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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한국 과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유용하 사회정책부 차장

    [마감 후] 한국 과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유용하 사회정책부 차장

    일을 막 시작하려고 할 때 옆에서 감 놔라, 배 놔라 잔소리를 늘어놓으면 하고 싶던 일도 내팽개치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출발선에 선 사람에게는 마음에 없더라도 격려와 덕담으로 출발을 독려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종국엔 우스꽝스러운 옷매무새로 비웃음거리가 되기 십상인 것처럼 일에서도 시작이 중요하다. 시작이 잘못되면 한참 지난 뒤 ‘이 산이 아닌가’라며 머리를 쥐어뜯는 상황을 맞게 된다. ‘축적의 시간’이란 화두로 유명한 이정동 서울대 교수가 과학기술의 창조적 혁신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최초의 질문’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잘못된 문제의식은 예상치 못한 파국을 불러일으킨다. 그런 차원에서 이제 막 출발한 새 정부 과학기술 정책을 보고 있노라면 방정맞게도 ‘충·조·평·판’(충고·조언·평가·판단)을 참을 수 없다. 새 정부는 대선 기간부터 과학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비판이 꼬리표처럼 붙어다녔다. 얼마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공개한 새 정부 국정 과제에서도 과학기술 분야는 이전 정부들 정책의 문패만 바꿔 단 수준이다. 그나마 눈에 띄는 것은 ‘항공우주청 설립’뿐이지만 이마저도 엄밀히 따지면 과학기술 정책이 아닌 지역 발전 공약이다. 우주청 설립이 진정으로 한국 우주과학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우리가 모델로 삼고 있는 우주 선진국들처럼 본부는 수도에 설치하고 산하 연구소들을 특성에 맞춰 지역에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도 본부는 워싱턴DC에 두고 20개 산하 연구기관을 각 지역에 설치해 우주과학과 지역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유럽 우주청은 프랑스 파리, 러시아 연방우주국은 모스크바, 중국 국가항천국은 베이징, 일본 항공우주개발기구는 도쿄에 본부를 두고 있다. 지역 불균형이 문제라면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야지 새로운 기관을 신설하거나 이전하는 방식으로는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혁신도시들의 실패 사례에서 배우지 못한 것인가. 과학계도 이런 상황에서 면책될 수 없다. 우주청 설립 논의 과정에서 과학계는 필요성에 대한 근본적 고민이나 설립 후 운영 방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 오히려 지자체들의 우주청 유치에 대한 논리나 제공하는 꼴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퇴화하는 기억력 때문인지는 몰라도 과학기자로 활동한 18년 동안 한국 과학계가 과학 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을 얼마나 진심으로 고민하고 제안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과학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경제발전 수단이나 정치인들의 허울 좋은 구호로만 활용되는 한국에서 매년 노벨상을 기대하고 과학 선진국을 말하는 모습은 헛웃음만 나게 한다. 우리 사회는 겉으로는 ‘게임 체인저’, ‘추월자’ 마인드를 외치면서 여전히 선진국을 뒤쫓는 ‘추격자’ 마인드가 만연해 있다. 굳이 과학에 관심 있는 척하느니 이참에 존재감 없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해체해 재조직하고, 과학 선진국들처럼 ‘지원하지만 간섭하지 않는’ 방향으로 과학정책을 대전환하는 것은 어떨지 새 정부에 제안하고 싶다.
  • [아하! 우주] NASA 행성사냥꾼, 40광년 거리서 슈퍼지구 2개 찾았다

    [아하! 우주] NASA 행성사냥꾼, 40광년 거리서 슈퍼지구 2개 찾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행성사냥꾼 케플러는 수천 개 이상의 외계행성을 찾아낸 후 수명을 다하고 영면에 들어갔다. 케플러의 바통을 이어받은 차세대 행성사냥꾼인 ‘천체면 통과 외계행성 탐색위성’(TESS)은 2018년 발사 이후 케플러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으로 외계행성을 찾고 있다. 케플러와 TESS 모두 우연히 별 앞을 지나는 외계행성이 별의 밝기를 규칙적으로 낮추는 식현상을 관측하는 원리인데, 당연히 TESS가 더 작은 밝기 변화를 관측할 수 있다. 따라서 지구 같은 크기의 외계행성을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미 시카고대 연구팀은 TESS 데이터를 이용해서 지구에서 32.6광년 떨어진 별인 HD 260655(TOI-4599) 주위에 지구보다 약간 큰 외계행성 2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첫 번째 외계행성인 HD 260655b는 지구와 태양 간의 거리보다 모항성에 30배 이상 가까운 약 0.03AU(천문단위) 거리에서 2.77일을 주기로 공전하는 암석행성이다. 지름은 지구보다 24% 크고 질량은 2.14배인데, 천문학자들은 이렇게 지구보다 질량이 큰 암석형 외계행성을 슈퍼지구로 분류한다. 두 번째 행성인 HD 260655c는 모항성으로부터 지구와 태양 간의 거리 20분의 1에 불과한 약 0.047AU 거리에서 5.7일마다 공전하며 지름은 지구의 53%, 질량은 지구의 3배 정도 더 큰 슈퍼지구형 외계행성이다. 이런 슈퍼지구형 외계행성은 우주에 흔하지만, 암석행성으로 구성된 행성계는 지구 주변에 흔하지 않아 이번에 발견된 것이 지구에서 네 번째로 가까운 암석행성계다. HD 260655 행성계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밀도에 있다. HD 260655b는 밀도가 지구의 평균 밀도인 5.5g/㎤보다 약간 높은 6.2g/㎤이다. 일반적으로 질량이 큰 행성일수록 무거운 금속핵이 크고 중력에 의해 물질이 압축되는 성질이 있어 밀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여기까지는 예상할 수 있는 결과이지만, HD 260655c의 밀도는 의외로 지구보다 낮아 4.7g/㎤에 불과하다. 지구 질량의 3배나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외의 결과다. 연구팀은 HD 260655c가 지구같이 금속핵이 큰 행성이 아니라 거의 순수한 규산염 행성이거나 암석핵이 비정상적으로 작은 행성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물론 물처럼 밀도가 낮은 물질이 많을 수도 있으나 별에서 매우 가깝고 표면 온도도 섭씨 284도로 높아서 사실 안정적인 대기와 바다를 지니기 어렵다. 매우 가까운 거리를 공전하는 형제 행성이 이렇게 다른 특징을 지닌 이유는 현재로서는 풀기 힘든 미스터리다. 물론 우주의 미스터리는 무수히 많지만, 연구팀은 HD 260655 행성계가 지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슈퍼 지구 행성계로 관측이 쉬운 만큼 앞으로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외계 행성들이 추가로 존재할지 모른다. 어쩌면 여기에 서로 너무 다른 형제인 두 행성의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
  • [지구를 보다] 우주서도 포착된 초대형 美산불…“역대 최대 규모”

