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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가 못 뜬데, “골프백이 너무 무거워서”

    비행기가 못 뜬데, “골프백이 너무 무거워서”

    인천공항에서 중국 하이난성으로 떠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골프백이 많이 실려 이륙하지 못하는 웃지 못할 소동이 벌어졌다. 25일 승객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하이난성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9169편 항공기가 갑자기 3시간 연착됐다. 승객들 항의에 승무원들은 “배정된 여객기를 보다 큰 규모로 교체해야 한다”며 승객들에게 이해를 요청했다. 하이난성은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곳으로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피한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승무원들은 “승객 수는 많지 않지만, 무거운 골프백이 많이 실려 안전 운항을 장담할 수 없어 비행기를 교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고 승객들이 전했다. 승객은 1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국내 최대 항공사가 화물 수요를 감안하지 못하고 비행기 배정을 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항공사 측은 승객들의 반발이 거세자, 담요와 1만원 식사권 등을 급히 나눠주는 등 소동을 빚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강아지 안고 타겠다”..고집 부린 승객에 비행기 지연 소동

    “강아지 안고 타겠다”..고집 부린 승객에 비행기 지연 소동

    개를 안고 타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승객 때문에 비행기 출발이 2시간 가량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2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15분 출발예정이던 김포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오후 4시가 다 돼서 제주로 출발했다. 자신의 개를 데리고 타려던 승객 한 명이 승무원의 지시에 불응하면서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은 통상 비행기당 두 마리의 반려동물 기내탑승을 허용하고 있다. 케이지를 합해 최대 7킬로그램까지 기내에 태울 수 있다. 이 승객은 승무원의 케이지에 넣어 발 아래 둬달라는 요청을 무시하고, 개를 안고 타겠다고 고집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승객은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내리겠다고 했고, 실제 비행기에서 내려 버렸다. 중도에 승객이 내리면서 비행기는 보안 규정에 따라 수화물 검색을 다시 진행했고, 결국 오후 4시가 다되어서 출발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승객들이 불만을 제기했고, 실제 몇몇 승객은 하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이들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싸잡아 매도당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노트펫(notepet.co.kr)
  • 울산, 관광객 1000만명 시대 연다

    울산시가 올해 관광객 1000만명 유치에 나섰다. 울산시는 체류형 관광수요 증대를 위해 여행사와 관광호텔 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5명 이상의 외국인을 유치한 여행사에 숙박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한다. 외국인 1명당 2만원 정도를 지원, 15명 이상 유치해야 지원했던 지난해보다 기준을 낮췄다. 또 버스관광 인센티브로 내국인은 1대당 1일 30만원을 여행사에 지원한다. 외국인은 최근 소규모 단체관광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10∼14명 15만원, 15∼19명 30만원, 20명 이상 40만원 등 차등 지원한다. 다만, 울산지역의 관광지 2곳과 식당 1곳을 방문해야 한다. 철도관광 인센티브도 20명 이상이 관광지 2곳 이상 방문하면 25만원을 지원하고, 10∼19명은 2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코레일 ‘내일로’ 이용고객에게는 숙박비 1만원을 준다. 전세기 유치 인센티브는 새로 마련했다. 탑승 인원이 70∼99인은 500만원, 100인 이상은 1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국가별로 전세기 첫 회 취항하는 여행사나 항공사에 대해 탑승인원 100인 이상, 1회에 한해 2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밖에 크루즈 유치, 해외홍보 마케팅비 등도 지원한다. 여행사가 인센티브를 받으려면 여행 1주일 전까지 기간, 인원, 방문지, 주관 여행사, 체류일정 등을 담은 신청서를 울산광역시관광협회에 통보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울산방문의 해 지정을 계기로 사상 최대인 관광객 721만명을 유치했다”며 “인센티브를 확대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제주공항, 돌풍에 눈 운항 차질

    제주공항, 돌풍에 눈 운항 차질

    24일 제주국제공항에 돌풍과 함께 눈이 내리고 다른 지역 한파로 항공편이 지연 운항하는 등 차질이 예상된다.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광주로 가려던 티웨이 TW902편 등 오전 8시까지 출·도착 3편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돌풍) 경보가 내려진 데다 오전 6시 기준 2.2㎝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공항 측은 항공편 정상 운항 시각 전인 오전 4시쯤부터 제설차 등 총 8대를 동원, 활주로와 계류장에 대한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오전 6시 59분께 김포에서 온 항공편이 정상적으로 착륙했으며 아시아나 AAR8900편은 제방빙장에서 20여분간 기체의 얼어붙은 눈을 녹인 후 오전 7시 17분쯤 제주공항을 이륙, 김포로 갔다. 항공 기상청 관계자는 “내린 눈이 쌓이면서 오전 중 대설경보 발표 가능성이 있고 눈이 내리는 동안 저시정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통신비 인하 위한 중장기 정책 고민을/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녹색소비자연대 대표

    [In&Out] 통신비 인하 위한 중장기 정책 고민을/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녹색소비자연대 대표

