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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부유층은 설레고… 서민들은 서럽고…

    빈부 격차의 골이 깊어지면서 ‘설 쇠기’도 양극화되고 있다. 서민들은 실직과 임금체불,상여금 축소 등으로 설이 반갑지만은 않다.귀향을 포기한 사람도 많다.하지만 일부 부유층은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설연휴를 보내려고 호주와 사이판 등지를 찾고 있다. 백화점에진열된 100만∼600만원짜리 선물세트도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19일 낮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는 남쪽 나라를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로 크게 붐볐다. 호주와 사이판,태국,하와이 등 해외유명 피한지로 떠나는 이들은 화려한 바캉스 복장에 골프가방 등을 들고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설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사람들로21∼25일 대부분 노선의 항공편 예약이 매진됐다고 밝혔다.한 여행사관계자는 “사이판과 동남아는 항공기 좌석이 동나 여행상품 예약을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와 현대,신세계 등 유명 백화점에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선물세트가 없어서 못팔 정도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 백화점에서는 590만원짜리 일본산 안마의자가 1주일 동안 10개나팔렸으며, 한정판매에 들어간 300만원짜리 바닷가재 선물세트와 70만원짜리 굴비 선물세트는 모두 팔렸다. 300만원짜리 루이13세 코냑과 80만원짜리 밸런타인 30년산 등도 전시해 놓기가 무섭게 나갔다. 10만∼50만원짜리 상품권도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팔렸다. 롯데에서 최근 닷새동안 560억원어치의 상품권이 팔린 것을 비롯,현대 239억원,신세계 390억원어치가 나갔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2만∼3만원대 저가 상품보다는 10만원대 이상의 상품이 잘 팔린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전국 각 골프장은 연휴기간 부킹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스키장과 콘도 등 전국의 유명 휴양지도 예약이 끝난 상태다.강원도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동안 1,100여개의 객실에 대한예약이 모두 끝났다”고 밝혔다. 서민들은 설날 연휴가 눈앞에 닥치면서 걱정이 앞선다. 경제한파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이들에게는 설날 차례상을 차리고 세뱃돈과 선물 등을 준비해야 하는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19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은오모씨(39·주부)는 “최근 남편의 회사가 부도위기에 몰리면서 임금이 삭감되고 보너스도 반납했다”면서 “차례상은 어떻게든 차리겠지만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줄 선물은 엄두조차 못낸다”고 한숨지었다. 하루아침에 해고돼 이날로 49일째 파업농성중인 한국통신 계약직노조원 한모씨(35)는 “돈도 없지만 부모님을 뵐 면목이 없어 귀향을포기했다”고 털어놨다.이들 노조원 1,500여명은 설날연휴때에도 각지역 한국통신 앞에서 농성을 계속할 계획이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노숙자쉼터 ‘자유의 집’에 머무르는 노숙자1,042명도 귀성을 포기한 상태다. 전북 진안이 고향인 김모씨(47)는“공공근로와 건설현장 일용노동으로 푼돈을 모았지만 고향을 찾을만한 여건은 못된다”면서 “추석때나 어깨를 쭉 펴고 고향에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재래시장도 대목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숙녀복을 판매하는 이상기씨(56)는 “주변에패션타운이 많이 생긴데다 불황까지 겹쳐 재래시장은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하루종일 7만∼8만원어치 정도 팔면 다행”이라고 탄식했다.서울 노량진 농수산물시장 상인 지청하씨(58)도 “추위도 풀리고대목도 다가오는데 정작 손님은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박록삼 이송하기자 youngtan@
  • 김정일 訪中/ 이모저모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두번째 중국 방문 일정이 주로개혁·개방을 통해 일궈낸 ‘경제기적’의 성과를 둘러보는데 초점이맞춰진데다,중국 경제의 대부격인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김 위원장과 동행해 개혁·개방의 성과를 직접 설명해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관심을 끌고 있다. ■김 위원장은 17일 오후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상하이(上海)시 장장(張江) 하이테크개발구를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김 위원장은 특히 타이완의 홍리(宏力)그룹과 중신(中芯) IC회로 생산업체 등1,000여개의 IT산업과 생명공학 관련 업체가 입주한 장장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또 장장의 ‘국립인간게놈연구센터’도 둘러볼 예정이다.게놈연구센터의 대변인은 “정부 지도자들로부터 북한 지도자의시찰이 있을지 모르니 준비해두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상하이시 정부가 12억5,000만달러를 들여 건설한 GM자동차 공장 관계자도“며칠내로 외국 지도자가 방문할지 모르니 준비하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저녁 상하이 시내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알려졌다.전날에는 주 총리와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19일 베이징으로 이동,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회동한 뒤 20일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상하이 시정부 관계자들과 밀접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17일 저녁 황쥐(黃菊) 상하이시 당서기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 등 현지에서 18일까지 산업시설 시찰을 마치고 19일 베이징으로 이동한다”고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그러나 김 위원장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그쪽에서 민감한 얘기는 전혀 알려주지 않고 있어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상하이 인민대회당의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이날 저녁 상하이인민대회당에서 김 위원장을 위해 마련된 특별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상하이시의 한 고위관리는 또 베이징에서 최고지도자 1명이 특별공연 관람을 위해 항공편으로 상하이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최고지도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베이징에서는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김 위원장과 함께 상하이를 방문 중이라는 얘기가나돌고 있다. ■외교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이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 내의 한 호텔에 묵고 있다고 말했다.이 호텔 관계자들은 20일까지 특별보안증을갖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호텔과 컨벤션센터 출입이 일절 금지됐다고말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김정일 訪中/ 김위원장 왜 기차 자주 탈까

