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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북제재 설 이후로 연기”

    전략적 對美 관계 속 줄다리기 대북 압박 동력 상실 우려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제재안 마련을 중국의 설인 춘제 연휴(7~13일) 이후로 연기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연기론의 중심에는 강력한 대북 제재에 제동을 걸어온 중국이 있다. 아사히신문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 결의의 결론을 오는 13일까지인 춘제 연휴 이후로 미루자고 관계국에 제안했다”고 1일 보도했다. 당초 안보리에서는 관련국들이 지난달 중순부터 제재안 초안을 회람했고 구체적인 제재 내용을 논의해 왔었다. 유엔 안보리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중국이란 벽에 막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강한 제재로 북한 정권의 안정이 흔들리는 것을 더 우려하고 있다. 도쿄 외교가에서는 “미국과 난사군도 문제 등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고, 한국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우려가 커가는 상황에서 베이징 당국이 쉽게 (대북 제재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대미 관계라는 큰 틀 속에서 대북 제재 문제를 바라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은 그동안 악화됐던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해 오던 참이었다. 중국은 주도권을 쥐고 개최해 왔던 6자 회담을 이번 기회에 되살리겠다는 의도도 대북 제재 지연 전략 속에 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아사히신문은 “중국 측은 제재 내용을 둘러싼 각국의 이견으로 조기 결론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강력한 대북 제재를 요구하는 한·미·일을 견제하려는 뜻이 있어 보인다”는 분석도 실었다. 중국의 뜻대로 제재 결의 채택이 이달 중순 이후로 미뤄지면 대북 압박의 동력 상실이 우려된다. 북한은 지난달 6일 핵실험을 단행했기에 춘제 연휴 이후면 핵실험으로부터 40일 또는 그 이상이 경과한다. 이는 실험 시점에서 3주 정도 안에 제재 결의가 나왔던 1∼3차 북한 핵실험 때에 비해 상당히 지연되는 셈이다. 대북 제재와 관련해 미국은 원유 수출 금지, 북한산 광물자원 수입 금지,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의 영공 통과 금지 등을 결의안에 포함할 것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 주민의 생활에 타격을 줄 경우 체제 불안으로 연결되는 상황을 우려하며 수용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제주 “무질서한 유커 사절”

    ‘유커(중국인 관광객)는 사절.’ 유커들이 밀려드는 제주에 ‘유커는 사절한다’는 업소가 생겨나면서 지역 관광업계가 고민에 빠졌다. 폭설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지난달 23일 제주공항에서 유커들이 단체로 소동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중국 A항공사는 상하이로 출국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어렵사리 숙소를 구했지만 숙박업소 측이 뒤늦게 ‘유커는 받을 수 없다’고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이 항공사 카운터를 점거하는 등 거칠게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처럼 제주에는 최근 들어 유커를 사절한다는 숙박업소와 식당, 카페 등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유커들이 즐겨 찾는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 부근에 있는 S호텔은 요즘 유커를 받지 않는다. 이모 사장은 “객실 흡연은 물론 밤새 시끄러운 데다 드라이어, 커피포트 등 객실 비치용품을 모두 가져가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내국인 등 다른 고객들도 항의해 와 고민 끝에 유커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시 연동 S면세점 인근 식당도 유커 출입 금지다. 업소 관계자는 “처음에는 유커가 찾아오면서 매상도 올랐지만 시끄럽게 떠드는 등 다른 손님을 배려하지 않아 결국 단골손님들이 모두 떨어져 나가 버렸다”며 “유커가 찾아오면 사정을 설명하고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제주시 해안도로의 한 카페도 유커들이 컵 등 카페 비품을 몰래 가져가 버린다며 예약하지 않은 유커는 출입을 금지시켰다. 김의근 제주국제대 교수(관광학)는 “패키지여행을 온 유커는 전용 숙박시설과 식당 등이 있어 별문제가 없으나 최근 개별 유커들이 늘어나는데 유커 사절을 경험한다면 제주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될까 우려스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유커 300여만명 가운데 개별 유커는 10% 정도인 30여만명이었다. 강인철 제주도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 위원장은 “내국인 관광객도 넘쳐나면서 일부 업소가 영업 전략의 하나로 유커를 받지 않는다”며 “여행사들이 유커를 상대로 사전에 숙박시설과 식당 등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 등을 알려 주지만 문화 차이 탓인지 별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유커들은 제주의 풍경까지 바꿔 놨다. 유커들이 몰려다니는 신제주 주요 도로 등에 예전에는 없던 중앙분리대를 속속 설치하고 있다. 무단 횡단 등을 마구 일삼는 무질서 때문이다. 유커 단골 관광지인 용두암의 공중화장실에는 양변기 사용 방법을 설명한 그림 표지도 등장했다. 화장실 문화가 다른 탓에 신발을 신고 양변기 위에 올라가는 유커 때문이다. 좌광일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유커 유치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무질서한 관광 행태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며 “계도에만 그칠 게 아니라 유커의 무질서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으로 제주에선 기초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뻥 뚫린 인천공항] 인력·비용 줄이려고 만든 자동심사대… ‘밀입국 통로’로 전락

