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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엔진 이상 비행기 운항 강행 아시아나항공 징계

    국토교통부가 엔진 이상이 발견됐음에도 무리하게 목적지까지 비행한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 19일 인천을 떠나 사이판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603편 여객기가 운항 중 엔진 이상이 발견됐음에도 운항 규정에 따라 인근 후쿠오카 공항으로 회항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비행한 사실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조만간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고 항공사 항공기 운항정지 7일 또는 과징금 1000만원과 조종사 자격정지 30일의 처분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잘못이) 안전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항공기서 ‘성추행’ 하던 승객, 승무원에 걸리자…

    항공기서 ‘성추행’ 하던 승객, 승무원에 걸리자…

    여성이라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은근슬쩍 신체접촉을 시도하거나 노골적으로 몸을 ‘들이대는’ 성추행범을 우려해 본 경험이 한번씩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소위 ‘변태’라 부르는 이런 남성을 대중교통 뿐만 아니라 비행기에서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브리티시에어웨이(British Airway) 항공사의 비행기를 탄 한 여성(37)은 비행기 내에서 황당한 성추행을 당했다. 당시 이 비행기는 런던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고 있었으며, 성추행을 당한 여성은 칸막이가 설치된 갤러리 및 휴식 공간 뒷좌석에 앉은 채 잠을 자고 있었다. 잠결에 이상한 낌새를 느낀 그녀가 눈을 떴을 때, 문제의 남성은 황급히 손을 가렸지만 주변 승객들의 증언으로 범행 일체를 알 수 있었다. 주변 승객들은 “그 남자가 여자 승객의 셔츠 속에 손을 넣고 움직였으며 이 행동은 무려 4~5분간 지속됐다”면서 “몸을 조금 더 밀착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굉장히 흥분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변태’의 이러한 행각은 승객 상당수가 목격한 상태였으며 곧장 승무원에게 보고됐다. 하지만 해당 남성이 성추행을 벌이는 동안 승객 그 누구도 그의 행동을 말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여객기의 승무원들은 10시간 가까이 되는 비행시간 내내 성추행범과 피해자를 격리했으며,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에 인계했다. 현지 언론은 “그가 미국 국적의 남성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면서 “경찰이 해당 항공사와 목격자,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자료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 최초 ‘알레르기 제로’ 여객기 등장

    세계 최초 ‘알레르기 제로’ 여객기 등장

    예민한 승객들을 위해 스위스 항공사가 세계 최초로 ‘알레르기 제로’ 여객기를 선보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에어라인(Swiss Airlines)은 기내 좌석의 시트 교체, 환풍구 설치,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 기내식 등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내식 재료와 관련해 락토오스(유당)이나 글루텐 등이 포함되지 않은 음식을 메뉴로 제공하고 더불어 락토오스 프리 커피, 전통방식으로 만든 스위스 초콜릿 바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락토오스는 우유의 대표적인 탄수화물로, 성인의 70%가 이를 소화하지 못해 복통이나 설사 등을 겪는다. 일부는 락토오스로 인한 유제품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객실 내부 역시 항균 베개 및 시트로 모두 교체해 민감한 승객들도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스위스에어라인 관계자는 “우리는 수 년 동안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특히 알레르기 증상을 가진 승객들이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알러지 협회 ‘ECARF’(the European Centre for Allergy Research Foundation)와 함께 연구하고 고민했으며, 기내의 환경이 예민한 승객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CARF의 책임자는 “최근 몇 년 들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항공사의 이러한 노력은 승객들의 더 나은 여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콜센터 서비스품질, 자동차가 가장 우수

