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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 대설경보 해제/차·항공기 정상 운행

    【강릉=조성호기자】 영동지방에 내렸던 폭설이 8일 하오10시30분 대설경보 해제와 함께 그치고 날씨가 개어 일부 산간도로를 제외한 도로와 항공편이 9일 상오부터 정상운행되고 있다.
  • 기온 급강하… 서울 영하4도/오늘 아침

    ◎철원 영하8도…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워/어제 대청봉 72㎝ 적설… 곳곳 교통 두절 9일 상오 전국 대부분 지방의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올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8일 『찬 시베리아고기압 세력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이날 하오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9일 아침 서울 영하4도,철원 영하8도,전주·대구 영하1도등 전국이 영하권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이번 추위는 고입선발고사가 치러지는 10일 상오까지 계속되다가 낮부터는 점차 예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속초엔 72㎜ 비내려 【춘천=정호성기자】 강원 영동 산간지방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8일 상오 3시쯤부터 내린 눈으로 이날 하오 2시 현재 설악산 대청봉에 72㎝의 적설량을 보인 것을 비롯,대관령 43㎝ 미시령 58㎝ 진부령 50㎝등의 눈이 내렸다. 또 속초지방에는 72㎜의 강우량을 보인 것을 비롯해 삼척67㎜ 고성80㎜ 동해55㎜ 원주14㎜등 강원도내 전역에 걸쳐 눈 또는 비가 내렸다. 이 때문에 인제군 북면∼고성군 토성면 원암리간을 잇는 미시령 466번 지방도로의 차량운행이 완전통제됐고 대관령과 진부령등 영동산간지방 주요 도로에서는 체인등 눈길운행장비를 갖춘 차량들만 통행시키고 있다. 또 8일 상오 9시10분과 하오 6시등 1일2회 운항되던 서울∼강릉간과,1일3회 운항되던 서울∼속초간 항공편이 모두 결항,5백60여명의 탑승객들의 발이 묶였다. 이밖에 동해안일대에 있는 4천여척의 선박들더 각 항포구에 대피,출항이 통제됐다.
  • 히로뽕 일서 첫 역류/유학생등이 들여와 유흥가에 밀매

    ◎국내 단속심해 값 폭등… 대만·비산도 나돌아 서울지검 강력부(김영철부장검사 추호경검사)는 28일 일본에서 제조한 히로뽕을 국내에 몰래 들여와 유흥가에 팔아온 일본유학생 박용은씨(26·도쿄골프전문대1년)등 히로뽕밀매조직 8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또 이들로부터 히로뽕 15.8g(최종소비자가격 8천만원)과 주사기7개 저울1개등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이현태씨(35·상업·전북 이리시)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일본에서 제조된 히로뽕이 국내로 밀반입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씨는 지난 8월14일과 지난9일 두차례에 걸쳐 일본인으로부터 구한 히로뽕 7g을 항공편으로 몸에 숨겨 들여와 애인 송희경씨(31·여·술집종업원)를 통해 유흥가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70년대부터 줄곧 한국에서 만든 히로뽕이 일본으로 밀반출 돼왔으나 지난해부터는 마약사범에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히로뽕제조가 어려워지고 가격마저 1회 투약분(0.03g)이 15만원이상으로 폭등하자 값싼 대만·필리핀산등이국내에 밀수입돼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된 사람은. ▲박용은 ▲이상모(31·서울 강남구 논현동 179의 5) ▲김봉현 ▲이창호(25·카페주인·서울 강남구 논현동 155의 4) ▲임헌석(27·서울 용산구 한남동 739의 19) ▲송희경 ▲김춘배(35·상업·서울 도봉구 미아동 미아아파트 14동 302호) ▲엄상근(34·부동산중개업·서울 용산구 한남동 726의 322)
  • 인권상 시상식 참석/김근태씨 부인 향미

    지난 87년 케네디인권상을 수상한 김근태전민련집행위원장(구속수감중)의 부인 인재근씨(39)가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올해 케네디인권상 수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하오3시 노스웨스트 항공편으로 출국했다.
  • 아시아나항공기 랜딩기어 고장/일상공서 회항소동/김포행 백여명 항의

