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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관광업계 된서리/공비 여파 속초 등 콘도 해약사태

    ◎횟집·관광호텔 손님 끊겨 적막감 강릉지역에 침투한 무장공비로 강릉을 비롯한,속초·고성 등 영동지역 관광업계가 때아닌 된서리를 맞아 주민들과 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1일로 나흘째 계속된 영동 일부지역의 야간 통행금지와 군·경 검문검색,공비출현에 대한 공포감 등 때문에 관광지인 이곳의 숙박시설,위락시설 등에 대한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있으며 설악산 등지에서도 가을 단풍철의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강릉 주변의 해안가 횟집과 관광호텔의 나이트클럽 등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진 채 적막한 느낌마저 주고 있다. 속초 대명콘도의 경우 주말인 21∼22일 이틀동안 6백83개 객실의 90%가량이 예약돼 있었으나 이중 40%가 취소됐고,추석 연휴기간의 예약분 1백% 중 10%가 취소됐다. 이곳 직원 김모씨(35)는 『설악산에 인접해 있어 가을 단풍철이 최고 성수기인데 무장공비들 때문에 영업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예년 같으면 가을철 단풍 관광객들이 크게 붐빌 설악산도 주말인 21일 예년의 4분의1 수준인 2천5백여명에 그쳤다. 이날 부인과 함께 설악산을 찾은 전찬웅씨(30·회사원·서울 노원구 중계동)는 『무장공비 출현소식에 행선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 했으나 군·경의 삼엄한 경비를 믿고 예정대로 이곳을 찾았다』면서 『그러나 야간 통행금지 때문에 일찌감치 숙소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설악산관리사무소측은 『추석연휴 관광객을 하루 평균 2만∼2만5천명선으로 예상했으나 지금은 5천명 정도로 낮춰 잡고 있다』고 밝혔다. 비행기 예약취소도 잇따르고 있다.대한항공은 『하루 7번을 취항하는 서울∼속초간 항공편 좌석이 21일 당초 90% 가량 예약돼 있었으나 실제 탑승객은 75%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 국장근·박주천 의원 일문일답

    ◎“호화쇼핑 나하고는 전혀 무관”­국 의원/“떠돌아 다니는 얘기 취합한 것”­박 의원 해외 호화쇼핑 파문의 당사자인 신한국당 박주천,국민회의 국장근,자민련 이원범 의원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호화쇼핑 사실을 전면부인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이다. ­호화쇼핑 보도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국의원)나하고는 무관하다.상식밖의 일이다.내 이름이 거론됐는데 출처와 보도경위를 파악해볼 생각이다.나는 초선이어서 선배의원들을 따라다녔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잘 때까지 쇼핑할 시간이 없었다.보도는 1백% 오보다.정정해주지 않으면 다음 문제를 검토해보겠다. ­문제가 된 고급양주 「루이13세」와 모피를 샀는가. ▲루이 13세라면 옛날 프랑스왕 아니냐. ­30만원 이상 샀으면 세관에 신고하게 돼 있는데. ▲신고할만큼 사지 않았다. ­검찰조사에 응할 생각인가. ▲검찰이 시간이 없다고 하는데….문제가 안되기 때문에 생각해보지 않았다. ­양주 발렌타인을 2병 샀다고 했는데 영수증이나 현물이 있나. ▲영수증은 찾아보면 있을지 모르겠다.내놓을 만하게 쇼핑한 적이 없다.양주는 1병 샀다. ­국회로부터 지원받은 액수는. ▲(박의원)아직 정산이 끝나지 않아 못봤다. ­첫 발설자로 알려져 있는데. ▲떠돌아 다니는 얘기를 취합한 것일 수 있다.어떤 사람과 식사과정에서 「이런 얘기가 있는데 맞느냐」고 물어 「일부 맞는 것도 있으나 사실과 틀린 것이 많다」고 대답했었다. ­공항에서 의원끼리 충돌설은. ▲모스크바 공항에서 항공편이 다음날로 연기돼 대한항공측이 제공한 호텔로 가서 방으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함께 탄 모의원이 KAL직원을 한명 오라고 하기에 「다른 승객들의 숙소배정 때문에 바쁠텐데 그러지 말라」고 만류하는 과정에서 언성이 좀 높아졌다.다툰 것은 아니다.
  • 태국 수코타이(세계 문화유산 순례:7)

