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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마케팅戰 ‘후끈‘

    ‘월드컵 황금시장을 잡아라’ 1일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계기로 월드컵특수를 잡기 위한 기업들의 장외 대결이 후끈 달아올랐다.특히 중국의 월드컵 예선경기가 한국에서 열림에 따라 삼성·LG·SK 등 주요 기업들은 중국 관광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 강화에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다.내년 월드컵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제품 판매 증대 등 마케팅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외국 바이어를 초청하거나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불붙은 ‘한류(韓流)특수’ 쟁탈전] 삼성전자는 전세계 반도체·정보통신·디지털분야의 주요 거래선 200여명에 대한서울 개막식 티켓을 확보했다.또 중국에서의 인지도와 중국인의 축구열기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펴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지난 8월 상하이에서 개최했던 ‘삼성배 4개국 국제축구대회’와 유사한 친선 축구대회를 내년 초에 열 계획이다.중국팀이 월드컵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상품 보너스를 주거나 기부금을 제공하는 등의 마케팅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 LG는 디지털TV와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서비스 분야의 선두 기업이미지를 전세계에 심어주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LG전자는 월드컵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7월초 일본 도쿄 ‘팔레스 빌딩’ 옥상에 2억엔을 들여 최첨단네온사인을 설치했다.또 인천국제공항 주요 항공사 귀빈실과 대합실에 자사의 플라즈마패널표시장치(PDP)·액정표시장치(LCD) 등 첨단 제품을 전시,브랜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LG전자는 미리 확보한 월드컵 입장권 1,000장을 중국 관계자들에게 우선 배정하고 월드컵 경기장 주변 사업장을 홍보 견학 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류 브랜드 이미지 심기 총력] SK는 그룹차원에서 중국 현지의 협력업체와 주요 기관 인사들을 초청해 월드컵 경기를관전토록 하는 행사를 마련한다.중국 관광객의 SK계열사 전시관 관람 유치 활동도 벌인다.또 중국에서 방영하는 SK장학퀴즈에서 한국과 월드컵에 대한 코너를 신설,중국인들의 한국과 SK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로 했다.SK텔레콤은 GSM(유럽형 이동통신)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대거 방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단말기를 임대해 본국에서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KTF는 2002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서 독점적 권리를 최대한활용할 방침이다.월드컵을 계기로 2005년까지 세계 10대 이동통신사업자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 아래 월드컵사업팀을 신설,대대적인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중국인 취향 탐색전 치열] 롯데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후지필름을 앞세워 활발한 마케팅을 펴고 있다.지난 4∼6월 월드컵 팡팡 대축제와 월드컵 트로피 쇼,월드컵 마스코트 기념촬영 이벤트를 가진 데 이어 주니어 사진기자단 모집 등의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국내 10개 도시의 경기장에 세계 각국의 사진기자들을 위한 서비스센터도 운영한다.롯데호텔은중국어 안내판을 마련하고 판매 상품도 중국인이 선호하는토산품 위주로 바꿀 예정이다. 월드컵 VIP 투숙호텔로 지정받은 신라호텔은 중국의 고소득 축구팬을 위한 고급 패키지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호텔 면세점에 화교를 채용해 중국 단체관광객의 통역과 쇼핑안내를 하고 있다.리츠칼튼과 롯데호텔 제주 등 유명 호텔들도 중국 현지 지사나 체인 호텔을 통해 중국인의 취향을 파악하는 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항공업계 ‘재기의 기회’ 별러] 아시아나항공은 월드컵을전후해 중국 관광객 8만5,000명을 유치한다는 목표 아래 대회기간에 특별기 51대를 투입키로 했다.올해안에 1만여명,내년 1월부터 3월까지 2만8,000여명,내년 4월부터 6월말까지 4만7,000여명을 유치하는 내용의 3단계 전략을 마련했다.‘미리보는 월드컵’ ‘중국과 함께하는 월드컵’ ‘한아(韓亞)와 함께하는 월드컵’ 등의 테마상품도 선보였다.또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 중심의 ‘축구팬 조직’을 초청,월드컵경기장 관람과 스키관광을 연계하는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중국·일본의 현지 대형 여행사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항공수요를 창출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해외 현지 지점별로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한편 중국 국가체육위원회와중국 진출 국내기업과 협력해 상품개발에 나서기로 했다.월드컵기간에 160석 규모의 소형 전세기를 주당 35회 추가 증편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매복 마케팅전’도 성황] 월드컵 공식 후원사에 끼지 못한 기업들의 불법과 합법을 오가는 마케팅전도 볼 만하다.비공식 후원사들이 불법을 피해가면서 월드컵 효과를 노리는대표적 전략이 이른바 ‘앰부시(ambush·매복) 마케팅’이다.한국통신에 공식 후원사 자리는 물론 국가대표 후원사 자격까지 빼앗긴 SK텔레콤은 ‘붉은 악마’의 ‘4,000만 축구사랑 캠페인’을 밀어주기로 하고 갖가지 홍보광고와 프로모션 활동을 후원한다. 대우차는 ‘2002년 누비라Ⅱ'를 출시하면서 ‘챌린지 월드컵’행사를 실시했다.한국이 월드컵 8강에 진출하면 구매고객에게 2002년 7월 이후의 할부이자를 완전히 면제해 준다는것이다.남은 할부 원금도 100만원 깎아주기로 했다.재계 관계자는 “공식 후원사들 눈초리가 더욱 매서워지겠지만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이런 유형의 마케팅 활동이 더욱 치열해질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팀 종합
  • 美추수감사절 “예년 같지 않네”

