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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재회 촉구/해외사절단 출국

    조영식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장(경희대총장) 등 이북5도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이산가족재회촉구 해외사절단」 일행 12명이 우리나라 이산가족 재회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26일하오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했다. 일행은 오는 9월7일까지 유네스코 유엔인권위원회 국제사면위원회 등 6개 국제인권 관련기구를 순회방문하면서 우리 정부가 제안한 「민족대교류」에 호응하도록 북한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 일행은 유네스코 등 인권관련기구가 발행하는 간행물과 인권보고서 등에 한반도의 이산가족재회문제도 취급해 줄 것을 아울러 촉구하고 지난13일 「이산가족재회 촉구대회」에서 채택한 호소문도 전달할 예정이다.
  • LA발 서울행 항공표 “하늘의 별따기”

    ◎휴가왔던 인파 하루 2천여명씩 몰려/예약 끝나… 열흘정도 귀국지연 불가피 요즘 LA에서는 서울행 항공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 휴가ㆍ방학철을 맞아 미국방문에 나섰던 한국사람들이 한꺼번에 귀국길에 몰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귀국편을 예약하지 않고 왔던 사람들은 10여일씩 귀국날짜가 지연돼 발을 구르는 예가 허다하다. 24일 현재 대한항공측은 28일까지의 좌석예약이 완전히 끝나 대기자 명단을 접수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8월 들어 이미 5차례나 서울행 운항편수를 늘려 4백여명의 승객을 예정보다 더 실어날랐으나 이달말까지 적어도 두차례의 증편운항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곳 업계에서는 8월말까지 귀국희망자는 하루평균 2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년에 비해 이처럼 서울행 승객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이곳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사람들의 소득이 늘어나 미국여행을 쉽게 하게 됐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와 함께 국내의 해외여행 자유화시책,주한미국 대사관의 비자발급 규제완화 등도 큰 영향을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LA일원의 50여개에 달하는 교포여행사들은 빗발치는 서울행 티켓 문의전화로 비명을 올리고 있고 40∼50여명씩의 대기자 명단을 접수,표확보작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한항공 외에 서울행 노선을 갖고 있는 노스웨스트ㆍ델타항공ㆍ유나이티드항공의 경우는 증편운항이 없어 이달말까지 모든 예약이 다 끝난 상태이다. 방학을 맞아 가족 3명이 함께 LA에 온 김광자씨(여ㆍ48ㆍ국민학교교사)의 경우는 표 때문에 애를 먹은 대표적인 예. 유나이티드항공편으로 귀국일자를 예약치 않고 지난 8일 이곳에 온 김교사는 전가족이 4일간이나 공항에 나가 대기자 명단에 올려 놓고 기다린 끝에 지난 23일,당초 예정보다 이틀 늦게 겨우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LA근교 애나하임시에 사는 교포 깁창섭씨(37ㆍ세탁업)는 서울의 부친 사망소식을 듣고 3일장에 맞춰 가려고 백방으로 뛰었으나 결국 장례날짜보다 늦게 출발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이곳을 방문중인 탤런트 신신애ㆍ김호영ㆍ나성균ㆍ박경환씨 등도 서울에서의 촬영스케줄 때문에 급히 돌아가야 하는데 표를 못구해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같은 사태는 올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연시 휴가기간중에도 되풀이될 것으로 이곳 여행사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미국방문을 하는 사람들은 귀국날짜를 미리 정해 왕복티켓을 끊으라는게 이들의 한결같은 당부이다.
  • 이라크 교민 25명 요르단으로 철수