    ◎「타이의 새벽」을 지키는 거대한 불상들/가는 신세·뚜렷한 곡선의 이목구비/불교미술사 큰획 「수코타이 양식」 본향/“태국의 세종대왕” 람캄헹왕 신격화/학업성취 소원비는 학생들 줄이어 어느 민족이든 뿌리를 처음 내린 땅에는 민족문화의 원형이 남아 있게 마련이다.태국 중북부지방의 역사유적지 수코타이가 그랬다.「타이(자유)의 새벽」이라는 수코타이의 뜻에서 알수 있듯이 태국민족의 주류인 샴족의 역사는 이곳에서 시작됐다.아울러 불교미술사에 굵은 획을 그은 「수코타이 양식」을 낳은 땅이기도 하다. 은 획을 그은 「수코타이 양식」을 낳은 땅이기도 하다. 수코타이유적은 역사공원으로 조성돼 있었다.그 중심부에는 옛날 수코타이왕국(1238∼1365년)의 왕성터가 자리잡았다.동서로 1.8㎞,남북 1.6㎞인 성벽 안에는 당시 건물 35채가 남아 있다. 먼저 「왓 마하탓」을 찾았다.앙코르 와트의 「와트」가 사원을 뜻하듯이 태국에서도 「왓」은 절이다.이 절을 본따 방콕의 왕궁사원을 세웠다고 하니,마하탓은 불교국인 이 나라에서 신앙의 고향인 셈이다.하지만 마하탓의 정경은 폐허나 다름없었다.곳곳에 남은 불상들은 좌상이건 입상이건 지붕도 벽도 없이,비바람에 몸을 내맡기고 있었다.그밖에 보이는 체디(불탑)와 스투파(탑파)는 대부분 시커멓게 이끼를 뒤집어쓴 채 스러져 가는 모습이었다. 그런데도 마하탓의 불상들은 아름다웠다.양옆으로 늘어선 기둥사이 높은 벽돌토대 위에 앉은 거대한 부처상은 더욱 그러했다.머리에는 첨탑형 보관을 쓰고 귓불이 유난히 늘어진 부처님은 슬쩍 미소를 머금고 나그네를 내려다 본다. 이 불상을 비롯해 마하탓의 불상들은 「수코타이양식」을 그대로 보여준다.수코타이왕국에서 발달한 이 형태는 석가모니 생전 모습대로 불상을 제작하려는 노력에서 비롯됐다.전체적으로 얼굴과 신체는 가늘고 길게,이목구비는 강한 윤곽의 곡선으로 표현했다.자세는 두가지로 구분된다.좌상은 오른손을 땅쪽으로 내민 촉지인을 하고 반연화좌로 앉았다.입상은 한쪽발을 내닫고 오른손을 가슴 가까이 든 「걷는 부처」형상이다. 마하탓을 나서자 서쪽으로 연못이 보였다.은지란 예쁜 이름을 가진 이 연못 복판에는 작은 섬이 있고,거기에 사원터가 남았다.「왓 트라팡응엔」이 있던 곳이라지만 지금은 토대와 기둥만이 쓸쓸히 서 있을 뿐이다.오히려 수면을 뒤덮은 연꽃들,우리나라 것보다 훨씬 크고 붉은 그 연꽃들은 차라리 요염해 보였다.이 연못은 람캄헹박물관 동쪽에 있는 금지와 한쌍을 이뤄 유적공원의 경관을 돋보이게 했다. 태국의 역사를 생각하며 발길을 람캄헹왕 기념비쪽으로 돌렸다.삼족은 10세기 무렵 중국 운남성 일대에서 이주해 왔다.당시는 앙코르를 세운 위대한 크메르제국이 이 지역을 통치하던 시대.그러나 크메르 세력이 약해지면서 13세기 초 태국 최초의 국가가 수코타이에 들어섰다. 람캄헹왕(1279∼98년 재위)은 수코타이왕국 제3대 왕으로,「태국의 세종대왕」이다.그는 크메르문자를 변용해 타이문자를 만드는 등 태국문화의 틀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몫을 했다.왕은 또 성문 밖에 종을 매달아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에게 치게 했고,그 사연은 직접 처리했다.우리식으로 말하면 신문고이다.백성을 사랑하는 명군의 마음씀씀이는 우리나라나 태국에서나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람캄헹왕의 청동상 앞에 다다랐을 때 마침 그 앞에는 양산을 쓴 모녀가 향을 피우고 꿇어앉아 기도하고 있었다.15살쯤 됐을까,앳된 소녀는 뙤약볕 아래에서 연신 허리를 굽혔다.소녀는 아마 『공부를 잘하게 해 달라』고 빌었으리라.태국문화를 상징하는 위대한 왕은 신격화해 지금도 부처에 버금가는 신으로서 존경받는다.그는 특히 학업이나 문필의 성취를 이뤄준다고 소문나 학생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왕의 기념비에는 『그가 다스릴 때 강에는 물고기가 그득했고,들에는 벼가 무르익었다』는 구절이 들어 있다.그만큼 태평성대였던 모양이다.동상의 발치 20여m쯤에는 옛 모습을 재현한 종루)를 설치했다. 마지막으로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다는 「왓 시춤」의 불상을 찾았다.폭 32m,높이 15m의 본당에 꽉 들어찬 이 불상은 「악마를 잡는 부처」로 알려져 있다.그래서인지 그 형상도 사뭇 기괴한 분위기를 풍긴다.얼굴은 마치 분장을 한 듯 명암 대비가 뚜렷하다.구미 관광객을 한떼 몰고 온 태국인 가이드는 『이 불상은 말하는 부처이며,사람들의 소원을 잘 들어준다』고 설명한다.관광객들은 무릎 위에 길게 놓인 오른손 손가락들을 쓰다듬으며,각자 소원을 빌고 있다. 태국인들의 정신세계를 이끄는 불교사상,그리고 그 이상을 실현하고자 애쓴 람캄헹왕의 땅 수코타이는 이름 그대로 「타이의 새벽」을 연 곳이었다. ◎여행가이드/방콕서 국내선 격일체 운항/외진 곳 많아 단체관광 안전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북쪽으로 4백27㎞쯤 떨어진 수코타이시까지는 자동차로 8시간쯤 걸린다.따라서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시간절약을 위해 좋다.양쪽을 오가는 항공편은 매주 월·수·금·일요일에 한편씩 있다. 여행일정에 맞지 않는다면 수코타이시에서 60㎞쯤 되는 피사눌록시까지 비행기로 가고,거기서 육로로 수코타이시로 들어가는 것도 한 방법.방콕∼피사눌록간 항공편은 매일 네차례 있다.피사눌록도 고도로 유적이 많기 때문에 두곳을 모두 관광하는 계획을 짜봄직하다.항공료는 수코타이행 왕복이 2천3백40바트(7만6천원쯤),피사눌록행이 1천8백40바트(6만원쯤).태국의 화폐단위는 바트(Baht)로 1바트는 32.5원쯤 된다.방콕에서 피사눌록까지 가는 버스나 열차는 수시로 있다. 수코타이유적지는 수코타이시에서 서쪽으로 12㎞쯤 떨어져 있다.유적지에는 숙박시설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거의 없어 시내에 자리잡는 게 낫다. 수코타이유적지는 외진 곳이 많고 강도사건이 가끔 발생하므로,한둘이 다니기보다는 호텔측이 제공하는 단체관광에 끼는 것이 바람직하다.
  • 파키스탄/모헨조다로:하(세계 문화유산 순례:6)

