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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흥군, 누리호 시험발사체 해역 어민들 손실 보상

    고흥군이 누리호 시험발사시 출입통제로 어업 피해를 입은 어민들을 위한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28일 시험발사체 발사에 따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우주개발 진흥법 제20조의 규정에 의거 주변 해역의 출입을 통제함으로써 발생한 손실 보상을 추진한다. 보상을 받으려는 어민은 손실보상청구서와 손실에 관한 증명서류를 구비해 다음달 8일까지 해당 읍·면사무소 또는 고흥군 미래산업과로 신청하면 된다.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어업생산량 조사와 감정평가 등 전문기관의 용역을 거쳐 보상 대상자와 보상 금액을 선정한다. 이후 열람 공고, 이의신청 접수 및 검토, 대상물건 확정, 어민대표단과 협의 등을 거쳐 지급된다. 군 관계자는 “시험발사체 발사로 조업구역 내 출입통제를 받은 어민들은 기간 내에 손실보상청구를 신청해야 원활한 보상이 가능하다”며 “해당 어민들의 적극적인 신청”을 당부했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2·3월 세 차례 슈퍼문… 4월부터는 별똥별 쏟아진다

    1·2·3월 세 차례 슈퍼문… 4월부터는 별똥별 쏟아진다

    “가슴 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이제 다 못 헤는 것은…별 하나에 추억과/별 하나에 사랑과/별 하나에 쓸쓸함과/별 하나에 동경과/별 하나에 시와…”(윤동주 ‘별 헤는 밤’ 중에서)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별을 보는 것은 언제나 나를 꿈꾸게 한다”며 ‘별이 빛나는 밤’과 ‘론강 위로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명작을 남겼다. 청명한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 하얀 꽃잎을 흩뿌려 놓은 듯 그사이를 가로지르는 은하수, 그리고 별똥별을 보고 있노라면 아무리 무감각한 사람일지라도 ‘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세 번의 슈퍼문, 8차례의 유성우 현상에 수성의 태양면 통과, 개기월식, 금환일식 등 자연의 경이로움을 드러내는 우주 이벤트들이 올해 우리 머리 위에서 숨 가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년… 심우주 관측 박차 올해는 더군다나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딘 지 50년이 되는 해이자, 1919년 5월 29일 영국의 천문학자 아서 에딩턴 경이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입증한 일식 관측을 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달 탐사를 비롯해 심우주 관측을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미국 심우주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는 태양계 최외곽에 해당하는 카이퍼 벨트에 있는 소행성 ‘울티마 툴레’와 조우하면서 2019년을 열었다. 3일에는 중국 달 탐사선 ‘창어4호’가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하면서 올해 다양한 천문 우주쇼가 벌어질 것을 일찌감치 예고하기도 했다.●21일 개기월식… 가장 큰 달은 2월 19일 우선 오는 21일 개기월식과 함께 슈퍼문 현상이 나타날 예정이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와 보름달이 뜨는 시기가 겹쳐 평소보다 보름달이 더 크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달은 지구를 원형이 아닌 타원형으로 공전하고 있기 때문에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깝고 보름달이 뜨는 시기는 자주 겹쳐지지 않는데 올해는 1월에 이어 2월 19일, 3월 21일에도 슈퍼문 현상이 있을 예정이다. 올해 가장 큰 달을 볼 수 있는 때는 두 번째 슈퍼문이 나타나는 2월 19일이다. 특히 착시현상으로 인해 달이 하늘 한가운데 떠 있을 때보다 지평선에 걸려 있을 때 더 크게 보인다.●별자리 가로지르는 8차례 유성우 세례 유성우는 아마 가장 화려한 천문 이벤트가 될 것이다. 유성우는 지구가 공전을 하면서 혜성이나 소행성이 지나간 지점을 통과할 때 그 잔해들이 지구인력에 빨려 들어와 대기권에서 타면서 비처럼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4월 22일쯤 거문고자리 유성우를 시작으로 5월 6일 물병자리 에타유성우, 7월 28일 물병자리 유성우, 8월 13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비롯해 크리스마스이브 무렵 작은곰자리 유성우까지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우주쇼를 모두 8차례 볼 수 있다. 한편 2월 1일에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개발 중인 유인우주선 ‘드래곤’을 시험발사한다. 같은 날 인도는 궤도선과 착륙선, 탐사로봇을 탑재한 두 번째 달 탐사선 ‘찬드라얀2’를 발사하게 된다. 우주개발 분야에서는 후발국가인 이스라엘은 보름 뒤인 2월 15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달 착륙선을 실어 발사할 계획이다. 3월 1일에는 미국 보잉사가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의 무인 시험발사가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 15일 유럽 우주기구(ESA)와 스위스 연방우주국은 태양계 바깥에 있는 지구형 행성들을 찾기 위한 우주망원경을 실은 ‘칩스’(CHEOPS)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주를 보다] 1억㎞ 거리서 포착한 지구와 달 그리고 소행성

    [우주를 보다] 1억㎞ 거리서 포착한 지구와 달 그리고 소행성

    칠흙같은 심연의 우주 속에서 밝게 빛나는 사진 속 천체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촬영한 한장의 흑백 사진을 공개했다. 별다른 특징없는 볼품없는 흑백사진같지만 천체들의 정체을 알면 놀랍다. 사진 속에 지구와 달, 소행성의 모습이 모두 담겨있기 때문이다. 사진 속에서 왼쪽 하단에 있는 천체의 정체는 바로 우리의 고향 지구다. 특히 그 옆에는 달이 말 그대로 점처럼 찍혀있다. 사진 상단에 마치 태양처럼 큰 천체는 오시리스-렉스의 탐사지인 소행성 ‘베누’다. 이 사진은 지난달 19일 오시리스-렉스가 촬영한 것으로 당시 지구와 달의 거리는 1억1400만㎞, 베누와는 불과 43㎞다. 또한 사진 오른쪽 하단에 작은 점으로 보이는 부분이 약 1200만 광년 떨어진 ‘바다뱀자리’(constellation Hydra)의 머리 부분이라는 것이 NASA의 설명.       지난 2016년 9월 발사된 오시리스-렉스는 소행성 베누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제작된 탐사선이다. 2년 여를 날아간 오시리스-렉스는 지난해 12월 목적지인 베누의 상공 19㎞ 지점에 도착했다. 특히 지난 1일 오시리스-렉스는 베누의 500m 앞까지 다가갔으며 현재 베누 상공 1.6㎞지점을 선회하며 탐사에 돌입했다.베누는 지름이 500m 정도인 작은 소행성이지만 태양계 생성의 굴곡진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태양계의 형성과 진화, 나아가 생명의 기원인 유기물의 출처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오시리스-렉스의 미션이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소행성의 궤도를 돌며 연구하는데 그치지 않고 표면까지 하강해 로봇팔을 쭉 뻗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온다는 사실이다. 2020년에는 표면의 샘플을 60g이상 채취하며 이듬해에는 다시 지구로 귀환한다. 지구 도착은 2023년 9월로 샘플을 담은 캡슐은 낙하산을 이용해 미국 유타 주에 떨어진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지구 2배 만하네…226광년 거리서 외계행성 발견

