항공편을 띄우기로 했다. 하지만 미얀마 군경의 총격으로 누적 사망자수가 550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자 정부는 대응 수위를 더 높였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대책본부도 세웠다. 사태가 더 심각해지면 체류자에 대한 즉각 대피·철수 조치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 장관은 지난달 31일 “철수 결정만 내려지면 24시간 내 상당수 교민을 철수시킬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외교부, 미얀마 여행경보 ‘철수권고’로 상향…중대본 구성

    외교부, 미얀마 여행경보 ‘철수권고’로 상향…중대본 구성

    외교부는 3일 미얀마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지역으로의 여행을 취소·연기하고, 이미 체류 중인 경우에도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 미얀마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이에 규탄하는 시위대를 상대로 두 달 넘게 무차별적 진압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민주화 진영 쪽에서 소수민족 반군 측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향후 내전 발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외교부는 지난 1일 미얀마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은 중요한 업무가 아닌 경우 귀국하고 상황이 상당히 호전될 때까지는 일체 입국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정부의 여행경보는 남색경보(여행유의)-황색경보(여행자제)-적색경보(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운영된다. 외교부는 또 미얀마 정세 악화에 따라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주미얀마 대사관과 함께 주 1∼2회의 임시항공편을 4월부터 필요할 경우 주 3회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미얀마 정세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면서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백스 공급 AZ백신 21만 6천명분 국내 도착

    코백스 공급 AZ백신 21만 6천명분 국내 도착

    2분기 접종에 사용…코백스 6월까지 98만명분 추가 2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쓰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1만 6000명분(43만 2000회분)이 3일 오후 국내에 도착했다. 이날 들어온 백신은 우리 정부가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와 계약한 물량 중 일부로서, 오후 2시 30분쯤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물량은 도착 일정이 당초 3월말에 이달 셋째주로 3주 밀렸다가 행정절차가 빨리 마무리되면서 다시 앞당겨졌다. 코백스와 계약한 물량은 총 1000만명분으로, 코백스는 지난 2월 화이자 백신 5만 8000명분을 우리나라에 처음 보낸 뒤 이날 두번째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1만 6000명분을 보냈다. 코백스는 4~5월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 4000명분을 순차적으로 보내고, 6월말에는 화이자 백신 14만 8500명분을 추가로 보낼 예정이다. 정부가 2분기에 코백스에서 받을 물량은 총 120만명분이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 국민 1200만명을 대상으로 최소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월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코로나19 치료 병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대형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1일부터 75세 이상 일반 고령층 접종이 시작됐고, 앞으로 6월까지 특수·보건교사, 장애인·노숙인·교정시설, 승무원, 투석환자, 65~74세 어르신,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초등 1~2학년 교사, 경찰·해경·소방·군인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국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 22일까지 연장

    ‘영국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 22일까지 연장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내린 영국발 항공편에 대한 운항 중단 조처를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2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까지 예정됐던 영국발 직항 항공편의 운항 중단 조치를 오는 22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영국에서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보고되자 지난해 12월부터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그 기한을 계속 연장해왔다. 현재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출발일 기준 72시간 이내 발급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입국 후와 격리 해제 전 2차례에 걸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외국인의 경우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입국 자체가 금지되고, 내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후 14일간 격리된다. 정부의 운항 중단 연장 조치는 변이 바이러스의 계속되는 확산세를 고려한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해외발 주요 변이 바이러스 3종(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289명에 달한다. 이중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49명으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외교부 “미얀마 내 재외국민, 중요 업무 없으면 귀국 적극 요청”

    외교부 “미얀마 내 재외국민, 중요 업무 없으면 귀국 적극 요청”

    외교부, 재외국민 안전대책 긴급점검이달부터 항공편 최대 주 3회로 늘려정의용 장관 “필요시 교민 철수 준비”외교부는 중요한 업무가 없는 미얀마 내 재외국민들은 가용한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할 것을 적극 요청한다고 1일 밝혔다. 미얀마 내 유혈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대비태세를 강화한 것이다. 이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1일 이상화 주미얀마대사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재외국민 안전대책을 긴급 점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달부터 기존 주 1~2차례 운항되던 임시항공편을 필요 시 최대 주 3회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미얀마 상황이 상당히 호전될 때까지 입국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최근 2개월 동안 미얀마에서 귀국한 우리 국민은 총 368명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우리 국적자·국민이 위해를 받았다는 소식은 아직 없다”면서도 “사고 방지 등을 위해 주미얀마대사관을 중심으로 한인회, 각 기업 등과 협조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양곤에서 신한은행 출퇴근용 차량이 검문 과정에서 미얀마 군경의 총격을 받아 현지인 직원 1명이 부상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필요하면 우리 교민을 즉각 철수하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민) 철수 결정만 내려지면 24시간 내 상당수 교민을 철수시킬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국무부, 미얀마서 비필수 외교 인력 철수 명령