    [지구를 보다] 우주서도 포착된 초대형 美산불…“역대 최대 규모”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우주에서도 산불로 인한 희뿌연 연기가 포착됐다. 현재 미국 남서부에서는 수십 개의 크고 작은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이어지고 있다. 이중 뉴멕시코주 산불은 그 규모가 가장 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산그레 데 크리스토 산에서 지난달 6일(이하 현지시간) 부터 시작된 산불은 300㎢를 태우고도 아직 진화되지 않았다.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며 주택과 산림을 태웠고, 산불을 피하지 못한 노부부 등 희생자도 발생했다.현지 소방대는 지난 2일 “이번 불길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어서 뉴멕시코주 역사상 가장 크고 파괴력이 강한 산불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개된 위성사진은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의 지구관측위성인 아쿠아위성에 탑재된 모디스(MODIS)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트루 컬러’로 촬영된 해당 이미지는 산불로 검게 그을린 지역과 해당 지역에서 상공으로 피어오르는 거대한 연기 기둥을 실제 컬러로 보여준다. NASA는 “이번 화염은 강한 바람과 낮은 습도, 잔디와 덤불·목재 등 건조하고 불에 잘 타는 물질들이 화염의 ‘연료’가 됐다”고 전했다.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역시 시뻘건 불길이 넘실거리는 뉴멕시코주 일대의 화재 지역을 담은 위성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은 4월 초부터 기승을 부리던 일부 산불이 진화된 뒤 지난 주 재발화한 것과, 인근 농민들이 방화선을 구축하고 잡초를 태우는 과정에서 불씨가 잘못 관리된 탓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도 산불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기후변화가 지난 30년간 미국 남서부 지역을 더 따뜻하고 건조하게 만들었고, 이러한 환경은 산불이 더욱 쉽게 발생하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한편 뉴멕시코주 당국은 대규모의 주립 정신병원 환자들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 [우주를 보다] 3500만 년 전 은하의 빛…‘거품 속 은하’ 어떤 모습일까

    [우주를 보다] 3500만 년 전 은하의 빛…‘거품 속 은하’ 어떤 모습일까

    멋진 나선은하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오늘의 천문사진’(APOD)에 선정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APOD는 5일 ‘거품 속의 은하’라는 제목의 나선은하 NGC 3521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APOD 운영진은 매일 멋진 천문사진 한 장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천체 사진작가 마크 핸슨과 마이크 셸비가 공동으로 촬영한 거품 속의 은하 사진은 봄철 북쪽 하늘에서 볼 수 있는 사자자리 방향으로 약 3500만 광년 떨어진 나선은하 NGC 3521의 모습을 담고 있다. 망원경에 비친 은하의 모습은 3500만 년 전부터 빛의 속도로 날아온 것이다.  NGC 3521은 지구의 밤하늘에서 상대적으로 밝아 작은 망원경으로도 볼 수 있지만,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아 놓치기 쉽다. 보통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은 사자자리 방향에서 ‘레오 트리플렛’이라는 유명 은하를 더 주목하곤 한다. 레오 트리플렛은 M65와 M66, NGC 3628이라는 3개 은하가 모여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그러나 이같이 화려한 우주 초상화 속 장면이라면 놓치지 않을 것이다. 너비만 약 5만 광년에 달하는 NGC 3521은 불규칙한 나선팔과 분홍색의 별 형성 영역, 젊고 푸른 별들의 성단을 특징으로 한다. 놀랍게도 사진 속 NGC 3521는 거대한 거품 모양의 껍질 구조 속에 박혀 있는 모습이다. 이 껍질 구조는 먼 과거 위성 은하들과 병합하면서 부서져 남겨진 잔해일 가능성이 크다.
  • 305억 사업 따낸 경남, 항공우주 메카로

    진주·사천시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이 한국 항공우주 산업 중심지로 빠르게 발전한다. 경남도는 항공우주청 사천지역 설치와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새 정부 경남지역 정책과제로 확정된 데 이어 항공우주 분야 국가 공모사업에 신청한 2개 과제가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3 스마트특성화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된 2개 과제는 ‘항공우주부품 제조공정 지능화를 위한 에지 머시닝센터 시스템 구축사업’과 ‘무인이동체를 활용한 남해안권 통합 모니터링·실증 기반 구축사업’ 등이다. 시스템 구축사업은 서부경남의 주력 산업인 항공우주 제조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3년간 120억원이 투입된다. 기업이 보유한 장비에 인공지능(AI)과 에지 컴퓨팅 기술을 접목해 가공 공정을 지능화·최적화함으로써 기업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모니터링·실증 기반 구축사업은 경남·전남·부산이 함께 참여하는 초광역권 협력사업으로 총사업비 185억원이 투입된다. 지역 차원의 무인비행장치(드론) 활용에 대한 적합성 검증을 넘어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통해 무인비행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기술을 산업화하는 게 목표다. 3개 지자체가 이 사업을 통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필수적인 통합관제시스템의 지역 간 협업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큰 의미도 있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3일 경남도청에서 한국우주청 설립 등 7대 공약과 15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조여문 경남도 제조산업과장은 “서부경남이 항공우주 산업 중심 지역으로 지속해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부경남 한국 항공우주 중심지로 급발전...항공우주청 설치, 항공우주공모사업 선정