    [뻥 뚫린 인천공항] 인력·비용 줄이려고 만든 자동심사대… ‘밀입국 통로’로 전락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최근 보안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31일 허술한 시설 및 인력 관리와 보안 의식 약화 등이 겹쳐진 탓이라고 진단했다. 우선 지적되는 것이 허술한 시설 문제다. 지난 21일 새벽 일본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중국으로 가던 30대 중국인 부부가 공항 3층 면세구역을 통해 3번 출국장까지 빠져나오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4분 남짓이었다. 닫혀 있어야 할 공항 상주직원 전용 출입문은 자동으로 열렸고 보안구역과 일반구역을 나누는 최종 출입문도 9분가량 흔들어 대자 잠금장치 나사못이 뽑혔다. 또 다른 문제는 밀입국자들이 공항을 빠져나가는 사이 보안 경비요원의 제지를 한 번도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출국장의 보안요원은 정중앙에서 근무하라는 수칙을 어기고 구석에서 자리를 지키다가 이들을 놓쳤다. 지난 29일 공항 보안구역을 뚫고 나간 20대 베트남인 사건도 보안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여 준다. 그는 이날 오전 7시 24분쯤 공항 2층 입국장에서 자동 입국심사대 스크린도어를 강제로 열고 나갔다. 사람의 힘만으로 열렸다는 것도 문제지만 강제 개방했을 때 경보음이 울려도 이를 제지할 근무자가 없었다는 게 더 큰 문제였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운영 시간은 아니었지만 보안경비 근무자를 배치하지 않아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상광 안동과학대 항공보안과 교수는 “인력을 줄이고자 자동 입국심사대를 만들었다면 대비책으로 항시 감독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항상 관찰했어야 한다”며 “입국 시간이 아니라고 인력을 배치하지 않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인천공항의 보안인력은 줄잡아 2000명이 넘지만 용역업체 중심의 관리에 따른 인력들의 책임감 부족과 기강 해이의 문제가 효율성과 안전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상당수 전문가가 경비·보안 업무를 민간업체에 용역을 준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공항 여객터미널 면세구역과 검색장 등 보안 지대의 경비·보안은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된 업체 3곳이 나눠 맡고 있다. 이 업체가 뽑은 인력이 인천공항으로 파견돼 근무하는 형식이다. 대부분이 계약직이고 저임금과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허술한 근무 기강과 높은 이직률 등은 국정감사 때마다 논란이 돼 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안요원은 “비정규직이다 보니 업무에 대한 자부심, 책임감이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면서 “제대로 된 처우도 못 받는데 누가 필요 이상으로 일을 하겠느냐”고 털어놨다. 정윤식 경운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보안 업무를 용역업체에 맡기는 게 과연 타당한지의 문제로 귀결된다”며 “용역업체에 맡기면 전문성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낙하산’ 인사가 한몫했다는 지적도 있다. 2013년 6월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정창수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은 취임한 지 10개월도 안 돼 강원도지사에 출마한다며 사퇴했다. 다음으로 취임한 박완수 전 창원시장도 지난해 말 4·13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다행히 지난 29일 정일영 전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사장에 내정됐지만 이미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이었다. 최연철 한서대 항공학부 교수는 “최근에 임명된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전문성이 부족해 세심하게 관리·감독을 해야 할 부분을 건드리지 못했을 뿐 아니라 임기 중간에 떠나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설] 세계 최고 인천공항 왜 밀입국 통로 됐나

    인천국제공항이 베트남인에 의해 또 뚫렸다. 중국인 부부의 밀입국으로 온 나라가 들썩거린 지 불과 8일 만이다. 인천공항은 최고 보안 등급의 국가시설이기에 철통같은 경계와 보안이 필요한 곳이다. 그런데 민간인들에게 연달아 무방비로 뚫렸다면 국가 안보 차원에서 다뤄야 할 중대한 사안이다. 이번 사태는 안이한 보안 의식과 허술한 경비 등 총체적인 공항 관리 부실이 빚은 인재다. 구멍 난 공항 보안관리 시스템의 대대적인 재정비가 시급하다. 지난 29일 베트남 남성이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통해 입국하는 데 불과 20여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21일 중국인 부부가 출입국장의 문에 채워진 자물쇠를 부수고 입국하는 데 걸린 시간은 14분이라고 해 국민을 놀라게 했는데 베트남인은 이번에 그 기록마저 가볍게 깼다. 하지만 당시 출입국사무소 직원은 자리에 없었다고 한다. 정부가 내놓은 경비요원 근무 강화 등의 재발 방지 대책도 소귀에 경 읽기였던 셈이다. 자동출입국 심사대는 출입국 심사 때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심사관의 얼굴을 보고 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그렇다 보니 조금만 힘을 주면 열리는 유리문의 무인 심사대는 밀입국을 하려는 이들에게는 쉽게 국경을 통과할 수 있는 ‘환상의 문’일 수 있다. 인천공항의 이러한 취약한 보안관리와 허술한 보안 시간대 등을 밀입국을 노리는 자들이 모를 리 없다. 보안관리를 엄격히 하지 못한다면 이용객들의 불편이 다소 있더라도 국가의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무인 심사대 운용은 재고해야 한다.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때다. 그런데도 법무부가 베트남인의 잠적 사실을 통보받고 그의 밀입국을 확인하는 데 무려 8시간이나 걸렸다. 지난 중국인들의 사건 때 한 번 혼나고도 정신을 못 차린 법무부의 늑장 대응은 보통 심각한 기강해이가 아니다. 근본적으로 인천공항의 허술한 보안 시스템은 낙하산 사장들의 무책임한 경영과 민간 보안업체의 안이한 근무태도 탓이다. 황교안 총리는 어제 긴급 관계장관 회의에서 “이중·삼중의 보안 및 테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하면서 테러방지법을 통과시켜 줄 것을 국회에 주문했다. 인천공항공사, 법무부 등은 인천공항의 보안을 총점검하고 문제를 찾아내 고쳐야 한다. 세계 최고의 공항이라는 인천공항이 밀입국 통로라는 오명을 써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 중국 관광객 사절 업소 제주 확산?…무질서에 비품 없어져