    콜센터 서비스품질, 자동차가 가장 우수

    - KMAC, 2014년 제11차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부문 조사결과 발표 - 자동차, 정유 등 16개 ‘우수’, 내비게이션, 택배, 인터넷마켓플레이스 등 21개 ‘비우수’ KMAC(한국능률협회컨설팅, 대표 김종립)는 23일 ‘2014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부문’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산업별 평균점수 분포를 보면 37개 산업 중에서 90점 이상이 16개 산업, 90점 미만이 21개 산업으로 아직도 많은 산업에 있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년 연속 최고 수준을 기록한 자동차 산업의 평균이 95점인데 반하여, 최저 수준인 택배와 인터넷마켓플레이스 산업의 평균이 83점으로 산업별 격차도 여전했다. 조사결과 올해 국내 콜센터 서비스품질지수는 89.6점으로 지난해 대비 0.3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상승해 오던 추이가 유지되지는 못했으나 최근 5년간 안정적인 89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산업별로는 자동차 산업이 가장 높은 서비스품질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KSQI 우수산업이 은행, 증권 등 금융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나타난 것에 비해, 최근 들어 제조업인 자동차 산업이 최우수 산업으로 평가 받은 것은 의미 있는 결과이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최근 콜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 요구를 분석하여 이를 R&D와 품질개선에 즉시 반영하는 등 콜센터라는 채널의 전략적 중요성이 인식되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유산업이 9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비 KSQI지수가 향상된 산업은 생활가전 산업(92점(△2))과 손해보험 산업(91점(△2))인 반면 항공사 산업(85점(▼3))은 가장 큰 폭으로 지수가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소셜커머스 산업(87점)과 도시가스 산업(89점)이 새롭게 조사되었으나, 두 산업 모두 만족할만한 서비스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KSQI는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체감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KMAC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콜센터 부문에 대한 KSQI 측정모델을 개발하여 매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총 37개 산업 228개 기업 및 기관의 콜센터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사전에 교육받은 전문 모니터 요원이 고객의 입장에서 각 콜센터당 총 100회씩 직접 전화를 걸어보고 서비스 만족도를 수치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KMAC는 이번 KSQI조사를 통해 콜센터 서비스 품질지수 90점 이상의 결과를 기록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의 우수 콜센터’로 선정했다. ‘한국의 우수 콜센터’는 꾸준한 혁신 활동으로 우수한 운영 시스템과 고객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서비스 품질을 갖춘 한국을 대표하는 콜센터다. 2014 KSQI 콜센터 부문별 조사결과 제조업, 서비스 품질 강화를 통한 지속 성장 동력 확보해야 올해 제조업 부문의 KSQI 지수는 91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였지만, 2008년 이래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부문에 속한 개별산업의 평균지수를 살펴보면 자동차, 정유, 가전서비스(92점) 순으로 우수한 수준을 보였다. 자동차 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조업은 물론이고 전체산업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었는데 치열한 글로벌 경쟁과 국내 시장의 수입차 강세에도 불구 제품 품질향상과 서비스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 극복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내비게이션 산업은 변동기를 맞아 콜센터의 서비스 품질 또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내비게이션 산업은 블랙박스로 주력사업의 변화를 꾀하면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금융 서비스, 서비스품질 지수 보험산업 뜨고 은행산업 지고 2014년 금융 부문의 KSQI 지수는 91점으로 2011년 이후 4년 연속 90점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였다. 개별산업별로 살펴보면, 보험산업의 상승세가 뚜렷한 반면에 은행산업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대비 평균지수가 생명보험산업은 1점, 손해보험산업은 2점 상승한 것에 비해 시중은행은 1점, 지방은행은 2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험산업은 콜센터의 서비스 경쟁력이 영업 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콜센터를 중심으로 서비스혁신 활동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용카드 산업은 콜센터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업무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객정보 유출사태 등 외부적 요인들에 의해 KSQI가 정체되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금융서비스 부문은 불리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위기상황에 대한 스마트한 대응력이 필요할 것이다. 유통서비스, 콜센터 중요성에 맞는 서비스 제공 필요 유통 부문의 KSQI는 2004년 이래 계속해서 하락 추세를 보이다가 올해 역대 최저점인 86점을 기록하였다. 특히, 전체 유통부문 조사대상 24개 기업 중 백화점 산업에 속한 단 3개 기업만이 90점 이상을 기록하였다. 인터넷쇼핑몰과 인터넷 마켓플레이스 산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단 한 곳의 우수콜센터도 배출하지 못하였고, 올해 신규 조사된 소셜커머스 산업 역시 우수콜센터가 없었다. 지난해 한 개씩의 우수콜센터를 배출했던 온라인서점과 홈쇼핑 산업도 올해는 모든 기업이 90점 미만의 수준을 보였다. 유통업의 특성상 대면 채널 서비스 품질도 중요하지만, 정보 탐색과 VOC(Voice Of Customer)를 전달받는 주요 비대면 채널인 콜센터의 서비스품질도 같이 중시되어야 할 것이다. 통신서비스, 마케팅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 시급 통신 부문은 역대 조사 결과 큰 폭의 등락이 없었지만, 2007년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정체 및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통신서비스에 대한 규제 강화와 같은 공동의 악재 속에서 초고속 인터넷은 결합서비스의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 이동통신은 LTE가입자 확대 유치 등 시장 내 경쟁이 극심화되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기업의 관심과 역량을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검색/포털사이트, 온라인게임 그리고 유료방송사업자 산업 역시 90점 미만을 보여 통신서비스의 전반적인 지수 하락을 주도하였다. 통신서비스는 국민의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함을 고려할 때, 이제 각 기업은 마케팅 경쟁이 아닌 서비스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선도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일반서비스, 병원/항공/택배, 서비스 품질 향상 위한 각고의 노력 필요 일반서비스 부문은 산업별 편차가 가장 큰 산업군으로 학습지(92점)와 택배(83점)가 9점 차이가 났다. 개별 산업별로는 학습지와 렌터카 등 총 4개 산업이 90점 이상을 기록한 반면, 병원, 항공사 그리고 택배 등 총 6개 산업은 90점 미만으로 나타났다. 렌터카와 여행사 등 국민여가와 관련된 산업은 공통적으로 지수가 소폭 상승하였다. 같은 물류 관련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운송은 91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택배는 지난해 보다 1점 하락한 83점이었다. 또한 지난해 대비 항공사는 3점, 지역항공은 2점이 하락하는 등 항공 업계의 서비스품질은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수가 낮은 수준에서 계속 머물러 있는 산업의 각 기업은 고객의 관점에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공공서비스, 국민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혁신 지속돼야 공공서비스 부분의 2014년 KSQI 지수는 4년 연속 90점을 보였다. 이는 조사 초기 대비 크게 향상된 것으로 공공서비스 수준이 전체 평균 이상으로 안정되었음을 의미한다. 각 산업별로 살펴보면 지자체가 조사대상 8개 기관 중 7개 기관이 우수콜센터로 선정될 만큼 높은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고 있었고, 공공기관은 지난해 대비 1점 하락했지만, 조사 대상 21개 기관 중 15개가 90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반면, 중앙정부는 올해도 산업평균이 89점을 기록하였고, 조사대상인 13개 기관 중 7개만이 우수 콜센터 그룹에 속해 상대적 취약함을 보였다. 이제 공공서비스 부문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 수준이 일반기업에 못지 않게 높아진 만큼, 한 단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윤 KMAC 진단평가본부 팀장은 “콜센터를 통한 긍정적인 고객 경험은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데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제 모바일기기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멀티미디어 콜센터의 구축으로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고객경험관리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하물 왜 깨지나 했더니!’ 항공사 직원들, 수하물 바닥에 내던지는 모습 포착