    우리나라에서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된 지 3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사이 우리는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하지만 화려한 모습 뒤에는 매번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통신비 인하 공약, 통신 요금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자리잡고 있다.최근 정부가 제시한 보편요금제 도입은 이런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까. 이동통신사는 주식회사여서 주주 이익을 최대화하는 것이 조직의 최대 목표다. 따라서 이동통신 사업자는 보편요금제 도입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통신 서비스 및 설비에 대한 투자 축소는 물론 소비자의 각종 이익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하나 걱정은 모든 정책 과정에서 수혜자가 생기기 마련인데, 보편요금제의 수혜자는 알뜰폰 가입 대상자와 중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정부는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알뜰폰 활성화를 주요 정책으로 추진해 왔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700만명을 넘어섰지만, 알뜰폰 사업자의 누적 손실은 2016년 말 현재 317억원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보편요금제가 바로 도입될 경우, 소비자가 알뜰폰으로 이동할 유인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정책 혼란이 일어날 수 있고, 알뜰폰 사업자의 누적손실은 더 불어날 수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통신비 인하 정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차원의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보편요금제가 도입 목적에 합당하게 시장에서 효과를 제대로 거둘지 여부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후생 감소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둘째 보편요금제 도입이 오히려 알뜰폰 시장의 침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알뜰폰 사업자 보호 및 관련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통신비를 인하하기 위한 근본 처방책으로 공정 경쟁을 통해 요금이 인하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좋은 예로 항공 시장에 새로 등장한 저가 항공사를 들 수 있다. 국내 여행에서 KTX보다 비행기를 이용하는 게 더 값싼 상황이 발생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자연스레 대형 항공사들도 가격을 낮추는 선순환 시장 구조가 마련됐다. 같은 논리로 이동통신사 역시 가격을 낮추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지 않으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결국 소비자들이 체감하고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요금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통신시장 환경을 바꾸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정책들도 개발되어야 한다. 그래야 성큼 다가온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에 소비자 권익과 이동통신 사업자의 경쟁력을 증대하는 것은 물론 세계 통신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김포·제주 국내선 탈 때 지문만 찍고 탑승하세요

    신분증이 없어도 손바닥 정맥과 지문 인식 등으로 국내선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29일부터 김포·제주공항에서 국내선 출발 항공편 신원확인을 손바닥 정맥과 지문 등 생체인식으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깜빡하고 신분증을 놓고 와도 문제없이 국내선 비행기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청사 3층과 제주공항 여객청사 3층에 마련된 등록대에서 등록하면 된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해야 하며 손바닥 정맥과 지문을 등록하면 절차가 끝난다. 서비스 이용 대상은 만 14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다. 만 18세 미만 청소년은 사진이 있는 학생증이나 부모·법정대리인과 주민등록초본 등 서류로 신분 확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미국 애틀랜타공항 등 세계 주요 공항에서 얼굴인식, 홍채, 지문 등을 이용해 신분을 확인하고 있지만 손바닥 정맥을 이용한 신분 확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승무원의 속옷이 보인다며 ‘분노의 편지’ 보낸 승객

    승무원의 속옷이 보인다며 ‘분노의 편지’ 보낸 승객

    기내에서 일하는 여승무원의 속옷과 가슴이 보인다며 항공사를 상대로 ‘분노의 편지’를 써 보낸 한 승객의 사연이 화제다. 노출 심한 에어 아시아나(AirAsia) 여승무원의 유니폼 때문에 불쾌감을 토로한 의사 준 로버트슨(June Robertson)의 편지가 News.au를 통해 보도됐고, 지난 2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미러가 이를 전했다.뉴질랜드 출신인 이 여승객은 에어아시아 여승무원이 입은 유니폼으로 인해 ‘혐오감(disgust)’을 느꼈다며 마마트(Mamat) 말레이시아 상원의원에게 직접 편지를 썼다. 쿠알라룸프르 공항에서 여승무원들을 본 그녀는 “나는 에어아시아 소속 여승무원들의 스커트가 너무 짧은 것에 매우 기분이 상했다”며 “유럽 항공사, 뉴질랜드, 호주, 미국 항공사 여승무원들은 이처럼 짧은 스커트를 입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여승무원들의 모습에 모두가 ‘고마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그녀는 “지난 2017년 10월 오클랜드에서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에어아시아 항공편 고급 비즈니스석을 서빙하고 있었던 한 여승무원의 블라우스가 열려 있어 불쾌했다”며 “여승무원에게 가슴 상부가 보이니 재킷을 여미어 달라”고 요청했었다고도 말했다. 또한 그녀는 편지에 “이러한 모습이 항공사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말레이시아에 대한 그릇된 인상을 심어 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남자 승무원들은 매우 예의 바르게 옷을 입었고 프로페셔널해 보였다”고 상반된 의견을 표명했다. 한편 미러는 그녀가 보낸 편지를 최근 받았다고 알려진 마마트 상원 의원이 말레이시아 여승무원의 유니폼에 대한 입장 표명을 했다고 파악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사진·영상=AirAsi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천공항 제2터미널 하루 평균 230명 잘못 찾아가

    인천공항 제2터미널 하루 평균 230명 잘못 찾아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후 3일간(18∼20일) 터미널을 잘못 찾아간 승객이 하루 평균 230명 수준으로 나타났다.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1·2터미널을 헷갈린 오도착 승객은 개장 첫날인 264명을 기록했다가 19일 242명, 20일 186명으로 집계돼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오도착 승객은 48명이 발생했으며 항공기 탑승에 문제가 없도록 안내 조치했다고 공사 측은 밝혔다. 제2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 에어프랑스, KLM 등 4개 항공사가 전용으로 사용한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나머지 항공사들은 기존 제1터미널을 이용한다. 또 개장 이후 3일간 제2터미널을 이용한 여객 수는 16만 명, 처리한 수하물 개수는 15만 개에 달했다. 개장 나흘째인 21일에는 여객기 총 251편이 제2터미널에서 뜨고 내리며, 약 5만 8000명이 제2터미널을 이용할 것으로 공사 측은 전망했다. 특히 개항 첫날 발생한 수하물 처리 누락 등 문제는 이틀째인 19일부터는 해소돼 대부분 수하물이 정상 처리되고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행기 놓쳐 화난 인류 최초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