    9·11 테러공격이 미국 최대의 명절인 추수감사절마저 한껏 움츠리게 하고 있다.우리의 한가위처럼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돼 예년같으면 일반 여행자를 포함해 총 5,000만명 이상이 움직였으나 올해는 3,600만명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항공업계는 비행기 테러에다 아메리칸항공의 뉴욕 추락사고까지 겹쳐,승객이 지난해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항공요금을 20%까지 할인했지만 항공예약률은 65%를 밑돌 전망이다.고속버스업계는 여행자 수의 절대적 감소에도 예년과 같은 수준인 80만명을 유치할 것으로 집계됐다.전체 여행자 가운데 자동차 이용자의 비율은 사상 최고치인 87%를 기록했다. 미 운수통계국은 20일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총 여행자 수가 지난해 5,800만명에서 38%인 2,200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미 자동차협회(AAA)는 특히 고향이나 친지를 찾아 80㎞ 이상 움직이는 사람들은 3,460만명으로 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이 가운데 80%에 머물던 자동차 이용자의 비율은87%까지 치솟을 것으로 밝혔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연말 재계 감원 한파

    연말 재계에 감원한파가 몰아치고 있다.장기불황에 대한우려로 그간 IT업계 위주로 일던 감원바람이 다른 업종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이다. 태풍의 핵은 만성적인 공급과잉의 여파로 최악의 경영난에 빠진 화섬업계와 미 테러사태와 항공기 추락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항공업계.수주난에 봉착한 건설·조선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화섬업계의 끝없는 다운사이징=올 1∼3분기에 창사 이래 최악의 영업실적을 낸 태광산업은 최근 다섯차례의 정리해고 등으로 500여명을 줄였다.그러나 공장가동률이 여전히 50%를 밑돌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순환휴직제를 검토하고 있다.올들어 440명을 줄인 동국무역은 연말까지 100여명,내년까지 400∼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고합도 지난달 200여명을 퇴직시켰지만 다음달 말 기업분할 이전에 또 한차례 감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한국화섬협회 관계자는 “만성 공급과잉 상태인 화섬업계가 회생하려면 현재 1만6,000명선인 고용인원을 2005년까지 1만명으로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 연내 500여명 감축=대한항공은 지난달 말 임직원 700여명의 사표를 받은 데 이어 연말까지 300여명을 더 줄인다.유동성 확보에 고심하는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까지 200여명을 감축한다. 건설·해운업계의 구조조정 바람도 거세다.현대건설은 다음달까지 업무중복 부서를 통폐합,350여명을 줄인다.부장급 이하 감원 대상은 320여명.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최근 200여명을 줄였다.현대산업개발은 100여명을 대상으로 휴가명령제를 실시하고 있다. 조선·해운업체인 한진중공업은 최근 100여명을 퇴직시켰다.현대상선도 외국기관의 경영진단서가 나오는 대로 곧인력감축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20,30대도 태풍권=지난달 삼성생명이 퇴직처리한 400명가운데 20,30대 비율은 40%를 웃돌았다.한진중공업도 조선부문 명예퇴직 대상에 30대를 포함시켰다.대한항공이 지난달 단행한 인력구조조정 작업에서 30대 사원 비율은 15%에 달했다.신동아화재보험은 지난 9월 입사한 지 5년이 지난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임원들도 전전긍긍=삼성은 연말 또는 새해 초에 단행할계열사 임원인사에서 승진폭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삼성 관계자는 “경기여건이 워낙 좋지 않은 탓에 실적이 저조한 임원의 대대적인 교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대건설은 다음달까지 상무보 이상급 가운데 20∼30여명을 줄일 계획이다.SK그룹과 아시아나항공도 연말 인사에서 상당수 임원을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LG경제연구원 이춘근(李春根) 연구위원은 “인력감원은비용절감과 내실경영을 통한 위기돌파 수단이라는 점에서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도 “기업들이 퇴직자의재취업을 돕는 지원센터를 만들어 구조조정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승·김성곤·강충식기자 ksp@
  • 엎친데 덮친 美 항공업계 연쇄파산 위기

