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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과 음식 없이 수십 년 버티는 우주 최강 생명체 ‘곰벌레’ [와우! 과학]

    물과 음식 없이 수십 년 버티는 우주 최강 생명체 ‘곰벌레’ [와우! 과학]

    어떤 방사능에도 견딜 수 있는 우주복과 방독마스크를 쓴 듯한 한 생명체 모습이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21일자에 게재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생명체의 기괴한 모습은 마치 우주 저편에서 날아온 듯한 외계 생명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완보동물(緩步動物), 영어로는 ‘타디그레이드'(Tardigrade)라는 이름의 이 생명체는 지구상의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적합한 외계종 후보일 수도 있다. '곰벌레'나 '물곰'(water bear)이라고도 불리는 이 생명체는 다리가 8개인 분절 마이크로 동물의 문(門)으로, 1773년 독일의 동물학자 요한 아우구스트 에프라임 괴즈에 의해 처음 기술되었으며, 1777년 이탈리아의 생물학자 라차노 스팔란차니가 '느리게 걷는 것들' 이라는 뜻의 '타르디그라다'(Tardigrada)라고 명명했다. 곰벌레는 다 자란 성체의 최대 크기가 1.5㎜이고, 작은 것은 0.1㎜가 채 되지 않는다. 평균 수명은 3개월에서 2년 반으로 현재까지 약 1000여 종이 발견되었다. 놀랍게도 곰벌레는 음식물 섭취나 물 없이도 수십 년을 버틸 수 있으며, 5700그레이(gray)의 X선도 견딜 수도 있다. 또한 절대온도에 가까운 -273도에서도 견디며, 물의 끓는점보다 훨씬 높은 온도인 섭씨 151도로 끓여도 생존한다. 영에 가까운 압력에서 해저의 압력보다 훨씬 높은 수준까지 생존할 수 있으며, 심지어 진공상태에서도 살 수 있다. 신진대사를 멈추고 휴면 상태로 120년간 지낸 곰벌레가 발견된 적도 있다. 이 정도면 가히 우주 최강의 생존력이라 할 만하다. 특히 곰벌레는 2011년 궤도를 도는 우주왕복선 외부에서 광범위한 생존 가능성이 테스트되었다. 곰벌레는 부분적으로 자신의 DNA를 복구하고 체내 수분 함량을 몇 퍼센트 이내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내구성이 있음이 밝혀졌다.  곰벌레가 거의 지구 밖 생명체가 될 뻔한 적도 있었다. 곰벌레는 우주선에 실려 2011년 화성의 위성 포보스를 향해 발사됐으며, 2021년에는 지구의 달을 향해 발사됐지만, 전자는 발사에 실패했고 후자는 월면 착륙에 실패하고 추락했다. 
  • 태양계 ‘유황불 지옥’…목성탐사선 주노가 포착한 이오 [우주를 보다]

    태양계 ‘유황불 지옥’…목성탐사선 주노가 포착한 이오 [우주를 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주노(Juno)가 수많은 활화산으로 가득한 목성 위성 이오(Io)의 모습을 포착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NASA는 주노 탐사선이 목성을 근접비행(flyby)하며 촬영한 이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3월 1일 주노가 목성을 50번째 근접 비행하는 과정에서 촬영한 이 사진에는 이오의 모습이 담겨있는데, 당시 이오와 탐사선과의 거리는 5만 1500㎞다. 특히 앞으로도 주노는 계속 이오에 접근할 예정인데 오는 12월과 내년 2월 근접비행에서는 불과 1500㎞ 거리까지 다가갈 예정이다. NASA 측은 "이오는 태양계의 대표적인 화산활동이 활발한 천체"라면서 "향후 탐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이오의 화산이 얼마나 자주 분출하는지, 얼마나 뜨거운지, 용암은 어떻게 흐르는지 등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름이 3642㎞에 달하는 이오는 지구를 포함해 태양계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천체다. 약 400개에 달하는 활화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유황불 지옥’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목성의 위성들 대부분 영하 150도 이하의 '얼음 지옥'인 것과는 정반대다. 이오가 화산 천국이 된 것은 목성의 중력 때문이다. 목성의 강력한 중력이 가장 안쪽 궤도를 공전하는 이오 내부에 마찰열을 일으켜 내부를 녹이고 이 열에 의한 마그마가 지표로 분출하면서 유황불 지옥이 된 것.여기에 갈릴레이 형제(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중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와 유로파까지 중력으로 끌어당기고 있어 이오는 그야말로 태양계에서 가장 '고통받는 세계'로도 통한다. 한편 지난 2011년 8월에 장도에 올라 2016년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주노는 거대한 가스 행성인 목성에 관해 수많은 데이터를 보내고 있다.주노의 목표는 거대 가스 행성의 구조와 조성, 자기장과 중력장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으로 이는 목성의 생성과 그 진화, 더 나아가 태양계의 생성 비밀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로 쓰이게 된다. NASA에 따르면 현재까지 주노는 총 2500일 이상 목성을 공전하며 총 8억 2000만㎞를 비행했다. 
  • KAI, 드론·UAM 박람회서 미래형 항공 플랫폼 선보여

    KAI, 드론·UAM 박람회서 미래형 항공 플랫폼 선보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서 다양한 미래형 항공 플랫폼을 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 KAI는 이번 박람회에서 유·무인 미래형 항공기체(AAV)와 프로펠러의 방향을 바꿔 수직 이착륙과 가속이 가능한 틸트로터(Tilt-Rotor) 형상의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 차기군단무인기 등을 선보인다. AAV는 전기 추진 방식의 유인 수송용과 무인 화물용 비행체로, 민·군 겸용이 가능한 다목적 공용 플랫폼을 적용했다는 것이 KAI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민·관·군 등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확장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KAI는 또 장기 체공이 가능한 무인기인 차기군단무인기 모형도 내보였다. 장기 체공은 군단 작전 지역의 감시 및 정찰이 가능하다. KAI는 “차기군단무인기에는 임무 장비와 위성 통신 탑재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체계 개발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KAI가 자체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는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과 틸트로터 형상을 적용해 신속한 상승 및 고속 순항이 가능한 친환경 비행체로, 실종자 수색과 산불 감시 등 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앞서 KAI는 지난해 3월 ‘미래 에어모빌리티(AAM)’ 사업 추진을 결정한 후 올해 1월 발표한 ‘글로벌 KAI 2050’ 비전의 핵심 미래사업으로 선정해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신상준 KAI 미래비행체연구실장은 “그동안 KAI가 쌓아온 40년간의 항공기 개발 노하우에 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4차산업 혁명 기술을 더해 미래 비행체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지난 2월 경남도·진주시·경남테크노파크와 ‘AAV 실증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말까지 AAV 개발에 필요한 연구센터와 공역을 확보할 예정이다.
  • 한국형전투기 KF21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내년 양산 착수

