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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체험 없는 교육전시만… 절름발이 과학관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체험 없는 교육전시만… 절름발이 과학관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며칠 만에 아침 기온이 8~10도 가까이 떨어져 춥다는 느낌까지 들지만 ‘가마솥더위’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았던 지난여름을 생각하면 외출하기 좋은 날씨입니다.맑은 가을 하늘과 선선해진 날씨 때문에 아이들도 밖으로 나가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것 같습니다. 워낙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다 보니 야외로 나가자고 졸라 대는 아이들을 구슬려 박물관 구경을 가곤 합니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과천에는 국립과천과학관이 자리잡고 있어 아이들이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자주 찾곤 합니다. 그렇지만 한두 번만 가면 더이상 볼거리가 없어 아이들도 심드렁해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실 과학관은 ‘과학기술 문화를 창달하고 청소년의 과학에 대한 탐구심을 함양하며 과학기술에 대한 범국민적 이해 증진에 이바지함’(법률 제4490호 과학관 육성법)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하는 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역사 유물이 전시된 박물관들과는 달리 체험형 전시물이 많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과학관에 가 보면 과학체험장치들이 특정 시간에만 운영된다든지 심지어는 작동하지 않거나 고장나 있는 것들도 자주 눈에 띕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의 머릿속에 과학관은 아이들을 데리고 한두 번 가는 견학 장소로만 인식되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 대부분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과학관이기도 합니다. 워싱턴DC에 위치해 있고 영화 ‘박물관은 살아 있다’의 촬영 장소이기도 했던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은 국립자연사박물관을 필두로 역사기술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동물원 등 19개의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을 포괄하는 종합전시관으로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은 전시 자료나 소장 자료도 대단하지만 수장고(收藏庫)에 있는 전시물을 활용해 다양한 특별전을 개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늘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찾는 과학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과학관은 전시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자료의 발굴과 수집,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조사연구에도 그 운영 목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 사이언스 등에는 과학관 소속 연구자들이 참여한 연구논문들도 자주 눈에 띕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과학 정책에서 과학관은 항상 후순위로 밀려 전시기획을 하고 연구를 할 전문 큐레이터나 연구자보다 행정가들의 입김이 강합니다. 이 때문에 정부 정책을 따라가는 재미없는 전시회나 열릴 뿐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리거나 과학저널에 실릴 연구논문을 발표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 전문가가 부족하다 보니 5개 국립과학관의 자문위원들도 겹치기로 위촉돼 과학관이 교육이라는 측면만 강조되는 절름발이 형태로 운영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난 6~7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6회 국제과학관심포지엄’의 발표자로 나선 대니얼 탄 싱가포르 사이언스센터 수석전시기획관은 “과학관은 관람객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 재생가능에너지, 유전자변형식품, 로봇,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주제를 이해하도록 도와야 한다”며 “과학이 관람객과 친구가 되고 많은 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곳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과학관의 기본적인 사회적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과학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쓸데없는 곳에 국민의 세금을 쓰는 것보다는 과학관에 좀 더 투자해서 볼만한 것이 많은 과학박물관을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혹시 아나요, 잘 만들어진 과학관을 체험하고 나온 청소년 중에서 미래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올지도요. edmondy@seoul.co.kr
  • KAI, 복합재 기술로 한국형 전투기 사업 속도낸다

    KAI, 복합재 기술로 한국형 전투기 사업 속도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경남 사천에서 첨단 항공기에 적용되는 복합재 구조물을 생산하는 복합동 준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복합동은 1만 1000㎡ 규모로 한국형 전투기(KF-X), 소형 민수·무장헬기(LCH·LAH)의 동체, 날개, 블레이드 등의 복합재 개발 및 제작을 맡게 된다. 복합재는 탄소, 유리섬유 등을 고온 상태에서 만든 신소재로 기존 알루미늄 소재보다 약 75% 가볍다. 무게가 줄면 그만큼 연료 효율이 높아진다. KAI는 민수 분야에서 보잉 B787과 에어버스 A350 등 차세대 대형 민항기 공동개발 참여로 대형 복합재 일체형 구조물의 설계 및 제작 기술을 확보했다. 국산 소형 민항기 KC-100 동체 전체를 복합재로 개발한 경험도 있다. 군수 분야에서는 수리온 기동헬기 개발 시 복합재 기술의 핵심인 블레이드를 개발함으로써 우리나라를 세계 열 번째 블레이드 개발국으로 올려놨다. 현재 T-50 계열 항공기의 수평·수직 꼬리날개 등 다양한 구조물을 복합재로 개발 중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복합재 시설을 기반으로 LCH·LAH의 블레이드를 비롯한 복합재 부품을 개발하고, KF-X 전투기 개발에 적용되는 복합재 제작 신기술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합동 옆에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주로터 블레이드 동적 밸런싱 훨 타워’를 구축했다. 그동안 해외 또는 외부 연구기관에 의뢰해 오던 테스트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셈이다. 하성용 KAI 사장은 “복합동은 최첨단 복합재 기술 개발과 생산의 산실로 KFX, LCH·LAH 등 국가 전략사업 성공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향후 KAI 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산업의 기술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뿅뿅~ 우주 향해 ‘캐논볼’ 쏘는 적색거성 포착