    지금까지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해외 방문을 보면 항공편보다는 기차를 많이 이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지난해 5월 중국방문때도 전용열차편으로 베이징(北京)에 도착했고 이번 방문도 특별열차편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7월 평양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까지 기차여행을 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비행기로는 단 몇시간 만에 갈 수 있는 거리를 김 위원장이 굳이 기차를 타고 장도(長途)에 오르는 이유는 고소공포증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아버지인 김일성도 고소공포증으로 모스크바 방문때 시베리아철도를 이용한 전력이 있어 신빙성을 더해준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에도여러번 가봤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설연휴기간에 종합수송대책마련/ 22~25일 버스전용차로제

    건설교통부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를 설 연휴 특별수송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경찰청,철도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종합수송대책을마련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건교부가 전국의 성인 3,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연휴에 지역간을 이동하는 국민의 연인원은 지난해 설보다 1.9% 증가한 3,220만명으로 추산됐다. 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수도 13.1% 늘어난 1,312만대에 이를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우선 임시열차 460편,2,980량을 투입해 열차 수송력을 16% 늘리기로 했다.또 고속버스도 예비차 387대를 투입,정규운행버스와 합쳐 연휴 때 하루 평균 7,984회를 운행할 방침이다. 시외버스는 상용차 7,872대,예비차 429대를 확보,도지사가 노선별교통량에 따라 운행토록 하고 전세버스 1만8,012대도 귀성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영업하도록 했다. 임시 항공편도 189회를 투입,국내선 여객기 운항편수를 평소보다 6%높이기로 했다. 도서지방으로 이동하는 귀성객을 위해서는 연안여객선 613회를 추가 투입한다. 서울의 경우 26일새벽 2시까지 지하철과 좌석버스가 연장운행되고부산·대구 등 대도시도 대중교통을 운행시간을 연장한다. 건교부는 연휴기간 중 폭설이 내릴 것에 대비해 ‘정부합동특별수송대책본부’를 구성,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경찰은 원활한 교통소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서초IC(인터체인지)∼신탄진IC 구간의 상·하행선에서 22일 낮 12시부터 25일 밤 12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또 고속도로 하행선은 22일 낮 12시부터 24일 낮 12시까지 16개 IC에서,상행선은 24일낮 12시부터 25일 밤 12시까지 10개 IC에서 진·출입이 통제된다.경찰은 이와함께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쓰레기 버리기,갓길 운행,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을 단속하기 위해 교통정체구간에 고속도로 순찰차량 134대와 교통순찰 오토바이 68대,기동대 160명을 집중 배치할 방침이다. 한편,자동차 제작사는 20일부터 26일까지 고속도로와 국도의 주요휴게소 등 215곳에서 정비요원 2,470명을 투입,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도운 조현석기자
  • 최악 한파 전국 ‘凍凍’