    한국형전투기 KF21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내년 양산 착수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사업 구상 20여년 만에 양산 절차를 진행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방위사업청은 KF21이 내년도 최초 양산 착수를 위한 주요 절차인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은 개발에서 생산이 장기간이 소요되는 무기체계의 신속한 전력화를 위해 연구 개발 중 양산을 추진하기 위한 절차다.KF21은 한국형 전투기사업으로 2001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2015년까지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된 사업이다. 방사청은 2015년 한국항공우주사업(KAI)와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체계 개발에 착수해 2021년 시제 1호기가 출고됐다. 지난해 7월 처음 날아오른 KF21은 200차례 비행시험을 수행하면서 초음속 비행능력과 야간 비행 성능을 입증하고 능동형 전자주사식위상배열(AEEA) 레이더를 탑재해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시제 2호기는 지난달 비행중 AIM2000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시험탄을 분리하는 시험도 통과했다. 시제 5호기도 이날 경남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약 45분간 남해상공을 비행하며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 시제 6호기는 다음달 최초 비행을 앞두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앞으로 후속 시험 평가를 진행해 2026년에 최종적으로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할 예정”이라며 “KF21의 최초 양산은 내년부터 본격 착수해 2026년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서 전쟁 교훈 얻은 中 사령관 “하이브리드전 대비해야”

    우크라서 전쟁 교훈 얻은 中 사령관 “하이브리드전 대비해야”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전쟁 교훈을 도출했다. 한 중국군 장성은 특히 ‘하이브리드 전쟁’이라는 새로운 형태에 주목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하이장 인민해방군 서부전구사령관은 전날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 1면에 게재된 4000자 분량의 기고문에서, 하이브리드전 형태가 급부상했다며 중국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왕 사령관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발발한 이후 새로운 형태의 하이브리드전이 부상했다”며 “군사적 대립은 정치, 금융, 기술, 사이버공간, 인지 분야의 전쟁과 얽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사적 갈등은 재래식에서 비재래식 분야로 확장하고 있고 현대전은 관련된 국가들의 군사력, 전쟁 수행능력, 종합적 국력의 총체적 경쟁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그리고 미래에 지역 분쟁과 혼란이 빈번해질 것”이라며 외부의 압박에 맞서기 위해 중국은 군사, 경제, 과학, 기술 분야의 전략적 역량의 통합을 가속하고 총체적인 국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군사력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수단을 병행한 하이브리드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또 자국에 대한 서방의 압박과 억지가 언제든 고조될 수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군사적 투쟁을 위해 전략적 역량을 더 잘 통합하며 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한 발언을 반복한 것이기도 하다.왕 사령관은 이웃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는 안보 환경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되며, 전쟁 대비 태세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군이 인공지능(AI), 정보 네트워크, 항공우주 같은 첨단 기술의 발전을 면밀히 좇아야 하며 군의 전투력을 향상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전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무인, 사이버, 항공우주 분야의 전투 훈련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과 장비, 전술의 응용을 심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 우크라이나는 드론(무인기)을 십분 활용, 러시아를 상대로 상당한 방어 및 공격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달 초에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심장, 붉은광장 앞 크렘린궁 상공까지 드론을 날렸다. 이에 러시아도 다수의 이란제 드론으로 맞대응하는 상황이다.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하이브리드 전쟁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지난달 발간한 글에서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 해당 글은 “하이브리드 위협은 정규군의 사용과 비정규 무장단체의 배치, 경제적 압박, 사이버 공격, 허위 정보를 포함해 군사적 및 비군사적, 공개적 및 은밀한 수단의 결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방법은 전쟁과 평화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고 타깃이 된 사람들의 마음에 의심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사용된다”며 “그것들은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약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CMP는 왕 사령관의 기고문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 당국의 생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민해방군 고위 장성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바라보고 중국군이 미래 분쟁을 위해 어떻게 준비할 수 있는지를 엿보게 한다”고 설명했다.
  • 우크라 ‘버섯구름’ 대폭발…“열화우라늄탄 방사능 오염” 진실 공방 [월드뷰]

    우크라 ‘버섯구름’ 대폭발…“열화우라늄탄 방사능 오염” 진실 공방 [월드뷰]