    뿅뿅~ 우주 향해 ‘캐논볼’ 쏘는 적색거성 포착

    우주의 한 천체가 마치 '대포'를 쏘는 듯 보이는 특이한 현상이 천체망원경에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별이 뜨거운 가스를 뿜어내는 희귀한 현상을 허블우주망원경으로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NASA가 캐논볼(Cannonballs)을 쏘는 별이라고 묘사한 이 천체는 지구에서 약 12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적색거성 'V 히드라'(V Hydrae)다. 우리의 태양같은 별도 영겁의 시간이 지나면 죽음에 이르게 된다. 적색거성은 바로 별 진화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내부는 팽창하고 외피층은 가스를 유출해 강력한 항성풍을 만들어낸다. 이번에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V 히드라의 캐논볼은 바로 이 과정에서 생성된 뜨거운 플라즈마 덩어리다. 흥미로운 점은 이 캐논볼이 화성 질량에 두배에 달한다는 점으로 속도 역시 지구에서 달까지 30분이면 갈 만큼 빠르다. 또한 이 현상은 매일매일 일어나는 것이 아닌 8.5년 마다 이루어지며 적어도 400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그렇다면 왜 V 히드라는 우주를 향해 '캐논볼'을 발사하는 것일까? 연구를 이끈 NASA 제트추진연구소 라그벤드라 사하이 박사는 "비밀은 V 히드라 주위를 도는 동반성에 있다"면서 "이 별이 적색거성으로 외부가 부풀어오른 V 히드라에 가깝게 접근하면서 상호작용을 일으켜 플라즈마 가스를 캐논볼처럼 우주로 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8.5년의 주기가 생기는 것은 V 히드라와 동반성의 타원 궤도 때문"이라면서 "영겁의 시간이 지나면 결국 두 별이 합쳐져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NASA, ESA, and A. Feild (STScI)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화성 여행, 우리가 먼저”…보잉 CEO, 머스크에 도전장

    “화성 여행, 우리가 먼저”…보잉 CEO, 머스크에 도전장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우주여행을 위해 화성에 가장 먼저 로켓을 보내겠다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에 도전장을 던졌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보잉이 여행자들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우주선을 만들 것이라면서 “화성에 처음으로 발을 디디는 사람은 보잉의 로켓을 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선으로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여행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했다. 상업 우주여행이 20년 이내에 꽃을 피울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그는 상업용 우주선을 위해서는 기술뿐만 아니라 비용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뮐렌버그는 또한 빠르기가 음속의 3배인 항공기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륙을 이동하는 데 2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보잉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협력해 스페이스 론칭 시스템이라는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보잉은 1960년대 후반에 ‘새턴Ⅴ’ 로켓으로 인간을 달까지 보낸 적이 있다.  앞서 머스크는 2022년부터 1차례에 100명의 여행자를 화성으로 보낼 것이라고 지난주 말했다. 우주여행 비용은 언젠가는 10만 달러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머스크는 스페이스 X의 목표가 미국의 유니언퍼시픽 철도 같은 역할을 할 수송 시스템을 우주에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공사 ‘나라사랑 항공우주캠프’ 청소년들 생도 생활 체험해요

    공사 ‘나라사랑 항공우주캠프’ 청소년들 생도 생활 체험해요

    공군사관학교는 오는 20일부터 2박 3일간 충북 청주의 공군사관학교에서 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공군사관학교 나라사랑 항공우주캠프’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공사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식 캠프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참가자들은 생도생활관에서 생활하며 생도들과 함께 식사하는 등 공사 생도들의 생활을 간접 체험하게 된다. 공사는 앞으로 부대 일정을 고려해 연 8회 범위 내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참가자들은 캠프 기간 동안 공군박물관과 항공우주센터 견학, 비행시뮬레이터, 패러글라이딩, 오버트론(3개의 원형 축이 3차원으로 회전하는 훈련장비) 체험, 7.5㎞ 산악 트레킹 및 수영 강습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 희망자는 5일 오전 9시~11일 오후 2시 공사 홈페이지(www.afa.ac.kr)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는 선착순 80명이며 참가비는 5만 5000원이다. 이후 실시되는 캠프 일정은 한 달 전에 공사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지구 온난화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나