    ‘유커(중국인 관광객)는 사절.’ 유커들이 밀려드는 제주에 ‘유커는 사절한다’는 업소가 생겨나면서 지역 관광업계가 고민에 빠졌다. 폭설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지난달 23일 제주공항에서 유커들이 단체로 소동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중국 A항공사는 상하이로 출국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어렵사리 숙소를 구했지만 숙박업소 측이 뒤늦게 ‘유커는 받을 수 없다’고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이 항공사 카운터를 점거하는 등 거칠게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처럼 제주에는 최근 들어 유커를 사절한다는 숙박업소와 식당, 카페 등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유커들이 즐겨 찾는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 부근에 있는 S호텔은 요즘 유커를 받지 않는다. 이모 사장은 “객실 흡연은 물론 밤새 시끄러운 데다 드라이어, 커피포트 등 객실 비치용품을 모두 가져가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내국인 등 다른 고객들도 항의해 와 고민 끝에 유커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시 연동 S면세점 인근 식당도 유커 출입 금지다. 업소 관계자는 “처음에는 유커가 찾아오면서 매상도 올랐지만 시끄럽게 떠드는 등 다른 손님을 배려하지 않아 결국 단골손님들이 모두 떨어져 나가 버렸다”며 “유커가 찾아오면 사정을 설명하고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제주시 해안도로의 한 카페도 유커들이 컵 등 카페 비품을 몰래 가져가 버린다며 예약하지 않은 유커는 출입을 금지시켰다. 김의근 제주국제대 교수(관광학)는 “패키지여행을 온 유커는 전용 숙박시설과 식당 등이 있어 별문제가 없으나 최근 개별 유커들이 늘어나는데 유커 사절을 경험한다면 제주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될까 우려스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유커 300여만명 가운데 개별 유커는 10% 정도인 30여만명이었다. 강인철 제주도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 위원장은 “내국인 관광객도 넘쳐나면서 일부 업소가 영업 전략의 하나로 유커를 받지 않는다”며 “여행사들이 유커를 상대로 사전에 숙박시설과 식당 등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 등을 알려 주지만 문화 차이 탓인지 별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유커들은 제주의 풍경까지 바꿔 놨다. 유커들이 몰려다니는 신제주 주요 도로 등에 예전에는 없던 중앙분리대를 속속 설치하고 있다. 무단 횡단 등을 마구 일삼는 무질서 때문이다. 유커 단골 관광지인 용두암의 공중화장실에는 양변기 사용 방법을 설명한 그림 표지도 등장했다. 화장실 문화가 다른 탓에 신발을 신고 양변기 위에 올라가는 유커 때문이다. 좌광일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유커 유치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무질서한 관광 행태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며 “계도에만 그칠 게 아니라 유커의 무질서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으로 제주에선 기초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뻥 뚫린 인천공항] 황 총리 “테러 안전지대 아냐… 방지법 빨리 통과시켜야”

    [뻥 뚫린 인천공항] 황 총리 “테러 안전지대 아냐… 방지법 빨리 통과시켜야”

    보안대에 ‘15㎝ 철심’ 이중 잠금문출입구엔 경보기·영상감시 장치도 정부가 국제공항의 보안 검색과 테러 방지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공항 보안·테러 대책 관련 긴급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 관문인 공항을 지키는 것은 나라를 지키는 것이고,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보안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출입국 관리 및 보안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법무부·국토교통부·경찰청 등 관계 장관·청장 10명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테러는 수습보다 예방이 최고의 대책이며 예방을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 확보가 중요하다”며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된 테러방지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법 체계 미비로 국민 안전 보호에 공백이 생긴다면 어떤 명분과 논리로도 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하는 만큼 국회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테러방지법을 빨리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항 환승객의 밀입국과 관련된 보안 강화 대책으로 보안검색장 문에 이중잠금 장치를 달고 경첩을 철심(15㎝) 용접으로 고정하기로 했다. 출국심사장 문은 공항 운영 종료시간에 잠금 조치를 한다. 자동출입국심사대 등 출입구에 경보 시스템을 추가 설치하고 옷이나 특징을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 영상감시 장치도 도입하기로 했다. 보안 인력을 강화하되 보안사고 발생업체에 대해선 즉각 퇴출 조치를 한다. 또 승객 정보를 사전에 분석하고 불법 입국 가능성이 큰 ‘고위험 환승객’에 대해선 항공사 직원이 직접 환승장까지 안내하기로 했다. 가짜 폭발물과 관련된 테러 대책으로 외국 정보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국제 테러 분자의 명단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대테러 요원 및 전문 인력을 증원하기로 했다. 특히 신종 사제 폭발물 등에 대한 검색기법 개발을 지원하고 전신 검색기, 이동 물체 탐지 폐쇄회로(CC)TV 등 첨단 장비를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인천공항 또 뚫렸다

    일본행 미탑승 뒤늦게 확인… 한때 부탄가스 폭발물 소동도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인 환승객이 밀입국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지난 21일 중국인 두 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밀입국한 지 8일 만이다. 같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허술한 인천공항의 보안 시스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법무부는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행 비행기를 타지 않고 잠적한 환승객 베트남인 A(25)씨의 행방을 추적한 결과 이날 오전 7시 24분 인천공항을 빠져나 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오전 5시 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A씨는 오전 10시 10분 도쿄 나리타공항으로 출발한 같은 항공사 비행기에 타야 했으나 탑승하지 않고 잠적했다. A씨는 환승객 통로를 통해 3층 출국장 면세구역으로 가야 했지만 2층 입국장의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대의 게이트를 강제로 열고 밀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항공은 A씨가 오전 10시 10분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자 25분 뒤인 오전 10시 35분쯤 법무부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법무부는 폐쇄회로(CC) TV로 A씨의 동선을 추적해 밀입국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뚫고 나간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대 주변에는 보안경비 근무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국사무소와 경찰 등 보안 당국은 A씨가 환승을 위해 출국장으로 가지 않고 입국장에 머무르다 범행한 점으로 미뤄 사전에 밀입국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행방을 추적 중이다. 앞서 30대 중국인 부부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에서 출국심사대와 보안검색대를 거쳐 국내로 잠입했다가 나흘 만인 25일 충남 천안에서 체포돼 구속됐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중국인 밀입국으로 인천공항 출국장의 보안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지만, 입국장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잇단 밀입국 사건을 계기로 인천공항 전체에 대한 보안 시스템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 7번 게이트 옆 남자 화장실에서는 폭발물 의심 상자가 발견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부탄가스가 담긴 종이상자를 해체한 결과 부탄가스 2개, 라이터, 기름통, 생수통 등이 들어 있었고 뇌관이나 폭약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공항 이용객 중 누군가가 화장실에 부탄가스를 가져다 놓은 것으로 보고 게이트 인근 CCTV를 확인해 추적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안전 확보 못하는 저가 항공 문 닫을 각오해야