    ‘수하물 왜 깨지나 했더니!’ 항공사 직원들, 수하물 바닥에 내던지는 모습 포착

    에어 캐나다 수하물 담당자들이 20피트(약 6미터) 아래로 수하물을 떨어뜨리는 장면이 목격돼 공분을 사고 있다고 뉴욕 데일리뉴스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7일(현지시각)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벤쿠버로 떠나는 에어 캐나다 여객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에어 캐나다 소속 직원 2명이 승객들의 수하물을 약 20피트 아래로 떨어트려 옮긴 것이다.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여객기에 탑승해 있던 승객 ‘드웨인 스튜어트’씨가 촬영했고,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알려지게 됐다. 벤쿠버에 사는 스튜어트씨는 이륙을 기다리며 자리에 앉아 있다 우연히 이 광경을 보게 돼 촬영한 것. 그는 “우리는 그 광경을 보자 웃음이 나올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며 “그것은 우스꽝스러웠으며, 마치 실제 상황이 아닌 것 같았다”고 CBC 뉴스에서 말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문제의 영상이 100만이 넘는 조회수는 물론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에어 캐나다측은 “영상에 녹화된 직원들의 행동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의 수하물을 직접 손으로 들고 하단으로 옮겨야하는 표준 지시 절차를 어긴 행동이다”면서 “현재 이 일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해당 직원 2명은 해고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TheDStewart99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수학여행 취소 위약금 전액 지원하겠다” 교육부, 수학여행 전면금지

    “수학여행 취소 위약금 전액 지원하겠다” 교육부, 수학여행 전면금지

    ‘수학여행 취소 위약금’ ‘수학여행 전면금지’ 교육부가 전국 모든 학교의 올 1학기 수학여행을 전면 중지한 것과 관련해 각종 현장체험학습 취소 시 발생하는 위약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2일 “일선 학교에서 수학여행 등을 취소하면서 생기는 막대한 위약금을 물지 않도록 전액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관광 업계의 위약금 면제 방안을 두고 부처 간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21일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수학여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을 당분간 중지하기로 했다. 교육부 발표에 앞서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학교 측에서 수학여행을 취소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인하해주도록 전국 여행사와 음식점 등 회원사에 촉구했다. 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도 수학여행 취소와 관련된 위약금을 물리지 않겠다는 내부규정을 세웠다. 교육부는 특히 일부 학교가 해외 수학여행 취소에 따라 물게 될 수천만원의 위약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경우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나기로 예정된 제주의 한 학교는 위약금이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표준약관에 따라 계약한 경우에는 5일 전에 계약해지를 통보해도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며 “약관대로 계약하지 않았더라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협의해 위약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철저한 여행안전시스템 구축 시급하다/장병권 호원대 호텔관광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철저한 여행안전시스템 구축 시급하다/장병권 호원대 호텔관광학부 교수

    1994년 성수대교가 붕괴되어 등교하던 여고생들의 목숨을 앗아간 지 20년 만에 이번에는 바다에서 안산시 단원고 수학여행단 325명을 포함해 총 476명이 탑승했던 세월호가 침몰했다. 극심한 안개 속에서 무리한 급선회로 인해 침몰하는 어처구니없는 대형 참사가 발생한 것도 문제지만, 조난 신고 후 컨트롤 타워를 중심으로 신속한 구조활동을 전개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한 것은 더 심각한 일이다. 탑승자 중 174명만 구조되고 나머지 302명은 사망 또는 실종됐으나, 이들을 구출해야 할 위치에 있었던 선장과 항해사, 기관사 등 선박직 선원 15명은 전원 탈출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아직도 고객의 생명은 제쳐 두고 직원 자신들의 안위만 신경 쓰는 기업이 있다니, 이게 과연 21세기형 선진한국의 모습인가 의문이다. 국민들이 종전처럼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애도에서 그치지 않고 크게 분노한 것은 이번 참사를 생생히 지켜보면서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신뢰의 붕괴’이다. 앞으로 내 아들딸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누구한테 그 안전을 의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국민들은 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세월호에 5명 정도의 외국인도 탑승하였고 그중 일부가 실종돼 국제적 뉴스거리가 되면서 한국관광의 국제적 신인도(信認度)도 땅으로 떨어졌을 게다. 또한 최근에 나타난 사고들의 특징을 보면, 국민들의 자유시간 영역이 큰 위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다. 주5일 근무제 및 수업제가 정착되고 휴가분산제, 대체휴일제 등 국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자유시간 제도가 확대되고 있는데, 유독 대형 사고가 즐겁고 행복해야 될 자유시간대에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의 항공사고, 올 2월 경주 리조트에서의 체육관 붕괴사고, 고속도로 버스대열 운행으로 인한 연쇄 추돌사고 등은 귀책사유도 없는 여행자들에게 희생만 강요했던 대표적 사례들이다. 우리 사회가 좀 더 선진화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공적 여행안전 서비스를 좀 더 확실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을 잘 보낼 수 있도록 교통, 숙박, 음식 등의 핵심 요소에 대한 상시 안전점검이 실시돼야 한다. 더는 침몰, 추락, 추돌 등으로 인해 귀한 생명을 앗아가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또 사고수습과 향후 대책 마련에 있어서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편의지향적 ‘대충대충형’ 문화도 속히 청산하고 과학적이며 데이터 분석에 입각한 ‘철두철미형’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선장과 항해사의 조종 미숙이 이번 사고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넓게 보면 정부나 기업, 그리고 사회 지도층들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평상시 안전운행 관리나 재난극복 훈련을 더 철저히 했어야 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식은 물론 종사원들의 고객보호 의무를 강화하고 안전지향적 생활문화와 교육을 강화했어야 했다. 이번 참사를 보고 뼈저리게 느꼈지만, 대형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 국민의 자유시간을 온전히 보호하기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 그리고 민관협력을 통한 체계적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이제 국내 여행 시 ‘여행의 즐거움’에 앞서 ‘여행의 안전’이 더 기본적 가치가 되었으면 좋겠다. 관광정책 당국과 업계부터 안전 사각지대와 취약요소를 먼저 발본색원하고, 국민의 자유시간이 잘 보호되도록 제도 개선을 주도해야 한다. 더는 국민들의 자유시간에 행복은커녕 슬픔을 주지는 말자.
  • 납품업체 사장 자살 부른 공항공사의 ‘갑질’