    15일에도 서울의 아침 기온이 15년만에 가장 낮은 영하 18.6도를 기록하는 혹한이 이어지면서 수도계량기와 배수관,보일러 동파 사고가무더기로 발생,시민들이 난방이 끊긴 냉방에서 추위에 떨었다.빙판길골절 사고도 속출했다.제주와 속초 등 일부 지방공항에서는 활주로가얼어붙어 대부분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수도계량기 동파 이날 서울에서 접수된 동파사고만 1만591건으로하루 동파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섰다.올 겨울 동파사고는 무려 2만3,501건에 이른다.이날 대전과 광주에서도 각각 100여건,강원도의 각 시·군에 50여건 등 평소보다 두배나 많은 동파 사고가발생했다.영하 30도까지 떨어진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일대 아파트 15곳에서는 수도관이 얼어 터져 온수가 나오지 않아 주민들이 밤새 보일러를 고치며 추위에 떨었다. ■골절·감기환자 속출 전국의 병원에는 골절 환자와 감기 환자가 몰려 들었다.서울 서대문구 대성병원 정형외과에는 일반 골절환자 20여명과 복합골절을 당한 노인 환자 5명이 치료를 받았다.서울 종로의길내과에는평소보다 두배 가량 많은 100여명의 감기환자가,은평구불광동 원소아과에도 80여명의 어린이 감기환자가 찾았다. ■화재급증,범죄감소 난방기 과열 등으로 화재도 잇따랐다.오전 6시쯤 서울 강동구 성내2동 다세대주택 3층 장모씨(31·여) 집에서 불이나 장씨와 아들,딸 등 일가족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는 등 15일새벽 서울에서만 평소보다 배나 많은 30여건의 불이 났다.장씨 가족은 난방을 위해 방안에 휴대용 가스 버너를 켜놓고 자다 변을 당했다. 반면 폭설과 강추위로 강·절도는 평소의 절반으로 줄었다.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하루 접수된 112 신고건수는 2,000여건에 불과해평소의 3,500여건보다 1,500건 이상 줄었다.서울 시내 경찰서 형사계와 교통사고조사반의 사건·사고도 절반 넘게 줄었다.그러나 오전 8시40분쯤 수도권전철 4호선 경기도 안양시 범계역에서는 안산에서 당고개 방면으로 가던 4524호 전동차가 혹한으로 전원 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겨 약 11분 동안 멈춰서기도 했다. ■주민 고립 서울 한남동과 신림동 등 고지대에서는 빙판길로 연탄·LP가스 배달이 끊겼으며 쓰레기가 제대로 수거되지 않아 주민들이 심한 고통을 겪었다.이날 밤 11시까지 8.7㎝의 많은 눈이 내린 제주도에서는 폭설로 이·착륙이 금지되면서 6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목포공항에서는 사흘째 운항이 통제돼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다.동해에서도 경북 포항∼울릉도 정기여객선이 이틀째 운항이 중단돼 섬 주민 등 200여명의 발길이 묶였다.경북 동해안 항·포구에는 3,000척의어선들이 조업을 포기하고 대피했다. 조현석 이송하기자 전국종합 hyun68@
  • KAL機 두차례나 회항 물의

    13일 오후 8시30분 승객 167명을 태우고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가던대한항공 1154편이 엔진 부분에 이상이 발견돼 이륙 30분 만에 김해공항으로 회항했다.대한항공측은 승객들을 대체 항공편에 옮겨 태워오후 10시30분쯤 다시 서울로 향했으나 이번에는 운행 통제시간인 오후 11시를 넘어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바람에 착륙 허가가 나지 않아다시 김해공항으로 회항했다. 오후 11시30분쯤 김해공항으로 되돌아온 승객들은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3시간 동안 거세게 항의했으며 이중 40여명은 밤샘 시위를 벌였다. 대한항공측은 승객들을 14일 오전 첫 항공편에 탑승시켜 서울로 보냈으며 자세한 고장 원인 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엎친데 덮친 눈 ‘항공대란’

    지난 7일의 폭설에 이어 9일 낮동안 서울·경기와 강원 산간·내륙지방에 다시 눈이 내려 김포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사흘째 차질을 빚었다.영동고속도로 등 강원·영동지역의 주요 도로에서는 제설작업이계속돼 일부 고갯길에서의 서행운전 외에는 정상 소통이 이뤄졌으나10일 새벽부터 도로가 얼어붙어 운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항공기 무더기 결항 김포공항에서는 이날 국내선은 229편 중 143편이 결항해 62.4%의 결항률을 기록했고,지연 운항도 17.9%인 41편에이르는 등 80.3%의 항공편이 파행 운영됐다. 국제선은 141편 중 13.5%인 19편이 결항됐으며, 41.1%인 58편은 지연 운항돼 54.6%가 정상적으로 운항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눈이 내리자 오전 8시40분쯤 국내선 출발 수속을잠정 중단했다.아시아나도 제주노선을 제외하고 11시부터 국내선을전면 결항시켰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은 관광객 3,000여명이 한 때 발이 묶인데다 국제선이 김포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제주도로 회항해 승객들을 내리도록 하는 바람에 북새통을 이뤘으나 오후부터 정상을 되찾아 승객들을 수송했다. 김포공항도 이날 오후 기상 사정이 호전되고 항공기 동체의 제빙작업(De-icing)이 신속히 이뤄짐에 따라 오후 5시부터 국내선 운항을재개했으나 10일 오후에나 전체적인 운항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강원·영동지역 교통통제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은 지난 7일부터 사흘째 차량운행이 전면 금지된 상태에서 또다시 눈이 내려 소통시기가 불확실한 상태다. 영동고속도로는 이날 새벽 2시쯤부터 소통이 재개됐으나 폭설로 귀경을 미루던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강릉시 성산면∼대관령 정상으로 이어지는 상행선에서 심한 지체현상이 벌어졌다.게다가 눈 속에 주인없이 방치된 수십대의 차량들이 제설작업을 방해한 데다 이날내린 1.4㎝의 눈이 오후 들어 얼어붙으면서 차량흐름은 다시 더뎌졌다. ■여객선 운항 중단 9일 오후 서해 먼바다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인천∼연평·백령 등 2개 연안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강원도 동해안 항·포구에 있는 3,000여척의 어선들도 3일째 발이 묶였다. 춘천 조한종·송한수기자bell21@
  • [데스크시각] 폭설 유감