    서부경남 한국 항공우주 중심지로 급발전...항공우주청 설치, 항공우주공모사업 선정

    경남 진주·사천시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이 한국 항공우주산업 중심지로 빠르게 발전한다.경남도는 항공우주청 경남 사천지역 설치와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새정부 경남지역 정책과제로 확정된데 이어 항공우주분야 국가 공모사업에 경남이 신청한 2개 과제가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선정된 2개 과제는 ‘항공우주부품 제조공정 지능화를 위한 Edge-MCT(에지 머시닝센터) 시스템 구축사업’과 ‘무인이동체를 활용한 남해안권 통합 모니터링·실증 기반구축 사업’ 등이다.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3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사업’에 신청한 2개 과제가 모두 선정돼 국비 80억원을 확보했다. 항공우주부품 제조공정 지능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사업은 서부경남 주력산업인 항공우주 제조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3년간 총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된다. 항공우주분야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NC가공 장비 노후화와 숙련공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기업이 보유한 기존 장비에 인공지능과 엣지 컴퓨팅 기술을 접목해 가공 공정을 지능화·최적화함으로써 기업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무인이동체를 활용한 남해안권 통합 모니터링·실증 기반구축사업은 경남·전남·부산이 함께 참여하는 초광역권 협력사업으로 총사업비 185억원이 투입된다. 지역 차원의 무인비행장치(드론) 활용에 대한 적합성 검증을 넘어 지자체간 협력을 통해 무인비행체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관련기술을 산업화 하는 것이 목표다. 경남도는 3개 지자체 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이 사업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필수적인 통합관제시스템의 지역 간 협업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3일 경남도청에서 ‘경남도 지역정책과제 대국민보고회’를 열고 한국우주청 설립 등 7대 공약과 15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조여문 경남도 제조산업과장은 “서부경남이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중심지역으로 지속해서 발전하도록 관련 사업과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우주를 보다] 수성도 혜성처럼 꼬리가 있다?…우주에 빛을 드리우다

    [우주를 보다] 수성도 혜성처럼 꼬리가 있다?…우주에 빛을 드리우다

    수성이 혜성처럼 꼬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일찍이 1980년 대에 수성이 꼬리를 갖고 있을 거라고 예측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고, 2001년에는 처음으로 수성의 꼬리가 발견되었다. 이 수성의 꼬리가 한 천체 사진작가에 의해 선명하게 잡힌 이미지가 지난 3일자 ‘오늘의 천체사진’(APOD)에 게재되어 우주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푸르게 빛나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좀생이별) 아래 밝은 꼬리를 자랑하며 흐르는 천체는 혜성이 아니라 실제로 태양계의 첫째 행성인 수성이다. 태양에 가장 가까이 근접한 궤도를 도는 행성인 수성을 장시간 노출하면 예상치 못한 무언가가 드러나는데, 그것이 바로 우주공간으로 길게 드리우는 노랗고 밝은 꼬리이다. 수성의 얇은 대기에는 나트륨이 약간 포함되어 있는데, 햇빛은 수성 대기에서 이러한 분자를 해방시켜 우주공간으로 방출하게 만든다. 게다가 나트륨의 노란색 빛은 캄캄한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비교적 밝게 보인다. 사진에서 수성의 꼬리는 나트륨에서 방출되는 노란색 빛을 주로 투과하는 필터를 통해 잡은 것으로, 지난주 스페인 라 팔마에서 천체사진 작가 세바스티안 볼트머가 촬영한 것이다. 수성의 꼬리에 대한 세부 사항은 2011년과 2015년 사이에 수성을 탐사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수성탐사선 메신저(Messenger)호의 관찰에서 밝혀졌다. 물론 일반적으로 천체의 꼬리는 혜성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수성은 태양으로부터 평균 5800만㎞ 떨어진 가장 가까운 궤도를 도는 행성이다. 반지름은 2440㎞, 둘레 4392㎞로 가장 작은 내행성으로, 공전주기는 88일, 자전주기는 58일이다.
  • [아하! 우주] 선명한 이미지!…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완벽한 초점’ 맞췄다

    [아하! 우주] 선명한 이미지!…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완벽한 초점’ 맞췄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마침내 거울 정렬작업을 완벽히 마무리하며 최상의 선명한 심우주 이미지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8일(현지시간)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탑재한 네 가지 과학장비 모두 ‘선명하고 초점이 잘 맞는 이미지’를 캡처할 수 있음을 입증한 후 정렬 작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거울 정렬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향후 미션 팀은 시운전을 진행할 수 있게 됐으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면 모든 점검은 6월에 종료된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에 제작에 참여한 볼 에어로스페이스 과학자 스캇 액턴은 “이 이미지들은 우주를 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꿨다”면서 “우리는 창조의 교향곡으로 둘러싸여 있다.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은하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총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원)가 투입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지난해 12월 25일 발사된 후 지금까지 4달 남짓 동안 바쁜 일정을 보냈다. 지구-달 거리의 약 4배인 160만㎞를 날아간 끝에 중력 균형점인 라그랑주2 포인트에 주차하기까지 약 한 달이 걸렸고, 복잡한 7단계 정렬 과정을 거쳤다. 차광막 펼침을 비롯한 각 단계의 작업들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약간의 조정만 필요했을 뿐이다. 1주일 전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관계자는 망원경의 주경을 구성하는 18개의 육각형 낱개 거울이 적외선으로 물체를 예리하게 포착하는데 필요한 심우주 온도까지 거의 완전히 냉각되었다고 보고했다. 이제 거울이 모든 장비에 ‘완전히 초점이 맞는 빛’을 보내 이미지를 잡아낼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NASA 측은 “망원경의 광학 성능은 엔지니어링 팀의 가장 낙관적인 예측보다 더욱 향상되고 있다”며 이미지 품질에 장애가 되는 것은 제한적인 ‘회절 문제’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즉, 미세한 디테일을 보는 데 장애가 되는 유일한 요인은 성능 문제라기보다 망원경의 크기뿐이라는 뜻이다. 
  • 허블우주망원경, 일부 외계행성의 ‘극고온’ 이유 알아냈다