    지구 온난화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나

    “이제 우리 세계는 되돌릴 수 없을지도 모를 지구 온난화의 한계점을 넘어선 것 같다.”(The world has crossed a major greenhouse-gas milestone, and it may never turn back) 지난 1일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는 하와이 마누아로아 관측소 모니터링 자료를 바탕으로 9월 평균 이산화탄소 수치가 400을 넘어섰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마누라로아 관측소는 미국 해양대기관리청(NOAA) 산하 지구시스템연구소 소속으로 1958년부터 전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최초로 400을 넘은 것은 2013년 5월 9일이었다. 당시 과학자들은 “이 수치는 지구 기후에 대한 분명한 경고신호”라고 강조했다. 그 이후 이산화탄소 농도 400은 ‘지구 온난화의 심리적 마지노선’처럼 여겨졌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 1월에 잠깐 400 이하로 떨어졌을 뿐 9월까지 내내 400을 웃돌았다. 심지어 올 5월에는 남극에서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을 넘기도 했다. 스크립스 연구소의 랄프 킬링 박사는 “앞으로 몇 주에 한 번 정도는 400 이하로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올해 말까지 400 미만으로 수치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산화탄소는 오랜 시간 동안 대기 중에 남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세기 내에 400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부질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수석 기후학자인 개빈 슈미트 박사 역시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내일부터 ‘0’이 돼도 현재 이산화탄소 수치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10년 후에나 약간 떨어질지도 모르겠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산화탄소의 농도 증가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과 밀접하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선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지구 평균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억제하기로 합의했다. 과학자들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80~530 정도가 되면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속도는 연간 2~2.5 정도로, 이 속도가 유지될 경우 40년 뒤인 2050년 말이 되면 지구 온도 상승 마지노선에 도달하게 된다는 말이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기후변화연구소 연구진들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동물종의 34%, 식물종의 57%가 서식지를 잃어 생존에 위협을 겪게 된다. 각종 기후 예측 시뮬레이션을 보면 현 속도로 탄소배출량이 늘어날 경우 21세기가 끝나기 이전에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나오는 장면처럼 지구는 흙먼지로 가득한 행성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환경운동가 마크 라이너스가 쓴 ‘6도의 멸종’을 보면 기온이 1도 오를 때 고산 우림지대의 절반이 줄고 희귀동물의 서식지가 사라진다. 바닷물 온도도 올라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산호초 지대인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도 백화현상 때문에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지게 된다. 2도가 상승하면 바닷속 이산화탄소 농도도 높아지면서 산성화해 갑각류를 비롯한 석회질 성분을 가진 해양생물이 멸종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구 온도가 2도 올라가면 북극 기온은 3~6도가량 치솟기 때문에 캐나다와 알래스카, 시베리아 북부 지역의 얼음 대부분이 사라지게 된다. 또 역대 가장 더웠던 때로 기록된 올여름과 같은 폭염이 연례행사처럼 이어지기 때문에 인간의 생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슈미트 박사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배출되면서 금세 450을 거쳐 5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류는 파멸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아하! 우주] 유로파·타이탄·디오네…그곳에 ‘바다’가 있을까?

    [아하! 우주] 유로파·타이탄·디오네…그곳에 ‘바다’가 있을까?

    우리가 사는 태양계에는 의외로 많은 천체가 바다를 품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벨기에 왕립천문대 연구팀은 토성의 달인 디오네(Dione) 표면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유로파, 명왕성의 바다 존재 가능성에 이어 나온 것이라 주목할 만 하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 수증기 발산 흔적이 발견됐다면서 바다 존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또한 최근 미국 브라운 대학 연구팀은 뉴호라이즌스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명왕성의 얼음 지각 아래 염도가 높은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현재까지 전문가들의 연구를 종합하면 태양계 내 천체 중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유로파이며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와 ‘타이탄' 또한 디오네도 유력 후보에 올라있다.    디오네는 1684년 천문학자 지오바니 카시니가 발견한 것으로, 지름 1120㎞, 공전주기는 2.7일이며 토성의 강력한 자기권 안에 있다. 특히 디오네는 우리의 달처럼 수많은 크레이터의 천국인데 이는 소행성 등의 천체 충돌과 과거 얼음 화산의 활동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또하나 흥미로운 점은 디오네가 하얗게 빛나는 '속사정'이다. 디오네는 바로 옆에 또 다른 위성 엔셀라두스를 이웃으로 두고있다. 지름이 약 500km에 불과한 엔셀라두스는 수증기와 얼음의 간헐천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간헐천은 최대 수백km에 달하는 거대한 장관을 연출할 뿐 아니라 그 결과물인 얼음이 위성의 표면을 눈송이처럼 하얗게 만든다. 수증기가 순식간에 얼어서 미세 얼음 입자가 되기 때문이다. 바로 이 미세입자가 이웃한 디오네의 표면을 덮어 ‘상처’ 난 곳에 연고를 바르듯 표면을 밝게 만든 것이다. 이번에 벨기에 연구팀이 디오네에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카시니호가 디오네에 근접비행하며 얻은 전파신호로 중력 분포를 조사한 결과 엔셀라두스와 같은 중력파동이 확인됐기 때문. 연구를 이끈 미카엘 뷰스 박사는 "엔셀라두스 보다 작고 희미하지만 디오네에서도 유사한 중력파동이 확인됐다"면서 "실제 표면 아래에 바다가 존재한다면 약 100km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 많은 천체에 실제로 바다가 존재하는지 검증하기 위해서는 한 마디로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결과적으로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다는 이야기지만 NASA는 오는 2020년대 중반까지 유로파의 얼음 지각을 뚫고 그 아래 잠수정이나 로봇을 내려보내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만약 은하계 밖에서 지구를 찾아온다면...

    [아하! 우주] 만약 은하계 밖에서 지구를 찾아온다면...

