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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친 장례 8일 만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됐다

    선친 장례 8일 만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됐다

    조회장 “경영이념 계승-현장·소통 중점” 6월 서울 IATA 연차총회 의장직도 수행 선친의 한진칼 지분 안정적 상속은 숙제조원태(44) 대한항공 사장이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선친인 고 조양호 전 회장 장례를 마친 지 8일 만에 전격적으로 경영권을 계승한 것이다. 할아버지인 창업주 고 조중훈 회장과 아버지인 고 조양호 회장 뒤를 이어 ‘3세 경영’ 시대를 본격화한 것이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한진칼 사내이사인 조 사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한진그룹을 이끌어갈 명실상부한 대표가 됐다. 한진칼 이사회는 “조 신임 회장 선임은 고 조양호 회장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그룹 경영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조 신임 회장이 그룹의 창업 정신인 ‘수송보국’을 계승·발전시키고 한진그룹의 비전 달성을 차질없이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신임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선대 회장의 경영이념을 계승해 한진그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현장중심 경영, 소통 경영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선친의 별세로 인한 선임인 까닭에 별도의 취임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조 회장은 2003년 8월 한진그룹 IT(정보기술)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 담당으로 입사했다. 2004년 10월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팀, 자재부, 여객사업본부, 경영전략본부, 화물사업본부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조 회장은 2017년 대한항공 사장에 취임한 이후 미국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출범,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장단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었다. 또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는 한편 노조와도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발전적 노사관계 정립에 힘쓰고 있다. 조 회장은 오는 6월 1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의장직도 수행한다. 조 회장이 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지만 실권을 쥐기 위해서는 선친의 지분을 안정적으로 상속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현재 한진칼 지분은 한진가가 28.8%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조 전 회장 지분이 17.84%(우선주 지분 2.40% 제외)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조원태(2.34%), 조현아(2.31%), 조현민(2.30%) 등 삼남매 지분은 각각 3% 미만이다. 이날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KCGI가 지분율을 기존 12.80%에서 14.98%로 늘렸다고 밝히며 경영권 견제를 강화했다. 다만 한진칼의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한진칼 지분이 4.11%로 종전의 5.36%보다 줄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조 전 회장 지분을 모두 삼남매에게 넘겨주고 두 딸이 상속 지분을 조원태 사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우호 지분으로 남겨둔다면 한진가의 경영권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지분 상속 과정에서 2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상속세를 해결해야 한다. 상속세 신고는 사망 후 6개월 안에 국세청에 해야 하며 규모가 클 경우 5년 동안 나눠서 낼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제주 제2공항, 3가지 운영 해법 꺼냈다

    제주 성산읍 일대에 건설을 추진 중인 제주 제2공항 운영방안이 제시됐다. 23일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중간보고회에서 용역진은 기존 제주국제공항과 제2공항 운영에 대한 역할 분담을 두고 ▲제주국제공항은 대형항공사(국제선, 국내선)와 저가항공사 일부(모회사 및 자회사), 제2공항은 저가항공사와 외항사가 이용하는 방안 ▲현 제주공항(외항사 포함)과 제2공항을 항공사별로 나누는 방안 ▲현 제주공항에는 저가항공사만, 제2공항에는 대형항공사와 외항사가 운항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2015년 제2공항 사전타당성 조사와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선 기존 제주공항은 국내선 50%, 제2공항은 국내선 나머지 절반과 국제선을 전용하는 안이 제시된 바 있다. 항공 수요는 사전타당성과 예비타당성 조사 및 항공시장 환경변화를 반영한 결과 목표연도인 2055년 410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선 3796만명, 국제선 313만명 등이다. 용역진은 “향후 이용객과 항공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제2공항 운영방식을 추가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오는 6월까지 2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하고 지역 의견 수렴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10월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용역진은 공항 주변지역 지원 방안으로 소음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주단지 조성, 교육환경 개선 및 일자리 제공, 지역특화 산업 및 물류단지 조성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선친 장례 8일 만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됐다