    러시아 드론 공습으로 대형 폭발이 발생한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흐멜니츠키에서 열화우라늄탄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폭발이 발생한 장소가 서방 무기 저장고였는데, 러시아 공습으로 저장고에 있던 열화우라늄탄이 터지면서 방사능 오염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흐멜니츠키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탄약고에서 대형 폭발이 일었다. 러시아항공우주군의 자폭 드론 공습으로 탄약고에서는 두 차례 큰 폭발이 일었고, 좀처럼 보기 드문 ‘버섯구름’이 치솟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다음날 탄약고 파괴를 확인했다. 이후 일부 민간군사전문가와 친러시아 매체 사이에서 탄약고에 있던 열화우라늄탄이 터져 흐멜니츠키 일대에 방사능이 유출됐다는 주장이 확산했다.우크라이나 우파 민족주의 정당인 급진당 출신 이호르 모시추크 전 최고라다(의회) 의원도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흐멜니츠키 탄약고에 열화우라늄탄이 있었다”며 방사능 유출 가능성 제기했다. 또 “젤렌스키 정부는 체르노빌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며 주변 지역 사람들에게 대피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친러파가 러시아군에 탄약고 위치를 흘렸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공포가 확산하자 우크라이나군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 및 정보보안센터(SPRAVDI)는 러시아 선전가들이 퍼뜨린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15일 SPRAVDI는 “13일 폭발 이후 러시아 선전가들은 텔레그램에서 방사능 유출 관련 메시지 약 200개를 작성했고, 그 중 러시아어로 된 게시글은 50건이었다. 그러나 이는 모두 거짓”이라고 했다. 이어 “선전전에 실패한 후 그들의 주장은 ‘지금은 방사능 수치가 낮아졌지만 몇 년 안에 몸으로 느낄 것’이라고 바뀌었다. 러시아의 전형적 거짓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사능 수치는 기준치를 넘지 않았으며, 열화우라늄탄은 핵무기도 아니고 위험 물질도 아니다. 진정한 핵 위협은 열화우라늄탄이 아니라 러시아 자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운영사인 에르고 아톰도 “흐멜니츠키 지역의 방사능 수치가 높아졌다는 증거는 없으며 이 지역의 수치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범위 안에 있다”고 일축했다.일단 유럽연합(EU) 자문기구인 공동연구센터(JRC) 세계 방사능 지도 자료를 토대로 13일 공습 전후 흐멜니츠키 지역의 시간당 공간 감마선량률(생활환경 속 방사선량률)을 확인해봤다. 방사선 준위, 즉 공간감마선량률은 일정공간에서 방사능물질이 발생하는 감마선의 양을 측정하는 단위로 0.3μSv/h까지는 자연계에서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수치로 인식된다. 참고로 서울 시내 평균 방사선량은 140nSv/h 수준이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민간군사전문가들 말대로 지난 9일에서 15일 사이 흐멜니츠키 일대 20㎞ 지역의 방사선량이 최초로 증가한 것은 공습 전인 11일이었다. 11일에서 12일 사이 방사선량은 145nSv/h 이상으로 높아졌다가 13일 125nSv/h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공습 이후인 14일 방사선량은 155nSv/h 이상으로 치솟았다. 방사선량이 폭증한 것도 아니고, 인체에 유해한 수준도 아니라서 어느 쪽 주장이 맞다 가리기엔 애매해다. 일단 하루가 지나면서 흐멜니츠키 방사선량은 우리나라의 자연방사선 준위와 비슷한 140nSv/h 수준으로 안정화 됐다.영국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자국 주력전차 챌린저2 탱크와 함께 열화우라늄탄 지원을 결정했다. 이후 핵무기폐기캠페인(CND)은 환경과 건강 재앙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러시아는 ‘핵무기 전쟁 확산’이라고 반발했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을 농축하는 과정에 발생한 열화우라늄을 탄두로 해서 만든 전차 포탄이다. 열화우라늄은 밀도가 매우 높아 이를 가지고 포탄 등을 만들면 철갑탄에 비해 관통력이 훨씬 뛰어나다. 이 때문에 두꺼운 장갑을 두른 전차나 장갑차를 공격하는 데 열화우라늄탄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 열화우라늄탄은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핵무기로는 분류되지 않지만, 우라늄 235를 포함하고 있어 방사성 피폭 등 인체 유해성과 핵 오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열화우라늄이 터질 때마다 나오는 방사능 먼지는 반감기(半減期)가 42억년이나 된다. BBC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는 선천성 기형과 열화우라늄탄 사용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본다. 열화우라늄은 매우 무거운 중금속이므로 화학적 독성이 강하다. 토양이나 지하수를 오염시킬 우려도 있다. 걸프전과 유고슬라비아에서 사용됐으며, 당시 미군 사이에 퍼진 이른바 ‘걸프전증후군’의 원인이 열화우라늄탄이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코소보 사태 때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역시 3만발 이상의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했는데, 당시 공습에 참여한 군인 사이에 ‘발칸반도신드롬’이 번지면서 열화우라늄탄의 인체 유해성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짙어졌다. 그러나 미국은 열화우라늄탄이 재래식 폭탄 정도의 피해밖에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역대 ‘가장 무서운 우주 사진’…우주에서 새처럼 날기

    역대 ‘가장 무서운 우주 사진’…우주에서 새처럼 날기

    우주에서 새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 14일자에 ‘우주에서 가장 무서운 사진’으로 꼽힌 이미지가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84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화물칸에서 약 100m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우주비행사 브루스 맥캔들리스 2세는 유인 기동 유닛(MMU)의 안내를 받으며 우주에서 자유롭게 떠다니고 있었다. 당시 맥캔들리스와 동료 우주비행사 로버트 스튜어트는 ‘무선 우주 유영’을 처음으로 경험했다. 안전한 우주선에 생명줄을 연결하지 않은 채로 최초로 우주 유영을 감행했던 것이다. MMU가 우주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해보는 엄청난 모험으로서, ‘우주에서 가장 무서운 사진’으로 꼽히기도 했다. 마치 영화 ‘그래비티’에서 주인공(샌드라 블록 분)을 구해주고 자신은 멀리 우주 속으로 사라지는 맷 코왈스키(조지 클루니 분)를 떠올리게 할 만큼 섬칫한 장면이다. MMU는 질소 제트를 발사하여 작동하며, 위성을 배치하고 회수하는 데 사용된다. 140㎏이 넘는 질량을 가진 MMU는 지구에서는 무겁지만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궤도에서 표류할 때는 무중력, 곧 무게는 제로다. MMU는 나중에 SAFER 백팩 추진 장치로 대체되었다. 자유 우주 유영에 대해 맥캔들리스는 “너무 추워서 이가 덜덜 떨렸지만,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개인적인 기쁨과 직업적인 자부심이 섞인 놀라운 기분을 느꼈다"면서 "우주는 고요한 진공 상태라는 말을 들어왔지만, 무전으로 계속 떠들어서 그다지 평화롭진 않았다”고 밝혔다. 
  • 한미 전투기 ‘동맹 70주년 로고’ 달고 우정 비행

    한미 전투기 ‘동맹 70주년 로고’ 달고 우정 비행

    11일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딘 헤스 대령 8주기 추모식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로고를 부착한 한국 공군 KF16(위부터 2대), 미국 공군 F16(아래부터 2대) 전투기가 우정 비행을 하고 있다. 헤스 대령은 6·25전쟁 항공전 영웅이며 1000여명의 전쟁고아를 구출하는 데 기여했다. 공군 제공
  • 신념의 조인…‘전쟁고아의 아버지’ 딘 헤스 대령을 기억하다