    비행기 놓쳐 화난 인류 최초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

    ‘달의 또 다른 어두운 이면?’ 비행기를 놓친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였던 버즈 올드린(Buzz Aldrin·88)이 최근 항공사 직원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16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델타 항공사 데스크에는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비행기가 이미 출발했다는 답변을 들은 버즈가 흥분하며 델타 직원을 상대로 거세게 항의했다. 델타 직원은 다음 비행기를 탑승할 것을 제안했지만 버즈는 그녀의 태도에 더욱 분노하며 결국 앉아 있던 휠체어에서 일어나 언성을 높였다. 버즈는 “당신들이 좀 곤란해질 거라는 걸 말해주고 싶었다”며 “내가 여기 앉아서 2분짜리 문제 해결을 위해 20분 동안 기다렸기 때문이며 난 다음 비행을 원치 않는다!”고 소리쳤다. 이어 “이건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형편없는 운영”이라며 말한 뒤, 직원의 이름을 캐물었다. 영상 속 항공사 직원들이 그가 달에 착륙한 두 번째 우주비행사임을 인지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언론 대응 시 발생할 수 있는 곤란함에 대비해 경계하고 있는 눈치였다. 주변서 버즈를 지켜본 촬영자가 접근해 “델타 항공사 비행이 달 착륙만큼이나 어렵냐?”고 묻자 그는 “아니다. 내 아들이 델타에서 일했으며 난 사람들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런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자리를 피했다. 버즈 올드린은 1969년 7월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에 도착해 닐 암스트롱에 이어 두 번째로 달을 밟은 우주비행사로 알려졌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닐 암스트롱 달 착륙 영광의 순간과 역사적인 발자국 사진들은 원래 버즈의 것으로 드러났다. 달 착륙선 조종을 맡은 그보다 닐이 달 표면에 먼저 내렸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영원한 2인자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리’의 중인공 ‘버즈’ 또한 버즈 올드린의 이름을 따 만든 캐릭터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TMZ/MEGA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명당’, 비행기는 비상구석, KTX는 홀수 배열, 콘서트장은 콘솔 앞