    [아하! 우주] 지구 2배 만하네…226광년 거리서 외계행성 발견

    지난해 11월 15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굿나잇'(goodnight)이라는 최종신호를 받고 영면했지만 그 '유산'을 받은 연구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구에서 약 226광년 떨어진 황소자리에서 지구 2배 만한 크기의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NASA와 시카고 대학 출신 연구진들은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외계행성 'K2-288Bb'를 발견했다는 논문을 시애틀에서 열린 미 천문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지구와 같은 암석형인지 혹은 해왕성 같은 가스형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K2-288Bb는 지구의 1.9배 정도로 K2-288계(系)의 주위를 돈다. K2-288계는 별 중 가장 온도가 낮은 2개의 M타입(M-type) 별로 이루어져 있는데 서로의 거리는 무려 82억㎞다. 가장 밝은 별은 우리 태양과 비교하면 질량이 절반만 하며 다른 별은 3분의 1 수준이다. 이중 K2-288Bb는 작은 별을 31.3일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공전한다. 논문의 주저자인 시카고 대학 대학원생 아디나 페인스테인은 "지구의 1.5~2배 만한 사이즈를 가진 외계행성은 매우 드물며 발견하기도 어렵다"면서 "향후 행성 진화를 연구하는데 있어 귀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NASA에 따르면 이번에 굵직한 연구성과를 얻어낸 페인스테인은 지난 2017년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해왔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트랜싯’(transit)을 찾아내면서 결과적으로 외계행성 발견이라는 큰 성과로 이어졌다.일반적으로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기 때문에 주위 별 빛으로 그 존재가 확인된다. 행성이 항성 앞을 지나가는 경우 잠시 빛이 잠식되는 현상이 발견되는데 이같은 현상을 트랜싯이라 부른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이 기법을 사용해 현재까지 발견된 3750개의 외계행성 중 약 70%를 발견했다. 페인스테인은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이번과 같은 극도로 가치있는 발견을 하기란 쉽지않다"면서 "이 때문에 우리와 같은 전세계 시민 과학자들이 외계행성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간 수많은 외계행성을 찾아온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지난해 11월 15일 9년 간의 임무를 마치고 퇴역했다. 지난 2009년 3월 발사된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행성 사냥꾼’이라는 별명답게 인류에게 우주에게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여기는 태양계 끝…입체로 보이는 ‘울티마 툴레’

    [우주를 보다] 여기는 태양계 끝…입체로 보이는 ‘울티마 툴레’

    새해 1월 1일 ‘미지의 세계’로 들어간 뉴호라이즌스가 촬영한 ‘울티마 툴레’(Ultima Thule)의 입체 이미지가 공개됐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입체 이미지로 제작된 울티마 툴레의 모습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1일 뉴호라이즌스의 고해상도 망원카메라인 로리(LORRI)가 울티마 툴레에 다가가며 촬영한 두 장의 이미지로 제작한 것이다. 각각의 거리는 6만1000㎞, 2만8000㎞로, 입체안경을 착용하고 보면 3D로 울티마 툴레를 볼 수 있다는 것이 NASA 측의 설명. 뉴호라이즌스 책임연구원 알란 스턴 박사는 "태양의 위치에 따른 전송 방해로 현재 뉴호라이즌스의 데이터 전송이 중지된 상태"라면서 "오는 10일부터 전송이 재개되며 지구에서 모두 다운로드 받는데 20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무려 65억㎞ 떨어진 ‘카이퍼 벨트’(Kuiper Belt·태양계 끝자락에 수많은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해 있는 지역) 내 천체인 울티마 툴레는 '알려진 세계를 넘어서’라는 의미의 중세시대 용어로 공식 이름은 ‘2014 MU69’다. 이번 뉴호라이즌스 관측을 통해 두 천체가 충돌로 인해 눈사람 모양으로 붙어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큰 것은 울티마, 작은 것은 툴레로 각각 명명했다. 한편 총 7억 달러가 투입된 뉴호라이즌스는 지난 2006년 1월 장도에 올랐으며, 9년을 날아간 끝에 2015년 7월 역사적인 명왕성 근접비행에 성공했다. 이번에 뉴호라이즌스가 울티마 툴레의 근접비행에도 성공하면서 뉴호라이즌스는 역대 인류의 피조물 중 가장 먼 곳의 천체를 근접비행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 필리핀 수출 무산…미국 블랙호크에 밀려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 필리핀 수출 무산…미국 블랙호크에 밀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필리핀 수출이 무산됐다. 방위사업청은 5일 “지난해 말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필리핀이 미국산 헬기를 구매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수리온과 경쟁해 온 미국 시코스키사의 블랙호크(UH-60)를 구매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은 2016년 말 캐나다 업체와 2억 3300만 달러(약 2525억원) 규모의 ‘벨 412’ 헬기 16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가 캐나다가 필리핀의 인권 실태를 문제 삼자 지난해 초 계약을 파기한 뒤 새로운 구매처를 물색해왔다. 필리핀은 지난해 6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한 이후 수리온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당시 국방부는 청사를 방문한 두테르테 대통령을 위해 연병장에 수리온을 전시해놓기도 했다. 수리온의 필리핀 수출이 무산된 데는 지난해 7월 발생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가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 마린온은 수리온을 개조해 제작됐다. 또한 수리온은 가격 경쟁력에서도 블랙호크에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뽀통령’ 누른 ‘지니언니’가 과학자들 모임에 나타난 이유는?