    신념의 조인…‘전쟁고아의 아버지’ 딘 헤스 대령을 기억하다

    신념의 조인(By Faith I FLY).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항공우주박물관으로 들어서면 ‘신념의 조인’이라고 새겨진 우리 공군 최초의 전투기 ‘무스탕(F-51D)’이 고개를 들고 서 있다. 6·25전쟁때 1000여 명의 전쟁고아를 구한 고(故) 딘 헤스(Dean E. Hess) 대령이 당시 자신의 전투기에 새겼던 글씨로 현재 우리 공군 조종사의 기상을 상징한다.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6·25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자 1000여 명의 전쟁고아를 구한 고(故) 딘 헤스(Dean E. Hess) 미국 공군 대령 8주기 추모행사가 11일 오전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거행됐다. 딘 헤스 대령은 6·25전쟁 당시 바우트 원(BOUT-1) 부대장으로 공군 주력기인 F-51(무스탕) 전투기를 한국 공군 조종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양성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헤스 대령은 부대 창설 1년여 만에 단독 작전 수행이 가능한 한국 공군 전투 조종사 24명을 양성했으며, 총 250여 회의 전투에 참여해 6·25 항공전사에 빛나는 공을 세웠다. 헤스 대령이 당시 자신의 전투기에 새겼던 ‘신념의 조인(By Faith I FLY)’은 현재 우리 공군 조종사의 기상을 상징한다. 특히 헤스 대령은 6·25전쟁의 참화 속에 전쟁고아 1000여 명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고아들을 제주로 피난시켰으며, 퇴역 이후에도 평생 전쟁고아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다 2015년 98세의 나이로 생애를 마쳤다. 헤스 대령은 6·25전쟁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무공훈장과 소파상 등을 받았으며, 공군에서는 헤스 대령의 위대한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7년 3월 9일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야외전시장에 공적 기념비를 세웠다.이날 추모행사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모두 함께 힘을 모아 평화의 꽃을 피워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제주도정은 딘 헤스 대령의 뜻을 이어받아 어린이들이 어떤 어려움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의 크기를 키워나가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학 공군참모차장은 “대한민국과 공군 발전의 토대가 된 고인의 헌신과 업적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강철 같은 한미동맹의 깊이와 견고함을 보여주는 상징이자 역사”라며 “공군 장병을 비롯한 많은 국민은 대한민국과 자유를 지켜낸 고인의 무한한 헌신과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공군의장대 조총 발사, 한미 전투기 우정비행, 블랙이글스 추모비행,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헤스 대령의 자녀인 로랜스 헤스(Lawrence D. Hess), 에드워드 헤스(Edward A. Hess), 로날드 헤스(Ronald L. Hess) 씨와 놀란 바크하우스(Nolan Barkhouse) 주한미국영사, 라이언 키니(Ryan P. Keeney) 제7공군 부사령관,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인 김두만 씨, 김은기 공군전우회장 등 공군 관계자 및 유가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포토] ‘6·25전쟁 영웅’ 딘 헤스 미 공군 대령 추모 비행

    [포토] ‘6·25전쟁 영웅’ 딘 헤스 미 공군 대령 추모 비행

    공군은 故 딘 헤스(Dean E. Hess) 美 공군 대령의 8주기 추모행사를 11일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헤스 대령은 6·25전쟁 항공전 영웅이며 1000여 명의 전쟁 고아들을 구출하는데 기여했다. 이상학 공군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놀란 바크하우스(Nolan Barkhouse) 주한 미 영사, 키니(Ryan P. Keeney, 준장) 미 7공군부사령관 등 미 측 주요 인사와 오영훈 제주도지사,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김은기 공군전우회장, 역대 공군참모총장, 해군 김인호 제7기동전단장(준장), 해병대 엄주형 제9해병여단장(준장), 윤은기 공군정책발전자문위원장, 김신 장군 유가족 등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추모행사에는 딘 헤스 대령의 아들인 로렌스 헤스(Lawrence Hess), 에드워드 헤스(Edward Hess), 로날드 헤스(Ronald Hess)와 전쟁 당시 딘 헤스 대령의 노력으로 제주도로 후송된 전쟁고아 5명도 행사에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는 1부 추모식, 2부 리셉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추모사 낭독, 헌화 및 참배, 한미 전투기 및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추모비행이 이뤄진다. 2부 리셉션에서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군악 합동 공연, 서귀포 소년소녀 합창단 등 한미동맹의 의미를 살린 행사들이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한미 우정비행에는 한국 공군의 KF-16 전투기 3대와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2대가 참가한다. 이 전투기들의 수직 꼬리날개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상징하는 기념 로고가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끌 예정이다. 김학기 공군 역사기록관리단장은 “대한민국 공군이 세계적인 강군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전쟁고아 지원을 아끼지 않은 딘 헤스 대령의 숭고한 헌신을 기리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美F35급 첫 K 스텔스전투기”… 인니·폴란드가 돌아왔다

    “美F35급 첫 K 스텔스전투기”… 인니·폴란드가 돌아왔다

    쌍발엔진 안정, 조종 편한 스크린개발 속도에 폴란드 방산 협력 뜻‘공동개발’ 인니 미납금도 실마리FA50·T50 등 수출 확대 기대감 엄청난 굉음과 함께 날렵하게 생긴 KF21 ‘보라매’ 전투기 시제기가 격납고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활주로를 부드럽게 움직인 KF21은 이내 방향을 옆으로 꺾어 멈춰 섰다. KF21에서 내린 테스트 파일럿 차명수씨는 KF21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아직 미완성이고 검증해야 할 게 많다 보니 위험 부담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 기술로 개발하는 첫 스텔스 전투기를 누구보다도 먼저 조종한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파일럿으로 일해 온 그는 “쌍발엔진이라 안정감이 높다. 디지털 화면에 터치스크린 방식이라 조종할 때 훨씬 편리하다”며 “KF21은 미국 공군 F35 못지않은 최첨단 전투기”라고 밝혔다. 취재진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방사청 관계자와 함께 지난 9일 경남 사천시에 있는 KAI를 찾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세계 시장에서 부쩍 성과를 내고 있는 ‘K방위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자리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뽐낸 건 단연 KF21이었다. KF21은 2015년 체계 개발을 시작했으며 사업비가 8조 8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국가 프로젝트다. KAI에 따르면 KF21은 개발을 완료하려면 2000회 넘는 시험비행을 통과해야 한다. 현재 KF21은 초음속 비행과 기총소사, 야간비행을 비롯해 200회가량의 시험비행을 마쳤다. KF21 개발이 기대를 뛰어넘는 속도로 이뤄지자 해외 관계자들의 시선도 바뀌고 있다. 사업비의 20%를 투자하기로 한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 문제에 실마리가 보이는 게 대표적이다. 엄 청장은 “2월 말 인도네시아가 미납금 가운데 470억원을 납부했다. 6월까지 나머지 잔액에 대한 납부 계획도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폴란드가 KF21 공동개발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KAI 관계자는 “최근 폴란드 방산업체 대표가 KAI를 방문한 자리에서 KF21 공동개발 얘길 꺼낸 건 사실”이라며 “KF21은 2026년부터는 체계 개발을 마치고 추가무장시험(블록2)에 착수할 예정인데, 폴란드가 블록2부터 공동개발국으로 참여하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해 줬다. 폴란드가 기계공학 강국이라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국산 전투기 개발 사업은 수십년간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런 속에서도 2001년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시제기, 2011년에는 T50을 개량한 경공격기 FA50 시제기가 나온 데 이어 2021년에는 KF21 시제기까지 만들어 냈다. 지난해에는 폴란드에 FA50 48대를 수출하는 대형 계약도 성사시켰다. KAI 공장에서는 오는 6월 폴란드 수출용 FA50 1호기 출고식을 시작으로 올해 12대를 1차로 납품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었다. T50 역시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에 수출한 데 이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고등훈련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 [르포]K방산 대표주자 노리는 KF21과 FA50, 국제무대 향해 비상한다