    이라크 거주 교민 25명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바그다드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어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도착,우리 대사관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삼성건설 근로자 17명은 15일 하오 귀국하기 위해 비행기편을 이용,방콕으로 출발했다고 외무부가 이날 밝혔다. 이라크및 쿠웨이트 거주 교민 가운데 탈출에 성공한 뒤 귀국하는 사람은 이들이 처음이다. 외무부는 또 쿠웨이트 거주 교민 20명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을 넘어 쿠웨이트를 탈출,리야드의 현대건설 캠프에서 체류중이며 오는 20일 미국 국적의 한국인 목사 1명을 제외한 19명이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북미교포 1백16명/「범민족대회」 출발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8월15일 열릴 예정인 「범민족대회」에 참석할 북미주교포 1백16명이 10일 낮 12시30분 중국항공편으로 북경경유 평양으로 출발했다. 미국및 캐나다 거주교포로 구성된 이들은 13일 평양에 도착,백두산 천지연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15일 범민족대회에 참가한 후 그중 40명은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갈 계획이다. 범민족대회 북미주추진본부의 은호기공동의장은 출발에 앞서 회견을 갖고 『대회가 끝난 뒤 서울로 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한국측이 이를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 “한소수교ㆍ경협 동시추진” 합의가 성과

    ◎귀국 정부대표단장 김종인씨(인터뷰)/경제력 솔직히 설명… 차관 논의 안해/빠르면 이달말께 한번 더 실무회담 『한소간의 경제협력은 단순한 경협차원에서만 생각해서는 안되며 정치적 차원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지난달 31일 소련을 방문,10일만인 9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김종인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공항청사 1층 영접실에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단장은 종합적인 방소성과를 묻는 말에 『이번 한소간 첫 정부간 공식회담을 통해 경제협력과 양국수교가 따로따로 가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간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수교와 경제협력문제가 동시에 타결되는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있습니까. 『이 자리에서 언제라고 못박을 수는 없습니다. 양쪽의 관심사항에 관해 충분히 논의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8월말이나 9월초에 실무접촉이 이뤄질 것 입니다. 이 실무접촉에서 어느정도 양국간의 의견이 좁혀지고 구체화되면 2차 양국정부 대표단회담이서울에서 열릴 것입니다. 이 서울 2차회담에서 여러문제가 결정될 것입니다』 ­이번에 우리측이 투자보장ㆍ2중과세방지ㆍ항공ㆍ어업ㆍ과학기술협력ㆍ무역 등 6개 협정초안을 제시했다고 하는데 언제쯤 체결될 것으로 봅니까. 『소련측이 검토한 뒤 역시 8월말이나 9월초의 실무접촉에서 그들의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실무회담이 순조로울 경우 2차 서울회담에서 협정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며 그보다 더 앞선 것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단장은 「그 보다 더 앞선 것」에 대해 별도로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2차 서울회담에서 수교합의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련측이 우리 대표단에 석유화학공장ㆍ종이공장ㆍ가스전개발 등 22개 프로젝트와 냉장고ㆍ세탁기ㆍ경운기ㆍ의료기기 등 소비재 40개 품목의 리스트를 제시 했는데. 『그런 것들을 한국측에 모두 협력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 아니고 경제협력을 할 수 있는 품목들을 일람표로 만든 것입니다. 리스트를 받은 이상 우리가 이를 심도있게 검토하여 우리의 수용능력이 어느정도인가를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측이 소련에 투자하거나 소비재수출을 할 경우 과실송금 방식이나 대금결제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는데. 『실무협의를 통해 충분히 논의해 봐야 할 사항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소련측이 보는 한국경제는 어떠 했습니까. 『이번에 우리 경제의 실상이 어떻다는 것도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솔직히 바깥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 경제력이 부강하지도 않다고 했어요. 그들은 우리의 설명에 어느 정도 인정을 하면서도 우리 경제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경협에 따른 차관규모 문제는.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습니다』 ­회담분위기는 어떠했습니까. 『우리 대표단을 맞는 자세라든가 회담 준비에 매우 철저했습니다. 회담은 아주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 한·소 경제회담 대표단 오늘 귀국

    한소수교및 경협증진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소련을 공식 방문한 한국대표단(단장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의 경제협력팀이 9일 하오 2시40분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한다.
  • 강총리 오늘 귀국