    은하계를 떠난 우주선이 '집'으로 돌아온다면 우리의 태양계는 어떻게 보일까? 2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은하계 밖에서 부터 지구가 있는 태양계로 접근하는 가상의 영상을 ‘오늘의 천체사진’(APOD)으로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나선 모양으로 펼쳐진 우리은하에서 태양은 왼쪽 한 구석으로 한참을 들어가야 등장한다.(영상 참조) 우주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가 사는 은하계가 얼마나 광활한지 경외감마저 느껴질 정도.   이 영상은 유럽우주국(ESA)의 은하관찰위성 가이아(Gaia)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실제로 이 모습을 '직찍'하기 위해서는 멀고 먼 미래에나 가능하다. 가이야는 지난 2013년 ESA가 발사한 은하관찰위성으로 인류역사상 가장 방대하고 정확한 은하 3차원(3D) 지도를 제작 중에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땅의 여신'에서 이름을 딴 가이아는 현재까지 약 11억 개 이상의 별이 담긴 은하지도를 만들었지만 놀라운 사실은 11억 개 조차 우리 은하에 있는 전체 별에 1% 수준이라는 점. 현재 지구에서 약 150만 km 떨어진 곳에서 임무 수행 중인 가이아에는 입체시를 제공해 주기 위해 두개의 거울과 10억 픽셀 이상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이 정도면 692km 떨어진 곳에서 머리카락 한 올도 구분이 가능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태초의 우주 담은 거대 은하단 ‘아벨 2744’ 포착

    [아하! 우주] 태초의 우주 담은 거대 은하단 ‘아벨 2744’ 포착

    태초의 우주를 보고싶은 인류의 소망을 실현시켜주는 '고마운' 은하단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2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스피처우주망원경이 촬영한 거대 은하단 ‘아벨 2744’(Abell 2744)의 모습을 공개했다. 일명 '판도라 성단'(Pandora‘s Cluster)으로도 불리는 아벨 2744는 지구에서 약 35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놀라운 점은 아벨 2744가 약 500개에 달하는 은하들로 이루어진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라는 것. 흥미로운 사실은 아벨 2744가 '우주의 돋보기' 역할을 해 무려 130억 년 떨어진 멀고 먼 은하의 모습을 포착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주장한 중력 렌즈 현상을 이해해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강한 중력은 빛까지 휘게 만들어 렌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곧 아벨 2744와 같은 은하단은 엄청난 중력을 가지고 있어 공간을 구부리고 밝게 만들어 이보다 훨씬 멀리 떨어진 은하들의 모습을 확대해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NASA 측은 3년 전 부터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비롯 허블우주망원경, 찬드라 X선망원경이 모두 참여하는 ‘프론티어 필드’라는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태초의 우주를 보고싶은 인류의 소망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1등 도우미 역할을 아벨 2744가 하는 셈이다. 사진=NASA/JPL-Caltech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2004~2016’ 굿바이 로제타호…발사에서 종료까지

    [아하! 우주] ‘2004~2016’ 굿바이 로제타호…발사에서 종료까지

    인류의 원대한 꿈을 싣고 머나먼 우주로 떠났던 최초의 혜성탐사선 로제타호가 그 임무를 다하고 오늘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30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로제타호가 19km 거리의 하강기동을 시작해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7시 40분 쯤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와 충돌한다고 밝혔다. '장엄한 피날레'로 묘사된 인류 최초의 혜성탐사선 로제타호의 모험은 이렇게 12년 간의 임무를 모두 마치고 오늘 종료된다.       - 역사적인 로제타 프로젝트의 시작  인류에게 혜성만큼이나 두려움과 경이의 대상이 된 천체는 없었다. 이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혜성은 바로 핼리혜성이다. 로제타 프로젝트의 뿌리는 지난 1986년 76년 만에 찾아온 핼리 혜성에 두고 있다. 이후 전문가들은 혜성을 망원경으로 관측하는 것을 넘어 직접 ‘뚜껑’을 열어볼 마음을 품기 시작했다. 과학자들이 혜성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혜성이 태양계 생성 당시의 물질로 만들어진 일종의 '타임캡슐'이기 때문이다. 이에 ESA 측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손잡고 혜성 탐사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나 NASA의 예산 삭감으로 위기에 빠졌다가 일부 계획을 수정해 시작한 것이 바로 현재의 로제타 프로젝트다.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에서 발견한 로제타석의 이름에서 따온 로제타호는 이같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04년 3월 인류의 원대한 꿈을 품고 발사됐다. - 10년을 날아 65억 ㎞ 떨어진 혜성에 도착하다 거침없이 순항한 로제타호는 무려 65억 ㎞의 대장정 끝에 10년 만인 지난 2014년 8월 시속 6만 6000㎞로 움직이는 혜성 67P 궤도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리고 3달 후인 11월 로제타호에 실린 탐사로봇 '필레'가 무한도전에 나섰다. 세탁기만한 크기의 탐사로봇 필레는 모선 로제타에서 분리돼 사상 처음으로 혜성 표면에 내려 앉는데 성공했다. 로제타호가 혜성과 같은 속도로 이동하면서 무게 100kg의 필레를 23km 상공에서 혜성 표면에 착륙시킨 것이다. 그러나 지구 중력의 10만 분의 1 수준인 혜성 표면에 필레가 착륙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이에 필레는 작살을 발사해 혜성 표면에 들러 붙는데는 성공했으나 햇볕이 잘드는 목표지가 아닌 그늘에 불시착했다. 문제는 필레에 탑재된 자체 배터리 지속시간이 64시간에 불과하다는 점이었다. 이에 필레는 태양빛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위해 몸체를 35도 회전시키며 기를 썼지만 결국 배터리 방전으로 휴면상태에 들어갔으며 결국 지난 7월 ESA 측은 필레와의 통신망을 완전히 단절하며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 로제타호와 필레가 남긴 것 혜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 자체가 2014년 과학계의 가장 획기적인 성과로 꼽힐 만큼 로제타호와 필레는 혜성에 관한 인류의 궁금증을 많이 풀어냈다. 혜성의 고해상도 표면 사진을 전송해 지리적 특성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은 물론 대기에서 탄소 성분이 함유된 유기 분자와 코마(핵을 둘러싼 먼지와 가스)에서 산소분자가 다량으로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필레의 드릴 작업을 통해 혜성 표면 아래는 딱딱한 얼음으로 덮여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후에도 과학자들은 로제타호와 필레가 보내온 데이터를 연구해 추가적인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 굿바이! 로제타호 이날 저녁 로제타호는 사람 걸음 수준으로 서서히 혜성 표면으로 하강하며 죽을 때(충돌)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혜성 표면의 최근접 데이터를 마지막까지 수집해 지구로 전송하는 것이 최후의 미션인 것이다. ESA가 굳이 로제타호에 '자폭 명령'을 내리는 것은 혜성 67P가 태양에서 먼 목성 궤도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이 위치로 가게되면 로제타호의 태양전지 패널이 충분히 에너지를 받지 못해 어차피 임무가 종료된다. 이미 임무를 초과 달성해 놀랄만한 수준의 데이터를 보내온 로제타호는 이렇게 '친구'가 누워있는 필레 옆에서 영면에 든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장 행정] 떠나요 세계로… 아이들 꿈 키우는 광진