    일부 한국공항공사 직원들이 우월적인 지위를 악용해 납품업체에 부당한 요구와 횡포를 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공항공사 직원의 횡포에 견디다 못한 한 중소기업 납품업체 사장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문홍성)는 전술항행표지시설 납품업체로부터 납품 계약 체결 등의 대가로 수억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한국공항공사 R&D사업센터 과장 최모씨(42)를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최씨와 공모해 금품을 나눠 가진 공항공사 R&D사업센터 부장 이모씨(49)와 또 다른 부장 이모씨(52), 전 센터장 김모씨(57) 등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공항공사의 항행안전시설 개발 및 구매사업 실무를 담당한 최씨는 2010년 2월 납품 수주를 미끼로 A업체로부터 현금 1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2010년 2~9월 같은 업체로부터 50만원권 기프트카드 2200만원어치를 명절 선물 명목으로 받아 이를 납품사업 결재 라인에 있는 이씨 등과 나눠 가졌다. 최씨는 이 외에도 A업체로부터 17차례에 걸쳐 고급 룸살롱 등에서 2100만원어치의 술 접대와 향응을 제공받았는가 하면 자신의 박사학위를 담당했던 교수에게 A업체가 4000만원 상당의 연구용역을 의뢰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국외 출장 시 경비 보조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의 부당한 요구와 횡포를 견디다 못한 A업체 사장은 결국 지난해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이들이 취득한 범죄수익금 전액을 환수하기 위해 이들의 부동산과 예금채권 등에 추징보전 조치를 취했다. 또 이들 외에 A업체에 매뉴얼 인쇄비 1000만원가량을 대신 내도록 한 부장급 직원 1명을 추가로 적발해 공항공사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우리가 해변에 내린다면?’ 여승무원의 톡톡튀는 기내 안내방송 ‘화제’

    ‘우리가 해변에 내린다면?’ 여승무원의 톡톡튀는 기내 안내방송 ‘화제’

    대개의 사람들에게 안전수칙을 알리는 승무원의 기내방송 설명은 다소 따분한 시간이다. 하지만 최근 톡톡튀는 기내방송으로 승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한 승무원 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미국의 저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사(SWA)의 한 여자 승무원의 기내 안전수칙 교육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의 주인공은 ‘마타 마티 콥’ 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 승무원. 지난 12일(현지시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마티가 비행기 이륙전 승객들에게 3분간의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보통 승객들은 독서, 게임, 음악감상을 하며 흘러나오는 안내방송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마티는 승객들에게 “매우 드물지만 기장이 우리를 해변가에 내려줄 때가 있다”며, 승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이 경우에 우리 모두는 사우스이스트의 깜찍한 노란색의 비키니 구명조끼를 입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마티의 이런 장난 섞인 제스처와 안전수칙 설명에 승객들은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터뜨리며 비행기 안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된다. 마티의 톡톡튀는 모습의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수 474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엄청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취업 도와줄게” 뒷돈 받은 국회의원 보좌관

    취업 알선 청탁과 함께 브로커에게 1000여만원을 받은 국회의원 보좌관이 꼬리를 밟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5일 야당 국회의원 보좌관 김모(50)씨를 뇌물 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보좌관인 김씨는 지난해 4~10월 브로커인 또 다른 김모(32)씨로부터 건설업자 이모(54)씨의 딸을 항공사 승무원으로 취직시켜 달라는 등 부탁과 함께 11차례에 걸쳐 126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보좌관은 국토부 공무원에게 압력을 넣었으나 실제 취업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브로커 김씨가 청와대 행정관을 사칭하며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씨 등 3명으로부터 청탁 비용 2억 3400여만원을 챙긴 사실을 밝혀내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민정수석실 민원비서관실 행정관’이라고 적힌 명함을 돌리면서 청와대 행정관을 사칭하고 “사업을 도와주겠다”, “딸이 취직하게 해 주겠다”며 돈을 받았다. 경찰은 또 2012년 1~10월 브로커 김씨로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가 청소용역업체로 선정되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13차례에 걸쳐 300여만원을 받은 서울시청 김모(52) 과장을 뇌물 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美항공사 테러 협박범… 잡고 보니 네덜란드 소녀

    美항공사 테러 협박범… 잡고 보니 네덜란드 소녀

    미국 항공사 트위터에 장난으로 테러를 가하겠다는 협박을 올려 파문을 몰고 왔던 협박범이 사건발생 하루도 안돼 경찰에 잡혔으나, 잡고 보니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14세의 소녀로 밝혀졌다고 미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13일, 미국 ‘아메리칸에어라인’ 항공사에 ‘사라’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을 가진 협박범이 자신의 본명은 ‘아브라힘’이며 아프가니스탄의 알카에다 출신으로 6월 1일에 엄청난 테러가 벌어질 것이라고 협박하는 내용을 게재했다. 이에 해당 항공사가 이러한 내용을 관련 수사 기관으로 넘기겠다고 하자 겁을 먹은 이 협박범은 자신은 14세의 백인 소녀라고 밝히면서 사과를 거듭하다 결국 트위터 계정까지 폐쇄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은 곧 소셜네트워크를 타고 확산하면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이 파문이 채 만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경찰 당국은 미국 항공사에 협박을 한 혐의로 14세의 소녀를 체포하여 조사 중이라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네덜란드 경찰 당국은 소녀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큰 파문을 몰고 온 사건이라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파문에도 일부 네티즌들의 모방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14일, 또 다른 한 네티즌은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트위터에 비슷한 내용의 협박문을 게재해 이 항공사가 관련 내용을 관련 수사당국에 전하겠다는 답변이 올라와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네덜란드 경찰 당국의 체포 사실과 ‘노스웨스트항공’사의 트위터 내용 (트위터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한전 등 37개 공기업 배당 늘린다