    국내 저가 항공의 안전사고가 잦다. 최근 출입문을 제대로 닫지 않고 이륙하는가 하면 갑작스럽게 고도를 낮춰 승객들이 공포에 떠는 등 저가 항공의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에어 여객기는 그제 부산에서 괌으로 가려다 엔진 결함이 발견돼 꼬박 하루 동안 이륙이 늦춰졌다. 저가 항공들의 고장·사고는 대체로 조종사·정비사들이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나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등 관계 당국은 운영·관리·감독 등에서 더욱 철저한 안전 강화를 꾀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지난달 23일 김포에서 제주로 가던 제주항공은 기내에 공기를 주입해 객실의 기압을 유지하는 장치를 가동하지 않은 채 이륙한 탓에 일부 승객들이 코피가 쏟거나 심한 귀 통증을 호소했다. 조종사는 세 차례에 걸친 롤러코스터 비행 속에서도 공기 조절 스위치를 켜지 않은 것으로 당국의 조사에서 밝혀졌다. 여객기 시스템에 대한 조종사의 이해가 부족했다니 말문이 막힌다. 지난 3일 필리핀 세부에서 부산으로 가려던 진에어의 사고도 공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출입문이 어른 손가락이 들어갈 만큼 열린 상태에서 이륙한 뒤 ‘굉음이 들린다’는 승무원의 보고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고도를 높였다가 경고음이 울리자 결국 회항했다. 어이없는 정도가 아니다. 두 항공사는 운항정지 7일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인명 피해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게 천만다행일 뿐이다. 저가 항공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대형 항공과의 경쟁에 나서 부유층의 전유물이라는 항공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출범 11년 만에 급성장을 거듭해 국내선 점유율이 2014년 기준 54.7%에 이르렀다. 연인원 1900여만명이 이용했다. 대중교통수단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안전 수준은 크게 미흡하다. 2006~2014년 국내 저가 항공의 사고 발생 건수는 1만회 운항당 0.63건으로 대형 항공 0.17건에 비해 4배나 높다. 빈번한 고장·사고의 원인으로 여객기 노후화와 정비불량, 운항경험 부족 등이 꼽힌다. 비용 절감을 위해 안전 관련 투자를 소홀히 한 결과다. 당국은 저가 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마치는 대로 사고를 막을 촘촘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잦은 작은 사고는 대형 사고의 전조일 수 있다. 저가 항공사는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문 닫을 각오를 해야 한다.
  • [The Best 시티] 서울 강서구 ‘미라클-메디 특구’

    [The Best 시티] 서울 강서구 ‘미라클-메디 특구’

    2018년 봄. 30대 부부 예카테리나와 세르게이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시간 40분을 날아 한국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유창한 러시아어로 맞이하는 여성을 만났다. 앞으로 2주 동안 예카테리나와 세르게이에게 병원 진료와 지역 여행을 안내할 의료 코디네이터다. 병원에서 제공한 넓고 편안한 차량에 몸을 싣고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호텔로 옮겼다. 2~3주 걸리는 불임 시술을 하러 왔기 때문에 숙박비가 부담됐지만, 넓고 깨끗한 호텔 객실료를 40%나 할인받았다. 다음날 호텔 옆 병원을 찾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불임 시술을 받기 시작했다. 짬짬이 근처 전통시장에 들러 생활상도 구경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쿠폰이 있어 맛있는 먹거리를 20~3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가는 곳마다 러시아어가 적혀 있으니 돌아다니는 데 불편함이 없다. 강서구가 지향하는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의 미래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강서로와 공항대로 일대를 대상으로 조성한 미라클-메디 특구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됐다. 2018년까지 척추·관절·여성 병원이 밀집한 이곳 181만여㎡에 국비와 시·구비, 민간자본 등 719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의료관광특구 개발에 나선다. 미라클-메디 특구는 기적을 의미하는 ‘미라클’(Miracle)과 의료를 뜻하는 ‘메디컬’(Medical)을 합친 것이다. 우수한 의료서비스로 걷기 어려운 사람을 걷게 하고 불임 부부에게 아이를 갖게 하는 기적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다. 현 강서구 등촌동에서 출생한 것으로 알려진 구암 허준이 17세기 초 ‘동의보감’을 내놓으면서 조선 의료기술의 신기원을 열었다면, 400년 후 이곳은 의료관광의 혁신을 이루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구가 가진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의료기술을 접목하면 의료관광 산업을 촉발시켜 지역경기 부양의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소개했다. 강서구에는 일본과 동남아로 갈 수 있는 김포공항이 있고, 전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공항은 차로 4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지역 내에 병원과 종합병원 19개 가운데 척추·관절 병원이 10곳, 여성질환 3곳, 재활 2곳 등 특화 전문병원이 많다. 여기에서 착안해 의료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새로운 소득 창출과 서울의 대표적인 ‘의료관광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미라클-메디 특구의 시작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 구청장은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공항 거점 강서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의료관광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다국어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통역과 간병이 가능한 건강 코디네이터를 양성해 왔다. 2013년 9월부터는 특구 지정을 위해 공무원과 전문가 50명으로 실무 추진단을 꾸리고, 지역에 있는 이화의료원과 병원협의회, 한국공항공사, SH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의료관광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꾸준한 노력에 힘입어 해외환자는 급증했다. 구에 따르면 2009년 207명에 불과하던 외국인 환자는 지난해 2091명으로 10배 넘게 급증했다. 2010년 3억 4000여만원에 불과했던 외국인 환자의 진료비 규모는 지난해 54억원을 넘어섰다. 노 구청장은 “지금까지 다져온 노력에 실질적인 의료중심의 특구 지정이란 상징성이 더해지면 마곡지구와 더불어 침체돼 있는 지역 경제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강서구는 2018년에 신축하는 이화의료원과 김포공항 국제메디컬센터, 증축을 계획하고 있는 미즈메디·웰튼병원 등을 연계해 의료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외국인 환자가 머무를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화의료원은 지하 5층과 지상 10층, 1036병상 규모로 지어 의료기반 마련에 힘을 보탠다. 특구 지정과 함께 건폐율은 50%에서 75%로, 용적률은 250%에서 375%로 크게 상승하는 혜택을 얻게 됐다. 이에 따라 여성과 관절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의 시설 증축이 가능해져 의료 인프라도 확대할 수 있다. 해외 환자들의 의료관광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강서관광종합 안내센터, 의료관광 부스를 설치하는 등 원스톱 체계를 갖춘다. 병원과 다양한 관광지 위치, 교통, 상세정보 등을 확인 가능한 의료관광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의료 시스템도 마련한다. 의료와 관광을 연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허준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허준테마여행과 지역문화 특화사업을 만들면서 치유와 여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개발할 예정이다. 한의학과 밀접한 지역적 특색을 십분 활용, 한·양방이 조화롭게 융합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외국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 간판에 외국어도 표기하도록 하고, 척추·관절 환자들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무장애 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각종 지원서비스를 추가하고, 해외환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더 높이면 의료관광 특화도시라는 브랜드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숙박업체, 유통업체 등 지역 경제 주체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숙박업체는 의료관광객들을 위한 객실료 할인 혜택을 고려하고 있고, 전통시장 상인회는 이들에게 할인쿠폰과 구매 가이드북 등을 제공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강서구의 연구용역 결과 적극적인 의료관광 활성화 정책을 펼치면 지난해 현재 2091명인 외국인 환자 수는 2018년이면 1만 82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관광 수입 효과는 2018년이면 979억원을 달성하고, 지난해 619명인 의료 관련 업계 종사자는 3년 후 3427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생산유발 효과가 2077억원, 소득유발 효과는 507억원으로 전망된다. 노 구청장은 “의료와 관광, 쇼핑, 식음료, 숙박 등 지역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쳐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되므로 의료 산업 자체의 부가가치뿐만 아니라 취업과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노숙 사태 불구경… “공항이용료 4000원도 아까워”