    ‘뽀통령’ 누른 ‘지니언니’가 과학자들 모임에 나타난 이유는?

    나이 지긋하고 항상 심각한 표정만 짓는 이들로 알려져 있는 과학자들이 잔뜩 모여있는 자리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지니언니’가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이 4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2019 과학기술인 및 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1인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지니언니’ 강혜진(30)씨가 ICT분야를 대표하는 방송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강 씨는 130만 명 정도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헤이지니’에서 유아동 장난감을 소개하고 이용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키즈 크리에이터이다. 캐리소프트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캐리앤토이즈’에서 1대 캐리언니로 활동하며 ‘뽀통령’(뽀로로+대통령)을 밀어내고 아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아 ‘캐통령’(캐리+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했다. 강씨가 등장한 유튜브 영상은 2016년 누적 조회수, 광고수익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강씨는 ICT 분야 방송인, 1인 크리에이터 자격으로 참여해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온라인 공간을 통해 좋아하는 일로 많은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이 즐겁다”며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에서 활동해 ‘K-크리에이터’라는 분야가 열리고 있는 만큼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강씨 외에 과학기술계를 대표해서는 서울과학고에 재학 중인 방유진(19)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정연희(38) 연구원이 참석했다. 지난해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참여해 금메달을 수상한 방 군은 “넓은 시야와 통합적 탐구를 통해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꿈을 밝혔으며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 중인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누리호 75t 엔진 시험발사체 성공에 일조한 정연희 연구원은 “누리호가 2021년 1.5t급 탑재체를 싣고 700㎞ 궤도에 안착할 수 있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과학기술-ICT 신년인사회는 매년 초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교류를 하는 행사이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명자 과총 회장 등 주요 인사 6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명자 과총 회장은 “2019년 새해 과학기술 혁신으로 우리 사회의 복합적인 리스크를 해소하고 경제성장-사회통합-환경정의가 조화된 지속가능한 발전을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주를 보다] 목성탐사선 주노, ‘유황불 지옥’ 이오 화산 포착

    [우주를 보다] 목성탐사선 주노, ‘유황불 지옥’ 이오 화산 포착

    태양계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격렬하게 일어나는 천체는 지구가 아니라 목성의 위성인 이오(Io)다. 목성의 위성들은 대부분 영하 150도 이하의 얼음 세상이지만, 목성의 위성 가운데 가장 안쪽 궤도를 공전하는 이오만 화산과 용암이 분출하는 딴 세상이다. 목성이 강력한 중력이 위성 내부에 마찰열을 일으켜 내부를 녹이고 이 열에 의한 마그마가 지표로 분출하면서 유황불이 넘치는(실제로 황 성분이 풍부하다) 지옥 같은 풍경이 된 것이다. 이 사실은 보이저 1호가 1979년 이오를 근접 관측하면서 처음으로 알려졌다. 수백 개의 화산과 화산에서 분출한 황 성분이 풍부한 분출물로 덮여 있는 위성 표면은 과학자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이오의 모습은 1995년부터 8년간 목성과 그 위성을 상세히 관측한 갈릴레오 탐사선에 의해 더 자세히 관측됐다. 하지만 갈릴레오가 퇴역한 이후 지금까지 이오의 모습은 지상과 우주의 망원경으로 간신히 확인할 수 있을 뿐이었다.비록 미 항공우주국(NASA)이 다시 주노 탐사선을 목성에 보냈지만, 주노는 이전의 목성 탐사선과 달리 목성의 남극과 북극을 지나는 극궤도를 공전하기 때문에 목성의 위성은 관측이 어렵다. 목성의 위성과 비슷한 공전 궤도를 지나야 가까이 따라가서 관측할 수 있는데, 아예 수직 방향으로 교차하면서 빠르게 이동하니 관측이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1일 천재일우의 기회가 왔다. 목성을 관측하기 위해 17번째 플라이바이(flyby·우주선이 천체에 근접해 가속 혹은 감속하는 것)를 시도하던 중 주노가 이오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인 30만km에 위치한 것이다. NASA의 과학자들은 주노의 주요 카메라를 이오 방향으로 향하게 했다. 그렇게 오랜만에 확인한 이오의 모습은 처음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화산과 유황불이 지배하는 세상이었다.비록 먼 거리로 인해 해상도는 낮지만, 과학자들은 여러 파장에서 이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오에는 수백 개의 활화산이 있으며 이 가운데는 지구의 화산보다 더 강력한 것도 많다. 이오는 지구의 달보다 약간 큰 크기로 중력도 달 정도로 약하고 대기도 없기 때문에 화산 분출물은 150km 높이까지 치솟아 거대한 버섯구름을 만든다. 이번 관측에서는 그 모습을 상세하게 파악할 순 없었지만, 여전히 거대한 화산 폭발이 끊임없이 일어난다는 것은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오의 화산은 인간은 가늠할 수 없는 영겁의 세월 동안 폭발했고 앞으로도 계속 폭발하게 될 것이다. 이는 매우 흥미로운 자연 현상이지만, NASA의 주요 탐사 목표는 이오가 아니라 이웃 위성인 유로파다. 유로파 역시 내부의 열이 발생하지만, 이로 인해 화산이 폭발하는 대신 얼음 지각의 일부가 녹아 바다를 만들었다. 따라서 유로파는 지구 밖 생명체를 탐사하려는 과학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다. 반대로 유황불 지옥인 이오는 생명체가 살 만한 장소가 아니다. 그런 만큼 우선적인 탐사 목표는 아니지만, 인간의 호기심은 결국 언젠가 이오에도 탐사선을 보내게 만들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우주를 보다] 눈사람 모양이네…울티마 툴레 컬러사진 첫 공개