    겨울이면 눈이 오고,눈이 오면 교통이 막히는 것은 으레 있는 일이다. 그런데 6일부터 내린 눈은 보통 눈이 아니란다.기상청은 20년 만에내린 폭설이었다고 발표했다.그런 만큼 ‘폭설대란’이라느니,당국은뭐 했느니, 인재(人災)니 천재(天災)니 말들이 많다. 무엇이 대란까지 몰고 갔을까.따지자면 폭설은 천재다.그러나 대란은 인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우선 잘못은 하늘에 있다. 1m가 넘게 눈이 내린 대관령이나 추풍령등 산간지방은 아무리 첨단 제설장비나 대규모 인력을 동원한다 하더라도 평소처럼 소통을 바라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아무리 책임을 피하려 해도 허둥댄 당국이나 실종된 시민의식은 소란(小亂) 정도로 그칠 일을 대란(大亂)으로 키운 책임을 져야할 것 같다. 이번 눈은 예고된 눈이었다.기상청은 6일 ‘6일 밤과 7일 새벽 사이올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한반도 전역에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7일 새벽 대설주의보가 내릴 것이라는 예비특보도 발표했다. 그러나 행정자치부 중앙재해대책본부는 7일 새벽 3시30분에야가동됐고 그때서야 지방자치단체,건설교통부,해양수산부 등에 동원령을내렸다.눈이 오고 있었고 일요일 새벽이라 이미 효율적인 추가 인원동원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늑장 대처가 아니냐는 지적에 행자부의한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서는 잘 대처했으나 항공편이나 도로 등 일부에서 문제가 발생해 욕을 먹은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항공과 고속도로를 책임지고 있는 건교부는 어땠는가. 전국이 꽉꽉막힌 7일 오전 건교부에는 도로관리과장 등 직원 3∼4명만이 출근,도로공사와 지방국토관리청의 제설작업을 보고받고 중앙재해대책본부에전달하는 데 그쳤다. 담당 국장은 이날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출근했고,차관은 이보다 더 늦게 나왔다.장관은 차관이 나왔다니까 집에서보고만 받았다고 한다. 눈속에 방황했던 시민들은 어땠는가.7일 오후 3시 대구공항.항공기가 뜨지 못한다는 직원들의 설명에 필자를 포함한 시민들은 열차 역으로 발길을 돌렸다.열차표도 이미 8일까지 매진됐고 고속버스터미널로 갔으나 고속버스도 운행하지 않는 상태였다. 근무지로 돌아가야 하는 많은 시민들은 불법 운행 차량인 줄 알면서도 ‘삐끼’들이 유혹하는 전세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다.무허가 전세버스 운행을 단속하는 공무원은 눈을 씻고 찾아보려고 해도 없었다. 기뻐해야 하나. 평소 4시간 걸리는 거리였지만 12시간이 지나서야 서울에 도착했다. 경부고속도로로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19시간도 더 걸렸다고 한다.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고속도로에서도 무질서는 곳곳에서 드러났다.구급차 등 비상차량만 다닐 수 있는 갓길은 승용차가 점령해 버렸고 버스전용차로도 승용차로 메워 있기는 마찬가지였다.제설차량이나 구급차,사고 견인차량이 다닐 틈은 없다.순찰차 등 단속차량이 다닐 길은더욱더 없다. 게다가 운행 승용차의 절반이 넘게 스노 체인을 장착하지 않아 위기에 오히려 당당해지는 우리의 용감성을 새삼 입증했다. 눈 때문이라기 보다는 당국의 안일함과 덜 성숙한 시민의식이 더 큰높이로 앞길을 막았다. 눈이 많이 오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기는 뭣하지만 북유럽 등에서는 공무원과 시민들이 지역 담당제로 설해 복구에나서고 차량이나장비 준비에도 철저하다.다른 나라들은 제설작업과 교통문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잘 모른다”고 대답하는건교부 한 고위 간부의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내일도 눈이 온다는데. 밤새 제설작업에 동원된 공무원들,움직이지 않는 버스에서 운전기사에게 음료수를 건네며 위로하는 승객들,휴게소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은 그래도 아름답다. 김경홍 통일팀장 honk@
  • 삼성 20승고지 선착