    허블우주망원경, 일부 외계행성의 ‘극고온’ 이유 알아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허블우주망원경이 수백 시간 동안 관찰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일부 외계행성을 엄청나게 뜨겁게 만드는 원인이 밝혀졌다. 새로운 연구에서 국제공동연구팀은 목성형 외계행성인 이른바 ‘뜨거운 목성'(hot Jupiters)의 대기를 분석했다. 목성 크기의 이 행성들은 대체로 모항성과 극도로 가까운 궤도를 공전하는데, 때로는 태양을 공전하는 수성 궤도보다 훨씬 더 가까워 극도로 뜨겁다. 새로운 연구는 이들 외계행성의 대기가 몇 가지 비정상적인 열적 거동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행성의 화학적 조성과 관련된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600시간 이상에 걸친 허블우주망원경의 관측과 현재 은퇴한 NASA 스피처 우주망원경의 400시간 관측 데이터를 사용한 이번 연구는 뜨거운 목성의 대기 중 일부에 수소, 산화티타늄, 산화바나듐 및 수산화철이 고농도로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이러한 대기는 과학자들이 열 역전(thermal inversion)이라고 부르는 현상, 즉 고도에 따라 기온이 떨어지는 것과는 반대로 대기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을 나타낸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대기의 온도는 지표 부근에서 가장 높으며 대기의 밀도가 낮아질수록  온도가 낮아진다. 허블 데이터에서 이 외계행성의 대기는 평균적으로 이러한 화합물이 없는 대기보다 더 높았으며, 온도는 1726℃에 달했다. 과학자들은 이 온도가 대기의 화학적 조성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성 대기의 수소, 산화티타늄, 산화바나듐, 수소화철은 빛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 기체들이 가까운 별의 열을 잡아 가두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믿고 있다. 연구원들은 이러한 행성에서 일종의 되먹임고리(feedback loop)가 작동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뜨거운 온도는 이러한 대기에서 빛을 흡수하는 화합물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그 결과 대기가 더 많은 별빛을 흡수하며 특히 상층에서 더 따뜻해진다. 이 연구는 단일 사례가 아닌 전체 외계행성에 대해 전수조사를 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다. 연구의 주저자이자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천체물리학자 쿠엔틴 체인저트는 “10년 간의 집중적인 관찰 덕분에 외계행성의 화학과 조성에 관해 우리가 얻은 정보의 양은 어마어마하다”고 밝혔다. 이 분석은 미래에 다른 외계행성의 행동을 예측하고 행성 형성과 관련된 과정을 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평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체물리학 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4월 25일자에 발표됐다.   
  • [안녕? 자연] 이상기온에 남극 빙붕 사라지자 ‘섬’이 나타났다

    [안녕? 자연] 이상기온에 남극 빙붕 사라지자 ‘섬’이 나타났다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꼽히는 남극 동부 지역에서 아직까지 이름도 붙지않은 섬이 확인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남극 동부 지역의 거대 빙붕이 붕괴돼 사라지고 이 과정에서 섬으로 보이는 것이 나타났다고 밝혔다.NASA의 고해상도 위성인 랜드셋으로 촬영된 이 지역은 글랜저와 콩거 빙붕으로, 수십 년 사이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먼저 지난 1989년 촬영된 사진에는 주위 바다도 얼음으로 가득찬 빙붕의 모습이 보이지만 지난 2001년, 특히 올해 1월 사진을 보면 상당한 크기의 빙붕이 사라진 것이 확인된다. 이 과정에서 이름도 붙지않은 이 섬은 빙붕에 붙어있다가 최근에는 아예 섬처럼 존재하고 있다. 다만 이 섬이 눈과 얼음 아래로 단단한 땅을 가진 전통적인 의미의 섬인지에 대해서는 추가로 조사가 필요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호주의 남극 전문가인 존 깁슨 박사는 "이 이름없는 섬은 인근 보먼섬과 유사한 얼음 섬일 것"이라면서 "섬 표면에 쌓이는 눈과 얼음이 수중에서 녹는 양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오랜시간 존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 빙하학자 크리스토퍼 슈만 교수는 "섬인지 확실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배를 옆에 붙여 암반 노출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빙하와 해빙의 감소로 앞으로 이같은 현상이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앞서 전체 면적이 이탈리아 로마 크기만한 콩거 빙붕은 지난 3월 초부터 이례적인 속도로 녹기 시작해 보름 후 완전히 붕괴돼 산산조각 났다. 거대한 빙붕을 이렇게 만든 것은 이상 고온 현상이다. 남극 동부 내륙에 있는 콩코르디아 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3월 18일 이 지역은 -11.8℃까지 치솟았다. 과거 3월 평균 기온이 -48℃인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따뜻해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전문가들은 이런 고온 현상의 원인으로 남극 동부 지역에 나타난 ‘대기천’ 현상을 꼽았다. 대기천은 대량의 수증기가 가늘고 길게 이동하는 현상으로, ‘대기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우주를 보다] 화성 헬기, 퍼서비어런스 착륙시킨 낙하산·장비 첫 포착

