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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선 항공편/편법운행 심하다/2개 항공사

    ◎「승객 늘면 복수취항」 지침 악용/노선독점 노려 요금 인상/건교부 지침에도 허점… 보완 필요 건설교통부의 주먹구구식 항공정책을 틈타 양 항공사간의 부질없는 싸움과 편법운행이 계속되는 바람에 이용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5일 건설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90년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으로 복수 항공사 시대가 열리면서 과당경쟁을 막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적항공기 경쟁력 강화지침」을 마련,시행하고 있으나 일관성이 없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양 항공사는 지침 내용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소모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침의 허점을 이용한 편법운행까지 서슴지 않아 승객들의 불편만 가중되는 실정이다. 경쟁력 강화지침에 따르면 1개 항공사가 독점취항 중인 노선은 동남아 호주 등 중거리의 경우에는 18만명,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노선은 21만명이 넘으면 복수취항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90년 처음 만들 당시에는 중·장거리 모두 15만명으로 했다가 지난해 이같이 고쳤다. 그러나 항공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개정 1년만에시드니와 사이판 프랑크푸르트 노선이 제한규정에 이르자 항공사들이 독점노선을 지키기 위해 예약을 덜 받거나 요금을 올리는 등의 불공정행위를 해 이용객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탑승객의 15만9천7백명이었던 시드니노선의 요금을 올리고 주 4회이던 운항편수를 1편 줄여 비행기로 1시간30분 거리인 브리즈번에 1편을 증편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승객이 13만3천8백명이던 사이판노선에 좌석이 있는 데도 예약을 받지 않는 등 편법운항에 대한 진정이 지난 7월부터 건교부에 잇따르고 있으나 아직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실태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때문에 좌석을 못구한 승객들이 외국항공편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양 항공사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만든 지침』이라며 책임을 항공사에 돌렸다. 한편 건교부는 다른 국가와는 달리 지점 대 지점이 아닌 포괄적인 항공협정을 호주와 맺고도 지점 대 지점의 항공협정에 준할 수밖에 없는 지침을 보완하지 않아 행정공백을 드러냈다.건교부는 90년 협정 당시 대한항공이 독점 국적항공사로 들어가 포괄적으로 정한 3개 지점 중 시드니와 브리즈번에 취항을 허가한 뒤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을 케언즈에 취항토록 했다.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주장처럼 호주에 복수취항을 허용한 만큼 포괄적 항공협정에 따라 지침의 제한규정도 노선수요가 아닌 호주전체의 수요로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과 아시아나 항공의 케언즈취항 자체가 항공협정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항공전문가들은 『정책의 허점을 틈타 승객을 볼모로 자신의 영리만을 채우는 항공사가 가장 나쁘지만 행정부재로 빌미를 제공한 건교부도 비난을 받아야 한다』며 『행정편의나 업계의 이익보다 국민의 편의가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치침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구조·비행시스템 국내설계센터 개설/중형항공기사업 본격 “발진”

    ◎2천년 1백석규모 생산/7월 제3협력선 선정… 내년 「국제단」 발족 우리나라가 중형 항공기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오는 2000년대를 대비한 항공우주 산업이 본 궤도에 오른 것이다. 21일 통상산업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 중형항공기 사업조합은 최근 대전엑스포 기념재단 내에 항공기 구조와 비행시스템 등의 설계를 전담할 「중형항공기 국내설계센터」를 개설했다.내년 1월에 발족할 「국제 공공설계센터」에 대비,항공우주연구소(KARI)와 공동으로 설립했다. 지난 89년 특정연구 개발과제로 지정된지 6년,93년 항공우주산업 육성방안으로 정해진지 2년만에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는 셈이다. 이 센터는 국내 항공기 설계능력이 전무한 점을 감안,항공기의 형상·구조·엔진·비행시스템 등과 관련한 선진 설계기술을 연구한다.내년 국제 공동설계센터가 설립되면 이곳에 흡수될 예정이지만 국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 아래 석박사급 23명과 항공 전문 기술자 등 총 63명을 배치했다. 중형항공기 사업은 오는 2000년 순항속도 9백30㎞에 순항거리 2천9백㎞의 1백석급 항공기를 내놓다는 국제적 공동사업이다.지난해 중국과 「공동개발협정」을 체결했으며 오는 7월에는 제3협력선을 선정,국제적 사업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10% 범위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제3협력선은 미국의 보잉사,프랑스의 에어로 스페셜사,독일의 다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우리측에서는 주관사인 삼성항공을 비롯 대한항공,대우중공업 등 지분 참여 14개 업체와 금성정밀,선경인더스트리 등 21개 협력업체 총 35개 업체가 참여한다. 삼성항공의 관계자는 『오는 2000년부터 20여년간 3백50대를 생산,중국이 2백∼2백50대를 사용하고 우리나라가 1백대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에서 방콕까지 중간 기착없이 나는 중형항공기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중위도 지역/오존층 파괴/비행기 배출 산화질소 때문