    ‘높이’에서 앞선 삼성이 맞수 LG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6연승,가장 먼저 20승고지를 밟았다. 삼성 썬더스는 7일 수원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에서 제공권의 우위와 포인트가드 주희정(19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의 막판고감도 자유투에 힘입어 주무기인 3점포가 불발한 LG 세이커스를 88-84로 따돌렸다. 삼성(20승5패)은 2위 LG(17승8패)와의 승차를 3으로 벌려 ‘선두 굳히기’에 가속을 붙였다.LG는 이날 신세기를 누르고 8연승을 거둔 3위 SBS 스타즈(15승10패)에 2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삼성은 리바운드의 우위(48-40)를 바탕으로 골밑을 집중 공략해 줄곧 리드를 지키다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위기를 맞았다.81-74로 앞선상황서 LG 이정래에게 연속 3점포를 얻어맞아 26초전 83-80으로 몰린 것.이후 LG는 파울작전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삼성은 강혁이 2개,주희정이 4개중 3개를 성공시켜 4점차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삼성은 주포 아티머스 맥클래리(15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가집중견제를 받는 틈을 무스타파 호프(19점 14리바운드) 이규섭(18점8리바운드) 등이 효과적으로 파고 들었다.LG는 조성원(22점 3점슛 4개)이 회생 조짐을 보이고 에릭 이버츠(29점 10리바운드) 알렉스 모블리(14점 14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조우현(9점)이 1쿼터에 3파울에 걸려 공격력이 약화되고 3점슛 32개를 던져 8개만을 성공(28%)시킨데다 고비에서 실책이 겹친 것이 부담이 됐다. 최근 나란히 사령탑을 교체하는 진통속에서 8연패를 당한 삼보 엑써스와 동양 오리온스가 맞붙은 원주경기에서는 삼보가 모처럼 활기찬플레이를 뽐내며 105­89로 완승했다.22일만에 1승을 건진 9위 삼보는 7승18패가 됐고 9연패에 빠진 동양은 3승22패를 기록했다. 한편 골드뱅크와 SK의 여수경기는 폭설로 30분 지연됐다.골드뱅크는이날 항공편을 이용, 여수로 갈 예정이었으나 폭설로 운항이 취소돼부랴 부랴 버스로 이동했지만 결국 경기시간을 넘겼다. 오병남기자 obnbkt@
  • 서울~도쿄 항공편 내년 증편

    내년부터 서울∼도쿄간 항공편이 현재 하루 11회에서 20회로 늘어난다. 한국과 일본은 15일 건교부 청사에서 양국 항공회담을 갖고 좌석난이 심각한 서울∼도쿄 노선의 여객기 운항편수를 대폭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건설교통부가 이날 발표했다. 일본의 나리타공항 제 2활주로가 완공되는 2002년 5월부터 국내 항공사의 서울∼도쿄간 운항횟수를 주 35회에서 주 56회로 60% 늘리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요관광지 연말 항공편 ‘예약 끝’

    서울∼제주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항공노선의 연말연시 예약이 대부분 끝났다.대한항공은 11일 “오는 30,31일 서울발 제주행과 29일∼내년 1월2일 오클랜드·시드니·홍콩·하와이 등 해외로 나가는 항공권 예약이 100%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의 방콕·로스앤젤레스행도 31일 좌석의 예약률이 각각 95%와 94%인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항공권은 모두 동났다.싱가포르·베이징·도쿄행의 예약률은 85∼95% 수준이다. 아시아나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연말 신혼 여행객들이 몰리는 23∼29일 방콕·마닐라·홍콩·시드니 왕복권과 일부 날짜를 제외한 괌·사이판행 항공권 예약도 모두 끝났다. 서울∼제주 예약률은 30일과 31일 100%,나머지 날은 70∼90% 수준이며,제주∼서울은 23일과 31일만 각각 91%,85%로 좌석이 조금 남은 상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이산상봉 대상자에 납북자 포함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에는 일정 비율의 납북자 가족이 포함될 전망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3일 “납북자를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으로 규정,3차 방문단을 구성할 때도 전체 대상자 100명 가운데 5∼10% 이상을납북자 가족들에게 할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2차 이산가족 방문에서 김삼례씨(73·여)가 지난 87년 1월 납북된 동진27호의 갑판장이었던 아들 강희근씨(49)를 만나게 됨으로써앞으로 납북자 가족들도 상봉의 길이 열리게 됐다. 한편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과 적십자회담은 내년으로 연기될것으로 보인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이날 “이달중으로 예정됐던 3차 남북 적십자회담과 방문단 교환이 내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서울에 온 북측 관계자들이 이러한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3차 적십자회담은 내년초에,3차 방문단의 교환 방문은 내년 2월말 또는 3월초로 연기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남북한 2차 이산가족 상봉단은 2일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고려항공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서울과 평양으로 각각 귀환했다. 이석우 전경하기자 swlee@
  • “널 보려고 100살을 살았다”