    미 항공업계의 사정이 ‘엎친 데 덮친 격’이다.9·11 테러공격의 여파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12일 아메리칸항공(AA)여객기의 추락으로 연쇄 파산의 위기까지 몰리고 있다. 추수감사절을 앞둔 관광업계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사고 원인이 엔진결함으로 밝혀지더라도 항공 안전에 대한 불신은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테러든 사고든 두차례의 대형참사로 “하늘이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굳어졌기 때문이다. 미 항공업계에 따르면 9개 대형항공사는 3·4분기에만 24억달러의 손해를 봤다.지난해 미 항공업계 전체의 이익 26억달러와 맞먹는다.항공산업 종사자 120만명 가운데 9%에가까운 10만명은 이미 해고됐다.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로 승객이 5∼10% 더 감소할 것으로 진단한다.앞서 아메리칸항공은 테러공격으로 추수감사절 예약건수가 지난해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좌석이용률은 지난해 71%,테러 이후 65% 안팎에서 50∼60%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항공사들은 좌석이용률 50% 미만인 노선,시내 예약사무실,공항내 편의시설,기내식 제공 등을 크게 줄여 요금을 낮췄지만 고객을 끌기보다 수입구조만 악화시켜 경영난을 부채질했다.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하루에 1,000만달러 및1,500만달러씩 손해를 보고 있으나 현금보유액이 20억달러및 27억달러에 달해 최소한 유동성 위기는 모면하고 있다. 그러나 하루 200만∼300만달러씩 손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진 아메리카웨스트항공이나 유에스항공 등은 현금이 1억5,000만달러에서 8억∼9억달러에 그쳐 연말까지 버틸 수 있을지 미지수다. 미 여행협회는 4,600만명이 이동하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2,000만달러 규모의 관광홍보에 나서려 했으나 취소했다.사고 직후 여행사에는 예약을 취소하려는 전화가 쇄도,홍보를 한다고 사정이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뉴욕 증시에서는 항공사 주가의 폭락과 더불어 여행사 주식이 2∼4%씩 큰 폭으로 빠져 관광업계의 암울한 전망을예고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항공·여행업계 잇단 악재에 초비상

    미국에서 또다시 발생한 항공기 추락사고로 항공·여행업계는 초상집 같은 분위기다.가뜩이나 해외 여행객이 크게줄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 악재가 겹쳐 항공여행 기피 풍조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 9월과 10월 탑승률이 74%와 71%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0% 가량 줄었다. 특히 미주 노선은 9월 14.5%,10월 12.9%나 격감했다.아시아나항공도 지난 2개월 동안 평균 10% 정도 감소했다.이에따라 대한항공은 연말까지 전체 임원의 20%인 25명을 포함,임직원 300명을 감원할 예정이다.아시아나항공도 연내360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안을 추진중이다. 걱정스럽기는 여행업계도 마찬가지다.여행사들은 이같은상황이 지속될 경우 도산 업체가 속출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방한한 미국인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8% 줄어든 2만9,212명이었다.주시장인일본인 관광객도 20만6,463명으로 12.5%나 줄어 심각성을더하고 있다. 서울 종로 D여행사의 홍모 이사(49)는 “테러사태 이후미국 여행객이 90% 정도 감소했고 영업 손실도 예년의 30%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건교부, 항공사 지원금 배분 고민

    건설교통부가 항공업계에 지원할 2,500억원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건교부는 최근 미국 항공기 테러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항공업계에 2,500억원을 재정융자해 주기로 결정했으나 배분기준을 정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저마다 경영난이 심각하다며 더 많은 액수의 지원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보다 손실액이 크다고 주장하고있고,아시아나항공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테러 참사에 따라 보험료 인상 및 운항중단으로 1,000억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손실액이195억원에 불과하다.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너스 지급을 유예했을 정도로 유동성 운용에 어려움을겪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피해액이 많기 때문에 70%인 1,750억원이 지원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절반씩 나누자는 입장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배분 비율 조정을 놓고 특정사에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오해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기고] 항공청 신설과 항공안전 강화