    8일 하오 8시27분쯤 승객 1백63명을 태우고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을 떠나 김포공항으로 오려던 아시아나 항공소속 101편 항공기(기장 위성철)가 2차례에 걸친 랜딩기어 고장으로 운항을 취소하는 소동을 빚었다. 사고기는 이날 하오 1시13분 서울로 오기 위해 이륙했으나 랜딩기어가 접히지 않아 19분만에 나리타공항으로 되돌아간뒤 일본항공측의 정비를 받고 하오 8시27분 다시 이룩했으나 또 랜딩기어가 고장나 21분만에 되돌아 갔다는 것이다. 승객들은 갑자기 운항을 취소하자 나리타공항에서 약 8시간동안 아시아나측에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으며 일부 승객은 대한항공편으로 서울로 오거나 나리타공항에서 되돌아가기도 했다.
  • 백불짜리 위폐 36장/공항서 바꾸다 덜미/필리핀인 검거

    4일 하오5시쯤 서울 김포국제공장 제2청사 외환은행 김포공항지점에서 필리핀인 윌슨 바우티스타씨(37·의류도매상·칼로한시거주)가 미화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36장 2백70만원상당)를 한화로 바꾸려다 은행원 신모씨(27)에게 적발돼 공항경찰대에 넘겨졌다. 바우티스타씨는 이날 낮 12시55분 대한항공편으로 필리핀 마닐라시를 출발,김포공항에 도착한뒤 곧바로 은행환전소에서 위조지폐를 바꾸려다 신씨에게 적발됐다.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고 말했다. 수사에 나선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바우티스타씨를 연행해 소지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또다른 위조달러지폐가 밀반입됐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 해·공 직항로/한·중,곧 개설/중국관영지 보도

    【북경 AFP 연합】 한국과 중국은 증대되고 있는 양국간 무역량을 수용하기위해 조만간 해상및 공중 직항노선을 개설할 예정이며 이와함께 중국 북동지역에 투자를유치할 것이라고 중국의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직항노선이 중국의 천진항과 한국의 인천항을 연결하는 노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하고 이 노선에는 6백명 이상의 승객과 1백개의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는 선박이 운항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섭벽초 천진시장의 말을 인용, 서울과 천진간 화물항공편 운항을 가까운 장래에 개설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 서울 온 소 극동군사령관 노보질로프 상장(인터뷰)

    ◎한반도 핵·군축 폭 넓게 논의/「군사대결구조」 떠나 이해접근 모색/소군 개혁·감축문제는 예정대로 계속 『한반도 비핵지대화등 한반도 주변의 중요한 국제적 이슈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관련국 전문가들과 견해를 교환하는데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3일 낮12시 소련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빅토르 이반 노보질로프 소련극동군사령관(52)은 방한이유를 이같이 밝히고 한소 수교이후 소련의 현역장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방한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노보질로프사령관은 4일부터 사흘동안 단국대 미소연구소(소장 김유남)가 주최하는 「소련의 군사정책 변화와 남북한」이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에 소련대표 자격으로 내한했다. 그는 이 세미나에서 아멜코 외무부 자문위원,국제정치관계연구소의 니키틴연구원,라조프 외무부 아주국장,이즈베스티아지의 레즈니크기자등 소련대표 4명과 함께 우리나라및 미국의 군사문제 전문가들과 한반도 핵문제와 군비통제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최근 한반도 비핵화 문제로 국제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소련의 고위급 현역장성이 참가한다는 중요성 때문에 미국측에서도 군관계자 8명을 옵서버자격으로 참가시키겠다고 통보해올 정도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중장과 대장의 중간계급에 해당하는 소련군 상장인 노보질로프사령관은 소련군사 쿠테타가 발발하기 1년전부터 극동군관구 사령관직을 맡아오고 있다. 그는 이번 학술세미나에 대해 『태평양지역 국가들간의 군사적인 이해접근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한뒤 『이 지역국가들과의 다각적인 협력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소련측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둘러싼 동북아 국제질서에 미묘한 역할을 해온 극동군사령부에 대해서는 『소련의 군사쿠데타 실패이후에도 극동군은 큰 변화없이 군사적인 업무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련은 내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반적인 면에서 개혁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전제한뒤 『군사적인 면에서도 군감축및 군개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한·소간의 우호증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시점에서 군사대표로 방한하게 된데 대해 소감을 묻자 공식적인 방한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하면서 『한국에 대해 많은 호감을 갖고 있다』라는 말로 대신했다.
  • 미·가·일등 순방/박태준위원 출국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이 미국·캐나다·일본등 3개국을 순방하기위해 22일 상오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했다. 박최고위원은 12박13일간의 방문기간중 캐나다 워털루대학에서 명예공학박사학위를 수여받고 미일양국의 정계지도자들과도 만나 경제협력증진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최고위원은 특히 미국방문기간중 댄 퀘일 부통령과 면담하는 것을 비롯,폴리 하원의장·더 몬드 상원의원·모스배커 상무장관을 차례로 만나 양국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박최고위원의 이번 순방에는 최재욱 김현욱 한승수의원이 수행했다.
  • 전문대 교수 여관서 피살/함께 투숙한 대만 여인 수배