    ◎“살아 숨쉬는 마을”… 골목 양편 2층집 즐비/족장집은 대저택… 화려한 주거문명 흔적이/노동자구역 첫골목에 장명증 밝힌 자리도 태양의 도시 모헨조다로는 여러 사람들의 입을 빌려 예찬되었다.유적발굴 개척자인 영국인 고고학자 존 미셜경은 『이 도시에 오면 현대 산업도시 한복판에 서 있는 착각이 든다』고 했다.역시 영국의 고고학자 멀티머 휠러경은 『이 도시의 설계자체는 뉴욕 브로드웨이를 연상시킨다』는 말로 모헨조다로가 계획도시라는 사실을 일깨웠다. 인구 3천∼4천명이 살았을 것이라는 모헨조다로는 스펙터클한 도시였다.파키스탄과 이탈리아 화가가 모헨조다로 전성시대를 복원한 그림이 아니더라도 실제 그런 인상을 받을 수 있다.시민들이 계층에 따라 주거구역을 달리한 가운데 삶을 살아간 흔적이 역력했다.사제를 중심으로 한 지배계층,도시설계전문가·건축가와 같은 엔지니어그룹,상공인과 노동자 계층의 일상이 맞물려 돌아갔던 것이다. 요새유적(SD구역)에서 내려오면 좀 낮은 구릉에 지배계급주거지(DK구역)가 자리잡았다.이지배계층의 주거지역을 누비노라면 마치 지금도 사람이 살고있다는 환상에 사로잡힌다.뜨거운 볕을 피하러 사람들이 집안으로 들어갔을 뿐,살아 숨쉬는 마을이라는 환상.그 환상이 사실인 것처럼 골목 양쪽으로 높은 벽돌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다.그리고 골목길 끝이 멀어서 입구가 바늘귀 마냥 작게만 보였다. 벽돌집들은 키가 컸다.높이가 6∼9m나 되는 이들 벽돌집은 처음부터 2층으로 설계되었다.벽 두께는 40㎝를 헤아렸다.바깥 불볕더위를 차단시키는 방서효과를 위해 두껍게 시공했을 것이다.이들 주택의 욕조나 부엌에서 내려오는 물은 반드시 하수도로 흘러 들어갔다.심지어는 2층에서 버리는 물까지도 벽속에 마련한 낙수시설을 따라 하수도로 배수되었다.골목길을 따라간 하수도는 꼭 뚜껑을 덮어 청소가 쉽게 이루어지도록 배려했다.모헨조다로 도시계획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징 하나가 바로 모든 길을 연결한 하수도시설과 쓰레기처리장인 것이다. 지배계급 주거지에는 「족장의 집」과 다른 큰 저택이 있다.모헨조다로 출토품가운데 유명한 우두머리격의 두상은 족장의 집에서 발견되었다.이 집에서 사제로 여겨도 좋을 사람의 두상이 나왔다고 해서 족장의 집이라는 이름을 얻었다.족장의 집은 큰 저택과 함께 대단한 주거문명 흔적을 남겼다.안뜰을 지나 주택입구로 들어서면 집안으로 통하는 복도가 나왔다.그리고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아직 남아 2층건물이었음을 입증하는데 별 무리가 없었다. 이 지배계급 주거지 동쪽으로 돌아가면 현재까지 발굴한 유적의 경계선이었는데,너비 9m의 한길이 나있다.DK구역 1번가로 부르는 한길은 노동자계층 주거지 HR구역으로 이어졌다.초소처럼 보이는 높다란 건물로부터 시작한 HR구역 노동자계층의 집들은 비교적 작았다.오늘날 서남아시아에서 사용중인 구식화장실 모양의 공동화장실도 갖추었다.서남아시아인들의 오랜 관습인 물로 뒤를 닦는데 필요한 세정시설은 흥미로운 것이었다. 그리고 노동자지역 첫 골목 입구 담벼락에는 장명등을 밝혔던 자리가 남아있다.장명등이라니,혹시 노동자들을 달래줄 유곽의 등불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그것은 상상에불과했지만,춤을 추어 사람들을 즐겁게 한 무희는 분명히 있었다.모헨조다로 출토품인 「춤추는 소녀상」은 존재를 뒷받침했다.파키스탄이 인도로부터 분리독립하기 전에 출토되어 현재 델리박물관이 소장한 이 청동제 조각의 소녀는 몸에 장신구를 걸쳤을 뿐 옷은 입지 않았다. 상공인지역으로 추정할 수 있는 VS구역은 노동자지구 북쪽에 자리잡았다.노동자지구와 상공인지역(VS구역)사이의 십자로가 넓었다.모헨조다로에서 가장 길고 넓은 11m 너비의 도로가 교차했다.십자로를 건너 왼쪽 초입에 상공인지역 대표유적 염색공의 가게가 있다.가게 안에는 다섯 개의 원뿔형 구덩이가 설치되었다.쐐기형 벽돌로 만든 구덩이가 바로 염색시설이었다는 것이다. 모헨조다로 유적에서는 각양각색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돌인장이나 토기,우두머리의 두상,소달구지,춤추는 소녀상 말고도 각종 장신구와 일상생활용품들이 출토되었다.청동기문명인들인 모헨조다로 사람들은 청동으로 각종 무기도 만들었다. 그러나 모헨조다로 문명은 계승되지 않은 채 단절되었다.이유는다른 문화에 지극히 배타적인 아리안족의 침입에서 비롯한 무차별 파괴와,인더스강 범람에 따른 도시의 수장등이 꼽혔다.그 모헨조다로의 비극은 노동자지역(HR구역) 한쪽 「죽음의 골목」에서 발굴한 많은 인골에서도 어렴풋이 나타났다. 모헨조다로 문명의 주체가 누구인지는 확실치 않다.다만 오늘날 인도 남쪽에 살고있는 드라비드족을 그 후예로 추정하지만,모헨조다로 사람들은 일단 역사무대 뒤안으로 사라진 것이다. ◎여행 가이드/카라치서 국내선 하루 2회/현지 숙박료 1인실 20불/KAL직항로선 11월 개설 모헨조다로로 가는 길은 멀다.카라치로부터 북쪽으로 5백40㎞.유적지로 가는 비행기와 열차,자동차 등의 교통편이 있다. 그러나 안전문제나 시간을 고려하면 육로보다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최상급의 열차도 자그마치 11시간이 걸린다.요금은 비행기와 별 차이가 없는 미화 23달러.항공편의 경우 카라치∼모헨조다로까지 1시간이 걸리고,요금은 편도 23달러다.쌍발 플로펠러기가 뜨지만,하루 관광이 가능하도록 파키스탄항공(PIA)이 매일 아침 저녁 두차례를 왕복운항하고 있다. 모헨조다로 유적과 박물관을 체계적으로 보기위해 묵기를 원하면 숙박도 가능하다.기본시설을 갖춘 레스트하우스가 모헨조다로에 있는데,요금은 하루 싱글 룸 1실 기준 20달러.유적관광 안내를 받고 싶으면 카라치에서 미리 여행사에 부탁해 두어야 편하다.카라치에서 믿을만한 외국인 상대 여행사로는 트래블 왈지스(TravelWaalji’s·51­6698)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카라치까지 가는 직항로선은 없기 때문에 도쿄나 방콕으로 나가 이용할 수 밖에 없다.PIA의 경우 방콕에서 주 4회,도쿄에서 주 2회씩 카라치로 가는 비행기가 있다.그러나 카라치는 서남아시아의 교통요충지이기 때문에 PIA말고도 다른 국적기들이 수시로 뜬다.오는 11월부터는 대한항공(KAL)과 PIA가 직항로를 개설할 계획.PIA서울지국(756­3883)은 이미 오래전에 개설되었다.
  • 김수한 의장 출국/호·베트남 방문

    김수한 국회의장은 호주 봅 핼버슨 하원의장과 베트남 마잉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양국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20일 저녁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했다. 김의장의 이번 방문에는 신한국당 유흥수 김기재,국민회의 조순승,자민련 정석모 의원 등이 수행한다.
  • 한총련 대표 2명 내일 평양에 도착/베를린서 회견

    【베를린 연합】 조국통일 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인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인 유세홍씨(25·조선대 치의학과4)와 도종화씨(22·연세대 기계공학과4 휴학)는 6일 북한에서 범청학련총회와 북측 통일대축전에 참가한 뒤 13∼15일 판문점을 통해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유씨와 도씨는 이날 베를린에 있는 범청학련 공동사무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9일 북한의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하고 8·15행사 외에도 평양시학생위·평북학생위 등 서총련·남총련과 자매결연을 한 북한측 지역학생대표와도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스페인 알람브라궁:하(세계 문화유산 순례:4)