    ‘명당’, 비행기는 비상구석, KTX는 홀수 배열, 콘서트장은 콘솔 앞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을 꼭 떠올리지 않더라도 같은 비용이면 더 좋은 자리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누리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다. 특히 장시간 이용해야 하는 항공권이나 기차, 유명 오케스트라의 연주나 오페라 공연 등은 더욱 그렇다. 어디에든 숨은 ‘명당’자리 는 있기 마련.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좌석의 경제학’을 알아보자.[항공기] 길게는 10시간 넘게 탑승해야 하는 비행기의 좌석은 여행의 첫인상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자칫 여행길부터 피로감에 기분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항공기는 뒤쪽보다는 앞쪽 열 좌석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귀국편보다 해외로 출국하는 항공편은 착륙 후 빨리 내려야 조금이라도 입국 수속을 빨리할 수 있기 때문에 앞좌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앞쪽에 앉을수록 식사나 음료를 먼저 받을 수 있는 것도 덤이다. 터뷸런스(난기류)로 기체가 심하게 흔들릴 때 어지러움을 심하게 느끼는 승객은 중간 부분에 타야 한다. 날개 부분, 창가보다는 가운데 좌석이 좋다. 날개 옆에 위치한 좌석은 앞쪽이나 꼬리 부분보다 비교적 흔들림이 적기 때문이다. 물론 날개 부근엔 비행기의 엔진이 가까워 소음이 있다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또 주변소음에 민감하다면 주로 아기용 배시넷(요람)이 많은 앞쪽이나 단체 여행객이 모인 뒤쪽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퍼스트, 비즈니스 클래스를 제외한 이코노미석에서 가장 가성비 ‘갑’인 명당은 비상구석이다. 앞쪽에 좌석이 없어 다리를 편하게 쭉 뻗을 수 있고 화장실을 갈 때도 옆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비상구석은 좌석 테이블이 따로 있고 발밑에 짐을 따로 놓을 공간이 없다는 단점도 있다. 요람을 달 수 있는 칸막이벽 바로 뒤에 배치된 벌크헤드 좌석도 앞쪽에 충분한 공간이 확보돼 명당으로 꼽힌다. 하지만 비상구 좌석은 비상 상황 발생 시 승객의 탈출을 도와야 하므로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이 되지 않는다. 외국 항공사의 경우 영어 소통 가능 여부를 묻기도 한다. 벌크헤드 좌석도 요람을 사용하는 유아 동반 고객에게 우선 배정된다. 이 때문에 출발 당일 공항에 일찍 가서 해당 좌석이 있는지 확인하고 요청하는 편이 낫다. 물론 항공사에 따라 선호 좌석을 따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아시아나의 경우 국제선 노선에 한해 A380 기준 비상구 좌석인 30열과 31열, 70열의 좌석은 물론 비행기 구조상 앞에 좌석이 없는 48D석을 판매한다. 일부는 유아용 요람을 설치할 수 있고 일반 좌석 대비 38㎝나 넓은 다리 공간이 확보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나는 A350 기종에 한해 노선별로 편도 2만~15만원을 내면 되는 비즈니스 바로 뒤편 앞뒤 좌석 간 거리가 91.44㎝인 ‘이코노미 스마티움‘석도 운영 중이다. 착륙 시 하늘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잘 감상할 수 있는 명당자리도 있다. 제주를 남쪽에 두고 향하는 비행기는 좌회전을 하는 경우가 많아 왼쪽 좌석에 앉으면 창 밖으로 섬의 모습을 잘 내려다볼 수 있다. 도쿄행 비행기에서 후지산을 보려면 김포·인천공항에서 하네다나 나리타 공항으로 갈 때는 왼쪽 창가, 올 때는 오른쪽 창가가 좋다. 네팔행 비행기에서 히말라야 고봉을 조망하려면 출국 때는 오른쪽 좌석이 유리하다. 항공기나 항공사에 따라 명당도 갈린다. 인천~뉴욕을 오가는 아시아나 항공 A380 기종의 경우 2층에 위치한 이코노미석은 ‘2-4-2’ 배열로 일행이 두 명일 경우 권하고 싶은 좌석이다. 또 2층 창쪽 좌석은 창 옆에 작은 짐칸이 따로 설치돼 편하게 짐을 넣고 꺼낼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항공기별 좌석을 보여 주는 사이트(www.seatguru.com)에서 항공사명, 항공편 번호, 탑승일자를 입력하면 탑승하게 될 항공기의 좌석 배열을 확인할 수 있다. [KTX] KTX 열차의 가장 편한 자리는 어디일까.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산천호 기준 KTX 특실 2호차가 명당이다. 좌석 수가 제일 적고 승무원실과 방송실이 있어서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3·5·7·9번 등 홀수 배열 좌석은 창이 넓어 경치를 감상하기 좋지만, 짝수 배열은 창 사이에 창틀, 옷걸이 등이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피하는 편이 낫다. 유아를 동반한 경우라면 4호차와 5호차 사이에 있는 수유실과 가까운 좌석이 유리하다. 무거운 짐이 있을 때는 맨 뒷좌석을 예매하면 남은 공간에 짐을 넣어 둘 수 있다. [공연장] 공연 마니아라면 좌석에 더욱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물론 비싼 좌석이 좋은 좌석일 가능성이 크지만 공연의 성격이나 취향에 따라 ‘명당’의 기준이 바뀌기도 한다. 대부분의 공연장에서 가장 좋은 자리는 1층 정중앙이다. 연출가들이 이곳에서 예행연습을 하면서 조명, 세트, 배우 동선 등을 맞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역시 공연의 장르에 따라 달라진다. 피아노 독주회의 경우 대부분 무대 중앙에 피아노, 무대 왼쪽에 연주자가 위치한다. 이 때문에 피아니스트의 현란한 손놀림을 보고 싶다면 무대 앞 왼쪽 좌석이 유리하고, 연주자의 표정을 보고 싶다면 무대 중앙이나 오른쪽 앞좌석이 좋다. 타악기 등 특정 악기의 소리를 집중해서 듣고 싶거나 지휘자가 지휘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무대 뒤 합창석도 나쁘지 않다. 물론 한 사람에게 집중해야 하는 독창회는 무대 앞쪽 중앙이 유리하다. 음향이 중요한 오케스트라나 아카펠라 공연의 경우 앞좌석은 특정 악기군의 소리만 들리기 때문에 전체적인 소리가 가장 조화롭게 들리는 1층 중간이나 뒤쪽 좌석을 권한다. 일부 클래식 마니아들은 앞, 뒤, 위쪽 등이 뚫려 소리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2층이나 3층 앞좌석을 선호하기도 한다. 연극이나 무용 공연은 배우들의 연기뿐만 아니라 화려한 무대 장치도 중요한 볼거리다. 특히 무용 공연에서 무용수들의 미세한 다리 근육의 변화와 호흡을 가까이에서 감상하고 싶다면 앞자리일수록 좋다. 하지만 군무를 보고 싶다면 중앙이나 2층 앞쪽 좌석도 괜찮다. 뮤지컬은 세트의 움직임과 조명의 변화를 조망하고 군무를 전체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1층 중앙 뒤편이나 2층 앞쪽 자리가 좋다. 대부분의 공연장에서 2층은 1층보다 좌석 등급이 낮은 경우가 많다. 1층 앞줄도 배우들의 생생한 표정을 볼 수 있지만, 고개를 뒤로 젖히고 봐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좌석 등급이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다. 공연장에 따라 명당도 달라진다. 한 공연 기획사 관계자는 “공연장별 명당자리를 중심으로 인근 좌석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좌석 등급을 미리 확인하고서 VIP석 경계에 있는 R석을 선택하면 VIP석 같은 R석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다른 공연장보다 조금 더 뒤쪽에서 감상해야 전체 무대를 조망할 수 있다. 특히 1층 C구역 8~10열은 오페라나 클래식, 대형 뮤지컬 공연 등 무대 연출이 화려한 공연을 볼 때 최고의 좌석으로 꼽힌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경우 1층 C구역 4~7열, 뮤지컬 공연이 많은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은 1층 B구역 12열 7~10석을 비롯해 2층과 3층 맨 앞줄도 명당이다. 클래식 공연이 많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1층 C구역 10열이 최고의 명당이다. 샤롯데시어터는 오페라나 대형 뮤지컬처럼 음의 폭이 크고 무대 연출이 화려한 공연을 볼 때는 1층 C구역 8~10열이 좋다. LG아트센터는 1층 B구역 8~9열은 다른 열보다 3개석이 적은 11석으로 시야가 넓고 14열까지 최적의 시야를 보장한다. [영화관] 멀티플렉스가 보편화하면서 자주 찾게 되는 영화관에도 명당은 있다. 일반 2D 영화는 양옆의 화면이 사각지대로 남을 수 있는 정중앙보다는 스크린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양옆 자리가 영화에 몰입하기 좋다. 사운드가 중요한 음악·뮤지컬 영화를 즐길 때는 스크린에서 3분의2 정도 떨어진 E~H열에서 최상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외화는 자막을 쉽게 읽으려면 위쪽에서 전체 화면을 조망하거나 정중앙보다는 앞에서 네 칸 정도 떨어져 측면에 앉는 것이 눈의 피로가 적고 글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아이맥스·3D 영화는 일반 영화를 감상할 때보다 스크린에서 3분의1 떨어진 좌석에 앉는 것이 영화의 입체감을 배가시켜 준다. 중간 이후의 좌석에 앉으면 시야의 끝에 좌우의 양끝이 보여 몰입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영시간이 긴 영화라면 눈의 피로도가 높은 앞쪽보다는 스크린에서 조금 떨어진 중간 자리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그렇다면 라이브 공연장에서 명당은 어디일까. 조설화 국제예술대학교 공연기획과 겸임교수는 “대형 공연장의 경우 엄청난 소리를 내는 대형 스피커가 걸려 있는 무대 양 사이드의 앞쪽보다는 음향 밸런스가 맞는 무대 뒤쪽에서 가장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서 “가수 콘서트의 경우 음향 감독이 소리를 잡는 콘솔 앞쪽이 명당석”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짐 1000개 안 싣고…인천공항·대한항공 “네 탓”