    노숙 사태 불구경… “공항이용료 4000원도 아까워”

    ‘이런 대접을 받고 공항이용료 내야 하나?’ 폭설 등으로 제주에 갇힌 채 제주공항에서 최대 사흘 동안 노숙을 하다 돌아간 관광객들이 ‘공항이용료가 아깝다’며 분노를 쏟아 내고 있다. 공항이용료는 공항을 이용한 대가로 항공기 승객들이 공항에 내는 돈이다. 현재 국내선 이용 승객은 편도 4000원의 공항이용료를 낸다. 공항이 제공하는 각종 편의시설 서비스에 대한 요금인 셈이다. 국내선은 항공기 탑승권 구입 시 붙여 원천징수한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1000여만명이 지불한 공항이용료만 400억원에 이른다. 제주공항에서 이틀간 노숙을 했다는 김모(45·서울)씨는 “1000여명이 공항에서 노숙하는 상황에서 간식이나 생필품 등을 구할 수 있는 공항 내 편의점 문을 평소처럼 오후 10시에 닫아 버리는 처사에 경악했다”며 “공항공사가 입주업체와 협의해 편의점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소진되는 생필품도 즉시 공급하도록 독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제주공항 노숙 사태를 불러온 저가항공사의 선착순 대기표 발권 소동과 관련해서도 공항공사의 안일한 공항 운영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 경실련 좌광일 사무처장은 “그동안 태풍으로 말미암은 항공기 운항 중단 등으로 선착순 대기표 소동이 일부 있었는데도 원활한 공항 운영을 책임지는 공사 측이 이를 항공사에만 맡겨 둔 채 강 건너 불구경만 한 꼴”이라며 “공항이용료가 아깝다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항공사도 불만을 쏟아 내고 있다. 모 항공사 관계자는 “공항이 정상 운영 중인데 항공기 운항에 문제가 발생하면 항공사가 전적으로 모든 민원을 책임지지만 공항을 폐쇄하면 항공사도 단지 고객일 뿐”이라며 “공항 폐쇄로 발생한 공항 이용객 민원을 항공사가 전부 감당한 것은 ‘공항공사의 갑질’과 다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매뉴얼도 없었고 미숙하게 대처한 제주공항공사가 재발 방지용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 26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한국공항공사가 공항이용료 4000원을 받으면서 이번 제주 사태에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공항공사 측의 사과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제안했다. 경운대 항공운항학과 정윤식 교수는 “공항을 폐쇄하면 항공사가 아닌 공항 운영에 책임을 지는 공항공사가 관련 정보를 공항 이용자에게 일일이 제공할 의무가 있다”며 “자연재해라 할지라도 공항 운영 중지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민원은 공항공사가 응대·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재개발 때 쇼핑몰·호텔 허용 … 결함 신차 교환·환불 법제화

    재개발 때 쇼핑몰·호텔 허용 … 결함 신차 교환·환불 법제화

    앞으로 재개발지구에 있는 상업·준주거지역에는 대형 쇼핑몰과 호텔 등을 지을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돼 사업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말까지 자동차 신차 교환·환불제도가 법제화된다. 하이패스카드로 주차요금·주유소 요금을 낼 수 있고 인천공항 개장 시간은 오전 6시로 30분이 앞당겨진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27일 발표했다. 뉴스테이 공급 확대와 함께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잔존 규제가 확 풀린다. 재개발사업 지구에 있는 상업·준주거지역에는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나 공장 건축도 허용된다. 이렇게 되면 전국 218개에 이르는 재개발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정 주택정책관은 “정비구역의 용도지역에 맞춰 쇼핑몰·아파트형공장·컨벤션센터 건립을 허용,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면서 “준주거지역이 46%인 서울의 한남뉴타운, 24%인 흑석뉴타운 등 뉴타운이 주로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해 교통정책은 대도시권 출퇴근 시간 단축에 집중하기로 했다. 6월부터 수원·김포에 2층버스를 투입하고, 주요 도시에 광역버스(M버스)를 늘리기로 했다. 11월부터는 인천공항 출국장 개장 시간을 오전 6시 30분에서 오전 6시로 앞당긴다. 보안검색대를 지나 면세구역에서 구입한 음료는 6월부터 기내 반입이 허용된다. 자가용 비행기 이착륙을 유치하기 위해 김포공항에 신속 출입국 및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항공센터’도 상반기 중 문을 연다. 4월까지 저비용항공사 안전운항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해수담수화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160억원, 2020년까지 300억원 규모로 늘려 해당 기술을 5년 안에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제주공항 체류객 수송 작전 끝…숫자로 본 ‘진기록’