    정부는 항공산업 발전과 항공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초에 이 업무를 전담할 항공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이는지난 8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의해 항공안전 2등급 판정을 받은 이후 1등급 조기회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우리나라의 항공운송 산업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비약적으로 성장해 2000년 기준으로 여객 수송은 세계 11위,화물수송은 세계 3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 항공시장에서의 지위가크게 향상됐으며,이를 토대로 지난 10월초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정부에서는 항공안전 확보를 위해 99년 7월에 수립한 ‘항공안전강화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미국연방항공청에 의해 하향 조정된 항공안전등급을 다시 1등급으로 회복시키는 데 최우선을 두고 안전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1등급 회복을 위해서는 항공사가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지 심사하여 확인하는 ‘운항증명’ 발급과 항공기술직 공무원에 대한 국제수준에 맞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수립 시행이 완료돼야 한다.이에 대해 항공법 개정에 따른 운항증명 발급을 11월중으로 완료하도록 하고 그밖에 각종 규정·기준의 제정,교육훈련 등의 개선조치도 차질없이 진행하고있으며,개선조치가 완료되는 대로 미국 연방항공청과 협의하여 단기간내 1등급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항공기술 및 안전에 대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항공기술정보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할계획이다.또한 지난 9월11일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을계기로 항공 및 주요시설물 보안에 대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정책적인 비중을 두고 있다. 국내공항의 여객·화물 보안검색을 정밀검색체제로 전환했으며 공항시설 등에 대한 경비·순찰을 강화하고 노후된 검색장비를 폭발물탐지기능이 추가된 정밀 검색장비로 교체해나가는 한편 특히 공항에서의 생화학 테러 등 비상사태에대비하여 신속한 신고체제를 구축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한협조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선진 항공국가들은 항공운송산업을 21세기 디지털 경제시대의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항공 규제완화와 항공자유화(OpenSky Policy)를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지역의 각 국가들도 항공 중심지역으로 성장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대규모 첨단 공항을 건설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세계의 항공수요는 소득수준의 향상과 국제교역량의 증대에 힘입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태지역의 경우는 매년 10% 이상 성장하여 북미지역에 이어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시장으로 부상했다. 정부는 이러한 현실에서 항공보안과 항공산업발전을 위한대책들이 제대로 추진돼 명실공히 항공안전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항공안전과 보안을 두 축으로 항공업무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임인택 건교부장관
  • 美 정부·항공사 “네가 안전조치”

    9·11테러 이후 현안으로 떠오른 항공기 안전조치들이 항공사들과 미 연방당국간의 ‘눈치보기’로 제자리 걸음을걷고 있다.그 결과 테러이후 급감한 항공기 이용자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항공업계의 불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는 지난달 12일 ▲연방항공보안관 여객기 탑승 ▲승객·화물 검색업무 연방 이관 ▲조종실 출입문 안전장치강화 ▲승무원에 대한 대테러훈련 강화 등을 골자로 한 항공안전 법안을 승인했다. 지금까지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시행한 안전조치는 조종실 출입문에 쇠창살이나 빗장 등 임시 안전장치를 설치한것이 고작이다.외부 침입을 막기위해 조종실 출입문을 방탄문으로 대체하는 방안과 기내 감시카메라 설치,조종사의총기휴대 허용 등 장기적 안전조치들은 아직도 논의단계에있거나 실행되려면 몇달을 기다려야 할 판이다. 이처럼 시간을 다투는 항공기 안전조치가 진척되지 않고있는 것은 항공사들과 미 연방항공청(FAA)이 서로 상대방에게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6일 보도했다. FAA는 항공업계가 자발적으로 항공기 안전조치에 대한 업계 공통의 기준을 마련할 것을 기대하며 한발 물러나있다. 반면 항공업계는 항공사 자체 설계안과 제작사인 보잉에방탄문 설계를 맡기자는 안을 놓고 팽팽히 맞서있다.항공사들은 조종실의 새 출입문 설계가 FAA의 승인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FAA가 먼저 시안을 제시하길 기다리고 있으며방탄문 설계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하지만 알래스카항공과 제트블루 등 소형 항공사들이 이미 조종실에 방탄문을 설치,핑계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항공기내에 감시카메라 설치방안도 시험단계에 불과하다. 델타항공이 지난주 처음으로 여객기 한 대에 감시카메라를설치,시험운항중이다. 3개월후에 확대 설치 여부를 결정할방침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항공청 내년초 신설 안팎/ 항공1등국 회복 ‘날개’