    ◎미 NASA·하버드대 공동 비행탐사/「남극상공 프레온 가스」와 대조적/미 항공업계 초음속 제트기 운항계획 차질 중위도지역 오존층 파괴의 주범은 무엇인가­.남극과 북극의 고위도 지역 뿐 아니라 지구상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모여사는 중위도지역의 성층권에서도 오존층 파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그 원인규명에 세계 과학계가 심혈을 쏟고 있다. 지난 85년 남극에서 오존구멍이 처음 발견된 뒤 과학계가 온통 남극 오존층에만 관심을 쏟는 동안 94년말 현재 북미 대륙의 오존층 농도는 10년사이 무려 7.5%나 얕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 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카」최신호는 중위도지역의 오존층 고갈실태와 함께 최신 탐사결과를 토대로 고도별 오존층 파괴의 원인물질을 소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남극의 오존층을 60% 남짓 고갈시켜온 주범으로 CFC5,즉 불화염화탄소를 꼽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흔히 프레온가스로 불리며 냉장고및 에어컨의 냉매제,또는 반도체칩의 세정액으로 쓰이는 이 화학물질은 유해 자외선의 지상도달을차단하는 오존의 분자구조(O₃)를 파괴한다.그리고 구멍뚫린 오존층을 통해 사람에게 도달한 유해 자외선은 곧 피부암이나 면역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지난 1년동안 중위도 성층권에 9차례에 걸쳐 비행탐사를 한 결과 이 지역의 오존층 손실은 CFC5 때문이 아니라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당초 중위도 성층권에서의 오존층 손실이 CFC5,대기 온난화,불안정한 대류,유황산 입자의 산재,산화질소,산화수소 때문에 이뤄졌을 것이라는 가정아래 이들의 함유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성층권 고도 20㎞안팎에서의 오존층이 얇아진 원인은 50% 정도가 산화수소 탓인 것으로 판명됐다.지금까지 성층권 저지대에는 산화수소가 매우 적게 분포해 있음에 따라 농도측정이 어려웠지만 연구팀은 1조분의 0.1이하의 수치까지 측정할수 있는 정교한 레이저기구를 이용,계측에 성공했다. 한편 성층권 고도 30㎞이상에서는 비행기의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산화질소가 오존층 파괴의 주범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중위도성층권의 오존층 고갈 현상이 CFC5가 아닌 배기가스의 산화물이 원인인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나오자 초음속 상업비행망을 구축하려던 미국의 야심찬 계획이 커다란 벽에 부딪히고 있다.이 계획은 세계 각지에 5백여대의 상업용 초음속 비행기를 띄우려는 것으로 시장 규모가 1천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막대하다. 이와관련,하버드대 연구팀은 『중위도 성층권에서 기존의 비행속도 보다 빠른 초음속으로 비행할 경우 산화질소등의 연소가스가 훨씬 많이 나와 오존층 고갈이 급속히 진행될 것』이라면서 초음속 제트망 구축사업이 재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일,미항공사 신규노선 불허/이미 통보/불평등「항공 협정」시정 노려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미국 항공 회사의 신규 노선을 앞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강경 방침을 미 정부에 통고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 (매일)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52년이후 불평등이 계속되고있는 「미·일 항공협정」의 평등화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정부는 항공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더 이상 일본 항공 회사가 불평등을 감당할 수 없게 된데다 독일,프랑스 등이 최근 잇따라 미국과의 불평등 해소에 성공한데 힘입어 미 항공 회사의 신규노선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 1년여 협상 매듭… 한·중항공 상무협정 안팎

    ◎「수익금 공동관리」로 막판 난관 돌파/중,국제관례에 없는 「운항 보상금」 요구/한국,“연내 취항 포기” 카드로 「공영」 도출 빠르면 오는 25일 쯤 한중 정기 항로가 개설될 것으로 보여 한국과 중국 등 동북아가 유럽과 아시아,미주를 잇는 국제 항공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우리 항공사에 운항 보상금을 요구하며 상무협정의 체결을 미뤘던 것도 이런 황금노선을 다른 나라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계산에서 비롯됐다. 따라서 중국은 국제 관례상 찾아볼 수 없는 보상금을 요구하며 트집을 잡았다.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나라로부터 별도의 이익을 챙겨야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할 근거를 남기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나는 중국 항로를 준비 중이며 독일의 루푸트한자와 미국 항공사들도 한중 노선을 이용할 계획이다.때문에 중국은 뒤처지는 경쟁력을 돈으로 충당해야 한다. 때마침 우리 항공사들도 한중 노선에 취항을 서둘렀고 노선 배분으로 집안 싸움까지 일삼았다.한중 노선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생각,취항만을 당면한 최대의 목표로 정한 것이다. 중국은 우리의 이런 사정을 감안,만만디 전술로 우리 항공사에 터무니없는 요구를 했다.운항 수익금이 20% 이상 차이가 날 때 항공요금 수입의 15%를 달라는 것이다. 우리 항공사들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고 협상에 불응했다.지난 달 2일 북경에서 치르려던 취항 기념식도 취소하고 아예 연내 취항을 포기했다.국제 항공업계의 시선도 곱지않자 중국이 오히려 협상을 요구했다. 입장이 바뀌자 우리가 수입의 공동관리 방식을 제안했다.모든 수익금을 고객수와 관계없이 좌석 공급수에 따라 나누고 장사를 잘 한 항공사의 수익금 중 4%까지 상대 항공사에게 준다는 것이다. 중국은 다른 대안이 없다고 판단했으며 우리는 다소 불리하더라도 중국 항공사와 원활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결국 극적으로 합의,1년여에 걸친 협상을 마무리했다.가서명한 지 5개월,본협정을 맺은 지 2개월만이다. 한중 노선은 하늘의 실크로드로,동북아는 국제 항공의 메카로 클 전망이다.
  • 항공업계 동맹바람/노선운항서 승객서비스까지