    아일랜드·벨기에·터키 등 유럽 3개국과 EC(유럽공동체)본부를 공식방문했던 강영훈국무총리가 순방일정을 모두 마치고 31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한다.
  • “6일 평양서 실무회담”/전민련,일정 확정

    「전민련」은 28일 북한측이 「범민족대회」의 제3차 예비실무회담을 오는 30일과 31일 이틀동안 평양에서 갖자고 제의해온 데 대해 『이미 해외동포대표단과의 합의아래 다음달 6일로 회담 날짜를 결정했기 때문에 그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민련」은 예비실무회담의 대표가 각계각층의 대표로 구성될 때만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정부발표에 대해서도 『실무대표문제는 전민련과 북한·해외동포대표 등 3자사이에 이미 합의한 사항이므로 이제와서 변경하는 문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전민련」은 그러나 정부측이 이 문제의 협상을 요구해 온다면 언제라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차 예비실무회담에 참석했던 해외동포 6명은 이날 하오 5시 유나이티드항공편으로 동경으로 떠났다.
  • 루마니아등 순방/최외무 오늘 출국

    최호중외무부장관은 싱가포르및 노르웨이ㆍ루마니아 등 3개국 공식순방을 위해 28일 상오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한다. 최장관은 오는 30ㆍ31일 이틀동안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2차 아태 각료회의에 참석,세계및 지역경제정세등에 관해 토의하는 한편 올 연말로 끝나는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성공적인 종결을 위한 역내 국가간의 협력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최장관은 특히 이번 각료회의에 참석중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방관,나카야마(중산) 일본외상,클라크 캐나다외상,망글라프스 필리핀외상 등과 만나 이들 국가와의 실질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최장관은 이어 루마니아방문시 양국간 무역협정,경제과학기술협력협정 및 투자보장협정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 48년 단신 월북뒤 소망명 청년/전자계측권위자돼 금의환향(조약돌)

    ○…16살의 어린나이에 사회주의이념을 동경,지난48년 혼자 월북했다가 소련으로 망명해 수리학 전자측정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가 된 장학수박사(58ㆍ레닌그라드거주)가 27일 하오1시40분 소련 아에로플로트항공편으로 42년만에 그리던 고국땅을 밟았다. 장박사의 이번 방문은 자신의 젊은 시절 한 이념에 대한 맹목적 추종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보여줄 자서전출간을 위해 문학사상사가 초청해 이뤄졌다. 현재 소련에서 「환경보전연구 및 생산합동체」의 화학담당부총장으로 있는 장씨는 공항에서 『환영속에만 간직해오던 조국땅을 다시 찾아 여한이 없다』고 말하고 『나의 인생역정을 남한의 젊은이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만인의 평등사회」를 좇아 북한을 택했던 장씨는 그곳에서 중학교를 다니다 전국교원대회에 손수만든 무선조정선을 출품하면서 그의 과학적 두뇌가 북한사회에 널리 알려지자 당시 교육부 부부장이던 남일의 추천으로 소련 유학길에 올랐다. 56년 모스크바대학 무선공학부를 졸업하고 북한으로 되돌아 간 장씨는체신성중앙연구소에서 일하다 당시 북한에서 대숙청과정을 지켜보면서 이 체제에 환멸을 느껴 61년 두만강을 헤엄쳐 건너 소련으로 망명했었다. 이날 공항에는 장씨의 큰형이며 독립유공자인 낙수씨(77)부부가 조카 등 10여명이 나와 장씨를 맞았다. 5남4녀의 형제가운데 생존해 있는 세째형 득수씨(67ㆍ의사ㆍ미국거주)와 누나 정자씨(70ㆍ일본거주) 등 4남매와는 지난86년 한 언론사의 도움으로 일본에서 극적으로 상봉하기도 했다.
  • 「현대판 고려장」할머니 LA교민 도움으로 귀국(조약돌)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모텔에서 딸이 투숙비를 내지 않고 달아나는 바람에 27일동안 식사도 거르며 갇혀있던 「현대판 고려장」의 주인공 이원식할머니(80)가 현지 교포들의 도움으로 24일 하오 대한항공 017편으로 귀국했다. 현지 교포들의 성금으로 모텔투숙비 2백40달러를 치르고 나온 이할머니는 대한항공측이 무료로 제공한 이 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부산의 사회자선단체인 「애강원」으로 갔다. 이할머니는 지난달 22일 외동딸인 강옥진씨(36)와 함께 모텔에 투숙했으나 강씨가 『돈을 벌어오겠다』며 손녀와 함께 떠난뒤 소식이 끊겨 27일동안 갇혀 지내오다 모텔지배인이 이할머니를 관할 몬타리오경찰서에 신고함으로써 교포사회에 딱한 사정이 알려졌다.
  • “한국관광객을 잡아라”/동구권,치열한 유치작전