    제주공항 체류객 수송 작전 끝…숫자로 본 ‘진기록’

    한파로 발이 묶였던 제주공항 체류객들에 대한 수송 작전이 종료됐다.27일 국토교통부의 최종 발표자료에 따르면 제주공항이 지난 25일 오후 운항을 재개하고 이날 새벽까지 총 431편의 여객기가 제주공항에서 이륙했다.제주발 여객기 탑승객은 25일 오후 2시 48분 첫 비행기부터 27일 0시 14분 마지막 비행기까지 누적해서 국내선 6만 3564명(354편), 국제선은 9536명(77편) 등 총 7만 3100명으로 집계됐다. 7만 3100명은 제주 체류객과 정상운항 후 정기편 일반 승객이 섞인 숫자다.항공사별 국내선 탑승인원을 보면 대한항공이 1만 5000여명, 아시아나항공 1만 2000여명, 제주항공 9000여명, 진에어와 에어부산 각각 7000여명, 이스타항공 6000여명, 티웨이항공 5000여명이다.제주발 임시편 운항도 끝났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국내선 정기편 192편(3만 6342석)과 국제선 21편(3516석)이 제주에서 출발한다. 국토부는 최대한 많은 제주 체류객을 육지로 실어나르고자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의 심야 운항제한을 지난 이틀간 해제했다.제주공항에서는 25일 밤 한때 1분 40초마다 여객기 이·착륙이 이뤄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과 인기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과 인기

    2009년 신설된 백석예술대학교 항공서비스과가 2016년도 입시전형에서 2000여명이 넘게 지원할 정도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매년 국내 대형항공사뿐만 아니라 해외항공사로의 취업도 증가해, 전국 항공서비스 관련 학과 약 70여개 대학 중 백석예술대학교 항공서비스과는 취업률 상위 10%내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등 해외 우수 대학들과 협약해 편입과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 재학생들이 아랍에미리트항공사를 비롯한 외국항공사 취업도 가능해졌다.이러한 급성장의 배경에는 글로벌 시대의 국내외 항공운송산업의 전문 인력양성을 목표로 모형비행기 실습실과 이미지메이킹실, 식음료실습실 등 적극적인 지원과 소속 교수들의 헌신적인 노력 때문이다. 다년간 대한항공에서 객실승무직을 비롯해 전 직원의 서비스교육 및 매뉴얼을 개발했던 이경미 학과장을 필두로, 항공사출신의 우수한 교수진들이 항공전문인력양성을 위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 및 항공서비스 관련 실무교육을 매학기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항공객실승무직과 항공예약, 발권, 운송직의 차별화된 전문화 교육, 다양한 문화권의 고객응대 외국어와 이(異)문화교육을 비롯, 서비스기업으로 진출하기 위한 서비스이론 및 실무 교육 등 전문화된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외국어성적, 자격증, 봉사실적 그리고 입학 초에 실시되는 적성·성격유형검사 결과를 기입하는 개인프로파일 시스템은 항공사 입사를 위한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자료로 활용 중이다. 이같이 백석예술대학교 항공서비스과는 항공사직원으로서의 역량개발을 위해 탄탄한 교육 커리큘럼과 함께, 객관적이고 계량적인 접근방식으로 재학생들이 국내외항공사에 쉽게 취업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마다 실시하는 해외문화연수를 통해 항공 관련 고객만족도 상위의 항공사와 공항이 있는 국가를 방문하는 등 실습을 통한 학업 기회도 갖고 있다. 재학생들의 다양한 교내 활동을 위해 의전동아리, 외국어동아리, SKY면접동아리 등도 운영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백석항공페스티벌을 개최해 예비항공전문인을 선발하기도 한다. 현재 백석예술대학교 항공서비스과에서 배출한 우수한 인재들이 전 세계 하늘을 누비고 있으며 더 많은 학생들이 비상할 수 있도록 백석예술대학교 교직원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운송용 항공기 평균 나이 10.36년

    우리나라 운송용 항공기의 평균 나이는 10.36년이며 저비용 항공사 항공기의 평균나이는 12.36년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항공기 등록 현황을 25일 발표했다. 등록된 항공기는 모두 724대이며 이 중 327대는 국내·국제항공 운송용이다. 30대는 소형항공 운송, 165대는 항공기 사용 사업용, 202대는 학교와 국가기관 등이 보유한 비사업용이다. 평균 나이는 10년이 넘었으며 대한항공 항공기의 평균 나이가 9.43년으로 가장 낮다. 에어부산은 14.49년, 에어인천(화물 전용)은 24.16년으로 가장 높았다. 노후 항공기(나이 20년 이상) 운영은 여객기의 경우 대한항공이 4대, 아시아나항공 3대, 에어부산 1대 순이다. 화물기는 아시아나항공이 7대, 에어인천 2대 등이다. 국토부는 평균 나이를 낮추기 위해 지난해 국적 항공사 자발적 이행협약을 체결해 노후 항공기의 조기 송출 및 신규 항공기 도입을 유도하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14분 만에 속수무책으로 뚫린 인천공항 보안문