    ◎1∼2년전부터 급속 확산… 올들어 20건/신규노선 확보 등 유리… 아시아나·노스웨스트도 제휴 「이 비행기가 아시아나항공 242편입니까,노스웨스트항공 030편입니까.」 주 4회 서울∼디트로이트를 운항하는 노스웨스트 030편을 타는 승객들은 순간적으로 헷갈린다.아시아나 242편의 표를 샀는데,엉뚱한 비행기를 타라고 하니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두 항공사가 서로 상대방 승객을 실어나르기로 한 업무제휴 계약에 따른 것이다.물론 승객으로서는 아무 불편이 없다.서울에서 LA·뉴욕·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사이판으로 떠나는 아시아나 비행기에는 노스웨스트 표를 산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아시아나와 노스웨스트는 지난 달 30일 얼라이언스(Allience·항공동맹),즉 업무제휴를 맺었다.공항 터미널과 라운지도 함께 쓰고 광고와 판촉도 함께 한다. 국내 항공업계에선 처음이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유행처럼 번지는 현상이다.「한 지붕 두 가족」인 항공사가 늘어나는 것이다. 동맹의 바람이 분 것은 1∼2년 전.80년대까지 호황을 누리던 항공산업은 각 사가 경쟁적으로 항공기를 늘리며 공급과잉이 돼 불황에 빠졌다.90년대 들어 경기침체까지 겹치자 세계 항공사의 적자는 90∼93년 중 1백56억달러나 쌓였다.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인 항공기 구입비와 각 노선마다 운영하는 지점의 경상비 등 고정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맹이라는 새로운 경영형태가 생겨난 것이다.계약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노선 운항,승객 서비스 등 모든 업무를 함께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아시아나처럼 항공편 명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항공사의 이득은 많다.상대를 잘 택하면 취약한 노선을 보강,돈 안 들이고 신규 노선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둔다.동맹 항공사의 시장이 자신의 시장이 됨으로써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올 들어서만 세계적으로 20여건의 동맹이 이뤄지는 등 「동맹 러시」는 계속될 전망이다. 노스웨스트는 아시아나 외에 네덜란드항공과도 동맹을 맺었다.앞으로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과 독일의 루프트한자항공도 지난 여름부터 일부 노선을 공동 운항하고 있다.미국의 델타항공은 베트남,오스트리아,헝가리의 항공사들과 잇따라 동맹을 맺었다. 일본의 일본항공은 지난 5월부터 에어프랑스와 간사이∼파리간 노선을 공동 운항하고 있다.전일본공수는 지난 6월 델타와 공항업무를 서로 위탁하고 일부 노선을 함께 운항한다.영국항공도 미국의 유에스에어와 동맹을 맺은 데 이어 최근에는 호주 콴타스항공과 유럽∼호주 노선을 공동 운항키로 합의했다. 아시아나의 관계자는 『경쟁 항공사가 협력자가 됨으로써 영업 비용이 줄었고,노선 연계로 미주·한국·아시아·유럽 등 전 세계 3백80개 도시가 연결되는 노선망을 확보할 수 있어 일석삼조』라고 말했다. 세계의 항공사들이 국적을 초월한 새로운 형태의 거대 「항공그룹」으로 통합되는 길목에 있는 지도 모른다.
  • 항공사 육성지침 개정안… 양사 반응

    ◎“국익에 타격”­“당연한 조치” 엇갈려/국적사간 무모한 과당경쟁 유발/대한항공/선의경쟁 통해 고개서비스 향상/아시아나 국내항공사의 항공노선 배분에 제한을 가하고 있던 「국적항공사 지도 육성 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국내 두 항공사의 입지에 많은 변화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초 후발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이 불평등한 요소가 많다며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1년반만에 개정된 지침에 대해 아시아나측은 일부 조항을 제외하고는 일단 긍정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대한항공측은 교통부의 발표전에 강력히 반발했던 것처럼 『선의의 경쟁을 저해하는 내용』이라면서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교통부=지난해 말부터 지침개정 소위원회를 구성,개정 작업에 착수했던 교통부는 개정지침이 교통개발연구원의 세계항공여건 검토와 수요예측등 연구를 거치고 6개월에 걸친 소위원회의 논의와 항공사의 입장 청취를 통해 마련된 최선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교통부는 이번 개정과정에서 취항지역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항공사의 성장 제약요인을 해소하고 정부의 보호·지원보다는 균등한 기회를 통한 공정경쟁여건을 조성한다는 점을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복수취항 요건을 강화하여 노선별 특화와 경쟁력 확보를 꾀하고 항공사의 노선망 구축및 경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건전한 성장을 도모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개정지침이 발표되기 전에 개정안에 반발했다가 결국 교통부에 사과하는 소동을 치렀던 대한항공은 『이번 개정지침이 「약자동정론」에 근거한 것으로 국익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수차례의 의견 제안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데 대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측은 현재 세계 각국이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표 항공사의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는 추세를 내세우고 개정지침이 『두 민항의 능력에 따른 역할 분담과 대표항공사의 육성책으로서는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측은 『그동안 정부가 국익과 항공사의 국제경쟁력 강화라는 세계항공업계의 원칙을 무시하고 후발항공사를 일방적으로 지원해 온 것은 주지의사실』이라면서 『취항지역 제한이 철폐됨으로써 국적항공사간의 과당경쟁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경쟁체제가 확립돼야 국제 경쟁력이 높아지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향상되므로 복수취항지역 제한등 규제를 철폐한 개정지침은 당연한 조치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아시아나 또한 개정지침의 일부내용을 불만스럽게 여기고 있다. 우선 복수취항지역제한을 없앴으나 요건을 강화함으로써 96∼97년까지는 유럽노선 취항이 어렵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 중·단거리노선에 있어 아시아나에 주던 우선배분권을 삭제한 것도 제2민항의 자생력을 약화시킨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나측은 이에따라 앞으로 정부직권으로 이뤄지는 신규노선과 화물노선 배분에서 제2민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 중형항공기 개발 주관사/삼성항공 선정

    ◎대한항공 등 3사,컨소시엄 구성 오는 2001년에 실용화될 중형항공기 개발계획의 주관회사로 삼성항공이 선정됐다. 삼성항공과 대한항공,대우중공업 등 항공 3사는 18일 주관회사 선정을 위한 모임을 갖고 삼성항공을 주관회사로 한 컨소시엄구성에 합의했다.중국 등과의 협상을 통해 얻게 될 물량의 배분은 삼성항공과 대한항공,대우중공업이 같은 규모로 나누고 기타 관련업체의 컨소시엄 참여를 위해 이들 업체에도 업체의 전문성 등을 고려해 물량을 배분키로 했다.구체적인 배분물량은 협상결과에 따라 나중에 결정된다. 상공자원부는 항공업계가 주관회사와 컨소시엄구성에 자율합의함에 따라 이를 최대한 수용할 계획인데 주관회사가 제출할 컨소시엄구성계획을 검토,가장 합리적인 컨소시엄을 구성토록 할 계획이다. 컨서시엄 구성이 끝나는 대로 50∼1백인승 중형 항공기를 중국이나 선진국과 공동 개발하는 협상을 추진할 방침이다.중국과는 1백인승급 항공기 개발을 추진하며,여의치 않을 경우 서방과 50인승 항공기 개발을 추진,98∼2000년간 시험비행을 거쳐 2001년부터 상업 생산할 계획이다.1백인승의 경우 우리 측 개발비 부담은 5억∼6억달러,50인승은 약 3억4천만달러이다.
  • 내외국인 「합동비행」 문제 많다/KAL 제주사고로 본 실태