    선친 장례 8일 만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됐다

    조원태(44) 대한항공 사장이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선친인 고 조양호 전 회장 장례를 마친 지 일주일 만에 전격적으로 경영권을 계승한 것이다. 할아버지인 창업주 고 조중훈 회장과 아버지인 고 조양호 회장 뒤를 이어 ‘3세 경영’ 시대를 본격화한 것이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한진칼 사내이사인 조 사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한진그룹을 이끌어갈 명실상부한 대표가 됐다.  한진칼 이사회는 “조 신임 회장 선임은 고 조양호 회장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그룹 경영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조 신임 회장이 그룹의 창업 정신인 ‘수송보국’을 계승·발전시키고 한진그룹의 비전 달성을 차질없이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신임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선대 회장의 경영이념을 계승해 한진그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현장중심 경영, 소통 경영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선친의 별세로 인한 선임인 까닭에 별도의 취임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조 회장은 2003년 8월 한진그룹 IT(정보기술)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 담당으로 입사했다. 2004년 10월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팀, 자재부, 여객사업본부, 경영전략본부, 화물사업본부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조 회장은 2017년 대한항공 사장에 취임한 이후 미국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출범,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장단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었다. 또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는 한편 노조와도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발전적 노사관계 정립에 힘쓰고 있다. 조 회장은 오는 6월 1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의장직도 수행한다. 조 회장이 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지만 실권을 쥐기 위해서는 선친의 지분을 안정적으로 상속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현재 한진칼 지분은 한진가가 28.8%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조 전 회장 지분이 17.84%(우선주 지분 2.40% 제외)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조원태(2.34%), 조현아(2.31%), 조현민(2.30%) 등 삼남매 지분은 각각 3% 미만이다. 이날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KCGI가 지분율을 기존 12.80%에서 14.98%로 늘렸다고 밝히며 경영권 견제를 강화했다. 다만 한진칼의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한진칼 지분이 4.11%로 종전의 5.36%보다 줄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조 전 회장 지분을 모두 삼남매에게 넘겨주고 두 딸이 상속 지분을 조원태 사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우호 지분으로 남겨둔다면 한진가의 경영권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지분 상속 과정에서 2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상속세를 해결해야 한다. 상속세 신고는 사망 후 6개월 안에 국세청에 해야 하며 규모가 클 경우 5년 동안 나눠서 낼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조원태 “가야 할 길 남아… 하나 된 마음으로 다시 시작”

    조원태 “가야 할 길 남아… 하나 된 마음으로 다시 시작”

    6월 IATA연차총회서 의장직 수행 상속문제 매듭짓고 순항할지 주목조원태(44) 대한항공 사장이 선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식을 치르고 나서 곧바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조 사장은 오는 6월 1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조 회장을 대신해 의장직을 수행한다. 조원태호(號)가 조 회장의 지분 상속 문제를 원만하게 매듭짓고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사장은 조 회장의 장례를 마친 다음날인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로 출근해 사내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렸다. 조 사장은 글에서 “여전히 마음은 무겁지만, 우리에게는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임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고 고객과 국민이 신뢰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한항공이 되도록 새로운 마음, 하나 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밝혔다. 조 사장이 한진그룹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조 사장은 또 “회장님 집무실에 들어가면 여전히 그 자리에 계실 것 같다”면서 “장례를 치르는 동안 살아 계실 적 회장님께 사랑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가슴 치며 한없이 후회했다”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항공업계의 유엔총회’라 불리는 IATA 총회가 조 사장이 경영 능력을 보여 줄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IATA는 1945년 세계 각국의 민간 항공사가 모여 설립한 국제협력기구로 현재 120개국 287개 민간 항공사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번 총회는 세계 주요 항공사의 최고위층이 모여 항공산업 전반을 논의하는 자리로, IATA 집행위원을 역임한 조 회장이 첫 서울 유치를 주도했다. 조 사장이 IATA 총회 의장으로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항공 외교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전 세계 항공 업계에 뿌리내린 ‘조양호의 대한항공’이라는 인식이 ‘조원태의 대한항공’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IATA는 조 사장이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하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준비가 부족해 아버지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그룹 경영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여기는 중국] 여객기에 또 ‘행운의 동전’ 6개 투척…올해만 5번째

    [여기는 중국] 여객기에 또 ‘행운의 동전’ 6개 투척…올해만 5번째

    소위 ‘안전한 여행’을 기원한다며 승객이 여객기에 동전을 던진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한 여성 승객이 탑승 중 여객기에 6개의 동전을 던져 이륙이 지연되는 소동이 또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일. 이날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의 주도 난닝에서 방콕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남방항공 소속 CZ8427편은 이른바 동전 투척 사건으로 출발이 지연됐다.보도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여성 승객이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 탑승구와 트랩 사이에 동전 6개를 던졌다. 이같은 장면은 CCTV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곧바로 직원들은 승객들의 탑승을 중단시키고 동전 찾기에 나섰다. 다행히 동전은 모두 수거됐으나 승객들은 비행이 78분이나 지연되는 피해를 입었다. 항공사 측은 "문제의 승객은 이번에 처음 여객기를 탄 사람으로 안전한 여행을 기원한다며 동전을 던졌다"면서 "비행기를 탈 때는 반드시 안전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물건을 던지는 미신을 믿지말라"고 당부했다.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여객기에 동전을 던진 사건은 올해에만 벌써 5번째다. 지난 2일에는 후베이성 우한 톈허 국제공항에서 31세 남성이 여객기에 동전 3개를 던져 비행이 지연됐으며 지난달 10일 산둥성 지난야오창국제공항에서 쓰촨성 청두로 가려던 럭키에어 여객기 8L9616편도 역시 동전 때문에 이륙이 2시간 가량 지연됐다   또 지난 2월에도 안후이성 안칭에서 또 다른 럭키에어 여객기에 승객 한 명이 1위안짜리 동전 2개를 던져 비행이 전면 취소된 바 있다. 현지언론은 “항공기에 동전을 던지는 것은 행운은 커녕 모든 승객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라면서 네티즌들의 의견을 인용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강력한 처벌만이 해결책"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친환경 여행으로 지구를 구해주세요’