    ◎국내 관광행사때 적극 홍보/우리 여행사와 장기예약 체결/내년 서울에 지점 설치 계획도 동구권 국가들의 한국관광객 유치작업이 치열하다. 헝가리 폴란드 유고슬라비아 등 이미 국교를 맺은 국가는 물론 소련 중국 등 미수교국가들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관광전시회 여행박람회 등 각종 관광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우리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들 국가는 또 우리나라 여행사와 1∼5년 기간으로 「관광객유치협정」을 잇따라 맺는가 하면 내년초부터는 우리나라에 여행사 지점을 설치,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12일까지 월간해외여행사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해외여행박람회에는 헝가리 국영여행사인 이브츠사가 동남아시아 담당 마타치안나씨(40ㆍ여)를 보내 13만여명의 관람객들에게 헝가리의 각종 관광자원과 여행상품 및 관광코스ㆍ비용ㆍ숙박시설 등에 대해 상세히 안내했다. 이 박람회에는 또 미수교국인 소련 및 중국의 여행사 직원들도 「관람객」형식으로 참가,내년부터는 정식으로 이 행사에 참가할 뜻을 밝혔다. 서울 중구 을지로1가 서울항공여행사는 최근 동구권 국가들의 제의에 따라 소련ㆍ중국ㆍ몽고ㆍ폴란드ㆍ유고슬라비아ㆍ헝가리 등 7개 국가의 8개 여행사와 1년동안의 「관광객 송객유치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에서 이들 국가여행사들은 한국의 사업가 등은 물론 일반 관광객들에게 항공편ㆍ숙박시설 및 관광지의 친절한 안내와 함께 여행경비도 싸게해 주는 편의를 제공해 주기로 했다. 이 협정에서 인투리스트사는 우선 현단계에서 여행이 가능한 한국의 기업인 등에게 항공편 및 호텔예약과 함께 한국교포를 안내원으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로 하고 국교가 수립돼 일반 관광객의 여행이 자유스럽게 되면 모든 관광객에게 같은 편의를 제공해 주기로 했다. 아주관광 기획부의 진성호씨(30)는 『최근 동구권국가의 여행업계 관련자들의 왕래가 잦아지는 등 한국에 대해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면서 『개방화물결과 함께 부족한 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달러를 잘쓰는 것으로 소문난한국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부쩍 열을 올리고 있는것 같다』고 분석했다.
  • 한ㆍ소수교 8월초 협의