    [우주를 보다] 눈사람 모양이네…울티마 툴레 컬러사진 첫 공개

    새해 1월 1일 '미지의 세계'로 들어간 뉴호라이즌스가 ‘카이퍼 벨트’(Kuiper Belt·태양계 끝자락에 수많은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해 있는 지역) 내 천체인 ‘울티마 툴레’(Ultima Thule)의 첫번째 컬러 이미지를 지구로 보내왔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마치 눈사람처럼 보이는 울티마 툴레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사진 위)은 뉴호라이즌스가 울티마 툴레와 13만7000㎞ 떨어진 거리에서 원거리 관측기구인 로리(LORRI)와 다중분광가시영상카메라(MVIC)를 이용해 촬영한 것이다. 기존 사진에 비해 붉은 천체의 모습이 확실히 드러나는 것이 특징으로 촬영된 후 공개까지 걸린 시간은 24시간 정도다. 추가로 공개한 사진(사진 아래)은 더 선명하다. 울티마 툴레와의 거리는 2만8000㎞(픽셀당 140m)로 표면의 모습은 한층 더 생생하다.NASA 에임스연구센터의 제프 무어 박사는 "우리가 관측한 이 천체는 아마도 태양계의 가장 오래되고 원시적인 물체 중 하나일 것"이라면서 "오래 전 서로 분리되어 있던 두 천체가 사람 걸음 정도의 느린 속도로 충돌한 후 하나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ASA 측은 하나로 붙어있는 두 천체 중 큰 것을 울티마, 작은 것을 툴레로 각각 명명했다.  이번 관측을 통해 지름이 33km로 확인된 울티마 툴레는 ‘알려진 세계를 넘어서’라는 의미의 중세시대 용어로 공식 이름은 ‘2014 MU69’다. 지구와의 거리는 무려 65억㎞로, 뉴호라이즌스는 지난 1일 울티마 툴레와 불과 3500㎞ 거리까지 접근해 지나갔다. 결과적으로 더 상세한 관측 데이터는 현재 65억㎞ 날아 지구로 오고있는 중으로 모든 데이터를 다 전송받는 시간은 20개월이다. 한편 총 7억 달러가 투입된 뉴호라이즌스는 지난 2006년 1월 장도에 올랐으며, 9년을 날아간 끝에 2015년 7월 역사적인 명왕성 근접비행에 성공했다. 이번에 뉴호라이즌스가 울티마 툴레의 근접비행에도 성공하면서 뉴호라이즌스는 역대 인류의 피조물 중 가장 먼 곳의 천체를 근접비행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태양계 끄트머리 천체 ‘울티마 툴레’ 완전 눈사람 모양

    태양계 끄트머리 천체 ‘울티마 툴레’ 완전 눈사람 모양

    미항공우주국(NASA)의 태양계 끄트머리 탐사선 ‘뉴 허라이즌스’가 근접 비행에 성공한 천체 ‘울티마 툴레’가 두 물체가 결합된 모양, 똑 눈사람처럼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새해 첫날 근접 촬영으로 얻어낸 사진이다. 며칠 전 어느 스케치 작가는 볼링핀처럼 생겼다고 했는데 사진으로는 눈사람 모양에 훨씬 가까워 보인다. 이 요상한 천체는 지구로부터 65억㎞ 떨어진 거리에 있다. 태양계 가장 끄트머리의 천체다. 실감이 안 난다고? 2006년 1월 지구를 출발한 뉴 허라이즌스가 명왕성을 지나간 게 지난 2015년이었다. 그곳으로부터 3년 정도 15억㎞를 더 날아 이 행성을 만났다. 시속 5만 1500㎞로 비행하는 이 탐사선은 중력 도움 비행으로 울티마 툴레의 3540㎞까지 근접해 촬영하고 지난 1일 오전 10시 29분부터 이 사진 등을 전송하기 시작했다. 뉴 허라이즌스는 울티마 툴레에 접근할 때 과학적 관측에 집중하기 위해 지구와의 교신을 몇 시간 중단했으며 중력 도움 비행 뒤 안테나를 지구 쪽으로 돌리고 신호를 빛의 속도로 전송해도 6시간 가량 걸려 중력 도움 비행이 이뤄진 뒤 10시간 지나서야 지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울티마 툴레의 길이는 32㎞, 폭은 16㎞로 13시간마다 한 번씩 프로펠러처럼 자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체의 밝기가 변하지 않고 일정한 것으로 보여 과학자들은 천체의 회전에도 그런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뉴 허라이즌스는 맹렬히 13년째 탐사 중이며 적어도 2021년까지 해왕성 궤도 밖 얼음과 암석이 몰려 있는 카이퍼 벨트에서 탐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주왕복선의 귀환…美 드림체이서, 우주정거장에 화물운송

    우주왕복선의 귀환…美 드림체이서, 우주정거장에 화물운송

    적어도 내년 안에는 소형 우주왕복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을 운송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최근 미국 민간 항공우주기업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SNC)은 자사가 개발 중인 차세대 소형 우주왕복선 ‘드림체이서’의 완전 생산을 미국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SNC는 오는 2020년 말까지 드림체이서의 ISS 화물 운송 임무를 시작할 계획을 공개했다. 또한 이 회사는 이미 드림체이서의 많은 주요 부품을 만들었고 시험도 마쳤다면서 현재 콜로라도주(州) 루이빌에 있는 자사 공장에서 우주선을 조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SNC는 스페이스X, 오비탈ATK와 함께 NASA의 상업용 화물 운송(CRS2)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업체이다.따라서 드림체이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최소 6회 ISS에 화물을 보내고 ISS에 있던 화물을 지구로 다시 보내거나 대기권 재진입 중에 소각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향후 드림체이서는 미국 플로리다주(州)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록히드 마틴과 보잉의 조인트 벤처인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 5호 로켓을 통해 궤도에 진입한 뒤 ISS에 도킹해 임무를 수행하고나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해 케네디 우주센터에 있는 활주로를 통해 착륙할 계획이다. SNC에 따르면 드림체이서는 가압 및 미가압 화물을 최대 5.5t까지 ISS에 운송하고 1.85t 이상의 화물을 활주로 착륙을 통해 지구로 돌려보낼 수 있다. 또한 이 우주선은 대기권 재진입 시 모듈 부분을 통해 약 3.4t의 화물을 폐기할 수도 있다. 향후 드림체이서는 구명 장비를 추가하면 승무원을 7명까지 수송할 수 있는 유인 우주선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드림체이서는 지난해 모하비 사막 옆에 있는 암스트롱 비행센터에서 활주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사진=SNC/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뉴호라이즌스, 울티마 툴레 근접비행…볼링핀처럼 생겼다