    ‘친환경 여행으로 지구를 구해주세요’

    23일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열린 ‘그린공항, 친환경 여행 만들기 캠페인’에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은희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친환경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2019. 4. 23.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시론] 항공산업, 어떻게 살려야 하나/권영준 한국뉴욕주립대 경영학 석좌교수

    [시론] 항공산업, 어떻게 살려야 하나/권영준 한국뉴욕주립대 경영학 석좌교수

    최근 몇 주 사이에 한국 재벌의 지배구조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다. 그것도 개방경제 국가의 기간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항공산업의 양대 국적항공사에서 동시에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핵심 가치를 지탱해 주던 기업이었다. 하지만 그룹 지배주주의 독단과 황제경영의 폐단으로 인한 무분별한 기업 인수 및 확장은 ‘승자의 저주’라는 덫에 걸려 아시아나항공이라는 우량 기업의 핵심 가치를 퇴색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결국 아시아나항공은 지배주주 리스크로 인해 매각될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했다. 최근에 기업 이미지가 극도로 악화된 대한항공의 문제점은 매각을 통해 해결될 가능성이 있는 아시아나항공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훨씬 더 복잡한 구조를 안고 있다. 타계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항공사 최고경영자로서 나름 실적도 좋고 평판도 괜찮은 재벌 회장이었다. 하지만 그 역시 재벌 지배주주들이 공통으로 가진 형제간의 암투와 비전문가들인 가족경영의 폐단과 탐욕 및 갑질 행패의 희생양이 돼 버렸다. 따지고 보면 오늘날 대한항공의 문제는 파산한 한진해운 문제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한진해운 조수호 회장의 2006년 사망과 함께 계열 분리 작업이 중단된 상태에서 전문성이 전혀 없는 그의 부인이 한진해운의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을 이사회도, 조양호 회장도 막지 못했다. 한진해운은 그야말로 우량 회사가 불과 몇 년 사이에 빚투성이의 거대한 불량 회사로 전락하게 된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을 지원했던 2013년부터 대한항공도 동반 부실해졌다. 2012년 말 771%였던 대한항공 부채비율(별도 재무제표 기준)이 한진해운 파산 직전인 2016년 6월 말 1109%로 뛰어올랐다. 종국에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그림자가 대한항공 그룹을 덮치면서 세계적인 해운 네트워크 그룹에 편입돼 있던 한진해운을 파산시키게 되는데, 이에 대한 정부와 채권단의 결정에 대해서는 아직도 부정적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 이후 대한항공그룹의 기업 가치 훼손과 평판 리스크는 급기야 지배주주 친족들의 극단적인 갑질과 탐욕 및 비리 등으로 급전직하했고, 마침내 대한항공 그룹은 망망대해에서 선장 잃은 배와 같은 신세가 돼 버렸다. 위기에 빠진 양대 국적항공사는 국민의 안전은 물론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 발전 차원에서도 이대로 내버려 둘 수가 없기에 아래와 같은 대책을 주문한다. 첫째, 사전적 개혁 방안으로, 공정거래법이나 거래소 상장 규칙을 개정해 지배주주들의 폐단인 독단적 황제경영을 사전에 제어할 수 있는 MoM(Majority of Minority) 규칙의 도입을 촉구한다. MoM은 주총에서 비지배주주들의 다수결로 총수 일가의 이사와 임원 임명 및 이들의 보수를 결정하고, 계열사 간의 M&A, 일정 규모 이상의 내부거래에 대해 통제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대안이다. 둘째는 정부의 사후 감독 강화다. 국토교통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할 수 있는 전관 출신의 항공 마피아들과 항공산업의 유착을 발본색원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항공산업 발전과 안전을 해치는 그 어떠한 도덕적 해이도 용납해선 안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벌 개혁은 시장 자율에 맡기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한심한 발상을 버리며, 재벌들의 반민주적 지배구조를 혁파하기 위해 지금보다도 훨씬 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셋째는 검증 안 된 지배주주들은 경영에서 일절 손을 떼고, 항공산업의 특수성과 전문성에 걸맞은 문무를 겸비한 전문경영인을 초빙할 수 있도록 이사회와 주총 및 언론 등에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웃 나라 일본항공(JAL)의 유사한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 일본항공은 파산 직전의 위기에 봉착했을 때, 일본 ‘경영의 신’이라고 불렸던 이나모리 가쓰오(稻盛和夫) 교세라 창립자를 삼고초려를 해 모셔 온다. 그는 관료 출신의 잇따른 낙하산으로 엉망이 된 경영과 적자가 1조원이 넘어 상장 폐지까지 된 일본항공의 구조적 적폐를 3년 만에 해결했다. 일본항공은 흑자 전환했고, 주식 재상장을 통해 10조원짜리의 회사로 환생했다. 이 과정에서 무보수를 택한 이나모리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압력으로 손도 대지 못했던 적자 노선 45개를 없앴고, 귀족노조의 천국이었던 일본항공의 퇴직연금을 삭감하는 등 사심 없는 카리스마를 보여 주었다. 우리 항공산업도 이런 일본 사례를 벤치마크해야 한다.
  • 美 제재 압박 조이자 쿠바 정부 “전기 아껴라” 허리띠 졸라매