    ◎호화로운 왕의 욕실… 천장은 수천개 「벌집」 장식/정원 곳곳 아담한 2층탑… 하나하나에 전설이/천장 꼭대기 창문 16개 햇빛받아 신비한 광채/지붕은 검은색 별모양 바다위 대형기뢰 연상/여름궁전 헤네랄리페 길목마다 탑·인공연못 알람브라는 유럽대륙에서 흔히 볼수 있는 거창한 종교 건축물도 아니고 역사적인 대사건과 관계된 유적도 아니다.알람브라는 오직 이슬람술탄(왕)들이 현세의 즐거움과 휴식을 위해 만든 왕의 거처일 뿐이다.그래서 알람브라를 장식하고 있는 아름다움은 지극히 감각적인 것들이다. 알람브라궁 안에서도 이 감각적인 현세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을 꼽는다면 바로 정원과 호화롭게 장식한 왕의 사우나실이다. 지중해 권에서 목욕은 이미 오랜 역사를 갖고 있었다.특히 당시 회교도들은 기도하기 전 몸을 깨끗이 한다는 종교적인 이유로,또한 기분전환을 위해,감각적인 쾌락의 한 방편으로 사우나와 마사지를 즐기는 욕실을 드나들었다고 한다.왕과 권력자들은 호화로운 개인욕장에서 즐기고 일반시민들은 모든 도시와마을에 있는 공중목욕탕으로 갔다.회교도시에서 공중목욕탕은 보통 시장과 모스크(회교사원)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다. 왕의 욕실은 처첩들이 머무르는 하렘이라고 부르는 내궁의 끝부분에 자리잡고 있다.여러개의 크고 작은 욕실,사우나실,휴게실로 이루어진 욕실은 벽과 기둥이 청·녹·황금·붉은색의 타일들로 촘촘하게 장식돼 있다.방 한가운데는 역시 가습기용 작은 분수가 자리잡고 있고 가운데가 좁아지는 둥근 천장은 꼭대기부분 바로 아래쪽에 여러 개의 창을 달아 햇빛이 들어오게 만들었다. 「하맘」이라고 부르는 이 욕실은 여러개의 크고 작은 방들로 꾸며져 있다.가장 앞부분에 있는 호화로운 방은 시녀들이 왕을 맞는 대기실 격이다.안내실을 지나면 옷을 갈아입고 슬리퍼를 싣는 탈의실이 나온다.그 다음 작은 욕탕이 마련된 욕실로 들어간다.마지막으로 「바이트 알 사유니」라고 부르는 사우나실이다.사우사실을 밖에서 보면 지붕이 둥근 별모양을 하고 있는데 검은 색으로 채색돼 있어 마치 바다에 떠있는 대형 기뢰를 연상시킨다.사우나실은 우리같은 온돌식으로 장작이나 석탄을 때서 공기를 덥히는 방식이었다고 한다.사우나실 한쪽에 마련된 작은 방에서 술탄은 느긋하게 쉬면서 마사지를 받는다.전체적인 욕실의 구조와 분위기는 로마나 폼페이의 로마유적들에서 볼수있는 욕실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아 로마의 영향을 크게 받았음을 짐작케 한다. 술탄은 사막의 소왕국에서 온 사신들과 함께 사우나를 즐기기도 하고 수십명이 되는 처첩들을 거느리고 함께 사우나를 하기도 했는데 처첩들 중에 단둘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인에게는 목욕이 끝난 뒤 사과를 하나 보냈다고 한다. 내궁을 벗어나면 시야가 탁트이며 멀리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배경으로 건너편 산허리에 자리한 왕의 여름궁전인 헤네랄리페 정원이 보인다.그러나 사람들은 건너편 산허리에 시간을 뺏기고 있을 겨를이 없다.바로 눈앞에 너무도 아름다운 소정원들이 줄지어 나타나기 때문이다.내궁을 나와 헤네랄리페로 연결되는 길목이 모두 돌기둥과 벽돌탑,인공연못으로 장식돼 있는 것이다. 알람브라의 뒤뜰 정원격인 이곳에서 미의 여왕은 단연 「여인의 탑」으로 불리는 파르탈 탑이다.5개의 아치를 이루는 돌기둥 회랑위에 나무천장이 얹혀있고 그위로 2층에 탑이 만들어져 있어 탑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실상은 어엿하게 아름다운 궁전이다.집앞에는 역시 장방형의 인공연못이 꾸며져 석주회랑을 그대로 물위에 비쳐내고 있다. 이 뒷정원은 작은 언덕을 따라 건너편의 헤네랄리페 정원으로 계속되는데 언덕의 높낮이에 따라 높이가 서로 다른 연못과 분수·꽃밭·탑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그래서 연못주위에 만들어져 있는 키 높이의 담벼락을 껑충 뛰어올라보면 그 위에 또다른 연못이 나오고 주위에는 또다른 색깔의 꽃들이 핀 꽃밭이 만들어져 있다.이렇게 뛰어다니기 시작하면 한이 없기 때문에 적당한 곳에서 포기하고 발길을 옮겨야 한다. 뒷정원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탑.이 탑들은 기독교도들이 하늘을 향해 찌를듯이 솟게 만든 웅장한 탑이 아니라 회랑과 돌기둥을 받치고 그위에 2층 높이로 나지막이 만든 아담한 궁전이라고 부르는 편이 더 적절할 것 같다.어찌보면 우리의 원두막을 연상시킨다.이 탑들이 곳곳에 들어서서 정원분위기를 한층 아담하게 감싸주는 역할을 한다. 「여인의 탑」옆으로 난 소로를 따라 올라가면 여러개의 탑들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로스 피코스」와 「엘 카디」라는 군사용 성탑이 나온다.활과 총을 쏘도록 구멍을 촘촘히 뚫어놓았다.그밖에도 유수프 1세왕 때 포로들을 동원해 지었다고 해서 「포로들의 탑」이라는 이름의 탑도 있다.술탄 물라이 하셈이 총애했던 여인 도나 이사벨라 데 솔리스가 이곳에 살았다고 안내인은 설명한다. 「어린이의 탑」이라는 뜻의 「토레 데 라스 앙팡타스」탑도 있다.이 이름은 술탄의 3공주에 얽힌 전설에서 유래됐다고 한다.3공주중 두 공주는 성을 탈출해 사모하던 기독교도 왕자들과 결혼했는데 막내공주는 탈출에 실패해 이곳에서 왕자를 그리다 탈진해 죽었다고 한다.탑과 아치문 하나하나마다 이름 모를 전설들이 간직돼 있을 것만같다. ◎여행 가이드/궁 단체관광 호텔서 예약/맞은편 집시촌도 가볼만/저녁은 플라멩코 리듬 맞춰 스페인 남부여행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중앙역에서 고속열차 AVE를 타고 내려가 안달루시아 지방의 3총사격인 세빌랴,코르도바,그라나다를 함께 보는 것이 좋다. 2시간 거리인 세빌랴에 내려서 세빌랴성당 등을 보고 다음 동쪽으로 코르도바,그리고 코르도바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인 그라나다를 보고 그곳에서 항공편으로 마드리드로 돌아오는 게 가장 알차고 경제적인 관광코스이다. 세곳중 어느 한곳에서 1박하면서 저녁에 스페인 남부의 가장 큰 볼거리인 플라멩코 춤을 보도록 하자. 그라나다의 경우 숙박은 알람브라궁 부근에 늘어서 있는 유서 깊은 호텔들을 이용하는 게 좋다. 1백달러 내외면 깨끗한 호텔에 묵을 수 있다. 플라멩코는 우리의 극장식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하는데 호텔에서 예약을 하면 순환버스가 공연장까지 왕복을 책임진다. 알람브라관광은 궁전앞 매표소에서 성·궁·정원을 한꺼번에 볼수있는 표를 산 다음 혼자서 돌아보는 수가 있고 영어를 할줄 안다면 영어 가이드가 달린 단체관광객 그룹에 들어가도 좋다. 가이드 예약도 호텔 프런트에서 하면된다. 알람브라궁 맞은편 언덕의 집시촌도 색다른 여행의 맛을 위해 한번 가볼만 한 곳.산허리에 2∼3평 크기의 토굴이 점점이 만들어져 있는데 그 속에서 기거하며 집시들이 관광객들에게 술도 팔고 돈을 받고 시진도 함께 찍어준다. 물론 단신으로 가는 것은 다소 위험하니 단체관광 그룹에 끼여서 가는게 좋다.
  • 미국으로… 지방으로… 집에서…/3당대표 “여름나기 3색”