    정부가 나랏돈을 출자한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중소기업은행, 산은금융지주 등 37개 공기업의 배당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일환으로 공기업이 이익을 과도하게 사내에 묶어두는 관행을 막아 방만 경영을 견제하고, 배당으로 얻는 세외수입을 늘려 재정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정부 출자기관의 불필요한 내부 유보를 억제하고 안정적인 세외수입 확보,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 이익 실현 차원에서 공기업의 배당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올해 안에 출자 기업의 합리적 배당 모형을 연구해 실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재부는 ‘정부 출자기업 배당정책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을 통해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국가의 배당 정책을 조사하고 국내 민간기업의 배당 수준 분석, 정부 출자기업의 적립금 현황 분석, 배당 산정 방식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상반기 중 나올 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계 부처, 공공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하반기에 배당 수준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일반회계 소관 출자기관 중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19개 기관으로부터 4868억원의 배당 수입을 올렸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셰프가 말하는 ‘기내식이 맛없는 이유’ 들어보니

    셰프가 말하는 ‘기내식이 맛없는 이유’ 들어보니

    서비스와 품질이 좋다고 소문난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도 기내식은 “영 맛이 없다”고 말하는 승객들이 많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타서 기내식을 맛 볼 예정인 사람이라면 ‘기내식이 맛없는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전문가들은 기내식이 맛없는 이유가 셰프의 요리솜씨 때문이 아니라 승객들의 ‘미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독일 유명 항공사인 루프트한자(Lufthansa) 소속 기내식 전문 업체 관계자는 “3만 5000피트 상공에서는 우선 사람의 미각에 변화가 온다. 때문에 재료나 조리 방식을 탓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선, 고기 심지어 파스타까지, 고도가 높은 곳에서 이를 먹으면 혀의 미뢰가 둔해져 맛을 무디게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내식 전문가의 이러한 주장은 연구결과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독일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협회(Fraunhofer Institute)의 연구에 따르면, 일정 고도의 대기 압력이 주어지면 미각이 마비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날씨가 추우면 사람들이 음식맛을 정확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실험 결과 높은 고도에서는 사람들이 단맛과 짠맛을 느끼는 강도가 30% 정도 낮아졌다. 고도와 압력 뿐 아니라 기내 소음도 ‘맛없는 기내식’의 원인 중 하나라는 의견도 있다. 시끄러운 엔진 소리가 혀의 미각을 둔하게 만들고 바삭거리는 느낌을 강하게 만든다는 것. 영국 맨체스터대학교는 48명을 대상으로 시끄러운 소리가 흘러나오는 헤드폰을 쓴 그룹과 조용한 환경에 있는 그룹으로 나눈 뒤 눈을 가린 채 같은 음식을 먹게 했다. 이후 자신이 먹은 음식의 맛을 표현하게 했는데, 시끄러운 헤드폰을 쓴 그룹은 조용한 곳에 있던 그룹에 비해 단맛과 짠맛을 잘 느끼지 못했으며, 음식이 대체로 바삭하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 ‘컨 화물’ 1820만개 처리 목표… 글로벌 허브 항만 도약 ‘뱃고동’

    올 ‘컨 화물’ 1820만개 처리 목표… 글로벌 허브 항만 도약 ‘뱃고동’