    “살아 있었구나” “이제야 가족이 다 모였다”“형님, 왜 닷새를못기다렸소” “임자,그 곱던 모습이…”. 코흘리개 소년이 반백의 노인으로,신혼 새댁이 주름살투성이 할머니로 바뀌어 50년 만에 꿈에 그리던 부모형제와 배우자를 만났다.울다가 웃었고,얼굴을 더듬다 또 부둥켜 안았다. 내민 손과 손,흘러내리는 눈물 앞에선 이념도,철책선도 존재하지 않았다.서울과 평양에선 모진 세월을 뛰어넘은 혈육의 정이 ‘통곡의강물’이 되어 다시 흘렀다. 반세기 동안 헤어져 살았던 남북 이산가족 200명이 30일 서울과 평양에서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지난 8월15일 상봉이 이뤄진이후 두번째,85년 첫 상봉 이후 통산 세번째 만남이었다. 이날 남측 이산가족들은 평양 고려호텔에서,북측 이산가족들은 서울반포 센트럴 시티에서 애타게 찾던 가족들과 단체로 각각 상봉,잠시나마 이산의 한과 아픔을 달랬다. 평양에서는 올해 100세로 남측 방문단중 최고령자인 유두희(강원도원주시 문막읍)할머니가 아들 신동길씨(75)를,서울에서는 북측 방문단중 김일성종합대 교수인 김영황씨(69)가 가족과 얼싸안는 등 눈물의 상봉이 줄을 이었다. 단체상봉에 이어 북측 방문단은 센트럴 시티 5층 메이플 홀에서 대한적십자사가 주최하는 만찬에,남측 방문단은 평양에서 북한적십자회중앙위가 마련한 만찬에 각각 참석한 뒤 서울과 평양에서 감격의 첫밤을 보냈다. 남북 상봉단은 이날 대한항공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경유,분단의 장벽을 넘어 고향땅에 도착해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2박3일간의 상봉일정에 들어갔다. 남측 방문단은 이날 낮 12시45분 대한항공 특별기 편으로 서울을 출발,1시간여 만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숙소인 고려호텔에 여장을풀었다.북측 방문단도 같은 비행기로 오후 5시8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남측 방문단은 오전 9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평양 순안공항에 낀짙은 안개 때문에 지연됐다. 북측 방문단의 서울 방문일정도 함께 순연돼 예정됐던 단체 상봉시간이 4시간여 가까이 늦어졌다. 이석우기자·평양공동취재단swlee@
  • 서울·평양서 2차 이산상봉

    남북 이산가족 200명이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과 평양을 교환방문,반세기 동안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난다. 봉두완(奉斗玩)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방북단은 30일 오전 9시 서해 직항로를 이용,대한항공편으로 평양에 들어가 2박3일간 머문다.앞서 이들은 2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방북교육등 준비를 마쳤다. 장재언(張在彦)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서울 방문단도 같은날 낮 12시30분 김포공항으로 입국,숙소인 롯데월드호텔에 여장을 풀고 오후 4시 가족들과 단체상봉을 한다. 이산가족의 만남은 첫날 2시간 단체상봉에 이어 다음달 1일 두차례개별상봉과 동석 오찬으로 이어진다. 전경하기자 lark3@
  • 2차 남북이산상봉/ 미리보는 방문단 일정