    짐 1000개 안 싣고…인천공항·대한항공 “네 탓”

    지난 18일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수하물 처리 과정에 문제가 발생해 여객기가 승객 짐 1000여개를 싣지 않고 출발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공항공사 측과 대한항공 사이에 책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1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9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떠나 오후 11시 15분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한 대한항공 KE623편에 여객 수하물 165개가 실리지 않았다. 이날 새벽 마닐라에 도착한 한 탑승객은 “1시간 이상 기다렸는데도 짐이 안 나와 분실 신고를 하러 갔더니 아예 짐을 싣지 못했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승객 짐 분실 사태는 KE623편으로 연결되는 환승 여객기가 지연 도착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하물 처리가 늦어져 비행기에 실리지 못한 것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공항공사에서 하청을 준 보안업체 직원들 대부분이 신규 채용 인력이라 적절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누락된 수하물은 오전 중으로 최종 목적지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관계자는 “수하물 검색 시스템이 바뀐 것은 맞지만, 수하물처리시스템(BHS)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일은 아니다. 환승편 여객기가 지연도착하더라도 이를 여객기로 옮기고 출발하기 전에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은 항공사의 역할”이라면서 항공사의 책임을 주장했다. 제2터미널의 수하물 검색 시스템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제1터미널에서는 엑스레이 검사대에서 곧바로 가방을 열어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확인할 수 있지만, 제2터미널에서는 출국장 안에서 수하물 검색 절차가 진행돼 가방에서 반입 금지 물품이 발견돼도 승객과 개별 접촉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 김희경△국립중앙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조영주 ■환경부 ◇국장급 전보△자연보전정책관 정종선△환경경제정책관 황계영△기후변화정책관 김영훈△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 주대영◇과장급 전보△대변인실 홍보기획팀장 양원호△대변인실 미디어협력팀장 이우원△대변인실 시민소통팀장 김호은△기획조정실 지속가능전략담당관 맹학균△기획조정실 환경교육팀장 진명호△감사관실 환경조사담당관 박봉균△자연보전정책관실 국토환경정책과장 조은희△자연보전정책관실 환경영향평가과장 유승광△자원순환정책관실 자원재활용과장 최민지△환경경제정책관실 환경산업경제과장 이창흠△환경경제정책관실 환경연구개발과장 조현수△대기환경정책관실 푸른하늘기획과장 홍동곤△대기환경정책관실 대기환경과장 이형섭△기후변화정책관실 기후전략과장 서흥원△환경보건정책관실 환경피해구제과장 조성준△보 개방·모니터링 현장대응 상황실 팀장 고대현△한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김원태 ■인천국제공항공사 ◇1급 승진△수하물운영처장 홍해철△항공보안처장 김영식
  • “女승무원 유니폼이 너무해”…말레이 정부에 항의한 승객

    “女승무원 유니폼이 너무해”…말레이 정부에 항의한 승객

    한 전문직 중년 여성이 말레이시아 국영 항공사 에어 아시아 승무원들의 과한 복장에 대해 불평하고 나섰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인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는 뉴질랜드 웰링턴 출신여성 준 로버슨이 말레이시아 정부에 ‘여승무원들의 가슴과 속옷이 보이는 유니폼이 나라의 명성을 망치고 있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로버슨은 오클랜드에서 쿠알라룸프르로 가는 비행기 프리미엄 비즈니스 석에 탑승했다. 여승무원의 상의가 너무 오픈돼 있어서 몸을 기울일때마다 가슴 윗부분이 노출됐다. 로버슨은 결국 상의를 잠궈달라고 부탁해야했다. 또한 로버슨은 말레이시아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허리를 굽힐 때 의도치 않게 속옷이 보였다. 여승무원들이 입고 있는 극도로 짧은 치마가 꽤 불쾌했다’고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1년에 두 차례 말레이시아를 꾸준히 방문해 온 로버슨은 “말레이시아 여성들이 매춘부처럼 옷을 입지 않고, 타인에게 예의를 지키는 점을 높이 평가해왔는데, 여승무원의 복장이 말레이시아의 평판을 깎아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버슨에게 해당 편지를 받은 하나피 마맛 상원의원 역시 “여승무원들이 '확고한 동양적 가치'(strong Eastern values)를 지닌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었다. 마맛 의원은 “말레이시아가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가진 이슬람 국가라는 점은 자랑스럽다. 그러나 여승무원들의 노출이 심한 복장은 국적 항공기를 이용하는 다른 나라 관광객들에게 잘못된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다”며 걱정했다. 이에 대해 에어아시아 대변인은 “할 말이 없다”며 입장 표명을 꺼렸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기내에서 임산부 탑승객 출산 도운 의사들