    [우주를 보다] 화성 헬기, 퍼서비어런스 착륙시킨 낙하산·장비 첫 포착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형헬기 인저뉴어티(Ingenuity)가 지난해 2월 화성에 착륙할 당시 남긴 장비들을 하늘에서 촬영해 공개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의 착륙을 도와준 낙하산과 백쉘의 전체적인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화성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그 모습이 생생한 이 사진은 지난 19일 인저뉴어티가 26번째 비행 중 촬영한 것이다.사진 속 동그란 장치는 퍼서비어런스를 감싸고 보호하는 백쉘이며 그 옆에는 안전한 하강을 도와준 낙하산이 펼쳐져있다. 특히 백쉘은 일부가 부서져 있지만 여전히 전체적인 형체는 유지하고 있으며 낙하산은 1년 여의 시간이 흘렀음을 인증하듯 흙과 먼지 등으로 덮혀있다. 앞서 지난해 2월 18일 승합차 크기의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는 화성의 고대 삼각주인 지름 45㎞의 예제로 크레이터 바닥에 사뿐히 내려앉는데 성공했다. 퍼서비어런스는 당시 착륙선에 실려 약 140㎞ 상공에서 화성 대기에 진입했다. 마지막 단계에서 낙하산에 이어 착륙선이 역추진 로켓을 작동해 공중에 뜬 상태에서 스카이 크레인으로 초속 0.75m의 저속으로 로버를 지상으로 내렸다.퍼서비어런스의 화성 대기권 진입·하강·착륙(EDL) 과정은 비행 중 가장 까다롭고 위험도가 높아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데 이번에 공개된 장치들은 이를 가능하게 만든 '1등 공신'인 셈이다.   JPL 측은 "퍼서비어런스는 역사상 최고의 화성 착륙으로 기록됐다"면서 "이번에 촬영된 장비 사진은 향후 퍼서비어런스가 수집한 암석 샘플을 다시 지구로 가져오기 위한 미래의 프로젝트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역사상 최초로 지구 밖 천체에서 동력 비행에 성공한 인저뉴어티는 퍼서비어런스 몸 안에 실려 함께 화성에 착륙했다. 인저뉴어티는 너비 1.2m, 무게는 1.8㎏이며 동력원은 6개 리튬이온 배터리로, 비행 중에는 자체 태양광 패널로 충전한다. 또한 인저뉴어티는 지구 대기의 1% 정도로 희박한 화성 대기층에서 날 수 있도록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날개 4개가 분당 2400회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보통 헬리콥터보다 약 8배 빠른 속도다. 
  • [핵잼 사이언스] 780m짜리 초대형 소행성, 오늘 지구 궤도 지나간다

    [핵잼 사이언스] 780m짜리 초대형 소행성, 오늘 지구 궤도 지나간다

    직경이 최대 780m에 달하는 대형 소행성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지구 궤도를 지나갈 예정이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 전문매체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418135(2008 AG33)’로 명명된 이 소행성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12시 46분경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를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소행성은 3만 6400㎞/h의 속도로 지구 궤도에 진입하며, 지구와 가장 가깝게 접근했을 때 거리는 약 320만㎞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구와 달 평균 거리의 약 8배인 만큼 충돌 위험은 거의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행성은 2008년 1월 미국 애리조나의 레몬산 천문대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직전에 지구 궤도를 통과한 시기는 2015년 3월 1일로, 대략 7년에 한 번씩 지구 인근을 지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은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는 “해당 소행성의 최대 직경은 780m 정도로,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의 2배”라면서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NASA에 따르면, 지구에 약 750만㎞ 이내로 접근하는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은 ‘잠재적 위협 소행성’(PHA)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지름이 140m 정도의 소행성이 지구에 추락할 경우, 국가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잠재적 위협 소행성으로 분류해 관측하고 있다. 현재 ‘418135(2008 AG33)’를 비롯해 2246개의 소행성이 잠재적 위협 소행성으로 분류돼 있으며, 이중 크기가 1㎞ 이상인 것은 160개에 달한다.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실제로 1908년 시베리아 퉁그스카에 크기 60m 운석이 떨어져 서울시 면적 3배 숲이 사라졌다.지난 1월 지구 가까이에 접근한 소행성 ‘7482(1994 PC1)’은 지금이 약 1㎞로, 당시 시속 7만㎞의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당시 해당 소행성은 지구와 달 표면 거리의 약 5.15배인 192만㎞ 떨어진 우주 상공을 지났다. ASA에 따르면 크기 140m 이상인 소행성이 100년 안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 다만 현재까지 100~300m 크기의 근지구 소행성은 약 16%만 발견됐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NASA는 한국 등 여러 국가의 전문가들과 함께 ‘쌍(雙)소행성 궤도수정 시험’(DART, 이하 다트)을 운영하고 있다. 다트 우주선은 지난해 11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다트 우주선의 목표물은 소행성 디모르포스다. 다트 우주선은 내년 9월 말쯤 축구경기장 크기의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충돌해 공전주기를 바꿔 궤도를 변경할 수 있는지를 실험한다. 린들리 존슨 NASA 행성방위담당관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당장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은 없지만, 이 실험을 통해 장차 소행성을 회피해 지구를 지키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광식의 천문학] 신이 만든 손자국일까...화성에서 촬영된 초대형 손가락 지문

    [이광식의 천문학] 신이 만든 손자국일까...화성에서 촬영된 초대형 손가락 지문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인간의 손가락 지문처럼 보이는 화성의 특이한 분화구를 담은 놀라운 이미지를 공개했다.​  빛나는 능선이 흡사 사람의 손가락 지문처럼 보이는 사진의 크레이터는 에어리-0(Airy-0)로 알려져 있으며, 폭 0.5km의 움푹 패인 곳으로, 폭이 약 3.5km인 훨씬 더 큰 에어리 분화구 안에 있는 것이다. 새로 공개된 사진은 2021년 9월 8일 NASA 화성 정찰 궤도선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인 HiRISE(High Resolution Imaging Science Experiment)를 사용해 촬영된 것으로, 4월 11일 NASA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공유되었다.​ NASA의 발표에 따르면, 1884년 천문학자들은 화성의 본초 자오선인 동서가 만나는 경도 0도를 표시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큰 에어리 크레이터를 선택했다. 지구에서 본초 자오선은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로 표시되며, 이는 동반구와 서반구의 경계를 나타낸다. 에어리 크레이터는 처음 발견한 그리니치 왕립 천문대의 영국 천문학자 조지 비델 에어리 경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천문학자들이 에러리 크레이터를 화성의 본초 자오선 기점으로 선택한 것은 에러리 크레이터가 당시 망원경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컸기 때문이었다. NASA에 따르면, 에어리 크레이터는 미들 베이(Middle Bay)로 번역되는 사이너스 메리디아니(Sinus Meridiani)로 알려진 지역에 있다.​  NASA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에 "하지만 고해상도 사진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더 작은 지형지물을 선택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현재의 망원경 해상도로 볼 때 절절한 크기인 에어리-0를 에어리 크레이터를 대체해 본초 자오선 표시 지형물로 선택했다. 이는 또 기존 지도를 크게 변경할 필요가 없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NASA 큐리오시티 로버의 프로젝트 과학자인 아비게일 프레이먼은 크레이터의 빛나는 능선을 횡단 풍화 능선(TAR, transverse aeolian ridges)이라고 설명하면서 "TAR는 화성의 크레이터와 기타 함몰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능선은 얇은 먼지층으로 덮인 사구에 의해 형성된다고 설명하는 프레이먼은 "에어리-0에서 TAR을 덮고 있는 먼지는 아마 산화철 광물인 적철광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 사진에서 땅을 회색으로 만드는 물질로, 주변 지역에 풍부하고 나머지 분화구와 구별되는데, 화성 크레이터에서 기묘한 선이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3월 30일, 유럽 우주국(ESA)은 ESA의 화성 익스프레스 궤도선이 찍은 한 쌍의 크레이터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크레이터 중 하나는 '뇌 지형'의 증거를 보여주었는데, 이는 인간 두뇌의 융기선과 아주 비슷하게 보이는 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라인은 TAR이 아니라 얼음 퇴적물로 인해 발생했다고 한다.  2021년 6월, ESA와 러시아연방우주국( Roscosmos)의 공동 임무인 엑소마스 가스추적 궤도선은 동심원의 '나무의 나이테' 같은 고리가 있는 기묘한 크레이터의 이미지를 캡처했다. 이는 TAR이 아니라 혜성에서 온 얼음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서비스 제공····GPS 오차범위 3m이내로 보정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서비스 제공····GPS 오차범위 3m이내로 보정