    남북 이산가족 200명이 3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서울과 평양을 동시에 방문,50년만에 혈육을 만난다.지난 8·15 상봉에 이어 올들어두번째,지난 85년에 이어 통산 세번째다. ◆방문 전날 평양에 갈 남측 방문단은 29일 숙소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 일단 여장을 풀었다.짐검사를 마친 뒤 오후 3시부터 북측요청에 따라 홍역 예방접종을 했다.4시30분부터는 북한에서 주의해야할 언행 등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첫날 단체상봉 30일 남측 방문단은 오전 9시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향한다.북측 방문단은 이 항공기를 이용해 김포공항으로 들어온다. 숙소에 짐을 풀고 점심을 먹은 뒤 북측 방문단은 오후 4시부터 서울반포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남측 방문단은 오후 4시30분부터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서 각각 꿈에 그리던 가족들과 만난다.오후 8시부터는 남북 양측 적십자사가 주최하는 만찬이 열리지만 가족끼리의동석은 허용되지 않는다. ◆둘째날 개별상봉 12월1일 이산가족들은 객실에서 개별상봉을 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두번 개별 상봉을 하고 함께 점심식사를한다.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숙소에서 가까운 관광지를 둘러보는시간도 마련됐다.남측의 경우 롯데월드 민속관,북측은 고려호텔과 가까운 인민문화궁전이나 인민대학습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참관을 마친 북측 방문단은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남측 대표단도 북측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짧은 만남 긴 헤어짐 2박3일간의 짧은 만남을 뒤로한 채 2일 양측방문단은 서울과 평양으로 각각 헤어진다.호텔 로비와 주차장에서 30여분간 가족들과의 짧은 만남의 시간이 주어진다.남측 방문단은 고려항공편으로 김포공항으로 돌아오고 북측 방문단은 이 항공기로 평양에 돌아간다. 전경하기자 lark3@
  • 1·2차 이산상봉 차이점

    2차 남북이산가족 상봉은 1차 때보다 하루가 줄어든 만큼 대한적십자사와 통일부 등 관계기관은 ‘비용은 줄이고,상봉은 길게’ 원칙에따라 상봉 위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북측 방문단의 숙소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남측방문단의 숙소는 평양 고려호텔이다. [일정] 방문 첫날인 30일에는 1차 때처럼 단체상봉을 통해 가족들과처음으로 만난다.북측 방문단의 단체상봉 장소는 서울 반포센트럴시티호텔 밀레니엄홀이다.남측 방문단은 1차 때와 같이 고려호텔에서단체상봉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양측은 적십자사 주최의 만찬에참여한다.가족의 동석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둘째날은 개별상봉 중심으로 이뤄진다.이를 위해 양측은 1차와 달리1인당 1개의 숙소를 배정했다. 개별상봉은 공동오찬으로 이어지며 남측은 오찬 시간을 늘려 개별상봉 분위기가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오후에는 인근 관광지를 참관하지만 1시간 정도에 그친다.마지막 날에는 숙소 로비 등에서 가족들과 짧은 만남이 가능하다.이외의 구체적 일정은 북측 방문단이 서울에 온 뒤사안별로 협의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통일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1차와 다른 점] 1차 상봉 때는 북측이 고려항공으로 먼저 방문했다. 이번에는 30일 오전 남측이 남측항공편으로 먼저 출발한다.마지막 날은 남측 방문단이 고려항공편으로 먼저 출발해 서울에 오고 북측 방문단은 이 항공기로 다시 평양으로 돌아간다. 이번에는 선물이 엄격이 제한된다.북측은 18일 접촉에서 부모에게는옷감 한벌, 형제자매는 간단한 기념품,현금은 500달러 이하로 제한하며 소지한 물건의 교환을 금지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통일부 관계자는 전했다. 전경하기자
  • 여성단체 대표 6명 방북

    강교자 대한YWCA연합회 사무총장 ,박숙현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회장,박정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조직위원장 등 여성단체 대표 6명이북한을 방문한다. 대표단은 조선여성협회(회장 홍선옥)의 초정으로20일을 서울을 출발,북경을 거쳐 21일 고려항공편으로 북한에 도착한뒤 25일까지 4박5일간 평양에 머물며 남북여성교류 및 협력방안에관해 논의한다.
  • 鄭夢九회장 급거 귀국

    중국출장을 떠났던 정몽구(鄭夢九·MK) 기아·현대자동차 총괄회장이 지난 6일 오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극비리에 귀국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7일 “정회장이 당초 중국출장 일정을 앞당겨귀국,이날 양재동 신사옥 집무실로 첫 출근을 했다”고 밝혔다.현대주변에서는 MK가 현대건설 지원과 관련해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 및 정몽준(鄭夢準) 현대중공업 고문과 은밀히 협의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정 회장은 지난 4일 집무실을 양재동 신사옥으로옮긴 뒤 중국과의 합작투자 협의를 위해 베이징으로 출국했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최경주, 막판선전 PGA 공동29위