    ◎이홍구 대표/올림픽 선수단 격려… 정치 거취 구상도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31일 하오 애틀랜타올림픽 선수단 격려차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했다.올림픽이 끝나는 5일부터는 대표취임후 3개월만에 첫 휴가도 갖는다.체류기간은 유동적이지만 당사 출근은 12일로 예정돼 있다. 이대표는 한때 교편을 잡았던 모교 에모리대의 동료 교수와 지기들을 오랜만에 만나 홀가분한 시간을 갖고 현지 유학중인 아들도 만나볼 생각이다.표면적으로는 그야말로 「사적인 시간」을 갖는 셈이다. 그러나 이 대표의 「미국 구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시각도 있다.정치초년생으로서 현실정치에서 느낀 애로사항을 차분히 정리하고 향후 개인적인 거취를 포함한 새로운 정치의 밑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측근은 『임시국회가 정치초년생으로서 치른 첫 시험무대였다면 오는 9월 정기국회는 본격적인 역량을 선보이는 장이 될 것』이라면서 『당 대표로서나 개인적으로나 이번 휴가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대표 스스로도 지난 29일 출국에 즈음한 기자간담회에서 선택과 책임의 정치를 강조하면서 『새로운 정치상을 확립하기 위해 임시국회 과정을 평가하고 앞으로 갈길을 계획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박찬구 기자〉 ◎김대중 총재/영남 나들이 “지역감정 되레 자극” 여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최근 행보엔 눈에 튀는 대목들이 엿보인다. 31일부터 이틀간 영남권 나들이에 나선 김총재는 이날 전두환씨의 고향인 합천에서 1박을 했다.이날 상오엔 고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찾았다.1일엔 경남 하동을 방문,영남과 호남이 만나는 「화개장터」를 찾는가 하면 내달 4일엔 X세대의 우상이라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기념 영상콘서트에 「비디오 출연」을 한다. 내년 대선에 앞서 취약지구 공략과 함께 「젊은 세대과 호흡하는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 개선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이러한 김총재의 전략에 대해 당내외에서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젊은이와 호흡하는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지만 지금까지 다져온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겠는가』라는 우려의 목소리들이다.『젊은이들이 즐기는 장소를 정치인의 이미지 개선무대로 활용할 경우,자칫 역효과도 있지 않겠느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구미의 경우 중소기업 공단 방문이 표면상 방문이유지만,「그 이상의 것」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TK(대구 경북) 정서」를 감안,고도의 분리작전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이날 김총재는 구미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가 중소기업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우리는 중소기업이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중소기업정책을 꼬집었다. 경남 하동에서는 영남과 호남이 만나는 화개장터를 방문,「지역화합」이란 상징성을 함축한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김총재는 지역주민들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지역감정」의 최대 피해자인 점을 부각하면서 『화합만이 한국정치를 구할수 있다』는 요지의 강연도 계획하고 있다.그러나 김총재가 방문하는 현지에선 『인위적인 지역정서 달래기 제스처에 오히려 거부감이 든다』는 비난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불거지지않던 지역감정이 정치권의 움직임으로 부각된다는 주장이다.〈오일만 기자〉 ◎김종필 총재/정국 새판짜기 장고돌입… 당 “개점휴업” 자민련이 「휴업간판」을 내달았다.매주 월·수요일마다 열던 당무회의와 간부회의를 1일부터 20일까지 쉬기로 했다.휴가철을 맞은데다 지역활동에 소홀했던 의원들에게 개인적 시간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김종필 총재도 지난 달 29일부터 당사에 나오지 않고 청구동 자택에 머물고 있다.측근들은 누적된 과로로 지병인 어깨결림이 악화된 탓이라고 설명한다.그래서 31일 당무회의에도 나오지 않았고 내친김에 1일부터는 일주일 정도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한다.이를 테면 「재충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당안팎에서는 단순한 「개점휴업」으로 보는 것 같지는 않다.「정치하한기」라고 하지만 수해복구가 한창이고 10일부터는 국회 정치제도개선특위와 국정조사특위가 가동된다.정기국회 국정감사 준비도 하고 예결위 구성도 마쳐야 하는 등 현안이 산적했다. 더욱이 상임위 배분과정에서 드러난 TK(대구·경북)와 충청권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예결위 구성에서도 또 한차례 홍역이 예상되는 상황에 휴가를 핑계삼아 「정치방학」에 들어간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보다는 김총재가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해 정국구상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백문일 기자〉
  • 여름휴가/“27일∼8월9일 사이 동해안 피하라”

    ◎수송대책·출발일자 설문조사­건교부·도로공사/3천3백만 이동 예상… 64%가 “승용차 이용”/하루 열차 3백여량·국내선 항공편 14회 늘려 ○수송대책 올 여름에는 3천3백만명이 피서길에 나설 전망이다.지난해 보다 3.4% 늘어난 것으로 전체 인구의 74.5%에 이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지역간 교통연인원은 평상시 보다 9.5% 증가한 9천7백65만명이며 이 가운데 4천7백만여명이 자가용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속도로 통행량 역시 평일대비 14%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교통대혼란이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이에 따라 20일부터 8월11일까지를 피서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해 철도와 고속버스,여객선,항공편 등의 운행횟수를 대폭 늘리는 등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철도는 하루평균 34개 열차,309량을 증결운행,평시대비 8.8%가 늘어난 9백52만명을 수송하게 된다. 고속버스는 예비차 4백67대를 투입,1천4백83회를 늘려 운행한다.특히 피서객의 폭주가 예상되는 주말과 27일∼8월4일 사이에는 전세버스 5백대를 추가투입,평시대비 21%가 늘어난 4백42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연안여객선은 전국 1백5개 항로 중 폭주가 예상되는 24개 항로에 예비선박 6척을 집중 투입하고 기존 여객선의 증회 등으로 모두 1백65회를 늘려 평시대비 30%가 증가한 1백74만명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국내선 항공은 14회를 증회,1백71만명을 수송한다. 이밖에 시외버스는 해당 도지사가 피서지간 노선별 교통량에 따라 예비차량 8백34대를 증회하고 전세버스는 보유차량 1만1천여대를 모두 활용,총 4천7백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특히 이기간동안 사고없는 안전수송에 최대한의 역점을 두고 모든 수송수단에 대한 사전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무리한 운행이나 운전자 과실 등으로 대형사고를 유발했을 때에는 면허가 취소되고 사업정지 및 증차·신규노선배분이 금지되는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또 피서객이 대중교통수단을 최대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휴게소와 역,터미널,공·항만의 화장실과 대합실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임시주차장과임시매표소설치,렌트카 안내창구 등을 운영키로 했다. ○설문조사 「27일부터 8월9일 사이 동해안은 가급적 피하라」「목·금·일요일 상오와 토요일 하오에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하라」.아직 휴가계획을 잡지 않은 사람들은 출발하기 전 이 말을 참고하자.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달 20∼21일 수도권 고속도로 휴게소 6곳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 대형유통상가 등지에서 성인남녀 2천5백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5·5%인 1천8백94명이 휴가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중 62.2%가 27일∼8월9일 사이에 피서를 떠날 것이라고 응답했고 52.4%가 희망 휴가지역으로 강원도 동해안을 꼽았다. 휴가기간별로는 ▲27∼8월2일이 30.5% ▲8월3∼9일이 31.7% ▲8월10∼16일 13.6% ▲7월20일∼26일 12% ▲7월13일∼19일이 5.1%였다. 특히 남대문시장 등 대형재래시장의 집단휴가 시기가 8월7일∼11일,수도권공단이 8월3일∼7일사이여서 이기간이 여름휴가의 절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발시간대별로는 평일 상오가 34·8%로 가장 높았으며▲평일 새벽 27.7% ▲평일 야간 9.2% ▲토요일 상오 6.4% ▲평일 하오 6.3% 등의 순이었다.응답자의 78%가 출발일자를 평일 낮시간대로 잡고 있어 교통량이 폭주하는 주말에 출발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을 보였다. 휴가기간중 이용 교통편은 64.6%가 승용차,18.6%가 버스,비행기와 열차가 각각 9.2%와 7.3%로 나타나 승용차에 대한 이용율이 해마다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별 이용비율은 영동고속도로가 49.2%로 지난해 45.1%보다 늘어나 휴가차량의 영동선 집중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경부선은 20.3%,호남선과 중부선은 각각 12.3%와 7.9%이다.〈이순녀 기자〉
  • 해외여행객/휴대품 검사 강화/관세청