    기내에서 임산부 탑승객 출산 도운 의사들

    3만 5000피트 상공에서 여객기 탑승객의 분만을 도운 의사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달 17일, 비뇨기과 레지던트 2년차인 의사 시즈 헤멀(27)은 친한 친구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프랑스 파리를 거쳐 뉴욕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까지 4시간 정도를 남겨둔 그때, 갑자기 에어프랑스 항공사 승무원의 다급한 기내방송이 들렸다. 승무원은 “임신 39주차였던 임산부 승객에게 산기가 일찍 찾아온 것 같다”며 의료 도움을 요청했다. 손을 든 헤멀은 우연히 자신처럼 손을 들어올린 옆 사람 역시 소아과 의사였음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승무원의 안내를 받아 임산부 토잉 오긴디페(41)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산모는 진통 중이었는데 그 간격이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곧 양수가 터졌고 헤멀은 기내에서 출산이 임박했음을 직시했다. 비행기에 구비된 의료용품을 이용해 응급처지에 나섰고, 30분 후 건강한 사내아이 제이크가 태어났다. 아이는 미국 영공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받게 됐고, 산모와 함께 공항 도착 후 구급대원의 안내를 받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헤멀은 “최악의 상황에서 침착함을 유지하고 명료하게 생각하는 훈련을 받아왔다. 가장 큰 걱정은 산모가 출산 후 출혈 또는 쇼크로 사망하지 않을까였다. 그러나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했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돼 기뻤다”며 안도했다. 이어 “샴페인을 한 잔하고 자려했는데 마시지 않아 다행이다. 특정 항공편, 소아과 의사 옆에 앉아 있었던 것은 운명 같았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사진=클리버랜드 클리닉 뉴스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새 하늘길 열린 인천공항… ‘대델프네’ 기억하세요

    새 하늘길 열린 인천공항… ‘대델프네’ 기억하세요

    장비·기체 결함 일부 출발 지연 오도착 승객 10여명에 그쳐 셀프 체크인 등 새 시설 만족 “e티켓 터미널 꼭 확인을”인천국제공항이 18일 제2여객터미널 운영을 시작하며 새 하늘길을 활짝 열었다. 하지만 일부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지연되는 등 다소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온 대한항공 KE624편이 오전 4시 11분 활주로에 처음으로 안착했다. 첫 손님으로 선정된 정유정(31·여)씨는 마닐라 노선 왕복 항공권과 황금열쇠를 선물로 받았다. 첫 출발 여객기는 오전 8시 10분 마닐라로 떠난 대한항공 KE621편으로 기록됐다. 애초 7시 55분에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기내 청소 작업이 길어져 출발이 15분 지연됐다. 홍콩행 대한항공 KE603편은 승객의 탑승권을 읽는 장치인 보딩패스 리더기(BPR)에 장애가 생겨 53분 늦어진 9시 18분에 이륙했다. 항공사 직원들은 탑승권을 손수 확인해야 했다. 중국 선전행 대한항공 KE827편은 기체에 얼어붙은 얼음을 제거하는 제방빙 장치 계통에 결함이 발견돼 출발이 6시간 지연됐다. 항공사 관계자는 “기체 결함으로 인한 지연 출발은 평소에도 일어나는 일”이라며 “오늘 제2터미널이 처음 개장되다 보니 주목받는 것 같은데,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터미널을 잘못 찾은 승객이 없진 않았지만 비행기를 놓친 승객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제2터미널에서 대한항공편을 타야 할 중국 동포 2명은 제1터미널에 잘못 내렸다가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제2터미널로 이동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은 반드시 제2터미널로 가야 한다”면서 “이티켓에 표시된 터미널을 꼭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공사 측은 이날 터미널을 잘못 찾은 승객이 다른 터미널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아임 레이트 카드’를 200장 준비했다. 이 카드는 ‘?’(물음표) 표시가 있는 안내 데스크에서 출발 시간이 90분 이내로 남은 승객에게 발급된다. 이 카드를 가진 승객은 체크인 카운터를 우선 이용할 수 있고 탑승 수속도 먼저 받을 수 있다. 공사 측 관계자는 “터미널을 잘못 찾아간 승객이 예상보다 적어 10여장 정도를 나눠 주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2터미널을 찾은 승객들은 대체로 새로운 시설에 크게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셀프 체크인’ 기계를 사용하던 김정훈(50)씨는 “공항이 한결 넓어졌고, 줄을 서지 않고 체크인할 수 있어 참 편리하다”고 말했다. 8명의 가족을 이끌고 탑승 게이트 앞에서 필리핀 마닐라행 첫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던 류모(43·여)씨는 “제2터미널 첫 비행기로 아버님의 칠순 여행을 함께 가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두 터미널 사이에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는 수용 인원에 한계가 있어 몰려드는 승객을 감당하기가 버거웠다. 무인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는 사람은 오히려 수속이 더 늦어졌다는 불평도 쏟아졌다. 이날 하루 235편의 항공기와 5만여명의 승객이 제2터미널을 이용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우형찬 서울시의원, 김포공항 국제선 인천공항 이전 강력 촉구