    [르포]K방산 대표주자 노리는 KF21과 FA50, 국제무대 향해 비상한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날렵하게 생긴 KF21 ‘보라매’ 전투기 시제기가 격납고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활주로를 부드럽게 움직인 KF21은 이내 방향을 옆으로 꺾어 멈춰섰다. KF21에서 내린 테스트 파일럿 차명수씨는 KF21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아무래도 미완성이고 검증해야 할 게 많다보니 위험 부담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 기술로 개발하는 첫 스텔스전투기를 누구보다 먼저 조종한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공군에서 F16을 조종하다가 2017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파일럿 조종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단발엔진인 F16에 비해 KF21은 쌍발엔진이라 안정감이 높다. 디지털화면에 터치스크린 방식이라 조종할 때 훨씬 편리하다”며 “KF21은 미국 공군 F35에 못지않은 최첨단 전투기”라고 강조했다. 취재진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방사청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9일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KAI를 찾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세계 시장에서 부쩍 성과를 내고 있는 ‘K방위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자리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뽐낸 건 단연 KF21이었다. KF21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고 미래 핵심 전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5년 체계 개발을 시작 야침찬 국가 프로젝트다. 사업비가 8조 8000억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60%는 정부 예산, 20%는 국내업체 투자로 충당한다. 나머지 20%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동개발국 자격으로 납부한다. 2021년 첫 시제기를 출고했다. KAI에 따르면 KF21은 완전한 개발이 끝나려면 2000회 넘는 시험비행을 해야 한다. 이는 곧 2000번이 넘는 다양한 임무를 빠짐 없이 완수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KF21은 초음속 비행과 기총소사, 야간비행을 비롯해 200회 가량 시험비행을 마쳤다. KAI 관계자는 “가장 까다로운 초기 단계 시험을 통과했다는 게 중요하다”며 “2026년부터는 체계개발 사업을 마치고 추가무장시험(블록2)에 착수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KAI 공장에는 상반기 완성을 목표로 시제5호기와 시제6호기 제작도 한창이었다. KF21은 내년부터는 우리 공군에 납품하기 위한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KAI 관계자는 “제2공장을 준공하고 생산라인을 증설해서 양산체제로 전환하면 최소 한 달에 두 대씩 출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F21 개발이 기대를 뛰어넘는 속도로 이뤄지자 해외 관계자들의 시선도 바뀌고 있다. 그동안 논란이 적지 않았던 공동개발국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 문제에 실마리가 보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엄 청장은 “2월 말 인도네시아에서 미납금 가운데 470억원을 납부했다. 6월까지 나머지 잔액에 대한 납부 계획도 통보해주기로 약속했다. 현재 방사청과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구체적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폴란드가 KF21 공동개발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강구영 KAI 대표이사는 “폴란드는 중부유럽 군수산업 허브가 되려는 의지가 강하다. 군수 지원과 무기 개발, 조종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AI 관계자는 “최근 폴란드 방산업체 대표가 KAI를 방문한 자리에서 KF21 공동개발 얘길 꺼낸 건 사실”이라며 “2026년부터 시작하는 블록2 사업부터 공동개발국으로 참여하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해줬다. 폴란드가 기계공학 강국이라 우리로서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KAI가 사천에 자리잡은 건 좋은 입지조건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KAI 고위관계자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바로 옆에 있어서 자유롭게 활주로를 이용할 수 있다. 생산시설과 활주로가 이렇게 가까이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도 흔치 않다”며 “기상 여건도 우수하고, 아무래도 후방이라는 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KAI는 수십년간 적잖은 어려움을 뚫고 나와야 했다. 현장에서 만난 방사청 관계자는 “국산 비행기 개발 초기엔 공군 관계자들 중에서도 ‘그냥 미국에서 수입하는 게 낫다. 예산 낭비 아니냐’는 회의론이 공공연했다”고 말했다. 국산 비행기 개발은 2001년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시제기, 2011년에는 T50을 개량한 경공격기 FA50 시제기가 나오는 것으로 열매를 맺었다. 곧이어 해외 수출 실적까지 만들어내더니 드디어 지난해 폴란드에 FA50 48대를 수출하는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며 세계 군수산업에 당당히 존재감을 뽐내게 됐다. KAI 공장에서는 오는 6월 폴란드 수출용 FA50 1호기 출고식을 시작으로 올해 12대를 1차로 납품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었다. 강 대표는 “KAI는 국내 유일 항공기체계 개발업체로서 세계적으로 유례찾아볼 수 없는 성공 역사를 쓰고 있다”며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위해 6세대 전투기 연구개발(R&D)에 시동을 걸었다. 차세대 중형수송기, 차세대 기동헬기 등 대형프로젝트도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 충남·대전 ‘첨단 국방산업벨트 구축’ 손잡았다