    부산항은 누가 뭐래도 국제항만이다. 지난해 컨테이너 화물 1767만개를 처리했다. 올해 목표는 1820만개로 늘려 잡았다. 하지만 안팎으로 도전을 받고 있다. 항만 물동량을 늘려야 하는 과제 앞에 일본·중국 항만들과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선사들의 까다로운 요구도 들어줘야 살아남는다. 북항 재개발, 신항 발전 기능 강화 등 벌여놓은 사업을 착실히 이끌고 가는 것도 눈앞의 과제다. 부산항을 글로벌 허브 항만으로 발전시키고 제2의 도약을 위해 힘찬 뱃고동을 울리고 있는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13일 만나 현안 사업과 부산항의 비전을 들어봤다. →부산항은 천혜의 국제항만 입지를 지녔다. -동북아 중심의 관문이다.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세계 3대 간선항로에 있으니 지리적으로는 세계 물류 중심항구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 물동량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로 이동하는 컨테이너 환적항구이다. 세계 5위 컨테이너 항구이자 세계 3위 환적화물 처리항만이다. →그런데도 부산항이 위기에 처했다는 말이 나온다. -안팎의 도전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내부적으로는 물동량 분산에 따라 항만 경쟁력이 떨어질까 우려된다. 밖으로는 중국 항만의 저가 공세가 노골화되고, 일본의 자국 항만 지원정책도 만만찮아 고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조만간 대형 선사들이 공동으로 선대를 운영할 계획이라서 컨테이너 환적 운임 협상에서 불리해질 수도 있다. →일본이 다시 항만 강국을 부르짖고 있다는데. -세계 4~5위를 달리던 고베항은 대지진 이후 침몰했다. 부산항으로서는 절호의 기회였고, 이를 잘 살려 글로벌 항만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현재 부산항 컨테이너 환적 물량 중 140만 TEU는 일본 기업들이 내놓는다. 주로 서일본 지역 물동량으로 도쿄나 고베항으로 가는 것보다 부산항으로 오는 게 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내년까지 부산항으로 오는 물동량을 반으로 줄이기 위해 자국 항구로 보내는 물동량에 대해 보상금 지급 정책을 펴고 있어 물동량 감소가 예상된다. →중국의 움직임은. -중국은 더 노골적이다. 성(省) 단위로 경쟁을 벌인다. 칭타오, 상하이, 닝보항이 하역료 저가 전략으로 부산항을 위협하고 있다. 부산으로 오는 300만 TEU를 흡수하기 위해 공짜에 가까운 하역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상하이항은 지난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됐다. 부산항의 환적화물를 빼내 가기 위해 중국항만이 발톱을 세운 것으로 보면 된다. 아직까지는 부산항이 우위에 서 있지만 계속해 하역료를 인하할 경우 대형 선사들이 중국으로 뱃머리를 돌릴 수도 있다. →대형 선사들의 압박도 만만찮다는데. -대형 선사들이 네트워크를 결성해 항만을 위협하고 있다. 공룡선사가 출범하는 것이다. 항공사들이 뭉쳐 코드셰어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하지만 이들이 뭉치는 궁극적인 목적은 항만과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것이다. 하역료나 서비스 협상 테이블에서 이들의 조건을 들어주는 항만에만 물동량을 몰아줄 우려도 나온다. 지리적 장점을 지닌 부산항이라도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 있고, 자칫 로컬 항만으로 뒤바뀔 수도 있다. 대형 선사 출범으로 가장 위협을 받는 항만은 부산항을 비롯해 동북아 항만들이다. 세계 최대 마켓인 아시아-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집요하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항만은 국영이기 때문에 화물처리 비용을 정부 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다. 대형 선사들의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하지만 부산항은 민자사업으로 운영하는 부두가 많아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 터미널 규모도 작아 대형 선사들이 컨테이너를 한 곳에 모아줄 것을 요구할 경우 이를 수용하는 데도 어렵다. →반면 대형 선사를 잡으면 재도약 기회도 오지 않나. -물론 그렇다. 그렇지만 이들의 요구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시장 교섭력을 강화해야 한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글로벌 항만을 육성하고 정책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대형 선사들의 특징은 한 번 뱃머리를 돌리면 다시 끌어들이기 어렵다. 그래서 세계 주요 선사들을 찾아다니며 항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항만을 만들기 위해 ‘싱가포르 스터디그룹’도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 스터디그룹이 뭔가. -세계적인 항만 싱가포르항만을 벤치마킹하자는 것이다. 싱가포르항만은 항만운영·부대사업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선박 금융·수리, 평형수산업 등 선박·항만산업이 잘 발달돼 있다. 2040년까지 항만 처리능력을 6500만 TEU까지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 부산항도 선박·항만 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항만으로 탈바꿈시켜야 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래야 세계적인 선사들을 붙잡을 수 있다. →항만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않나. -그렇다. 그래서 일본과 중국은 자국 항만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간다. 물동량을 한 곳으로 몰아줘도 시원찮은데 정치적 논리에 사로잡혀 전국 항구로 분산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국내 항만끼리 물동량을 나눠 처리하고 하역료 인하 경쟁을 벌이면 경쟁력은 떨어지고 결국은 공멸하고 만다. →그렇다면 부산항의 발전 방향은. -부산항은 지역 거점 항만이 아니다. 부산항의 환적화물이 줄어든다고 국내 다른 항만의 물동량이 증가하지 않는다. 되레 국내 항만 모두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 세계 물동량 흐름이 중국으로 완전히 기울어진다. 부산항을 글로벌 항만으로 키워야 하는 이유다. 물동량이 가장 많은 유럽도 컨테이너 처리는 로테르담, 함부르크 항만으로 몰아주고 있다. →신항 인프라투자도 필요하지 않나. -부산항의 미래는 신항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재 23선석(1선석은 5만t급을 접안시킬 수 있는 부두시설)으로 923만 TEU를 처리할 수 있다. 초대형 선박을 유치하고 항만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두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9선석을 늘리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고, 물량 수요를 보아가며 개발계획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다. 배후물류단지도 2020년까지 944만㎡로 확대할 계획이다. →크루즈 산업이 뜨고 있다. -크루즈 선사를 유치하기 위해 맞춤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 부산항에 들어온 크루즈는 99회, 관광객도 19만 6000여명에 이른다. 전년도 69회, 10만여명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137회 들어올 예정이다. 관광객도 2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부산항 연계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공기업 개혁이 화두다. -개혁, 혁신은 구호나 시늉만으로는 안 된다. 그래서 복리후생비를 국민 눈높이 수준으로 삭감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비 복리후생비를 57% 줄였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단체협약과 규정도 개정했다. 경조사 휴가 일수를 조정하고 공무부상 퇴직자 가산제를 폐지했다. 직원들이 양보하고 이해해 줘 정말 고마웠다. chani@seoul.co.kr ■ 임기택 사장은 1956년 경남 마산. 마산고,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스웨덴 세계해사대학, 한국해양대 해사법 박사수료, 해양수산부 안전정책과 과장·홍보관리관, 주영국 대사관 공사참사관, 국토해양부 해사안전정책관·해양안전심판원장.
  • 美소녀 항공기 테러 협박 장난쳤다가…