    ◎의사소통 잘안돼 사고 위험성/고임 등 특별우대로 위화감도 제주공항 대한항공 여객기화재사고의 원인이 외국인기장과 내국인 부기장사이의 의견충돌로 밝혀지면서 외국인 조종사의 과다 고용이 항공운항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항공종사자들은 국내 항공업계의 급속한 팽창에 따른 외국인조종사의 고용증가가 여러 측면에서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국인 조종사와 내국인 조종사 사이에는 내국인 선후배사이와 같은 인간적인 유대관계나 명령체계가 세워지지 않아 원활한 의사소통에 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제주공항 충돌화재사고에서 기장과 부기장 사이에 호흡이 맞지 않았던 것도 근본적으로 외국인 기장과 내국인 부기장의 불협화가 큰 원인으로 밝혀졌다. 위급한 상황에서는 신속·정확한 의사 전달과 상호 협조가 내외국인끼리는 일사불란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업무적인 측면외에도 외국인 조종사의 양적인 증가가 내국인 조종사와의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모항공사K모기장(40)은 『외국인 조종사를 충분히 활용하기위해 그들의 운항스케줄을 먼저 짠뒤 내국인 조종사들의 탑승시간을 맞추다보면 내국인조종사들이 근무리듬을 잃는등 피해를 입어 불평불만의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또 P모 부기장(39)은 『외국인 기장들이 내국인 기장보다 임금이 두배 가까이나 돼 상대적으로 대접을 못받고 있다는 불만을 가질 때가 많다』고 말했다. 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외국인 기장은 내국인보다 고임금을 받고 있다. 보잉 747기 기장의 경우 내국인이 6천7백달러의 월급을 받는 반면 같은 경력의 외국인은 1만9백달러를 받는다. 복수 항공사체제로 바뀐 88년 이후 외국인 조종사는 대한항공에 59명,아시아나항공에 89명등 1백48명으로 늘어났다.이는 두 항공사의 기장총수 4백14명의 35.7%에 해당하는 것이다.
  • 삼성 「승용차 진출」 새해법 나올까

    ◎삼성,기술도입 신고 연기/정부,공식입장 발표 유보/항공산업 지원 등 보상 가능성/기존 자동차회사 인수설도… 결론까진 시간 설릴듯 삼성의 승용차 진출과 관련,새로운 해법이 모색되고 있다.정부의 관계자는 16일 『정부가 삼성승용차 진출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도 기술도입 신고서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소강상태에 빠진 삼성의 승용차 문제에 언급한 대목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아마도 삼성이 기술도입 신고서를 내기 전에 정부가 불허방침을 밝히거나,신고서 제출을 정부가 반려하는 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 같다. 정부는 지난 12일 「삼성의 승용차진출은 현 시점에서 과당경쟁과 중복투자를 가져와 산업정책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었다.이에 앞서 지난 달 중순에는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이 이건희 회장을 만나 불허방침을 전달했다.이회장이 반발했음은 물론이다. 상공자원부의 12일 발표계획은 청와대와의 교감 끝에 일단 취소됐다.삼성이 신고서를 내기 전에불허방침을 발표하는 게 모양이 좋지 않고,삼성의 승용차 공장을 유치하려는 부산의 정서를 고려,너무 밀어붙여선 곤란하다는 현실론이 작용했다.정부의 생각이 전달된만큼 삼성의 입장정리를 기다리자는 것이었다. 정부 방침이 워낙 확고하자 이건희 회장은 지난 8일 출장계획을 취소한 채 고심하고 있다.이달 초 기술도입 신고서를 내려던 계획도 연기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이 귀국하는 21일까지 신고서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재계에서는 이미 한차례 교통정리가 이루어진 게 아닌가 보고 있다.교통정리란 정부가 삼성을 자극하는 입장발표를 않고,삼성도 기술도입 신고서를 내지 않는 것.삼성으로선 「가슴아픈 선택」이지만 「현실을 고려한 선택」이란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 김장관이 사석에서 『삼성은 승용차 시장보다 항공기나 비메모리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한 점도 이와 관련해 되새겨 볼만한 대목이다.김장관의 발언은 승용차를 포기하고 항공산업에 매진하면 「정부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때문이다. 항공산업은 재편문제로 업계의 판도변화가 예고되는 분야.대규모 투자가 소요되는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품생산과 조립 등 분야 별로 업체를 나누어 육성한다는 원칙이 이미 세워져 있다.이의 일환으로 중국과 합작을 추진 중인 중형항공기 개발(총사업비 2천5백40억원)도 오는 7월 최종 조립을 맡게 될 주관회사가 선정되며,8월까지 컨소시엄이 확정된다.따라서 주관회사 선정은 항공업계로선 사활이 걸린 문제다. 한편으로는 「자동차의 신규진입이 곤란하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삼성이 기아나 대우,쌍용자동차를 인수하는 문제도 거론된다.이건희 회장이 김우중 대우회장과 김선홍 기아회장,김석원 쌍용회장과 잇따라 만나 인수문제를 거론했다는 설이 그럴 듯하게 유포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정부도 신규 진입보다 삼성이 기존의 자동차업체를 흡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정부와 삼성간의 「물밑 힘겨루기」는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정부도,삼성도 부담이 안 되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듯 하다.그러나 가시화되기까지는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 아시아나/대한항공/“연주회에 건다” 문화투자 경쟁