    [아하! 우주] 뉴호라이즌스, 울티마 툴레 근접비행…볼링핀처럼 생겼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뉴호라이즌스 과학자들이 지구촌 사람들과 함께 2019년 새해의 출발을 축하하는 파티를 벌였다. 새해를 알리는 0시(미국 동부시간) 종이 친 지 30분 후, 심우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는 지구에서 66억㎞ 떨어진 카이퍼 벨트의 신비로운 소행성 울티마 툴레를 플라이 바이(근접비행)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우주 탐사의 새 장을 열었다. 2015년 7월 명왕성을 방문한 뉴호라이즌스로서는 다른 세계와의 두 번째 랑데뷰다. 뉴호라이즌스의 비행 상황을 지켜보던 NASA의 과학자들과 시민들은 탐사선이 울티마 툴레에 가장 가까운 곳까지 접근하자 “새로운 지평으로(Go new horizons)”를 외치며 축하했다. 해왕성 궤도 밖 얼음과 암석이 몰려 있는 카이퍼 벨트의 천체 이름 울티마 툴레(Ultima Thule)는 ‘알고 있는 세계 너머'(beyond the known world)라는 뜻의 중세시대 용어에서 이름을 따왔다. 46억 년 전 태양계가 탄생할 때 남은 물질로 이루어진 태양계 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울티마 툴레는 어쩌면 태양계 탄생의 비밀을 품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현재 과학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천체다.콜로라도주 볼더에 있는 사우스웨스트 연구소(SwRI)의 뉴호라이즌스 수석연구원 앨런 스턴은 “우리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그간 어떤 탐사선도 이처럼 멀리 있는 천체를 탐사한 적이 없다”라고 감회를 밝히면서 ”말하자면 우리는 명왕성보다 16억㎞나 더 멀리 나간 것이며, 계속해서 카이퍼 벨트 속으로 깊숙이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호라이즌스가 최초로 카이퍼 벨트의 천체 울티마 툴레의 확대한 모습을 잡았을 때가 미국 동부시간으로 1일 새벽 0시 33분(한국시간 오후 2시 33분)께였으며, 탐사선은 이 무렵 시속 5만1500㎞, 최근접 거리 3540㎞로 소행성을 스쳐지났다. 이 우주적인 만남은 지구로부터 너무나 먼 곳에서 이루어진 만큼 만남의 기별이 지구에 도착하는 데만도 무려 6시간이 더 걸린다. NASA는 오전 10시 30분 (한국시간 2일 새벽 0시 30분) 탐사선으로부터 신호가 도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앨런 스턴은 접근비행 몇 시간 전에 "나는 성공을 약속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이번의 플라이 바이는 명왕성의 경우보다 훨씬 더 힘들지만, 우리는 우주선의 능력을 최대로 짜내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울티마 툴레는 명왕성 크기의 100분의 1밖에 되지 않아 과연 뉴호라이즌스가 제대로 된 이미지를 보내올는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지구로부터 지구-태양 간 거리의 44배인 66억㎞나 떨어져 있어 탐사선이 보내오는 모든 데이터를 받으려면 약 20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미션 팀은 뉴호라이즌스가 플라이 바이 직후 보내온 이미지를 분석해본 결과, 울티마 툴레의 형태가 볼링 핀과 비슷하다는 점과 함께 크기가 35x15㎞, 폭 15㎞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로써 울티마가 그런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밝기의 변화가 거의 없는 수수께기도 풀렸는데, 울티마의 자전축이 탐사선 쪽을 향한 채 프로펠러처럼 회전하고 있어 밝기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미션 팀은 울티마에 관한 모든 데이터는 2020년에나 다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오시리스-렉스, 소행성 ‘베누’ 500m 앞까지 접근 성공

    [아하! 우주] 오시리스-렉스, 소행성 ‘베누’ 500m 앞까지 접근 성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인 ‘오시리스-렉스’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소행성 ‘베누’(Bennu·1999 RQ36) 상공 500m 지점까지 접근하는데 성공했다. 스페이스닷컴 등 해외 언론의 지난달 29일 보도에 따르면 오시리스-렉스는 한국시간으로 1일 새벽 4시 43분, 탐사선의 엔진을 7초간 연소시켜 비행고도를 500m까지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는 인류가 소행성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기록이다. 오시리스-렉스가 목표로 삼은 소행성 베누는 지름이 500m 정도의 작은 암석 소행성으로, 지구에서 1억 3000만㎞ 떨어진 우주 상공에서 태양 궤도를 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소행성이 태양계의 형성과 진화, 더 나아가 생명의 기원인 유기물의 출처에 대한 정보까지 가지고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무엇보다도 2135년에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2700분의 1에 달하는 위험한 소행성 중 하나로 꼽히며 전문가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오시리스-렉스는 2년 이상 20억 ㎞가 넘는 우주를 비행, 지난 12월 목적지인 베누의 상공 19㎞ 지점에 도착했다. 1일 새벽(한국시간 기준) 베누의 500m 앞까지 다가간 오시리스-렉스는 현재 베누 상공 1.6㎞지점을 선회하고 있으며, 62시간에 한 차례씩 베누 궤도를 돈다. 앞으로 1년 6개월 가량 베누를 정밀 탐사하는 미션에 돌입한다. NASA는 2020년, 오시리스-렉스가 로봇팔로 베누의 지표면에서 먼지와 자갈 등의 표본 60g을 채취하며, 오는 2023년 9월에 낙하산을 이용해 샘플을 담은 캡슐을 미국 유타사막으로 떨어뜨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NASA는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할 만큼 충분한 중력이 없는 이렇게 작은 우주 물체에 이만큼 근접해 회전한 우주선은 이전에 없었다”면서 “인류에 하나의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미지의 세계로 간 뉴호라이즌스…1월 1일 소행성 근접비행