    항공청을 신설하고 국무조정실 차장(차관급) 설치 결정은 ‘작은 정부’의 뜻에는 어긋나지만 필요한 부처와 인원은 늘려주겠다는 정부의 뜻을 반영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정권 후반기를 맞아 공무원 조직과 정원이 상당수 늘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여지도 있다.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동북아 항공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항공안전 1등급 회복이 필수적이고 항공청 신설은 이에 도움을 줄것으로 관측된다.그동안 건설교통부내 항공국 업무는 주무국장의 잦은 교체와 폐쇄성,양 국적항공사 사이에서의 눈치보기로 제자리를 찾지못했다는 지적이다. 항공기 사고 때마다 모든 책임을 항공사에 전가하고 대책마련을 소홀히 한 점이나 안전기준을 무시하다가 미 연방항공청으로부터 항공안전 2등급 판정을 받는 수모를 당한것도 따지고 보면 건교부 항공국이 갖고 있는 조직의 한계에서 비롯된 결과였다는 것이다. 내년에 출범하는 항공청의 업무는 서울 및 부산지방항공청,항공교통관제소의 관리감독,운항기술과 공항시설 관리,항공안전지도 감독 등 항행안전과 보안에 관련된 기능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항공사고조사 업무는 건교부에 남는다.항공업무를 총괄하는 책임자에게 인사,감독권을 전권위임해야 한다는 미 연방항공청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권고를 받아들인 셈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외국에 비해 엷은 전문가층과 빈약한 교육프로그램,훈련시설로 항공청이 신설된다 해도 그기능과 위상이 얼마나 제고될지는 짚어야 할 문제”라고지적했다. 국무조정실은 차장(차관급) 신설에 업무량에 대한 부담감이 덜어졌다며 안도감을 표시하고 있다.강영훈 전 총리 시절 지금의 국무조정실장격인 안치순 행정조정실장이 전화업무보고 중 심장마비로 숨진 데 이어 최근 나승포 전 국무조정실장이 과로로 건강이 나빠져 사임했던 일도 있다. 그동안 국무조정실은 부기관장이 없어 국무조정실장이 매년 400여회의 각종 회의를 주재·참석하는 등 업무량이 과중했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2차 추경 1조 6,440억 통과

    국회는 5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1조6,440억원 규모의 2차추경안을 처리했다. 추경안은 당초 정부가 제출한 1조8,840억원 가운데 2,400억원을 순삭감한 것으로,▲농어촌투자사업 지원 3,603억원▲도로·철도·항만·공항건설 3,000억원 ▲쌀값 안정지원2,800억원 ▲테러관련 항공업계 지원 2,500억원 ▲테러방지지원 607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삭감 내역은 주택기금 1,000억원,석유비축 확대 600억원,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500억원,산업기반기금 300억원등이다. 한편 국회는 이날 법사·재경·정무·국방·보건복지위 등10개 상임위를 열어 예산안 심사소위를 구성하는 등 총 112조 5,8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본격 착수했다. 이지운기자 jj@
  • 아시아나 勞使 ‘화합의 날개’

    세계 항공업계가 미국 테러사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노사가 경영 정상화가 될 때까지 ‘무분규’를 선언했다. 아시아나항공 박찬법사장과 이재원 노조위원장은 29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 강당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노사화합 공동 선언문’을 채택,발표했다. 노사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경영 정상화가 될 때까지 노사화합을 저해하는 모든 행위를 삼가하고 분규없는 사업장을조성하기 위해 서로 노력하며,경영환경 및 경쟁력 제고를위한 노사 협력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노조는 10월분 상여금 반납,회사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사내 복지기금 운영의 연기 등을 약속했고,회사는 임원들 연봉의 일괄삭감,추가인력 감축 철회,유보된 상여금 우선 지급 등을 약속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가와 환율 인상으로 올 상반기 1,5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테러사건으로 승객 감소마저겹쳐 연말까지 3,7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자금시장 ‘돈맥’ 경화 오나