    ◎고르바초프,노대통령 6월 친서에 답신/경제대표단 공식 초청/정부,김종인 수석단장 새달 4일 파견 한소수교및 경제협력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양국 정부차원의 첫 각료급회담이 8월초 모스크바에서 개최된다. 정부는 18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노태우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답신을 통해 양국 관계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하자고 제의한 데 대해 정부대표단을 8월초 소련에 파견키로 했다. 우리 정부대표단은 김종인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장관급)을 단장으로 하고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을 포함한 관계부처 고위관계관들로 구성되며 소련측의 대표단장에는 유리 마슬류코프제1(경제담당)부수상겸 각료회의제1부의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지난 6월4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진 한소 정상회담이 끝난 뒤인 6월9일 노대통령이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각료급사절단을 조속한 시일내에 소련에 파견해 양국 관계증진및 정상화를 협의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히고 『이에대해 고르바초프대통령은 7월6일자로 답신친서를 보내 노대통령이 전하고 싶은 사항을 위해 필요한 어떤 인사를 포함시켜도 좋은 한국 경제대표단의 소련방문을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답신친서에서 『노대통령이 좋다고 한다면 지난번 샌프란시스코 한소 정상회담때 배석했던 마슬류코프 제1부수상이 한국경제대표단을 초청토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이에따라 우리 정부는 김종인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을 8월초 소련에 파견할 것이라고 이대변인이 밝혔다. 이대변인은 이날 한소 양국정상이 친서를 교환한 것과 관련,『샌프란시스코 한소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정상화의 첫 걸음이었다면 이번 친서교환은 양국 관계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또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노대통령이 전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이를 위해 필요한 어떠한 인사도 포함시켜도 좋다』고 말한 데 대해 『이는 소련측이 비단 경제문제뿐만 아니라 양국간의 국교문제등 어떠한 협의도 할수 있다는 뜻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이미 우리 대표단의 파견의사를 소련측에 전달했다』면서 『정부는 한소 관계정상화를 신중히 단계적으로 추진해 상호국가이익에 합치되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의 친서는 지난 6월9일 도브리닌 소련대통령 외교고문 초청으로 소련을 방문한 신현확삼성물산회장편으로 전달됐으며 7월6일자의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답신친서는 지난 12일께 공로명주소영사처장을 통해 먼저 내용이 전달되었으며 외교행낭을 통해 16일 친서문서를 공식 접수했다. 한소 양국 관계정상화는 북한이라는 장애요인에도 불구하고 연내 수교전망이 매우 밝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방소 정부대표단 단장인 김경제수석은 이날 하오 삼청동 안가에서 외무부ㆍ통일원ㆍ경제관련 부처 기획실장급회의를 주재,방소 대표단구성ㆍ일정문제 등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대표단을 가급적 10명이내로 한다는 원칙아래 경제기획원,외무ㆍ재무ㆍ상공부,과기처 차관보 또는 관계국장급 이상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대표단은 오는 8월4일 대한항공편으로 출국,6일부터 8일까지 모스크바에 머물면서 2∼3차례 회담을 갖는 한편 김단장은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면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 외언내언

    지휘봉을 쥐면 황색인의 특징을 그대로 지닌 탄탄하고 다부진 단신. 그 자체가 지휘봉으로 바뀌어 형광체처럼 빛을 내는 지휘자 정명훈씨가 금의환향했다. 그를 정상의 세계인으로 올려세우는 결정적 구실을 한 프랑스의 바스티유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첫 해외연주지로 선정된 고국을 찾아온 것이다. ◆16일 대한항공편으로 공항에 내려 입국하던 정씨 일가의 모습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우리 국민학교의 교실에 가면 만날 수 있을 보통얼굴의 한국어린이 모습의 두 아들과 수수한 부인을 동반하고 잠깐 여행하고 돌아온 가족처럼 보이는 모습이 아주 자연스러웠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그건 당연한 일인데도 그가 일찍이 쌓아놓은 명성 때문인지 오히려 신기해 보인 것이다. ◆그의 손위 자매들과도 달라 그는 거의 유년기에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간 사람이다. 그렇게 국제무대에서 성장한 예술가가 고국을 방문했을 경우 우리는 강렬한 비한국인의 내음을 그의 「공항도착」에서 맡게 되는데 정씨 일가는 그렇지가 않아 보였다. 「거죽만 한국인이지 속은 서양사람이구나」하는 느낌 때문에 피차에 겉돌게 되는 그런 분위기는 우선 들지 않는다. ◆그가 확신에 차서 『실력이 있는 한국적은 핸디캡이 안된다』고 밝히는 말이 우리에게는 든든하고 믿음직하게 들린다. 세계무대에서 그 많은 회의와 실전의 터널을 뚫고 터득한 철학이기 때문이다. 『확실히 한국에는 특별한 음악적 재능을 타고난 음악가들이 많다』고 하는 말도 금의환향한 사람의 즉흥적인 말치레로만은 보이지 않는다. ◆그가 누누이 『나는 한국에 대해 많은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고 강조했다는 말은 여러가지로 기대를 갖게 한다. 으레 외국유학부터 생각해야 했던 예술교육의 서양의존을 바로잡는 일에 그의 「책임과 의무」가 기여하게 되기를 믿고 싶은 마음이 벌써부터 솟는다.
  • 강총리,유럽 3국 순방 출국