    [아하! 우주] 미지의 세계로 간 뉴호라이즌스…1월 1일 소행성 근접비행

    새해 1월 1일이면 인류의 우주 탐사에 있어서 또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진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현지시간으로 새해 1월 1일 자정 뉴호라이즌스가 ‘카이퍼 벨트’(Kuiper Belt·태양계 끝자락에 수많은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해 있는 지역) 내 천체인 ‘울티마 툴레’를 근접비행한다고 밝혔다. 직경 30㎞ 내외의 얼음 덩어리인 울티마 툴레는 ‘알려진 세계를 넘어서’라는 의미의 중세시대 용어로 공식 이름은 ‘2014 MU69’다. 뉴호라이즌스의 끝없는 모험3년 전만 해도 뉴호라이즌스는 세계 모든 언론의 1면을 장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간 얼굴조차 제대로 몰랐던 명왕성을 지나가면서 진짜 '민낯'을 지구로 보내왔기 때문이다. 총 7억 달러가 투입된 뉴호라이즌스는 지난 2006년 1월 장도에 올랐으며, 9년을 날아간 끝에 2015년 7월 역사적인 명왕성 근접비행에 성공했다. 이렇게 뉴호라이즌스는 목표인 명왕성 탐사에 성공했으나 곧바로 울티마 툴레를 탐사하라는 추가 임무가 떨어졌다. 태양계 끝자락인 명왕성에서도 16억㎞나 떨어진 울티마 툴레는 용어 그대로 미지의 세계다. 예정대로 뉴호라이즌스가 울티마 툴레의 근접비행에 성공하면, 뉴호라이즌스는 역대 인류의 피조물 중 가장 먼 곳의 천체를 근접비행하는 신기록을 세운다. 목적지 통과 25시간 전 기준 뉴호라이즌스는 초속 14㎞ 속도로 지구와 무려 65억㎞ 떨어진 곳을 날고있다. 울티마 툴레와의 거리는 불과 130만㎞로, 집을 떠난 지 총 4728일 째다. 뉴호라이즌스는 1월 1일 울티마 툴레와 불과 3500㎞ 거리까지 접근해 지나쳐 간다. 이는 지난 2015년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을 근접비행한 거리보다 3배는 더 가깝다. 미지의 천체 울티마 툴레울티마 툴레는 길쭉한 암석이 두개로 나눠져 하나처럼 움직이는 마치 아령처럼 생긴 소행성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인류는 망원경을 통해 그 존재를 확인했을 뿐 당연히 실제 근접 관측을 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우리는 뉴호라이즌스를 통해 울티마 툴레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곧 인류의 우주에 대한 인식이 카이퍼 벨트로까지 확장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인류의 피조물이 이렇게 먼 거리까지 가서 탐사하는 이유는 카이퍼 벨트의 천체가 원시 태양계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곧 46억 년 전 상태 그대로 보존된 태양계의 유물인 셈이다. NASA 수석 연구원 알란 스턴 박사는 "그곳은 탐사한 적도 알려진 것도 없는 곳"이라면서 "뉴호라이즌스가 울티마 툴레를 근접 비행할 때 우리는 태양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조금이라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도 2020년까지 유인우주선 띄운다

    인도 2020년까지 유인우주선 띄운다

    인도가 유인우주선 발사를 위해 2022년까지 14억 달러(약 1조 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라이벌 중국을 따라 잡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유인우주선 발사에 필요한 예산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인도 항공우주당국은 자체 개발한 우주선으로 우주인 3명을 상공 300∼400㎞의 저(低) 지구 궤도로 올려보낸 뒤 최장 7일간 머물게 할 계획이다. 인도는 로켓 발사 등 항공우주분야 강국이지만 유인우주선 발사에서는 라이벌 중국에게 뒤쳐져 왔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인도는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유인우주선을 우주에 쏘아올리는 나라가 된다. 인도 정부는 “인도는 장차 전 세계적 우주탐사 계획에 협력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고, 이는 장기적으로 국익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 8월 15일 독립기념일에 유인우주선 발사 계획을 공개한 뒤 관련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인도는 유인우주선 개발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전략적 우위를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는 2008년 달 탐사 위성 찬드라얀 1호를 발사했고, 2014년에는 화성탐사선 망갈리안을 화성 궤도에 진입시켰다. 2019년에는 찬드라얀 2호를 달에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러시아, 중국에 비해서도 적은 비용으로 유인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이 자국 우주산업의 강점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1969년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린데 든 비용은 현재 가치로 약 1100억 달러에 달한다. 중국이 2003년 발사한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의 발사 비용은 23억 달러 수준이다. 이에 비해 인도의 계획은 훨씬 저렴한 예산으로 책정돼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아하! 우주] 뉴호라이즌스, 새해 첫날 소행성 근접비행…우주 역사 이정표