    위치정보시스템(GPS)의 위치 오차를 3m 이내로 바로잡을 수 있는 고정밀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가 연말부터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위성항법 분야 전문가와 관계기관 등으로 구성된 ‘KASS 사업추진정책위원회’를 열어 서비스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KASS는 현재 17∼37m 수준인 GPS 위치 오차를 1∼3m로 실시간 보정해 정확한 위치정보를 위성으로 제공하는 국제표준 위성항법 보정시스템이다. 우리나라가 개발해 세계 7번째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공식 등재됐다. 정부는 항공기에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1280억원을 들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KASS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전국에 기준국 7개, 위성통신국 2개, 통합운영국 2개 등 지상 인프라를 구축해 시스템 시험을 진행했다. 항공위성서비스 운영을 전담할 기관으로 국토부에 항공위성항법센터를 신설해 운영 중이며 교통, 내비게이션, 응급구조, 농업 등 다른 위치정보 산업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도록 관계기관 협의체를 가동하고 있다. 정부는 6월에 남미 기아나(프랑스령) 쿠루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말레이시아의 미아샛 방송위성을 임차해 KASS 1호기를 탑재하고, 연말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2호기는 국내임차 형태로 2025년에 발사하고 3호기는 2027년 발사 예정인 국산 위성(천리안3호)에 탑재할 계획이다.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항공위성 1호기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최종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항공위성항법체계 고도화 및 항공강국 도약 등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두뇌’도 만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두뇌’도 만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과 관련해 발사체 핵심 제어장치 개발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은 우주 전략기술을 자립화하기 위해 정부가 2030년까지 총 2115억을 투입해 16개의 핵심 우주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분야의 ‘저비용·경량화 발사체 에비오닉스 통합기술 개발’ 사업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대학교, 한화 등과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에비오닉스(Avionics)는 항공·우주 비행체에서 운용되는 시스템으로, 발사체의 동작을 제어하고 통신·항법시스템까지 관장해 발사체의 ‘두뇌’로 불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도 컨소시엄은 발사체의 항법과 제어, 비행 데이터 처리 등 기술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해 무게를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에비오닉스를 2028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의 우주 사업 핵심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심장’으로 불리는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 [이광식의 천문학] 아폴로 16호 달착륙 사진 속 비밀...50년 만에 리마스터링 해 보니