    [현장 행정] 떠나요 세계로… 아이들 꿈 키우는 광진

    “꿈만 같아요. 꼭 가고 싶었던 미국 뉴욕에 가다니요. 가서 많이 보고 올 거예요.” 서울 광진구의 ‘청소년 해외문화탐방 프로그램’(이하 청해로)에 참가하는 김유리(가명·중3)양은 “희망은 지금 이 순간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쓸모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에 포기했던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대학 진학도 꿈꾸고 있다”고 들뜬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비행기 한번 타 보지 못했던 광진구의 청소년 16명이 미국과 캐나다 등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들 청소년의 꿈을 이뤄 주고자 광진구와 민간협의회, 초록어린이재단이 힘을 모은 것이다. 광진구는 다음달 1일 해외 선진문화체험 프로젝트 청해로 참가자 16명이 미국 뉴욕, 맨해튼, 워싱턴, 보스턴과 캐나다 등으로 6박 8일간 여행을 떠난다고 29일 밝혔다. 김기동 구청장은 “청해로 프로젝트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배우고 느끼고 즐기면서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사회가 힘을 모아 계층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하버드대학 및 MIT, 유엔본부, 백악관, 링컨과 제퍼슨 기념관,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나이아가라 폭포 등 청소년 눈높이에서 관심 두고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곳으로 정했다. 이번 청해로 참가자는 지역 내 중·고등학교나 복지시설에서 추천받은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재학생으로 적극적이고 변화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엄격한 심사로 선발했다. 7주 동안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공동생활 규칙과 활동을 통한 협동정신, 해외문화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위기대처능력 배양을 위한 응급처치(CPR)와 같은 안전교육, 집단 상담 등 다양한 사전 교육을 받았다. 특히 청해로 프로젝트는 공공과 지역, 학교와 민간이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서로 협력해 청소년에게 문화적인 복지 혜택을 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 청해로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정지만(가명·고1)군은 “청해로 참가는 저에게 신선한 충격과 유쾌한 반란이었다”면서 “세계적인 영화의 도시 할리우드나 LA 코리아타운의 자랑스러운 한글거리 등의 경험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청해로의 의미는 푸를청(靑), 바다해(海), 길로(路)”라면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도전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길을 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행복한 서울 광진구 청소년, 두 번째 ‘청해로’(靑海路)

    행복한 서울 광진구 청소년, 두 번째 ‘청해로’(靑海路)