    연말 자금시장이 경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기업들의 신용위험이 높아지면서 회사채시장은 발행 물량보다 갚는 물량이 많은 순상환 기조로 돌아섰다. 기업들이 여윳돈이 있어 만기물량을 갚아서가 아니다.신규및 차환발행이 안돼 어쩔 수 없이 갚고 있는 것이다.여기에 금융기관들마저 4분기(10∼12월)에 대출을 좀 더 신중하게 취급하겠다고 밝혔다. 24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은 약 17조원(워크아웃및 법정관리 기업 제외).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해 상환이 유예된 하이닉스,현대유화,쌍용양회,현대건설 4개 사의 회사채 물량을 제외하더라도 14조5,000억원이나 된다. ◆회사채 순발행 -7,000억원=이달 15일까지 만기도래한 회사채는 1조7,118억원이다.그러나 신규및 차환발행분은 1조25억원에 불과했다.7,093억원이 순상환된 것이다.지난달에올해 처음 순상환으로 반전한 데 이어 계속 순상환 기조를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기조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 확실시된다.이중 트리플B(BBB)등급 이하 회사채가 절반(7조5,830억원)이 넘는다. ◆비우량기업 자금조달 어렵다=미국의 테러보복 전쟁양상이 아직 불확실한 데다,탄저균 공포까지 확산되면서 시장의안전자산 선호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회사채는 외면한채 국공채만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투자부적격 등급인 BB+등급 이하는 물론이고 투자적격 등급인 트리플B등급도 거래가 거의 끊겼다.이달 들어 코오롱건설(BBB­)과 두산(BBB)이 각각 100억원과 3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극히 소액이다.대한항공(BBB)의 3,000억원 신규발행도 정부의 항공업체 지원약속 영향이 컸다. ◆은행들 대출태도지수 절반으로 급감=한은이 시중은행 등4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대출행태를 조사한 결과 대출태도지수(DI)는 3분기 40에서 4분기 25로 뚝 떨어졌다.0을 넘으면 대출태도를 더 완화하겠다는 뜻이고 0 미만이면 그 반대다.0을 넘어선 만큼 완화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3분기에비해서는 은행 대출 얻기가 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진다.특히 대기업 대출은 4분기에 마이너스(-5)로 떨어졌다. ◆금융당국,“큰 문제없다”=한은 김성민(金聖民) 채권시장팀장은 “소량이긴 해도 트리플B등급의 발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연말까지 회사채순상환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기업들이 이 때를 대비해 올상반기에 선발행을 많이 했다”고 지적했다.기업들이 어느정도는 자금을 비축해두고 있다는 얘기다.또 트리플B등급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이 8조원에 이르지만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 편입물량이 아직 10조원 가량 여유가 있어 충분히 소화가능하다는 주장이다.금융감독원은 연말 회사채 시장 점검에 착수했고,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회사채 인수 용도로 1조원을 증액 배정했다.시장동요와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선제조치 성격이 짙다. 안미현기자 hyun@
  • [오늘의 눈] 추경예산 생색내기

    18일 저녁,기획예산처에 비상이 걸렸다.국무회의 의결 절차를 남겨놓은 2차 추가경정 예산안이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발원지는 강운태(姜雲太)민주당 제2정조위원장.강 의원은“정부와 민주당이 당정회의를 열어 1조8,840억원 규모의 2001년 2차 추경예산안을 확정했다”고 기자들에게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은 기획예산처가 19일 임시국무회의 의결 이후보도를 전제로 민주당측에 전달한 것이었다.기획예산처 출입기자들에게는 엠바고를 전제로 이미 설명이 끝난 사안이었다. 이번 추경예산은 추가적인 국채발행 없이 일반회계와 재정융자특별회계의 이자 불용액(不用額)만을 활용해 편성됐다. 재특 원리금 조기회수분(5,000억원)의 재원활용 여부와 관련해 여야간 이견으로 발표가 약간 지체되기는 했지만 시기도적절하고,쓰임새 역시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날 만큼그런대로 잘 짜여진 것 같다. 특히 최근 대(對)테러 전쟁 발발 등으로 더욱 어려워진 경제여건을 감안,내수진작을 통한 경제활성화에 주안점이 맞춰져 있다.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투자에 7,603억원을 반영하는 등 경기진작 효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는 사업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또 테러사태 이후 보험료 인상과 수입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에 2,500억원을 지원하고 607억원은 테러관련 장비 보강,공항보안시설 보강,국가기간정보시스템 백업체계 구축 등에 사용키로 했다. 미국 테러사건이 터지자 여야 정치인들은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온 터다.정부도 올해안에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여야 및 부처간 의견조율 등 신속하게 움직였다. 2차 추경의 신속한 편성과 집행을 정치권이나 정부는 스스로의 공(功)으로 내세우고 싶었을 것이다.하지만 생색내기에서는 정치인들이 공무원들보다 한발 앞섰다. ‘재주는 곰이 넘고,돈은 ××이 번다’는 속담대로 뒤통수를 한방 얻어맞은 정부 관계자는 “어디 한두번 당한 일인가요?”라며 “추경이 제대로 집행되도록 (정치권에서) 방해나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함혜리 행정팀 부장급 lotus@
  • 경제장관 간담회/ 내수 살리기 팔 걷었다