    [이광식의 천문학] 아폴로 16호 달착륙 사진 속 비밀...50년 만에 리마스터링 해 보니

    미 항공우주국(NASA)이 아폴로 16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관련 사진들을 리마스터링해서 공개했다.  우주비행사 존 영, 찰스 듀크, 토마스 매팅리가 50년 전 4월 21일(이하 미국동부시간) 달에 착륙했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지막에서 두번째 달 착륙의 상징적인 이미지들이 리마스터링되었다.  1972년 4월 16일 플로리다의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폴로 16은 탐사나 홍보에 치중했던 초기 임무와는 달리 주로 과학에 중점을 두어 설계된 3개의 'J-미션' 중 두 번째였다.  아폴로 16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곧 출간될 책 '아폴로 리마스터링'의 저자이자 이미징 전문가인 앤디 손더스는 11일간의 임무 동안 승무원이 촬영한 이미지들을 신중하게 복원, 개선했다. 그 중에는 달의 지평선을 보여주는 사진, 지구돋이, 월면에 놓여진 우주비행사들의 가족사진, 존 영의 '대도약' 등이 포함되어 있다. 출간은 올해 12월 최종 미션인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앞둔 9월로 예정되어 있다. 여전히 달 탐사에 대한 좋은 추억을 기지고 있는 달 착륙선 조종사 찰리 듀크는 리마스터된 이미지에 대해 "그 사진들은 너무 선명하고 현실적이어서 우리가 직접 달에 있는 것 다음으로 가장 좋은 것"이라며 "나는 달에 있어요! 외치는 듯해요. 아직도 믿을 수가 없어. 오늘날에도 그것은 흥분되는 기억"이라고 덧붙였다.  NASA가 아폴로 17호 이후 새로운 달 착륙 임무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 지 2년 후에 이 임무가 시작되었다. 그래서 승무원들은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달로 떠났다. 여기에는 월면차가 포함되었으며, 이전 여행의 경우보다 달 표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승무원은 11일의 임무 기간 중 3일 동안 달에서 효과적으로 생활하고 작업했으며 나머지는 월면을 여행하는 데 보냈다.  앤디 손더스_1이라는 사용자 이름으로 소셜 미디어에 리마스터링한 이미지 중 일부를 공유한 손더스에 따르면, 그들이 직면한 문제 중 일부는 실제로 놀라운 몇몇 사진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아폴로 16의 임무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달 궤도에 도착하고 착륙선이 사령선(CSM)에서 분리된 직후 사령선 조종사 매팅리는 SPS 엔진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 SPS 엔진은 사령선의 주엔진으로, 월면으로 이동한 후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완벽하게 분사되어야 한다. 과연 달 착륙을 결행해야 하는가?  임무관제실이 문제를 평가하고 착륙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데 4시간이 걸렸다. 사령선의 매팅리와 착륙선의 존 영, 찰스 듀크는 작은 기동으로 시각적인 스테이션을 유지해야 했다. 이것은 그들이 달 궤도에서 서로 안전하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연락이 끊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푸른 지구가 거친 달의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순간 달 표면 위를 비행하는 사령선을 보여주는 특별한 광경을 담아낼 수 있는 사진으로 이어졌다. ​"그것은 실제로 우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표현하는 손더스는 "달의 상공을 날고 있는 우주선에 탄 두 남자가 다른 남자가 탄 우주선을 촬영하고, 그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 40만km 떨어진 우주공간에 지구가 있다"고 설명한 후, "방문자들은 그 지구에서 왔으며, 거기는 그들의 이상한 비행체가 만들어진 곳"이라고 덧붙였다.  아폴로 리마스터링을 연구하는 동안 듀크는 손더스에게 자신이 그 놀라운 사진을 찍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임무관제실에서 우리에게 랑데뷰에 대해 알려주는 바람에 줬기 때문에 존 영은 그 일로 바빠 내게 기회가 돌아온 것"이라고 밝힌 듀크는 "그것은 놓칠 수 없는 특별한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손더스는 이전에 역사적인 첫 번째 지구 궤도를 돈 존 글렌의 캡슐에서 찍은 이미지뿐만 아니라 초기 아폴로 임무의 이미지들을 공유하기도 했다.  ​"녹음된 음성 전송과 이 순간의 대화 녹취록을 읽으면 우리는 이 사람들이 실제로 달 주위에서 이 우주선을 조종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된다"고 말하는 손더스는 "그것은 조종 기술이 필요하고 또 위험한 시도처럼 보였다. 당시에는 너무 원시적이었다. 자동항법 장치로 날고 바다의 플랫폼에 정확히 자동 착륙할 수 있는 현대의 로켓 및 우주선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설명한다.  매팅리가 달의 뒷면에서 엔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들은 지상 관제실실과 접촉하지 않았지만 두 우주선은 서로 통신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레이더의 자동 추적으로 스테이션 유지를 시각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악전고투해야 했다.7. 16mm 영화 필름의 여러 프레임을 겹쳐서 제작 - 달에 있는 우주비행사의 '집', 달 착륙선 오리온과 함께 '그랑프리'에서 볼 수 있는 월면차의 흙먼지.(출처:NASA)  엔진 문제를 인지한 지 3시간 30분 만에 승무원은 마침내 예정된 곳에 도착했고, 영은 '눈앞이 캄캄했다'고 말했다. 몇 분 후 영과 듀크는 지장 관제실에서 그들이 바라던 소식을 들었다. 달 표면에 동력 하강하라는 'GO' 신호였다.  이로써 다섯 번째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6호는 우주비행사들이 지구의 6분의 1 중력 속에서 생존하고 일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주는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했다.  그들은 가능한 한 높이 뛰기를 시도했고 충분히 편안함을 느꼈다. 존 영 선장은 성조기와 달 착륙선이 있는 사진을 찍기 위해 '점프 경례'를 했는데, 이는 고전적인 사진이 되었다. 그러나 승무원들은 듀크가 장난을 치면서 '미니 올림픽'을 한다고 '큰 도약'을 시도했을 때 재빨리 그 위험을 상기시켰다. 그는 도약 중 균형을 잃고 생명 유지 배낭을 멘 채 거칠게 착지했다. 영이 나무라듯 말했다. '별로 잘한 짓 아니야, 찰리." 듀크는 배낭을 손상시키거나 슈트가 쪼개지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 달에서 기동성과 장비의 한계를 뛰어넘은 또 다른 예는 월면차의 무제한 테스트였다. '미니 올림픽'과 달리 계획된 훈련이었던 이 테스트는 크레이터가 있는 착륙지점에서 하는 일련의 고속 기동과 급선회로 이루어진 것으로, 로버의 능력을 시험하는 '달 그랑프리'로 불렸다.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어 표현하지 않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감정을 억제하고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훈련받는다. 그들의 전직은 대개 차갑고 냉정하고 매의 눈을 가진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이거나 시험 조종사, 엔지니어였다.  따라서 아폴로 임무 동안 실제 인간적인 분위기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 임무가 끝나면서 이런한 순간을 찰리 듀크가 제공했다. 존 영 선장과 함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선외 활동을 마치고 달 착륙선 근처로 돌아왔을 때 듀크는 달 표면에 가족사진을 내려놓고 사진 찍기에 적절한 장소를 찾았다.  사진은 찰리와 아내 도티, 그리고 당시 7살, 5살이던 자녀 찰스와 탐이 집 뒤뜰에 있는 모습을 담았다. 비닐이 씌워진 사진 뒷면에는 '지구에서 온 우주비행사 듀크 가족입니다. 1972년 4월 달 착륙'이라고 적혀 있다.  
  • 700억원짜리 우주여행… 민간인 2주 만에 귀환