    ◎입국자 검사비율 15%로 크게 높여 관세청은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여행수지 적자를 줄이고 과소비 풍조를 억제하기위해 해외 여행객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15일부터 8월31일까지를 휴대품검사강화기간으로 정했다. 이에따라 입국자의 검사비율을 현행 3∼5%수준에서 7∼15%로 높이고 고가사치품 구입,과다쇼핑등의 정보가 입수된 여행자나 항공편은 검사비율에 관계없이 전원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골프·낚시·사냥 등 과소비성 여행자와 초호화 관광코스 등을 다녀온 사치성 여행자,기타 무기류,퇴폐성물품 등 사회 위해물품 밀반입 우범자 등도 철저히 단속한다.이를 조장하는 단체관광객의 여행사 안내원들은 철저히 색출해 엄단하고 문화체육부에 명단을 통보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이와함께 ▲홍콩·태국·중국 등은 퇴폐성 우범물품 반입우려지역 ▲유럽·미국·캐나다·호주 등은 사치성 물품 반입우려지역 ▲필리핀·러시아·남미 등은 위해물품 반입우려지역 ▲괌·사이판·하와이·태국 등은 호화여행 우려지역으로 보고 중점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검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점검사 대상지역 항공편이나 여행객에 대해서는 X선 판독을 강화하는 한편 동일 검사관 및 검사대에서 집중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다.〈손성진 기자〉
  • 한국­파라과이 오늘 정상회담/와스모시 어제 방한

    김영삼 대통령은 9일 상오 청와대에서 후안 카를로스 와스모시 몬티 파라과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정세를 비롯,양국간 우호협력관계 증진방안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협의한다. 이에 앞서 와스모시 대통령은 8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서울에 도착했다. 양국은 와스모시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외무장관간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차관공여협정」과 「한·파라과이 범죄인 인도조약」「청년봉사단 파견 약정」등에 공식서명할 방침이다.
  • 심장병 치료차 독 방문/수하르토,하노버 도착

    【하노버(독일) 로이터 연합 특약】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8일 심장병 검진을 받기 위해 독일의 북부 하노버시에 도착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수하르토 대통령이 이날 상오 7시쯤 인도네시아 국영 루디항공편으로 이곳에 도착,곧바로 바트 오엔하우젠에 있는 심장병 전문 병원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 한·일정상 오늘 제주회동/내일 정상회담

    ◎「월드컵 공동위」 설치 등 논의 【서귀포=이목희 기자】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2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그에 앞서 22일 저녁 환영만찬을 겸한 회담을 갖는다.〈관련기사 2·3면〉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22일 저녁 김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서 한반도 주변정세등 국제문제를 집중협의할 예정이라고 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어 23일 상오 조찬을 겸한 단독정상회담에서 4자회담과 대북문제에 있어 한·일 공조문제를 논의하는데 이어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와 관련한 협조방안을 논의한다. 양국 외무장관은 정상회담과는 별도로 조찬회담을 갖고 양국현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벌인다. 양국정상은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구축을 위한 청소년 및 직장인 교류확대를 집중 논의하며 그밖에 ▲양국 어업문제 ▲배타적 경제수역(EEZ)문제 ▲한·일 역사 공동연구 ▲무역역조 시정방안 ▲리옹 G­7 정상회담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지난 92년 중단된 한·일축구정기전을 올해부터 부활하도록 정부가 후원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한·일 양측은 그러나 이번 회담의 우호적 분위기를 감안,독도문제와 종군위안부등 민감한 현안은 정상회담 의제에서 제외키로 하고 회담후 공동기자회견때 답변형식으로 언급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제주정상회담을 위해 21일 하오 청와대를 떠나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저녁에 숙소인 호텔신라에서 지역유지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22일 하오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 통신·통행 의정서 주요 내용

    ◎물자 연안해로로 수송… 인력은 공해로 진입/항공화물 선덕공항 이용… 추가노선 곧 협의/보안 유지되는 독자적 통신수단 설치 운영/인원 지정지역 출입·체류할때 무비자 적용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이 1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타결한 대북 경수로사업 관련 통신 및 통행 등 두가지 의정서의 주요골자는 다음과 같다. ▷통신의정서◁ ◇일반원칙=KEDO·계약자및 하청 계약자와 KEDO 인원은 방해받지 않는 효율적 통신을 위하여 양측간 상호 협조 ◇신서사(외교행랑취급자)의 사용=신서사의 북한 내외로의 이동시 통행 의정서에 규정된 출입국 지점 및 통행로 사용 ◇우편=▲KEDO 등은 북한의 국내 및 국제우편 서비스 사용 가능 ▲북한은 부지내에 우편사무소 설치·운영 ◇북한 통신수단의 사용=▲KEDO 등은 양측이 합의하는 공정가격으로 북한내 통신시설을 방해받지 않고 사용 ▲북한은 부지내에 통신서비스 사무소 설치·운영 및 국제전화·장거리전화 및 팩시밀리·데이터 통신을 위한 충분한 전화회선제공 ◇독자 통신수단=▲KEDO 등은보안이 유지되는 독자적 통신수단 설치·사용 및 운영 ▲독자적 위성통신 시설과 휴대용 전화기 워키토키를 비롯한 독자적 지상(유선 및 무선)통신 시설포함 ▲KEDO 등이 부지 준비 기공식으로부터 24개월후 독자적 위성통신수단 설치 및 휴대용 전화기 사용 및 운영 ▷통행의정서◁ ◇일반원칙=KEDO 등이 효율적인 통행로에 방해받지 않고 접근 가능토록 하고 ○○굴착공사 개시이전까지 KEDO 인원과 물자의 수송을 위한 추가 통행로와 추가 출입지점 지정 ◇항공로=▲KEDO 인원 및 물자의 항공수송은 선덕공항 이용 ▲기초 굴착공사 개시 이전까지 효율적이며 경제적인 항공로를 포함한 추가항공로 지정 (동 항공로 개설을 위한 기술협의를 조기에 개시) ▲상기 항공로 합의때까지 고려민항편으로 북경∼선덕간 항공로 사용(동 항공편은 인원수에 관계없이 양측이 합의하는 공정한 가격으로 제공) ◇해로=▲KEDO 인원 및 물자의 해상수송은 부지의 물양장과 양화부두 사용 ▲해상 수송은 하기 해로 사용=연안 15∼20마일의 물자수송을 위한 바지선과 소형선박용해로(바지선에 물자 호송인원 탑승,바지선 및 소형선박 귀환시 인원수송 가능),KEDO 인원 및 물자수송을 위한 공해상 진입로(부지 인수증 발급전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진입로로 대체) ▲주요 기자재 수송용 바지선을 위한 연안근접항로 추후 지정 ◇무비자 출입 절차=▲KEDO 인원이 의정서에 규정된 출입지점으로 출입시 무비자 적용 ▲KEDO 인원 및 물자를 수송하는 승무원이 지정지역에 체재하는 경우 무비자 적용.〈정리=구본영 기자〉
  • 교통문제(출발 2002년 월드컵:10)