    ◎아시아나/금호 현악4중주단 지속적 후원/대한항공/불 바스티유오페라단 큰 효과,평가 항공업계의 주도권을 놓고 피나는 경쟁을 벌여온 국내 두 민항사가 이번에는 연주회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이 후원하는 금호현악4중주단이 19일 하오 3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5회에 이르는 올해 연주의 대장정을 시작하는데 이어 대한항공은 내달 정명훈이 이끄는 프랑스 바스티유오페라단을 초청하는데 거액을 지원키로 한 것.이같은 경쟁은 물론 홍보전의 일환이지만 그동안 기업들에 외면되어 온 문화투자라는 방식이어서 우리 기업문화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음악투자의 선두주자는 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는 잘 알려진 대로 금호그룹의 주력기업이다.금호그룹은 일찌감치 지난 90년5월 금호현악4중주단을 창단했다.그동안 주로 국내외의 아시아나항공 취항지에서 연주회를 갖고 입장권은 항공사 대리점에서 무료 배부하는등 악단의 운영이 항공사의 홍보와 적극 맞물려 있었다.금호현악4중주단은 지난해 7월 바이올린에 김의명과 이순익,비올라에 위찬주,첼로에 홍성은이라는 호화진용으로 팀을 재구성,의욕적인 새출발을 하는 한편 성공적인 홍보로 기업이미지 증진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대한항공으로서는 움찔할수 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항공측이 결정적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지난해 12월18일.김영삼대통령이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한 것이 계기가 됐다.박성용금호그룹회장과 조중건대한항공부회장도 초청된 이날 대통령 발언의 요지는 『기업이 그동안 정치자금 내던 돈을 이제는 문화에 투자하라』는 것.박회장이 가슴을 폈던 반면 조부회장으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었다. 그래서 움켜쥔 것이 예술의전당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다 경비문제로 주춤하던 바스티유오페라단 초청이었다.대한항공은 이 공연에 금호현악4중주단 한해 예산의 4배에 해당하는 10억원을 투자한다.대신 5회의 오페라 공연과 2회의 오케스트라 연주회 입장권의 대부분을 정계·재계·언론계를 비롯,대한항공의 상용우대고객들에게 돌린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인들의 「태극날개(대한항공)와 색동날개(아시아나항공)의 연주회장에서의 공중전」에 대한 시각은 이렇다.단기적으로는 화제를 불러 모을 태극날개가 우세할지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색동날개가 압승을 거둔다는 것.바스티유는 거액을 들이지만 그만큼 다시 기약하기 어려운 단발성인 반면 금호4중주단의 경우 우리 음악계에서 가장 척박한 실내악분야에 대한 투자인데다 전용공연장 건립을 포함한 장기육성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줄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일치된 견해다.
  • 영종도 신공항/민자유치 대폭 확대/여객·화물터미널 등 대상

    ◎교통부/총공사비 4조… 재정부담 덜게 교통부는 5일 약 4조원에 이르는 영종도 신공항 공사비를 원활히 조달하고 정부의 재정부담을 완화시키기위해 공사비의 민자유치 부분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한국공항공단은 교통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여객터미널·화물터미털 등 주요 공항시설에 대한 민자유치 타당성 검토에 착수,2월중으로 구체적인 민자유치 범위 및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교통개발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개발연구원·산업연구원·한국기업평가·한국생산성본부 등 6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용역 교섭을 벌이고 있다. 교통부의 이같은 방침은 93년 가격기준으로 총 3조9천8백65억원(공항시설 2조8천7백55억·접근교통시설 1조1천1백10억)에 달하는 신공항 1단계(99년 완공 예정) 건설비의 95%를 국고지원금과 공항공단 자체조달로 채운다는 현재의 재원조달 계획이현실성이 없고 정부의 재정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공항 건설사업중 1조1천억여원이 소요되는 접근교통시설은 현재 건설부로 이관돼 있으나 교통부가맡고 있는 공항시설 공사비(2조8천7백55억원)는 공항공단 투자 1조5천2백억원(53.2%),국고지원 1조1천5백억원으로(40%),민자유치 1천9백억원(6.8%)으로 나눠 조달토록 계획돼 있다. 현재 민자유치 대상으로 계획돼 있는 시설은 화물청사(1천7백35억원)와 우편시설(2백9억원)등 1천9백44억원 규모이나 교통부는 여객청사(4천2백억원) 등에 대한민자유치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부에 접수돼있는 국내업체의 신공항 민자참여 요청 현황에 따르면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은 여객청사·화물청사·서울∼영종도 전용철도·급유시설 등 모두 2조1천억원의 투자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항공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여객터미널,현대그룹이 화물터미널에 대해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94년은 항공산업육성 원년”… 중형기·위성로켓 개발계획 확정

    ◎1백인승 국산항공기 98년 개발/99년 KFP 사업 완결후 선진국과 대형기 공동생산 정부는 항공우주산업을 2000년대의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하기위해 94년을 항공산업육성원년으로 정하고 소형기·중형기·헬리콥터·인공위성 몸체·위성체 우주발사체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과기처와 상공부는 이를 위해 수출이가능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중급기술로도 개발이 가능한 8인승 쌍발항공기와 10인승 수송용 헬리콥터,50인승 이상의 중형항공기개발을 위해 내년에 2백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책정,한국항공우주연구소에 배정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항공산업육성책은 한국공군의 차세대전투기사업이 완결되는 오는 99년까지 ℉16 1백20기의 도입이 종료되어 삼성항공과 대한항공등 KFP 주관업체들의 항공과학기술의 축적이 예상됨에따라 마련됐다. 정부는 차세대전투기 사업이 끝나고 민간항공업계의 기술축적이 이뤄지는 2000년 대에는 4백인승 이상의 대형여객기의 국제공동생산의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것. 항공우주연구소는 이에따라 광복50주년을 맞는 오는 95년 8월15일까지 8인승 항속거리 1천5백㎞의 쌍발 여객기를 개발완료할 계획이다. 또 98년 8월15일까지는 1백인승 이상의 항속거리 2천㎞의 중형항공기 개발을 완료하고 2000년부터는 미국·프랑스·중국등 선진기술국과 대형기의 공동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항공우주연구소는 또 94∼97년까지 5백㎏의 다목적 실용위성을 개발하기위해 1천6백50억원을 투입,통신및 과학관측용 위성의 국산화율을 60%까지 높일 방침이다. 정부는 1단계 과학로켓개발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무게2t,길이10.3m,고도 1백50∼2백50㎞의 2단형중형 로켓을 96년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로켓을 대기권에 쏘아 올리기 위해서는 초속 8㎞이상의 속도를 내야하는데 과학1·2호의 속도는 초당1㎞이며 중형로켓은 초당 3㎞이상으로 높이고 2000년이후 개발할 3단계 로켓은 초속 8㎞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한화·삼성중공업·한국화이버등 업계의 기술진과 함께 추진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 아시아나/취항 5주년/국내 16개­국제 20개노선 운항