    “꿈만 같아요. 꼭 가고 싶었던 미국 뉴욕에 가다니요. 가서 많이 보고 올 거에요.” 서울 광진구의 ‘청소년 해외문화탐방 프로그램(이하 청해로)’에 참가하는 김유리(가명, 중3)양은 “희망은 지금 이 순간이라는 것을 알았어요”면서 “쓸모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에 포기했던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대학진학도 꿈꾸고 있어요”라고 들뜬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비행기 한번 타지 못했던 광진구의 청소년 16명이 미국과 캐나다 등 여행을 떠난다. 이들 청소년의 꿈을 이뤄주고자 광진구와 민간협의회, 초록어린이재단이 힘을 모은 것이다. 광진구는 다음 달 1일 해외 선진문화체험 프로젝트 청해로 참가자 16명이 미국 뉴욕, 맨해튼, 워싱턴, 보스턴과 캐나다 등을 6박 8일간 여행을 떠난다고 27일 밝혔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청해로 프로젝트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배우고, 느끼고 즐기면서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사회가 힘을 모아 계층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하버드 및 MIT 대학, 유엔본부, 백악관, 링컨과 제퍼슨 기념관, 스미소니언 항공우주 박물관, 나이아가라 폭포 등 청소년 눈높이에서 관심 두고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곳으로 정했다. 이번 청해로 참가자는 지역 내 중·고등학교나 복지시설에서 추천받은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재학생으로 적극적이고 변화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엄격한 심사로 선발했다. 7주 동안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공동생활 규칙과 활동을 통한 협동정신, 해외문화 등 다양한 정보 제공과 위기대처능력 배양을 위한 CPR(응급처지)과 같은 안전교육, 집단 상담 등 다양한 사전 교육을 받았다. 특히 청해로 프로젝트는 공공과 지역, 학교와 민간이 사회적인 책임을 가지고 서로 협력해 청소년에게 문화적인 복지 혜택을 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 청해로 참가했던 정지만(가명, 고1)군은 “청해로 참가는 저에게 신선한 충격과 유쾌한 반란이었어요”면서 “세계적인 영화의 도시 헐리우드나 LA 코리아타운의 자랑스러운 한글거리 등의 경험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청해로의 의미는 푸를청(靑), 바다해(海), 길로(路)”라면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도전 정신을 배울수 있는 길을 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의 돋보기’ 거대 은하단 ‘아벨 2744’ 포착

    [우주를 보다] ‘우주의 돋보기’ 거대 은하단 ‘아벨 2744’ 포착

    태초의 우주를 보고싶은 인류의 소망을 실현시켜주는 '고마운' 은하단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2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스피처우주망원경이 촬영한 거대 은하단 ‘아벨 2744’(Abell 2744)의 모습을 공개했다. 일명 '판도라 성단'(Pandora‘s Cluster)으로도 불리는 아벨 2744는 지구에서 약 35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놀라운 점은 아벨 2744가 약 500개에 달하는 은하들로 이루어진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라는 것. 흥미로운 사실은 아벨 2744가 '우주의 돋보기' 역할을 해 무려 130억 년 떨어진 멀고 먼 은하의 모습을 포착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주장한 중력 렌즈 현상을 이해해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강한 중력은 빛까지 휘게 만들어 렌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곧 아벨 2744와 같은 은하단은 엄청난 중력을 가지고 있어 공간을 구부리고 밝게 만들어 이보다 훨씬 멀리 떨어진 은하들의 모습을 확대해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NASA 측은 3년 전 부터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비롯 허블우주망원경, 찬드라 X선망원경이 모두 참여하는 ‘프론티어 필드’라는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태초의 우주를 보고싶은 인류의 소망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1등 도우미 역할을 아벨 2744가 하는 셈이다. 사진=NASA/JPL-Caltech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목성 위성 유로파에 수증기 기둥”

    “목성 위성 유로파에 수증기 기둥”

    목성의 위성 가운데 가장 큰 유로파에서 수증기 기둥이 우주로 솟구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얼음이 대부분인 위성으로 여겨 왔던 유로파 지하에 얼지 않은 바다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생명체 존재 여부를 판별하기가 훨씬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6일(현지시간) 허블 망원경을 통해 유로파의 수증기 기둥이 최대 200㎞ 높이까지 치솟았다가 지표면에 가라앉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발표했다. 본성인 목성이 너무 밝기 때문에 역광을 통한 실루엣 기법을 이용해 촬영했다. 유로파는 오래전부터 태양계 내에서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큰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다. 특히 NASA가 2013년 유로파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치는 장면을 처음 포착하면서 ‘얼음 위성’으로 불리던 유로파 지하에 액체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액체 바다가 존재한다면 그 안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도 커진다. 이날 발표는 2013년에 이어 액체 바다의 존재 가능성을 입증할 또 하나의 증거를 찾은 것으로 평가된다. 태양계에서 수증기 기둥 흔적이 발견된 것은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에 이어 유로파가 두 번째다. 연구를 이끈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I)의 윌리엄 스파크스 선임 연구원은 “수증기 기둥 존재가 확인되면 수㎞에 이르는 얼음 표면을 드릴로 뚫지 않고도 유로파 바다를 탐사해 생명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유로파 바다의 구성 원소들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나사,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 ‘물’의 흔적 찾아…생명체 볼 수 있을까

    나사,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 ‘물’의 흔적 찾아…생명체 볼 수 있을까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가 26일(현지시간) 허블 망원경을 통해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에서 수증기 발산 흔적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유로파 지하에 바다의 존재 가능성을 입증할 단서를 찾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나사는 “유로파에서 ‘놀라운 활동 증거’(Surprising evidence of activity)를 허블 망원경으로 찾았다”고 공표한 바 있다. 실제로 유로파는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는 후보지 중 하나로 꼽혀왔다. 지난 2013년에는 위성 남반구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나사는 지난 2011년 8월 아틀라스Ⅴ 로켓에 무인 탐사선 주노(Juno)를 실어 발사했다. 무게 4t의 육각형 모양인 주노는 5년간의 비행 끝에 지난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해 탐사 작업에 들어갔다. 유로파는 목성이 보유한 67개 위성 중 하나로 얼음이 많아 ‘얼음 위성’으로 불린다. 목성 중심에서 67만 1050㎞ 떨어져 있으며 지름은 3130㎞에 달한다. 지구의 달보다는 크기가 작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은하계 밖에서 태양과 지구를 찾아온다면