    강영훈국무총리는 아일랜드ㆍ벨기에ㆍ터키 등 유럽 3개국과 유럽공동체(EC)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16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했다. 강총리는 유럽순방중 호히 아일랜드총리,마르텐스 벨기에총리,아크불르트 터키총리와 각각 총리회담을 갖고 우리나라와 이들 국가간의 정치ㆍ경제협력증진방안을 논의한다. 강총리는 또 들로르 EC집행위원장과도 만나 한국의 대 EC통상증진방안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강총리는 유럽순방후 태국을 경유,31일 하오 귀국한다. 한편 강총리의 이번 순방에는 박필수상공장관,유종하외무차관,이진국무총리비서실장,최상덕국무총리의전비서관 등이 수행했고 당초 이날 함께 출국키로 했던 김윤환정무1장관은 국내정치상황때문에 출국일정을 늦춰 이번 주말쯤 강총리일행과 합류할 예정이다.
  • 장마 주춤… 가족단위 피서 급증/제주ㆍ설악 호텔예약 90%

    ◎열차ㆍ항공권 예매도 크게 늘어/해외여행은 감소… 작년의 절반 수준 장마가 주춤해지고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가족단위로 3박4일 정도 알뜰휴가에 나서는 피서객들이 부쩍 늘고있다. 이 때문에 제주ㆍ부산ㆍ동해안ㆍ설악산 등 주요 피서지의 호텔ㆍ여관 등 숙박업소의 객실 예약률이 평균 90%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의 피크타임 기간은 이미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이다. 제주도의 경우 특급호텔의 예약률은 이미 1백% 완료됐고 나머지 2백∼3백실 규모의 호텔은 초과예약까지 받고있다. 또 설악산 관광지 일대의 호텔ㆍ여관은 80%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부산과 경주일대의 호텔도 모두 예약이 끝나 방을 구하기 힘든 지경이고 수안보ㆍ도고ㆍ온양 등 온천휴양지는 평균 70%정도의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열차ㆍ항공 등 교통편 예약률도 높아 이달 중순부터 8월중순까지의 제주도ㆍ속초ㆍ강릉행 국내항공편 예약률은 60%를 넘어섰고 특히 휴가피크인 7월말∼8월초는 1백%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철도편의 경우도 오는 20일부터 7월말까지의 피서열차 승차권이 60%이상 팔렸다. 이와는 반대로 지난해 이맘때 유럽 및 미주지역 뿐만아니라 동남아ㆍ대만ㆍ일본 등지의 해외 바캉스여행 상품이 잘 팔려 톡톡히 재미를 보았던 해외여행 알선 국내여행사들은 고객이 지난해의 50% 수준에도 못미쳐 울상을 짓고 있다. 국내의 큰 여행사 가운데 하나인 J여행사는 지난해 여름 낚시와 사냥을 곁들인 알래스카 패키지여행 상품을 개발,재미를 보았으나 올해는 고객이 절반으로 줄었고 C여행사는 미주지역 호화유람선여행 패키지를 개발했으나 고객이 거의없어 일손을 놓고있는 실정이다. K여행사 패키지상품 담당 장모씨(30)는 『중산층이 주로 이용하던 동남아ㆍ대만여행 마저 올 여름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의 알뜰피서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해외여행객이 줄자 여행사들은 저마다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을 상대로 값싼 유스호스텔 철도 등을 이용하여 유럽이나 동남아시아 등을 여행하는 새로운 상품을 준비,「배낭여행설명회」를 잇따라 여는 등 불황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우리말 배우러 온 모스크바대 도브리니나양