    우형찬 서울시의원, 김포공항 국제선 인천공항 이전 강력 촉구

    서울시의회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 우형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18일 본격 개장함에 따라 김포공항의 국제선을 인천공항으로 조속히 이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2월(금)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기념식을 개최하고 18일(목)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한다. 우형찬 위원장은 “인천공항이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항공기 처리 능력이 월등히 높아지게 된 만큼 ▲국제선의 효율적 통합 운영, ▲공항공사의 합리적 인력 재배치, ▲24시간 운영하는 국제적 허브공항으로의 위상 강화, ▲김포공항 주변 대도시권 소음 저감 등을 위해서라도 김포공항의 국제선을 하루 빨리 인천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형찬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김포공항의 운항편수는 총 145,507편이고 이 중 국제선은 20,371편으로 김포공항 국제선이 인천공항으로 이전될 경우 연평균 2만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감소하여 항공기 소음 피해가 일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우형찬 위원장은 “김포공항 국제선의 이전은 당초 인천국제공항 개항 목적을 이행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을 세계 5대 허브공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형찬 위원장은 “한국공항공사가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 지원금을 항공사 인센티브로 감면해 준 위법사항이 2016년과 2017년 국정감사에서 반복해서 지적받았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의 그 어떤 대책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연간 2만여 편의 항공기 운항을 감축시켜 주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인 만큼 김포공항 국제선은 반드시 그리고 신속하게 이전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토·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 ‘속도’

    국토·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 ‘속도’

    코레일 사장 오영식 전 의원 거론 마사회 3명 명단 공운위에 제출 농어촌公·aT도 선임 절차 진행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수장 공백’ 사태가 이어졌던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에 속도가 붙고 있다.17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14곳 가운데 기관장이 공석인 곳은 한국감정원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4곳이다. 철도공단을 제외한 3개 공기업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신임 기관장 후보군을 추천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청와대에서 최종 후보자를 낙점,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지난해 말 사장추천위원회를 열어 5명의 사장 후보를 공운위에 전달했다. 오영식 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과 팽정광 전 철도공사 부사장, 최성규 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및 코레일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오 전 의원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감정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신임 원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 5명의 후보자를 공운위에 제출했다. 변성렬 원장 직무대행, 정기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노동위원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HUG도 김선덕 사장의 임기가 지난 8일 만료됨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린 뒤 신임 사장 후보 3명을 추려 공운위로 넘겼다. 준정부기관인 철도공단도 이사장 후보자 5명의 명단을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올린 상태다. 김상균 전 철도공단 부이사장과 김한영 전 국토부 교통정책실장 등이 이사장 후보로 거론된다. 기관장 임기가 2019년까지인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가운데 일부도 교체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번 정부 들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새 기관장이 임명된 곳은 도로공사(사장 이강래), 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 등이다. 농식품부 산하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6곳 가운데 한국마사회,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신임 수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해 말 김낙순 전 의원을 포함한 차기 회장 후보군 3명을 공운위에 제출했다. 준정부기관인 농어촌공사는 지난 16일 신임 사장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면접 절차를 마쳤다. 농어촌공사는 이 중 4명의 후보자를 김영록 농림부 장관에게 추천한 상태다. 최규성 전 의원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aT 역시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지원한 9명 가운데 4명을 농식품부에 제출했다. 당초 김승남 전 의원이 하마평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병호 전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사장에게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대한항공 탑승하려면 제2터미널 가세요

    대한항공 탑승하려면 제2터미널 가세요

    첫 날 총 235편 5만여명 운송 “티켓에 표기된 터미널 꼭 확인” 아시아나·LCC 1터미널 이용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이 18일 공식 개장해 운영을 시작한다. 이날부터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를 탑승하는 이용객은 제2터미널로 가야 한다.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개장 첫날인 18일 제2터미널에서는 항공편 총 235편(출발 117편, 도착 118편) 및 여객 총 5만 1161명(출발 2만 7254명, 도착 2만 3907명)을 운송한다. 제2터미널에 처음으로 도착하는 항공기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오전 4시 20분에 들어오는 대한항공 편이다. 필리핀 마닐라로 오전 7시 55분 출발하는 대한항공 항공기가 제2터미널에서 처음으로 출발한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탑승하는 항공사에 따라 어느 터미널로 가야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시아나, 저비용항공사(LCC), 기타 외국 국적 항공사 등은 기존 제1 터미널을 이용한다. 주의할 점은 항공사 간 공동운항(코드셰어)을 하는 경우 티켓을 산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를 기준으로 터미널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티켓에 표기된 터미널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면 터미널을 잘못 찾아가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간 거리는 약 15㎞다. 두 터미널을 오가는 직통 순환버스는 매일 오전 4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5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제1터미널에서 제2터미널로 갈 때는 15분(15㎞), 반대로 제2터미널에서 제1터미널로 올 때는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을 거쳐 18분(18㎞) 정도가 걸린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경기 최초의 도심공항터미널 ‘KTX광명역’ 문열었다