    최경주(슈페리어)가 올시즌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대회인서던팜뷰로클래식(총상금 220만달러)에서 막판 선전하며 공동29위에올랐다. 최경주는 6일 미국 미시시피주 메디슨의 애넌데일GC(파 72·7,199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마크,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29위를 차지했다.그러나 최경주는 막판 선전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풀시드권 획득을 위한마지노선인 ‘톱5’ 진입에 실패했다. 최경주는 7일 오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귀국,21일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88CC에서 열리는 슈페리어오픈(9∼12일)과 SBS인비테이셔널스킨스대회(20∼21일)에 출전한뒤 21일 출국해 29일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잭니클로스토너먼트코스에서 열리는 PGA최종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던 스티브 로어리는 2타를 줄이는데그쳐 6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스킵 켄덜과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가 돼 연장에 들어선 뒤 첫 홀에서 버디를 낚아 94년 스프린트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통산 2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곽영완기자
  • [대한포럼] 전문가들의 집단주의

    시대는 바야흐로 전문직업인들의 세상이다.의사들이 파업한 지 오래됐고,예비의사인 의대생들은 31일 스스로 유급을 결정하는 총투표를했다.의약분업의 또 다른 당사자인 약사들 역시 조금도 손해보지 않겠다는 자세다. 교사들 또한 마찬가지다.전교조 소속 7,000여명은 지난 24일 서울역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도심 시위를 벌였다.교사들이 평일에 연가를내고 시위에 나서는 바람에 각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일찍 귀가시키거나 자습으로 대신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그뿐인가.대한항공 조종사들은 파업 17시간 만에 회사를 굴복시켰는데,그 과정에서 이 회사의 국내외 항공편 대부분이 하루 반 동안 결항했다.심지어는 국가의 개혁정책을 최일선에서 수행해야 할 공무원조차 공무원직장협의회를 무기로 집단의 힘을 과시하려는 의도를 불쑥불쑥 내보인다. 이제 우리 사회는 ‘전문직 공화국’이 됐다.해방 이후 지금처럼 전문직이 힘을 발휘한 시기는 일찍이 없었다.그러나 누구를 탓하겠는가.능력이 모자라서,또는 학업을 게을리 해 전문직을 갖지 못했음을 자책해야지 노력해서 힘을 얻은 그들에게야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전문직들이 거리낌없이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는 배경은 간단하다. 그들을 배제하고 나면 대체할 만한 수단이 우리 사회에는 없기 때문이다.의사들이 파업한다고 외국에서 수입할 수 없으며 아무나 진찰하고 수술하기는 더욱 불가능하다.전문직답게 이같은 사실을 뻔히 알기에 그들은 시체말로 ‘배 째라’하며 기세등등하게 나아간다.이 모든일들은 개혁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들이다.누구나 개혁을 원한다는 점은 분명하다.지난 8월 국정홍보처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성인의 91. 6%가 필요성에 공감했고, 이의 걸림돌인 집단이기주의가 심각하다는데 94.7%가 동의했다. 개혁 추진이 쉽지만은 않다는 사실도 보여주었다.개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될 경우 감수한다는 대답은 45.8%였으며반대로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사람은 43.8%나 됐다.국민의 절반 가량이 본인은 손해보지 않는 개혁,곧 ‘나를 위한 남들의 개혁’만을인정하겠다는 이기심을 가진 것이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집단이 앞서 말한 전문직들로 보인다.환자가 죽어나가도 아랑곳하지 않는 의사,아이들 수업을 내팽개치는 교사에게서 집단의 이익 말고 그들이 존중하는 가치를 찾아보기는 힘들다.그들은 “제대로 된 의약분업을 시행하려고”“공교육을 파탄시키는 정책을 분쇄하고자” 파업하거나 거리에 나선다고 주장한다.그렇지만그 깊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바깥사람들 눈에는 ‘밥그릇 싸움’으로비춰질 뿐이다. 전문직의 저항이 완강하면 개혁은 힘없는 보통사람들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그래서 그 전문직들에게 묻는다.1970∼1980년대 대학 캠퍼스는 ‘독재 타도’시위로 타올랐다.시위대 선봉에 선학생마저 의대생에게만은 “민주주의가 된 다음에도 의사는 꼭 필요하다”면서 동참을 말렸다.민주화한 지금 그때의 빚을 기억하는가?전교조운동이 시작되자 적잖은 국민이 불안해하면서도 지지했다.‘참교육을 실현한다’는 취지에 공감했고 교실을 버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믿어서였다.전교조의 합법화는 스스로의 힘만으로 이루어졌고 그러므로 그때의 약속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가? 엄혹한 독재의 시절 공무원들은 단체결성은 커녕 입 한번 제대로 뻥끗하지 못했다.이제 공무원단체를 결성했으니 법적으로 인정받은 권리 말고 다른 일에도 그 힘을 확인해 보려는가? 고통 분담 없이 개혁은 없다.개혁의 대상은 보통사람이 아니라 사회에서 더 많은 권리를 누리는 계층이다.전문직으로서 자아실현을 이룬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과 사회에 더욱 큰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이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의 원칙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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