    ◎“한국의 모든것 알고 싶어요”/소 대학생으론 처음 연대 어학당 수속/민속촌등 다니며 풍습 익히기에 바빠 모스크바국립대 대학원에서 정치경제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율리아 도브리나양(24)이 소련의 대학생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에 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국말을 열심히 배워 한국에 관한 많은 것들을 깨우치고 싶다』는 도브리니나양은 지난달 29일 소련국영 아에로플로트항공편으로 입국,고려대 외국인기숙사에 머물면서 연세대 외국어학당 한국어과정에 입학하기 위해 수속을 밟고 있다. 도브리니나양은 마침 고려대 노문학과 부교수로 와있는 이리나 나브루히나씨(45ㆍ여)가 어머니의 절친한 친구여서 그의 초청으로 방학동안을 이용해 방한하게 됐다면서 『남북한을 통틀어 코리아는 처음이며 와보니 매우 신비스런 인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요즘 나브루히나교수의 아들 미하일 벨로프군(23ㆍ고려대 노문과 대학원 1년)의 안내로 이곳저곳 우리나라를 돌아보며 기초적인 우리말을 배우고 있는 도브리니나양은우선 연세대에서 한달쯤 우리말의 골격을 터득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사정만 허락한다면 우리말을 완전히 깨우칠 때까지 머물고 싶다는게 그녀의 소망이다. 그녀는 『소련의 신문ㆍ잡지 등을 통해 한국의 사정이 소개되고 있지만 자세하게 알지는 못했으며 실제 눈으로 보는 한국은 대단히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라고 감탄했다. 그녀는 『소련에 살고있는 한국교포들을 가끔 만난적이 있으나 특히 올해초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위원이 소련을 방문했을 때 모스크바대학에서 한국에서 온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만나 얘기를 나누고는 한국에 한번 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됐다』고 방한동기를 밝혔다.
  • 건강회복 소 흑두루미 오늘 고향 시베리아로(조약돌)

    ○…무리를 지어 시베리아로 향하다 홀로 낙오돼 귀향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시베리아 흑두루미(천연기념물228호)가 30일 대한항공편으로 꿈에 그리던 고향땅으로 돌아간다. 지난 3월26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묘향리 갈대밭에서 주민 국현민씨(30)에 의해 발견됐던 이 흑두루미는 한국조류보호협회 김성만회장에 의해 같은달 31일 대한항공 모스크바취항 첫 비행기편으로 귀향길에 오르려 했으나 건강악화와 법적절차 미비로 출국하지 못하고 서울대공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 “「광주문제 침묵」엔 사과”/그레그 미대사 회견

    【광주=임정용기자】 도널드그레그 주한미대사는 11일 『광주시민 다수가 미문화원이 광주에 존재하는 것을 원하고 있기때문에 재개원하게 됐다』며 『앞으로 미문화원직원의 생명이 위태롭거나 대다수 광주시민이 반대하는 경우 문화원의 문을 다시 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오3시 광주미문화원 재개원식에 참석키위해 항공편으로 광주에 온 그레그대사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같이 밝히고 『광주문제에 대해 사과할만한 미국의 책임은 없다』고 종래의 입장을 되풀이 강조했다. 그레그대사는 『미국정부는 80년의 일에 대해서는 사과할 것이 없고 지난 9년간 이러한 사실에 대해 침묵했다는데 사과한다』고 밝혔다.
  • 중국 여배검 감사원장 내한

    중국의 여배검 심계장(감사원장)이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5차 아시아지역 최고회계감사기구(ASOSAI)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행 5명과 함께 11일 하오 2시50분 대한항공편으로 내한했다. 여 심계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내년 북경에서 열리는 ASOSAI 총회에 앞서 한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우리를 초청해줘 감사한다』면서 『이번 서울 이사회는 그만큼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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