    경기 최초의 도심공항터미널 ‘KTX광명역’ 문열었다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와 광명시는 17일 오전 11시 역 서편 맞이방에서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개장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레일과 인천국제공항공사, 국내 항공사 대표,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 경과 보고와 도심공항 관련 동영상 시청 순서로 진행됐다. 양기대 시장과 국토교통부 맹성규 2차관, 코레일 유재영 사장직무대행 등은 도심공항터미널 제막식에서 커팅행사를 가졌다. 개막식 후 공항전용버스인 27인승 리무진에 탑승해 KTX광명역을 둘러보는 시승식 행사가 이어졌다. 양 시장은 환영사에서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개장돼 수도권과 지방 여행객의 인천국제공항 접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광명시가 코레일·인천국제공항공사와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쳐 일궈낸 경기도 최초의 공항터미널이 결실을 맺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광명역공항터미널은 KTX광명역 4번 출구에 지하1층 826㎡, 지상1층 32㎡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1층에는 항공사 탑승 수속을 비롯해 수화물 발송과 사전출국사무소 등 공항 이용시설이 있다. 지상 1층에는 공항버스 정류장과 공항 특성화 매장이 들어선다. 광명공항터미널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등 국내 7개 항공사가 입점한다. 입점 항공사의 탑승 수속과 수화물 발송뿐 아니라 사전출국심사까지 한 번에 진행된다. 따라서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전용 출입구를 이용해 편하게 출국할 수 있다. KTX 광명역과 인천공항을 50분 만에 오가는 리무진버스가 20~30분 간격으로 하루 84회 운행한다. 요금은 1만 5000원이다. KTX와 연계발권시 3000원 할인된다. 현장 매표(교통카드 사용가능)와 함께 코레일 톡(엡서비스)을 통해 예매·발권이 가능하다.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과 관련 사항은 02-3397-8151로 문의.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내 기부금 어디 쓰였나…‘블록체인’이 기억한다

    내 기부금 어디 쓰였나…‘블록체인’이 기억한다

    디지털 거래장부… 해킹 불가능 중앙서버 필요없는 P2P시스템 응용분야 무궁무진한 블루오션 실업급여·정부보조금 관리 척척 도요타·월마트 등 발빠른 투자 국내는 정부 규제로 사업화 지연가상화폐 투기에 칼을 빼든 정부가 그 근간인 블록체인(block chain)의 싹은 자르지 않겠다고 공언하면서 이 미래 기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의 뒤를 이어 금융·의료·물류 등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한 ‘블루 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존하는 거래 기술 중 가장 안전하고, 중앙서버도 필요 없어 ‘유엔 미래보고서 2050’은 미래를 바꿀 10대 기술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이미 관련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물론 유통, 물류, 의료, 보험, 행정, 온라인 콘텐츠, 부동산, 크라우드 펀딩 분야까지 2~3년 안에 온갖 사업모델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우리 기업들은 한발 늦게 따라붙은 형국이다. 예컨대 호주산 소고기 수입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고 가정해 보자. 한국 수입사가 주문을 넣는 순간부터 매장에 상품이 진열되기까지 현지 농장, 도축·가공업체, 컨테이너 온도 및 습도 등의 정보를 실시간 받아 보고 추적할 수 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건네받은 소고기가 변질됐을 경우 어느 단계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바로 확인 가능하다. 중간에 주문서나 보험 문서, 선적·세관 서류 등을 조작하려고 해도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상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수많은 다른 곳에 보관돼 있는 동일 정보도 조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기술은 중고차 이력 관리에도 요긴하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차량 공유 거래를 관리하는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관련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2021년까지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월마트와 IBM은 농장부터 마트 선반에 이르기까지 물류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추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항공사인 에어버스는 조종사 이력관리를, 해운 회사 머스크는 선박 물류 시스템을 개발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변조가 어려운 만큼 투표 등 정부 행정에도 적용 가능하다. 에스토니아는 전자시민권 발급, 스웨덴은 부동산등록시스템에 이미 블록체인을 도입했다. 스위스는 가상화폐로 공공요금을 납부할 수 있게 했고, 일본도 자금결제법을 개정해 지난해 4월부터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인정하고 있다. 부정 수급이 사실상 불가능해 실업 급여나 기초생활 보조금 등 관리에도 안성맞춤이다. 영국 스타트업(신생기업)인 고브코인(GovCoin)은 블록체인과 복지 혜택을 결한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컨대 서울시 청년수당이 제대로 쓰이는지 사후관리가 어려운데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부정 및 변칙 사용을 방지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자선사업의 최대 문제는 내가 낸 기부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정확히 모른다는 점인데 블록체인 기술로 추적하면 내가 낸 돈이 서아프리카 가나의 어느 어린이에게 쓰였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체인증 정보를 블록체인 기법으로 공유하면 특정 회사의 마일리지를 어디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이렇듯 무한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여겨지지만 국내의 블록체인 기술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정부 규제로 인해 ‘제대로 된 운동장’이 만들어지지 않은 측면도 있다. 현재 삼성SDS, LG CNS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코인플러그, 코빗, 스트리미 등 비트코인 거래소 등이 ‘선수’로 뛰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서울시, 은행연합회 등과 장안평 중고차 시장 관리, 가상거래 관련 기술 도입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KT,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은 기프티콘 서비스 등 관련 시범사업을 시작했거나 준비 중이다. 근본적으로 정부 규제가 포지티브 방식(허용 분야만 열거)인 탓에 응용 분야가 확대될수록 규제의 벽에 부딪힐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문서 사업의 경우 공인전자문서센터에 등록된 문서만 정부가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비등록된 문서들에 대해서는 아예 사례가 없다”며 답답해했다.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블록체인은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의 중앙 집중을 약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비트코인 광풍으로 블록체인까지 된서리를 맞는 분위기인데 땜질식 규제가 아니라 정부 차원의 일관된 지원 방침 아래 규제 완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용어 클릭] ■블록체인(block chain) 일종의 디지털 거래 장부다. 거래 데이터를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사용자 컴퓨터에 분산 저장하고 공유한다. 그래서 ‘분산 원장’이라고 불린다. 모든 거래가 암호화되어 덩어리(블록)에 기록되고 이 블록들은 사슬처럼 엮인다. 한 곳의 정보를 위조해도 수많은 다른 곳에 동일 정보가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위·변조나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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