    美 제재 압박 조이자 쿠바 정부 “전기 아껴라” 허리띠 졸라매

    미국의 고강도 제재와 베네수엘라의 석유 지원 감축 등으로 극심한 경제난에 빠진 쿠바 정부가 전국적으로 절전 독려에 나섰다고 AP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쿠바를 베네수엘라·니카과라와 함께 ‘폭정3인방’으로 지목하고 60년간 유지돼온 쿠바에 대한 무역 금수조치를 강화하겠다고 위협했다. 시에고 데 아빌라 지방의 공산당 기관지 인바소르는 이날 쿠바 정부가 전국적으로 연료를 절약하고 정전을 피하기 위해 전력 소비를 줄이라는 명령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시에고 데 아빌라 지방에는 10%의 절전 목표량이 부여됐다. 아직까지 광범위한 정전 보고는 없었다고 인바소르는 전했다. 쿠바는 미국의 제재 강화 속에 베네수엘라의 원조 감소와 ‘주력 수출품’이던 의료 인력 파견 종료로 큰 타격을 받았다. 쿠바는 2013년 좌파 노동자당 대통령이 집권했던 브라질에 의료 인력 파견 협약을 맺었다. 아마존 등 브라질 빈민가나 오지에 의료 인력을 파견하고 브라질이 이들 월급으로 인당 3620달러(약 412만원)를 쿠바 정부에 지급하는 내용이다. 쿠바 정부는 이들의 월급 중 75%를 제하고 나머지 25%만 지급하는 방식으로 외화벌이를 해온 것이다. 브라질에 파견된 쿠바 의사는 베네수엘라(2만 1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지난 10월 브라질 대선에서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당선되면서 쿠바 정부는 의료진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 이뿐 아니라 쿠바 경제는 전략적 동반자인 베네수엘라 경제가 2014년 이후 저유가와 미국의 경제제재로 위축되면서 함께 곤란을 겪고 있다. 니켈과 설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부진, 관광 부문 침체 등으로 최근에는 빵, 닭고기, 달걀 등의 기본 식료품 부족 현상마저 나타났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를 비롯한 국영 신문사들은 인쇄용지 부족을 이유로 발행 지면을 줄이기도 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7일 최근 쿠바의 군사 및 정보 활동과 관련, 국영항공사를 포함해 5개 대상을 제재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또 쿠바가 미국 달러를 벌 수 없도록 미국은 앞으로 가족 여행이 아닌 한 미국인의 쿠바 여행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 내 쿠바계 시민이나 영주권자가 쿠바 가족을 위해 보낼 수 있는 송금 상한선을 새로 설정해 분기당 1000달러로 제한하겠다고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폐지한 송금 상한 규제를 다시 들고나온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1959년 쿠바 혁명 당시 쿠바 정부에 자산을 몰수당한 미국인이 이 자산을 이용하는 외국 기업과 개인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낼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 감시’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정찰기 ‘RC-135’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 감시’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정찰기 ‘RC-135’