    ◎하루 15,000명 이용… 항공기 27대 아시아나항공(대표 박삼구)이 23일로 취항 5주년을 맞았다. 지난 88년 12월 서울∼부산,서울∼광주 노선에 첫 취항,복수 민항시대를 연지 5년만에 국내 11개 도시 16개 노선,국제 7개국 17개 도시 20개 노선을 운항하는 비약적 발전을 했다.항공기 보유대수는 보잉 737­400 1대에서 중·장거리용 767­400 등 27대로 늘었다. 5년간의 승객은 국내선 1천7백50여만명,국제선 3백30여만명 등 총 2천80여만명으로 하루 1만5천여명이 아시아나를 이용했다.자본금도 50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40배나 증가했고 58명이던 직원도 4백여명으로 늘었다. 국제선의 경우 90년 1월 서울∼도쿄를 시작으로 후쿠오카,히로시마 등 일본 10개 도시와 홍콩,방콕,싱가포르,호치민 등 동남아 4개 도시 LA,뉴욕,샌프란시스코,사이판,호놀롤루 등에 취항중이다. 그러나 89년 첫해에 3백14억원의 적자를 본 후 9년 4백62억원,91년 3백56억원,92년 4백56억원으로 4년연속 적자 행진을 했다.올해에도 5백10억원 정도의 적자로 예상돼 5년간 총 적자가 2천1백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 목표는 역시 흑자 전환이다.지난 7월 추락사고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막대한 투자비가 드는 항공업계의 특성을 감안하면 지금까지의 적자는 크게 염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아시아나 측 설명이다. 89년 70∼80% 수준이던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용의 비율이 올들어 50% 선으로 낮아졌고 비행 1㎞당 생산비용도 7백원에서 4백원으로 떨어져 생산성이 높아지는 추세이다.또 내년에 필리핀,인도,일본 등 3개 노선을 늘리고 국내 요금이 오르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중·장거리 노선에 대한항공만 취항을 허가한 교통부 지침과 서울∼도쿄,서울∼홍콩 등 황금노선의 운항 횟수가 주 5회로 제한돼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흑자를 말하기엔 시기상조이다.또 단거리 노선임을 내세워 서울∼북경 노선의 취항권을 아시아나가 주장하지만 한·중 항공협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취항은 불투명하다. 아시아나의 한 관계자는 『복수 민항체제를 출범해놓고도 중·장거리 노선에 제한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럽·중국 등 수익성이 높은 노선은 증편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항공산업 주도권 잡아라”/5개사 경쟁 치열(업계는 지금)

    ◎중·러와 합작… 여객기 생산 채비/정부 업체단일화 방침… 혼전속 삼성이 다소 우위 국내 항공업계의 공중전이 뜨겁다.정부가 최근 항공산업을 2천년대 세계적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하자 항공 관련업체들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특히 항공산업 전문화를 위해 업체를 축소·개편할 뜻을 비추자 삼성항공,대우중공업,대한항공 등 국내 빅3사의 주도권 다툼이 날로 가열되고 있다.현대정공과 한나중공업도 잇달아 항공사업에의 참여를 발표,전문화 작업은 혼전을 거듭중이다. 삼성항공은 이 가운데 다소 느긋한 입장이다.지난 86년 한국전투기(F­16)사업의 주계약업체로 선정된 경력을 내세워 항공산업의 효율적인 육성을 위해 업체의 일원화는 필수적이라는 생각이다.항공기 물량의 대부분을 군 등 정부수요에 의존하는 국내 업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국내 최대 항공기 종합생산업체인 삼성이 절대 유리하다고 본다.이같은 계산아래 지난달 29일 삼성은 중국 항공공업총공사와 98년 생산 목표로 50∼1백50인승급 중형 비행기 개발에 나서기로했다. 대우중공업,현대정공 등 나머지 4개업체들은 항공산업의 전문화 방침에 반발한다.특정 업체에만 혜택을 줘서는 안된다는 논리다.민항기 분야는 군용기와 달리 1개업체가 독점할 성질이 아니라 분야별로 기술을 특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 업체들은 항공기 최종 조립업체에 선정되지 않더러도 항공사업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중국 등 외국업체와 합작을 추진하거나 공동 생산체제를 구축,독자적인 길도 모색중이다. 대우중공업은 지난달 대한항공 및 중국,싱가포르,인도 등 4개국 항공업체와 컨소시엄을 형성,「아시안 에어버스」를 설립하기로 했다.아시아 전 지역에 미국 보잉사나 네덜란드 포커사의 1백∼1백50인승 중형비행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정공은 최근 러시아 야크항공사와 합작법인을 설립,중형항공기 생산에 본격 참여하겠다고 밝혔다.그동안 삼성항공,대우중공업,대한항공 등 3사를 중심으로 한 전문화 논의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 3개사가 지난 90년 군용기 사업의 최종조립업체로 선정된 것은 사실이지만 민항기 분야에서도 선두주자임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게 현대측 입장이다.현대측은 『이미 지난 88년부터 항공기 생산면허를 얻어 헬기를 생산해 왔다』면서 『전문화와 관계없이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산업인 항공업을 주력업종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라중공업도 지난 9월 러시아 비즈니스 애비에이션사와 기술도입 계약을 맺었으며 중국 북경항공국과 중형항공기의 공동개발을 위한 합의각서를 교환했다.내년부터 50∼60인승급 중형항공기 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측의 입장은 단호하다.정부는 지난 3월 오는 98년까지 2천5백40억원을 들여 50∼1백인승 중형항공기를 개발하고 이후 선진국과 공동사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업체간 중복 투자를 줄이기 위해 업체를 단일화해 먼저 기술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최근 APEC(아태경제협력체)각료회의에서 정부가 국제적 공동개발을 주장,선개발 후판매 방식이 다소 수정됐으나 국내업체의 참여는 조정하겠다고 밝혔다.전문화를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천명한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항공업체들은 전문화 작업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면서도 외국업체와의 합작을 추진,전문화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그러나 앞다투어 중국 등 외국 항공업체와 비행기 개발에 나서는 것은 중복투자나 과당경쟁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소리도 높다.
  • 군 헬기 엔진조립업체 교체/부품·엔진 모두 삼성항공서 맡아