    美국무부, 미얀마서 비필수 외교 인력 철수 명령

    미국 국무부가 30일(현지시간) 미얀마에 주재하는 자국의 비필수 업무 외교관과 가족의 철수를 명령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발발 2주 뒤인 지난달 14일 외교관들에게 ‘자발적으로 떠날 수 있다’고 선택권을 부여했던 조치보다 수위를 높였다. 미국이 전날 미얀마에 경제 제재를 가하는 등 압박을 이어 가고 있지만, 유엔 차원의 직접개입을 유도할 리더십을 발휘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딜레마가 다시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때문에 결의안도 채택하지 못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얀마군의 날’이던 지난 27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열병식에 사절단을 보냈는데, 이날은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시위대 100명 이상이 사망한 날이다. ‘미얀마군의 날’ 이후 참극이 이어지고 있고, 미얀마 군부 대 소수민족 반군의 내전 양상이 펼쳐지면서 ‘외국인 엑소더스(대탈출)’는 가시화되고 있다. 독일 정부도 이날 가능한 한 빨리 미얀마를 떠날 것을 권고하고 미얀마 내 머무는 이들에게는 시위 현장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프랑스의 재생에너지 기업 볼타리아도 이날 미얀마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전날인 29일 노르웨이 외교부는 “아직은 미얀마를 떠날 수 있지만, 상황이 예고 없이 변할 수 있다”며 자국민들에게 출국을 촉구했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이달 초 “미얀마 체류 싱가포르 국민들은 최대한 빨리 현지를 떠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 외 주요국 대사관들은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반드시 체류해야 할 필요가 없는 경우 가용한 항공편을 이용해 일시 귀국할 것을 조용히 권유하는 분위기다. 한국 대사관 역시 매주 화요일 편성된 미얀마국제항공의 서울행 임시 항공편 및 추가 항공편 등을 통해 출국을 원하는 교민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속보] 화이자 직구매 백신 50만회분 도착…고령층 접종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쓰일 화이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5만명분(50만회분)이 24일 오전 국내에 도착했다. 이번에 도착한 백신은 우리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물량의 첫 인도분으로 이날 오전 7시 29분 UPS 화물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백신은 중간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지역접종센터 22곳으로 배송돼 다음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에 사용된다. 정부는 화이자와 총 1300만명분의 구매계약을 맺었으며, 이날 25만명분에 이어 이달 말 25만명분을 추가로 받고 오는 6월까지 300만명분을 더 받는다. 앞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쓰인 화이자 백신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공급한 것으로 5만8000명분이었다.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코백스를 통해 1000만명분을 확보했고,개별 제약사와는 6900만명분을 계약했다. 제약사별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 앞도 안 보인 ‘누런 베이징’…최악 황사 올해 8번 더 올 수도

    1㎞ 앞도 안 보인 ‘누런 베이징’…최악 황사 올해 8번 더 올 수도

    어제 베이징 공기질 ‘심각한 오염’외출 자제령·항공편 400여편 취소 오늘 수도권 미세먼지 ‘매우 나쁨’베이징 등 중국 북방 지역 하늘을 노랗게 만든 최악의 황사가 16일 한반도를 덮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부터 기승을 부렸던 초미세먼지가 옅어지나 싶더니 중국발 황사의 습격으로 올 들어 공기질이 가장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5일 “새벽부터 북방 12개 성·직할시에서 대규모 황사가 나타났다”며 올해 첫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황색경보는 중국의 4단계 기상 경보(남색→황색→오렌지색→홍색)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등급이다. 기상대는 “최근 10년간 가장 강하고 범위도 넓다”고 설명했다. 이날 베이징에서는 항공기 운항이 400편 넘게 취소됐다. 서우두국제공항과 다싱국제공항에서는 가시거리가 400m까지 떨어졌다. 일부 베이징 시민들은 소셜미디어에 “태어나서 처음 보는 수준의 황사”라고 말했다.오전 8시 베이징의 공기질지수(AQI)는 숫자로 나타낼 수 있는 최고치인 500에 달했다. 주된 오염물질은 황사가 속한 PM10(직경 10㎛ 이상 미세먼지)이었다. 베이징 6개 구의 PM10 농도는 1만㎍/㎥ 가까이 올라갔다. 중국 정부는 뚜렷한 대책 없이 바람이 불어 황사가 사라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황사는 전날 밤 몽골 남부에서 기류를 타고 남하했다. 몽골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모래폭풍이 생겨나 최소 6명이 숨지고 80명 넘게 실종됐다.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은 “이번을 포함해 올해 중국 북방 지역에 황사가 6~9차례 닥칠 것”으로 예상했다. 왕겅천 중국사회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연구원은 “몽골 사막화 방지 노력으로 상황이 개선되긴 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알 수 있듯) 황사 근절은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다”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오렌지색 대기를 연출한 베이징의 황사는 하루 뒤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바이칼호 부근에서 발달한 고기압과 중국 북동 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 사이에서 시속 50~70㎞의 강한 바람이 불어 황사 발생 지역이 넓어졌고 추가 발생 가능성도 매우 높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새벽부터 중국발 황사 유입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호남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 영동, 영남권, 제주권은 ‘나쁨’ 단계가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17일부터는 전국의 황사가 점차 약화하겠지만,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 흐름에 따라 이후에도 약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포토] 귀국한 미얀마 교민들