    전국에서 국방 관련 기관이 가장 밀집된 충남도와 대전시가 손잡고 국방도시 조성에 나선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9일 도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충남·대전 첨단 국방산업벨트 조성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첨단 국방산업벨트 조성 등을 통해 두 곳을 미래 한국 국방전략 요충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도와 시는 우선 충남 논산국방산업단지와 대전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논산국방산업단지는 현재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오는 10월 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도는 연무읍에 조성하는 산업단지를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는 유성구 안산동 그린벨트에 조성한다. 시는 2026년 완공을 위해 국토부와 그린벨트 해제를 협의하고 있다. 두 지자체는 다음달 대전으로 옮기는 방위사업청 다음으로 어떤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할지 협의한다. 도는 이미 육군사관학교를 논산·계룡시 일대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충남에 1951년 창설된 육군훈련소(옛 논산훈련소)와 국방대·육군항공학교·국방산업단지가 있고, 3군본부(계룡대)가 있다. 대전에는 자운대·간호사관학교·육군교육사령부와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방 유관기관 30여곳이 몰려 있다. 현대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인공지능, 무인,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무기체계가 미래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게임체인저로 떠올라 국방기술 확보 전략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 지사는 협약식에서 “두 곳이 힘을 합치면 ‘K 방산’의 전진기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두 자치단체가 국방산업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만큼 협력해 대한민국 최고의 국방연구 및 산업벨트로 만들겠다”고 했다.
  • ‘투자는 경남으로’...경남도 수도권·영남권 오가며 공격적 투자유치 활동

    ‘투자는 경남으로’...경남도 수도권·영남권 오가며 공격적 투자유치 활동

    경남도가 투자유치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수도권 이남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대규모 설명회를 여는 등 공격적인 유치활동을 펼친다.경남도는 오는 30일 부산시 남구 대연동 그랜드 모먼트 유스호스텔에서 영남권 소재 잠재투자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50여명을 초청해 ‘2023 경상남도 투자유치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2023 경상남도 투자유치 로드쇼’에서는 경남지역 우수한 투자환경과 전국 최고 수준의 투자인센티브를 소개하고 경남도의 기업 지원사업을 설명한다. 투자협약과 맞춤형 투자 상담도 진행한다. 경남도는 다양한 주력산업과 신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첨단항공우주, 첨단방위, 최첨단 스마트물류, 관광개발 기업 등과 맞춤형 투자상담을 진행중이다. 특히 오는 6월 개청하는 투자유치 전문기관인 ‘경남 투자청’은 경남지역 투자를 계획하는 기업인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투자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그동안 수도권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개최하던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를 확대해 수도권 이남 잠재투자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영남권에서 ‘투자유치 로드쇼’를 연다. 하반기에는 수도권에서 대규모 투자유치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경남도의 이같은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은 박완수 경남도정의 핵심 과제인 투자유치 활성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경남도는 올해 7조원 이상 투자유치를 목표로 뛰고 있다. 앞서 경남도는 올해 1분기에 28개 기업과 1조 4976억원의 투자협약을 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10월 25일 서울에서 ‘2022 경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와 ‘2022 경남도 관광 투자유치·홍보 설명회’를 잇따라 열어 모두 2조 2300여억원의 투자유치 협약을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도는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관광과 문화콘텐츠 산업까지 확대하고, 규모도 최대 200억원까지 파격적으로 지원한다”며 “전국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 등 적극적인 행정·재정지원이 경남의 핵심 주력산업은 물론 신산업 분야 우수기업 투자유치에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도시 혁신’ 이끈 LG사이언스파크… 마곡에 인재·기업 몰려든다

    ‘도시 혁신’ 이끈 LG사이언스파크… 마곡에 인재·기업 몰려든다

    #장면1.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는 우주·항공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화상으로 총출동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비행사, 항공 우주 엔지니어로 일하다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민간 우주개발업체 블루 오리진에 수석 부사장으로 합류한 그레고리 존슨, 영국 도심항공교통(UAM) 전문 기업인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앤드루 맥밀런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은 지난달 11일 LG그룹 8개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들과 신기술 동향과 LG에 미래 사업의 기회가 될 영역을 함께 살펴보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LG가 급변하는 미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전문가들과 신사업 분야를 모색하는 ‘이노베이션 카운실’의 올해 첫 워크숍 현장이었다. #장면2. 오는 9월 열릴 LG의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2023’은 LG 계열사는 물론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공공기관, 대학 등이 뭉쳐 마곡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촘촘하고 체계적으로 키워 내는 ‘혁신의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슈퍼스타트가 창업 초기부터 지원해 매년 슈퍼스타트 데이의 단골손님이 된 파블로항공은 드론 배송, UAM 상용화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스타트업으로, 슈퍼스타트 랩 입주 기간 14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 가치가 10배 넘게 뛰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올해 5주년을 맞은 LG그룹의 연구개발(R&D) 허브인 LG사이언스파크가 미래 신기술, 신사업 모색의 장이자 대·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간 개방형 혁신 활동의 장 등으로 자리매김하며 미래를 일구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LG그룹은 마곡산업단지 시대를 연 LG사이언스파크에 더해 지난해 10월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LG아트센터 서울, 국내 첫 체험형 인공지능(AI) 전문 교육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을 잇따라 개관하며 마곡을 서울의 혁신, 문화, 교육의 장으로 도시의 전경과 기능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1월 기준 LG사이언스파크가 둥지를 튼 가양1동의 평균 총생활인구 수는 6년 전과 비교해 50% 이상 늘어난 5만명에 이른다. 마곡에는 코오롱, 에쓰오일, 롯데, 넥센 등 130여개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들어섰고 앞으로도 60여개 기업이 더 진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아트센터 서울의 관람객은 개관 후 6개월간 15만명이, 최근 ‘AI 교육의 장’으로 중고등학생은 물론 교사들에게까지 입소문이 난 LG디스커버리랩 서울에는 지금까지 5000명 이상이 다녀갔다. 특히 그룹의 미래 기술·산업 영역을 찾기 위해 세워진 융복합 연구단지 ISC동(혁신전략센터)에 있는 ‘LG 이노베이션 갤러리’는 세계 고위 인사들의 ‘단골 시찰 코스’로 자리잡으며 주목받고 있다. 차량 솔루션, 커넥티드카, 씽큐 홈, 로봇, OLED 등 그룹의 미래 핵심 기술과 R&D 방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장인 이곳에는 지난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리잔수 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이 잇달아 방문했다. 각국 고위 인사뿐 아니라 미국 3M, 일본 소니·파나소닉, 중국 BOE 등 기업의 C레벨 경영진들도 찾아와 협력, 기술 교류 등을 논의하는 등 3만명의 방문이 이어졌다. 축구장 24개 크기(17만여㎡)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 규모의 22개 연구동이 들어선 LG사이언스파크에서는 현재 지어지고 있는 4개 동이 완공되면 2025년부터 2만 5000명의 LG 임직원이 일하게 된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더 많은 유능한 젊은 인재들이 마곡에 모여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유수의 대기업,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경계를 허물고 협업해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개방형 혁신 활동을 꾸준히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11살에 대학 졸업한 ‘IQ 162’ 천재 소녀 “제 꿈은…” [월드피플+]