    RC-135는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정찰기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이 있을 때면 미 본토에서 한반도로 날아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지금도 북한의 동향을 살피기 위해 수시로 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 언론의 주목을 받는 특별한 항공기로 잘 알려져 있다. RC-135 정찰기는 C-135 수송기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C-135 수송기는 보잉사가 군용 수송기로 제안한 보잉 367-80 모델을 토대로 제작되었다. 이후 보잉사는 보잉 367-80 모델을 더 크게 만들어 전설적인 여객기인 보잉 707을 선보이게 된다. 1956년 8월 17일에 첫 비행에 성공한 C-135 수송기는 이후 공중급유기로 만들어지면서 유명해졌다. KC-135 공중급유기는 1967년부터 시작해 800여대가 만들어졌으며 지금도 미 공군에서 운용 중이다. RC-135 전자정찰기의 최초 모델인 RC-135A는 RB-50 정찰기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1960년대 초에 등장했다. 페이서 스완(Pacer Swan)이란 별칭을 가진 RC-135A는 전자정찰기가 아닌 항공사진 및 지도 제작을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RC-135A는 애초 9대가 만들어질 예정이었지만 4대만 제작된다. 뒤이어 등장한 RC-135B는 본격적인 전자정찰기였다.RC-135B는 통신감청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신호를 포착하는 시긴트(SIGINT) 즉 신호정보수집에 특화된 전자정찰기로 개발되었다. RB-47H 정찰기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후 엘린트(ELINT) 즉 전자기 방사로부터 전자파를 수집하여 그 특성을 분석하는 전자 정보 수집 기능이 추가되면서 RC-135C 빅 팀(Big Team)으로 불리게 된다. RC-135B는 RC-135 계열 전자정찰기 가운데 유일하게 신규 생산된 기체를 사용하는 마지막 항공기로 기록되고 있다. 이후 등장한 RC-135 정찰기들은 운용 중이던 C-135 수송기나 KC-135 공중급유기를 개조 개발해 만들어졌다. 냉전시절 미 전략공군사령부 예하에 배속되었던 RC-135 전자정찰기들은 베트남 전쟁을 시작으로 미국이 참전 혹은 개입한 군사적전에서 중요 정보 수집에 동원되었다.1992년 RC-135 전자정찰기들은 미 공군 전투사령부로 배속되었으며, 미 네브레스카주 오마하에 위치한 오펏 공군 기지의 제55항공단에서 운용되고 있다. 20여대의 RC-135 전자정찰기들이 현역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 정찰기들은 지난 2005년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환골탈태 했으며 엔진도 효율이 뛰어난 터보팬 엔진으로 바뀌었다. 코브라 볼(Cobra Ball)이라는 별칭을 가진 RC-135S는 탄도미사일 감시 및 추적에 최적화 되어있다. 총 3대가 운용중인 RC-135S는 마신트(MASINT) 즉 계측 및 기호정보와 관련된 각종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탄도미사일을 식별하고 궤적을 추적하는 특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2대가 운용중인 RC-135U 컴뱃 센트(Combat Sent)는 대공 레이더 탐지 및 분석에 특화된 기체로 알려져 있다. 17대가 활동중인 RC-135V/W 리벳 조인트(Rivet Joint) 신호정보수집을 주 임무로 하고 있다. 이밖에 미 공군 외에 유일하게 영국 공군이 미 공군의 KC-135R 공중급유기를 개조한 RC-135W 전자정찰기 3대를 운용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학교 밖에서 진로 체험을...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거점형 꿈의대학’ 대폭 늘려

    학교 밖에서 진로 체험을...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거점형 꿈의대학’ 대폭 늘려

    고등학생들이 대학 등 학교 울타리 밖에서 강의를 들으며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이번 1학기 ‘거점형 경기꿈의대학’을지난 1학기(3개)에서 14개로 대폭 늘렸다고 22일 밝혔다.  경기꿈의대학은 경기지역의 고등학생들이 진로를 개척하는 역량과 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한 무료 프로그램으로, 경기도 소재 고등학생이 경기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기관에서 개설한 강좌를 선택해 수강하면 된다. 학생이 직접 대학이나 기관에 방문해 수강하는 ‘방문형’과 지리적 접근의 어려움을 고려해 지역 내 지정 시설에서 수강하는 ‘거점형’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올해 1학기 거점형 꿈의대학을 작년 1학기 대비 3개에서 올해 14개로 늘렸다. 화성오산 지역이 대학과 고등학교 간 접근성이 떨어지고 학생들의 이동시간이 평균 40분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거점형 꿈의대학을 늘렸다고 교육지원청은 설명했다. 1학기 수강신청을 한 학생은 1525명으로 지난해 1학기(821명)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교육지원청은 “운영지원단을 운영하며 강좌내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벌이고 학생 및 교사, 강사와의 면담을 통해 꿈의대학의 운영 현황과 인식도를 분석한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꿈의대학 강좌 중 ‘실습으로 배우는 항공사 객실 승무원의 직업탐구’를 수강하는 한 고교 2학년 학생은 “장래희망이 항공사 객실 승무원인데 진로체험을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방용호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경기꿈의대학은 학생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토부, 국적 항공사 보유 항공기 400대 긴급 안전점검

    국토부, 국적 항공사 보유 항공기 400대 긴급 안전점검

    정부가 국내 항공사가 보유한 모든 항공기에 대해 특별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의 정비, 운항, 인력, 제도 등 안전 전반에 대한 취약 요인 개선하고 사고예방을 위해 ‘항공안전강화방안’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최근 국적 항공사의 잦은 고장·회항 발생 및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지배구조 변화 등에 따라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우선 9개 국적 항공사 항공기 400대에 대한 특별 일제 점검이 이뤄진다. 최근 1년간 결함 이력 등을 분석해 항공기별로 고장이 잦은 취약 부분을 찾아내 예방점검을 실시한다. 안전 점검은 항공사별로 항상 이뤄지고 있지만, 정부가 국적 항공사 항공기를 전수조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국토부는 비행기 나이가 20년을 넘거나 고장이 잦은 항공기(항공사별 상위 10%)는 장거리와 심야 시간대에 운항되지 않도록 관리·감독할 방침이다. 기장 심사도 강화된다. 비정상 운항으로 최근 3년 내 행정처분을 받았거나, 경력이 1년 미만으로 짧은 기장 약 237명을 대상으로 특별심사를 실시한다. 불합격 판정을 받은 기장은 재교육과 평가를 통해 기량이 입증된 경우에만 조정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항공사 정비·운항 분야에 대한 정부의 상시점검 가운데 불시점검 비율도 현행 5%에서 10%로 높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 안전이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안전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경영권 분쟁 에어프레미아… 면허 취소 위기