    정부는 2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사회간접자본(SOC)시설 등 건설투자에 7,000억∼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수출·중소기업 지원에 4,000억∼5,000억원,항공업계 지원과 석유비축 확대에 4,000억∼5,000억원,쌀값 안정 지원에 2,000억∼3,0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내수진작을 위해서는 금융기관과 건설사 등이 함께 법인을설립, 주택건설·SOC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프로젝트 금융 투자회사법’을 연내 제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이같은내용의 내수진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연내에 집행이 가능하고 경기진작 효과가 큰 SOC사업 등에 집중해 추경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테러사태때문에 보험료 인상과 운항중단 사태를 빚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에도 2,500억원 규모의 재정융자를 낮은 이자로지원해 주기로 했다. 테러에 따른 주요 정보시스템의 파괴·손상에 대비,국가 기간정보시스템 백업센터 구축에도 337억원이 투입된다.이와 함께 수익성있는 특정 주택건설·SOC사업에 금융기관과 해당 회사가 출자해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관계자는 “금융기관이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부담으로 지원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업을 회사와 분리해 별도의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연내에 법을 별도로 만들어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고금융·세제상의 제약도 해소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서울 에어쇼’ 15일 개막

    오는 15∼2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서울에어쇼 2001’ 행사가 열린다.단 15∼18일 전문관람객의 날로 18세 미만은 입장이 안된다.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은 19일 이후 입장이 가능하다.항공비행은 오전,오후 각 한차례씩 실시된다. 세번째로 열리는 이번 서울에어쇼에서는 세계 각국의 항공업체들이 우리나라 차세대전투기(FX)사업을 둘러싸고 치열한 홍보전을 펼친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보잉사는 12일 F-15K후보기종에 대해 모두 29건의 기술이전을 제의하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다소사는 라팔 홍보를 위해 얼랭 리샤르 국방장관과 장 파에브 조브 참모총장 일행이 오는 14일쯤 내한,에어쇼를 관람하고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을 예방한다. 한편 서울에어쇼 공동 운영본부는 12일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테러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항공업계 지원 연말께 가능

    항공업계에 대한 정부 지원이 부처간 협의 및 관계규정미비 등으로 이르면 연말쯤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달 11일 미국에서 벌어진 항공기 자살테러 공격 이후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은지난달 말 정부에 재정지원을 요청했다.건교부는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벌였으나 항공사에 대한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 항공진흥법상의 근거조항이 미약하다는 예산처의 지적에 따라 법률개정 작업을 먼저 착수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달 중 관련 법률을 개정,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뒤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어서 이 개정안이 예정대로 국회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일러야 연말추경예산이나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전망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美 아프간 공격/ 국내 빈 라덴 자산 동결

    정부는 9일부터 유엔이 지정한 아프간 집권 탈레반 정부의 관계자와 오사마 빈 라덴 등 테러 관계자 169명의 국내금융자산을 동결키로 했다. 재정경제부 신동규(辛東奎) 국제금융국장은 8일 “금융감독 당국은 테러관계자들의 국내 금융자산이 있는지를 곧조사할 예정”이라며 “국내 거주자들은 테러관계자들에게송금할 수 없으며, 테러관계자들이 국내에 송금하는 것도금지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테러관계자들의 금융자산을 동결해달라는유엔의 요청에 따른 것이며,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 등은 이미 금융자산 동결 조치를 취했다. 정부는 또 미국의 테러보복 전쟁에 따른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국채발행 없이 예산 불용액 등을 활용해 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이달 중 편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8일 청와대에서 경제장관회의를 가진 데 이어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민·관합동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제대응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미국의 아프간 공격이 장기화되면 항공업계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항공료를 올리는 등 각종 지원책을마련하기로 했다.금리를 신축적으로 운용하고 전쟁전개 상황에 따라 외환시장 긴급안정조치도 발동하기로 했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jhpark@
  • 항공업계 고강도 구조조정 요구

    정부가 항공업계에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건설교통부는 5일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제출한 자구계획안을 검토한 결과 연말까지 예상되는 누적적자를 감당하기에 미흡하다고 판단,구조조정 강도를 한층 높여 계획안을 다시 제출하도록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연말까지 9,000억원의적자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1,000억원 ▲인력·조직 구조조정 130억원 등 1,295억원의 자구안을 제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산매각 185억원 ▲투자 비용과 소모성 비용 절감 114억원 등 575억원의 자구계획을 마련했지만예상 적자액 3,700억원에 턱없이 못미치는 실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항공업계의 채무상환 연장 등을 재정경제부와 협의중”이라며 “업계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하지 않으면 재정적·금융적 지원은 어렵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항공 1등국’ 회복 계기 기대