    19일 상오 11시20분쯤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3의 18 서원장여관 306호실에서 유재국씨(32·서일전문대 중문과 조교수·서울 중랑구 면목6동 66)가 예리한 흉기로 목과 배 등 3군데를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여관종업원 박용남씨(27)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아침 방청소를 하기 위해 인터폰으로 확인했으나 대답이 없어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유씨가 침대위에서 속옷만 입고 피를 흘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유교수는 18일 하오 10시30분쯤 중국말을 쓴 30대 여자와 함께 투숙했으며 이 여자는 자정쯤 혼자 여관을 나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씨가 지난 80년 청주대를 졸업한뒤 대만에 유학가면서부터 사귀어오던 진모씨(37·대만거주)가 지난 17일 입국한 사실을 밝혀내고 진씨를 찾았으나 이날 하오 2시30분 중화항공편을 이용,대만으로 떠난 것이 확인됐다.
  • 시베리아 벌목장 북한노동자 귀순/“중노동·구타 견딜 수 없었다”

    ◎열차로… 걸어서… 13일만에 유라시아 횡단/하루 18시간 노역… 툭하면 감방행/“편한 자리 배치” 미끼 상납 강요도/운전사 이정의씨,유럽 거쳐 어제 서울에 북한이 외화벌이사업의 하나로 벌이고 있는 소련 시베리아 벌목현장에서 일하던 재소 북한 임업 대표부 제1연합 제2사업소 소속 운전사 이정의씨(48)가 우리나라에 귀순,8일 상오 10시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씨는 지난 8월 소련의 하바로프스크로부터 7백㎞쯤 떨어진 엘가지역 벌목장을 탈출,트럭과 열차,도보등으로 13일동안 소련국토를 횡단해 국경을 넘은 뒤 지난 3일 유럽주재 우리공관에 귀순을 요청,우리 정부가 받아들임으로써 자유대한의 품에 안기게 됐다. 이씨는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외화가 부족한 나머지 지난 66년부터 시베리아 산림지역에 간부 1천명,인부 1만7천명을 보내 외화벌이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기고 『하루 18시간씩 중노동을 강요당하는 등 비인간적인 대우에 견딜 수 없어 귀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씨는벌목장 인부들의 생활상에 대해 『중노동에 시달리는 데다 근무태만자로 낙인이 찍힐 경우 철창으로 된 좁은 감방에 갇혀 마구 구타당하며 식사도 죽지 않을 정도의 양만 주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씨는 또 『대부분의 인부들은 조금이라도 편한 자리로 배치되기 위해 1백명에 한명씩 안전원으로 위장배치되는 보위부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있으며 이들 보위부원들의 뇌물강요 등 횡포는 극에 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43년 평남 증산군 발산리에서 태어난 이씨는 지난 62년 평양 경공업 전문학교 야간부 2년을 중퇴한 뒤 군에 입대,인민무력부 직속여단에서 하사계급장을 달고 자동차 수리공으로 일했으며 지난 72년 6월 북한의 재소 임업대표부 제6사업소에서 운전사로 근무한데 이어 지난 86년부터 소련의 엘가지역에 다시 파견돼 원목수송작업을 해왔다. 북한에는 부인 표복순씨(43)와 1남3녀가 남아있다.
  • 북한에 전세기 운항/전일공,새 달에