    [아하! 우주] 뉴호라이즌스, 새해 첫날 소행성 근접비행…우주 역사 이정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심우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우주탐사 역사상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천체의 근접비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로 태양계 변두리에 있는 카이퍼 벨트의 한 소행성이 그 행선지다. 공식적으로 ‘2014 MU69’로 불리는 이 천체는 미션팀에 의해 이국적인 자연과 지역에 어울리는 ‘울티마 툴레’(Ultima Thule)라는 새로운 애명을 갖게 되었는데, 이는 중세시대의 용어로 ‘알려진 세계를 넘어서’라는 뜻이다. 툴레는 고대 그리스-로마인들이 북유럽에 위치하는 노르웨이,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등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울티마 툴레는 지름 수십㎞의 작은 크기로, 명왕성 너머로 16억㎞, 지구로부터는 무려 64억㎞ 떨어져 있다. 이는 지구-태양 간 거리는 1.5억㎞의 약 43배나 되는 실로 아득히 먼 거리다. ​뉴호라이즌스는 왜 이토록 먼 거리의 천체까지 달려가 탐사하려는 걸까? 이 변두리의 소행성들은 46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때 원시 태양계의 물질로 이루어진 천체들로서, 말하자면 태양계의 유물인 셈이다. 이 유물은 46억 년 전의 상태 그대로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절대온도 0도에 가까운 우주의 극저온 상태에서 있었던 만큼 변질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주 공간은 어제나 10억 년 전이나 별로 차이날 게 없는 곳이다. 따라서 뉴호라이즌스가 울티마 툴레를 근접비행하면서 얻을 데이터에는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풀어줄 실마리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과학자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난 2015년 7월 역사적인 명왕성을 근접 비행을 성공한 뉴호라이즌스 미션 팀은 이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면서 새해를 맞이할 예정이다. 뉴호라이즌스는 새해 첫날 0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린 직후 이 작고 얼음 투성이인 소행성을 스칠 듯이 지나갈 것이다.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에 소재한 사우스웨스트 연구소의 뉴호라이즌스 수석 연구원 앨런 스턴은 뉴호라이즌스에 있어 새해의 만남은 명왕성과의 랑데뷰보다 더 위험하고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주선은 오래되었으며, 표적은 더 작고 플라이바이는 더 가까운데다 지구와의 거리는 엄청 더 멀기 때문이다. 뉴호라이즌스가 울티마에 접근하는 거리는 약 3500㎞로, 명왕성 접근거리 1만2500㎞보다 훨씬 가깝다. 또한 현재의 우주선 속도는 시속 5만700㎞, 초속으로는 총알 속도의 14배인 14㎞로, 이만한 속도에서는 쌀알 한 톨과 충돌해도 우주선은 박살난다. 울티마 툴레 접근 비행이 안고 있는 서스펜스라 할 수 있다. 접근비행 후 우주선의 안전을 확인하는 데는 약 10시간이 걸린다. ​스턴 박사는 앞서 “뉴호라이즌스는 미지의 세계를 탐사하는 최초의 업적을 세울 것”이라면서 “NASA와 우리 팀이 우주탐사 역사상 가장 먼 거리의 세계를 탐사하는 궁극적인 탐사(ultimate exploration)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다음 행선지를 울티마라고 짧게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 그랜드 피아노 크기만 한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 탐사 미션을 띠고 2006년 1월에 발사되었으며, 9년 여를 비행한 끝에 2015년 7월 14일 역사적인 명왕성 플라이바이를 성공하면서 이 왜소행성의 얼음 세계를 인류에게 최초로 뚜렷이 보여주었다. 그후 미션 팀은 뉴호라이즌스의 연장근무를 얻어내 카이퍼 벨트의 소행성 울티마 툴레를 다음 행선지로 정했던 것이다. 우주 탐사의 역사상 최장 거리에 있은 이 세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과학자들은 물론 수많은 지구촌 우주 마니아들이 기대 찬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서울광장] 길 뚫고… 또 만나고/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

    [서울광장] 길 뚫고… 또 만나고/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

    단 하루도 빠지지 않는다. 꼭 반세기 전이다. 인류는 길 하나를 뚫었다. 참으로 멀고 멀었다.거리 23만 4000마일(약 37만 6586.5㎞)에 이르는 ‘우주 길’이다. 달 궤도에 처음으로 진입한 쾌거를 일궜다. 지구 궤도 단계에만 머물던 무렵이었다. 1968년 12월 28일(한국시간), 세계를 달군 아폴로 8호 이야기다. 오늘날 새해 일출을 맞이하듯 ‘어스 라이즈’(Earth rise·지구가 떠오름)를 영상으로 찍기도 했다. 요즈음 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출발 사흘째인 24일 크리스마스이브 땐 텔레비전 생방송을 내보냈다. 지구촌에서 무려 10억여명이 시청했다. 우주비행에 나선 세 사람은 엿새 만에 오롯이 태평양으로 귀환했다. 그리고 나란히 스타 명성을 얻었다. 이들이 만약 가족들을 못 만났다면, 실패한 여행으로 이름을 남겼을 것이다. 그런데, 작지 않은 문제도 생겼다. 생방송에서 성경 구절을 차례로 낭독하기만 한 게 빌미를 주고 말았다. “연방정부 소속 기관인 항공우주국(NASA)으로선 공적인 공간에서 특정 종교를 위해 기도해선 안 된다”는 이유로 소송이 걸렸다. 이를 계기로 ‘유신론자-무신론자’ 사이에 대결 구도가 더욱 거세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더 커다란 명분에 점수를 높이 매겨 살린 것이다. 시험탐사를 바탕으로 7개월 뒤 아폴로 11호는 달 표면, 이른바 ‘고요의 바다’에 착륙하는 성과를 보탰다. 종교 대립이 우주 개척에 걸림돌은 아니었던 셈이다. 미래를 길게 내다본 존 F 케네디(1917~1963) 당시 미국 대통령이 대장정을 매섭게 밀어붙인 끝에 새콤달콤한 열매를 맺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태초에 길이 있었다.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주 기초적인 수단으로서 말이다. 장애와 장벽을 무너뜨리는 작업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는 새로운 길을 만들고, 그 길을 거쳐 서로 만나야 한다. 하늘과 땅, 우주를 통틀어 다르지 않다. 숱한 나라끼리 국경을 틔운 사례는 해당 국민을 떠나 인류에게 반길 만하다. 엊그제 남북이 묵은 길을 새로이 닦는 기회를 엮었다. 동·서해선 남북한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북측 지역인 개성 판문역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일본 후지TV를 비롯한 외국 언론들도 조용히 의미를 되새겼다. 비록 가야 할 길이 멀긴 하지만, 어려움을 뛰어넘는 출발이란다. 애초 불가능하리라던 장면이었다. 아울러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방 연기에 따른 남북 관계 진전을 위한 동력을 든든하게 굳히지 못하는 데 따른 부담을 줄이게 됐다. 개성공단에 사업체를 꾸렸던 한 관계자는 “북측으로선 민족 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첫걸음을 뗐고, 남측으로선 남북 경제협력을 넘어 동북아 상생공영 발전 기대를 높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체 상태에 놓인 경제를 살릴 활동공간을 창출해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러시아, 몽골 대사 및 철도 관계자 참여는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주변국들의 높은 관심을 고스란히 반영한 대목이다. 한반도 비핵화에도 선순환 조치로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부각해 미국과 국제사회를 설득해 현재의 교착 국면을 돌파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무겁게, 어렵게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느 누군가의 삶에 숨통을 틀 계기로 받아들이는 게 어떨까. 길을 통해 아직도 적잖은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라도 앞당길지 모른다. 이를 놓고 밀고 당기기에 매달리는 ‘정치적 끈’도 화끈하게 내던지자. 마행처 우역거(馬行處 牛亦去·말 가는 길이면 소도 갈 수 있다)라고 하지 않았나. 저 옛날 실크로드를 개척한 이들처럼 한반도종단철도(TKR)를 연결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R)를 차례로 지나 유럽까지 내달릴 수 있는 날을 맞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렇다. 아폴로 8호나 11호처럼 없던 길도 만드는데, 우리라고 이미 닦은 길을 막을 순 없다. 만남을 막아선 안 된다는 뜻이다. 이해인 시인은 이렇게 되뇐다. ‘12월의 엽서’란 제목을 붙인 작품을 읽고 또 읽는다. 새해엔 국민 소원대로 모든 길이 거침없이 훤히 뚫리길, 끼리끼리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 onekor@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에 거미 로봇이…네 다리 달린 셰르파 TT 개발