    우리나라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진출은 지난 52년 이 기구에 회원국으로 가입한 지 49년만에,92년 이사국선출 첫 도전 이후 9년만에 이뤄낸 쾌거이다. 이번 이사국 진출은 지난 8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받은 항공안전위험국(2등급) 판정을 조기에 1등급으로 회복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FAA는 세계 항공업계의 경찰을 자임하면서 정책 결정에 있어서 자국 이기주의적인 행태를 자주 보여왔으며,특히 ICAO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이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이번 이사국 진출은 FAA와의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이사국 진출로 우리나라는 ICAO 내에서 항공운송 관련 정책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등 국제항공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우리나라는 항공수송물량이 세계 10위권에 이르면서도 국제 항공계에서 이에 걸맞은목소리를 내지 못했었다. 또 최신 항공정보 수집,항공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항공업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나라가 새롭게 이사국에 진출한 것은 지역간 담합이나 순번제 선출 등을 관행시하는 배타적인 ICAO의 특성상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건교부는 지난 3월부터 외교부와 협조해 각종 항공관련 회의 참석,주요 국가인사 방문,항공회담 개최,비디오 등 각종홍보자료 배포,재외공관 등을 통한 다각적인 교섭활동을 펴이번 성과를 이끌어 냈다. 건교부 정일영(鄭日永) 국제항공협력관은 “ICAO 이사국 진출 성공으로 우리나라도 이제 명실상부한 세계 10위권 항공대국에 걸맞은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항공2등급’ 감사결과/ 항공국 업무 전문성 무시

    감사원이 27일 밝힌 우리나라 ‘항공 2등급 하향조정’ 관련 감사결과는 건설교통부 항공국의 허술한 조직과 인력의운영체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책임소재=대기발령 중인 김모씨(전 수송정책실장) 등 모두 6명이 해임 등 징계를 받았다. 건교부는 특히 98년 미국과의 항공운송협정 체결후 지난해 7,8월 미 항공청 직원이 두차례나 방한,“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미국내 항공기 취항을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을 했지만 안이하게 판단,올 12월말에야 최종 보완하는것으로 계획을 수립했다.또 지적사항을 개선키 어렵다고 판단이 되면 안전평가를 연기해야 하는데도 이를 소홀히 한것으로 드러났다. ◆조직 및 인력관리 미비=항공국장 등 항공업무 책임자가항공업무 외 수송업무를 총괄하는 수송정책실장의 지휘를받고 있어 신속한 대응이 미흡했다.최근 5년간 3차례에 걸쳐 항공국업무를 기획실장이 맡는 등 전문성이 무시되고 업무에 일관성이 없었다. 또 인력관리 측면에서도 건교부는 94년말 건설부와 교통부가 통합된 이후 현재까지 일반행정직 출신을 항공국장에 보임하면서 7명이나 교체했다. 특히 국제항공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99년∼지난해 6월까지 5명의 항공국장이 교체돼 보임기간이 최단 24일에 그쳤다.감사원은 개방형 직위로 충원할 것을 통보했다. 이밖에 항공국의 6개 3급이상 보직을 모두 일반행정직으로 채우면서 항공분야에 경험이 일천한 신규 승진자 등을 배치했고,평균 재임기간도 8∼15개월 정도였다. ◆국제동향 파악 미흡=국제항공운수 관련자료 및 정보수집등을 담당하는 국제항공협력관(3급)과 국제항공과는 국제항공 노선확보 및 배분업무에만 치중,급변하는 국제동향 수집·분석업무를 소홀히 했다.이 결과 우리나라 항공안전등급을 평가하는 미 연방항공청에 그동안 단 한명도 파견 또는훈련을 보내지 않는 등 교류 협력체제가 안돼 있었다. ◆사후관리 및 대책 미흡=건교부는 97년 괌 항공기 추락사고후 대한항공에 특별감사를 하면서 항공법령을 개정하지않고 ‘표준통신 절차'등 세부사항을 마련토록 해 미 연방항공청 등의 지적을 받았다. 또 97년 항공안전종합대책을마련하면서 파견대상 교육훈련기관을 선정하거나 교욱훈련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고 이에 필요한 예산도 확보하지 않는 등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고있었다. 감사원은 이같은 문제점을 시급히 보완,개선하지 않으면당분간 1등급 상향조정도 속단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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