    ◎대중교통 이용 확대 유일한 해법/차 88년의 4배… 승용차 운행 자제 필수/일에 뒤진 여건 시민정신으로 극복을/도시간 연결도로·한일간 항공편 증설도 시급 2002년 월드컵의 성패는 서울을 비롯,우리나라 대도시가 공동으로 안고 있는 교통문제 해결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는 한국과 일본의 장·단점을 상대 비교토록 할 것이라는 점에서 88 서울올림픽 때보다 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시민들의 친절·숙박시설·경기장 수준 등도 비교대상이 되겠지만 특히 교통문제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발을 디디면서 체감하는 직접적인 척도다. 문화체육부 관광국은 월드컵 특수로 약 35만여명의 외국인들이 서울 및 축구경기가 열리는 지방도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숙소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이들을 목적지에 데려다 줄 도로망과 교통수단,즉 교통여건에는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다.서울 등 대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의 교통여건으로는 선수단이 제시간에 경기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일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다는 것이다. 서울은 교통에 관한 한 「무책이 상책」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자동차 홍수를 이루고 있다.88 서울올림픽 당시 서울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78만여대로 승용차가 50만대 정도였다.당시에도 교통문제가 가장 큰 이슈였다.정부는 이 난제를 승용차 홀·짝제 운행이라는 비상책으로 풀었다.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정적이었다. 8년이 지난 96년 현재 서울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2백여만대,승용차 1백50만대로 88년의 3배로 늘어났다.반면 도로율은 당시 17%에서 20.3%로 3.3%포인트 느는데 그쳤다. 2002년 서울의 교통여건은 어떤 수준일까.예상되는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3백20만여대.승용차는 2백40여만대,도로율은 22% 정도로 상황은 지금보다 더 나쁘다.나아지는 게 있다면 2기 지하철의 완전개통으로 지하철 총연장이 1백48㎞에서 2백78㎞로 는다는 것뿐이다. 지방도 마찬가지다.시민들의 질서의식 수준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하다.택시의 불친절과 승차거부도 사라질 것으로는 기대하기 어렵다. 또 하나 우리가 일본에 뒤진 부문은 도시와 도시간의 연결교통망이다.일본의 신칸센에 견줄 경부고속전철의 개통이 경주노선·서울 중앙역사 등의 문제로 예정대로 추진될 지 의문시되고 있다.교통전문가들은 『외국관광객은 물론 내국인들이 도시 사이를 신속하고 쾌적하게 이동할 교통수단 및 시설확충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외국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한 항공편도 늘려야 한다. 그 무렵에는 영종도의 1단계 공사가 마무리돼 수도권지역의 항공편은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그러나 국제공항이 김해와 제주 2곳밖에 없는 지방이 문제다. 일본을 찾은 외국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한 한·일간 교통망의 증설도 필요하다.총체적인 교통여건이 일본에 크게 뒤진다는 지적이다. 서울 등 대도시의 교통문제는 대중 교통수단인 지하철과 버스의 활성화,승용차의 운행 억제 등에서 해법을 찾을 수 밖에 없다. 여기에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이 전제가 된다. 조광권 서울시교통기획관은 『교통문제의 해결은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뿐만 아니라 21세기 선진국진입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과제』라고 강조했다.〈강동형 기자〉
  • 오늘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콕 총리 어제 내한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빔 콕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국제정세를 비롯한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이에 앞서 콕총리 부부는 9일 상오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하오에는 판문점을 시찰했다. 양국 정상은 10일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각각 동아시아와 유럽의 관문인 두나라가 21세기를 앞두고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인식아래 경제·통상 등 제반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10일 저녁 콕 총리 부부를 비롯한 방한단 일행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베푼다.
  • 월드컵 2002­유치단 3인 인터뷰

    ◎이홍구·구평회·정몽준 귀국 회견/“결승전 홈어웨이방식으로 치를수도”/투표일전 집행위원들 한국축하 분위기/이홍구­미야자와 막후협상설 사실무근/한국이 FIFA민주화 중심세력 부상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한·일 공동개최를 성사시킨 세 주역인 구평회 월드컵유치위원회 위원장과 이홍구 명예위원장,정몽준 대한축구협회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 등이 2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다.다음은 귀국직후 공항귀빈실에서 보도진과 나눈 일문일답 요지. ○투표땐 승리 확실 ­소감은. ▲구위원장=국민의 열렬한 성원과 지지로 유치하게 됐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해 초등학교 학생에 이르기까지 일치단결했고 국운도 좋아 성공했다.다소 아쉬운 점은 있지만 공동개최 결정은 한국의 승리다. ­조직위구성등 일본과 협의절차는. ▲구위원장=할 일은 앞으로 더 많다.한·일간도 그렇고 남북간 분산개최 문제도 있다.금년 12월까지 예상되는 문제점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토록 돼 있다.이를 기초로 한·일간 조직·운영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다. ­남북 분산개최문제는. ▲구위원장=어떻게 하겠다고 말하기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누구든지 희망하는 사항이고 고려할 부분도 많다.그러나 FIFA에서 모든 여건이 맞다고 확신해야 한다.우리의 분산개최 희망을 FIFA에 전달하겠다. ­가장 힘들었던 때는. ▲구위원장=(웃으면서)처음부터 끝까지 다 어려웠다.최근 일어난 국내의 축구붐이나 모든 상황들이 집행위원들에게 설득력있게 작용했다고 본다. ­사전에 한국유치를 확신했나. ▲정회장=투표를 1주일정도 앞두고 유럽8개국 집행위원을 만났는데 개인적으로도 우리나라에 상당히 호의적이었다.투표일을 앞두고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했을때 집행위원들이 우리에게 축하하는 분위기였다.공동개최가 썩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지만 FIFA의 결정을 준수하겠다고 천명했고 공동개최를 거부하기도 어려웠다. ­블래터 FIFA사무총장이 북한과 분산개최에 거부감을 보였는데. ▲정회장=염려하는 상황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그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그런 발언은 신중한 것이 좋다.오는 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협회 총회에서 아벨란제회장과 블래터사무총장을 만나 그런 사안을 포함해 여러가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명예위원장이 미야자와 전일본총리와 막후협상을 했다는 보도는. ▲이명예위원장=전혀 사실무근이다.단지 월드컵 유치 결정때 경쟁국가가 모두 전임총리를 앞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더라. ­이명예위원장이 한때 공동개최를 희망한다는 발언도 했다고 보도됐는데. ○21세기 여는 축제 ▲이명예위원장=개인적으로 그런 적 없다.다만 총리로 지내던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질문을 받고 『이 문제는 한·일관계에 금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때 일본 정계에서 본인과 견해를 같이 했지만 일본 축구계는 반대했다.그다음에 일본은 정계와 축구계 모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그러다가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한국승리가 확실시되는 분위기에서 일본이 마지막에 공동개최로 선회했다. 2002년 월드컵은 21세기에 열린다는 사실이 많은 사람들 머리에 확실히 박혀 있지 않다.그러나 취리히에 가보니 유럽을 중심으로 『21세기의 월드컵이다.19세기,20세기와 달리 전 지구가 하나의 생활권속에서 미래지향적인 월드컵을 준비하자』는 기운이 확실했다.그런 분위기속에 우리가 취한 입장이 진취적이어서 호감을 얻었지만 일본은 과거에 얽매인 입장이었다. 단독개최가 되지 않은데 아쉬움을 느끼지만 불행했던 19세기와 쓰라린 20세기의 경험에 얽매이지 않고 세계·지역중심국가로 일을 처리한다는 기본 입장에서 미래지향적인 자세에 부합하는 월드컵이 되도록 할 것이다.이번 공동개최 결정은 총체적인 역사의 흐름에서 미래지향적인 21세기를 향한 전진에 큰 계기와 도움이 될 것이다. ­야권의 장외투쟁이 계속되는데 앞으로의 정국구상은. ▲이명예위원장=아직 보고받지 못해 뭐라고 얘기하기 어렵다.그러나 모든 것은 21세기를 생각하고 거기 맞는 준비를 해야한다.정치의 흐름도 그렇다.치열한 한·일간의 유치경쟁이 역사순리에 따라 해결됐듯이 그래야 한다.국내에서 입장과 견해가 달라도 심기일전하고 여야가 잘 논의하면 역사의 흐름과 국민의 바람에 맞게 잘 해결될 것이다.귀국길에 굉장히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됐다. ­한·일공동개최가 2006년 월드컵에도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하나. ▲정회장=경기배분과 수익금배분 문제 등이 참고가 될 것이다. ­한·일 양국을 놓고 투표했다면. ▲구위원장=최소 1표에서 3표까지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결승전문제는. ▲정회장=한국과 일본이 지리적으로 가까우니 홈어웨이방식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아시아프로컵 대회나 유럽내 프로 대회도 그것이 관례다. ­단독개최에 대한 아쉬움은. ▲정회장=유럽의 모든 언론이 한국을 지지했다.그러나 단독으로 결정나면 상당기간 한·일관계가 안좋을 것이고 아시아와 국제축구가 분할돼 많은 불행이 뒤따를 수도 있다. ▲이명예위원장=FIFA자체가 21세기로 가려면 민주화되고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큰 과제다.22년동안 장기집권한 아벨란제 회장이 드러내놓고 일본을 지지하고 보수성을 드러낸데 대해 유럽세가 반발했고 한국이 거기에가세했다.때문에 한국이 민주화와 투명성을 위해 노력하는 중심세력으로 부각됐다.따라서 단순히 공동개최의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개최가 안된다고 생각한 적은. ▲정회장=어렵다는 생각은 했지만 안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국제사회에서 공감할 수 있는 명분과 목적이 분명했으나 일본은 보다 상업적이었다. ▲이명예위원장=지난달 유럽에 갔을때 FIFA의 민주화를 이루지 않으면 국제축구가 어려운 상황에 빠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정부,특히 김대통령께서 정상수준에서 많은 외국정상과 얘기를 나눈 바 있다.이를 확인하고 종합해보니 표대결로 가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그러나 이런 분위기를 국민에게 드러내놓고 얘기하기는 어려웠다.21명 집행위원들의 복잡한 내부세력 균형에서 결정나기 때문에 기다린 것이다. 특히 우리가 강할수록 단독개최가 아니라 공동개최로 가는 것이 우리의 딜레마였다.우리표가 많을수록 일본이 공동개최로 선회하기 때문이다.명분도 우리쪽이고 득표에도 우리가 앞서가자 마지막 2∼3일전에아벨란제 회장과 일본 공히 표대결로 갈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국제적 경기,특히 축구가 세계와 지역을 위해 함께 일하는 이웃으로서 기여해야겠다는 흐름이 이긴 것이고 우리는 그 흐름을 선택한 것이다. ○성숙된 시민상 필요 ­공동개최의 의의는. ▲구위원장=이번 공동개최는 스포츠외교의 역사적 승리다.나아가 국민과 정부가 협력한 국가외교의 승리다.전장에서 싸우다시피 했으니 지금부턴 일본과 협의해 오손도손 얘기도 나누면서 공동작품을 만들어 가야 한다. 지역중심국가로서 저력을 발휘하기 위해 성숙된 국민정신으로 참고 협력하고 미래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훌륭히 치렀다는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이어 이명예위원장은 집권당대표 자격으로 두가지 질문에 대해 응답했다.) ­정치인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추측도 있는데. ▲(웃으면서)전혀 관계 없다.아까 말한대로 중요한 건 21세기다. ­야당방문 계획은. ▲여기서 어떻게 준비했는지 먼저 들어봐야 할 것이다.〈김민수·박찬구 기자〉
  • 한·일유치단 5일 첫 회동/「공동개최」문제 본격 협의/말련서