    경영권 분쟁 에어프레미아… 면허 취소 위기

    중장거리형 저비용항공사(LCC)라는 특화된 서비스를 내세워 지난달 신규 항공운송면허를 받은 에어프레미아가 대표이사 변경으로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최악의 경우 발급된 면허가 취소 될 가능성도 있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19일 에어프레미아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김종철 현 대표이사 외에 심주엽 이사를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이에 따라 에어프레미아는 김종철 대표, 심주엽 대표, 2인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된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 대표에 대한 해임안도 상정될 예정이었으지만 상정되지 않았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와 함께 국토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면허를 취득했다. 항공업계에는 김 대표가 주도적으로 면허 신청을 준비하고 항공기 도입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다수의 이사와 이견이 생겨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표이사 체제 변경으로 에어프레미아는 국토부로부터 면허 관련 다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지난달 5일 국토부는 신규 LCC 3곳에 면허를 내주면서 이번 면허 발급이 사업계획서의 철저한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라고 강조하고 사업계획서 내용을 어기면 면허 취소도 가능을 언급하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표이사 변경에 따라 기존 면허를 유지할 수 없고 변경면허를 신청해 다시 심사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변경면허 신청서가 접수되면 대표자 변경에 따라 투자 변경이나 사업계획 변경 등이 있는지 모든 내용을 신규 면허 심사에 준해 엄격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심사 과정에서 당초 에어프레미아가 제시했던 사업 계획을 이행하기 어렵게 될 경우 면허가 취소 될 수도 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베이징 새 공항 환승 ‘블랙홀’...中항공사 보조금 혜택 톡톡 보나

    베이징 새 공항 환승 ‘블랙홀’...中항공사 보조금 혜택 톡톡 보나

    오는 9월 개장 예정인 중국 수도 베이징의 다싱(大興)국제공항이 세계 환승 여객의 ‘블랙홀’이 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19일 “중국의 항공사들은 50%에 이르는 정부 보조금 덕에 세계 최강의 가격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데 9월부터 여객수송량이 연간 1억명에 이르는 다싱국제공항이 정식으로 개장하면 동북아 지역 환승객을 대거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보조금 덕에 외국 항공사들은 중국에서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영업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과 항공자유화 협정을 맺은 일본은 양국 간 이동승객의 70~80%를 중국에 내주고 있다. 일본은 중국 국적 항공사에 대해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있지만, 중국은 일본 항공사에 대해 승객들이 잘 이용하기 어려운 심야 및 새벽 시간대를 배분하는 등 불합리한 대우를 했기 때문이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3 터미널이 가동되면서 여객 수요가 어느 정도 완화돼 신공항은 일단 보류됐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서우두 공항 이용객이 급증해 2014년 이용 승객 8365만명으로 세계 2위를 기록하는 등 항공편이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다. 서우두 공항에서는 바쁜 활주로 사정 때문에 승객이 이착륙 때 여객기 내에서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일이 일상처럼 굳어져 있다. 하루 약 300편의 항공편이 서우두 공항 사정 때문에 이착륙이 불가능해 연간 1000만명의 잠재 수요를 놓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7개의 활주로를 갖춘 다싱국제공항은 2040년이면 연간 여객수송량 1억명, 항공기 이착륙량 80만대 규모를 실현할 것으로 전망된다.2014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베이징의 신공항 건설을 승인했고 2015년 착공식을 벌여 올해 9월 완공될 예정이다. 다싱국제공항은 베이징의 중심 톈안먼과는 직선거리 46㎞, 기존 서우두 공항과는 67㎞ 떨어진 지점에 있다. 신공항은 다섯 개의 다리가 뻗어 있는 방사형으로 공항 중심에서 어느 탑승구든 도달 시간이 8분을 넘지 않는다. 고속철을 타고 바로 환승 가능하며, 공항 전용 지하철도 개설된다. 특히 베이징 지하철 20호선은 서우두 공항 3 터미널과 다싱공항 북터미널역을 바로 연결한다. 연간 여객 수송량이 아시아 1위, 세계 5위인 중국남방항공과 중국동방항공은 모두 다싱 신공항으로 이전하고 중국국제항공(에어 차이나)은 서우두 공항에 잔류한다. 중국 민항국은 외국항공사의 신공항 이전 여부는 모두 자율에 맡겼는데 한국의 대한항공은 서우두 공항에 일단 5년 기한으로 남기로 했다. 한국인이 많이 사는 거주지와 한국기업들이 모두 서우두 공항 인근에 있기 때문이며, 5년 뒤에 신공항 이전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민항당국에 통보했다. 중국은 앞으로 20년 내에 항공 수송량 세계 1위의 항공 대국이 될 것으로 보여 베이징의 ‘1시 2공항’ 체제가 충분히 운영 가능한 것으로 전망된다. 청두에도 내년에 신공항이 문을 열어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중국에서 세 번째로 ‘쌍공항’ 도시가 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미중 무역협상 이르면 새달 말 ‘마침표’… 경제지표 기지개