    【도쿄 AFP 연합】 전일본항공(ANA)은 일본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북한행 민간 항공편을 운항하게 될 것이라고 이 회사의 간부들이 25일 밝혔다. 이 항공편은 10월 23일 니가타시를 출발하며 3일후인 26일 평양을 떠나 일본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 “한민족체전 통일 앞당기는 계기 됐으면”

    ◎북한 국적 몽골선수단장 김은송씨/“평양의 경직된 모습만 보다 활기찬 서울거리 보니 감동” 『한국의 눈부신 경제발전과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돌아가 몽골에 살고있는 한족들에게 알리겠습니다』 15일 하오 2시50분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한민족체전 몽골선수단 대표 김은송씨(37·여·내과의사)는 『전세계에 흩어져 사는 겨레가 한데 모여 화합을 다지는 축제에 초청해준 동포여러분께 감사한다』며 밝게 웃었다. 4명 모두 여성으로만 구성된 선수단을 이끌고 고국을 찾은 김씨는 『이번 행사가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덧붙였다. 『북한의 경직된 분위기에 비해 한국은 자유롭고 활기차며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 생명력이 넘친다』고도 했다. 지난 75년 21일동안 평양을 방문했고 올해 3월에는 2주일동안 한국을 돌아봐 남북의 분위기를 모두 잘아는 김씨는 북한국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중국 길림성에서 태어났으나 어머니(62)가 몽골인과 재혼,13살때인 지난 65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로 갔으며 몽골과의 관계가 좋지않던 중국의 국적으로는 몽골의과대학에 입학할 수가 없어 북한국적을 취득하게 됐다는 것이었다. 지난 78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몽골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울란바토르 노동자구역병원에서 내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는 김씨는 『몽골전국을 통틀어 6가구 20여명에 불과한 한민족들은 비록 소수민족이지만 겨레의 혼을 잃지 않고 살기 위해 자주 만나 어울리고 있다』고 밝혔다. 몽골은 사회주의국가여서 흡족할만한 많은 봉급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몽골인 남편(39)이 마사회 사무총장이어서 사회지도층인사에 속한다. 당초 지난10일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비행기편이 닿지 않아 늦게 도착했다는 몽골선수단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일주일쯤 머물며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경제발전상을 살펴 보고갈 계획이다. 지난 3월 한·몽협회 초청으로 몽골백화점 직원 9명을 이끌고 내한했던 김씨는 『당시 빠듯한 일정때문에 찾지 못했던 친척들을 수소문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김씨가 찾으려 하는 친척은 외할아버지 김동주씨,외할머니 윤체화씨,해방직후 군청직원이었다는 삼촌 김기택씨(73)등이다.
  • 북송 재일교포 첫 귀순/김수행씨

    ◎“김 부자생일 자금 조달 못해 불안”/로동당 문화부소속,중국 해남서 근무… 어제 서울에 18년전 북송됐다가 북한의 대남공작조직인 로동당 사회문화부 소속으로 중국 해남주재 일본 오양물산지사에 파견근무중이던 재일교포출신 김수행씨(34)가 북송교포로는 처음으로 귀순,3일 하오5시 대한항공편으로 입국했다. 김씨는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회문화부 부부장으로부터 김일성 80회(4월15일),김정일 50회(2월16일)생일잔치 소요자금 1백만달러를 조달하고 중국에 북한의 창광은행 분점을 설치하라는 지령을 받았으나 실적이 부진해 처벌을 받을까 두려워 귀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정일로부터는 대남공작조를 편성,공작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구축하고 공작원의 활동을 지원하라는 친필지령까지 받았으나 현지 사업여건상 실적이 부진하자 감시요원이 충성심부족을 이유로 들어 북한에 보고,소환 처벌될 것이 분명했다』고 말했다. 재일교포에 대한 북송이 시작된 이후 10만여명이 북송됐으나 이들 가운데 우리나라에 귀순한 것은 김씨가 처음이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동남아주재 우리측 공관에 귀순을 요청,관계국 정부의 출국허용에 따라 이날 서울에 오게 됐다. 김씨는 북송된 재일교포들의 실상에 대해 『대부분은 처음에는 가져간 돈으로 대우받고 잘 살았으나 차츰 북한주민들을 사상적으로 오염시키고 혁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분산이주돼 살고 있으며 대남공작요원및 외화벌이사업에 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아오모리현 고교가와라시에서 태어난 김씨는 16살이던 지난 73년 6월 형2명과 함께 제1백68차 북송선을 타고 북한에 건너갔다. 김씨의 부모는 일본 동경에서 오양물산을 경영하고 있으며 함께 북한에 건너간 형 홍(40)·수헌(37)씨는 로동당 중공업부 산하 고려전자 기술회사의 사장과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북한에는 부인(31)과 아들 2명(4·2)이 살고 있다.
  • “옐친 방한 조기실현기대”/소콜로프대사 소 위기때 한국성원에 감사