    ◎제외된 대한항공 “계약위반” 반발 국방부가 UH­60(일명 블랙호크) 헬기 2차 사업의 엔진 조립업체를 대한항공에서 삼성항공으로 전격 교체함으로써 국내 항공업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90년 9월부터 대한항공이 조립생산 해온 블랙호크 엔진 T­700의 부품 및 엔진 조립업체를 95년부터 삼성항공으로 일원화한다고 22일 발표했다.그동안 부품 생산업체는 삼성항공으로,엔진 조립업체는 대한항공으로 각각 이원화됐었다. 국방부는 대한항공에 보낸 공문에서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사(GE)와 맺은 엔진제작 면허계약을 삼성항공에 넘기고 엔진 관련장비와 기술자료 등도 유상으로 인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GE와 계약을 맺을 때 어느 한쪽이 합병되거나 전체 계약이 파기되지 않는 한 면허권 양도는 20년간 무효라는데 합의했다며 국방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또 신규업체가 생산설비를 확보하는데 최소한 2년이상 걸리고,GE와 재계약을 맺으면 1백억원이상의 면허료를 다시 내야하는 등 막대한 자원이 낭비된다고 지적했다.대한항공은 엔진 면허료 77억원,설비투자 64억원 등 총 1백52억원을 들여 99년까지 엔진을 생산하기로 했다며 합리적 이유 없이 업체를 바꾼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항공은 엔진 조립과 부품제작을 일원화한 것은 군전력 증강계획을 위해 당연한 조치라며 엔진제작 경험이 없는 대한항공을 제작업체로 정한 것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삼성항공의 관계자는 『이번 변경은 항공부품의 제작,조립,정비 등을 일원화해 중복투자를 줄이고 국방예산의 절감을 통해 국산화를 이루려는 항공산업 전문화의 한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형 항공기 사업에 진출한 대우중공업의 관계자는 『막대한 투자를 해 이미 진행중인 사업을 특정 업체에 넘기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분명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을 경우,항공 전문화와 관련된 특혜 시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회사 손실로 징계 우려… 회항 기피/「무리한 착륙」왜 하나

    ◎일부 국내선 「안전운항수칙」 무시 빈번/외국선 승객안전 제일… 무모한 시도 금물 26일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참사는 악천후 속에서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한 조종사의 실수와 이를 적극 통제하지않은 관제탑의 태만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당시 사고기는 공항상공에 짙은 안개가 끼고 비바람이 심해 착륙이 거의 불가능해 당연히 회항해야 할 상황이었으나 오히려 기장 황인기씨는 3차례나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했고 관제탑측도 이를 제지하지 않은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항공전문가들은 조종사의 무모함과 관제탑의 방관행위 자체가 선진국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행태라고 말하고 있다. 항공전문가들은 목포공항의 경우 기상이 나쁘고 활주로가 짧은데다 주위에 장애물이 많아 조종사가 안전운항 수칙을 무시하고 착륙을 시도하게되면 언제나 사고위험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기상조건이 이·착륙의 관건인 목포공항은 공중체류지점을 목포 앞바다로 지정,착륙때는 ▲11마일 밖에서는 고도3천피트 ▲9마일 밖에서는 2천6백피트 ▲사고 당시와 같은 4마일 밖에서는 1천6백피트를 반드시 지키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조종사 황씨는 「착륙」자체에만 정신이 팔려 이같은 절대수칙을 순간적으로 망각했었다는 분석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모든 항공기는 ICAO(국제민간항공기구)가 명시한 규정을 반드시 엄수토록 되어 있으며 특히 외국의 경우는 관제탑으로부터 각종 비행정보를 입수한 조종사가 이를 판단 근거로 하여 이·착륙등을 결정하는 것이 관례이나 우리나라는 조종사가 관제탑의 지시를 철저히 따르도록 되어있다. 항공기가 착륙의사를 밝힌뒤 5분후까지 착륙하지 않으면 관제소가 경계상태에 들어가고 30분까지 통신이 재개되지 않으면 조난으로 단정,구조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내 여객기조종사들 가운데 일부는 연료낭비·승객불평·비행스케줄 재조정등으로 회사측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데 대한 심리적 부담과 이에 비례해 회사측으로부터 받게 될 각종 불이익을 우려, 무리한 운항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심지어 어떤때는 항공사측이 이같은 조종사들의 행위를 알면서도 묵인하는 사례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외국의 경우 기상악화등으로 인한 회항은 조종사의 당연한 권리로 인식돼 있고 회사측도 승객들의 안전을 제일로 인식,조종사들에게 철저히 안전운항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고는 우리나라 항공사가 국제선에는 크게 신경을 쓰면서도 국내선은 소홀히 운항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아심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 대참사 이 한번으로 막으려면(사설)