    [포토] 귀국한 미얀마 교민들

    미얀마 국제항공 소속 임시항공편을 타고 미얀마 양곤에서 출발한 교민들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1.3.6 연합뉴스
  • [사설]학살로 치닫는 미얀마 사태, 국제사회 제재 적극 동참해야.

    미얀마에서 쿠데타에 반발하는 평화적 시위를 군부가 무력 진압하면서 사상자 숫자가 학살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 4일 유엔에 따르면 시위대에 대한 군경의 총격으로 최소 54명이 숨지고 1700명 넘게 구금됐다. 처음 군부가 진압에 나설 때만 해도 ‘설마’했으나 실제로 무고한 시민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사상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자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미얀마에 대한 제재가 시작됐다. 미국 상무부는 미얀마 국방부, 내무부, 미얀마경제기업, 미얀마경제지주회사 등 4곳을 수출규제 명단에 등재했다. 미국 기업의 제품이나 미국을 통해 미얀마로 건너가는 제품이 사실상 금지되는 셈이다. 아울러 미국 기업들이 군사 목적으로 쓰일 수 있는 물품을 미얀마에 수출할 때 미국 정부의 엄격한 허가를 받도록 하는 수출규제도 시작했다. 또 미얀마 군부가 지난달 초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직후 미국 연방은행에 예치된 10억달러의 미얀마 중앙은행 자금을 옮기려고 하자 미국 정부가 동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의 한 석유 기업도 미얀마에서 추진 중인 천연가스 탐사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캐나다, 영국, 유럽연합(EU) 등도 제재를 단행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일각에서는 미얀마 군부에 대해 세계적인 무기 수출금지와 경제제재를 가하는 한편 국제 형사재판소에 기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미얀마는 개방한지 5년도 안된 사실상의 폐쇄 경제 시스템으로 대외 의존도가 낮고 내수 중심이어서 국제사회 제재가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크든작든 군부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수단이라면 무엇이든지 총동원해야 한다. 한국 정부는 미얀마 군부의 무력 진압을 규탄하는 성명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또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현지 교민을 귀국시키기 위한 특별항공편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더해 미얀마 군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독자 제재를 가하거나 국제 제재에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 멀쩡한 인명이 살상되는 것을 보면서도 남의 나라 일이라고 말로만 비난하는 것은 책임있는 문명국의 처신이 아니다. 한국은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이자 6위권 군사강국으로서 국제사회의 보편적 인권과 평화를 수호하는 데 그만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 일상이 지치니 뭐니해도, 상상 그대로의 풍경들