    트럼프 “우리가 성공할 거란 예감 든다” 美무역적자 두달째 줄며 8개월래 최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끝내기 위한 막판 조율 작업에 들어갔다. 미중은 17일(현지시간)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 일정을 합의했으며 양측은 이르면 5월 말이나 6월 초 합의문 서명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협상단이 이달 29일쯤 베이징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다음주에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워싱턴을 찾는다.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합의문 문구의 법률적 검토를 거쳐 이르면 미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5월 27일) 전후로 서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WSJ는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중국과 우리의 무역 협상은 잘되고 있고 좋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많은 것들을 (중국에) 요구하고 있다”며 “(무역 합의는)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합의는 양국 모두에 좋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무역협상과 관련해) 매우, 아주 조만간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 무역적자가 두 달 연속 개선되며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중 수출이 21% 급증하며 대중 무역적자가 급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미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전달보다 3.4% 감소한 494억 달러(약 56조원)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 1월에는 14.6% 깜짝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대중 무역적자는 전달보다 9.3%나 감소한 301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맞불 관세 부과 대상 명단을 내놓았다. 명단에는 헤이즐넛부터 토마토케첩, 헬기·항공기까지 포함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주 미 정부가 유럽 항공사 에어버스에 대한 보조금으로 미 기업이 피해를 봤다며 내놓은 11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명단에 대한 대응이라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객기 화장실서 ‘엉덩이 닦아달라’ 요구했던 美 남성 사망

    여객기 화장실서 ‘엉덩이 닦아달라’ 요구했던 美 남성 사망

    지난 1월 에바항공 여객기에서 승무원들을 성희롱하고 ‘화장실 뒷처리’를 요구해 파문을 일으켰던 미국 국적 승객이 지난달 사망했다. 에바항공은 18일 대만 빈과일보(蘋果日報, Apple Daily)에 해당 승객이 3월 초 태국 고사무이에서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에바항공 측은 이 승객이 미리 예약했던 5월 항공권 비용을 가족에게 환급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사망한 승객은 지난 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대만 타이베이 공항으로 향하던 에바항공 여객기에서 여성 승무원에게 속옷을 내려줄 것과 용변 후 엉덩이를 닦아줄 것을 요구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휠체어를 타고 비행기에 탑승한 이 남성은 이륙 2시간 30분 후 화장실을 찾았다. 그러나 200kg에 달하는 몸집 때문에 이코노미석 화장실은 턱없이 좁았고, 여성 승무원 3명은 비즈니스석 화장실로 그를 안내했다. 화장실에 들어간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승무원을 호출한 승객은 반쯤 내린 속옷을 끝까지 벗기라고 요구했다. 쿠오라는 이름의 여성 승무원은 사건 발생 이틀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단 노출된 승객의 하체를 가리기 위해 담요를 덮어주었지만 승객이 담요를 집어던지고 바지에 용변을 볼 거라며 으름장을 놓아 속옷을 벗겨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용변을 마친 남성이 다시 그녀를 불러 엉덩이를 닦아달라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승무원 진술에 따르면 이 승객은 엉덩이를 닦아주기 전까지는 화장실에서 나갈 수 없다고 난동을 부렸다. 쿠오는 “마지못해 승객의 뒷처리를 도왔을 때 그는 ‘더 깊게, 더 깊게’라며 신음 소리를 냈으며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기내에 탑승한 승무원 중 남성 승무원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 승객은 비행기 착륙 후 다시 화장실을 찾았지만 휠체어 이동을 돕던 지상 승무원이 도움이 필요한지 묻자 “필요 없다”고 대답했다. 그 지상 승무원은 남성이었다. 쿠오는 비행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나 에바항공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기내 사진 유출에 대해 쿠오를 추궁했다. 에바항공 승무원 노조는 이틀 후 쿠오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승객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같은 행동을 해왔다”며 “신체적 한계가 있는 승객의 비행기 탑승시 보호자 동반을 의무화하라”고 항공사 측에 요구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에바항공은 쿠오에게 위로를 보내며 관련 규정 신설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얼마 후 익명을 요구한 에바항공 직원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승객이 블랙리스트에 오르긴 했지만, 에바항공은 그의 항공권 구입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이 남성은 사건 이후 또다시 에바항공 5월 항공권을 예매했다. 결국 에바항공은 그의 항공권 구입을 제한하고 이미 구입한 항공권 비용 반환 등 후속조치 논의했다. 그러나 논의 도중 해당 승객이 사망하면서 항공사 측은 가족과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설] 매각 발표에 주가 폭등하는 아시아나항공의 교훈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하자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급등했다. 매각 결정으로 아시아나항공이 금호그룹과 결별하면서 경영 정상화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재계의 충격과 달리 시장과 투자자들의 냉정한 평가가 기업 경영인에게 보내는 시사점이 크다. 한국 재벌의 방만한 재래식 경영으로는 시장경제에서 버틸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다. 한때 재계 7위까지 올랐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되면 60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된다. 매각 결정은 자금난에 허덕이는 아시아나항공의 부도를 막으려는 벼랑 끝 카드다. 사실상 지주회사인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33.47%를 팔아 경영에서 손을 떼면 채권단은 수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해 경영 정상화에 들어간다. 국내 2대 항공사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 현실은 씁쓸하지만, 대책 없는 파산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파장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는 불행 중 다행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만성 자금난은 건실한 재무구조를 만들기보다는 2006년 대우건설, 2008년 대한통운 인수 등 무리한 규모 확장에 눈이 어두웠던 방만한 경영 방식 때문이었다. 2009년에는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위기를 겪었다. 급기야 올 연말 갚아야 할 부채 1조원을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에까지 직면했다. 누적된 부실 경영에도 안이한 자구안을 또 내놓자 채권단은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최종 판단한 것이다. 대기업들이 이번에 뼈아픈 교훈을 얻어야 한다. 엉터리 경영을 해도 ‘혈세’인 공적 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다는 구태의연한 인식에서부터 당장 벗어나야 한다. 고인이 된 조양호 전 대한항공 회장의 사내 이사 탈락으로 먼저 확인했듯 창업자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제왕적 경영 방식이 통하던 시대는 막이 내리고 있다.
  • 구본환 신임 인천공항공사 사장, 통합운용센터 방문