    ◎고르비 친서 휴대 어제 귀임 지난달 17일 소련으로 휴가를 떠났다가 쿠데타로 인해 귀국하지 못했던 올레그 미하일로비치 소콜로프 주한 소련대사가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노태우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갖고 30일 귀임했다. 이날 낮12시40분 소련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입국한 소콜로프대사는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지난 19일부터 3일동안은 소련인은 물론 전세계인 모두가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느꼈을 것』이라고 말하고 『옐친을 비롯한 소련지도자와 국민이 힘을 합쳐 쿠데타를 물리쳤다』고 밝혔다. 쿠데타로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노대통령을 비롯,한국민이 성원해준데 대해 감사하며 앞으로 양국간의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방한가능성과 관련,『옐친대통령이 방한의지를 강력히 밝혔듯이 앞으로 양국외교관계의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고르비 복귀후 소 여객기 첫 도착/“모스크바는 축제분위기”

    ◎한소 항공기운항 완전 정상화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복권돼 소련사회가 정상을 되찾은 뒤 처음으로 소련국영 아에로플로트 599 정기편 여객기가 승객 1백2명을 태우고 23일 하오1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탑승객들은 우리나라 승객72명과 소련인 26명 등으로 대부분 국내외 상공인·관광객·유학생 등이다. 이들은 이날 공항에서 『모스크바 시민들은 현재 행복감에 차있으며 몹시 기뻐하고 있다』고 그곳 표정을 전하면서 언제 커다란 사건이 있었냐는듯 활발하고 밝은 표정으로 서울 땅을 밟았다. 또 이날 하오2시쯤에는 서울에 온 아에로플로트 항공기가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의 우리나라 관광객등 1백30명을 태우고 모스크바로 떠나 한·소간의 항공편운항이 완전히 정상을 되찾았다.
  • 남녘행 항공편 결항

    제12호 태풍 글래디스호가 우리나라 거의 전지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23일 서울에서 부산 등 전국 주요도시를 잇는 국내선 항공편이 하오6시 현재 모두 45편 결항됐다. 또 부산에서 오사카 후쿠오카로,서울에서 부산을 거쳐 일본지역으로 떠날 일부 국제선 항공편도 결항되거나 아예 부산을 그대로 통과,운항되기도 했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7시 서울에서 부산으로 떠난 대한항공 101편이 때마침 부산지역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회항했다. 아시아나도 하오6시 현재 서울과 부산,부산과 제주를 운항하는 국내선 15개 항공편이 결항됐다.
  • 「고르비 충격」… 대응책마련 부산/「정변」3일째 업체등 표정