    인천국제공항의 보안 시스템이 맨손에 뚫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한마디로 어이없는 일이다. 검거된 중국인 남녀 2명은 첩보영화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평범한 민간인들이 특별한 도구 없이 국가 기간시설의 보안 시스템을 뚫고 나오는 데는 단 14분이 걸렸다. 보안 당국은 만 24시간이 지나도록 이 사실조차 몰랐고, 남녀는 나흘 동안 국내에 무단 체류할 수 있었다. 기가 찰 뿐이다. 인천공항은 최고 보안등급의 국가시설이다. 철통 보안 원칙이 어떤 순간에도 지켜져야 할 ‘국경’이다. 폐쇄됐어야 할 출국장의 출입문이 어이없이 열렸는가 하면, 자물쇠가 채워진 출입문도 바닥에 연결된 경첩을 손으로 뽑아내면 그뿐이었다. 보안 요원은 출국장 정중앙에서 근무하게 돼 있는 경비 수칙조차 지키지 않았다. 공항의 보안 관문들이 속수무책 뚫린 것도 한심하지만 법무부 출입국사무소의 태만함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나라 밖에서 알까 봐 겁난다. 인천공항은 10년 연속 세계 최고로 선정된 허브 공항이다. 후진적인 수하물 대란이 터져 구설에 오른 일이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 미탑승 승객이 있다는 항공사의 통보를 받았다면 보안 당국은 그 즉시 비상을 걸었어야 했다. 그런데도 통보받고 만 26시간 뒤에야 공항공사에 폐쇄회로 TV 추적을 요청했다. 출입국사무소는 과연 제정신이었는지 궁금하다. 이슬람국가(IS)의 무차별 테러 행태에 우리나라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국내에도 테러 단체 추종자들이 암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판이다. 민간인의 맨손에도 무너지는 보안 수준이라면 전문 테러리스트 경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우스워진다. 어렵사리 테러방지법이 제정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현장 책임자들만 문책하고 넘길 해프닝이 아니다. 무너진 국가 안보 기강의 민낯이 드러난 중대 사안이다. 해외의 국제공항들은 이용객들의 서비스와 편의에 제약이 따르더라도 보안 장치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참에 국가 주요 시설들의 보안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인천공항의 잇단 악재는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경고도 뼈저리게 읽어야 할 것이다. 철새 기관장이 떠나면서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한 달 넘게 공석이다. 공기업 낙하산 보은 인사, 총선을 노려 이탈하는 무책임한 기관장의 폐해가 이번 일과 무관하다고는 누구도 말할 수 없다.
  • 제주공항 ‘폭설 공황’서 오늘 탈출

    제주공항 ‘폭설 공황’서 오늘 탈출

    26일에도 제주공항 체류객 5만여명이 항공편과 뱃길을 통해 육지로 돌아왔다. 전날 비상 수송인력까지 더하면 7만 7000여명이 제주도를 빠져나온 것으로 추산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오전이면 그동안 발이 묶였던 체류객 대부분이 육지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항공사들이 오전 6시부터 27일 새벽 2시까지 356편의 항공기를 띄워 4만 8443좌석(공급 기준)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정기편은 본래 스케줄에 따라 예약한 승객들이 타고 남은 자리가 생길 경우 제주 체류객을 태우고 임시편은 체류객들을 이송했다. 임시편은 대한항공이 제주→김포노선과 제주→인천노선에 각각 5편을 투입해 1288석을 공급했다. 대한항공은 정기노선 47편의 잔여석 6825석에도 체류객을 태웠다. 아시아나항공은 제주발 김포행 임시편 3편, 520석을 공급하고 제주발 정기노선 46편의 잔여석에도 체류객을 태워 이송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정기노선을 정상 운항하고 제주발 임시 항공편 9편을 투입했다. 제주발 국제선은 53편(8887석)이 이륙했다. 국토부는 원활한 이송을 위해 26일 심야에도 김포·김해공항 심야 운항 제한을 해제했다. 바닷길로는 25일 여객선 4대가 만석으로 출발해 승객 3000여명을 수송한 데 이어 이날은 여객선 6대가 출항, 5000여명을 수송했다. 국토부는 체류객 가운데 여러 항공사에 중복해서 좌석 대기 신청을 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체류객 집계가 실제보다 부풀려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잦아지는 기상이변, 대응체계 너무 허술하다