    700억원짜리 우주여행… 민간인 2주 만에 귀환

    1인당 약 5500만 달러(약 686억원)를 내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여행을 떠났던 민간인 4명이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미국 CNBC 등은 25일(현지시간) 민간 우주인 4명이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을 타고 16시간을 비행한 끝에 플로리다주 연안의 대서양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ISS 왕복 여행이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간 우주 비행인 ‘AX-1’ 임무를 주관한 액시엄스페이스는 이들이 도착했을 때 “지구에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 우주에서의 시간이 즐거웠기를 바랍니다”라고 방송했다. 액시엄이 우주선 한 좌석당 청구한 가격은 5000만~6000만 달러다. 거액을 내고 여행한 민간인들은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출신의 마이클 로페스 알레그리아(63), 기업가 래리 코너(72), 이스라엘 공군 조종사 출신 기업인 에이탄 스티브(64), 캐나다 금융인 마크 패시(52)다. 지난 8일 지구를 떠난 이들은 당초 ISS에서 8일간 머문 후 귀환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 등으로 총 15.5일을 우주에서 체류했다. 해당 기간 이들은 뇌파 측정부터 노화, 심장 건강 등 25건의 과학 실험을 수행했다.
  • [지구를 보다] 러시아 석유 저장고서 대형 폭발…우주서도 화염 포착(영상)

    [지구를 보다] 러시아 석유 저장고서 대형 폭발…우주서도 화염 포착(영상)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의 석유 저장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과 러시아 관영언론인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24일 새벽 2시경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브랸스크의 석유 저장소에서 수차례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현지 주민과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어두운 밤하늘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는 석유 저장소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거센 불은 최소 두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SNS에 영상을 공개한 한 주민은 “브랸스크에서 여러 건의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지만, 당국은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화재 원인이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번 화재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이 있다는 직접적인 징후는 없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매체 유로마이단프레스는 해당 화재가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드루즈바 송유관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 매체인 키이우 포스트는 “브랸스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길목에 있으며, 러시아 기갑부대의 주요 경유지”라고 전했다.거센 불길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재관측위성(FIRMS)에서도 확인됐다. 화재관측위성은 인공위성을 통해 전 세계에서 일어난 산불 등 화재 관련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위성 지도에서는 브랸스크 지역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붉은 점 다수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헬리콥터가 브랸스크 지역 내 주거 건물을 타격해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9일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전승절)까지 우크라이나 침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을 재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사실상 점령하고, 동부 돈바스 지역을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 [아하! 우주] 중국이 인류 구한다?…지구 위협 소행성 궤도 변경 계획

    [아하! 우주] 중국이 인류 구한다?…지구 위협 소행성 궤도 변경 계획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을 파괴해 인류를 구하는 SF영화와 같은 ‘주인공’이 되기위해 중국도 나설 모양이다. 지난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언론은 중국이 지구에 위협이 되는 소행성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방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 우옌화 부국장은 "중국은 지구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소행성을 제거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이 시스템을 테스트하기 위해 오는 2025~2026년 우주선을 소행성을 보내 진로를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NSA의 이같은 계획은 우주에서도 미국과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주굴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앞서 중국은 화성탐사선 '톈원 1호'를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화성 지표에 성공적으로 착륙시켰으며 지난 2019년에는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탐사선 '창어 4호'를 안착시켰다. 또한 중국은 현재 우주정거장 ‘톈궁’을 독자적으로 건설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중국판 허블망원경으로 불리는 ‘쉰톈’도 쏘아 올려 우주 관측도 시작할 예정이다. 곧 우주 분야에서 독보적인 미국이 진행한 프로젝트를 스스로의 힘으로 따라가는 모양새다. 이번에 중국이 발표한 소행성 방어 시스템 구축 계획도 이미 미국과 유럽과 힘을 합쳐 진행 중에 있다. 앞서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11월 지구를 잠재적으로 위협하는 소행성의 궤도를 수정하기 위해 우주선 '다트'를 발사한 바 있다.다트(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는 폭발물을 탑재하지 않은 500㎏ 정도의 작은 우주선이지만, 초속 6.6㎞의 빠른 속도로 충돌하면 운동에너지만으로 소행성의 속도와 방향을 살짝 변경할 수 있다. 오는 9월 말 다트가 충돌할 소행성은 소행성 '65803 디디모스'(Didymos)의 위성인 디모포스(Dimorphos)다. 디모포스는 지름 160m 정도의 작은 소행성이지만, 만약 지구에 충돌하면 대형 핵무기급 파괴력을 지닐 수 있다. 다만 충돌 실수로 궤도가 변경돼 지구에 더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할 수 있지만, 다트에 의한 디모포스의 속도 변화는 4㎜/s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디디모스가 위성 디모포스를 중력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있어 설령 예상치 못한 위치에 충돌하더라도 디모포스가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NASA의 설명이다.   CNSA 우 부국장은 "날아오는 소행성의 궤도를 바꿀 수 있는 기술을 갖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이를 통해 지구 보호와 인류 안전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주를 보다] 목성에 드리운 ‘달 그림자’…신비로운 ‘일식쇼’ 포착

    [우주를 보다] 목성에 드리운 ‘달 그림자’…신비로운 ‘일식쇼’ 포착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에서 탐사선으로만 볼 수 있는 신비로운 ‘우주쇼’가 관측됐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목성탐사선 주노가 촬영한 목성 표면 위에 드리워진 검은 그림자를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2월 25일 주노가 목성을 근접 통과하며 촬영한 사진을 보면 줄무늬로 가득찬 목성 표면 위에 검은색 둥근 그림자가 선명히 보인다. 이 그림자의 주인공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로 이는 목성에서 벌어진 일식 현상을 담고있다. 일식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왔을 때 나타나는데 목성 역시 같은 현상은 일어난다. 다만 지상에서 보는 일식과 달리 우주에서 보는 일식은 행성 위에 짙은 그림자(本影)를 남기게 된다.사진 촬영 당시 주노 탐사선은 목성 상층부 구름 기준 7만1000㎞ 거리를 비행 중이었는데, 이는 가니메데의 공전 거리(약 110만㎞)보다 15배는 더 가깝다.   NASA측은 "목성은 갈릴레이 위성 등 지구보다 훨씬 더 많은 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식은 목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면서 "이 사진은 목성에서 매우 가깝게 촬영됐기 때문에 가니메데의 그림자가 특히 크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갈릴레이 위성은 1609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인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가 자작 망원경으로 발견한 4개의 위성을 말한다. 당시 갈릴레오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활화산이 있는 이오(Io)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로파(Europa), 바다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칼리스토(Callisto) 그리고 ‘건방지게’ 행성인 수성보다 큰 가니메데(5262㎞)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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