    ◎유동적 정정파악에 촉각/교원연수단7팀 소 방문연기/소 관광 예약객 문의전화 빗발/주한 소 대사관,비자발급 재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실각소식이 전해진지 이틀째인 20일 소련쪽에 관계된 여행 관련 업체와 연구기관 기업체등에서는 여전히 불투명한 현지사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특히 소련사회가 지니고 있는 전통적인 폐쇄성과 쿠데타상황의 유동성등 때문에 신문과 방송 통신 등에서 전해오는 소식이 경우에 따라 서로 엇갈리는 등으로 정확한 상황판단이 어려워 몹시 곤혹스러워했다. 그러나 상당수는 첫날의 충격을 가라앉히고 정상을 되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완연했다. ▷소련여행◁ 서울항공여행사와 드래곤관광등 소련관광을 취급하는 서울시내 9개 여행사는 이달말까지 모스크바및 레닌그라드행 관광객 1백여명의 출국준비를 마쳐놓은 상태이나 현지상황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은 20일 예약고객들에게 『아직 현지상황이 불투명하므로 상황을 파악할 때까지 좀 기다려달라』고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 그러나 이날 상오9시30분 소련거주 친지방문객 등 1백5명을 태운 대한항공9725편 전세기와 상오10시30분 영화배우겸 제작자인 김지미씨가 국내영화사상최초로 사할린 현지로케를 위해 전세낸 대한항공9745편이 모두 예정대로 김포공항을 떠나는 등 소련으로 가는 항공편은 정상운행됐다. 또 이날 낮12시 잼버리대회에 참가했던 체르노빌원전피해소년 1백2명도 소련국영 아에로플로트62편으로 모스크바로 떠났다. ▷학술교류◁ 교육부는 20일 소련의 국내사정으로 교원및 대학생 연수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판단,소련을 여행하기로 되어 있는 연수단의 소련방문을 당분간 연기시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교원국외연수단 가운데 7개단 1백84명의 소련방문이 연기됐으며 지난 17일 출국해 20일 소련으로 들어갈 예정이었던 단국대연수단 32명과 강원대연수단 32명은 각각 연수대상국을 바꾸어 독일과 스위스로 떠났다. ▷주한소련기관◁ 용산구 한남동소재 소련대사관은 20일에도 로엔그린 예레멘코공사등이 출근,정상근무에 나서 전날 중단했던 비자발급업무 등을 재개했으다. ▷지방◁ 지방의 경우 대구시가 카자흐공화국수도 알마아타시와 결연,섬유교류를 계획해왔으나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차질을 빚게됐다.1백만달러를 투자,소련 아람사와 나무젓가락생산공장을 짓기로 한 울산의 주식회사 이기도 이날 긴급간부회의를 가졌으나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의 지연이 예상되고 있다.
  • 외언내언

    9일 저녁 KBS TV 「남북의 창」프로를 통해 평양에 나타난 박성희(21·경희대 작곡과 4년)양을 봤다.공항에 내리면서부터 꽃다발에 파묻혔다.시내로 들어오는 연도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꽃을 흔들고 때로는 차를 막아서며 열렬히 반겼다.물론 동원됐겠지만….평양당국은 제2의 임수경을 서울에 또 하나 심은듯 즐거운것 처럼 보였다.◆회견장면이 연이어 나왔다.박양은 전대협대표로 왔다고 했다.어떻게 왔느냐는 첫질문에 「배낭족을 가장,서울에서 항공편으로 빈에 온후 베를린·북경을 거쳐 왔다」고 했다.돌아가면 구속 될텐데 라고 묻자 「괜찮다」고 했다.그리고 기자들의 요구에 주먹을 흔들며 운동가도 불렀다.◆TV 화면을 보면서 첫째 이 학생은 혹시 배낭족 기분으로 평양에 간것 같은 기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미치다가 그녀의 어머니가 베를린까지 찾아 나섰다가 못만나고 돌아온 사실을 되새겨 봤다.둘째 그녀의 행동에서 자유의 체취가 물씬 풍겼다.이 학생이 지난 45년간의 북한통치의 실상,김일성 1인체제의 비극,그리고 오로지 기아의 유토피아를건설한 김의 주체사상의 실상을 정말 알고 있는 걸 까고 생각해 보면서 이 TV를 봤을 북한 동포들을 생각해 봤다.◆「배낭족」.그게 뭔데 방학때 농촌과 공장에 노력동원에 나서는 북의 대학생들에게 「배낭을 메고 유럽을 마음대로 방랑 3천리 아닌 방랑 3만리를 한다」그뜻을 어이 알고,어떻게 상상할까.◆「귀국후 구속 겁날게 없다」.아니 「온가족이 아오지탄광에 가는데도 무서울게 없다」니 허허,모를소리.아니면 그들도 씩 웃으며 『팔자좋은 소리하는 구먼.복에 겨워서… 아가씨 위대한 수령밑에서 이곳에 살게.대신 나좀 남에 갈수 없겠나.제발…』하고 생각하는지도.
  • 「한미 정책협」 참가/김종휘보좌관 귀국

    지난 6·7일 이틀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정책 협의회에 참석했던 김종휘 대통령 외교·안보 보좌관이 9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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