    한반도 전역이 기록적인 한파로 꽁꽁 얼어붙으면서 범정부적 재난 대응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제주도는 32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공항이 지난 23일부터 어제 오후까지 폐쇄돼 여행객 등 9만명 가까운 사람들의 발이 묶였다. 울릉도 등 전국 곳곳에서도 생필품이 동나고 출근 대란이 빚어지는 등 큰 혼란이 초래됐다. 지구촌 북반부를 엄습한 이번 한파는 천재지변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정부의 사후 대응이 허술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도 기상이변이 빈발할 가능성을 내다보면서 정부는 장단기 재난 안전 시스템을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 물론 폭설과 한파가 이번에 한반도에만 몰아친 건 아니다. 내몽골 지역이 영하 50도가 넘는 등 중국 대륙이 냉동고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지 않은가. 지구 반대편은 또 어떤가. 미국 동부 지역 11개 주도 최고 100㎝가 넘는 폭설로 자동차 운행 금지 등 비상사태가 빚어졌다. 이는 지구온난화 등이 근본 원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즉 제트기류에 갇혀 있던 북극의 찬 공기가 지구온난화의 여파로 북반구의 중위도권으로 내려오면서 ‘겨울공화국’을 야기했다는 것이다. 이렇듯 자연재해는 불가항력적 측면이 분명히 있다. 다만 사전에 대응 매뉴얼을 제대로 구축해 놓아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사태를 전후한 관계 당국의 대응 방식에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렵다. 올 1월 기온을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보했던 기상청의 신뢰성은 이미 금이 갔지 않은가. 국민안전처도 ‘한파에 대비하라’는 긴급 재난문자 한 건을 달랑 보낸 것으로 역할을 다했다고 볼 순 없다. 하루 수만 명이 이용하는 제주국제공항이 10㎝를 좀 넘는 눈을 감당하지 못해 마비된 것도 문제다. 제주공항의 제설 능력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도록 방치해 수천 명이 공항 대합실에서 쪽잠을 자기까지 한국공항공사나 국토교통부는 대체 뭘 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급기야 중국 관광객들이 집단 항의 사태까지 빚어졌으니 말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엘니뇨 현상 등 앞으로의 범지구적 기후 재앙에 대비하는 일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한파도 온실가스 배출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의 역습이라고 보고 있지 않는가. 거듭 강조하지만 현재의 이상 기후로 인한 재해는 천재(天災)이지만, 대비를 소홀히 해 이를 다시 맞는다면 그것은 인재(人災)다. 더욱이 지금은 100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한 기후 극값이 수년 주기로 나타나는 불확실성 시대다. 이번 사태를 급작스러운 기후변화에 따른 더 큰 재앙을 막아야 할 사전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이유다. 그런 맥락에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체결된 ‘파리협정’을 산업구조 개편 등을 통해 우리 실정에 맞게 능동적으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 이미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 전망치 대비 37% 줄이겠다고 선언한 만큼 말로만 그칠 게 아니라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의 기폭제로 삼아야 한다. 차제에 모든 안전기준을 최악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고려해 재점검해야 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 인천공항 중국인 밀입국 43시간 뒤에야 알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 대기 중이던 중국인 2명이 심야에 문이 닫힌 보안검색장을 뚫고 밀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밀입국자는 나흘 만에 붙잡혔지만 공항 보안 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시 25분쯤 A(31)씨 등 중국인 남녀 2명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에서 법무부 출국심사대와 보안검색대를 거쳐 밀입국했다. 이들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을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20일 오후 7시 31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다음날인 21일 오후 8시 17분 중국 베이징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21일 오전 1시 25분쯤 면세구역 안의 문 잠금장치를 해체한 뒤 국내에 잠입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사고 발생 뒤 43시간 동안 사고 발생 자체를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공항공사는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22일 오후 8시쯤 이들이 베이징행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는 사실을 통보받았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에야 이들이 밖으로 빠져나간 것을 확인했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밀입국 나흘 만인 25일 오후 충남 천안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42시간 만의 ‘탈출’… 제주공항 밤샘 운항

    42시간 만의 ‘탈출’… 제주공항 밤샘 운항

    42시간 만이었다. 제주 하늘이 비로소 열렸다. 지난 23일 오후 5시 45분 전면 폐쇄됐던 제주공항이 25일 정오부터 운항이 재개돼 2만 8000여명이 육지로 돌아왔다. 이날 오후 2시 48분 이스타항공이 B737여객기(149명 탑승)를 띄운 것을 시작으로 항공사들은 26일 새벽 6시까지 ‘밤샘 운항’했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사는 새벽까지 정기편과 임시편을 더해 모두 139편을 띄워 제주 체류 여객 2만 8069명(공급석 기준)을 실어 옮겼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앞서 취소한 정기편 대신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60편의 임시편(1만 3749좌석)을 띄웠다. 26일 0시부터 오전 5시 30분까지도 7편의 임시편 운항이 이뤄졌다. 임시편에는 지난 23일 결항한 항공기의 순서대로 승객을 태웠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3시 이후 예정된 23편의 정기편 외에 20편, 4723좌석을 추가로 공급했다. 제주~김포에 13편, 제주~인천에 7편을 각각 임시 편성했다. 항공사들은 26일에도 215편의 정기편을 이용해 3만 8000여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추가 임시편도 편성 중이다. 제주공항은 시간당 34편이 이착륙할 수 있다. 항공편이 뒷받침되고 날씨가 좋으면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풀가동해 하루 편도 4만여명을 처리할 수 있다. 제주공항 폐쇄로 제주에 갇힌 체류객은 8만 7000여명으로 추산됐다. 항공사마다 중복으로 예매된 승객이 상당수라서 실제는 이보다 적을 수 있다. 따라서 26일 밤샘 운항이 이뤄지면 27일까지는 제주에 갇혔던 승객 대부분이 육지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원활한 수송을 위해 김포·김해공항의 야간 이착륙 금지를 25일 해제했다. 국토부는 임시편을 최대한 늘릴 경우 김포공항의 야간 운항으로 주변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따를 수 있다며 비상상황인 만큼 이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항공 수송 계획과 연계해 심야 공항철도와 지하철, 공항리무진을 연장 운행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재취업 때 공무원연금 중단 176곳 확정

    인사혁신처는 25일 공무원이 퇴직 후 재취업하는 경우 공무원연금 전액을 지급 중단하는 대상 공공기관 176개를 처음으로 확정했다. 인사처는 “공공기관에 재취업해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공무원연금까지 수령하는 것은 ‘이중 수급’이라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라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공무원이 퇴직한 뒤 정부 전액 출자·출연 기관에 재취업해 월 747만원 이상의 고액 임금을 받으면 연금 지급이 정지된다. 전년도 공무원 평균 기준 소득 월액인 467만원의 1.6배인 747만원이 기준이다. 재취업 급여가 747만원 미만인 경우는 공무원연금 수령액이 최대 절반까지 깎인다. 지난해까지는 연금 수급자가 공무원으로 재임용됐을 때만 연금 전액 지급이 정지됐다. 올해부터는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에 취임한 경우에도 연금 전액을 지급 중단하도록 했다. 이번에 지정된 기관을 보면 국가 공공기관이 34개, 지방 공사나 공단이 142개 등 모두 176개다. 국가 공공기관으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석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산업은행, 한국석유공사 등이 포함됐다.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투자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고용정보원, 주택관리공단,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원자력문화재단 등도 대상이다. 지방 공사나 공단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시설관리공단과 서울메트로, 코레일유통, 구리농수산물공사, SH공사, 서울시도시철도공사, 강원도개발공사, 김대중컨벤션센터, 인천환경공단, 서울농수산식품공사 등이다. 구체적인 대상 공공기관 명단은 행정자치부 전자관보시스템(gwanbo.moi.go.kr)에 고시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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