    [아하! 우주] 화성에 거미 로봇이…네 다리 달린 셰르파 TT 개발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년에 걸쳐 4대의 로버를 화성에 보내 현지의 환경을 정밀하게 조사했다. 화성 로버는 그간 수많은 과학적 성과를 거뒀고 이 성과에 고무된 NASA는 5번째 로버를 보내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하지만 화성을 탐사하려고 하는 단체는 NASA만이 아니다. 유럽우주국(ESA) 역시 엑소마스 로버(ExoMars Rover)를 화성에 보내기 위한 막바지 테스트로 분주하다. 동시에 엑소마스 로버 다음 타자가 될 후속 로버 개발도 한창이다.ESA의 주요 회원국인 독일항공우주센터(DLR)와 DFKI 로봇혁신센터(DFKI Robotics Innovation Centre) 연구팀은 셰르파 TT(Sherpa TT)라는 바퀴와 다리를 조합한 독특한 형태의 로버를 개발했다. NASA의 큐리오시티 로버나 ESA의 엑소마스 로버처럼 검증된 디자인이 아니라 마치 다리가 네 개인 거미같은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한 이유는 복잡하고 거친 지형도 통과하기 위해서다. 셰르파 TT는 무게 150㎏ 정도의 중형 로버로 큐리오시티 로버의 1/6 정도 무게지만, 다리를 모두 펼치면 2.4m로 길이가 늘어나며 높이도 최대 1.8m까지 조절할 수 있다. 반대로 다리를 모두 접으면 폭 1m, 높이 0.8m로 크기가 줄어든다. 당연히 기존의 로버로는 지나기 어려운 바위나 도랑도 쉽게 지날 수 있다. 다만 셰르파 TT를 화성으로 보내기 전에 바퀴가 달린 긴 다리의 내구성과 성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한 번 고장 나면 누군가 화성까지 가서 수리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셰르파 TT는 지난해 미국의 사막에서 야외 테스트를 시작했고 올해에는 모로코의 사막으로 자리를 옮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무래도 화성과 비슷한 황량한 환경으로는 사막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셰르파 TT가 기존의 화성 로버와 한 가지 더 다른 점은 바로 자율주행 기능이다. 최근에 개발된 자율주행차에 흔히 사용되는 라이더(Lidar), 카메라,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탑재해 인간의 지시 없이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탐사 목표를 찾을 수 있다. 덕분에 평균 초속 0.1m의 느린 속도로 움직이지만, 기존의 화성 로버보다 더 빠르게 탐사가 가능하다. 셰르파 TT는 모로코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1.3㎞를 스스로 이동해 목표를 찾아냈다. 현재 ESA와 여러 회원국은 화성 로버는 물론이고 드론 등 다양한 형태의 탐사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따라서 셰르파 TT가 최종 승자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시도가 우주 탐사에서 새로운 혁신을 만드는 주춧돌이 된다는 점은 분명하다. 물론 실패도 있을 수 있지만, 과거에 성공한 방법만 고집하면 새로운 혁신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이야기는 단지 화성 로버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7살인데 아직도 산타를 믿니?”…‘동심 파괴’한 트럼프

    “7살인데 아직도 산타를 믿니?”…‘동심 파괴’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어린이들과 통화하는 시간을 가진 가운데, 7살 어린이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인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에서 어린이들과 전화통화를 했다. 이는 1955년 이후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추적해 온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DA)의 ‘임무’ 중 하나다. 당시 현장에서 취재한 휴스턴 클로니클의 워싱턴DC 주재 기자인 케빈 디아즈에 따르면, 트럼프는 콜먼이라는 이름의 어린이와 전화가 연결된 뒤 “안녕, 콜먼?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를 건넨 뒤, 나이가 몇 살인지, 학교는 잘 다니고 있는지 등을 물었다. 그 후 “아직도 산타를 믿니?” 라고 물었고, 뒤이어 “7살이면 그만 믿을 때도 되지 않았니. 그렇지?”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있었고, 트럼프의 ‘동심파괴적’ 발언은 트럼프와 그나마 근거리에 있던 몇몇 기자들만 들을 수 있었다. 물론, 그 나이에 아직도 산타를 믿느냐고 묻는 트럼프의 질문에 7살 꼬마 콜먼이 뭐라고 답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 BBC는 “산타의 존재 자체가 논쟁을 넘어서는 것인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질문을 던진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다른 어린이들과는 따뜻한 인사와 대화만 나눴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들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궁금해 하는 취재진에게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산타는 어디에?”… 어린이들과 통화하는 멜라니아

    [포토] “산타는 어디에?”… 어린이들과 통화하는 멜라니아

    미국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여사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에 산타의 행방을 묻는 아이들과 통화하고 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해마다 12월24일에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추적해 어린이들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AFP·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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