    11살에 대학 졸업한 ‘IQ 162’ 천재 소녀 “제 꿈은…” [월드피플+]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보다 지능지수(IQ)가 높은 것으로 확인된 11세 신동의 행보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멕시코 중부 멕시코시티에 사는 알다라 페레즈 산체스(11)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3살 무렵에는 언어 능력이 또래보다 현저히 낮아 발달장애 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아스퍼거증후군은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고, 행동이나 관심분야, 활동분야가 한정되어 있으며 같은 양상을 반복하는 상동적인 증세를 보이는 질환이다.  학교의 교사도, 같은 반 아이들도 타인과의 접촉을 어려워하고, 늘 한 곳만 멍하게 바라보는 산체스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산체스의 부모는 딸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 산체스에게서 천재성이 보이며, 한 곳만 멍하게 바라보는 이유가 사물의 원리를 깨닫기 위한 행동이라는 사실이었다.  산체스는 지능지수(IQ) 검사를 받았고,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호킹의 IQ인 160보다 더 높은 162점이 나왔다.  산체스의 부모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딸을 영재 학교에 보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영재 학교의 학비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산체스의 부모에게 딸을 영재 학교에 보내라는 추천을 받았지만 쉽지 않았다. 넉넉하지 못한 경제 사정 때문이었다.  이후 이 천재 소녀는 검정고시를 통해 5살에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1년 뒤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마쳤다.  이후 대학에 진학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멕시코 최고 명문대인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UNAM) 입학을 시도했지만, 해당 학교는 “나이가 너무 어려 공립학교에서 받아줄 수 없다”며 입학을 거부했다.  산체스의 천재성을 알아본 미국 애리조나대학이 입학을 권유했지만, 역시 학비와 비자 문제 때문에 멕시코를 떠날 수 없었다.  다행히 멕시코 CNCI 대학과 멕시코기술대학(UNITEC)에서 산체스를 받아줬고, 각각 컴퓨터공학과 수학을 전공할 수 있었다.  현재 11살이 된 이 천재 소녀의 꿈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이다. 산체스의 인스타그램에서는 NASA 로고가 그려진 장비를 착용하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산체스는 “나는 우주로 가서 화성을 인류가 거주 가능한 곳으로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 천체물리학을 공부할 수 있는 미국 애리조나대학에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산체스는 NASA와 연계된 멕시코우주국을 통해 비행기 조종과 우주선 탑승을 위한 중력 가속도 테스트(G-테스트) 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세계적인 패션잡지 마리끌레르 멕시코판 표지 모델로 섰다. 산체스는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시간 외에는 멕시코우주국과 협력해 다른 어린 소녀들에게도 우주 탐험과 수학을 장려한다”고 말했다.
  • 중력이 닿지 않는 ‘라그랑주점’ 예술이 되다

    중력이 닿지 않는 ‘라그랑주점’ 예술이 되다

    두 천체가 밀고 당기며 힘 반분비틀린 조각·다양한 회화 표현고정관념 파괴한 비정형 눈길 라플라스, 푸리에, 라그랑주. 이공계 출신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18~19세기 수학자들의 이름은 공업 수학 시간 처음부터 등장해 골머리를 앓게 만든다. 라그랑주는 우주와 관련돼 등장하기도 했다. 2021년 12월 25일 발사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머무는 곳이 제2 라그랑주점(L2), 지난해 발사된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 멀리 돌아갔던 곳은 제1 라그랑주점(L1)이다. 라그랑주점은 케플러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두 천체가 있을 때 그 주위에서 중력이 0이 되는 5곳을 말한다. 중력이 0이기 때문에 국제우주정거장이나 우주망원경, 우주 관측 위성을 띄우기 좋은 지점이기도 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바톤에서 열리는 김상균, 수잔 송 두 작가의 ‘라그랑주 포인트’는 천체물리학, 수학 분야에서도 쉽지 않은 개념을 어떻게 예술로 표현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번 전시는 건축물의 입체성을 다양하지만 비틀린 형태로 표현한 조각 작품과 인식 영역에 존재하는 공간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 회화 작품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두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독자적인 컨텍스트를 유지하면서 공통의 주제를 찾아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흥미롭다. 두 개의 천체가 서로 밀고 당기면서도 적당히 힘을 반분하는 라그랑주점을 가진 것처럼 말이다.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김상균의 작품은 마치 SF영화 ‘인셉션’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주인공들의 꿈속에서 접히고 꺾이면서 기묘하게 변하는 도시의 모습인 듯하다. 김상균은 건물을 지을 때 틈새 보강을 위해 사용되는 시멘트와 비슷한 그라우트를 비롯해 우레탄 수지, 스테인리스강같이 건축의 핵심 소재를 이용한 작업을 통해 근대 및 현대의 건축물과 그에 담긴 시대 정신을 재해석하고 있다. 특히 멀리서 보면 레고 블록을 제멋대로 끼워 올린 것 같은 느낌의 신작 ‘패턴 칼럼’ 시리즈에서는 반복적 공정을 통해 역사 속 건축물의 파사드와 현대 건축물의 구조를 혼합해 높다란 탑을 쌓아 올렸다.수잔 송은 선과 절제된 색을 이용해 비물질적 존재이면서 관념적 대상인 ‘공간’을 표현한다. ‘캐스트’를 비롯한 몇 가지 작품은 캔버스란 네모반듯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파괴하듯 비정형을 띠고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설치작품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라그랑주점을 의미하는 듯한 ‘Three Points’는 회화 작품임에도 색과 질감, 형태를 변주해 착시효과를 보여 줘 다양한 회화의 가능성을 실감하게 한다. 전시 제목처럼 관람객들은 오롯이 작가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고 자신만의 느낌을 유지하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기만의 라그랑주점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 3차 발사 앞둔 누리호… 큐브위성 루미르T1 점검