    美소녀 항공기 테러 협박 장난쳤다가…

    트위터를 통해 미국 항공사에 자신이 알카에다 조직원이며 조만간에 큰 테러가 벌어질 것이라고 가짜로 협박을 한 사람이 사건이 확대되자 나중에는 자신이 14세의 백인 소녀라며 선처를 호소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미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13일 오전, ‘사라’라는 이름을 쓰는 한 트위터 사용자가 미국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트위터에 “자신의 진짜 이름은 ‘아브라힘’이며 자신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알카에다 출신으로 6월 1일, 엄청난 사건을 벌일 것”이라는 내용을 트윗하면서 비롯됐다. 이 같은 협박 메시지를 받은 항공사 측은 즉시 “우리는 이러한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협박 내용과 아이피 주소 등을 연방수사국(FBI)에 전달하겠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러한 내용은 순식간에 확산하면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이에 겁을 먹은 이 협박범(?)은 자신은 14세의 백인 소녀라며 단지 장난친 것에 불과한 것이라며 사과한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이 소녀(?)는 나중에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협박 메시지는 자신이 아니라 친구가 올린 것이라며 그의 아이피를 조회해야 한다고 애원했다. 하지만 이 소녀(?) 협박범은 결국 트위터 계정을 이날 폐쇄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해당 항공사 측은 폭주하는 트래픽으로 인해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줄까 봐 트위터에 올린 항공사의 답변 내용은 삭제했다고 밝혔다. 현재 FBI가 이 사건에 관해 수사를 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이렇게 장난으로 협박을 했다가는 어떠한 고초를 겪게 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사진= 트위터로 항공사에 테러 협박을 한 내용과 답신 내용 (트위터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항공사 올해는 제대로 날개 펴나

    항공사 올해는 제대로 날개 펴나

    항공사들이 긴 잠을 깨고 제대로 날개를 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선 화물 수요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지난달 국제선 화물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증가했다.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늘었다. 여객 수송은 저조한 수준이지만 화물 운송은 호조세를 이어 가고 있다. 3월 일평균 화물운송량은 전월 대비 16.2% 증가한 7549t으로 최고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항공사별 화물운송 증가율을 보면 대한항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8%, 아시아나항공은 3.1%씩 각각 증가하며 무난한 성적을 보였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여객 수송은 부진한 상황이지만 2분기부터는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항공 화물 증가세와 비용 절감으로 항공업계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항공업계가 대규모 적자를 낸 바 있어 이번 1분기 실적이 올해 항공업계의 실적 전망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2012년 2564억원 순이익을 냈지만 2013년 3836억원의 적자를 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2년 625억원 흑자를 봤지만 2013년 114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전망도 나쁘지 않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일본 골든위크(4월 25일~5월 6일)와 중국 노동절(4월 30일~5월 4일) 연휴에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62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관광객이 늘면서 항공권 수요도 높아져 수익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최대 관광객 중 하나인 일본인 관광객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엔저와 한·일 관계 냉각 등으로 일본인 관광객 수는 2012년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인 관광객 하락, 유가 상승과 경기침체, 저가 항공사들과의 경쟁 등으로 수익에 타격을 입었다”면서 “올해 상황은 지난해보다 좋아 보이지만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北 무인기 군사분계선 코앞서 발진… 울진 원전 타격 가능

    北 무인기 군사분계선 코앞서 발진… 울진 원전 타격 가능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서 잇따라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는 군사분계선(MDL)에서 15~20㎞ 떨어진 북한군 전방부대에서 날려보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공격용으로 개조하면 대전과 울진의 주요 국가시설을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8일 “무인기의 엔진과 연료통, 기체 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 떨어진 소형 무인기는 군사분계선에서 15~20㎞ 떨어진 북한 지역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이번에 우리측 지역에서 추락한 무인기들이 북한군 전방부대에 이미 실전 배치됐으며 정찰용일 경우 평택~원주를 연결하는 축선인 110~130여㎞를 정찰비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북한군 전방부대에서 언제든지 평택 주한미군기지까지 항공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무인기를 단순 정찰용이 아닌 자폭형 공격기로 개조했을 때는 비행거리 200㎞ 안팎인 대전~울진 축선까지의 군 부대와 주요 국가전략 시설을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종시 종합청사와 울진 원자력발전소,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까지 포함하는 거리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 소형 무인기에 대해 “군사적 관점에서 보면 겨우 2∼3㎏ 정도의 폭약을 실을 수 있는데 그 정도 자폭 기능을 가지고는 큰 유해는 끼칠 수 없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하지만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비군사적 측면에서 생화학 무기를 탑재하면 수천 명의 불특정 다수를 살상할 수 있는 테러 무기”라고 지적했다. 군 당국이 현재 운용하는 저고도레이더(TPS830K)는 1~2m 크기의 소형 무인기와 새떼를 구분하기 어렵다. 군은 이를 위해 대당 3억~10억원씩 하는 이스라엘의 라다와 영국 플렉스텍의 저고도 레이더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를 수백대 이상 설치해야 한다는 점과 한반도 산악 지형에서의 탐지 능력은 검증되지 않아 효용성을 고려할 때 즉흥적 투자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군은 내년까지 4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백령도 등 서북도서 지역에 이스라엘제 헤론과 헤르메스 등 군단급 무인기 4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북한 무인기가 모두 320여대 수준으로 이 가운데 자폭형 무인 타격기는 10여대 미만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길이 5.8m, 폭 5.6m의 자폭형 무인 타격기의 작전 반경이 600~800㎞로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어 무시하지 못할 위협으로 꼽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지카드 기내 결제… 눈감은 항공·카드사