    일상이 지치니 뭐니해도, 상상 그대로의 풍경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국면을 전환시킬 방패를 얻은 셈이다. 그간 숨죽였던 해외 관광청들도 조금씩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아직은 ‘지면 여행’에 머물 수밖에 없지만 머지않아 실제 생활여행으로 이어질 것이란 희망이 전해진다.VR로 만나는 홍콩의 숨겨진 명소들 홍콩관광청은 ‘360 홍콩 모멘츠’(360 Hong Kong Moments) 캠페인을 시작했다. 홍콩의 숨겨진 매력을 가상현실(VR) 영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가운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대표적인 명소 5곳을 꼽았다. 첫 번째는 홍콩에서 가장 높은 552m의 빅토리아 피크 전망이다. 해마다 700만명 이상이 찾는 홍콩의 대표 명소. 고층 빌딩과 숲, 주변 섬 등이 영상에 꽉 찬다. 두 번째는 역사가 담긴 도심 건축물 순례다. 마천루들 사이로 레스토랑으로 변신한 130여년 된 전당포, 전통 주상복합건물인 통라우 등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 세 번째는 무역의 중심지 빅토리아 항구다. 고풍스런 느낌의 스타 페리, 스타의 거리, 최근 조성된 문화예술지구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네 번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이층 전차, 트램이다. 117년 동안 서민의 발이 되어 준 트램은 주민과 여행자에게 ‘느림의 미학’을 선물한다. 특히 춘영 스트리트 마켓에서 노점상들을 양쪽에 두고 통과할 때가 하이라이트다. 다섯 번째는 화려한 네온사인이다. 수많은 네온사인이 모여 있는 ‘야우침몽’(야우마테이, 침사추이, 몽콕)은 가장 인기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 포인트다.태국 격리기간에 즐기는 골프 라운딩 태국에선 골프 격리 여행을 시작했다. 태국에서 2주, 자국에서 2주 격리를 감수하는 여행 상품이다. 쉽게 말해 태국 격리 기간에 지정된 6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태국관광청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이 상품의 첫 이용자는 한국인 41명이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인 단체가 해외 패키지여행을 떠난 것도, 태국 정부가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받은 것도 처음이다. 지난달 18일 출국한 이들은 치앙마이 등에서 골프를 치거나, 친지 방문 등의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도착 후 사나흘은 호텔 객실 밖으로 못 나온다. 식사도 객실에서 한다. 객실 격리 기간은 방역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격리 기간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세 번 받는다. 코로나 음성이 확인되면 최대 45일 동안 비자 없이 더 체류할 수도 있다. 태국관광청은 3월부터 매주 목요일 출발하는 골프격리 상품을 진행할 예정이다.그린배지 있다면 이스라엘 여행 OK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역시 빠른 속도로 관광 분야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있다. 이스라엘 관광청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받은 ‘그린 배지’ 소지자는 식당, 스포츠센터 등 다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는 3차 완화 정책이 시행된다. 백신 접종 전인 ‘퍼플 배지’ 소지자도 일정 부분 상업시설 이용이 가능해진다. 최근엔 예루살렘에서 올해 첫 관광 프로젝트인 ‘예루살렘, 빛을 따라서’ 축제가 열리기도 했다.두바이 맛 매력에 푹~ 푸드 페스티벌 ‘중동의 허브’ 두바이는 13일까지 자국 내 최대 미식 페스티벌인 ‘두바이 푸드 페스티벌’을 연다. 두바이 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올해는 다국적 요리, 전통 에미라티 음식과 로컬푸드, 이색 레스토랑, 뛰어난 가성비의 요리 등 네 가지를 집중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잘츠부르크 웰빙 홀리데이 치유 시작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관광청은 돌소나무(스톤 파인), 꿀, 건초 등 전통적인 치유법으로 즐기는 웰빙 홀리데이를 추천했다. 돌소나무는 흔히 ‘알프스의 여왕’이라 불린다. 소나무의 치유 효과에 대한 믿음이 그만큼 단단하다는 의미다. 솔 숲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듯하다. 평균 수령 400년 이상의 돌소나무가 가득한 치어벤 코스 트레일이 유명하다. 각 호텔 등에서도 돌소나무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건초를 활용한 치유법도 독특하다. 건초에 함유된 아로마와 활성 성분이 관절염, 스트레스 등의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꿀 치유법도 인기다.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스위스 호반도시 로카르노 동백꽃 축제 스위스 남부의 호반도시 로카르노에선 19~21일 ‘동백꽃 축제’가 열린다. 노련한 정원사들이 화려한 솜씨로 가꾼 250여종의 동백꽃이 전시된다. 동백꽃 외에도 700종에 달하는 꽃들과 만날 수 있다. 에미리트 항공은 코로나 백신을 맞은 승무원들로만 팀을 꾸려 운항을 시작했다. 항공사 측은 “최근 두바이발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항공편의 전 여정을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직원들로만 꾸려 운항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의 자국민 백신 접종 횟수는 세계에서 두 번째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하반기 ‘사타’때 안전·경제성 문제 불거질 수도… 환경평가도 변수