    [우주를 보다] 은하계 밖에서 태양과 지구를 찾아온다면

    은하계를 떠난 우주선이 '집'으로 돌아온다면 우리의 태양계는 어떻게 보일까? 2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은하계 밖에서 부터 지구가 있는 태양계로 접근하는 가상의 영상을 ‘오늘의 천체사진’(APOD)으로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나선 모양으로 펼쳐진 우리은하에서 태양은 왼쪽 한 구석으로 한참을 들어가야 등장한다.(영상 참조) 우주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가 사는 은하계가 얼마나 광활한지 경외감마저 느껴질 정도.   이 영상은 유럽우주국(ESA)의 은하관찰위성 가이아(Gaia)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실제로 이 모습을 '직찍'하기 위해서는 멀고 먼 미래에나 가능하다. 가이야는 지난 2013년 ESA가 발사한 은하관찰위성으로 인류역사상 가장 방대하고 정확한 은하 3차원(3D) 지도를 제작 중에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땅의 여신'에서 이름을 딴 가이아는 현재까지 약 11억 개 이상의 별이 담긴 은하지도를 만들었지만 놀라운 사실은 11억 개 조차 우리 은하에 있는 전체 별에 1% 수준이라는 점. 현재 지구에서 약 150만 km 떨어진 곳에서 임무 수행 중인 가이아에는 입체시를 제공해 주기 위해 두개의 거울과 10억 픽셀 이상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이 정도면 692km 떨어진 곳에서 머리카락 한 올도 구분이 가능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호주 붉은 땅에서 오래된 지구 밟아 볼까

    서호주 붉은 땅에서 오래된 지구 밟아 볼까

    35억년 전 세상 그대로/문경수 지음/마음산책/240쪽/1만 4000원 세상에는 사람들이 걷고 싶어 하는 수많은 길이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 올레길이 대표적이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전 세계 곳곳에서 찾아갈 정도로 유명하다. 과학 탐험가인 저자는 35억년 전 초기 지구의 모습을 간직한 길을 걸어 보자고 독자들에게 제안한다. 35억년 전은 지구상에 생명체가 처음 등장했던 즈음이다. 지구의 나이는 45억~46억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래된 지구로 이끄는 시간여행의 통로는 다른 대륙과는 고립돼 진화해 온 호주, 그중에서도 인간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았던 광활한 붉은 땅 서호주다. 호주에서 가장 넓은 주(州)로, 면적은 남한의 25배인데 인구는 200만명에 불과하다. 북쪽의 샤크만은 지구에서 35억년 전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지구 대기의 산소를 만든 미생물인 시아노박테리아의 흔적이 스트로마톨라이트란 화석에 남아 있다. 기실 우리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서호주를 알게 모르게 접해 왔다는 것을 알면 눈이 동그레질 듯. 저 멀리 화성에 견주는 척박한 환경 탓에 SF 영화 배경으로 많이 등장했다. 가장 최근 영화는 바로 ‘마션’이다. 이 책은 생명체의 기원을 탐구하는 우주생물학자들과 함께했던 탐험의 기록이다. 저자는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2010년부터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과 함께 서호주 팔바라 지역을 5년에 걸쳐 세 차례 탐험했다. 전문적인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일반 독자 눈높이에 맞춘 탐험기가 저자가 직접 찍은 매혹적인 사진과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서호주 탐사를 통해 저자가 과학 탐험가가 됐듯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과학 탐험가가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국산 헬기 수리온, 영하 수십도의 극저온·다습 지역서 정상 기동 못 해

    국산 헬기 수리온, 영하 수십도의 극저온·다습 지역서 정상 기동 못 해

    국산 헬기 수리온(KUH-1)이 영하 수십도의 극저온·다습한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기동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2일 “수리온 헬기가 결빙 조건에서 항공기 운용 능력과 비행 안정성을 검증하는 ‘체계결빙 운용능력’ 입증시험의 몇 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비행 중 발생하는 얼음 조각이 엔진 작동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한 일부 항목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수리온 헬기의 수출 확대를 염두에 두고 저온다습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고 체계결빙 운용능력 입증시험에 도전했다. 수리온이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일부 기체에 장착된 진동흡수기에서 균열이 발생하고 방풍유리에도 금이 갔다. 수리온 헬기는 2006년 시작된 한국형 기동헬기 개발사업에 따라 국방과학연구소와 KAI 등이 참가해 개발한 헬기다. 2009년 시제기 1호가 출고됐고 2010년 첫 시험비행을 했다. KAI 관계자는 “체계결빙 운용능력 입증시험은 영하 수십도의 저온과 얼음이 잘 생기는 매우 습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겨울이 별로 춥지 않고 건조한 한반도 환경에서 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면서 “극한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NASA “유로파서 놀라운 ‘무엇’ 찾았다”…26일 중대발표