    구본환 신임 인천공항공사 사장, 통합운용센터 방문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제8대 사장으로 취임한 구본환(왼쪽 두 번째) 신임 사장이 취임식 후 인천국제공항 통합운용센터(IOC)를 방문해 담당자에게 각 터미널과 활주로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에어부산·에어서울 분리 매각 땐 저비용항공 시장 지각변동 온다

    에어부산·에어서울 분리 매각 땐 저비용항공 시장 지각변동 온다

    지난 15일 매각이 결정된 아시아나항공이 어떤 매각 방식을 통해 팔리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물이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하나로 묶인 ‘세트’로 시장에 나올지 아니면 각자 ‘단품’으로 나올지가 관건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세 항공사를 ‘통매각’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항공업계는 상황에 따라 분리 매각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금호그룹 측도 자구계획 수정안에서 “자회사를 별도로 매각하는 것은 금지하되 인수자의 요청이 있으면 별도로 협의한다”며 분리 매각 가능성을 열어 뒀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의 지분 44.17%, 에어서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07년 8월 31일 설립된 에어부산은 2008년부터 항공기 2대로 김포~김해 노선 운항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 항공기 25대로 35개 노선에 취항하는 업계 4위 LCC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 6535억 6700만원, 영업이익 205억 5400만원을 달성하며 ‘알짜 계열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적자 노선의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2015년 4월에 설립해 2016년 7월 김포~제주 노선에 처음 취항했다. 출범 초기 수익이 나지 않는 일본 노선을 할당받아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점점 개선되고 있다. 분리 매각이 추진된다면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기존 LCC나 지난달 면허를 받은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신규 LCC가 가장 먼저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어로케이항공 측은 “매물로 나오면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고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항공업에 진출하고 싶지만 1조~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아시아나항공을 사들일 자금력은 없는 기업들이 에어부산이나 에어서울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분리 매각 방식으로 팔리게 된다면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어느 기업이 가져가느냐에 따라 항공업계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이 국토교통부에 반납한 비수익 노선의 운수권 배분 문제를 놓고도 LCC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흔들리는 보잉...미 항공사, 줄줄이 737 맥스 운항 중단 연장

    흔들리는 보잉...미 항공사, 줄줄이 737 맥스 운항 중단 연장

    연이은 두 번의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로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미 국적의 항공사들이 줄줄이 737맥스의 운행 중단을 연장하면서 한국 등 다른 나라 항공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미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 737맥스 기종의 운항 중단을 7월 초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당초 6월 5일까지 맥스 기종의 운항 스케줄을 취소했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737맥스 기종 14대를 보유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오는 8월 19일까지,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오는 8월 5일까지 각각 맥스 기종 운항중단을 연장한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의 항공사들이 737맥스의 운항 중단 기간을 연장하고 나섰다. 이는 사고 원인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보잉의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안전성 확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보잉 737맥스의 잇단 추락 참사로 코너에 몰린 보잉에 대해 ‘훈수’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브랜드에 대해 뭘 알겠는가(그러나 나는 대통령이 됐다)”라면서 “(나라면 맥스에) 몇 가지 근사한 기능을 추가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항공기의 브랜드를 바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기종만큼 이런 어려움을 겪은 제품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 대통령이 737맥스의 구조적인 결합을 고치라고 독려하는 게 아니고 ‘무늬만’ 바꿔서 다시 팔아먹으라는 얄팍한 장사치의 상술을 권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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