    3차 발사 앞둔 누리호… 큐브위성 루미르T1 점검

    지난 3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위성보관동에 입고된 큐브위성 루미르T1을 연구원들이 점검하고 있다. 오는 24일 3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에는 주탑재위성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부탑재위성인 한국천문연구원의 큐브(초소형) 편대위성 도요샛 4기, 민간기업 루미르·카이로스페이스·져스텍이 개발한 큐브위성 각 1기 등 8개의 인공위성이 실린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튀르키예 5세대 전투기 ‘칸’으로 명명…순항할까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튀르키예 5세대 전투기 ‘칸’으로 명명…순항할까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2023년 5월1일(현지시간) 튀르키예의 야심 찬 방위산업 프로젝트 중 하나로 자체 개발하고 있는 5세대 전투기의 이름이 ‘칸’(Kaan)으로 명명됐다. 칸은 옛 몽골과 투르크의 통치자들의 칭호에서 따왔다. 칸 프로그램은 2016년 8월 터키 국방부 산하 방위산업청(SSB)과 튀르키예 항공우주산업 투사스(Tusas, 옛 TAI)가 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칸의 최초 프로그램명은 TF(Turkish Fighter)-X였고, 튀르키예 이름은 MMU(Milli Muharip Uçak, 영어 National Combat Aircraft)였다. 1인승으로 개발되는 칸은 동체 길이 21m, 날개 길이 14m, 높이 6m이며, 기체 성능은 최고 속도 마하 1.8, 비행고도 5만5000피트(16.7km)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칸 전투기는 튀르키예 공군의 F-16 전투기를 대체할 차세대 전투기로 개발되고 있다. 튀르키예는 칸이 높은 스텔스 성능을 자랑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라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전투기 배면에 공대공 미사일 2발을 탑재하는 정도의 내부 무장창만 가지기 때문에 미국이 판매를 거부한 F-35A 전투기에 비해 내부 무장 탑재량은 떨어진다.탑재할 엔진은 추력 2만9000파운드급 2개를 탑재할 예정이지만, 해외 도입 협력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2년 3월, 영국 롤스로이스가 현지 기업 케일(Kale)과 함께 칸에 탑재될 엔진을 공동 생산하기로 했지만, 시제품은 공군 F-16 전투기에 탑재된 미국제 F110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칸은 엔진을 제외한 레이더, 항전장비, 전자전 장비, 무장 등을 튀르키예가 자체 개발한 것을 장착할 예정이다. 탑재되는 무장은 기존에 운용하는 서방제 무기는 물론이고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보즈도안(Bozdoğan),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퀴크도안(Gökdoğan), 공대지 순항미사일 솜(SOM) 등 자체 개발한 무장도 운용할 예정이다.프로그램 초기 첫 비행은 건국 100주년을 맞는 2023년 첫 비행을 목표로 했지만, 엔진 선정 등 여러 가지 일정이 지연되면서 2026년 첫 비행으로 결정됐다. 튀르키예 공군 취역은 2029년으로 알려졌지만, 엔진 개발이 늦어질 경우 더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칸은 휴르젯(Hurjet) 고등훈련기, T929 ATAK2 대형 공격헬기 등과 함께 최근 공개된 튀르키예 방위산업 제품과 함께 공개됐는데, 이것은 정치적인 목적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튀르키예는 5월14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재선을 노리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2003년 3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총리를 역임한 후, 2014년 8월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경제난 등으로 재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예상하고 자신이 총리 시절부터 육성해 온 방위산업을 치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튀르키예 분석가들은 이런 전략은 민족주의자나 보수 이슬람 층 등 기존 지지층에게나 효과적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튀르키예가 칸 전투기 프로그램을 엔진까지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휴르젯 고등훈련기 등 최근 성과를 홍보하고 있는 제품들과 함께 기존 무기 판매 시장인 북아프리카, 중동, 그리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더 큰 판매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
  •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가 촬영한 장엄한 월면 풍경들 [아하! 우주]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가 촬영한 장엄한 월면 풍경들 [아하! 우주]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이 우리 이웃 천체인 달의 숨 막힐 정도로 장엄한 월면 풍경을 놀라운 디테일로 잡아내고 있다.  다누리로도 알려진 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는 지난해 12월 중순 달의 낮은 궤도에 진입했으며, 이미 일련의 인상적인 월면 이미지를 지구로 보내온 바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이후 달의 지질학적 특징을 뚜렷이 보여주는 놀라운 사진이 포함된 웹페이지를 업데이트했다.촬영된 이미지는 모두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LUTI)가 촬영한 것으로, 달 지표의 크레이터와 크레이터 내 봉우리 등 자세한 형상까지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4월에 발표된 KARI의 월면 이미지들 속에는 로켓의 이상적인 도달속도는 가스의 분출속도에 비례한다는 로켓 방정식을 공식으로 만든 구소련 물리학자 콘스탄틴 치올콥스키(1857~1935)의 이름을 딴 치올콥스키 크레이터가 포함돼 있다. 달의 뒷면에 있는 이 대형 충돌구는 구소련의 루나 3호가 발견한 것이다.  다누리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잡은 이 이미지는 크레이터 바닥 위로 3200m 이상 우뚝 치솟아 있는 중앙 봉우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또 다른 이미지들은 마찬가지로 눈길을 끄는 슈뢰딩거 계곡과 비츠만 크레이터다. 달 표면을 가로지르는 폭 8~10㎞, 길이 320㎞의 장대한  슈뢰딩거 계곡 형태와, 19세기 독일 천문학자 모리츠 L. G. 비츠만의 이름을 딴 비츠만 크레이터의 모습을 손에 잡힐 듯이 보여준다. 위의 이미지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되었다. 또한 달 표면에서 반사되는 빛에 민감하도록 최적화된 NASA의 셰도캠을 탑재하여 그림자가 드리워진 분화구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다누리의 주요 임무는 1년 동안 달 표면의 수많은 이미지와 측정을 수행하는 것이다. KPLO 임무의 파트너인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 데이터는 미래의 달 착륙 로봇 임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과 한국은 우주 분야에서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위성을 활용한 기후변화 모니터링 노력 등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을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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