    [아하! 우주] NASA “유로파서 놀라운 ‘무엇’ 찾았다”…26일 중대발표

    만약 태양계 내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지구 외 가장 유력한 후보지가 있다. 바로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Europa)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유로파 사진을 분석한 결과 '놀라운 활동의 증거'를 발견했다"며 오는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NASA 측이 기자회견 예고까지 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유로파에서 중대한 무엇인가가 발견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나 NASA는 그 '증거'가 유로파의 표면 밑에 숨어 있을지도 모르는 바다와 관련된 것이라고만 짧게 언급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다음주 발표될 증거가 3년 여 전 허블우주망원경으로 관측된 유로파의 수증기 기둥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유로파의 남반구 지역에서 거대한 물기둥 2개가 각각 200㎞ 높이로 치솟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현상은 유로파가 목성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 생겼으며, 목성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는 발생하지 않았다. 곧 이는 지구와 달의 ‘밀물-썰물’처럼 목성과의 거리에 따라 유로파의 표면에 덮인 얼음이 갈라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추측됐다. 특히나 이 현상은 유로파 표면 밑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합리적인 가능성을 제기하며 더 나아가 생명체가 존재할 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낳았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NASA는 유로파 표면 밑에 숨겨진 바다를 증명하는 또 하나의 증거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될 증거가 사실인지,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실제로 검증하기 위해서는 한 마디로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이를 위해 NASA는 오는 2020년대 중반까지 유로파의 얼음 지각을 뚫고 그 아래 잠수정이나 로봇을 내려보내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NASA의 계획은 2020년대 중반 탐사선을 유로파에 보내 근접비행하며 데이터를 모으고, 9개의 과학장비들을 바다에 투척 장비 중에는 고해상도 카메라를 포함해 얼음 투과 레이더, 열감지기 등이 포함돼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국 위해 美 정보 유출… 아팠지만 후회 없어”

    “고국 위해 美 정보 유출… 아팠지만 후회 없어”

    지금으로부터 꼭 20년 전인 1996년 9월 24일 밤이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이 예고 없이 찾아와 “당신 자동차가 접촉 사고를 냈다”며 그를 데려갔다. 가족과 제대로 인사도 못한 채 이별한 그는 미국 국가기밀을 누설한 스파이 혐의로 9년의 복역과 1년의 보호관찰을 포함해 20년 동안 반역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 싸늘한 시선을 홀로 감내해야 했다. 미 시민권자로 항공우주국(NASA)과 해군정보국(ONI)에서 일하던 한국계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76)이 고난을 겪는 동안 한국 정부는 철저히 그를 외면했다. 하지만 그는 2005년 출소 후 지인들에게 고국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매주 보냈다. 그렇게 쌓인 편지 425통 가운데 80여통을 엮은 책 ‘로버트 김의 편지’(온북미디어출판그룹)가 최근 출간됐다. 추석 명절과 출판기념회 참석을 위해 지난 9일 고국에 온 그를 21일 만났다. 김씨는 “(기밀 유출은) 한국인이었기에 망설임 없었던 선택이었다”며 “고통스럽고 힘든 시기였지만 (그 일에 대한) 부끄러움이나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주미 한국대사관 무관에게 자료를 넘긴다고 해서 내가 스파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미국의 우방인 한국 역시 북한의 동향을 추적한 정보를 알아야 할 당사자라고 생각했다는 점에서다. 그는 “영국, 호주와도 공유하는 정보였기 때문에 국가기밀을 누설한 스파이라는 혐의는 정말 억울했고, 왜 내가 스파이냐고 항변도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로버트 김 사건에 대해 “분명히 말하지만 이 사건은 한국 정부와 전혀 무관하고 관심도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나를) 외면할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내가 한 일은 한국에서 시킨 것도 아니고 자발적인 것이었고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죠. 한국 정부는 한·미 간의 공조 관계에서 저를 언급하는 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을지도 모릅니다. 제 사건을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취급할 수밖에 없었겠죠.” 하지만 스파이 사건은 그를 지독하게 아프게 했다. 출소 6개월 전 부친이 별세했고, 불과 한 달 보름을 앞두고 모친마저 영면했다. 그는 “씻을 수 없는 한”이라고 말한다. 아내가 교회 청소부로 생계를 책임지면서도 아이들에게 ‘네 아버지는 사심 때문에 범죄자가 된 게 아니라 고국을 사랑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가르쳤지만 자녀들에게 박힌 상처는 잘 아물지 않았다. 그는 보호관찰 집행정지 결정으로 풀려난 직후인 2005년 11월 2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그에게는 새로운 출발이었다. 그의 편지를 이메일로 받아 보는 구독자가 3만여명에 달했다. 그는 “고국을 그리며 매주 편지를 쓰게 됐다”며 “대한민국이 엄청나게 발전했지만 인간 내면은 쇠퇴하고, 정신적으로 한국 사회가 성숙하지 않은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 참사 소식을 접하고 편지 쓰기를 중단했다. “이게 나라인가”라고 한탄하다 쓰러져 수술을 하고 병상에서 지내다 이제야 몸을 추슬렀다. 그는 “많은 한국민들이 제게 박수를 보내고 격려해 주셔서 결코 외롭지 않았다. 많이 행복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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