    ◎유치위원 귀국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한·일 공동개최를 성사시킨 이홍구 월드컵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구평회 월드컵유치위원회 위원장,정몽준 대한축구협회회장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등 3인의 주역이 2일 하오 1시30분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다.〈관련기사 4면〉 정몽준 회장은 공항귀빈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성원에 감사한다』면서『FIFA가 안토니오 마타레세(이탈리아)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12월까지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며 집행위는 이를 토대로 한·일 조직위 구성 등 공동개최에 관한 세부 사항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공동개최에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오는 5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연맹 총회에 아벨란제회장과 블래터 사무총장,한·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개최문제를 1차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홍구 명예위원장은 『공동개최로 다소 아쉬운 점은 있으나 FIFA의 투명성과 민주화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한국이 FIFA 민주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구평회 유치위원장은 단독개최의 표대결까지 이어졌을 경우의 투표결과에 대해 『최소 1표,최고 3표차이로 이겼을 것』이라며 장담했다. 정회장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월드컵 결승전 개최지와 관련,『한·일 양국이 지리적으로 가까워 유럽의 챔피언스컵대회 방식처럼 홈앤드 어웨이로 치르는 것도 하나의 안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남북한 분산개최와 관련,『개인적으론 이를 희망한다.그러나 이 문제는 FIFA내의 여건이 성숙돼야 한다고 덧붙였다.〈김민수·박찬구 기자〉
  • KODO­북 후속약정서 사실상합의 언저리

    ◎경수로 기술 인력 보호장치 마련/영사보호·특권 등 20여항목 의견 접근/“공급협정 타결이후 가장 큰 결실” 평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이 특권 및 영사보호에 관한 후속약정서에 사실상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12월 경수로 공급협정 타결 이후 후속 협상에서 의미있는 큰 결실이 맺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뉴욕에서 진행중인 대북 경수로 관련 후속 협상이 한 고비를 넘긴 셈이다. 그동안 경수로 후속협상은 난항을 거듭해 왔다.방북기술진에 대한 특권 및 면책권 부여협상을 7주째 끌어왔으며 통신·통행협상도 6주 이상 지체되고 있다. 후속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체제개방에 대한 북한당국의 두려움과 무관치 않다. 북한으로선 경수로가 그들의 핵카드로 얻은 「전리품」이긴 하나 자칫 그 건설과정에서 외부사조와 정보의 유입으로 체제가 흔들리게 될 수도 있는 「뜨거운 감자」인 탓이다.바로 그렇기때문에 북측 스스로 경수로사업을 「트로이의 목마」로 지칭하며 경계심을 표출해 왔다. 이번에 양측은 ▲특권 및 면제 ▲신변안전보호 ▲영사보호 ▲KEDO의 법적 지위 등 20여개 항목에 걸쳐 의견을 접근시켰다는 전문이다.이는 경수로사업 추진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두가지 안전장치중 하나가 마련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10여개 분야에 이르는 후속협상 내용의 주된 골격은 역시 특권 및 영사보호에 관한 협정과 통신·통행협정 등 두 부문이기 때문이다.나머지는 대부분 기술적인 것으로 상대적으로 쉽게 타결이 가능한 분야다. 그러나 대북 경수로사업의 중심적 역할을 할 한전 기술진에 대한 완전한 「신변안전 보장」장치를 마련했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평가가 다소 다르다.경수로사업과 직간접으로 연관된 공식업무시에는 불체포 등 외교관에 준하는 특권을 부여토록 합의했다는 게 한 당국자의 귀띔이다. 그러나 「명백히 정의에 어긋나는 경우 KEDO측의 동의없이도 체포·구금 등이 가능하다」는 규정도 삽입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한측의 악용소지를 우려하는 인사도 없지 않다.청진항 사진촬영으로 쌀수송선 삼선비너스호와 선원이 억류된 악몽을 떠올리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를 제쳐두더라도 경수로건설에 착수하기전에 넘어야 할 산이 많다.우선 부지정리 등 1단계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통신·통행 협정이 마무리되어야 한다. 통행문제의 경우 KEDO측은 대규모 기술인력은 해상수송,비상장비와 소규모 긴급인력은 판문점 등 육로이용안을 새로 제시하고 있다.반면 북측은 체제개방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듯 「건설장비 및 물자는 해상수송,인력은 항공편 이용」이라는 융통성없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통신문제에서도 마찬가지 이유로 북한은 남북 직통전화 가동에 한사코 반대하고 있다.〈구본영 기자〉
  • 뉴질랜드 총리 방한/오늘 김 대통령 예방

    짐 볼저 뉴질랜드총리가 서울에서 개막된 제7차 아시아소사이어티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비공식 방한했다. 볼저 총리는 11일 청와대로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어 아시아소사이어티총회에 참석,연설한 뒤 우리나라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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