    하반기 ‘사타’때 안전·경제성 문제 불거질 수도… 환경평가도 변수

    국토부, 상반기 6차 공항개발계획 수립가덕도 상공, 김해·진해공항 공역과 겹쳐항공편수·환승 여건 등 경쟁력도 떨어져논란 끝에 가덕도신공항건설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중에 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에 사전타당성조사(사타)를 실시하는 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성과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어 실제 착공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특별법에서 입지를 못박았더라도 사타를 거쳐야 한다. 사타는 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경제성, 안전성 등을 따지는 절차로 국토부가 맡는다. 정치권은 애초 특별법에 사타 면제 조항을 넣어 법 통과 즉시 공항 건설에 착수하려고 했으나, 국토부가 최소한의 절차는 지켜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 사타 실시 조항이 담겼다. 관심은 사타가 어떤 방식으로 결론 날 것이냐다. 객관성을 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타라면 낙관적 결과만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2016년과 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러면 특별법으로 정한 사업이라도 추진력이 약해지고, 논란도 재연될 수 있다. 2016년 동남권신공항 후보지 결정 당시 가덕도는 종합점수에서 김해, 밀양에 뒤졌었다. 사타 과정에서 안전성과 경제성 문제가 떠오를 수 있다. 가덕도 상공은 기존 김해공항과 진해공항 공역과 겹친다. 이 문제를 풀려면 김해공항과 진해공항의 항공길을 조정해야 하는데,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해마다 크고 작은 태풍이 지나는 길에 건설되는 공항인 만큼 태풍 리스크도 떠오를 수 있다. 가덕도신공항 활주로는 동서로 건설되기 때문에 중간과 양끝의 지반이 서로 다르다. 활주로 중간은 섬의 육지(기존 토양)에 건설되고, 활주로 양쪽은 바다를 메운 땅으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기초 지반이 내려앉는 ‘부등 침하’가 발생할 우려도 제기된다. 경제성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을 중심으로 동남권 메가시티를 조성한다고 해도 단기간에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는다. 항공 편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환승 여건이 잘 갖춰진 인천국제공항과 비교해 경쟁력도 떨어진다. 대구·경북 주민들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게 더 편리할 수도 있다.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관문도 통과해야 한다. 특별법에서 예타 면제 조항을 뒀지만, 강제 조항은 아니다. 사업비 규모를 놓고 국토부와 부산시의 셈법에 차이가 큰 것도 예타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특별법 심사 과정에서도 예타를 실시해 타당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었다. 기재부가 공항 건설 추진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책임을 피하려고 예타 실시를 고집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예타 통과·면제와 별도로 막대한 재원 마련 대책도 세워야 한다. 환경영향평가도 거쳐야 한다. 과거에는 국책 개발사업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가 ‘들러리’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환경론자의 반대가 심각하게 대두되면 새로운 갈등을 낳고, 사업 추진도 지연될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AZ 백신 접종 이틀째...화이자 백신, 의료진에 첫 접종 예정

    AZ 백신 접종 이틀째...화이자 백신, 의료진에 첫 접종 예정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이틀째인 27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이어 화이자 백신도 접종에 본격 투입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날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됐다. 화이자 백신은 이날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에게 투여된다. 화이자 백신을 1차로 맞는 의료진은 감염병전담병원·중증환자 치료병상 운영 병원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143곳과 생활치료센터 35곳 소속 5만5000명 정도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 300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가 199명이고,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가 101명이다. 이들이 맞는 백신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도입된 초도물량 5만8500명분(11만7000회분)의 일부다. 해당 백신은 전날 오전 11시 58분쯤 대한항공 A330-300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온도조절 컨테이너에 실려 온 화이자 백신은 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개별 용기 단위로 소분된 뒤 수송차량 5대에 나뉘어 전국 예방접종센터 5곳으로 배송됐다.화이자 백신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유통·보관과정에서 영하 75도 안팎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고 사용 전 해동·희석 등의 전처리 과정이 필요한 제품이다. 이에 백신 접종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접종센터에서 먼저 시작된 후 각 의료기관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오는 3월 8일부터는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기관 82곳으로 화이자 백신을 배송해 기관별 계획에 따라 자체 접종을 하게 할 계획이다. 중앙센터에서는 오는 3월 8∼16일, 권역센터에서는 10∼16일 백신을 각 의료기관으로 배송한다. 백신을 받은 의료기관은 오는 3월 20일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각 의료기관의 의료진 가운데 접종센터로 가서 접종을 받을 사람과 기관에서 자체 접종을 사람의 명단은 전날 확정됐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5000명 전체에 대한 1차 접종을 다음 달 20일까지 마치고, 2차 접종은 3주 뒤인 3월 20일부터 시작해 4월 10일 완료할 예정이다.한편,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에서는 이틀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어진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 가운데 실제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28만9480명이다. 접종 동의율은 93.7%로 높은 편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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