    항공기 운항의 안전수칙이 완전히 도외시된데서 빚어진 어처구니 없는 참사였다.불가항력의 천재가 아닌 인재였음이 분명하다.그것도 이미 예고된 것이나 다름 없는 사고인 것이다.비탄과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사고여객기의 블랙박스에 대한 분석이 나온 뒤에 밝혀질 것이다.그러나 지금까지 나타난 사실만 봐도 이번 사고는 예고된 인재임을 입증하고도 남는다.그런 끔찍한 참화를 어째서 미리 막을 수 없었단 말인가. 항공기사고는 일어났다하면 대형참사를 가져온다.이번 사고도 국내 항공기 사고중 최악의 참사였다.항공기 운항은 두말할 것도 없이 철저한 안전이 최우선 원칙이다.그런데 이 원칙이 이번에 깨진 것이다.조종사는 물론이고 항공사와 관제소도 안전에 무감각하지 않았나 한다. 사고 당시 목포비행장엔 강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졌다.바다안개까지 끼어 시계는 극히 불량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활주로는 짧고 계기착륙장치도 없었다.그런데도 조종사는 세번씩이나 착륙을 시도했다.만약 승객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면 회항하든지 가까운 대체공항에 착륙했어야 했다.일종의 과신과 무사안일이 참화를 자초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조종사의 무리한 항공기운항은 국내 항공업계의 나쁜 관행 때문일 수도 있다.타사와의 치열한 경쟁이 안전운항 보다는 정시운항을 더 고집하게 하고 있다는 얘기다.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는 회항을 섣불리 했다가 회사로부터 무능력자로 낙인 찍힐 수 있다는 것이 무리한 운항을 하게 하는 또다른 원인이 되고 있다고도 한다.그렇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관제소와 항공사의 조치도 크게 잘못됐다.이날 상오 같은 비행기가 목포 상공의 기상사정으로 50여분이나 착륙이 지연됐음에도 두 곳 모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뿐만아니라 기상조건이 그토록 나빴으면 관제소는 사고여객기가 착륙을 하겠다고 했을 때 「알았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회항을 지시했어야 옳았다. 공항의 시설과 운영체계도 문제가 많다.목포공항처럼 짧은 활주로에 계기착륙시설조차 안갖춘 공항에선 언제 또 대형참사가 일어날지 모른다.항공수요의 점증과 지방항공망의 계속적인 확충에 대비한 공항시설의 확충과 안전시설의 보완은 시급하다. 현장 수습및 처리과정에서 신고인,주민들,공무원,군인들의 활동은 눈물겨웠다.그러나 너무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북새통을 이룬것은 현장수습의 효과면에서도 바람직스럽지 못했다.어떻든 이런 대참사는 이 한번으로 막아야 한다.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도 이번 사고원인은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그에따른 책임도 단단히 물어야할 것이다.
  • 이 항공업계 비리 수사(지구촌단신)

    【로마 AFP 연합】 이탈리아 정계를 뒤흔들고 있는 뇌물및 부패 스캔들을 조사하고 있는 이탈리아 수사당국은 알레니아 아에로사의 신설과정등 항공 및 공항관련 기업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소식통들이 9일 말했다.
  • 아시아항공업계 경영난 “허덕”/경기침체·파업 겹쳐 수익 급감

    ◎주민반대 거세 「신공항」도 차질/일·홍콩 등 신기종 도입·공항시설 확장 계획 축소 지난 80년대 호황을 누려온 아시아 항공산업에 제동이 걸렸다. 일부 국가의 경기가 침체국면에 빠져 있는데다 항공종사자들의 잦은 파업으로 인해 경영이 치명타를 맞은 때문이다. 아시아의 항공산업은 지난 80년대에는 고속성장을 기록했었다.국민소득이 올라가면서 승객과 화물수송량이 크게 는데다 베트남과 중국의 개방으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 85년 세계항공 교통량의 25.2%를 차지했던 아시아의 항공산업은 2010년에는 51.1%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국제항공수송협회(IATA)는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의 항공업계는 80년대말부터 날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항공기를 새로 들여오고 주력기종도 대형으로 바꾸어 왔다.한국의 대한항공(KAL)은 지난 90년부터 보잉 747기 9대등 38대의 항공기를 새로 들여왔다.일본항공(JAL)도 지난 몇년동안 20여대의 보잉 747기를 도입했다.싱가포르항공,말레이시아항공,홍콩의 캐세이 퍼시픽항공(CPA),대만의 중화항공(CAL),인도네시아의 가루다항공,태국의 타이항공등도 6∼14대의 보잉 747기를 각각 사들였다. 신공항건설에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다.중국은 현재 동부지역에만 22개의 공항을 건설하고 있다.공항확장사업의 예산만도 17억5천만달러나 된다.호주의 시드니 역시 1억9천7백만달러를 들여 제2국제공항을 건설한데 이어 지금 제3공항을 짓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외형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시아 항공업계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선 항공업 성패의 주요관건이 될 신공항 건설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소음과 땅값 하락등을 우려한 주민들이 반대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방콕과 도쿄에서는 신공항건설이 벽에 부딪혀 있다.홍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파업으로 손실을 입은 항공사도 있다.지난해 수입이 예상에 크게 못미쳐 울상을 지었던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은 최근 승무원들의 파업으로 지난해보다 경영상태가 더 악화될 전망이다. 면영화에 반대하는 조종사들의 파업으로 45일동안 1백60만달러의 손실을 입은 인도항공 역시 같은 입장이다. 일부 국가의 항공사들은 국내경기의 침체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천5백20만명을 수송했지만 이익은 91년의 2천만달러에서 1백5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아시아나항공 역시 9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3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높은 신장세를 보이며 9천7백만달러의 순이익을 낸 오스트레일리아의 콴타스항공도 올해에는 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경영부진으로 일부 항공사들은 투자규모를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타이항공은 최근 항공수요가 다소 주춤하자 아예 향후 5년간의 발전계획을 축소조정했다.일본의 JAL과 전일공도 항공기 도입과 공항시설확대등에 할애됐던 당초의 예산을 대폭 줄였다. 앞을 다투어 사업규모를 넓혀 가던 몇년전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때문에 항공업계 일부에서는 『최근의 투자상황을 볼 때 당분간 아시아의 항공산업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태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21세기 최고의 시장이 될이곳을 서방 항공업계에 빼앗길 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성장곡선만을 그려오던 아시아의 항공산업이 제2의 도약을 위한 조정기에 들어섰다는 지적이 더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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