    비행기 안에서 ‘거래정지 카드’로 면세품을 구입해도 정지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없다는 허점을 노린 사기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0년 전부터 같은 수법의 범죄가 빈번한데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양대 항공사와 카드사는 네 탓 공방만 벌이며 시스템 보완 노력을 하지 않아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아르바이트생을 시켜 기내에서 면세품을 구매하게 한 뒤 이를 되팔아 1억원가량을 챙긴 조모(37)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또 면세품 구입을 도운 설모(31)씨 등 1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는 지난해 1월부터 아르바이트생 10명에게 일본, 홍콩을 오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제선 항공기에서 화장품 등 기내 면세품 1억 8000만원어치를 구입해 인천공항으로 들여오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인터넷 구인광고를 내 정지카드를 가진 신용불량자만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했다. 신용불량자는 이미 카드 대금을 낼 능력이나 의사가 없는 상태여서 ‘내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씨는 이렇게 들여온 면세품을 수입업자에게 절반 가격에 되팔았다. 조씨 일당은 기내에서는 통신장비 사용이 불가능해 실시간 결제 승인을 할 수 없다는 맹점을 악용했다. 기내에서 카드를 긁으면 3∼5일이 지나서야 결제 승인이 이뤄진다. 이때 신용카드가 정지·해지·한도초과 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항공사가 카드사로부터 정지카드 명단을 받아 기내 서버에 저장하고 일일이 비교해 보면 얼마든지 범행을 막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정지카드로 면세품을 사 항공사가 피해를 보더라도 어차피 카드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적극적으로 확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항공사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매일 카드사로부터 정지카드 명단을 받아 기내 서버에 저장해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번 범행에 이용된 정지카드는 우리가 받은 명단에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 카드사 관계자는 “우리는 모든 정지카드 명단을 항공사에 제공하고 있다”면서 “명단을 항공사가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항공사가 정지카드 명단의 용량이 커 기내 서버에 모두 저장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얘기”라면서 “정지카드 100만건에 대한 정보라도 스마트폰 정도의 용량이면 충분히 저장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제주항공, 앞좌석과 비상구열 좌석 18석 추가요금 받고 판매

    저비용 항공사인 제주항공이 다리를 쭉 펴고 편하게 갈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앞좌석과 비상구열 좌석을 추가 요금을 받고 판매하는 등 유료 서비스를 확대했다. 선호 좌석을 유료 판매하는 것은 국내에서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제주항공은 도쿄,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칭다오 등 동북아시아 노선과 홍콩, 마닐라, 세부, 방콕 등 동남아·홍콩·괌 노선으로 나눠 각각 1만 5000원, 2만원을 추가하면 선호 좌석을 지정하는 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선에서는 5000원을 더 내면 원하는 좌석을 고를 수 있다. 공항에서 발권할 때 추가 요금을 내면 된다. 항공기당 앞좌석과 비상구열 좌석은 모두 18석이다. 다만 비상구열 좌석 승객은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다른 승객이 탈출할 수 있도록 승무원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신체 건강한 15세 이상이 판매 대상이다. 한국어나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임산부는 제외된다. 앞서 제주항공은 승객의 옆자리를 비워서 편하게 여행하도록 하는 옆좌석 유료서비스를 지난 2월 국내선에서 국제선으로 확대한 바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회사실적은 ‘홀쭉’… 회장님 연봉만 ‘빵빵’

    회사실적은 ‘홀쭉’… 회장님 연봉만 ‘빵빵’

    회사는 한 해 수천억원의 적자를 내더라도 경영을 책임진 대표들은 이와 관계없이 수십억원의 연봉을 챙기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경기침체로 극심한 적자를 보고 있는 건설·항공·해운사들이 회사 사정과 대표들의 연봉이 정반대로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건설·항공·해운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과 지난달 31일 공시된 등기임원들의 연봉을 비교해본 결과 서종욱 전 대우건설 사장은 퇴직금 22억 4100만원을 포함해 32억 800만원의 연봉을 챙겼다. 지난해 대우건설은 7180억원의 적자를 냈다. GS건설은 지난해 8273억원의 적자가 나는 등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큰 적자를 냈다. 그러나 허창수 회장은 17억 2700만원의 연봉을 가져갔다. 지난해 4930억원의 적자를 본 SK건설은 최창원 전 부회장이 퇴직금 51억 5000만원을 포함해 61억 4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건설은 2012년 152억원의 적자를 본 데 이어 지난해 1643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박창규 전 사장은 6억 3200만원, 신영자 상무와 신동주 상무는 각각 5억 1700만원씩 가져갔다. 2012년 흑자를 봤다 지난해 적자로 돌아선 항공사들도 실적과 연봉이 거꾸로 가고 있었다. 지난해 3836억원 적자를 낸 대한항공의 조양호 회장은 27억 3545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역시 1147억원 적자를 낸 아시아나 항공의 윤영두 전 사장은 17억 9400만원 연봉을 챙겼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도 회사의 위기와는 관계없이 대표들의 연봉은 꼬박꼬박 챙겼다. 한진해운은 2012년 6380억원, 지난해 6802억원 등 계속해서 적자를 냈다. 그러나 최은영 회장은 17억원의 연봉을 받았고 김영민 전 사장은 퇴직금 18억 6800만원을 포함한 23억 9100만원의 연봉을 가져갔다. 현대상선도 2012년 9886억원, 지난해 7140억원의 적자를 연달아 내고 있지만 현정은 회장은 8억 8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특히 전직 임원들의 경우 거액의 퇴직금 때문에 높은 연봉을 받았지만 퇴직금 산정 규정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기업 관계자는 “임원들은 오랫동안 근무했기 때문에 퇴직금을 많이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봉공개의 취지가 기업의 실적에 따라 정당하게 연봉이 산출되는지 주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실적을 내지 못했는 데도 총수라는 이름만으로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단순히 연봉만 공개할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연봉이 정해졌는지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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